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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100세 이상 노인 4년만에 4배로

    경남지역 100세 이상 장수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15일 도민 가운데 100세 이상 장수노인은 지난달 기준으로 464명(남성 66명, 여성 398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4년 전 119명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도 40만 5339명으로 4년 전보다 4만 5170명이 늘었다. 최고령자는 거창군 신원면에 사는 109세 이복임 할머니로 나타났다. 시·군별 100세 이상 인구는 창원이 93명으로 가장 많고, 진주 45명, 함안 44명, 양산 41명, 김해 34명 순이다. 밀양(29명), 함양(23명), 합천(23명), 거창(21명)도 20명이 넘었다. 인구대비 비율에서는 함안(0.068%), 함양(0.057%), 합천(0.042%)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함안군은 2008년 1명이었던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지난달 조사에서는 44명으로 새로운 장수군으로 떠올랐다. 양산시도 2008년 6명이던 게 41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함안 다음으로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도 2008년 11.1%에서 12.2%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도는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올해 모두 4574억원의 노인복지 예산을 편성해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착륙 우려 선제 대응… 5개월새 세번째 인하

    경착륙 우려 선제 대응… 5개월새 세번째 인하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0.5% 포인트, 지난 2월 0.5% 포인트 인하에 이어 5개월 새 세번째 인하다.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지준율 인하 후 대형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0%, 중소금융기관의 지준율은 16.5%로 각각 내려간다. 추가로 공급되는 유동성은 4200억 위안(약 7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지난 3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향후 지급준비율 인하 공간은 매우 크다.”고 발언한 데다 경제성장 둔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경착륙 예방을 위해 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끊이지 않았다. 이달 들어 발표된 4월 경제지표들이 크게 악화된 것이 지준율 추가 인하를 앞당겼다. 4월 제조업 생산(전년 동기 대비 9.3%)과 공업 생산(전년 동기 대비 10%)은 각각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도 4월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2%로 2002년 12월 이래 최저였다. 신규대출도 전달의 1조 100위안에서 6818억 위안으로 대폭 줄었다. 4월 무역수지(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4.9%, 수입은 0.3% 증가) 중 수입이 ‘제로 성장’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소비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연내에 지준율이 두 차례가량 더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사범대 부동산연구센터 둥판(董藩) 주임은 “지준율 추가 인하는 연 7%의 경제성장률(GDP)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경착륙 기준을 GDP 연 7% 이하 수준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국 도로연장 日의 10% 수준…작년말 기준 총 10만 5931㎞

    우리나라 총 도로 연장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비해서는 여전히 10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도로 연장이 10만 5931㎞로 2010년 말(10만 5565㎞)보다 366㎞(0.3%)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120만 7867㎞)의 10%, 미국(654만 5839㎞)의 2%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도로 연장에서도 한국은 2.16㎞로 미국(21.27㎞), 프랑스(15.23㎞), 스페인(14.62㎞), 일본(9.54㎞) 등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국토부는 “2000년대 초 도로 연장이 대폭 늘었으나 최근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도로 포장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8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5년간 성장 대부업 작년말부터 주춤

    정부는 대부시장의 영업환경이 최근 악화함으로써 불법 사금융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대응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금융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17차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부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서민층 금융 애로를 돕도록 서민금융 지원기관 및 제도권 금융에서 서민층의 금융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등록 대부업체가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등 순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07년 이후 지속해온 대부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크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규모가 2007년 4조 1000억원에서 8조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대부잔액 증가율이 지난해 6월에는 14.1%에 달했으나 6개월 만인 지난해 말에는 0.9%로 줄었다. 실물경기 둔화, 대형 대부업체 영업정지,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탓에 등록 대부업체의 영업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대부시장의 영업환경 악화는 불법 사금융시장 확대, 대부업체 추심 강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저신용층 등의 금융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불법 사금융이 늘어나지 않도록 단속·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KDB 다이렉트’ 효과… 산은 평가성적 ‘우수’

    점포 없는 금융 서비스인 ‘KDB 다이렉트’로 시중자금 1조원을 흡수한 산업은행이 공공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산은은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공공기관 자율경영 이행실적 평가에서 92.4점을 받았다. 종합등급으로는 ‘우수’다. 산은은 1인당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0% 증가한 5억 6200만원을 달성했다. 1인당 영업이익이 1억 8800만원인 국내 4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영업자산도 99조 8000억원으로 전년(85조 3000억원)보다 17% 늘어났다. 4대 은행의 자산증가율(5.1%)을 크게 웃돈다. 1인당 영업이익이 목표치(3억 9000만원)를 144.2% 초과 달성함에 따라 산은 임직원은 한달 기본급의 100% 범위 안에서 추가 성과급(인센티브)을 받게 됐다. 산은이 이렇듯 우수한 성적을 받은 배경에는 KDB다이렉트가 있다. 점포를 만들고 운영하는 비용을 절약해서 고객에게 높은 예금이자를 주고, 이렇게 모은 수신금액을 저렴하게 대출해주는 금융 서비스이다. 재정부는 “산은이 창의적인 상품 개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29일 영업을 시작한 KDB다이렉트는 7개월 만인 지난 3일 예수금 1조원을 돌파했다. 올 연말까지 2조원을 모으는 것이 산은의 목표다. 개인금융 기반이 약했던 산은에 예금이 쏠린 이유는 단연 금리 경쟁력 덕분이다. 자유롭게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하이어카운트’는 연 3.5%, 1년 만기의 ‘하이정기예금’은 연 4.3~4.5%의 금리를 준다. 일반 시중은행보다 1~2% 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다. 시중은행들은 산은이 손해를 감내하는 역마진 장사로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고 성토한다. 금융감독당국도 건전성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김한철 산은 수석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수금 규모가 1000억원인 지점의 연간 운영비는 22억원으로, 2조원을 모으려면 지점 운영비가 440억원이 들지만 점포가 없는 KDB다이렉트는 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역마진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장 교란 지적에 대해서도 “산은의 예수금 규모는 전체 시장의 1%에 불과해 향후 20조원까지 늘려도 4% 수준으로 시장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KDI “수출 증가세 둔화 경기부진 우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인한 경기 부진을 우려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중국 등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도 시원치 않은 조짐 때문이다. ●3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하락 KDI는 6일 경제동향 5월 호에서 “고용이나 주택부문 회복 추이 면에서 미국의 실물경기 개선 추세는 지속되지만, 유로 지역 경기부진과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 둔화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신흥 시장국의 경우 내수 성장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유로 지역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전년 대비 광공업 생산은 0.3%, 서비스업 생산은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월 증가율이 광공업(14.3%)과 서비스업(5.6%)에서 모두 대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반도체·부품·자동차 등에서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영상음향통신·기계장비·전기장비 등에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보건과 사회복지·금융과 보험 부문이 증가했지만, 운수·부동산과 임대 부문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2%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2월(81.1%)보다 낮았다. ●4월 소비자물가 두달째 2%대 상승률 3월 민간소비는 부진했지만, 소비 관련 심리지표는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2월에 비해 2.7% 감소했지만,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1)보다 3포인트 상승해 104를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는 3월(24억 5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돼 2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수출이 4.7% 줄었고, 수입은 0.2% 줄었다. 일요일이 하루 더 많고 4·11 총선일에 휴무하면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줄고, 일부 품목에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KDI는 설명했다. 3월 취업자 수는 41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늘었고, 계절 조정을 한 고용률은 전월과 같은 59.4%를 기록했다. 4월 중 소비자물가는 2.5%로 전월(2.6%)에 이어 두 달간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금융시장에 대해 KDI는 “4월 중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고용률 높이기 투트랙 정책] 일자리 창출기업 10兆 지원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창업할 수 있도록 체납세액을 유예해 주고, 30대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도 정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에 참여토록 한다. 단, 실질적으로 고용을 늘리지도 않으면서 정책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 지원을 받는 기업을 없애기 위해 심사는 강화된다. ●지원받는 기업 심사는 강화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일 “제도 개편과 함께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제도를 추가로 도입함으로써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자리창출기업에 공급할 자금은 10조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우선 체납세액 유예를 통해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창업할 수 있게 하는 등 고용 친화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럼 유망한 서비스업 일자리도 늘린다.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것을 감안해 30대와 베이비붐 세대도 정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재창업땐 체납세액 유예도 금융지원만 받고 일자리 창출에는 소홀히 하는 기업 관행은 개선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은 실질적으로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지원을 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 5% 미만인 기업은 0.2% 포인트, 5~10%는 0.3% 포인트, 10% 이상은 0.4% 포인트를 우대받는다. 특성화고 졸업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실적이 높을수록 추가로 우대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북, 1분기 농식품수출 사상 최고

    올 들어 경북지역의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3월 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455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79만 달러보다 27% 증가해 역대 1분기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농식품 수출 증가율 11.2%보다는 2배 웃돌았다. 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과실류 수출 부진에도 신선농산물(7%), 가공식품(58%), 수산물(23%) 등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1167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신선농산물은 사과와 배 등의 수출 감소에도 파프리카와 딸기·팽이버섯 등의 수출이 확대됐다. 가공식품(1639만 달러)은 전체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스류는 미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이 추가되면서 163% 증가(384만 9000달러)했으며 수출국도 지난해 14개국에서 19개국으로 다변화됐다. 김치도 일본과 타이완 등 주요 수출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300만 달러를 돌파(328만 1000달러)했다. 수산물도 1660만 달러로 22%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977만 달러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은 홍게살을 비롯, 파프리카와 김치가 주류를 이뤘다. 이어 미국이 694만 5000달러(15%)로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195만 5000달러), 베트남(186만 8000달러), 중국(171만 5000달러) 등이 4∼5%를 차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프로야구] 65경기만에 100만 관중동원 ‘최단기록’

    올시즌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인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잠실(2만 7000명)과 사직(2만 8000명), 청주(7500명)구장이 매진되고 문학은 2만 3000여 관중이 들어 개막 이후 약 101만명이 야구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79경기 만에 100만 관중이 든 기록을 가볍게 새로 쓴 것. 역대 최다인 680만 관중을 불러모았던 지난 시즌에는 84경기째 100만 관중이 든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700만 관중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전체 532경기의 약 12%인 65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전년 동일 경기수보다 약 18%의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관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팀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SK로 48%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나랏빚 줄이기… 2015년 GDP의 30%로

    2015년부터 나랏빚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30%로 유지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확대된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산업투자 등은 선별화 과정을 통해 우선순위가 조정된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위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2012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2012~2016년 재정 운용은 2013년 균형재정을 회복한 뒤 그 이후부터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나랏빚도 계속 줄여 2015년부터는 GDP 대비 30% 아래로 유지하기로 했다. 2011년 말 나랏빚은 GDP 대비 34.0%다. 각 부처가 지난 1월 말 제출한 2012~2016년 중기사업 요구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7.2%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연평균 증가율(4.8%)의 1.5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목표다. 총수입은 늘리고 총지출은 줄이는 노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우선 비과세·감면을 정비하고 탈루소득을 발굴하는 등 세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기업 주식 매각, 국유재산 관리 등 세외 수입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반면 복지·교육 등 재정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 지출은 전면 효율화 작업이 진행된다. 집행 부진 사업은 구조조정을 강화, 폐지 또는 축소가 추진되며 누수를 막기 위해 전달체계 개선도 추진된다. 정부는 해야 할 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일자리·복지 등 공생발전을 위한 투자, 미래 대비 및 국민 안전을 위한 지원 등이 그 예다. 양육수당 확대는 가정 양육과 보육 지원의 조화, 소득분위별 부담 등이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대학등록금 지원 확대는 높은 대학진학률, 대학교육과 취업과의 미스매치 등을 감안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선진국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일자리 지원 사업은 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신흥지역도 지원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Weekend inside] ‘세계 경제 동력’ 신흥국이 불안하다

    [Weekend inside] ‘세계 경제 동력’ 신흥국이 불안하다

    신흥경제국 브릭스(BRICs)의 일원인 중국과 인도, 그리고 중남미의 성장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중국은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8.9%에서 8.7%로 수정했다. 인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탈출 러시에 발목이 잡혔다.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이달 들어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빠져나가는 자금이 더 많은 순유출 현상까지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낙관적인 성장세가 전망됐던 중남미도 빨간불이 켜졌다. 니콜라스 에이자기레 국제통화기금(IMF) 미주국장은 중남미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착륙 우려와 함께 2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반등해 전반적으로 8% 이상을 유지할 것이란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중국의 경기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정책적으로 대처할 여력이 있다는 게 낙관론의 근거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8.9%에서 8.7%로 수정했다고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하향 조정이지만 여전히 8%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낙관론을 고수하고 있다. 사회과학원 경제·기술연구소 리쉐쑹(李雪松) 부소장은 “채무 리스크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물가상승의 폭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경착륙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과 함께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 8% 이상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장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도로 철도 설비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월 은행 신규 대출이 1조 위안(약 180조원)을 돌파한 것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충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위스증권 에널리스트 왕타오(汪濤)는 “3월 대출규모는 최소 2조 3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며 이는 거시정책이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를 이끄는 삼두마차(수출·내수·투자) 가운데 당초 기대했던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유럽 경제위기로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자제하려던 투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 예일대 금융경제학과 첸즈우(陈志武) 교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면서 “향후 최소 5~10년은 지나야 경착륙 발생 확률이 80~90%가량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산업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비관적이어서 방심할 수 없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지난 3월 물가상승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3%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은 산업 수요가 없고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공업 분야 전기사용량 증가율의 경우 1~2월은 전년 동기 대비 6.6%인 반면 3월은 1.6%로 낮아졌다. 중공업 분야가 살아나지 않는데 경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평가가 나온다. 3월 철강소비량 증가율도 0.75%로 전년 동기(6.4%)에 비해 현저히 저조하다. 거시경제학회 왕젠(王建) 연구원은 “3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8.9%로 높아졌다고 발표됐지만 지난 3월 위안화가 4% 절상한 것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3월 수출 증가율은 -2%, 1분기는 -3%”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마이너스 요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내놓은 ‘대외무역 발전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에서 과거의 성장 경험과 현재의 불안한 대외교역 환경, 내부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교역량 증가 목표를 10%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교역액은 2006∼2010년 5년간 연평균 15.9% 성장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1분기 0.9% 성장… ‘바닥 통과 기미’

    1분기 0.9% 성장… ‘바닥 통과 기미’

    올 1분기에 우리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9% 성장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 지출에 기댄 측면이 커 올해 3.5% 성장(한은 전망치)을 이뤄 내려면 민간 소비의 회복세가 관건이다. 구매력 약화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낮췄다. ●실질소득 0.2%↑ ‘제자리 걸음’ 한은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9%(속보치)라고 이날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달 “당초 1분기 성장률을 0.7% 정도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8%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09년 3분기(1.0%)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 정부 재정 조기지출 효과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기 흐름을 보려면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전기 대비 수치를 봐야 한다.”면서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경기가 개선 추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비정상적일 만큼 과도했던 지난해 4분기의 위축에서 벗어나 성장경로를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분기 성장을 주도한 것은 정부 소비와 설비 투자였다. 재정 조기 집행으로 정부 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3.1% 늘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로 전환(-4.3%→10.8%)했다. ●민간 소비 회복 관건 민간 소비도 1.0% 늘며 전분기의 감소세(0.4%)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는 재고를 빼고 소비·투자가 모두 마이너스였던 반면 올 1분기에는 재고(-0.7%)와 건설투자(-0.7%)만 감소세를 보였다. 김 국장은 “수요가 늘면서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감소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긴 이르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저점 통과’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한은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실질 GDI는 전기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이라서 그런지 저의 미래를 걸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 좋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40대 중년들까지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 중이라는 안태준(28)씨는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라서 그런지 믿음이 가고 미래 발전적인 회사들이 많다.”면서 “5개 기업에 이력서를 냈는데 꼭 취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민(경기자동차과학고 3학년)군은 “자동차부품 제조 쪽의 ‘장인’이 되고 싶다.”면서 “250여개 자동차 관련 회사를 모두 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밝혔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채용박람회장 250여개 협력사 채용부스에는 이력서와 상담을 받으려는 예비 취업자들이 줄을 이었다. 자동차 등 베어링 제조업체인 한국 엔에스케이의 채용담당은 “솔직히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과 비수도권인 회사소재지 등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데 제약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에는 현대기아차의 이미지 덕분인지 벌써 좋은 인재들이 3~4명 면접을 보고 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기계나 전자 공학 쪽의 인재들이 이렇게 많이 몰리는 채용박람회는 처음”이라면서 “알찬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위해 마련한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첫 번째 이벤트다. 다음 달 3일에는 40여개 협력사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그리고 9~10일은 140여 협력사와 대구 엑스코에서 영남권 박람회가 차례로 열린다. 250여개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상반기 중 3000여명의 대졸과 고졸 사무직을 포함, 올 한해 동안 총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의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 등은 현대기아차가 지원한다. 한편 채용박람회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동반성장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08년부터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했다. 이 결과로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289개사) 연평균 매출은 2011년 2113억원으로 2001년(733억원) 대비 2.9배, 해외수출은 2010년 17조 1000억원으로 2002년(3조 8000억원) 대비 4.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력사 시가총액은 2001년(46개 상장) 1조 5000억원에서 2011년(62개 상장) 15조 6000억원으로 10.4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업 전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배(98%)를 크게 웃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 부품의 95% 이상을 협력사에서 구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연매출 1억 이상 농가 2만 6056가구

    농사 경력 26.6년의 54세 농업인, 어업 경력 22.2년의 53.2세 어업인…. 통계청이 추출한 2010년 1억원 이상 판매수익을 올린 농어가의 평균 모델이다. 농어민 평균 연령보다 젊고, 축산·채소·양식업 등을 특화시킨 농어가가 고소득을 올린다고 통계청은 결론 내렸다. 통계청은 24일 연 판매금액 1억원 이상 농어가의 특성을 분석, 발표했다. 2010년 매출 1억원 이상 농가는 2010년 2만 6056가구로, 전체 농가의 2.2%에 달했다. 2005년 1.3%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시·도별로 경기(4693가구)에 가장 많고, 경북(3723 가구)·경남(3119 가구)·충남(3146 가구)·전남(3020 가구) 순이다. 연령별로 40~50대가 71.6%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인 54.0세는 전체 농가 평균 62.8세보다 8.8세 낮다. 농업 종사경력이 20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75.7%이다. 재배 작물은 소득과 깊은 상관관계를 드러냈다. 1억원 이상 농가 중 41.4%가 축산업에 종사했고, 채소(24.5%)·과수(11.0%)·논벼(10.2%) 등이 뒤를 이었다. 2005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약초·화초 같은 기타작물(222%), 채소(191%), 과수(124.3%) 가구의 소득이 큰 폭 증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0년만의 균형재정… 근로복지·지속형 성장 방점

    10년만의 균형재정… 근로복지·지속형 성장 방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복지 확대 요구가 거셀 전망이지만 예산당국은 균형 재정 달성 전제하에 일자리와 복지를 확충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균형 재정 회복으로 미래 대응력과 대내외 신인도를 높이고, 일하는 복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원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지침에 따라 각 부처는 6월말까지 부처별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짠 내년 예산안을 9월말까지 국회에 내게 된다. 내년에 균형재정이 달성되면 이는 일반·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통합관리하는 통합재정수지가 도입된 1978년 이후 두번째다. 김동연 재정부 제2차관은 “외환위기 이후 확대정책을 편 국민의 정부(DJ정권)가 마지막에 편성한 참여 정부 첫 해 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대정책을 폈으나 마지막 해에 다음 정부 첫 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해 총수입 증가율이 총지출 증가율을 웃도는 재정 준칙은 내년에도 유지된다. 총수입 증가율과 총지출 증가율의 차이는 지난해 3.0% 포인트, 올해 4.0% 포인트다. 김 차관은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 이야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차이를 둬야 균형재정이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과세·감면 축소,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의 지원방식 변경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복지 차원의 수요 증가는 선택과 집중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일하는 복지를 위해 저임금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지원 등 근로유인형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임대주택 공급, 전세자금 지원 등 주거비 부담 완화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보육료·양육수당 확대, 대학생 학비부담 경감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가 늘어난다.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농축수산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 및 로봇·해양·녹색산업 등 미래 먹거리형 신산업이 육성된다. 기초·녹색·재난 등 공공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가 지원된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핵심 능력 및 적극적 억제전력 확보가 지원되며 112신고시스템 개선, 3대 폭력(학교·여성·아동폭력) 근절 등을 위한 위한 재정투자가 확대된다. 중장기적으로 재정에 부담이 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자금, 기초노령연금, 교육분야, 건강·장기요양·산재·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을 포함한 10개 분야의 장기재정전망이 내년부터 5년마다 분석·공포된다. 올해부터는 대규모 공공기관의 5년간 재무관리 계획이 수립·관리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곳 중 3곳 이자도 못 갚는다

    10곳 중 3곳 이자도 못 갚는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덩치를 그다지 불리지 못했다. 수익성은 나빠졌고, 빚 갚을 능력도 퇴보했다. 늘어난 것은 빚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장사해서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들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국내 주요 1663개(상장 1488개+비상장 175개) 기업의 ‘2011년 경영실적’을 분석해 23일 내놓은 내용이다. 다른 나라보다는 선방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지만 한마디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잿빛 성적표’다. ●1000원어치 팔아 54원 남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 팔아 54원 남겼다는 의미다. 전년(72원)보다 18원이 줄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11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영업외 벌이도 신통찮아 순이익률(세전)이 2010년 6.5%에서 2011년 5.0%로 떨어졌다. 그렇다고 덩치가 커진 것도 아니다. 매출액(18.7%→15.8%)이나 총자산(10.5%→ 8.3%) 증가율 모두 전년만 못했다. 수입 공백을 메운 것은 빚이었다. 2007년 85%까지 떨어졌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다시 100%에 육박(99.4%)했다. 건설사 등 부채비율이 500%를 넘는 기업수 비중도 2010년 2.4%에서 2011년 2.9%로 늘었다. 차입금 의존도(24.3%→25.3%)도 덩달아 올라갔다. 빚 등을 늘리다 보니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금은 업체당 평균 34억원 늘었지만 장사로 번 돈이 적은 탓에 현금흐름 자체는 나빠졌다. 영업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1년 미만 단기 차입금과 이자 비용을 감당할 능력을 말해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5.4%로 전년보다 7.3% 포인트 떨어졌다.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기업도 속출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비중이 2010년 22.6%에서 지난해 28.9%로 늘었다. 오랫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줄었음에도 이 같은 ‘강시’ 기업이 늘어난 것은 경기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탓도 있지만 구조조정 지연 탓도 적지 않다. 장기 저금리의 부작용이 현실화된 것이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도 420.8%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수준(439.7%)으로 떨어졌다. 김영헌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세계경기 둔화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석유화학은 웃었다 제조업·비제조업,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경영지표는 뒷걸음질쳤지만 그 와중에도 희비는 있었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8.18%→8.22%)과 순이익률(7.45%→7.87%)이 모두 좋아졌다.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6.34%)과 순이익률(4.97%)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석유화학 업종도 영업이익률(6.34%)과 순이익률(5.04%)이 제조업 평균을 웃돌았다. 매출 증가세(22.23%→32.46%)도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한 해 반도체 가격이 전년에 비해 평균 4% 떨어지면서 매출액 증가율이 10분의1토막(20.11%→2.59%) 났다. 전기가스업(-0.76%)과 운수업(-3.88%)은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이 아예 적자로 돌아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CEO 칼럼] 늘어나는 공공부채 줄이려면/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늘어나는 공공부채 줄이려면/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부채는 802조 67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5% 수준이다. 1년 전보다 85조원 이상 늘었다. 정부 부채 420조원에 비해 공공기관 부채는 382조원이지만 증가율은 더 높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한국의 공공채무 증가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관련 공기업들의 자체 신용등급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다행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경우 A1 ‘안정적’에서 A1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공기업 부채의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정부가 일부 국책사업을 떠맡기고, 공기업 스스로는 적자 누적에도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청년실업 완화를 위해 직원을 더 채용했다. 운영비에 못 미치는 요금 억제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정부들에선 공기업을 선진화하라면서 노조와의 잡음이 나오면 시끄럽게 한다고 하니, 노조들은 이 점을 활용해 압박을 가하고 경영진은 노조와 적당히 타협했다. 기관장이 내부조직 출신이거나 정치권 인사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한 것 같다. 철도시설공단의 사례를 보자. 1992년부터 정부 지원 35%, 공단 자체 조달재원 65%로 20조원을 들여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했다. 건설은 수차례 연기됐고 이자비용도 크게 늘었다. 또 이용 수요에 비해 광명, 천안아산,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등의 역사를 과다하게 건설했다. KTX열차가 후속 열차를 피할 필요가 없고 정차 열차와 통과 열차를 분리 운행할 필요가 없는데도 역마다 여러 개의 본선과 국제 검증도 안 된 선로전환기, 분기기를 불필요하게 설치해 많은 장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운영기관인 코레일은 KTX 수익이 비용보다 28%가량 많아 흑자 운영을 하면서도 선로 사용료를 적게 지급해 왔다. 선로 사용료가 공단 부채 이자의 19% 수준에 머물면서 공단의 부채는 계속 늘 수밖에 없었다. 공단이 50~60%의 건설비를 부담하는 호남 및 수서~평택 간 수도권고속철도가 완공되는 2014년 말이면 공단 부채는 24조원을 넘게 된다. 지난해 말 이후 과잉설계와 시공을 줄이는 등 지금까지 415억원의 순부채를 갚았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며 정부가 요구한 성과급 차등 지급과 자동 근속 승진제 개선은 외면하고 있다. 지역에선 여전히 과잉 보상과 과도한 시설을 요구한다. 소음 보상 기준치를 넘지 않는 곳에서 가구당 수억원의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인구가 급감한 지역 도시에선 허허벌판에 대규모 신도시를 계획한 뒤 지하차도와 대규모 역사를 건설해 달라고 강요한다. 1970년대 영국과 1990년대의 우리나라, 최근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를 보면서도 지역 연고를 가진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은 ‘우리 지역은 특별’하니 요구대로 해주란다. 총선·대선 일정이 있으면 더하다. 이런 현상이 어디 철도사업뿐이겠는가. 수요는 적은데 과잉 건설을 요구하면 국민 세금과 공기업 부채만 늘어난다. 투자비 회수가 안 되니 공공부채를 줄여 나가지 못한다. 일부에선 ‘부자세’를 신설해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복지투자를 늘리자고 한다. 공공 부채를 갚자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갚지 못한 공공 채무는 후손들에게 계승된다. 단번에 줄일 수는 없겠지만 공공부채는 줄여가야 한다. 실현하지 못할 공약은 하지 않아야 하고, 국회는 지역구 사업 챙기기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늘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공공기관도 최소한의 투자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과잉시설은 과감히 없애고 구조개혁으로 원가를 줄여야 한다. 합리적 원가 수준이라면 공공요금도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 공기업이라고 적자 운영을 강요한다면, 결국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 그러지도 않는다면 언젠가 요금을 많이 올려야 하니 ‘소탐대실’할 수 있다. 우리 모두 공공부채를 줄여 나가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2분기 예상 성장률 다시 하락… 중소기업 부담 덜어주기 총력

    2분기 예상 성장률 다시 하락… 중소기업 부담 덜어주기 총력

    올 1분기에 우리 경제는 전분기에 비해 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0.7%)보다는 높다. 하지만 한은이 분석한 ‘성장률(GDP) 전망 경로’를 보면 전기 대비 성장률이 2분기에 다시 떨어진다. 추세 변동분을 제거하면 지난해 4분기나 올 1분기가 ‘경기 바닥’이라는 게 한은의 내부 분석이다. 그럼에도 섣불리 바닥을 얘기하지 않는 것은 곧 다가올 재차 하락을 염두에 둔 까닭도 있어 보인다. 대신 경제주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안간힘을 쓰는 양상이다. 정부는 돈을 풀고 한은은 대출금리 인하 유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재정 집행률이 32.3%라고 18일 밝혔다. 당초 목표보다 2.3% 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정부과천청사에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연 김동연 재정부 2차관은 “어려워진 경제여건 속에서 민간 수요를 보완하려면 재정의 조기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상반기 목표율 60%를 반드시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독려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5%로 낮추면서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도 하향 조정(3.2%→2.8%)했다.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소비 부양책을 쓰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돈을 더 푸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처방이라는 게 정책당국자나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전체 예산 276조 8000억원 가운데 올 들어 석 달 동안 집행된 재정은 89조 4000억원. 중앙부처가 75조 8000억원, 공공기관이 13조 6000억원을 썼다. 김 차관은 “인·허가 및 보상협의 지연으로 1분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공공기관도 있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한은은 은행들에 지원하는 저리(연 1.25%)의 총액한도대출 운용방식을 개선했다. 은행들의 중기대출 취급 실적에 따라 총액대출 자금을 지원하던 데서 대출계획을 미리 받아본 뒤 여기에 따라 지원하는 비중을 높였다. 사후 지원에서 사전 지원 위주로 바뀐 셈이다. 이렇게 되면 총액자금 지원비율이 지금의 24.9%에서 50%로 올라간다. 은행들의 처지에서는 조달 금리가 낮아져 기업들에 좀 더 싼 이자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것이다. 대출금리가 1~1.5% 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총액대출 지원자금이 일반 조달자금과 섞이면서 실질적인 대출금리가 일반 기업대출 금리와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뀐 방식이 적용되는 자금은 전체 총액대출 지원금 7조 5000억원 가운데 경기·호남·영남 등 15개 한은 지역본부가 운용하는 4조 9000억원이다. 서울을 뺀 전국의 모든 중소기업들이 혜택 대상이다. 적용기준은 오는 6월 1일 대출 취급분부터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도 가세했다. 산은은 무점포(KDB다이렉트) 영업을 통해 예치한 예금을 재원으로 해마다 2조원씩 저금리 소액대출을 시행키로 했다. 내수산업에 1조원, 소기업·벤처기업에 8000억원, 소상공인·청년·퇴직창업자에게 2000억원씩 각각 대출해준다. 일반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0.2% 포인트 이상 저렴하며 다음 달 중 출시한다고 산은은 밝혔다. 한편 일본과 중국도 돈을 더 풀 채비에 나섰다.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 중앙은행 부총재는 18일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쓸 수 있다.”며 “최근 관찰된 (경기) 상향 모멘텀을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안미현·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한은, 올 경제성장률 3.5%로 하향조정

    한국은행이 16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가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에 좋아질 것으로 보는 ‘상저하고’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수출이 경제를 떠받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내수가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은이 민간소비 회복세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봤다는 지적도 있어 실제 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소비가 늘어나려면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해는 상저하고, 내년엔 상고하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낮춰 잡은 것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고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전망 때와 비교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에서 3.4%로,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평균 102달러에서 118달러로 각각 조정했다. 수출 증가율은 5.0%에서 4.8%로 내려 잡았다. 여기에 근거해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하반기에 3.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성장률)이 4%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3.6%)에 이어 2년 연속 저성장이다.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성장의 중심축은 내수로 옮겨 갔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2.04% 포인트로 추산된 반면, 수출은 1.41% 포인트에 그쳤다. 작년에는 수출(2.58% 포인트)이 내수(1.05% 포인트)를 크게 앞질렀다. 한은의 전망은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본 우리나라 성장률 평균 전망치(3.3%)나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들보다 낙관적이다. 당초 3.6%를 예상했던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부적으로 전망치를 3%대 초반으로 낮춰 잡았다. ●민간硏 “한은 낙관적… 3% 초반 전망”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한은이 민간소비 증가율을 당초 3.2%에서 2.8%로 많이 내려 잡았지만 여전히 높게 본 것 같다.”면서 “높은 물가 수준이나 가계빚 등을 고려하면 한은의 전망대로 소비가 하반기에 크게 개선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물가를 잡아 소비 여력을 늘려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국면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기 대비 성장률은 상반기에 1% 안팎, 하반기에 1%대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성장률 전망 경로’를 보면 1분기에 0.8~1%가 예상되는 전기 대비 성장률은 2분기에 다시 1%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형상이지만 전기 대비로는 다시 뒷걸음질치는 양상인 것이다. 한은은 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당초 전망보다 0.1% 포인트 낮췄다. 정부의 ‘무상 복지’가 물가를 0.4% 포인트가량 낮추면서 고유가로 인한 상승분을 상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취업자 수는 당초 예상(28만명)보다 더 많은 35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130억 달러에서 145억 달러로 늘려 잡았지만 작년(277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4.2%)을 유지했다. 올해와 달리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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