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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정치인 겨냥 딥페이크 범죄, 민주주의 근간 위협”

    홍국표 서울시의원 “정치인 겨냥 딥페이크 범죄, 민주주의 근간 위협”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11월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종합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의 기초의원 30명이 딥페이크 음란물과 함께 5만 달러의 가상자산을 요구하는 협박 메일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홍 의원은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 수법까지 결합된 진화된 범죄”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홍 의원은 “딥페이크 범죄는 더 이상 단순한 디지털 성범죄로 치부될 수 없다”며 “특히 공개된 영상과 사진이 많은 정치인은 쉽게 표적이 될 수 있어 선거를 비롯한 민주주의 과정 전반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울시 첨단기술 범죄 대응 전문인력의 확충 ▲자치경찰 등의 단속·관리감독 및 권한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 ▲시민 대상 인식제고 방안의 마련 ▲법령상 규정된 지자체의 책무를 구체화하는 조례의 제정 등을 제안했다. 특히 “해외 기반 SNS나 인터넷망을 통한 유포로 신속한 증거확보와 검거가 어려운 만큼, 차단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며 서울시와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딥페이크의 피해자는 여성과 남성, 노인과 중년, 청소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다”라며 “개인의 인격권을 넘어 공공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서울시와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 탄핵 인용 촉구 108배

    [포토] 탄핵 인용 촉구 108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첫 변론준비기일을 이달 27일 열기로 결정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남아 있는 탄핵심판 사건 가운데 윤 대통령 사건을 최우선 심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재판관 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제1차 변론준비기일을 12월27일 금요일 오후 2시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변론준비기일은 향후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대리인들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 신문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헌재는 변론준비절차를 모두 마치면 변론기일을 열고 사건을 집중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당시 헌재는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변론기일을 진행한 바 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탄핵심판 사건 중 최우선적으로 심리한다고 했다. 현재 윤 대통령을 포함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8건의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심리가 진행 중이다. 헌재는 최 감사원장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준비기일을 17일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최재훈 반부패2부장탄핵사건 변론준비기일을 18일로 지정했다. 이달 24일에는 이 위원장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이 공보관은 “12월 다른 사건의 변론절차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방통위원장 탄핵 사건 변론기일은 청문회 일정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헌재는 변론준비기일에서 검찰·경찰 등에서 진행 중인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형법상 내란죄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검찰 특수수사본부를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등이 내란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헌재는 준비절차 진행을 담당하는 수명재판관(전담재판관)을 이미선 재판관, 정형식 재판관을 지정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엔 이정미 당시 재판관 등 3명이 수명재판관으로서 변론준비절차를 진행했다. 또한 헌법연구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현재 66명의 헌법연구관이 근무하고 있는데, 10여명 남짓이 참여하게 된다. 헌법연구관은 사건의 심리 및 심판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담당한다. TF 구성 이후 재배치된 연구관들은 탄핵 사건과 관련한 헌법재판관 심리를 돕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주심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주심은 전자배당으로 지명하는데, 원칙적으로 비공개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주심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공보관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 “내용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헌재는 재판관 3명이 공석인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심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 공보관은 “현 상태로 심리와 변론 모두 가능한 걸로 보고 있다”고 했다.
  • 헌재, 尹탄핵심판 27일 시작…“수사기록 확보·최우선 심리”

    헌재, 尹탄핵심판 27일 시작…“수사기록 확보·최우선 심리”

    ‘12·3 비상계엄’으로 국회가 탄핵소추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오는 27일 헌법재판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헌재는 16일 오전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해 첫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준비 기일은 변론에 앞서 양측을 불러 주장과 증거를 둘러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준비 기일도 일반에 공개되지만, 당사자 즉 윤 대통령의 출석 의무는 없다. 양측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변론기일은 준비 기일을 마친 후 별도로 지정한다. 헌재는 “탄핵심판 중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12월에 예정된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변론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판관들은 변론 준비 절차를 통해 검찰·경찰 등의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한 뒤 신속한 심리에 나서기로 했다. 헌재는 이날 전자 추첨 방식으로 주심 재판관을 지정했으나 비공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비공개 사유에 대해 “재판관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의 주심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다만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예외적으로 주심이 공개됐다.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할 수명 재판관으로는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됐다. 헌재는 선임헌법연구관을 팀장으로 10명 남짓 규모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TF는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리적 쟁점을 검토해 재판관들에게 판단 기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공보관은 “피청구인(윤 대통령)에 대한 접수 통지와 답변서 요청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재판관 3명이 공석인 상황에 대해서는 “6명 체제로 심리와 변론 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뉴저지 ‘미스터리 드론’ 출몰···트럼프 “격추해야”

    미국 뉴저지 ‘미스터리 드론’ 출몰···트럼프 “격추해야”

    미국 뉴저지 일부 지역 상공에서 ‘의문의 드론’이 떼를 지어 등장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문제의 드론들을 격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치매체 더 힐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저녁 뉴저지주(州)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목격된 수상한 드론을 격추할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일부 지역에서 한밤중 드론 무리가 비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문제의 드론 대부분은 해안 지역을 따라 발견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골프장이 있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도 목격됐다. 문제의 미스터리 드론 무리는 무선 통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당국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국토안보부 소속 던 판타지아 의원(공화당)은 자신의 엑스에 “뉴저지 상공에 등장한 드론의 지름은 최대 1.8m 정도이고, 때로는 불빛 없이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람들이 취미로 운용하는 드론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현재 상황은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며 군에 드론을 격추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전국에서 보고되는 미스터리한 드론, 우리 정부의 인지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당장 대중에게 미스터리 드론에 대한 정보를 알려야 하며, (정부가 드론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당장 드론들을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정체 알 수 없지만 위협적이진 않다”밤마다 뉴저지 일대를 비행하는 드론 무리에 대한 공포와 의문이 확산하자 FBI, 국토안보부, 주 정부, 경찰이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했으나, 여전히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란이나 러시아 등 적대국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보낸 드론일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전문가들은 목격된 드론이 비행기나 헬리콥터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뉴저지에 사는 주민인 존 마스트로지오바니는 “드론은 바다에서부터 육지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해안가에 살고 있는데, 매일 밤 바다에서 드론이 날아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높게, 일부는 낮게 비행하며, 한 번에 10~15대가 움직인다. 꽤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면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를 내기도 하며, 녹색과 빨간색 불빛이 번쩍일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문제의 드론들이 미군 드론은 아니나, 외국 기관이나 ‘적’으로부터 온 드론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국토안보부, 국가안보위원회와 협의했으나, 드론이 외국산이 아니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란이 미국 동부 해안에서 ‘모선’을 통해 뉴저지 상공에 드론을 날릴 수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도 NBC 뉴스에 “현재로선 보고된 목격 사례가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외국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자치구장인 공화당 소속 비토 포셀라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이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연방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 4번의 변곡점 거친 지지율 추락… 비상계엄 자책골로 끝났다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번의 변곡점 거친 지지율 추락… 비상계엄 자책골로 끝났다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尹 지지율 주요 변곡점이준석 징계로 2030 이탈 시작2022년 11월 40%대 잠시 회복4월 총선 패배에 ‘용산 책임론’ 의료대란 이견, 尹·韓 갈등 폭발오래전 국정 동력 상실지지율 하락→야 공세→추가 하락여당도 분열 보이며 대통령 비판박근혜 탄핵 당시에도 같은 현상尹, 정치 현실 인식·대응에 패착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사살하려 했다”는 정말 믿기 힘든 주장부터 “고도의 정치행위”라는 동의 불가능한 주장까지 엄청나게 넓은 스펙트럼의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사태를 지켜보는 조용한 다수의 여론은 대략 이런 것 같다. 윤 대통령 주장대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법안을 27번이나 발의하고 무려 20여명의 검사, 정부 관료를 탄핵소추했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태는 ‘비상계엄’이라는 더 비상식적인 조치가 있기 이전까지 모두 이재명 대표 ‘방탄용’으로 비판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쟁이나 그에 준하는 사태’에만 발령해야 할 비상계엄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시각이 절대다수다. 탄핵의 직접적 원인은 사상 초유의 비상식적 비상계엄 선포였으나 사실 그 기저에는 지지율 하락이 있다. ‘또 그놈의 지지율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규범적 당위성을 떠나 현실이 그렇다. 국회에서 여야의 극단 대립이 계속되는 현실에서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게 되면 야당의 공세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세게 나가면 ‘불통 프레임’이라는 덫에 걸려 상황이 금방 악화되기 일쑤다. 야당의 공세로 지지율이 하락해 불안감이 임계점을 넘기 시작하면 여당에서도 분열 양상이 나타나 대통령 비판에 동참하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지지율 추가 하락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의 최종 고리가 완성된다. 이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나타났던 ‘대통령 몰락의 동역학’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정치의 특성상 이 고약한 악순환이 한번 시작되면 웬만해선 멈출 수 없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비상계엄’이라는 자책골로 드라마틱한 엔딩을 자초하긴 했지만 어쩌면 윤 대통령의 국정 중단이라는 결론은 이미 오래전부터 누적돼 온 데미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필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조사 1219건 전수를 분석해 각 조사업체가 가진 고유한 경향성 또는 소위 ‘하우스 효과’를 보정한 후 시계열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을 추정해 보았다. 이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미 7개월 전인 지난 4월 중순 처음으로 30% 선이 붕괴됐고 8월 중순 이후 무려 4개월 동안 단 한 번도 10~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낮은 지지율로 인해 야당의 극심한 공세에 노출되면서 정상적인 국정과제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에 빠진 지 오래다. 대선 후보조차 잉태하지 못해 “씨 없는 정당”이란 조롱까지 감수해야 했던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 보수의 ‘메시아’로까지 여겨지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여기서는 변곡점 분석(Change Point Detection)이라는 통계기법을 활용,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던 시점들을 추정하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 ‘추락’의 원인을 살펴본다. 윤 대통령 임기 동안 탄핵소추안 통과 이전까지 총 네 번의 주요 변곡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첫 번째 변곡점은 임기 시작 후 불과 2개월 정도가 지난 2022년 7월 1주차 정도로 추정됐다. 임기 초반 한때 50%를 넘기도 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선마저 붕괴되며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던 시점이다.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간의 주도권 다툼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대리전으로 인식되며 2030 등 일부 여권 유권자의 이탈이 시작된 것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당시 대선 승리와 6·1 지방선거 압승의 달콤함에 도취된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당권과 2024년 총선에서의 공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계파전쟁이 본격화됐고 이 대표가 공천 개혁을 명분으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친윤’(친윤석열) 그룹은 적극적 견제에 나섰다. 궁극적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소위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은 채 ‘증거인멸 교사 의혹’ 및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이는 소위 ‘윤핵관’들은 물론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 최근의 윤·한 갈등을 지켜보면서 당시 상황이 연상됐던 것이 필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두 번째 변곡점은 2022년 11월 4주차였다. 이 시점은 윤 대통령에게 주어졌던 마지막 ‘기회의 창’의 시작에 해당한다. 임기 초임에도 한때 20%대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며 잠시나마 다시 40%대까지 상승해 국정 동력을 얻은 시기다. 지지율 회복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야당의 대통령을 겨냥한 네거티브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특히 ‘가짜뉴스’의 교과서적 사례로 남게 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등이 많은 유권자들의 반발을 사면서 윤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또 ‘도어스테핑’ 중단으로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즉문즉답에서 연발하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세 번째 변곡점은 지난 4월 1주차였다. 이때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20%대 지지율 구간에 접어들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다. 세 번째 변곡점 형성의 가장 큰 원인은 당연히 역대급 총선 패배의 ‘용산 책임론’이다. 지지율 ‘회복기’를 거치며 과도한 자신감이 생긴 것일까. 아니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조급증 때문이었을까. 윤 대통령은 4·10 총선을 앞두고 ‘의정 갈등’으로 대표되는 고집스런 ‘마이웨이’를 고수했고 이는 참사에 가까운 선거 패배로 이어졌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은 그동안과는 차원이 다른 위기를 자초하게 된다. 반면 첨예한 공천 갈등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은 ‘김건희 특검’ 등 각종 의혹 제기를 본격화하면서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게 된다. 마지막 변곡점은 지난 8월 2주차 정도로 추정됐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이미 원활한 국정 운영이 어려운 20% 후반 수준에 머물고 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붕괴를 위협받기 시작했고 결국 탄핵소추안 통과라는 비극적 종말의 시발점이 됐다. 이 마지막 변곡점은 ‘의료대란’ 해법에 대한 이견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해당한다. 당시 ‘친한(친한동훈)계’는 여론을 감안해 개혁이란 이름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유연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기 시작했고 윤 대통령은 또 한 번 ‘마이웨이’를 선언하고 ‘당정 일치’를 강조하며 한 대표를 향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당정 갈등은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볼썽사나운 ‘독대 논란’ 등을 통해 당정 갈등이 폭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쩌면 ‘지지율 하락→야당 공세→지지율 추가 하락→여당 분열’이라는 한국 정치 ‘대통령 몰락의 동역학’을 현실로 인식하고 처신하지 못한 것이 윤 대통령의 패착인지 모른다. 물론 이재명 대표 재판을 앞두고 ‘명분’이라는 탄핵의 마지막 퍼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야당에 윤 대통령 자신이 ‘비상계엄’이라는 자책골을 헌납하지 않았더라면 탄핵소추안 통과라는 드라마틱한 몰락을 맞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 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尹탄핵 사건 ‘2024헌나8’… 오늘 헌재 첫 회의

    尹탄핵 사건 ‘2024헌나8’… 오늘 헌재 첫 회의

    지난 14일 국회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는 16일 재판관 회의를 시작으로 탄핵 심판에 본격 착수한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 여부에 초점을 두고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헌재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2024헌나8’의 사건번호가 부여됐고 사건명은 ‘대통령 윤석열 탄핵’이다. 탄핵 심판은 접수 즉시 전원재판부에 회부됐고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6명이 모두 모여 첫 회의를 개최한다. 헌재는 이날 주심 재판관을 전자 배당으로 정하고 증거 정리 등 변론 준비를 맡을 2명의 전담 재판관(수명재판관)도 지정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송달하고 답변서 제출을 요청할 방침이다. 재판관들은 주말 동안 자택 등에서 사건 기록을 검토했다.
  • “나이 먹을수록 매일해요”…피로 쌓인 제니·손흥민, 효과 본 ‘이 방법’

    “나이 먹을수록 매일해요”…피로 쌓인 제니·손흥민, 효과 본 ‘이 방법’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축구선수 손흥민이 몸의 회복을 위해 한다는 ‘콜드 플런지’(cold plunge)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방법과 효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제니는 보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투어와 공연을 반복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시작했다”며 수온 3~7도의 물에 2분여간 몸을 담그는 모습을 공개했다. 제니는 “처음 찬물에 들어갔을 땐 놀랐지만, 몸의 통증과 긴장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즉각 들었다”며 “고통 속에 잠을 자고, 근육이 뭉쳐진 상황 등에 처했을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랐는데 긴장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다”고 콜드 플런지를 소개했다. 손흥민도 지난 10월 토트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후 10분 동안 얼음탕에 몸을 담그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실내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항상 얼음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라며 “몸에 쌓인 것들을 빼줘야 한다. 회복에 좋아서 나이를 먹을수록 매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타노스 역할을 맡은 배우 조시 브롤린 등도 콜드 플런지를 한다고 과거 밝혔다. 이렇듯 유명 스타들이 콜드 플런지라 불리는 냉수욕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올해 Z세대 트렌드로 ‘번아웃 해소(안티 번아웃)’를 선정하며 냉수욕을 젊은 층의 대표적인 동적 해소 방식으로 꼽았다. 냉수 요법이 통증 완화 등의 이유뿐 아니라 심리적 압박이나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고 보는 것이다. 부기 줄어들 수 있지만…심장 질환 있으면 위험냉수욕을 하면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면서 근육과 인대의 부기나 통증 등이 줄어들 수 있다. 수축했던 혈관이 찬물에서 나갈 때 다시 확장되며, 영양분과 산소가 근육에 빠르게 공급되고 그 결과 회복이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 냉수욕을 위해 맞춰야 하는 물 온도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통상 전문가들은 섭씨 10도에서 15도 사이가 “근육 통증을 줄이는 최적의 온도”라고 말한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장병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냉수욕이나 냉수 샤워 모두 위험할 수 있다. 근육 떨림이나 과호흡 같은 반응을 유발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콜드 플런지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몸을 차가운 물에 담그면 호흡이나 심박수, 혈압이 갑자기 빠르게 상승하는 ‘콜드 쇼크’(Cold shock) 반응이 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일부 사람에게는 찬물로 신체에 충격을 주는 것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북극곰이 아니다”라며 “저온 요법의 건강상의 이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 “나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져” 명태균 발언 새삼 주목

    “나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져” 명태균 발언 새삼 주목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 비상계엄 사태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된 가운데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한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자기광고, 구명 차원의 발언이자 우연의 일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명씨 구속이 비상계엄 사태를 불렀고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다는 추측도 일부 제기된다. 명씨는 구속되기 전 ‘휴대폰이 내 변호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른바 ‘황금폰’ 안에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사진, 윤 대통령 부부 공천 통화 녹음 등 자신을 지켜줄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다 명씨는 구속이 임박하자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속 이후에는 입장을 바꿨다. 명씨는 검찰 진술에서 “지난 9월 24일 휴대전화를 처남에게 준 뒤 버렸고, 소위 황금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명씨 변호인은 이달 2일 “만일 명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 검찰이 아닌 국민이나 재판부,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검찰은 명씨를 기소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휴대전화를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말한 명씨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고 어딘가에 황금폰 등이 있을 것이라고 봐서다. 검찰은 지난 9월 명씨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 기소 날 명씨는 돌연 ‘특검’을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더는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 명태균은 이번 검찰의 기소 행태를 보고 ‘특검만이 나의 진실을 밝혀줄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명태균이라는 증거를 단 1%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명태균을 기소하여 공천 대가 뒷돈이나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 자랑스러운 아버지는 아니더라도 부끄러운 아버지는 될 수 없다는 결심에 이르렀다. 특검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 사태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CBS라디오에서 “명씨가 ‘특검을 하자’고 하는 건 사실상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라며 “이미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면 윤 대통령이 첩보를 입수하고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버티지 못하겠구나’하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명씨가 언론에 간헐적으로 보도되는 것 이상으로 (검찰에)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드디스크가 복원이 되면서 거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얘기들, 또 소위 황금폰이라는 것에 내장된 그 내용들이 어쩌면 그냥 선거 개입, 공천개입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그 이상의 정말로 역린을 건드리는 심각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명씨의 심리적 변화, 황금폰 공개 시도 등이 이어지면 정권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이를 막고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추측이다. 돌연 검찰 제출한 ‘황금폰’, ‘총살 1호’ 언급 등더는 용산이 지켜주지 못한다는 판단 있었을 듯검찰, 황금폰 포렌식 진행 후 조사...내용 관심계엄령 사태 후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옥중편지를 내기도 했던 명씨는 지난 12일 숨겨왔던 황금폰 등을 검찰에 임의제출 형태로 냈다. 제출된 물품은 ‘갤럭시 S22 울트라’와 ‘유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무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로봇 모양 USB’로,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내용과 일치한다. 명씨는 제출된 휴대전화를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 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범행 시기, 유력 정치인들 여론조사 청탁·수용 시기에 명씨는 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씨 측은 황금폰 등 제출 사유로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한 접견 약속이 어긋났다는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극심한 공포감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같은 날 오후 7시 24분 직무가 정지되면서 ‘정권 한 달 안 붕괴’라는 명씨 예언은 적중하게 됐다. 명씨 구속 이후 빚어진 비상계엄령·대통령 탄핵이 명씨의 특검 언급, 황금폰 제출 시사 등과 일부 연결은 돼 있을지언정 핵심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자신 무죄를 주장하는 방법이자 여론 호도용으로 특검 등을 언급하고 계엄·탄핵 정국 속 물타기 혹은 몸값 올리기 방법으로 돌연 증거를 제출하고 정치권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더는 용산에 기대하기보다는 검찰에 협조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황금폰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그 파장은 물론 그동안의 명씨 발언 신빙성은 커질 수도 있다. 이미 공개된 녹음 파일을 보더라도,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해 큰 파문을 불러왔다. 검찰은 포렌식 작업을 통해 주요 증거 확인과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운동선수 3명에 성폭행당해” 주장했던 女스트리퍼, 18년 후 美감옥서 “꾸며낸 얘기”

    “운동선수 3명에 성폭행당해” 주장했던 女스트리퍼, 18년 후 美감옥서 “꾸며낸 얘기”

    고소당한 백인 남성들 당시 재판서 무죄‘무고’ 인정 여성, 남친 살인으로 복역 중 2006년 미국 명문사립대인 듀크대 남자 라크로스 선수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들을 고소했던 여성이 18년이 지나 감옥에서 당시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처음으로 공개 인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흑인 여성인 크리스탈 맨검은 한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당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꾸며냈다”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맨검은 그러면서 무고 피해를 입은 3명의 남성이 자신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제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그들을 그럴 자격이 있고, 저를 용서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인 남성들이 흑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사건은 당시 미국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맨검은 자신이 스트리퍼로 고용된 파티에서 당시 듀크대 라크로스 선수였던 데이비드 에반스, 콜린 피너티, 리드 셀리그만 등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이 불거진 후 듀크대 라크로스팀은 그해 시즌을 포기했고, 당시 라크로스팀 감독은 직위를 잃었다. 하지만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 사건 피고인들은 이듬해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조사 결과 맨검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DNA 등 증거나 또 다른 증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맨검의 말을 믿고 3명의 남성을 기소한 담당 지방검사는 법정모욕 혐의 유죄 판결을 받고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무고 피해를 입은 3명은 무죄 판결 직후 듀크대와 더럼시(市)를 고소했다. 이후 듀크대와는 비공개 합의에 이르렀고, 더럼시는 노스캐롤라이나 무고조사위원회에 5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맨검의 팟캐스트 인터뷰는 지난달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검은 2013년 남자친구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노스캐률리이나 여성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내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구속

    ‘내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구속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내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14일 구속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 특수본에 구속된 피의자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이어 여 사령관이 두 번째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이번 12·3 비상계엄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검찰은 지난 10일과 12일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이 계엄 해제 이후 체포 명단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에 미뤄볼 때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여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휘를 받아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체포와 선관위 서버 확보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성우 방첩사 1처장,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 등 중간 간부들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 사령관이 주요 인사 14명의 체포를 지시하거나 이들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이 체포한 인사들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인 B1 벙커 등에 구금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명단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김민석 수석최고위원·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유튜버 김어준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홍 전 차장은 전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부장판사를 포함한 15명의 위치 추적을 요청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전달받아 홍 전 차장과 조 청장에게 전화하고, 부하들에게 체포조 구성을 지시한 사실 등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이전부터 식사·술자리 등 사석에서 여러 차례 비상계엄을 언급했지만, 자신은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말렸었다고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군이 우크라군 300명 죽이고 마을 탈환, 허리케인처럼 습격” 주장 사실?

    “북한군이 우크라군 300명 죽이고 마을 탈환, 허리케인처럼 습격” 주장 사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마을 일부를 탈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3일(현지시간)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이 쿠르스크에서 북한의 군사 작전을 과장해서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의 마을을 탈환했다는 주장이 넘쳐나고 있다. 자신을 ‘전쟁 특파원’으로 소개하는 전쟁 블로거인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 ‘로마노프 라이프’(구독자 14만 1000명)에 “북한군이 쿠르스크주 플요호보 마을을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썼다. 이어 “지난 6일 북한 특수부대가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점령지를 탈환하는) 임무를 완수했다”면서 “그들(북한군)은 (우크라이나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았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다르는 또 다른 텔레그램 채널인 ‘알렉스 파커 리턴스’(구독자 24만 3000명)에도 “플요호보 마을 탈환은 북한군 덕분”이라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수미에도 ‘대담한 급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역시 ‘전쟁 특파원’을 자칭하는 보엔코르 코테녹은 구독자가 40만 명인 자신의 채널에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2㎞를 진격해 신속하게 진지를 습격하고, 우크라이나 점령부대를 파괴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북한군이 죽고 다쳤다”고 적었다. 구독자 88만 8000명에 달하는 ‘콜로넬카사드’ 채널 운영자 보리스 로진도 전장에서 북한군의 활약을 소개하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북한군이 개입한 것으로 언급된 플요호보 전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NK뉴스의 질의에도 답하지 않았다. 다만 NK뉴스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계된 비정부기구가 제작한 지도에는 러시아군이 플요호보를 탈환한 것으로 표시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인 친러시아 정치인 올레그 차료프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플요호보 마을을 탈환한) 북한군은 경무기로 무장한 정찰부대였다”고 밝혔으나 이와 관련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NK뉴스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의 주장에 대한 진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러시아 선전 채널에서 이러한 주장을 유표하고 있다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 군인들을 호의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김용현, 진술거부권 행사 “불법수사 조력이 내란 조력”…尹수사 복병

    김용현, 진술거부권 행사 “불법수사 조력이 내란 조력”…尹수사 복병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14일 검찰 출석 조사를 앞두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을 거쳐, 내란 사태 혐의의 ‘우두머리’이자 윗선인 윤석열 대통령으로 향하려던 검찰 입장에선 복병을 만난 셈이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검찰 수사는 그 자체로 정치적 행위이고, 불법 수사에 조력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내란에 조력하는 것”이라며 “진술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변호인 접견 방해 등 불법수사를 하고 있으며 오히려 재판을 통해 “반헌법적인 수사기관의 내란행위가 밝혀질 것”이라면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고 신속히 기소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구속 상태인 김 전 장관에게 이날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새벽 홀연히 검찰에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은 10일까지만 해도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으며 11일에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12일 윤석열 대통령 담화 이후 김 전 장관의 입장이 바뀌었다. 그는 지난 검찰 조사에서 “나는 핵심 임무자일 뿐 우두머리가 아니며, 계엄 건의도 계엄도 모두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는 한편, 추가 조사를 앞두고는 진술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김 전 장관은 변호사와 함께 출석 조사에 응하되 진술은 거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통치행위이므로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수사 단계의 진술 거부는 통상 수사기관이 적용하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따라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사의 표현으로 간주된다. 이 경우 재판 단계에서 쟁점을 다투게 된다. 이는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 속도와 혐의 사실 구성을 늦추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입장에서는 내란 사태의 ‘키맨’으로 윤 대통령과 주요 내용을 사실상 단독 상의한 핵심 인물인 김 전 장관의 진술이 윤 대통령 수사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단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진술 확보를 계속 추진하는 한편 여타 중요 인물의 진술과 각종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 수사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갈 전망이다.
  • 민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尹 광기 더는 용납 못 한다”

    민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尹 광기 더는 용납 못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14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겠다는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도 시도한 정황도 터져 나오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서도 “항구적 독재를 꿈꾸던 내란 수괴 윤석열의 내란 전모에 대한 증언과 증거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며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내란 범죄자를 방탄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국회 앞에서 탄핵촉구 집회를 여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론전을 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국회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 (영상)“보이는데 믿지 말라니”…정부·FBI도 모른다는 ‘의문의 드론떼’ 정체는?[핫이슈]

    (영상)“보이는데 믿지 말라니”…정부·FBI도 모른다는 ‘의문의 드론떼’ 정체는?[핫이슈]

    미국 뉴저지 일부 지역 상공에서 ‘의문의 드론’이 떼를 지어 등장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문제의 드론들을 격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치매체 더 힐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저녁 뉴저지주(州)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목격된 수상한 드론을 격추할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일부 지역에서 한밤중 드론 무리가 비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문제의 드론 대부분은 해안 지역을 따라 발견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골프장이 있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도 목격됐다. 문제의 미스터리 드론 무리는 무선 통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당국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국토안보부 소속 던 판타지아 의원(공화당)은 자신의 엑스에 “뉴저지 상공에 등장한 드론의 지름은 최대 1.8m 정도이고, 때로는 불빛 없이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람들이 취미로 운용하는 드론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현재 상황은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며 군에 드론을 격추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전국에서 보고되는 미스터리한 드론, 우리 정부의 인지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당장 대중에게 미스터리 드론에 대한 정보를 알려야 하며, (정부가 드론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당장 드론들을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정체 알 수 없지만 위협적이진 않다”밤마다 뉴저지 일대를 비행하는 드론 무리에 대한 공포와 의문이 확산하자 FBI, 국토안보부, 주 정부, 경찰이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했으나, 여전히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란이나 러시아 등 적대국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보낸 드론일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전문가들은 목격된 드론이 비행기나 헬리콥터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뉴저지에 사는 주민인 존 마스트로지오바니는 “드론은 바다에서부터 육지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해안가에 살고 있는데, 매일 밤 바다에서 드론이 날아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높게, 일부는 낮게 비행하며, 한 번에 10~15대가 움직인다. 꽤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면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를 내기도 하며, 녹색과 빨간색 불빛이 번쩍일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문제의 드론들이 미군 드론은 아니나, 외국 기관이나 ‘적’으로부터 온 드론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국토안보부, 국가안보위원회와 협의했으나, 드론이 외국산이 아니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란이 미국 동부 해안에서 ‘모선’을 통해 뉴저지 상공에 드론을 날릴 수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도 NBC 뉴스에 “현재로선 보고된 목격 사례가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외국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자치구장인 공화당 소속 비토 포셀라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이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연방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 檢, 명태균 ‘황금폰’ 확보… 尹부부 공천 개입 의혹 수사 탄력

    檢, 명태균 ‘황금폰’ 확보… 尹부부 공천 개입 의혹 수사 탄력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54·구속)씨가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해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명씨 측은 지난 12일 오후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에 명씨가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제출했다. 명씨는 이 휴대전화를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썼다. 이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명씨 측은 입장을 바꿔 증거물을 제출한 이유로 더불어민주당과 계엄령을 들었다. 명씨 측은 “명씨가 지난 9월 24일 휴대전화를 처남에게 준 뒤 버렸으며 황금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씨는 올해 11월 13일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통화하면서 ‘구속되면 12월 12일 변호인 접견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의원이 알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박 의원은 약속을 어겼고 민주당에 신뢰를 잃은 명씨는 휴대전화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 변호사는 “명씨는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믿어 극심한 공포감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명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에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사진, 윤 대통령 부부 공천 통화 녹음 등 관련 증거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포렌식 분석 등을 거쳐 조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 검찰은 3일 공천 대가로 김 전 의원 등과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처남에게 황금폰 등을 숨기게 한 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명씨를 구속기소했다. 박 의원 측은 명씨 측 주장에 대해 “11일 창원교도소로부터 ‘12일 명씨 출정이 예정돼 날짜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17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 ‘14만 경찰’ 수장 조지호·김봉식 나란히 구속… “尹 체포영장·관저 압수수색 검토”

    ‘14만 경찰’ 수장 조지호·김봉식 나란히 구속… “尹 체포영장·관저 압수수색 검토”

    14만 경찰 조직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서울 치안 책임자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비상계엄 당시 경력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던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구속된 만큼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적시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조 청장이 6차례에 걸쳐 통화한 보안폰(비화폰)을 확보한 경찰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와 통신 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과 경찰 출석 요구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는 “피의자 윤석열이 피의자 김용현의 건의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피의자 조지호와 피의자 김봉식은 경력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집결하지 못하게 국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뒤 경찰청장 집무실에 설치된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 전화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계엄법 위반이니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반복적으로 지시했다고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압수수색을 통해 비화폰을 확보했지만, 통화 내역 등이 기록된 서버의 위치는 확인 중이다. 유선 전화 형태인 비화폰은 도청과 녹음 방지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 변호인은 “방첩사가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에 수사관 100명을 요청할 당시 경찰에도 안보수사관 100명을 요청했다”며 “위치 파악을 요청한 15명의 명단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다”고 했다. 주요 인사 체포를 위한 인력 요청으로 보인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을 체포했다. 국회의원 체포 등을 지시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서도 계엄군 지휘관 중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비상계엄 발표 3시간 전 ‘안가 회동’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계엄 관련 문건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조 청장은 A4 용지 1장짜리 문건을 공관에서 찢었고, 김 서울청장은 “문건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尹탄핵 간다면… 형사소송 시 심판 중단 담은 ‘헌재법 51조’ 변수

    尹탄핵 간다면… 형사소송 시 심판 중단 담은 ‘헌재법 51조’ 변수

    ①정치권 일각서 헌재법 51조 주장尹 내란 혐의 기소 땐 적용 가능성법조계 “강제성 없어 가능성 적다”②尹 구속 수감 땐 어쩌나재판 출석 안 해도 심판 진행 가능도주 우려 없어 구속 가능성 적어③오늘 가결되면 180일내 선고해야재판관 6인 중 2인 4월 임기 종료‘9인 완전체’돼도 후임 변수 남아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여당에서도 찬성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가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에 제출되고, 즉시 심판이 개시된다. 하지만 탄핵심판이 진행되더라도 윤 대통령의 내란죄 등 혐의 기소 여부와 구속 가능성,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재판 장기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 접수 이후 180일 이내에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법 51조가 ‘탄핵과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경우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윤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기소되면 헌재 심판이 일단 멈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탄핵안이 가결된 손준성 검사장의 경우도 이 조항에 따라 1년 가까이 심판절차가 멈춰 있다. 반면 헌재 심판이 중단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법 51조는 강제조항이 아닌 데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헌법 상황이라 헌법질서를 수호할 의무가 있는 헌재로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면 헌재의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다만 헌재법에 따르면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어 윤 대통령이 구속되더라도 탄핵심판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내란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구속 수감 상태에서 탄핵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현실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제84조에 따르면 내란·외환죄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형사 불소추 특권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법리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기엔 이미 시간이 지나버렸고 도주 우려의 정황도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은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임기 종료 시점도 변수다. 현재 헌법재판관 6인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는 내년 4월 18일 종료된다.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 절차가 마무리돼 이달 말 ‘9인 체제’의 헌재가 곧바로 심리에 들어간다 해도 두 재판관의 임기 종료 전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담화에서 탄핵 사유에 대한 법적 공방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만큼 재판이 4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만약 두 재판관 임기 전까지 탄핵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후임 선임을 두고 추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는 현상 유지에 국한된다’는 법 해석이 많아 권한대행이 후임 선임까지 할 수 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차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8인 체제’로 선고를 한 전례가 있는 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임 재판관을 선임하지 않고 선고를 내릴 수 있다”면서 “다만 2명만 반대해도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동시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동시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3일 구속됐다. 경찰 최고위직 2명이 동시에 구속된 건 이례적이다.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비상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저녁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받았다. 이들은 국회와 경찰의 1차 조사 등에서는 이 사실을 숨겼다. 경찰은 이들이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고 보고 형법상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조·김 청장은 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 조치를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 “우방국이 ‘한동훈 사살’ 제보” 김어준에 미국 ‘화들짝’…“우리 아냐”

    “우방국이 ‘한동훈 사살’ 제보” 김어준에 미국 ‘화들짝’…“우리 아냐”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싸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당시 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에게 해당 제보를 전한 주체가 미국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혔다. “우방국이 제보” 주장에 미 대사관 해명주한미국대사관은 13일 외교부 출입 기자단에 공유한 공식 입장문에서 ‘김씨의 제보자가 미국인지’에 대해 “NO(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이 한 대표를 사살하고 이른바 ‘종북 세력’을 구출하려 했다”고 발표하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또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이들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이 김씨에게 제보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자 적극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 “제보 확인 중”…與 “혹세무민”김씨가 스스로도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는 이같은 주장을 국회에서 펴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김씨가 “계엄 당일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특수부대(HID)가 체포조로 가동됐다”고 제보했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의원실에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며 “일부 제보는 국방위에서 공개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또 다른 제보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긴급 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씨의 과방위 답변과 관련해 제보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방법으로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장돌뱅이”, “상습 음모론자”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김씨를 맹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의 주장에 대해 “한동훈 사살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제보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장이 선 것 같은데 천하의 장돌뱅이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성명을 내고 “상습 음모론자 김씨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려 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이번에도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면 지금까지 뱀 같은 혀 놀림으로 혹세무민했던 대가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방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해당 제보의 신빙성을 묻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그런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면서 “관련 수사 과정에서 내용이 확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윤석열 지시’ 조지호 비화폰 확보…경찰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 검토”

    ‘윤석열 지시’ 조지호 비화폰 확보…경찰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 검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이 6차례에 걸쳐 통화한 보안폰(비화폰)을 확보했다. 조 청장 측은 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경찰 안보수사관 100명을 보내고, 정치인과 판사 등 15명의 위치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14만 경찰 조직 수장인 조 청장과 서울 치안 책임자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사태에서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내란의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뒤 경찰청장 집무실에 설치된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 전화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계엄법 위반이니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반복적으로 지시했다고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압수수색을 통해 비화폰을 확보했지만, 통화 내역 등이 기록된 서버의 위치는 확인 중이다. 유선 전화 형태인 비화폰은 도청과 녹음 방지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 변호인은 “방첩사가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에 수사관 100명을 요청할 당시 경찰에도 안보수사관 100명을 요청했다”며 “위치 파악을 요청한 15명의 명단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다”고 했다. 주요 인사 체포를 위한 인력 요청으로 보인다. 방첩사로부터 인력 요청이 계속되자 국가수사본부는 현장에 있는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보내기도 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여의도 상황이 혼란스럽다며 안내할 경찰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체포 지시 등을 내린 여 전 사령관에 대해 계엄군 지휘관 중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비상계엄 발표 3시간 전 ‘안가 회동’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계엄 관련 문건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조 청장은 A4 용지 1장짜리 문건을 공관에서 찢었고, 김 서울청장은 “문건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영장 신청 사유에도 기재했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수갑을 차고 출석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는 “피의자 윤석열이 피의자 김용현의 건의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피의자 조지호와 피의자 김봉식은 경력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집결하지 못하게 국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로 적시된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와 통신 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과 경찰 출석 요구도 검토 중이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원들을 끄집어 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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