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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재 “이런 날 올 줄 알았다”… 범행 장소 그려가며 ‘살인의 추억’ 진술

    이춘재 “이런 날 올 줄 알았다”… 범행 장소 그려가며 ‘살인의 추억’ 진술

    4차 사건 증거물서도 이춘재 DNA 검출 범행일시 등 편차 심해 신빙성 확인 중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화성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과 30건의 강간·강간미수에 대해 자백했다고 경찰이 2일 공식 확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프로파일러와 수사관을 투입해서 9차례 이뤄진 이춘재에 대한 대면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발생한 10차례의 사건이다. 이춘재는 모방 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이들 사건 이외 추가로 5건의 살인 등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춘재는 일부 사건에 대해 장소 등을 그림 그려 가며 진술했다. 이춘재가 자백한 모든 범행은 그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8년 새 이뤄진 것이다. 이춘재는 접견 조사 초기 때만 하더라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가 지난주 화성사건 5, 7, 9차 사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주자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라며 입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자백하면서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등과의 접견 조사를 통해 ‘라포르’(신뢰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꺼낸 DNA 카드에 이춘재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임의로 자백하기 시작했다”며 ”본인이 살인은 몇 건, 강간은 몇 건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로 드러난 살인 5건과 강간과 강간미수 30건에 대해 오래된 내용을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라 범행일시, 장소, 행위 등이 편차가 심해서 신빙성을 확인 중이고,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살인사건은 화성 일대에서 3건, 충북 청주에서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10차 사건부터 역순으로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도 하고 있다. 최근 검증한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 이춘재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언젠가 이런 날 올줄 알았다”…40여건 자백

    이춘재 “언젠가 이런 날 올줄 알았다”…40여건 자백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는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며 버티다가 돌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며 화성사건의 범인이 본인이 맞는다고 실토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일 브리핑에서 “‘라포르(신뢰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 씨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임의로 자백하기 시작했다. 본인이 살인은 몇건, 강간은 몇건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춘재의 입을 연 것은 화성사건의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새롭게 검출된 DNA였다. 이들 증거물에서 나온 DNA는 이 씨의 것과 일치했다. 이씨는 경찰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주자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라며 입을 열었고 9차례의 화성사건은 물론 전혀 다른 5건의 살인까지 모두 14명을 살해했으며 강간과 강간미수 등 성범죄는 30여건이나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일부 범행이 이뤄진 장소를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범행 당시 상황을 꽤 상세하게 묘사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씨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춘재 14건 살인과 30건 강간·강간미수 자백

    이춘재 14건 살인과 30건 강간·강간미수 자백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화성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과 30건의 강간과 강간미수에 대한 자백을 했다고 경찰이 2일 확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프로파일러와 수사관을 투입해서 현재까지 9차례 이뤄진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접견 조사를 시작한 초기 때만 하더라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가 지난주 중 5,7,9차 사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주자 이 씨는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라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화성사건 이외 추가로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장소 등을 그림으로 그려가며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로 드러난 살인 5건과 강간과 강간미수 30건에 대해서는 오래된 내용을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라 범행일시,장소,행위 등이 편차가 심해서 신빙성을 확인중이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씨 진술의 신빙성 확인을 위해 당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 등을 면밀히 확인중이다. 이들 사건은 화성 일대에서 3건,충북 청주에서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발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들 범행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등과 접견 조사를 통해 ‘라포르’(신뢰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씨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하기 시작했다”며 “본인이 살인은 몇건, 강간은 몇건 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범행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0차 사건부터 역순으로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3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5,7,9차 사건 증거물에 이어 최근 검증한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지난주 국과수로부터 DNA 일치 내용을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법률적인 문제는 교수 3명, 법률전문가 3명 등 6명으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씨는 현재 독방에 수감 중이며 언론 접촉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접견 초기 때부터 교도소에 요청해 가족이나 지인의 접견을 제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그림 그려가며 자백…화성 9건 외에 살인 5건 더” [일문일답]

    “이춘재, 그림 그려가며 자백…화성 9건 외에 살인 5건 더” [일문일답]

    살인 14건·강간 등 성범죄 30여건 자백군 전역한 86년 1월~94년 1월까지 범행“스스로 범행 자백…그림 그려가며 설명”경찰, 화성 인근 유사 사건 연관성 수사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화성 사건’ 9건을 포함한 14건의 범죄 외에도 30여건의 강간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경찰이 2일 공식 확인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발생한 10차례의 사건이다. 이 중 모방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하면 총 9차례 사건이 오랜 세월 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다. 이춘재는 화성 사건 9건 외에도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이다. 브리핑을 진행한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추가로 자백한 살인사건 5건의 발생 장소와 일시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지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사건 중 화성 일대에서 3건, 충북 청주에서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살인 사건 외에도 30여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춘재가 자백한 범행은 그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8년 사이에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발적 그리고 구체적으로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라포르’(신뢰 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춘재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임의로 자백하기 시작했다”면서 “본인이 살인은 몇 건, 강간은 몇 건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어떤 자료를 보여줘서 자백을 끌어낸 게 아니라 스스로 입을 열고 있는 것으로, 일부 범행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춘재가 오래 전 기억에 의존해 자백한 만큼 당시 수사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10차 사건부터 역순으로 4차 사건까지 진행된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3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경찰은 지난 8월 화성 사건 5·7·9차 피해 여성의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50대 남성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청주에서 처제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25년째 수감 중이던 이춘재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최근 이뤄진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 이춘재가 범행을 부인하자 경찰은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보내 총 9차례 대면조사를 해 왔다. 그 동안 대면조사에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해 오던 이춘재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화성 사건 외에 이춘재가 털어놓은 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화성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과 이춘재와의 연관성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반 부장은 “현재 자백 내용에 대한 수사 기록 검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임의성, 신빙성, 객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이춘재가 몇 차 조사 때부터 자백했나? 그리고 자백 이유에 대해 진술받은 부분이 있나? =자백한 시점은 지난 주다. 프로파일러와 라포르(신뢰 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를 제시한 게 자백을 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판단한다. Q. 라포르 형성을 위해 경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라포르라는 건 대상자와 프로파일러와의 충분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여러 과정을 거쳐 수사 대상자와 라포르가 형성됐다. Q. 자백 과정에서 범행 동기 말했나? =아직 (신빙성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기를 말하는 건 성급하다. Q.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임의성 있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이해해달라. 일단 본인이 구체적으로 살인 몇 건, 강간 몇 건 등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임의로 진술했다. 살인과 강간 부분에 대해 몇 건이고, 개별적인 사건에 대해서도 진술하고 있으나, 오래된 일이고 본인도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사건마다 기억하는 일시, 장소 등에 편차가 있다. Q. 자백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는가? =가능성을 추정해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Q. 이춘재가 실토한 범행 기간은 언제인가? 군 제대 이후(1986년 1월)부터 처제 살인으로 검거되기 전(1994년 1월)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일시와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들이 상당히 있다. Q. 4, 5, 7, 9차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류품에서 현재 DNA가 검출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증거물인가? =구체적인 증거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Q. 이춘재가 장기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받은 진술은 무엇인가? =아직 진술을 받거나 나온 건 확인되지 않는다. Q. 공범이 있을 가능성 제기되나? =공범 가능성 부분에 대해 답변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Q. 화성 연쇄살인 사건 9차 사건에서 발견된 정액을 감정한 결과 혈액형이 B형으로 나왔는데 이춘재는 O형이다. =혈액형이 틀리게 나온 부분에 대해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Q. 이춘재가 구체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에 대해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당사자의 기억을 구체적인 진술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시 파악하고 있는 유사 사건들에 대해 계속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Q. 수사 접견 초기 때 이춘재가 혐의를 부인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갔는데? =경찰 언론 창구에서 이전까지 부인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 없다. Q. 이춘재가 자백한 30여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 중 증거물에서 DNA 감정 의뢰한 게 있나? =우선 화성 4차 사건의 증거물 DNA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추가로 국과수에 증거물 감정 의뢰했다. 지금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은 그 단계가 아니다. Q. 강간 및 강간 미수 30여건에 대해 대상자가 수치를 자백한 것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관련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지? =본인이 범행 장소 등을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했다. 범행에 대해 일일이 기록한 건 없다. Q. 자백한 사건에 대한 수사 기록 남아 있나? =구체적인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관련 수사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구체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계속 사건 기록을 확인할 예정이다. Q. 성폭행 사건의 경우 수사 기록 자체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일단 전제가 수사 대상자가 진술한 강간과 강간미수에 대해 진술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 사람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사건을 특정해야만 수사 기록을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Q. 이춘재가 자백할 때 경찰에 따로 요구한 부분이 있나? =자세한 면담 내용은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 Q. 교도소에서 자신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있나? =현재 독방에 수감 중이며 언론 접촉을 제한하고 있다. Q. 경찰 수사 이후 가족이나 지인 등 접견이 이뤄진 적 있는가? =수사 접견 초기 때부터 교도소에 요청해 가족이나 지인의 접견을 제한했다. Q.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는 몇 명이나 이뤄졌는가? =특정할 수 없다. Q. 본인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진술 내용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첫번째는 아직 DNA 감정이 종료되지 않았다. 두번째는 오래된 사건에 대한,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기 때문에 그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확인하는 절차는 필요하다.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끌어내야 한다. 아직 사건 내용에 관해 확인하고 있는 단계다. Q. 현재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경기남부청과 가까운 교도소로 이감할 계획은? =필요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다. Q. 현재 구성된 수사본부 자문위원은? =교수 등 6명으로 이뤄졌다. Q. 앞으로 수사 계획은? =추가적인 자백을 듣기 위해 계속 접견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최우선 목적으로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성연쇄살인 9건 모두 그놈 짓…여죄 5건이나 더 있었다

    화성연쇄살인 9건 모두 그놈 짓…여죄 5건이나 더 있었다

    화성 일대 3건·청주서 2건 추가로 밝혀 4차 사건 DNA 검출·목격자 증언 결정타 9차례 조사 부인하다 지난주부터 진술 내용 검토·신빙성 등 확인 뒤 수사 발표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화성사건 총 10건 가운데 1건은 범인이 잡힌 모방 범죄로 드러난 만큼 이씨는 화성사건 9건과 그 외 별도로 5건의 추가 사건을 자백한 것이다. 이씨의 처제 살해 사건은 별도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총 10차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모방범죄로 드러난 8차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9건 전부와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놨다. 이씨가 사건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이다. 화성사건 이외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이다. 화성 일대 3건 중에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전 화성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씨의 DNA는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에 이어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나왔다. 이에 따라 화성사건에서 이씨의 DNA가 나온 사건은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를 제외한 9건 중 모두 4건으로 늘어났다. 4차 사건의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씨의 자백은 화성사건의 4, 5, 7, 9차 사건에서 본인의 DNA가 나온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7차 사건 직후 버스에 올라탄 이씨를 눈여겨본 당시 버스안내양 엄모씨가 최근 경찰에 “이씨가 범인이 맞다”고 진술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경찰이 이씨의 몽타주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 엄씨는 법최면 전문가 2명을 동원한 최근 경찰의 이 사건 목격자 조사에서 이씨의 사진을 보고선 “기억 속의 범인이 이씨가 맞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이씨를 압박했다. 이씨의 DNA가 검출된 점, 이씨가 강도미수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동안에는 화성사건이 더는 이어지지 않다가 그가 풀려난 지 7개월 만에 다시 화성사건이 벌어진 점, 1993년 4월 이후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에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 당시 이씨의 행적을 토대로 추궁을 이어 갔다. 다만 경찰은 자백내용에 대한 수사기록 검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신빙성 등을 확인해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측은 “이씨가 자백진술을 하기 시작했다”면서도 “이씨가 더이상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자백할 수 있고 나중에 번복할 수 있기에 수사를 통해 검증한 뒤에 적절한 시점에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이씨 처벌은 불가능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1991년 4월 3일 경기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반경 2㎞ 일대에서 13∼71세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이다. 경찰은 연인원 200만명을 투입했지만 끝내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사건은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사건의 혐의자로 특정된 이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청주 집으로 놀러 온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25년 째 복역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연쇄살인 9건 모두 그놈 짓…여죄 5건이나 더 있었다

    화성연쇄살인 9건 모두 그놈 짓…여죄 5건이나 더 있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화성사건 총 10건 가운데 1건은 범인이 잡힌 모방 범죄로 드러난 만큼 이씨는 화성사건 9건과 그 외 별도로 5건의 추가 사건을 자백한 것이다. 이씨의 처제 살해 사건은 별도다.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모두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놨다. 이씨의 자백은 이 연쇄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이다. 화성사건 이외의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이씨를 압박했다.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그가 화성사건 발생 기간 내내 화성에 거주한 점과 당시 수사기록 등을 근거로 이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강도미수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동안에는 화성사건이 더는 이어지지 않다가 그가 풀려난 지 7개월 만에 다시 화성사건이 벌어진 점, 1993년 4월 이후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에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 당시 이씨의 행적을 토대로 한 추궁도 이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애초에는 대면조사에서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지난주부터 서서히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측은 “이씨가 자백진술을 하기 시작했다”면서도 “이씨가 더이상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자백할 수 있고 나중에 번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백한다고 해도 자백의 신빙성에 대해 수사를 통해 검증한 뒤에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자백내용에 대한 수사기록 검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임의성, 신빙성, 객관성 등을 확인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1991년 4월 3일 경기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반경 2㎞ 일대에서 13∼71세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이다. 경찰은 연인원 200만명을 투입했지만 끝내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사건은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사건의 혐의자로 특정된 이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DNA, 4차 화성사건 피해자 속옷서도 검출

    이춘재 DNA, 4차 화성사건 피해자 속옷서도 검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의 DNA가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에 이어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4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씨의 DNA는 4차 사건 피해자의 속옷을 비롯해 모두 5개 이상 증거물에서 검출됐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10차 사건 증거물부터 차례대로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이 씨의 DNA는 이 중 5, 7, 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으며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6차 사건의 증거물은 마땅히 확보된 게 없어 국과수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차 사건은 모방범죄로 범인까지 검거된 화성사건과는 별개의 범죄이다. 이번에 이 씨의 DNA가 검출된 4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4차 사건 증거물의 DNA 감정에서도 이 씨의 DNA가 나온 사실을 토대로 그를 압박해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급 모범수’ 이춘재, 자백 왜 했나…가석방 체념한 듯

    ‘1급 모범수’ 이춘재, 자백 왜 했나…가석방 체념한 듯

    4번째 화성사건 속옷서도 DNA 증거 나와버스 안내양 등 목격자 등장에 심경변화 추측프로파일러, 신뢰관계 바탕으로 회유와 압박공소시효 만료로 범행 시인해도 형량 그대로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화성사건 전부(9건)와 추가 범행(5건)까지 털어놓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처제 살해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이씨는 가석방을 기대하며 1급 모범수로 살았지만 화성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체념한 것으로 보인다.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 역시 이씨를 옭아맨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에 이어 4차 사건 피해자의 속옷에 묻은 이씨의 DNA를 확인한 뒤 이를 토대로 그를 압박했다. 화성 사건의 목격자였던 버스안내양이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범인이 맞다고 진술하는 등 증언이 나오는 상황에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범죄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 경찰들이 이씨와 신뢰관계, 이른바 라포르를 형성하고 압박과 회유를 반복한 것도 이씨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씨가 범행을 시인하더라도 공소시효 만료로 형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점 역시 자백의 배경으로 분석된다.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는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놨다. 이씨는 지난주부터 입을 열기 시작해 이날까지 자백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이 대면조사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한동안 ‘자신은 화성사건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1급 모범수로 가석방에 대한 기대를 품었던 이씨는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후 그 희망이 무너지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입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 이어 최근 4차 사건 증거물 5곳 이상에서 자신의 DNA가 나온 상황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한다고 해도 가석방이 이뤄질 리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씨는 특별사면 심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7차 사건 직후 버스에 올라탄 이 씨를 눈여겨본 당시 버스안내양 A 씨가 최근 경찰에 “이 씨가 범인이 맞다”고 진술한 것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이 이 씨의 몽타주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 A 씨는 법최면 전문가 2명을 동원한 최근 경찰의 이 사건 목격자 조사에서 이 씨의 사진을 보고선 “기억 속의 범인이 이 사람이 맞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 경찰청·경찰서에서 차출된 프로파일러들이 큰 역할을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 사건 수사본부는 범죄분석 경력 및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국에서 선정한 프로파일러 6명에 경기남부청 소속 3명 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를 이 씨 대면조사에 투입됐다.이 중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포함됐다. 공 경위 등은 주말 등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이 씨를 접견해 ‘라포르’(신뢰관계)를 형성한 뒤 압박과 회유를 반복하며 결국 자백을 끌어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이 9차례 대면 조사를 진행하면서 투입한 프로파일러와 라포르 형성이 충분히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씨가 처음엔 DNA가 정확한 증거인지 반신반의했을 수 있지만, 버스 안내양과 목격자 등 증인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범행을 시인해도 자신의 형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이춘재, 화성사건 등 14건 자백”

    경찰 “이춘재, 화성사건 등 14건 자백”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용의자 특정 13일만에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모두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놨다. 이씨의 자백은 경찰이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 씨의 DNA가 나와서 이 연쇄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이다. 화성사건 이외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씨가 충북 청주시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왔다. 이씨는 애초에는 대면조사에서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지난주부터 서서히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자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청주 집에 놀러 온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사건 용의자 또 혐의 부인

    화성사건 용의자 또 혐의 부인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모(56)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했으나 그는 혐의를 또 전면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일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9번째 접견 조사를 했다. 경찰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 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그가 화성사건 발생 기간 내내 화성에 거주한 점과 당시 수사기록 등을 근거로 이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가 강도미수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동안에는 화성사건이 더는 이어지지 않다가 그가 풀려난 지 7개월 만에 다시 화성사건이 벌어진 점, 1993년 4월 이후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에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 당시 이씨의 행적을 토대로 한 추궁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뒤 9번째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도 자신은 화성사건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더 이상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자백할 수 있고 나중에 번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백한다고 해도 자백의 신빙성에 대해 수사를 통해 검증한 뒤에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 결과 또한 이씨가 알게 될 경우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결과가 나올 때마다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씨 조사 재개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씨 조사 재개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모(56)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사흘 만인 30일 재개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접견 조사를 했다.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교도소 접견 형식으로 이뤄져 주말에는 조사가 불가능하다. 경찰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그가 화성사건 발생 기간 내내 화성에 거주한 점, 당시 수사기록 등을 근거로 이씨를 압박했다. 또 이씨가 강도미수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동안에는 화성사건이 더는 이어지지 않다가 그가 풀려난 지 7개월 만에 다시 화성사건이 벌어진 점, 1993년 4월 이후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에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 당시 이씨의 행적을 토대로 한 추궁도 이어갔다. 한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낸 4차 화성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DNA 분석 결과와 자백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질 경우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수사 사항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교도소, 화성 용의자에 수사 관련 기사 뺀 신문 넣어줘

    부산교도소, 화성 용의자에 수사 관련 기사 뺀 신문 넣어줘

    경찰 수사 영향주거나 심경변화로 돌발행동 우려18일부터 독방 수감…규칙적으로 자고 세끼 식사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A(56)씨가 자신의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전혀 받지 못한 채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A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지난 18일 오후 독방으로 옮겨졌다. 하루 한 차례 운동을 제외하면 줄곧 독방에서 생활한다. 교도소 측은 A씨가 평소처럼 잠을 규칙적으로 자고 세 끼 식사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교도소는 설명했다. 독방에는 텔레비전은 없으나 A 씨가 사비로 구독하는 신문은 매일 전달된다. 교도소 측은 화성 연쇄살인 수사 상황이나 A 씨 본인과 관련된 기사는 오려내고 신문을 넣어준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영향을 끼치거나 심경 변화로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개인 운동도 다른 수감자와는 마주치지 않게 혼자 하고 있으며 노역은 중단한 상태다.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A 씨는 18일 오후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가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 이전에 독방으로 옮겨져 관련 기사 내용을 접하지 못했다”며 “경찰이 계속 찾아오고 오려진 신문이 들어가다 보니 상황을 궁금해할 수 있지만, 평상시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두 10차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5, 7, 9차 사건의 3가지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 A 씨는 4차례 경찰 접견 수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A 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별개로 처제 성폭행·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만난 화성살인 용의자 ‘혈액형·족적’ 달라 풀려났다

    경찰 만난 화성살인 용의자 ‘혈액형·족적’ 달라 풀려났다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용의자 이모(56)씨를 대면조사하고도 범인의 혈액형, 발 크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풀어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혈액형은 ‘O형’이지만, 당시 수사팀은 범인의 혈액형을 ‘B형’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사건 증거물에서 최근 이씨 DNA가 검출돼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상황이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최면전문가를 투입하는 한편 1986년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등 여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6일 브리핑을 갖고 이씨가 용의 선상에서 제외된 데에 대해 당시 기록을 토대로 “혈액형과 족적(발자국)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록에 의하면 9차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정액 추정 흔적이 있는 피해자 옷을 수거해 감정한 결과 혈액형이 B형으로 판명돼 당시 형사들은 용의자의 혈액형이 B형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상황에서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는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들 진술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6차 사건에서 245㎜의 족적이 나왔는데 당시 비가 많이 와서 실제보다 축소됐을 것이라고 보고 255㎜로 추정해 수사에 활용한 기록이 나온다”며 “용의자는 당시 3차례에 걸쳐 수사를 받았지만 1, 2차 조사 때는 마땅한 증거가 없었고 3차 조사 때는 이 족적과 용의자의 것이 일치하지 않아 용의 선상에서 배제됐다”고 덧붙였다.당시 경찰은 이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해 6차 사건 이후와 8차 사건 이후 그리고 1990년 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대면 조사를 했다. 경찰은 1986년 8월 화성 인근에서 발생한 다른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화성사건의 범인이라는 주민 제보가 접수돼 처음 이씨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차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86년 9월 15일 이전인 같은 해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한 7건의 연쇄성폭행 사건 등 화성사건과 그 무렵 발생한 유사범죄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수사 범위는 이씨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이다. 범죄심리학 권위자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011년 한국경찰학회보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1986년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발생한 7건의 연쇄성폭행 사건과 9건의 화성사건이 동일범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폭행 당시 범인은 욕설과 함께 “네 서방 뭐해”라는 말을 했다. 1986년 11월 발생한 살인 미수사건 피해자도 ‘서방’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성폭행범이 피해자를 결박하는데 사용한 도구는 주로 스타킹, 하의, 치마 등으로 화성 살인사건과 매우 유사했다. 이씨는 전날까지 5차례 이어진 경찰의 대면 조사에서 자신은 화성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양의 소재를 파악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버스 안내양 등 목격자들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법최면 전문가를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접견을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접견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목격자들에 대해서는 30여년 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최면 전문가 2명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성사건 목격자 조사에 법최면 전문가 2명 투입

    화성사건 목격자 조사에 법최면 전문가 2명 투입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이모(56)씨가 25일까지 5차례 대면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6일 사건 브리핑에서 또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당시 목격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이들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법최면 전문가 2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양과 9차 사건 당시 피해자인 김모(14) 양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차림의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세) 씨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버스 안내양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전 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화성사건의 4차 사건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전날인 25일까지 모두 5차례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접견을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접견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목격자들에 대해서는 30여년 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최면 전문가 2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차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86년 9월 15일 이전인 같은 해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한 7건의 연쇄성폭행 사건 등 화성사건과 그 무렵 발생한 유사범죄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수사 범위는 이씨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이며, 화성,수원,청주 등에서 유사사건에 대해 모두 확인 중이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1986년부터 1991년 사이 발생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씨에 대해 당시 경찰은 3차례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가 화성사건 당시에도 유력한 용의자로 꼽혔지만 결국 용의 선상에서 제외된 데에 대해서는 당시 기록을 토대로 혈액형과 족장(발자국) 등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조사는 6차사건 이후인 1986년 8월경 용의자가 이씨라는 주민의 제보를 받아 이뤄졌다. 당시 경찰은 이씨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였으나 증거물 부족 등을 이유로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8차사건 수사 중 1988년 말부터 1989년 4월경까지 수사 미진을 이유로 이씨에 대한 재수사를 착수했지만 알리바이 입증 자료가 없어 수사를 접었다. 1990년 초에도 족장 불일치·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용의자에서 배제했다. 당시 경찰은 범인의 혈액형이 B형이라고 추측했지만, 이씨가 O형이라 그를 용의선상에서 배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9차 사건의 현장에서 용의자의 정액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있는 피해자의 옷을 수거해 감정한 결과 B형으로 판명됐다”며 “당시 수사본부 형사들은 용의자의 혈액형이 B형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상황에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들 진술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족장(발 길이)도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추정에 힘을 실었다. 경찰 관계자는 “6차사건 현장에서 측정한 용의자의 족장은 245mm였다”며 “당시에 비가 많이 와서 실제 치수보다 축소되었을 것이란 가정하에 255mm로 수정하여 이를 수사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 그놈, 유력 용의자로 조사받고 풀려났다

    당시 기술로 현장 체액 등 확인 못하고 이전 범행 혈액형·족적 달라 수사 제외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모씨가 6차 사건 발생 때 유력한 범인으로 특정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과학수사 기술의 한계에 부딪혀 이씨를 기소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 사건은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당시 경찰이 이씨를 화성사건의 용의자로 추정한 시기는 6차 사건 발생 이후이다. 이 사건은 1987년 5월 9일 오후 3시쯤 경기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의 한 야산에서 주부 박모(당시 29세)씨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이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탐문·행적 조사 등을 통해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주민 진술 등 이씨에 대한 첩보를 통해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이 있다”고 지휘부에 보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며칠 후 이씨는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과학수사 기술로는 6차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체액 등 증거물이 이씨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었던 데다 6차 이전 사건에서 확보한 증거물로 추정한 용의자의 혈액형과 이씨의 혈액형이 달랐고 족적(발자국) 또한 달랐기 때문이다. 당시 경찰이 추정한 용의자의 혈액형은 B형이었지만 이씨는 O형이었다. 다만 경찰이 이씨를 강도 높게 조사했기 때문인지 거칠 것 없던 이씨의 범죄 행각은 이후 한동안 잦아들었다. 1차 사건부터 6차 사건까지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4개월의 시간을 두고 범행이 이뤄졌는데 7차 사건은 6차 사건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생했다. 이씨가 자신을 향한 수사망이 걷힐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이후에도 8차 사건과 10차 사건이 일어난 뒤 2차례 더 이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고 이씨는 화성사건이 아닌 10차 사건 이후 2년 9개월이 지난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수감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증거 인멸한 삼성 임직원 “자료 삭제 인정”

    ‘삼바 분식회계’ 증거 인멸한 삼성 임직원 “자료 삭제 인정”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관련 증거를 인멸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 자회사 임직원들이 자료 삭제 행위 등을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23일 삼성전자 임원들과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의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김모 부사장과 박모 부사장, 삼성전자 재경팀 이모 부사장 등은 증거 자료를 삭제했으며 이에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다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감추기 위해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양모 에피스 상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자료가 삭제 및 변경된 것은 인정한다”며 “금감원 요청과 관련이 없는 내용과 영업 비밀을 제외하기 위해 편집했을 뿐이고, 그 정도 인식만 갖고 있었으니 고의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자료 삭제 지시 및 관여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에피스는 수동적인 위치에서 삼성바이오나 그룹 TF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피고인들도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며 상부 지시를 이행했을 뿐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부사장 등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5월부터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내부 문건 등을 은폐·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에피스 임직원들은 직원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합병’, ‘미전실’, ‘이재용’ 등을 검색해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또 회사 공용 서버 등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물들을 공장 바닥 아래 숨긴 혐의도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화성사건 용의자, 한때 유력한 범인 지목 ...증거부족 놔줘

    화성사건 용의자, 한때 유력한 범인 지목 ...증거부족 놔줘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모씨는 6차(1987년 5월9일)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경찰이 유력한 범인으로 특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휘부에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이 있다”고 보고까지 했다. 그러나 당시 과학수사 기술의 한계에 부딪혀 이씨 기소에 실패하면서 결국 이 사건은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는 결과를 초래했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이 이씨를 화성사건의 용의자로 추정한 시기는 6차 사건이 발생한 이후이다. 이 사건은 1987년 5월9일 오후 3시 경기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의 한 야산에서 주부 박모씨(당시 29세)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탐문, 행적조사 등을 통해 이씨가 용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입수한 주민 진술 등 첩보를 통해 그가 의심된다고 보고 지휘부에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이 있다”고 보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며칠후 이씨는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과학수사 기술로는 6차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체액 등 증거물이 이씨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었던데다 6차 이전 사건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통해 추정한 용의자의 혈액형과 이씨의 혈액형이 달랐고 족적(발자국) 또한 달랐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혈흔을 분석해 혈액형을 파악하는 정도의 기술을 수사에 활용했는데 결정적으로 이를 통해 당시 경찰이 추정한 용의자의 혈액형은 B형이었지만 이씨는 O형이었다. 다만 경찰이 이씨를 강도 높게 조사한 이유에서인지 이씨의 거칠 것 없던 범죄행각은 이후 한동안 잦아들었다. 1차 사건부터 6차 사건까지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4개월의 짧은 시간을 두고 범행이 이뤄졌었는데 7차 사건은 6차 사건 이후 1년 4개월만에 발생했다. 이 씨가 자신을 향한 수사망이 걷힐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이후에도 8차 사건과 10차 사건이 일어난 뒤 2차례 더 이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고 이씨는 화성사건이 아닌 10차 사건 이후 2년 9개월이 지난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수감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용의자 4차 조사도 부인

    화성용의자 4차 조사도 부인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모(56씨)가 24일 프로파일러 6명이 추가 투입된 4차 조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씨에 대해 나흘 만에 대면조사를 재개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또다시 허탕으로 끝났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했다. 조사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프로파일러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그가 화성사건 발생 기간 내내 화성에 거주한 점,당시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이씨를 압박하고 있다. 또 전국 경찰청에서 프로파일러 6명을 추가해 사건에 투입하는 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씨에 대해 조사 했지만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이씨 대면조사 외에 경찰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원과 9차 사건 당시 피해자인 김모(14) 양 그리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을 입은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세) 씨 등 목격자들을 찾고 있다. 경찰은 버스 안내원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전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국 수사’ 성토·우려 엇갈린 與의총…檢고발 결론 못 내려

    ‘조국 수사’ 성토·우려 엇갈린 與의총…檢고발 결론 못 내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에서 소집한 의원총회는 당초 정책 의총으로 계획됐지만 결과는 ‘조국 의총’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다수 발언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내용으로 채워졌다. 많은 의원들이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한다고 성토했지만 일부는 수사와 관련한 위기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의총에 대해 추가로 ‘함구령’까지 내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30여분간 열린 의총은 조 장관 임명(9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가운데 자유발언에 나선 14명 중 9명이 조 장관과 관련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의총 모두 발언에서 전날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그것도 11시간이나 걸쳐 압수수색하는 사태를 보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참 어이가 없다”며 “지금 온 세상이 검찰에 의해 모든 것이 다 말려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이 상황이 오니까 이제 (검찰) 본인들도 수습해야 하고, 정부도 수습해야 하고, 당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수습 자체가 쉽지 않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의총에서는 조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됐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 브리핑에서 “조 장관에 대해 비판적인 국민들의 의견도 잘 들어야 한다며 우려감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금태섭 의원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며 지금이라도 조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결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협 의원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팩트를 법제사법위 위원이나 율사 출신들이 정리해 의원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 당 대처가 조직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원내대변인은 ‘조 장관을 강력히 엄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냐’는 물음에 “그런 의견도 있었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결론적으로는 수사하는 내용이 있으니 좀 더 지켜보자는 정도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에 대한 강력한 성토도 있었는데 과도한 수사가 아니냐, 시기마다 상당히 정치적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은 검찰 모습에 대한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전방위적인 먼지털기식 수사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학영 의원은 “검찰에 절차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 의원은 “2011년 대법원 판례는 기소 후에 압수수색한 증거물은 증거 능력이 없다고 못 박았다”며 “조 장관 부인이 기소된 상황에서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조 장관 망신 주기다. 당 지도부가 검찰에 항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발 피의사실 공표에 대응해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왔다. 하지만 한편에서 신중론이 나오면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고발에 대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찬성했다. 반면 송영길 의원은 기자들에게 “(검찰을 고발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검찰 고발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대응해야 한다는 강한 의견을 냈고, 지도부는 (관련 사안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고발 여부와 시점 등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성용의자 4차 조사도 ‘허탕’…‘버스 안내양’에 희망 거나

    화성용의자 4차 조사도 ‘허탕’…‘버스 안내양’에 희망 거나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이모(56)씨에 대해 나흘 연속 대면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프로파일러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프로파일러 6명을 차출하는 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를 동원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이씨는 지금까지 하루 한 차례씩, 모두 네 차례의 조사를 받으면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그가 화성사건 발생 기간 내내 화성에 거주한 점, 당시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이씨를 압박하고 있다. 이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경찰은 대면조사와 함께 사건 당시 목격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양과 9차 사건 피해자인 김모(14)양과 용의자가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세)씨 등이 대상이다. 경찰은 버스 안내양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전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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