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거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세금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사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기후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박관천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952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보석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보석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온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송 대표는 지난해 12월 19일 구속된 지 163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앞서 재판부는 송 대표가 청구한 보석 신청을 한 차례 기각했다. 하지만 1심 구속 만료 기한이 다가오면서 석방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3000만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또 송 대표의 주거 제한, 출석 및 증거인멸·외국 출국 등에 관한 서약서 등도 제출하라고 했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안동완, 헌재 5대4로 기각… 직무 복귀

    ‘헌정사 첫 검사 탄핵’ 안동완, 헌재 5대4로 기각… 직무 복귀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 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탄핵소추가 기각됨에 따라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탄핵소추는 기각됐지만 재판관 9명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먼저 이영진·김형두·정형식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어긴 것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세 재판관은 안 검사가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유우성씨를 기소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봤다. 유씨 범행에 관한 추가 단서가 밝혀졌으므로 담당 검사로서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고 검찰청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종석 소장(재판관)과 이은애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위반한 것은 맞지만 탄핵할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해 기각 의견을 냈다. 반면 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법률 위반이 중대하다’며 탄핵소추를 인용해 안 검사를 파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4명의 재판관은 “다른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유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보복성’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사건은 2014년 검찰이 유씨를 간첩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위조한 문서를 증거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했던 검사들이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검찰이 2010년 기소유예 처분했던 유씨의 대북 송금 혐의 등을 기소하자 ‘보복 기소’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21일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노 관장과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한 만큼 SK주식회사 지분도 분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며 노 관장 측 손을 들어 줬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이혼소송 재산분할 규모로는 국내에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두 사람은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가 ‘억’에서 ‘조’ 단위로 뛴 것은 SK 주식 가치가 증가하는 데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SK 주식을 최 회장이 아버지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에게 상속받은 고유 재산인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유재산은 배우자가 기여한 점이 없다고 봐 이혼할 때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랐다. SK 주식을 최 회장의 ‘특유재산’이 아니라 부부간 ‘공동재산’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이 1998년 사망하고 20여년간 최 회장은 자수성가형 사업가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긴 시간 (경영활동을) 해 왔다”며 “주식 가치 증가에 대해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 역시 최 회장 보유 SK 주식의 형성과 가치 증가에 유무형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선 최 전 회장이 1991~1992년 노 전 대통령에게 교부한 ‘50억원 약속어음 6장’을 근거로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최 전 회장에게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약속어음 6장은 노 관장 측이 2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이 1992년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때 쓰였다는 노 관장 측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적어도 노 전 대통령이 최 전 회장의 경영활동을 도왔다고 봤다. 최 전 회장이 태평양증권 인수를 위해 최 회장 측 주장대로 계열사의 돈을 ‘횡령’했든,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썼든 모두 모험적이고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그럼에도 최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의 사돈 관계를 보호막, 방패막으로 인식하고 감행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합계 재산을 약 4조원으로 보고 재산분할 비율을 최 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다. 위자료도 1심의 1억원을 20억원으로 증액했다. 최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혼외 관계에 대해 재판부는 “최 회장이 소송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전안나(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는 “이제까지 위자료가 3억원 이상 인정된 적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에 재판부가 위자료를 20억원으로 결정한 것은 재산 수준에 따라 위자료가 실질적 보상이 되는지 여부를 고려한 획기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2015년 파경을 맞았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 회장이 2018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냈다.
  • ‘삼성전자 기밀 빼내 특허 소송’ 前 부사장 구속

    ‘삼성전자 기밀 빼내 특허 소송’ 前 부사장 구속

    삼성전자 내부에서 빼낸 기밀 자료를 이용해 미국 법원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안승호 전 부사장(IP센터장)이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3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 비밀 누설 등) 혐의를 받는 안 전 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안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2010~2018년 삼성전자 IP센터장을 지낸 안 전 부사장은 2019년 퇴사, 이듬해 특허관리기업(NPE)을 설립한 다음 삼성전자 내부 직원과 공모해 중요 기밀 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안 전 부사장은 빼낸 자료를 이용해 삼성전자가 음향 기기 업체인 ‘테키야’의 오디오 녹음 장치 특허 등을 무단으로 이용했다며 테키야와 함께 특허 침해 소송까지 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은 최근 이 소송을 기각하면서 “안 전 부사장이 삼성의 종합적인 전략을 담고 있는 테키야 현황 보고 자료를 빼돌려 소송에 이용했다”며 “부정직하고 불공정하며 법치주의에 반하는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노 관장과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한 만큼 SK주식회사 지분도 분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며 노 관장 측 손을 들어 줬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이혼소송 재산분할 규모로는 국내에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두 사람은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산분할은 양측이 원한 대로 현금으로 하도록 했다.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가 ‘억’에서 ‘조’ 단위로 뛴 것은 SK주식 가치가 증가하는 데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본 것이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SK 주식을 최 회장이 아버지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에게 상속받은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유재산은 혼인 전부터 각자 소유하던 재산 등을 이른다. 배우자가 기여한 점이 없다고 봐 이혼할 때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랐다. SK 주식을 최 회장의 ‘특유재산’이 아니라 부부간 ‘공동재산’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최종현 전 회장이 1998년 사망하고 20여년간 최 회장은 자수성가형 사업가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긴 시간 (경영활동을) 해 왔다”며 “노 관장의 기여가 최 회장의 보수와 상여, 그와 관련한 재산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고 주식 가치 증가에 대해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 역시 최 회장 보유 SK 주식의 형성과 가치 증가에 유무형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선 최종현 전 회장이 1991~1992년 노 전 대통령에게 교부한 ‘50억원 약속어음 6장’을 근거로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최 전 회장에게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약속어음 6장은 노 관장 측이 2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이 1992년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때 쓰였다는 노 관장 측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적어도 노 전 대통령이 최 전 회장의 경영활동을 도왔다고 봤다. 최 전 회장이 태평양증권 인수를 위해 최 회장 측 주장대로 계열사의 돈을 ‘횡령’했든,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썼든 모두 모험적이고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그럼에도 최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의 사돈 관계를 보호막, 방패막으로 인식하고 감행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1994년 최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아 주식을 매수했으므로 최 회장 고유 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최 회장 측 설명대로 최 전 회장 계좌에서 출금된 돈과 최 회장 계좌에 입금된 돈이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합계 재산을 약 4조원으로 보고 재산분할 비율을 최 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다. 위자료도 1심의 1억원을 20억원으로 증액했다. 최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혼외 관계에 대해 “최 회장은 2015년 12월 일방적으로 언론에 내연녀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 혼인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며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현재까지 김 이사장과 공개적으로 활동하며 마치 배우자의 유사 지위에 있는 것 같은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최 회장이 소송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전안나(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는 “부부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에 대한 정신적 고통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위자료가 3억원 이상 인정된 적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에 재판부가 위자료를 20억원으로 결정한 것은 재산 수준에 따라 위자료가 실질적 보상이 되는지 여부를 고려한 획기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1988년 9월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2015년 파경을 맞았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 회장이 2018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냈다.
  • 교회 여고생 학대 사망…신도 이어 합창단장·단원 구속

    교회 여고생 학대 사망…신도 이어 합창단장·단원 구속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여고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신도가 검찰에 넘겨진 데 이어 같은 교회 합창단장과 단원이 추가로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합창단장 A(52·여)씨와 단원 B(41·여)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송종선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앞서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 C양이 함께 지내던 교회 신도 D(55·여)씨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보고 D씨를 아동 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D씨는 올해 3월부터 지난 15일까지 교회에서 함께 생활한 C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D씨의 범행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교회 설립자의 딸이자 합창단장인 A씨와 단원 B씨도 학대 범행을 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25일 이들을 서울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또한 C양의 사망에 D씨뿐만 아니라 A씨 등의 학대 행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도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A씨 등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쯤 “C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 C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 허위 민원·고발 ‘악성 민원인’ 기소…30대 근로감독관 목숨 끊어

    허위 민원·고발 ‘악성 민원인’ 기소…30대 근로감독관 목숨 끊어

    ‘유착 비리가 있다’는 허위 사실로 고발을 일삼아 임용 3개월 근로감독관을 죽음으로 내몬 악성 민원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30일 민원인 A씨를 무고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자신의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대전고용노동청 천안지청 소속 근로감독관 B(당시 35세)씨에 대해 ‘기업 유착 비리가 있다’ 등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적시하고 처벌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자기뿐 아니라 과장과 지청장 등을 대상으로 허위 민원과 직무유기로 검찰 고발을 일삼자 노동절인 지난해 5월 1일 충남 아산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3개월 전쯤 근로감독관에 임용돼 타향인 천안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A씨는 B씨가 순직 처분을 받자 이를 문제 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죽은 사람의 명예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평소 “과장, 지청장까지 고발당하다니… 차라리 나를 징계해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기각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5대 4로 ‘기각’…안동완 검사, 즉시 직무 복귀

    헌정사 첫 검사 탄핵 5대 4로 ‘기각’…안동완 검사, 즉시 직무 복귀

    ‘간첩 조작 사건’ 공소권 남용 의혹3명 “위법 없어” 2명 “탄핵 과도”4명 “의도적 재수사로 법률 위반”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탄핵 소추가 기각됨에 따라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탄핵 소추는 기각됐지만 재판관 9명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먼저 이영진·김형두·정형식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어긴 것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세 재판관은 안 검사가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유우성 씨에 대해 기소한 것은 이유가 있다고 봤다. 유씨 범행에 관해 추가 단서가 밝혀졌으므로 담당 검사로서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고, 검찰청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종석 소장(재판관)과 이은애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위반한 것은 맞지만 탄핵할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해 기각 의견을 냈다. 반면 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법률 위반이 중대하다’며 탄핵소추를 인용해 안 검사를 파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4명의 재판관은 “다른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유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보복성’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사건은 2014년 검찰이 유씨를 간첩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위조한 문서를 증거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며 수사에 참여한 검사들이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검찰이 4년 전인 2010년 이미 기소유예 처분했던 유씨의 대북송금 혐의 등을 다시 기소하자 ‘보복 기소’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21일 안 건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 4000년 전 두개골에 ‘암 수술’ 흔적이…고대 이집트서 외과 치료 [핵잼 사이언스]

    4000년 전 두개골에 ‘암 수술’ 흔적이…고대 이집트서 외과 치료 [핵잼 사이언스]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도 암을 외과적으로 치료하기위해 수술을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기원전 2686~2345년 사이의 인간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고대 이집트인들도 암치료를 시도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인류에게 있어 암이 오랜시간을 함께 해온 병이라는 사실과 고대 이집트인들의 의술이 생각보다 뛰어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케임브리지 대학 덕워스 컬렉션에 보관 중인 4000년이 훌쩍 넘는 두개골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이 두개골의 주인은 30~35세 남성으로, 암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인한 뼈 손상이 확인됐다. 이를 디지털 현미경과 마이크로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두개골에는 30개 이상의 작은 전이성 병변 뿐만 아니라 큰 원발성 종양의 흔적이 확인됐다.특히 놀라운 점은 병변의 주변으로 금속 도구와 같은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해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자국이 발견된 점이다. 이는 곧 당시 고대 이집트인들이 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시도했음을 보여준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스페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학 에드가르드 카마로스 페레즈 교수는 “인류가 오늘날 암이라 부르는 질병을 외과적으로 치료하려 한 증거로는 이것이 가장 앞선 것”이라면서 “당시 치료사가 환자가 살아있는 동안 종양을 제거하려 했는지 아니면 사망 후 분석을 위해 시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개골의 절단 흔적이 사후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이는 의학적 부검이라는 의미라 놀랍다”고 덧붙였다.
  • 노소영 측 “일부일처제 가치 고민한 훌륭한 판결”

    노소영 측 “일부일처제 가치 고민한 훌륭한 판결”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측이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제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깊게 고민한 판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 관장 측 김기정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선고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무엇보다도 거짓말이 굉장히 난무했던 사건이었는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느라 애써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재판부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판시한 데 대해 “SK㈜ 주식은 최 회장이 혼인 기간에 취득한 주식으로, 실제 부부 공동재산으로 형성돼 30년간 부부생활을 거치면서 확대됐으니 같이 나누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돈으로 산 주식이 그대로 확대·유지돼왔다는 상대방(최 회장)의 주장은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위자료 지급액이 1심에서의 1억원에서 20억으로 크게 뛴 것에 대해서는 “위자료는 재산분할과 상관없이 잘못한 사람이 피해자에 주는 금액”이라면서 “재판부는 초반에 (최 회장이) 잘못한 게 많다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많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판결문을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 측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로 1조 3800억원을 지급하고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이 SK그룹의 가치 증가나 경영활동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최 회장의 재산이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혼인 파탄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1억원으로 산정한 1심의 위자료 액수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 민희진, 일단 자리 지켰다…법원 “하이브, 의결권 행사 안돼”

    민희진, 일단 자리 지켰다…법원 “하이브, 의결권 행사 안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해임 또는 사임 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고,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민 대표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오를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지난 7일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날 법원의 결정에 따라 민 대표는 일단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다만 민 대표가 낸 가처분은 자신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측근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까지는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임시주총에서 신 부대표와 김 이사가 해임되고 하이브 측 사내이사 후보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선임될 공산이 크다. 하이브는 현재 어도어 지분의 80%를 보유한 최대 주주라서다. 이렇게 되면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 김주영·이재상·이경준’이라는 1대 3 구도로 재편돼 하이브가 장악하게 된다. 어도어는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이유로 민 대표를 비롯한 현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안 검사가 전직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 했다는 게 이유였다. 검찰은 유씨의 간첩 혐의 사건에서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자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별도의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기소했다. 유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2심과 대법원에서 공소가 기각됐다. 대법원이 공소권 남용을 인정한 첫 사례였다. 다만 유씨가 취업 서류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는 유죄로 인정돼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헌재는 탄핵소추안을 접수하고 두 차례 공개 변론을 거쳐 251일 만인 이날 결정을 선고했다. 탄핵 소추 기각 결정이 나오면서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 경찰, ‘2천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단 검거

    경찰, ‘2천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단 검거

    수천억원대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단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도박 공간개설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55·남)씨 등 운영진 5명을 구속하고 현금 인출책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강동구에 사무실을 두고 바카라·파워볼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이 사이트 이용객은 1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용객 입금액만 2000억원 이상이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었지만 국내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 일당의 범행이용계좌 100여개를 분석해 총책 A씨 등의 동선을 파악해 순차적으로 잡아들였다. 특히 A씨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기에 앞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유사수신행위를 해 수배 중인 상태였다. 또 범죄수익금 세탁을 위해 현금인출책 4명을 통해 시중은행 10여곳에서 일평균 약 5억원 상당 현금을 인출, 상품권 판매소로 위장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소재의 모 사무실에서 상품권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이른바 ‘돈 세탁’을 하기도 했다. 경찰이 도박사이트 콜센터를 압수수색할 당시에는 콜센터 직원이 장부를 찢어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해 긴급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 당일 인출한 현금 3억 2000여만원과 상품권 900만원가량에 대해 압수했으며, 나머지 수익금에 대해서는 구체적 금액을 산정해 기소 전 몰수·보전할 방침이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허가…163일만에 석방

    ‘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허가…163일만에 석방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가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30일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9일 구속된 지 163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3월 29일 송 대표가 청구한 보석 신청을 기각했지만, 증인 신문이 사실상 마무리돼 증거 인멸 우려가 낮아지고 1심 구속 만료 기한도 다가오면서 그의 석방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 머그샷까지 찍은 세계 1위 셰플러, 2주 만에 결국 무혐의

    머그샷까지 찍은 세계 1위 셰플러, 2주 만에 결국 무혐의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 도중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체포 소동을 겪었던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대한 공소가 기각됐다. 30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의 검찰은 이날 법원 심리에 출석해 셰플러에게 적용된 네 가지 혐의에 대한 공소를 기각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고, 10분 만에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새벽 셰플러가 PGA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릴 예정인 발할라 골프클럽으로 가던 도중 경찰에 체포된 사건은 2주 만에 무혐의 종결됐다. 사건 당시 대회 용역 업체 관계자가 셔틀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고, 셰플러는 혼잡한 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차를 몰았다가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 셰플러는 경찰 폭행, 난폭 운전, 수신호 무시 등의 혐의로 입건되어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났다. 간신히 2라운드를 경기를 치른 셰플러는 결국 공동 8위로 PGA 챔피언십을 마쳤다. 검찰은 “증거를 종합해 볼 때 교통 통제 경찰관과 큰 오해가 있었다는 셰플러 측 해명이 타당하다”면서 “셰플러에 대해 제기된 혐의에 대한 기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심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루이빌 경찰은 “셰플러가 골프장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차량으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했지만, 셰플러를 체포한 경찰관의 카메라(보디캠)가 꺼져 있어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인근 목격자들도 “셰플러가 경찰관을 자동차로 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셰플러의 변호사는 “증거가 나올수록 셰플러가 피해자였음이 드러난다”면서 “하지만 셰플러는 경찰관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얄궂은 노래 속에 인생도 간다

    [김동률의 아포리즘] 얄궂은 노래 속에 인생도 간다

    십여년 전이다. 시인 정현종의 등단 50주년 축하연에서 일어난 일이다. 시인 황동규, 소설가 복거일ㆍ김원일 등 쟁쟁한 문인들이 참석했다. 몇 차례 술이 돌고 행사가 마지막을 향해 치닫던 때였다. “축하공연을 하겠다”며 복거일이 하모니카를 꺼내 들었다. 명징한 하모니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와 앉아서 놀던 곳….” ‘메기의 추억’이다. 그러나 잠시, 잘 알려진 노래 한 곡이 좌중을 압도한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봄날은 간다’다. 모두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문인들이 결국은 눈시울을 적시며 잔치는 끝났다. 어느 일간지가 전한 그날의 풍경을 줄여 옮겼다. 이날 저녁 풍경이 증거하듯 한국인들은, 특히 베이비붐세대는 노래 ‘봄날은 간다’를 좋아한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단연 1위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 노래만 부르면 까닭 없이 “목이 메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철의 심장을 가진 냉혈한도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는 구절이 끝날 때쯤엔 눈가에 이슬이 맺히게 된다. 알려진 대로 1953년 발표한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의 ‘봄날은 간다’는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불후의 명곡’이란 이름값을 하는 노래 중 단연 최고의 노래가 아닐까. 백설희에서 시작해 나훈아, 조용필, 장사익, 최백호, 한영애 등 한국 가요사를 관통하는 명가수들은 모두 자기만의 음색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바이올린, 가야금, 색소폰 등등 수많은 연주곡도 있다. 모든 연령대의 가수들이 저마다 다른 음색으로 부르지만 노래는 기가 막히게도 한결같은 느낌을 준다. 다시 오지 않는 젊음에 대한 절망감과 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춘들은 모른다. 인생의 신산함을 알게 된 중년이 되고 난 이후 비로소 빠지게 되는 노래다. 구성진 멜로디에 깊은 페이소스가 녹아 있는 노래에 베이비부머들은 ‘사오정’ 인생의 고비고비 괴로울 때, 폭탄주에 취한 귀가길에 훌쩍이며 불렀다. 젊은 날 들었던 그 모든 노래들을 위압하며 다가온 노래다. 곡조가 유장하고 가사의 울림이 그만큼 한국인에게 깊고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봄날은 간다’는 1953년 한국전쟁 막바지 대구 동성로 유니버셜레코드사가 제작한 유성기 음반으로 발표됐다. 비장미 넘치는 노랫말은 손로원이 부산 용두산 판자촌에 살 당시 화재로 인해 연분홍 치마를 입은 어머니의 사진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전쟁에 시달린 가난한 한국인들의 한 맺힌 내면 풍경을 대변하며 발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노래 기념비는 남이섬에 있다. 이 땅의 중장년들이 요즈음 말로 ‘썸을 탔던’ 젊은 날 단골로 찾던 추억의 공간이다. 자가용이 귀하던 시절 서울과의 지정학적인 거리 탓에 잘만 하면 기차가 끊어진 것을 핑계로 여친과 어떻게 하룻밤을 같이 보낼 수도 있었던 가능성의 섬이었다. 한때 몰렸던 일본 관광객에 이어 지금은 완전히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가끔 남녘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들이 아픈 다리를 주무르며 쉬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검푸른 강물을 뒤로하고 양산을 든 할머니가 떨어지는 봄꽃을 돌아보고 또 한번 돌아다본다. 할머니는 그 얼마나 많은 세월 동안 봄을 맞이했고 또 보냈을까. “꽃은 피기는 힘들어도 지는 것은 순간”이라는 최영미의 시구처럼 올해 봄날이 저만큼 가고 있다. 인생도, 청춘도, 꿈도 짧은 봄날처럼 간다.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다. 기껏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노래를 핑계 삼아 가버린 청춘을 그리며 술잔을 기울이는 일뿐이다. 떠나가는 봄이 아쉬워 오랜만에 정치, 사회 현안 대신 멜랑콜리한 이야기를 써 봤다. 2024년 봄도 다 갔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 “입막음으로 대선 승리” “거짓 증거”… 트럼프 ‘성추문 돈 지급’ 최후 혈투

    “입막음으로 대선 승리” “거짓 증거”… 트럼프 ‘성추문 돈 지급’ 최후 혈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관한 28일(현지시간) 형사재판 최후변론에서 검찰은 추문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한 ‘부패한 합의’가 2016년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돈 지급에 관여했다는 핵심 증언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공판에서 최후 진술에 나선 조슈아 스타인글래스 검사는 선거에 불리한 정보를 사들인 뒤 대중에 알려지지 않도록 묻어 버리는 ‘캐치 앤드 킬’ 수법이 “2016년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리의 발행인 데이비드 페커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 간 이뤄진 부패한 합의가 부정적인 소식이 새나가지 않도록 만들었고 실제로 대선 당시 트럼프 측에 정치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 비용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회계장부 조작이 2016년 미 대선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범죄로 보고 있다. 이에 맞서 피고인 측의 토드 블란치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회계장부에 관한 사건”이라며 트럼프그룹이 코언에게 지급한 법률 자문료 기록은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막음 돈 지급은 물론 변제까지 약속했다는 코언의 법정 증언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유죄를 입증하려면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후변론 후 12명의 맨해튼 주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심리에 들어간다. 유죄 평결이 이뤄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징역 4년형을 받을 수 있다.
  • 이종섭, 채 상병 사건 회수 후… 경호처장·행안부 장관과 잇단 통화

    이종섭, 채 상병 사건 회수 후… 경호처장·행안부 장관과 잇단 통화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야는 29일 거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했고,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맞섰다. 이 전 장관은 비슷한 시기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도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실패한 야권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군사법원 항명죄 재판 과정에서 나온 통화 기록에 들끓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전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기자단과 김치찌개 만찬을 했던 것을 겨냥해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며 “특검에서 꼭 수사받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서 “대통령이 국방 장관과 통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오히려 통화가 전혀 없으면 소통의 문제가 있을 테니 그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이른바 ‘VIP 격노’ 이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던 정황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확보한 통화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여덟 차례에 걸쳐 김 처장과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았다. 당시는 박 전 단장 등 해병대 수사단이 8월 2일 경찰에 이첩한 조사 기록을 국방부가 당일 오후 회수한 뒤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하던 시점이다. 이 전 장관은 비슷한 시기인 8월 4일부터 7일까지 이상민 장관과는 여덟 차례에 걸쳐 문자와 통화를, 8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와는 세 차례 통화했다. 방문규 당시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장과도 8월 3일 한 차례 문자 이후 세 차례 통화했다. 이 전 장관 측은 “박 전 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는 시간상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 이전에 이미 이뤄졌고, 박 전 단장에 대한 인사 조처는 그에 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대통령과 국무위원의 전화 통화는 일상적인 국정 업무”라고 말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통화했다는 기록만으로는 문제 삼기 어렵다. 통화 전후 상황에서 보고 들은 진술 혹은 통화 내용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호중 소속사 “처벌 달게 받겠다…추측성 보도 자제 부탁”

    김호중 소속사 “처벌 달게 받겠다…추측성 보도 자제 부탁”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와 그의 범행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시도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김호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과 더불어 이번 음주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맞은편의 택시를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는 김씨의 음주 사실을 부인하며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으나 이후 콘서트를 마친 김씨가 직접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4일 김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를 변호하는 조남관 변호사는 경찰 공보규칙 제15조에 귀가 관련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계속 문제를 제기하며 김씨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제소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국 “尹-이종섭 통화, 계란말이·김치찌개도 진실 못 덮어”

    조국 “尹-이종섭 통화, 계란말이·김치찌개도 진실 못 덮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간 세 차례 통화 내역이 공개된 것을 두고 “특검에서 꼭 수사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권 선진국 포럼’ 1차 세미나를 마치고 “두 번째 전화 통화 이후에 박정훈 대령이 보직 해임됐다”며 “정황상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을 이첩시키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보직 해임에 직접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직접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김치찌개 만찬 행사를 열었던 것을 겨냥해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고 비판했다. 해병대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계속 수사 중이라 특검이 필요하냐는 정부·여당의 이의 제기에 대해서는 “박정훈 대령 항명죄 혐의 재판 과정에서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일 뿐 공수처 수사를 통해 밝혀진 진실이 아니다”라며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기소권이 없기에 결국 수사 결과는 검찰을 통해 기소된다. 기소여부 판단을 공정하게 할지 극히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반박에 대해서도 “저도 청와대에 있었지만 대통령이 장관과 개인 전화로 자주 통화한 적 없다”면서 “개인 안부를 전하기 위한 통화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성을 숨기려고 노력해왔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 이종섭 전 장관뿐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물어야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부적절한 전화 통화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태블릿 PC처럼 탄핵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자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인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탄핵 열차의 기적 소리가 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세 차례 통화 기록이 나왔으니 통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만 밝히면 수사외압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쯤 되면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은) 의심받기 충분한 짓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은 노골적 수사 방해이자 사법농단, 국정농단, 권력사유화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수사 방해, 사법농단, 국정농단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보도 관련 질문에 “제가 그 유무 자체를 확인하기도 어렵다”면서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드리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도 그 결과를 지켜보며 그 다음 대응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