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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때보다 우려’ 보고서까지 냈지만 금리인하 재는 한은

    ‘메르스 때보다 우려’ 보고서까지 냈지만 금리인하 재는 한은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 크고,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전격 인하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한은이 ‘말 따로 행동 따로’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일 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하한 만큼 시장에서는 다음달 9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은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주가와 장기 시장금리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반응 정도는 사스·신종플루·메르스 등 과거 사례에 비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감염병 사태 땐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2개월째인 이달 들어서도 직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내수, 서비스·재화 교역, 제조업 생산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다른 감염병 사태 때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란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어…IMF에 긴급자금 6조 요청

    이란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어…IMF에 긴급자금 6조 요청

    이란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란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했다. 이란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간) 정오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1075명(12%) 증가해 1만 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지 22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이후 사흘째 증가세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5명 늘어 429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가장 급증한 수치다.일일 사망자 역시 9일 이후 사흘째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 치사율은 세계 평균(3.4%)보다 높은 4.3%를 기록 중이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초기에 검진 시설이 3곳이었지만 현재는 50여곳으로 늘렸다”라며 “하루 6000명 정도가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자금 50억 달러(약 6조원)를 IMF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것은 1962년 이후 58년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팬데믹 선언으로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 더 늘 수도”

    외교부 “팬데믹 선언으로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 더 늘 수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아무래도 걱정을 하게 되는 나라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가 줄어들기보다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만 입국 제한을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서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경쟁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기준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123곳으로 전날에 비해 과테말라, 헝가리, 체코, 니제르 등 4곳이 추가됐다. 과테말라는 이날부터 한국·중국·이란·유럽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되 자국 거주 한국인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다. 헝가리도 이날 0시 부로 한국·중국·이탈리아·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체코는 한국 등 방문한 외국인에 14일간 자가격리를 강력 권고하고, 니제르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다. 이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가 100여 곳이 넘어 우리가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다는 말도 있는데, 일본에 대해서도 90여 곳, 중국도 140여 곳이 입국을 제한한다”며 “한국만 유별나게 고립됐다고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기에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의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 입국 금지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은 것에 더해서 상황이 진전되면 기존에 한국에 부과했던 여행 제한이 제거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속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우리 측에 언급한 바 있기에 계속 주의하면서 국제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산 91번 확진자...스페인서 감염 추정

    부산에서 유럽 여행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1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해외여행뒤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은 부산 91번 확진자 A(24·남·해운대구)씨는 한 달 동안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추정된다.지난달 9일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첫 방문지인 이탈리아에서 지난 18일까지 체류했다.이어 스페인으로 건너가 이달 3일까지 머물면서 여러도시를 다닌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적항공기를 이용,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KTX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했다.부산역에서는 자동차로 자택으로 돌아왔다.이에따라 시 보건당국은 A씨가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에 감염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가 이날 공개한 A씨의 이동 경로를 보면 귀국 닷새뒤인 9일 두통,근육통,열 증세를 보였다. 발병 전날인 8일에는 오후 3시 자택에서 도보로 해운대바로드림센터 내 교보문고와 NC백화점 해운대점 지하 2층 등을 다녀온뒤 집에 돌아왔다.9일 오후에는 지하철을 타고 북구 화명동으로 이동해 스시집과 스타벅스 커피숍을 방문한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A 씨는 이동 기간 마스크를 착용한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해운대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하고 다음날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선 귀국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추가로 전파됐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시 보건당국은 A씨가 귀국 과정에서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희박한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선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확진자가 나올 경우 보건당국이 통상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더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각각 대구와 경기도에서 부산에 온 40대 남성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93번, 94번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 확진자는 지난 7일 2명 발생 이후 나흘간 멈췄다가 전날 3명, 이날 2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누적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 93번 환자는 43세 남성으로, 해운대구 거주자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인 동생 등 가족 네 명이 모두 확진자다. 지난달 아르바이트를 위해 부산에 온것으로 확인됐다.  94번 환자는 48세 남성이며 경기도 용인 거주자로, 전날인 11일 부산 출장 일정 중에 의심 증상이 있어 선별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시는 전날 430건 선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을 제외한 나머지 42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검사 건수는 1만 3048건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확진자 94명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더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각각 대구와 경기도에서 부산에 온 40대 남성이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93번, 94번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 확진자는 지난 7일 2명 발생 이후 나흘간 멈췄다가 전날 3명, 이날 2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전 10시현재 누적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 93번 환자는 43세 남성으로, 해운대구 거주자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인 동생 등 가족 네 명이 모두 확진자다. 지난달 아르바이트를 위해 부산에 온것으로 확인됐다. 94번 환자는 48세 남성이며 경기도 용인 거주자로, 전날인 11일 부산 출장 일정 중에 의심 증상이 있어 선별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한편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외 부산 91번 확진자(24·남·해운대구)는 한 달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91번 확진자는 지난달 9일 유럽 여행을 위해 출국했다. 영국 스웨덴 등 유럽 내 여러 국가를 다녔다. 이탈리아에 체류기간 동안 여러 도시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단체여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동반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보건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 조사 하고 있다. 유럽 여행 후 이달 4일 국적 항공사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KTX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했다.부산역에서는 자동차로 자택으로 돌아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황성기 칼럼] 아베 리스크

    [황성기 칼럼] 아베 리스크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17년 사이 4개의 감염병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감염병 경험이 축적됐을 법도 한데 여전히 국가에 따라, 정치 지도자에 따라 대처가 다르고 결과도 하늘과 땅 차이다. 그건 아마도 역사의 교훈에서 배우냐 못 배우냐 차이일 것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내놓은 정책은 졸작 중 졸작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실패나, 노벨 생리의학상을 5명이나 배출한 의료 선진국인데도 코로나19 검사가 하루 1300여건에 불과한 불가사의는 사스나 메르스를 겪지 않은 ‘바이러스 불감증’이라 치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두 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저력의 일본인데 곧 좋아지겠거니 낙관에 응원까지 했다. 하지만 하루 2만건에 육박하는 양을 신속하게 검사하는 한국의 진단·치료 체계에 비해 느려터진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겁 먹고 화난 일본인들이 “목숨보다 올림픽이 중요하냐”며 아베 정권 지지를 하나둘씩 철회하자 허겁지겁 내놓은 정책이 기가 막힌다. 사실상의 한국인과 중국인 입국금지이다.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한국·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거부와 일본에서 번지는 코로나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과학적 데이터나 검증 결과도 제시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의 11일 발표를 보면 크루즈선을 제외한 일본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무려 9.5%나 증가한 568명에 달했다. 일본 각지에서 확산하는 코로나를 막는 방책이 기껏 ‘미즈기와 대책(물 가장자리인 공항이나 항만에서 바이러스를 막는다는 뜻)의 근본적인 강화’라니 섬나라다운 발상이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는 정치의 무기력을 보는 듯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연기를 발표한 날 나온 한중발 입국 금지는 아베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핵심 보수세력을 만족시키려는 ‘정략적’ 결정이다. 아베도 “정치적 판단”임을 시인했다. 초록은 동색인가. 한일 보수의 ‘중국(한국)인 입국 금지’ 주장이 어찌나 닮았는지 신기할 정도다. 국민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정치인이라지만 코로나19라는 미지의 감염병에 의학과 과학으로 대처해야 하는데도 정치가 개입하면서 의료 선진국이면서도 후진국처럼 대응하는 일본을 세계가 주목하는 건 아이러니다. 지난해 7월 일본은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내놓았다. 강제동원 피고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아베는 보복의 칼을 꺼내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당시 참의원 선거를 앞둔 대한국 강공책은 아베와 그를 둘러싼 우익 인사들의 작품이다. 일본에서조차 반발을 부른 이 조치로 선거에 큰 재미는 보지 못했지만 한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주저없이 이용하는 아베의 진면목을 또렷이 확인시켰다. 이번도 그 연장선상이다. 한국인 입국금지에 대해 한국인이나 한국 정부가 맹렬히 반발할 걸 예상하고 아베는 선공을 가했을 것이다. 한국은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숫자에 잡히지 않는 ‘투명한 감염자’가 더 있을 거라는 공포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입국금지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왔다. 코로나 진단키트 기술을 일본에 제공하겠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언까지 한 한국이다. 당연히 한국은 일본의 발표 다음날인 6일 저녁 신속히 상응조치를 내놨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 격이다. 한국을 가볍게 정치에 써먹는 일본과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모독이자 한국을 비하하는 혐한 행위이다. 일본의 비자 효력 정지에 상호주의에 입각해 비자 효력정지를 택한 한국 정부를 ‘반일’이라 공격하는 일본 보수와 일부 언론·언론인의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를 듣자니 딱하기까지 하다. 일본의 대구·청도 등 확진자 발생이 많은 지역의 입국 제한은 타당했다. 하지만 전면적 제한은 납득하기 어렵다. ‘특별입국절차’ 같은 중간 단계를 왜 생략했는지 아쉽다. 수출규제조치나 한국인 입국금지는 역대 어떤 일본 총리도 하지 않았을 외교적 일탈이다. 식민지배의 부채 의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전직 총리들과는 달리 한일을 보통 이하의 관계로 낮추려는 아베 총리는 한국에 큰 리스크다. 한중, 한일, 일중은 외교 현안을 항상 안고 사는 이웃이다. 비전통적 안보 영역인 감염병만큼은 국경을 넘어 협조하는 틀을 만들어야 하는데도 일본은 혼자서 거꾸로만 간다. 아베 리스크가 어디까지 폭주할지 걱정이다. marry04@seoul.co.kr
  • “규제 강화 전 막차” 2월 가계대출 9조 넘게 급증

    “규제 강화 전 막차” 2월 가계대출 9조 넘게 급증

    12·16 대책 직전 경기권 대출 수요도 작용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원 넘게 급증했다.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렸던 데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직전에 발생한 주택 대출 수요도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 1000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3조 7000억원)과 전년 동월(2조 5000억원) 증가폭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8년 10월(10조 4000억원) 이래 최대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9조 3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으로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주택대출은 7조 8000억원 증가해 2015년 4월(8조원)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은행권 주택대출 증가분에는 전세자금대출 증가분 3조 7000억원도 포함됐다. 전세자금대출 증가폭도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지난 1월 말 시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택대출 규제가 실제 영향을 미치는 데는 계약 시점과 잔금 시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2~3개월 시차가 있다. 이에 따라 12·16 부동산 대책 직전에 거래를 마친 주택에 대한 대출이 2월에 이뤄진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경기도에서 주택거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모두 2만 1000가구였다. 아파트거래 신고 기한(30~60일)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는 더 많았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 지난해 말 1만 가구에서 올해 1월 6000가구로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아파트 거래가 많이 일어난 데다 12·16 대책 이전에 발생한 거래에 따른 자금 수요도 주택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며 “규제 강화 전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는 선수요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3월 수출도 타격… 하루 평균 2.5% 줄었다

    3월 수출도 타격… 하루 평균 2.5% 줄었다

    반도체 22% 늘고 선박은 63.2% 감소3월 1~10일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타격을 입은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실적 잠정집계는 1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 기간 조업일수(7.5일)가 지난해(6일)보다 1.5일 많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18억 2300만 달러에서 17억 7900만 달러로 2.5% 줄었다. 실질적인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선박 수출액이 63.2% 감소하면서 타격이 가장 컸고, 액정디바이스 부문도 12.9% 줄었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를 선주문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22.0% 증가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이 외에 석유제품(30.6%)과 승용차(11.8%) 수출도 전년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상대국별로 중국(14.8%), 미국(45.4%), 베트남(27.2%), 일본(22.7%)에선 수출이 늘어났지만, 유럽연합(EU)의 경우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132억 9800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4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탓 사교육비 역대급 증가”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탓 사교육비 역대급 증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 규모로 올랐다. 정시 확대 등과 같은 문재인 정부의 갈지자 교육정책이 사교육에 기대는 역효과를 낳으면서 가장 공정해야 할 교육의 기회가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셈이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10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같은 날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교육걱정 측은 “교육부·통계청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2만 1000원으로 전년대비 3만원이나 올라 역대 최대치로 증가했고 사교육비 총 규모도 21조원으로 역대급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교육비의 폭증은 사교육 경감대책에 미온적이었던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2차 참사라고 강조했다. 사교육비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잠시 줄었으나 박근혜 정부 때 0.2~1.2% 증가하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3년 연속으로 1.6%, 1.9%씩 올라 작년에 3.0%란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사교육걱정은 재난 수준의 사교육비 폭증 결과는 정시 확대기조와 수시 부담을 유지하는 대입제도, 2017학년도부터 유지되는 불수능, 고교체제 개선에 대한 정부의 늑장대응 탓이라고 분석했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정시 확대 등 여러 가지 대입 변화가 있었다”고 인정할 정도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 탓에 대입에서 수시를 유지하면서 정시가 확대되어 학생들에게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 특히 절대평가로 전환한 영어 과목의 난이도가 2019년 수능 모의고사부터 급격하게 오르면서 사교육비 확대를 낳고 있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응시생의 10.03%가 영어 1등급을 받아 절대평가 도입 취지가 실현되는 분위기였으나 2019년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5.30%로 떨어져 수학 1등급 비율(수학 가형 6.33%, 수학 나형 5.98%)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영어 절대평가는 어렵다’란 인식이 퍼지면서 자연스레 사교육 시장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걱정 측은 “부모의 배경이 교육제도를 통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특권 대물림 교육’ 문제를 문재인 정부가 수수방관한 데다 지난해 연말 대입 정시 비중을 40% 이상 확대하라고 하면서 사교육 업체가 호재를 누리고 있다”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 등 사교육을 낳는 요인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스트리아, 하루 168명 숨진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는 국경 통제

    오스트리아, 하루 168명 숨진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는 국경 통제

    오스트리아가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의학적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이탈리아에서 국경을 넘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수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탈리아 전역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국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화물운송업자는 건강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고, 자국민은 귀국 후 2주의 자가 격리에 동의할 때만 국경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령 남티롤을 거쳐 오스트리아로 넘어오는 국경이 통제되고 있다. 물론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항공과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다섯 팀이 두 나라의 국경을 이루는 브레너르 패스 등 세 곳 검문소에 배치돼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아울러 이탈리아에 머무르던 자국민들의 송환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현재 오스트리아의 감염자는 158명으로 이탈리아에 견줘 아주 적은 숫자지만 쿠르츠 총리는 이 감염병이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이날부터 남티롤 지방의 모든 문화센터는 폐쇄하고 바나 카페는 낮시간에만 제한적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호텔과 관광시설은 모두 겨울시즌을 앞당겨 마감하고 봄 시즌 개장도 미루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는 한발 나아가 대학 강의를 미루고 10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와 500명 이상 모이는 야외 행사도 열리지 못하게 했다. 쿠르츠 총리는 “사회적 접촉이 적을수록 병원은 훨씬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 몇달 동안 국민들은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과 화상회의를 마친 뒤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가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국경을 통제하기로 한 것을 “잘못된 결정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리안 샤레츠 슬로베니아 총리는 이탈리아와 접한 국경 232㎞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11일에는 스위스도 이탈리아와 연결되는 국경 검문소 아홉 곳을 폐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프랑스가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우리가 결정한 것 이상 나아갈 필요가 없다”고 국경 폐쇄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1만 1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977명이 늘어 사흘 만에 1000명 아래로 증가세가 조금 꺾였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18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68명이 늘어 역시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이 증가하며 63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가리키는 치명률도 6.2%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3.4%)의 곱절에 가깝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검사 인원은 6만 761명으로, 한국(20만 2631명)의 30% 수준인데도 그렇다.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9일 저녁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고자 북부 지역에 발효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000만명에 이르는 국민들은 업무·건강상 필요 등의 합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로마시 당국은 관광객 유입을 막기 위해 콜로세움 등 유적지에 이어 트레비 분수도 이날 폐쇄 조처했다. 또 교황청은 다음달 3일까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입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伊 새달 3일까지 ‘전국 봉쇄’ 초강수… “경찰 허가해야 외출”

    伊 새달 3일까지 ‘전국 봉쇄’ 초강수… “경찰 허가해야 외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다. 첫 발생지인 중국 허베이성보다 1.6배 큰 국토 전체(약 30만 ㎢)를 ‘레드존’(봉쇄지역)으로 지정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남부까지 확산될 경우 노약자의 피해가 더욱 커지는 데다 유럽 전역의 확산세까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9일 저녁(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10일부터 북부 14개 지역의 레드존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며 “시간이 없다.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 현재의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발효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이탈리아의 확진환자 증가세는 9일(1797명) 최고치를 경신했고, 누적 확진자는 9172명(오후 6시 현재)까지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463명으로 중국(3123명) 외 가장 많다. 치사율도 5.04%로 세계 평균(3.4%)보다 크게 높다. 일본을 제외하고 고령자 비율(23%)이 가장 높은 데다 의료 시스템이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집중 발병지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급성환자용 병실은 이미 80%가 차 223개만 남았고 의사도 크게 부족하다”며 “캄파니아, 칼라브리아 등 남부 지역의 경우 의료 수준이 더 낮다”고 우려했다. 봉쇄령 첫날인 10일 이탈리아 국민 6000만명은 업무·건강·거주지 귀환 등의 이유가 아니면 이동할 수 없게 됐다. 문화·공공시설은 모두 폐쇄됐고 휴교령도 다음달 3일까지 연장됐다. 세리에A도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중단됐다. 현지 거주 유학생은 “갑작스런 봉쇄로 장도 못 봤는데 답답하다. 곳곳을 지키는 경찰의 직권으로 외출이 허가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조간신문 코리에레델라세라가 콘테 총리의 담화문 발표 전에 보도해 많은 시민들이 9일 내내 기차역 등으로 몰려들어 홍역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전국 봉쇄 효과를 반감시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당국의 면회 금지 방침 등으로 발생한 교도소 폭동 사태는 이틀째 이어졌고, 남부 포자 교도소에서 문을 부수고 50여명이 탈옥해 30여명만 다시 붙잡히는 사태도 발생했다. 유럽 확산세도 커져 독일에서 확진환자가 1000명을 넘었고 첫 사망자(89)가 나왔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도 직원 중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한국 정부는 현재 중국 및 일본발 입국자에게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이탈리아까지 확대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발 입국자가 많지 않고, 이탈리아가 EU와 단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이탈리아만 적용하는 데 대한 실효성을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이탈리아 내 교민 철수를 위해 임시 항공편이나 전세기 투입 등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이탈리아 전국이 봉쇄됐지만, 교통편이나 항공편까지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본 정부 부당한 입국규제 유감 표명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본 정부 부당한 입국규제 유감 표명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은 며칠 전 한 많은 인생을 마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일본정부가 자신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진솔한 사과와 합당한 보상을 조속히 시행해 생존자들의 한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며 금번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부당한 입국규제 조치에 대해 심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 일본정부는 지난 5일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중단, 14일 격리 등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코로나 19 확산 금지를 빌미로 시행된 이 조치로 한국인의 일본 입국이 사실상 차단되었다. 통상 이런 조치는 사전 협의와 양해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합당한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심각한 외교적 결례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우리 정부는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조치에 전력을 다하면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매일 1만 5000건이 넘는 검사를 실시해서 감염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 이런 탓에 확진자 수가 많아 보이지만,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0.7%에 불과해 이태리의 5%, 미국의 4.1%, 중국의 3.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의료체계와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며,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물론 많은 외신들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의 누적 검사 건수는 1만2000건으로 한국의 하루치에 불과하다. 검사건수가 늘어날수록 확진자수가 급증할 우려가 크다. 국내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고자 외교적 분쟁을 도발한 일본정부의 이번 조치가 실효성 없는 이유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국경을 넘나드는 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우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고립을 자초하는 일본정부의 입국규제 조치는 한국국민 뿐 아니라 일본국민을 위해서도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매일 코로나 19 비상대책단 회의를 열어 경기도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어제는 특별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도의원들과 사무처 공무원들이 뜻을 모아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위기상황에서도 민주적 투명성을 지켜내고 있는 정부, 헌신적인 노력을 다 하고 있는 방역관계자와 의료진은 물론, 연대를 바탕으로 사태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위대한 국민들의 역량을 굳건히 믿는다. 일상이 무너지는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도 경기도민들은 서로를 배려하면서 지금까지 잘 대응해왔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이번 사태를 극복할 것이라 믿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늘어가는 한국발 입국제한… 24시간 ‘리스트 작업’ 매달린 외교부

    늘어가는 한국발 입국제한… 24시간 ‘리스트 작업’ 매달린 외교부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23일부터 공지 2주 뒤 106개국으로 증가… 업무 폭증 中 지방정부 격리 조치 등 반영 늦기도 검역 강화 지역도 포함해 최대한 공개 바람직한 정보 전파 vs 국민 우려 증폭외교부가 매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올리는 코로나19 관련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 리스트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스트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입국 제한 국가의 수가 증가하면서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언론은 외교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양상이 매일 반복된다. 리스트에 누락이나 오류가 있으면 외교부는 당장 비판의 포화를 맞기도 한다. 이에 외교부는 입국 제한 국가를 설득하고 재외 국민을 지원하는 외교·영사 노력과 더불어 리스트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외교부가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를 리스트로 정리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3일부터다. 같은 날 한국 내 누적 확진환자가 500명을 돌파하고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국가들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여행을 계획한 국민에게 체계적으로 공지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그 전날 이스라엘 정부가 사전 통보 없이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텔아비브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편의 한국인 130여명을 포함한 외국인 승객의 입국을 거부한 일이 리스트 작업의 계기가 됐다. 리스트 작업을 시작한 지난달 23일 13개국이던 입국 제한 국가가 2주가 지난 9일 오후 7시 기준 106개국으로 급증하면서 작업을 담당하는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실 소속 재외국민안전과의 업무량도 폭증했다. 세계 각국의 재외 공관이 주재국의 입국 제한 조치를 확인해 해외안전관리기획관실에 보고하면 기획관실은 해당 주재국을 담당하는 지역국과 협의해 리스트를 작성한다. 초반에는 하루 두 차례 업데이트를 하다가 입국 제한 국가가 급속히 늘자 대여섯 차례, 최근 제한 국가의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서너 차례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재외국민안전과 소속 직원 10여명은 리스트 작업에 전원 매달리다시피 하고 있으며, 오전·오후·야간 당번이 거의 24시간 수시로 입국 제한 국가의 변동을 체크하고 있다. 그럼에도 특정 국가가 입국 제한 국가 리스트에 오르기도 전에 해당 국가를 방문한 국민이 입국 제한 조치를 겪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중국 지방정부가 잇따라 한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를 취했으나 외교부는 이틀이 지난 27일 리스트에 중국 지방정부들을 포함시키면서 입국 제한 국가를 줄이려는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중국의 경우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산발적으로 조치를 취해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방정부에 확인하면 처음에는 ‘모른다’, ‘아니다’라고 답변해 최종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사드 갈등 당시 지방정부가 암암리에, 그럼에도 일사불란하게 한국 단체 여행을 중단하는데도 중앙정부는 관련 사항을 몰랐거나 확인해 주지 않았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정 국가가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음에도 리스트에는 뒤늦게 포함되거나, 특정 국가가 리스트에 올랐다가 별다른 설명 없이 제외되기도 해 외교부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 또한 해당 국가에 공식 확인하느라 지체됐거나, 확인 과정에서 해당 국가를 설득해 조치를 철회하거나 완화시킨 경우가 있어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나 격리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뿐만 아니라 검역 조치를 강화한 국가를 모두 리스트에 올리고 별다른 변동이 없으면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발열 검사 정도의 통상적인 검역 절차를 진행하는 국가도 리스트에 포함돼 입국 제한 국가의 수가 다소 과하게 집계되고 국민의 우려가 증폭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 점은 외교부의 고민이다. 게다가 일부 국가는 자국이 일반적인 검역만 실시하는데 입국 제한 국가 리스트에 올라 오해를 샀다며 리스트에서 빼달라고 항의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검역 조치를 강화한 국가도 리스트에 포함해야 하느냐는 논의가 있었지만,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스트를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여러 계획을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리스트 관련 고민은 물론 국민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탈리아 확진 7300여명·유럽 1만명 넘어…정부, 伊·이란 등 특별검역·입국 제한 검토

    이탈리아 확진 7300여명·유럽 1만명 넘어…정부, 伊·이란 등 특별검역·입국 제한 검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누적 확진환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감염자 수에서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우리나라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처지가 됐다. ‘이탈리아발 코로나’가 유럽대륙 전체로 번지면서 정점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한국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 대해 특별검역 확대와 입국 제한 등을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누적 확진환자가 7375명, 사망자가 3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각각 1492명(증가율 25%), 133명(57%)씩 늘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뒤로 감염자 증가폭이 가장 크다. 이날 AFP 통신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9일 우리나라 확진환자(오후 4시 기준 7478명)가 이탈리아를 다시 앞섰지만, 한국의 감염자 증가세가 꺾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탈리아가 중국 다음으로 확진환자가 많은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북부 롬바르디아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 외에는 해당 지역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탈리아가톨릭교회는 이에 따라 새달 3일까지 로마를 포함한 전역에서 가톨릭 예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바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 누적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치솟아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했고 독일도 1100명을 넘어섰다. 스페인과 스위스도 각각 600명과 300명을 상회했다. 8일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확진환자가 521명,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고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신규 환자가 21명이 나와 확진환자 수는 총 136명이 됐다. 우리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 대한 국외 추가 유입 억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기존의 통상적 검역 절차에 더해 취해지는 특별 검역 절차를 좀더 확대하는 방안, 중국 후베이성에 취했던 것과 같은 입국 제한 조치 등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조정관은 “현 단계에서 입국 제한 조치는 적용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이란에 전세기를 투입해 교민과 주재원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조정관은 “이란의 내부 사정과 매우 제한된 의료 자원, 높은 사망률과 위험 등의 이유로 안정적인 치료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긴장 늦출 수 없는 상황…산발적 감염 계속”

    정부 “코로나19 긴장 늦출 수 없는 상황…산발적 감염 계속”

    “긴장 끈 놓칠 수 없는 엄중한 상황”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소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호전되고 있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경북 지역은 여전히 신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은 빠른 확산 경향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해 방역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각 지자체도 고위험군 생활 시설 예방조치와 역학조사, 감염병 병상 확충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지자체 간의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대구 상황 어느 정도 통제 범위에 있어” 전날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이제서야 비로소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를 전면적으로 제대로 갖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2주 동안의 노력을 통해 ‘대구의 상황이 어느 정도 통제 범위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김 총괄조정관은 전했다. 그는 박 장관 발언의 배경을 묻는 말에 “아마 장관께서는 (대구 상황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안정화 조치를 병행한) 2주가 지나는 시점에서 이제 어느 정도 진단이 이뤄졌고, 치료체계 개편을 통해 대기 환자를 줄여가는 노력, 확진자의 증가세와 격리해제 발생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대구의 상황이 어느 정도 통제되는 범위에 들어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거론한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중대본 내부 논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민생대책예산 확보에 우선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가 민생 안정을 위해 추경에 반영한 예산들이 우선적으로 편성돼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우선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우선 저는 주어진 숙제, 정부에서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친 재원 확보와 이를 통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국민들 지원 방안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14일 넘긴 확진, 아직은 예외적인 사례” 광주와 안산에서 코로나19의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을 넘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정부가 자가 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를 재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관련 전문가들과 중앙임상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추가 필요성이 제기된다면 검토 가능한 사안이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격리해제 전 검사 의무화를) 일반적인 절차로 변경하는 문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산시 인구, 6년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안산시 인구, 6년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시화·반월산업단지의 침체 등으로 2013년 10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온 경기 안산시의 인구가 7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안산시의 월별 인구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관내 내국인 인구는 65만1211명이다. 전달인 1월 말과 비교해 652명 증가한 것이다. 안산시 인구는 1986년 1월 1일 12만7000여명으로 출발한 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안산시의 내국인 인구는 2013년 10월 71만4025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65만559명으로 75개월간 월평균 846명씩 감소했다. 2015년 10월에는 70만명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반월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조성된 안산시의 주택 등이 노후화된 데다가 반월산업단지 자체가 노후화 및 쇠퇴했기 때문이다. 안산시 인구는 그동안 각종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인근 화성시와 시흥시로 많이 유출됐다. 이같이 감소세를 이어오던 안산시 인구가 7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는 인구 증가세 전환 이유로 2024년 말 개통 예정인 전철 신안산선 건설과 대규모 신규 아파트단지 조성, 종합병원 유치 등 생활여건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민선 7기 출범 이후 시작된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절반 지원,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도입 등 시의 다양한 복지정책 시행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수소 시범도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시 인구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현재 추진되는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고, 시 차원에서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시민이 살기 좋은 안산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코로나19 확산세 주춤…9일 0시 기준 전날보다 22명 증가한 1043명

    경북 코로나19 확산세 주춤…9일 0시 기준 전날보다 22명 증가한 1043명

    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043명으로, 전날보다 22명 소폭 증가에 그쳤다. 도내 최근 추가 확진환자 수가 지난 2일(0시 기준) 91명, 3일 50명, 4일 89명, 5일 80명, 6일 122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다 7일 63명으로 증가세가 꺾인 이후 8일 31명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날에 비해 경산에서 신천지 신도 등 16명 추가 감염된 것을 제외하면 이외 지역에서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발생지역도 전날 7곳(경산, 청도, 봉화, 안동, 포항, 영천, 예천)에서 4곳(경산, 청도, 안동, 포항)으로 줄었다. 신천지 교인 확진환자도 2일 41명, 3일 75명, 4일 59명, 5일 52명, 6일 44명, 7일 24명, 8일 21명, 9일 6명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그동안 도내 요양원 등의 집단 감염과 경산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교인 확진이 많았으나 개별 감염이 많지 않은데다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 돼 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내 확진환자 가운데 585명은 전담병원 입원, 26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자가격리 중인 122명은 곧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도는 사회복지 생활시설에서 더는 확진이 나오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9일부터 2주간 573개 시설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의료진을 빼고 모든 출입을 금지한다. 애초 종사자들은 1주일씩 2교대로 7일간 외출과 퇴근을 못 하도록 했다가 격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대 없이 14일 근무를 원칙으로 변경했다. 이 기간 외부로 나갈 수 없다. 이들 시설에는 종사자 1만 256명,수용·이용 인원 1만 7508명 등 2만 7764명이 생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육아 등으로 도저히 2주 근무가 어려운 종사자는 배제하도록 했다”며 “생활시설에 환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숫자로 남은 사람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숫자로 남은 사람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OOO번 환자, 60대 중반 기저질환자….’ 수십년 인생의 이력과 사연이 ‘몇 번 환자’라는 숫자 하나로 남는다. 남겨진 사람들,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희생자의 지나온 일생과 마지막 순간은 어떻게 기억될까. 코로나19가 지나간 흔적에는 ‘그때 몇 번 환자는 어땠지’ 하는 정도의 메마른 기억만 남을지 모를 일이다. 그들의 이루지 못한 꿈, 손주들의 재롱, 소박한 일상의 희로애락에 대한 미련을 공동체는 보듬을 길이 없다. 확진환자에게 할당된 번호가 세 자리, 네 자리 수로 늘어나면서 어느새 바이러스에 순치돼 가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일이 잦아진다. 때로는 개개인의 사연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연번(連番)에 우선 눈이 가는 무신경에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생경한 일상은 반복된다. 확진환자, 의심환자, 격리조치, 밀접접촉자…. 증상의 정도에 따라 사람을 나누고 규정짓는 단어들이 하루하루 공동체의 치부를 파고드는 듯하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우리 내부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거의 50일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거침없는 확산에도 놀랐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드러난 폐쇄병동의 현실, 사회적 약자들의 실상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바이러스는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공동체의 빈틈을 교묘히 파고들어 똬리를 틀었다. 스러진 약자들과 유언 없는 죽음, 코로나19는 메르스와 사스의 교훈을 망각한 공동체의 치부를 헤집고 들었다. 그뿐인가. 희생과 헌신으로 바이러스와 싸우는 구성원들이 있는 반면 어떤 부류는 혼란의 틈새에서 치부에 연연하거나 거짓 선동으로 혼란을 부추긴다. 누군가는 마스크를 사재기하고 또 어떤 이들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환자들과 특정 집단에 낙인을 찍는다. 철모르는 극소수의 행태가 아니다. 수사당국이 마스크 매점매석 업체를 강제수사하고 가짜뉴스 유포행위를 단속할 정도라니, 환부는 깊숙하고 곪았다. 바이러스와 싸우기에도 지친 방역당국까지 직접 나서 가짜뉴스와 그릇된 정보들이 현장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방역 업무에 혼선을 초래한다고 호소할 정도다. 우리를 비웃듯 바이러스는 공동체의 모순과 부조리를 까발리며 스스로 돌아보지 못한 우리 내부의 이기심과 치부를 선연히 드러내고 있다. 반면 일상의 익숙했던 흔적들은 바이러스로 인해 하나씩 지워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방역당국의 표현에 따르면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과는 친구든 가족이든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모임도 자제해야 하고, 온라인·재택 근무가 권고된다. 확진환자가 나온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전체 17개 동(棟)의 각 동 간 연결통로가 차단됐다. 식당이 없는 동에 한해 점심시간에 일시 해제되는 것 말고는 예외가 없다. 전국 어디서든 확진환자 동선은 차단되고 봉쇄된다. 골목길은 휑하고 일상의 거리에는 마스크와 침묵이 흐른다. 최근 들어 확진환자 증가세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정작 이제부터일지 모른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드러난 방역 허점을 되짚어보고 현장 대응에서부터 방역체계에 이르기까지 고칠 건 고치고 보강할 건 보강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또다시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로 스며들지 않도록 공동체 내부의 연대를 다지고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일도 긴요하다. 위험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것이 우리 공동체가 존재하는 까닭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언제나 절실히 원할 수 있는 어떤 것, 그래서 가끔은 손에 쥘 수도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간의 애정임을 이제 그들은 알게 된 것이다.’(알베르 카뮈 ‘페스트’에서) ckpark@seoul.co.kr
  • 전국 확진자 11일 만에 400명 이하 대구도 8일 만에 200명대로 ‘둔화’

    전국 확진자 11일 만에 400명 이하 대구도 8일 만에 200명대로 ‘둔화’

    격리해제 130명… 검사 중 2만명 이하로“신천지 조사 마무리로 신규 확진 줄지만 종교행사 등 소규모 유행 가능성 경계를”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완치해 격리해제된 사람은 8일 오전 기준 130명으로 늘어났고 검사 중인 사람도 지난 3일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 2만명 이하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집단시설 보호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확진환자가 전날 0시보다 367명 늘어난 7134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4시 기준으로는 7313명으로 전날 4시와 비교해 272명 늘어났다. 확진환자 하루 증가 폭이 4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6일 253명에서 27일 449명으로 늘어난 이후 11일 만이다. 지난달 29일 909명 증가를 찍은 뒤에도 매일 500~600명씩 늘다가 내려간 것이다. 신규 확진환자 중 326명이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294명으로 8일 만에 200명대로 내려갔고, 서울·경기 12명, 충남 6명 등이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환자는 6459명으로 전체 확진환자의 90.5%를 차지했다.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추가돼 13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나 50명이 됐다. 이 중 86%(43명)는 60세 이상으로 대부분은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 확진환자 이외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이날까지 18만 1384명이었다. 이 중 16만 2008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1만 9376명으로 전날보다 244명 감소했다. 검사 중인 사람 규모는 지난 3일 3만 555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 8414명, 6일 2만 1832명을 거쳐 7일 1만 9620명으로 지난달 27일(2만 1097명) 이후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검사 중인 유증상자 감소는 확진환자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하면서도 전국에서 확진환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 만큼 방역에 더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이 (환자 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하는, (그런) 변화의 초기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다”면서 “현재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초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신규 확진환자가 줄어드는 상황”이라면서 “언제든지 집단시설과 종교행사 등을 통해 소규모 유행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진전, 300만 달러 감사”

    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진전, 300만 달러 감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화 초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구·경북이 (환자 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하는, (그런) 변화의 초기로 판단한다”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도 전국에서 확진 환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 만큼 방역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7134명이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다. 지난 5일에는 하루 518명, 6일 483명, 7일 367명이 각각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정부의 북부 지역 봉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국가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대담하고 용기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진정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WHO는 이탈리아와 연대하고 있고 당신들을 계속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경제·금융 중심 도시인 밀라노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에 걸친 14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 존’으로 지정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하고는 레드 존으로 지정된 지역에 드나들지 못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정부 허가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격리 규정을 어기고 이탈하면 3개월 구류에 처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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