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거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이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림산업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농수산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쇼이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02
  • 김호중 다녀간 ‘텐프로’ 유흥주점…압수수색 집행

    김호중 다녀간 ‘텐프로’ 유흥주점…압수수색 집행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전 방문한 ‘회원제’ 유흥주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8일 경찰은 김호중 일행이 방문했던 유흥주점을 상대로 이날 오전 1시쯤부터 5시 20분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으로부터 ‘김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유흥업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유흥업소로, 여성 접객원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스스로 ‘텐카페’라 규정하고 강남 유흥업소에서 국대급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김씨 측은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건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김씨는 오후 7시 50분쯤 업소에 들어갔다가 오후 11시 10분쯤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 측이 김씨가 유흥업소에 “인사차 들렀을 뿐이고 술잔에 입만 댔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김씨는 3시간 넘게 유흥업소에 머물렀다. 귀가할 때는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제공되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해 귀가했다. 집이 가까운 VIP들은 음주와 무관하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씨는 이날 대리운전으로 귀가한 뒤 이후 집에서 다시 나와 벤틀리의 ‘벤테이가’를 직접 운전해 다른 술자리로 이동하던 중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 사고 전 음주 판단”…국과수 소견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의 사고 전 음주 정황을 뒷받침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소속사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줄줄이 입건해 조사 중이다.
  • 유명 햄버거에서 ‘비닐장갑’…업체 증거 회수한 뒤 ‘발뺌’

    유명 햄버거에서 ‘비닐장갑’…업체 증거 회수한 뒤 ‘발뺌’

    국내 한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만든 햄버거에서 비닐장갑이 나왔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경기도 성남의 한 매장에서 햄버거를 배달시켜 절반쯤 먹다가 치킨 패티와 채소 사이에서 비닐장갑을 발견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착용하는 투명한 위생 장갑 한쪽이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A씨가 매장에 연락했더니 점장이 찾아와 확인해보겠다며 문제의 햄버거를 가져갔다. 점장은 증거물을 회수한 후 고객과 상의도 없이 배달앱을 통해 바로 주문을 취소하고, 고객에게 비닐장갑이 나온 경위를 확인해 연락해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전화를 기다리던 A씨가 점장에게 연락했더니 “햄버거의 만든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위생 장갑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것이 아니어서 보상해줄 수 없다.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 A씨는 매장에서 잘못을 인정한 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햄버거 할인 쿠폰이라도 주기를 바랐는데 고객을 무시하는 대처에 화가 나서 고객센터로 연락해 항의했다. 본사는 며칠 뒤 조리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비닐장갑이 들어갔다며 사과하면서도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언론에 알리겠다고 하자 고객센터 측은 “사실 대로만 제보하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A씨는 이에 이런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식약처의 통보를 받은 관할 구청은 매장 조사를 나가 A씨의 햄버거 조리 과정에서 실수로 비닐장갑이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매장 측은 구청의 문제 지적에 잘못을 실토했다고 한다. 구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영업자에게 유사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식품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업체의 대처가 너무 미흡한 거 같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 배탈이 나거나 몸이 아파야만 보상을 해준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그럴 일(비닐장갑이 들어가는)이 없다며 확인해보겠다고 해놓고는 배달앱서 그냥 주문을 취소해 소비자로서 아무런 대응도 못 하게 했다.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는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측은 “내부 보고 과정에서 잘못된 내용이 전달됐다”며 “고객 응대가 미흡했으며 오랜 시간 느끼셨을 고객의 불편도 공감한다. 내부 회의를 가졌으며 고객을 찾아뵙고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으로 고객 응대에서 같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 땅값 부풀려 ‘100억대’ 부당 대출 의혹…경찰, 전주 지역농협 압수수색

    땅값 부풀려 ‘100억대’ 부당 대출 의혹…경찰, 전주 지역농협 압수수색

    경찰이 10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전북 전주의 한 지역농협을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전주의 한 지역농협과 법무사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압수수색은 오후 6시까지 9시간가량 진행됐다. 해당 농협은 토지 감정가를 부풀린 뒤 이를 담보로 다수의 농업법인에 100억원대 대출을 부당하게 해준 의혹을 받고 있다. 농업법인은 지역 농협의 대출 심사 권한이 있는 간부 가족 등이 주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임 등 의혹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전기충격, 불에 탄 도살 위기의 ‘개’가 혐의 입증”… 형사사건서 ‘증견’(證犬) 역할 톡톡

    “전기충격, 불에 탄 도살 위기의 ‘개’가 혐의 입증”… 형사사건서 ‘증견’(證犬) 역할 톡톡

    지난해 9월 충남 서산에서 개농장을 운영하던 A씨가 자신의 도사견을 380볼트 가량의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킨 후 흉기로 심장 부위를 찔러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는데, 도사견의 사체 사진 등이 A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핵심 증거로 활용됐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각종 형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개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거나 정황을 파악하는 역할을 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증거물이 아닌 피의자의 혐의를 밝히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증견’(證犬)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관계자는 “개들을 산 채로 불태워 도살한 사건에서 사건 당시의 참혹함을 드러내는 역할로 현장에서 살아남은 개를 증인처럼 경찰서에 직접 데려가 고발한 적이 있었다”면서 “개가 증견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방문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진 이른바 ‘남양주 살인견’ 사건 당시에도 사고견이 증견 역할을 했다. 불법 개농장을 운영하던 사고견 주인은 “내 개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고견이 A씨가 사료를 줄 때만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등의 행동을 경찰이 확인해 A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는 “개가 사람을 물면 견주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견주 확인이 어려울 경우 견주가 사는 집 주변에서 개가 주인 집을 찾아가는지 등으로 테스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 늘어나면서 증견 활용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7년 398건에서 2021년 1072건, 검거 건수(인원)는 322건(459)명에서 688건(936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권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출신 한 동물보호 활동가는 “현장에 있던 개의 흔적이나 분비물 또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 가치가 높아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동물보호법 위반 처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개에 70㎝ 화살 쏜 40대, ‘집행유예’ 감형…“닭 피해에 우발 범행 참작”

    개에 70㎝ 화살 쏜 40대, ‘집행유예’ 감형…“닭 피해에 우발 범행 참작”

    떠돌이 개에게 화살을 쏴 맞힌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부장 오창훈)는 이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질은 좋지 않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농장에서 기르던 닭에 대한 피해로 우발적으로 범행하게 된 점 등 참작할 사정이 있다”며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A씨는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에게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는다.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개는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쯤 범행 장소로부터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7개월간 추적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고 화살 일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A씨는 해외 직구로 화살 20개를 구입했으며, 활은 나무와 낚싯줄로 직접 만들었다. 수사 결과 A씨는 예전에 개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피해견은 화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천지’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이후 동물보호단체 등의 도움으로 치료와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의 가정에 입양됐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실수에서 탄생한 위대한 발견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실수에서 탄생한 위대한 발견

    20세기 대표적 초현실주의 예술가인 만 레이와 리 밀러의 사랑은 예술적 혁신과 창조적 에너지를 발휘하며 세계 사진사에 업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초현실주의 예술의 중요한 사진 기법 중 하나인 솔라리제이션의 개발은 두 사람의 관계에서 비롯된 창조적 협력의 결과물이다. 레이와 밀러는 1929년부터 1932년까지 교사와 학생, 연인, 창조적 파트너로서 서로의 창작 활동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당시 레이는 사진과 영화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예술가로 잘 알려져 있었고, 밀러는 패션모델에서 사진가로 전향하려는 시점에 있었다. 레이는 아름다운 밀러를 모델이자 조수로 삼아 실험적인 사진 작품을 제작했고 밀러는 레이의 예술철학을 이해하고 그의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재능을 존중하고 격려하며 예술적 성장을 이끌어 냈다. 어느 날 밀러가 암실에서 사진을 현상하던 중 실수로 불을 켜면서 현상액에 담겨 있던 사진지가 갑작스럽게 빛에 노출됐다. 사소한 실수는 현상 중이던 사진의 일부 색조가 반전돼 꿈과 같은 이미지가 나타나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밀러는 반전 이미지가 가져다준 신비한 효과에 매료됐다.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반전 이미지는 무의식의 탐구와 꿈의 이미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던 초현실주의 예술의 핵심 개념과 깊이 연결됐기 때문이다. 밀러는 우연한 발견을 레이에게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사진 인화 과정 중 의도적으로 빛을 노출시켜 이미지의 색조가 반전되는 효과를 만들어 내는 실험을 거쳐 솔라리제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혁신적 기술 개발은 단순한 사진 기법이 아닌 두 예술가의 사랑과 예술 협력의 결정체였다. 실수로 시작된 우연한 발견이었지만,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과 예술적 열정을 통해 창조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밀러의 실수와 레이의 실험정신이 결합된 솔라리제이션 기술은 20세기 초현실주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예술가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들고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레이가 솔라리제이션 기술로 탄생시킨 아름다운 밀러의 측면 초상사진 작품은 사랑과 예술, 우연과 혁신, 창의성과 협력을 상징하는 증거물이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 금감원 현직 국장, 내부 정보 빼돌려

    경찰이 민간 금융회사로 이직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내부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금감원 현직 간부를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내부 감독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에 유출한 혐의(금융감독위원회법 위반)로 현직 국장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하던 당시 타 민간 금융회사로 옮긴 전직 금감원 직원 등에게 검사나 감독 일정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법은 금감원장·부원장·부원장보, 감사, 직원 등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직무상의 목적 외에 이를 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A씨의 휴대전화와 A씨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한 후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에 대한 경위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수사를 두고 금융업계에서는 전관예우 관습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해 10월 “금융사로 이직한 전 직원의 경우 금감원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금융사 등으로 이직한 임직원과 사적으로 접촉하지 말라”며 “금융감독회사에 대한 감독과 검사 역시 더욱 엄중하게 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A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은 “해당 사안은 금감원의 내부 감찰 활동에 따른 점검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 [단독] “안 만졌어?”… 손끝만 스쳐도 남는 ‘남성 DNA’는 거짓말 안 해!

    [단독] “안 만졌어?”… 손끝만 스쳐도 남는 ‘남성 DNA’는 거짓말 안 해!

    30대 여성 A씨는 산책로를 걷던 중 남성 B씨에게 목이 졸린 뒤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때리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폐쇄회로(CC)TV도,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 결정적 증거가 된 것은 ‘남성 DNA’만 골라 판별해 내는 감정 기법이었다. A씨가 입고 있던 상의의 가슴 부위에 유독 DNA가 몰려 있던 점을 밝혀 내서다. 전문가들이 이 기법에 대해 “손끝만 스쳐도 DNA 감정이 가능하다”고 칭할 정도다. 전주지법 형사11부는 지난해 12월 B씨의 강간치상을 인정하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남성 DNA형을 판별해 내는 ‘Y염색체 식별 기법’(STR)이 피해자와 가해자 간 진술이 엇갈리는 등 해결이 어려운 성폭력 범죄에서 혐의를 밝혀 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형량이 더 높은 강간 살인미수로 바꿀 수 있었던 것에도 해당 기법의 역할이 주효했다. 세월호 참사 때는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대검찰청 DNA 화학분석과가 밝혀 낸 사건도 이 기법이 큰 몫을 했다. 한 지검에서 성폭력 증거를 찾아 달라며 피해자의 속옷을 보냈는데 피해자는 “C씨가 음부 등을 만져 추행했다”고 진술한 반면 C씨는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문제는 증거물에 피해자와 C씨의 인체 세포가 뒤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검찰은 속옷에서 DNA 채취 범위를 총 4개로 확장하고 ‘Y염색체’만 식별해 내는 이 기법을 적용했다. Y염색체 식별 기법은 개인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부계 혈통과 관련한 DNA형을 확보할 수 있어서 남성 피의자가 특정돼 있을 때 주로 쓰인다. 대검은 속옷에서 나온 남성 DNA를 확인하기 위해 C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확보해 대조했고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검찰은 이 감정을 토대로 자백을 받아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보영(46) 연구사는 “어떤 방식으로 감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사전에 추출 타깃을 정하는 일이나 어떤 기법을 쓸지에 관해 논의를 많이 한다”면서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 민간 금융사에 내부 정보 빼돌린 금감원 현직 간부

    민간 금융사에 내부 정보 빼돌린 금감원 현직 간부

    이직한 전 금감원 직원에게 정보 준 혐의경찰 입건…금감원 “감찰 후 수사의뢰” 경찰이 민간 금융회사로 이직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내부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금감원 현직 간부를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내부 감독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에 유출한 혐의(금융감독위원회법 위반)로 현직 국장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하던 당시 타 민간 금융회사로 옮긴 전직 금감원 직원 등에게 검사나 감독 일정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법은 금감원장·부원장·부원장보, 감사, 직원 등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직무상의 목적 외에 이를 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A씨의 휴대전화와 A씨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한 후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에 대한 경위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수사를 두고 금융업계에서는 전관예우 관습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해 10월 “금융사로 이직한 전 직원의 경우 금감원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금융사 등으로 이직한 임직원과 사적으로 접촉하지 말라”며 “금융감독회사에 대한 감독과 검사 역시 더욱 엄중하게 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A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은 “해당 사안은 금감원의 내부 감찰 활동에 따른 점검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 [단독]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성폭행 진실 공방 밝힌 ‘Y염색체 식별 기법’

    [단독]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성폭행 진실 공방 밝힌 ‘Y염색체 식별 기법’

    30대 여성 A씨는 산책로를 걷던 중 남성 B씨에게 목이 졸린 뒤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때리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폐쇄회로(CC)TV도,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 결정적 증거가 된 것은 ‘남성 DNA’만 골라 판별해 내는 감정 기법이었다. A씨가 입고 있던 상의의 가슴 부위에 유독 DNA가 몰려있던 점을 밝혀낸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 기법에 대해 “손끝만 스쳐도 DNA 감정이 가능하다”고 칭할 정도다. 전주지법 형사11부는 지난해 12월 B씨의 강간치상을 인정하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남성 DNA형을 식별해 내는 ‘Y염색체 식별 기법’(STR)이 피해자와 가해자 간 진술이 엇갈리는 등 해결이 어려운 성폭력 범죄에서 혐의를 밝혀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형량이 더 높은 강간 살인미수로 바꿀 수 있었던 것도 해당 기법의 역할이 주효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대검찰청 DNA 화학분석과가 밝혀 낸 사건도 이 기법이 큰 몫을 했다. 한 지검에서 성폭력 증거를 찾아 달라며 피해자의 속옷을 보냈는데 피해자는 “C씨가 음부 등을 만져 추행했다”고 진술한 반면 C씨는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문제는 증거물에 피해자와 C씨의 인체 세포가 뒤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검찰은 속옷에서 DNA 채취 범위를 총 4개로 확장하고 ‘Y염색체’만 식별해 내는 이 기법을 적용했다. Y염색체 식별 기법은 개인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부계 혈통과 관련한 DNA형을 확보할 수 있어서 남성 피의자가 특정돼 있을 때 주로 쓰인다. 대검은 속옷에서 나온 남성 DNA를 확인하기 위해 C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확보해 대조했고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검찰은 이 감정을 토대로 자백을 받아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보영(46) 연구사는 “어떤 방식으로 감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사전에 추출 타깃을 정하는 일이나 어떤 기법을 쓸지에 관해 논의를 많이 한다”면서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해병대수사단의 채모 상병 순직사건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됐다가 회수되기 전후로 대통령실 고위당국자와 해병대 지휘부 간 여러 차례 전화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검찰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제기한 대통령실 외압설을 망상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와 어긋나는 정황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들 간 통화 내용은 앞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브리핑 취소된 작년 7월 31일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통화 21일 오전 용산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3차 공판에서는 해병대 지휘부의 통화 기록 일부가 공개됐다. 증거기록에 따르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9시 53분과 오후 5시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 7월 31일은 채상병 사건의 언론 브리핑과 국회 보고가 예정됐다가 취소된 날이다. 당시 브리핑 자료에는 임성근 1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 전 수사단장은 그날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설명과 함께 “VIP(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임성근 1사단장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김 사령관은 지난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격노한 사실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계환, 채 상병 사건 이첩·회수된 8월 2일 임종득 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 김 사령관은 또 해병대수사단이 채상병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가져간 8월 2일 오후 12시 50분과 3시 56분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통화했다. 그날은 해병대수사단이 오전에 경북경찰청에 조사 결과를 넘겼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저녁 7시 20분 경찰에서 사건 기록을 도로 가져가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던 때로, 두 사람 간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정훈 전 단장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김계환 사령관과 임종득 당시 2차장의 낮 12시 50분 통화가 7분 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을 보좌하는 김화동 비서실장 역시 8월 2일 국가안보실에 파견돼있던 해병대 김형래 대령과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낮 12시 51분 김 대령의 전화를 받지 못한 뒤 오후 1시 26분 전화를 걸어 1분 22초간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자료에 있으니 (김형래 대령과) 통화는 했을 것”이라면서도 통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실의 임종득 2차장과 임기훈 비서관, 김형래 대령 등은 모두 김계환 사령관과 직접 통화한다며 “(이첩 보류같이) 그런 중요한 내용이었다면 굳이 저를 통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계환 ‘이첩 보류 지시’ 여부 공방…증인들 “지시 있었다” 취지 답변 재판에서는 김계환 사령관이 박정훈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지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8월 1일 오후 김 사령관이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전 수사단장에게 조사기록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했느냐’는 군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증인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역시 ‘김 사령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확히 했느냐’는 박 전 단장 측 변호인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군복 입은 참모로서 지휘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이첩 보류 지시가 존재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김 비서실장은 그날 김 사령관과 박 전 수사단장의 저녁 식사 자리에 배석했는데, 박 전 단장이 ‘사령관님, 제가 책임지고 이 사건 이첩하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저희가 음주가 된 상태라 농반진반이라고 웃으며 받아들였다”며 “(박 전 단장이) ‘제가 이첩하겠다’고 몇 번 대화가 오갔지만 그리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넋두리 정도로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두고 변호인은 “이건 명확한 (이첩 보류) 지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정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사령관이 평소 명확하게 지시하는 스타일이냐’는 재판부 질문에 이 공보정훈실장은 “지휘관마다 지시형이 있고 청유형이 있고 스타일이 다르다. (김 사령관은) 부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강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공보정훈실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후배 장교가 피고인석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31년 군에서 생활한 선배로서 박정훈 대령에 대한 선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증거물 제출을 놓고도 신경전이 있었다. 군검찰은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넘어갔다가 국방부로 회수된 조사자료와 8월 24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에 직접 인계한 조사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변호인이 이를 지적하자 군검찰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가 잘됐는지 안됐는지는 항명과는 관련이 없다. (수사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게 이 사건 공소사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검찰 측은 수사 결과의 잘잘못이 쟁점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지난 기일에는 이 사건의 명령이 정당한 명령인지가 주요 쟁점이라고 했다”며 관련 자료의 제출을 명령했다.
  • [사설] 이종섭 논란 키운 ‘식물’ 공수처, 결자해지해야

    [사설] 이종섭 논란 키운 ‘식물’ 공수처, 결자해지해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 문제가 여권 내부 갈등까지 야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의 요구는 이 대사 논란으로 수도권 선거가 어려워졌다는 당내 우려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공수처의 소환 통보도 없는 상태에서 대사를 함부로 귀국시킬 수도 없는 일이다. 검찰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검찰청 앞에 나타나 조사를 받겠다고 ‘정치쇼’를 벌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같은 꼴을 일국의 대사가 연출할 수는 없는 일이겠다. 경제, 안보, 의료개혁 문제 등 총선을 앞두고 다뤄져야 할 국정 이슈가 산적한 마당에 대사 귀국 문제로 정부와 정치권이 소모적 공방을 벌이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사건의 핵심은 이 대사가 국방장관 재임 당시 발생한 해병대원 사망과 관련해 수사 외압을 가했느냐 여부다. 통상 수사는 증거물 분석 후 실무진부터 조사한 뒤 의혹의 핵심 인물을 불러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기본이다. 그런데 공수처는 지난 1월 해병대 간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을 뿐 핵심 관련자들은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 대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출국금지를 해놓고 정작 소환조사는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가 사흘 뒤 공수처에 출두해 4시간 약식조사를 받은 게 전부다. 수사편의주의로 대상자의 손발만 묶어 놓고 시간만 보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만하다. 소환조사 시기에 관해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가능하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조사하라”고 밝히고 있다. 이 대사 본인도 “언제든 귀국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공수처는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만 밝힐 뿐 대략적인 시기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금 소환하기 어렵다면 납득할 만한 이유라도 설명해야 총선을 앞둔 시기에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공수처는 최대한 신속히 이 대사를 소환조사해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 이러저러한 사정만 내세우며 시간을 끈다면 ‘식물 공수처’ 존폐론이 불거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우크라 ‘전쟁 범죄 입증’ 러 미사일 파편 조사

    우크라 ‘전쟁 범죄 입증’ 러 미사일 파편 조사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주 검찰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쟁 범죄 입증을 위한 증거물로 수집한 미사일 파편을 조사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필차코프 하르키우주 검사장은 “최근 러시아가 개전 이후 대략 50차례에 걸쳐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화성11형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르키우 지역에 화성11형이 한 차례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러시아군이 추가로 사용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르키우 AP 연합뉴스
  • 남미 10개국 수사공조, 아동성착취물 피해자 10명 구출 [여기는 남미]

    남미 10개국 수사공조, 아동성착취물 피해자 10명 구출 [여기는 남미]

    아동을 상대로 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은 남미 10개국이 수사공조를 통해 피해자를 구출하고 용의자를 검거했다. 에콰도르 경찰은 “전국적으로 실시한 작전에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용의자 7명을 검거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작전을 통해 파악한 피해 아동과 청소년 62명 중 10명을 구출했다. 관계자는 “작전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면서 “신원을 확인한 나머지 피해자 52명을 구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의 디지털 가디언스’라고 명명된 이번 작전은 4일부터 8일까지 에콰도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전개됐다. 에콰도르에서 제작된 아동성착취물이 남미 각지로 공급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남미 주요 국가에 수사공조를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남미국가들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대규모 합동작전은 가능해졌다. 에콰도르는 압수수색과 검거작전 등을 맡기로 했고 아르헨티나, 페루, 코스타리카, 칠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국은 아동성착취물이 유포되는 루트를 추적하고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했다. 아동성착취물이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거점을 파악한 에콰도르 경찰은 닷새 동안 7개 지역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용의자 1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아동성착취물 사진과 영상 1965건, 대용량 저장장치 6개, 개인용 컴퓨터 7대, 스마트폰 10대, 기타 장비 9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작전에는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개발한 특수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이 소프트웨어를 수사에 사용하면 아동성착취물의 피해자와 가해자 특정할 수 있다고 한다. 수사과정에서 에콰도르 경찰이 특정하는 데 성공한 아동 피해자는 모두 62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피해자 10명을 구출했지만 아직 구하지 못한 피해자가 52명에 달하고 있고, 이들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있다고 판단돼 작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나머지 아동 피해자를 전원 구출할 때까지 남미 10개국의 협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에서 만들어져 남미에 뿌려지는 아동성착취물은 그루밍 성범죄의 결과물이 대부분이다. 그루밍 성범죄란 악의적으로 접근해 신뢰 관계를 만든 후 아동이나 청소년의 성을 착취하는 범죄를 말한다. 현지 언론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성범죄자의 그물에 걸리는 아동과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루밍 성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아동과 청소년이지만 해악은 결국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한다”면서 엄중한 대응을 약속했다.
  • ‘떠돌이 허스키’에 화살 쏴 관통 40대, 징역형 ‘법정구속’

    ‘떠돌이 허스키’에 화살 쏴 관통 40대, 징역형 ‘법정구속’

    떠돌이 시베리아허스키견에 화살(본지 2023년 4월 13일 자 인터넷판 보도 ‘개에게 화살 쏜 그 남자…’)을 쏴서 맞힌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부장 배구민)은 13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목격자 등의 진술과 피해견의 수술 당시 사진, 압수된 활과 화살 등을 보면 범행 내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허스키견에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는다. 화살에 몸통이 뚫린 채 거리를 돌아다니던 허스키견은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쯤 범행 장소로부터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발견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조차 없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7개월간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고 화살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과거에 들개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죄를 위해 해외 직구로 카본 화살 20개를 샀으며 활은 나무와 낚싯줄로 직접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심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60m 거리에서 화살을 쐈는데 맞을 줄 몰라 당황했다.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피해견인 ‘천지’는 구조 뒤 제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긴급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동물보호단체 등의 도움으로 치료와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 유기견을 키운 경험이 있는 미국 뉴욕의 한 30대 여성에게 입양됐다.
  • 대통령실 “이종섭 출국, ‘수사 방해’ 주장은 맞지 않아”

    대통령실 “이종섭 출국, ‘수사 방해’ 주장은 맞지 않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수사를 방해한다거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사 출국으로 인해 수사 차질 우려가 큰데 대통령실에서는 차질이 없다고 보느냐. 좀 더 미룰 수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 대사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언제든지 공수처에서 소환하거나 수사가 필요해서 와야겠다고 하면 언제든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간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당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이 전 장관의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최근까지 기간을 연장해온 사실이 알려졌는데 외교부는 지난 4일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인선을 발표했다. 법무부가 지난 8일 출국 금지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10일 수많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공항을 몰래 빠져나갔다.이를 두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대통령실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을 해외로 도피시켜 대통령실로 수사가 연결되지 않도록 수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뒤늦게 알게 됐지만 출국 금지가 된 사실을 알고 보니 출국 금지 이후 수개월 동안 한 번도 소환을 안 하지 않았느냐”며 “그러면 언제 소환해 언제 조사할지 알고, 그냥 고발됐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인데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공수처도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해 출국 금지가 해제되고 호주 대사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이 출국할 수 있게 출국 금지를 해제한 법무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출국 금지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 해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고발장이 작년 9월 공수처에 접수된 이후로 출국 금지 조치가 수회 연장됐음에도 단 한 번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증거물을 임의 제출하면서 향후 조사가 필요할 경우 적극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이) 아그레망까지 받아서 출국해야 할 입장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아그레망은 외교 사절을 파견할 때 주재국에 동의를 얻는 절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호주는 국방 관련 외교 현안이 많은 나라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야당에서는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전 장관을 ‘런종섭’이라고 칭하며 “범죄 수사망이 좁혀올 때 외국으로 피신하는 것은 모든 범죄자가 꿈꾸는 환상의 도주 시나리오인데 국가가 고위 관직 주면서 앞장서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범인도피죄로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도 이날 당 상무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공수처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고발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많이 앞설 때 자중하고 조심하는 것 같더니, 지지율이 조금 역전되는 것 같으니 곧바로 이 전 장관을 ‘도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10명 구속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10명 구속

    울산경찰청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적발해 50대 A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8명을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필리핀 등에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국내 성인PC방 업주에게 제공해 총 410억원 상당 규모 판돈이 오가게 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를 받고 있다. A씨 조직은 국내에서 총괄 운영하는 ‘실운영자’, 매장과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총판’, 게임머니와 수익금을 관리하는 ‘콜센터’를 두는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은 경남 양산의 한 성인PC방에서 무등록 게임물을 제공한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서울과 전남, 대구, 경남 등지에서 도피 중인 일당을 검거하고 현금, 대포통장, 대포폰, 컴퓨터 등 증거물 50여 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사용한 계좌 자금 흐름을 분석해 범죄수익금 총 20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몰수·추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부산항서 발견된 마약 의심물질 100㎏은 코카인…유통 경로 국제 공조 수사

    부산항서 발견된 마약 의심물질 100㎏은 코카인…유통 경로 국제 공조 수사

    지난달 15일 부산신항에 정박한 국내 선적 선박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 100㎏이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부산 전체 인구와 비슷한 33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해당 선박이 브라질에서 출항한 점을 고려해 해경은 국제 공조 수사로 유통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8일 남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부산신항에 정박한 약 7만 5000t급 화물선 A호에서 압수한 마약 의심 물질이 코카인으로 감정됐다. A호는 지난해 12월 2일 브라질에서 출항한 뒤 동남아시아 국가를 경유한 뒤 유렵으로 향하기 전인 지난달 15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A호 수중 배 밑바닥 검사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담긴 가방 2개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마약수사대와 수중 과학수사요원을 보내 가방 1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 가방은 선저에 해수가 유입되도록 만든 공간인 씨체스트에서 발견됐으며, 가방 안에는 코카인이 1㎏씩 100개로 나눠 포장된 상태로 담겨있었다. 해경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A호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승선원 23명의 DNA 채취와 마약류 생리 검사,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진행했다. 압수한 코카인은 물에 젖지 않도록 5~11겹의 고무와 비닐로 포장돼있었다. 코카인 포장 내·외부에서 돌고래 등 문양이 있었고, 위치추적장치 8개도 달려있었다. 코카인 내부 포장지에서는 피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지문도 채취됐다. 여기서 나온 지문 등 증거는 한국인과 일치하지 않아 외국인의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이 선박에 승선했던 한국인 11명, 필리핀인 12명 모두 마약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런 증거물을 토대로 A호의 출항지인 브라질, 경유지인 홍콩, 싱가포르 등 수사 당국과 공조해 코카인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남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중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브라질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밀수출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코카인을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사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구체적인 유통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연이율 최대 2만 7000%...고금리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연이율 최대 2만 7000%...고금리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법정이자율(연 20%)을 초과해 최대 2만 7375%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알선, 거액의 이자를 챙긴 대부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불상의 채무자 정보(DB)를 활용해 고금리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으로 조직원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채무자 개인정보와 신용정보를 실시간 공유·관리하면서 상환율이 좋은 채무자에게 ‘○○실장’, ‘○○대부’ 등 다양한 이름으로 광고문자를 여러 차례 발송, 대출을 유인했다.이들은 광고 문자를 보고 연락해온 598명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누적 315억원 규모 불법 대부업을 운영했다. 피해자들에게는 법정 이자율을 초과해 평균 7300%, 최대 2만 7375% 금리를 적용했다. 대부금에서 선이자를 공제했고, 매주 원리금을 균등 상환받는 ‘원리금균등상환’이나 만기에 원리금 전액을 상환받는 ‘만기일시상환’으로 불법 대부업을 영위했다. 이들에게 당한 한 피해자는 원금 100만원을 6일 동안 빌리고 이자만 180만원을 내야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40만원을 2일 동안 빌리고 100만원을 상환했다. 양산의 한 자영업자는 1억 6000만원을 빌렸다가 두 달 만에 이자만 5000만원을 갚았다. 이들 일당은 이러한 수법으로 이자로만 60억원을 챙겼다. 범죄 수익금은 총책 A씨 60%, 팀장 10%, 팀원 30% 비율로 분배했다. 이들 일당은 수사기관 단속이나 피해 신고를 대비해 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을 하지 않도록 내부 지침을 만들어 공유했다. 또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조직적으로 허위 진술을 한다거나 벌금 부과 때에는 이를 대납하는 등 행동강령도 마련해 뒀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가게 운영이 어려워 사채를 썼다가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해 신고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추적수사로 사무실을 특정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증거분석을 통해 배후에 가려진 총책과 산하 팀 범행을 확인, 수사를 확대해 범죄집단 30명을 일망타진했다. 이상훈 양산경찰서 수사과장은 “불법사금융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서민을 착취하는 범죄로 미등록 대부, 초과 이자 수취 범행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행위로 피해를 보면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채팅통해 만난 여학생 살해 남고생, 장기 15년 ‘법정 최고형’

    채팅통해 만난 여학생 살해 남고생, 장기 15년 ‘법정 최고형’

    채팅으로 만난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고교생이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에게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형기의 상·하한을 둔 장기와 단기로 나눠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 등에 따르면 피고인이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인 성관계 요구 또는 기타 언행을 해 불상의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자상 등을 보면 이 사건 범행 방법 및 내용이 잔인하다.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3시 25분쯤 경기 성남 분당구 B양의 집에서 흉기로 B양의 몸을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채팅앱을 통해 만나 알게 된 사이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나서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후 112에 전화해 “현재 (B양으로부터) 흉기에 찔렸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양은 결국 숨졌다. A군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흉기 종류와 공격 부위, 사망의 결과 발생 가능성 정도 등에 비춰보면 피해자에 대한 살해 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