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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이틀째 700명대… 위중증 환자 늘어 더 걱정

    확진자 이틀째 700명대… 위중증 환자 늘어 더 걱정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며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줄었던 위중증 환자가 다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3차 유행 때만 해도 지난해 12월 25일 신규 확진자가 1240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이어 1월 6일 위중증 환자가 411명으로 치솟은 것에서 보듯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함께 움직였다. 하지만 1월 이후 위중증 환자가 계속 줄어드는 흐름이 최근까지 이어졌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요양시설·요양병원 검사 강화 등 보완조치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에서도 위중증 환자는 감소하는 양상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9일 99명까지 감소했던 위중증 환자는 20일 109명, 21일 116명에 이어 22일 125명까지 늘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사망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808명이 됐다. 현재 중대본은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달 2일까지다. 당장은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거리두기 상향 조정 압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확진자 증가 양상이 점진적인 상황이라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위중증·중환자 발생 정도가 작년 12월보다 낮아졌고 의료체계도 부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과 협력할 것”…시진핑, 환경 ‘공통 분모’ 강조

    “미국과 협력할 것”…시진핑, 환경 ‘공통 분모’ 강조

    40개국 정상 오늘 미 주도 기후회의바이든-시진핑 첫 화상대면“미국과 세계환경 문제 해결 노력”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인류 공동의 문제인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대응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기후 정상회의 연설에서 “최근 중국과 미국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듯이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더불어 세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며 “국제법을 바탕으로 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계를 수호하는 가운데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고 2030년까지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를 다시 한번 제시하면서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약속한 탄소 배출 정점과 중립 사이의 기간은 선진국들보다 훨씬 짧다”며 “중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우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향후 석탄 발전을 엄격하게 통제하겠다”면서 14차 5개년 경제계획 기간인 2021∼2025년에는 석탄 발전의 증가세를 꺾고, 15차 5개년 경제계획 기간인 2026∼2030년에는 본격적으로 석탄 발전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책임이 크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으로 책임을 지되 차별화된 책임을 지는 원칙’이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진국들이 더욱 대담히 행동에 나서 개도국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진국들은 현재 시점에서 중국이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점을 근거로 중국의 탄소 배출 감축 의무를 한층 강조하는 반면, 중국은 역사적으로 선진국들이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해 놓은 만큼 선진국들의 탄소 저감 의무가 더 크다는 식의 논리를 펴왔다. 바이든-시진핑 첫 화상대면, 미중 갈등 현안 언급은 최대한 자제 이날 비록 화상 연결 방식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시 주석과 처음 얼굴을 직접 바라보고 마주한 자리였다. 전체적으로 이날 시 주석의 연설은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의 환경 문제 협력에 무게가 실렸다. 시 주석의 연설 차례가 됐을 때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별도의 인사를 하거나 짧은 대화도 따로 주고받지는 않았다. 특히 외교·안보·기술·인권 등 여러 분야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중 갈등과 관련된 언급은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출, 봄바람… 이달 들어 45.4% 급증

    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이상 급증했다. 기저효과와 반도체·승용차 수출 증가 등의 영향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1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해 일평균으로 따져도 36.0%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자동차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액도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승용차 수출은 54.9%, 반도체 수출은 38.2% 늘었다. 이 밖에 석유제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자동차부품(81.6%), 정밀기기(35.0%) 등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35.8%), 미국(39.4%), 유럽연합(63.0%), 베트남(63.8%), 일본(21.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 수출은 3.2%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3% 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전체 수출이 호황을 보이면서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27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액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와 의료위생용품 수요 등이 급증하면서 의약품 수출이 462.1% 급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기도의회운영위, 제351회 제1차 상임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운영위, 제351회 제1차 상임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승현·더불어민주당·안산4)는 21일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2021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포함한 총 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촉구 건의안 1건과 남북교류 추진 특별위원회,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특별위원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통행료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 등 5건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또 예산정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 경기도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 및 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박근철 의원 안) 등 5건의 조례·규칙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이어 상정된 2021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약 1124억 원 규모의 예산 편성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승현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잠시 주춤하던 국내 코로나 유행세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미얀마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정세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의회가 중심을 잡아 도민께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 및 결의안, 조례·규칙·건의안 등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세 ‘둔화’...1분기 398만 늘었다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세 ‘둔화’...1분기 398만 늘었다

    1분기 신규 가입자 25%수준으로 감소“백신 접종 확대·업체간 경쟁 심화 영향”영화 ‘승리호’, 세계 2600만 가구 시청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승리호’를 26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가 주연한 우주 SF ‘승리호’는 지난 2월 5일 공개 이후 28일 동안 전 세계에서 2600만 유료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80개국에서 ‘오늘의 톱(Top)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던 ‘스위트홈’은 4주간 2200만 가구가 시청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는 398만명으로, 작년 동기(1600만명)의 25% 수준으로 줄어든 숫자다. AP통신은 “1분기 신규 가입자는 4년 만에 최저”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증가 폭도 100만명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2분기 신규 가입자는 1000만명이었다. 3월 말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 760만명이다. 신규 구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은 71억 6300만 달러(약 8조 1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 6000만 달러(약 2조 1893억원), 영업 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최대 수혜를 입었지만, 백신 접종과 업체 간 경쟁 격화가 신규 가입자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백신 접종이 늘고 더 많은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오면서 사람들이 스트리밍 시청에 더 적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들도 스트리밍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인기 콘텐츠의 후속 시리즈가 나오고, 새 영화가 출시되면서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병 주고 약 주는 팬데믹? 코로나로 흥한 넷플릭스, 구독자 급감

    병 주고 약 주는 팬데믹? 코로나로 흥한 넷플릭스, 구독자 급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점유율 1위의 ‘넷플릭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다가 최근 유료가입자 증가세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신규 유로가입자 수가 39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580만 명에 비해 4분의 1로 급감한 수치이며, 기존 예상치인 600만명보다 200만 명이나 적은 수다. 외신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OTT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했다가, 최근 들어 백신 접종 확대 및 봉쇄를 완화한 국가가 늘어난 것이 가입자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넷플릭스 가입자가 1500만 명 이상 늘었던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정점을 향해 가던 시기였다. 당시 한꺼번에 접속이 몰려 트래픽 부담이 생길 정도였고, 이에 넷플릭스는 유럽 지역에서 고화질 시청을 제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봉쇄를 완화하는 국가들이 늘었다. 넷플릭스의 주요 이용자층이 거주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야외 활동이 가능해지자, 신규 가입자도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디스커버리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것도 넷플릭스 신규가입자 급감의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신규 가입자수 급감의 원인으로 코로나 봉쇄 완화나 백신이 아닌 제작 일정 차질을 꼽았다.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새로운 콘텐츠의 제작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것이 원인이라는 것. 넷플릭스의 전 세계 신규가입자는 전년 대비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OTT 업계는 넷플릭스가 향후 중남미 및 OTT 보급률이 낮은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콘텐츠 등을 이용한 신규 가입자 확보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재부 “물가·금리 오르면 시장 발작 위험”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놓고 “물가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불거질 경우 시장이 발작적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지만,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차관은 “세계 경제는 백신 보급과 미국 등 주요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품 교역은 이미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제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으나, 최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완화 기조 재확인, 인플레이션 경계감 완화 등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차관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랫동안 저물가와 저금리 기조에 적응했기 때문에 물가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시장이 발작적인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경기회복이 더뎌지는 불균등 회복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유출 압력이 확대되면 금융시장에 부정적 여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미중 갈등,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져올 수 있는 충격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4000명대에 이르자 다중이용시설 금지 등을 담은 ‘긴급사태선언’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선수 대응이 중요하다”며 “비상사태 선언 요청도 고려해 속도감을 가지고 검토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93명으로 5일 연속 4000명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는 543명으로 6일 연속 500명을 넘긴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백신 접종까지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일본 정부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전날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방미 기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를 해 추가 백신 공급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담당상은 16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의 백신을 오는 9월 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가능한 인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치과의사도 접종 담당자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행법상 백신 접종은 원칙적으로 의사와 간호사에 한해 가능하고 치과의사는 치과 치료의 범위 내에서만 주사를 놓는 것이 인정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법이 아니라고 인정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학생 확진 한 달 새 두 배 늘어… 기로에 놓인 등교수업

    학생 확진 한 달 새 두 배 늘어… 기로에 놓인 등교수업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맞물려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장기간의 원격수업과 학습 공백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학교 방역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개학 이후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는 누적 2083명으로, 지난해 5월 20일 등교 개학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의 총확진자 수(5714명)의 36.5%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3차 대유행’ 사이 수도권 학교가 등교수업을 했던 약 3개월(9월 21일~12월 14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1787명)에 비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지난달 중순에는 일평균 학생 확진자 수가 30명이었지만 지난 8일부터 14일 사이 56.4명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교육부는 최대한 등교수업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10대의 발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고, 학교가 감염병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방역 여건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차 접종 대상인 보건·특수교사 중 30대 미만이 제외되는 등 진전 속도가 더디다. 또 최근 교내 감염이 발생한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되는 등 학교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가 ‘신속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을 추진하면서 학교 방역 체계에 혼란마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방역 당국 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청이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교 방역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은 데 따른 반응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도입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교원단체들이 잇달아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새로운 학교 방역 체계를 도입하기보다 기존의 방역수칙과 지침부터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원격수업 기간인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거나 외부 강사 수업을 정상화하는 등의 일련의 조치가 현장에 느슨한 방역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영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감염 상황이 더 위중한데도 지난해에는 취소하거나 미뤘던 각종 행사를 올해는 그냥 강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와 학생 건강검사 등을 둘러싸고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학생건강체력평가를 실시할 때 보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심폐지구력 측정을 해야 하느냐는 학교의 문의가 빗발치자 교육 당국이 뒤늦게 보완 조치를 안내했다. 지난해 유예됐다가 올해 재개된 학생 건강검사의 경우 일선 학교들이 검진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소수의 병원에 학생들을 한꺼번에 보내야 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재부 “내수 부진 완화됐다”…경기 판단 한 걸음 더 낙관론

    기재부 “내수 부진 완화됐다”…경기 판단 한 걸음 더 낙관론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완화’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선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 한 걸음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뀐 것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썼던 ‘불확실성’이란 표현도 지난달 그린북에서 삭제했다. 기재부가 내수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한 건 주요 소비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3%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동일한 지표로 비교가 가능한 2017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62.7% 급증해 정부가 그린북을 발간하며 모니터링을 시작한 2005년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액(21.1%)과 할인점 매출액(3.0%)도 각각 상승 곡선을 그렸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5로 전월(97.4)보다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과 정책 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속한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개호, 현역 국회의원 첫 코로나19 확진

    이개호, 현역 국회의원 첫 코로나19 확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전날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자 이날 오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체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국회발 확산 위기도 재차 불거지는 양상이다. 도종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전원과 당 수석대변인 등은 전날 부산 비대위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접촉 우려에 전원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돌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꺾이지 않은 주담대…3월 가계대출 6.5조↑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또 6조원 넘게 늘었다. 신용대출은 금융 당국의 ‘조이기’ 기조 때문에 급증세가 멈췄지만 전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 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6조 5000억원 늘었다. 3월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3월(9조 6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당국 ‘조이기’에 신용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여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39조원)이 한 달 새 5조 7000억원 불었다. 증가액이 2월(6조 5000억원)보다 줄었지만 3월 기준으로는 역시 지난해(6조 3000억원)에 이어 2위였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69조 6000억원)은 2월 말보다 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매달 2조∼3조원씩 불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한풀 꺾였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늘어난 주택매매와 전세거래가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3월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中企 대출 7.3조 늘고, 대기업은 2.7조 줄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3월 중 9조 1000억원 늘었다. 기업 대출을 보면 3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1000조원으로 2월보다 4조 6000억원 늘었다. 3월 증가액으로는 지난해(18조 7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개인사업자(3조 6000억원 대출)를 포함해 한 달 새 7조 3000억원 증가했는데, 3월 기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반면 대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2월보다 2조 7000억원 줄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용의 봄 ‘기저효과’… 경제 허리 30·40대는 마이너스

    고용의 봄 ‘기저효과’… 경제 허리 30·40대는 마이너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경기후행지표인 고용도 상황이 나아지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3월 고용이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는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줄어 체질이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13개월 만에 처음 늘어… “고용 회복세 진입” 14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4000명 늘었다. 지난해 3월(-19만 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 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졌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기저효과와 함께 2월 1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공공 일자리 사업도 취업자 수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계절조정 기준으로 봤을 때도 3월 취업자는 전월보다 12만 8000명 증가했다. 2월(53만 2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취업자가 증가한 것을 볼 때 고용이 회복세에 들어섰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공 일자리 늘리고… 기업 투자 촉진해야” 산업별로는 공공 일자리 사업이 집중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 4000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코로나19 충격이 큰 숙박 및 음식점업(-2만 8000명)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2월(-23만 2000명)보단 감소 폭을 많이 줄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40만 8000명)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대(13만명)도 증가세를 보인 게 눈에 띈다. 다만 30대와 40대는 각각 17만명과 8만 5000명 줄었다. 인구구조 변화로 이들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을 감안해도 코로나19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영업제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고용 상황이 추가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정부가 공공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동시에 기업 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민간 중심으로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97일 만에 최다” 신규확진 731명…‘4차 유행’ 초기(종합)

    “97일 만에 최다” 신규확진 731명…‘4차 유행’ 초기(종합)

    지난 1월 7일 이후 가장 많이 나와감염경로 알 수 없는 비율 30% 육박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잇따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로 급증했다.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약 3개월, 정확히는 97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지역이나 시설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30%에 육박해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현재 오후 10시까지) 조치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 141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2명)보다 189명 더 많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5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5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1월 7일 622명 이후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48명, 울산 30명, 충북 29명, 경남 27명, 경북 14명, 대구·대전 각 11명, 충남·전북 각 10명, 강원 6명, 광주 5명, 세종 2명, 전남·제주 각 1명 등 총 205명(28.7%)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7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다.중대본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최후의 수단”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집단감염이 유흥시설, 교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며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70%를 넘었고, 대부분 지역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1년 이상의 고통과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선택하기 곤란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강화된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밖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대본 “오늘 확진자 700명대…4차 유행 갈림길”

    중대본 “오늘 확진자 700명대…4차 유행 갈림길”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삶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월 취업자 2692만명…13개월만에 플러스

    3월 취업자 2692만명…13개월만에 플러스

    통계청, 2020년 3월 고용동향 발표지난달 취업자수 31만 4000명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기저효과 영향실업자도 플러스…비경 인구는 감소 올 3월 취업자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이 거리두기 완화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4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 수 감소세가 시작된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40만 8000명)은 물론 20대(13만명)와 50대(1만 3000명)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30대(-17만명)과 40대(-8만 5000명)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올해 2월 이후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지표 개선됐고,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보건복지업 등의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자 수가 감소한) 30대와 40대도 감소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취업자 수와 덩달아 실업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3만 6000명 증가한 121만 5000명으로, 2018년 3월(125만 7000명)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반면 비경제활동(비경) 인구는 5만 4000명이 감소한 1686만 9000명을 기록하면서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 국장은 “취업자가 늘어난 상태에서 실업자가 늘면 비경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면서 “비경 인구가 구직활동을 통해 경제활동 인구로 넘어오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선된 고용지표가 전체적인 고용시장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정 국장은 “단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코로나19 등 단기적인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계절조정 전월비로 보면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7%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돈이 넘친다” 한달 새 42조 급증… 대출 규제 풀려던 당국 ‘멈칫’

    “돈이 넘친다” 한달 새 42조 급증… 대출 규제 풀려던 당국 ‘멈칫’

    기업·자영업자 ‘버티기’ 역대급 현금 확보이사 수요 몰려 주담대·전세대출도 증가대출금 뭉칫돈에 일시적 예금 11조 늘어 무주택·청년에 완화하려던 당국 딜레마“규제 풀되 부실화 위험 큰 가계 가려내야”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역대 기록을 또 넘어섰다. 돈이 넘친다고 풍요로운 게 아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계속 대출로 버티고 있고,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가계빚 규모가 계속 늘어난다면 무주택·청년층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 완화책을 마련 중인 금융 당국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13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2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274조 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1조 8000억원(1.3%) 늘었다. 증가액으로 보면 2001년 12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앞서 1월에도 M2 증가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었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M1)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 2월 M2는 10.7% 증가했는데 이는 2009년 3월(11.1%)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M2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확대되고 있다. 시중의 돈이 많이 풀린 건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연초부터 현금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기업 부문에서 자금 유입은 지난 2월에 전월보다 31조 5000억원이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증가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은 직접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 조달을 했고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들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지원을 많이 받아 대출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11조원 늘어 유동성 증가를 주도했다. 2월까지 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금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은행에서 대출금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통장에 넣어놓기 때문에 요구불예금이 늘어난다. 실제 지난 2월 주택 관련 대출금은 전월보다 6조 4000억원 늘었다. 다만 금융 당국의 대출 조이기 영향으로 신용대출은 143억원 오히려 줄었다. 2월 수준의 주담대 증가세가 3월에도 이어지면 금융 당국도 부담스럽다. 금융위원회 등은 청년과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주담대 규제를 풀어 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수요자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조금 느슨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가산우대를 늘려 주거나 가산우대를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높여 대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3월 대출 추이 등을 담은 금융시장 동향 분석 결과를 14일 공개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대출규제가 워낙 강했기에 다소 풀어 주는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면서 “다만 가계대출 등에서 부실화 위험이 큰 부분은 가려내 이를 줄이거나 보증해 주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천주교 신자, 70년 만에 최저 증가

    ‘코로나 직격탄’ 천주교 신자, 70년 만에 최저 증가

    지난해 한국 천주교 신자 수가 592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70년 만에 최저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신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뿐 아니라 신자의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다. 13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0’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신자 수는 592만 3300명으로 2019년 대비 0.1%(8631명) 증가했다. 이는 총 인구 5297만 4563명의 11.2%에 해당한다. 총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지난해 11.1%와 큰 차이가 없었고,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살펴보면 11.18%로 2019년 11.13%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신자 비율은 여성이 57.2%, 남성이 42.8%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2010년대 들어 연간 천주교 신자 수 증가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던 2014년 2.2%를 제외하고는 매년 1%대를 기록하다 2018년부터 1%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천주교계는 지난해 신자 수 증가율이 0.1%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세자 수가 급감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한다. 지난해 세례를 받은 사람은 3만 285명으로 전년도 8만 1039명보다 62.6% 감소했다. 2020년 통계에서는 주일미사 참여자 수를 집계하지 않았다. 코로나 여파로 공동체 미사 유보나 참례자 수 제한 조치가 있었고, 같은 교구 안에서도 지역별로 조치사항이 달라 집계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 미사에서 이뤄지는 예식인 영성체 횟수가 3764만 3389회로 전년 8811만 6793회보다 57%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가 미사를 비롯한 신앙생활에 큰 지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60~64세 신자가 9.5%로 가장 많았고, 55~59세(9.1%), 50~54세(8.7%), 45~49세(8.2%) 구간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2010년 연령별 신자 비율과 비교하면 19세 이하 신자 비율은 10년 만에 14.0%에서 7.9%로 감소했다. 20·30대는 30.3%에서 26.8%로, 40·50대는 36.4%에서 33.6%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19.1%로 31.5%로 증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4차 대유행 위기 속 ‘서울형 거리두기’ 적절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상생방역’으로 정부의 방역대책과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은 어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에서 벗어나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업종 구분 없이 영업시간 제한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대신 업종별 실태를 고려해 필요한 시간대 실질적이고 탄력적 영업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헌팅포차·감성주점·유흥주점 등은 밤 12시까지, 홀덤펍과 주점은 오후 11시, 콜라텍은 오후 10시까지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자가진단 키트’를 도입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이 키트를 사용해 자발적으로 검사하고, 업주는 그 결과를 토대로 입장 허용 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영국·독일 등이 사용 중이고, 국내 일부 기업에서 키트를 개발해 수출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형 거리두기’는 중앙정부가 어제부터 3주간 수도권과 부산 유흥주점 집합을 금지하고,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유지한 ‘강화된 거리두기’와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사정에 맞게 방역조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는 있지만, 서울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중앙정부의 거리두기를 역주행할 상황이 아니다. 중앙정부의 방역 당국과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공조하지 않고 방역 메시지의 일관성이 사라지면 효과적 방역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최근 경찰 단속 결과 지난주에만 전국서 1000여건의 방역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오 시장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이번 주말까지 매뉴얼을 마련하고 다음주에는 시행 방법과 시행 시기 등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시작해 결론을 낸 상태에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체안을 강행하기보다 중앙정부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거쳐 시행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4차 대유행이 목전인 지금 방역이 최우선이라는 기조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보복소비’ 꿈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카드 씀씀이

    ‘보복소비’ 꿈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카드 씀씀이

    지난달 카드승인액이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신한카드 자료에 따르면 3월 카드승인액은 13조 5072억원으로 전년 동월(11조 5903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12월(-2.8%)과 올 1월(-3.7%) 감소세를 보이다 2월(4.8%)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월엔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카드승인액의 큰 폭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줄었던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도 있지만, 그동안 움츠렸던 소비가 회복된 영향도 크다. 지난달 카드승인액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월(11조 3740억원)과 비교해도 18.8%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 증가가 도드라졌다. 오프라인 승인액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던 지난해 5월(11.3%)과 6월(9.3%)을 제외하고 매월 감소하거나 0∼1%대 증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2월(3.7%) 반등한 뒤 지난달에는 15.9% 급증했다. 이날 한국은행도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를 통해 2분기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일반대출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신용 위험이 커질 것에 대비해 더 까다롭게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금리 상승 여파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용리스크 증가 여부를 산출하는 가계신용위험지수는 2분기에 24로 나타나 전분기(9)보다 증가했다. 은행의 가계대출태도지수(가계대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내주는지 여부)는 2분기 -9로 전분기(-6)보다 악화돼 대출 조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분기 가계대출 수요는 15로 전분기(12)보다 상승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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