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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통분담 없는 비정규직 해법은 없다

    열린우리당이 어제 분야별 사회협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그 하나로 일정기간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인상률을 정규직의 2배로 책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현 가능성은 둘째 치고 발상 자체가 참으로 신선하다. 현재 비정규직은 전체 노동자의 37%인 540만명(노동계 기준으로는 56%에 816만명) 수준이다. 정부 주장대로 37%만을 인정하더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게다가 1년에 8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진전을 보지 못한 까닭은 정부와 재계, 노동계가 주장하는 해법이 각각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법이란 달리 있는 게 아니다. 결국은 많이 가진 쪽에서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 곧 대기업과 정규직 노조가 제 몫을 줄여 비정규직에게 얹어 주는 길 뿐이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 우리는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가계와 기업의 성장 양극화 현상’을 새삼 주목하게 된다. 이에 따르면 2000∼2003년 개인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0.3%에 그친 반면 기업은 62.6%나 증가했다. 기업에 쌓인 여윳돈이 훨씬 많으므로 기업이 더욱 많이 양보하는 게 당연하다. 정규직 노조가 감당할 부분도 작지 않다. 같은 현장에서 동일한 일을 하면서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61% 수준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동료 노동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신의 배를 불리는 것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여당이 내놓은 ‘비정규직 임금 2배 인상’안을 재계와 노동계가 그대로 따르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된 만큼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기 바란다. 그 바탕에는 고통 분담 없이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 中 작년 GDP 9.5% 성장…8년만에 최고기록

    中 작년 GDP 9.5% 성장…8년만에 최고기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당국의 강력한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1996년 이래 최고치인 9.5%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5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3조 6500억위안(약 1조 6000억달러)으로 전년대비 9.5%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2003년 GDP 성장률이 9.3%인 점을 감안할 경우, 중국 당국의 거시조절 정책이 아직까지 본궤도에 오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당국은 지난해 초부터 철강·자동차·알루미늄 등 과열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등 거시 조절정책에 착수했으나,9%대 초반의 예상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중국정부는 올 경제성장률을 8%대 수준으로 둔화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22일 올해에도 투자 제한정책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 지난해 중국경제의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고정자산투자가 총 7조위안으로 전년대비 26% 늘었으나 2003년보다는 2%포인트 떨어졌다. 산업생산은 총 6조 3000억위안으로 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2003년의 1.2%보다 3배나 높은 3.9%를 나타냈다. KOTRA 베이징 무역관 이종일 관장은 “9.5% 성장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선전해온 중국 경제당국자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수치”라며 “이 때문에 중국당국이 올 목표치인 GDP 8%대 달성을 위해 긴축정책의 고삐를 더욱 조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바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oilman@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과거사규명법,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의 학교·병원 설립 허용 등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빠른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가계와 기업에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증시가 호조를 띠고 신용카드 사용액, 백화점 매출 등 일부 소비지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참에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에 확실히 불을 지펴야 할 것 같다. -겨울에 춥다춥다 하면 더욱 추워지는 법이다. 그만큼 경제에서 심리와 자신감은 중요하다. 우리 경제는 현재 반도체·조선·철강·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2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와 재정 건전성, 우수한 인적자원 등 전반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건실하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이를 위해 바람직한 정부 정책방향은. -정부는 이미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올해 거시정책의 핵심으로 선언했다. 이제는 정책 시그널을 경제주체들에게 확실히 전달해야 할 때다. 우선 과거사규명법·사립학교법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이나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투기과열지구 선정,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서비스산업의 진입장벽을 없애 영리법인이 교육·의료·레저산업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수회복의 관건은 가계소비 확대와 설비투자 활성화다. 이 시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신용불량자 문제와 가계부채의 해소 등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투자 활성화다. 기업이 투자를 늘려야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가계에도 소비여력이 생긴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투자여력의 양극화에 직면해 있다. 시중 부동자금이 400조원에 달하고 상장사의 현금보유액도 4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기업은 투자할 곳을 못찾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자금난 등으로 투자여력이 없다. 대기업 투자여력을 실제 투자로 이끌어내려면. -과감한 규제완화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교육·의료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큰 효과를 낼 것이다. 전체 서비스업종의 절반 가량에 진입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이 학교·병원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허용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확대와 신용보증 강화로 투자의 물꼬를 터주어야 한다.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지적됐듯 사회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중소기업, 첨단산업-전통산업 등 산업계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외환위기 이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중화학공업은 16.8%인 반면 경공업은 -0.3%(2004년 2분기)다. 부가가치생산 증가율도 정보기술(IT)산업은 28.1%인 반면 전통산업은 2.6%에 불과하다. 그 원인을 무엇으로 보나. -산업구조 등 경제구조의 변화와 중국의 급부상 등 세계시장 변화로 나타난 현상이다. 또 수출의 내수진작 효과 감소 등 수출-내수의 연계고리가 단절된 것도 중장기적으로 큰 요인이다. 경제불안심리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 등 단기적 요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처방이 가능할까. -경기양극화→산업양극화→기업양극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1차 해법이 될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수도권 입지제한 등 기업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도 완화해야 하며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출자총액제한제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는데, 기업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자원분배를 왜곡시키는 규제다. 외국에서는 다른 기업을 인수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만 해도 1980년대 10년간 383개 기업을 인수하고,232개 기업을 매각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부동산 투자는 가능해도 다른 기업 인수는 출자총액규제로 어렵다. 최적의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기준금액의 상향조정을 주장하고 계시는데. -대상 기업의 자산규모를 현재 5조원 이상에서 20조원으로 넓혀야 한다. 포천지 500대 기업의 자산평균이 129조원이다. 국제적 관점에서 보면 자산 5조원은 그야말로 중소기업 수준이다. 대상 기업집단 22개 중 20조원 이상 상위 10개 그룹의 자산총액이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위권 그룹만이라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기업들이 미래 수익사업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꺼리면서 이를 지나치게 규제 탓으로만 돌린다는 비판도 있다. -사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게 투자부진의 첫번째 원인이긴 하다. 이익이 난다면 사채라도 끌어쓰는 게 기업의 생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많은 산업이 투자과잉 상태라는 점이 기업의 투자확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외국자본으로부터 국내기업 경영권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 -최근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경영권 방어장치가 보완됐지만 아직 미흡하다.‘포이즌 필’이나 ‘황금낙하산’과 같은 방어장치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또 외국에도 없는 각종 의결권 제한 규제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고용불안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양자 사이의 해법은. -기업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고통이 따른다고 해도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조치는 해나갈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겨나는 실직자 문제는 사회안전망으로 대처해야 한다. 기업 본연의 역할은 경영을 잘해 이윤을 많이 내서 세금도 많이 내고 일자리도 많이 만드는 데 있다. 정부는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좀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있나.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려면 인력감축과 관련된 수량적 유연성뿐만 아니라 임금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 현행 호봉제 위주의 연공서열형 임금제도를 성과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가령 생산직은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사무직은 연봉제를 도입해서 임금의 고유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임금을 직무 및 성과 위주로 전환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공서열형 임금제도 때문에 생산성에 비해 고임금을 받는 장기 근속자들이 고용조정의 타깃이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이 커지고 있다. 임금체계가 합리적으로 개편되면 장기근속자 위주의 고용조정 관행이 많이 없어지고 중장년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공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제조업 공동화가 올해에도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이 낮은 임금을 찾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경제논리다. 문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까지 가세하면서 ‘기술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데 있다. 실제로 대기업들의 해외투자는 2003년 88건에서 지난해에는 11월까지 150건으로 1년새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공동화 현상의 속도조절이다. 의·식·주와 관련된 산업은 앞으로도 10년간은 우리가 더 먹고 살 수 있는 산업이다. 공동화에 진입할 경우, 원상회복에는 20∼30년이 걸린다. 사후 재건보다는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설비투자 확대와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포이즌 필 경영권 공격을 받으면 기존 주주나 우호세력에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를 대량 발행하는 독약처방. ●황금낙하산 경영권 이전으로 인해 기업임원이 퇴임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토록 함으로써 공격하는 쪽에 큰 부담을 주는 제도.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카드 사용액 증가등 싸고 ‘경기’ 엇갈린 진단

    카드 사용액 증가등 싸고 ‘경기’ 엇갈린 진단

    최근 일부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낙관론을 펴는 사람들은 신용카드 이용액, 백화점 매출 등 직접적인 내수관련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데 특히 주목한다. 그러나 지금 나타나는 현상을 추세적인 상승반전으로 볼 수는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연말·연초와 겨울철 특수(特需)에 의한 ‘반짝 호전’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고 있다는 게 반론의 핵심이다. ●“경기회복” 군불 때는 정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경기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는 지난해말 공정거래법 개정이 일조했다.”면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기업들이 유보했던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은 공정거래법에 초점을 맞춘 언급었지만 경제관료로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자연스럽게 강조한 셈이 됐다. 앞서 지난 21일 이건혁 재정경제부 자문관은 신용카드 사용액을 들며 회복론을 폈다. 이 자문관은 “지난해 줄곧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온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4·4분기 들면서 10월 9.2%,11월 16.6%,12월 9.9% 등으로 좋아졌다.”면서 “그동안 큰 걱정거리 중 하나였던 카드 사용액 부진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를 많이 쓴다는 것은 가계부채, 카드채의 조정이 어느 정도 진정돼 카드사용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상승과 백화점 매출 증가 실물경기 변화를 3∼6개월 정도 먼저 반영한다는 증권시장의 회복세를 희망의 전조(前兆)로 보기도 한다. 올 들어 24일까지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4.68% 뛰었고 종합주가지수도 3.03% 상승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신년 바겐세일 판매가 호조를 띤 것도 소비심리의 회생 가능성을 점치게 만드는 대목이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1월의 설 대목 효과를 없애기 위해 식품부문 매출을 뺄 경우, 오히려 매출이 백화점마다 4∼9%가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수도권 12개 점포를 기준으로 식품부문을 제외할 경우, 매출이 9.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식품을 제외하면 각각 4.4%와 7.2%가 증가했다. ●“섣부른 낙관은 금물” 그러나 일부 경기지표만을 모아놓고 회복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많다. 오상훈 SK증권 연구원은 “12월 백화점과 카드사용액 증가는 추운 날씨, 일부 대기업의 보너스 지급 등 미시적·계절적 요인에 의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지난해 내수가 지나치게 위축돼 바닥권보다 더 떨어졌고 지금은 겨우 정상화돼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수준이므로 ‘회복’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정식(경제학과) 교수는 “지표 개선은 사실상 연말효과”라면서 “정부는 가계의 소비여력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고용불안 등 소득감소 요인이 상존해 있어 앞으로 소비를 더욱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소비침체와 경기악화의 악순환 고리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리서치본부장은 “어차피 내수는 올해 안에는 살아나게 돼 있다.”면서 “접대비 한도 설정, 성매매특별법, 부동산시장 규제 등 내수성장에 부담을 주는 각종 개혁조치들을 쏟아내지 않고 중소기업·벤처 육성 등을 통한 고용창출 등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면 빠른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경기상황에 대한 낙관론과 이에 대한 반론은 뚜렷한 회복세가 보일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노후대비 안정된 자산 형성해주는 적립식 펀드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 골드플랜’ 노후에 안정된 자산을 형성해 주는 적립식 펀드상품 ‘부자아빠 골드플랜’을 내놓았다. 전문 ‘라이프 플래너’가 고객이 퇴직후 희망하는 월 수령액, 이를 위한 월 불입액 등을 상담을 통해 확인한 뒤 알맞은 상품을 골라준다. 자산축적 단계인 30대에는 소득의 70%를 투자한다. 자산증식 단계인 40대는 소득증가율이 지출증가율보다 높은 점을 감안, 소득증가분의 30%를 노후대비자금으로 투자한다. 자산증식 및 유지 단계인 50대는 원금 보전에 충실을 기한다. 고객에 대한 세무상담, 건강관리, 무료보험가입, 문화이벤트 등 부대 서비스도 다양하다.
  • 연초 수출 불안

    올 들어 수출이 대폭 감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23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1월 수출 누적액(통관기준)은 125억 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5억 1700만달러에 비해 7.4%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통관일수 16일 기준) 수출액 129억 3500만달러와 비교해도 3.2% 줄어든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지난해 12월 6억 7000만달러에서 5억 4000만달러로 19.4%, 승용차는 11억 4000만달러에서 10억 3000만달러로 9.6%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3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1월21∼23일)를 앞두고 수출 물량이 폭주,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2.3%나 증가해 통계적으로 올해 증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수출물가 하락과 반도체 경기 하강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3분기 11% 상승에서 4분기에는 5% 상승으로 떨어졌다. 특히 4분기의 경우 10월 13%,11월 5.1%,12월 -2.8% 등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또 올해 1월은 지난해 1월보다 통관일수가 1.5일 많다. 그러나 설 연휴로 최대 9일까지 쉴 경우 2월 조업일수는 지난해(22.8일)보다 5일가량 적은 17일 안팎에 불과해 수출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샌드위치 月·金 쉬면 설연휴 9일

    샌드위치 月·金 쉬면 설연휴 9일

    올 설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 이번 설의 법정 공휴일은 8∼10일까지 3일. 그러나 월요일인 7일과 금요일인 11일까지도 쉬게 되면 최장 9일의 장기휴가가 가능하다. 오랜 경기침체도 고민인데 긴 휴가로 인한 생산·수출 차질에, 해외로 떠날 ‘소비’까지 겹치자 정부가 21일 대책마련 회의까지 열었다. 징검다리식으로 낀 연휴 전후의 근무일을 모두 쉴 경우 2월의 조업일수는 17일 안팎에 그치게 된다. 지난해는 설이 1월에 있어 지난해 2월의 조업일수는 22.8일이었다. 따라서 올 2월 산업생산지수나 수출증가율 등 경제 관련 통계지표들은 ‘전년 동월대비 큰폭 하락’이 예정돼 있는 셈이다. 지표급락에 따른 심리적 위축감도 걱정이다. 특히 정부는 해외소비로 국내 소비가 줄어들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설 연휴기간에 주요 국제선의 예약률은 이미 100%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애국심에 호소해 보기로 했다. 다음주부터 2주간 주요 일간지에 ‘내나라 먼저보기 캠페인’ 광고를 낸다.“귀향객들이 고향에 간 김에 주변 명소도 둘러보도록”(이헌재 경제부총리)하기 위해 ‘이달의 가볼 만한 곳’,‘국내 관광지 소개’ 등의 기사도 게재할 계획이다. 정부는 생산·수출 분야에서는 순환·교대근무와 조기 선적 등을 독려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전국 30개 세관에 150명을 동원,‘24시간 통관 특별지원반’을 가동한다. 산업단지공단은 5개 지역본부 20개 주요단지에 ‘24시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업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대부분 5일 미만 휴무키로 했다. 특히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의 공장은 연휴에도 24시간 정상가동한다. 자동차나 전자업계는 연휴 전에 생산·수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삼성물산,LG상사 등 종합상사는 선적일을 설 연휴 전후로 조정하거나 조기선적을 다잡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5) 전주성 이화여대교수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5) 전주성 이화여대교수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 심리를 되살리지 못한다면 정부의 재정정책과 종합투자계획 역시 성공하기 힘듭니다. 열쇠는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정책에 대한 신뢰를 얻어내는 데 있습니다.”이화여대 전주성(경제학과) 교수는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올해 정부정책이 단순한 투자 활성화에 그쳐서는 안 되며 인력, 연구개발(R&D) 등 잠재성장력을 키우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책의 큰 틀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요약된다. 어떻게 평가하나. -소비·투자 침체에 수출증가율마저 둔화되는 상황에서 남은 부분이 재정이다. 따라서 경기부양을 위해 앞당겨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건은 이렇게 확장적인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다. 총수요가 늘어나 경기에 도움은 되겠지만 소비와 투자를 동반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종합투자정책이 성공하려면. -건설투자 위주여서 건설경기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공장을 짓고 기계를 사들이는 설비투자에는 도움을 주기 어렵다. 특히 건설경기만 반짝 하고 끝나거나 임시직 일자리만 늘어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백화점식 공공사업만 나열할 게 아니라 핵심사업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기업 몫인 설비투자 외에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데 투자해야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보육센터 확충 등 여성인력 지원, 중소기업 교육 및 연구개발 지원, 해외인턴 등 청년실업 지원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소비심리를 되살리려면. -‘정공법’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왜 투자하지 않는지 따져 봐야 한다.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수익성이 문제인데 현재 투자환경이 불확실하다. 투자의 위험부담을 흡수할 장치가 부족하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정부·여당·청와대의 대립적인 정책환경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각종 규제 등 투자와 관련된 불필요한 장애물도 해소돼야 한다. 기업들도 무조건 규제를 풀어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향후 폐지되겠지만 지금은 문어발식 출자와 소유구조문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시적으로 필요하다. 벤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은. -벤처는 ‘개미’들이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 사업계획, 재무구조 등이 건실한지 등의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돼야 한다. 이런 장치 없이 무조건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다시 거품만 만들 것이다. 코스닥 붐을 경기부양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기술혁신형 기업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코스닥등록 절차 투명성과 시장의 심판기능 등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 추가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보나. -기업들의 투자부진 이유가 비용측면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는 더 이상 투자의 고려요인이 되기 힘들다. 이자소득자들의 고통도 크다.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추가인하 필요성을 언급하지만 다른 수단을 쓰는 것이 낫다. 특히 지금은 정부가 재정집행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금리의 효과도 크지 않다. 고용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시급한데. -노사가 상생하려면 종업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해 이직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삼성전자나 유한킴벌리의 사례처럼 인적투자가 많으면 노사관계가 안정된다. 중소기업은 종업원 교육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바람직하다. 또 이직훈련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고 퇴직금 등 직장을 통한 ‘사회보험’을 대체할 수 있는 복지제도 확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인구 4년만에 늘었다

    [Zoom in 서울] 서울인구 4년만에 늘었다

    지난 200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인구가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숫자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경제불황으로 생산성이 높은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이 많은 것도 한몫을 했다. 또 25개 자치구 중 뉴타운 사업지구가 지정된 15개 자치구의 인구 증가율이 그렇지 않은 자치구보다 높았다. 개발이익을 기대한 사람들이 뉴타운 지역으로 몰렸다는 방증이다. ●호남출신 유입 많아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200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서울 인구는 1028만 7847명으로 2003년 말 1027만 6968명에 비해 1만 879명(0.11%)이 늘었다.1993년 1092만여명으로 정점에 이른 서울시 인구는 0.5%의 증가율을 보인 2000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줄어들었다. 서울 유입 인구수와 타지로의 전출 인구수의 차이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 격차는 지난 2001년 11만 3939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4만 7188명에 머물렀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북·전남 출신자들의 서울 유입이 많았다. 반면 서울을 떠나는 사람은 대부분 경기도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44%가 한국계 중국인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 100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 수는 2003년 10만 2882명에서 11.47%가 증가한 11만 4685명으로 서울인구의 1.11%를 차지했다. 외국인 수는 2002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어 인구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체 외국인 중 56.5%인 6만 4762명이 중국 국적이었지만 이들 중 5만 1015명이 조선족 등 한국계 중국인으로 나타나 전체 외국인의 44%에 달했다. 미국·프랑스·러시아·캐나다 등 서구출신 외국인은 감소추세인 반면 타이완·필리핀·베트남·일본 등 아시아권 외국인들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잠실 재개발로 송파인구 감소 뉴타운사업 지구가 지정된 15개 자치구 지역 전체의 인구증가율은 전년대비 0.12%로 10개 미지정 자치구의 0.08%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양천구(1.71%), 영등포구(1.2%), 마포구(1.17%)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뉴타운 사업을 통해 개발이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대형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관악·양천·마포·종로구 등 4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21개구는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많아 순이동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잠실 일대의 재개발 영향으로 송파구는 인구가 2.38%나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지난해 인구가 0.53%감소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인구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 인구도 지난해에 비해 0.24% 줄었다. ●급격한 노령화사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년전(1995년)에 비해 50.7%가 증가한 69만 3000명에 달했다. 100세를 넘긴 고령자는 모두 320명으로 이중 30명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으로 조사됐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참여정부 고위직 증가 지나치다

    참여정부 고위직 증가 지나치다

    참여정부 들어 장·차관급 등 고위직 공무원의 몸집 불리기가 지나치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증가율이 무려 5배나 된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서민생활과 관련된 공무원은 전혀 늘지 않거나 소폭 증가에 그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1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참여정부의 장·차관급 정원은 모두 119명이다. 장관급이 36명이고, 차관급이 83명이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말에 비해 12.3%인 13명이 늘었다.2002년 말 기준으로 장관급은 33명이었고, 차관급은 73명이었다. 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에는 무려 9명의 장·차관급이 늘어나 106명에서 115명으로 됐다. 지난해에도 장관급 1명과 차관급 3명 등 4명이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되면서 차관급이 1명 감소했다. 더욱이 올 상반기 중에 재경·외교·산자·행자부 등에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면 당장 4명의 차관급이 늘어난다. 게다가 청소년위원회가 차관급으로 격상되고 국방획득사업을 전담하는 기구로 방위사업청이 신설되면 차관급이 또 늘어나 올해에만 6명이 예정돼 있다. 또 건교부 등 상당수 부처가 복수차관을 희망하고 있어 복수차관 도입 기관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일반 공무원 수는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말 88만 9993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93만 2555명으로 4만 2562명이 늘었다. 교사 등 교육공무원을 빼면 일반 공무원은 2만 946명이 증가해 증가율은 2.35%에 그쳤다. 특히 장·차관급은 늘었지만 일선 행정기관의 사회복지직 정원은 동결됐다. 최근 부실 도시락 파동이 일면서 일선 행정기관에는 사회복지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2002년 이후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집계 결과 전국의 사회복지직 정원은 7200명이지만 실제 인원은 7102명으로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참여정부는 출범 초기 ‘참여복지 5개년 계획’에 따라 복지직을 2008년까지 지금의 2배 정도인 1만 40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기획예산처와 협의하는 과정에 2003년과 2004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인력을 충원하지 못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교토의정서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교토의정서

    이른바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기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다음달 16일이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대기층으로 올라가 지구를 온실처럼 감싸 기온을 상승시킨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생태계를 파괴하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교토의정서는 눈앞에 다가오는 재앙을 세계 국가들이 모여 막아보려는 뜻에서 마련된 국가간의 약속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125개국이 이 의정서에 비준했다. 교토의정서가 우리 환경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9위, 에너지 소비 세계 10위국이다. 우리의 산업구조는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多)소비형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경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범국가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동시에 대체에너지와 고효율 기기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교토의정서의 구체적 내용과 우리 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지구온난화의 재앙 영화 ‘투모로’는 지구 온난화가 가져 올 수 있는 재앙을 그리고 있다. 녹아내린 빙하가 난류의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기상이변을 가져와 북반구 대부분이 얼어붙는다는 내용이다. 북극기후영향평가협회는 “북극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고 있으며 빙하 지대의 기온 상승 폭이 지구 평균보다 2∼3배나 높아 대재앙이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도 “북극의 빙하가 녹아 멕시코 만류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영국과 북유럽은 시베리아성 기후로 변해 15년 안에 세계적인 기아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는 극단적 가설이라고 반박하는 학자들도 많다.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기체에 의해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석탄·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증하고 삼림이 급속하게 훼손돼 온난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공식적으로 문제화한 것은 1972년 로마클럽의 보고서다.1985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이산화탄소를 온난화의 주범으로 공식 선언했다. 2000년 7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 빙원이 녹아 지난 100년 동안 해수면이 약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온난화를 일으키는 기체는 이산화탄소 외에 메탄·아산화질소·염화불화탄소(프레온)·수증기 등이 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영향이 55%이며, 염화불화탄소 24%, 메탄 15%, 아산화질소가 6%의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상승하면 바닷물이 따뜻해져 팽창하고 극지방의 빙하와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진다. 기상이변으로 육상,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한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교토의정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세계 각국은 1997년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체결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90년보다 5.2% 가량 줄이자는 내용이다. 미국은 7%, 유럽연합은 8% 등 나라별로 정해진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벌칙을 받는다. 개발도상국들은 일단 의무량을 정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줄이기로 돼 있다. 의정서는 55개국 이상의 비준과 비준한 당사국 중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38개국의 199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합계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2001년 비준을 거부하고 탈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비준으로 7년만에 극적으로 발효 조건을 충족, 발효에 이른 것이다. 미국의 탈퇴는 2008∼2012년 사이 1990년을 기준으로 7%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2004년 현재 1990년보다 오히려 13% 이상 증가해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세부 사항들을 협의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참여 수준과 기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을 끝내 참여시키지 못한다면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얻어낼 명분을 잃게 된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당장 감축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동참하라는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에너지기구(IAE)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9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고 1인당 배출량은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소비 에너지 중 화석연료의 비중이 85%나 돼 이산화탄소 증가율이 세계 1위다. 우리는 2012년 이후 2차 공약 기간에 감축 의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국내 산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석유화학과 철강, 시멘트, 자동차 등이 국가 기간산업이다. 석탄을 재료로 쓰는 철강산업의 경우 석탄 사용량을 줄이면 당연히 생산이 감소한다. 환경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0%만 줄여도 GDP의 0.29%인 3조 4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로서는 대체 에너지 개발을 서두르고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수력, 태양열,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도 설치 비용과 조건, 생산량 등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다. 대안이 원자력발전이지만 원전 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움직임 때문에 쉽지 않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대전 인구 145만명 넘었다

    대전시 인구가 145만명을 넘었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를 조사한 결과,2003년보다 0.83%인 1만 1972명이 늘어난 145만 75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인구 증가율은 2001년 1.32%,2002년 1.14%,2003년 0.98% 등에 비춰 가장 낮은 것으로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따른 급격한 인구증가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개발지가 많은 유성구가 9716명, 서구가 8287명이 각각 늘었으며 동 가운데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서구 내동의 인구가 가장 많은 6269명 증가했다. 반면 구 도심 지역은 줄어 각각 동구 10548, 중구 2270, 대덕구 2213명 감소했다. 또 가구 당 인구 수는 2002년 3.1명,2003년 3.0명에 이어 2.9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자 72만 8463명, 여자 72만 2287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6176명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8.67%,40대 17.25%,20대 16.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을 활용하는 법/강승호 인천발전연구원 한중교류센터장

    최근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집계에 의하면 한국기업의 대중 투자액이 작년 1·4분기 이후 조세회피처인 홍콩과 버진아일랜드를 제하고 1위에 랭크되었다. 우리의 대중 수출도 2년 연속 연 증가율이 40%를 넘어, 이미 재작년이후 미국을 능가하는 최대 수출대상국이 된 중국에 대한 비중은 19.6%에 이른다. 최근 내수 부진을 겪으면서 그나마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우리에게 중국시장의 중요도는 매우 크게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이웃인 중국시장이 성숙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대중 수출품의 주종은 최종재보다는 원자재·중간재가 80%를 점하고 있다. 우리의 대중 무역흑자는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재 내수시장 덕분이 아니다. 이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일부에서는 직접투자의 수출유발 효과를 들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진출기업들이 현지에서 부족한 설비·자재를 한국에서 수입해가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특수라는 것이다. 곧 진출기업들의 부품조달 현지화가 이루어지면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직접투자의 긍정적인 면인 수출유발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산업의 공동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우리의 대중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우리기업의 진출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세계 공장으로서 중국의 교역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작년 11월에 이미 연간 교역규모 1조달러를 돌파하였다. 이는 2001년 5000억달러 돌파 후 3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급성장이다.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도 지난 10월말 누계기준으로 계약금액 1조달러를 넘어 교역과 투자가 모두 1조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중국은 4월말부터 본격화된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교역과 외자유치 실적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중국의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이 전체 교역의 60%를 담당하면서 수출과 수입을 동시에 확대시키고 있다. 진출 다국적 기업과 중국의 일부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중국 밖의 선진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질 좋은 제품을 생산·수출하기 위해 질좋은 중간 투입재 수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생산재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WTO가입 4년차가 되면서 관세율도 더욱 낮아져, 부품소재 관련기업들의 진출유인도 감소하는 반면 중국의 수입수요는 확대될 것이다. 화둥지역 등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중국의 소비재 내수시장 외에도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한동안 지속적으로 생산재 내수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특히 향후 중국 동북 3성의 성장은 생산재 내수 확대기회를 연장시킬 것이 기대된다. 중국의 성장에 따른 편승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국과의 거래비용(transaction cost) 극소화가 가장 중요하다. 중국과의 인류·물류(人流·物流) 편의 확대, 중국어 인력의 양성,LA·뉴욕의 한인타운처럼 중국 내 한국인 영주거점 마련 등이 필요할 것이다. 중소기업의 급속한 대중 진출에 대해 제조업 공동화 위협이라 보기보다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공동화 극복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의 대중투자 성공률을 높임으로써 국내 산업구조조정의 충격을 흡수하고, 대중투자를 무역흑자 기조를 공고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우리의 산업구조화에 매우 유리한 기회다. 중국의 생산기지가 다국적기업의 투자로 인해 세계적인 생산기지로 발전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경쟁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이웃의 존재는 약간은 위협적이긴 하지만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 마치 옆집 새차가 우리집 헌차를 더욱 낡아 보이게 해 우리 가족의 기분이 상하게 되면 우리도 좋은 차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결의를 다지게 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정책적으로 본다면 연해지역 대도시의 급성장을 인식한 결과 우리도 중국의 부상에 대응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것도 그 예라 할 것이다. 강승호 인천발전연구원 한중교류센터장
  • 이번엔 거래소랠리 이끈다

    ‘이번엔 거래소 랠리를 주목하라.’ 새해초부터 ‘코스닥 열풍’에 불을 지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최근엔 거래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1898억원, 기관은 19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931억원을 순매도해 대조적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612억원), 신한지주(210억원),LG전자(18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LG화학(159억원), 외환은행(69억원), 삼성화재(57억원) 등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에 힘입어 신(新)고가 기록을 바꾼 종목들도 속출했다. 한국전력,LG, 현대미포조선, 대림산업,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웅진코웨이, 신한지주 등 8개 종목이 52주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초 코스닥 상승초반에도 대표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매수세에 합류하자 어느새 거래소로 옮겨와 특정 종목에 대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전자로 순매수액은 1223억원(외국인 1086억원, 기관 137억원)에 이른다. 이어 기아자동차(691억원),LG(568억원), 현대중공업(401억원)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 등 지난해 4·4분기의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쌍끌이 매수세에 한몫 거들고 있다. 콜금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지난 13일 연 3.25%에서 동결되면서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했다. 같은 날 올해 첫 옵션만기일도 겹쳤으나 선물과 옵션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외국인 지분 증가는 주가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증가율을 보인 삼호(4.5%)는 주가가 무려 40%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지분이 1%라도 증가한 종목의 종합주가지수 대비 주가상승률은 5배에 이른다. 또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 펀드도 불과 1주일새 4억 9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 김형렬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으로 시장 리스크가 줄었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3개월간 계속된 저항선 900선을 뚫은 뒤 부담을 털고 안착한다면 앞으로 900선은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①LG경제硏 이윤호원장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①LG경제硏 이윤호원장

    ‘경제 올인(All-in)의 관건은 실천이다’.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시동을 걸면서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우리 경제현안과 문제점 등을 재점검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첫번째로 민간경제연구소인 LG경제연구원 이윤호(李允鎬)원장을 만났다. 이 원장은 “경제살리기 해법은 이미 각계에서 다 제시했다.”면서 “문제는 제도적으로 막힌 데는 좀 더 시원하게 뚫어주고, 의기소침해 있는 곳은 힘을 북돋워줘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도록 하는 ‘함께하는 경제’분위기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살리기의 묘책이 있다면.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것만이 살길이다. 기업이 투자를 해야 고용이 창출된다. 정부가 올해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지만 기업이 투자하지 않고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기업투자만 활성화되면 고용창출은 가능한가. -그것이 문제다. 대기업만 해도 지난해 투자증가율이 전년대비 20% 이상 됐다. 하지만 고용흡수력은 떨어졌다.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은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다.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길밖에 없다. 중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대안은. -우선 중소기업들이 각성해야 한다.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지, 정부의 구제만 기대하고 있으면 안 된다. 수익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기술개발이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고, 해외마케팅 능력도 부족하다. 자금이 부족해서 그런것 아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연결고리를 정부가 만들어줘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할 수 있어야 협력체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투자하려면 출자총액제한제 등에 묶여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돼 있다. 반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투자하면 문어발식 확장이란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를 해소해야 한다. 대기업이 굳이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돈을 대면서 싫은 소리를 듣는다면 누가 하겠는가. 출자총액제한제가 실제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나. -사례들이 적지 않다. 최근 두산이 인수키로 한 대우종합기계도 출자총액제한제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등 적잖은 대기업들도 투자를 하려해도 규제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출자가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너무 제한적이다.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 고용흡수력이 높은 서비스산업 육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은 음식·숙박업 등 저부가가치산업이 많다. 반면 고부가치산업인 법률·의료·교육시장 등은 밖으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는 이들 시장의 경쟁력이 없다.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이 마무리되기 이전에 서둘러 문을 열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평균 수명이 갈수록 늘어 직장에서 은퇴하고 나면 30년 이상의 노후생활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 이러다보니 돈을 벌어도 돈을 쓰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고용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개방의 걸림돌은 우리 국민의 ‘형평주의적 사고’다. 경쟁사회라고 외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평등을 찾는 우리 국민의 속성은 이율배반적이다. 정부 정책에서 고쳐야 할 점은. -참여정부가 좌파적 경제정책을 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좌파적 성향이라는 인식으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불식시켜야 한다. 특히 정부의 경제정책은 내부논란이 외부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추진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일단 결정된 정책은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반기업정서도 국가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안 된다. 정부는 반기업정서, 반부자정서에 대한 국민들이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정위가 재벌 지분들을 일일이 공개한 것도 반기업정서를 유도하는 것이 본다. 기업이 중요하다면 귀하게 여기고, 대접해줘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작년 수입물가 10.2% ‘껑충’

    원유와 금속소재 등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입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12월 및 2005년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는 108.89(2000년=100)로 전년보다 10.2% 올랐다.98년(28.2%)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수입물가는 99년 12.1% 내린 뒤 오름세를 타다가 2002년 다시 6.2% 감소했으며,2003년엔 1.8% 올랐다. 수출물가도 지난해에 6.2%의 증가율을 기록,98년 31.3%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해 수출입 물가가 폭등한 것은 원유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중국의 경기과열로 철강재 등 기초원자재 품귀현상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달간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르는데 그쳐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지속했던 두자릿수의 가파른 상승세는 대폭 둔화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은총재 “하반기 5% 성장”

    한은총재 “하반기 5% 성장”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올 상반기까지 3%대의 저성장세로 횡보하다가 하반기에는 연 5%대 성장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콜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3년부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해 3%대의 성장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되다가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경제 부진의 원인이었던 카드문제와 가계대출 등 큰 덩어리는 상반기 중 해결돼 하반기부터 가계부문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설비투자도 하반기부터는 상당히 활발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이나 건설경기 증가율의 부진을 내수 회복으로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세 둔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소비·투자도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부분적인 개선 조짐을 보여 경기하강 속도가 원만한 것으로 진단된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콜금리 동결과 관련해 “하반기부터 물가가 불안해질 우려가 있는데다 마이너스 장기실질금리와 내외금리 역전 등 금리구조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콜금리를 내리면 경기개선보다 역작용이 더 클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된다고 볼 때, 시중유동성이 구매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가를 소홀히 할 수 없으며, 금리 왜곡은 1∼2년 뒤 부동산 등 자산거품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특히 금리 왜곡 문제는 우리가 금리를 동결해도 미국 등이 금리를 올려 내외금리차 역전현상이 커질 수밖에 없어 이같은 금리구조가 굉장히 아프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금리 왜곡 때문에 콜금리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향후 추가 인하 기대감을 상당히 희석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박 총재 발언으로 금리가 요동치다가 3년 및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각각 0.13%포인트,0.14%포인트 급등한 3.58%와 3.88%로 마감됐다.3년 만기 회사채도 0.13%포인트 오른 4.05%를 기록했다. 한편 박 총재는 “실질금리 마이너스로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이 부동산 투자보다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은 중앙은행의 잘못”이라면서 “금융자산 수익률이 부동산 수익률보다 높아지도록 중앙은행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월드이슈-日 경기논쟁 재점화]“제2 버블붕괴 올수도” 비관론 ‘고개’

    [월드이슈-日 경기논쟁 재점화]“제2 버블붕괴 올수도” 비관론 ‘고개’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일본 경제의 성장 둔화를 놓고 경기논쟁이 뜨겁다. 경기동향지수나 가계소비지출, 소비자물가지수 등 통계치가 잇따라 ‘경기 감속경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까닭에 비관론자들은 “성장 모멘텀이 꺾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제2의 거품 붕괴라는 극단적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장기불황 10년간 일본경제의 체질이 강화돼 일시적인 둔화를 거쳐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기논쟁은 새해 벽두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비관론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경기논쟁은 세계적인 관심사로도 부각됐다. 엔 강세가 일본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과 투자를 감소시켜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 경제가 고질적 문제점인 디플레이션을 극복 중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신중해진 당국자, 낙관론서 선회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는 13일 지점장회의에서 현재의 경기에 대해 “기조로서의 회복은 계속 중”이라면서도 정보기술(IT) 수요감소나 원유가격 동향 등 내외변수를 들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하지만 일본경제의 최대 문제인 디플레이션을 올해 탈출할 것이냐에 대해 후쿠이 총재는 지난주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2005년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 검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입장이다. 그는 특히 “향후 환율 동향에 따라서는 경기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무토 도시로 일본은행 부총재는 한술 더 떠 지난달 말 “일본이 다음 회계연도나 2006년, 심지어는 그 이후 언제쯤이나 디플레이션을 퇴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도 최근 12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경기 기조 판단에 대해 “일부에 약한 움직임이 보여져 회복이 완만해졌다.”고 말해 그전 달의 “일부 약한 움직임은 있지만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는 표현에서 2개월 연속 하향수정했다. ●커져가는 비관론,“최악 대비해야” 지난 5일 게이단렌, 경제동우회, 상공회의소 등 경제3단체가 개최한 신년하례회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했다. 특히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오쿠다 게이단렌 회장은 “전반기엔 정체 기미를 보이고, 후반기에나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타시로 경제동우회 간사는 “후반기에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야마구치 상공회의소장은 “성장은 조금 떨어질 것이며, 후반기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개인에 대한 증세정책 등을 우려, 비관론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형국이다. 이데이 소니 회장은 “경기순환상 지난해가 정점이었고, 환율 불안도 있어 올해 경기는 가혹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스즈키 이도요카도 회장도 “개인소비가 포화상태다. 올해 경기전망은 회색이다.”며 저성장을 예상했다. 기업들을 상대로 한 언론들의 연초 경기동향 여론조사에서도 70% 전후의 기업들이 불투명성 확대를 들면서 “경기회복 시기는 200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낙관론은 크게 줄었다. 최근 들어 극단적인 비관론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들이 IT관련 제품의 재고조정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재고조정이 의외로 순조롭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재고문제로 상징되는 제조업 경기의 악화가 비제조업으로 확산돼 지난해 4∼6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그것이다. 특히 지난 4년간 경기유지책으로 쓰인 통화팽창정책 때문에 거대한 부동자금이 부동산부문 등에서 ‘제2의 자산 거품’을 야기,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4년간 양적완화정책의 ‘제도피로(制度疲勞)’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일시적 조정론, 하반기 대세상승 비관론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까지는 전체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요코하마시립대 국중호(재정학) 교수는 “경기순환면에서는 고전하겠지만 구조적인 면에서는 불량채권을 많이 털어내고, 공공단체의 비효율을 개선,13년간의 비효율성이 제거됐다.”면서 제로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 교수는 “고이즈미 정권 4년간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공공사업 등에) 투자하면 재정적자만 쌓이고 효과가 없다.’는 것을 실감, 비효율을 털어내게 됐다.”면서 “정부 측면의 군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일본경제는 충격 흡수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중국의 경제나 환율 등 해외변수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나 철강 등 제조업은 세계 최강의 기술력으로 선전할 것으로 봤지만, 변화에 느린 일본사회의 특성 때문에 변화가 심한 IT분야는 다소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경제연구소 히라쓰카 다이스케 지역통합연구그룹장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일본을 비롯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전체가 감속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본은 체질을 강화,10년 전의 장기불황 때보다 오히려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18세의 인구가 2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급감, 각종 소비가 줄어드는 미증유의 경험을 했고, 거품도 붕괴되는 이중의 고통을 겪었다.”면서 “소자녀화의 충격 흡수와 함께 기업체질도 강화됐으며,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의 시장확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는 좋지 않겠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ein@seoul.co.kr ■지표로 본 일본경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기관련 지표들이 지난해 가을 이후 잇따라 악화되고 있다. 재무성이 13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국제수지는 경상흑자가 전년 동월비 19.3% 감소한 1조 2038억엔이었다.17개월만에 전년을 밑돈 것이다. 내각부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11월의 경기동행지수는 44.4로, 경기 판단의 갈림길인 50을 4개월 연속 밑돌았다.4개월 연속 50을 밑돈 것은 2002년 1월 이후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처음이다.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 연속 50에 못미쳤다. 일본은행이 12일 발표한 민간은행 대출잔고는 2004년 연평균 389조 331억엔으로 전년비 4.0% 감소했다.8년 연속 감소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자금수요가 늘지 않은 것이다.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도 계속 중인 것이 지수로 증명됐다. 총무성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4년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종합 0.1% 하락했다.1999년부터 6년 연속 하락이었다. 가계소비지출도 얼어 있다. 총무성의 지난해 11월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가구의 소비지출은 1가구당 28만 7400엔으로, 실질로 전년동월비 1.3% 감소했다. 전년동월을 밑도는 것은 3개월 연속이다. 통화공급량 증가율도 2004년 1.9%로 1964년 통계 개시 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일본 공작기계공업회가 12일 발표한 지난 12월 공작기계의 수주 총액은 전년동월비 49.1% 증가한 1153억 7500만엔으로,27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신년초 백화점 판매도 호조였다. 지난해 11월 완전실업률도 4.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5년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이었다. 실업자 수도 290만여명으로 3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300만명을 밑돌았다. taein@seoul.co.kr ■日경제를 위협하는 것들 올해 일본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은 무엇일까. 일본 당국이 은행 개혁을 가속화하고 10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하면 엔·달러 환율의 추이가 첫번째 위협으로 꼽힌다. 지난해 달러화의 약세로 엔화 가치가 뛰면서 일본 경제성장의 엔진인 수출경쟁력은 약화됐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1·4분기 6.8%에서 2·4분기 0.6%로 급감한데 이어 3·4분기에는 0.2%로 추락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서 “환율 등 시장에서의 불규칙성이 여전히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37엔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최저 95엔까지 본다.2004년의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4.80엔이었다. 엔화 가치가 10% 상승하면 일본의 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한다. 세계 경제의 회복도 관건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수출 둔화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 방침과 무관치 않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연 7%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장세 9% 이상에는 못 미친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고 ‘버블’을 우려해 투자를 억제하면 일본 경제에는 ‘베이징발 한파’가 미칠 수 있다. 미국 경제는 2010년까지 연평균 3%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라크 재건사업 등으로 재정적자가 늘고 무역적자 폭이 확대되면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60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화가 계속 떨어지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물가상승을 우려해 금리를 인상할 게 분명하고 미국의 소비와 투자에는 재갈이 물릴 수 있다. 유가도 불안하다. 지난 연말 이후 배럴당 40달러 안팎에서 머물던 국제유가는 12일 45달러를 넘었다. 특히 석유수출국들이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을 보전하기 위해 감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 올해 유가는 떨어지기보다 오를 가능성이 크다. IT산업에서의 재고 조정 기간도 관심이다.2001∼2002년처럼 재고 조정이 장기간 이뤄지면 일본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투자는 정체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인텔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이 올해 투자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혀, 재고 조정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점쳐진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시장친화적 방향 기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이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성장하고 미국 달러화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건설경기는 지난해와 같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운용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 부총리는 “최근 정부의 규제가 심해 기업활동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기업투명성 제고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두고 벌어진 논쟁은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장친화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최근 당정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상당부분 완화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그는 또 “출자총액제한 제도에 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법과 원칙에 의한 노사문제 처리가 이뤄진다면 기업활동의 불확실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더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30%대의 증가율보다는 낮아지겠지만 10%대의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수 하반기에 살아난다”

    올해 우리나라 제조업은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나 하반기 이후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지난해의 성장세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조선, 가전, 일반기계, 철강은 올해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도 수출증가율은 둔화되나 생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1개 주요 업종의 생산, 내수, 수출입에 대한 2005년 전망을 해당협회와 단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정보통신은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방송 확대에 따른 국내외의 제품 수요 확대로 생산(11.2%), 내수(13.5%), 수출(22.6%)에서 모두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됐다.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25.4%의 높은 수출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회복으로 생산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충분한 수주물량 확보와 기술혁신으로 생산증가율이 11.8%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등의 호조로 생산 2.4%, 내수 1.6%, 수출 1.3%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최고의 효자상품 반도체는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성장둔화 등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5.8%에서 올해는 3%로 급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생산이 본격화되는 자동차는 수출은 27.8%에서 3.4%로 감소하지만 디젤승용차 및 신차출시, 하반기 이후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의 증가세(4.5%)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석유화학도 수출증가율이 41.4%에서 12.6%로 둔화되지만 생산(4.7%)과 수출호조세는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멘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저가제품 수입확대로 생산은 5.1% 감소세가 지속되고 내수도 3.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는 올해부터 섬유쿼터가 폐지되고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수출(-4.1%), 생산(-6.9%), 내수(-4.0%)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수입은 6.0%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보는 “올해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산업성장을 위해 정부는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이고 신성장 분야 육성을 강화하는 등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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