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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민원 작년 10건 중 3건 해결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정·합의로 해결한 85건의 집단민원의 30.6%는 안전·교통 관련 민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 부지 내 도로 개설, 진입로나 통행로 개선, 도로노선 변경 등 실생활과 관련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권익위는 사회적 갈등이 집단민원으로 표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집단민원조정법’을 제정해 집단민원 조정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100인 이상이 접수한 집단민원은 2017년부터 232건→229건→266건→275건으로 증가세다. 지난해 접수된 집단민원 275건 중 30.9%에 해당하는 85건을 해결했으니 10건 중 7건은 미제로 남은 셈이다. 고충 해소 수혜자는 개인 5만 3777명, 기업 11곳, 단체·협회 5곳 등이었다. 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집단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 전문인력 등 체계적 시스템이 미흡하다”며 “님비(입지 갈등)와 다수기관이 연계된 장기 미해결 갈등에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해결 민원은 안전·교통 26건, 재산권 18건, 수혜적 조치 15건, 환경 피해 11건, 불이익 처분 8건, 입지 갈등 5건, 감사·감독 2건 등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도미노처럼 무너져가는 서울 상권…단, 청담동만 불 밝혔다

    도미노처럼 무너져가는 서울 상권…단, 청담동만 불 밝혔다

    주요상권 5곳 업종별 매출 분석·심층인터뷰‘경제’보다는 ‘방역 우선’ 지침에 생업 포기“버틸 수 있다” 희망은 머지않아 절망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자영업자들이 차례대로 무너졌다.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같은 외국인 관광·쇼핑 명소가 타격을 받더니, 5월에는 이태원 클럽 발 확산으로 서울 주요 상권이 붕괴했고, 지난 8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노래방과 헬스장, PC방 등이 타격이 컸다. 그 사이 자영업자에게 재난지원금 등 지원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경제’보단 ‘방역’ 우선이라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자영업자들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는 20일 서울 주요 상권 5곳(명동, 신촌동, 이태원1동, 종로1·2·3·4가동, 청담동)의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분석하고 상권마다 자영업자 10명씩 총 50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출액 분석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데이터를 이용했다. 상권 특징마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 차이는 있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이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매출 상승세를 보인 상권과 업종도 있었다. 손꼽히는 부촌인 강남 청담동의 가방업종 매출은 코로나19 전보다 수십 배 뛰었고,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헬스장 역시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관광객 감소, 첫 직격탄 맞은 명동 명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기석(61)씨는 지난해 4월 직원을 한 명 줄였다. 2~3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어떻게든 버텨 봤지만, 4월엔 버틸 수가 없었다. 한 때 이씨 가게는 과거 일본 공영방송 NHK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돼 일본인에게 유명새를 타면서 많을 땐 하루에 손님 300명 정도를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그러나 지금은 월세 120만원과 전기·가스비 등 100만원을 내고 나면 빠듯하다. 이씨는 지난 18일 “가게가 작아 그나마 고정비가 많지 않아 버티고 있다”며 “오늘도 2000만원 대출을 신청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 나올 만큼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사람들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광·쇼핑 명소인 명동은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빠르게 상권이 식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찾는 일본·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니 장사가 잘될 리가 없었다. 실제로 명동의 한식업 점포당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월 3278만원이었지만 2월 2374만원, 3월 1909만원으로 떨어졌다. 3개월 사이 42.8% 떨어진 것이다. 소매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3분기(7~9월) 명동의 가방매장의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전년 동기 대비 71.2%나 감소했다. 화장품(55.1%↓), 의류(44.8%↓), 신발(35.8%↓) 모두 하락세였다. 현장 체감 온도는 더 나빴다. 지난 18일 기준 명동거리는 주한중국대사관이나 명동성당 인근 등을 제외하면 10개 점포 중 문을 연 점포 1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월세가 그나마 낮고 서울시가 월세를 반값으로 낮춘 지하상가도 10개 중 2~3개꼴로 ‘잠정 휴업’ 상태다. 30년째 명동 지하상가에서 가방을 판 이경구(가명·62)씨는 “빈집은 3040대 남자 사장들이 냉동창고에서 일하거나 택배, 라이더를 하러 간 것”이라면서 “남은 사람들도 적자이지만 나이가 많다. 올해면 ‘코로나가 끝나겠지’ 하는 희망으로 버틴다”고 했다.●이태원 클럽발 확산, 무서운 낙인효과 “사람들이 이태원을 ‘다녀오면 코로나19 걸리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이러한 낙인효과가 쉽게 사라질까 모르겠어요. 이태원에 희망이 있기는 한 걸까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12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훈(52)씨는 19일 텅 빈 가게를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이태원의 성장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렇기에 최근 이태원의 위기가 누구보다 마음 아플 수밖에 없다. 구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초까지는 금방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 발 사태 이후 간신히 버티던 매출이 90%나 빠지면서 희망이 무너졌다. 최근 하루에 가게를 찾는 손님은 고작 3팀 정도다. 밀린 임대료를 갚기 위해 부업으로 배달 플랫폼업을 하고 있지만 변변찮다. 구씨는 “어려움은 둘째 치고 과거와 같은 날이 다시 올지 확신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태원1동 상권의 매출액은 곤두박질 쳤다. 특히 일반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중식이 80.8% 떨어졌고, 일식과 한식은 각각 68.5%, 56.5% 감소했다. 서울 전체 같은 기간 업종 매출액 평균 증감률(중식 16.2%↓ 한식 15.2%↓ 일식 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문제는 이태원의 낙인효과다 서울시 상권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이태원을 찾는 고객의 80%는 외지인이다. 20~30대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인데 지난해 5월부터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하면서 발길이 순식간에 멈췄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이태원 상권 매출액은 지난해 5월 기준 전월보다 호프업종은 49.7%, 치킨전문점은 46.4%, 한식은 46.5% 급락했다. 야간 영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외식업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출이 70~80% 집중됐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최지훈(가명·46)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업주들에게 1~2시간만 장사하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며 “영업 제한 시간을 상권에 맞게 조정해야 이태원 상권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관광객·대학생 사라진 신촌동, 남은 건··· “이화여대 앞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위주예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발길이 뚝 끊기니까 상권이 죽어버린 거죠. 이대는 원래 미용실, 신발·옷가게가 싼 걸로 유명해요. 외국인 상대로 박리다매 식으로 장사를 해온 거죠. 이제 그런 게 없으니 5000원~1만원짜리 옷 한두 벌을 손님 5명에게 판다고 무슨 장사가 되겠어요.” 5년간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한 이정희(가명·33)씨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컸다고 했다. 3~4월은 사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정확히 5월부터 손가락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손님 수가 쭉 떨어졌다고 했다. 반등도 없었다. 물건을 대량으로 사갔던 외국인 관광객도 코로나19 여파로 자취를 감쳤고, 하루 매출 300만원까지 찍었던 가게 매출은 하루에 1만원짜리 옷 한 장 팔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이씨는 “주변에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인적은 없고 공사판인 곳에 누가 이곳에 오려고 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8일 찾은 신촌 내 이대 정문 앞 상권과 신촌역 부근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옷과 가방 등을 박리다매로 사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자 신촌동의 주요 소매점의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5% 줄었다. 화장품업도 74.7% 줄었고, 의류업은 61.2% 줄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성지민(40)씨는 “어떨 때는 (손님이 가게에) 하루에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다”며 “보증금이 1억 원 정도라고 하면 6000만 원 정도가 월세로 빠졌다”고 말했다. 신촌역 부근 대학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학생이 등교할 필요가 없다 보니, 유동인구는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분기 신촌동의 한식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36.6% 줄었고, 대학생들이 부담없이 찾는 패스트푸드점과 치킨전문점, 분식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0%, 57.1%, 44.3% 줄었다. 신촌역 부근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는 김장훈(44)씨는 “이 가게는 대학생이 이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평소엔 학생들이 3~4인 단위로 자주 왔는데, 지금은 초토화됐다”며 “세금낼 돈도 없어 대출금 1억원 중 일부로 세금을 냈다. 그렇다고 폐업할 엄두도 못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차 문화 사라진 오피스·학원가 종로 종로는 학원에 다니는 성인 학생들과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일과 수업이 끝난 후 갖는 저녁 모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포함된 한식 업종과 중식 업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9.0%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매출 가소분(각각 15.2%, 16.2%)을 고려하면 종로1·2·3·4가동은 이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 회식 2·3차 업종들은 타격이 더 컸다. 회식 자체가 크게 줄었거니와 1차만 모인 후 모임을 해산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회식 2·3차 업종인 노래방, 당구장 등은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지난해 절반을 문을 닫은 채 보내기도 했다. 종로1·2·3·4가동의 노래방 매출은 같은 기간 3분기 매출액은 67.2%가 급감했다. 당구장 매출액도 서울시 전체로 보면 거의 줄지 않았지만, 종로의 경우 39.7%가 감소했다. ‘종각 젊음의 거리’ 상권만 따로 보면 당구장 매출은 62.3% 줄었다. 종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중훈(가명)씨는 “2주간 겨우 14만 3000원을 번 적도 있었다”면서 “평소에도 오후 9~10시쯤 첫 손님을 받곤 하는데 운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각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성훈(가명)씨는 “보통 2차나 3차로 많이 오는데 문을 열어도 낮에 장사가 돼야 영업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 일대는 임대료가 비싸다. 1층은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하고, 나도 2층 전체를 쓰면 한 달에 2000만원 정도를 낸다. 규모가 크게 장사하는 사람부터 타격을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해외여행 대신 명품···청담동 샵 매출 폭등 지난 18일 월요일 오전 10시. 청담동 인근 갤러리아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는 고객 16팀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앞에서 만난 손님들은 “지갑이나 가방을 사기 위해서” 왔고,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었다.매장을 방문한 여성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생일을 맞아 저 자신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비웃기나 한 듯 청담동에 있는 명품매장의 소비는 급격하게 늘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 매장은 ‘가방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3분기 청담동 내 가방업종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9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거리를 품고 있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의 임의적 분류)에 한정하면 매출 상승액은 같은 기간 1380.1%에 이른다. 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돈들이 명품 구입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역 기준 가방 판매점의 같은 기간 매출액 상승률(23.5%↑)과 비교해도 50배 이상이다. 다른 명품으로 분류할만한 소매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48.2% 상승했고, 화장품 업종도 148.6% 뛰었다. 청담동 인근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는 주말에는 오픈시간에 맞춰가도 벌써 200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등 일종의 보복 소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일식과 중식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청담동 내 일식과 중식의 매출액은 12.6%, 16.3% 올랐다. 일식과 중식의 경우 고급 음식점이 많고 개별 방으로 구분된 식당이 많다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합금지업종이었던 피트니스센터도 같은 기간 18.5% 매출액이 늘었다. 골프연습장은 79.4%나 늘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지속“…카드승인액 8개월만 하락

    정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지속“…카드승인액 8개월만 하락

    내수 위축·고용 둔화 지속12월 카드승인액 -3.3%수출은 회복세…생산도 증가백신 접종 등 경제회복 기대 기획재정부가 우리나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등은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15일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21년 1월호를 통해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이나 주요국 정책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정부의 공식적인 경기진단인 그린북을 통해 지난달 ‘불확실성 지속’에서 ‘불확실성 확대’로 표현 수위를 올린 바 있다.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실물경제 위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정부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다는 표현을 이어나갔다. 산업활동 측면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했으나,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는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0.4%)와 계절의류 등 준내구재(-6.9%) 측면에서 감소했다. 아직 지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달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으나, 백화점 매출액이 감소하고 소비심리도 하락하는 등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다. 특히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3.3% 줄어들었다.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고용시장은 악화일로다. 취업자 감소폭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1.8% 포인트 하락한 65.3%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서비스업 감소폭이 확대되고, 제조업 감소세도 지속됐다.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 감소폭 역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시업자도 19만 4000명 증가한 113만 5000명으로 늘어나고 실업률 역시 0.7% 포인트 상승한 4.1%로 나타났다. 저물가 흐름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가을 배추·무 출하 이후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오름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석유류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승상하면서 하락폭아 완화되고, 공고서비스는 통신비 할인이 종료됐지만 경기·인천에서 고1 무상교육이 추가 시행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제조업 증가로, 서비스업 생산은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의 큰폭 증가로 모두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플러스를 보였다. 수출은 확연한 회복세에 놓였다. 지난달 잠정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14억 1000만 달러로, 일평균으로 따져도 7.9% 늘어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무선통신·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 부양책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0% 올랐고, 전세가격은 0.9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54%와 0.66%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온라인 서점 첫 역전…극장 매출 70% 급감, 영화 배급업은 선전

    온라인 서점 첫 역전…극장 매출 70% 급감, 영화 배급업은 선전

    코로나19 한파를 겪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일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11개 장르의 주요 동향과 2500개 사업체 실태조사, 131개 상장사 자료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57조 30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르별로는 코로나19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나 비대면 관련 분야에서 비교적 성장률이 높았다. 원격 회의 등에 활용되는 지식정보 분야(12.1%)와 게임(11.9%), 만화(10.1%)와 같이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장르들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대면 소비 비중이 큰 장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역대 최저 관객수를 경신하고 있는 영화(-54.2%)를 비롯해 광고(-18.7%). 애니메이션(-10.4%), 음악(-9.0%) 등 경기와 직결된 분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산업 내에서도 업종에 따라 증감에 차이를 보였다. 출판의 경우 동네 책방을 비롯한 오프라인 서점 방문객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서 매출이 처음 역전됐다. 영화 역시 극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6% 급감했지만, 제작 배급업은 극장 유통업보다 매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수출액은 50억 8000만 달러(약 5조 6000억원)로 전년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수출 증가율 6.4%에 비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수출 증가율 역시 비대면 관련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아 만화(36.7%), 게임(10%), 지식정보(6.5%) 등이 선전했다. 특히 게임은 3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의 72.4%를 차지했고, 만화는 ‘K웹툰’의 글로벌 진출과 지식재산(IP) 사업 확장이 활발해지면서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업계 매출이 감소하면서 종사자도 66만 8119명에서 65만 7092명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5.2%)을 비롯해 만화, 캐릭터, 지식정보 종사자는 늘어난 반면 영화(-33.6%), 음악(-9.5%), 출판(-1.3%) 분야 인력은 크게 줄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여파, 전력판매량 산업용↓, 주택용↑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1월 전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전력 판매량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뒷걸음질할 전망이다. 11일 한국전력의 ‘11월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력 판매량은 46만 4243GWh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줄었다. 판매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은 25만 4113GWh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수출도 타격을 받으면서 공장 등 가동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3월부터 8월까지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한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9월(2.3%)에만 ‘반짝’ 늘었다가 다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엔 1년 전보다 9.9% 급감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자영업자 등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10만 3739GWh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진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지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택용은 6만 9915GWh로 4.9% 늘었다. 재택근무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력 소비가 증가했다. 주택용 전력 판매는 8월(-5.5%)을 제외하고 1월부터 11월까지 증가세를 지속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2.5단계가 시행된 9월엔 14.8%나 급증했다. 12월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 만큼 지난해 연간 전력 판매량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속보] 日 신규 확진 6000명대…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속보] 日 신규 확진 6000명대…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사망 45명 늘어 누적 4080명으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에서 확진자가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인 6000명을 넘어서며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날 45명 늘어 4080명이 됐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098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만에 하루 확진자가 7000명 선 아래로 내려온 것이지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 도쿄 지역에서도 일요일 중에는 가장 많은 1494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발령이 결정된 지난 7일 이후 사흘 연속 7000명대이던 확진자 수가 전날 6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성인의 날’ 공휴일인 11일을 포함해 사흘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NHK 방송은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8만 9000여명으로, 30만 명대에 바짝 다가섰다. 중증 치료를 받는 사람은 최다 수준인 85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국민 5명 중 4명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중지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이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여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35.3%는 “중지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리 대출받자” 새해도 빚투 과열… 은행 신용대출 4일 새 4534억 증가

    “미리 대출받자” 새해도 빚투 과열… 은행 신용대출 4일 새 4534억 증가

    은행권 신용대출이 새해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150선까지 치솟는 등 증시가 유례 없는 호황을 보이자 ‘빚투’(빚내서 주식투자)를 위해 신용대출을 받거나 지난해 말 막혔던 신용대출 상품이 풀리자 미리 대출을 받아 두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전체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 1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33조 6482억원)과 비교해 올해 첫 주, 특히 영업일로는 불과 4일(4~7일) 만에 4534억원가량 급증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한도거래 대출)은 지난달 31일 1048건에서 7일 1960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달 1~7일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모두 7411개, 잔액 기준으로는 2411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신용대출이 증가한 데는 지난해 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금융권이 막아 놓았던 신용대출 상품이 새해를 맞아 하나둘 풀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을,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지난 1일부터 각각 재개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1일 이후 중단한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 판매를 지난 7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신용대출 과열 조짐이 보이자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은행권의 고액 신용대출 규제를 계속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전문직 전용 상품의 한도를 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1억원 줄였다. 신용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도 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전세보증금 담보부 생활안정자금 등 일반 용도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비율을 기존 100% 이내에서 70% 이내로 낮췄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긴급사태’ 발령에도 인파 혼잡 여전한 일본…작년보다 40% 많아

    ‘긴급사태’ 발령에도 인파 혼잡 여전한 일본…작년보다 40% 많아

    지난 8일 0시를 기해 일본 수도권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가장 중요한 외출·이동의 감소세는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 정부가 ‘뒷북대응’으로 일관하다 시민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0일 “도쿄도와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에 2번째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후 첫 주말 3연휴의 첫날인 9일 일부 관광지가 많은 사람들로 혼잡을 빚었다”며 “이번 긴급사태 발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이어질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분석 결과, 긴급사태 발령 첫날인 8일 도쿄도의 야간 유동인구는 지난해 긴급사태 첫날인 4월 7일에 비해 40%나 더 많았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긴급사태 기간 중인 5월 22일 이후 가장 낮았지만, 지난해 선언 후 1주일 만에 인파가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이번에도 조만간 다시 과거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지바현 우라야스시 도쿄디즈니랜드는 오전 9시 개장 전부터 가족과 연인 등 인파의 행렬이 이어졌다. 가나가와현 즈시시에 사는 여고생(17)은 “벼르고 별렀는데 이번에 디즈니랜드에 안되면 다음에 언제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고마치도리도 인파로 북적였다. 아내와 이곳을 찾은 회사원은 “평소 주말과 비교할 때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4월 긴급사태 선언 때에는 문을 닫은 상점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택시기사(70)는 “긴급사태를 어설프게 발령해 질질 끄느니 유동인구를 확실히 줄일 방법을 강구해야 사태의 조기수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부와 효고현, 교토부 등 간사이 3개 지역 광역단체장은 9일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NHK에 출연해 “필요하면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1도 3현에만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가 간사이 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규확진 오후 9시까지 572명…전날보다 24명 적어

    신규확진 오후 9시까지 572명…전날보다 24명 적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8일 오후 9시 현재까지 572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96명보다 24명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발생 흐름상 600명대에서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자정까지 78명이 늘어 총 6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의 지역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409명(71.5%), 비수도권이 163명(28.5%)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184명, 서울 178명, 인천 47명, 충북 27명, 충남 23명, 경남 22명, 경북 21명, 대구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부산 9명, 광주·강원 각 6명, 대전·전남 각 5명, 제주 2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로 나왔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방역 모범국’ 대만, 지난해 수출액 사상 최고치

    ‘코로나 방역 모범국’ 대만, 지난해 수출액 사상 최고치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8일 대만중앙통신(CNA),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지난해 수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4.9% 늘어난 3452억 8000만 달러(약 376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330억 달러(약 36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예측치 9.2%를 웃돌았다. 대만 재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대만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12 출시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TSMC 등 대만 반도체 업체의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해 최대 교역파트너인 중국으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47억 2000만 달러(약 16조원)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미국으로 수출은 7.5% 증가했다. 재정부는 이달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9~23% 정도 증가하고, 1분기 전체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펄펄 나는 ‘건설주’ 지금 사도 될까…기업 체감 경기는 하락 전환

    펄펄 나는 ‘건설주’ 지금 사도 될까…기업 체감 경기는 하락 전환

    건설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상승 랠리가 새해에도 계속 되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 등 부동산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인데, 특히 대형 건설사 가운데 주택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컸다.9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에도 당분간 건설주 주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 사업은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 해외 사업은 유가 약세로 말미암은 수주 기대 하락 등으로 코스피 대비 할인 폭이 역대 급이었다”면서 “올해부터 국내 분양 물량이 다시 증가세인데다, 해외 사업도 보다 양호한 영업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건설주 저평가가 해소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유가 회복, 코로나 19 백신 보급 기대감 속 해외 플랜트 발주가 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 민감 업종인 건설주는 코로나 19 이후 ‘V자 반등 장’ 속에서도 타 업종 대비 주가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잇단 정부 규제로 건설주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억눌려 있었고, 코로나 19여파로 해외 실적 전망도 처참했다. 때문에 이 같은 건설주 강세를 투자 심리 개선을 바탕으로 한 ‘정상화’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임에 따라 건설·건자재 업종은 전반적으로 호재”라면서 다만 건설기업의 주가는 올해 1~2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이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건설주는 보통 11월부터 1월 사이 바짝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해 초 건설주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세는 2월 정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반면 기업 체감 경기는 하락 전환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4.6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건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 3개월간 코스피 건설업종은 28.1% 오르며 벤치마크(코스피지수 23.4%)를 웃돌았다. 8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6000원(4.14%)오른 15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GS건설 주가는 950원(2.33%) 오른 4만 1750원, 현대건설은 450원(1.11%) 올라 4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한미군 내 누적 확진자 538명…한국군 훌쩍 넘어

    주한미군 내 누적 확진자 538명…한국군 훌쩍 넘어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국군 내 누적 확진자를 훌쩍 넘어섰다. 7일 주한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인천국제공항이나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장병 21명과 가족 4명 등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누적 53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509명으로 집계된 한국군 내 누적 확진자보다 29명 많다. 이날 추가 확인된 25명 중 19명은 입국 직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5명은 격리 기간 중 2차 검사에서, 나머지 1명은 격리 해제 전 의무 감사에서 각각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확진 판정 이후 모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한미군은 25명 추가 확진에 앞서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군무원과 배우자, 자녀 등 일가족 3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다른 군무원과 직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캠프 험프리스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무원과 배우자가 용산 미군기지를 마지막으로 다녀간 것은 지난 5일로 주한미군은 한국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이 최근 방문한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509명을 기록하며 한국군(4일 당시 508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 등 해외에서 입국한 장병과 동반 가족 등이다. 지난 5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한국군과 대조적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져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주한미군은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주한미군 관련자들도 오는 8일부터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최근 미군 장병들에게 안내했다.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인에 대해 한국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는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른 조처로 확진자 증가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파라치’ 논란에 올해는 ‘코로나 신고’ 포상금 지급 않기로

    ‘코파라치’ 논란에 올해는 ‘코로나 신고’ 포상금 지급 않기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례 신고포상금 지급에 ‘지나친 상호감시’라는 비판과 함께 이른바 ‘코파라치’ 논란이 나오자 정부가 올해는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7일 온라인 정책설명회에서 올해는 ‘코로나19 안전신고’와 관련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안전신고와 관련해 우수신고자 115명을 뽑아 15명에게 행안부장관 표창을, 100명에게는 포상금으로 온누리상품권 10만원권을 줬다. 행안부 외에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안전신고가 급증하면서 ‘코라파치’의 신고 남발, 과잉·오인 신고에 따른 자영업자 부담 증가,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가 제기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포상금 지급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박종현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안전신고와 관련해 자영업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포상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며 “포상금 외에 시민들의 안전신고 참여를 활성화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오인 신고 등과 관련한 보완책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안전신고는 마스크 미착용 등 국민이 발견한 방역수칙 위반 사례나 방역 사각지대를 ‘안전신문고’ 홈페이지(www.safetyreport.go.kr)와 앱으로 신고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부터 도입돼 같은 해 12월까지 6개월간 총 6만 4283건의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 중 5만 5062건(85.7%)이 처리 완료됐다. 월별 접수 건수는 지난해 7월 1779건, 8월 8071건, 9월 8343건, 10월 4654건, 11월 1만 36건, 12월 3만 1400건 등이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방역수칙이 강화된 12월에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신고가 집중됐다. 행안부는 그러나 코로나19 안전신고 증가세가 신고포상금보다는 감염확산 추이에 영향을 더 많이 받았으며, 우수신고자 선정도 신고 건수와는 무관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담당관은 “2·3차 대유행 때인 8∼9월과 11∼12월 등 확진자가 늘어나는 시기에 안전신고도 증가했다”며 “우수신고자는 방역 사각지대를 발굴하거나 방역정책·점검에 도움이 된 신고와 대규모 행사·모임 관련 등 영향력이 큰 신고를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신고 건수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국가가 배상하라” 교정시설 확진자·자영업자들 ‘소송전’...70대 수용자 사망

    “코로나, 국가가 배상하라” 교정시설 확진자·자영업자들 ‘소송전’...70대 수용자 사망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와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등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대표적 방역실패 사례로 꼽히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이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핀셋 방역’ 대상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몰린 일부 자영업자들도 헌법소원을 내고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4명이 전날 법무부의 방역 소홀 책임을 묻는 국가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인당 1000만원의 배상을 청구했는데, 전국 교정시설의 감염자가 속출하며 소송 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법무부가 추산한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5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장기화되며 ‘핀셋 방역’ 대상이 된 자영업자들도 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5일 호프집·PC방 등 업주들은 참여연대 등과 “감염병예방법과 지방자치단체 고시는 영업중단 손실 보상에 대한 근거조항이 없어 자영업자의 재산권·평등권을 침해했다”면서 헌법소원을 냈다. 참여연대 측은 “학원·헬스장 업주들의 항의행동이 이어지는 만큼 공개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영업제한조치에 대한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특히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의 반발이 거세자 정부는 8일부터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는 등 교습 목적으로만 한정해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한 시험 공고가 헌법에 어긋난다면서 지난달 30일 수험생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긴급하게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변호사 시험에 코로나19 확진자도 시험 응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 노량진 임용시험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2021학년도 중등시험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중등교원 임용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 67명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있다. 이들이 국가를 상대로 행정소송 등을 제기한다면, 변호사 시험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유리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책임을 묻는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 노동조합이 동부구치소 집단 감연 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전날 국민의힘도 추 장관을 업무상과실과 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고발 정치‘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 수용자 A씨가 사망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5일 뒤 형집행정지가 결정됐으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어 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에 수용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쯤 호흡곤란을 겪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경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에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수용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 수출 6억 달러 시대

    김 수출 6억 달러 시대

    지난해 김 수출이 6억 달러를 넘었다. 외식용 수산물 수출은 줄어든 대신 가공 수산물 수출은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 19로 여파로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23억 2000만 달러(2조 5000억원)로 전년(25억 1000만 달러)보다 7.6%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수산물 수출은 줄어든 반면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조미김, 김스낵, 어묵 등 가공 조제품(9.5%)과 통조림(10.2%) 식품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 수출액은 조미김(13.0%)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6억 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5억 7900만 달러)보다 3.8% 증가했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식 수요가 급감하고 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 상대가 봉쇄 조치를 함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9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2월 수산물 수출액은 2억 3500만 달러로 지난 한 해의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경규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와 세계적 경기 침체로 국제교역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23억 달러를 넘는 수출을 이뤄낸 점은 매우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수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장례식장 관련 누적 10명 확진”...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264명

    “장례식장 관련 누적 10명 확진”...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264명

    서울시는 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199명)보다 65명 많은 수치다. 서울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4일 100명대로 내려갔다가 하루만에 다시 200명대 후반으로 솟으면서 확산세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하루 검사 건수는 지난달 24일 5만9563건까지 치솟았다가 연휴 기간인 이달 1∼3일 2만건 안팎으로 줄었다. 4일에는 3만3137건, 5일 3만3433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 확진자 수도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감염이 263명, 해외 유입이 1명이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만 54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양천구 요양시설Ⅱ와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으로 각각 7명,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파구 동부구치소(2명),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1명), 노원구 병원(1명)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영등포구 장례식장 사례가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전날 3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기타 확진자 접촉 14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 88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3명 늘어 누적 207명이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코스피 3000 찍었다…‘가보지 않은 길’

    [속보]코스피 3000 찍었다…‘가보지 않은 길’

    개장 하자마자 3000포인트 돌파동학개미들의 순매수세 계속코스피가 6일 지수 ‘3000 시대’를 열었다. 가보지 않은 길로 전문가들조차 “이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장을 열자마자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장중 3000을 넘은 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코스피는 2007년 7월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에 앞 자릿수를 갈아치우는 대기록을 썼다. 코스피가 1000선(1989년 3월 31일)을 처음 넘어선 뒤 2000선을 돌파하는 데에는 18년 3개월이 걸렸다. 3000선을 찍은 코스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는 지난해 내놓은 전망에서 2021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하단으로 2260∼2650을, 상단으로 2830∼3300을 각각 제시했다. 동학개미들의 연초 순매수세는 3000 시대를 앞당겼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 예적금을 깨 증권 계좌로 돈을 옮겨오는 투자자가 늘었다. 또 2020년에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성공 경험 등이 개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백신 공급으로 코로나19가 통제되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데다 세금, 대출 억제 등 규제 리스크로 부동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갈 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 쪽으로 더 쏠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본다. 상승장을 주도하는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와 배터리, 바이오 등 신경제 관련주들은 현재 실적도 좋지만, 잠재 가치인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돌발 변수로 일시적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상승 추세 자체는 살아있다는 시각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중국이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원화 절상 기조, 수출 개선, 기업이익 증가세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3200선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기적 상승 속도가 빠른 감은 있으나 현재 지수 수준을 과열 국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흐름을 신중하게 보는 분석가들은 어떤 지표를 참고해도 증시가 펀더멘털을 이탈했다는 의견이다. 주가의 일반적 평가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물론, 한국 증시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 대비 주가, 증시 시가 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이른바 버핏지수 등 대부분 지표가 증시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시장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인 PER는 14.5배로 미국보다는 낮지만, 국내 증시의 장기 평균선인 10배에 비해선 역사적 수준이라면서 결코 저평가는 아니며 고평가 징후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극단적 저금리 발 풍선효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다 실물과의 괴리가 커 주가의 상승세 지속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등을 고려할 때 경제 펀더멘털보다 주가가 약 10∼15% 정도 오버슈팅(과매수) 한 상태로 본다면서 코스피가 3,000 선을 넘어설 수는 있겠으나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코로나19의 팬데믹 추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시장의 움직임, 올봄 국내 기업 신용경색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의 비극’ 누적 사망 204명… 대구보다 많아

    코로나19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서울(204명) 지역 사망자는 1차 대유행 충격을 겪었던 대구(203명)보다 많아졌다. ●자택 사망도 10명… 위중증 환자 38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26명 더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는 10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900명 이후 불과 닷새 만에 1000명을 넘길 정도로 빠른 증가세다. 병상 대기 중 자택에서 사망한 확진자도 누적 10명으로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2월과 3월에 숨진 2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약 2주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1.40%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이날 0시 기준으로 1.55%를 기록했다. ●정부 오늘 교정시설 방역대책 발표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35명이 늘어나 386명이 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요양병원, 요양기관의 고령층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망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6일 정부는 또 다른 집단감염 시설인 교정시설의 방역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규 확진자 자체는 672명으로 지난해 12월 8일(562명)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 ‘억제’ 수준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에 0.93~1까지 줄었다.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1 이하면 ‘억제’로 본다. 다만 이 단장은 “환자 발생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특히 돌발적인 집단발생이 있기에 (확진자 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용대출 11개월 만에 줄었지만…전세대출 증가 폭 커져

    신용대출 11개월 만에 줄었지만…전세대출 증가 폭 커져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역대급’으로 증가하던 신용대출 잔액이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강한 규제로 11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세대출 등은 여전히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용대출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말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 1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말(666조 9716억원)보다 3조 1824억원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월간 증가액이 8~9조원에 달했던 가계대출에 비해 증가 추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가계대출 급증세가 다소 진정 된 데는 규제에 따른 신용대출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 6482억원으로 전달 한 달 사이 444억원이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전월(133조 6925억원)보다 감소한 것은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신용대출 증가 폭이 사상 최대(4조 8495억 원)를 기록하면서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은행들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규제하고, 대출 한도 등을 축소해 나온 결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일부 신용대출을 규제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연말 성과급이 들어오면서 마이너스 통장 잔액 등이 상환돼 여신 잔액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감소 추이와 반대로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는 거의 꺾이지 않았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3조 7849억원으로 11월보다 3조 3611억원 늘었다. 최근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전세자금 대출만 따로 보면 12월 대출 잔액(105조 988억원)의 증가 폭은 11월(103조 3392억원)보다 1조 7596억원으로 지난해 11월(1조 6564억원)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 1539억 원으로 2019년 보다 59조 3977억 원(9.7%)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3조 7374억원(21.6%)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과 전세자금대출도 각각 36조 4069억원(8.32%), 24조 6456억원(30.63%) 늘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5인 모임 금지해도 여전한 집단 감염

    5인 모임 금지해도 여전한 집단 감염

    수도권에만 적용 중이던 ‘5인 이상 모임 금지령’이 4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확실히 차단하고 추가 전파를 막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요양병원·요양원, 구치소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인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3차 대유행의 증가세가 약간 둔화됐지만 지역감염 위험, 감염 취약집단 감염, 변이 바이러스 등 여전히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가까운 사람 간의 만남을 통해 일상 속에서 퍼지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42.3%(2832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위험도가 높은 특정 시설 등에서의 ‘집단발생’ 20.1%(1345명), ‘병원 및 요양시설’ 8.0%(536명)가 뒤를 이었다. 이날도 기존의 주요 집단발병 시설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교인과 가족 등 4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75명으로 불어났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충북 진천 도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21명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만 109명이 됐다. 광주 효정요양병원 역시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 동부구치소발 누적 확진자도 125명 늘어 모두 1084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국으로 확대된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실효성에 대해 “집과 같은 사적 공간에서 개인 모임이 이뤄지는 부분까지 행정당국이 통제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당국이 장소를 불문하고 (모임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역 방침이 지역 사회의 전파 위험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3차 대유행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도권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실시했는데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면서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해서라도 2.5단계에서 ‘핀셋 방역’을 추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만 있을 게 아니라 단계 자체를 상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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