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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의 숲 조승우, 진실게임 시작..신혜선-엄효섭 접촉 ‘반전’

    비밀의 숲 조승우, 진실게임 시작..신혜선-엄효섭 접촉 ‘반전’

    ‘비밀의 숲’ 조승우가 살해된 스폰서 엄효섭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을 찾아냈다. 다름 아닌 후배 검사 신혜선.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3화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기준 평균 4.1%, 최고 4.7%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 황시목(조승우)은 “범인을 잡을 때까진 외부인이 되지 않겠다”며 차장검사 이창준(유재명)에게 내사를 막아 달라 제안했다. 그와 거래를 하는 듯 보였지만, 시목은 막상 생방송 시사 프로에 출연 살인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설명했다. 처음엔 자살한 강진섭(윤경호)이 탄원서에서 지목한 검사는 영은수(신혜선)가 아닌 본인이라고 자청해 혼자 책임을 떠안는 듯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증거조작은 없었고 부실수사였다”며 “2달 안에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겠다. 만약 실패하면 파면당하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해버리면서 검찰을 곤란에 빠트렸다. 본격적으로 시목은 한여진(배두나) 형사와 공조 수사에 돌입했다. 어떤 사람에게나 마치 심문하듯 차갑게 다가가는 시목과는 달리 여진은 박무성(엄효섭)의 모친에게 진심을 다해 인간적으로 다가갔고, 결국 시목도 알아내지 못한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됐다. “무성이 협박을 받았었다”는 것. 반면 시목은 추리력을 발동시켜 사건 당일 무성이 서부지검 민원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죽기 전 마지막으로 누군가 만났음을 파악했다. 이처럼 순조롭게 비밀이 풀려가던 찰나, 방송에서 과거 시목의 폭력성에 대해 제보한 지인으로 인해, 한 순간 시목은 기피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 시각 무성과 얽힌 검경 세력은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배후엔 진짜 실세 이윤범(이경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유력 기업인 한조그룹 회장이며, 이창준의 장인이었다. 그는 창준에게 “박사장, 니 작품이냐”고 따져 물었고, “판을 뒤집을 길은 하나다. 분칠할 놈 섭외해. 황검사란 놈이 냄새 맡게 하고 마지막에 몰린 범인은 투신”이라며 범인 조작을 지시했다. 생방송에서 진범을 찾겠다고 공표했던 시목을 국민들의 ‘욕받이’로 비난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생방송을 통해 승부수를 띄웠던 시목은 과거가 폭로되는 등 부정적인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수사를 진행했고, 무성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만났던 사람이 비로 은수였음을 알아냈다. 법무장관까지 지냈지만 이창준 때문에 억울하게 권력에서 밀려난 충격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아버지 영일재(이호재) 때문에 검사가 된 은수. 그런데 왜 이창준의 스폰서 박무성을 만났고, 이 사실을 숨겼을까. 이에 오늘(18일) 밤 방송될 4화에서 시목은 “영검사야 말로 용의자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은수, 그리고 아버지 영일재 전 장관을 포함한 그녀의 주변 인물을 모두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하기 시작한다. 여진은 “전과 기록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쪽, 여기 아니면 우리”라며 검경의 용의자 조작 가능성을 놓고 수사할 것을 예고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매회 새로운 용의자를 등장시키며 치밀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비밀의 숲’. 오늘(18일) 오후 9시 제4화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1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7월 경기 용인시 야산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은 ‘작전; 설계된 게임-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이라는 주제로 전파를 탄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숨진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임씨였다. 차량문은 잠기지 않은 채로 닫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한 차량 안에는 두 개의 번개탄, 그리고 유서 세 장이 남겨져 있었다.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 그리고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되는 유서 한 장.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임씨의 유서 중에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였다. 당시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유출된 자료가 하나, 둘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때,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국정원의 해킹 논란 대신, 임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했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언어분석 기법 기준에 의하면 이거는 가짜 결백 유서에 해당해요. 이 유서에는 자살할 만한 분노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결백하다던 임씨가 죽음을 통해 묻으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국정원은 그 진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임씨의 유서와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난 조그마한 진실의 조각들은 ‘선거’를 향해 맞추어지고 있었다. 우리에겐 국정원과 선거에 얽힌, 믿고 싶지 않은 추억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18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어쩌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은폐된 수사 속에서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가 끝난 후 가려져있던 증거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의 심판은 4년 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공교롭게도 한 달 후,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다. 그러나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간첩의 증거는 조작된 것이었고, 국정원이 받아낸 자백은 강요된 것이었다. 결국 간첩혐의를 받았던 유우성씨는 3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왜 국정원은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유우성씨에게 간첩혐의를 씌웠던 것일까? 당시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참여했던 협력자들이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당시 국정원 협력자는 “국정원의 존재감에 대해가지고 뭐 댓글만 하고 이렇게 한가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런 것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이것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란 말이지”라고 밝혔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간첩조작 사건 등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에서 국정원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 참여 변호사는 “고소·고발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우리 서버에 들어와 모든 문서를 다 복사해 갔었죠”라고 말했다. ‘해킹팀 유출사건’으로 인해 제기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선거 개입 의혹, 국정원 댓글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그리고 국정원 직원 임씨의 죽음. 어쩌면 별개의 사건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사건들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주 방송에서는 지난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들을 추적하고, 관련자들로부터 당시에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인적 쇄신 미루는 靑, 국민 원성 안 들리나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실상이 드러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여태껏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나오지 않고 있다.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 최씨의 국정 농단 행태에 분노한 국민은 청와대 전면 교체, 내각 총사퇴, 심지어 박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조차 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번 사태로 국가 운영은 총체적 마비 상태에 빠져 버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로 급전직하했다. 분노한 민심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박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를 필두로 최씨 딸 정유라씨에게 온갖 특혜를 베푼 이화여대 등 대학가에서는 군사 독재 시절을 방불할 정도로 시국선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내일 대규모 촛불집회가, 다음달 12일에는 최대 20만명이 참여하는 국민 총궐기 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인적 쇄신을 비롯해 후속 조치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분노와 규탄 함성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여겨선 안 된다.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민간인에 불과한 최씨가 지난 4년간 철저하게 국정을 유린, 왜곡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물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최씨에게 멍석을 깔아 준 박 대통령에게 있다. 하지만 비선 실세에게 국정을 의지해 온 박 대통령의 잘못을 곁에서 방관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과오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대통령 측근 비리 감시의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우 수석,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에 개입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최씨에게 국정 자료들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정호성 제1부속실장은 검찰이나 특검 수사를 피해 갈 도리가 없다. 이런 인물들이 여전히 청와대에 은신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으로선 납득할 수 없다. 솔직히 국민은 이들이 아직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말 맞추기, 증거조작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이다. 박 대통령 사과 발표 당일 이원종 비서실장을 포함해 수석비서관 10명이 일괄사퇴 문제를 논의했는데 우 수석과 안 수석이 “대통령만 놔두고 나갈 수 없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대통령도 물러나야 사퇴하겠다는 것인가. 가당찮은 주장이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벼랑 아래로 추락했다.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4개월은 리더십 부재의 국가적 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박 대통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문제의 참모들을 비롯해 청와대 인적 쇄신을 다음 주초까지 미뤄서는 안 된다. 특히 우 수석과 안 수석, 그리고 ‘문고리 3인방’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 최씨의 영향력이 미친 내각 쇄신도 서둘러야만 한다. 이젠 최씨 없이 홀로 서야 할 박 대통령이 반드시 단행해야 할 인적 쇄신마저 주저한다면 성난 민심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 법원 “‘유우성 ’대북송금‘ 기소는 공소권 남용···의도 있어 보인다”

    법원 “‘유우성 ’대북송금‘ 기소는 공소권 남용···의도 있어 보인다”

    북한에 불법으로 송금하고 신분을 속이고 취업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주인공 유우성씨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대북 불법 송금 혐의 내용은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면서 기소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1일 유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2010년 유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기소유예 처분했을 당시의 피의사실과, 현 사건의 공소사실 사이에 기소유예 처분을 번복하고 공소를 제기할 만한 의미있는 사정 변경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은 2010년 3월 유씨가 2007년∼2009년 8월까지 ‘환치기’ 수법으로 26억원의 송금업무를 대행한 혐의를 수사했다가 유씨가 초범이고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그러나 4년 뒤인 2014년 5월 서울중앙지검은 국가정보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관여한 검사들이 징계를 받은 직후 유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재수사의 단서가 된 박모씨의 고발도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르면 각하 처분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규칙은 불기소한 동일 사건에 대해 다시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각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새로 중요한 증거가 발견돼 고소인이나 고발인이 그 사유를 소명하면 각하하지 않는다. 고발인 박씨는 대부분 의혹 제기 수준의 언론 보도를 증거로 제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만일 기소유예 처분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건을 기소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면 유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할 당시 함께 기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결국 유씨에 대한 기소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위법이 있는 만큼 기소는 무효”라고 설명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유씨가 재북 화교 출신이면서도 탈북자로 속인 뒤 탈북자 전형으로 서울시 공무원에 취업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는 1심의 유죄를 그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북한 이탈주민으로 가장해 공무원에 지원, 임용돼 실제 북한 이탈주민이 그 자리에 채용되지 못했다”며 “다만 관련 기관의 소개와 추천으로 공무원에 지원한 것으로 보여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윗선 눈치보고 식구는 면죄부… 공정성 의구심

    윗선 눈치보고 식구는 면죄부… 공정성 의구심

    24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윤갑근(대구고검장) 특별수사팀장은 과거 ‘서울시 공무원 간첩의혹 사건’과 같은 세간의 관심을 모은 몇 가지 사건을 수사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대체로 ‘윗선’의 입맛에 맞는 쪽으로 귀결됐다는 점에서 이번 우 수석 수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 간첩의혹 조작사건 무혐의 윤 팀장은 대검 강력부장으로 있던 2014년 2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의혹 사건의 증거조작 여부를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팀을 지휘했다. 당시 진상조사팀은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이 국가정보원이 내놓은 증거가 조작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고 전원 무혐의 처분하고 국정원 직원과 협조자들만 기소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해 4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과 윤 검사장 등 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윤 검사장의 경우 검사들과 국정원이 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의 죄를 저지른 것을 알고도 직무를 유기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고발 건은 정식 재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윤회 문건’ 때 우병우와 호흡 윤 팀장은 같은 해 11월 ‘정윤회 문건 파동’ 수사를 대검 강력부장 겸 반부패부장 직무대리의 자격으로 지휘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문건 유출을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했고, 검찰은 결국 해당 문건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문건을 유출한 박관천 전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만 재판에 넘기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당시 청와대 민정 비서관이자 사법연수원 동기(19기)인 우 수석과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 수석은 이듬해 초 민정수석으로 승진했고 윤 팀장도 같은 해 12월 고검장으로 영전했다. 이에 앞서 2012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재직 땐 460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해 ‘재벌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BBK 김경준 의혹 사건’에서도 편지의 배후를 밝히지 못한 채 관련자들을 불기소 처분해 ‘부실·면죄부 수사’ 지적을 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옥시에 유리한 허위보고서’ 써준 서울대 교수 혐의 전면 부인

    ‘옥시에 유리한 허위보고서’ 써준 서울대 교수 혐의 전면 부인

    금품을 받고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에게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가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 심리로 8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조 교수 측 변호인은 “(실험) 데이터를 임의로 가공하거나 살균제 성분 유해성을 드러내는 실험 내용을 누락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연구 보고서를 옥시에 제출하지 않은 것은 의뢰인인 옥시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 교수에게 수뢰 후 부정처사, 증거조작, 사기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관련자가 구속된 것은 조 교수가 첫 사례다. 조 교수는 2011년 가습기 사망사건 발행 후 옥시의 연구용역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폐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써준 뒤 2억 5000만원 가량의 용역비와 별도로 12000만원의 ‘뒷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은 “옥시의 의뢰 내용은 ‘가습기 살균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리서치’(조사)해달라’는 것“이라며 ”검찰은 이를 ‘무해성을 밝혀달라’고 해석했는데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교수가 교육공무원인 국립대학법인 교수지만 독립된 재단인 서울대 산학협력단 직원 자격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했기 때문에 옥시의 연구용역이 공무원으로서의 업무였다고 볼 수 없고, 따라서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이외에도 조 교수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연구용역과 무관한 물품대금 56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조 교수는 “열악한 조건에서 연구하는 동료 교수들을 모두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고 과장된 법리 적용”이라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9일 조모(52·구속기소) 옥시 연구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방침이다. 조 소장은 옥시 연구소 1팀장과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던 2003년 이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 가능성을 알고도 제품을 판매하도록 방치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 교수에 대한 다음 재판(2차 공판기일)은 오는 18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옥시 보고서 조작’ 호서대 교수 소환조사

    서울대 조작 연루 교수 직위해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유해성 시험보고서 조작 의혹을 받는 유모(61) 호서대 교수를 1일 불러 조사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대형마트 주요 관계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피해 책임 규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유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시험의 적절성과 옥시와의 유착 관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유 교수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가 의문의 폐 손상 원인으로 지목된 이후 조모(56·구속 기소) 서울대 교수와 함께 옥시 제품 유해성 시험을 의뢰받고 옥시 측에 유리하도록 시험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교수와 조 교수는 국내 독성학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검찰은 유 교수가 시험 과정에서 옥시 측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옥시 직원의 아파트에서 창문을 열어 놓고 독성시험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유 교수는 옥시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2400만원을, 옥시의 소송 재판부에 낼 진술서 작성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유 교수가 받은 자문료를 사실상 뇌물로 판단하고 배임수재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배임수재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임무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등 이득을 취했을 때 적용된다. 이날 오전 검찰에 출두한 유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한편 검찰은 2일 김모 전 홈플러스 본부장과 노모 전 롯데마트 본부장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옥시의 자체 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결과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사건 관련 임원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옥시 측에서 1200만원을 받고 시험 결과를 조작한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 및 증거조작)로 구속 기소된 조 교수 사건을 집중 심리 사건으로 지정하고 형사합의32부에 배당했다. 조 교수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로 잡혔다. 서울대는 이날 조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검찰은 옥시 담당 직원이 존 리(48) 전 대표 재임 기간이었던 2007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이 (안전성 검사가 필요한) 자율안전 대상 공산품목인지 알려 달라’고 공식 문의했지만 추가 정보를 달라는 산업부의 회신에 옥시 측이 응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옥시 외국인 前대표 2명 곧 소환… ‘英본사 증거 은폐’ 집중 규명

    ‘보고서 조작’ 서울대 교수 구속… 신 前대표·세퓨 前대표 재소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옥시레킷벤키저의 최고 의사 결정을 담당했던 대표이사 등 주요 외국인 임원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다. 그 결과에 따라 영국 본사의 관여 정도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전 옥시 대표 등 신현우(68) 전 대표 이후 옥시 경영을 책임진 외국인 임원에 대한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시기가 문제일 뿐 유해 제품 판매를 최종 승인했다는 점에서 옥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소환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와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판매업체 세퓨 전 대표 오모(40)씨 등도 9일 각각 재소환해 조사한다. 리 전 대표는 신 전 대표에 이어 2005~2010년 옥시 CEO로 재직했다. 이 시기는 문제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GM)이 쓰인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때다. 신 전 대표에게 흡입 독성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개발·제조·판매한 혐의가 있다면 리 전 대표에게는 호흡곤란·가슴 통증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받고도 판매를 강행한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옥시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검찰에서 “리 전 대표에게 부작용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유해성 실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대표에 이어 2010~2012년 옥시 경영을 책임졌던 거라브 제인(47·인도 국적) 전 대표는 증거 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그가 대표로 있을 때 옥시가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법인 성격을 바꾸고 서울대 등에 의뢰한 보고서 중 불리한 것을 은폐·조작하는 등 책임 회피로 의심되는 시도가 이뤄졌다. 외국인투자회사 특성상 CEO의 지시나 승인 없이 실무진이 독단적으로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영국 본사가 유해성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하도록 했는지, 제품 유해성·증거 은폐에 관여했는지 등도 결국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여 향후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검찰은 옥시로부터 뒷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 등으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를 지난 7일 구속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관련자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부패수사 TF 내달초 발족…”중수부 순기능만 복원”

     대검 중앙수사부 역할을 사실상 대신할 검찰의 부패사건 전담 수사조직 윤곽이 구체화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박정식 검사장)와 법무부는 전국 단위의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할 신설 조직을 조만간 발족하기로 하고 인력을 비롯한 세부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  출범 시점은 다음 달 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비슷한 시기 단행될 고검 검사급 인사와 맞물린 사안이기 때문이다.  새 조직은 상설 기구가 아닌 태스크포스(TF) 형식을 갖춘다.  과거 저축은행 비리나 최근 방위사업 비리처럼 전국 단위의 부패 범죄를 수사할 때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해 수사를 신속하게 마치는 역할을 한다.  지휘 및 보고 체계는 단순화된다.TF 팀장에서 대검 반부패부,검찰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선 체계’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의 보고·지휘체계처럼 검찰청 내부 결재 라인과 대검의 지휘 라인이 얽힌 이중 구조로는 보안 유지나 수사 신속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최소 인력만 TF에 배치한다.  상설기구였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하명 수사 논란’ 속에 여야 합의로 폐지된 만큼 임시 조직의 외형을 갖춰야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검사장이나 차장검사급 팀장 1명과 부장검사 1∼2명 정도가 TF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팀장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으로 방산 비리 수사를 총괄 지휘했던 김기동(51·연수원 21기·현 대전고검 차장) 검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TF에서 범죄첩보 분석과 내사 업무를 할 검사의 수는 어느 정도로 잡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비상설 기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평상시 파견 규모는 5명 안팎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TF를 설치할 기관은 서울고검이 유력시된다.국가정보원 증거조작 사건과 ‘성완종 리스트’ 의혹 등 대형 사건을 맡았던 검찰 특별수사팀들이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두고 수사한 사례가 있다.  부패사건 수사 TF는 ‘보안 누수’ 없는 일원화한 지휘 체계,신속한 수사를 최우선 목표로 둔 탄력적 조직 운영 등 과거 중수부 순기능을 복원하겠다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거쳐 없앤 중수부를 사실상 부활시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은 쉽사리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상설기구 외형을 지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총장이 직접 챙기는 수사조직이라는 점에서 사안에 따라 ‘하명수사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 법조계 일각에서 나온다.  정식 기구로 출범하려면 관계 부처 협의나,공론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피하려고 전략적으로 TF 형태로 추진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법조계 성공보수 관행 메스] ‘착수금+성공보수’ 한국·일본 뿐… 英·佛·獨은 없고 美 민사만 인정

    [법조계 성공보수 관행 메스] ‘착수금+성공보수’ 한국·일본 뿐… 英·佛·獨은 없고 美 민사만 인정

    우리나라 변호사는 사건 수임 시 통상 착수금과 수사 및 소송 결과에 따라 성공보수를 구분해서 받고 있다. 이 같은 이중적인 보수 구조를 가진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고, 미국과 유럽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형사사건의 성공보수금 지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내 변호사 업계의 성공보수는 변호사의 재조 경력(검사 혹은 판사) 여부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공보수와 관련된 공식적인 통계나 기준은 없다. 법조계 관행으로 돈이 오가다 보니 문제가 돼 변호사와 의뢰인 간 소송이 벌어질 때 드러나는 정도다. 법조계에서 대표적인 성공보수를 둘러싼 분쟁 사건은 2011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이 난 A씨 사건이다. A씨는 8년간 검사 재직 경력이 있는 B변호사를 선임했다. 착수금은 3000만원이었지만 무죄 확정을 받기까지 약정한 성공보수는 모두 2억 5000만원에 달했다. 성공보수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 A씨는 9000만원만 줬지만 지난해 B변호사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법원은 변호사의 손을 들어 줬다. 당시 판결문에 나타난 성공보수 지급 기준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수사 단계에서 불기소·약식기소 처분을 받거나 재판을 받고 무죄가 나오면 2억원을 주기로 했다. 유죄라도 실형을 면하면 1억원, 형량이 검찰 구형량의 절반 이하를 받는 경우에는 5000만원이었다. 별도 금품수수 혐의의 불입건에도 5000만원을 보수로 걸었다. 세계 각국은 성공보수 약정 관행을 무효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성공보수 약정으로 인한 증거조작과 부패 우려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은 형사 사건과 가사 사건, 입법 로비 영역은 성공보수 약정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형사 사건은 승소하더라도 의뢰인이 재산을 더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성공보수 개념이 타당하지 않다는 게 미국 법조계의 입장이다. 다만 채권회수와 토지 수용 등 민사 사건에서 승소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성공보수를 허용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더 쉽게 법률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성공보수 약정 자체를 무효로 본다. 변호사 직무는 명예직이고 사건 당사자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가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변호사가 맡은 사건이나 도산사건 등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착수금에 더해 성공보수금까지 받는 관행이 있다. 그러나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판사나 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하는 사례가 드물어 전관의 성공보수금이 사회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의 강한 충성심 교육받아… 역사·민족 책임진다 생각”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는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국정원이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를 미뤄 짐작할 근거는 사실상 19일 공개된 1장의 유서와 해킹 프로그램을 직접 구매하고 운용했던 그가 최근 처해 있었을 난처한 상황에 대한 추론밖에는 없다. 국정원장 등 앞으로 남긴 유서에 임씨는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는 등의 내용을 적었다. 이상훈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직자들은 보통 자기 조직에 강력한 보호 본능을 갖도록 요구받고 교육받는다”면서 “이 때문에 자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신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민간 조직 사람들보다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과 같이 폐쇄적인 조직일수록 극단적인 상황에서 강력한 대처를 요구받는다는 점도 당사자의 심적 부담을 한층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이 궁지에 몰렸을 때 국정원 직원이 자살을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였던 국정원 대북담당의 권모 과장은 자신의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다. 권 과장은 당시 “검찰이 국가를 위해 일해 온 대공수사국 요원들을 위조 날조범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매우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씨의 유서는 문장의 구색을 다 갖춰서 차분하게 쓰여져 있다”며 “당사자가 ‘사적 개인’이 아닌, 역사와 민족을 책임지는 큰 사람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있고 개인 감정을 풀어냈다기보다는 조직 전체의 논리가 많이 개입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은 그의 유서 곳곳에 나타나 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는 부분에서 ‘대테러’와 ‘공작’ 사이에 ‘대북’ 등을 삽입했다. 한국범죄심리학회 부회장인 김상균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국가를 위해 충성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비롯해 조직에 흠집을 냈다는 자책감이 임씨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포토] 청문회 준비에 열심인 황교안 총리 후보자, 출근하는 모습 보니?

    [포토] 청문회 준비에 열심인 황교안 총리 후보자, 출근하는 모습 보니?

    황교안 신임 총리 후보자가 내정 이튿날부터 법무장관으로서의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몰두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후보로 지명한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평상시대로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다. 황 후보자는 오전 11시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김주현 법무차관을 대신 참석시켰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분간 장관의 외부 공식 일정은 차관이 참석하는 쪽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총리 후보자로서 청문회 준비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집무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산신고 사항과 세금납부 실적 등을 비롯한 각종 준비 자료들을 검토 중이다. 2013년 법무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한차례 경험한 황 후보자는 당시 쟁점이 됐던 사안에 대한 입장을 우선 정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가 검찰 고위직에서 퇴직한 후 대형로펌에서 17개월간 16억원의 소득을 올린 데 따른 ‘전관예우 논란’과 피부병으로 인한 병역면제 판정,종교 편향 발언 논란 등이 쟁점이었다. 이번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새로운 쟁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법무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 검찰 수사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제기된 부분이 있고 공안검사 출신의 총리 후보자가 사회통합에 적격인지를 두고도 야권은 공세를 취할 태세다. 한 검찰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예상할 만한 논란 사안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답변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 후보자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총괄하는 인사청문회 준비팀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이미 준비팀 소속 일부 직원들은 총리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긴요한 사안은 준비팀이 직접 과천 법무부 청사로 찾아가 황 후보자와 회의를 열기도 하면서 청문회 준비에 온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 장소를 통의동으로 옮길지,언제 옮길지 등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적절하면서 효율적인 방식을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정 직업군이 계속 총리 후보자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때 아주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황교안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왔다.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소통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 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교안 총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안검사 출신을 정부의 수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집권 후반기 공안통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정 직업군이 계속 총리 후보자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때 아주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황교안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왔다.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소통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 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교안 총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안검사 출신을 정부의 수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집권 후반기 공안통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결정” 여야 반응 보니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결정” 여야 반응 보니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결정” 여야 반응 보니 ‘황교안 총리 내정’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이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황교안 총리 내정에 새누리당은 “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공안통치를 하겠다는 노골적 선언”이라며 비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정 직업군이 계속 총리 후보자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때 아주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장관을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잘 해주길 기대한다. 청문회 과정에서도 별 문제 없이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황교안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왔다.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소통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정치공세성 청문회를 지양하고 청문회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 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 역시 “이번에는 수첩인사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김기춘 아바타인 황교안 장관을 공안총리로 한 것을 보니 여전히 수첩인사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불통 대통령, 공안정부라는 단점을 보완할 책임총리, 통합과 소통의 총리를 기대한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줬다.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국정원 댓글사건 축소은폐 의혹으로 야당이 최초로 두 번씩이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사람이다. 이 분을 총리로 내정한 것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안검사 출신을 정부의 수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집권 후반기 공안통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여야 반응은?’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여야 반응은?’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황교안 총리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교안 총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12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추가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총장은 이와 관련 한 점 머뭇거림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에는 구본선(47·23기) 대구 서부지청장과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투입됐고, 전체 수사팀은 팀장 포함 10여명의 검사로 꾸려진다. 특수 3부 소속 검사와 특수 1부 소속 가운데 기존에 성완종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아는 검사 일부가 투입된다. 문무일 지검장은 12일 간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수사팀 구성을 마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관련 보고라인에서는 최윤수(47·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빠지고 수사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과 검찰총장으로 바로 보고가 이뤄진다.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꾸려질 예정이다. 과거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사무실이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본격 수사 착수에는 정치권 유력 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까지 이날 오전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수사팀은 우선 대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진행 중인 성 전 회장의 메모 필적 감정을 서두르고 경향신문의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취 파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경향신문 측에 녹취 파일 전체 분량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향신문측은 아직 시기를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을 꼼꼼하게 재추적하라고 경찰에 보강 수사 지휘를 내렸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부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 날짜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의혹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12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추가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총장은 이와 관련 한 점 머뭇거림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에는 구본선(47·23기) 대구 서부지청장과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투입됐고, 전체 수사팀은 팀장 포함 10여명의 검사로 꾸려진다. 특수 3부 소속 검사와 특수 1부 소속 가운데 기존에 성완종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아는 검사 일부가 투입된다. 문무일 지검장은 12일 간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수사팀 구성을 마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관련 보고라인에서는 최윤수(47·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빠지고 수사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과 검찰총장으로 바로 보고가 이뤄진다.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꾸려질 예정이다. 과거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사무실이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본격 수사 착수에는 정치권 유력 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까지 이날 오전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수사팀은 우선 대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진행 중인 성 전 회장의 메모 필적 감정을 서두르고 경향신문의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취 파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경향신문 측에 녹취 파일 전체 분량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향신문측은 아직 시기를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을 꼼꼼하게 재추적하라고 경찰에 보강 수사 지휘를 내렸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부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 날짜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LG 오너 “세탁기 등 모든 법적 분쟁 끝내자” 통 큰 결단

    삼성·LG 오너 “세탁기 등 모든 법적 분쟁 끝내자” 통 큰 결단

    ‘세탁기 공방’ 등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여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2012년 9월 ‘냉장고 용량 공방’으로 100억원대 소송전을 벌였던 양사는 이번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해지자 뒤늦게 합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측은 31일 합의서를 공개하고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상호 간의 모든 법적 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양사 오너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세탁기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처벌을 원치 않으며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이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앞두고 자사의 ‘크리스털 도어’ 세탁기를 고의로 망가뜨렸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경쟁업체 제품에 대한 실험 차원이었다는 LG전자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조 사장 등을 불구속 기소했고 사건은 현재 법원으로 넘겨진 상태다. 검찰이 조 사장 등에게 적용한 혐의는 재물손괴,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이다. 명예훼손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나머지 혐의는 일단 기소되면 재판을 받아야 한다. 다만 탄원서 등은 양형에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양사가 끝내기로 합의한 법정 분쟁은 조 사장 건을 포함해 3건이다. 삼성전자는 사건 발생 이후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LG전자가 낸 해명성 보도자료에 허위사실이 담겼다고 보고 조 사장과 홍보담당 임원에게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했다. LG전자도 삼성전자 측을 증거조작,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해 사건이 추가됐다. 양사 관계자는 “합의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과정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제품과 서비스에 주력하자는 최고경영진의 대승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앞으로 생기는 분쟁에 대해 소송을 지양하고 대화 채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2012년 5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 사건을 두고 서로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특허 침해’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1심 공판은 지난 2월 법원이 일부 직원에게 벌금형, 법인 등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했다. 삼성 디스플레이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마이동풍 靑 비서실의 검사 편법 기용

    이 정도면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현직 검사가 사표를 내고 청와대 비서관으로 기용되는 인사의 부당함을 재차, 삼차 지적하는 것조차 지겹다. 유일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이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들어간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또 검사 3명이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정훈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내정됐다고 한다. 그는 대구 출신으로 요직인 서울지검 형사1부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초 국가정보원 증거조작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법률 지식을 두루 갖추고 방대한 검찰 조직에서 경험을 쌓은 검사는 업무 능력이 출중할 수 있다. 청와대가 검사를 선호하는 것에 대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검사의 청와대행(行)이 막대한 권한을 가진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해치는 데 있다. 이런 문제점은 몇 대 앞의 대통령 때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검찰청법에 현직 검사의 청와대 근무를 금지하는 조항을 두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근무를 마치고는 검사로 재임용되는 편법으로 청와대와 검찰이 법 조항을 깔아뭉개고 있다. 검사 출신들이 청와대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다면 그나마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청와대와 검찰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복귀 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청와대 파견 경력이 있는 검사들은 최근 검찰 인사에서 대부분 요직을 차지했다.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잠시 일하다 청와대로 들어가 지난달 승진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우는 더 하다. 그와 가까운 여러 검사들이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라인을 꿰차고 앉았다. 청와대는 연결 고리를 넘어 마음만 먹으면 검찰의 수사를 훤히 들여다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 확립만이 아니라 민심을 파악하고 여론을 읽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특정 지역 출신으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치고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검사 출신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피폐한 민생과 서민의 고통에 관심이나 있을까. 권력욕과 야심에 찬 정치꾼 검사로서 검찰 장악의 선봉에 서지나 않을까 하는 의심만 키울 뿐이다. 대통령 후보들이 검찰과 선을 긋겠다고 외쳐대 봤자 그야말로 말뿐이요, 국민만 속는 셈이다. 이래서는 검찰의 독립을 영원히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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