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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사회생물학적으로 본 한국정치/김욱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소위 민주정치를 한다는 국가 중에서 한국만큼 그 사회와 정치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 지난 40여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을 토대로 현재 한국사회는 각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정치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한국정치가 현재 경험하는 변화의 속도는 너무 빨라 때로는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 있는 당사자들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언론 및 전문가 집단에서도 한국 정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은 이러한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조금 더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입장에서 한국정치를 바라본다면, 많은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된다. 사실 해외의 정치학자들은 대부분 한국이 그동안 이룩한 여러 정치발전의 성과를 보고 놀라며 부러워하고 있다. 민주화, 평화적 정권교체, 분권화와 같은 커다란 성과는 물론이고 경선제 도입을 통한 정당 민주화의 진척, 선거법 개정을 통한 1인2표제 도입, 개선되고 있는 정치 및 선거문화 등은 대표적인 부러움의 대상이다. 물론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한국정치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되어야 할 점은 많다.TV에서 보이는 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을 보고 치를 떨어보지 않은 국민은 드물 것이다. 타협보다는 극한 대결로 치닫는 노사 관계, 여야 관계 및 대통령과 국회의 관계는 한국적인 대결주의 문화의 표출이다. 또 특정한 개인을 중심으로 뭉치는 정치인들의 행태와 그에 따른 정당 제도화의 어려움 등은 한국인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파벌주의와 연고주의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거시적으로 사회생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한국정치가 나타내는 이러한 문제점도 상당 부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을 비롯하여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사회생물학의 관점에서 보면, 개체들의 사회적 행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생태환경적 요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구 밀도는 이 개체들의 공격성향에 영향을 미치며, 음식이 부족한 정도는 개체의 사회적 네트워킹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땅은 좁고 사람은 많은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대결과 갈등이 상대적으로 격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오랫동안 먹을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연고주의가 발달한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빈 공간도 많고 경제적으로 풍부한 스웨덴에서 발견되는 정치 스타일(노사간 혹은 여야간 정치적 타협, 개인적 연고에 바탕하지 않은 깨끗한 정치)을 한국에서 바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다행히도 현재 한국사회 및 정치는 사회생물학적으로 볼 때 긍적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구증가율이 줄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중요하게는 그간의 경제발전과 기술 발전 덕분에 경제적인 여유가 대폭 증가하였다. 물론 이러한 생태학적 환경 변화가 의식 및 행동 변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그러나 조금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한국정치를 관찰한다면, 이러한 변화는 이미 감지할 수 있다. 요즘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있는 탈(脫)물질주의적 가치관의 부상과 확산은 좋은 예이다.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경제적 환경에서 자란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매우 다른 형태의 정치문화와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설이 지나고, 이제 명실상부한 새해이다. 새해에는 보다 많은 국민이 한국 정치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김욱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 [사설] 신빈곤층 형성 우려되는 니트족

    우리나라도 니트(NEET)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교육도 받지 않고 구직이나 훈련도 받지 않은 집단’을 니트족이라고 한다. 이 같은 니트족이 121만명에 이르고, 이 중 80만명은 직장을 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비(非)구직 니트족’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껏 일본 등 선진국만의 문제로 여겨왔다. 그러나 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니트족 증가율은 일본을 훨씬 앞질렀다. 우리가 최근 5년 사이 87.1% 증가한 반면 일본은 18.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중 무위도식자만 대량으로 양산한 셈이다. 니트족의 증가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특히 청년층의 직업능력 축적이 불가능해져 국가경쟁력 및 생산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다. 이는 신빈곤층 형성과 함께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고 사회불안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니트족 문제는 가정·사회·정부가 함께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 니트족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와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용안정센터 등을 만들어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층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을 적극 우대할 필요가 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니트족 문제도 기업의 고용 창출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른바 니트족의 안일한 정신자세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구직을 포기한 채 부모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계속 받겠다면 정말로 희망이 없다.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의 가치에 대한 인식 확립이 필수적이다. 가정과 사회가 적극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
  • [서울이야기] (36) 노인복지

    [서울이야기] (36) 노인복지

    우리나라는 2002년을 기점으로 전체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서서 ‘늙어가는 사회,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는 속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어서 2018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로,2026년에는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노인 인구비율은 이보다는 낮은 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인구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해 서울의 노인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국 인구의 약 4분의1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서울의 노인인구 규모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 서울에 살고 있는 노인은 어떤 모습일까. ●노인,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이순옥(67세)씨는 요즘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로 편지를 주고받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 봄부터 복지관에서 하는 컴퓨터 수업을 들어온 이씨는 서툴지만 자판을 두들겨 짧은 편지를 쓰고 메일을 보내는 요령도 익혔다. 처음엔 할머니의 편지를 조금 신기해하기도 하고 어색해하던 손주들이 이젠 할머니의 짧은 편지에 학교 이야기, 여자친구 이야기, 엄마한테 야단맞은 이야기까지 알아보기 힘든 이모티콘까지 곁들여 긴 편지로 답장을 한다.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가까운 곳에 둔 것 같아 마음 든든하기만 하다. 일주일에 두 번씩 듣는 컴퓨터 수업 이외에도 이씨는 포크댄스 수업과 일주일에 한번씩 근처의 장애인아동시설에 자원봉사를 가고 있어서 누구보다도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봄부터는 근처의 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하려고 신청해 두었다. 재작년 남편과 사별하면서 가족들이 겪었던 고통스런 시간을 기억하면서 주변의 비슷한 경험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3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이웃의 권유로 마지못해 따라왔던 복지관에서 이순옥씨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복지시설 중의 하나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24개의 노인종합복지관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노인의 생활, 주택, 신상 등에 관한 생활 상담 및 질병예방 치료 등에 관한 건강상담과 지도, 취업상담과 알선, 기능회복 훈련, 교양강좌 등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다. 장소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에서 노인복지를 위한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으로 이동할 때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셔틀버스는 현재 서울시에서 12개 노선 25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에 장애를 가진 시민과 이들과 동행하는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 더 이상 동네 사랑방이 아니다 경로당은 그 숫자 면에서 볼 때 우리 주위에서 더욱 가깝게 찾아볼 수 있는 시설이다. 서울시에는 2005년 10월 현재 총 2770개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어서 양적으로 가장 많이 공급된 노인여가복지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경로당은 동네 노인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역사회 내의 노인종합복지관 또는 종합사회복지관과 경로당간의 연계를 통해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사회복지 서비스나 사회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지원금의 부족, 전문인력과 프로그램 미비, 공간과 설비의 부족 등 많은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러한 사업은 경로당이 지역사회의 노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다목적 노인복지센터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설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반면에 건강이 악화된 고령노인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출생률의 감소로 노인들을 부양할 가족들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더욱이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노인을 보살피는 일이 더 이상 가족 내에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부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장소에 따라서 시설보호와 재가보호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노인 입소시설은 양로시설과 요양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양로시설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양로시설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일반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요양시설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치매나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설을 전문요양시설로 구분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18개의 요양시설과 23개의 전문요양시설이 있다. 서울시의 노인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이들 시설은 아직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요양시설은 대부분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시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시설보호를 필요로 하는 서민층, 중산층 노인들이 갈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양로시설과 요양시설이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을 시설에 입소시켜 보호하는 서비스 형태인 반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필요한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재가복지시설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가복지시설은 주간보호시설과 단기보호시설을 들 수 있다. 주간보호시설은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심신이 허약한 노인과 장애노인들을 낮동안 입소시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2004년 12월 현재 서울시에는 73개의 주간보호시설(실비시설 포함)이 있으며 이 곳에서 생활지도 및 일상동작훈련 등 심신의 기능회복을 위한 서비스와 급식 및 목욕서비스, 여가생활 서비스, 이용노인가족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단기보호시설은 보호가 필요한 노인을 시설에 단기간 입소시켜 보호하는 곳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주간보호시설과 유사하다. 단기보호시설의 보호기간은 원칙적으로 45일 이내이며 연간 최장 이용일수가 3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재가복지서비스 지역사회 내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재가복지서비스’로 구분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주간 단기보호시설에서 제공하는 재가서비스 이외에 무료급식, 식사배달 및 밑반찬 배달, 가정도우미 사업, 방문간호서비스 등 재가복지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1만 5000여명(2002년 기준)이 넘는 결식노인이 있다. 생활곤궁, 취사불편, 가정문제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시는 무료급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식당은 서울시 관내 노인종합복지관 혹은 사회복지관 등의 민간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저소득 결식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사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 등을 통하여 식사 또는 밑반찬을 가정까지 배달하는 식사배달사업 및 밑반찬배달 사업도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방문간호사업은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실제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상당수가 노인들이며 보건서비스의 수요가 노인들에게서 많기 때문에 수혜자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치매나 중풍 등 신체적, 정신적인 이유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함께 병원까지 동행해 줄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빈번해 보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한 방문간호서비스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로연금과 교통수당 일정한 소득이 없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경로연금이 지원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80세 이상 노인은 월 5만원,65세에서 79세 노인은 월 4만 5000원의 경로연금이 지급되며 저소득 노인의 경우 배우자가 없는 경우 월 3만 5000원, 부부가 동시에 수급자인 경우 월 3만 630원이 지급된다(2005년 기준). 법적으로는 부양의무자인 아들이나 딸이 있으나 사실상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해서 생계가 어렵지만 자녀가 있어서 생활보호대상자나 저소득 노인으로 선정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보다 정교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경로연금은 노인의 경제적인 수준을 기준으로 하여 지급되는 반면 경제적인 수준과는 상관없이 모든 노인에게 지급되는 노령수당의 개념으로 서울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수당 및 지하철 무임승차권을 지급하고 있다. 교통수당은 분기별로 1인당 3만 6000원씩 신청 노인에 한하여 지급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무임승차권을 지급하고 있다. ●‘노인일자리’가 곧 ‘노인복지’ 일을 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일’이란 경제적인 소득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삶의 의미와 활력을 제공해 주는 원천이 된다. 때문에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보장해 주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노인을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주체로 인식하고 일자리 알선이나 사회참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복지사업의 방향전환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고령자의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구직자 모집, 취업상담, 알선 및 사후관리, 구인처 개발 및 관리, 고령자 적합직종 개발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며 노인취업훈련센터를 통한 취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연 2회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노인취업훈련센터(www.goldenjob.or.kr)는 만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경비원, 주차관리인, 건물환경관리원, 텔레마케터, 배달원, 노인, 아동도우미, 광고모델, 창업, 방화관리사 등 12개 직종에 대한 취업교육과 소양교육 등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개최된 ‘서울 2005 실버 취업박람회’에는 2만여명의 장년층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2000여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포함하여 총 6207개의 일자리가 제공되었다. 이외에도 고령자 자활 후견기관으로 지하철 택배, 꽃배달, 안내인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 시니어클럽과 공동생산 및 분배를 통해 소득기회를 제공하는 노인공동작업장 등을 통해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노인의 다양한 욕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 보호가 필요한 노인에겐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에겐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와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도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은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구와 상황들에 대한 이해에 기초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김선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부연구위원
  • 환율하락 ‘브레이크’가 없다

    환율하락 ‘브레이크’가 없다

    환율이 끝없이 하락하면서 1월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실물경제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외환당국은 섣부른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환율은 950선이 위협받으면서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환율 세 자릿수 시대는 이미 대세다.1000원대로 다시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벌써부터 달러당 92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앞선 전망까지 나온다. 물론 950원 안팎에서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1·4분기가 저점이라는 분석도 있는 반면 올 2·4분기나 3·4분기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환율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환율 급락세가 지속되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정부의 무역정책 실무자가 1일 이례적으로 “외환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달새 50원 가까이 떨어져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지난달 4일 1000원선이 무너진 뒤(998.50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종가였던 1011.60원(12월 29일)에서 지난달 31일에는 964.60원으로 떨어져 한달 만에 무려 47.00원이나 급락했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골드만 삭스는 12개월 뒤에는 925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계속되는 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기조적인 추세로 자리잡은데서 비롯됐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주식자금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게 직접적인 이유다.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났지만, 정작 외환당국은 시장개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산자부 실무자, 시장개입 촉구 이런 분위기에서 정부의 무역정책 실무자가 이례적으로 외환당국의 환율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시장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동식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현재의 환율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외환당국이) 왜 시장에 개입을 하지 않느냐. 당연히 시장개입을 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이 외국인 주식자금이 늘어난데서 주로 비롯된 만큼, 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입을 해도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환율 하락 당분간 지속될 듯 이미 대다수 경제연구소들이 올해 환율 전망치를 낮춰 잡은데 이어 일부에서는 추가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말에는 환율 수준을 1000원대로 예상했지만, 이달 중 세 자릿수로 전망치를 낮출 계획이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최근의 환율 하락세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변화가 없지만, 외국인 주식매수가 늘어난 단기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950에 도달할 수는 있겠지만 1·4분기를 저점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2·4분기쯤이 연중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연구원은 “기조적인 달러 약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1분기보다는 2분기나 3분기쯤 올해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 임금인상 2%내로 묶는다

    올 임금인상 2%내로 묶는다

    올해 92개 정부산하기관들은 임금을 2% 이상 올리지 못한다. 업무추진비는 유흥업소에서 사용할 수 없는 클린카드로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이같은 내용의 ‘2006년 정부산하기관 예산관리기준’을 정부산하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산하기관의 임금 인상률 상한선을 제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업무추진비 편성 가이드라인 정도만 제시했지만 올해에는 방만한 경영을 막고 정부의 관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정부투자기관·출연보조금 등의 인건비 상승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40개 주요 정부산하기관의 최근 5년간 총인건비 증가율은 연평균 11%로 연 2.5%의 인력증원을 감안해도 평균 8.5%나 된다.”면서 “앞으로 매년 임금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이를 어기면 경영평가나 감사 등을 통해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획처에 따르면 산하기관들의 2002∼2005년까지 인력 증원분을 뺀 전년 대비 인건비 증가율은 각각 8.2%,12.7%,7.0%,7.3% 등이다.2004년의 경우 A산하기관의 경우 인건비 상승률이 평균치(7.0%)의 3배가 넘는 23.8%에 달했으며, 지난해 인건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산하기관은 16.1%나 됐다. 기획처는 또 연가보상비 등을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편법적인 임금 인상도 금지했다. 무이자 주택자금 지원과 대학생 학자금 보조 등 과도하게 지급되는 일부 복리후생비 항목도 정비하도록 했다. 업무추진비는 중앙행정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클린카드 사용을 의무화했다. 기관장이나 임원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은 분기별로 기관들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이밖에 기관장과 임원의 연봉, 자산부채 규모, 외부감사 결과 등 주요 경영정보도 기획처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에 공개토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무역흑자 32개월만에 최저

    1월 무역수지가 환율하락과 고유가 여파로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무역흑자는 32개월 만에 가장 적었고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추락한 수출 증가율은 30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1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234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4.3%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228억 3000만달러로 17.6%나 늘어났다. 무역흑자는 5억 9000만달러에 불과했다.2003년 7월 5억 3000만달러 이후 30개월 만에 최저 무역흑자다. 또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4.3%의 수출 증가율은 2003년 5월의 3.5%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산자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조업일수 차이는 0.5일에 불과했으나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에 설 연휴가 있었던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와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및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돼 수출 증가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월 선박 수출도 인도 일정상의 물량감소로 지난해 1월보다 7억 6000만달러 줄어 수출 증가율 둔화의 요인이 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유통업계 설 매출 ‘대박’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설 대목 경기 덕을 톡톡히 봤다.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설을 열흘 앞둔 지난 19∼26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 늘었다. 지난해 설의 경우 10만원대가 많았던 정육세트에서 20만원대의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해 10만원대(32%)보다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19∼26일)에 14.5%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와인은 2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9%의 선물세트 매출 증가를 보였고, 설 전날까지 포함하면 12% 안팎의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할인점들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마트는 와인(66%), 멸치(47%), 올리브기름(35%)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선물세트 판매가 21% 뛰었고, 홈플러스는 1만∼3만원짜리 건강식품 등 중저가 선물 판매 증가로 15%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청과, 버섯, 건강식품 등 4만∼10만원대 선물 판매가 큰 폭으로 늘면서 매출이 13%가량 증가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국민연금 수급자 170만 돌파

    국민연금 수급자 170만 돌파

    지난해 국민연금 지급액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3년 최초로 수급이 시작된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3조원 돌파’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일찍부터 국민연금 고갈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배꼽이 자라 머잖아 배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벌써부터 섣부른 우려를 하기도 한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취임 이후의 변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형 노후 복지의 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 88년 돛을 올린 국민연금의 실상과 문제를 짚고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국민연금 현황 지난 88년 1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처음 국민연금제가 시작됐다. 이후 92년에 5인 이상 사업장,95년에 농어촌지역으로 확대 적용됐으며,98년에는 관련 국민연금법을 개정, 급여 수준을 70%에서 60%로 하향 조정하고 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렸다. 또 노령연금 최소 가입기간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는 등 재정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99년에는 도시지역으로 적용지역을 확대해 국민 노후소득보장의 기본틀을 완성했다. 그동안 가입자는 출범 첫해인 88년 443만 2695명으로 시작해 2000년 1620만 9581명,2003년에는 1674만 3932명으로 늘었으며,2005년 현재 적립기금 규모는 160조 3960억원이다. 가입자가 연령 등 조건을 충족시켜 지급한 연금지급액은 지급 첫 해인 93년 3331억원(58만 3014명)이었던 것이 96년 1조 1176억원(94만 2232명)으로 1조원대에 진입했으며,2003년 2조 3284억원(116만 9441명)을 거쳐 지난해 175만 7674명에게 3조 5849억원이 지급됐다. ●고갈의 근거와 수지 예측 고갈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와 저출산이다. 즉, 수급자는 늘어나는 반면 가입자 수는 줄어 안정된 재정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성장률(전년 대비 인구 증가율)은 지난해 0.44%였던 것이 2010년에는 0.34%로 떨어지며 2030년 0.28%를 거쳐 2040년에는 -0.73%로 ‘마이너스 시대’에 진입하며,2050년에는 -1.18%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고령화율은 급속하게 진행돼 2000년 7.0%였던 고령화율이 2018년에는 14.0%가 돼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며,2026년에는 20.0%로 초고령사회,2050년에는 37.3%로 세계 최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연금의 핵심인 노령연금의 과다지출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또 연금보험금을 납부할 사람은 급감하는 반면 수급자인 노인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 여기에서 비롯된 적자구조를 벗어날 길이 없게 된다. 국민연금 관리공단은 이런 추세가 변화없이 계속될 경우 2036년도에 수지적자가 발생,2047년이면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2036년의 총수입은 189조 690억원이지만 총지출액은 201조 4560억원으로 당기 수지 결손액이 12조 3870억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기금이 완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 2047년의 경우 총수입은 139조 3260억원이나 총지출액은 473조 5420억원에 달해 수지 결손액은 무려 334조 2160억원에 이르며, 이 해의 기금 적립액은 -96조 1590억원이 돼 드디어 기금 고갈의 국면을 맞게 되는 것. ●대책은 무엇인가 문제는 고갈을 극복할 대책이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국민연금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개선의 기본 방향은 현 제도의 틀을 유지하되 가입자 부담금과 급여체계를 조정해 적어도 노인 부양비율이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2070년까지 기금의 소진을 막자는 것이다. 이 안대로라면 40년 장기가입자의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한 소득대체율을 현행 60%에서 2008년 50%로 낮추되 가입자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07년까지는 55% 대체율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보험료율도 현재 9%인 것을 2010년부터 2030년까지 5년마다 1.38%포인트씩 인상해 2030년에 15.90%에 이르도록 하며 이를 2070년까지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예컨대 소득대체율을 60%로 하고 2070년 기준 목표적립률을 2배로 잡았을 경우 급여 수준은 적절하나 가입자의 부담은 그만큼 버거워진다. 이 경우 가입자가 부담 가능한 보험료율 18%를 넘어서 인상분의 일정 부분에 대한 국고 지원이 불가피하다. 만약 소득대체율을 50%로 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6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나 급여는 평균 소득의 20년 가입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작 최처생계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소득대체율을 40%로 할 경우에는 개별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줄지만 급여 수준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필요하다면 소득대체율을 55%나 45%로 하거나 소득대체율 45%에 가급연금 5%를 더하면 장기적으로는 여성의 소득활동이 늘어날 것인 만큼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정부와 재계, 노동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단일안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노동계에서는 소득대체율이 높으면서도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선호하는 반면 재계에서는 소득대체율과 보험료가 낮은 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선안 수준이라면 소득 규모나 현재 선진국의 부담 수준을 고려할 때 충분히 부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이같은 재정안정화 방안의 기조는 기본적으로 가입자, 즉 국민들의 불신 해소에 있다. 가장 실효성 있는 재정안정화 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 기금 소진이 곧 급여 지급불능 상황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불신과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中 9.9% 고성장 英·佛 제치고 GDP 세계4위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리더수이(李德水) 국장은 25일 “지난해 GDP는 18조 2321억위안(2조 2620억달러, 약 2200조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GDP 증가율은 전문 기관들의 전망치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GDP는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4위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했다.2004년의 GDP는 미국(11조 6675억달러), 일본(4조 6200억달러), 독일(2조 7144억달러)의 순이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중국이 프랑스와 영국을 제치고 세계 4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려고 부동산과 철강,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성장을 억제하는 등 긴축 정책을 펼쳤지만 9.9%의 고성장을 한 것은 중국의 성장 에너지가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통계 당국이 GDP 통계에서 배제해온 일부 서비스 업종까지 포함시켜 지난 2004년 GDP 규모를 당초보다 16.8% 늘어난 1조 9700억달러로 발표하는 등 일종의 ‘통계 수정’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성장률은 더욱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TF 서비스매출 사상 첫 5조 돌파

    KTF가 지난해 서비스 매출 5조 82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당기순이익도 5470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92.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TF는 지난해 총매출 6조 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성장했고 특히 총매출 가운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9.1% 성장한 5조 82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9%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6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의 높은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KTF는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지속으로 인해 당초 회사의 전망을 웃도는 서비스 매출 9.1%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 날 이사회에서 자회사 KTF의 주식 3567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가격과 주식수는 KTF의 한 주당 가격을 2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1486만주이며, 지분매입 이후 KTF에 대한 KT의 지분율은 44.6%에서 51.9%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조 8773억원(전년 대비 0.2%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20.6%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발표는 다음달 3일에 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고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고

    지난해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131억달러로 확대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냈지만 흑자폭은 전년(2004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액은 165억 6000만달러로 전년의 281억 7000만달러에 비해 41.2% 감소했다. 지난해말 한은이 예상했던 흑자규모 175억달러도 밑돌았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해외여행·유학이 급증하면서 서비스수지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품수지는 334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의 375억 7000만달러보다 10.9%나 줄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지난 2004년 80억 5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30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처음으로 적자규모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해외로 여행 또는 공부하러 가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96억 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53.7%나 급증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2001년 12억 3300만달러에서 4년만에 8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한은 국제수지팀 정삼용팀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이 늘어나면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어서 지난해처럼 적자가 급격하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수지는 대외이자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어나 2004년 10억 8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3억 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전수지는 25억달러 적자로 전년과 비슷했다. 자본수지는 기타투자 수지가 40억 9000만달러 유입초과를 기록했으나 증권투자 수지 등이 유출초과를 나타냄으로써 전체 유입초과액은 4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준 160억달러로 예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작년 경제성장률 4%

    작년 경제성장률 4%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3.9%를 웃도는 4.0%를 기록했다. 특히 4·4분기 성장률이 5%를 웃돌아 경기회복 기대감을 크게 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5.2% 증가했다.2004년 2·4분기(5.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설투자가 부진했지만 수출, 설비투자 등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는 수출증가율이 9.7%로 전년(21.0%)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호조세는 이어졌다. 민간소비도 3.2% 증가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15.0%로 전년의 192.3%에 비해 크게 떨어진 반면 내수의 기여율은 14.9%에서 68.0%로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건설투자는 0.3%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 증가율(1.1%)보다도 더 하락하면서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활동별로도 지난해 건설업 생산이 0.2% 증가에 그친데 비해 제조업은 7.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0대그룹 올 56조 투자

    10대그룹 올 56조 투자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56조원을 투자한다. 삼성과 현대차,LG,SK 등 4대 그룹의 투자 규모는 46조 2400억원으로 전체 82%를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증가율은 롯데와 한진,GS 등 5∼10위 그룹들이 전년 대비 곱절 늘면서 4대 그룹을 압도했다. 서울신문이 25일 1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총 투자 규모는 56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49조 4480억원)보다 13.7%나 늘었다. 재계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공격 경영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중견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5∼10위 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9조 9700억원으로 지난해(4조 4580억원)보다 무려 124%나 증가했다. 또 올해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적지 않아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올해 각각 21조원,10조원을 투자키로 해 10대 그룹 가운데 두자릿수 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과 LG는 시설투자보다 연구개발(R&D)투자 비중을 늘려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발굴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대 그룹 가운데 투자증가율이 전년 대비 가장 높았다.8조 5400억원으로 지난해(6조 5900억원)보다 29.6%나 증가했다.SK도 전년보다 20% 늘어난 6조원을 책정했다.5∼10위 그룹들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가운데 GS(2조원)와 금호아시아나(1조 8000억원)가 가장 왕성한 투자 활동이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예년과 달리 투자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 대해 “넘치는 내부유보금과 소비심리 회복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과 꾸준한 실적 호조 등이 잇따르면서 기업마다 현금이 넘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려면 정부의 투자 장려정책이 더 많이 쏟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룹별 양극화 확대 가능성도 엿보인다.4대 그룹의 R&D 투자 규모는 무려 14조 9000억원으로 5∼10위 그룹의 총 투자규모를 압선다. 중견그룹의 투자 방향이 대부분 시설 투자여서 차세대 경쟁에서도 ‘빅4’와 나머지 그룹간의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농촌 양극화가 도시보다 심각

    농민들간 양극화가 도시근로자들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최상위와 최하위 계층간 소득은 무려 9배 차이가 나며,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농업의 규모화와 함께 저소득 농가에 대한 사회안전망 제공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06’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소득 최상위층(상위 20%)의 농가 소득이 최하위층(하위 20%)에 비해 9.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최상위층과 최하위층간 소득격차인 5.41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같은 농가 소득 격차는 지난 1988년 7.2배에서 2000년 7.6배,2002년 8.9배,2003년에는 12.0배까지 확대됐다가 2004년에는 9.3배로 주춤했지만, 추세적으로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시장 개방 등에 맞춰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한 농가는 고소득을 얻고 있지만, 경쟁에서 뒤쳐진 농가의 소득 증가는 그에 훨씬 못미치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가 부채는 지난 90년부터 97년까지 연평균 14.4%씩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98년부터 2004년까지는 부채 증가율이 7.6%로 다소 둔화됐다. 이는 농가 자본 구조의 개선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농업 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신규 투자가 줄어든 탓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4년 GDP로 본 경제동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총생산(GDP) 통계를 보면 수치상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3.9%)를 넘어서 4.0%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4.8%)를 훌쩍 뛰어넘는 5.2%를 기록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경제 성적표를 얻은 것은 수출이 두 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내수가 본격적으로 살아난 게 직접적인 이유다. 더군다나 지난해 4·4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9.8%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만 유지한다면 올해 목표인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지표도 있다.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회복의 열쇠라고 할 만한 건설투자가 여전히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연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국제유가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이는데다, 주가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돌발 변수도 곳곳에 남아 있다. ●건설은 부진, 설비투자는 살아나 지난해 연간으로 국내 건설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쳐 2000년(-0.7%)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도 건설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어서 경기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민간소비는 예상대로 살아나고 있고, 설비투자도 뚜렷한 회복세다. 민간소비는 2004년에는 0.5%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연간 3.2%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분기별로 1.4%→2.8%→4.0%→4.6% 등 시간이 지날수록 완연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정밀기기·자동차업종의 설비 확대에 힘입어 연간 5.1%의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손실은 사상 최대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액이 46조 651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국제유가 급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도 연간 5조원(0.8% 증가) 가량 늘어난 674조 2860억원에 그쳤다. 다만 1∼3분기까지 연속 0%대의 성장을 하다가 4분기 들어서 1.7%로 GDI증가율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5%성장…더 두고봐야 경제성장률 등 지표로만 보면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지표인 만큼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는 있지만, 올해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지는 적어도 1분기 정도는 지나야 예측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건설부진은 예상된 것이었고, 설비투자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부동산가격 급등세와 경기 회복세를 감안할 때 2월에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이달 초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일자리 양극화

    일자리 양극화

    21세기 들어 산업구조가 고도화하면서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전문 서비스’ 직종으로 취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른바 서비스업에서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농림어업이나 제조업, 운전·요리 등 단순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빠르게 줄고 있다. 23일 통계청의 ‘산업별 취업자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다른 업무를 전문적으로 지원해 주는 서비스 직종과 의료·복지 등 다양한 수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있다.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인 일자리 창출도 이같은 분야로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서비스·의료 취업 크게 늘어나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지난해 ‘사업서비스업’ 취업자는 154만명으로 2000년 101만명보다 52.5%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가 8.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6.5배나 많이 늘어난 셈이다. 사업서비스업은 다른 사업체와 계약을 하고 기술과 일상적인 업무 지원을 제공,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주는 분야다. 대표적인 업종은 법률, 회계, 광고, 컴퓨터 정보처리, 위생, 인력 알선업 등이다. 고부가가치와 관련됐으며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병원·복지시설·보육원 등 ‘보건·사회복지사업’ 취업자도 같은 기간 50.9% 늘어나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적인 산업 취업자는 감소 반면 2000년 이후 농림어업과 제조업 등에서는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농림업에서 일하는 인구는 2000년 216만 2000명에서 지난해 174만 7000명으로 41만 5000명(19.2%)이나 줄었다. 어업 인구도 16% 감소했다. 가정부·요리사·개인운전사 등이 포함된 가사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같은 기간 18만 6000명에서 지난해 13만명으로 30.1%나 줄었다. 같은 서비스업이라도 단순히 노무를 제공하는 분야는 쇠퇴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밖에 도·소매업 취업자가 2.2%, 제조업 근무자가 1.4% 각각 줄어들어 전통 산업은 모든 분야에서 취업자가 줄고 있다. ●“경제 변화에 맞춰 취업구조 달라져” 전문가들은 취업인력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은 경제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세밀한 부분까지 전문성이 요구되자 이를 지원해주는 서비스 직종에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의 조용수 연구위원은 “경제가 글로벌 경쟁체제로 접어들면서 전문화된 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에는 한 기업 안에서 해결했던 지원업무가 세분화되고 아웃소싱이나 분사로 이어지면서 사업 서비스 산업에 인력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신업과 의료·복지업에 취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하고 고급화된 수요가 생겼다는 의미”라면서 “제조업과 농림업 등 전통적 산업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한국의 경제발전 수준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용성 연구위원은 “수출상황이 괜찮은데도 제조업에서 고용이 늘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구조의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결국 일자리 창출은 새로운 서비스업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두바이유 60弗 돌파… 한국경제 ‘빨간불’

    연초부터 고유가와 환율하락이 춤을 추며 장밋빛 일색이던 한국경제에 ‘빨간불’을 드리우고 있다. 급기야 올해 수출증가율이 4년 만에 한 자릿수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왔다.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두바이유가(현물가)는 지난 20일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 급등하며 60.34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60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18일 종전 최고가인 59.76달러를 기록했던 두바이유는 19일 59.27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20일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 서지용 박사는 “연초만 해도 두바이유 가격을 50∼55달러선으로 전망했지만 수급불안에 이란 핵문제, 나이지리아 반군 사태까지 겹쳐 이미 60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은 최근 회복하는가 했지만 지난 20일 현재 986.80원으로 990원대 회복에는 실패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현 상황에 비춰볼때 원달러 환율 1000원대 회복은 어려우며 98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환율하락은 올해 경기전망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환율하락, 수출에 얼마나 치명적인가’라는 분석에서 “올해 원·달러 환율이 세 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이 경우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대기업 올 설비투자 50兆

    올해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16.1% 증가한 50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산업자원부가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06년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투자는 자동차, 석유화학,IT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12.7% 늘어나고 에너지, 유통 등 비제조업 투자도 2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 14.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5대 기업(삼성전자 반도체·LCD,LG필립스LCD, 한전, 포스코)의 투자가 전체의 50.4%를 차지하는 등 상위 30대 기업이 전체 투자의 86.4%인 43조 3000억원(16% 증가)을 투자해 주요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주도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투자양극화’는 뾰족한 대안이 없지만 대·중소기업 상생경영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전자부품(84.5%), 석유화학(53.1%), 정밀화학(51.3%), 자동차(49.6%), 정보통신(48.5%) 등이 투자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9조원, 반도체는 2.9%가 감소한 8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지(-43.2%), 섬유(-24.4%), 신발(-16.9%), 가전(-14.6%), 비철금속(-8.6%) 등의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 목적별로는 연구개발 설비투자가 3조 595억원으로 52%나 늘어났고 생산투자 증가율은 10.4%로 다소 둔화됐다. 투자재원 조달은 내부 유보자금에 의한 조달 비중이 지난해의 75.1%에서 69.8%로 낮아지는 대신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비중은 10.2%에서 14.8%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조환익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IMF때 고생을 해서 그런지 무차입 경영을 선호하는데 이는 가장 안이한 경영방식”이라고 꼬집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KT 시장독식 “이유있네”

    올해 들어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의 시장독식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SK텔레콤의 순증 가입자 확보율은 99%를 넘어섰다. 사실상 시장을 싹쓸이한 셈이다.SK텔레콤은 이 기간에 1일 평균 4398명의 순증 가입자 중 99.09%인 4358명을 쓸어담았다.경쟁업체인 KTF는 485명 증가에 그쳤고 LG텔레콤은 445명이 빠져 나갔다.SK텔레콤의 이 같은 가입자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48.6%(1942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쟁업체들은 SK텔레콤의 시장 장악에 대해 “대리점에 제공된 과도한 리베이트가 소비자에게 보조금으로 전이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허술한 법 규정을 꼬집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단말기 구입비용을 이용자에게 지원하거나 보조하는 행위를 금지(36조의 3)’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대리점에 내려 보내는 리베이트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재력이 풍부한 이통사는 과도하게 리베이트를 제공, 임의로 ‘공짜폰’ 시장을 형성한 뒤 가입자를 독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당 7만∼10만원을 적정한 리베이트로 보고 있지만 현재 30만원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리베이트로 인해 보조금 금지법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통신위원회의 일상적이고 정기적인 시장감시를 요구했다. 또한 보조금의 구체적인 상한 규모(금액)를 이용 약관에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올 경제성장률 4.9% 전망”

    ‘발전량을 보면 한국경제가 보인다?’ 전력수요를 바탕으로 분석한 올해 경제성장률이 4.9%로 전망됐다. 13일 한국전력거래소의 ‘전력수요를 이용한 2006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량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5.3%, 하반기 4.6%로 연평균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5%에 근접한 것이다. 올해 발전량 증가율은 상반기 8.1%, 하반기 5.8%로 연평균 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기온효과, 근무일수 차이 등 계절성 요인을 제거하고 발전량 추세를 보면 지난해 3·4분기에 정점을 형성한 뒤 올해도 안정적인 추세 상승이 예상돼 GDP도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성장세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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