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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지난해 외국인 보유 토지 6.2% 늘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땅 취득이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여의도 면적의 24.7배를 외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36.16㎢의 토지를 취득한 대신 23.97㎢를 처분해 1년 동안 12.19㎢, 6.2%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는 210.35㎢로 여의도 전체 면적(8.5㎢)의 24.7배로 늘어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토 면적의 0.2%에 해당하는 것이다. 금액으로는 28조 9157억원 규모다.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2000년까지는 30% 이상 급증했다. 그러다가 2002년 이후에는 4% 또는 7%대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07년(9.9%)에는 일시 급증했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눈 안왔는데 미끄럼사고 급증 왜

    눈 안왔는데 미끄럼사고 급증 왜

    최근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심야와 새벽에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주행 중 미끄러지는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과 운전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24일 내린 눈을 녹이기 위해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이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시는 “염화칼슘은 이미 다 없어졌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정모(45) 경위는 청량리사거리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달아나던 택시를 순찰차로 추격하던 중 차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반대편 담벼락과 충돌해 어깨뼈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순찰차가 미끄러진 원인이 도로에 남아 있던 염화칼슘 때문이라고 결론냈다. 지난달 31일 밤 11시35분쯤에는 영등포역 고가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허모(35)씨가 미끌어지면서 택시와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오토바이의 경우 차량과 달리 도로에 미끌어지면 단순 추돌사고가 아닌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9일 서울시내 10개 경찰서에 접수된 밤 사이(오후 10시~아침 7시)에 일어난 미끄럼 사고 건수를 조사했다. 비교 기간은 염화칼슘이 없었던 1월9~13일까지 5일간과 24일 눈이 내려 염화칼슘을 뿌린 지 1주일이 지난 1월31일부터 2월4일까지 5일간이다. 조사 결과 염화칼슘(CaCl₂) 을 뿌리기 전에는 80건의 미끄럼 사고가 접수된 데 비해 뿌린 다음에는 101건의 사고가 접수돼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택시기사들도 “요즘은 눈도 안 왔는데 새벽에 교차로 등에서 회전할 때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쉽게 느낀다.”고 말한다. 38년째 택시를 운행하는 오모(64)씨는 “눈이 와서 길이 얼면 조심하지만 염화칼슘 때문에 미끄러운 것은 보이지 않으니 대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리면 낮에는 눈 등 수분을 빨아들인 채 가루 상태로 있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 되면 안개나 도로의 습기를 흡수해 소금물로 변한다. 서울대 화학과 김희준 교수는 “딱딱한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탈 때보다 얼음 위에 약간의 물이 녹아 있을 때 잘 미끄러지는 것처럼 새벽 도로에 소금물 막이 형성되면 그곳을 지나는 차량의 압력이 더해져 쉽게 미끄러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에 11만 4000포(1포 25㎏)의 염화칼슘을 뿌렸지만 이미 자연적으로 제거된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의 사고가 염화칼슘으로 인한 사고인지 확신할 수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견인차들은 요즘 새벽이면 차량들이 미끄러져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남산 순환도로, 북악스카이웨이, 마포 성산동 고갯길 부근에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견인차 운전사 임모(45)씨는 “이 지역들은 내리막 경사로에 염화칼슘까지 남아 있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최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영상 5도가 넘는 낮에 물청소를 해 염화칼슘을 제거해 달라는 민원을 서울시에 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백화점들 “불황 뚫어라”

    백화점들이 불황 속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제품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여성 의류 대신 매출 상승세가 뚜렷한 남성 의류 매장을 넓히는 게 한 가지 예다. 한편에서는 한 백화점이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다른 백화점의 독점 브랜드를 유치하는 사례도 등장했다.롯데백화점은 8일 지난해 연간 남성 고객수가 2007년에 비해 2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 고객은 32% 증가해 여성 고객 증가율 16%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남성용 가방과 소품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8%, 25%에 달했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소공동 본점 5층에 남성잡화 전문 매장과 남성 신발 편집매장을 냈고, 안양점에는 패션 브랜드 ‘자라’의 남성 라인인 ‘자라 맨’ 매장을 397㎡ 규모로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띠어리’, ‘시리즈’ 등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목동점에 ‘띠어리’, ‘타임 포맨’ 등 캐릭터 캐주얼로 구성된 편집매장을 열 방침이다.경쟁사 단독 브랜드를 유치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독점 판매로 백화점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보다 매출을 올리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이 독점 공급하던 캐주얼 ‘쥬시꾸뛰르’는 이제 롯데백화점 본점과 갤러리아, 분당 삼성플라자 등에서도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미국 캐주얼 ‘갭’ 매장을 미아점에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신촌점에서 롯데백화점 단독 수입 브랜드 ‘훌라’를 유치하기도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G경제硏 “제조업경기 하강 IMF때보다 심각”

    제조업 경기의 하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G경제연구원은 8일 ‘제조업 경기하강 속도 외환위기보다 빨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실물지표의 하강 추이를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 이같이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해 12월에는 감소폭이 -18.6%에 달했다.”면서 “이는 외환위기 때 최저 -13.6%였던 것에 비해 훨씬 빠른 하강 속도”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지난해 12월 62.5%로 외환위기 때 최저치였던 63.8%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LG경제연구원은 외환위기 때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 위기가 국한됐기 때문에 우리 수출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수출이 작년 11월 마이너스로 전환되더니 지난달에는 -32.8%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나 소비 등 내수는 상대적으로 하강 속도가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LG경제연구원은 “재고 순환 측면을 보더라도 경기가 더 조정될 여지가 크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외직접투자 327억弗

    해외직접투자 327억弗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가 3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해외자원 개발에 힘입은 결과로, 2003년 이후 6년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4·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6일 2008년도 해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327억 9000만달러(1만 187건)로, 전년의 277억 6000만달러(1만 1712건)보다 18.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해외직접투자는 2003년 59억 4000만달러에서 ▲2004년 81억 1000만달러 ▲2005년 91억 7000만달러를 거쳐 18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한 2006년 이후 급속도로 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투자 실적은 96억1000만달러로 2007년 4분기보다 24.5% 줄었다. 2007년 4분기에 두산의 밥켓 인수 등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자원개발이 크게 늘면서 연도별 해외직접투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위축은 아직 엿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기별로는 1분기 81억 1000만달러에서 2분기 67억 7000만달러로 줄었다가 3분기 83억달러, 4분기 96억 1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광업투자가 91억 1000만달러로 전년도 30억 9000만달러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투자비중도 27.7%로 가장 높았다. 주요 투자 사례는 한국석유공사의 쿠르드 유전개발이 45억 7000억달러로 가장 덩치가 컸다. 이어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는 멕시코만 해상유전 개발에 12억달러를 투자했고 포스코는 호주 석탄업체인 맥아더사 지분과 브라질 철광석업체인 나미사 지분 인수에 각각 4억 1000만달러, 5억달러를 썼다. 다른 업종의 경우 부동산·임대업은 41억 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6% 증가했고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27%, 9%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86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6%, 사업서비스업은 42억 2000만달러로 7.6% 줄었다. 이밖에 도소매업, 건설업은 각각 5.3%, 27.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쿠르드유전 투자에 힘입어 이라크가 기존 순위 밖에서 미국에 이어 2위 투자대상국으로 떠올랐다. 투자율 면에서 미국이 32.4% 늘어난 것을 비롯해 홍콩과 브라질이 각각 88.4%, 228.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은 각각 35.4%, 27.8% 감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이 46.2%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 등은 각각 19.0%, 7.2%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채용한파 속 전문직 자격증 시험 지원도 희비

    채용한파 속 전문직 자격증 시험 지원도 희비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취업난 속에 수험생들이 조금이라도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공인회계사, 관세사 등은 지원자수가 대폭 증가한 반면 부동산 침체 등으로 인해 감정평가사, 세무사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올해 CPA 원서접수자 9103명 공인회계사(CPA)는 상종가다. 850명 이상 뽑는 데다 실무수습 연봉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올 1차 시험 지원자수가 크게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44회) 원서접수자는 9103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3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 공인회계사는 지난해에도 6234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40.3%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년 전 도입된 학점이수제와 영어시험대체제에 수험생들이 적응하면서 지원자가 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취업난 가중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식실업자인 ‘백수(78만 7000명)’와 취업준비자·구직 단념자 등 ‘반백수’ 규모는 333만명에 달했다. 특히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회계처리를 해야 하는 만큼 수요 급증에 따라 공인회계사의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미 올해부터 희망 기업들에 대해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허용했다.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관세사 시험 역시 수험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량진 고시학원 관계자는 “한·미 FTA 영향으로 관세사는 물론 7·9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세무직에서 관세직쪽으로 방향을 트는 수험생들이 20%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사 원서접수는 16~20일이며 4월5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 지원자는 1522명(최소합격인원 75명)으로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허권,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산업재산권 전문가인 변리사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2차 합쳐 4310명(최소합격인원 200명)이 지원했다. 이중 1차 시험 지원자는 3722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변리사 1차 시험은 이달 22일, 회계사는 28일 치러지며 매 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 중에 최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공인영어성적의 경우 변리사는 PBT 560·토익 775점 이상, 회계사 PBT 530·토익 70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다. ●감평사 영어시험 토익·토플로 반면 감정평가사와 세무사는 정 반대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가 좀체로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해 기업을 비롯한 각 기관의 선발 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 여기에 올해부터는 둘 다 공인영어성적으로 영어시험이 대체되면서 미리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줄 전망이다. 감평사는 토지·건물·증권 등 유·무형 재산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판정해 액수를 정하는 일을 한다. 올 들어 감평 일감은 늘어났다. 물가상승을 반영해 사업자산을 재평가하는 ‘자산재평가제’ 실시 등 호재 때문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별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감평사 법인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는 데다 기존 감평사들이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신규진입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사도 마찬가지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사 미개업 등 수급현황을 감안해 최소합격인원을 10% 감축해 630명으로 정했다. 세무사 증가율이 납세자 및 경제활동인구 증가율보다 4배가량 높고, 개업하지 못한 인원도 연평균 36%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는 것. 감평사 원서접수는 5월18~27일이며 1차 시험은 7월5일 치른다. 지난해 지원자는 6557명(1차 지원자 4737명)으로 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무사는 3월 넷째주 원서접수, 5월 초 1차 시험을 실시한다. 지난해 9700여명(1차 7869명)이 지원해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인영어성적은 둘 다 PBT 530·토익 700점 이상이면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수출 이어 내수마저 흔들린다

    수출 이어 내수마저 흔들린다

    지난달 2일 새해 벽두부터 백화점들이 일제히 돌입한 세일 기간에는 브랜드별로 마련한 30~50개 한정판매 상품이 세일 막바지에야 소진되는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서울 도심의 한 백화점 매장 직원은 “예년같으면 화장품이나 가방 한정품은 세일 첫날 아침 나절에 모두 팔렸다.”며 격세지감을 토로했다. 지난달 설을 앞두고 2주 동안에는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성장하는 등 백화점들이 대부분 4~8%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신장률 11~25%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내수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는 시중의 유동성 경색, 생산 부진은 가계 실질소득 감소로 인한 구매력 약화, 투자 감소는 성장동력 상실로 각각 연결돼 정책 처방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월에 비해 33% 급감한 지난달 수출량의 근본 원인도 내수 부진에서 기인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내수를 포기하고 수출에 기대를 거는 업종들이 생길 정도다. 건설경기의 지표가 되는 시멘트나 레미콘 출하량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급감하고 있다. 4일 한국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제조업체들의 내수 출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지난해 10월 -5.9%, 11월 -12.1%, 12월 -5.9%로 줄고 있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레미콘 출하량도 지난해 10월 419만 1900㎥로 전년 동기 대비 22.6%의 증가율을 보인 것을 끝으로 11월 -13.4%, 12월 -20.7% 감소했다. 수도권 레미콘 출하량의 경우 지난달 출하량이 지난해 1월보다 27.5%나 줄어 불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의 지난 4·4분기 제품 판매는 707만 5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만 5000t이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2006년 2분기 이후 가장 낮다. 내수 판매는 13%가 줄었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20만t, 1월에 37만t씩 감산한 포스코는 2월에도 20만t의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올해 12%까지 감산 계획을 갖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환율의 여파로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판매 부진 기류는 소비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율이 지난해 1월에 비해 2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3760대로 집계됐다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밝혔다. 지난해 1월보다 29.1% 줄어든 수치로, 2006년 1월 3448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달 설 연휴로 전년 동월 대비 9~18%대의 ‘반짝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백화점들도 2월에 접어들면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화점의 소비재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7% 줄었다. 백화점 판매가 이렇게 감소한 것은 2004년 3월(-14.2%) 이후 4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성곤 김태균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성장 보루’ 수출마저 흔들

    ‘성장 보루’ 수출마저 흔들

    새해 첫달부터 수출이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지식경제부는 2일 “올 1월 수출은 216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3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반도체·휴대전화 등 주요 수출품목이 동반 부진했다. 월별 수출입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0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금까지는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지며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급감했던 2001년 7월(-21.2 %)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1월(-19.5 %), 12월(-17.9 %)에 이어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불황·車 감산 직격탄 1월 수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은 세계 경기의 동반침체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와, 하이닉스,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전자업체들의 감산과 휴무가 이어지고 설 연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1월 수출 실적이 더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수출이 성장세로 회복되는 시기도 빨라야 올 하반기가 되거나 아니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계 각 나라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글로벌 불황 속에서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수입도 32%↓… 10년만에 최고 올 1월 수입도 246억 6000만 달러로 32.1% 감소했다. 수입감소율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월(-43.9%) 이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올해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목표했던 무역수지는 새해 첫 달부터 29억 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선박만 20%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 모든 품목이 부진했다. 자동차는 무려 55% 감소했고 반도체(-47%), 자동차 부품(-51%) 수출도 반토막이 났다. 석유화학(-40%), 석유제품(-36%), 철강(-19%), 무선통신기기(-20%)도 큰 폭으로 위축됐다. 선박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48% 줄어들었다. 지역별(1∼20일 기준)로도 우리나라의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감소율이 40% 안팎에 이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대 중국 수출은 32.7% 격감했다. 미국(-21.5%), 유럽연합(-46.9%), 일본(-29.3%), 아세안(-31.7%), 중남미(-36.0%) 수출도 크게 줄었다. 다만 대양주(오세아니아) 수출은 39% 늘었고, 대 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7.5%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의 단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각각 46%, 64%씩 수직 급락했다. 대신 가스와 석탄은 겨울철 수요 증가와 도입단가 상승 탓에 수입액이 각각 51%, 62%씩 늘어나 대규모 무역적자의 원인이 됐다. 다만 원자재 전체 수입액은 22.5%나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23.6%, 21.6%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 감소세 당분간 지속” 지식경제부는 올 수출목표치인 4500억달러는 당분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재훈 무역정책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요 수출경쟁국도 모두 큰 폭으로 수출이 줄어드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교역규모가 급감하는 추세”라면서 “실물경기 침체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없이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로맨틱 토요일, 특별한 프러포즈

    로맨틱 토요일, 특별한 프러포즈

    최근 3년 동안 제과업체들의 2월 초콜릿 매출은 조금씩 성장해 온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2월 매출 증가율은 2006년 13.81%, 2007년 18.88%, 2008년 3.87%인 것으로 추산됐다. 초콜릿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점에 비춰 보면 2월14일 밸런타인 데이의 영향력이 작용했음을 짐작해볼 만한 대목이다. 이 기간 크레파스 초콜릿으로도 불렸던 ‘카카오 99% 초콜릿’ 등의 제품이 나와 ‘카카오 열풍’을 일으킨 시기를 제외하곤 초콜릿 매출 수준이 매년 비슷했다는데 업계는 동의했다. 그럼 이 통계는 최근 3년 동안 연인의 숫자가 증가했다는 의미가 될까.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업계는 여기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밸런타인 데이에 가족이나 동료 등 지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게 2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우정 초콜릿’의 역할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여성이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인 밸런타인 데이의 원래 의미 자체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제약이 된다는 시각도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과업계, 특히 규모가 큰 업체들은 이미 빼빼로 데이(11월11일)의 매출과 성장 잠재력이 밸런타인 데이보다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빼빼로를 사서 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줄 수 있는 빼빼로 데이가 ‘특별한 사람에게만’ 선물하는 날인 밸런타인 데이보다 제품을 많이 팔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올해 밸런타인 데이는 토요일로 주말이다. 지인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으로 제과업계들이 긴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신 설 연휴 이후 마케팅 기간이 2주 정도로 다른 때보다 긴 점은 기회로 작용한다. 지난해의 경우 설이 2월7일로 마케팅 기간이 일주일에 불과하기도 했다. 업계는 다시 신제품 출시와 이벤트 개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리온은 겉의 초콜릿을 베어 물면 안에 다른 초콜릿이 나오는 오리온의 투유 로맨틱 36.5와 초코와 딸기의 2개 층으로 구성한 투유 스윗하트 등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허쉬코리아는 사랑 고백뿐 아니라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선물할 수 있는 유고걸 패키지 등을 내놓았다. 롯데제과는 카카오 함량을 높인 드림카카오 제품들을 세트로 구성했고, 팬시바구니 세트 등을 내놓았다. 1973년 첫 선을 보인 가나초콜릿의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이트엔젤 등 화려한 포장의 제품을 내놓은 해태제과는 제품에 맞춰 포장용 금박 상자나 리본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기로 했다. 이벤트로는 사랑 전달 방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린 사람을 추첨해 아이팟 터치, 베니건스 마켓오 식사권 등을 증정하는 오리온의 ‘사랑을 전하는 365가지 방법’, 곰TV 홈페이지에 프러포즈 사연을 응모한 고객 가운데 4명을 선정해 커플링 등을 증정하는 훼미리마트의 ‘여우들은 알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 주문 고객 중 추첨된 300명에게 2월14일 피자를 배달해 주는 미스터피자의 ‘러브피자 이벤트‘ 등이 있다. 거꾸로 아워홈 다이닝은 싱글족을 겨냥했다. 메짜루나와 루825, GS업타운다이너 등에 비치된 카드로 신청하면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주관하는 스피드 미팅파티 참가 기회를 준다. 지난해 멜라민 파동의 기억이 남아 있는 점을 노려 ‘초콜릿의 아성’을 파고드는 상품들도 생겼다. 천지양은 “사랑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선물”이라며 남성용 홍삼인 천지력과 홍삼청을 추천했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의 활기단, 한삼인의 6년근 홍삼순액 등이 업계의 추천 상품이다. 브라운은 “(초콜릿처럼) 먹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는” 10만~30만원대 면도기를 2월 한달 동안 2만~4만원 할인한다. 샴페인 브랜드 돔 페리뇽은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가의 리미티드 에디션 돔 페리뇽 로제 러브 기프트 박스(66만원) 60세트를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하이네켄은 “초콜릿은 덤으로 받을 수 있게” 다크 비어 2병을 마시는 고객에게 키세스 다크 초콜릿을 증정하는 행사를 다음날 28일까지 전국 600여개 바에서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광공업 생산 39년만에 최대폭 감소

    광공업 생산 39년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해 12월 국내 광공업 생산이 1970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39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14.0%를 기록했던 11월보다도 감소폭이 확대돼 20% 가까이 줄었다. 말할 나위도 없이 11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상황이 나쁘다는 얘기다. 시간이 흐르면 경제규모 확대로 산업생산이 늘어나는 게 보통인데도 오히려 1년 전보다 5분의1이 축소된 것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8.6%가 줄었다. 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광공업 생산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월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5월 8.6%, 6월 6.6%, 7월 8.7%, 8월 1.9%, 9월 6.2%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더니 10월 이후에는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업종별로 반도체 및 부품이 전년동월 대비 42.8% 감소했고 자동차와 1차 금속도 각각 29.3%와 24.8% 줄었다. 출하 역시 1년 전보다 15.4%가 감소했다. 내수용 출하는 15.0%, 수출용 출하는 15.7%가 각각 줄었다. 제조업 가동률은 기업들이 생산 감축과 재고 조정을 본격화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20.7%가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보다 1.0%가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7.4%, 도매·소매업 -4.5%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수치로 확인됐다. 소비재판매액도 1년 전보다 7.0%가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는 -14.5%, 의복·직물 등 준내구재는 -13.7%를 각각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전년동월 대비 24.1%가 줄어 98년 11월(-27.3%)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측케 하는 선행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1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2.7포인트,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향후 경기전망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외환위기 때에는 수출을 통해 국내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상황들이 최악이어서 도무지 비빌 언덕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초콜릿·햄버거 판매 불티… “우리는 불황 몰라”

    주머니를 꼭꼭 여미는 경기불황에도 초콜릿과 햄버거는 끄떡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심각한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초콜릿이나 햄버거 업체들의 매출액은 오히려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초콜릿 제조업체인 허시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822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5430만 달러보다 51% 증가했다.매출액도 13억 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 늘어났다. 스위스의 대표적 초콜릿업체 린트 앤드 스프링글리도 지난해 매출이 5.8% 증가했다. 불황에도 소비자들은 초콜릿만큼은 가격을 크게 따지지 않았다. 고급 초콜릿 업체인 고디바 초콜릿은 지난 연말에 가장 잘 팔린 제품의 하나가 130 달러(약 17만 8000원) 짜리 초콜릿 과자였다고 밝혔다.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세계적 불매운동의 한파를 겪어야 했던 맥도널드 햄버거는 경제위기에 빛을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5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 감소했으나 신생 점포를 제외한 13개월 이상의 점포 매출은 미국 내에서는 5%, 전세계적으로는 7.2% 각각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동일점포의 매출이 10%나 급증했으며, 유럽에서도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분양 16만가구 사상 최대

    미분양 16만가구 사상 최대

    정부의 잇단 미분양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6만가구를 넘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을 집계한 결과 16만 2570가구로 전달(15만 5720가구)에 비해 6850가구(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분양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미분양 물량은 1995년 10월 15만 9000가구였다. 금융위기 직후인 1998년 7월에는 11만 6000가구가 최고치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5866가구로 전달(2만 5262가구)보다 604가구 늘어났다. 지방은 13만 6704가구로 전달(13만 458가구)보다 6246가구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수도권 1173가구, 지방 4만 3086가구 등 모두 4만 4259가구로 전달 대비 4795가구 늘어나는 등 미분양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 중 수도권은 1가구, 지방은 4796가구 각각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인천과 충북, 대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1개월 새 282가구(14.2%) 늘어 2263가구가 됐으며 인천은 571가구(62.0%) 증가해 1492가구가 됐다. 대전은 1220가구(43.8%), 충북은 1219가구(22.8%) 각각 늘어나 4008가구, 6565가구였다. 부산(1만 4292가구)과 광주(1만 2672가구)도 1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2만 2111가구)와 대구(2만 1324가구)는 큰 변동없이 여전히 2만가구를 넘었으며 경남(1만 6877가구), 충남(1만 5277가구) 등은 소폭 감소했지만 미분양 사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는 못했다. 정부가 각종 주택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고, 미분양을 우려해 주택업체들이 주택 분양을 줄이는 가운데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은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대외 신인도 등을 고려해 신고에서 제외했던 미분양 물량을 속속 신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동력 녹색성장 외화내빈

    신동력 녹색성장 외화내빈

    환경산업이 최근 몇 년 새 연평균 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화두인 녹색성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거리청소 등 정부가 제공하는 ‘돈 안 되는 서비스’가 많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낸 ‘2007년 환경보호지출계정(EPEA) 편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환경보호 지출액(명목 기준)은 28조 8000억원이다. 환경보호 지출액이란 환경 악화를 예방하고 오염된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말한다. 전년(26조 4000억원)에 비해 8.9% 증가했다. 정부(환경부)와 한은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2007년까지의 환경보호 지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8.8%. 같은 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연평균 증가율(5.0%)을 크게 웃돈다.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2.87%에서 2007년 3.2%로 높아졌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화내빈(外華內貧)’ 측면이 짙다. 우선 환경보호 지출액의 대부분(68%)을 차지하는 환경보호 서비스(19조 5000억원) 가운데 정부 비중이 거의 절반(42.4%)이다. 기준연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오스트리아(33.2%), 벨기에(25.7%), 영국(28.1%) 등 주요국보다 훨씬 높다. 이들 나라의 기업 생산 비중이 70% 안팎인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정부가 제공하는 환경보호 서비스도 거리청소, 산림보호, 환경행정 등 경제적으로 의미 없는 가격(원가의 50% 미만)에 판매하거나 무상으로 공급하는 ‘비(非)시장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비시장 서비스 비중(37.2%)은 오스트리아(5.6%)의 7배가 넘는다. 이광한 한은 통계개발팀 과장은 “선진국에 비해 정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바람직한 모양새는 아니다.”라면서 “정부의 비시장 서비스보다는 기업의 경제적 시장 서비스 확대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환경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장치산업인 데다 환경미화원 등 인건비 지출도 많아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 환경산업의 부가가치율(1단위 생산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 비율)은 59.3%로 전체 산업 평균(38.2%)을 크게 웃돈다. 제조업(21.9%)과 비교하면 거의 세 배다. 10억원을 투자했을 때 직접 창출하는 취업자 수(취업계수, 2007년 기준)도 6.9명으로 제조업(2005년 기준 3.4명)의 두 배다. 최근 제조업이 급격한 부진을 보이는 것도 신성장동력 대안으로서의 환경산업에 힘을 실어준다. 이 과장은 “친환경기술 연구개발 등으로 녹색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세제 혜택 등을 통한 청정 생산시설 투자 확대를 유도해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명박정부가 녹색성장의 초점을 폐기물 처리 등 전통 환경산업보다는 신재생에너지,이산화탄소 절감 등 탄소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수출과 고용 효과를 고려해야 하는 우리 경제의 체질상 효율적인 방향이기는 하지만 전통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풍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산을 깎는(환경파괴)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황속 소주 판매 늘어

    불황이 깊어지면서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22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는 모두 1억 1613만 9000상자(360㎖ 30병입 기준) 34억 8417만병이 팔려 2007년보다 5.6% 증가했다. 19세 이상 성인 1명이 93병을 마신 꼴이다. 월별로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1월 5.3%로 시작해 3월에는 4.7% 수준이었으나, 6월 들어 34.9%로 급증했다. 이어 7월 6.3%, 9월 7.9% 등으로 주춤하다 12월에는 다시 27.6%로 뛰어올랐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진로가 전년 대비 8.7% 증가한 5973만 4000상자를 팔아 시장점유율 51.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685만 9000상자를 팔아 소주 판매 85년 가운데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산은 2007년보다 5.2% 늘어난 1285만 3000상자를 팔았다. 시장점유율은 11.1%. 진로 관계자는 “소주는 경제가 어려울 때 많이 팔리는 불경기 대표상품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침체가 소주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KDI “올 상반기 -2.6% 성장”

    KDI “올 상반기 -2.6% 성장”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지난해 11월12일) 예측한 3.3%에서 0.7%로 대폭 낮췄다.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하는 등 경기 하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2개월여 만에 성장률을 ‘제로(0)’에 가깝게 수정한 것이다. KDI의 전망은 국내 주요기관의 발표치로는 가장 낮은 것이다. 정부의 올해 성장목표인 3% 안팎은 물론이고, LG경제연구원과 한국은행의 각각 1.8%, 2.0%와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렇게 비관적으로 전망을 수정한 이유는 세계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와 내수 침체가 덩달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지난번 전망에서는 수출이 올해 3.2%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17.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증가율도 당초 예상했던 2.2%에서 0.1%로 대폭 낮춰 잡았다. 특히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2.6%로 후퇴하고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개가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錢錢긍긍’하다가 “이럴 바엔…”

    ‘錢錢긍긍’하다가 “이럴 바엔…”

    “200명 정도의 노인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을 때 20% 정도가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어요. 80%는 경증 이상의 우울감을 느끼거나 현재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정신건강센터 직원 A씨) “하지마비가 있는 한 노인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고독사(孤獨死)하는 것은 싫다고 다음 날 와서 (시신을) 거둬 달라고 해서 방문 도우미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구청의 자살예방센터에 연락했습니다.”(구청 노인복지담당 직원 B씨) 노인들의 자살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2004년 이후 매년 3000명 이상의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노인자살 증가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매우 높아 매년 약 10.4%씩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과 자주 접하는 일선 복지·상담 관계자들도 이런 상황을 전하고 있다. 자살예방협회가 지난해 10~12월 서울·경기지역 노인복지담당자 9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상당수 노인이 이미 자살을 시도하거나 마음속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대다수 노인의 자살 이유는 ▲노인 배우자의 간병에 대한 부담감 ▲만성적인 질병과 장애에 대한 부담 ▲경제적인 어려움 ▲가족의 관심 등 정서적인 지지 부족 등 네 가지로 압축됐다. 경제적으로 볼 때 노인들은 매우 취약하다. 수입도 없는 데다 연금 혜택을 받는 비율도 극히 낮다. 65세 이상 노인 중 국민연금은 19.6%, 공무원 연금은 2.5%, 사학연금은 0.3%만 받고 있을 뿐이다. 특히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노인의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가 1998~2004년 전국 1만 2001가구의 건강상태와 자살의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의 35%, ‘매우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의 50%가 1회 이상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으로 인한 고통보다 가족이 없거나 여건 때문에 가족이 자신을 돌볼 여력이 없을 때 노인의 심리적인 위기감이 높았다. 하지만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는 도움을 받는 데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살 수단은 도시지역의 50% 이상이 목맴, 농어촌 지역은 50% 이상이 살충제 등의 농약류가 차지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3개 지역은 목맴이 70%를 차지했다. 자살 장소는 ‘집’이 가장 많았다. 목맴과 같은 수단은 통제가 어렵지만 농촌 노인의 농약류 음독은 수단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예방전략이 필요하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가장 빈곤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등을 모두 보낸 75세 이상 고령 노인들의 자살률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또 전체 노인 자살자의 남녀 비율은 1.6대1로 나타나 남성의 자살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노인의 직업과 자살 관계를 살펴보면 무직>기타>농업>노동>상업>일반봉급자 등의 순으로 나타나 직업이 없고, 학력이 낮은 노인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인구가 많아 도시 지역보다 고령화된 농어촌 지역의 자살률은 더욱 높게 나타났다.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이 도시지역 44.5%에 비해 농촌지역은 25.6%로 낮다. 경제 사정이 도시보다 낫지도 않고 더욱이 젊은 층이 대부분 도시로 떠난 농어촌 지역 노인의 상실감이 도시보다 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는 결국 지역 사회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30.2%를 기록,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은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9.5명과 30.3명에 이르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작년 농식품 수출액 사상 최고

    지난해 술·담배와 커피, 라면 등 가공식품이 농식품 수출 효자 상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 등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다.농림수산식품부는 가공식품 수출 호조에 따라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44억 500만달러(잠정치·약 6조 480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 증가율은 17.2%로 최근 5년간 연 평균 농식품 수출 증가율 5.9%를 크게 웃돌았다. 증가율 면에서는 1988년(20.9%)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품목별로는 커피류가 전년 대비 24.4% 늘어난 2억 10만달러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라면 역시 13.2% 증가한 1억 309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품목별 수출액이 가장 높은 연초(담배)류도 4억 643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2%, 소주는 1억 2440만달러로 10.7%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건실한 성적을 올렸다.버섯, 과실, 채소류 등 그동안 수출액이 많지 않았던 품목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팽이버섯이 2007년과 비교해 230.6%나 늘어난 1140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딸기(120.6%·1530만달러) ▲사과(179.6%·950만달러) ▲새송이버섯(115.2%·740만달러) 등도 두배 이상의 수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용역전’ 심각하다

    ‘고용역전’ 심각하다

    2007년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20대 취업자 수가 50대 취업자보다 많았다. 5년 전인 2003년 말의 경우 20대 일자리는 430만개로 320만개에 불과했던 50대에 비해 110만개나 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50대가 430만개, 20대가 380만개로 뒤바뀌었다. 심각한 청년실업과 고령화 추세가 한데 맞물린 결과다. 20, 30대 고용부진이 오랫동안 누적된 탓이다. 20대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던 것은 2004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그 때 431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00 0명 증가한 것을 끝으로 지난달까지 49개월간 20대 고용이 전년보다 나아졌다는 통계는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20대와 함께 청년층에 해당하는 30대 전반(30~34세) 연령층은 더욱 심해서 2004년 3월 307만 6000명을 기록한 이후 57개월 동안 전년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고 있다. 산업과 인구구조의 변화로 20, 30대 고용의 취약성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경기 침체에 따른 본격적인 ‘고용대란’을 앞두고 더욱 긴밀한 정부의 맞춤형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경제활동 연령대별로 최근 5년간(2003년 12월~2008년 1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대 취업자는 이 기간 동안 431만 9000명에서 379만 4000명으로 12.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가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반영됐다고 해도 같은 기간 20대 인구 감소율 9.5%(793만 7000명→718만 10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구 감소에 비해 일자리 감소가 더욱 가파르게 이루어졌다는 얘기다. 30대 취업자도 같은 기간 615만명에서 595만 8000명으로 3.1% 감소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610만 3000명에서 656만 2000명으로 7.5%, 50대는 320만 9000명에서 431만 6000명으로 34.5%가 증가했다. 이는 각각의 인구 증가율인 5.9%와 28.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외환위기 이후 고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던 1999년 1월 전년대비 2000명 감소를 끝으로 지난달까지 120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50대 역시 2001년 4월 이후 93개월째 증가세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청년층 일자리 감소는 20, 30대 인구 감소와 첫 취업 연령의 상승, 세대간 경쟁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면서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는 단기 대응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고용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긴 호흡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대 취업자 지난해보다 12만명 줄어

    20대 취업자 지난해보다 12만명 줄어

    실업자가 1년새 5만명이 넘게 늘었다. 자영업의 잇따른 폐업과 비정규직의 해고 수난이 수치로 나타났다. 직장이 있는 사람들조차 경기 위축의 한파로 근로시간이 확 줄어들었다. 고용 위기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다. 하지만 본격적인 위기는 이제부터다. 지금은 ‘마이너스 고용’의 혹한기에 막 발을 들인 수준일 뿐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2월 고용통계는 현재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양상으로 고용 사정에 반영되고 있는지 보여 준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고용 사정의 악화가 청년층, 기능·단순노무 종사자,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등 고용 취약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379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8000명(3.3%)이 줄었다. 30대도 595만 8000명으로 10만 9000명(1.8%)이 감소했다. 사무종사자(4.9%)와 전문·기술·행정관리자(1.2%) 등은 증가했지만 서민이나 저소득층이 많은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 종사자(-2.1%),서비스·판매 종사자(-1.5%)의 감소 폭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음식점·구멍가게 등 영세업자의 폐업이 늘면서 자영업의 일자리는 577만 9000개로 1.6%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0.5% 늘었지만 증가율이 전월(1.0%)보다 둔화됐다. 상용직(3.6%)은 늘어난 반면 임시직(-1.8%)과 일용직(-6.3%)은 대폭 줄었다. 기업들이 경기 하강에 대응해 우선 비정규직부터 정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4%), 건설업(-2.5%), 전기·운수·통신·금융업(-1.5%), 도소매·음식숙박업(-1.1%)에서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증가율은 전보다 낮아졌다. 근로시간도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53만명(20%) 늘어난 데 비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3만명(-3.1%) 감소했다. 주당 18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13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8000명(40%)이 늘었다. 그러다 보니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45.6시간으로 1년 전보다 2.1시간 줄었다. 특히 제조업은 3.4시간이나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퇴직연금펀드만 나홀로 선전

    지난해 펀드시장 전반에 불어닥친 한파 속에서 퇴직연금펀드만은 꿋꿋한 성장세를 이어갔다.1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펀드 수탁고(설정액)는 지난해 말 기준 6654억원으로 2007년 말 3131억원에 비해 2배 이상(112.5%)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펀드시장 평균 성장률은 21%였다. 퇴직연금펀드의 유형별 증가율은 혼합채권형 설정액이 5700억원으로 113.7%, 주식형은 370억원으로 260.7%를 기록했다.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1246억원(103.2%) 늘어난 2454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3분의1 이상(점유율 36.9%)을 차지했다. 이어 삼성투신운용 798억원(12.0%), 한국투신운용 680억원(10.2%), 신영투신운용 384억원(5.8%), KB자산운용 293억원(4.4%)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인구 노령화와 함께 연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어 퇴직연금펀드도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펀드평가사인 제로인 최상길 전무는 “퇴직연금펀드는 퇴직연금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특히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퇴직연금펀드의 비중은 13% 수준으로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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