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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업 148곳 유치… 고용인원·매출 ‘쑥쑥’

    대구시는 2009년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했다. 미래 먹거리로 의료산업을 선정한 것이다. 선포 당시만 해도 냉소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R&D지구 조성, 의료기업 육성,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10여년 만에 대구는 ‘의료특별시’, ‘메디시티’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비수도권이라는 불리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의료 관련 기업 148개사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R&D지구에 유치했다. 첨복단지에는 의료기기 분야 등 88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의료 R&D지구에는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기능성 화장품 관련 등 64개 기업을 유치했다. 분양률은 90.4%에 이른다. 유치 기업 148곳 중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은 35개다. ㈜써지덴트, ㈜나노레이 등 5개 기업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해 완전한 대구 기업으로 변신했다. 첨복단지와 의료R&D지구에 입주한 기업들은 지역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첨복단지 입주 기업은 466명, 의료R&D지구 기업은 2253명을 각각 고용하고 있다. 첨복단지의 경우 최근 5년 연평균 고용 인원은 27%, 매출은 14%가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다. 의료기기 생산액 증가율(51%)은 전국 2위, 수출액 증가율(71%)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 와중에도 메디시티 대구는 위력을 발휘했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새로운 방역 시스템 상당수가 대구에서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K방역’의 핵심이 됐고, 나아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 표준 모델로 자리잡았다. 대구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기반으로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융합의료사업과 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 등 신개념 의료 R&D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분야의 지역 기업 신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지역 의료기기의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돕기 위한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코로나19 방역 모델 전수 및 지역 의료산업 정책을 동남아에 소개하는 글로벌 연수 사업을 추진해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위중증 환자 74일만에 최다...당국 “비상계획 발동 조건 16일 발표”

    위중증 환자 74일만에 최다...당국 “비상계획 발동 조건 16일 발표”

    단계 전환·유지·중단 판단할 코로나19 관리지표 공개 예정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서의 코로나19 관리지표 체계를 오는 16일 발표한다. 정부가 이달 1일부터 3단계로 이뤄진 일상회복을 시작함에 따라 다음 단계로의 전환이나 단계 유지, 비상계획 검토 및 시행을 판단할 방역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9일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한 주간의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예정인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지표가 악화했을 때 어떤 조처를 할지를 판단할 관리지표를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어떤 상황일 때 정부가 ‘위험하다’고 평가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할지에 대해 내주 화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관리지표 체계를 이날 발표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숙고가 필요하다’는 관련 부처 등의 의견에 따라 발표를 미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지표가 정해지면 어떤 판단의 기준점과 논거가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영향이 굉장히 커지게 된다”며 “허점은 없는지, 영향력을 충분히 숙고했는지 좀 더 판단할 시간이 필요해 발표가 다소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관리지표 설정에 있어 ‘어느 정도의 의료자원이 여력이 있는가’, ‘중환자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서 사망을 낮출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환자실 가동률과 병상의 여유이며, 한가지 지표를 통해 기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전문가 논의와 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통해 일상회복 단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달 29일 6주 간격 3단계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제시하면서 단계별로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다음 단계 이행 여부는 접종완료율(1차 70%, 2차 80%)과 중환자실·병상 여력(40% 이상),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유행규모·감염재생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상황이 안정적이면 6주 후에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지만, 불안하다면 해당 단계를 일정기간 더 유지하거나 비상계획을 발동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당시 비상계획의 발동 요건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75% 이상 또는 주 7일 이동평균 70% 이상인 경우’에 중환자·확진자 증가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주 7일 이동평균 60% 이상 또는 현시점 기준 확진자 주 7일 이동평균 3500∼4000명 이상’일 때 예비경고를 하는 방안을 예시로 제시했다. 비상계획 발동과 관련한 요건도 오는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5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수 감소 효과로 전날(176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425명으로 지난 8월 이후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김명원 경기도의원 열병합발전소 환경평가 초안 시민 의견 반영 촉구

    김명원 경기도의원 열병합발전소 환경평가 초안 시민 의견 반영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민주·부천6)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관계자, 부천초록시민회 대표, 테크노파크 기업대표, 삼정동·내동 주민대표 등과 함께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관련 정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합발전소의 단순 증설이 아닌 가동시간이 증가하여 온실가스 증가율이 실제 4배 이상 증설하는 위험이 다가온다며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면 초안부터 새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천시 관계자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기업 등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가 형식적이고 주변 테크노파크 및 아파트주민들, 어린이집 등의 관계자들 의견수렴이 빠져있다”며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근시일 내에 개최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 총량 실적대로 내년 대출받는다면… “농협 최소, 신한銀 최대”

    은행들의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실적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차등 부여된다. 금융 당국은 지난달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서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연 5~6%)보다 낮은 4~5%로 제시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는 금융사가 가계부채 취급계획을 금융 당국에 제출한 이후 협의를 거쳐 각 금융사마다 다르게 결정된다. 금융 당국과 은행은 그동안 협의된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대출 제한이나 한도가 적은 은행을 피하는 ‘풍선효과’ 등을 감안해서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 초과 여부, 중금리대출 취급실적 등이 반영돼 대출 총량 한도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예컨대 올해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잘 관리한 은행에는 5%대의 증가율을 주고 그렇지 않은 은행에는 이보다 낮은 증가율을 부여한다는 얘기다. 당국의 이러한 조치는 은행이 불필요한 대출을 내주지 않도록 스스로 심사와 절차를 강화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지난달 기준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7.07%)이고, KB국민은행(5.50%), 하나은행(5.41%), 우리은행(4.63%), 신한은행(4.38%) 순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가장 낮은 증가율 목표치를, 신한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 목표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은행권과 본격적인 목표치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특정한 계산식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별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센티브 부여 방식이 아닌 증가율을 조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말했다.
  • 나랏빚 증가는 ‘일등’… 잠재성장률은 ‘꼴찌’

    나랏빚 증가는 ‘일등’… 잠재성장률은 ‘꼴찌’

    우리나라의 나랏빚은 가파르게 늘고 1인당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꼴찌로 곤두박질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8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5년 뒤인 2026년 한국의 일반정부 국가채무는 GDP 대비 6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기준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인 51.3%보다 15.4% 포인트 오른 수치다.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은 한 나라의 국가채무를 경제규모와 비교하는 개념으로, 경제규모와 대비해 높은 국가채무 비율은 국가 신인도 하락으로 귀결된다. 향후 5년간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 상승폭(15.4% 포인트)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5개국 중 가장 크다. 같은 기간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121.6%에서 118.6%로 3.0% 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저출산·고령화 등 국가채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 긴축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60년까지의 재정전망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정책 대응 없이 현 상황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한국의 2030~2060년 1인당 잠재 GDP 성장률이 연간 0.8%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잠재 GDP는 국가의 자본과 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투입해 한 나라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을, 잠재성장률은 이 잠재 GDP의 증가율을 의미한다. OECD는 한국의 1인당 잠재 GDP 성장률이 2000~2007년 연간 3.8%에서 2007~2020년 2.8%, 2020~2030년 1.9%, 2030~2060년 0.8% 등으로 계속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2020~2030년에는 OECD 평균(1.3%)보다 성장률이 높지만 2030~2060년에는 OECD 평균(1.1%)을 밑도는 데다 캐나다(0.8%)와 함께 38개국 가운데 공동 꼴찌가 된다. 한국이 속한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그룹 평균(1.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 IMF “韓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 선진국 중 1위”

    IMF “韓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 선진국 중 1위”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향후 5년간 경제 규모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35개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IMF가 최근 작성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를 보면 5년 뒤인 2026년 한국의 일반정부 국가채무는 GDP 대비 6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기준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인 51.3%보다 15.4%포인트 오른 수치다.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은 한 나라의 국가채무를 경제규모와 비교해보는 개념이다. 통상 각국 정부의 중기 전망치를 IMF가 취합해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한다. 경제 규모와 대비해 높은 국가채무 비율은 해당 국가의 신인도 하락으로 귀결된다. 향후 5년간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 상승폭(15.4%포인트)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5개국 중 가장 크다. 같은 기간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121.6%에서 118.6%로 3.0%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139.0%에서 135.8%로 3.2%포인트 하락한다. GDP 대비 채무비율 상승 폭 2위인 체코가 8.7%포인트, 3위인 벨기에가 6.3%포인트, 4위인 싱가포르가 6.0%포인트, 5위인 홍콩이 3.8%포인트임을 고려하면 10%포인트대로 오르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선진국들은 재정 역할 줄이기 시작…한국 채무비율은 계속 상승 IMF의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지난해 122.7%에서 올해 121.6%로 1.1%포인트 낮아진다. 2022년에는 119.3%로 올해보다 2.3%포인트 떨어진다.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해진 재정의 역할을 올해부터 줄이기 시작, 내년엔 속도가 배 이상으로 올라간다. 일례로 캐나다는 지난해 117.5%까지 끌어올렸던 GDP 대비 채무비율을 올해 109.9%로 7.6%포인트 끌어내린다. 내년엔 103.9%로 낮춘다. 새로운 위기를 준비하고자 이번 경제 회복에 맞춰 그동안 비대해진 재정의 역할을 서둘러 축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지난해 47.9%였던 GDP 대비 채무 비율이 올해는 51.3%로 3.4%포인트, 내년엔 55.1%로 3.8%포인트 오른다. 한국은 올해 들어서만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4조9000억원을, 2차 추경으로 35조원을 편성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들어온 국세 수입 31조5000억원은 2차 추경 당시 국민지원금 등으로 썼고, 이후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10조원 이상의 세수 역시 소상공인에 대한 직간접 지원과 유류세 인하 등 소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내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도 8.3%로, 올해 8.9%에서 0.6%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국가채무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앞으로 세금을 낼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세금의 수혜를 입어야 할 계층은 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장기재정전망에서 2060년에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64∼8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의 올해 기준 GDP 대비 채무 비율(51.3%)은 35개국 중 25위로 중하위권 수준이다. 국가채무 비율은 급속한 증가세이지만 현재 수준으로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당장의 재무 건전성은 무난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의 채무 수준이라기보다 채무가 늘어나는 속도에 대한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성대 경제학과 김상봉 교수는 “공공기관 부채까지 아우르는 공공부채(D3) 개념으로 한국의 국가부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앞으로 고령화 등 변수까지 고려하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절대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재난 사태도, 경제가 매우 안 좋은 상태도, 실업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도 아닌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줄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 “빚 못 잡고 성장 발목”… 한은 금리 인상 제동 건 KDI

    “빚 못 잡고 성장 발목”… 한은 금리 인상 제동 건 KDI

    민간 부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물가상승률과 부채증가율 하락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8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한국은행과 대치되는 주장이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4일 ‘민간 부채 국면별 금리 인상의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지난 8월 한은이 민간 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를 25bp(0.25% 포인트) 인상했고, 향후에도 이러한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연구위원은 1999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22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소비자물가, 기준금리(콜금리), 민간 부채 등을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되면 지금과 같은 고부채 국면에서는 평사시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2배 정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저부채 국면에서는 기준금리 25bp 인상이 경제성장률을 최대 0.08% 포인트 하락시켰지만 고부채 국면에서는 25bp 인상이 최대 0.15% 포인트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률이나 부채증가율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천 연구위원은 “고부채 국면과 저부채 국면 모두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물가상승률의 반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통계적인 유의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금리 인상만으로 부채 증가세를 단기간에 제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천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우리 경제가 견고한 회복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이 경기에 미칠 부작용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 경제주체별로 불균등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통화 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조합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같은 KDI의 주장은 보수적인 통화 정책을 선호하는 한은이 추구하는 방향과 대치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천 연구위원은 “시장에서도 11월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반응한 상태인 만큼 지금의 금리 인상 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 당장 예고된 통화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 美 금리인상 관건은 ‘인플레’… 내년 제로금리 유지 불투명

    美 금리인상 관건은 ‘인플레’… 내년 제로금리 유지 불투명

    파월 “경제전망 따라 매입속도 조정”물가상승 위협보다 ‘경기 회복’ 무게씨티銀 “내년 6월 첫 금리인상 예상”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착수하기로 3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다음 행보인 금리 인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6월로 봤고, 이를 결정할 가장 큰 조건은 인플레이션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8개월간 진행하는) 이러한 속도의 매달 순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면 미 채권과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는 양을 더 가파르게 줄이고, 경기회복이 더뎌진다면 테이퍼링을 멈출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제는 미국 경제가 현재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판단이 어렵다는 점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개월 연속 5% 상승률을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년 전 배럴당 30달러대였던 브렌트유가 최근 8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내년 6월에는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물가를 잡기 위해 돈줄을 확 죄자니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간 환산 기준으로 2%를 기록해 전 분기(6.7%)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시중에 유동성이 너무 빠르게 줄어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으면 경기 위축 위험이 있다. 파월은 아직 물가상승 위협보다는 경기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도 그는 “공급망 차질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고 물가상승 역시 마찬가지”라면서도 “시기가 불확실하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2분기나 3분기에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테이퍼링 종료가 곧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별도의 한층 엄격한 조건이 만족돼야 한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 5월 의사록부터 테이퍼링을 언급했고 9월에 테이퍼링의 시기와 내용을 밝힌 뒤 그대로 시행해 불확실성을 줄였다. 여기에는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연준이 2013년 급작스럽게 테이퍼링을 예고하자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긴축발작’을 겪었던 경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씨티은행은 내년 6월에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4분기로 예측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던 연준의 기존 계획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정책자금 지원 회생 힘든 자영업자 신용도 더 악화시켜”

    정부가 가계부채를 옥죄면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이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등 고금리 대출로 쏠리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적이 나왔다. KDI는 또 회생이 힘든 자영업자에게 지원된 정책자금이 오히려 그들의 신용도를 악화시킨다고도 진단했다. ●“988조 빚 자영업자, 고금리 대출로 쏠려” 오윤해 KDI 연구위원은 2일 ‘자영업자 부채의 위험성 진단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최근엔 고금리업권 대출이 급증해 자영업자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이 신용평가사 자료를 토대로 가계대출이나 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444만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이들의 대출 잔액은 988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19년 12월 대비 21.3% 증가했는데, 이는 일반가계 대출 증가율(13.1%)의 1.6배 수준이다. 특히 음식점(26.9%)이나 개인서비스업(20.9%)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일수록 고금리업권 대출 증가세가 높았다. 오 연구위원은 “향후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은행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 누적된 코로나19 피해로 자금 부족을 겪는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했다. ●“숙박·여행업 등엔 지원금·소비쿠폰 필요” 다만 오 연구위원은 자영업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정책금융 지원은 경계했다. 정책금융을 지원한 직후 폐업한 사업체 대표의 개인 신용도가 오히려 악화되는 등 대상에 따라 상환 부담 증가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관찰되기 때문이다. 이에 일시적으로 경영 상태가 어려워진 자영업자에 대해선 고금리 대출을 장기상환 저금리 대출로 대체하는 대환상품을 제공하는 등 정책금융을 지원하되 회복이 어려워질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경우엔 정책금융보다는 폐업·재기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숙박업·여행업 등 정부 방역 조치로 간접적 피해를 입은 업체를 포함한 자영업자에 대해선 직접적인 지원금 지급이나 소비쿠폰 등의 재정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韓 기후기술, 中보단 앞서지만, 美·EU·日보단 뒤쳐져

    韓 기후기술, 中보단 앞서지만, 美·EU·日보단 뒤쳐져

    한국의 기술관련 기술수준이 중국보다는 앞서지만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보다는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녹색기술센터(GTC)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기후기술 수준조사’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센터는 2017년 자체 개발한 기후기술 분류체계에 따른 44개 기후기술 분야에 대해 논문과 특허 기반의 정량분석, 산·학·연 전문가 479명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대비 국내 기술수준과 기술격차 등을 비교했다. 이번 기술수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기후기술 전체 44개 분야에 대해 최고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미국과 비교해 80%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격차는 3.0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다음의 기술수준은 EU(96%)가 보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일본(90%)으로 나타났으며 중국(78%)은 한국보다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가 선도그룹을 형성하고 그 뒤로 한국, 중국, 일본이 추격그룹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후관련 논문 점유율은 EU가 전체의 40.6%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고 그 다음이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논문 증가율은 중국이 138.9%로 1위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52.5% 의 한국이 뒤따랐다. 그렇지만 한국의 논문 영향력은 14.5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연구주체 다양성도 5위로 제일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관련 특허 점유율과 증가율은 중국에 이어 2위로 나타났지만 해외출원도, 특허영향력은 중국과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TC 관계자는 “기후기술 분야에서 기술격차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재정문제이며 이와 함께 법과 제도, 인프라에 대한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신기후체제에서 국가의 역할, 2050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기술 연구개발 활성화와 기술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2020 기후기술 수준조사’ 보고서는 녹색기술센터 공식 누리집(www.gtck.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꺾이지 않는주담대… 대출 조여도 가계빚 한달새 3조나 늘었다

    꺾이지 않는주담대… 대출 조여도 가계빚 한달새 3조나 늘었다

    대출한도 축소·우대금리 폐지 관리 강화하반기 첫 신용대출 1721억 감소 ‘약발’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여전금융당국 “분할상환시 한도·금리 혜택”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없애고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지만, 지난달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원 넘게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706조 3258억으로, 전달보다 3조 43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지난 9월부터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대출총량 관리를 강화했지만, 대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한 달 전보다 1721억원 감소한 140조 8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이 감소한 것은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시중은행들이 지난 9월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고,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도 5000만원으로 축소한 영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총량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여전히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사이 3조 7989억원 증가해 501조 2163억원이 됐다. 지난 9월(4조 6725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7월(3조 8237억원), 8월(3조 1612억원)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된 전세대출은 지난달 1조 5402억원 늘어났다. 전세대출은 지난 1~9월 매달 평균 1조 6000억원 정도 증가해 왔다. 이날 열린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도 금융 당국은 전세대출과 관련해 “전세대출이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금융권 스스로 꼼꼼히 대출을 심사하는 방안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들은 전세 계약 갱신 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해 주고, 전세대출 신청 가능 시기도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으로 바꾸는 등 전세대출 심사와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1주택자에 대해서는 비대면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대출 관리 체계를 내실화해 대출 중단 등 실수요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TF를 1~2주 단위로 열어 대출 동향과 후속 조치 이행 여부 등 관련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TF에서 추가 과제를 ‘분할상환 관행 확대’로 선정하고, 원금 분할상환 대출자에게 한도와 금리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거의 모든 가계대출에 분할상환을 적용하고, 호주는 일시상환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행을 글로벌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10월 수출 555억弗 돌파… 역대 2위, 연간 수출액·무역 규모 사상 최고치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55억 달러(약 65조원)를 넘으며 월 단위 수출액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단 기간 5000억 달러를 돌파한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555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 1~10월 누계 기준 수출액도 5232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 3월(16.3%)부터 지난달(24.0%)까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월 수출액도 매달 500억 달러를 넘었다. 수출 증가는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연간 수출액은 종전 최대 수출액인 2018년 6049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자동차,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 수출은 모두 10월 기준으로 역대 1~2위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8.8% 증가한 111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월 1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각각 68.5%, 12.7% 증가했다. 신성장 품목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도 1년 전보다 11.0% 늘어난 13억 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면서 10월 기준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9대 주요 지역 수출도 7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인도 등 신남방 수출은 지난 9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도 10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입은 37.8% 증가한 53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16억 9000만 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 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특허출원 작년 22만건… 20년 새 2.8배 급증, 中企 특허수명 92.2%… 특허 품질 수준 향상

    특허출원 작년 22만건… 20년 새 2.8배 급증, 中企 특허수명 92.2%… 특허 품질 수준 향상

    최근 20년간 국내 특허출원이 양적 증가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주도로 특허출원이 증가했다. 1일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20년 사이 국내 특허동향을 분석한 결과 1999년 8만 642건이던 특허출원이 2020년 22만 6759건으로 2.8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5.0%로 세계 5대 특허청(IP5) 중 중국(17.6%) 다음으로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은 1999년 5만 44건이던 특허출원이 2020년 149만 7159건으로 약 30배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40만여건에서 28만여건으로 유일하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대기업이 주도했던 국내 특허출원은 2015년 이후 중소기업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는 중소기업 특허가 전년 대비 13.1% 상승한 25.1%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대기업 비중은 16.8%로 낮아져 전체 특허출원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출원량 증가와 동시에 특허 품질을 보여 주는 청구항수·특허수명·국제공동연구 등 지표들도 향상됐다. 평균 청구항수는 1999년 4.6개에서 2020년 9.1개, 전체 특허건수대비 3년 초과 특허 비율인 특허수명은 83.2%에서 90.8%, 국제공동연구건수는 277건에서 2154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특허수명 지표가 1999년 64.9%로 가장 낮았으나 2020년 92.2%로 대학·연구기관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특허유지비용을 상회하는 수익성이 높은 특허 창출이 이뤄진다는 방증이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의료 등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특수업종이 전체 증가건수(7784건)의 82.6%(6433건)를 차지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보호·신지식연구실 김혁준 박사는 “특허 품질 수준을 높이는 대기업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 변화를 보여 주는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며 “중소기업과 개인 특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대출 규제서 빠진 ‘청년 상품’ 빚투 창구되나

    대출 규제서 빠진 ‘청년 상품’ 빚투 창구되나

    최근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내주기로 한 가운데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정부 정책 상품은 예외로 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서라는 취지지만 전세자금대출이 ‘빚투’(빚을 내서 투자)로 이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과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우리·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 등 5개 은행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정부 정책 상품에는 최근 은행권이 합의한 ‘전세 잔금일 이후 대출 불가’ 적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세 잔금을 치렀더라도 입주일과 주민등록전입일 중 이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대출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소매금융을 취급하는 17개 은행이 전세대출이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고자 잔금 지급일 이후 대출을 해 주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본래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소득이 낮은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이다. 만 19세 이상~34세 이하로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순자산 2억 9200만원 이하 등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대신 최대 7000만원(전세 금액의 80% 이내)을 연 1.5~2.1%의 저리로 빌려준다. 올해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액은 지난 9월 기준 5239억원,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액은 3조 9048억원에 이른다. 잔금일 이후 대출 불가 예외 적용으로 청년 전용 전세자금대출이 주식이나 비트코인 투자 등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 요인으로 전세자금대출의 높은 증가율을 꼽으면서 “청년들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쉽게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 취지와 다르게 청년 대출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튜브 채널 1위 대박난 日아베, 대체 무슨 작전을 썼길래...

    유튜브 채널 1위 대박난 日아베, 대체 무슨 작전을 썼길래...

    아베 신조(67) 전 총리가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를 겨냥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기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했다. 동영상 재생횟수에서 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정치 사이트 ‘선거닷컴 ’이 여야 후보 진영으로부터 수집한 SNS 정보 등을 바탕으로 857명의 선거 출마자 가운데 유튜브를 활용한 336명의 계정을 분석한 결과 아베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 아베는 총 16개의 동영상을 올려 245만회의 재생횟수를 기록했다. 선거닷컴의 집계는 중의원 선거 고시일인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공개된 동영상 2517건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유튜브를 전혀 하지 않던 아베는 지난 19일 선거운동을 위해 ‘아베신조 채널’을 개설했다.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출신으로 자기 지역인 야마구치현 4구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음에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 자민당 안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다른 사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 등 분석이 나왔다.이번 선거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 2위는 혐한 망언을 지속하고 있는 극우인사 사쿠라이 마코토 일본제일당 대표로 총 68개의 동영상을 올려 55만회의 재생을 이끌어 냈다. 이번 중의원 선거기간 중 올려진 출마자 동영상 가운데 재생횟수 1만건을 넘어선 것은 모두 48개였으며, 1건당 평균은 약 1700회였다. 아베는 ‘공식 채널을 개설하며’라는 42초짜리 첫 번째 동영상에서 “어떻게 나의 생각과 이념을 전할 것인지, 정책을 설명할지 역시 SNS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채널 개설 1주일만에 구독자 24만명을 확보하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기시다 총리의 구독자는 1만 1000명가량으로 아베에 크게 못미쳤다. 아사히는 “장기집권을 구축한 아베 전 총리의 탄탄한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베는 선거지원 자원봉사에 나선 영상작가 지망생을 동영상 감독으로 활용하며 연출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유세 도중 식사장면 등 무대 뒤의 모습을 공개하며 소탈함과 솔직함을 어필하려 애썼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동영상 댓글 기능을 꺼놓는 등 자기 중심의 일방적 소통에 그친다는 비판도 받았다.
  • 3분기 카드승인 248조원…전년대비 8.6% 증가

    3분기 카드승인 248조원…전년대비 8.6% 증가

    1분기 8.7%·2분기 9.9%3분기 승인 건수도 7.3%↑지난 3분기 전체 카드승인 금액이 8% 넘게 증가하면서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4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카드승인 건수도 같은 기간 7.3% 늘어난 60억 7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승인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8.7%), 2분기(9.9%)에 이어 3분기까지 모두 10%대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04조 4000억원(57억 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8.6%(건수는 7.4%)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도 43조 7000억원(3억5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3%(건수는 5.2%) 증가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12.2%), 운수업(5.1%), 교육서비스업(18.5%) 등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숙박 및 음식업점(7.0%) 등은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비대면과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회복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운수업도 지난해 3분기 교통수단 이용이 급감하면서 그 기저효과로 5.1%가 늘었지만, 2019년 3분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54.3% 줄어든 수치다. 교육서비스업도 학원의 대면 수업 등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숙박 및 음식업점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배달서비스는 PG사(대부분 도매 및 소매업으로 분류)를 통한 결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음식점업 승인실적인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도 있다.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는 상승추세에 있다.
  • ‘코로나19 피해서 산에 갔다‘…경기도 등산객 5% 증가

    ‘코로나19 피해서 산에 갔다‘…경기도 등산객 5%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활동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경기도 내 산을 찾은 등산객이 2019년보다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18%나 증가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부터 올 3월까지의 통신사(KT) 유동인구 데이터 3억 건을 통해 용문산, 수리산, 광교산 등 도내 주요 산 50곳의 방문객 추이 및 방문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시 근교 지역의 높은 증가세는 코로나19로 공공시설물이나 실내 휴게시설의 이용이 어려워진 도민들이 사람 많은 도심지를 피해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산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늘어난 방문객 대부분이 산과 인접한 시군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50개 산의 누적 방문객은 2019년 3억8205만명에서 2020년 4억77만명으로 4.9% 늘었다. 이 중 60세 이상 연령대는 6341만명에서 7502만명으로 18.3%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광주·하남 남한산, 구리 아차산, 수원 광교산, 하남 검단산 등 근교 산들이 7% 이상 방문객이 늘어난 반면, 외곽지역 산들은 1.7%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시설이나 실내 휴게시설의 이용이 제한되면서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근교 산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한 해 광교산에 가장 많은 5292만명이 다녀갔고, 이어 안양·군포 수리산 4167만명, 성남 불곡산 2532만명, 남양주 천마산 2083만명, 광명 도덕산 1939만명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도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산을 등산형, 강·하천형,캠핑형으로 구분했는데, 계곡을 끼고 있는 강·하천형 산이 약 15% 증가율을 보였다. 도는 시설물 정비,환경 정화,관광 활성화 등 각종 정책에 유형별 분석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승현 도 데이터정책과장은 “코로나19를 피해 많은 이들이 산림을 찾았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실용적인 분석 결과를 과학도정 수행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직격탄에 기업 40.9%이자도 못 내

    코로나 직격탄에 기업 40.9%이자도 못 내

    지난해 기업 10곳 중 4곳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좀비기업’(한계기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42만 625개 기업(전체 79만 9399개 중 이자비용 0인 기업 제외)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이 40.9%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9년 36.6%에서 한 해 만에 4.3% 포인트 뛰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이 비율이 100% 밑이라는 것은 연간 수익이 이자를 비롯한 금융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의미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적자 기업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보상비율이 500%를 넘기는 안전성 높은 기업도 2019년엔 전체의 38.4%였는데, 지난해는 37.4%로 감소했다.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2019년 0.4%에서 지난해엔 -1.0%로 떨어졌다. 성장성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석유 정제업과 화학업의 매출이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직격탄을 맞고 각각 34.1%, 8.0% 줄었다. 반면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업의 매출액은 전년 -8.1%에서 7.0%로 전환됐다. 수익성을 보여 주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9년과 같은 4.2%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은 3.9%로, 직전 해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대기업의 수익성은 전년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다소 개선됐다. 제조업은 부채비율 76.3%, 차입금 의존도 23.4%로 지난해보다 각각 2.8% 포인트, 0.8% 포인트 증가해 안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 이달 모든 1금융권 전세대출 조이기… 내년엔 ‘대출 빙하기’ 온다

    이달 모든 1금융권 전세대출 조이기… 내년엔 ‘대출 빙하기’ 온다

    17개銀 전셋값 증액 범위만큼만 대출 허용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지급 방침전세대출, 가계빚 증가액의 절반에 육박농협, 새달부터 신용·마통 2000만원으로일부 시중은행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해 온 ‘전세대출 조이기´가 모든 은행으로 확대된다. 이제 1금융권을 이용하는 모든 차주는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급(전셋값) 증액 범위만큼만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전세대출이 포함돼 ‘대출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외국계은행 등 소매금융 취급 은행 17곳 모두가 이달 안으로 전세대출 축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전세자금대출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본인 자금이나 가족, 친지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전셋값을 해결하고도 입주 후 3개월 내에 전세자금을 추가로 대출받아 다른 곳에 쓸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빼고는 1주택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도 제한된다. 이러한 전세대출 규제 방안은 지난달 KB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시행했다. 이어 지난 15일 하나은행이 도입했으며, 신한·우리·NH농협은행도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세대출은 서민층 실수요자 위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제시해 준 좋은 예시가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은행들도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만나 의견을 모은 뒤 내부 검토를 거쳐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실수요자의 반발을 우려해 금융 당국이 총량 규제에서 일시적으로 빼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선 전세대출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 9789억원으로 지난해 말(105조 2127억원) 대비 15.9% 늘었다. 전세대출 증가액은 올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절반 수준인 47%나 됐다. NH농협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용대출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를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금융 당국은 내년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4~5%로 설정했다. 올해 전세대출 증가분을 포함해 증가율을 7% 중반대로 관리하는 것에 비해 최대 3%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는 여력이 생겨 대출을 푸는 경우가 많지만, 내년에는 연초부터 규제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경제 10년 내 성장 멈출 수도… “잠재성장률 0% 가능성”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며 향후 10년 안에 잠재성장률이 0%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성장률 제고를 위한 전략과 비전’ 보고서에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향후 10년 안에 우리 경제의 성장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생산·소비·투자 등 대부분의 거시경제 지표가 암울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률은 2010년 6.8%에서 2020년 0.9% 수준으로 가파르게 하락했고 민간소비성장률은 같은 기간 4.4%에서 -5.0%로 역성장했다. -5.0%의 민간소비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다. 또 수출증가율은 2010년 13.0%에서 2020년 -1.8%로 하락했고 2010년 2.9%였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0.5%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같은 기간 7.7%에서 9.0%로 증가했다. 이처럼 주요 통계들이 악화되는 가운데 보고서는 경제의 기초체력을 의미하는 잠재성장률이 최근 2.2%로 내려앉았다며 향후 10년 이내에 현재 수준보다도 낮은 0%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잠재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성장전략의 한계와 경직적 노동시장, 기술혁신성 둔화를 지목하며 차기 정부가 성장률 제고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성장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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