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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아·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국가경쟁력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세계경쟁력연감 2008’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55개 국가 가운데 31위로 지난해에 비해 2단계 밀려났다. 아·태 지역 1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경쟁력이 낮은 곳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뿐이었다. 문제는 정부가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점이다. 평가 지표 가운데 정부 행정 효율 부문은 37위로 6단계나 떨어졌다. 기업인들은 특히 기업 규제와 재정정책, 노동 규제의 유연성 등에서 낮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정부는 매년 IMD의 평가 결과가 나올 때마다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평가절하하곤 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이 최고경영자(CEO)인 점을 들어서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은 54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52위로 바닥권이다. 외국인 주식투자 증가율도 41위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경쟁국에 비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들 역시 국내 투자 여건이 취약하다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나마 ‘정부 정책 일관성’은 47위에서 37위로 뛰어오르는 등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정부는 더 이상 국가 경쟁력이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 및 공공부문의 혁신과 기업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는 기업 관련 법규를 시급히 개선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회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여성 및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 정책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 “2015년 34조원 시장” 군침 사교육업체 증시 상장 러시

    “2015년 34조원 시장” 군침 사교육업체 증시 상장 러시

    사교육업체들의 증시 상장을 통한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교육정책이 바뀌면서 사교육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숨죽이며 기회를 엿보던 오프라인 사교육 업체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앞다퉈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업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 촉발의 진원지는 영어교육업체들이다. 증시 상장을 계기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어교육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청담어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강남 지역 엄마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CDI홀딩스는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29억원. 현재 직영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7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콘텐츠와 해외유학 컨설팅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른바 ‘강남표(表)’ 영어교육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분당발(發) 영어 혁명’이라고 평가받는 아발론교육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18억원, 직영과 프랜차이즈 지점을 40개 거느린 대형 영어학원이다. 아발론은 올해 안에 지점을 7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교재 출판과 모의고사, 해외 유학사업으로까지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의 영어 사교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정상JLS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별텔레콤을 인수, 우회상장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52.3%의 연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조기유학 및 교재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신기한 ○○나라’ 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한솔교육도 올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관련 출판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중등 참고서업체인 ‘비유와 상징’은 지난 3월 증권선물거래소에 유가증권 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디딤돌’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장비제조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사라콤이 온라인 교육업체인 마이에듀(구 이투스학원)를 인수, 교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프라인 영어 시장 고액화 전망 이처럼 사교육 업체들이 앞다퉈 증시 상장에 나서는 것은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CJ투자증권은 자녀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가 지난해 34조원에서 2015년 54조원으로 1.6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추세를 이끌어가는 두 축은 온라인 교육시장과 오프라인 고급·고액 영어교육 시장. 특히 온라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00억원에서 2015년 1조6000억원으로 9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고생의 유료 수강자 비율이 지난해 9.4%에서 2015년까지 65.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박리다매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영어시장은 새 정부의 영어교육 확대·강화 정책에 힘입어 고급화·고액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J투자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이 과정에서 높은 질의 교육이 가능하고 대형화된 고액·고급 사교육 업체가 시장을 선점하는 과점 체제로 사교육 시장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네이버 광고시장 독식… 닷컴업계 수익성 한계

    힘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를 맡길 든든한 수익모델의 확보가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NHN의 주가는 지난 6일 기록적인 1·4분기 실적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떨어졌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검색광고 매출 증가율이 6.2%로 한 자릿수에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게임 부문 매출은 16.7% 성장했다. 검색광고 매출이 줄고 게임 매출이 늘면서 수익구조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탓이었다. 올 1분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도 광고 매출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2200만명의 가입자와 사이버머니(도토리) 판매에 의지해 성장해온 SK커뮤니케이션즈도 최근 ‘싸이월드’의 검색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메일과 동영상 서비스도 추가했다. 도토리 판매 등이 줄면서 정체됐던 수익구조를 배너광고와 검색 광고 등으로 만회하겠다는 뜻이다. 국내 대표적인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가 네이버에 무료백신 ‘PC그린’을 제공키로 했던 계약을 지난달 취소한 데서도 이런 고민은 드러난다.당장 급하다고 회사의 영업기반을 훼손해 가며 ‘언 발에 오줌누기’식으로 대응해서는 비전이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중소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체 관계자는 13일 “승자만 다 가져가는 업계 특성상 인터넷 광고는 대형 포털사업자들이 독식하고 아이템 판매는 싸이월드만 도토리로 재미를 봤다.”면서 “뭔가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고 해도 인터넷에서는 뭐든 게 공짜라는 소비자들의 생각 때문에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4.8%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4.1%로 크게 높였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경기부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어야 하며 경기둔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추가경정(추경) 예산보다 감세가 맞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획재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손을 들어줬다.KDI는 12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5%보다 0.2%포인트 낮춰 발표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7% ▲2분기 4.7% ▲3분기 4.6% ▲4분기 4.1% 등 ‘상고하저’ 형태로 예측했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수출보다 내수에서 가시화하고 있으며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실질구매력(GNI)의 증가세 둔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7개월 전 배럴당 75달러로 예측했던 연평균 국제원유 단가를 33%나 증가한 100달러 안팎으로 수정했다. 원·달러 실효환율 전망치도 980원으로 13%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5%에서 3.0%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6.2%에서 2.4%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상승의 여파로 4.1%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미국 등 세계 경기의 둔화로 물량이 다소 줄겠으나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로 달러 기준 수출 단가는 상승, 올해 1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수입도 금액기준으로 23% 늘겠지만 원·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6억달러로 지난해 전망치 26억달러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최대 1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KDI 예측이 맞다면 정부 전망치는 과대평가된 셈이다. KDI는 정책운용 방향과 관련해 “지난해에는 세수가 크게 늘어 재정정책 기조가 긴축적이었다.”면서 “올해에는 감세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활용할 여지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에는 “물가안정 의지가 약화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당분간 조심스럽게 운용하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필요성을 강조하는 금리인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4) 불임

    [한국인의 질병] (34) 불임

    아기는 ‘신의 선물’로 불린다. 그만큼 부부의 일생에서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그런데 임신이 불가능해 아예 ‘선물’을 받지 못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늦은 결혼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불임 부부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차병원 원형재(38) 교수를 만나 불임 극복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한해 병원을 방문하는 남녀 불임환자수는 2002년 10만 6887명에서 2006년 15만 7652명으로 47%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단일 질병 증가율로는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다. 불임 환자 가운데 30대는 2002년 5만 6310명으로 전체의 52.7%였지만,2006년에는 9만 7277명으로 61.7%까지 높아졌다.2006년 전체 불임 환자의 절반(50.7%)은 30대 여성이었다. “여성이 정상적으로 임신하려면 남성이 건강한 정자를 갖고 있어야 하고, 여성은 정상적인 배란을 통해 난자를 생산해야 합니다. 정자는 반드시 자궁경관에서 난관을 지나 난자와 수정해야 하며, 수정란은 자궁내막에 정상적으로 착상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조건이 하나라도 갖춰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임신을 할 수 없습니다.” 여성 불임의 원인은 몸안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배란장애, 자궁 장애, 난관 기능의 장애, 수정란의 착상 장애, 만성 질환이나 면역이상에 의한 장애 등이 꼽힌다. ●여성은 가능하면 35세 이전에 임신해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배란장애가 생기기 쉽다. 또 초혼 시기가 늦어질수록 난자를 생산하는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불임 위험이 높아진다. 다이어트도 치명적이다. 적당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배란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몬 이상으로 월경이 사라지고, 난소에 여러개의 물혹이 생기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염증성 질환인 ‘질염’도 불임을 일으키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남성은 정자이상, 발기장애, 정자 이동로의 폐쇄가 불임의 원인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나 흡연으로 인해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정상적인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임신을 원한다면 임신 전에 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없는지, 월경주기는 규칙적인지, 골반에 염증 질환은 없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하복부에 통증이 자주 있고 냉에서 냄새가 나면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불임을 피하려면 여성은 가능하면 35세 이전에 임신을 해야 한다.35세의 임신 가능성은 20대의 60%에 그친다.40세를 넘어서면 매월 임신 가능성이 5%로 낮아진다. 다이어트뿐 아니라 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 이상인 여성은 30 미만인 여성보다 불임 위험이 7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은 불임의 첫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흡연 여성은 1년 이상 임신이 지연될 위험이 40% 이상, 불임이 될 위험은 130%가량 높다. 흡연은 폐경을 앞당기고 초기 자연유산을 일으키며, 남성의 정자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음주도 너무 즐기면 임신을 지연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도 정상적인 배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신 전 운동, 종교 생활,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임신을 원한다면 균형잡힌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과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일으켜 난자의 성숙, 수정, 남성의 정자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죠. 야채와 과일을 적당하게 섭취하면 임신 가능성뿐 아니라 임신 합병증과 태아기형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난관 양쪽 모두 막혔다면 시험관 시술 받아야 만약 정상적으로 임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불임시술을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체외수정 시술법인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의 성숙한 난자와 남성의 정액을 인위적으로 채취해 시험관이나 배양접시에서 수정시킨 뒤,2∼3일동안 배양해 여성의 자궁내막으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여성의 난관이 양쪽 모두 막혔거나 절제수술을 받아 양쪽 모두 잃은 경우, 난관 성형수술을 받았거나 실패한 경우, 여성에게 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역항체가 있으면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야 한다. 여성의 자궁경관이나 점액에 문제가 있거나 성교 장애가 있는 경우, 정액의 양이 0.5㎖ 이하인 경우에는 남편의 정자를 자궁에 넣어 임신을 유도하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야 한다. 만약 염증 등의 원인으로 정자가 이동하는 난관이 막혀있으면 난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불임시술을 받을 때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조그만 변화에도 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면 스트레스가 누적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임신에 성공하면 1주일 단위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게 된다. 임신 7∼8주까지 수정란의 착상이 유지되면 2∼3주에 한번씩 검진을 받아도 된다. “불임시술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에서 불임부부에게 지원하고 있지만 기준 문제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요. 매년 불임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불임 시술 지원을 늘리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백화점 5월 매출도 두자릿수로 쑥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백화점 매출이 ‘껑충’ 뛰었다. 1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주요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다.롯데백화점 전국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1% 상승했다고 밝혔다.1·4분기(8.1%) 증가율의 두 배를 넘는다. 품목별로는 화장품(25.3%), 명품(35.9%), 아웃도어·스포츠용품(20.7%) 등의 판매실적이 좋았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8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이 13.8% 늘어났다.1분기(6.5%)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다. 신세계백화점의 이 기간 매출증가율은 23.7%로 1분기(10.5%)보다 크게 높아졌다. 화장품(40.4%), 잡화(30.5%) 등이 많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에는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유통 업계에서는 추석과 설 다음의 대목으로 꼽고 있다.”면서 “주말이 끼면서 길어진 연휴와 함께 평년보다 덥고 맑은 날씨가 계속된 것이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증권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생색내기?

    [경제현장 읽기] 증권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생색내기?

    이달 초 증권유관기관들이 증권·선물회사로부터 받고 있는 주식·선물 등 모든 거래 상품에 대한 수수료율을 일률적으로 20% 내렸다. 이에 따라 주식거래대금의 0.0093385%에 해당하던 유관기관 수수료가 0.0074708%로 낮아졌다. 주식 거래대금이 100만원이면 93원이던 유관기관 수수료가 75원가량으로 낮아진 셈이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증권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선물협회 등 4개 유관기관이 거래수수료로 거둬들인 돈은 5240억원이다.2006년 3737억원보다 40%나 늘어났다. 이번 수수료 인하도 거래활황으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른 후속조치 측면이 강하다.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협회가 투자자로부터 거래대금에 대한 일정률의 수수료를 걷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과 함께 유관기관들의 방만 경영이 증권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들 기관은 독점적 사업 구조를 가진 사실상의 공공기관이다. 거래수수료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거래수수료 규모는 거래소-예탁결제원-증권업협회-선물협회 순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선물거래소가 거래수수료로 거둔 돈은 3776억원이다. 전년도 2691억원에 비해 40% 늘어난 수준이다. 다른 유관기관도 증가율이 비슷하나 수입 규모는 증권예탁결제원이 1053억원, 증권업협회 371억원, 선물협회 40억원 등으로 기관별 차이가 크다. 내년 2월에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증협, 선물협회와 자산운용협회가 통합, 금융투자협회가 생긴다. 이 경우에도 협회가 거래대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떼야 하느냐의 문제가 생긴다. 증협과 선물협회는 현재 회원사들로부터의 가입 회비와 거래대금에서 일정률로 떼는 거래수수료로 운영된다. 증협의 경우 정회원은 12억원, 외국계 지점 등 특별회원은 2억원의 가입회비가 있다. 매년 징수하는 거래 수수료가 증협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이다. 반면 자산운용협회는 거래수수료가 아닌 매년 회원사 분담금으로 예산이 꾸려진다. 매매와 직접 관련이 없는 증협이 투자자들로부터 거래수수료를 받는 명목 중 하나는 자율규제 기능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협회가 자율규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2006년 재정경제부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도 자율서비스는 현행 정률체계로 하되 회원서비스는 분담금 체계로 개편하라고 충고했다. 증협은 지난해 예산을 초과한 거래수수료 203억원을 회원사들에 돌려줬다.2006년에는 58억원,2005년에는 39억원씩 돌려줬다.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몫인데 이를 증권사들이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미지수다. ●주주사보다 나은 사원복지 증권선물거래소의 주주는 증권사들로 28개 증권사가 84.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증권선물거래소가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연봉은 평균 1억 792만원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302개 공공기관 중 최고 연봉을 기록한 증권예탁결제원의 9677만원보다도 높다. 증협의 8840만원보다도 많으며 증권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 증권사 임원은 “거래소 주주는 우리인데 주주 대접을 받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모시고 산다’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증권예탁결제원의 지난해 사장 연봉은 4억 7312만원이었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5억 2385만원으로 10.7% 늘어났다. 전무 연봉은 7.4%, 감사 연봉은 9.9%씩 늘어났다. 직원 1인당 연봉은 2006년 8812만원에서 지난해 9677만원으로 9.8% 늘어났다.“오르지 않은 것은 임금뿐”이라는 일반인들의 체감과는 매우 멀게 느껴진다. 증권예탁결제원의 최대 주주는 증권선물거래소로 70.25% 지분을 갖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추가 경기위축 우려”

    정부가 경기 하강국면 진입을 재확인한 데 이어 추가적인 경기 위축을 우려했다. 정책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덧붙여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 마련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경제동향보고서 그린북을 통해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경기가 정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달 28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회의에서 경기 하강국면 진입을 이미 공식 선언했다. 재정부는 특히 1·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3.5%로 200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고 3월 취업자 증가 수가 18만 4000명에 그친 점을 경기부진의 신호로 지적했다.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4개월과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제조업의 재고·출하 순환도 2개월 연속 경기 둔화 영역으로 이동한 점을 강조했다. 재정부는 다만 4월 수출이 석유제품과 선박류, 일반기계 등의 호조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고 3월 경상수지 적자 폭이 50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경제가 주택부문 문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적잖은 우려를 표시했다. 재정부는 앞으로의 경기 상황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세계 경제 둔화와 교역 조건 악화 등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 위축이 우려되며 경기 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잘나가는 청주공항

    충북 청주공항이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 개척지로 부상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전이나 수도권 이남지역 주민이 청주공항을 선호해 매년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수도권·대전 가깝고 공항이용료 등 저렴 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지사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다음 달 13일 청주∼제주노선을 새로 취항한다. 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전북에 거점을 둔 이스타항공이 사무실을 신청해 조만간 취항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지역적 장점 외에 요금이 중국 상하이까지 평균 40만원으로 김포 50만원, 김해 45만원보다 싸다. 공항주차료도 소형이 1일 6000원으로 인천 1만 2000원, 김포 1만원에 비해 싸고 공항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성항공은 화요일 제주행 1만 9900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고객을 잡고 있다. 박채은 홍보파트장은 “우리 회사 청주∼제주간 영업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다른 저가 항공사도 몰려들고 있다.”며 “청주보다 대전지역 손님이 많고 수도권 이남 주민도 대다수 청주공항으로 온다.”고 말했다.●이용객 매년 늘어 증가율 전국 최상위권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이 2002년 59만 2558명에서 지난해 87만 1551명으로, 국제선은 4만 1508명에서 16만 933명으로 급증했다. 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율이 국내·국제선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항공사인 동방, 남방 등이 상하이, 베이징, 선양 등을 오가는 국제선을 띄우고 있다. 저가 항공사도 제주항공은 일본 규슈지역 등 노선에 부정기 운항을 준비하고 있고 한성항공이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끌어 오는 방안을 내년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케 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해와 올해 대전시, 충남도와 각각 ‘청주공항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5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제주간 노선이 저가 항공사들의 황금노선이다.”면서 “국제선도 운항하기 좋은 위치여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 왜?

    국제유가가 1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육박하며 소비자 물가가 4.1%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5월 기준금리 인하는 애당초 무리였던 것 같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보다는 경기하락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통위 회의에서 인하하자는 주장이 적지 않게 나왔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5월 금리 인하 예측은 그래서 채권시장에서 대세였다. 그같은 예상은 그러나 대내외적 상황이 한달 사이에 크게 악화되면서 빗나갔다. 8일 이 총재는 “당장 일어나는 것에만 주목해서는 좋은 통화정책이 아니어서 6개월이나 1년 등 조금 더 길게 보고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일정한 수준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1.6%)와 올해 1분기(0.7%) 성장률을 합산하면 6개월 성장률은 2.3%이고, 이를 연율로 계산할 경우 4%대 후반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 분기에만 집착하면 경기 상승이나 하강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 경기 부진 등으로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실물경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도 크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원자재의 상승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1조 달러 정도인데 수입 규모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40%를 넘는다.”면서 “이 수입품들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즉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는 것과 환율이 10% 오르는 것을 비교하면 환율의 파괴력이 크다는 것이다. 단지 최근에 환율과 유가의 변동폭을 비교하면 유가의 변동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원자재는 전체 수입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한은이 경기둔화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는 시기상의 문제로 보인다. 이 총재가 언급했듯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한번 인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 인하가 지속될 수도 있다. 다만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유발하는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진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1년 동안 국내총생산은 0.09%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0.06% 증가한다. 금리인하가 물가보다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환율은 1% 상승할 때 1년 동안 GDP는 0.07% 증가시키고 소비자물가는 0.08% 상승시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4.5% 성장도 어렵다”

    “올 4.5% 성장도 어렵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한은이 전망한 연 4.7%보다 낮은 4.5% 이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는 9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기준금리를 연 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증가율이 낮아지면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의 경기부진 등으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또 “소비자물가가 고유가의 영향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열린 뒤 “국내 경기는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원유, 농산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미국의 경기 부진 등이 점차 국내 경제에 파급되고 있다.”며 올 경제성장률이 4.5%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에 대해 이 총재는 “3분기(7∼9월)쯤 물가 상한선인 3.5% 근처로 내려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망이 불확실하며,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 등으로 3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은이 올해 물가안정에 실패했다는 말이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의 시기와 관련해 “시기선택의 문제다.”면서 “이번 달에는 이 수준(5.0%)에서 좋다는 것이지 다음달에는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국내외 금리차이를 고려한 금리인하 불가피론에 대해 “국내외 금리격차가 없는 것이 경제를 교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본다.”면서 “각 나라의 금리수준은 경제상황이 다르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0원이 급등한 1049.60원으로 마감했다.2005년 10월25일 1055.00원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통화량 ‘눈덩이’… 금리 동결 압박?

    통화량 ‘눈덩이’… 금리 동결 압박?

    시중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3월 광의통화가 13.9%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는 14%대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고 환율도 1000원대로 상승해 4월 소비자물가가 4.1%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통화량이 급증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로 정책금리의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바람과는 달리 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각종 통화·유동성 지표들은 전달에 이어 또다시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평잔기준)는 지난해 3월에 비해 13.9% 늘었다. 전달의 증가율 13.4%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2년 12월(14.1%) 이후 최고치다.2년 이상의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도 전달의 11.6%에서 3월 11.9%로 증가폭이 커지면서 2003년 2월(12.5%) 이후로 가장 높다. 시중유동성의 급증은 기업과 가계 부문의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만기 2년 미만인 정기 예·적금은 전달 8조 3000억원에 이어 3월에도 5조 2000억원이 증가했고,2년 미만 금전신탁은 2조 2000억원 감소에서 3조 3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금융채나 수익증권 등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도 전월에 5조원 감소했으나 3월에는 7조 7000억원 증가했다. 문제는 3월에 이어 4월의 광의통화 증가율이 14.4∼14.6%대로 급증할 것으로 한은이 추정하고 있다는 점이다.‘14% 중반’의 광의통화 증가율은 1999년 6월 16.1% 증가율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라는 것이다.4월 금융기관 유동성 추정치인 12% 초반도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최고치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난해 상장사 법인세 16조원… 27%↑

    상장사들의 법인세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를 제외한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전년과 비교 가능한 596개사의 2007년 법인세 비용(손익계산서 기준)은 16조 1578억원으로 전년보다 27.03% 늘었다.15.16% 늘어난 순이익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증가율이다.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은 기업별로 법인세의 과세 기준이 되는 이익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진 반면,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세액공제액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상장사는 국민은행으로, 국민카드 합병과 관련해 국세청 추징금을 포함한 법인세 비용이 전년보다 84.46% 급증한 1조 7560억원에 달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시론] 경기부양의 함정/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경기부양의 함정/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경기부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집권여당의 목소리가 다르고, 같은 당국자의 목소리도 때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법을 바꿔서라도 추경을 편성할 것인지, 환율이나 금리 같은 가격변수에 정부가 영향을 줄 것인지 등의 이슈는 단순한 견해차를 뛰어 넘는 철학의 문제이다. 새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이 불확실해 보이는 이유다. 지금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원자재가격 급등과 같은 대외적 불확실성도 다루기 벅찬 상황인데, 이에 더해 대내적으로까지 불확실성을 만드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야말로 기업투자의 가장 큰 장애요소가 아닌가. 정부는 경기부양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인위적 경기부양은 강조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경기부양은 인위적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본래 경기조절은 경제가 ‘자연’ 실업률이나 ‘잠재’ 성장률로부터 멀어졌을 때 그 자연적인 수준으로 되돌아 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짧은 기간에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려 하거나 자연실업률보다 낮은 실업률을 추구하는 것은 경제를 자연적인 수준에서 멀어지게 하는 ‘인위적’ 경기부양이 되는 것이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경기부양에 앞서 우리 경제의 ‘자연적’ 수준 또는 실력을 냉철히 파악해야 한다. 현재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여러 연구기관들에서 대체로 4%대로 보고 있다. 각종 통계발표를 종합하면 현재 우리 경제는 4%대 성장률로 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 경제의 현재 능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경기가 피크로부터 내려 오고 있다는 신호들은 감지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생산능력은 충분한데 수요부족이 심각해서 대량실업이 발생하는 도식적 상황도 아닌 것이다. 우리 경제의 현안 문제는 총수요의 절대적 부족이라기보다는 수요구성의 극심한 불균형, 즉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도 내수는 부진한 점, 그리고 낮은 잠재성장률로 대표되는 공급능력과 생산성의 부족이다. 그렇다고 경기부양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원화 가치는 1년 전에 비해 미국 달러화에 대해 7% 이상,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20% 이상, 싱가포르와 홍콩 달러에 대해서도 각각 20%,8% 절하되어 있다. 금리도, 물가를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이미 0%에 가까워졌고, 각종 통화지표들도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대출도 크게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추경과 같은 무리한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물가상승만을 부추기기 쉽다. 감세도 어떻게 해야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지 잘 따져볼 일이고, 금리정책 방향은 한국은행에 맡기는 것이 옳다. 환율도 고정환율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장의 흐름을 최대한 존중하되 ‘스무딩’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정부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경기부양에 집착한다는 신호를 자꾸 보낸 후,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부 정책의 신뢰성은 크게 상처받게 된다. 신뢰를 잃은 정부의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정부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에 매달린다는 세간의 인식을 하루빨리 불식시키고 어떻게 경제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것인지, 또 어떻게 잠재성장률을 올릴 것인지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보여 주는 데 역량을 집중하였으면 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자금 썰물’… 은행 곳간 바닥 보일라

    ‘자금 썰물’… 은행 곳간 바닥 보일라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도 올 들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해처럼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3조 9056억원으로 3월보다 1조 7865억원(1.2%) 급증했다.2006년 11월 3조 6732억원 늘어난 이후 월중 증가폭으로는 17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로,3월 증가액(7303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9812억원(1.4%) 늘어난 69조 4285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3591억원,2683억원으로 늘어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은행권 주택대출 잔액도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택대출이 급증한 것은 뉴타운 열풍이 불고 있는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을 사기 위한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집 값은 전국이 0.9% 오른 가운데 서울 강북 지역은 두 달 연속 5%대의 급등세를 보인 노원구 등의 영향으로 2.4%나 올랐다. 자금난에서 벗어난 은행들이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대출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주택대출과 더불어 중소기업 대출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2조 5227억원으로 3월보다 3조 6200억원 급증, 올 들어 매달 꾸준한 증가세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늘면서 은행들이 지난해처럼 다시 자금난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세계적 신용경색 위기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금난에 처한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수신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릴 경우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대출 등의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 반등으로 지난해 90조원 이상 시중자금을 끌어간 주식과 펀드의 위력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은행들이 자금조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심한 돈 가뭄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감사·이사 ‘그분들끼리’ 높으신 몸값

    감사·이사 ‘그분들끼리’ 높으신 몸값

    지난 참여정부 기간 동안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 연봉이 각각 7.4%,7.2% 올라 기관장이나 직원 연봉상승률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공기업 등 일부 기관장 연봉이 깎인 지난해에도 이사 연봉은 6.3%나 뛰었다. 이는 사회적 관심이 공기업 기관장들에게 쏠린 틈을 타 다른 고위직 임금을 슬그머니 올린 것.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공기업 경영평가 때 이들의 임금 인상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의 평균 연봉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각각 7.4%,7.2% 올랐다. 같은 기간 직원(5.3%)은 물론, 기관장(6.5%)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2003년 각각 1억 2000만원,1억 400만원이었던 감사와 이사 연봉은 지난해 1억 5900만원,1억 3700만원 등으로 3000만원 이상 뛰어올랐다.5년 만에 연봉이 30% 이상 불어난 셈이다. 지난해 상승률은 각각 4.1%,6.3%로 기관장(4.1%)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5년만에 연봉 30% 이상 불어난 셈 상승률은 준정부기관이나 기타공공기관보다 공기업(자체 수입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기업적 성격이 강한 공공기관) 쪽이 훨씬 가팔랐다. 원래 공기업 감사 평균 연봉은 2003년 1억 1400만원으로 전체 평균(1억 2000만원)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이후 매년 11.6%의 눈부신 상승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1억 7600만원을 기록, 평균보다 1700만원 많았다. 공기업 이사 역시 연평균 증가율 7.2%보다 높은 8.1%의 상승률을 기반으로 5년 동안 1억 800만원에서 1억 4700만원으로 기록했다. 공기업 기관장(11.4%) 역시 준정부기관(3.2%), 기타 공공기관(3.4%)보다 세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부터 성과금이 연봉에 포함되면서 상승률이 더욱 커졌다. ●직원 임금 제자리, 기관장 연봉삭감과 대조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 연봉이 훌쩍 뛴 것은 기관장보다 사회적 감시망이 허술하기 때문. 여기에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는 소관 부처 공직자들의 ‘낙하산’ 자리인 탓에 제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감사의 경우 성과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성과금 등을 삭감하고 있는 민간의 추세와 거꾸로 가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인건비는 기관 이사회의 의결 사항이라 자율적으로 정해지면서 과다하게 집행된 여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 “공기업 경영평가 때 감사와 이사에 대한 성과금 등 연봉이 타당하게 정해졌는지 등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하산´ 많아 눈치보지 않고 월급부터 챙긴 결과 기관별 격차도 상당하다. 지난해 감사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수자원공사.2006년 1억 2500만원에서 2007년 2억 3000만원으로 83.7%나 불었다. 증가액만 1억 500만원에 달하면서 상승 규모로도 전체 공공기관 중 1위를 기록, 전체 연봉 순위 14위로 뛰어올랐다. 다음으로 한국관광공사는 1년 만에 52.9% 상승하면서 2억 5700만원, 한국도로공사는 35.4% 뛰면서 2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관 감사 연봉은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공사(2억 5100만원)는 물론 예금보험공사(2억 2800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2억 1500만원) 등 금융 공공기관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자원공사 등 이들 기업은 모두 공기업에 해당한다. 이사 부문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이 각각 19.2%(3700만원),17.7%(3200만원)씩 뛰어오른 2억 3200만원,2억 13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예탁결제원 역시 13.3%(3800만원) 상승하며 3억 2200만원의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이는 수출입은행(3억 200만원), 기업은행(2억 9100만원) 등 은행권보다 많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원화 약세·고령화 가속 고용에 부정적

    원화 약세·고령화 가속 고용에 부정적

    이명박 정부 5년간 취업자 증가 수가 연평균 17만 7600명에 그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새정부 고용 창출 목표치 35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수출보다는 소비와 투자 등의 내수가 고용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 약세(환율 상승)는 수출을 개선시키지만 내수를 억제해 전반적인 고용 사정에는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일 ‘최근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 대한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취업자 증가는 앞으로 20만명대 중반 이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KDI는 특히 지난해 고용률이 유지될 때 올해 취업자 수는 22만여명 증가하고 이후부터 해마다 감소,2012년에는 15만여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률 등에 따라 실제 취업자 증가폭이 달라질 수 있으나 전반적인 고용률이 외환위기 직전인 60.9% 수준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용률이 단기간에 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KDI는 25∼49세 인구는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부터 감소하고 평균퇴직연령인 55세 미만 25세 이상 인구도 내년부터 감소, 인구구조 고령화가 취업자 증가를 둔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의 경기 둔화가 경기변동에 민감한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증가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고용은 단기적으로 0.13%포인트(3만명), 장기적으로 0.29%포인트(7만명) 높아진다고 밝혔다. 투자증가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단기적으로 1만 2000명, 장기적으로는 2만 6000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수출은 고용 증대에 긍정적이지만 고용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지적했다.2003년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한 취업유발계수도 소비와 투자는 10억원당 20.5명,14.6명인데 수출은 12.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3년간 취업자가 30만명을 상회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 급락했던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소비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국계 자산운용사 순익 ‘껑충’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에 15개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1336억원으로 전기보다 155.0%나 늘어났다.36개 국내사의 당기순이익이 3702억원으로 75.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순이익 증가율이 두 배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5038억원으로 91.4% 늘어났다.운용보수가 높은 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펀드가 많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적자 폭은 대폭 줄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4월 무역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380억 2000만달러, 수입은 380억 6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당초 정부는 소폭 흑자를 예상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흑자 반전에는 실패했다. 지경부측은 “5월에는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고유가로 수입액이 급증(전년 동월대비 28.6%)했지만 수출액 또한 환율 등의 효과에 힘입어 27%나 늘어난 덕분이다. 이같은 수출 증가율은 2004년 8월(28.8%) 이후 가장 높다. 석유제품(62%), 선박(47%), 일반기계(40%), 무선통신기기(39%)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적자액은 59억 9000만달러이다. 정부는 올해 목표치(130억달러 흑자)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원유 도입단가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게 악재다. 4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99.7달러로 1년 전(62.8달러)보다 58.8%나 올랐다. 이 때문에 원유 수입량 자체는 소폭(-1.4%) 줄었어도 수입액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내 경기 내리막길

    국내 경기 내리막길

    경기 선행지수는 4개월째, 동행지수는 2개월째 하락했다. 두 지수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2004년 11∼12월 이후 39개월 만이다. 실물경기는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으나 증가세는 둔화됐다.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지만 그 경사가 아직은 가파르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3.7%로 2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이태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추이를 볼 때 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하강 국면으로 전환하는 신호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대외 경제여건 악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는 미약하나마 증가세를 유지했다.3월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하지만 1·4분기 평균 10.5%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업도 5.4% 증가했지만 1월 7.4%,2월 5.9%에서 둔화되는 추세다. 금융·보험, 운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호조를 보였다.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4.2% 증가했다.2월 증가율 2.9%보다는 좋아졌지만 지난해 평균 5.3%에는 부족하다. 올 들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던 설비투자는 3월에 0.4% 증가로 반전됐다. 통신기기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다만 지난 연간 평균 8.6% 증가에는 크게 떨어진다. 건설 기성은 공공부문의 실적 증가로 2월과 같은 수준인 3.3% 늘었고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5.3% 증가,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경기 둔화 우려가 아직 생산이나 소비 등 실물 부문으로 즉시 파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하강 국면이 심화될지는 4,5월 지표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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