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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웃다 말았다

    수출, 웃다 말았다

    지난 9월 반등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9개월 만에 플러스로 개선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출은 449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지난 9월 수출은 7.6% 늘면서 2월(3.6%) 이후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이틀 부족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전년보다 5.6% 증가한 2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한 것이며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5대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이 플러스로 반등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는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지난 9월 감소했던 디스플레이 분야도 최근 TV와 노트북 등의 수요 증가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동시에 3개월째 월 80억 달러를 돌파해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도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평균 기준으론 2014년 12월 이후 70개월 만에 최대 수출 규모였다. 다만 저유가와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각각 22개월,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 일반기계, 철강, 자동차부품, 섬유, 선박, 무선통신기기 품목도 마이너스였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66%를 책임지는 4대 시장 중에서 미국(3.3%)과 유럽연합(9.5%)에선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5.7%)과 아세안(-5.8%)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달 추석과 국경절을 포함해 ‘8일 연휴’가 있어서 조업일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다만 일평균으로 따지면 미국(13.1%), 유럽연합(19.9%), 중국(3.2%), 아세안(3.2%)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평균 수출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도체나 바이오헬스 등은 코로나19 특수 영향도 있어서 앞으로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국경 봉쇄가 다시 시작돼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0월 수출 -3.6%…일평균 수출금액 올해 들어 최고(종합)

    10월 수출 -3.6%…일평균 수출금액 올해 들어 최고(종합)

    수출총액은 한달 만에 마이너스일 평균은 9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반도체·자동차 등 7개 품목 성장세 우리나라 수출이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은 9개월만에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449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6% 증가로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했다. 10월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부족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6% 늘어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감률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양호한 수치이자 작년 이후 조업일수가 동일하거나 부족한 13개 달 중에선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며 “일평균 수출 증감률은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덧붙였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달러로 13개월 만에 21억달러대 진입했다. 총수출액은 449억8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반도체,·자동차, 일평균 수출금액 올해 들어 최고 15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이 총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총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3개월 연속으로 80억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 총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일평균 수출금액이 올해 들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반면에 석유제품(22개월 연속 마이너스)과 석유화학(23개월 연속 마이너스)은 저유가로 부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3.3%)과 유럽연합(EU·9.5%)이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5.7%)과 아세안(-5.8%)은 감소했다. 이들 4개 시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한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미국(13.1%), EU(19.9%), 중국(3.2%), 아세안(3.2%) 등 4개 시장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10월 수입은 조업일수 영향으로 5.8% 감소한 3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플러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엔 한 자릿수대로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증감률로 복귀했다. 무역수지는 59억8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9월 총수출이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10월 일평균 수출이 9개월 만에 증가하는 등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이 1년여만에 21억달러를 초과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성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리스크에 대비하고 최근의 긍정적 수출 흐름이 이어지도록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며 “이달 중 총리 주재로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지난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억누르면서 반대급부로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의 빚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확연히 빨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2018년 12월 1789만원에서 지난해 1787만원으로 2만원(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907만원에서 1007만원으로 11.0%, 주택외담보대출은 1088만원에서 1256만원으로 15.4% 증가했다.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가 주담대 규제를 강화하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연금·보험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안정보단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이뤄지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며 “신용대출이나 주택외담보대출이 통상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고 비싼 대출로 임금근로자를 이동시킨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전년 대비 46.8% 급증했다. 30대 평균 대출액 역시 14.0% 증가한 5616만원으로 기록됐다. 두 연령대 모두 대출 종류 가운데 주택외담보대출이 각각 85.8%, 20.4%로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볼 때 29세 이하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대출’ 추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0대(4.7%)와 50대(0.1%)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특히 60대(-4.3%)와 70대 이상(-6%)은 오히려 줄었다. 증가율이 아닌 평균 대출액으론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은 1억 6428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도 0.32%로 전년 대비 0.05% 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시국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인 만큼 향후 개인사업자의 대출액과 연체율 통계는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지난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억누르면서 반대급부로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의 빚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확연히 빨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2018년 12월 1789만원에서 지난해 1787만원으로 2만원(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907만원에서 1007만원으로 11.0%, 주택외담보대출은 1088만원에서 1256만원으로 15.4% 증가했다.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가 주담대 규제를 강화하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연금·보험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안정보단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이뤄지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며 “신용대출이나 주택외담보대출이 통상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고 비싼 대출로 임금근로자를 이동시킨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전년 대비 46.8% 급증했다. 30대 평균 대출액 역시 14.0% 증가한 5616만원으로 기록됐다. 두 연령대 모두 대출 종류 가운데 주택외담보대출이 각각 85.8%, 20.4%로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볼 때 29세 이하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대출’ 추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0대(4.7%)와 50대(0.1%)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특히 60대(-4.3%)와 70대 이상(-6%)은 오히려 줄었다. 증가율이 아닌 평균 대출액으론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은 1억 6428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도 0.32%로 전년 대비 0.05% 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시국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인 만큼 향후 개인사업자의 대출액과 연체율 통계는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미국 3분기 성장률 33.1% V자 급반등… 트럼프 대선에 호재

    미국 3분기 성장률 33.1% V자 급반등… 트럼프 대선에 호재

    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폭락했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V자 형태로 급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33.1%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대다수 국가가 적용하는 전분기 대비로 보면 7.4% 늘어난 것이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32%를 상회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기록이다. 3분기 GDP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8조 5800억 달러에 이르지만 최절정기인 지난해 4분기의 19조 25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다면 2.9% 하락했기 때문에 아직 완전하게 코로나19에서 회복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31.4%로 73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10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5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미국 대선을 5일 앞둔 이날 발표된 성장률 수치는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최저 찍은 지난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올해 ‘금값’ 배추에 반등

    최저 찍은 지난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올해 ‘금값’ 배추에 반등

    올해 배추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재배면적도 덩달아 올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 3854헥타르(ha)로, 전년(1만 968헥타르)보다 26.3% 증가했다. 올해 배추 가격(1kg 기준)이 지난해 764원에서 1335원으로 74.7%나 상승하면서 재배면적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가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커지는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5147헥타르로 기록됐다. 무값도 지난해에 비해 오르긴 했으나 배추와 비교해선 상승폭이 23.2%로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값 상승률도 배추에 비하면 높지 않았고, 모종을 키워 심는 배추와 달리 무는 씨를 뿌려 키우기 때문에 올해 장마와 태풍에 더욱 취약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별로 따지면 가을배추는 전남-충북-경북-전북-강원 순으로, 가을무는 전북-경기-전남-충남-강원 순으로 넓었다. 특히 경남은 모든 지역을 통틀어 가장 재배면적이 적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0억 넘는 금융부자 35만명… “장기 유망투자처는 주식”

    10억 넘는 금융부자 35만명… “장기 유망투자처는 주식”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들은 사업과 부동산 수익으로 돈을 벌었고, 장기적으로 ‘주식’을 가장 유망한 금융 투자처로 생각하고 있었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는 28일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0 한국 부자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 금융투자처로 주식(61.6%)을 꼽았다. 이어 연금·변액보험 등 투자·저축성보험(28.0%), 펀드(26.8%), 채권(14.4%) 순으로 선호했다. 한국 부자들은 부의 원천으로 ‘사업 수익’(37.5%)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부동산 투자(25.5%), 상속·증여(19.0%) 순이었다. 2011년 같은 조사에서 부동산 투자를 꼽은 비율은 45.8%였다. 황원경 KB금융지주 부장은 “2010년대 벤처 붐이 불어 성공한 이들이 등장한 게 변화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부자를 규정하다 보니 응답자의 부동산 선호도가 다소 떨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부를 늘리는 성장 동력으로 ‘연간 저축 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연간 저축 여력은 가구의 연소득에서 생활비와 세금, 3대 보험료(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를 빼고 남은 돈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저축 여력은 평균 7300만원이었다. 부자들은 자산을 물려줄 대상을 택할 때 자녀를 중심으로 생각했지만 올해는 자녀 외에 배우자, 손자녀를 고려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자녀’를 꼽은 비율은 2011년 98.7%에서 올해 93.9%로 줄어든 반면 ‘손자녀’를 고른 비율은 2011년 9.2%에서 올해 31.8%로 22.6% 포인트나 늘었다. 배우자도 10년 새 46.9%에서 58.3%로 증가했다. 한국 부자는 지난해 35만 4000명으로 2010년(16만명)과 비교해 2.2배 늘었다. 매년 9.2%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인구 증가율(0.5%)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른 것이다. 황 부장은 “같은 기간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1323조원에서 1919조원으로 매년 4.2% 성장한 게 부자 수 증가의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19 마스크·손씻기 효과, 호흡기 환자 절반 줄었다

    코로나19 마스크·손씻기 효과, 호흡기 환자 절반 줄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되면서 호흡기감염 환자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 환자는 7.1%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의 국민 의료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해 28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 기간 감기, 인플루엔자(독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0만명보다 51.9% 줄었다. 보통 독감 유행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4월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3월 이후에 독감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소화기 감염 환자도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다. 3~7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감염질환자는 1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243만명)보다 31.3% 적다. 결막염 환자도 지난해보다 18.1% 줄었다. 이런 질병은 주로 호흡기, 오염된 손과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된다. 건보공단은 “생활방역 중에서도 특히 손씻기,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실천한 결과로 추정된다”며 “겨울 독감 발생 대유행에 대비해 11월에도 강력한 생활방역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코로나19가 계속하면서 우울증 등 일부 정신과 질환자 수는 지난해 3~7월 66만명보다 5만명 늘었다. 특히 경제활동 연령층이라 할 수 있는 19~44세 여성에서 우울증 환자 등이 21.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연령대 남성 환자는 11.2% 증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내년 예산안 설명 위한 국회 시정연설“시간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임대차3법 조기 안착…전세 안정시킬 것공수처 지연 끝내야…위기 속 협치 절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해 국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꿔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장벽들을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토, 바다, 하늘에서의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다. 사람과 가축 전염병,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기를 소망한다”며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며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주거안정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임대주택 공급 등 전세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 출범 지연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기 바란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도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협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와 무거운 마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1년 전 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올해 2020년은 세계적인 격변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류는 생명을 크게 위협받고,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며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는 100년 만의 보건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43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10만명을 넘었습니다. 오늘도 수십만 명의 확진자와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평범한 일상의 상실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이동과 사람들의 교류가 단절되고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의 근간이 무너지며 세계 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대공황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위기입니다. 실물경제와 금융,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동시 타격을 받는, 사상 초유의 복합위기가 세계 경제를 벼랑 끝에 서게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더욱 어려워졌고,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세계에서 어느 곳도 예외가 없습니다. 근대 이후 감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한 것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 위대한 국민 덕분입니다.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긍심을 주었습니다.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신속한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빠른 격리와 치료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는, K-방역의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니고,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나라는 한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재확산의 위기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8월의 재확산 위기와 추석 연휴의 고비도 잘 넘기며 코로나를 질서 있게 통제해냈습니다.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대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제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되고 있고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결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평가기관이 올해 들어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을 하향 조정한 나라가 109개국이나 됩니다. 이와 비교하면 매우 다행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에 협력해주신 국회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 네 차례, 67조원에 이르는 추경을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협치가 위기 극복의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어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는 선진적이며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 속의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계속된다면 방역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경제도 확실한 반등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 2분기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와 드디어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하였습니다.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더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그 타격을 견뎌내면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습니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와 내수를 살릴 여건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은 안전한 투자처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산업 분야와 중소혁신 벤처 분야가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우리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입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고 계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열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국난극복과 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555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본 예산 기준으로는 8.5% 늘린 확장 예산이지만 추경까지 포함한 기준으로는 0.2% 늘어난 것으로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여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제출하는 2021년 예산안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또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투자를 늘려 혁신과 포용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했습니다.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고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루겠다는 의지입니다. 일자리가 출발점입니다. 지난해 일자리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다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긴급 재정지원과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공공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고용지표가 조금씩 나아졌지만, 8월 코로나 재확산 위기를 맞으며 다시 일자리 감소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면서 경제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 등으로 46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민간 일자리 57만개를 창출하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 103만개를 제공하여 코로나로 인한 고용 충격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의 투자는 민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입니다. 기업들도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가 늘고 투자와 수출이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1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투자 활력을 높이는데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부는 풍부한 유동자금이 생산적 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대폭 확대하여 72조 9000억원을 공급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 펀드와 금융이 민간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의 유턴과 해외 첨단산업의 유치 지원도 작년보다 두 배로 확대하겠습니다.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생활 SOC 투자도 1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하여 투입하겠습니다. 수출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우리 경제 반등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앞장선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 문화콘텐츠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해외 플랜트 수주와 중소기업 수출자금 지원 등을 위한 무역정책자금 5조 8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늘려나가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정부와 민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하나가 되어 경제 반등에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합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봐야 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대전환 사업으로, 총 160조원 규모로 투입되는 국가발전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국비 21조 3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32조 5000억원을 투자하여 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우선 디지털 뉴딜에 7조 9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최근 OECD의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IMD가 발표한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도 2017년 세계 19위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는 8위까지 상승했습니다. 괄목할만한 발전입니다. 디지털 분야에 큰 강점이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 시대는 오히려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 가공, 활용을 위한 데이터댐 구축, 교육, 의료 등의 비대면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지능형 교통체계를 전국 국도 50%에 확대 구축하고, 하천과 댐의 수위 자동 측정과 수문 원격제어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중요 기반시설 디지털화에도 1조 9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재난 재해 예방과 관리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린 뉴딜에는 8조원을 투자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여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노후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하고 도시 공간·생활 기반시설의 녹색 전환에 2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전기·수소차 보급도 11만 6000대로 확대하며 충전소 건설과 급속 충전기 증설 등에 4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스마트 산단을 저탄소·그린 산단으로 조성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사람 중심의 발전전략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안전망 강화와 인재 양성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특수형태 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4조 7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맞춰 인재 양성과 직업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사람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디지털·그린·안전망에 더하여 한국판 뉴딜의 기본 정신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하여 대한민국을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지역 밀착형 생활SOC, 혁신도시, 규제자유특구 등 국가균형발전을 힘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균형 뉴딜은 지금까지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질을 높여줄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에 두어 모든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스마트시티, 그린 스마트 스쿨,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그린 산단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들이 코로나 이후 시대, 삶의 공간과 일터를 크게 혁신할 것입니다. 지역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은 여와 야가 따로 없습니다. 국회에서 지역균형 뉴딜에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미래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리는 반도체 세계 1등 국가의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차세대 분야로 나아가며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차 역시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9월까지 미래차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하여 전기차는 78% 이상, 수소차는 46%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고 바이오 헬스 분야가 우리의 새로운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헬스 등 3대 신산업에 4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도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5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겠습니다. 대일 100대 품목에서 글로벌 338개 품목으로 확대 지원하여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목표로 뛰겠습니다. 지역의 주력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산단의 스마트화와 노후 산단의 대개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소기업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올해보다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29조 6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문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습니다. 신산업과 벤처창업 등에 혁신모험자금을 집중 공급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를 확대하겠습니다.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넷째,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치매국가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근로장려금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대폭 강화해 왔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는 고용안정과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례 없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지난 2분기에는 소득 분위 전 계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가운데 하위계층의 소득 증가율이 더 높아져 분배지수가 개선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중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 지원금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도록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46조 9000억원을 투입하여 생계·의료·주거·교육의 4대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15만 7000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위해 기초연금 30만원을 기초연금 대상 모든 어르신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건강보험·요양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국고지원 규모를 11조원으로 늘리고, 서민들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공적 임대주택 19만호도 추가로 공급할 것입니다. 또한, 고교 무상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취약계층 보호와 사람투자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대출·보증 등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 등 생활 안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고령 농민들에 대한 연금지급 확대와 수산 공익직불제 도입, 보훈 보상금 인상, 장애인 연금 확대 등을 통해 농어민과 보훈 가족, 장애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특별히 전 국민 고용안전망 기반 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삼아 20조원을 반영했습니다. 내년 1월 처음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총 40만명에게 취업 지원서비스와 월 50만 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제공하게 됩니다. 저소득 예술인과 특수형태 노동자 46만 5000명에게는 신규로 고용보험료 80%를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주거안정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여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평화를 향한 한결같은 의지를 담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교통사고, 산재사망,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는 내년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K-방역 예산을 1조 8000억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예방-진단-치료 전 주기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세 곳 신설을 비롯해 호흡기 전담 치료시설 500곳을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장 중요한 만큼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임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되어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개발 경험 축적과 백신 주권,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키겠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의료진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인 100명을 신규 배치하는 예산도 담았습니다.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의 성공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입니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전투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기반한 과학화 훈련, 개인 첨단장비 보급 등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한편으로는 병사 급여 인상 등 장병 처우 개선에도 3조 8000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입니다.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합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합니다.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우리 국회는 협력의 전통으로 위기 때마다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민생과 개혁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때 협치의 성과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 협력해주시고, 경찰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감염병예방법을 비롯해 유통산업발전법, 소상공인보호법, 고용보험법 등 산적한 민생법안들도 조속히 매듭짓고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하여 진정한 민생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특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재난은 약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더욱 가혹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려운 약자들에 대한 안전망을 충분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국회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부터 실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나라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숨 돌렸다…3분기 GDP 성장률 1.9%, 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한숨 돌렸다…3분기 GDP 성장률 1.9%, 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수출 15.6%↑·민간소비 0.1%↓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뒷걸음질 쳤던 한국 경제가 비로소 3분기 2% 가까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성장률 실적은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가 크지만, 일단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1.3%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정도 성장률이라도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 모두 각각 1%대 중반의 성장에 이뤄내야 한다. 일단 3분기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무엇보다 3분기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 성적표를 받은 2분기(-16.6%)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수입 역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4.9%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8% 줄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 7.6%, 0.7% 성장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특히 의료보건·사회복지(3.8%), 운수업(3.3%), 금융·보험(1.9%) 부문의 성장률이 전체 GDP 성장률을 웃돌거나 같았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7.4%), 건설업(-5.5%) 등은 오히려 줄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1.3%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2.7%)과 비교하면 역성장 폭이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2.5% 반등했다. 교역조건 개선 덕에 성장률(2.5%)이 실질 GDP(1.9%)보다 높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3분기 GDP 성장률 1.9%…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속보] 3분기 GDP 성장률 1.9%…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수출 15.6%↑·민간소비 0.1%↓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뒷걸음질 쳤던 한국 경제가 비로소 3분기 2% 가까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성장률 실적은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가 크지만, 일단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빚투 불나방’된 20대

    ‘빚투 불나방’된 20대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주식 매수대금 융자)가 연중 최고치를 찍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20대 이하 신용융자잔고가 급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융자잔고는 1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지난해 말(9조 2000억원)보다 77.5% 급증했다. 신용융자잔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해 연저점을 보였던 지난 3월 6조 600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연령별로 보면 만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른바 ‘동학개미’ 열풍으로 젊은층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말 1600억원에 불과했던 잔고는 지난달 15일 기준 4200억원으로 162.5%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 평균 증가율인 89.1%를 뛰어넘는다. 다만 중장년층 대비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 규모 자체는 미미하다. 전체 규모의 2.4% 수준이다. 반면 30세 이상 50세 미만 중년층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83.9% 증가한 8조 200억원(46%)이었다. 50세 이상 60세 미만 장년층의 신용융자잔고는 88.9% 늘어난 5조 6100억원(32.2%)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3923억원으로 신용잔고 금액이 가장 많았다. 씨젠(3653억원), 삼성전자(317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903억원), 카카오(2268억원) 등이 뒤따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강세, 중국에 好일까 不好일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강세, 중국에 好일까 不好일까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석달 전만 해도 달러당 7위안 초반에서 거래되던 위안화가 8월 이후 6위안 후반에서 움직이며 ‘1달러=6위안’이라는 등식이 완전히 굳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기준 환율에 해당하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34% 오른 달러당 6.6556위안으로 고시했다. 2018년 7월 9일(6.6393위안)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환율과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위안화는 가치는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의 주요인은 ▲미중 간의 금리차 확대 ▲ 중국 경기회복세 가시화 ▲ 미중 무역 회복세 차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통화정책 ▲미국 대선 등이다. 이 중에서도 ‘미국 대선’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에 가장 큰 폭발력을 지닌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미중 금리차 확대는 위안화 환율의 장기적 변화를 유도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다. 한 국가의 금리 수준은 거시경제와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미중 금리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양국의 경제회복세와 통화정책 등에 있어 차이가 벌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 중국의 금리는 미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 기준 미중 금리차는 2.4%포인트에 이른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만큼 중국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 금리가 높은 쪽으로 자금을 옮기면 골치 아프게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덕분이다.중국의 뚜렷해진 경기회복세도 위안화 강세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이다. 1분기 마이너스(-) 6.8%까지 곤두박질쳤던 중국 경제가 2분기 ‘V’ 반등(3,2%)에 성공한 뒤 탄력을 붙여 3분기 4.9%까지 급등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는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국은 올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종식된 중국의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증가했다. 지난 8개월간 중국 수출은 0.8% 증가했고, 수입은 2.3% 줄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3분기 4.9% 성장한데 이어 4분기에는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컨센서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경제상황의 호전은 위안화가 강세로 이어지면서 중국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뜻이다. 원빈(溫彬) 중국민생은행 수석연구원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면 해외 자본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돼 위안화는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변수다.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중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추가부양책 합의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위안화 강세 추이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형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CICC)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외교’가 아닌 전통적이고 온건한 외교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낮아지는 한편 미중관계 개선을 통해 위안화 강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추가부양책 확대를 통해 재정 투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주당은 앞서 2조 2000억 달러(약 2493조원) 규모의 신규 부양 법안을 공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조 달러를 웃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세계경제와 무역 회복을 앞당기고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여 비(非)달러 자산 투자를 유도해 달러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으로 달러 약세 압박이 커지는 것 또한 위안화 강세를 부추긴다. 세계적으로 저금리 및 마이너스 금리 자산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 투자 구도에 있어서도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중국 자산이 위험회피 투자처로 주목 받으면서 해외자금이 중국 자본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다. 올해 1~6월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해 중국 A주로 유입된 해외자본) 유입은 지난해보다 23% 이상 늘어난 1182억 위안(약 20조원)에 이른다. 이 자금은 18개월 연속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위안화 수요를 늘려 위안화 강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4분기 중국 경제에 대한 희망적 기대감까지 더해져 위안화 강세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는 조치를 내놨지만 역부족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은행 선물환거래 증거금을 20%에서 0%로 완전히 없앴다. 위안화 약세 베팅의 비용을 줄여주는 조치인 까닭에 위안화 강세를 막는 조치로 해석됐다. 선물환거래 증거금은 중국 상업은행들이 선물환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금액이다. 인민은행은 2015년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당초 선물환거래액의 20%를 거래증거금으로 요구해 위안화 가치를 방어했다. 당시 환율이 7위안이 깨지며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때였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가 뚜렷해지자 증거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반대로 증거금을 아예 없앴다. 달러 환전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만큼 기업들의 달러 수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조치가 발표된 이후 13일 환율은 6.72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가치는 조금 떨어졌다. 약발이 오래가지 못했다.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곧바로 고시환율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뿐, 절하를 유도하지는 뭇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싱자오펑(邢兆鵬)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은 위안화가 너무 빨리 절상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위안화 가치 상승) 추세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결국 위안화 강세 기조 지속성 여부는 미국 경제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 경제가 회복 시그널을 보내면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빠져나갈 공산이 큰 까닭이다. 위안화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전자산이 될 수 없는 만큼 미 경제 회복 시점이 위안화 강세 종료 시점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예측이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위안화 강세가 그만큼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린다. 같은 제품을 수출하고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10달러짜리 제품을 수출하고 석달 전에는 71위안을 받았지만 지금은 65위안만 손에 쥘 수 있다. 6위안(약 1000원)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이나 국가 단위에서 보면 엄청난 규모의 돈이다.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오명을 쓰고서도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꺼려왔던 이유다. 그러나 지난 5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쌍순환론’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쌍순환론은 제조·수출과 함께 내수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중국 경제를 이끌고 가겠다는 정책이다. 경제정책의 큰 축이 내수로 이동한 것이다. 위안화 강세는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지만 수입 채산성은 그만큼 좋아진다. 위안화 강세로 얻은 환차익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작년 3곳 중 1곳 ‘좀비기업’… 올해가 더 두렵다

    작년 3곳 중 1곳 ‘좀비기업’… 올해가 더 두렵다

    지난해 기업 3곳 중 1곳은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3년 만에 매출액이 역성장하는 등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올해 기업들의 사정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영리법인기업 74만 1408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평균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7%를 기록해 2016년(-1.3%)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15년(-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휴대전화 등의 수출 부진, 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의 매출액은 8.1%, 화학제품 업종은 5.2% 하락했다. 사실상 성장이 멈춘 기업들은 수익성도 악화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년 전 5.6%에서 4.2%로,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은 5.3%에서 3.7%로 하락했다. 수익성 하락도 제조업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1년 새 18.2%에서 5.6%로 하락했고, 이 영향으로 전체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7.3%에서 4.4%로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4.3%에서 4.0%로 하락했다. 이자 비용이 없는 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36.6%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100% 미만이면 돈을 벌어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했고 글로벌 통상 마찰도 있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 환경도 좋지 않았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 뚫고 4.9% 성장… 중국 경제 ‘나 홀로 질주’

    코로나 뚫고 4.9% 성장… 중국 경제 ‘나 홀로 질주’

    1분기 -6.8% 2분기 3.2% 반등 이어 성과中 “4분기에도 경제 순항할 것” 자신감올 주요국 가운데 中만 플러스 성장할 듯아시아·태평양 지역 26개국 국력 비교1위 美 81.6점-2위 中 76.1점 격차 줄어“10년내 중국이 미국과 어깨 나란히 할 것”‘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경제를 회복시켰다.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에 육박하면서 상반기의 손실을 회복하고 플러스 반등을 일궈 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감염병 재유행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중국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나 홀로 성장’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중국은 올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6.8%)을 기록했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빠르게 차단한 덕분에 2분기에 3.2% 성장한 데 이어 3분기에도 확대 추세를 이어 갔다. 이로써 중국의 1∼3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하며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났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신속한 코로나19 통제와 효과적인 경기 부양 정책 덕분에 중국은 팬데믹 이전 성장 궤도로 되돌아온 첫 번째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2% 이상 성장해 주요 경제국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내다본다.중국이 ‘코로나 터널’에서 빠져나와 경제 회복에 가속을 낼 수 있게 된 것은 3분기부터 내수시장이 빠르게 살아났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분기에 3.2% 성장했다. 감염병 확산을 차단해 공장 생산이 재개됐지만 주민 이동이 제한돼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 소매 판매액은 지난 8월 0.5% 증가해 감염병 사태 뒤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9월 판매액도 1년 전보다 3.3% 늘어 시장 전망치(1.8%)를 뛰어넘었다. 덕분에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를 기록하며 회복 속도가 가팔라졌다. 류아이화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3분기 GDP 증가율을 포함한 주요 거시경제 지표 대부분이 플러스로 바뀌었다”며 “4분기에도 중국 경제가 순항할 것”으로 자신했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에는 다소 못 미쳤다. 로이터통신의 3분기 GDP 전망치는 5.2%,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망치는 5.5%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냇웨스트마켓 중국 이코노미스트 류페이첸의 분석을 인용해 “3분기 들어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에서는 수입이 늘면 GDP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국력이 몇 년 안에 거의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 호주의 외교·안보 전문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26개국의 국력을 군사·경제·외교·문화 등 8개 지표에 걸쳐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 ‘2020년 아시아파워지수(API)’에서 미국은 81.6점으로 1위, 중국 76.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두 나라 간 격차는 2018년 9.5점에서 2019년 8.6점, 올해 5.5점으로 갈수록 좁혀지는 추세다. 로위연구소는 “2020년대 말쯤에는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 책임자인 허브 레마이우는 “(올해 양국 격차가 좁혀진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미흡한 것이 큰 이유”라면서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사태 속 특허·상표 출원 증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활동 위축에도 특허와 상표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9일 올해 3분기까지 특허와 상표출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한 34만 269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허가 3.6% 증가한 15만 5164건이 출원된 가운데 중소기업 출원이 3만 8406건으로 10.7% 올라 대기업(4.2%), 대학·공공연(4.7%)의 증가율을 크게 넘었다. 상표는 14.7% 늘어난 18만 7553건으로 집계됐다. 상표 역시 중소기업이 24.0% 증가한 6만 2247건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특허·상표 출원은 코로나19의 신속한 대응과 언택트 기반 분야에서 활발했다. 특허는 바이오기술과 고분자화학, 의료기술 등 의료와 위생분야에 대한 출원이 많았다. 또 비대면(언택트)과 관련해 전자상거래에서도 중소기업 출원이 22.7% 증가한 3391건으로 나타났다. 상표는 의료용기기가 포함된 분류(제10류·2761건)가 66.2%로 증가한 가운데 의약품 포함 분류(제5류·4498건)와 개인방송 증가에 따른 음상·영상기기 포함 분류(제9류·7651건) 등도 출원 증가율이 높았다. 현성훈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중소기업 출원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서 지식재산권을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포스트 코로나 유망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지재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시책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1세기 첫 출산” 93년 만에 울려퍼진 아기 울음소리에 美 섬마을 들썩

    “21세기 첫 출산” 93년 만에 울려퍼진 아기 울음소리에 美 섬마을 들썩

    미국의 작은 섬마을에 오랜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메인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93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21세기 첫 출산에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애런 그레이와 에린 페르날드 그레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번째 아기 아잘레아 벨 그레이였다. 리틀크랜베리섬은 메인주 섬도시 크랜베리를 구성하는 5개의 크고 작은 섬 중 하나다. 1927년 태어나 2005년 77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아기의 증조부 워런 페르날드가 이 섬에서 나고 자란 마지막 주민이었다.인근 다른 섬과 리틀크랜베리섬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아기의 부모는 자녀 중 셋은 다른 섬에서, 나머지 둘은 본토에서 낳았다. 증조부 이후 리틀크랜베리섬에서 태어난 아기는 아잘레아가 처음인 셈이다. 실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리틀크랜베리섬에 상주하는 인구는 2013년 기준 약 65명이다. 섬도시 전체로 지역을 넓혀도 주민 수는 2010년 기준 141명 수준이다. 주민 대부분은 노인이고, 유소년 인구는 23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최근 들어 늘어난 규모다.크랜베리섬 서기관은 “최근 8년 사이 상주인구가 101명에서 141명으로 40% 증가했다. 유소년 인구도 평균 16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23명까지 늘었다. 우리만의 작은 베이비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출산으로 마을 주민도 한껏 들뜬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민 대다수가 노인인 점은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존폐 갈림길에 선 섬을 살리고자 지자체는 광대역 통신망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주택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일곱째 계획은 아직 없다”고 웃어 보인 아기 어머니는 “막내딸이 자라면서 함께 뛰어놀 또래 친구가 생기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누군가 이 섬에 또 아기를 낳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3억3100만 명으로 전 세계 4.2%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는 늘어난 반면 출생자와 이민자 수가 줄면서 인구 증가율은 10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빚투·영끌에… 시중에 풀린 돈 3100조 넘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3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지 4개월 만에 100조원이 다시 불어난 것이다. 넘치는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쏠리면서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는 3101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 8000억원(0.3%) 늘었다. 시중 유동성을 나타내는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현금화가 쉬운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시중 유동성(M2)은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월 이후 5개월째 9%가 웃도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8월 증가액 9조 8000억원은 전월(15조 70000억원)보다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5% 많은 것이다. 시중 유동성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빚투(빚내서 주식투자)와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유동성은 5조 3000억원 늘었지만 기업은 1조 6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는 1조 3000억원 줄었다. 금융상품으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8조 8000억원 증가했고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6조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증가는 가계 등에서 신용공급(대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 산림경영 성과 세계 1위…입목축적 증가율 최대

    우리나라의 입목 축적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폐막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에서 FAO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 보고서에서 최근 25년간(1990∼2015년) 한국의 산림자원 증가율이 세계 1위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의 임목 축적은 1㏊당 50㎥에서 148㎥로 196%(98㎥) 증가했다. 후순위인 폴란드·덴마크·영국 등과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당 임목축적 증가량은 슬로베니아(116㎥)와 폴란드(102㎥)에 이어 3위(98㎥)에 올랐다. 그러나 1㏊당 임목축적은 뉴질랜드(392㎥), 스위스(352㎥), 슬로베니아(346㎥), 독일(321㎥), 오스트리아(299㎥), 체코(297㎥) 등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한국이 산림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67%를 차지하는 사유림과 200만명이 넘는 산주 등 구조적 한계 극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COFO는 2년마다 열리는 산림분야 최대 국제 행사로 각 국의 산림정책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통계를 발표하는 회의다.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돼 지난 2~12일까지 화상 회의로 열렸다. 특히 회의 전체 의장을 신원섭 충북대 교수가 맡아 내년 5월 산림청과 FAO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산림총회(WCF) 준비상황을 별도 의제로 다뤘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일군 산림녹화 성공국이라는 평가에 이어 조림 이후 산림 경영 성과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 코로나 확진 나흘연속 5만명 넘어 “2월엔 40만명 사망”

    미 코로나 확진 나흘연속 5만명 넘어 “2월엔 40만명 사망”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겼다.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전날 하루 미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가 5만 4639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618명 늘었다.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71만 8947명이며 사망자는 21만 437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5만명을 넘겼다. 앞서 미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9일 5만 7420명을 기록해 8월 14일 하루 6만 4601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실제 사망자는 현 집계치인 21만 4000여명보다 4만명가량 많을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을 지낸 감염병 전문가 톰 프리든 박사는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CNN에 따르면 프리든 전 국장은 노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기저질환으로 숨지는 경우 해당 질환에 따른 사망자로 기재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집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내년 2월 1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를 39만 4693명으로 예측했다고 CNN이 전날 보도했다. 110일 남짓에 18만여명(증가율 약 85%)이 더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IHME는 내년 1월 중순이 되면 미국의 하루 사망자가 23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규정이 완화되면 2월 1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50만 2852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IHME는 경고했다. 반면 미국인의 95%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추가 사망자는 7만 9000명, 하루 최고 사망자도 1400명 미만으로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IHME는 같은 모델을 적용하면 2월 1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48만 8346명(9일 현재 약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인의 95%가 마스크를 쓰면 이 사망자 전망치가 75만명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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