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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전국민 DNA 채취… 세계 첫 DB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전국민과 거주 비자를 받은 외국인들의 유전자(DNA)를 모두 채취해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고 밝혀 인권 침해 논란이 거세다. 내무부 산하 국립DNA데이터베이스국의 아메드 알 마르주키 국장은 “볼 안쪽을 면봉으로 긁는 방법으로 DNA 샘플을 채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 내셔널이 전했다. 그는 “1년에 100만명의 DNA를 수집할 예정이며 인구 증가율을 감안하면 10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첫 단계로 앞으로 1년간 시설을 구축하고 연구 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UAE의 현재 인구는 480만명이며 이중 78%인 370만명이 외국인이다.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DNA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새로운 법안이 필요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마르주키 국장은 “DNA 정보는 미제사건 해결이나 무연고 시신의 신원 확인, 인재나 자연재해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건 단순히 안보 현안으로 파악할 문제지 의회의 법안이 필요치 않다.”고 잘라말했다. 현재 UAE는 유죄가 입증된 중범죄자 5000여명의 DNA만 보유하고 있다. 범죄자의 DNA를 채취해 범죄수사에 활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례는 없어 악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 영국에서도 DNA정보 활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지난해 유럽인권재판소는 범죄자가 아닌 사람의 DNA 정보는 제거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UAE의 실험이 다른 국가에도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DNA 지문기술을 발견한 영국의 유전학 개척자 알렉 제프리 박사는 “이번 실험이 대성공으로 비쳐진다면 다른 나라들도 같은 길을 따르겠지만, 재앙으로 바뀐다면 얘기는 끝이다. 매우 흥미로운 실험이 이뤄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임금동결분 모아 우수中企에 포상금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남헌일)가 직원 임금 동결분과 반납한 급여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지역 중소기업에 상과 상금을 수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5일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 글로벌광통신·우리로광통신·휘라포토닉스 등 광산업체 3곳을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테크노파크는 직원들의 임금 동결 등으로 생긴 7600여만원을 기술개발과 고용창출을 주도한 중소기업에 시상금으로 주기로 하고 최근 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이 밖에 테크노파크는 첨단산단과 하남산단 등에 입주한 8개 기업을 발굴, 2800여만원을 시상금으로 지급했다. 지난 2007년(54명)보다 40% 이상 늘어난 22명을 채용한 현대하이텍과, 고용 증가율이 2007년보다 87.09%가 늘어난 데다 현재 채용 인원이 116명에 이르는 태정산업이 고용 창출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크게 신장됐거나 경영 혁신을 이룬 9개 업체에도 포상금을 지급했다.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탑알앤디는 매출액의 31.7%에 이르는 연구 개발 투자와 25건의 특허·실용신안을 등록해 상금을 받았다. 광통신부품업체 포미㈜는 매출신장과 고용창출 분야에서, ㈜오이솔루션과 ㈜코셋은 각각 100억원 이상 매출과 4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자들 지갑 열렸다

    부유층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산·저소득층의 소비로 이어지는 ‘샤워효과’(백화점 등에서 위층의 이벤트가 아래층의 고객 유치로 이어지는 효과를 빗댄 말) 기대감이 적지 않다. 4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주중 골프장 회원권 신규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3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올 1월만 해도 신규 거래량은 마이너스 27%였지만 4월 플러스(190%)로 돌아선 뒤 6월에는 520%까지 증가폭을 키웠다. 특히 4억원 이상 초고가 회원권 가격지수(전국 176개 주요 회원권의 호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로 기준치=1000)는 지난해 12월 1197까지 급락했지만 올 9월 현재 1921로 1년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고가 수입자동차 판매도 늘고 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7월 4037대에서 8월 3612대로 감소했지만 배기량 4000㏄ 이상 수입차 대수는 같은 기간 227대(비중 5.6%)에서 265대(7.5%)로 늘었다. 추석 특수로 9월 백화점 매출이 크게 신장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수입명품 매출은 84.6%(전년동월대비)나 늘었다. 올들어 최고치다. 이 백화점의 전체 매출 증가율(31.6%)을 크게 웃돈다. 부유층의 소비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이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한 달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는 지난달 117이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이후의 10대 소비 트렌드’라는 최신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과 더불어 억눌렸던 호화 소비 욕구가 분출되고 있다.”면서 “ 명품 시장이 세분화되고 체험형 레저가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소비재판매액 지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에 그쳤고, 한은 등 주요 기관의 올해 민간소비 전망도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 회복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용시장 ‘긴 침묵’

    고용시장 ‘긴 침묵’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나아지는 기미를 보였던 고용시장이 불씨만 살아있는 수준에서 등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증가율은 지난 7월까지만해도 둔화됐으나 8월에 이어 9월에도 증가 폭이 커졌다. 또 25만명에 이르는 희망근로 등 정부의 군불 지피기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는 좀체 늘지 않는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취업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12만 2000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예측한 10만명, 노동연구원의 7만 40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용 사정이 정부 지출 등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겠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호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노동부는 9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7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9000명에 비해 30.5%(1만 8000명)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36.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7월에는 22.7%로 떨어진 데 이어 8월에 23.2%로 증가 폭이 다소 커지는 데 그쳐 안정되는가 싶더니 9월 들어 다시 크게 늘어났다. 실업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9월 한달간 실업급여는 38만 1000명에게 3533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에 비해 지급자는 10만 2000명, 지급액은 1077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정부의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9월 구직 인원은 22만 9000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34.7%(5만 9000명) 증가했다. 반면 구인인원은 12만 2000명으로 18.4%(1만 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8월 고용이슈’를 통해 올해 취업자 수는 2345만 6000명으로 지난해 2357만 8000명보다 12만 2000명(0.5%)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자는 90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 6000명(17.7%)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정보원은 또 하반기 고용 사정은 상반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만 3000명 줄어들어 상반기 감소분 14만 1000명은 밑돌지만, 고용 사정이 나아질 정도의 수치는 아닐 것으로 진단했다. 하반기 고용률도 58.7%로 상반기의 58.4%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59.7%였다. 이런 전망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7%, 하반기는 -0.2%로 내다보고 계산한 결과다. 권우현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하반기 고용 사정이 상반기에 비해서는 개선될 전망이지만 이는 정부 재정 집행 효과 등에 의한 것으로, 실제 고용 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내년 예산 재정건전성 회복의 기반으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내년 예산 재정건전성 회복의 기반으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정부가 2010년도 예산안을 발표하였다. 이번 예산안 발표는 예년에 비해 주목을 더 받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예산안이 재정건전성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예산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정부의 총수입은 올해 대비 8조원가량 증가한 288조원으로, 정부의 총지출은 올해 대비 8조원 감소한 292조원으로 계획되었다. 이러한 수입 증대와 세출 감소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폭은 올해의 -5.0%에서 -2.9%로 작아질 전망이다.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납세자들은 물론 정부 부처도 인기가 없는 세수 증대와 세출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예산안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먼저 재정 지출을 살펴보자. 재정지출 분야 가운데 2009년도 본예산과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복지와 연구개발(R&D)이다.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2009년 예산에 견줘 증가율을 계산하면 복지 분야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는데, 올해 추경에 복지 분야에 대한 한시적 지출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추경포함 예산 대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에 대해 비판하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복지와 R&D 지출 증가와 산업 관련 지출 감소라는 재정배분 변화의 방향은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별 사업들의 타당성을 보다 엄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미소금융, 학자금 안심 대출 등 신규 재정지출 사업들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엄밀히 검토해 예산의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초기에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의 총수입 측면을 살펴보면 총수입 증가의 상당 부분이 조세 수입이 아닌 세외 수입과 부담금 수입 증가로 조달되고 있음이 눈에 띈다. 세외 수입 증가는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조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부담금은 국회와 국민의 통제를 덜 받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세외수입과 부담금 수입에 의존한 총수입 증대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보다 근본적이며 원칙적인 대응은 이미 발표한 감세안 중 일부를 유보하여,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세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세수 증가의 세부 내역에도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금융기관들이 수령하는 채권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세 원천징수제도를 내년에 부활할 예정인데, 이러한 변화는 세수를 증대시키지 못하고 2011년에서 2010년으로 세수를 단순 이전시키는 효과만을 가질 뿐이다. 조세부담률의 중장기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조세부담률을 올해 20.5%에서 내년 20.1%로 낮추고, 2013년에는 소폭 증가한 20.5%로 계획하고 있다. 조세부담률 수준의 중기 목표치를 현재의 20.5%에서 2%포인트가량 상향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것에는 동의하나, 현재 MB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작은 정부는 지나치게 작은 정부로 보인다. 더욱이 재정 지출은 재정 수입보다 적게 감소시켜 재정건전성 회복이 지연될까 우려되기도 한다. 한 국가가 발전함에 따라 복지, 의료, 안전, 교육 등의 정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지출은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재정지출의 증가는 당연히 세수 확대를 통해 조달해야 하고, 재정지출의 점진적 증가에 맞추어서 조세부담률도 높여야 한다. 정부의 예산안이 발표되면 잠깐 주목을 받다가 어느새 관심 밖으로 멀어지게 되곤 한다. 정부의 사업 재원을 부담하고 정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체가 바로 우리 자신임을 인지하여, 우리의 돈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는가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8월 광공업생산 8개월만에 감소

    지난 8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8개월 만에 감소세로 꺾이면서 경제 회복의 탄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증가했다. 지난 7월 0.9%로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다.반면 전월 대비로는 1.3% 감소해 올해 1월 이후 계속된 플러스(+) 행진이 중단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플러스 전환됐다.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보다 1.7%, 전년 동월 대비로도 0.9% 각각 감소했다. 재고율 지수는 95.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지수도 77.6%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으나 작년 8월보다는 1.1% 늘었다. 지난달 감소했던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민간의 토목공사 발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9.5% 감소하면서 석 달 만에 다시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7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역시 기계수주액 등 8개 지표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9% 올랐다. 8개월째 상승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은 “부동산시장 과열 뚜렷”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시장 과열 현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자산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한은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대출 수요 지수는 30에 육박했다. 이는 2005년 2·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 지수는 값이 커질수록 대출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2007년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가 올 들어 플러스(+)로 돌아선 뒤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1~8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0조 9000억원 늘었다. 한달에 2조 600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한은은 “집값이 급등하고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던 2006년 월 평균 증가액 2조 2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국내 부동산 시장과 주택담보대출 동향은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과열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의 집값이 2006~2007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국내 집값은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역시 미국과 영국은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가계 빚도 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새해예산, 재정효율성 다시 따져보라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가 발표됐다. 총지출은 291조 8000억원으로 올 본예산보다 2.5%가 늘어났다. 올 추경까지 반영된 예산(301조 8000억원)보다 3.3%가 줄었다지만 어느 때보다 재정의 역할이 강조된 지출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와 서민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주력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복지지출이 총지출의 27.8%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 분야의 지출은 81조원으로 8.6%가 늘어나 총지출 증가율의 3배가 넘어섰다. 기초 생활보장과 무상보육지원,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55만개) 등 금융위기에서 가장 타격이 큰 서민층을 위한 지원 사업이 적지 않다. 4대강 살리기 등 녹색성장과 연구개발(R&D) 등 성장 잠재력 확충도 시급한 사안이다. 경제도 살리면서 재정 건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정부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공무원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하는 ‘고통 분담’을 솔선하는 모습에도 박수를 보낼 만하다. 그럼에도 국가채무가 올해 366조원에서 내년에 407조원을 넘어선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GDP의 36.9%에 달한다. 선진국보다 재정상태가 양호하다고 하지만 적자 예산은 한번 굳어지면 균형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 대부분이 재정 적자 심화로 고생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가 국가채무를 GDP 40% 이내로 관리, 2013∼14년도 균형재정을 이룬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낙관적이고 안이한 판단이다. 세입규모 확대에 한계가 있다면 결국 재정 효율성에서 해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중복 예산을 과감히 없애고 줄줄이 새나가는 예산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당장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불필요한 민원성 예산부터 감시해야 한다.
  • [뉴스&분석]공공지출 더 늘려 32조 적자재정

    [뉴스&분석]공공지출 더 늘려 32조 적자재정

    정부가 내년도 나라살림의 지출 규모를 약 292조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2.5% 증액했다. 그동안의 증가율이 2007년 6.8%, 2008년 8.5%, 2009년 10.6%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재정지출을 대폭 늘린 결과 내년까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여력이 없어진 탓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년 재정을 탄탄하게 꾸린 것도 아니다. 지출을 수입(세금·기금 등)보다 32조원 더 많게 책정했다. 민간 소비와 투자 회복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여서 공공지출을 마냥 줄일 수도 없었다. 국가채무도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대에 진입하게 된다. 경기 활성화와 재정 건전성이란 두 가지 과제를 놓고 정부의 시름이 어느 해보다 깊었던 이유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32조원 규모의 적자재정 편성을 담은 내년도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을 확정했다. 총지출(예산+기금)을 올해 본예산(284조 5000억원)에 비해 7조 3000억원 늘어난 291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규모(301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10조원(3.3%)이 줄었다. 정부는 내년도 총수입은 287조 8000억원으로 올해 291조원보다 3조 2000억원(1.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통합재정수지는 4조원 적자(총지출 291조 8000억원-총수입 287조 8000억원)이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한 관리대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의 2.9%인 32조원(지출 268조원-수입 236조원) 적자를 내게 됐다. 국가채무는 올해 366조원에서 내년에 407조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GDP 대비 비중은 35.6%에서 36.9%로 뛴다. 분야별 예산편성 내용을 보면 전년 대비 10.9%가 줄어든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16조 20 00억원→14조 4000억원)와 1.2%가 감소한 교육 분야(38조 2000억원→37조 8000억원)를 빼고는 모두 증가했다. 보건·복지 예산이 74조 60 00억원에서 81조원으로 8.6% 늘어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극상 논란을 빚었던 국방예산은 올해에 비해 1조 713억원(3.8%) 확대하기로 했다. 총지출 증가율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공무원 보수가 2년 연속 동결되는 등 일반공공행정 예산 증가율은 1.8%에 머물렀다.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수입보다 얼마나 많은 지출을 하느냐도 재정기조 판단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올해 51조원보다는 적지만 내년에 32조원 적자 편성을 했다는 점에서 적극적 재정운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대금액 증가율이 낮은 데다 내년에도 재정 투입 사업이 많다는 점에서 빠듯한 나라살림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 외국인 국내투자 58조원

    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자본시장에 투자한 자금이 6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크게 증가한 반면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26조 7853억원, 장외 채권시장 순매수액은 31조 4714억원 등 모두 58조 2567억원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일본과 유럽연합(EU)의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8.8%, 37.2%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7억 5700만달러로 1.4%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이 50억 900만달러로 53.7% 증가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줄어든 101억 100만달러에 그쳤다. 연도별 해외 직접투자는 2003년 -3.1%로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04년 30.7%, 2005년 11.7%, 2006년 106.3%, 2007년 51.9%, 지난해 21.7%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발언대]벤처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발언대]벤처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경기회복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일자리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다. 지난 7월 현재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5%로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청년실업은 구조적인 실업의 고착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인력은 매년 20만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은 전체 사업체 수의 99.5%, 전체 고용의 76.9%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벤처 기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 자금을 공급하고, 지분 참여를 통해 경영의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 벤처 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그러지 않은 기업보다 상당히 높다. 당사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의 자(子)펀드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투자한 269개 기업 성과평가에 따르면 연평균 15.6%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같은 기간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 증가율 0.6%를 크게 웃돌고 있다. 벤처 투자 효과는 해외에서도 입증됐다. 유럽벤처캐피털협회(EVCA)의 200 5년 조사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30.5%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 0.7%를 크게 웃돈다. 벤처 투자는 새로운 산업 육성과 기존 기업의 혁신을 통해 위험을 기회로 바꿈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가능케 한다. 최근 새로운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는 녹색산업 분야도 벤처 투자의 주요 관심 영역으로 최근 들어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벤처투자 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및 경제활력 제고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 [초대석] 정우택 충북지사에게 듣는다

    [초대석] 정우택 충북지사에게 듣는다

    민선4기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가진 충북이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를 유치하며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의료산업의 메카가 될 첨복단지를 유치함으로써 충북은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벌써부터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 의료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첨복단지 조성을 진두지휘하는 정우택(56) 충북지사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충북의 미래상을 들어봤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지만 단독이 아니라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가 한 곳에 조성한다는 당초 계획을 뒤집고 충북과 대구 두 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며 이제는 세계 의료산업의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첨복단지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대구와는 상호 협력해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성공적인 첨복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과 민자유치가 관건이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오송은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책기관 6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 조성 공사도 이미 끝났다. 벌써 관련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암센터와 삼성병원, 아산병원도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부지가 부족해 인근에 오송2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을 방문해 바이오의약기업인 티슈진과 프로모젠 등 두 곳과 2011년까지 오송단지 내에 연구개발시설을 건립한다는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외국기업들의 입주도 잇따를 것이다. →정치권에서 세종시 축소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세종시는 당초 계획대로 9부2처2청이 모두 내려와야 한다. 정부가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려면 사전에 세종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세종시의 지위는 광역단체가 적절하다. →민선 4기 임기가 이제 1년도 안 남았다.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경기불황과 글로벌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민자 1조 8000억원을 유치해 추진하려던 차이나타운(중국을 테마로 한 복합단지)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대신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20조원이 넘는 민선 4기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해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율 전국 1위, 산업생산지수 증가율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수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충북 인구가 최근 3년간 3만 6451명이 늘어 인구증가율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정부 합동평가 최우수상도 받았다. 충북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재임 중 최대 성과로 꼽는 20조원 투자유치를 어떻게 이뤄냈나. -기업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이전부지를 물색하며 각종 인센티브와 지자체의 행정지원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를 달성한 것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서다. 투자유치 경험이 없던 공무원들이 이전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 이들을 설득시켰다. 기업맞춤형 산업단지 조성과 행정절차 간소화, 투자기업 인센티브 등 충북의 다양한 기업친화적인 정책도 적중한 것 같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출마 여부를 결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만약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된다면 불출마도 생각해 보겠다.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나중에 할 생각이다. 현재는 선거준비보다는 도정의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임기가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첨복단지 등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대규모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투자유치와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의약바이오와 정보기술, 태양광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 산업입지 수요에 대비해 실시계획 또는 조성 과정에 있는 산업단지 15곳을 조속히 준공하고 유치기업에 대한 밀착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충청권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 →대권 도전의 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까지 영호남에서 대통령이 나왔지만 국민통합은 여전히 요원하다. 언젠가 중부권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그때를 기다리며 리더십과 국가경영능력을 키우고 있다. 정치인이라면 한번쯤 대권도전의 꿈을 가져봐야 하지 않는가(정 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전체인구의 1%가 조금 넘는 아칸소의 주지사 출신 빌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점을 강조한다. 전 국민의 3%에 불과한 충북의 지사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공무원,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나. -충북지사로 일하면서다. 지사를 맡은 뒤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요즘 들어 여러 분야에서 충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충북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버냉키 “美경기침체 끝… 내년 회복세 완만”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 소식까지 더해져 16일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버냉키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세미나에 참석,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경기침체는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 간에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일부 합의가 이뤄져 있다.”면서 “대부분의 견해는 내년 회복세가 완만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복세가 고용을 창출하거나 실업률을 낮출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 실업률은 매우 느리게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7% 증가, 2006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말 끝난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0.7% 증가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16일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46분 현재 전날보다 0.34%(32.49포인트) 오른 9715.90을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소득층 지갑 열어 소비 되살리기

    고소득층 지갑 열어 소비 되살리기

    정부가 16일 발표한 ‘경기회복 및 지속성장을 위한 내수기반 확충 방안’은 우리 경제가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내수 시장을 키우기 위한 대책들을 담고 있다. 실물경제의 3대 요소인 생산과 소비, 투자 가운데 생산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소비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 1·4분기 -4.4%에서 2분기 -0.8%로 수치상으로는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세제 지원에 따른 승용차 판매 증가 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전체 소비는 부진한 상태다. 특히 5분위의 소비 지출 증가율은 1분기 -6.5%, 2분기 -2.1% 등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해외소비 수요를 국내로 흡수, 관광과 레저, 교육 등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 활성화로 서비스수지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번 방안에는 세제 혜택 등 직접적인 지원책이 빠져 있다. 또한 소비 대책의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강해 실제로 내수시장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외국인 카지노 카드 사용 허용 정부는 외국관광객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은 내년부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신용카드로 카지노칩을 구입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대신 강원랜드 등 내국인 카지노에서는 신용카드 사용 금지가 명문화된다. 또 외국 청소년들의 국내 수학여행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문화부와 시·도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관련기관 협의체도 만들어 일선 학교와의 연계와 여행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외국인 환자에게 신뢰성 있는 의료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의료분쟁에 대해 중앙의료심사위원회가 직접 중재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해외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유지뿐 아니라 정부투자기관 및 지방공기업 소유의 토지를 사용할 때도 유리한 임대 기간과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 소유의 경기 화성시 시화호 매립지에 추진되고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먹는 물·의료 방송광고 허용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먹는 샘물에 대한 광고가 지상파 TV까지 확대된다. 의료 분야의 방송 광고도 케이블TV부터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따라 종합병원은 물론 치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의 방송광고를 2011년부터 케이블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개인 순금융자산(금융자산서 부채 뺀) 첫 1000조 돌파

    개인 순금융자산(금융자산서 부채 뺀) 첫 1000조 돌파

    주식·예금 등 개인의 금융자산에서 빚을 뺀 순(純)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는 가파른 주가 상승 덕에 평가자산이 크게 불어난 덕분이다. 표면적으로는 빚 상환능력이 개선됐지만 실제 차익 실현 등에 따른 부(富)의 증식이 아니어서 가계부채 관리 노력이 여전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개인 빚 증가율도 1년 만에 내리막 행진을 끝내 이같은 지적에 힘을 보탠다. ●1인당 빚 1679만원…석 달새 33만원↑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4분기(4~6월)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 금융자산은 1825조 5000억원이다. 은행 대출금 등 금융부채는 818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007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927조 2000억원)에 비해 79조 9000억원(8.6%) 늘었다. 2002년 말 새 통계 기준이 적용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세다. 석 달새 빚은 15조 9000억원(2.0%)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금융자산은 95조 8000억원(5.5%) 늘었기 때문이다. 박승환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주가 상승 등으로 평가이익이 크게 늘면서 자산이 불었다.”면서 “그러나 실제 거래에 따른 증가액은 42조 700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증가액 53조 1000억원은 주가나 환율 변동 같은 비거래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전체 통계를 올해 추계인구(4875만명)로 나누면 1인당 금융자산과 빚은 각각 3745만원, 1679만원이다. 3월 말에 비해 자산은 194만원, 빚은 33만원 늘었다. ●자산 증가는 숫자… 이자 부담은 현실 빚보다 자산이 더 빠르게 늘면서 개인의 빚 갚을 능력도 나아졌다. 금융자산을 빚으로 나눈 배율이 3월 말 2.16배에서 6월 말 2.23배로 높아졌다. 지난해 3월 말(2.26배)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미국(2.84배), 일본(4.26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주춤하던 빚 증가세가 다시 가파르게 돌아선 것도 우려를 키운다. 개인 빚 증가율은 지난해 6월 말 3.0%에서 9월 말 2.1%, 12월 말 0.8%, 올해 3월 말 0.1%로 줄곧 둔화되다가 이번에 2%대로 올라섰다. 늘어난 빚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조 1000억원이다. 박 팀장은 “한은이 내는 개인 통계에는 자영업자와 민간 비영리단체가 모두 포함돼 있어 실제 개인 빚은 수치보다 적을 것”이라면서 “개인 재무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판단되지만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부 상의 늘어난 자산은 차익 실현을 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주가나 환율 변동 등에 의해 다시 줄어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반면, 꼬박꼬박 내야 하는 불어난 이자는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문고리 보이는 출구전략

    문고리 보이는 출구전략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에 공급한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Exit Strategy) 시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과 은행채의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편입 등의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산 등 실물지표의 회복세가 완연한 데다 자산 시장에서는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6월 말로 예정됐던 은행채무 지급보증 시한을 연말로 연장했지만 추가 연장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유동성지원프로그램(패스트트랙), 만기연장 조치도 연말로 종료할 계획이다. ●자본확충·채안펀드 활동중단 자본확충펀드, 채권안정펀드 등 금융당국이 조성했던 자금들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20조원의 자본확충펀드 전체 한도 가운데 은행에 수혈된 자금은 3조 9000억원에 불과하고, 은행들은 이마저도 조기 상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의 달러 공급 조치들도 사실상 종료 단계에 와 있다. 한은은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공급한 102억 7000만달러를 지난달 9일 모두 회수했다. 내년 2월 만기인 한·미 스와프협정이 재연장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출구전략 가운데 가장 파급력이 큰 기준금리 인상도 4·4분기 중 가시화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한은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수도권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늘어나면 기준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총액한도대출 규모 하향 조정, 지급준비율 인상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확실성 상존… 속도조절 필요” 그러나 정부는 출구전략 시행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은행채무 지급보증 연장 여부에 대해) 경기 기조가 안착할 수 있을지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하고,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재정부 관계자도 “모든 경제주체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준금리 인상은 아직까지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국 가구의 월 평균 이자비용은 6만 5932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가계지출 증가율(1.7%)의 10배를 넘는다. 이는 기준금리가 8개월째 사상 최저인 2%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택대출 규모는 2004년 1분기 155조 8070억원에서 지난 2분기 254조 4080억원으로 40% 가까이 불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두걸 장세훈기자 douzirl@seoul.co.kr
  • ‘1004조원’ 은행수신 한달새 13조 5000억↑

    지난달 은행권에 돈이 몰리면서 수신액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1년 넘게 지속되던 시중자금(유동성) 증가 둔화세도 멈췄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수신은 1004조 6000억원으로 7월에 비해 13조 5000억원이나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세다. 예금주가 은행이나 중앙정부, 비거주자인 경우는 은행권 수신으로 잡히지 않는다. 시중자금을 은행으로 끌어들인 것은 수시입출식예금과 정기예금이다. 수식입출식예금은 결제성 법인자금이 늘어난 데다 펀드환매자금 및 머니마켓펀드(MMF) 인출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7월 14조 6000억원 감소에서 8월에는 9조 6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정기예금도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비해 7월 이후 예금 금리를 상당 폭 올린 데 힘입어 4조 1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405조 1000억원으로 7월에 비해 3조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정부의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2006년 11월 이후 최고 증가세를 기록한 지난 6월(3조 8000억원) 이래 석 달 연속 3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수신이 늘면서 시중 통화량도 다시 팽창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월 통화량(M2) 증가율은 9.6%로, 지난 6월과 같았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내리막 행진이었다. 한은 측은 “통화량이 급격히 팽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8월 증가율도 9%대 중반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과거로 가는 엥겔계수

    과거로 가는 엥겔계수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진다는 ‘엥겔 계수’가 올 상반기(1~6월)에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 계수란 19세기 독일 통계학자 엥겔이 만든 지수로,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통상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기본적인 의식주 비용에 비해 문화생활 등 여가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삶의 질 척도로 곧잘 쓰인다. 한국은행은 식료품 가격이 이상 급등한 데 따른 현상인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가계 소비지출서 식료품비 비중 8일 한은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가계의 명목 소비 지출액은 269조 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4조 4024억원에 비해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액은 33조 71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조 9023억원에 비해 9.1% 늘었다. 가구당 평균으로 따지면 19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만원에 비해 14만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지난해 상반기 11.7%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1년 12.7%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식료품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반기 중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10.7%였다. 가격 요인을 제거한 실질 식료품·비주류 음료품 지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0.9%)로 나타났다. 실제로는 가계가 식료품 등의 지출을 줄였다는 의미다. 정 팀장은 “식료품 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가격이 오른 때문이고, 가격 상승은 수입 및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탓도 있지만 환율 상승 여파가 컸다.”면서 “먹거리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업계의 가격 담합 등을 공정거래 당국이 철저히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가격담합 등 철저한 감독 필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의료·보건 지출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구당 평균 95만원을 지출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03만원으로 불어나면서 100만원을 넘어섰다. 교육비 지출액도 가구당 116만원에서 118만원으로 늘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들이 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의 이중 압력을 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공공요금 등 통제 가능한 부분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재정건전성 확보위한 보완책 마련해야

    기획재정부는 어제 내놓은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경기회복과 서민지원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재정확대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확인했다. 우리 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미흡한 상황에서 재정확대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문제는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4대강 사업 외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고 복지비 지출을 대폭 확대하며, 55만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방예산도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총 예산은 올해보다 10조원 정도 많은 29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예산 증가율은 3.7%로 최근 5년 평균 본예산 증가율 7.7%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4대강 사업예산을 수자원공사가 절반이상 떠맡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기업 채무도 국민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200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9.6%에서 올해 35.8%로 높아졌으며 내년에는 4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적자 누적에 따른 국가채무 증가는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사회안전망 구축 등 정부가 서민을 위해 펼쳐야 할 사업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재정지출을 늘려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감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 [뉴스&분석]힘 실리는 ‘제로성장’

    [뉴스&분석]힘 실리는 ‘제로성장’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속속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제로 성장을 내다보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제로 성장이란 ±0%대 성장을 말한다. 플러스 성장까지도 넘본다는 얘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견에 불과했던 제로 성장 전망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가세하고 나서면서 부쩍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국은행 등은 역부족이라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한다. ●외국계IB, 플러스성장 전망도 KDI는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0.7%로 1.6%포인트나 끌어올렸다. 3분기(7~9월)에 전기 대비 1.4%, 4분기(10~12월)에 0.7% 성장을 전제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3.7%에서 4.2%로 올렸다. 올해 전망치는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0%대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애초 제로 성장 가능성을 적극 제기한 곳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다. 노무라증권(0%), 모건 스탠리(-0.5%), HSBC(-0.4%) 등이 잇따라 ±0%대를 제시했다. 급기야 우리 정부도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1.5% 이상 성장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4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며 가세했다.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 3일 속보치(전기 대비 2.3%)보다 훨씬 높게 나온 2분기 성장률(2.6%)이었다. 뒤이어 SK증권(-0.8%) 등 국내 기관들도 제로 성장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출구전략 논란 재점화 제로 성장의 주된 근거는 ‘빠른 회복세’다. 반짝 회복 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가능성도 거의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KDI는 “수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다.”며 “경제 위기국면에서 불가피하게 취했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 출구전략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실제, 2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10.9%(물량 기준) 증가, 1분기(-4.3%)까지의 감소세에서 탈출했다. 다이와증권(0.1%) 등 플러스 성장을 점치는 곳도 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4일 “지금의 한국경제 회복세를 볼 때, 플러스 성장을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HSBC는 8일 “적은 확률이지만 플러스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HSBC는 “소비가 살아나고 자산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수출도 반등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중론이 좀 더 많다. 이상우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1.6%)보다는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0%대로 진입하려면 3분기와 4분기 모두 전기 대비 1% 성장을 해야 가능한 얘기”라고 고개를 저었다. 수출 증가율도 최소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물량 기준 2분기 -3.9%)로 돌아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역부족” 낙관론 경계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애초 -2.4%로 봤던 성장률 전망치를 조만간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면서 “그렇더라도 0%대 성장은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송재혁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이너스 0%대 성장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일각에서 말하는 플러스 0%대 성장은 3, 4분기 연속 2분기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지속해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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