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가율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원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GS칼텍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물의 나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당직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06
  • “2분기 회복” vs “L자형 지속”

    “2분기 회복” vs “L자형 지속”

    올해 1·4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0.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7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9%,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가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서고 교역조건 악화로 국내총소득(GDI)성장률이 0.7%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과 서비스업, 미약하나마 민간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 분기의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이런 성장률을 두고 한은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낮은 지점을 통과하며 2분기부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L’자 형을 나타낼 것이란 우려도 있다. KDI 김윤기 주임연구원은 “2분기부터 미약하게나마 경기회복이 예상되지만,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나 과도한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불안이 야기되면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에서 수출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내수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1분기 민간소비는 1.3% 증가해 지난해 2분기 이후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도 4.0% 늘어나 2005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1.2%로 지난해 3분기 2.0% 이래로 축소되고 있다. 제조업은 1분기에 0.8% 감소해 2003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영상음향통신 업종이 제조업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은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2005년 하반기와 2006년 상반기에 생산된 재고를 퍼내는 과정에서 생산이 다소 낮아졌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절상과 고유가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무역 손실은 18조 8267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에 따라 GDI는 마이너스 0.7%로 돌아서 지난해 1분기 이후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득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양상이 계속되는 것은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은 이 국장은 이에 대해 “GDI가 마이너스 반전된 것은 지난해 4분기가 특이하게 좋았기 때문일 뿐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니다. 연간기준으로 3.5∼3.6%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국장은 “경기가 상승국면을 이어가고 하반기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도 가시화되면서 체감경기도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내년 나라살림 건전성 회복에 맞춰야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확정하면서 예산과 기금 등 내년의 총지출액이 올해보다 7∼8%가량 늘어난 253조∼2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올해보다 1.2∼2.2%포인트 높을 뿐 아니라 6년만의 최고치다. 정부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기초노령연금제 도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의 탓으로 돌리며 별도의 재원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가채무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우리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큰 정부를 내세워 씀씀이를 늘린 참여정부의 재정운용기조가 국가채무구조의 악화를 불러왔다고 본다. 참여정부는 지난 2005년 중기재정운용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가 2006년 31.9%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국가채무는 2006년 33.4%로 높아진 뒤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후 4년만에 나랏빚은 283조 5000억원으로 무려 150조원이나 늘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정부는 지출예산으로 따지면 과거의 정부가 단기 균형과 건전성에 중점을 둔 ‘소극적 역할’에 머문 반면 참여정부는 ‘작은 정부’에서 ‘책임있는 정부’로 전환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그리고 빚으로 복지 지출을 늘린 것을 대단한 업적인 양 떠벌리고 있다. 정부는 당시 여당조차 외면한 ‘비전 2030’을 내년 예산부터 반영함으로써 차기정부의 재정 운용 폭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옳지 않다. 오히려 내년도 예산이 정치논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중심을 확고히 잡는 일이 임기 마지막 해에 해야 할 일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국가재정법에 따라 성과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부처에 시달한 ‘재원배분 12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데 전념하기 바란다.
  • [Local] 벤처창업보육 7년 연속 최우수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이 7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24일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에 따르면 전국 268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된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S)을 받았다. 이로써 계명대 사업단은 대구·경북지역 37개 창업보육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7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사업단은 지난해 연간 보육실 운영률 96.6%, 혁신형 중소기업 비율 38.4%, 입주기업 고용증가율 19.3%, 입주기업 지적재산권 등록 11건 및 출원 4건, 정부출연자금 유치기업률 33.3% 등의 성과를 올렸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내년 정부 총지출 256조

    내년 정부 총지출 256조

    내년도 정부의 총지출 규모가 최대 2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7∼8%가량 증가한 것으로,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출 수요를 뒷받침할 재원 대책은 충분치 않아 국가채무 증가 등 재정 악화가 우려된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어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2008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 계획안 작성지침’을 확정했다. 지침에 따르면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을 합친 정부의 내년도 총지출 규모는 253조∼256조원이다. 올해 237조 1000억원보다 7∼8% 늘어난 액수다. 총지출 증가율은 2005년 6.4%,2006년 6.9% 등 6%대를 유지한 뒤 올해에는 5.8%로 떨어졌다. 기획처 관계자는 “2004년부터 재정 규모의 산정 방식이 달라졌지만, 내년도 증가율은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추정된다.”면서 “내년에는 기초노령연금 도입에 따른 소요 예산 2조 4000억원 중 최대 90%는 중앙정부가 감당해야 하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 대책,2단계 균형발전 정책 등으로 재정 지출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지출 증가율은 각각 5%,7% 안팎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과 경상성장률을 웃돈다. 이에 따라 기획처는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순위가 낮거나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폐지 또는 10% 이상 대폭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기준 33.4%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면서 “비과세·감면 축소, 기업은행 등 정부 보유의 은행 지분 매각, 특별회계·기금 여유재원 활용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과세·감면 축소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경제 1분기 저점 통과”

    ‘경기 바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1∼3월)에 바닥을 통과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경기 저점을 통과하는 한국경제’라는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2분기 이후 확실하게 경기국면이 전환돼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경제성장률과 궤적이 유사한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10∼12월) 5.2%에서 올 1∼2월 평균 3.6%로 하락했다.”며 “이는 지난 저점인 2005년 1분기의 3.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바닥 통과론의 근거를 들었다. 경기 회복의 동력은 ‘소비’에서 찾았다. 보고서는 “앞으로 수출의 성장 견인력은 감소하고 내수 회복세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수 회복이 고용 확대가 아닌 주식 등 자산시장 호황에 의한 것이라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투자도 공공 토목 덕분에 일시적으로 침체 국면을 탈출한 모습이지만 민간 부문 급랭으로 반짝 회복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 경제상황은 그동안 경기를 지탱해오던 수출의 성장 견인력 약화로 내수부문의 성장세가 결정할 것”이라며 “최근 소비부문에서 회복의 불씨가 나타나는 만큼 정부는 이 불씨가 내수경기의 본격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게 소비에 직접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고용장려금 확대, 특별소비세 및 저소득층 생활필수품 부가가치세 등 소비관련 세제의 한시적 감면 등을 촉구했다. 가계대출 모니터링도 강화, 가계 빚이 가계 구매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전 “해외 광산·전력회사 M&A 추진”

    이원걸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차세대 먹거리 찾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국내 전력 사용 증가율이 계속 줄어 2010년 이후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다. 가장 눈독을 들이는 것은 해외시장이다. 민영화 시장에 나온 제3국 전력(발전)회사, 해외광산 등을 적극 인수·합병(M&A)할 방침이다. 대부분 후진국인 점을 감안해 포상금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어 해외 근무도 유도한다. 취임 보름을 맞은 이 사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자세한 내용의 해외사업 진출 로드맵을 5월초쯤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90년대까지만 해도 10%이던 국내 전력사용 증가율이 올해는 4%대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새 수익원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독점으로 내수시장에서 손쉽게 돈벌던 시대는 끝났다는 얘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가계 빚 위험 카드대란 수준 근접”

    가계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가계부채의 위험도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위험도는 지난 2002년 신용카드 버블 붕괴 당시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반드시 버블 붕괴의 도래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가계부채발(發) 신용위기에 대한 적색경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연구소는 가계부채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스페인, 호주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또 증가 속도는 과거 가계부채발 금융위기를 겪을 당시의 스웨덴, 노르웨이나 최근 주택담보대출 부실화가 진행되는 미국, 영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가계부채 확대는 주로 주택담보대출 때문”이라며 “지난해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17조원으로 2002년말(132조원)보다 4년만에 64.5% 늘어났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성장둔화는 서비스업 부진 탓”

    외환위기 이후 제조업 성장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이유는 금융·부동산·통신·법률·회계 등의 서비스업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전보다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자와 자동차 등 기술집약적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갖춰야만 고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됐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은 18일 ‘되살아나는 우리 제조업’이라는 정책 보고서에서 “1990년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하락한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부진해서이지만 외환위기 이후에는 서비스업의 성장둔화가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서비스업 중에서도 부가가치 비중이 가장 높은 법률·회계·디자인·광고·부동산·금융·통신 등의 생산자 서비스업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전보다 낮아진 게 문제”라고 밝혔다. 생산자 서비스가 전체 서비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4.5%에 이른다. 생산자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1998∼2006년 연평균 5.3%로 다른 서비스업보다 높았으나 93∼98년의 연평균 증가율 6.7%보다는 크게 낮아졌다. 전체 서비스업의 22.8%를 차지하는 교육·의료·복지·공공행정 등의 사회 서비스업도 부가가치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전과 같은 2.7%로 정체됐다. 김 연구원은 “생산자 및 사회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제개혁과 경쟁체제 도입, 인적자원 양성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서비스업 육성의 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두지 말고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지식개발과 혁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기업의 국제분업이 확대되고 기술혁신 제고로 경쟁력이 강화되면 고용규모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1990년대 전반 제조업의 고용은 줄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기술집약적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체 고용은 증가하는 ‘U-턴’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최근 논란이 된 ‘제조업의 고용창출 한계’나 ‘고용없는 성장’ 등은 근거가 희박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기술집약적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확장해 갈 때에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 2분기 수출 둔화 전망”

    “한국 2분기 수출 둔화 전망”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하락이 예상되면서 2·4분기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은행 2007년 2분기 수출전망’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11.1로 1분기의 111.6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한 것은 수출입은행이 보유중인 2005년 2분기 이후 데이터 중 처음이다. 전기대비 상승률도 2006년 3분기 0.9% 이후 4분기 0.1%, 올 1분기에 보합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0.4%로 하락 전환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변수들을 이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2000년 1분기를 100으로 평가한 후 비중에 따른 가중 평균을 통해 산출한다. 일단 100을 넘었기 때문에 여전히 수출 성장세가 관측되지만 증가율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가 둔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만 10% 초반의 안정적인 수출증가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업황전망지수는 2분기에 116으로 1분기의 99보다 큰 폭으로 호전, 수출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폭로성 논조’ 신중해야/남재일 한국언론재단 상임연구위원

    지난주 한 통신사의 수습기자가 선배에게 폭행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몇몇 매체가 이례적으로 수습기자 교육문제를 비판적 논조로 다루었다. 주로 경찰기자 내부의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교육방식을 지적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언론 내부에서 수습교육의 방식에 대한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서는 수습교육의 방식이 아닌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경찰출입 기자는 사건사고로 기사의 기초를 배운다. 더러는 각종 비리에 대한 폭로기사도 쓴다. 요즘은 사회현상을 해석하는 기획기사가 강조되는 추세다. 기사유형은 다양한데, 사건사고를 통해 최초의 학습을 하기 때문인지 모든 유형의 기사에 사건기사의 어조와 서술방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경찰기자 기획기사를 보자. 일단 기사의 주제가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어떤 현상이 있다.”는 주장의 형태를 띤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있다’에 무게 중심이 있다는 것, 즉 사회적 현상을 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간주하고 들어간다. 그래서 이 현상의 발생 자체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 논리적 절차가 된다. 이 입증 과정은 주로 사례와 통계수치, 혹은 관련자 및 전문가 인용의 접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실태’부분이 완성되면 다음은 ‘원인’과 ‘대안’이 덧붙여지는데 주로 한, 두 명의 전문가 인용을 갖다 붙인다. 기사의 논조는 대상화한 사회현상을 범죄자처럼 질타하는 폭로성 기사의 논조를 띤다. 지난 10일자 사회면 톱기사 “교환학생 ‘열풍’ 알고 보니 ‘허풍’”은 교환학생 수가 폭증하는데 별 내실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한 논거로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2005년과 2006년 사이 교환학생 증가율, 교환학생 체험자 5명의 인터뷰 내용이 인용됐다. 그리고 대안으로 연세대 국제처장의 말 한마디가 제시돼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 기사는 교환학생 증가를 내실없는 열풍으로 간주하는 폭로성 기사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처음부터 교환학생 경험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 기사는 그중 손해 본 5명을 전체화해서 교환학생 증가현상을 범죄처럼 폭로하고 있다. 기사가 제시한 증가율은 열풍도 아니고, 기사가 제시한 5명의 경험은 전체를 허풍으로 몰아붙일 만한 논거가 못 된다. 경찰기자 기획기사에는 이런 과장이 자주 있다. 이는 경찰기자 기획기사의 구조적 문제인데, 과장이 나타나는 과정을 도식적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폭로는 그 대상이 매우 ‘명징한 악’일 때 쉽고 효과적이다. 하지만 ‘현상’은 사건처럼 명료하지 않다. 현상은 그 자체가 구성적이고 가설적인 것이다. 그래서 현상을 폭로의 대상으로 간주하게 되면 명료하지 않는 현상을 명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교환학생 열풍 알고 보니 허풍”으로 기사 주제를 잡으면 열풍과 허풍에 대한 입증 부담을 지게 되고, 이 입증을 매우 제한된 사례로 행하다 보니 표현상의 과장이 유발되기 쉽다. 11일자 사회면 “성폭력 가해자 24%가 14세 미만, 애들 장난이라고요?”의 경우 피해사례 2개,3개 기관의 관련 통계,3명의 관계자 및 전문가 인터뷰로 구성돼 있다. 경찰기자 기획기사로 무난한 구성이지만, 이 역시 제목부터 폭로기사의 논조로 과장돼 있다. 이런 폭로성 논조는 기사의 어조는 세지만 사회적 반향은 크지 않다. 폭로는 원인제공자의 소거로 사태가 해결되는 단발성 사건일 때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동성범죄 증가는 복합적 요인의 결과이고, 교환학생은 사실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어쨌거나 경찰기자 기획기사의 ‘가해자 공격’ 접근방식을 보완하는 새로운 시도가 모색돼야 할 것 같다. 미국 피처스토리에 자주 나타나는 ‘피해자 해석’ 접근방식과 피해자든 가해자든 드라마틱한 하나의 사례를 자세히 풀어나가면서 차분하게 문제제기를 하는 ‘개인화’의 전략이 참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남재일 한국언론재단 상임연구위원
  • “기원전45년 낙랑 인구 28만명”

    한나라 초원4년(기원전 45년) 당시 한반도 북쪽 낙랑군에 모두 28만명이 살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윤용구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실장은 14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한국고대사학회 정기발표회에서 ‘낙랑군 초원4년 현별 호구 통계문서’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힌다. 지난 2005년 평양의 대동강 기슭에서 발견된 낙랑 목간(木簡)에 적혀 있는 내용을 해석한 것으로 지난해 북한학자가 발표한 논문에 실려 있으며 국내에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윤 실장은 “출토지와 연대가 확실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구 통계자료”라고 밝혔다. 목간에는 낙랑군내 25개 현별 세부적인 인구분포까지 기록돼 있다. 전체 인구는 28만명, 호구수는 4만 5000여가구로 조사됐다. 현별 인구는 수백명부터 만여명까지 들쭉날쭉했다. 이 조사가 이뤄진 지 47년 후인 기원후 2년 중국 한서지리지 기록에는 낙랑군에 40여만명,6만호에 살고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조사가 정확하다는 전제 하에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95%로 계산된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빗나간 예측들…

    일본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를 리드한다는 ‘팍스 재포니카’ 신화, 원자력이 싼 에너지 시대를 열 것이라는 믿음, 지구 냉각화 및 인구폭발의 위기가 다가올 것이란 분석….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으나 몇 십년이 지나 결국 웃음거리가 된 빗나간 예측들을 최근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팍스 재포니카 일본의 역동적인 경제력은 1980년대만 해도 미국의 지도적 위치를 대체할 것이란 예측이 일반적이었다. 강력한 사회적 응집력, 잘 훈련된 근로의식, 정부주도형 투자 등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의 기념비적 건물인 록펠러센터를 사들였고 미국인들에게 두려움과 존경을 불러일으켰다. 예일대 폴 케네디는 ‘제국의 성장과 몰락’에서 미국 쇠퇴와 일본 성장을 대비시켰다. 일본의 세계 지배란 팍스 재포니카 신화는 1990년대 자산거품이 터지고 미국이 정보산업혁명으로 지도력을 강화하면서 물거품이 됐다.●지구 냉각화 지구 온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결국 농업 생산량을 떨어뜨려 대기근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1970년대 기상학자들 사이에 풍미했었다.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세계적으로 기온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영국의 경우, 영농 가능 기간이 줄어들었고 심각한 가뭄이 아프리카를 강타했다. 미국 중서부 및 캐나다에선 이례적인 기온 변화를 겪기도 했다. 당시 학자들은 태양 흑점의 순환, 인간들에 의한 오염으로 태양 빛이 굴절돼 지구가 냉각되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지구는 더워졌고 ‘온실효과’는 지구 냉각을 일으켰던 여러 요소들을 압도했다.1970년대 기상학적 성과란 유치한 단계에 불과했던 셈이다. ●인구폭발 위기 2차 대전 이후 폭발적인 인구증가는 재앙과 같은 인구과밀과 자원고갈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1950,60년대 세계인구 증가율은 40%로 인류 역사상 가장 높았다. 생태학자 폴 에리히는 1968년 저서 ‘인구 폭탄’에서 “1970,80년대가 되면 어떤 대책이 마련되더라도 수억명이 굶어죽어갈 것”이라는 경고마저 했다. 하지만 출산율은 안정되고 식량생산은 가파르게 늘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65억 인구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다. 유엔은 2300년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못 미치는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시중 유동성 증가율 4년만에 최고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정부 쪽에서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2월 시중 유동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 중 유동성 증가율로는 4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가 시중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을 규제해 민간쪽의 유동성을 조였지만, 되레 정부쪽에서 유동성이 확 풀린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광의유동성 잔액은 1857조 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8조 1000억원(1%)이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유동성은 전달에 1000억원가량 줄어 1년 10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광의유동성 증가율은 ‘부동산 광풍’이 불던 지난해 9월 10.1%를 시작으로 올 2월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월 광의유동성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무려 11.3%나 급증해,2003년 2월 12.9%가 증가한 이래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공기업들이 토지보상을 위해 회사채를 많이 발행한 데다, 전달 부가세 납부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던 예금취급기관의 결제성 상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광의유동성(L) 유동성이란 시중에서 유통되는 현금·예금·머니마켓펀드 등을 포함한 모든 통화를 말한다. 여기에 정부·기업 등이 발행하는 국채·지방채·회사채를 모두 포괄한 지표를 광의유동성(Liquidity Aggregates)이라고 하고, 약칭 ‘L’로 부른다.
  • 서울시 주차면수 車보다 많다

    서울시 주차면수 車보다 많다

    서울시내의 주차장 면수가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를 앞섰다. 하지만 도심과 주택가의 주차 상황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시내 총 주차면수가 288만 4707면으로 차량 등록대수(285만 6857대)를 앞질렀다. 수치상으로는 모든 차량이 1면 이상의 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주차장 확보율이 100%를 넘긴 것은 처음으로 1996년 60.5%였던 주차장 확보율은 10년 만에 40.5%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연 2.7%에 그친 반면 주차 면수는 연 8.2%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차장을 유형별로 보면 건축물의 부설 주차장(256만 3824면)이 8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노상 주차장(18만 883면)이 6.3%, 노외 주차장(14만면·주차타워 등 주차 전용 건물이나 땅)이 4.8%를 점유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주차 면수가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 거주자 우선 주차제 시행, 주택용도 부설 주차장의 설치기준 정립, 녹색 주차마을(담장 허물기) 사업 시행, 공영주차장 건설 사업 등을 꼽았다. 그러나 주차 면수의 외형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89.9%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가용 승용차는 213만 9554대인 반면 주택가 주차장은 192만 3618면에 불과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가 밝히는 FTA가 손실이 아닌 몇가지 이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지만 반대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협상 결과를 검증하고 평가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정부가 FTA 효과를 과대평가,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참여정부가 주목한 양극화 문제가 악화되고 농촌사회는 붕괴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FTA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1. ‘준비된 개방’… IMF땐 강제개방 정부 관계자는 8일 “한·미 FTA 반대론자의 기본적 인식은 반미(反美)에서 출발한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반대론자들은 경쟁을 바탕으로 한 미국식 경제시스템이 도입되면 ‘부익부 빈익빈’이 확산되고 미국내 글로벌 기업들만 혜택을 볼 것으로 주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외환위기 이후의 중산층 몰락 등 부작용을 밑바탕에 깐 것으로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한·미 FTA 반대론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가 ‘준비되지 않은 개방’이었다면 이번 한·미 FTA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능동적 개방’이며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화나 개방이 양극화의 원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화를 추진한 개도국은 2002년 기준으로 1인당 소득증가율이 5%이지만 세계화가 지연된 개도국은 1% 감소했다는 것. 2. UR뒤 한우값 2배·생산 50%↑ 농업의 피해는 확실시된다. 미국도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의 FTA협상 기준이 ‘농업’이라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그 피해가 농촌사회를 붕괴시키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지난 5일 “농업의 관세철폐 기간이 대부분 10년 이상이어서 피해액이 당초 10년을 전제로 한 1조 2000억∼1조 8000억원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됐을 때 축산농가는 도산하고 농촌은 붕괴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1993년 ㎏당 7395원 하던 쇠고기 가격은 2005년에 1만 8637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한우 생산량은 품질 고급화에 힘입어 같은 기간 99만t에서 152만t으로 증가했다. 돼지고기도 ㎏당 2269원에서 7444원으로 뛰었다. 물론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농촌에 130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도·농간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도시가구소득 대비 농가소득의 비율은 95년 0.95에서 2005년 0.78로 악화됐다. 하지만 개방 때문이 아니라 예산 지원이 농업의 구조적 개선보다 시혜성 사업에만 치우친 정부 정책의 실패 때문이었다. 3. 고관세 의류 비중높아 수출2억弗↑ 단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하고 실업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대미 수출도 2004년 미국의 평균 관세율 4.9%와 한국 11.9% 등을 감안하면 혜택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대미 섬유수출의 핵심인 의류가 세계 시장가격보다 1.8배 높은 상황에서 미국의 섬유 관세율 10%가 5년 내에 철폐돼도 가격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럼에도 섬유산업협회는 스웨터 등 관세가 15%가 넘는 품목의 대미수출 비중이 13%나 돼 당장 이 부문에서만 2억달러 수출증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 ‘경기과열 예방’ 긴축책 예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중국 정부가 올 들어 또 다시 경기 과열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인 긴축정책 단행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일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최근 2007년도 1분기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선제적인 금융정책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중 통화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물가가 오르는 등 과열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콜금리 인상을 비롯한 시중 금리 인상, 대출 회수 확대 등의 조치를 강도높게 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산투자 등 고정자산 투자억제를 위한 행정조치 등도 예상된다. 이 경우 고전중인 중국내 한국의 중소 투자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26%를 기록하고 초단기 유동성 증가율은 20.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에 달해 사실상 과열국면에 들어섰다. 인민은행은 “은행부문의 유동성 과잉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투자 증가율을 억제하고 시중 자금 및 신용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국내 및 해외 통화정책 간의 협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부문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샤오링(吳曉靈) 인민은행 부행장도 2일 무역흑자가 확대되고 물가가 올라 유동성 흡수와 인플레 억제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무역흑자가 지금처럼 수 개월 동안 계속 확대된다면 중앙은행은 거시정책 조정을 위한 선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77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중국은 올 들어 2월 말까지 396억 4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편 중국 위안화 환율은 처음으로 달러당 7.72위안대로 내려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291.30으로 전날에 비해 1.19%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8963.47로 2.02%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계좌 개설이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으로 내·외자 유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jj@seoul.co.kr
  • [한·미 FTA 시대] 美·中·日·EU 전문가 진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타결의 진폭은 어디까지인가. 한·미 두 나라 경제의 파급효과는 물론, 한·미 동맹관계, 동북아 및 역내 경제지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지역 담당자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한·미 FTA의 의미와 파장을 진단해 봤다. ■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연구원 “한국, 對日·中 경쟁력 커질 것” 한·미 협상단은 기념비가 될 만한 타협안을 만들어냈다. 한·미 FTA는 양국에 새롭고 중요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합의안은 미국이 한국과 동북아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강력한 선언이기도 하다. 협상이 실패했다면 한·미 관계는 적어도 10년 안에는 돌이키기 어려운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한·미 FTA는 한국의 추가적인 경제 개혁을 촉발해 경제적 자유를 향상시킬 것이다. 또 한국의 대외 신용도를 올려줄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국을 우회해서 중국으로 가는 외국 투자의 흐름을 되돌릴 수도 있다. 한·미 FTA는 군사적 동맹을 넘어 양국의 관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시금석이다. 현재 750억달러인 양국의 무역 규모는 950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다. 양국 FTA는 한국과 중국간의 무역 규모를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한·미 FTA는 미국 의회에서 승인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특히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접근을 크게 늘리지 못한 것이 민주당 지도부에는 부담이다. 의회의 찬반 투표는 찰스 랭글 세출위원회 위원장 등에 의해 결과가 좌우될 것이다. 쌀을 협상에서 제외한 것이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잘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비싼 쌀값을 지불해야 하는 한국의 소비자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또 자유무역의 정신을 위배한 것으로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지켰다.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한·미 FTA가 가져오는 국가적 이익을 국민에게 알리고 지지를 얻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 ■ 제럴드 시프 IMF 亞·太 부국장 “韓 서비스 분야 생산성 세계 경쟁으로 개선될것” 한·미 FTA는 한국에 두 가지 측면에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첫째, 한국의 수출업자들이 세계 최대의 시장에 대한 접근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한국의 서비스 시장을 경쟁에 노출시켜 이 분야의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노동자들이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점차 서비스 분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생산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몇년간 한국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 증가율은 ‘제로’를 기록해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동안 양자간 FTA보다는 도하라운드와 같은 다자간 무역자유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 트로이 스탄가론 한미경제硏 국장 “美=쇠고기·韓=車서 得… 의회 승인 가능성” 한국과 미국은 길고 힘든 협상을 통해 양국의 이익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타협점을 찾아냈다. 협상의 승리자는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들이다. 식품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소비자들은 더 싸고 더 다양한 상품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인 한국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농업 분야에서 이익을 얻을 것이다. 또 미국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쇠고기 시장을 여는 데 성공했고 자동차 시장 개방에도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 한국은 배기량 3000㏄ 이하의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각 철폐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섬유 분야에서도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일본과 중국 같은 국제적인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섰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그동안 보호해왔던 농업과 서비스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한·미 FTA는 양국의 오랜 동맹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양국의 동맹은 정치·군사적인 측면을 넘어섰으며,21세기로 향하는 길고 단단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할 수 있다. 협상의 막판에 한국의 자동차 시장 개방이 좀더 확대되고,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도 해결됐기 때문에 미 의회에서 합의안을 승인할 가능성은 커졌다. 그러나 만약 국제수역기구(OIE)의 판정이 나온 이후에도 한국이 쇠고기 시장 개방을 늦춘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dawn@seoul.co.kr ■ 셀렌 게렝 유럽정책연구센터 연구원 “한국으로선 큰 성공 제조업서 혜택 클 것” |파리 이종수특파원| 한·미 FTA 협상 타결은 양국만이 아니라 유럽연합(EU)·캐나다·일본 등에 미칠 영향이 크다. 협상의 잠재 효과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한국이 받을 혜택의 대부분은 제조업, 특히 한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자동차 분야의 관세 철폐로부터 나온다. 반면 미국은 비관세 장벽 제거, 서비스·투자 자유화 등에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이번 협상은 한국으로선 큰 성공이다. 먼저 국제무대에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최대 규모의 경제를 가진 나라와 포괄적 무역협정체결을 협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두번째, 쌀과 같은 전통적 수세 분야를 철폐할 수 있게 됐다. 경제적 효과면에서도 이번 협상으로 한국은 세계의 거대시장과 관세 자유화의 길을 열면서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도 성장 잠재력이 좋은 역동적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이익을 얻었다. 정확한 의미에서 협상의 손실을 재려면 한 분야의 자유화 비용과 보조금을 받는 비경쟁적 분야를 대조해야 한다. 자유화 반대론자들의 결점 가운데 하나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고려하지 않는 데서 비롯한다. 한 분야가 자유화됐을 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측은 생산자와 간접적으로는 그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생산과 성장 경쟁력은 늘어난다. 또 가격이 인하돼 소비자에겐 이익이다. 이번 협상은 향후 한국-EU의 FTA 협상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서비스시장 자유화 영역에서 볼 때 만약 이번에 이룬 시장자유화가 차별 대우가 아니고 최혜국 대우 유형이라면 EU의 협상 비용은 상당히 줄어든다. 반면 미국식 기준이 인정된 영역에서는 EU에 손해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협상에 이른 속도는 한국-EU 협정도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vielee@seoul.co.kr ■ 궈궈칭 인민대학교 교수 “압력은 기회… 中 무역개선 불가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한·미 FTA는 한국상품의 미국시장 진입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기술 및 관련 서비스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제조업 분야가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본다. 다만 농업 분야는 압력이 불가피하다. 생산 방식 등 농업분야의 체질 변화에 하나의 전기가 되겠지만 생산자들은 큰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미국으로서는 아시아 시장을 크게 확대하는 이익을 얻었다. 특히 농산품의 경우가 그렇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과 미국은 새 무역 시스템을 법적·제도적인 틀 안에서 재정비함으로써 안정적인 무역 발전을 보장받게 됐다. 많은 한국 기업들은 국제적 시스템에 한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 한·미 FTA는 중국에 대한 압력이자, 중국이 국제 무역시스템으로 나가는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다. 예컨대 미국 농산품이 한국에 들어온다면 향후 중국의 농산품이 한국시장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때문에 중국은 농산품의 생산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오염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양과 가격으로서가 아니라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와 수요에 맞는 농산품을 생산해야 한다. 점차 고급화된 상품을 내놓게 되는 과정이 중국 농민에게나 중국 농업계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의 기업은 더욱 세계화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한·미 FTA로 한국의 기업과 무역 시스템은 더욱 세계화된 기준으로 접근하게 될 전망이다. jj@seoul.co.kr ■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일본, 中과 전략적 연대 추진할 수도” |도쿄 박홍기특파원| 한국이 무너졌으니 다음은 일본 차례다. 한국은 미국의 교두보였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의 FTA 협상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한국은 일본에는 실험적 모델이다. 특히 한국이 농업 문제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수습해 나가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일본은 농업의 경제 점유율이 한국보다 높기 때문이다. 한·미 FTA의 타결은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서 이뤄졌다. 물론 한·미 FTA 협상에는 정치적 배경도 깔려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타결 의지가 강했다. 한·미 FTA의 효과는 금방 나타나지 않는다. 분명한 점은 한국식으로 하루아침에 획기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도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미국 현지에서 부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지 생산과 수출이라는 선택권은 넓어졌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일본측보다 유리하다. 값이 싸기 때문에 시장성이 크다. 한국은 미국 이외에 중국·러시아·인도 등을 갖고 있는 반면 일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집중돼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다. 전자제품의 경우, 일본은 한국에서 보는 것처럼 비중이 크지 않다. 자동차보다 약하다. 미국의 일본에 대한 개방 압력은 거세질 전망이다. 당장 오는 26일 아베 신조 총리의 방미 때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과의 FTA 협상 의지가 한국만큼 강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솔직히 미국과 FTA협상를 해야 한다는 식의 ‘위기감’은 없다. 일본은 미국과의 FTA보다 중국과 전략적·지역적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hkpark@seoul.co.kr
  • 1000원어치 팔아 66원 벌었다

    1000원어치 팔아 66원 벌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제조업체들은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66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쳐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하락(원화절상) 등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된 탓도 있지만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실패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3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41개사의 2006년 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7% 늘어난 671조 8150억원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44조 3918억원으로 전년보다 9.6%가 줄어들었다. ●매출 6.7% 늘어 671조… 영업이익은 44조로 9.6% ↓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은 630조 9582억원으로 6.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줄어들었다.2005년에는 물건을 1000원어치 팔면 78원의 이익을 남았으나 지난해 66원만 남긴 것이다. 중소기업연구원 오상훈 전문위원은 “수출은 늘었지만 환율이 내려가고 원자재값이 올라가면서 비용이 늘어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새로운 수익모델이 없이 기존 사업에서 이익을 추구하다 보니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드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업은 매출액(영업수익)이 40조 8568억원으로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조 2112억원으로 4.9% 늘어나는데 그쳤다. ●코스닥 벤처기업 수익 10분의1로 코스닥시장은 순이익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863개사의 매출액이 68조 1858억원으로 9.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조 2354억원으로 8.7% 줄었다. 특히 순이익은 1조 2264억원으로 34.7%나 줄어들었다. 벤처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벤처기업 350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조 9943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105억원으로 25.7% 줄고 순이익은 674억원으로 89.1% 급감했다. 일반기업 501개사는 매출액이 9.2%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이 각각 4.9%와 13.0%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양극화가 심해 유진기업은 순이익 증가율이 2943.2%로 순이익이 30배나 늘었다.NHN,JMI 등은 1000%가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체기업중 적자기업은 33.6%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3개 상장사중 1개사가 적자인 셈이다. ●10대그룹중 순익 LG 91%·현대차 42% 급감 10대 그룹 중에는 LG·현대차·SK·두산그룹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LG그룹이 매출액은 6.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이 2005년 1조 9486억원에서 지난해 1737억원으로 91.1%나 줄어들었다. 현대차그룹도 매출액은 5.7%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2.4% 줄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민·우리·신한銀 “자산·경쟁력 1위 모두 잡겠다”

    국민·우리·신한銀 “자산·경쟁력 1위 모두 잡겠다”

    ‘일등 은행’을 향한 국민·우리·신한은행의 경쟁이 4월 들어 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임·연임 행장들이 3월 주주총회 등으로 분산됐던 업무 역량을 추스르며 치열한 경쟁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달 가까이 끌어온 은행장 선출로 어수선했던 우리은행은 공격적 영업을 펼치는 박해춘 행장을 맞아 전열을 빠르게 가다듬고 있다.2일로 통합 1주년을 맞은 신한은행도 ‘1등 은행과 세계적인 은행을 향한 원년으로 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부동의 ‘국내 일등 은행’을 고수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세계적인 피겨선수인 김연아 선수를 내세워 ‘대한민국을 뛰어넘는 1등 은행 국민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장·은행장 중심으로 “돌격 앞으로”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이날 통합 1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우리가 내부정비에 치중하는 사이 영업에 집중해온 타 은행들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이기는 경영으로 1등 신한은행을 반드시 이루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금융그룹이 씨티은행이나 HSBC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1등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취임식을 가진 우리은행 박해춘 행장은 취임사에서 “시장 상황을 잘못 판단해 LG카드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경쟁 관계에 있는 신한지주에 뺏기고 말았지만,1등 카드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카드사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뒤 “1400만명에 달하는 고객과 전국적인 영업망, 그리고 1등을 향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도 이날 조례사에서 “앞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면 생산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선언했다. ●엎치락뒤치락 대출 자산 불리기 신한은행은 한 달새 원화 대출을 2조원가량 늘리며 연초 은행권 영업 대전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회장·행장 선출로 주춤했던 영업력을 빠르게 회복하며 은행권에서 두번째로 대출 100조원대로 진입했다. 2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신한은행의 총여신(원화대출) 규모는 92조 5934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 9653억원(2.2%) 증가했다. 대출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두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에 내줬던 총수신 2위 자리를 올 2월 되찾는 등 두 은행은 여·수신 모두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은 100조 103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 3710억원(1.4%) 늘어나며 처음으로 100조원대로 진입했다. 올 1월 대출 증가액 1위를 차지했던 국민은행은 136조 18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019억원(0.8%) 늘어나며 증가액 3위로 밀렸다. 주택 대출이 전월 대비 8974억원이나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외국계銀 “한국선 참패”

    SC제일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의 최근 성적표가 국민은행 등 국내은행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예금과 저금리 대출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장을 꾀했지만 성공적인 정착에는 실패한 셈이다.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SC제일, 한국씨티, 외환은행 등 외국계은행이 대주주이면서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3대 외국계은행의 지난해 외형 성장률이 국내 주요은행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국계은행의 지난해 원화대출금 잔액 총계는 83조 4000억원. 지난 2005년 82조 7000억원보다 0.8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 증가율은 18.0%(337조 4000억→398조 2000억원). 은행의 대표적인 업무인 대출금을 기준으로 외국계은행의 성장률은 국내은행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은행별로는 SC제일은행은 2005년말 3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조 8000억원으로 7.2% 감소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제일은행을 2005년 4월에 인수하면서 SC제일은행이 탄생한 뒤 수익성 높이기에 주력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시장에서 기반을 잡지 못했다는 뜻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원화대출금도 2005년 20조 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0조 7000억원으로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론스타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지난해 원화대출금이 9.1% 증가, 외국계은행 중 비교적 선전한 편이지만 국내은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사들이 급변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지 못하고, 기존 직원들에 대한 ‘끌어안기’도 성공하지 못해 진출 당시 예상됐던 파괴력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