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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기능 마비] 정부 지출 둔화 여파… ‘최순실 게이트’ 경제 악영향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8일 내년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6월 전망치 발표 때보다 0.4% 포인트 낮췄다. OECD가 우리나라의 성장 가능성을 대체로 낙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로 볼 수 있다. OECD는 “성장 버팀목이었던 정부 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을 전망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퇴진 여부 등이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투자은행(IB) 등 주요 해외 투자자는 이미 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경제가 올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휘청거릴 수 있다는 관측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까지도 수출과 소비, 투자가 감소세를 보여 왔지만, 해외 기관들은 한국의 지속적인 구조개혁 노력과 높은 재정 건전성,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을 이유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해 왔다. 하지만 여기에 정치 리스크가 더해지고 사태 해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다리며 지켜본다’(Wait & See)는 기존의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IB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빚어진 정치적 불안이 올 4분기를 넘어 향후에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특히 금융보다 실물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당분간 경기 안정에 정책의 주안점이 놓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로 국회의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지연되고 기업 구조조정과 경제개혁 추진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했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악재로 인해 모건스탠리와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3%, 2.4%로 2%대 초반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1.5%라는 이례적으로 비관적인 성장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이 온통 트럼프 당선에 관심이 쏠려 있어 한국의 현재 상황은 상대적으로 덜 이슈화되고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현재의 ‘기다리며 지켜본다’는 기조가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40대 가구 소득 첫 감소…한국경제 위기 ‘경고등’

    40대 가구 소득 첫 감소…한국경제 위기 ‘경고등’

    40대 가구의 소득이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허리도 휘청이고 있는 것이다. 40대는 연령대 중에서도 소득과 소비 규모가 가장 크다. 이런 40대의 소득이 줄었다는 점은 한국 경제의 위기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5만 21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9원(-0.03%) 감소했다. 4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4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하며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소득 증가율이 1.63%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0.2%로 추락했고 3분기에는 아예 뒷걸음질쳤다. 4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사업소득이 1년 전보다 6만 2000원(5.9%) 줄어든 월 97만 8000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자 등 재산소득 역시 월 5759원으로 사상 최저였다. 재산소득은 저금리 등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매분기 40∼60% 감소했고 결국 불과 1년만에 월 1만 900원에서 57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전체 소득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근로소득은 2.9% 늘어난 월평균 365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5∼10% 내외 증가율을 보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한 모습이다. 40대는 사회생활 기간이 짧고 이직이 잦은 20∼30대, 명예퇴직 등으로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는 50∼60대와 달리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된 계층이다. 금융위기 여파로 대부분 연령대 가구 소득이 감소했던 2008∼2009년에도 40대 가구는 증가폭만 둔화했을 뿐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평균 가계지출 역시 월 412만원으로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213만원)의 2배에 육박하는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왕성한 소비를 자랑하고 있다. 40대 가구주 가구는 소득·소비 양면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한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계층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소득 감소는 심각한 위기의 전조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40대의 소득 감소가 전체 가처분 소득을 크게 줄여 가계지출을 제약할 수 있고 이는 생산·투자에 악영향을 미쳐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 ‘신규 물량’ 감소세, ‘준공 물량’ 증가세 지속

    주택 ‘신규 물량’ 감소세, ‘준공 물량’ 증가세 지속

    주택 공급(인허가 기준)물량이 6월 이후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주택인허가물량이 5만 243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누계 기준 인허가 물량은 57만 199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줄었다. 아파트 분양 승인 물량도 줄었다. 10월 아파트 분양 승인 물량은 올해 들어 한달치 물량치고는 가장 많은 6만 430가구였지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8.4% 줄었다. 누적된 분양물량도 38만 173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착공 물량도 쪼그라들었다. 10월 주택착공물량은 5만 5236가구로 작년 10월보다 44.1%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49.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착공물량이 50.3%나 줄었다. 반면 올해 준공 물량은 10월까지 40만 676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 특히 내년에는 준공 물량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주택시장 침체도 우려된다. 한편 미분양 아파트는 5만 7709가구로 집계됐다. 9월과 비교해 4.9%(2991가구) 감소했다. 8~9월에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0월 말 현재 1만 879가구로 지난달보다 1.3%(141가구) 증가했다. 주택규모별 미분양주택은 85㎡ 초과 중대형주택이 전월보다 6.2%(502가구) 감소한 7590가구, 85㎡ 이하가 4.7% 줄어든 5만 119가구로 나타났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250만 돌파… 중소 최초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25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주공항의 올해 이용객이 250만 99명을 기록했다. 연간 이용객 250만명 달성은 국내 공항 15곳 가운데 인천, 김포, 제주, 김해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규모 공항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이용객이 270만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7년 연간 이용객 100만명 시대를 연 이후 2014년 170만명, 지난해 212만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개항 이후 현재까지 총누적 탑승객은 2974만명이다. 청주공항의 성장은 2008년부터 시행된 24시간 공항운영과 2014년 120시간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으로 인해 중국인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가능했다. 또한 국제선 정기노선 신설, 면세점 확대 등도 일조했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은 베이징, 항저우, 선양 등 8개다. 하지만 아직도 연간 흑자는 달성해 보지 못했다. 올해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지만 국제선 청사 개선 등 시설 확충에 100여억원이 투입돼 장담할 수 없다. 이승우 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일본, 동남아 등 국제노선을 다양화해 3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출 옥죄자 제2금융 몰려 ‘풍선 효과’… ‘찔끔찔끔 대책’ 화 키웠다

    대출 옥죄자 제2금융 몰려 ‘풍선 효과’… ‘찔끔찔끔 대책’ 화 키웠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11조 급증 전문가 “사후 응급조치가 문제… DTI 한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올 3분기 말 가계부채가 1300조원에 근접한 가운데 부채의 내용도 크게 나빠지고 있다. 정부가 은행권 대출을 억제하면서 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11조원이나 급증했다.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액수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팽창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24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금융권 대출과 신용카드·할부금융 사용액 등 포함) 잔액은 1295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조 2000억원(3.0%)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올 들어서만 93조원이 늘었고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해 최근 1년간으로 보면 131조원이나 증가했다. 금융권별로 예금은행의 경우 3분기 말 잔액이 603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 2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증가폭(17조 4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은행권에서만큼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농협,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77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 1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심사 강화 등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이지만, 대출받기는 쉬운 2금융권으로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험사와 증권사, 카드사, 할부사 등의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346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 9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의 증가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2금융권, 특히 새마을금고 쪽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가계소득이 5% 하락하고 금리가 1% 포인트 상승하게 될 경우 가계의 평균 원리금 상환 부담은 지난해 기준 114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14%(160만원)가 가중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찔끔찔끔 대책’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정부가 사후적 응급조치만 취하다가 가계부채 문제를 키워 왔다”면서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주기 위해서는 결국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대책은 지나치게 금융 분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취업과 고용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가계소득을 높여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더 쪼그라든 지갑… 더 벌어진 빈부차

    더 쪼그라든 지갑… 더 벌어진 빈부차

    최근 1년 동안 0%대 성장이 계속되면서 가계소득이 물가가 오른 만큼도 못 쫓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물가 상승률 자체가 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득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7~9월) 가계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44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4분기 0.2% 감소한 뒤 올 1분기 -0.2%, 2분기 0.0%로 부진했다. 월급쟁이들의 근로소득(1.9%), 자영업자 등의 사업소득(1.1%), 정부가 무상으로 주는 이전소득(0.4%) 등은 늘었다. 하지만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이자소득 등이 줄어 재산소득이 31.9% 급감했다.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가계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금액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3분기 월평균 360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0.7% 늘었고, 월평균 명목 소비지출도 257만 9000원으로 0.7% 늘었지만, 실질지출은 0.2% 줄었다. 3분기째 감소다. 가구의 소비성향은 7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 71만 5000원만 쓰고 나머지 28만 5000원은 쌓아뒀다는 뜻이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이런 가운데 빈부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 1분위 소득이 줄어든 것은 경기 불황으로 일용직이 줄고 영세자영업의 경기도 나빠지면서 근로·사업소득이 각각 12.4%, 12.5%씩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임시일용직은 올해 1, 2분기 각각 7만 8000명, 6만 5000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 소득은 854만 5000원으로 2.4% 늘어났다. 이에 따라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4.81로, 지난해 같은 기간(4.46)보다 올라갔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4분기에도 구조조정 확대, 청탁금지법 시행 여파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가계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금감원장 “가계대출 확대 말고 리스크 관리”

    금감원장 “가계대출 확대 말고 리스크 관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내년 가계대출 영업 확대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나온 뒤에도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진 원장은 은행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금융·부동산시장 여건이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계대출 영업을 확대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리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대출 증가세가 빠르고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우려되는 은행에는 필요하면 현장점검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56조 7000억원 늘어 작년 말보다 8.9% 증가했다. 특히 집단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6.2%(17조 9000억원)나 늘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독감 유행 시기 아닌데…전북지역 중고서 초교까지 확산

    전북지역 초·중·고교에서 독감 환자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번지던 독감 환자가 이번 주 들어서는 인근 도시와 초등학교로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최근 닷새 동안 도내 각급 학교에서 142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한 달 사이에 105명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도내 학교의 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 각각 2명과 1명이 처음 발생했다가 11월 첫째 주에 13명, 둘째 주인 지난주에 97명으로 급증했다. 환자들은 그동안 중·고등학교에서만 나왔지만 주말을 넘어서며 초등학교에서도 10명이 발생했다. 지역적으로도 익산시와 김제시에서 2명씩의 환자가 나오며 도내 전체로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A형 독감’이다. 전북교육청과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 시기가 아닌데도 전북에서만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루엔자의 유행 시기는 통상적으로 다음 달부터 오는 5월까지다. 반면 전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학교에서의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은 거의 없다. 전북교육청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이 발생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하고 있다. 또 각 학교에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필요하면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하도록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연경관-교육특화...제주도 주거 선호도 증가세

    자연경관-교육특화...제주도 주거 선호도 증가세

    제주도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58만 3000명이었던 제주 인구가 2016년 7월 기준 65만명으로 늘어난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도시민들이 제주도로 거주지를 옮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다는 것, 그리고 자녀를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에 보내려는 것 등이다. 이 요건들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위치에 주택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서귀포 아파트 분양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로 ‘엘림피렌체아파트 & 엘림피렌체오피스텔’이다. 제주 화순리에 위치한 엘림피렌체아파트 & 엘림피렌체오피스텔은 현재 1차 분양을 성황리에 마치고 2차, 3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1차, 2차, 3차 주택 및 근생시설을 포함해 약 100세대를 공급한다. 특히 화순금모래해변과 산방산 파노라마뷰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 덕분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심한 제주도 기후를 고려해 결로방지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외관을 대리석으로 마감해 일반아파트와 차별화를 이뤘다. 또한 제주도 내 최초로 황토온수난방패널을 시공해 난방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엘림피렌체 측에 따르면 기존 난방방식 대비 최대 60%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인근에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제주신화역사공원, 화순마리나항, 산방산탄산온천, 용머리해안 등 다양한개발호재와 관광지가 모여 있어 투자가치도 높이 평가되는 곳이다. 한편 ‘엘림피렌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계상 “결혼 필수” 국민 52%로 감소···미혼 남녀 동거 선호↑

    통계상 “결혼 필수” 국민 52%로 감소···미혼 남녀 동거 선호↑

    혼자 살기에도 팍팍한 사회여서일까.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6년 전에 비해 약 10%p 감소했다. 반대로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혼 남녀의 동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6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1.9%였다. 2010년 64.7%에서 크게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56.3%)가 여자(47.5%)보다 결혼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했다. 이혼에 대해서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3.1%로 나타나 증가세가 이어졌다.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비율(39.5%)은 40% 아래로 내려왔다. 국민 48.0%는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2010년 40.5%를 기록한 뒤 매년 증가세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75.8%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또 국민 66.1%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른 세대에 비해 20대(76.6%)와 30대(76.2%)에서 괜찮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도 일하고 싶어요···취업준비자 65만명 초과 ‘역대 최대’

    나도 일하고 싶어요···취업준비자 65만명 초과 ‘역대 최대’

    취업준비자 숫자가 65만명을 돌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취업준비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일을 하고 싶어도 양질의 일자리가 없을 뿐더러 진입 자체도 쉽지 않은 국내 노동시장 사정이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63만 7000명) 대비 1만 6000명 증가했다. 10월 기준 2003년 34만명이었던 취업준비자는 2005년 46만 3000명, 2006년 52만 9000명, 2010년 61만 5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2011년 55만 9000명으로 감소한 뒤 2012년 57만 1000명, 2013년 55만 4000명, 2014년 55만 6000명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63만 7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25만 6000명) 대비 3만 3000명 감소했다.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38만 1000명에서 43만명으로 4만 9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반적으로 취업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고용 사정이 악화되면서 구직 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는 일이 취업준비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일자리 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10월 취업자는 2657만 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만 8000명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특히 경기 둔화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10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취업시즌이 끝나고 상반기인 3∼5월에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다가 하반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10월에 취업준비자가 증가했는데 이같은 추세가 11∼12월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내년 지진·지하철 등 안전 예산 10% 늘린다

    서울시 내년 지진·지하철 등 안전 예산 10% 늘린다

    서울시가 ‘안전’과 ‘일자리’, ‘복지’에 초점을 맞춘 2017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10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도시안전, 일자리, 사회복지 예산은 각각 1조 4077억원, 6029억원, 8조 6910억원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전체 순(純)예산이 26조 175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가량(40.9%)이 집중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규모는 2016년 예산안(24조 2350억원)보다 1조 9405억원(8.0%) 증가했다. 3가지 분야가 예산안의 ‘지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안전 분야에 투입되는 1조 4077억원은 2016년도 예산안에 비해 10.7%(136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진 예방에 617억원,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교체에 1761억원, 도로 함몰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991억원, 도로·교량 시설물 안전강화 등 노후인프라 유지 보수에 4112억원 등을 책정했다. 이외에도 구의역 사고로 문제가 부각된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관련해 914억원, 소방장비 교체·보강에 1080억원을 편성했다. 일자리 예산도 1018억원(20.3%) 늘어난 6029억원을 투입해 뉴딜 일자리 등 일자리 30만개를 만든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인 ‘청년수당’도 계속한다. 대상을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 예산도 150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6개월간 월 50만원을 주는 조건은 동일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재 중앙정부와의 마찰로 청년수당 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좀 마음을 바꿀 것 같다. 이런(최순실 게이트) 상황에서 소통 없이 정부 운영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예산도 902억원 편성했다. 맞춤형 복지 사업에는 예산 규모 중 최대인 8조 69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4.1%(3458억원) 늘었다. 복지사각지대를 살피는 인력을 증원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를 전 자치구로 확대하며 영유아 무상보육 등을 하는 데 4조 1125억원이 들어간다.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충 사업에 1655억원, 장애인 복지에 6607억원도 편성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 20억원은 철회하고 경제부문 연구개발(R&D) 분야로 돌렸다. 박 시장은 “창조경제 사업에 처음부터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제 대기업(CJ)을 비틀어서 추진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이라며 “창조가 일어날 수 없는 방식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월 주민등록 인구수 5168만명…출생신고는 수원, 사망신고는 창원 최다

    10월 주민등록 인구수 5168만명…출생신고는 수원, 사망신고는 창원 최다

    10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가 516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5167만 7054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4만 7716명(0.29%) 늘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는 1만 2810명(0.02%) 증가했다. 남자는 2582만 488명, 여자는 2585만 6566명으로 여자가 3만 6078명 많았다.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출생신고가 가장 많은 기초단체는 경기 수원시였다. 사망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 창원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9월과 비교하면 경기(1만 7452명)와 세종(2399명), 충남(1795명), 인천(1357명) 등 9개 시·도의 인구는 증가했지만 서울(-9500명), 부산(-2032명), 전북(-686명), 경북(-488명), 광주(-468명) 등 8개 시·도는 감소했다. 올해 들어10월까지 인구가 매달 증가한 시·도는 경기(월평균 1만 6362명), 세종(2568명), 인천(1622명), 제주(1539명), 충남(1450명) 등 5개 지역이고 서울(월평균 -7083명), 부산(-1064명), 전남(-542명) 3개 지역은 매달 감소했다. 기초단체(시·군·구) 가운데 성남시는 등록외국인(1만 7686명)을 포함하면 지난달 말 인구가 99만 4942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전국의 출생신고는 34만 9558명, 사망신고는 23만 1203명으로 자연적 인구 변동은 11만 8355명 증가로 나타났다. 서울의 인구는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 이 기간 23만 7919명 줄었으나 출생자와 사망자의 차이인 자연적 인구변동은 42만 7581명 증가로 감소는 타지역 전출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인구는 같은 기간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여 157만 7519명 늘었으며 자연적 인구변동이 60만 2972명으로 전입에 따른 인구 증가 폭이 더 컸다. 2008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기초단체의 출생신고는 경기 수원이 10만 22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창원(9만 2270명), 경기 용인(8만 3641명), 성남(8만 1618명) 등의 순으로 226개 시군구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사망신고가 가장 많은 기초단체는 경남 창원(4만 3380명)이며 경기 수원(3만 6320명), 경기 고양(3만 4812명), 충북 청주(3만 3919명), 경기 성남(3만 3298명)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대출 집주인 동의받기 쉬워질 듯

    전세자금 대출 때 집주인의 협조 사항 등을 설명하는 표준 안내서가 마련됐다. 세입자들이 전세금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집주인 동의를 받기가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만든 전세자금 대출 표준안내서를 이달 중 전국 은행 영업점과 부동산 중개업소에 비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임대인용과 임차인용으로 구분된 안내서는 ‘전세대출 절차에 협조한다고 해서 집주인(임대인)의 부동산 소유권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명확히 명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개 어려운 법적 용어가 등장하다 보니 혹시라도 집주인이 법적인 책임을 질까 두려워 전세대출 협조를 피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했다. 전세대출은 세입자와 은행 간의 계약이다. 세입자 대신 은행이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지불하고 세입자는 은행에 빚을 갚아 나가는 구조다. 일부 전세대출의 경우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보증금반환채권)를 보증기관에 양도하거나 은행이 전세보증금에 우선변제권(질권)을 설정해야만 대출이 승인된다. 이때 집주인 동의는 필수다. 금감원 측은 “귀찮다거나 혹시 모를 불이익을 우려해 꺼리는 집주인이 종종 있는데 이들을 안심시키는 데 표준안내서가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래도 집주인 동의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동의 없이도 신청 가능한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입자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게 되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할 대상이 세입자가 아닌 은행으로 바뀌게 된다. 금융권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5조 7000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49조 80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전세대출 집주인 동의받기 쉬워진다고?

    전세대출 집주인 동의받기 쉬워진다고?

    전세자금 대출 때 집주인의 협조 사항 등을 설명하는 표준 안내서가 마련됐다. 세입자들이 전세금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집주인 동의를 받기가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만든 전세자금 대출 표준안내서를 이달 중 전국 은행 영업점과 부동산 중개업소에 비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임대인용과 임차인용으로 구분된 안내서는 ‘전세대출 절차에 협조한다고 해서 집주인(임대인)의 부동산 소유권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명확히 명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개 어려운 법적 용어가 등장하다 보니 혹시라도 집주인이 법적인 책임을 질까 두려워 전세대출 협조를 피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했다. 전세대출은 세입자와 은행 간의 계약이다. 세입자 대신 은행이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지불하고 세입자는 은행에 빚을 갚아 나가는 구조다. 일부 전세대출의 경우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보증금반환채권)를 보증기관에 양도하거나 은행이 전세보증금에 우선변제권(질권)을 설정해야만 대출이 승인된다. 이때 집주인 동의는 필수다. 금감원 측은 “귀찮다거나 혹시 모를 불이익을 우려해 꺼리는 집주인이 종종 있는데 이들을 안심시키는 데 표준안내서가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래도 집주인 동의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동의 없이도 신청 가능한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입자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게 되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할 대상이 세입자가 아닌 은행으로 바뀌게 된다. 금융권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5조 7000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49조 80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장기실업자 44%가 29세이하 청년층

    장기실업자 44%가 29세이하 청년층

    작년보다 10%P 높아져 “장기실업자 급증 원인은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탓”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장기실업자 증가 원인이 ‘청년층 일자리 미스매치’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현재 국내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2000명 늘어난 18만 2000명에 달했다.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3%였다. 전체 장기실업자 중 15~29세 청년층 비중은 44.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달 34.3%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청년층이 장기실업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년층 장기실업자 비중이 높아진 주된 원인으로는 구인기업과 청년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꼽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파악했다. 고용노동부의 올해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기업의 미충원 사유로 사업체들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경력, 학력,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구직자들은 ‘근로조건이 기대 수준과 안 맞고, 채용 직종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입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년층 고학력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조건과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 조건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일자리 미스매치 탓에 더 많은 청년층이 장기실업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추정이다. 결국 장기실업자를 고용시장으로 유입시켜 고용률을 높이려면 강소기업 육성 등 기업과 구직자 사이 인식의 간극을 좁혀 주는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0개국 조사에서 우리나라 장기실업자 비중은 10.0%로 전체 평균(46.9%)보다 훨씬 낮았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장기실업자 급증 원인을 경기침체 장기화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일부 산업 구조조정이 장기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장기실업 상태를 지속하는 청년층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첫 50%대 추락

    10월 8만 7220대 팔아 58.9% 점유 르노삼성은 전월보다 1.8%P 상승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 점유율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판매 호조와 수입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사상 최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안방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는 8만 7220대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 58.9%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2.0%(4만 7186대), 기아차가 27.0%(4만 34대)였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각각 0.5%, 2.7% 하락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009년 내수 시장의 80.0%를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시장 영향력을 보였지만 수입차와 국내 완성차들의 선전으로 계속해서 점유율이 하락, 2010년 78.1%로 줄었고 2014년에는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올해에도 1월에는 71.6%로 안정적 출발을 보였으나 뚜렷한 신차가 없던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인하마저 끝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도 있었다. 현대·기아차는 파업 기간 각각 14만 2000여대, 10만 8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국내 완성차들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국GM은 전월 대비 0.4% 포인트 오른 11.4%, 르노삼성은 전월보다 1.8% 포인트 오른 9.0%, 쌍용차는 0.1% 포인트 올라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는 14.0%의 점유율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파업으로 적기에 차량이 공급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다음달에는 다시 60%대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순실의 시대’ 정치·민주주의 고민하는 청춘들

    ‘순실의 시대’ 정치·민주주의 고민하는 청춘들

    ‘대통령의 글쓰기’ ‘정의란 무엇인가’ 인기 팟캐스트 100위 내 대부분 시사 분야 무관심했던 청년도 ‘진실 갈망’ 변화 2008년 ‘BBK 사건’과 2014년 ‘십상시 문건’에 이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바로 국민의 의식과 관심도 변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최순실 게이트’로 노력 사회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분노와 실망이 들끓고 있다. 정치에 환멸과 냉소를 보였던 젊은층에는 진실에 대한 갈망과 지식으로 무장하려는 분위기가 폭넓게 번지고 있다. 이는 서점과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4일 교보문고와 YES24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보도가 시작된 지난달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정치 관련 서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3~78%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의 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YES24에서는 20대 여성의 사회·정치 분야 신간 구매율이 폭발적으로 오르며 지난해 동기 대비 303%가 늘어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남성 구매는 23%, 30대 남성 역시 66%가 많아졌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씨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는 지난주 판매가 급증했다. 교보문고에선 이전(10월 14~23일) 판매량 대비 무려 76.6배가 늘었다. YES24에서는 인문 1위, 종합 베스트 5위에 올랐다. 대학 도서관에서 인기 있는 책도 이런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여한 책은(교양수업 교재 제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였다. 각종 정치 관련 팟캐스트도 인기가 높다. 4일 오후 4시 현재 팟빵(팟캐스트 포털 서비스) 순위를 보면 100위권 안에 시사 분야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경제, 과학, 교육 등에 대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프로그램 순위 10위를 봐도 양상은 같다. ‘백반토론’이나 ‘지대넓얕’은 각각 코미디와 취미 분야이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풀이하면서 10위 안에 올라와 있다. 박 대통령의 하야 정국의 전망과 해법을 다룬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는 순식간에 12계단 상승해 9위에 들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과연 국가가 무엇인가,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젊은이들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손실이 ‘정의’를 판다니..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야

    최손실이 ‘정의’를 판다니..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야

    2008년 ‘BBK 사건’과 2014년 ‘십상시 문건’에 이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바로 국민의 의식과 관심도 변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최순실 게이트’로 노력 사회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분노와 실망이 들끓고 있다. 정치에 환멸과 냉소를 보였던 젊은층에는 진실에 대한 갈망과 지식으로 무장하려는 분위기가 폭넓게 번지고 있다. 이는 서점과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4일 교보문고와 YES24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보도가 시작된 지난달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정치 관련 서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3~78%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의 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YES24에서는 20대 여성의 사회·정치 분야 신간 구매율이 폭발적으로 오르며 지난해 동기 대비 303%가 늘어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남성 구매는 23%, 30대 남성 역시 66%가 많아졌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씨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는 지난주 판매가 급증했다. 교보문고에선 이전(10월 14~23일) 판매량 대비 무려 76.6배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도 25.5배 판매량이 늘었다. YES24에서는 인문 1위, 종합 베스트 5위에 올랐다.  대학 도서관에서 인기 있는 책도 이런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여한 책은(교양수업 교재 제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였다. 전주(10~23일)에는 과학 분야의 도서인 ‘이기적인 유전자’(리처드 도킨스)였다. 각종 정치 관련 팟캐스트도 인기가 높다. 4일 오후 4시 현재 팟빵(팟캐스트 포털 서비스) 순위를 보면 100위권 안에 시사와 정치 분야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경제, 과학, 교육 등에 대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프로그램 순위 10위를 봐도 양상은 같다. ‘백반토론’이나 ‘지대넓얕’은 각각 코미디와 취미 분야이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풀이하면서 10위 안에 올라와 있다. 박 대통령의 하야 정국의 전망과 해법을 다룬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는 순식간에 12계단 상승해 9위에 들었다. 이 팟캐스트는 ‘순실을 상실한 박근혜, 나 어떡해?’, ‘이명박이 만든 칼에 박근혜가 찔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야당은 어떻게 풀어 가야 하나?’ 등 에피소드를 하루 단위로 올리면서 수천건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과연 국가가 무엇인가,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젊은이들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여성이 사건의 중심이 되면서 여성들이 자녀나 가족 등 사적 담론을 넘어 정치나 민주주의에 대한 공적 영역에 더 민감하게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풍선효과’ 2금융권 대출로 빠질라

    ‘풍선효과’ 2금융권 대출로 빠질라

    주담대 7개월 만에 2조대 증가 작년 10월 증가분의 40% 수준 일각 “내년 분양 대비 숨고르기”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금융 당국이 강하게 옥죄고 있고 은행들도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면서 가계부채의 질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시중은행의 10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7조 4750억원으로 9월 말(374조 6018억원)보다 2조 8732억원 늘었다. 월별 증가액이 2조원대가 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한 달 사이 7조 596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40%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3개월 연속 주택담보대출 감소 추세에 있으며 신한은행은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잔액이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9월 감소했다가 10월 들어 다시 소폭 증가했다. 급증했던 집단대출도 한풀 꺾였다. 10월 말 집단대출 잔액은 111조 3551억원으로 9월보다 805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월별 증가액이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526조 3274억원으로 한 달간 4조 6902억원 늘었다. 지난해 10월 증가분(8조 86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사철 최대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고삐를 바짝 조였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최근 금리를 올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도 만만찬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이 깐깐해지면서 은행 리스크는 관리될 수 있지만 자칫 2금융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 금리가 올라가면서 전체 부채의 질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계대출 둔화가 일시적 현상일 뿐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내년에 쏟아질 아파트 분양 물량과 이미 실행된 집단대출(중도금대출)이 자연히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줄어들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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