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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내 고·저소득 가구 소득격차 6년새 최고

    도시내 고·저소득 가구 소득격차 6년새 최고

    도시내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간의 소득 격차가 6년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살림살이에 비해 세금과 주거비 지출이 늘면서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31만 1000원으로 1년전 311만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하지만 소득 최하위가구와 최상위가구간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24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 근로자들은 돈을 벌어도 잘 쓰지 않는 등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지출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했다. 그러나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규모를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3.3%로 외환위기가 절정이던 1998년 2분기(66.1%)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세금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근로자의 소비 지출을 들여다보면 2분기 월평균 조세 지출은 11만 2900원으로 1년전에 비해 13.5% 증가해 소득 증가율 6.5%의 두 배를 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위기의 현대차’ 해법은?] 생산실적 줄어도 임금 8~9%↑

    [‘위기의 현대차’ 해법은?] 생산실적 줄어도 임금 8~9%↑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자동차산업 노사관계의 현실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 성장의 최대 걸림돌로 노사관계를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에서는 생산성과 무관한 ‘힘의 논리’에 따라 임금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5년 가운데 4년은 자동차 생산대수 증가율보다 임금인상률이 더 높았다.2001년과 2003년에는 생산실적이 줄었는데도 임금은 각각 9.4%와 8.6% 올랐다. 이처럼 생산성과 무관한 임금인상이 지속되다 보니 2004년 기준으로 현대차의 1인당 생산대수는 31.5대로 임금수준이 비슷한 도요타(58.4대)의 절반에 그치고 조립생산성은 일본업체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기업 이익과 연동돼야 할 성과금도 현대차에서는 ‘노조가 해마다 쟁취하는 목돈’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성과급은 통상급의 300%+200만원이었다. 단체협약상 보장된 현대차의 노조 전임자는 90명이지만 실제 노조활동에만 전념하는 조합간부가 596명이다. 조립산업의 특성상 파업의 효과가 큰 데다 파업으로 인한 임금손실의 만회가 가능해 해마다 파업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KDI ‘사실상 경기하강’ 시사

    KDI ‘사실상 경기하강’ 시사

    경기정점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상승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재고 증가세가 확연히 늘어나면서 생산 증가세도 둔화된다고 지적, 생산·재고 순환지표로 본 경기는 이미 하강국면에 들어갔거나 정점에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KDI는 지난달에는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이 경기의 확장국면을 이끌고 있는 만큼 경기 급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경기둔화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KDI는 6일 ‘월간 경제동향’을 통해 유가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마저 둔화 조짐이 보여 경기상승 속도의 둔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1·4분기 5.6% 성장했으나 2·4분기에는 2.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어 “소비지표는 준(準)내구재와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설비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건설투자의 부진으로 성장 속도가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생산자 제품의 재고 증가세가 2월부터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재고지수는 1년전을 기준으로 4월 3.5%에서 5월 4.9%,6월 7.6%로 계속 높아졌다.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재고 증가율은 더욱 두드러져 4월 16.8%에서 5월 29.1%,6월 40.9%로 빠르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분야의 재고율(재고지수/출하지수)은 연초 90% 안팎에서 96.3%로 높아졌다. 제품이 팔리지 않고 창고에 쌓이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경기순환을 판별하는 데 주요한 척도로 활용되는 생산·재고 순환표는 ‘생산은 줄면서 재고는 증가하는’ 상황으로 나타나 경기가 ‘꼭짓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7월 중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했고, 기업경기조사(BSI)도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경기의 하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책 대응으로 극복할 수 있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에서 반응하는 체감경기와는 아주 다르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경기 지표상으로는 상승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물을 반영하는 생산·재고 순환표를 보면 사실상 하강국면에 진입한 모습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국發 물가안정 약발 다했나?

    중국發 물가안정 약발 다했나?

    중국발(發) 물가 안정 효과는 끝났나? 이른바 ‘미꾸라지 물가론’이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미꾸라지 물가론’이란 박승 전 한은 총재가 했던 말로, 추어탕을 아무리 먹어도 값싼 중국산 미꾸라지가 무한정 공급되기 때문에 추어탕 값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국 국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값싼 중국산 물건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생긴 ‘위장된 저(低)물가’현상 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이같은 ‘중국발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여 국내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 물가의 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산 저가품 수입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수출 물가는 임금 등 중국내 생산 원가의 상승과 위안화 가치 절상, 경기 과열과 유동성 과잉 등으로 최근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수출 가격 상승이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국가와 달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입 비중이 높다. 때문에 중국 수출 물가의 상승에 따른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재 수입 중 중국산 비중은 지난 95∼97년에는 14.8%에 그쳤다. 그러나 2003∼2005년에는 두배가 넘는 32.4%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33.7%로 높아졌다. 이런 ‘중국 효과’는 지난 94∼2001년까지 국내 수입 물가를 매년 0.99%포인트나 낮췄다. 특히 중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도 원가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비용 상승분의 물가 전가율이 1993∼2001년에는 평균 107% 정도였지만,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에는 81%로 급감했다. 한은의 분석 결과 중국 등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 확대는 2003년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매년 1%포인트 안팎 정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례적이라고 할 만한 ‘저물가 현상’이 고착화됐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중국은 최저임금 인상과 유류 및 전력요금 인상으로 기업의 원가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다 경기 과열과 통화 증가율 급증으로 인한 중국내 물가 상승은 수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국내 가격 통제를 받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지 개선을 위해 비용 상승 부담을 수출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저가품 수입에 의한 세계 물가 안정 효과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중국의 수출 물가 상승은 미국이나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더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01∼2005년 중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한 소비자 물가 하락 효과는 미국이 연 -0.11%포인트, 유로지역이 -0.19%포인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GDP 대비 대(對)중국 수입 비중이 4.9%에 달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지리적·문화적인 근접성을 따져볼 때 중국의 저가품 수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작전권 환수 논란보다 대비 주력을

    윤광웅 국방장관이 우리 군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한 구체적 로드맵을 어제 공개했다. 전시작전권을 돌려받아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하며, 유사시엔 미군 전력이 증원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12년 이후 우리 군의 독자적 작전권 행사를 뒷받침할 대체적인 군비증강 계획도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통신·정찰 위성 2∼3개와 공중조기경보기를 확보하고 이지스구축함,F-15 전투기 등을 확충함으로써 정보능력과 적정수준의 타격 능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윤 장관이 밝힌 내용은 오는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두 나라가 확정, 발표할 로드맵의 얼개라 할 수 있다. 협의가 끝나지 않은 내용을 윤 장관이 예정에 없이 공개한 것은 그만큼 작전권 환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엊그제 전직 국방장관 간담회에서 대다수 원로들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작전권 환수시기를 대폭 늦추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자주국방’만 외치면서 안보를 거덜내려 한다는 시각들도 있다. 윤 장관의 언급은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씻어낼 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물론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전력증강 목표를 이루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유사시 한·미간 긴밀한 안보협력체제를 유지하려면 세밀한 보완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군 전력 증강에 필요한 15조원의 추가예산 확보에도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이같은 예산증가 규모는 지금까지의 방위비 증가율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우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문제는 국론이다. 한·미동맹이 해체될 것처럼 안보불안심리를 부추겨 소모적 공방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 군의 안보태세를 믿고, 작전권 환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대학의 통폐합과 대학원의 육성/이성낙 가천의과학대 총장

    흔히 한 국가의 경쟁력은 대학의 경쟁력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단순히 숫자상으로 보면 대단한 ‘대학 강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학들의 질적 수준을 들여다보면 실로 놀라움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한 정부나 학계에서는 ‘대학 통폐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 없이 방관해온 것은 그만큼 어려운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몇가지 통계 자료를 보면 대학 간 통폐합의 당위성이 아주 분명해진다. 국내에는 4년제 대학이 201개,2년제 전문대학이 152개가 있고, 독일에는 102개의 4년제 대학과 167개의 전문대학이 있다. 일견 숫자상으로도 국내에 대학이 많음을 알 수 있지만, 이를 각국 인구비로 살펴 보면 4500만명의 우리나라 경우 4년제 대학은 약 23만명에 한 개꼴이며 전문대학은 약 30만명에 한 개가 있는 셈이다. 인구 8200만의 독일은 81만명에 한 개꼴로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비교하면 3.5배나 많다. 실로 ‘대학 공화국’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대학 평가의 잣대가 되는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재된 2005년도 각국의 연구 논문 총합을 비교해 보면, 미국은 제외하더라도 독일은 7만 7817편인데 ‘대학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는 2만 3515편이다. 이를 다시 국내 대학의 평균치로 환산해 보면 하나의 대학이 117편, 독일 763편이다. 대학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냥 묵과할 수 없는, 참으로 초라하고 민망하여 외면하고 싶은 수치가 아닌가. 이는 국내 대학들이 ‘난립’ 상태에 이르러 경쟁력이 떨어졌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국내 인구 증가율의 급격한 둔화 현상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대학 진학 지망생의 절대 숫자가 뚜렷하게 감소하여 이미 대학 간의 과당 경쟁을 초래하여 대학 경쟁력이 더욱 저하되고 있다. 그래도 조금은 다행스러운 것은 대학 간의 통폐합을 통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국가 경쟁력도 생긴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차츰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의 통폐합을 촉진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이 대학 간의 물리적 통합을 하면서 학부 학생 정원 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 정책에 따르면 전문대학을 4년제 대학과 통합할 경우 입학 정원의 60%를 감축해야 한다. 국립대학과 달리 사립대학은 재정적으로 감당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과연 몇 개 대학이 그 큰 재정적 부담을 감내하면서 통합할 수 있겠는가. 통합된 대학의 입학 정원이 1000명 이하로 급격히 감축되는 경우에는 최소한 입학정원 1000명은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보완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감축된 입학 정원의 일정 비율을 해당 대학의 대학원 입학 정원으로 돌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 현재 이른바 경쟁력을 갖추려고 고군분투하는 각 대학 연구 교수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대학원생의 절대 부족 현상이다. 연구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학원생을 많이 선발하려 해도 정해진 입학 정원 때문에 부족하게 선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가의 경쟁력을 대학 연구에서 찾는다면 당연히 학부 대학보다 대학원의 경쟁력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학 간 통폐합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꾀하려 한다면, 대학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통합 조건보다 좀 더 현실성 있고 차원 높은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성낙 가천의과학대 총장
  • IT수출 성장세 급속 둔화

    IT수출 성장세 급속 둔화

    휴대전화가 맥을 못추니…. 정보통신(IT)품목 수출 증가율이 올해들어 최저치인 3%대로 추락했다.IT 수출이 급속히 둔화되는 셈이다. 정보통신부는 2일 ‘7월 IT 수출 분석 자료’를 통해 이 기간 IT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86억 4000억달러, 수입은 7.6% 늘어난 47억 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의 월별 IT 수출 증가율은 하락세다. 지난 4월의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나는 데 그쳐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5월에는 12.6%로 올라섰다 6월에 다시 한 자릿수인 9.1%로 하락했다. 정통부는 “IT 수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품목들의 수출 단가가 낮아진 데다 휴대전화 수출의 고전(증가량 정체)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이동통신단말기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22.0%로, 반도체(33.8%)에 이어 두번째였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29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디스플레이 패널은 10억 1000만달러로 16.7%, 디지털TV는 6억 3000만달러로 34.1%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는 19억달러,PC는 2억 9000만달러로 각각 3.6%,11.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수출액은 30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으나 유럽연합(EU)은 13억 5000만달러, 미국은 9억 8000만달러, 일본은 5억 1000만달러로 각각 5.1%,4.6%,12.5% 감소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中국방비, 2008년엔 日추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1일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국방비 규모가 2008년에는 일본의 방위예산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 대해 “국방 정책이나 군사력의 투명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중국의 국방비가 18년 연속 두자릿수(15% 전후)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5년마다 대략 두배가 되는 속도로 18년간 명목상 13배 규모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군의 급속한 첨단화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중국이 동중국해 가스전부근 해군함정 항해 등 해양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것에 대해 타이완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력 정비 혹은 해양의 권익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달 5일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의 안전보장상 중대한 문제로 국제법상의 문제도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백서는 또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상당히 진행시키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독도주변 해역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달 조사에 착수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taein@seoul.co.kr
  • 제조업체 “앞이 안보인다”

    제조업체 “앞이 안보인다”

    제조업 경기실사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기업체감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았다. 31일 한국은행이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6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77로 6월에 비해 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가 70대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7월의 75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에 해당된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100 이상이면 반대다. 업황BSI는 올해 3월 91에서 4월 87,5월 83,6월 83,7월 77 등으로 계속 나빠지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BSI가 89에서 79로, 중소기업은 79에서 75로 각각 낮아졌다. 또 수출기업이 84에서 79로, 내수기업은 82에서 75로 떨어지는 등 전 부문에 걸쳐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8월의 업황전망 BSI 역시 79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떨어져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업체들이 더 늘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도 76으로 6포인트 떨어졌다.8월 전망지수도 4포인트 하락한 77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도 93.4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6월(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가율은 4월 5.8%에서 5월 5.6% 등에 이어 2개월 연속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업이 3.7%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의 4.1%보다 낮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판매(2.4%), 차량연료 소매(2.1%), 도매업(3.7%) 등의 증가율이 낮아졌다. 소매업은 전월보다 약간 높은 4.0%를 기록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은 5월 2.3%에서 6월 1.7%로 둔화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체감경기 긴급진단] 경기지표와 체감경기 괴리 왜

    경기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에 대해 정부는 이렇게 설명한다. 첫째 고유가 등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져 실질소득(GDI)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3분의 1 수준인 1.7%에 그쳤다. 둘째 건설부문이 부동산 경기의 침체 때문에 예상보다 부진했다. 셋째 경기 진폭(사이클)이 짧아져 국내에서의 유효 수요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넷째 소비의 양극화와 자영업체의 구조조정이 진행돼 서민들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느낀다. 다섯째 경기 전망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실질소득에 반영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한다. 경로는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가격에 전가해 소비자 물가가 올라가거나 ▲기업의 이윤폭 감소로 임금 상승폭이 줄면서 실질소득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 따라서 실질소득 감소가 체감경기 악화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소비의 양극화도 더 심화됐을 뿐 올해만의 상황은 아니며 경기에 대한 불안은 ‘성장과 분배’ 등의 논란을 거치며 참여정부 내내 거론됐던 이슈다. 경기 진폭은 단기간에 극복할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처방으로는 건설 부문만 남는다.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30일 건설경기 부양을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상반기 미진했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보전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공공투자에 22조원이 투자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내수진작을 위한 현실적 수단이 없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소득 증대를 위한 기업의 투자 확대가 유일한 해법인데 이를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지난 연말부터 정부는 올해 경기가 나아질거라 얘기했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기대심리는 연초부터 올라갔다.”면서 “하지만 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소득이 줄면서 당초의 기대심리는 크게 위축됐다.”고 체감경기의 악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부동산 정책과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에서 정부와 여당, 청와대 등이 혼선을 빚고 정책의 일관성을 잃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그 결과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미시정책이 동반돼야 하며 성장과 분배에서 당분간은 성장 쪽으로 경제정책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된다”

    건설 경기 부진이 내수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하락폭은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내놓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된다.’ 보고서에서 “건설 경기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계정상 건설투자 증가율은 1970∼80년대 12% 안팎에서 90년대 이후 4∼5% 수준으로 떨어졌다.2001∼2005년 건설업 생산도 연평균 3.8% 늘어나는데 그쳐 7% 수준인 제조업, 금융·보험업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건설경기 하락세는 지난 2·4분기까지 1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건설경기 장기 침체의 배경으로 전체 경제성장률 하락, 대규모 국토 개발 프로젝트 감소, 건설산업의 성숙 등을 꼽았다.2003년 10·29 종합대책,2004년 8월 종합부동산세 도입 확정,2005년 8·31 안정대책으로 이어지는 잇단 부동산규제 정책도 건설경기 회복을 늦추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건설업의 취업유발 계수(10억원 투자시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12.6명으로 제조업(4.9명)보다 높다.”면서 “건설 부진이 내수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줘 전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양도세 중과와 개발이익환수제 등 강력한 부동산 안정책으로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규분양 및 재건축 개발 등 민간 건축부문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7월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전달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7월 한달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9% 떨어져 지난 달(-0.31%)에 비해 하락폭이 0.59%포인트 커졌다.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 이미 하강국면?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다섯달째 내리막 행진을 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 수주액이 크게 줄어드는 등 건설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비는 4.9%로 5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5월보다 0.1%포인트 떨어져 경기 둔화가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줬다. 경기동행지수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1년전보다 2.9% 증가했지만, 건설경기의 동행지표인 건설기성(공사비)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9.2%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폭이 축소됐다.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도 7.7% 감소해 4개월째 내리막 행진을 지속했다. 공공부문에서 25.4%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는 5.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둔화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산업생산은 반도체가 41.1%나 증가하는 등 1년전에 비해 평균 10.9%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5월의 12.1%보다는 둔화됐다. 소비재 판매도 5.2% 늘었으나 5월의 5.8%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위험감수 적극 투자하라”

    “야성적인 충동을 발휘하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보수적인 투자성향 등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에 대해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과 기업가 정신을 발휘한 적극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8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제주포럼’의 강연을 위해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기업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되고 보수적인 경영 행태가 확산되면서 1990∼1997년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9.6%였으나 1998∼2005년엔 4.3%로 떨어졌으며 고용도 정규직보다 임시·계약직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기업가의 직감을 ‘야성적 충동’이라고 표현한 것을 인용, 기업들이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데스크시각] 작은 전쟁/심재억 사회부 차장

    전쟁이다. 거대한 나라 미국과 맞붙는, 일견 가망없어 보이는 전쟁이다. 그러나 질 수 없는 전쟁이다. 병을 가진 모든 국민들이 더 좋은 신약을, 더 싸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FTA협상의 큰 틀에서 볼 때도 양측이 서로 중요한 교두보를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전단(戰端)은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미국이 ‘FTA 싸움판’으로 물고 들어가면서 비롯됐다. 보건복지부가 26일 관련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양국의 물밑 힘겨루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연히 이후의 상황이 국민들 시야에 낱낱이 감지될 것이고, 그 지점에서 정당성에 관한 시비도 가려지겠지만 문제는 국민들의 기대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시장’과 ‘전쟁’을 국가경영의 두 축으로 삼는 미국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 건강, 나아가 생존이 걸린 문제여서 그 절박함으로 따지자면 우리도 숨이 가쁘다. 이 쯤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통용되는 ‘전쟁’의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정치인들의 말 중에 ‘결정적 이해(vital interest)’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흔히 외교적 수사가 그렇듯 이 말 역시 그 뜻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전후 상황을 되짚어보면 ‘결정적 이해’가 곧 ‘미국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간파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막강한 외교력을 앞세운 미국의 대외정치는 항상 이 ‘결정적 이해’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기제로 작동해 왔다. 이 이해의 전면에 돈 잘 버는 미국의 다국적기업이 포진해 있음은 당연하다. 전쟁은 이 결정적 이해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미국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좋은 전쟁(Good war)’이라고 부른다. 이 전쟁으로 전후 복구를 위한 마샬플랜을 주도했고, 여기에 소련의 팽창주의를 견제한다며 냉전체제까지 구축해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장악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이 이런 미국의 의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그 무렵 애치슨 국무장관은 이렇게 말했다.“한국이 제발로 따라와 우리를 구해주었다(Korea came along and saved us)”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이런 미국의 전쟁을 사업으로 규정한다.2003년 부시가 이라크 전후 복구를 위해 870억달러 규모의 전후복구 예산 승인을 요청했을 때 한 의원은 “그 돈을 회수할 수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적어도 미국의 관점에서는 적당하게 관리할 수만 있다면 전쟁만큼 이윤이 확실히 보장되는 투자도 없다. 지금, 어느 나라든 미제 의약품을 쓰지 않을 수 없고, 그런 미국은 한국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와 FTA협상을 벌여 나가야 한다. 그런 미국에 한국과의 FTA협상은 ‘불퇴전’의 이익 의지를 과시할 수 있는 상징적인 ‘오벨리스크’이기도 하다. 길은 그래서 더욱 험하다. 우리나라의 연간 보험급여비 24조 8000억원 중 약제비 점유율이 29.2%인 7조 2000억원에 이른다. 선진국의 두 배에 가까운 지출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14%씩 그 규모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3배에 이르는 증가율이다. 확실히 기형적이다. ‘전쟁’의 목표는 많다. 이겨야 하는 전쟁, 지지 않아야 하는 전쟁이 따로 있다. 그러나 일단 총성이 울린 뒤에는 명분보다 얻을 만큼 얻어내는 실리적 이해에 치밀해야 한다. 적어도 이 순간, 미국은 굶주린 한국인들을 위해 구호 밀가루를 퍼주던 옛날의 맹방이 아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많고, 좋은 약들이 미제이고, 우리 의지로 질병을 취사선택할 수 없어 그 약제의 위력을 외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렇더라도 ‘봉’노릇하면서 그 약을 쓸 이유는 없다. 미국에는 ‘사업’이지만 우리에게는 ‘생사의 문제’인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이 전쟁에서 최소한 지지는 않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재억 사회부 차장 jeshim@seoul.co.kr
  • [사설] 성장률 논란 앞서 성장력 확충을

    올 2·4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달 초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0.8%로 발표되자 ‘경기 하강론’을 둘러싼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정책당국은 성장 내용이나 성장률 하락속도, 하반기 재정집행 계획 등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민간연구소 등은 경기하강 속도로 볼 때 올해 성장률 5% 달성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건설부문의 위축으로 성적이 다소 나빠지기는 했으나 경기부양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할 정도로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성장률 논란보다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잠재성장력 확충이 더 시급하다고 본다. 잠재성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성장률은 공허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2분기 GDP 결과에서도 확인되듯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정보기술(IT)품목의 가격 하락으로 날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등 경제체질이 허약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정부는 성장률 목표치 5% 달성에만 매달리고 있고, 기업은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의 미동에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은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잠재성장력 위축에 기인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가 단기 성과주의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잠재성장력을 확충할 수 있는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면서도 IT활용도는 중국보다 낮다고 한다. 우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고부가서비스산업 육성으로 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IT와 서비스업의 접목으로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 바란다.
  • 경기 예상보다 빠른 하강

    경기 예상보다 빠른 하강

    올해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5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경기 하강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질무역손실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1분기에 비해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경기 악화가 주요인 이는 지난해 1분기의 0.5%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한은이 이달 초 하반기 경제 전망 때 발표했던 예상치 0.9%를 밑돌았다. 경기가 이미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주장이 힘을 얻는 셈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도 5.3%에 그쳐 역시 이달 초 예상치(5.5%)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성장률이 예상치에 못미친 것은 건설경기가 나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2분기에 3.9% 감소해 당초 예상치(-0.3%)보다 훨씬 더 악화됐다. 그러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9%, 설비투자 증가율은 2.8%로 이달 초 하반기 경제전망 당시 내놓은 2분기 예상치인 0.8%,1.9%보다 오히려 좋게 나왔다. 또 2분기 재화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기 대비 6.3%,7.7% 증가, 외형면에서 교역규모는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의 GDP 성장 기여도는 1분기 0.9%포인트에서 2분기에는 0.3%포인트로 크게 낮아진 반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높아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세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로 2분기 실질 무역손실액은 사상 최대치인 16조 9639억원을 기록했다. ●총소득은 0.8%증가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분기 대비 각각 1.4%,0.9%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 대비 0.8% 증가,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0.4%)에서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한은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에도 건설투자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당초 예측한 대로 상반기 5.8%, 하반기 4.4% 등 연간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책 금융기관 임금수준 높다

    국책 금융기관 임금수준 높다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요 정부투자·출자기관과 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임원 제외) 1명당 평균 연간 인건비(성과급 등 포함)는 산업은행이 85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의 7910만원보다 8.0% 늘었다. 금감원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7540만원으로 전년의 6980만원보다 7.6%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6970만원에서 7390만원으로 6.1%, 수출입은행은 7170만원으로 6.8%, 기업은행은 6210만원으로 6.6% 각각 증가했다. 일반 공기업중에서는 한국전력 (5720만원), 무역투자진흥공사(5680만원), 석유공사(5660만원), 조폐공사(5410만원), 수자원공사(5340만원)가 5000만원을 넘었다. 반면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해 평균 인건비는 산업은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720만원이었다. 2004년과 비교한 지난해의 1인당 인건비 증가율은 도로공사(13.2%), 석탄공사(12.6%), 조폐공사(12.1%), 석유공사(12.2%), 한국전력(11.3%), 철도공사(10.0%) 등의 순이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지난해 1인당 인건비는 전년보다 8.3% 줄었는데 이는 성과급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전체 17개 기관 직원의 평균 임금은 5700만원으로 전년의 5200만원보다 8.1%(420만원) 늘어났다. 한해 총 인건비 규모는 철도공사(1조 3565억원), 한국전력(1조 1641억원), 기업은행(3926억원), 농촌공사(2619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지방채 규모 17조 4480억원…인천시 증가율 최고

    지방채 규모 17조 4480억원…인천시 증가율 최고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말 현재 지방채 규모가 17조 4480억원으로 2004년 말보다 5012억원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부분이 국내채이고, 국외채는 2159억원이다. 지방공기업까지 포함하면 26조 9168억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빚은 2000년 18조 7955억원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2003년엔 16조 5264억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2004년엔 2.5% 증가한 16조 9468억원,2005년엔 17조 4480억원으로 늘었다. 자치단체가 진 빚은 도로 및 지하철 건설에 35.3%인 6조 1746억원이 들어갔다. 또 상·하수도에 19.5%인 3조 4066억원, 공단 및 택지조성에 8.2%인 1조 4066억원이 쓰여졌다. 빚이 가장 많은 자치단체는 대구시로 2조 2946억원이다. 대구시 예산의 68%에 이르는 금액이 빚인 셈이다. 이어 부산시가 1조 8765억원, 인천시가 1조 1195억원, 광주시가 8894억원 등이다.(표 참조) 지난해 빚의 증감내역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증가한 자치단체는 인천시로 3169억원이 늘었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등 도로건설과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등 대규모 공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대전시는 가장 많은 926억원이 줄었는데,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상환을 많이 했다. 서울 종로구를 제외한 서울시 24개 자치구와 부산 금정구 등 모두 41개 기초자치단체는 빚이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행자부는 지방분권 차원에서 올해부터 자치단체별 재정 및 채무규모 등을 기준으로 매년 한도액만 정해주고, 한도액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토록 제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07년 한도액은 6조 4003억원으로 올해보다 5354억원 늘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하반기 수출 증가율 10%대 유지”

    올 하반기 수출은 10%대의 증가율을 유지하겠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점차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하반기 민간소비는 연간 4%대의 회복세를 유지하겠지만 고유가 및 원화 강세로 회복세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되겠지만 세계 경제의 호조로 10%대의 증가율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 압력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은행은 또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의 세제 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에 콜금리는 한 차례 정도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시장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경기 둔화 등 경제 환경의 악화가 예상되지만, 수급 호조와 기업 가치의 저평가 등으로 3분기 이후에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합주가지수는 3분기에는 1150∼1350,4분기에는 1250∼1400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지수는 3분기 510∼630,4분기에는 이보다 크게 높아진 580∼7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국인 자금 두달만에 13억弗 순유입 반전 ‘바이 코리아’ 시그널?

    외국인 자금 두달만에 13억弗 순유입 반전 ‘바이 코리아’ 시그널?

    외국인들의 한국관련 펀드에 대한 매매자금이 2개월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반기 증시 악재도 즐비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세가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밀려드는 외국 펀드에 기대감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한국관련 외국 뮤추얼펀드의 순유입액은 13억 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 뮤추얼펀드는 5월 중순 이후 2개월 동안 줄곧 자금이탈 현상을 보이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매수자금이 매도자금을 앞질렀다는 의미다. 펀드별 유입액은 ▲인터내셔널펀드 7억 4200만달러 ▲아시아지역펀드(일본 제외) 3억 3300만달러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1억 7800만달러 등이다. 한국관련 신흥시장펀드 가운데 ▲태평양지역펀드만 26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만큼 신흥 금융투자 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타이완 관련 펀드자금이 순유출 현상을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관련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거나 빠져 나가면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또는 매도세가 나타난다. 그런 점에서 한국관련 펀드의 순유입은 3·4분기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사정은 아직 오리무중 외국인 자금은 들어오는데 국내 금융시장은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주식성장형 178개 펀드의 주간평균 수익률은 1.88%에 불과했다. 그나마 수익률에서 상위권에 드는 몇몇 펀드가 돋보이는 고수익을 내 평균치를 끌어 올렸다. 그 이외의 대부분의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채권펀드도 마찬가지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의 49개 펀드 가운데 13개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보통 수익률이 높지 않은 대신에 원금을 까먹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과 채권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이어서 대표적인 분산투자 상품이다. 그런데 주식의 수익성이 형편없고, 채권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셈이어서 분산투자의 의미를 상실했다. 1개월 수익률을 따지면 주식펀드에선 ‘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 6.30%,‘알파그로스주식형’ 4.54%,‘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 4.49%,‘한국삼성그룹주식형’ 4.49% 등이 상위에 올랐다. 채권펀드에선 ‘부자아빠알짜목돈키우기 채권혼합’ 0.35%,‘Tops국공채채권’ 0.32%,‘동양모아드림채권’ 0.28%,‘동양하이플러스채권’ 0.28% 등이다. ●하반기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이지만, 자금이 들어와도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로 바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의 한국 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이 워낙 높아 추가 매수를 위해선 더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매수에 동력이 될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아 섣부른 기대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4%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긴축 기조가 불가피하다.”면서 ”중국경제의 긴축은 국내 수출과 증시에 악재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곧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인 2.5%를 웃돌면, 고유가 지속 우려 등과 함께 인플레이션 심리를 부추겨 자금이탈을 부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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