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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낮춰도 고용 안 는다

    세금 낮춰도 고용 안 는다

    고용친화적 세제 개편안이 최근 발표됐지만 회의적 전망이 적지 않다.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1일 고용노동부의 ‘조세·사회보험료 등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세 제도는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시행됐던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였다. 당시 기업은 상시근로자를 1명 고용할 때마다 100만원의 법인세 공제를 받았지만 2004년과 2005년 상시근로자 증가율(전년대비)은 각각 0.9%와 -0.3%였다. 제도 도입 전이었던 2003년 0.7%, 도입 이듬해였던 2006년 3.6%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별다른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고용이 악화됐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기보자료’를 토대로 중소기업 7만 2000개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가 시행된 2004년과 2005년 고용수준은 전년보다 각각 0.03% 와 0.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세제혜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많아 고용친화적 조세지원제가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이 법인세 감면을 받으려면 ▲흑자를 내고 ▲최저한세 적용 기업(다양한 조세혜택을 받아 법정 최저세금만 내는 곳)이 아니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 중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곳이 전체의 46.7%(2008년 기준)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고용을 늘려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사회보험료를 감면해 주는 것이 고용창출 유도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고용부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가 지급해야 하는 실질임금이 1% 오르면 고용이 최대 1.73% 감소한다.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 비용 등은 실질임금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고용을 늘릴 때 사회보험료 삭감혜택을 준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제개편의 실효성에 대해 “고용 규모는 제품 시황, 세계경제 전망 등을 종합해 정해지는 것이어서 조세지원제도 도입의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적자·최저한세 적용 중소기업이 많지만 만년적자를 보는 것은 아니어서 언젠가는 세제개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사회보험료 감면을 통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보험재정 악화에 대한 대책을 보완해 중·장기적으로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PSA 재검진군, 암 발견율 낮아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를 두번 이상 받는 재검진군이 초진군에 비해 암 발견율이 2.4배나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백재승)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회장 장성구)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7년에 이어 올해 다시 강릉·대구·전주지역에서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검진군 2364명의 전립선암 발견율은 3.14%였으나 재검진군 1252명의 전립선암 발견율은 1.29%로 60%가량 낮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중 재검진자는 강릉 544명 등 모두 1252명으로, 전체 참여환자의 34.6%였으며 이들의 평균 PSA 수치는 1.89ng/㎖로 신규 검진군의 2.14ng/㎖보다 낮았다. 올해 역학조사는 3∼4월에 강릉·대구·전주지역의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별 참가자는 강릉 1119명, 대구 1625명, 전주 872명 등 모두 3616명이었다. PSA검사란 혈액용 진단키트를 활용하는 검사법으로, 전립선암 조기 발견에 주로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PSA 수치가 3ng/㎖ 이상이면 암 위험군으로 분류돼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한종 교수는 “이번 역학조사에서 재검진군 환자의 PSA 변화 추이를 관찰한 결과, 암이 발견된 군에서의 PSA 수치 증가율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면서 “이는 조직검사 대상을 결정할 때 PSA 수치 변화 추이를 고려해야 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의 단일 의료기관에서 1997∼2009년 사이에 전립선암 환자 167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 국소전립선암의 비율이 1997∼2000년 57.6%였던 것이 2007∼2009년에는 79%로 급증했으나, 원격전이암은 39.2%에서 7.9%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가 가능한 국소전립선암의 진단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학회 관계자는 “그러나 국소전립선암의 비율이 높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내에서 악성도가 낮은 고분화도 암의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악성도 높은 저분화도 암이 전체 환자의 36.3%로 미국의 5.7∼1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美 더블딥 현실화?

    미국의 경기둔화 양상이 뚜렷해졌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6%를 나타내 한 달 전 공개된 속보치인 2.4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고 27일 발표했다. 미국은 이미 주택매매 실적과 고용창출 실적 등을 비롯한 일부 경기지표들이 어둡게 나타나면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적잖았다. 여기에 경기순환 사이클을 보여 주는 GDP 성장률마저 하강 곡선을 그린 것은 경기회복세가 실제 무뎌졌음을 보여 준다. 미국 경제가 짧은 회복 이후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딥’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이다. 상무부는 “해외상품 수입증가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에 1.6%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 5.0%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으나 올해 1분기 3.7%, 2분기 1.4%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완만해진 양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도 2분기와 같이 미약한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수출은 9.1%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32.4%나 급증,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무역수지의 불균형이 성장률을 3.4% 포인트나 끌어내렸다. 또 기업재고는 632억달러어치가 늘어 속보치의 757억달러어치와 비교, 증가 규모가 줄어들면서 GDP 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게 상무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세계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 미국의 경기가 훨씬 더 나빠지고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나타날 경우 연준이 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정판 제품·수입품 전문… 이색 패션매장 잇따라 문열어

    한정판 제품·수입품 전문… 이색 패션매장 잇따라 문열어

    개성 있는 패션 매장들이 속속 문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주로 그동안 쉽게 구하기 어려웠던 한정판이나 수입품 전문 매장이다. 100년 역사의 미국 운동화 상표인 컨버스는 27일 서울 명동 대로에 ‘컨버스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었다. 미국의 천재 배드민턴 선수 잭 퍼셀의 코트용 신발 ‘잭 퍼셀’, 남성복 디자이너 존 바바토스와 협력한 제품, 1970~80년대의 스포츠 정신을 담은 ‘스타 셰브론’ 등 컨버스 마니아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한 한정판 제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천재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여성 록 가수 제니스 조플린 등 가수들의 이름을 붙인 신발도 판매한다. 한국에서 인수한 독일 잡화패션 브랜드 MCM은 같은 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매장을 열었다. 지난 2월 롯데백화점 본점의 MCM 매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옮기면서 매월 35% 이상 판매 증가율을 기록, 같은 층 패션브랜드 가운데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호텔 MCM 매장에서는 여행가방을 주로 판매한다. 1580만원의 악어가죽 토트백, 780만원의 보석 장식 핸드백 등 고가의 ‘골드 라인’이 주축이다. ‘골드 라인’은 이탈리아에서 손으로 만든 제품으로 악어가죽, 뱀가죽 등 고급소재를 썼으며 안감은 캔버스 재질의 친환경소재를 사용했다. 하루 앞서 제일모직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뉴욕 스타일의 남성 패션 멀티숍인 ‘블리커’를 열었다. 멀티숍은 여러 가지 브랜드를 상품기획자(MD) 등이 골라 한자리서 판매하는 매장이다. 블리커에서는 2010년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로부터 올해의 남성 디자이너 상을 받은 ‘랙 앤 본’, 2009년 미국 백화점 구매자들에 의해 가장 성장 잠재력이 있는 브랜드로 선정된 ‘빈스’, 뉴욕의 떠오르는 남성복 디자이너 스콧 스턴버그의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 등 뉴요커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잭 스페이드’ 가방과 ‘커먼 프로젝트’ 신발도 함께 판매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40~50대 여성 ‘불면의 밤’

    40~50대 여성 ‘불면의 밤’

    주부 김현숙(52)씨는 최근 들어 편하게 숙면을 취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처음에는 “열대야 때문이려니….”하고 생각했지만 비가 내려 날씨가 선선해진 날도 밤잠을 못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잠뿐만이 아니었다. 뜬금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곤두서며, 피로감이 가시지 않았다. 김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거리는 코앞에 다가온 남편의 정년퇴직과 노후에 대한 불안이었다. 김씨는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걱정이 잠을 못 이루는 더 큰 이유 같다.”면서 “병원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면장애 환자 연평균 21% 증가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40~5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에 비해 더 심각한 수면장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의 사례에서 보듯 노후에 대한 불안감에다가 폐경기를 전후해 찾아오는 상실감, 노화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수면장애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도의 진료 인원이 26만 2005명으로 5년 전인 2005년의 11만 9865명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이 무려 21.6%에 이른다. 총진료비도 2009년 120억 5453만원으로 2005년의 51억원보다 무려 69억원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장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여성 수면장애 환자는 15만 8759명으로 남성(10만 3246명)의 1.5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3.5%(6만 3298명)를 차지하는 등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77.4%를 차지했다. 성별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였다. 지난해 50대 여성 환자는 3만 1565명으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1만 2780명이나 많았고 40대 여성(2만 9205명)도 남성보다 1만 1315명이 많았다. 이 같은 여초현상은 60대(남녀차 7737명), 70대(남녀차 1만 958명)도 마찬가지였다. ●“약물보다 긍정적 생활자세 필요” 이 같은 성별 차이는 같은 중년층이라도 갱년기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의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발병률이 높은 점에 견줘 보면 여성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수면장애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창환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수면장애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한 증세로,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보다 2배나 높다는 통계와 연결되는 현상”이라면서 “수면장애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내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뇌의 노화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약물 등을 이용한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도언 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는 “수면장애 환자 증가는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측면도 있다.”면서 “무조건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건강하게 생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 자살천국, 비상사태 선포해야

    [강지원 좋은세상] 자살천국, 비상사태 선포해야

    최진실이나 노무현, 그들이 가슴속 고통을 속시원하게 그 누구엔가 털어놓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혹시 약물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자살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신의 고통을 함께 나눌 상담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소위 유명인사나 ‘높은 사람’들에게서 더 두드러진다. 최진실은 수년 전부터 죽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혹시나 하여 그녀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라고 권한 적이 있다. 실제로 한 여자 의사를 소개해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상담을 받지 않았다. 만일 그가 상담을 받았다면 자신의 고통스러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냈어야 했을 것이다. 그는 그것이 싫었다. 자신의 이야기가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유명연예인의 또다른 고충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의 자살충동도 순간적이 아니라 상당기간을 두고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유서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 같다.’고 썼다. 뒤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도 썼다. 그렇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 신체적 건강과 함께 사는 것이 지나치게 힘들다고 생각해 정신적 건강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그 고통을 전문가에게 털어놓지 못했다. 이 나라는 이미 유명연예인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 전직 대법원장, 전직 국회의원, 전직 시장 등 전직 고위공직자들이 줄줄이 자살한 나라다. 재벌총수나 가족, 대기업 임원, 교수, 교사 등등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나라는 자살천국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09년에 무려 1만 4579명이 자살했다. 곧 발표될 통계청 통계도 거의 같을 것이다. 원래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그렇게 높은 나라가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1997년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 8622명으로 뛰어올랐다. 그런데 그후 10여년 사이에 세계최고의 증가율로 급증했다. 이 숫자는 1개 사단병력을 능가하는 엄청난 숫자다. 생명의 안타까움뿐 아니라 경제력 손실도 엄청나게 큰 것이다. 자살을 시도해 본 이들은 이보다 훨씬 많다. 실제 자살 사망자의 약 10배로 추정되니, 한해 10만여명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자살시도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 사람은 무려 15%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초·중·고 학생의 48%가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발표된 바 있다. 지금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은 매우 심각하다. 한 마디로 행복하지 못하다. 물량적으로 이만한 수준의 국가가 이처럼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 사업실패, 경제적 고통, 가정불화, 이혼, 사별, 신체적 질병, 손상 등등 수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연들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차피 살아가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이를 이겨내려고 정신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이런 정신력이 꺾인다. 우울증 같은 것 때문이다. 선진국의 ‘심리적 부검’에 의하면 자살자의 70∼80%가 우울증 환자다. 자살에는 우울증을 넘어서는 또다른 요인들이 가세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살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 대책의 근본방향은 전국가적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존감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시급하게 ‘자살예방법’을 제정해야 한다.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담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당장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들이 손쉽게 상담창구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학교·군대 등에 광범위하게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자살충동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모든 병원에서 혈압검사하듯 우울증검사를 해야 한다. 핀란드의 자살예방프로그램이 좋은 예다. 오는 9월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오죽하면 전세계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생겨났을까. 자살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사회적 질병이다. 한시도 늦출 수 없다.
  • 유튜브, 모바일 사이트 ‘한국어 버전’ 출시

    유튜브, 모바일 사이트 ‘한국어 버전’ 출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유튜브는 유튜브 모바일 사이트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유튜브 모바일 사이트는 PC 브라우저상의 유튜브 사이트와 유사한 기능이 대거 포함돼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기존 유튜브 모바일 사이트보다 속도를 50% 개선했으며 보다 쉽고 빠른 동영상 접속을 위해 기능 아이콘을 확대 시키는 등 터치스크린 친화적인 요소를 적용했다. 자동차, 코믹·유머, 교육 등 카테고리 별 동영상 검색도 가능하다.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가입자가 300만 명이 넘어서는 가운데 새롭게 강화된 유튜브 모바일 사이트의 한글 버전 출시는 유튜브의 풍부한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튜브 모바일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 개발된 것으로 이후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한 해 동안 동영상 재생 횟수 증가율 160%를 기록했다.현재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1억 회 이상의 동영상 재생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페이스북 캘리포니아 본사 탐방기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페이스북 캘리포니아 본사 탐방기

    온라인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사회의 최근 키워드는 ‘TGIF’이다. 트위터(Twitter), 구글(Google), 아이폰(iPhone), 페이스북(Facebook)의 머리글자를 딴 TGIF는 치열한 온라인 영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화두는 소통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의 패러다임은 사람간 소통을 진화시키는 소셜 플랫폼 구축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계적 검색의 ‘구글 시대’에서 사람과 소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페이스북 시대’를 맞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 5억명을 확보한 거대 온라인 제국을 탄생시켰다. 구글은 주력인 검색사업에 안주하다 ‘이노베이션 딜레마’의 위기에 빠져 있다. 반면 야후(Yahoo)는 휴먼 저널리즘을 앞세운 뉴스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들의 변화상과 한국 IT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2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부촌으로 이름난 팰러앨토의 캘리포니아가 1601번지. 조용한 주택가인 이곳에 인구 5억명을 가진 거대 제국이 있다. 1601번지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facebook) 본사 주소다. 하버드대 중퇴생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을 가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26)가 매일 출·퇴근하는 곳이다. 2004년 2월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태어난 페이스북은 6년 반 만인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가입자 5억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인구(68억 5000만명)의 7.2%에 해당한다. 올해 초 4억명을 넘은 지 반년도 안돼 1억명이 가입했다. 이 추세라면 중국(13억명), 인도(11억명) 인구를 뛰어넘는 것도 시간문제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이미 미국 인구(3억명)보다 많다. 페이스북은 사람 간 소통을 매개하는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의 파괴력을 입증하는 성공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 기자의 눈을 사로잡은 건 사무실 천장에 내걸린 태극기였다.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대한민국 국기가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창업 초기부터 전 세계 국기 준비했다.” 페이스북에게 한국은 SNS 원조 격인 국가다. 상용화된 SNS 중 페이스북보다 앞서 서비스가 이뤄진 게 한국의 싸이월드다. 한국 시장에서 싸이월드는 2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죽하면 페이스북의 경쟁자인 마이스페이스가 고전하다 철수했을까. 철옹성 같은 한국 시장도 올해 급격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채 50만명도 되지 않던 한국인 가입자 수가 불과 3개월 만에 2배가 넘는 110만명으로 불었다. 한국의 가입자 증가율은 73%로 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르다. 페이스북 본사에 태극기가 내걸린 시점도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때라는 설명이다. 하비에르 올리번 인터내셔널 매니저는 “창업자가 전 세계 국기를 모두 준비하도록 했다.”며 “주목할 만한 몇몇 나라의 국기는 사무실에 내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제국을 꿈꾸는 페이스북에게 국기는 영토 전쟁의 상징적 전리물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외면받는다. ‘페이스북 효과(The Facebook Effect)’의 저자인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개설 6년 만에 세계 최대 글로벌 사이트에 등극한 페이스북은 당초 하버드대 재학생을 연결하는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로 출발했다. 대학생들에 의해, 대학생들을 위해 개발돼 단순하고 사용하기 쉽다. 무엇보다 개인 검색에서 친구, 지인들과 정보(콘텐츠)를 나누는 ‘공유’라는 새로운 문화 현상을 적절한 시기에 포착했다. 네트워크 확산 기능도 성공 비결이다. 가입자와 연관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친구로 추천하는 인맥 정보의 연동화로 덩치를 급속도로 키울 수 있었다. 2007년 공유와 개방이라는 철학에 맞춰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상업적인 확산을 유도하면서 결정적 승기를 잡았다. 외부 사업자에게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인터페이스를 공개해 누구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3년 만에 50만개의 앱이 개발됐고,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웹만 8만개에 이른다. 반면 라이벌인 마이스페이스는 플랫폼 폐쇄 정책으로 돌아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소통하지 않으면 철저히 시장의 외면을 받는 현상이 글로벌 IT업계의 현실인 것이다. 스마트폰 확산에 맞춰 발빠르게 다양한 모바일 앱을 내놓았다. 결과는 대성공. 페이스북의 모바일 가입자만 1억 5000만명이 넘는다. 올리번 매니저는 “우리는 정보와 사람의 유기적 관계인 ‘커넥션(Connection)’과 ‘사회적 교감(Social Interaction)’, 그리고 개방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2억 5000만명 접속… SNS 전성기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하는 사람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인 2억 5000만명. 전 세계 80개 언어로 SNS 서비스가 이뤄지고 매주 3개 이상의 새로운 언어가 페이스북에 출현한다. 현재 성장세라면 3년 이내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3의 스크린’ 공략도 적극적이다. 현재 1억 5000만명의 모바일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인 7500만명이 매일 접속한다. 실리콘밸리의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구글보다 페이스북을 먼저 접속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페이스북 시대’를 예고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글로벌 트래픽 점유율에서 9.16%로 구글(7.45%)을 제쳤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광고 매출 증가율은 10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psofacto@seoul.co.kr
  • 月 100만원 벌면 2만원 이자

    저금리 상황에서 가계소득이 늘어났는데도 소득 대비 이자 부담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대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소득은 355만 17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7만 7522원으로 17.6% 늘어 소득 증가율의 2배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소득에 대한 이자비용의 비율은 2.18%로 상승했다. 월 100만원을 번다면 원리금 가운데 이자만 갚는 데 2만 1800원을 지출했다는 뜻이다. 2분기 이자비용과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율은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연도별 2분기 기준 소득 대비 이자비용은 2006년 1.68%(4만 9888원)에서 2009년 2.00%(6만 5932원)로 4년째 꾸준히 상승 중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이자비용에는 사업 목적의 가계 대출이 빠져 있어 실제 이자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충남 경제성장률 전국 최고수준

    최근 10년간 충남지역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은 19일 연구보고서 ‘충남 지역경제 10년과 과제(1998∼2007년)’를 공개하고 충남지역이 이 10년 동안 연평균 8.89%의 지역총생산(GRDP)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5.61%에 비해 3.28% 포인트 높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연 9.14% 성장을 기록한 경기도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인당 지역총생산 증가율 역시 연 8.39%로, 1인당 국내총생산 증가율 연 5.05%를 3.34%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충남 경제가 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8년에는 4.4%에 그쳤으나 2003년 4.7%, 2007년 5.8%로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16.2%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5.4%)과 광업(3.4%)이 뒤를 이었다. 2007년 기준으로 충남 경제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49.0%, 서비스업 43.9%, 농림어업 6.9%, 광업 0.2% 등이고 1인당 지역총생산은 2520만원이었다. 또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47%로, 2.79%인 경기도와 1.07%인 대전시 등에 이어 16개 시·도 중 7위였다. 임재영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자료를 보면 충남이 제조업의 성장을 토대로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통계상으로 나타난 성장의 과실이 충남에 과연 얼마나 흡수됐는지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결혼이민 급증 다민족화 진행

    한국, 결혼이민 급증 다민족화 진행

    우리나라 인구가 2018년에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어들기 시작하고, 다인종·다민족 사회로 변모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8일 통계개발원의 ‘2009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력의 급격한 저하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2005∼2010년 0.3% 수준으로 추정됐다. 전체 인구는 2018년에 4934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해 2050년이 되면 4234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보다 13.1%나 적은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1980년대 말부터 결혼 이민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구학적으로 다인종·다민족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문화 가구원들은 피부색이 다르거나 개발도상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우리 사회의 포용력이 인구학적 다양성을 문화적 다양성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탓에 진정한 다문화 사회가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해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필요에 의해 노동자와 결혼이주 여성을 받아들이면서 일어난 인구학적 변화를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는 데는 ‘지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문화가 다양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히 폐쇄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계 통신비 사상 최대

    가계 통신비 사상 최대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유도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통신서비스 지출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93만 8000원이며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 2542원으로 통신 서비스비 비중은 7.35%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분기 통신서비스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04년 1분기(10.4%)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통신서비스 지출이 감소한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말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가입이 빠르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초당 요금제 도입으로 통신요금 자체는 낮아졌지만 스마트폰 가입 고객이 300만명 정도로 통신비 지출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팍팍한 서민살이 2제] 애그플레이션 실현되나…곡물發 수입물가 7.5% ↑

    금융연구원은 15일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2.6%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 3.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4.2% 증가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5.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한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그러나 상반기 성장률이 지난 4월 예상했던 6.8%를 뛰어넘는 7.6%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성장률 예상치는 4.9%에서 0.7%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상반기 5.0%에서 하반기 3.0%로, 설비투자는 상반기 29.4%에서 하반기 11.2%로 둔화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 3.2%로 높아져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중심치인 3.0%를 웃돌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4개월째 계속된 수입물가 상승도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가 작년 7월에 비해 7.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6월과 견주면 0.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4월 5.1%, 5월 11.3%, 6월 8.0% 상승에 이어 4개월째 올랐다. 농림수산품과 광산품 등 원자재가격이 17.4% 상승해 수입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밀 가격이 전월에 비해 8.5% 올랐으며 커피(9.8%), 원면(3.4%), 옥수수(1.1%), 대두(0.9%) 등도 일제히 올라 ‘애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였다. 광산품 중에서는 연광석(9.5%), 아연광석(7.8%), 유연탄(6.4%), 동광석(3.2%) 등이 전월과 비교할 때 많이 올랐다. 철강 1차 제품과 비철금속 1차 제품도 작년 동월 대비 18.4%와 18.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수출물가는 지난해 7월에 비해선 0.3% 올랐지만 전월 대비로는 0.4% 내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분기에 많이 번 만큼 더 썼다

    2분기에 많이 번 만큼 더 썼다

    가파른 경기 상승세를 타고 지난 2분기 가계 소득과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벌고 쓴 액면금액을 뜻하는 명목소득과 명목지출이 나란히 7%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분기 가계동향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면서 “전반적으로 서민의 체감경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13일 ‘2분기 가계동향’을 통해 가구(농어가를 제외한 2인 이상)당 월평균 명목소득이 355만 2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로 현재와 같은 통계편제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307만 2000원으로 4.9% 늘었다.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287만원(명목 기준)으로 7.8% 증가했다. 실제 생활 씀씀이를 보여 주는 소비지출(식품·주거·교통·통신·교육 등)은 221만 1300원으로 6.8% 늘었다. 그러나 세금이나 금융이자 등 비소비지출의 증가율이 이보다 높은 11.5%에 이르면서 체감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특히 금융이자 비용이 17.6% 늘어난 영향이 컸다. 소비지출 가운데 학원·보습 교육비는 월 17만 7400원으로 0.3% 줄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상위 20%(5분위)의 소득을 하위 20%(1분위)의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4.94배로 2004년 2분기(4.89배) 이후 처음으로 5배 이하로 낮아졌다. 이 수치가 낮아지면 통상 소득의 불평등도가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중산층 5%P 뚝

    우리나라의 중산층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6년 사이 5% 가까이 급감한 55.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한국 중산층의 변화와 경제사회적 결과’ 보고서에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산층 가구와 소득의 변화 추이를 계산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전체 소득 분포의 중간점을 기준으로 50~150%의 소득 가구를 중산층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의 전체 가구 중 비중은 2003년 60.4%에서 지난해 55.5%로 4.9%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의 중산층 비중인 66.7%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또 중산층의 소득 합계가 전체 가구 소득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0%에서 48.1%로 5.9%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중산층의 소득증가율이 국민 전체 평균 소득증가율보다 뒤처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질소득에서 세금, 사회보험료 등을 뺀 실질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평균 가구 소득이 2003년 2846만원에서 지난해 3055만원으로 7.4% 증가하는 사이 중산층 가구의 중간 소득은 2581만원에서 2664만원으로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핵심 중산층’으로 불리는 소득 중간점 기준 75~125% 가구의 비중은 2006년 기준 31.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1개 가운데 16번째에 그쳤다. OECD 평균은 34.7%였다. 연구소는 “중산층을 살리려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저임금 근로 비중을 줄이고, 주거비와 교육비 부담을 감소시키는 게 시급하다.”면서 “고용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양육비와 출산수당 지원을 늘리는 등 정부의 소득이전 기능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것이 相生이다] 역대정권별 중기 전략

    중소기업 지원·육성 전략은 1980년대 이후 모든 정권이 관심 뒀던 ‘카드’다. 그 배경에는 중소기업이 히든챔피언(Hidden Champi on·중소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진정성이 있었지만 정략적 고려도 깔려 있다. 중소기업 지원책이 본격적으로 마련된 것은 제5공화국(1981년 3월~1988년 2월) 때부터였다. 1970년대까지 대기업 중심의 수출전략에 의존, 국부(國富)를 늘리는 데 주력했던 정부가 1980년대 들어 중소기업 성장에 눈을 돌렸던 것. 중소기업구매촉진법, 하도급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등 주요 중소기업 지원법이 대부분 이때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5공화국 당시 중소기업의 사업체 증가율은 8.6%로 대기업(3.0%)을 처음 앞지르기 시작했고 고용 8.0%(대기업 3.4%), 생산 20.7%(대기업 16.2%) 등 주요 분야에서 대기업 성장률을 넘어섰다. 세계화 바람과 함께 닻을 올린 문민정부(1993년 2월~1998년 2월)는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경쟁과 자율로 바꿨다. 이 때문에 “기업 간 공정경쟁 관행이 뿌리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가 개입을 멈춰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더 벌어지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성장률이 전 정권 때보다 10% 이상 떨어지는 등 경쟁력을 잃어갔다. 그러나 문민정부 시기를 중소기업 정책의 암흑기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장우 중소기업학회장은 “중소기업을 단순히 ‘크기가 작은 특징 없는 기업’으로만 보던 인식을 벗어나 기술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에 처음 주목했던 정권”이라고 평가했다. 1997년 만들어진 벤처기업 특별법은 이어 들어선 국민의 정부 때 기술형 중소기업 고속성장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정부(1998년 2월~2003년 2월)가 벤처기업에 애착을 가진 배경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1990년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재벌체제’의 문제가 드러나자 이들 기업을 대신할 경제실체로서 기술형 중소기업을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목받는 대·중소기업의 ‘상생전략’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참여정부 때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이 제정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만들어지는 등 대기업에 쏠리던 경제성장의 열매를 협력업체와 나누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정권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실무부처의 정책추진의지가 강하지 않았던 데다 불공정거래를 발생시키는 구조는 놓아둔 채 지엽적 제도 손질에만 신경 썼기 때문이다. 김기찬(경영학) 가톨릭대 교수는 “최근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상생전략만 얘기되는데 관점을 바꿔야 한다.”면서 “자체경쟁력을 가진 연구·개발형 기업이 여럿 나와야 중소기업이 대기업 사이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G2 경제불안에 방점… 새달엔 올릴 듯

    G2 경제불안에 방점… 새달엔 올릴 듯

    물가안정과 대외변수 사이에서 고심하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일단 금리수준을 유지한 채 좀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성장과 물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물가”라는 게 한은의 기본입장인 만큼 다음달 중 기준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던 금통위는 12일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를 주된 판단근거로 제시했다. 국내 요인만 보면 금리 인상 요인이 충분하지만 세계경제 ‘양강(G2)’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외부 리스크가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5.0%에서 올해 1분기 3.7%, 2분기 2.4%로 눈에 띄게 꺾였다. 주택 판매량은 5월 전월 대비 2.2% 감소했고 6월에는 5.1%로 감소폭이 커졌다. 취업자 수도 5월 43만 2000명 증가에서 6월 22만 1000명 감소로 돌아선 뒤 7월에도 다시 13만 1000명 줄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1분기 11.9%에서 2분기 10.3%로 둔화한 데 이어 3분기에는 한 자릿수가 예상된다. 줄곧 10% 후반대이던 산업생산 증가율도 6월에는 13.7%로 낮아졌고 지방 정부의 부채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유럽 역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요구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이 잘 되고 있고 내수도 살아나고 있어 우리 경제 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며, 고용 개선도 경기 확장세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해 국내 성장세는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초점은 연내에 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 이뤄질 것이냐에 쏠린다. 김 총재가 “2.25%의 기준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만큼 추가 인상이 언젠가는 이뤄지겠지만 그 시점과 폭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삼성증권 최석원 연구원은 “김 총재의 인상 신호를 고려할 때 다음 달부터 내년 1분기까지 한 달씩 간격을 두고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올해는 한 차례만 추가 인상해 2.5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GDP 대비 R&D투자 OECD 4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R&D)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08년 기준으로 정부와 민간 부문을 합친 국내 R&D 투자는 GDP 대비 3.37%로 OECD 국가 가운데 4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기준 투자 규모는 총 34조 5000억원으로 2001년에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9분의1, 일본의 4분의1 수준이다. 전체 R&D 투자에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민간 비중은 75%였다. 민간부문 중에서 대기업 투자가 70% 이상이었고, 기초 연구보다 응용 및 개발연구 투자 비중이 높았다. 정부 R&D 예산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5% 늘어 같은 기간의 정부예산 증가율(6.5%)보다 높았다. 정부 R&D 지원 대상은 출연연구소(40%)와 대학(24.3%), 중소기업(12.1%), 대기업 순으로 조사됐다. 부처별로는 올해 지경부 R&D 예산이 4조 4169억원(전체 32.2%)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4조 3922억원·32.1%)와 방위사업청(1조 7945억원·13.1%) 등이 뒤따랐다. 지식경제부 R&D 중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기술개발 분야에 전체 절반이 넘는 2조 3317억원(60.7%)의 예산이 사용됐다. 또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예산이 929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전력·원자력 분야에 8.8%(1789억원)가 지원됐고, 신재생에너지에 8.5%(1738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복지부문 올해보다 1조원 늘 듯

    당정이 최근 2011년 예산안 규모를 올해보다 4.7% 늘어난 306조원 수준으로 결정함에 따라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막바지 예산편성에 골몰하고 있다. 내년 예산의 골격은 낭비성 예산을 줄여 국가차원에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의 온기를 서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친서민 예산으로 집약된다. 하지만 재정건전성과 서민복지라는 상반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과미흡사업 10%이상 감액 현재 정부는 ‘10(재량지출 10% 구조조정)-10(지출효율화 10대 원칙) 원칙’을 세우고 부처별로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원칙적으로 10% 이상 감액 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사·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시 도입한 한시사업의 효과 및 필요성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기금 총요구액 가운데 복지예산은 82조원 정도로 조정할 방침이다. 각 부처가 요구한 복지예산안은 모두 87조 3000억원에서 6조원 정도를 삭감, 지난해 복지예산(81조 2000억원)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집권 후반기 정책 목표가 ‘친서민’으로 설정되면서 지역구를 관리하는 정치권의 입김은 물론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복지 예산의 증액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최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시·도 지방재정협의회에서 16개 시·도 부지사 등 예산 담당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복지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 내에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복지 관련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국채이자 5000억정도 추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에서는 3조 3000억원을, 환경부는 1조원, 농림수산식품부는 1조1000억원 등을 요구해와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에 대비해 일반 공공행정 예산 증가율을 9.7% 수준(3조 5000억원 규모)으로 조정 중이다. 재정부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채 발행액이 많아져 5000억원 정도의 국채이자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제주, 2년간 자동차정비업 진출 제한

    앞으로 2년 동안 제주도에서는 자동차정비업체를 차릴 수 없게 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부터 2012년 9월2일까지 2년간 자동차정비업계 신규 진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자동차정비업 총량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자동차 정비업이 1996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과잉 공급과 난립으로 불법정비 사례 등 부작용을 빚자 지난해 3월 적정공급 규모 등을 고려, 자동차관리사업 등록제한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 내 자동차정비업체(종합,소형)는 1996년 23곳 2000년 44곳, 2005년 60곳, 2010년 7월 말 76곳으로 연평균 7.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등록 대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5.2% 증가하는 데 그쳐 업체당 자동차 대수는 5384대에서 3270대로 매년 감소했다. 업체당 종업원수도 1996년 38명에서 올해 11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도 관계자는 “정비업의 적정공급 규모 용역과 소비자 및 관련 단체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했다.”며 “총량제를 통해 업체의 경영여건 등이 개선되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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