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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관계 악화에…작년 11월 부산 온 日관광객 31.7% 급감

    한일관계 악화에…작년 11월 부산 온 日관광객 31.7% 급감

    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 13개월 만에 감소일본 관광객 안 온 탓…중국·대만·동남아는 증가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부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산을 찾은 총 외국인 관광객은 21만 2624명으로 2018년 11월(22만 8441명)보다 6.9% 줄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같은 달보다 줄어든 것은 2018년 9월(-0.4%) 이후 13개월 만이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한일관계 경색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급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가장 크다. 지난해 11월 부산에 온 일본인 관광객은 3만 9536명으로 2018년 11월(5만 7869명)보다 31.7% 급감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반면 중국과 대만 등 다른 나라 관광객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4.3%, 대만 관광객은 12.9% 늘어났다. 같은 달 부산을 방문한 동남아 주요 6개국 관광객도 13.5% 증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출 한국의 악몽… 작년 10.3%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출 한국의 악몽… 작년 10.3%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미중 무역분쟁 충격… 반도체 26% 급감 유가 하락으로 130억 달러 이상 ‘증발’ 악재에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산업부 “올해는 플러스… 3% 증가 예상”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는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수출입 동향 및 2020년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542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거셌던 2009년(-13.9%)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입액도 503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수출 부진 원인으론 대외여건 불확실성과 경기적 요인 등이 겹친 게 컸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미중 분쟁 영향으로 107억 달러, 반도체 하강기(다운사이클) 영향으로 328억 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감소폭(624억 달러)의 91%에 해당된다. 특히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약세가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수출은 2018년 126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39억 4000만 달러로 25.9% 감소했다. D램과 낸드 등 우리나라 주력 상품인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황이 왔던 2018년의 기저효과 탓도 있다. 다만 지난해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총무역액은 1조 456억 달러를 기록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했다.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9개국에 불과하다. 무역 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대중 무역 수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해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을 비롯해 신남방 지역에선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20%대로 올라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간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은 증가했으며, 주요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돼 수출 경쟁력을 유지했다”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자동차산업이 수출 증가세로 돌아섰고,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이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일본 재무성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 감소율(-11%)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율(-17%)이 더 컸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은 5세대(G) 이동통신 본격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세 등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산업부는 올해 예상 수출액을 지난해와 비교해 3% 증가한 5600억 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석 달 만에 트리플 반등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모두 반등했다. 반도체가 생산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를 각각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면서 전산업생산의 반등을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반도체가 전월 대비 9.3%의 높은 증가를 보이며 자동차(-7.5%), 금속가공(-6.5%) 등의 부진을 만회했다. 반도체는 지난 9월(-1.8%)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4.9%) 반등을 시작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생산과 투자에서도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8.1% 증가했고 부동산(6.2%), 도소매(3.0%), 금융·보험(2.1%)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국의 광군제(光棍節·중국의 싱글데이인 11월 11일 열리는 최대 쇼핑 행사)가 맞물리면서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면세점(7.6%), 무점포소매(4.7%), 대형마트(3.2%), 백화점(2.9%) 등의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로는 겨울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6% 증가했고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도 3.4%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국 광군제가 모두 11월에 열리면서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이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기계류 투자는 0.3%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늘어난 게 컸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18년 11월부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달 처음 보합으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보다 23.6%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 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반면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적극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군사대국 야욕 숨긴 아베

    ‘적극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군사대국 야욕 숨긴 아베

    지난 20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 각의(내각회의)를 열어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도 방위지출 예산안을 승인했다. 7년 전 아베 총리의 두 번째 집권 이후 한 해도 빠짐 없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번에도 이어 갔다. 그로부터 1주일 후인 27일 각의에서는 언제 미사일 등 공격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정세가 불안한 중동 해역에 해상자위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아사히신문은 “자위대 해외 파견 역사에서 이번처럼 경솔하게 판단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임기 만료(2021년 9월) 이전에 헌법에 ‘자위대’ 규정을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군사력은 갈수록 고도화·첨단화되는 한편 활동 영역도 전방위로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헌법 제9조의 사문화’, ‘방어 중심의 원칙 파기’ 등 비판과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일본과 미국의 정상이 자위대와 미군을 함께 격려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미일 동맹은 전에 없이 강력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함께 여기에 서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지난 5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해상자위대 호위함 ‘가가’의 함상에 오른 아베 총리는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강 미국과의 결속을 과시하고 이를 통해 자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공식 재무장의 걸림돌들을 제거해 가려는 아베 총리의 속셈, 그리고 이를 이용해 일본에 대한 무기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북한에 맞선 동아시아 지역 안보의 부담을 대거 전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맞물려 빚어진 위험한 퍼포먼스였다. 특히 가가는 아베 정부가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미국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해 운용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일본의 ‘전수방위 원칙’(상대방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한해 일본 영토·영해 내에서 최소한의 방위력만 행사하는 것) 파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경제적 이득에만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군비 확장에 얼마나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F35 전투기 105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일본은 동맹국 중 F35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현재 일본의 자위대 규모는 육상자위대 13만 7000명,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 각각 4만 2000명씩이다. 여기에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통합막료감부 인력 등을 포함해 23만명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위대가 공식 출범한 것은 1965년이었다. 1945년 8월 패망 후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국군최고사령부(GHQ) 주도로 1946년 11월 제정된 현행 헌법은 제9조에서 ‘무력 행사는 영구히 포기한다’(1항), ‘육해공군 및 기타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교전권은 인정되지 않는다’(2항)고 규정하고 있다. GHQ가 일본의 재무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천황(일왕)제의 유지’라는 당근까지 줘 가며 강요한 평화 조항이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에 주둔해 있던 연합군이 전쟁에 투입되자 치안 유지 목적의 ‘경찰예비대’가 출범했다. 경찰예비대는 1952년 ‘보안대’라는 이름으로 확대 개편됐고, 이어 1954년 자위대법이 발효되면서 육해공 자위대가 발족했다. 자위대법은 제3조에서 ‘침략에 대해 나라를 방위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한다’고 규정해 공격이 아닌 방어에 존재 목적이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위대는 위헌”이라는 것이 출범 초기 일본 헌법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였다. 헌법 제9조 2항 ‘전력 불보유’에 명확하게 배치된다는 관점이었다. 이에 맞서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국가 방위를 위한 필요최소한의 실력 조직’으로 규정하며 위헌 논란을 회피해 왔다. 헌법 제정 후 70년 이상 자위대의 위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일본 정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막대한 예산 지출을 통해 자위대를 거대 무력 조직으로 육성시켰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 전문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군사력은 지난해 8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6위로 한국(7위)을 추월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에서 2018년 기준 한국은 2.6%, 일본은 0.9%이지만 지출 총액은 일본(46억 6000만 달러·세계 9위)이 한국(43억 1000만 달러·10위)보다 많다.일본의 방위비 지출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한 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도 전체 방위예산은 전년 대비 1.1% 늘었지만, 공격형 방위력 증강의 척도가 되는 물건비(무기 구매 포함) 증가율은 전체의 3배가 넘는 3.6%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지켜 온 방위비의 ‘1%룰’(GDP의 1%)을 깨고 2023년까지 70조원까지 지출을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군사 역량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은 자위대 해외 활동의 전방위 확대다. 일본의 해외 파병은 걸프전 정전 후인 1991년 4월 해상자위대의 기뢰 소해부대를 페르시아만에 보낸 것이 처음이었다. 당시 야당은 “전수방위 원칙을 깨는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정부는 “정전합의가 됐기 때문에 무력행사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992년에는 유엔평화유지군(PKO)협력법을 제정, 정전 감시 등의 목적으로 자위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그해 육상자위대가 PKO의 일원으로 캄보디아에 처음 파병됐다.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건 아베 정권은 2015년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일부 허용을 포함한 안전보장관련법을 제정, 활동 범위를 대폭 늘렸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이 갖는 위헌성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조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비는 소송 등의 형태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일본이 자위대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것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를 군대를 보유한 보통국가로 발돋움하는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가 무력 파견을 정당화하기 위해 드는 사례 중 하나는 걸프전 당시의 ‘외교참사’다. 일본은 미국이 중심이 된 다국적군에 실제 병력을 보내는 대신 전체 전쟁 비용 600억 달러의 20%가 넘는 130억 달러를 부담했다. 그러나 병력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본은 미국의 ‘걸프전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 정부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내년 2월로 예정된 호위함 P3C초계기 등 260명 규모의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은 자위대 파병에 대한 족쇄가 거의 사라졌음을 보여 준다. 일본 정부는 이번 파견의 목적을 ‘조사·연구’로 규정하는 꼼수를 썼다. 조사·연구 목적의 경우 국회 인준을 받을 필요 없이 정부의 판단만으로 파견 결정을 할 수 있다. 도쿄신문은 “이번 자위대 파견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구인 국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며 일본에서 국회에 의한 문민통제가 실종됐다고 개탄했다.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은 일본의 군비 증강과 영역 확대에 큰 지원군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해양 세력 확장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일본에 무장 강화의 대내외적인 명분과 논리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무기 구매 압박과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도 야권이나 시민사회의 공격을 무디게 하는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0대 이상 고령층,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경고등’

    60대 이상 고령층,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경고등’

    우리나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대출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 3000만원 이하 자영업자의 대출 장기연체율이 늘어나는 점도 가계부채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부채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60대 이상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7년부터 올 3분기까지 연평균 9.9%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7.6%, 40대는 3.3%, 50대는 4.4%였다. 고령층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베이비붐 세대가 60대에 들어서면서 고령층 자체가 증가한 점, 노후 준비를 위한 대출 수요가 늘어난 점, 원금을 갚아 부채를 줄여나가는 경향이 약한 점 등이 꼽혔다. 소득 대비 빚이 많고, 연체율이 최근 높아진 점도 고령층 가계대출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빚을 진 60대 이상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12.6%로, 40대(182.2%)와 50대(164.4%), 30대 이하(189.8%)보다 높았다. 또 60대 이상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등 비은행 대출이 전체 대출의 53.6%(3분기 기준)를 차지했다. 한은은 “총자산 규모, 연체율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고령층 가계부채의 잠재 위험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1%대였던 90일 이상 장기 연체한 저소득 자영업자의 비율도 올 3분기 2.2%로 늘었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금액은 51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1% 증가했다.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연체 차주가 늘어나는 등 채무상환 능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 대출의 연체율도 1년 새 1.0% 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대형 대부업체(자산 100억원 이상)의 연체율은 8.3%였다. 전년 동기(7.0%) 대비 1.3% 포인트, 2017년 말(5.8%) 대비 2.5% 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위는 “대부시장이 축소돼 연체율 계산의 분모인 대출잔액은 줄고 분자인 과거 대출에서 발생한 연체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경기 침체로 저소득층이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빌린 돈을 갚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역대 최초 연간 산업재산권 출원 50만건 돌파

    역대 최초 연간 산업재산권 출원 50만건 돌파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연간 출원량이 사상 처음 50만건을 넘어섰다.특허청은 26일 산업재산권 출원량이 50만건을 돌파해 31일 기준으로 51만여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간 출원량이 50만건을 넘긴 것은 1946년 제1호 발명이 출원된 이후 73년 만이다. 국제적으로는 일본·미국·중국에 이은 4번째다. 1972년 50만건을 기록한 일본은 87년, 미국은 208년이 소요됐다. 반면 2002년 50만건을 기록한 중국은 불과 17년이 걸렸다. 권리별로는 상표가 22만 1223건으로 전년(20만 341건)대비 10.4%, 특허는 21만 8793건으로 4.2%(8801건), 디자인은 6만 5315건으로 2.6%(1635건) 증가가 예상된다. 유일하게 실용신안은 감소했다. 2016년부터 소폭 감소했던 특허는 2018년 증가세로 전환됐는 데 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출원이 증가해 기술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의 출원이 10.4% 증가하면서 50만건 돌파를 주도했다. 특허의 경우 중소기업 출원이 전체의 23.3%(5만 1000건)로 외국인(21.6%), 개인(19.9%), 대기업(17.5%)보다 많았다. 중소기업 특허 출원은 2015년 4만 5129건으로 대기업(4만 892건)을 첫 추월하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성훈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우리나라도 특허 성장과 국내총생산(GDP) 성장 간에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경제성장을 예상할 수 있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산업재산권을 용이하게 취득해 보호받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 시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통업체 11월 매출 ‘껑충’…코세페 효과로 7.5% 상승

    유통업체 11월 매출 ‘껑충’…코세페 효과로 7.5% 상승

    지난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대부분의 유통업체 매출이 껑충 뛰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5%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2.4%)은 3개월 만에 반등하며 증가율이 1월(6.5%)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14.8%)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 갔다. 오프라인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 백화점(3.1%), 대형마트(0.8%), 편의점(4.6%) 등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백화점은 해외 유명브랜드와 가정용품 매출이 각각 22.4%와 18.3%나 증가했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으로 고객이 몰리면서 매출이 3.3%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도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가 각각 15.2%, 13.7%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 중개는 식품(38.9%), 생활·가구(16.6%)를 비롯해 전 부문의 매출이 늘었고 온라인판매 역시 기획전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행사에 힘입어 가전·전자(15.4%), 서비스·기타(37.7%) 등 대다수 상품군이 잘 팔렸다. 이번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다. 한편 정부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할인 폭을 높이고 이 기간 구매하는 일부 물품에 대해선 부가세를 환급해 주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희망의 씨앗’ 근로장려금/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월요 정책마당] ‘희망의 씨앗’ 근로장려금/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근로장려금은 가뭄에 빗줄기처럼 값진 것이었습니다. 한 달 월급만큼이나 큰돈이었기 때문에 아이들 학원비, 운동화, 겨울옷 등을 사 줄 수 있는 단비 같은 선물이었습니다. 그 단비는 아이들을 성장하게 했고, 우리 가족의 생활에 디딤돌이 되었습니다.’(올해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 ‘희망의 씨앗’) 남편과 사별해 두 딸을 키우는 여성의 체험수기 중 일부다. 수기의 필자처럼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을 접하게 되면 공직자로서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이분들을 위한 더 좋은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정부는 ‘저소득 근로계층’(working poor)이 일을 통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근로장려금은 열심히 일을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이다. 일정 수준까지는 소득이 늘수록 지원금액도 커지도록 설계해 근로 유인을 제고하고 있다. 즉, 근로장려금은 단순한 소득 지원이 아니라 저소득 가구의 근로를 장려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근로와 연계한 복지제도’의 전형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도 최근 양극화 심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혜택을 다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주요 정책 수단으로 근로장려금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해부터 근로장려금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추석 전에 388만 가구에 4조 3000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도 지급 규모인 179만 가구, 1조 3000억원과 비교해 수급 가구는 2배, 지급액은 3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근로장려금을 확대하면서 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공표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 하위 20%)의 소득 증가세가 확대되고, 5분위 배율(5분위 평균소득÷1분위 평균소득)이 3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하락하는 등 저소득층의 소득·분배 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확대된 근로장려금이 분배지표 개선에 일조했다고 여겨진다. 근로장려금은 2009년 도입 후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상자 확대, 지급액 인상 등 제도를 보완하며 일하는 복지의 기본 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다만 지난 10년 동안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단일구조 방식을 유지해 적시성 있는 정책으로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소득 지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1년 치 근로장려금을 상하반기분으로 나눠 지급하는 ‘반기 근로장려금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기존에는 매년 9월에 근로장려금을 1회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6월과 12월에 반기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그 첫발로서 지난 12월 18일, 96만 가구에 4200억원을 지급했다. 이번에 지급한 반기 근로장려금은 올 상반기 소득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하반기 소득에 대한 근로장려금은 내년 6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된 반기 근로장려금이 수혜 가구의 근로 의욕을 더욱 고취하고, 연말연시에 요긴하게 사용되길 희망한다. 서두에서 언급한 한 여성의 수기를 보면서 필자는 문득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J K 롤링이 떠올랐다. 그녀도 수기의 여성과 같이 이혼 후 생후 4개월 된 딸을 혼자 키우면서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일과 육아를 병행했고, 결국에는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근로장려금이 체험수기 공모전의 이름에서 보듯 어려운 형편에서도 본인의 영역에서 꿋꿋하게 일하는 사람에게 도약의 기회를 주는 ‘희망의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 이달에 처음 지급한 반기 근로장려금이 추운 겨울을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되는 따뜻한 손난로가 되기를 바란다.
  • 울산 중구 관광객 500만명 시대 돌파

    울산시 중구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중구는 20일 청사에서 ‘올해의 관광도시 성과평가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보고회에서 관광도시 사업 관련 관광객 통계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발표했다. 통신사 기지국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들어 10월까지 관광객은 429만명으로 조사됐다. 연말까지 518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관광객은 2017년 258만명에서 지난해 403만명으로 집계돼 증가세다. 설문조사에서 올해 관광객(400명 대상) 88.9%, 주민(71명 대상) 95.4%가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중구 관광 발전 전망은 관광객 82.6%, 주민 92.3%가 좋게 내다봤다. 중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시비 등 33억 6000만원을 들여 2017년부터 3년간 4개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원도심 아트 오브제 개발, 울산 이야기 웹툰 제작, 미술 거리 육성사업, 루프톱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대표 캐릭터인 울산큰애기 스토리 발굴 사업으로 큰애기 조형물 제작, 디자인 상품 발굴, 공연상품 개발 등도 추진해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규 노선·특가 티켓… 겨울 휴양지가 어서 오라 손짓하네

    신규 노선·특가 티켓… 겨울 휴양지가 어서 오라 손짓하네

    # 직장인 전희선(27·가명)씨는 조만간 태국 여행길에 오른다.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여행용 캐리어도 새로 장만했다. 틈날 때마다 혹시 빠뜨린 것은 없는지 일정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던 친구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함께 떠나기로 했다. 올해가 가기 전 남은 연차를 몽땅 소진할 심산이라고. 여행지로 태국을 고른 이유를 묻자 전씨는 “서울의 겨울은 ‘한파’ 아니면 ‘미세먼지’다.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면서 “이번 연말은 따뜻한 나라로 떠나 최대한 쉬면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 직장인 김연주(32·가명)씨는 내년 초를 목표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낭만적인 설경을 보면서 올해 내내 지친 마음을 달래는 것이 그의 목표. 3박4일 정도로 짧게 다녀올 생각인 그는 원래 ‘눈의 나라’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시국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그는 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를 찾고 있다. 김씨는 “해외로 출국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일본을 제외하니 마땅한 곳이 별로 없다”면서 “정 어려우면 국내로 계획을 바꾸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여유가 넘치는 남국(南國), 또는 낭만이 있는 설국(雪國). 겨울 여행에는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해를 넘기기 전 마지막 성수기를 맞은 항공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올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항공사들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산 불매운동에다가 홍콩 시위까지 겹치면서 해외 여행지의 선택폭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떠날 사람은 떠나기 마련이다. 저비용항공사(LCC)뿐만 아니라 대형항공사(FSC)들도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항공사들이 이번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인기 휴양지 ‘증편 러시’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말을 맞아 겨울 휴양지 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와이키키 해변으로도 유명한 인기 휴양지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지난 9일부터 주 4회 증편해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19일부터는 태국 북부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치앙마이 노선도 주 5회로 증편, 주 12회 운항한다. 새해부터는 베트남 나트랑(주 6회 증편, 13회 운항)과 필리핀 세부(주 4회 증편, 주 11회 운항) 노선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이번 겨울 성수기에 주목한 여행지는 뉴질랜드다. 겨울 방문객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곳으로 대한항공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주 1회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기존에 운항하던 시드니(주 7회)·브리즈번(주 7회)·오클랜드(주 7회) 노선에 더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까지 합치면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운항편은 주 23회나 된다. 추운 한국에 있다가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탑승객들을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 외투를 여행 기간 무료로 보관해 주는 ‘코트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대만 남부 최대 도시인 가오슝과 최근 인기 휴양지로 급부상한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이번 겨울철을 맞아 새로 취항했다. 가오슝에는 주 7회, 푸꾸옥에는 주 4회 비행기가 뜬다. 지난 16일부터는 인천에서 나트랑으로 향하는 노선도 주 7회로 새로 취항했다. 기존 노선도 증편했다. 한국인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휴양지 베트남 다낭과 서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이판으로 향하는 노선도 각각 주 7회로 증편했다.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인기 있는 관광지인 미국 뉴욕도 주 7회로 늘렸다. 대만 중서부의 타이중과 이탈리아 리스본, 이집트 카이로 노선도 각각 주 4회·2회·1회 운항한다. 오는 26일부터는 그동안 직항편이 없어서 경유 노선으로만 이용해야 했던 인천~멜버른 노선도 주 1회 운항을 시작한다. 회사는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해당 노선을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특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지역 특가 행사도 31일로 종료되니 서둘러야 한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출혈 경쟁’까지 감행 저비용항공사들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독자적으로 취항하는 노선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행객 한 사람이 아쉬운 업계에선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5일부터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구간을 주 7회에서 1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조호르바루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연중 기후가 온화하면서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와도 인접한 도시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로서 아시아 1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24일까지 코타키나발루 항공권을 특가로 편도 총액 기준 최저 11만 3700원에 판매한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레이시아 동부 휴양 명소인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에어서울은 지난 11일부터 특가운임을 포함한 국내선 모든 운임에서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원래 특가운임 항공권에는 제공하지 않았던 서비스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최근 특가 프로모션 이용 승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특한 방식의 특가 행사도 눈길을 끈다. 이스타항공이 진행했던 ‘이스타이밍’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 금요일에 진행하는 고정 특가 행사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탑승 기간은 오는 1월 9일까지다. 국제선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운임 기준 최저가 3만 9900원부터 예매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오는 22일까지는 내년 1월 1일부터 24일까지 출발하는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성급 리조트인 ‘빈펄 빈 오아시스 리조트 숙박권’도 할인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성수기… 침체기 속 희망 보인다 이 밖에도 기사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항공 노선 증편과 항공권 특가 행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수기를 맞이하는 항공사들이 으레 진행하는 행사들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과거와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이 사실이다. 항공업계가 올해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침체를 맞았기 때문이다. 주요 항공사 가운데 올 3분기 흑자를 기록한 곳은 대한항공뿐이다. 저비용항공사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기준 저비용항공사 여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너도나도 특가 경쟁에 나서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업계 전반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수요 조정으로 공급 과잉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특히 현재 운임은 탑승률이 높아져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 했다. 그렇다고 업계에서 완전히 포기해 버린 것은 아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것이 많고 내년에도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올해 여행을 많이 떠나지 않았던 만큼 연말부터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쪽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작년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백내장 수술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40만 2000여명에 이른다. 이어 치핵(치질)수술, 일반척추수술, 제왕절개수술, 충수절제술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주로 편도절제술을 많이 받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상은 백내장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33개 주요 수술 건수는 2018년 187만건으로, 2014년 171만건 이래 4년간 연평균 2.3%의 증가세를 보였다. 백내장 수술이 59만2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치핵수술 17만9073건, 일반척추수술 17만6522건, 제왕절개수술 15만5227건, 충수절제술 8만2545건 등의 순이었다.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158만여명 이었다. 백내장 수술 환자에 이어 치핵수술 환자가 17만4000여명, 일반척추수술 환자가 16만 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33개 주요 수술의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모두 5조 8948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4조1521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9.2% 늘어나고 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3214만원) 이었다. 이어 관상동맥우회수술(2998만원), 뇌기저부 수술(1713만원)의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수술 건수 점유율은 의원이 36.0%, 종합병원 21.9%, 병원 21.5%, 상급종합병원20.6%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완만히 상승할 것”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완만히 상승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저물가를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18일 발표한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보고서에서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물가안정 목표(2.0%)를 크게 밑돌았다”며 “내년 1.0%, 2021년 1.3%로 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화와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생산·유통비용 절감, 해외 직접구매 확산, 공유경제 활성화, 고령화·자동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며 “경제구조 변화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와 효과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저물가를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정도는 경기와 금융안정 상황, 정부 정책, 예상되는 효과와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손해진 日 ‘수출 급감’ 때문? 자동차 韓수출 89% 급감

    공손해진 日 ‘수출 급감’ 때문? 자동차 韓수출 89% 급감

    식료품 韓수출 감소는 둔화…日무역수지 적자로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노재팬’ 영향으로 지난달 일본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한일 양국이 가진 ‘제7차 수출관리 정책대화’에서 일본 측이 과거와 달리 공손한 태도를 보인 것이 이런 수출 급감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896억엔(한화 4조 1426억원)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액은 15억 6200만엔(1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8.5%나 급감했다. 자동차 수출 감소폭은 10월 70.7% 줄어든 것에 비해 더 커졌다. 특히 자동차 중에서도 승용차는 89.1% 급감했고 버스와 트럭은 61.5% 감소했다. 맥주가 포함된 식료품 수출액은 29억 800만엔(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7% 감소했다. 식료품 수출 감소세는 10월 58.1% 급감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다. 일본의 월별 한국 수출액을 보면 6월 4611억엔, 7월 4360억엔, 8월 4226억엔, 9월 4027억엔, 10월 3818억엔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달 5개월 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10월 23.1% 감소와 비교해 지난달에는 17% 줄어드는 데 그쳐 감소세가 둔화했다. 한국 수출 감소 여파로 일본의 11월 무역수지는 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한일 양국은 지난 16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가졌는데 일본 대표단의 태도변화가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일본 측이 물 한 잔 준비하지 않고 ‘창고’ 같은 곳에서 열었던 지난 7월 회의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지난 7월 과장급 실무회의 때 일본 실무진은 한국 측이 입장할 때 좌석에 앉은 상태로 대기했고 한국 대표단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악수나 인사도 전혀 없었고 회의 과정엔 경직된 표정으로 한국 측을 응시하기만 했다. 장소는 회의실이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창고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는 생수와 커피 등을 미리 준비해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일본 대표단은 회의 시작 6분 전에 입장해 서서 한국 대표단을 기다렸다. 수석대표인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은 잠시 회의실 밖에 서 있다가 한측 대표단 입장 직전 회의실로 돌아와 한국 측을 맞았다. 또 한국 대표단이 회의장에 착석한 이후 자리에 앉는 등 시종일관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디플레 우려 상황 아냐”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디플레 우려 상황 아냐”

    한은, 물가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발간내년 물가상승률은 1% 내외 수준으로 전망“12·16 부동산 대책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에 효과”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저물가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기조적 물가 흐름은 1%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18일 발표한 물가 안정 목표 운영상황 보고서에서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0.4%로 물가 안정 목표(2.0%)를 크게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약화했고, 공급 요인과 정부 정책 측면에서 물가를 낮추는 방향의 압력이 확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물가 전망에 대해선 “물가를 낮추는 요인의 영향이 줄면서 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겠으나,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달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내년 1.0%, 2021년 1.3%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더디게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저물가를 야기하는 경제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이 총재는 글로벌화 및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생산·유통비용 절감, 해외 직접구매 확산 및 공유경제 활성화, 고령화·자동화 등 노동시장 변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경기와 물가의 상관관계가 약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며 “경제구조 변화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와 효과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을 중요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물가 기조를 고려 했을 때 통화정책을 현 수준보다 더 완화적으로 펼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물가를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물가 움직임만 보고 결정할 게 아니라 경기 및 금융안정 상황, 정부 정책, 예상되는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그러나 이런 대외 여건이 예상대로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여전히 소득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의 취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주로 주택담보대출 동향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있고, 그 외 주택 수요에 영향을 주는 조치들이 함께 담겼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 과열의 원인 중 하나로 금리 인하가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으로 차입비용이 낮아진 게 주택 수요를 높인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와 물가관리에 더 중점을 둬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년 만에 稅혜택 줄이고 등록 요건 강화… 널뛰는 임대사업 정책

    2년 만에 稅혜택 줄이고 등록 요건 강화… 널뛰는 임대사업 정책

    미성년자 사업자 등록 제한 등 책임 강화 임대사업 신규 등록도 한 달 새 2.5% 줄어 양성화 정책 의미 퇴색 등 시장 혼란 줄 듯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축소하고 등록 요건을 강화하자 임대사업자 정책이 춤을 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사업자와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임대사업자 양성화 정책의 취지가 퇴색해 앞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12·16 부동산 종합 대책’에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취득세와 재산세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 현재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의 경우 수도권은 공시가격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주택에만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 그동안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에는 면적 기준만 있었고 금액 기준은 없었다. 앞으로는 취득세와 재산세에도 종부세 등과 같은 금액 기준을 추가해 세제 혜택을 제한한다. 임대사업자 책임 강화를 위해 미성년자의 사업자 등록을 제한하고 법 위반으로 등록 말소된 임대업자는 2년간 등록을 못 하게 했다. 임대사업자 의무 위반 사례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하지만 정부는 2017년만 해도 임대사업자 양성화를 위해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했다. 2017년 ‘8·2 부동산시장 대책’에서는 다주택자의 자발적인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등록된 임대주택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1년 뒤부터 임대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달라져 임대사업자를 옥죄는 정책이 이어졌다. 지난해 ‘9·13 주택시장 안정 방안’에서는 임대사업자가 투기의 온상으로 지목되며 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을 담보로 하는 임대사업자 대출에 담보인정비율(LTV) 40%를 새로 적용했다. 기존에 80~90%에 달하던 LTV가 반토막 난 것이다. 정부는 올 들어서도 ‘10·1 부동산 대책’을 통해 LTV 40% 규제를 주택매매업과 임대업을 하는 법인사업자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임대사업자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는 6215명으로 전월보다 2.5% 줄었다. 규제가 심한 수도권의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은 7.5%나 감소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임대사업자도 일정 부분 주택 공급에 일조하기 때문에 활성화 대책이 나왔던 것인데, 2년 만에 정책 기조가 바뀌어서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임대사업 등록자가 당분간 급감할 수 있다. 다만 2021년부터 전월세 신고 의무제가 시행되면 가산세라는 벌칙 때문에 임대사업자 등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제리 서울시의원, 노인 디지털소외 해결 위한 의미 있는 예산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은 지난 16일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본예산에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키오스크 등 무인자동화교육 예산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평소 노인이 행복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주장하는 김제리 의원의 생각을 담아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 7월 노인 인구 비율 7%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섰으며, 올 4월에는 15%를 넘어섰다. 이러한 증가세라면, 2025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빠른 속도로 초고령 국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21세기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되는 현시점에서 디지털 정보격차 문제를 야기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경우 젊은 세대와는 달리 디지털 기기와의 친화도가 떨어지고, 학습의 기회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방법에 있어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한 PC나 스마트폰 사용법 위주의 단편적인 교육이 대부분이어서 이마저도 한계를 갖는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립 노인종합복지관은 19개 기관이며 이용 인원도 1일 평균 약 1만 명에 이른다. 이제는 노인을 대상으로 일상에 접목할 수 있는 디지털 생존 프로젝트로의 업그레이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 의원은 최근 음식점을 비롯해 교통, 배달, 문화예술 등 대부분의 시설들이 무인화, 자동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어 노인들의 디지털정보 이용의 어려움이 노인의 생존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노인 디지털 정보 격차 문제는 빠른 디지털 변화속도에 기인하고 있지만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세대 간 소통부재와도 무관하지 않다. 노인 대상 일련의 교육 및 지원들은 노인 생존의 문제, 세대 간 소통의 문제로 접근하며, 디지털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 설계가 절실하다. 김 의원은 이번 예산확보로 노인들이 보다 빠른 디지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청년과 장년층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도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담당부서인 복지정책실 인생이모작 지원과에는 빠른 ICT의 변화에 디지털 약자인 노인분들이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ICT 정보와 활용을 통해 일상의 여유와 활기찬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은우 조이, ‘핫 인스타그래머’ 연말 결산 1위 [공식]

    차은우 조이, ‘핫 인스타그래머’ 연말 결산 1위 [공식]

    아스트로 차은우, 레드벨벳 조이가 ‘핫 인스타그래머’로 선정됐다. 최근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설립한 세계 최초 팬덤 연구소 블립은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 브리프 섹션을 통해 올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 아티스트 관련 데이터를 총집합 한 ‘K-Pop Radar 2019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블립은 올해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팔로워가 가장 많은 아티스트를 꼽는 ‘2019 핫 인스타그래머’ 순위를 공개했다. 우선 남자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데뷔 3주년을 맞이해 지난 3월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아스트로 차은우가 1위를 차지했다. 차은우는 9개월 동안 약 4,594,265명의 팔로워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어 옹성우가 2,788,753명, 라이관린이 2,765,545명의 팔로워를 기록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는 레드벨벳 조이가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5월 말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조이는 현재까지 200건이 넘는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팬들과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으며, 그 덕에 올 해 약 4,605,179만 명의 팔로워가 증가했다. 슬기와 예리 역시 각각 3,487,394명, 2,936,992명의 팔로워를 기록했다. 이에 레드벨벳 멤버들이 ‘핫 인스타그래머’ 여성 아티스트 부문의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를 휩쓸어 이들의 인기와 대중적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케이팝 레이더 측은 “소속사의 감시와 허락 하에 팬들과 소통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한 라이브 등으로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아티스트의 팬 규모를 나타내는 좋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는 아티스트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Pop Radar 2019 연말 결산의 원본은 케이팝 레이더 홈페이지 내 브리프 섹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케이팝 레이더’는 SNS 시대에 맞게 아티스트의 팬덤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 현재는 BTS, 엑소,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아이유, 김동률, 밴드 잔나비, 래퍼 빈지노 등 넓은 의미의 케이팝 아티스트 총 393명의 정보를 관측하고 있다. 사진 = 스페이스오디티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1년간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

    [속보] 1년간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

    올해 상반기 말까지 1년 동안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홍콩,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계부채가 명목 경제성장률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이 9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9%로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여덟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가계부채 비율 상승 속도는 한국이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2.6%포인트로, 홍콩(4.3%포인트)과 중국(3.9%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또 한국의 가계부채는 2010년 3분기 이후 9년 동안 경제 규모가 커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다. 2010년 3분기 가계부채가 9.7% 늘어나며 명목 성장률(8.3%)을 앞지르더니 올해 2분기까지 36분기 연속으로 가계 빚 증가세가 성장률을 웃도는 상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50대 남성 지독한 ‘고용 한파’ 28개월째 일자리 감소 역대 최장

    30~50대 남성 지독한 ‘고용 한파’ 28개월째 일자리 감소 역대 최장

    통계상 취업자와 고용률 회복세가 뚜렷해 보이지만 정작 경기 흐름의 ‘바로미터’인 30~50대 남성 일자리는 28개월째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50대 남성 취업자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1982년 7월 관련 월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장 연속 감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19개월 연속이었다. 2015년(성장률 2.8%)과 2016년(2.9%) 경제는 3%를 밑도는 부진한 성장을 보였다. 30~50대 남성 취업자는 통상 1년 이상 고용계약 기간을 맺은 상용근로자로서 제조업 일자리에 주로 포진해 경기 부침의 영향을 다른 연령대나 성별보다 크게 받는다. 연령별로는 30대 남성 취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30대 남성 취업자 수는 2014년 8월부터 5년 넘게 전년 같은 달 대비 줄고 있다. 여기에 2015년 1월부터 40대 남성 취업자 수도 줄어 고용시장의 허리가 무너지는 모습이다. 그나마 50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감소했다가 최근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30대 남성 고용률은 2018년 3월 89.7%로 떨어진 뒤 단 한 차례도 9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0대 남성 고용률도 지난달 90.8%로, 11월 기준 2000년(90.4%)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50대 고용률은 지난달 86.5%로 지난해 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1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모두 하락…친환경차는 ‘수출 최대치’ 호조

    11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모두 하락…친환경차는 ‘수출 최대치’ 호조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 수출, 내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차만큼은 역대 최대 수출대수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1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차 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11.3%, 내수는 1.3%, 수출은 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올해 월평균(32만 8463대)보다 많지만, 전년동월(39만 562대)보단 감소한 34만 6377대를 기록했다. 당국은 생산 감소 원인으로 기아차 K5, 카니발 등 신차 주기 도래, 한국지엠(GM) 트랙스 물량 감소 및 유럽수출 중단, 그리고 르노삼성 닛산로그 위탁물량 감소 등을 꼽았다. 다만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은 8만 69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해 고부가치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수입차가 전년동월 대비 8.9% 증가했지만, 국산차는 3.1%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3% 감소한 16만 586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등이 신차 효과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기아차(-11.7%)와 한국GM(-17%), 쌍용차(-10.6%)는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친환경차는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2만 8597대로 역대 최대 수출대수를 찍었다. 수출 전체 물량은 위탁생산 물량 감소 등의 이유로 전년동월 대비 8.6% 감소한 21만 7498대를 기록했지만, 고부가가치를 가진 친환경차와 SUV가 수출액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전체 수출대수 감소율(8.6%)에 비해 금액 기준인 전체 수출액 감소율(1.4%)은 적게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현대·기아차의 북미실적 회복과 사우디 수요 확대로 북미(3.9%), 중동(48%), 동유럽(0.4%)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와 중남미 등 나머지 지역에선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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