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가세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취약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노약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로버츠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홍일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01
  • 국내 휘발유 가격 일주일새 15.4원 급등…1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국내 휘발유 가격 일주일새 15.4원 급등…1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한주 만에 나란히 ℓ당 15원 이상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바꿨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무려 15.4원이 오른 1674.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둘째주(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올해 6월 넷째주 이후 무려 15주 연속 올랐고, 특히 지난해 1월 첫째(16.4원)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일주일새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최근 한달 동안에만 ℓ당 50원 이상 급등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을 무겁게 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6.5원이나 오른 1477.9원에 판매되고 있어 1480원선에 근접했다. 실내 등유는 987.7원으로 12.3원 급등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3.8원 오른 1648.2원으로 가장 낮았고,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5.4원 상승한 1690.8원으로 1700원선을 곧 넘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4.1원 오른 1758.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5원 상승한 1649.1원을 기록해 서울보다 109.8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생산량 증가,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7주 연속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9달러 내린 82.0달러를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입시기계‘들의 정신건강

    “남한의 중 2가 무서워서 북한이 남침을 하지 못한다”는 농담을 모르면 대한민국에서 간첩이다. 그런데 ‘중 2병’의 심각성이 그냥 우스개는 아니었다. 실제로 반항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학생 시기인 13~15세 연령대에서 ‘적대적 반항장애’ 진료 사례가 두드러졌다. 이 장애 질환이 청소년 정신질환 중 가장 많은 비율(5.7%)을 차지했다. 문제의 ‘중 2병’이 현실의 수치로 재확인된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청소년 자살률 1위의 불명예도 근거가 뚜렷했다. 청소년 자살 원인 1위로 지목되는 우울장애 진료 사례는 해마다 늘었다. 2015년 1만 5636건이던 것이 지난해 1만 9922명. 2년새 27%나 증가했다. 특히 고2, 고3에 해당하는 17~18세에 우울장애의 증가세는 가팔랐다. 학습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임은 굳이 조사할 필요가 없겠다. 전문가들은 원인을 밝히고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다. 이보다 실없는 말이 없다. 원인은 이미 분명하고 예방책도 진작부터 명확하다. 오로지 좋은 대학을 향해서만 작동되는 ‘입시 기계’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이상 어떤 진단도 처방도 무의미한 현실이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 밖으로 뛰쳐나오는 학생들이 해마다 심각해지는 것도 맥락이 다르지 않다. 며칠 전 공개된 교육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하고도 학업을 중단한 사례는 2만 명이 넘었다. 2013년 도입된 숙려제는 자퇴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2~3주 숙려기간을 주는 장치. 숙려제에 참여하고서도 결국 자퇴한 고교생은 2015년 16.7%에서 지난해 28.8%로 급상승했다. 세계은행(WB)이 그제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적자본 수준이 세계 2위였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청소년들의 우수한 인적자본 수준이 그들 개인의 행복이나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세계 2위의 청소년 인적자본 지수는 어쩌면 입시기계들이 빚어낸 싸늘하고 공허한 숫자놀음일 뿐이므로. 이즈음 대부분 고등학교들에서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카페인 함량이 아찔한 커피나 음료수를 물 마시듯 하며 밤잠을 쫓은 아이들이다. 시험이 끝났다고 한숨 돌릴 시간도 없다. 수행평가에 남아 있는 진을 빼야 한다. 과연 담당교사는 이 주제를 이해했을까 싶은, 요령부득의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수행평가는 또 얼마나 많은지. 그뿐인가. 학교생활기록부에 한 줄 올리겠다고 아등바등 챙겨야 하는 독서, 자율동아리, 봉사활동…. 엄마들 눈에는 “(아이들이) 정신을 잃지 않고 숨쉬고 사는 게 신기하다” 싶은 ‘노역’들이다. 교육부 장관이 백 번 바뀌어도 희망을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짐이 무거워 무릎이 꺾이는데, 빛깔 좋은 취지만 앞세워 어깨짐을 더 올릴 궁리만 하고 있어서다. 절대평가든 고교학점제든 아이들이 감당할 어깨넓이부터 먼저 봐주길, 제발.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대학생도 주머니 사정 나빠져...대출 1조원 돌파·연체 증가세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 은행 대출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대출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1조원을 돌파했다. 대학생 대출 금액은 2014년 말 6193억원에서 2015년 말 7520억원, 2016년 말 8796억원, 지난해 말 1조 19억원 등으로 계속해서 늘어났다. 지난 7월 말 기준 1조 1004억원으로 2014년 말에 비해 4811억원(77.7%) 증가했다. 연체는 더 큰 폭으로 늘었다. 2014년 말 21억원이었던 연체액은 지난 7월 말 55억원으로 34억원(161.9%) 늘었다. 연체 건수 또한 339.5% 증가해 대출 증가보다 연체 증가 추세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제외 대학생 대출은 나이와 상관없이 대출 시점에 차주가 직업란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대출이다. 레지던트, 법학전문대학원생, 일반대학원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대학생들이 생활비 명목 등으로 대출한 현황이다. 김 의원은 “취업난 속에서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대출금액보다 연체금액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은데, 이것이 대학생 채무자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9월 취업자 4만 5000명 증가…마이너스 모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우려됐던 9월 취업자 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 취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해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실업률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황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1월 33만 4000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 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 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7∼8월은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전월(3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개선됐다. 그러나 4만 5000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 폭으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통계청은 평가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줄었다.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미세하게나마 증가와 감소 폭 둔화가 있었다”며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성장 2% 중반대 하락… 경제활성화 위한 처방 필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이 줄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은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한 만큼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을 우려하며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KDI “전반적 경기 정체”… 사실상 경기 하강 국면 첫 인정

    KDI “전반적 경기 정체”… 사실상 경기 하강 국면 첫 인정

    10월 ‘정체’ 첫 표현…‘개선 추세’ 빠져 기재부, 내일 경제동향 ‘그린북’ 발표 ‘경기 회복세’ 기존 전망 바꿀지 주목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 정체”라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지만 지난달 경기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은 더욱 강한 경기 하강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획재정부가 오는 12일 발표할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기존 전망을 바꿀지 주목된다.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으로 인해 내수 흐름이 정체돼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9월에는 “경기가 하락할 위험이 크지만 빠른 하락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달에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해 ‘정체’라는 표현을 처음 썼다. ‘개선 추세’라는 문구는 2개월째 빠졌다. 사실상 경기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우리 경제는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 소비 정체라는 ‘삼중고’에 빠진 모양새다.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1.3%)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1.5%였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2.1%에서 1.6%로 떨어졌고 건설업 생산은 2개월 연속 -6.2%를 기록했다. 고용은 끝 모를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20만~30만명을 오르내리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월 5000명, 8월 3000명에 그친 데 이어 9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재부가 12일 발표할 그린북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10개월째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경기 흐름에 대한 정부 인식이 바뀔 경우 정책 방향 수정 여부 역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정점에 이른 시기가 조금 일찍 찾아온 만큼 정부 정책의 확장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경기 지표들이 좋지 않아 사실상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정책에 대한 궤도 수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DI가 이번 경제동향에서 함께 발표한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전문가 102명 중 46.1%는 1년 뒤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와 비슷(26.5%)하거나 하락(27.5%)한다는 응답 비중도 적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중화장실은 여전히 범죄 취약지대?...“비상벨 설치 의무화해야”

    공중화장실은 여전히 범죄 취약지대?...“비상벨 설치 의무화해야”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공중화장실에 대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여전히 범죄 취약 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 비상벨을 설치하는 내용의 조례를 설치한 지방자치단체도 35곳에 그쳤다. 10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범죄 유형별 공중화장실 범죄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만 1178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3271건에서 2014년 1795건으로 줄어든 뒤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2081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강간, 강제추행 등 성 관련 강력범죄는 916건, 공연음란 등 기타 범죄는 4242건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마다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벨을 설치하고 있지만, 비상벨 설치 근거 규정을 마련한 지자체는 전국 지자체 228개 중 서울 2곳을 포함해 35곳(15.4%)에 불과하다. 비상벨이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해도 관리자가 없어 무용지물인 곳도 있었다. 현행 ‘공중화장실 등의 이용에 관한 법률’에는 공중화장실과 개방화장실에 대한 설치 기준과 지자체 관리 의무만 규정돼 있을 뿐 범죄 예방과 관련된 내용이 빠져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비상벨 설치 의무화를 담은 공중화장실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법안이 통과되는대로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KDI “전반적 경기 정체”…경기 하강 국면 사실상 인정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흐름이 정체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9월 경기 하락을 시사한지 한달여 만에 사실상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줘 정책 방향을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감소와 고용부진으로 인해 내수 흐름이 정체돼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9월에는 경기가 하락할 위험이 크지만 빠른 하락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달에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해 ‘정체’라는 표현을 처음 썼다. ‘개선 추세’라는 문구는 2개월째 빠져 사실상 경기 하강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는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 소비 정체 등 삼중고에 빠진 모습이다. 주요 지표를 보면 8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전월(1.3%)보다 증가폭이 1.5% 확대됐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2.1%)보다 낮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설업 생산은 전월에 이어 6.2% 감소했다. 8월 소매판매액은 전월과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고용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7월 전체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한데 이어 8월에는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DI가 사실상 경기 하락을 시사함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오는 12일 발표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전망 기류가 바뀔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그린북 9월호에서는 10개월째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최근 경기 전망에 대한 인식 변화 기류는 감지된 만큼 이번달에는 경기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지표들이 안 좋아 사실상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정책에 대한 괘도수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정점에 이른 시기가 조금 일찍 찾아온 만큼 정부 정책의 확장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KDI가 이번 경제동향에서 함께 발표한 2018년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전문가 102명 중 46.1%는 1년 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와 비슷(26.5%)하거나 하락(27.5%)한다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았다. 비수도권의 1년 뒤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51.0%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폭력범죄, 3분의1은 집행유예…‘거꾸로 가는 판결’

    성폭력범죄, 3분의1은 집행유예…‘거꾸로 가는 판결’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법원 판결을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5년∼2018년 6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비율은 2015년 27.43%에서 2018년 6월 현재 32.73%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비율도 2015년 38.87%에서 2018년 6월 현재 40.72%로 역시 증가세다. 특히 벌금 등 재산형 선고를 받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성폭력범죄 처벌법의 경우 최근 3년간 처벌받은 인원의 65.03%인 1만 1658명이 집행유예와 재산형을 선고받았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법도 같은 기간 전체 54.14%(3464명)이 집행유예와 재산형에 그쳤다. 우리나라와 같이 양형기준을 마련한 미국은 성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한다. 집행유예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송 의원실의 설명이다.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한 성적 행동에 대해서는 징역형을 준다. 피해자가 12세 미만에게 성적 행동을 했거나, 16세 미만에게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한 성적 행동을 하면 30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 형을 내리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끔찍한 성적 행위를 하고 힘겨운 후유증을 안긴 조두순의 경우 우리나라는 12년형을 내렸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13일 출소할 예정이다. 이런 경우 미국 양형기준에선 30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해당한다. 송 의원은 “성폭력범죄에 대한 집행유예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현재 사회적 분위기와 흐름에 분명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성장률 내년엔 2% 중반대까지 더 떨어진다”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이 줄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은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한만큼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을 우려하며,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정책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외 투자은행(IB) 등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감경기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인가구 전업주부 연봉 땐 2100만원… 가사노동가치 年360조

    3인가구 전업주부 연봉 땐 2100만원… 가사노동가치 年360조

    여성 1인당 연간 1077만원… 남성의 3배 국민 1인당 노동가치는 年710만 8000원 과소평가 지적에 “아이 등 총인구로 나눠” 하루 2시간15분 노동… 시급 땐 1만569원 “보육·요양 인프라 확대로 돌봄 비중 줄어”여성 1인당 가사노동 가치가 연간 1077만원으로 남성의 3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육·요양 인프라 확대로 가사노동 중에서 육아와 노인 돌봄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의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를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에 잡히지 않는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그동안 연구 보고서가 나온 적은 있지만 국가 통계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2014년 기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총 360조 7300억원으로 명목 GDP의 24.3%로 추산됐다. 가사노동의 가치는 1999년 144조 9950억원, 2004년 201조 3020억원, 2009년 270조 62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1인당 가사노동의 가치는 1999년 311만원에서 2004년 418만 7000원, 2009년 548만 8000원, 2014년 710만 8000원으로 15년 동안 2배 이상 뛰었다. 가구원 수별로 환산하면 3인 가구에서 소비되는 가사노동의 가치는 2100만원, 4인 가구에서는 2800만원으로 추산된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700만원대에 불과한다는 점에서 과소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장은 “연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를 성인 등 실제 가사노동을 하는 인구가 아닌 1살 아이부터 모든 국민을 포함한 총인구로 나눴기 때문”이라면서 “통계 작성 목적이 GDP에서 측정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는 것인데 GDP에서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계산할 때 전체 인구로 나눠서 같은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연봉으로 환산한 금액은 적지만 시급으로 따지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2014년 기준 1인당 가사노동은 하루 평균 2시간 15분으로 시간당 가치는 1만 569원이다. 같은 해 최저임금 5210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성별 가사노동의 가치는 2014년 기준 여성은 272조 4650억원, 남성은 88조 2650억원으로 5년 전보다 각각 31.7%, 38.5% 증가했다. 1인당 가치는 여성이 1076만 9000원, 남성이 346만 8000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3.1배에 달했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는 1999년 115조 8530억원에서 2004년 155조 1050억원(증가율 33.9%), 2009년 206조 8760억원(33.4%) 등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남성은 29조 1420억원, 46조 1970억원(58.5%), 63조 7440억원(38.0%) 등으로 증가했다. 남성에서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면서 전체 가사노동 가치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20.1%에서 2014년 24.5%로 올랐다. 김 과장은 “남성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노동 비중이 증가하고 여자는 음식 준비와 미성년 돌보기 등에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미성년 돌보기 가사노동 가치 비중은 26.4%에서 23.5%로, 성인 돌보기 비중은 2.9%에서 2.4%로 각각 줄어들었다. 저출산으로 영유아 인구 자체가 줄었고 사회복지 서비스가 확충되면서 아이와 노인을 돌보는 부담이 정부나 기업 등으로 이전된 효과로 해석된다. 반면 반려견이 늘면서 동식물 돌보기가 매 5년간 평균 62.3% 늘어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 3년 새 20배 급증

    이사장 친인척 뽑고 뒷돈 챙겨 학령인구 감소 탓에 교사 되는 길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진 가운데 채용 비리가 3년 새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험의 공정성을 믿고 공부에만 몰입했다가 탈락한 예비교사들은 두 번 울고 있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채용 비리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4~2017년) 사립 초·중·고교가 부정한 방법으로 교원을 채용했다가 덜미 잡힌 건수는 모두 93건이었다. 2014년 3건에 불과하던 사립학교 교원 채용 비리는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63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학교 관계자의 친인척이나 뒷돈을 준 응시생을 뽑아 주는 사례가 많았다. 2016년에는 대구의 한 학교법인 이사장과 이사, 친척 등이 소속 중·고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9명으로부터 모두 14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전문가들은 채용 비리 증가세 원인으로 채용 인원 감소에 따른 높은 경쟁률과 사립학교가 가진 선발 재량권을 꼽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 3년 새 20배 급증

    이사장 친인척 뽑고 뒷돈 챙겨 학령인구 감소 탓에 교사 되는 길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진 가운데 채용 비리가 3년 새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험의 공정성을 믿고 공부에만 몰입했다가 탈락한 예비교사들은 두 번 울고 있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채용 비리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4~2017년) 사립 초·중·고교가 부정한 방법으로 교원을 채용했다가 덜미 잡힌 건수는 모두 93건이었다. 2014년 3건에 불과하던 사립학교 교원 채용 비리는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63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학교 관계자의 친인척이나 뒷돈을 준 응시생을 뽑아 주는 사례가 많았다. 2016년에는 대구의 한 학교법인 이사장과 이사, 친척 등이 소속 중·고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9명으로부터 모두 14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전문가들은 채용 비리 증가세 원인으로 채용 인원 감소에 따른 높은 경쟁률과 사립학교가 가진 선발 재량권을 꼽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장 아빠가 딸 면접…합격자 정해져있다

    교장 아빠가 딸 면접…합격자 정해져있다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 3년 새 21배 급증이사장 마음대로 세부 기준 정해뒷돈 받거나 재단 지인 응시자 등 뽑아 “다음 응시생의 수업 실연이 있겠습니다.” 대구의 한 사립중·고교 교무부장이 신규 교사 채용 시험장에 응시자 A씨를 데리고 들어왔다. 심사를 맡은 영어과 교사 2명이 힐끗 눈치를 보자 교무부장은 눈짓했다. ‘작전 신호’였다. 심사위원들은 수업 내용과 무관하게 A씨의 수업 지도안과 수업 실연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응시자의 운명은 이미 합격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재단 이사장에게 1억여원을 건넨 상태였다. 학령인구 감소 탓에 교사 되는 길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진 가운데 A씨 사례처럼 불법적으로 교원을 뽑는 채용 비리가 3년 새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채용 형식만 갖추면 이사장이 마음대로 정한 기준에 따라 교사를 뽑을 수 있는 제도 때문이다. 채용 시험의 공정성을 믿고 공부에만 몰입했다가 탈락한 예비교사들은 두 번 울고 있다.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채용 비리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4~2017년) 사립 초·중·고교가 부정한 방법으로 교원을 채용했다가 덜미 잡힌 건수는 모두 93건이었다. 2014년 3건에 불과하던 사립학교 교원 채용 비리는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63건으로 급증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16건)·서울(13건) 순이다. 가장 흔한 채용 비리 방식은 애초 공지한 시험 방법을 멋대로 바꿔 점찍은 응시자에 혜택을 주는 것이다. 대구의 한 사립고교에서는 중국어 정교사를 채용하면서 ‘관광’ 과목 담당인 교감이 혼자 실기시험 평가를 맡아 재단 이사장의 처조카인 응시자 B씨를 통과시켰다. 면접 평가 때는 B씨의 사촌언니인 행정실장이 참여해 최종 합격시켰다. 지난 1월 서울의 한 사립고에서 진행한 기간제 교사 채용 때는 학교장이 단독 면접관으로 참여해 딸을 1대1 면접한 뒤 최고점을 줘 선발했다. 이후 서울 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임용을 포기했다. 대전의 한 사립고는 채용 공고문에 1차 때 필기·논술시험을 본다고 해 놓고는 실제로는 필기시험과 서면 심사로 변경해 감사에 적발됐다. 이 학교 교장의 딸은 서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합격했다. 전문가들은 채용 비리 증가세 원인으로 채용 인원 감소에 따른 높은 경쟁률과 사립학교가 가진 선발 재량권을 꼽는다. 지난해 사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뽑은 정규 교사는 969명으로 2015년(1279명)보다 24.2%나 적었다. 사립학교가 연간 5조 470억원(2017년 기준)의 정부 재정 보조금을 받는 만큼 채용 비리를 막을 엄정한 장치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립학교가 신규 교사 선발 절차를 교육청에 맡기는 ‘교육감 위탁 채용 제도’가 있긴 하지만 참여율이 지난 3년간 평균 30%에 불과했다. 선발권을 교육청에 넘기면 재단의 힘이 약해지고 원하는 사람을 채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여를 꺼린다. 박경미 의원은 “사립학교 위탁 채용 제도를 의무화하는 등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위탁 채용을 의무화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인 월세가구 증가에 소형 주거시설 강세 계속된다

    1인 월세가구 증가에 소형 주거시설 강세 계속된다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보다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특히 이들 1인 가구 중 다수의 주거형태가 월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형 주거단지에 대한 주목도가 날로 치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29%인 562만 가구로 나타났다. 2000년 222만, 2005년 317만, 2010년 414만, 2015년 520만 가구로 17년 사이 약 152.6%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일반 가구는 1431만 가구에서 1967만 가구로 37.5% 증가한 것과 비교해볼 때 1인 가구는 5배 더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일반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 15.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 27.2%로 가장 주된 가구가 됐고, 2017년에도 28.6%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한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의 월세가구 비율은 36%로 2000년 21.2%보다 14.8%포인트나 증가한 반면에 전세가구는 동기간 절반 수준(30%→16%)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인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혼 1인 가구의 경우 월세 거주가 전체 가구의 절반(49.9%) 가량으로, 이들 중 45%는 원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형 주거단지에 대한 주목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3호선 삼송역 역세권 입지를 갖춘 대단지 소형 오피스텔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이 분양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단지 내 진입광장에서 지하철 3호선 삼송역 6번 출구가 약 360m 거리로 역세권이며, 이를 통해 서울 종로권역까지 약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삼송역의 경우 지난 6월경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쇼핑몰, 영화관, 대형마트 등의 시설이 들어선 약 36만9,000㎡ 규모의 스타필드 고양점은 물론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들이 많고, 800병상 규모의 은평 성모병원이 오는 2019년 5월 개원 예정으로 단지로부터 차량 10분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희소가치도 빠뜨릴 수 없는 요소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이 들어서는 삼송지구는 현재 1~2인 가구들이 생활할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뜸했던 지역으로 잔여 공급택지도 제한적이다. 따라서 이 일대 30m² 이하 소형 오피스텔은 전체의 18%에 불과한 만큼 그 희소가치에 주목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삼송테크노밸리가 근거리에 있고 은평성모병원, 은평소방행정타운과 로지스틱스파크, 원흥지식산업 등이 건립예정에 있어 약 2만5천명의 풍부한 직주근접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커뮤니티 시설은 스포츠존, 커뮤니티존,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다.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도 풍부하다. 북카페, 자전거카페 등 다양한 테마 휴식공간이 배치되며, 핸드크래프트 등 취미활동을 위한 DIY공방을 비롯해 펫케어센터 등도 조성된다. 한편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2개의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연면적만 약 18만1,000여㎡로 63빌딩의 연면적(약 16만6,000여㎡)을 웃돈다. 전용면적은 18~29㎡로 1~2인 가구 등의 생활에 최적화된 소형타입으로 구성되며, 단지 내에는 대단지 아파트 버금가는 25가지 이상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물림 환자 작년 1000명당 8.2명 최대… 규제 강화 힘 받나

    개물림 환자 작년 1000명당 8.2명 최대… 규제 강화 힘 받나

    동물 물림 환자 중 개 물림 76.1% 달해 인력 부족으로 목줄 단속 제대로 안돼 ‘펫티켓’ 제자리걸음 등 제도 개선 필요견주들이 너도나도 ‘우리 집 개는 안 문다’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개물림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견인구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견은 급증한 반면 ‘반려견 매너’(펫티켓)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 반려견 관련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신체 손상 환자 가운데 개물림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신체 손상 환자 1000명당 5.7명에서 지난해 8.2명으로 6년 만에 43.9% 급증했다. 이 자료는 응급실 신체 손상 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한 인원만 포함한 것이어서 실제 개물림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응급실을 방문한 동물 물림 환자 중에서 개물림에 의한 환자 비율도 2011년 73.5%에서 지난해 76.1%로 점차 증가세다. 소방청 조사에서는 개 물림 환자수가 2015년 1842명에서 2016년 2111명, 지난해 2405명으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200명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견주 교육 의무화, 개물림 위험표지판 설치,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정부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한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배 높였다. 내년 3월부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등 맹견을 이동시킬 때에는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 맹견은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출입이 금지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단속인력을 1~2명만 두고 있어 단속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단속요원은 사법권이 없어 “당신이 경찰이냐”는 삿대질에 대응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 단속은 거의 주민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에 반발하는 애견인이 늘면서 규제 강화 움직임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 신고포상금제’를 추진했다가 애견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제도 도입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 대형견 견주는 “개가 사람을 공격한 것도 아닌데 어딜 가나 죄인 취급을 받는다”며 “산책 나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귀촌·귀농↑” vs “취업난 청년들 떠밀려” 기재부·한은, 뚜렷한 증가 원인 못 찾아 “기술 발전, 되레 청년층 불리” 보고서도 ‘고용 쇼크’가 빚어지는 가운데 농림어업 취업자 수만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9000명(4.9%)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증가세다. 그동안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려 농림어업 취업자는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표본 가구 등 집계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면서 “농림어업이 사양산업이어서 감소세가 계속됐는데 2014~2016년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던 기저 효과로 지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농림어업은 은퇴가 없는 업종”이라면서 “60세 이상 고령자와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한 반면 실제 농사를 짓는 귀농인은 1만 9630명으로 4.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는 일반적으로 농촌에 온 뒤 2~3년은 농사 기술을 배운 뒤 농림어업에 뛰어든다”면서 “지난해는 귀농인이 감소했지만 이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효과가 누적돼 지난해부터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 원인 분석에 돌입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 실무적으로 원인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장년층이 농림어업으로 떠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 2000명 줄어 9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2007년 7.2%에서 지난 2분기 10.1%까지 급증했다. 최근 기술 발전이 청년층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부가 4차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심명규 서강대 교수와 양희승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이서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기술 진보와 청년 고용’ 보고서를 통해 “기술이 발전할수록 청년 노동자가 더 쉽게 자본(기계)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본과 청년층, 중장년층(30∼64세) 노동 수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자본과의 대체 탄력성이 1보다 컸다. 기술이 발전하면 기업이 노동을 기계로 대체해 고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자본 대체 탄력성은 청년층이 1.77로 1.54인 중장년층보다 컸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지식 등을 청년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직업교육 강화, 대학교육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경제 ‘3중 딜레마’

    한국 경제 ‘3중 딜레마’

    일자리가 사라지고 물가는 오르는데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 확대 대신 현금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하려면 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이 고용·투자를 늘려 가계 소득을 높여야 하는데 한국 경제가 이와 정반대인 ‘3중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 2000명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8월 24만 7000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 수가 급감한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이른바 ‘생계형 취업’은 급증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올해 1~8월 월평균 23만 2000명 늘었다. 2004년 이후 14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감소했던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이례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5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 7·8월에도 각각 6만 1000명, 6만 9000명이 증가했다. 7·8월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각각 5000명, 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농림어업 취업자를 제외할 경우 취업자 증가 폭은 이미 마이너스(-) 상태다. 미국의 경우 취업자 통계에서 농림어업을 제외하고 있다. 질 좋은 일자리의 대명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7·8월에 각각 12만 7000명, 10만 5000명 급감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8월에 마이너스(-1.2%)로 돌아섰다. 고용이 양과 질 모두에서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식탁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지난해 9월(2.1%)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기름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59.55원으로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둔 채 투자에 인색한 상황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가 보유한 현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118조 56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기업 설비투자가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3~8월)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는 데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소비가 줄면 고용에 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작년 ‘개 물림 사고’ 사상 최대…규제 강화 힘받나

    작년 ‘개 물림 사고’ 사상 최대…규제 강화 힘받나

    과태료 등 반려견 관련 규제 강화 추세인력 부족 등으로 관리 체계는 미흡견주들이 너도나도 ‘우리 집 개는 안 문다’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개 물림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견인구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견은 급증한 반면 ‘반려견 매너’(펫티켓)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 반려견 관련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신체 손상 환자 가운데 개 물림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신체 손상 환자 1000명당 5.7명에서 지난해 8.2명으로 6년 만에 43.9% 급증했다. 이 자료는 응급실 신체 손상 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한 인원만 포함한 것이어서 실제 개 물림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응급실을 방문한 동물 물림 환자 중에서 개 물림에 의한 환자 비율도 2011년 73.5%에서 지난해 76.1%로 점차 증가세다. 소방청 조사에서는 개 물림 환자 수가 2015년 1842명에서 2016년 2111명, 지난해 2405명으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200명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견주 교육 의무화, 개 물림 위험표지판 설치,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정부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한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배 높였다. 내년 3월부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등 맹견을 이동시킬 때에는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 맹견은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출입이 금지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단속인력을 1~2명만 두고 있어 단속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단속요원은 사법권이 없어 “당신이 경찰이냐”는 삿대질에 대응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 단속은 거의 주민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에 반발하는 애견인이 늘면서 규제 강화 움직임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부는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 신고포상금제’를 추진했다가 애견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제도 도입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 대형견 견주는 “개가 사람을 공격한 것도 아닌데 어딜 가나 죄인 취급을 받는다”며 “산책 나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호텔신라 매출 ‘5조 시대’ 열리나

    호텔신라 매출 ‘5조 시대’ 열리나

    연간 매출 4조 웃돌 듯… 사상 최대 실적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중국의 보따리상(다이궁) 급증과 해외 사업 확대, 국내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 열풍 등이 맞물리면서 이 사장이 경영을 맡은 지 8년 만에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3400억원과 1137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43억원으로 지난해의 3.3배에 달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는 3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호텔신라의 매출은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지만, 5조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호텔신라는 매출 4조 115억원, 영업이익 73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호텔신라의 매출은 면세업이 약 90%, 호텔과 레저사업부가 나머지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면세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중국의 사드 사태 이후 외려 다이궁이 몰리면서 면세 수요가 증가했을뿐더러 최근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풀리면서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성적도 양호하다. 호텔신라는 올해 업계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이 2010년 말 경영을 맡은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한 결과라는 평이다. 이 사장은 지금도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 등 해외 진출 전략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현재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첵랍콕공항, 인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향수·화장품구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비롯해 태국 푸껫,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에도 진출한 상태다. 해외 공항면세점 추가 입찰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호텔사업부도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호캉스 열풍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3, 4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계속돼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