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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vs 5%… 내년 성장 ‘엇갈린 전망’

    올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들어 최저치인 4.6%로 추락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3%대로 추락’과 ‘하반기부터 회복’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박사는 “지난해 4분기에는 수출이 활황이었지만 올 하반기 들어 수출이 둔화돼 올 4분기이후 성장률은 더 내려갈 것”이라면서 “3분기에 설비투자는 늘었지만 기업이 쌓아놓은 돈에 비해 지출을 확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내수 부진 속 환율하락, 세계경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도 둔화돼 올 4분기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올해 성장률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워 4%대 초반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며, 정부가 재정정책 등을 통해 일시적인 부양은 할 수 있지만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 고용이 일어나도록 정책을 모으고 적극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이종화 교수는 “올 3분기 4%대 성장은 경기 하강국면을 의미하며, 올해 5% 성장은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내년에 내수가 살아나도 수출이 어려워 제조업 성장률을 깎아먹을 것이고, 노사문제 등에 따른 노동시장 악화도 예견돼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동원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수출 전망으로 미루어 볼 때 내년 2분기까지 4%대 초반까지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고유가 우려가 완화되고 세계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따라 수출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이고, 중산층 중심으로 내년 2분기 이후 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회복도 예상돼 내년 하반기에는 4%대 후반에서 5%대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실장은 “올해 4% 후반의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 1∼2분기에는 3%대 중반으로 하락, 내년 성장률은 4%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 대비 환율 하락에 따른 물가 안정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인 내수회복이 이뤄져 수출이 늘어날 수 있으며, 가계저축도 증가하고 있어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소비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용없는 성장’ 뚜렷

    ‘고용없는 성장’ 뚜렷

    ‘고용없는 성장’이 통계지표로 뚜렷하게 현실화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이 크게 늘었는데도 고용 증가율은 여기에 턱없이 못 미친다. 투자동향을 알려주는 제조업체의 유형자산 규모는 3년 전만도 못하다. 대기업과 영세기업간, 정보기술(IT)산업과 전통산업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도 통계치로 확인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기준 산업총조사 잠정결과’(5년마다 발표)에 따르면 종업원 5명 이상 제조업체는 지난해 말 11만 2710개로 전년 말 11만 356개보다 2.1%가 늘었다. 출하액은 6.8% 늘어난 674조 2000억원, 부가가치는 5.6% 증가한 255조 957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종업원 수는 지난해 월 평균 273만 4000명으로 전년(269만 6000명)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종업원 수는 1999년과 2000년만 해도 각각 7.9%와 5.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01년 0.2%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02년 1.8% 등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투자부진도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말 종업원 5명 이상 제조업체의 유형자산(기계장치·건물·구축물·차량운반구 등) 잔액은 262조 3180억원으로 전년 말(261조 2260억원)에 비해 고작 0.4% 증가했다.3년 전인 2000년 말 264조 190억원보다 2조원이나 적은 것이다. 업종간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 출하액 693조 1100억원 중 IT분야는 5년 전인 98년에 비해 81.6% 증가한 130조 2030억원을 차지했다. 제조업내 비중도 16.3%에서 18.8%로 2.5%포인트 올라갔다. 영세업체들의 도태 현상도 두드러졌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 “브릭스끼리 뭉치자”

    중국을 축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BRICs)국가들의 ‘전략적 짝짓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차세대 핵심국가, 거대 신흥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이들 브릭스 국가들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한 시장, 자원 등 일방적인 경제적 의존관계에서 벗어나 전방위적인 ‘남남협력’관계의 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브릭스 국가간의 협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은 남미의 자원대국 브라질을 비롯, 러시아, 인도 등과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며 자원협력 등 경협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중국은 20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앞서 이뤄진 12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브라질 방문에서 ‘호혜적 협력관계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4년 동안 중국과 브라질 두 나라의 교역규모 증가율은 400%. 중국은 미국,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의 3번째 교역국이 됐다. 두 나라의 올 예상 교역액은 120억달러.2010년까지 350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라질의 철광석, 원유 등 자원과 원자재난에 직면한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이 결합, 상승 작용을 내고 있다. 브라질 수출의 3분의 2는 철광석과 콩류 등이었다. 에너지와 자원난 등 고도성장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국은 브라질의 자원 개발을 위해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 건설에 40억∼50억달러를 투자하고 철강 및 광업 부문에 35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겠다는 계산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지난달 4300㎞에 달하는 국경선 확정문서에 서명한 뒤 ‘새로운 동반자관계’수립을 약속하며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가속화했다. 지난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57%, 수입은 25%가 각각 늘었다. 경제성장에 따라 에너지 부족에 직면한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대량의 원유와 가스의 수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시베리아 원유와 가스전 개발, 철도 연결 등에서도 각종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벌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주력기술인 항공우주, 에너지, 신소재 및 박막기술 등 첨단분야의 기술 이전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또 전투기, 잠수함, 로케트 등 군수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를 설득, 첨단무기체계의 구입을 위한 각종 협의도 진행 중이다. 중국과 인도도 올해 국경분쟁을 매듭지으면서 교역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인도의 PTI통신은 최근 올 9월까지의 무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나 증가하는 등 두 나라의 교역량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브라질·인도·러시아 등 브릭스 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총액은 오는 2039년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선진 6개국의 GDP 총액을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전경련세미나 “한국경제 내년도 잿빛” 전망

    전경련세미나 “한국경제 내년도 잿빛” 전망

    내년 한국경제에 대한 ‘잿빛 전망’이 쏟아졌다. 내년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끌이 성장 엔진’인 수출마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경기 악화와 물가 불안 고조, 금리 상승, 환율 하락이 예견됐다. 반면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떨어지겠지만 견실한 성장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05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열어 주요 경제기관의 내년 세계·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했다. 세미나에는 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과 케네스 강 IMF 서울사무소 대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국 경제는 지난 3월 이후 경기 하강기로 재진입해 ‘더블 딥(이중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심각합니다.”(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고유가와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등은 내년 수출환경의 악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핵 등 지정학적 위험은 내년 한국 경제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겁니다.”(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의 절반 수준인 102억달러로 추락할 것이며,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세가 예상됩니다.”(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 ●경제성장률 3.9∼4.5% 국내 주요 경제기관의 내년 한국경제 전망은 ‘올해보다 더 심각’으로 요약된다. 호재는 없고 악재만 한국 경제를 감싸고 있다는 진단이다. 주요 경제기관의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5%를 밑도는 3.9∼4.5%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7%로 재침체를 전망했으며, 현대경제연구원 4.5%, 한국경제연구원은 4.4%로 관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구조조정의 지연과 노사 갈등, 규제 완화 부진 등이 소비와 투자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IT(정보기술) 등 주력 품목의 성장세 둔화와 부동산시장 침체, 국내 투자정체 등이 3%대의 성장률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수출의 기여도 하락, 고유가, 강성 노조, 경제심리 위축을 내년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환율 1030∼1060원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달러당 1030원으로 올해(전망치 1100원)보다 70원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과 외국인 주식 매수세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엔화 강세와 위안화 절상 가능성으로 원화 가치 상승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은 달러당 1060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점쳤다. ●수출 호조 ‘브레이크’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와 IT경기 사이클 하강 가능성 등으로 둔화되며, 고유가로 인한 수입 증가로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흑자 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수출 증가율이 올해(전망치 29.1%)보다 대폭 떨어진 10.3% 가량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금액으로는 2758억달러로 올해 2502억달러보다 256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13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수출 2725억달러로 올해(전망치 2543억달러)보다 7%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차관보는 “30만∼40만명의 고용창출을 위해 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재정 확대, 세제 감면 등 가능한 모든 정책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경제 “연착륙 문제없다”

    중국경제 “연착륙 문제없다”

    소매 증가와 외국자본 직접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중국 상무부와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전체 소매는 602억달러(약 6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고, 중국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율 13.3%를 뛰어넘는 것이다. 반면 물가는 4.3% 오르는 데 그쳐 지난 9월 5.2% 상승보다 낮아졌다. 소매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분석했다.HSBC의 분석가 취홍빈은 “소매가 회복됨으로써 국내총생산이 줄어들 걱정없이 경기과열 예방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이후 중국 정부는 금리 인상, 토지개발 규제 강화 등 경기과열 예방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 직접투자된 외국자본은 538억달러(약 59조원)로 이미 지난해 전체 투자액 535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3.5%가 늘어난 액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 예방대책을 내놓았는데도 외국인 투자가 줄지 않은 것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물리치고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 다국적기업 ABB의 위르겐 도르만 CEO는 “비용절감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ABB는 2008년까지 중국에서 5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매출액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물론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징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의 기대와 달리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난 9월까지 27.7%나 늘었다. 이는 경기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이기 때문에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외국자본 투자와 무역 등 외부적 요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들은 더이상 외국기업에 세제혜택 등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은 외국 기업들을 유치하면 세수 증대와 수출 증가 등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전히 이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상장사 실적 2분기째 ‘하강’

    올들어 상장회사들의 영업실적이 2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더 떨어져 기업 이익이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삼성증권이 지난 10월말 현재 거래소 시가총액의 84.7%를 차지하는 업종별 대표 118개사(금융사 제외)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총액은 12조 1669억원으로 2분기보다 9.3%, 순익은 9조 9232억원으로 9.4% 각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1분기를 정점으로 2개 분기째 줄고 있다.1분기 대비 감소율은 각각 14.2%와 18.5%였다.3분기의 매출은 105조 9000억원으로 1분기(103조 9610억원)보다는 약간 증가했으나 2분기(107조 5367억원)에 비해선 역시 소폭 감소했다. 내년의 순이익도 1분기 10조 2673억원,2분기 9조 4231억원으로 올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6%와 14%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매출도 1분기 114조 4022억원,2분기 114조 4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10.0%와 6.0% 증가하지만 이마저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올 1분기(19.0%),2분기(22%)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3분기 서비스업(36개사)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제조업(82개사)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8.4%,15.7% 감소했다. 회사별로 금융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14조 3400억원으로,4분기(14조 5536억원)에는 조금 더 늘지만 영업이익은 2조 7400억원에서 2조 4129억원으로, 순이익은 2조 6900억원에서 1조 9814억원으로 조금씩 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기업의 주당순익 증가율이 올해 62%에서 내년 2%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수입물가 6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지난 10월 수입물가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8% 급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출물가 상승률도 6년 만에 최고치인 13.0%의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반적인 수출가격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0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5.02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8% 올랐다. 이는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 9월의 상승률 17.0%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4.6%,6월 12.4%,7월 14.3%,8월 16.7%,9월 17.0% 등에 이어 여섯달째 두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월대비 상승률도 2.9%를 나타내 지난 5월의 상승률 3.6%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입물가 통계는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며 통관시점과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생산자물가에 대한 압박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수입물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1.8%, 생산자물가는 2.9%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수입물가 급등세가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품목별로는 원자재가 지난해 동월 대비 20.3%나 급등했으며 소비재도 10.3% 상승했으나 자본재는 1.8% 하락했다. 10월중 수출물가지수는 97.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상승,1998년 11월의 16.4% 상승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부동산등록세 2%이하로 낮출듯

    부동산등록세 2%이하로 낮출듯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안의 보완책 마련이 잇따르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보유세 강화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거래세 부담의 완화가 핵심이다. 자칫하면 부동산시장을 더욱 냉각시키고, 심각한 조세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배경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당·정·청 고위급 회의를 열어 거래세인 부동산 등록세 부담을 당초 계획보다 더 낮추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내년 초부터 등록세를 1%포인트 낮추기로 했지만 기본적으로 과표가 상승하게 돼 있어 세 부담이 커지는 데다 종부세 도입에 따른 조세저항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 등이 감안됐다. 당초 당·정·청은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원칙에 따라 종부세를 도입하되 등록세율을 내년 1월부터 3%에서 2%로 내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를 통해 추가로 등록세를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이어 열린우리당에서조차 ‘보유세를 높이려면 거래세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상황이 변했다. 거래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등록세율을 당초 계획보다 더 내리는 방안 ▲지방자치단체의 등록세 추가인하를 조례가 아닌 법률로 명시하는 방안 등이 강구되고 있다. 이계안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15일 당·정·청 회의에서는 거래세율 인하폭을 확대해 2%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또 지자체들이 감면조례를 통해 등록세율을 추가로 내리도록 하는 방안의 경우 지자체가 거부하면 시행이 어렵기 때문에 추가인하를 법률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등록세의 소관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세금을 낮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특히 지방세율을 내리는 것은 지자체의 재정적 해결방안을 같이 마련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해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등록세율 인하 추진와 별도로 신규분양 아파트나 신규구입 주택에도 ‘내년도 추가 세 부담 50% 상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보유세제 개편에 따른 세 부담 급증을 막기 위해 내년 세금 증가율이 올해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했으나, 신규분양 아파트 등은 전년도 세금납부 실적 등 기준이 없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4일 “신축 주택의 경우 주변의 비슷한 조건을 가진 주택이나 시세가 비슷한 주택의 올해 세 부담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도 유예기간을 1년 더 연장,2006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덕현 김태균기자 hyoun@seoul.co.kr
  • 포스코 임금 5년새 109% 인상

    포스코 임금 5년새 109% 인상

    포스코가 지난 5년간 1인당 평균 연봉 증가율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SK㈜가 5844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11일 국내 대표적 상장기업 10개사(금융사 제외)의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자료에 따르면 1999∼2003년 5년간 1인당 연봉 증가율은 포스코가 109.1%로 가장 높았다.5년 사이에 연봉이 무려 두배나 많아진 것이다. 이어 한국전력(95.2%), 현대자동차(82.3%), 에쓰오일(57.8%), 삼성전자(55.3%),KT&G(50.7%) 순이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은 SK㈜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SK텔레콤(5603만원), 에쓰오일(5589만원),KT&G(5341만원), 포스코(5164만원) 등도 연봉 5000만원을 웃돌았다. 반면 이들 기업의 고용 증가는 ‘제자리걸음’이거나 대폭 후퇴해 ‘내식구 챙기기’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스코의 고용 증가율은 1999년 1만 9485명에서 지난해 1만 9373명으로 지난 5년간 1%가량 줄었고, 한국전력(3만 227명→1만 7115명)은 44%, 에쓰오일(2467명→2346명) 5%,KT&G(5260명→4637명)는 12%가량 후퇴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고용 증가율은 1999년 3만 9350명에서 지난해 5만 5379명으로 40.7% 늘었으며, 신세계는 지난해 평균 연봉이 2305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5년간의 고용 증가율(5474명→9073명)은 무려 66%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2년 평균 연봉이 5192만원에서 지난해는 4927만원으로 5%가량 줄어 다른 대기업과 대조를 이뤘다. 포스코 관계자는 “1999∼2000년 1인당 평균 연봉에는 복리후생비와 일부 성과급 등이 빠져 전체 증가율이 불어났다.”면서 “이것을 모두 포함하면 지난 5년간의 연봉 증가율은 49.7%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임직원의 연간 전체 급여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조 7286억원을 임직원 급여로 지출해 1999년 1조 2478억원보다 118.6% 늘어났으며, 현대차는 지난해 전체 급여총액이 2조 4192억원으로 5년 전의 1조 3139억원보다 84.1% 증가했다. 반면 KT는 지난해 1조 8203억원으로 1999년 1조 8551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 안산 ‘네스앙스’ 쇼핑몰 특별분양

    경기 안산시 쇼핑몰 ‘네스앙스’의 회사보유분을 특별분양한다. 지하 4~지상 9층 연면적 1만 330평 규모며 대형 슈퍼마켓, 잡화, 의류, IT, 클리닉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미 85%의 계약률을 보인바 있는 ‘네스앙스’는 업종 구성이 고급·전문화됐으며 영화 배급사인 메가박스 제휴의 대형 영화관 8개관이 입점해 있다. 이 곳은 안산시청 사거리 대로변에 접한 행정과 소비의 핵심 상권으로 고잔·중앙역의 역세권에 신 안산선(영등포~안산)과 분당선(분당~안산) 등 신설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인구증가율 전국 1위의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고수익형 투자상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대우건설이 준공하며 프라임개발이 운영관리한다. 분양 신청금은 100만원이며 미계약시 전액 환불된다. (031) 483-9933.
  •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새 재산세 궁금증풀이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새 재산세 궁금증풀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재산세 체계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배아플 일’을 없앴다는 것이다. 집값이 비슷하면 세금도 비슷하게 물어야 하고, 비싼 집에 살면 세금도 더 내야 한다. 지방의 대형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재산세가 줄어들지만 종국에는 세금이 늘게 돼 있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정부가 2008년까지 재산세와 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지금의 두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집 주택분 재산세는? 국세청 기준시가로 8000만원 이하인 집은 최저세율(0.15%)만 적용받게 돼 무조건 재산세가 6만원 이하가 된다. 기준시가가 9000만원이라면 세금은 7만 5000원 가량 된다. 구간별로 쪼개보면 기준시가로 ▲1억 5000만원대 17만원 ▲2억 6000만원대 40만원 ▲3억 5000만원대 60만원 ▲5억원대 100만원 안팎 ▲8억 5000만원대 186만원 안팎이다. 서울 강남의 99평 단독주택(기준시가 17억 4000만원)이라면 종합부동산세 208만원을 포함해 총 617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한다. 여기에는 집에 딸린 토지세도 포함돼 있는 만큼 주택 부속토지 외에 다른 땅이 전혀 없는 사람은 주택분 재산세를 내는 것으로 보유세 납부의무가 끝난다. 물론 선산 등 다른 땅이 더 있으면 지금처럼 종합토지세를 따로 내야 한다. ●세금 누가 줄고 누가 늘어나나 기준시가 2억 3300만원인 서울 송파의 17평짜리 단독주택의 경우 재산세가 올해 25만 8000원에서 내년에는 32만 3000원으로 6만 5000원(25.2%) 늘어난다. 같은 가격대의 서울 강남 18평짜리 아파트는 올해 세금이 11만원에서 16만 5500원으로 늘어난다. 원래는 32만 3000원으로 크게(193.6%) 늘어나지만 어떤 경우에도 세금증가액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해놓은 덕분이다. 역시 같은 가격대의 전북 전주시 89평 단독주택은 세금이 121만 8000원에서 32만 5000원으로 무려 89만 3000원(73.3%)이나 줄어든다. 시가에 관계없이 평수에 비례해 세금을 물리는 현행 체계의 불합리성 때문이다. 이렇듯 현행 재산세 체계는 가격이 비슷해도 서울·지방간, 서울에서도 강남·북간, 아파트와 단독주택간에 세금이 천차만별이어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 국세청 기준시가(내년에는 기준시가의 50%만 적용)로 바뀌게 돼 동일가격대 집은 지역이나 주택유형에 관계없이 세금이 비슷해져 세부담 형평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사 때도 세금상한선 적용 못받아 세금증가율을 50%로 제한하는 상한선은 ‘사람’이 아닌 ‘집’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즉, 과세대상에 변동이 생기거나 ‘비교기준 세금’이 없다면 상한선 적용을 못받는다. 예컨대 신규분양 아파트에 입주했을 경우, 전년도 세금이 없어 기준시가대로 고스란히 세금을 내야 한다. 똑같은 가격대의 인근 기존아파트 거주자(50% 상한선 적용)보다 세금을 갑절 이상 더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사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재산세가 10만원인 단독주택에 살던 사람이 재산세 30만원인 아파트로 이사했다면 전년의 3배인 30만원을 모두 물어야 한다. 재경부측은 “다소 불합리한 측면이 있어 이들을 구제해줄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세금은 언제 어떻게 내나 주택분 재산세는 매년 7월과 9월에 절반씩 쪼개 낸다. 예컨대 세금이 10만원 나왔다면 7월에 5만원,9월에 5만원 내면 된다. 상가 등 일반건물 재산세는 7월 말에, 토지분 재산세(현행 종합토지세)는 9월 말에 내면 된다. 종합부동산세 납부일은 12월15일이다. ●취득·등록세 껑충 내년 1월부터 취득·등록세율은 현행 5.8%(부가세 포함)에서 4.6%로 낮아진다. 그러나 과표가 국세청 기준시가로 바뀌게 돼 주택거래신고지역 거주자와 신규분양아파트 입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득·등록세 부담이 크게 오르게 된다(본지 11월4일자 18면 참조). 인하된 등록세율이 적용되는 기준은 잔금 지급일이 아닌 ‘등기일’이다. 즉, 이미 잔금을 치렀어도 내년 1월1일 이후에 등기를 하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경제硏 “내년 환율 1060원안팎 예상”

    올들어 원화가치 상승률이 전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원화가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환율방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03.60원으로, 지난해말의 1192.60원에 비해 원화가치가 8.06%나 높아졌다. 이는 한국은행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는 10개 주요국의 미국 달러화 대비 절상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원화 절상률은 일본 엔화의 같은 기간 절상률 1.18%의 6.8배나 됐다. 영국 파운드화의 절상률은 4.12%로 원화에 이어 가장 높았다. 타이완 달러화 3.22%, 싱가포르 달러화 2.91%, 유로화 2.69%, 일본 엔화 1.18%, 호주 달러화 0.96% 등의 순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내놓은 ‘국제 금융시장 기조변화’ 보고서에서 내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060원까지 내려가 올해 평균치(1152원 예상)보다 8.7%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약한 달러 정책이 계속되면서 수출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253억달러로 추정되는 경상수지 흑자가 내년에는 145억달러로 42.7%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국제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는 금리인하와 외환시장 개입보다는 감세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0월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출은 환율보다 교역 상대국의 경기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환율방어가 수출에 별 영향을 못준다는 것이다. KDI는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수출 증가율이 4분기(10∼12월)에 1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용석 연구원은 “지난해 수출증가율 절대수준(20∼40%)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4분기에는 증가율이 10%선으로 급락할 것”이라면서 “세계경기와 정보기술(IT)산업 둔화 등으로 내년 수출이 예상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국이 물량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당 1110원대를 회복했다. 전날 종가보다 6.90원 오른 1110.50원으로 마감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짧은 조정기간을 거친 뒤 하락세는 계속될 것 같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진 1100원선 안팎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미현 박지윤 기자 hyun@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세계관광객 9^11이후 첫 증가

    |런던 연합|세계 관광산업이 경기회복과 테러 불안 감소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8일 세계관광기구(WTO)가 펴낸 ‘월드 트래블 마켓 2004∼0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3년 이상 여행객들이 겁에 질려 있었으나 지금은 관광이 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 올 8월까지 전세계 관광객은 5억 26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해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9ㆍ11테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관광객이 급락했던 아시아·태평양지역도 관광객수가 9900만명으로 37%라는 사상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지역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증가한 2300만명이었다. 지난해 9% 감소세를 나타냈던 유럽도 올해에는 12% 증가했다.
  • 중국 농촌경제 부양 都農격차 완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공공지출 감소와 산업 구조조정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거시경제정책 요강을 발표했다. 거시정책 결정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8일 ▲산업 구조조정 가속화를 통해 당국의 경제 조절을 강화하고 ▲농촌 활성화를 위한 사회사업 전개를 통해 빈부격차를 완화시키며 ▲도시·농촌의 소비를 활성화시켜 소비수요를 확대하고 ▲농촌 및 빈곤 층 생활수준 제고를 통해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한편 빈민들을 구제하고 ▲체제개혁 가속화로 공산체제를 강화한다는 등 5가지를 내년도 거시경제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즈신(朱之 ) 부주임은 ‘2005년 중국 경제 보고회’를 통해 “내년도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하되 농촌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5가지 정책 목표 중 3대 지표를 농촌경제 부양을 위해 배정함으로써 도농 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재정부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공지출을 줄여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되, 농가 세금 감면을 확대해 농촌 소비를 진작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동부 및 북부 도시에서 시범실시 중인 부가가치세 제도를 2006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들어 9월까지 집행된 중국 중앙정부의 공공투자는 501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으나, 지방정부와 공기업의 투자액까지 합치면 26% 늘어난 1조 8600억위안에 달했다. 산업 구조조정은 국유기업 개혁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낙후 생산설비 교체와 효율적인 생산방식 도입에 집중될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과열경제 억제를 위한 거시조절 정책을 지속하되 농촌과 도시의 내수시장, 소비력 제고 등을 추진, 성공적인 연착륙을 전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중국 당국의 강력한 경기과열 억제 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이 8.0∼8.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대에 이르는 올해 성장률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이다. 거시경제연구원은 올해 과열 억제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투자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18%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급랭 가능성에 대해 중국 경제는 내년에 연착륙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는 이에 따라 내년에도 토지 규제와 함께 신용대출 억제, 철강·시멘트 등 과열업종 투자 억제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oilman@seoul.co.kr
  • 증여성 해외송금 감소세로

    유학비 등 증여성 송금이 상당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해외송금에 대한 당국의 조사활동이 강화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이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3·4분기 증여성 송금액은 15억 8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 4900만달러에 비해 14.4%가 감소했다. 올 상반기중 증여성 송금액은 36억 7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8%의 증가율을 나타냈었다. 증여성 송금은 1998년 16억 3800만달러 이후 6년째 증가세를 지속,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9.2% 늘어난 68억 93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 3·4분기중 증여성 송금이 감소세로 돌아섬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 이뤄진 증여성 송금액은 15억 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증여성 송금은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게 되는 셈이다. 증여성 송금의 감소는 전체 해외송금 증가율을 대폭 둔화시키는 결과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올 3·4분기 증여성 지급(증여성 송금+이주비·재산반출)과 해외여행 경비(일반여행+유학연수)를 합친 해외송금액은 54억 3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올들어 9개월간 해외송금액은 152억 4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으나 상반기 증가율 15.1%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불법 해외송금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 이후 증여성 송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이는 조사 강화를 계기로 용도와 한도에 제한이 없는 증여성 송금의 허점을 이용한 해외 자금도피에 제동이 걸렸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減稅로 투자촉진… 통상압력은 강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제2기 경제 정책은 대내적으론 세금 감면에 의한 투자 촉진과 재정적자 해소에, 대외적으론 무역수지 개선을 겨냥한 자유무역협정(FTA)과 도하개발어젠다(DDA) 등에 의한 통상 압력에 집중될 전망이다. 기존 정책 틀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다는 점에서 정책 추진엔 좀 더 힘이 실리게 됐다. ●투자 촉진과 재정적자 해소,‘두 마리 토끼’ 부시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강조한 것처럼 세금 감면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감세 정책이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하며 이런 기조를 안정화하기 위해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겠다는 의도이다. 문제는 불어나는 재정적자. 지난 9월말로 끝난 2004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4130억달러였다. 부시는 적자 규모를 임기 말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국방비 등 안보 비용을 제외한 예산 증가율을 연 1%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감세 정책과 양립할 수 없는 목표라는 비판도 나온다. 감세 정책을 영구화할 경우 10년 간 1조달러의 재정적자를 가져온다고 재무부는 보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붓고 있는 전쟁 비용도 재정적자 심화의 주 요인이다.2005년 미 국방부 예산에는 이라크와 아프간 전비 25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적자재정에 따른 압박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볼 때 감세 정책이 기업 수익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지적도 월가(街)에서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최근 보도했다. ●통상 압력 더욱 거세질 듯 2기 부시 행정부는 한국 등에 대한 스크린쿼터 폐지와 농축산물 시장개방 요구, 지적재산권 보호 등 통상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 정책으로 늘어날 재정적자를 대외적인 통상 압박으로 보전하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국 담당 웬디 커틀러 부대표보는 한국무역협회와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워싱턴에서 지난달 말 주최한 FTA 세미나에서 한국 정부에 그 같은 요구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중국과 한국 등 주요 대미 수출국에 대한 통화 절상 압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준규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부시 재선이 한국경제에 주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 위안화 가치를 높이도록 요구하고 한국에도 원화 절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과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각 미 대선 평가 보고서를 내고 이라크 전쟁 등 강경한 중동 정책을 추진해온 부시의 재집권으로 국제유가의 하락이 어렵고 미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달러 약세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돼 한국 경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열린세상] 美대선,상호 인정과 관용의 문화/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미국 대선 드라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 독립전쟁의 상징인 보스턴의 유서깊은 패뉼홀에서 케리 후보는 오하이오주 잠정투표의 최종 검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케리는 미국이 분열을 치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로써 선거인단 동수의 경우나 플로리다 악몽의 재연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역대 미국 대선에서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을 선언하여 미국 사회가 무정부상태에 빠질 뻔한 적은 한번 있었다.1876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러더퍼드 헤이즈와 민주당 새뮤얼 틸든 후보의 대결은 표차가 매우 근소했다. 의회는 재검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결과 총득표율에서 진 헤이즈 후보가 선거인단 숫자에서 185대 184로 승리했다. 당시 재검표가 이루어진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남부 3개주는 공화당 주도의 북군(北軍)에 의해 점령된 상태였기 때문에 재검표의 공정성에 틸든이 반기를 들고 나왔던 것이다. 양 후보는 이들 남부주로부터 북군 철수에 합의했고 신임 대통령 취임 며칠 전에 몇달간 지속된 분쟁은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미국 헌법회의의 대표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한 시민이 선거인단 제도를 둔 연방헌법이 통과되면 미국은 공화국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러한 헌정의 위기를 예견한 프랭클린은 미국인들이 헌법을 따르고 지킬 능력이 있다면 공화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성숙한 정치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지되기 어렵다. 어떤 사회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사회 저변에 형성되어 있는 상호인정과 관용의 문화라는 사실이 미국 대선을 통해 더욱 분명해졌다. 특히 정치엘리트들 사이에 정착된 토론과 합의의 문화가 민주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미국 헌법 기초자들이 대통령 직선제도가 아니라 선거인단 제도를 채택했던 이유는 선동정치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현재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여야 정치권은 미국 대선에서 교훈을 얻고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총득표율뿐 아니라 선거인단 득표에서도 앞섰다. 또 지난 대선에서 문제가 되었던 플로리다주에서도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재검표 대통령’이란 오명도 씻었다. 투표용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많은 주들이 전자투표방식으로 전환했다.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유권자들의 행렬은 바로 이 때문이다. 투표에 과거보다 더욱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투표율은 베트남전쟁 이후 가장 높았다.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다.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시가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렀다.2000년 인구센스서 결과를 토대로 한 선거구 조정에서 공화당 텃밭인 남서부 주에서 인구증가율이 높아 선거인단 숫자가 늘어났다. 선거인단이 늘어난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부시가 압승했다. 케리가 이긴 뉴욕주는 선거인단 숫자가 오히려 줄었다. 이번처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선거에서 이 차이는 매우 컸다. 양 후보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주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부었고 승패는 여기서 갈렸다. 미국 유권자들은 전쟁기간에는 전시(戰時)대통령을 갈아치우지 않는다는 전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테러와 안보 문제가 미국 사회 초미의 관심사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대테러전쟁을 지속하고 이라크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게다가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 다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부시의 대내외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2기 부시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모아진다. 노무현정부는 1기 부시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이루어진 2001년 한·미정상회담의 선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북핵문제가 또 다른 위기로 발전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맞추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종합부동산세 문답풀이

    정부와 여당이 4일 땅부자·집부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신설 등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을 우여곡절 끝에 일단락지었다. 이번 개편안으로 서울 강남의 부동산 부자들은 내년 보유세 부담이 올해보다 최고 50%까지 늘어난다. 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이해본다. 종부세 과세대상 부동산은. -크게 주택·나대지·사업용토지 등 3개에 각각 부과된다. 사업용건물 및 현재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하는 공장용지·임야·농지 등은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하고 있는 공장용지·임야·농장 등과 사업용 임대주택도 대상이 아니다. 종부세 대상 및 부과시기는. -전체 과세 대상자수는 5만∼6만명 정도로, 이 중 주택 부자는 3만 5000명쯤 된다. 종부세는 매년 6월1일 기준가격으로 10월에 부과된다. 기존 재산세는 주택분의 경우 현행 7월에서 7월과 9월(2회)에, 사업용건물은 7월에, 토지분(나대지, 사업용토지)은 현행 10월에서 9월에 부과된다. 종부세 과세를 예로 들면. -시가가 15억원이고 국세청 기준시가가 12억원인 서울 강남 50평형 아파트의 경우,1차 재산세 과표를 기준시가의 50%로 정했기 때문에 과표는 6억원이다. 만약 기초세율이 0.2%로 정해지면 강남구청이 1단계 재산세 120만원을 부과하게 된다. 종부세는 기준금액(9억원) 초과분에 과세되는 것이기 때문에 초과분 3억원에 대해 50%를 적용한 과표 1억 5000만원에 추가세율을 부과한다. 종부세율이 1%로 정해진다면 종부세는 150만원이 되는데 이 중 1단계에서 이미 기준점을 초과한 3억원에 부과된 재산세 30만원을 뺀 120만원이 되는 셈이다. 결국 이 아파트 보유자는 내년 240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재산세를 120만원 냈다면 증가분 상한선이 50%이기 때문에 실제 보유세는 60만원 늘어난 180만원이 된다. 만일 올해 200만원을 냈다면 상한선 50%를 넘지 않기 때문에 240만원을 다 내야 한다. 가족 보유 부동산의 경우는. -인별합산이 원칙이므로 가족의 부동산 합계액이 종부세 대상이 되더라도 개별적으로 넘지 않으면 과세대상이 아니다. 부부가 부동산을 공동소유하고 있을 경우 개인별로 절반씩 나눈다. 예를 들어 기준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공동소유한 부부의 경우, 각각 5억원씩 계산돼 종부세 과세를 면할 수 있으나 취득·등록세 및 3억원 초과분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한다. 향후 세부담 얼마나 증가하나. -과표구간에 따른 구체적인 세율이 결정되지 않아 개별적인 세금 증가분을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체 보유세액이 올해 3조 2000억원보다 10%(3200억원) 늘릴 방침이어서 보유세 부담은 평균 10% 늘어난다. 세부담 급증을 완화하기 위해 개별 세부담 증가율을 50%로 제한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늘어나도 올해의 1.5배 수준이다. 정부는 향후 3년간 개별 세부담을 전년 대비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밝힌 대로 2008년까지 보유세의 실효세율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기 때문에 4년 후에는 세부담이 평균적으로 2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시 재선] 高유가·弱달러 지속

    조지 부시 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유력 소식을 접한 국내 경제관료들의 반응은 덤덤했다. 누가 되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전분석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내심으로는 ‘대북 리스크’와 ‘국제유가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이 두가지 변수에는 다소 불리하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약(弱) 달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미(對美)수출도 득실 요인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 가격은 한때 전일 정규장 종가(49.62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배럴당 51달러를 돌파했다. 부시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대(對) 테러 강경노선의 유지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고유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한투자증권 하민성 과장은 “부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대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는 가장 큰 부담”이라면서 “고유가 부담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도 “부시 후보가 재선하면 경제정책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대북 강경노선으로 컨트리 리스크가 재부각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재경부는 부시 후보의 ‘간판 정책’이 감세였던 데도 은근히 신경쓰는 눈치다. 추가 감세를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을 의식해서다. 산업자원부는 부시 후보의 감세정책 영구화가 미국경제 부양에 기여했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2003년 대미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4.4%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8월까지는 전년동기대비 30.5%나 증가했다. 하지만 부시 후보가 추진하고 있는 ‘미주무역자유지대’(FTAA)가 내년에 출범하면 국내 기업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 달러 기조 유지 관측에 따른 환율 하락세도 가격경쟁을 벌여야 하는 수출업체에는 부담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중국과 일본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하는 등 강경한 환율정책을 천명한 케리 후보에 비해 부시 진영이 온건할 것이라는 인식이 달러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쌍둥이 적자’에 따른 부담으로 미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약달러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거래세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내린다

    부동산거래세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내린다

    취득세·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도입에 앞서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하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개편되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세율은 각각 2단계로 단순화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브리핑을 갖고,“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따른 세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를 조기에 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가능하면 이번주 중 당정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세는 특별소비세와 비슷해 방향이 빨리 결정되지 않으면 대기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7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으로 실거래가 기준 신고에 따른 세금 증가분은 물론, 종부세 시행에 따른 과표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부담도 가능한 한 빨리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 과세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래세는 세율 인하 등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조기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종부세 과세 대상과 관련,“당초 정부가 정한 5만∼10만명의 범위에서 여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5만명 이하로 줄어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또 “종부세 도입에 따른 세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증가율 상한선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한선을 둬 세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보유세에 대한 세율은 가능한 한 단순화시킬 것”이라면서 “시·군·구가 부과하는 재산세 기초세율도 2단계로, 일정기준 이상에 대한 종부세 초과세율도 2단계로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부총리는 “재경부의 거시경제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거시경제팀을 운용할 방침”이라면서 “정책을 준비·수립·운영하고 평가하는 정책기획팀도 발족시켜 국·과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할 때 민간연구소 등에 보내고 외부 전문가도 계약직으로 영입,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딜적 종합투자계획에 대해 “교통정보 및 행정·재난정보 발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정보기술(IT)사업 등에 청년 취업대기자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T사업 등의 추진은 가능하면 예산범위 내에서 하겠지만 확실한 수요가 있고 효과가 있다면 (추가적인 재정집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재정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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