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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정승처럼 벌어야 정승처럼 쓴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승처럼 벌어야 정승처럼 쓴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대한민국의 경제영토가 넓어집니다.”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자 서울 광화문 네거리 대형 전광판을 밝힌 구호였다. 강대국들 틈새에 끼여 침략을 당하기만 했고 다른 민족을 지배해 본 적이 없는 약소국의 한풀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제국주의를 흉내 내는 야심으로 표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행여 한국말을 하는 칠레인이 저 구호를 본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은근히 걱정되기도 했다. ‘경제영토’ 구호는 FTA가 체결될 때마다 등장했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가 일본보다 넓고 세계 3위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급기야 현 정부의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처럼 경제적 이익에 집착하는 모습은 한국이 1960, 70년대 일본을 ‘경제동물’로 비난했던 상황을 떠올린다. 당시 한국은 수출로 돈벌이에 혈안이 된 일본의 행태를 서방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비난했다. 당시 신문지면을 간혹 장식했던 ‘남파 간첩(단) 사건’ 보도에서 일제 초단파 라디오가 거의 빠짐없이 증거물로 포함됐던 것이 단초가 됐다. 당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 제품들의 대북 수출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우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1970년대에는 마산수출자유지역에 입주한 일본 기업들이 체불임금을 떼먹고 도주했다는 보도가 겹치면서 ‘경제동물’ 이미지는 강화됐다. 1980년대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는 건너뛴 채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 동남아시아인들의 마음도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도덕성이 결여된 ‘경제동물’의 가치관으로는 협력의 진정성을 설득할 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도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였다. 최근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도 2020년까지 교역 규모를 1000억 달러 달성으로 합의한 사실이 전면에 부각됐다. ‘신남방정책’이 추구하는 “평화, 공동 번영, 사람 중심”의 소위 ‘3P 가치’가 국내에서는 적극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북한에도 통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정작 국내에서는 무의미하기 때문일까?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퍼주기’로 비난하는 편협한 일부 여론도 결국 물질주의 가치관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일본을 비난하면서 어느새 우리도 ‘경제동물’이 돼 버린 것은 아닌지. 대외 관계에서 물질주의적 지향은 국내에서의 배금주의 풍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110억원의 뇌물 수수와 350억원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세금 200만원을 빌려 달라는 자신의 운전기사를 다음날 해고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서 ‘무노조 경영’으로 악명 높은 재벌 기업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민간 기업이지만 동시에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었다. 판사 앞에서 주먹질 시늉을 하는 총수 아버지를 둔 아들이 “주주님이라 불러라”며 위세를 떨더니 급기야 여성 고문 변호사의 머리채를 흔든 다음날 그 회사 임원들은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반면 연말마다 온 국민을 감동시키는 익명의 기부자들은 틈틈이 모은 현금을 기부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국면에서 온 국민의 ‘금 모으기 운동’이 벌여졌을 때에도 주로 땀 흘려 번 돈으로 사뒀던 금들이 모였던 경험도 있다. 올해 국세청이 선정한 착한 납세자들도 대부분 어려운 어린 시절 누군가로부터 받은 도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가 이제는 세금도 성실하게 납부할 뿐 아니라 나눔의 정도 가득한 삶을 살고 있었다. 살아 있는 인간은 총체적이다. 인간의 생활 영역을 이론적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 등으로 구분할지라도 정치활동만 하는 사람, 경제활동만 하는 사람, 문화활동만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개인은 정치, 경제, 문화활동 등을 다 한다. 그래서 각 개인의 가치관이 모든 생활영역에서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개처럼 번 사람이 정승처럼 쓸 수는 없다. 모든 국민이 정승의 인간 존중 가치관을 갖도록 가정, 학교, 사회, 정부의 일치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 ‘채동욱 혼외자’ 사찰, 국정원 상부 지시 있었다…검찰 진술 확보

    ‘채동욱 혼외자’ 사찰, 국정원 상부 지시 있었다…검찰 진술 확보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하던 검찰의 수장이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해 당시 국정원 상부에서 사찰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2013년 6월 서울 서초구를 담당하던 국정원 정보관 송모씨는 당시 서초구청 관계자 등에게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요청했다.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알려진 아이의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이 맞는지 확인하려 한 것. 송씨는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재판에 넘겨졌지만 그간 송씨에게 이런 지시를 내린 배후가 드러나진 않았다. 송씨가 줄곧 “한 식당 화장실에서 우연히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작업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 의뢰로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송씨의 당시 국정원 직속 간부로부터 송씨의 이같은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진술을 받았다. 혼외자 사찰 건에 대해 국정원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이다. 검찰은 해당 진술 등을 바탕으로 당시 보고 라인에 있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문정욱 국장 등이 수용된 구치소를 이날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등을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서천호 전 차장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의 ‘미친개’ 비난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내놓은 해명은?

    한국당의 ‘미친개’ 비난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내놓은 해명은?

    25일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작성 수사라는 비난에 정면 반박했다. 앞서 한국당은 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대해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이라며 경찰은 광견병에 걸린 미친개”라며 반발했다.황 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울산경찰의 수사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어 몹시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울산시장 공천발표 당일 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황 청장은 “시장 비서실장의 몇 가지 비리의혹에 대한 범죄첩보가 이첩된 1월 초부터 수사가 시작돼 수사계획의 수립, 관련자 조사, 통화내역 조사 등 2달 정도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또 “3월 증거물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신청 후 검찰과 법원을 거치는 동안 어느 단계에서 제동이 걸릴지 그대로 발부 될지, 발부되기까지 얼마나 소요될 지는 전혀 알 수 없어 공천발표 날 맞출 수 없다”고 적었다. 황 청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이를 문제 삼으며 기획수사, 공작수사의 근거라고 비판하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울산시장 후보인 송철호 변호사를 2차례 만난 것에 대해서도 시기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황 청장은 “야당 국회의원 중 세분들과 1~2차례 만났고, 그 즈음 울산시장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났다”고 설명했다. 시기적으로 여당인사를 만난 시점은 9월과 12월로 문제의 사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거나 첩보가 이첩되기 이전이라고 점도 밝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1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부‧울‧경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김 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황 청장이 송 변호사를 지난해 2차례 만났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경찰 수장이 여권의 유력한 시장후보를 만나자마자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그 자체로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서 떨어진 사과맞은 아기 혼수상태…범인은 11세 소녀

    중국에서 난데없는 ‘사과 벼락’을 머리에 맞은 갓난아기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증거물에 남은 DNA를 분석해 범인을 찾았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광둥성 둥관시의 아파트 단지를 산책 중이던 생후 3개월의 아기가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아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피해 아동은 할머니가 끌던 유모차에 탄 상태였고, 날벼락처럼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은 후 두개골 골절과 두개골 혈관 파열 등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사과에 남아있는 지문 및 DNA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문제의 사과는 당시 피해 아동이 지나던 아파트 24층에 거주하는 11세 소녀로 밝혀졌다. 당초 경찰이 11세 소녀에게 해당 사실 여부를 확인했을 당시, 소녀는 자신에게 씌워진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DNA와 지문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결국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반려견에게 사과를 던져주려다가 실수로 창밖으로 사과를 떨어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1세 소녀의 가족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사실상의 사죄금으로 3만 위안(약 510만원)을 전달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여가 지난 현재까지 피해 아동의 치료비는 13만 위안(약 2210만원)에 달하며, 앞으로도 상당한 치료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아동의 가족은 아이를 건강했던 때로 되돌려 달라며 슬픔과 절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티븐 호킹은 왜 기사작위와 노벨상을 받지못했나?

    스티븐 호킹은 왜 기사작위와 노벨상을 받지못했나?

    지난 14일(현지시간) 평생 천착했던 우주를 향해 떠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생과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기사 작위를 받지못한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노벨상과 기사작위를 받지못한 사연을 보도했다. 잘 알려진대로 호킹 박사는 블랙홀에서의 양자복사 법칙을 발견해 세계적인 석학에 오른 인물이다. 또한 호킹 박사는 루게릭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수많은 과학적 업적을 남긴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표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의외로 호킹 박사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기사작위가 없어 '귀족'이 되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나 엘튼 존 등 유명스타들도 받는 기사 작위를 영국이 낳은 최고의 과학자가 받지 못한 것은 이상한 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0년 대 이미 호킹 박사는 기사 작위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그 이유는 뒤늦게 알려졌는데 영국 정부가 편성하는 과학 관련 예산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 한마디로 과학의 부흥을 위해 길이길이 남을 가문의 영광을 포기한 셈이다.   또한 호킹 박사는 이 시대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지만 정작 노벨상을 받지는 못했다. 이는 그의 연구분야와 관계가 깊은데 그의 이론을 증명할 '증거물'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벨상위원회 측은 이론 물리학보다는 실험을 통해 검증된 이론에 주로 상을 수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물리학자 숀 캐럴은 “노벨상은 가장 똑똑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과학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호킹 최고의 이론들은 아직 실험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고 이것이 그가 상을 받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티븐 호킹 타계…노벨상과 인연 없던 이유는

    스티븐 호킹 타계…노벨상과 인연 없던 이유는

    이 시대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 스티븐 호킹이 지난 14일 타계했다. 그는 노벨상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를 두고 AP통신은 그의 이론을 뒷받침할 증거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물리학자 숀 캐럴은 “노벨상은 가장 똑똑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과학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호킹 최고의 이론들은 아직 실험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고 이것이 그가 상을 받지 못한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호킹 박사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된다. 그러나 하버드대학교의 천문학자 에이비 러브는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그의 유명한 일반상대성이론 덕분이 아니라 ‘광전효과’를 밝혀낸 공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것도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밀리컨이 이를 증명해낸 후에야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다. 호킹 교수는 우주의 구조와 기원을 밝히는 ‘우주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결합하는 양자 중력 이론을 평생 연구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 ‘호킹 복사’는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빛(전자기파)의 형태로 다시 내뿜는다는 것이다. 러브는 천문학자들이 큰 블랙홀보다 더 많은 호킹 복사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는 적당한 크기의 작은 블랙홀을 발견하면 이 이론을 증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호킹은 지난 2016년 강연에서 “사람들이 소형 블랙홀을 찾고 있지만,지 금까지는 찾지 못했다”면서 “그들이 그것을 발견했다면 내가 노벨상을 탔을 텐데 애석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브는 “그의 삶의 여정은 노벨상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봉주 스캔들’ 고소전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로 잘못 알려진 여성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전 의원은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13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정 전 의원의 성추행 피해자로 잘못 지목돼 신상털이를 당했다”며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초 유포자를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최초 유포자에 대해 ‘성명불상자’로 표기했다. 그는 정 전 의원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정 전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 폭로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블로그 등에 누군가 자신을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여성으로 지목하고 사진과 함께 개인정보를 공개한 화면을 캡처해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정 전 의원과 프레시안의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지난 12일 정 전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추문과 관련해 2011년 12월 23일 문제의 장소인 여의도의 호텔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프레시안은 당일 정 전 의원을 수행해 호텔에 갔다고 주장한 인물의 인터뷰를 실어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는 인터뷰에서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고,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정 전 의원을) 렉싱턴호텔(현재 켄싱턴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어느 날이 됐건 (피해자로 지목된) A씨를 호텔에서 단둘이 만난 사실이 없다”며 민국파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도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법률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 보도한 프레시안과 프레시안의 서모 기자 등 언론사기자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커버스토리] 사복경찰 아닙니다… ‘불량단속’ 007 작전중!

    [커버스토리] 사복경찰 아닙니다… ‘불량단속’ 007 작전중!

    “유통기한을 알 수 있도록 수입 고기는 원래 포장한 상자에 보관해야 합니다. 분리 시 유통기한을 반드시 명시하세요.” 꽃샘추위로 쌀쌀한 지난 6일 오후. 부산 전통시장인 부전동 시장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직원들이 식품위생 및 원산지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정두(53) 부산 특사경 주무관이 한 정육점에 들어서자 고기를 가공포장하던 종업원의 얼굴에는 순간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 주무관은 주인에게 신분을 밝히고 동의를 구한 뒤 가게 냉동고 문을 열었다. 구매명세 대장을 펴고 냉동고 안에 보관된 수입 소고기의 매입 일자 전표, 원산지 등을 확인했다. 또 진열대에서 포장 판매하는 한우 갈비살이 국산이 맞는지 원산지 이력서도 들여다봤다. 다행히 원산지 둔갑 등 위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규모로 재포장해 판매하는 소고기에 유통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뒤 제대로 적시하도록 했다단속반은 다시 인근 어패류 판매 가게로 발길을 옮겼다. 어패류 점포는 대부분 국산과 수입산 등을 함께 취급하는데 수족관에 원산지 안내 표지판이 제대로 부착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매번 단속 때마다 단골로 적발된다. 김 주무관은 “소비자들이 국산과 수입산을 쉽게 판명할 수 있도록 수족관 앞면에는 반드시 원산지 안내 표지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가게 사장들에게 주의를 줬다. 단속반은 다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서면시장으로 이동했다. 인도산 참깨에 값싼 옥수수유를 섞어 판매하면서 원가보다 4배나 가격을 높여 받은 업주를 붙잡기 위해서다. 업주의 위법 사항을 가려 줄 카드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였다. 김 주무관은 올해 초 이 가게에서 수거한 참기름 시료를 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는데 분석 결과 가짜 참기름으로 판명 난 것이다. 김 주무관은 이날 업주 김모(53)씨에게 분석 결과를 보여 주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내용을 적은 확인서를 내밀었다. 김씨는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영세한 재래시장에는 손님들이 발길을 끊었고, 월세 등 비용을 감안하다 보니 수입 참기름에다 국산 옥수수유를 섞어 팔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시 징역 7년 또는 벌금 1억원 이하에 처해진다. 특사경 단속팀은 다시 서구 동대신동 시장의 한 한우 판매 식육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 수입산 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 곳이다. 정감영(50) 주무관이 “부산시 특사경 단속반입니다”라고 외치며 가게 주인에게 신분증을 보여 주자 업주 이모(51)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정 주무관은 소고기 구매 명세서를 요구했다. 동행한 정석봉(55) 주무관은 재빠르게 냉동고와 진열장을 열고 포장된 고기의 원산지를 확인했다. 한우로 표기돼 있었지만 구매 명세 대장에는 원산지 구매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았다. 수입 소고기임이 드러난 것이다. 업주 이씨는 수입 소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 점을 순순히 시인했다. 단속반원들은 이날 수입 소고기 25㎏을 압수했다. 정 주무관은 “가게 주인이 순순히 시인해 다행이었다”면서 “가끔 단속에 불만을 품고 폭언을 하거나 흉기를 들고 거칠게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부산시 특사경은 최근 약 한 달 동안 식품 관련 업체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가짜 참기름 판매업소 3곳, 무등록 제조업소 2곳, 원산지 표시 위반 4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4곳, 표시 기준 위반 3곳을 적발했다. 특사경은 전통시장은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주 단속을 벌이는 편이다. 다만 영세업체들이 많은 만큼 가벼운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하도록 계도하지만 원산지 표시 위반 등 죄질이 나쁜 경우는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에 대한 애착이 높다 보니 업무 강도도 세다. 부산시 환경수사팀 송원호(48) 주무관은 “환경수사 특성상 최대 5개월 걸리는 기획수사가 많은데 야간 잠복할 일이 많아 업무 강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또 “단속 업무 특성상 범법자들로부터 폭행 등 위협에도 항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특사경 창립 멤버인 박동진(57) 환경수사팀장은 “경찰청 무도관장을 초청해 호신술 등을 배우고 있다”면서 “현장을 급습할 때 위급상황에 대비해 수갑과 가스총도 소지한다”고 귀띔했다. 부산시 특사경은 2008년 7월 발족했다. 1과 3팀 25명 체제로 구성돼 있다. 식품, 환경, 공중위생, 청소년보호, 의약품,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대외무역법에 규정된 원산지 표시 관련 범죄 등 7개 분야에 대해 단속 및 수사 업무를 맡는다. 기획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2회 수사 전문가를 초빙해 신문 기법, 조서 작성법, 증거물 확보 등 수사 기법을 배운다. 최근에는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와 쌍꺼풀, 문신 등 불법 유사 의료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법이 다양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운영되는 일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해외직구 등으로 국내 소비 형태가 변하면서 인터넷, 쇼핑앱 등을 통한 온라인 불법 영업행위가 늘어나자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수입 제품의 유통 경로도 살피고 있다. 이동환 부산시 특사경 수사관은 “식품, 의약품 등 불법·불량 수입 제품이 증가하고 있어 수입 제품의 유통경로 추적 수사 등을 통해 불법판매 사전 차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특사경은 원산지 표시,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 및 불법유통, 전염성 의료폐기물 불법 처리 병원 적발 등 크고 작은 사건을 잇달아 적발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기획수사 8회 등 모두 15회 단속을 벌여 총 280건 318명의 불법행위 및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환경불법사범 척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환경 특별 수사조를 편성해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부산 사상공단 지역 등에 대한 대대적 집중수사에 나설 계획이다.전국 광역 시·도에 특사경 전담 조직이 설치된 것은 2008년부터다. 앞서 법무부는 2004년 특별사법경찰관리 근무 규칙을 제정해 식품, 원산지 표시, 환경 등의 분야에 대해 지자체 특사경이 직접 수사하고 검사의 지휘를 받아 송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부서 소속 특사경의 수사력이 부족하고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업무의 연속성 및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특사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2008년부터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식품, 환경, 의약품, 농수산물 원산지, 청소년 분야 등에 대한 범죄 예방 및 단속을 벌인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부동산 투기 단속을 위한 특사경 운영에 나서는 등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서울, 부산, 경기, 인천, 광주, 충남 등 5곳에는 2009년부터 법률 자문 검사(부장급)가 상주토록 했으나 검찰청의 현업 복귀 지시로 서울을 제외하고는 최근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완배 부산 특사경 과장은 “특사경 수사관들도 일반 경찰 강력계 형사처럼 현장 잠복 수사를 많이 한다”면서 “때론 폭언, 폭행 등 위험도 뒤따르지만 오로지 국민 건강 지킴이와 환경 파수꾼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묵묵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희정 추가 폭로 여성도 이번주고소

    안희정 추가 폭로 여성도 이번주고소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한 여성이 이번 주 안 전 지사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추가폭로자의 법적 대응을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이번 주 안에 안 전 지사를 서부지검에 추가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인 추가폭로자는 김씨의 폭로 이틀 뒤인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1월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등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진술 내용 및 압수물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일 소환 조사한 안 전 지사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씨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술 기록을 분석하는 등 여러 가지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검찰은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고소인인 김씨를 불러 이튿날 오전까지 23시간 30분간 밤샘조사를 벌였으며, 9일 오후 5시쯤 자진 출석한 안 전 지사를 상대로도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30분간 사실관계를 캐묻고 사건 경위 등에 관한 주장을 청취했다. 검찰은 이들 당사자의 진술과 함께 김씨가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마포의 한 오피스텔 건물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CC(폐쇄회로)TV 등 증거물을 비교·분석하면서 혐의 여부와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진술의 신빙성 확인 등을 위해 안 전 지사와 김씨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 중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의 재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재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달 5일 폭로한 뒤 이튿날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광덕 의원 친형 흉기 찔린 채 사망…연락두절된 아들 행방 찾는 중

    주광덕 의원 친형 흉기 찔린 채 사망…연락두절된 아들 행방 찾는 중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친형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 구리시 수택동 한 아파트에서 주모(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주씨의 머리 뒷부분에는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분과 흉기를 현장에서 확보했다. 용의자 확보를 위해 증거물에 남은 지문이 있는지 감식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틀 전에 근처 PC방에 숨진 주씨의 아들(40·무직)이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다만 평소에도 이 아들은 주씨 집에 가끔씩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주씨의 아들이 연락두절된 상태로, 거주지도 일정치 않다고 경찰은 밝혔다. 혼자 사는 주씨가 연락이 갑자기 되지 않자, 주광덕 의원의 다른 형제들이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주씨를 발견했다. 숨진 주씨는 주광덕 의원의 4남1녀 남매 중 셋째이며, 주광덕 의원이 넷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광덕 의원 둘째형 피살… 경찰, 연락두절 아들 추적

    자유한국당 주광덕 국회의원의 둘째형 주모(62)씨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틀 전 근처 PC방에 숨진 주씨의 아들(40·무직)이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7일 오전 9시 30분쯤 구리 수택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씨가 숨져 있는 것을 큰형과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숨진 주씨의 머리에는 구타 흔적이, 등에서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분과 흉기를 현장에서 수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증거물에 남은 지문이 있는지 감식 등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집 주변 CCTV를 분석해 이틀 전 근처 PC방에 숨진 주씨의 아들이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찾고 있으나 연락 두절 상태다. 주씨 아들은 가끔 집에 들렀으나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3월 소환 유력 검토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3월 소환 유력 검토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수사 주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단일화했다.그간 검찰은 다스 관련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중점 수사해왔으며 다스 의혹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 중앙지검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심증을 굳힌 검찰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후인 3월 초순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9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다스 측에서 여직원이 횡령한 것으로 확인된 120억원 외에 별도의 비자금을 회사 및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스 수사팀은 이날 활동을 종료한다. 노만석 부장검사 등 일부 검사와 수사관들은 다스 관련 의혹을 광범위하게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합류해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 서울중앙지검은 그간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 등 소속 검사와 수사관을 대거 투입해 다스가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140억 반환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여기에 다스 횡령 수사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까지 새롭게 합류하면서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검찰 수사 조직은 3개 이상 부서가 투입된 사실상의 특별수사팀 체제로 운영된다. 검찰은 청계재단 소유 영포빌딩 관리인의 차량에서 다스의 실소유 관계를 입증할 증거물인 외장 하드디스크를 압수하는 등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심증을 굳혀가고 있다. 향후 검찰은 기소 및 재판에 대비해 다스 실소유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증거와 진술 확보 등 추가 수사에 주력할 전망이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2007∼2008년 검찰과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내놓은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이 무관하다’는 결론이 뒤집히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피의자, 자살 전 성매매 여성 불러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피의자, 자살 전 성매매 여성 불러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살해 사건 피의자 한정민(32)의 사인은 자살로 확인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대전연구소는 15일 한씨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전형적인 목맴사 소견을 보여 자살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1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한씨가 입실 종료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방안에서 한씨가 도주 당시 입었던 검은색 점퍼와 빨간색 티셔츠, 현금 1만7000원, 유심칩이 제거된 휴대폰 1대, 담배 3갑, 콜라, 팝콘과자 등이 나왔다. 국과수는 한씨의 사망 시간을 직장온도 측정값을 토대로 14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30분사이로 추정했다. 경찰은 한씨가 12일 오후 2시 47분께 모텔 인근 편의점에서 자살에 필요한 도구를 구입해 20여분 후에 다시 모텔에 입실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한씨는 이날 오후 8시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젊은 여성을 방으로 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씨가 성매매 여성을 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 날인 13일 한씨는 오후 4시 11분께 잠시 외출한 후 다시 모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과 도주 과정의 행각, 피해자의 신체·물품 등에 오직 피의자의 접촉증거만이 남아있는 점, 자살 부검소견 등을 토대로 이번 범행을 한씨 단독 범행으로 파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25 지논파일’ 작성 의심 전 국정원 요원 구속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 급물살 전망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 재판에 주요 변수가 됐던 ‘425 지논’ 파일을 작성한 의혹을 받는 전 국정원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3일 공직선거법 위반, 국가정보원법 위반(불법 정치관여), 위증 혐의로 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김모씨를 구속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선거 및 정치와 관련한 불법 사이버 여론 조성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13년 원세훈 전 원장의 선거개입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원의 조직적인 불법 사이버 여론 조성 활동이 없었고, ‘425 지논’ 파일 등을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도 있다. 2013년 원 전 원장의 재판 때 검찰은 그의 이메일에서 ‘425 지논’과 ‘시큐리티’로 이름 붙은 파일을 확보해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핵심 증거물로 법원에 제출했지만 김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 파일이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증언한 바 있다. 이 두 파일에는 원 전 원장이 내린 것으로 보이는 댓글 활동 지시 사항과 김씨 본인 및 심리전단 요원들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과 비밀번호 등이 적혀 있어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증거능력 인정 여부를 두고 재판 내내 검찰과 피고인 측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영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 무사 출소 후 성공 복귀 ‘해피엔딩’

    종영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 무사 출소 후 성공 복귀 ‘해피엔딩’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16회에는 제혁(박해수)을 포함한 2상6방 사람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염반장(주석태)은 돈을 목적으로 제혁을 위험에 빠뜨리려 했고 긴장감은 더해졌다. 그가 어떤 생각으로 위협을 가할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 또 유정우(정해인)는 증언을 해 줄 주상병, 최상병이 협박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에 걱정이 높아졌다. 제혁은 염반장이 동생을 언급하자 크게 화를 냈고, “너 같은 쓰레기 때문에 나 야구 안하기로 했어. 여기서 그냥 내 인생 마무리하려고”라며 그에게 점점 다가갔다. 그 때, 앞서 소각장 화재 속에서 제혁이 살려준 아저씨가 다가와 염반장을 세게 때렸고 “그 때 날 살려줘 고마웠다. 이제 말해서 미안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알고보니 제혁은 전날밤 염반장과 나눴던 ‘3억’ 대화들을 모두 녹음했고, 증거물로 제시했다. 크리스마스 특사로 법자(김성철)과 장기수 민철(최무성)이 출소를 하는 가운데, 제혁은 법자에게 응원을 했다. 그는 “다른 것 하지 말고 토익 공부 제대로 하고 있어라. 내가 널 고용할 테니까”라고 말해 법자를 감동케 했다. 민철은 출소를 하며 제혁에게 뜨거운 인사를 했다. 이어 팽부장(정웅인)에게 “팽부장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이다. 나중에 만나 술 한 잔 하자. 그리고 나도 딸이 있다. 나중에 다 말해주겠다”라고 서로 친구가 됐다. 정우는 재심이 인용되자 크게 오열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토록 기다렸던 재심 청구 인용이었다. 이어 제혁은 출소 전날 인터뷰를 하게 됐다. 그는 여러 교도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특히 팽부장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혁은 “나는 이제 그라운드에서 뵙겠다”라며 인사했다. 제혁은 준호(정경호)에게 “빼먹은 사람 없겠지?”라고 물었고 준호는 “나. 나 빠졌잖아”라며 섭섭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똘마니(안창환)는 “여기서 인간 대접 처음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출소하는 제혁에게 포옹을 했다. 제혁은 교도소 사람들 모두에게 응원을 받으며 출소, 인생 제2막을 예고했다. 팽부장은 사복을 입고 나온 제혁에게 긴 말보다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보냈다. 어머니(예수정)와 여자친구 지호(정수정) 등이 인사를 왔고 출소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제혁은 2018년 10월 고척돔으로 향했다. 법자는 그의 매니저가 돼 함께 활동했다. 제혁은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무사히 마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 집사’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MB 관련성 부인

    ‘MB 집사’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MB 관련성 부인

    수억원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귀가했다.전날 오후 2시쯤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기획관은 이날 오전 1시 무렵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자금의 대가성 등 뇌물수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 등 연관성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술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앞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들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집사’ 김백준 11시간 검찰조사…MB 연관 부인

    ‘MB 집사’ 김백준 11시간 검찰조사…MB 연관 부인

    수억원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귀가했다.전날 오후 2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기획관은 이날 오전 1시 무렵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자금의 대가성 등 뇌물수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 등 연관성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술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앞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들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검찰-경찰 고래고기 압수품 환부사건 공방전

    울산에서 불법 포획된 고래고기 압수품을 피고인에게 되돌려 준 것과 관련, 경찰의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처음으로 공방전을 벌였다. 울산지검은 9일 울산지방경찰청의 고래고기 압수품 환부사건 수사와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참고 자료’를 배포해 공식적으로 견해를 밝혔다. 검찰은 먼저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백하게 규명하기를 기대하고,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초기 단계부터 사건기록 열람과 등사를 허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찰의 사건기록을 제공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압수수색·계좌추적·통신 등 20건의 영장 중 15건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청구하지 않은 5건도 보완수사 후 재지휘를 받거나 형식적 요건을 갖춘 후 다시 신청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의도적인 영장 기각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경찰이 고래고기 환부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검사가 지난달 국외 연수를 떠난 것과 관련, 검찰은 “해당 검사의 파견 명령은 1년 전부터 예정됐던 것”이라면서 “경찰이 정상적인 절차로 보기 어려운 방법으로 (울산지검에)서면질의서를 전달한 것도 수사에 대한 협조 차원에서 해당 검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3개월 넘도록 수사를 진행했는데 담당 검사의 출국 직전 2회에 걸쳐 서면 질의서를 발송하는 등 수사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찰이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유통업자들에게 돌려주도록 한 검찰의 결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울산지검이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이다.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전략을 바꿔 경찰이 주도하던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울산경찰청도 이날 검찰의 참고자료에 대해 반박했다. 경찰은 “검찰은 고래고기 환부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변호사와 당시 피의자, 공무원들 사이에 부정한 거래가 있었는지를 수사하는데 필수적인 변호사 사무실 장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면서 “국외 연수를 떠난 검사에 대해서도 수십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자리에 없다는 핑계를 대거나 한 번도 만나주지 않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갈등이 아니고, (동물보호단체로부터)고발장이 접수된 부패 의혹 사건에 대해 실체를 밝히는 것”이라며 “수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고 증거를 수집·보전하는 과정이고, 이는 필수적인 출석 조사나 계좌·통신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검찰의 입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이 양 기관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우려되지만, 검찰과 법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면 이 사건은 벌써 종결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2016년 불법 고래고기 유통업자들을 적발해 고래고기 27t을 압수했으나 검찰이 약 한 달 만에 피고인 신분인 유통업자에게 고래고기 21t을 되돌려준 과정에 위법성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고래고기를 되돌려받도록 사실과 다른 의견서를 작성한 유통업자 쪽 변호사를 최근 소환해 조사했고, 국외연수를 떠난 고래고기 환부 담당 검사에 대해서는 서면 질의서를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고양이 등 동물 400마리 처참히 죽인 용의자 체포

    고양이 등 동물 400마리 처참히 죽인 용의자 체포

    영국 런던 남부에서 수 년간 지속돼 온 ‘고양이 연쇄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찰에 체포된 31세 남성은 런던 남부 크로이던 일대에서 수 백 마리의 동물을 죽인 혐의로 체포됐다. 일명 ‘크로이던 캣 킬러’(Croydon cat killer)로 불린 이 남성은 2015년부터 이 일대에서 400마리에 가까운 고양이 및 다른 동물들을 죽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주로 밤에 주택가에서 사료나 닭고기로 길가에 돌아다니는 고양이 등의 동물을 유인한 뒤 마꾸 때려 죽게 했으며, 피가 응고될 때까지 기다린 뒤 발과 꼬리, 머리 등을 절단해 증거물로 가져가는 극악무도한 행동을 보여왔다. 이에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범행 현장에 남겨진 고양이와 여우, 토끼, 사슴 등 200여 마리의 동물 사체를 냉동 보관했다. 범인이 체포될 때 DNA 검사 등을 토대로 증거 자료를 제출하기 위함이었다. 그의 마지막 범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은 지난해 11월 발행했다. 당시 같은 수법으로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크로이던의 한 주차장에서 상자에 담긴 토끼 5마리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동일범의 범행일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이 남성이 체포된 정확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현지 경찰과 해당 사건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가 이 용의자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물보호단체 SNARL의 한 관계자는 “경찰도 현재 용의자가 실제 범인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최근인 크리스마스 전후에 벌어진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범인이 런던 남부에 거주하는 거주민일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범인은 범행 지역을 확대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로파일러 등 전문가들은 해당 사건의 진범을 조속히 밝히지 않는다면, 범행 대상이 동물에게서 여성이나 어린아이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지의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인 RSPCA는 범인 체포에 도움을 주는 시민에게 포상금 1만 파운드(한화 약 14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단돈 5만원 훔치려 친구 일가족 살해한 남성

    [여기는 남미] 단돈 5만원 훔치려 친구 일가족 살해한 남성

    단돈 5만원을 훔치려 일가족을 살해한 니카라과 남자가 긴급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자택에서 체포하고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니카라과 북부 리오블랑코에서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는 새해를 앞두고 돈을 빌리기위해 친구를 찾아갔다. 남자가 친구에서 빌리려 한 돈은 1000코르도바, 우리돈 3만 4500원 정도다. 하지만 친구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순간 화가 난 남자는 친구 집에 있던 몽둥이를 잡고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무차별 폭행에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은 친구와 부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집에는 10살 된 친구의 딸과 여자조카가 함께 있었다. 잔인한 살인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은 기겁하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남자는 생존본능으로 뛰어나간 아이들을 쫓아가 뒤통수를 향해 다시 몽둥이를 휘둘렀다. 두 아이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참혹한 일가족 몰살사건은 29일 경찰에 신고됐다. 바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돈을 꾸러갔던 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바로 검거했다. 남자의 집에선 훔친 돈 1400코르도바(약 4만7800원)와 살해된 친구의 휴대폰, 피로 얼룩진 옷이 발견됐다. 남자가 범행 때 입은 옷이다. 한편 니카라과는 중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국가로 평가된다.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은 6건으로 사건발생률은 중남미에서 가장 낮다. 강도사건 역시 10만 명당 71.5건으로 중남미 최저 수준이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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