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가율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책사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상한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책본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안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10
  • 빈부격차 더 커졌다-2분기 가계수지 동향 분석

    경기하강 조짐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소비성향이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한때 좁혀졌던 소득의 빈부격차는 다시벌어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83만 6000원으로 1년 전보다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2000년과 2001년의 각각 같은 기간 대비 10.4%,10.9%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며 1998년 4분기 -4.0% 이후 최저다. 가처분소득 중에서 실제로 얼마를 소비지출했는지를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2.1%로 이 역시 98년 3분기(67%)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대비 16.3% 늘었던 교육비 지출은 올해 2.2%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고 외식비 지출도 1년 전 11.3% 증가에서 올해 4.2% 증가로 둔화됐다.특히 자동차 구입·운행 등 개인교통비 지출은 지난해 21.5% 증가에서 올해 8.3% 감소로 바뀌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86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은 12.0%였다.통계청은 “외식·교육·자동차 등 현재 및 향후 소득수준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문에서지출 증가세 둔화가 뚜렷했다.”면서 “근로자들이 경기둔화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빈부격차는 다소 확대돼 소득수준 상위 20%에 속하는 계층의 월평균 소득은 558만 5600원으로 하위 20%(109만 1700원)의 5.12배에 달했다.이는 지난 2분기 5.02보다 0.10포인트 확대된 것이다.1분기에는 5.40이었다. 통계청은 “3분기에 추석보너스 등이 있어 소득수준 상·하위 계층간 실제수입액에 큰 차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2대선 대해부‘양강구도 전환’ 후보 지지율 분석 - 李4.8·盧21.6%P 상승

    대선구도가 다자대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양강구도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은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반해 노 후보의 지지는 대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물론 노 후보와 지지계층이 중첩되는 정몽준 후보의 사퇴로 노 후보 지지율 상승은 예견되었지만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이 후보의 지지는 다자구도가 단일후보 노무현과의 양강구도로 전환될 때지지율이 32.5%에서 37.3%로 4.8%포인트 소폭 증가하는 데 반해 노무현 후보는 25.1%에서 46.7%로 21.6%포인트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결과는 대선구도 변화시 이 후보는 기존 지지계층 이외에 새로운 계층을 흡인하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 증가가 0.3%에 불과하고 인천·경기지역에서는 3.4% 증가에 그쳤다.이 후보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의 지지율 증가는 평균보다 훨씬 적은 2.7%와 3.4%에 불과했다.이 후보의 당면한 과제는 대선구도 변화로요동치고 있는 계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흡수하는 데 있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 양강구도로 전환될 때 지지율 증가를 강하게 유도한계층은 20대 연령층과 30대 여성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층에서의 지지율 증가는 34.5%였으며,20대 여성층에서는 27.9%였다.30대 여성층에서의 증가율도 26.3%였다. 노무현 후보가 현재 양강구도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20대 저연령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鄭지지층 어디로 가나 다자대결 구도에서의 정몽준 후보 지지자들은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21.8%는 이회창 후보 지지로 이탈하고,61.0%는 노 후보를,9.9%는 무응답층으로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후보는 정몽준 지지자 중 여성,40대,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그리고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 후보는 정몽준 지지자 중 남성,20·30대,월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서울·강원지역 거주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당경쟁구도를 정착시키는 데필요한 유권자 재편으로,민주정치 발전을 위한 청신호이다.지역주의,학연,혈연 등과 같은 ‘수직적 사회분할’로부터 이념,정책을 중심으로 한 ‘수평적 사회분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후보 호감지수 본 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대통령후보에 대해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각 후보에 대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느낌의 정도를 0점에서10점 사이의 숫자로 답하도록 했는데,여기서 0점은 아주 싫어하는 느낌을 나타내며 10점은 아주 좋아하는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 다음 호감점수가 0∼1점은 ‘매우 싫어함’,2∼4점 ‘대체로 싫어함’,5점은 ‘보통’,6∼8점 ‘대체로 좋아함’,9∼10점은 ‘매우 좋아함’으로 나누었다. 일반적으로 호감지수는 특정 정치인에 대해 ‘좋아하는 느낌(매우 좋아함+대체로 좋아함)’을 가진 사람의 비율을 ‘싫어하는느낌(매우 싫어함+대체로 싫어함)’을 가진 사람의 비율로 나눈 수치로 나타낸다.이러한 호감지수는 유권자가 특정 정치인의 대 국민 이미지,자질과 비전,정치적 상황 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하는 수치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정 후보의 호감지수가 1이면 그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똑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감지수가 1보다 크면 그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많다는 뜻이고,1보다 작다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30.6%(매우 좋아함 7.9%+대체로 좋아함 22.7%)인 반면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은 40.9%(매우 싫어함 10.1%+대체로 싫어함 30.8%)로 호감지수는 0.75였다.노무현 후보는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25.3%(매우 좋아함 5.2%+대체로 좋아함 20.1%)인 반면 싫어하는사람의 비율은 44.0%(매우 싫어함 6.6%+대체로 싫어함 37.4%)로 호감지수는0.58이었다.이러한 수치는 지난 8월의 호감지수와 비교해 볼 때 이 후보의호감지수는0.69에서 약간 상승한 반면,노 후보의 호감지수는 0.65에서 약간 하락했다. 특정 후보가 갖는 호감도는 궁극적으로 후보 지지로 연결된다.현재 양강 구도에서 호감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노무현 단일후보의 지지가 한나라당 이후보의 지지를 앞서고 있는 데 이는 노·정 단일화 타결에 따른 단일화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추론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독립정론지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정치학,사회학,통계학 등 관련 10개 분야의 학자들과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국내 최고의 조사연구 학술단체입니다. KSDC는 통상 20% 안팎에 불과한 전화응답률을 60%까지 끌어올려 ‘표집오류(Sampling Error)’를 최소화하는 정밀 여론조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분석·정리는 조사연구학회와 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대선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다음은 집필자 약력.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 3분기 성장률 의미/ 성장 둔화 불구 내용은 양호

    올 3·4분기 경제성장률 지표는 비관과 낙관적인 요인이 혼재돼 있다.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불안 요인은 많아졌다. 겉으로는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하지만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낮아진 것일 뿐,성장의 내용과 질은 여전히 좋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경기 하강의 신호탄인가?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기대치인 6.7%보다 무려 0.9%포인트 낮은 5.8%에 그쳤다.성장률은 외형상 2분기의 6.4%를 정점으로 꺾이는 모습이다. 연간 성장률 6%대마저 위협받고 있다.4분기에 5.9%의 성장을 기록하지 못하면 연간 6%대 성장은 물건너 가는 셈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4분기 성장률이 6%대를 밑돌면 경기의 상승세는 3분기에 이미 꺾인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당초 내년 2분기에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뒤 4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성장의 내용은 여전히 좋다. 3분기 성장률의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첫째 이유는 지난해보다 유난히 길었던 태풍·장마의 영향으로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섰을 뿐이라는 것이다.농림어업의 성장은 1분기 7.2%에서 마이너스 4.5%로,건설업은 8.8%에서 마이너스 2.9%로 반전됐다. 둘째는 성장의 축이 소비에서 수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소비는 1분기(8.0%)→2분기(7.3%)→3분기(5.6%)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출은 1분기(1.8%)→2분기(11.6%)→3분기(18.3%)로 상승의 폭이 훨씬 크다.증가세가 둔화된 소비도 연말의 크리스마스 특수 등을 감안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셋째는 수출이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10월중 수출은 25.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11월 들어서도 20일까지 증가율이 28.3%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4분기 성장률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특히 10월부터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5조 5000억원의 예산집행이 본격화돼 성장률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민 외면하는 ‘우체국보험’

    비영리 공익보험인 우체국보험이 저소득 직종 종사자들의 가입을 거절하는 등 도시 서민과 농어촌 주민의 보험가입을 외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감사원이 지난 5∼7월 우정사업본부와 5개 지방체신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정사업 운영·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이 서민들에게 보험혜택을 줌으로써 공공복리의 증진에 기여한다는 당초 운용취지와 달리 대도시지역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저축성보험 판매에 주력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어업종사자 등 일부 저소득 직종 종사자에게 위험노출이 높다는 이유로 일부 상품의 가입을 거절했으며,서민들에게 필요한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민영보험회사의 평균 37%에 비해 훨씬 낮은 12%로 서민들의 생활보장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돼 왔다.대신 중산층이 주로 가입하는 저축성보험 상품의 경우 지난 1997년 56억원에서 2000년 5조 703억원,지난해 1조 4309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이 기간 수입보험료 증가율도 대도시지역은 25.8%로 크게 늘어난 반면 농어촌지역은 13.7%에 그쳤다. 보험 가입자에 대한 권익보호도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민영보험의 경우 보험금을 청구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지급하는 반면 우체국보험은 12일이나 늦은 15일 이내에 지급토록 돼 있으며,보험금도 본인 및 우체국 계좌로만 지급해 왔다. 특히 ‘원리금 전액보장’ 등의 장점 때문에 수신고가 크게 늘어 지난해 말 현재 47조 4900억여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내 자금운용 인력이9명에 불과해 1인당 자산운용 규모가 5조 2767억원에 이르지만,이들 중 금융업무에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전문인력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재무건전성과 경영실적 등 재무자료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고 있으며,공시도 하지 않아 경영투명성 확보가 미흡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빈익빈 그대로 둘건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법으로 보장한 최저임금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지난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간급 2275원,월 226시간 기준으로 51만 4150원이다.적용대상 근로자만도 전체 근로자의 6.4%인 84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현행 최저임금이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느냐는 문제는 차치하고,경제규모 세계 13위라는 나라에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눈물밥’을 먹고 있는 소외층이 있다는 사실은 수치가 아닐 수 없다.외환위기 5주년을 맞아 5년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고,외환보유고는 1183억달러로 세계 4위로 올라섰다는 정부의 ‘자화자찬’도 이들에게는 먼 나라의 얘기일 뿐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에 따르면 공동감시단에 접수된 최저임금 위반사례는 한달만에 100여건에 이른다고 한다.위반 사례는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장애 근로자,환경미화원,시설노동자 등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대부분이다.외환위기 이후 자산소득의 증가율이 근로소득을 크게 앞지르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이들이 느끼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지난 1997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보다 4.36배 많았으나 올해에는 5.02배로 커졌다.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는 소외·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과거의 예로 볼 때 대부분의 공약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정치권은 입에 발린 말로 이들의 가슴에 다시 못질하기보다는 최저임금법이라도 철저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으면 한다.우리 사회도 이번 연말에는 이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야 할 것이다.
  • “내수 포화 내년성장 5.3%로 둔화”

    올해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한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내년 경제성장률은 5.3%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제는 전세계 주가하락,국제유가 급등락,중남미 금융불안 등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회복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9일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한 ‘2003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2003년 경영환경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가계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무역수지흑자도 원화강세 탓에 지난해(78억 5000억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53억 5000달러로 추정했다. 자동차산업은 특소세 인하와 원화절상,철강산업은 통상환경 악화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반면 2003년 하반기부터 세계 정보기술(IT)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IT 세계교역량은 6.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 증가율은 2.5%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3월 결산 상장사 상반기 순익 급감

    3월 결산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증권거래소는 3월 결산 63개 상장기업의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5489억원,순이익은 3565억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2%,40.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이 16조 1934억원으로 7.0%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증시침체와 환율하락에 따른 금융업 부진 때문이다. 금융업(37개사)은 영업이익 4645억원,순이익 3533억원으로 각각 32.5%,32.0%씩 급감했다.제조업(26개사)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6.8%,96.0%씩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큰 기업은 LG화재(195.8%),한미캐피탈(113.5%),SK증권(103.7%),LG투자증권(92.4%),고려시멘트제조(69.9%)등의 순이었다. 손정숙기자
  • 종목분석/ 남승우 풀무원 대표 인터뷰

    ***“생식품시장 성장성 매우 커 신선도·안전성이 신뢰 바탕” 경기둔화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내수주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는 요즘 승승장구하는 종목이 있다면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풀무원을 그런 종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두부·콩나물 등 푼돈거리밖에 안될 듯한 포장 생식품들이지만 주가는 상승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3·4분기 결산실적 기준으로 음식료 업종 평균(5.9%)을 4배 이상 웃도는 매출증가율(23.6%),20.8%로 업종 선두인 ROE(자기자본수익률) 등 독보적인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최근 주가가 4만원 고지를 넘나들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한다.미래에셋 김재순 연구원은 4만 7500원,메리츠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4만 5000원을 각각 목표가로 제시하고 있다. 남승우 대표이사는 18일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깨끗한 식재료를 포장해 판매하는 생식품 시장의 성장성은 한참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풀무원의 강점으로 너나없이 소비자들에 신뢰를 주는 ‘브랜드 파워’를 꼽는다.이미지관리 비결이 있다면. 1981년 두부·콩나물로 포장 생식품 시장에 뛰어든 이래 20여년을 ‘화학조미료 무첨가’ ‘식품안전 및 신선도 유지’ 등의 제조 원칙을 지켜왔다.성장촉진제를 놓아 3∼4일만에 후다닥 길러내는 콩나물이 판칠 때도 7일간 물만 줘 키우는 콩나물을 고집했다.신선도와 안전성에 대한 한결같은 원칙이 소비자 신뢰의 바탕이 된 듯 하다. ◆풀무원의 잘 구축된 냉장물류시스템을 경쟁업체나 대기업마저 사업영역을 함부로 넘볼 수 없게 하는 경쟁력의 하나로 꼽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의 냉장물류는 원재료에서 생산·유통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1일 배송권아래 둔다.20여년간 거미줄처럼 네트워크를 엮어왔다.자본력만으로 따라할 수 없는 노하우(기술)가 있다.과거 한 라면 업체가 유통기한 7일짜리 생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물류가 뒷받침되지 않아 6개월짜리 라면으로 돌아간 예가 있다. ◆지주회사 설립을 검토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주가상승을 다소 제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업분할은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어떤 형식이 되든지 간에 기업의 펀더멘틀엔 큰 변화가 없으며,투자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될 것으로 본다. ◆현재 보유중인 제품군과 향후 사업다각화 방안은? 두부와 콩나물은 각각 한해 1000억원,400억원씩의 매출을 올리는 주력군으로 자리잡았다.녹즙도 연간 50%씩 고성장하는 시장이다.면류,김치,유정란,장류,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포장버섯 시장에도 곧 진출한다.강원도 지역의 산간 등을 매입,유기농 콩 재배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손정숙기자
  • 김영주 재경부 차관보 인터뷰 “경기침체땐 금리인하 검토해야”

    요즘 국내경기의 디플레 가능성과 금리 향방이 최대 경제 화두로 떠올랐다.때마침 재정경제부가 15일 오후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경제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거시경제 점검회의를 열었다.향후 경제정책기조 결정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의를 주재한 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세계경기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콜금리(4.25%)를 더 올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존의 저금리정책을 지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수위축이 심화되고 세계경기의 침체현상이 가시화되는 상황이 되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여부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플레 발생 가능성에 대해 김 차관보는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면서 “세계경기 침체를 이겨내려면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 체질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저금리기조를 놓고 논란이 있다. 금리 조정은 기본적으로 한국은행이 판단할 사안이다.그러나 우리 경제여건 등을 감안할 때 현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내의 일반적인 시각이다.내수위축 상황이 악화되면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세계적인 디플레 우려가 제기되는데. 미국은 공급과잉으로,중국은 낮은 생산비용으로 상품가격을 떨어뜨리면서 디플레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가계 빚 연체에 따른 내수위축이 디플레를 초래하는 점도 있다.그러나 예전과 달리 선진국들은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침체를 막아낼 준비가 돼 있다. ◆국내 디플레 가능성은. 세계적으로 디플레가 발생하면 우리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신협·조흥은행 등에서 보듯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가계대출 억제 등으로 체질을 강화할 경우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대출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실물경기가 괜찮은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다.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를 이어가고 있다.미-이라크의 전쟁 가능성도 이전보다 줄어들어 유가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속의 물가상승)을 점치는 사람도 있는데.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다만 올해의 경우 경기가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로 연초 예상했던 경제성장률(5.8%)을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내년에도 수출이 올 수준만 유지해도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증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에 돈을 투자하면 수익을 낸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시중자금이 증시보다는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채권 쪽으로 돈이 몰리니까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가계대출 증가율 1위 ‘한미은행’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이 급증한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올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미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증가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다. 15일 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증가율 분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올 10월말 현재 가계대출 증가율 1위는 한미은행으로 78%를 기록했다.하영구(河永求) 행장 취임 이후 소비자 금융을 강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미에 이어 우리(69%),조흥(68%),서울(65%),대구(64%),외환(52%)은행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국민은행은 증가율은 20%로 비교적 낮았지만 증가액은 무려 12조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이 특검을 할 경우 이들 은행이 1차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실제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은 14일 열린 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에서 가계대출 증가율 수치를 조목조목 들이대며 개별은행을 압박했다. 금감위 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1국장은 “단순히 증가율을 문제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가계대출을 급격히 늘리려면 대출심사를 방만하게 하는등 위규 행위가 없이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감독당국의 판단”이라고 말했다.조흥·우리은행은 주택담보가 대비 담보대출비율도 70%를 웃돌아 더욱 ‘떨고’있다.가계대출 연체율(2.38%)이 가장 높은 국민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 김 국장은 “감독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계대출에 열올리는 은행에게는 응분의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4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월 평균 6조원대인 가계대출 증가액을 4조원대로 끌어내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평 ‘전입확인 전담반’ 운영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13일 서울시가 선정한 뉴타운인 관내 진관내·외동에 위장전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전입사실확인전담반’을구성,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조사결과 위장전입자로 드러나면 우선 원주소지로 주소를 다시 옮길 것을 권고한 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민등록 직권말소 및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실제로 구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뉴타운 예정지인 진관내·외동지역의 전입현황을 확인한 결과 세대 증가율이 지난해의 258%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진관내·외동에는 148세대에 277명이 전입했으나 올해는 382세대에 667명이 전입했다. 구 관계자는 “뉴타운 건설 발표이전에 비해 전입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이들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이주대책용 아파트 분양권이나 주거대책비 등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목적으로 위장전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전입 유형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으나 자녀교육 등으로 타지역에 주민등록을 옮겼다가 개발계획이후 다시 옮기는 경우 ▲비주거용시설을 주거용으로 변경,중·개축을 통한 합법적인 전입 ▲비닐하우스 등 불법가설물에 형식적인 거주시설을 갖추고 주민등록만 옮겨 놓은 경우 ▲동일 세대이면서 혼인·분가 등 특별한 사유없이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구는 무허가 건물 철거와 주민등록 말소,분리 세대 통합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소비자 기대심리 대폭하락 안팎/ 소비심리 꽁꽁 얼어붙나

    소비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내년의 국내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이란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소비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심리적으로는 ‘불황' 상태라는 얘기도 있다.이를 반영하듯 백화점 등 실물경기가 수그러드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체감경기,심상찮다. 매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 백화점만 하더라도 예전같지 않다.롯데쇼핑의 경우 올 추석 때까지만 해도 매출이 매월 10%씩 늘었으나 지난달부터 소폭오름세에 그치고 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신사·숙녀의류 판매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면서 “전자제품 등도 고가품일수록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들도 연말이 걱정스럽다는 분위기다.패밀리 레스토랑인 TGIF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고정 고객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심리가 급랭할 경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와인·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주류 전문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심각하다.서울시내 가자주류가맹점의 하루 매출액이 전보다 4분의 1∼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가자주류점 관계자는 “추석 때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0∼20병씩 팔려 그런대로 나았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하루에 와인 몇병밖에 팔리지 않을 정도로 매출액이 턱없이 줄어 교통비를 마련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형 패션전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동대문 상권도 최근 폐업점포가 늘어나는 등 소비자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다.한때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볐던 패션몰 밀리오레는 매장이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회사 관계자는 “장사가 한창 잘 될 때의 5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여름 이후 서서히 손님들이 줄더니 지난달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은 인근에 있는 프레야,두타,APM 등도 마찬가지다.세계적인 의류생산업체인 P사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한국내 영업이 가장 호조를 띠었지만 최근에는 극도의 부진에 빠져 영업전략을 새로 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콘도 이용률도 저조하다.전국 10곳에 콘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국토개발의 경우 평일 객실 점유율이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주5일근무제 영향으로 금요일과 주말은 95% 이상 객실이 차지만 평일 이용은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SK㈜,LG정유 등 정유업계도 자가용 운전자의 대중교통 전환 등으로 휘발유·경유 등 판매량이 유종별로 지난해보다 1∼2% 정도 줄었다.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삼성에버랜드는 눈썰매 등 겨울철 특수에 타격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입장객 수에 큰 차이가 없으나 소비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앞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의 시각.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은행권이 가계대출담보를 줄이기로 하는 등 유동성 흡수에 나서고 있어 은행빚이 많은 가계는 적잖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계는 긴축살림을 할 수 밖에 없어 소비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향후 부동산가격이 크게떨어지지 않는다면 소비심리 위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본지 명예논설위원) 경제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소득증가율에 비해 소비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에서 소비심리의 위축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수출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내수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해져 경기둔화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불안한 한국경제/ 내수↓가계부채↑물가↑내년 경기 꽁꽁 얼어붙나

    내년도 우리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을 주도해 온 내수의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가운데 미국·이라크전쟁 가능성 등 대외경제 여건은 갈수록 불투명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부진과 무역수지 악화,생산부진,물가상승 등 우리경제가 1년 남짓만에 다시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침체하면서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6% 달성 가능할까 최근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LG경제연구원은 당초 6.2%에서 지난달초 5.6%로 낮췄다.한국경제연구원은 6.0%에서 5.8%로 하향 조정했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3%로 전망,연구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내놓았다.경제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수와 서비스산업 위축 3·4분기 들면서 내수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9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이 3.4%로 전월 8.5%에 비해 5.1%포인트나 떨어졌다.내수출하는 2.9%가 감소했다.도·소매 판매증가율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2.9%였다.이를 반영하듯 백화점 매출은 지난 9월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1.4%) 성장을 기록했다.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15개월만에 처음이다.10월에도 부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부채 폭발하나 가계부채는 지난달 기준으로 4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중소기업 대출 100조원의 4배 수준이다.전문가들은 과도한 가계부채 부담이 일시에 폭발할 경우,급격한 소비심리 위축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이르면 내년상반기중 급격한 경기냉각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무역수지 악화 가능성 지금까지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반도체와 휴대폰 등 IT(정보기술)제품과 자동차가 미국·중국 등지로 잘 팔려나갔기 때문이다.KDI 임경묵(林敬默)연구위원은 “중국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지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을 점치고 있으며 미국도 가계부채 부담때문에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우리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미국·이라크 전쟁의 발발에 따른 유가상승과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 물가상승 압박 커진다 공공요금 인하와 환율하락 등으로 안정세를 보여온 물가는 최근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올라 8월(1.4%)과 9월(2.7%)에 이어 3개월 연속상승세를 이어갔다.한은은 환율상승과 국내외 업체의 감산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대선 정국에다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인상 가능성,높은 임금인상률 등이 맞물리면서 내년 상반기 물가가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올해 2.9%(전망치)보다 높은 3.6%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금융시장 안정적 투자처가 없다 금리는 바닥,채권 값은 꼭지점,증시는 정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시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한채 답보하고 있다.어디를 둘러봐도 초과수익을 올릴만한 안정적 투자처가 없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에 경기 후퇴의 우려감이 짙어지자 자금의 초단기화,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자금이 선순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하지만 미국이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써버린 상황에서 남은 거시정책 수단이 거의 없는 게 문제다. ◆미국 금리인하로 주가 하락 미국 FRB는 금리를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예상치를 뛰어넘는 인하 폭으로 디플레 압력을 사전에 봉쇄하면서,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시장에 던지는 양날의 의도로 풀이됐다. 하지만 상승추세를 타고있던 한국 증시와 미 증시는 금리인하이후 약세로 반전됐다.이종우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전략팀 실장은 “예상을 뛰어넘은 금리인하를 보면서시장은 정책당국의 어두운 경기전망을 읽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와 환율의 동조현상 주가와 함께 외환시장에서 달러시세도 꺾어져 지난 11일 장중 한때 12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미국 경제의 현상황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지적한다.디플레에 대한 불안감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전망이다. 유럽이 미국의 금리인하조치에 동조하지 않으면서 유럽-미국간 금리차이는 더욱 커져 국제금융자본의 미국이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여기에 이라크전쟁 불안감까지 가세하면서 미 증시의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김세중 연구원은 “과거에는 외국계 달러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달러약세가 주가강세와 동반돼 나타났다면,최근에는 달러약세 그 자체가 악재가 돼 주가를 끌어내리는 주가-달러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질수록 달러 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우리 증시도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값도 꼭지 미국의 금리인하는 채권수익률 하락(채권가격 상승)을 불러와 국내시장의 장기채 수익률이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채권가격 강세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KGI증권 이문재 채권딜러는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극도로 좁혀졌다.”면서 “장기채 금리는 현재 추가 하락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으면서 부동자금이 은행·투신권 등의 초단기 수익증권(MMF) 등으로만 몰려들어 자금의 선순환을 더욱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적게는 120조원에서 많게는 300조원 이상의 부동자금이 초단기 금융상품,증시단타매매 등으로 떠돌고 있다고 추정한다.이종우 실장은 “저금리,경기 위축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든 투자 메리트가 쉽사리 살아날 것 같지 않다.”면서 자금시장의 동맥경화가 길어질 것을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中동포 호족세탁 어떻게/ 호적 빌려 ‘친가족 상봉’ 위장

    중국동포들이 브로커들과 짜고 호적을 불법 취득한 사건은 허술한 인적자료 관리체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이들은 가짜 호적을 근거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여권을 발급받아 택시운전사로 취업하거나 휴대폰을 개설하고 미국에도 마음대로 들어가는 등 실제 대한민국 국민인 것처럼 행세했다. ◆호적세탁 수법 불법체류 재중동포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브로커들이 가짜 호적을 만들기 위해 제일 많이 쓴 수법은 호적 빌리기.나이가 많고 빈곤한 호주의 동의를 얻어 가짜 출생신고서와 출생증명서 등을 만든 뒤 이 서류들을 동사무소에 제출했다.재중동포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4∼5세 때 버려졌으나 최근에 야친가족을 찾은 것처럼 위장했다.아예 고아라고 속여 법원에서 일가창설 허가를 받아낸 경우도 있었다.어릴 때 버려져 출생신고 자체가 누락된 데다 친인척도 확인할 수 없다며 ‘한양 김씨’‘한양 장씨’‘연안 천씨’ 같은 새로운 본을 만들기도 했다. 브로커들은 또 49년 이전 국내에서 출생한 해외동포의 경우 한국국적을 회복할 수 있도록한 국적회복제도도 악용했다.49년 이전 작성된 한국 호적 가운데 들통날 염려가 적은 무연고 호적을 찾은 뒤 재중동포의 중국 호적을 한국 호적에 맞게 고쳐 국적회복 신청을 냈다. ◆문제점과 대응책 검찰은 호적등재 관련 기관 공무원들의 무성의한 일처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호적등재 업무와 관련,경찰서나 동사무소는 당사자와 가족 등을 통해 신원조회와 사실 확인 책임을 지고 있지만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다.일부 공무원은 그런 규정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던 사례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는 관련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또 호적세탁 등에 연루된 브로커들에게는 법원에서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를 엄격히 한다는 방침이다. 강경대응 방침은 호적세탁을 방치할 경우 치안과 안보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최근 몇년간 불법체류자에 의한 강력범죄 증가율이 80%대에 이르기도 하지만 검찰은 재중동포를 가장한 불순분자의 침투 가능성이있다고 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시중 통화량 넘치나 모자라나

    저금리 기조에서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려 있는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요즘의 자금시장 성격을 유동성 과잉현상으로 진단하는 쪽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자율 하락,채권시장에서 은행권으로 옮겨다니는 뭉칫돈 등을 예로 든다. 하지만 활발했던 산업활동 등의 실물경제를 반영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게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논란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금통위의 과잉유동성 여부에 대한 판단이 주목된다. ◆과잉유동성 아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曺永武)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유동성 과잉 우려할 수준인가’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의 과잉 유동성은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총통화(M2) 증가와 실물경제의 상관관계를 반영한 초과유동성(통화유통량 증가율-산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지난해 7월 급등한 뒤 올해 5월 17.8%까지 치솟았다.”면서 “하지만 초과유동성은 7월 마이너스 0.4%와 8월 마이너스 6.8%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초과유동성이 플러스면 실물경제에 비해 통화량이 많다는 뜻이고,마이너스면 시중유동성의 증가 속도가 실물경제의 확대 속도를 따르지 못해 돈이 쪼들린다는 의미다. 조 연구원은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내수와 수출 등의 실물경제가 좋았다는 얘기”라면서 “최근 몇개월동안의 초과유동성 추이를 지켜보면 현재의 시중유동성은 과잉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과잉 유동성이 걱정 한국은행은 시중에 여전히 돈이 많이 풀려있다고 판단한다.한은은 6일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9월에 12.4%를 기록했던 총유동성(M3)증가율은 10월들어 12% 초반으로 낮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적정하다고 평가하는 감시수준(8∼12%)에서는 여전히 벗어나 있는 것이다. 한은은 하지만 “M3는 올들어 10월까지 평균 증가액인 10조원 안팎의 여전히 높은 증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10월 가계대출 증가액도 6조 1221억원으로 9월의 6조 4976억원과 비슷했다.정부의 가계대출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LG경제연구원의 분석은 제2금융권을 제외한데다 단기적인 현상을 분석한 데 불과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금융연구원 이명활(李銘活) 연구위원도 “2·4분기까지만 봤을 때는 시중유동성은 적정 수준을 넘어선 과잉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금통위의 판단에 주목 유동성 과잉에 대한 논란은 일단 7일 금통위에서 매듭지어질 것 같다.금통위는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렸는 지에 대한 판단과 내년의 경제전망을 종합해 콜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이 과잉 유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긴 하나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한은 관계자는 “내년 경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콜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 3년전의 8분의 1 제조업 생산성 급격 약화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부문의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이 3년전인 1998년의 8분의 1 이하인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부진속에서도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온 반도체·통신영상장비 분야는 정보통신 붐의 붕괴와 함께 전년대비 10%나 감소했다.이에따라 생산성 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을 밑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원재료비의 상승,매출부진에다 임금 상승과 투자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제조업(광업 포함)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5인 이상 제조업체가 만들어낸 부가가치 총액은 222조 645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에 그쳤다.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역시 8401만원으로 전년 8272만원에 비해 불과 1.6% 늘었다.이런 부가가치 증가율은 98년 13.2%의 8분의1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1인당 부가가치는 최종 생산제품의 가격에서 중간에 들어간 비용(원재료비·연료·전력 등 6가지 요소)을 뺀 ‘부가가치’를 전체 산업종사자 수로 나눈 것으로 노동생산성을 알려주는 지표다.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반도체·통신·영상기기 등) 부문의 1인당 부가가치는 1억 1993만원으로 전년 1억 3330만원에 비해 10%나 줄었고 ‘전기기계 및 변환장치’(광케이블 등)는 5882만원에서 5908만원으로 0.4% 증가에 그쳤다.자동차·트레일러(24.4%),컴퓨터·사무용기기(9.7%),의복·모피(7.6%) 등은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제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6.3%로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1.6%)의 4배에 달했다.제조업체 임금은 외환위기 때인 98년 3.1% 줄었다가 이듬해 14.9% 급등한 뒤 2000년 8.5% 등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통계청은 “수출부진에다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등으로 생산성과 직결되는 부가가치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해 수출부진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 부문의 생산증가율은 0%에 그쳤다.반도체의 경우,국제가격 하락으로 출하액(경상금액 기준)이 45.2%나 감소했다.특히 국내 제조업 생산능력이 1년 이상 답보상태에 있는 등(대한매일 11월2일자 보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도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번 통계에는 공업제품의 광고비용·마케팅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이런 비용부담까지 합하면 부가가치 증가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건설·서비스 등 내수중심으로 지탱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올해에는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부가가치 증가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의 전체 출하액은 584조 3550억원으로 전년대비 4.5%,광업은 1조 7510억원으로 3.2%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기타운송장비(20.6%),자동차 및 트레일러(20.1%),고무 및 플라스틱(10.9%)은 출하액이 증가했고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5.2%),컴퓨터·사무용기기(-4.0%),섬유제품(-2.1%) 등은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올 수출 1602억弗 그칠듯

    기업들은 올해 연간 수출액이 정부의 목표치를 밑도는 1597억∼1602억달러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11월 해외시장 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2∼6.5% 증가한 1597억∼160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이는 정부가 연초 전망한 1620억달러의 수출실적에 비해 20억달러 가까이 모자란 수치다.이번 조사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 601개사와 주재상사 314개를 대상으로 했다. KOTRA는 또 11월 수출은 10∼12%,12월은 14∼16%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반도체 가격상승과 휴대폰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11,12월에도 수출이 20%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제로 10월 수출액은 152억2000만달러로 2년만에 15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KOTRA는 11월은 136억∼138억달러,12월에는 135억∼13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타이어 무선통신기기,반도체,선박은 ‘매우 호조(지난해 같은달보다 최소 10% 증가)’ △가전기기,플라스틱,석유화학은 ‘호조(5∼10% 증가) △자동차,일반기계는 ‘부진(1∼3% 증가)’ △컴퓨터,섬유,철강은 ‘매우 부진(1%미만 증가)’ 등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수출 호조 안팎/ 자동차·반도체·휴대폰 ‘3각견인’

    미국경제의 회복이 불투명하고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우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수출은 넉달 연속(7∼10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뚜렷한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이런 추세는 내년 1·4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산업자원부의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경기 회복 및 미국·이라크전쟁 발발 가능성,반도체가격의 급락가능성 등 불투명한 대외변수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낙관론을 펴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자동차가 수출 주도 자동차,반도체,휴대전화 등 ‘삼총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특히 자동차는 10월 16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종전 최대치는 2000년 10월의 13억 8700만달러였다. 특별소비세 환원조치로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 수출쪽으로 전환한데다 수출단가가 대당 9332달러에 이를 정도로 중형차,RV 등 고가품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반도체도 주력 제품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수출이 위력을발휘했다.올들어 수출 3위 품목으로 떠오른 무선통신기기도 휴대전화의 판매 성장이 효자 노릇을 했다. 산자부는 당초 미국 서부항만 폐쇄 영향으로 3억달러 정도의 수출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은 주로 항공편을,자동차 등은 전용선박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출에 큰 영향은 없었다. ◆대일 적자 사상 최대 우려 대일적자는 올들어 10월까지 111억 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대일무역 적자는 96년(156억 달러 적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품은 철강·반도체 등 중간재가 주를 이룬다.중국으로 수출할 상품의 부품으로 다시 사용되는 품목들이 많다. 실제로 올들어 10월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은 급증했다.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57억 1500만달러로 미국(253억 8300만달러)을 누르고 ‘홍콩+중국’이 제1의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수출호조 계속될까 미국경제의 회복 여부와 미국·이라크전쟁 발발 가능성이 변수다. 최근 미국의 10월 소비자체감지수는 80.6으로 93년 이후 9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서 알수 있듯 미국경제는 쉽게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연말 컴퓨터 경기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상승국면에 접어든 반도체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11,12월도 20%대의 수출증가율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산자부 김동선(金東善)수출과장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수출 목표치인 16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면서 110억달러 안팎의 무역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0월수출 25.9% 급증

    10월 수출이 25.9% 급증하면서 월별 수출액도 24개월 만에 150억달러를 돌파했다.반도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경기 축이 내수에서 수출위주로 본격 전환되는 조짐이다. 산업자원부는 1일 ‘10월중 수출입실적’을 통해 수출은 152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20억 8600만달러)에 비해 25.9%나 늘었다고 밝혔다.이같은 수출 증가율은 2000년 9월 26.5%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며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한 것이다.수출액이 15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0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반면 수입은 139억 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8% 증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제조업 생산능력 답보상태

    기업들의 투자기피로 제조업의 생산설비 수준이 지난 1년간 답보상태에 있는 가운데 사무기계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설비수준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의 과잉투자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불투명한 경기로 투자가 극히 부진한 탓이다. 특히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1998년에도 연간 10% 수준의 생산능력 증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할때 지금의 설비투자 부진은 최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경기회복때 생산시설이 수요를 감당치 못하는데다 신제품 개발이 필요한 업종의 경우 투자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제조업의 생산능력지수는 154.9로 1년전인 2001년 9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97년 113.6,98년 119.1,99년 129.4,2000년 142.8,2001년 153.3 등 해마다 5∼13포인트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이 지수는 개별업체들의 최대 생산능력과 설비 효율성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것으로 95년 100을 기준으로 한것이다. 국내 전체 생산능력지수는 지난 7월 하락이후 8,9월 연속으로 ‘제로성장’을 이어가는 등 1년째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98년 216에서 99년 311.7,2000년 404.1,2001년 511.4 등 해마다 100포인트 안팎의 고속성장을 해온 반도체 관련설비(통계청 분류 ‘전자관 및 기타부품’)는 올들어 9월까지 52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통신기기 및 방송장비’(휴대폰·통신시스템·인터넷장비 등)는 98년 169.2, 99년 227.2, 2000년 304.5, 2001년 340.4로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360.1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PC 및 관련부품을 포함한 ‘사무·계산·회계용기계는' 지난해 261.1에서 올해에는 255로 오히려 떨어졌다.‘가정용 기계장비’(주로 가전제품)도 올해에는 99∼2001년의 5∼10% 성장세보다 크게 둔화된 1.4포인트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렇게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설비투자부진이 주된 원인이다.99년 43.5%,2000년 30.1%에 달했던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전년대비)은 지난해 마이너스(-5.1%)를 기록한 데이어 올해 역시 1분기 2.2% 증가,2분기 0.2% 감소,3분기 0.2% 증가 등 바닥권을 헤메고 있다. 이 정도면 노후시설 교체조차 이루어지지 않음을 뜻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본지 명예논설위원) 경제연구센터장은 “경기가 회복돼서 생산이 늘었는데도 성장부문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조업의 성장잠재력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경우,기업의 원가부담 증가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경제동향실장은 “일부 제조업 부문의 과잉투자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 “다만 신규 핵심사업이나 IT(정보기술)분야 등 필요한 곳에도 투자가 안 이루어지는 상황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