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가세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장실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갈비뼈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동시다발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청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05
  • ‘소수민족 탄압’ 논란의 中 신장, 인구 급증 이유는?

    ‘소수민족 탄압’ 논란의 中 신장, 인구 급증 이유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구가 지난 10년새 1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인구 증가율 13.14% 대비 약 5.38% 이상 더 높은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기준 이 지역 인구 수가 2585만 명을 기록, 안정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인구 급증 현상에는 위구르족의 인구 증가가 큰 몫을 담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시기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전체 거주민 중 한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2.24%, 소수 민족의 비중은 57.76%로 집계됐다. 소수 민족 중 위구르족의 비중은 약 44.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이 지역에 영구 거주하는 위구르족의 인구는 162만 명(16.2%)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전역에 거주하는 55개 소수 민족의 평균 인구 증가율 4.01%를 크게 앞지른 수준이라고 국가통계국은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서북부 지역에 자리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위구르족의 종교와 분리 독립 요구 등으로 논란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과거 러시아 등 타국에 속한 적이 있었고, 1800년대 후반 중국에 복속된 후 줄곧 분리 독립 움직임이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지역에 대한 중국 정부의 소수 민족 탄압 정책을 비판, 최근에는 위구르족 100만 명이 집단 구금당하고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가통계국은 이 지역 영구 거주민의 두드러지는 특성으로 청년 인구의 비중이 높다는 장점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통계국이 공개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의 60세 이상 거주민의 비율은 11.28%를 기록, 중국 전체 60세 이상 노인 비율 18.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통계국은 이 지역 거주민의 또 다른 특징으로 고학력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공개했다. 통계국은 지난해 기준, 이 지역 거주민 중 2~3년제 전문대 이상 학력자의 비율이 인구 10만 명 당 1만653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이 지역 인구 10만 명 당 1만 635명이었던 전문대 이상 졸업자 수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2010년 인구 10만 명 당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주민의 수가 1만 1582명이었던 것에서 지난해 1만 3208명으로 증가했다. 이 지역의 문맹률은 인구 중 2.66%로 중국 전체 문맹률 대비 0.01%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전체 인구 중 약 56.53%가 우루무치 등 도시에 밀집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인구 조사 시기와 비교해 약 13.73%의 인구가 도시로 이주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도시 내 인구 밀집화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조사가 비일관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 지역 내에서의 인구 증가는 한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신장 인구의 한족 비중은 지난 1949년 6%에 그쳤던 것이 지난 2011년 38%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 당국은 중국 내에서 수 차례에 걸쳐 신장 지역에 대한 한족의 대규모 이주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 분위기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 달 새 50조… 시중에 풀린 돈 3363조 ‘최대’

    지난 4월 시중에 풀린 돈이 3363조원을 웃돌아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50조원 이상 급증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 수요로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1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363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조 6000억원(1.5%) 늘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증가율(1.5%)도 2009년 2월(2.0%) 이후 1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협의통화(M1)를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모두 포함된다. 가계·비영리단체에서 9조 9000억원, 기업과 기타금융기관에서 각각 15조 7000억원, 16조 9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통화량이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시중 통화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자금이 늘어난 까닭이라는 분석이다. 기업에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월 취업 62만명 늘었지만… 초단시간 근로 역대 최다 156만명

    5월 취업 62만명 늘었지만… 초단시간 근로 역대 최다 156만명

    증가한 취업자 중 절반이 초단기 30만명2018년 3월부터 계속 100만명대 기록주휴수당·유급휴가·퇴직금 등 받지 못해코로나 위기 이전 2019년보다 증가 폭 커 “고용주, 최저임금 인상 부담 초단기 고용소득주도성장이 저소득층에겐 독 된 셈”경기 과천시의 한 영어학원은 최근 교사들을 물갈이했다. 주 5일 정규직으로 근무하던 교사 2명이 그만둔 빈자리에 주 5일 하루 3시간 미만 근무하는 교사 4명을 뽑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원생 감소로 수입이 줄었고, 직원 퇴직금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초단기 시간제 근로자로 대체한 것이다. 이처럼 무늬만 취업생인 ‘초단시간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한 초단시간 근로자가 156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올 들어 전체 취업자 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오히려 나빠졌다는 의미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2011년 9월(137만명), 2016년 8월(102만 3000명), 2017년 8월(107만 3000명), 2017년 12월(109만 3000명)을 제외하고는 수십만명대였다가 2018년 3월(115만 2000명)부터 계속 10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근로기준법과 근로퇴직자급여보장법 등에 따르면 일주일간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는 주휴수당, 유급휴가, 퇴직금을 받지 못한다. 5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1만 9000명 늘었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0만 2000명이 초단시간 근로자다. 전년 동월 대비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 폭은 올 3월 47만 2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고, 4월(41만 7000명)과 5월(30만 2000명)도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의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증가 폭이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에는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 폭이 가장 컸던 5월에도 29만 2000명으로 올 3∼5월보다 적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줄었던 전체 취업자는 올 들어 다시 증가세지만 초단시간 근로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질 좋은 일자리’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 의원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부담을 느낀 고용주가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고용을 늘리면서 2018년 이후 초단시간 근로자가 100만명대가 됐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무리한 정책이 되레 저소득층엔 독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과기부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2개 연구팀 선정

    과기부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2개 연구팀 선정

    계명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 기초연구실지원사업’2개 연구실이 선정됐다. 이번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되는 연구그룹을 육성 지원하고, 창의적 주제 발굴 및 연구방법 등의 연구 노하우를 신진 연구자에게 전수함으로써 차세대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총 624개 과제가 신청 접수돼 123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실은 3년간 13억 7 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계명대는 이번 허윤석 의용공학과 교수의 연구팀인‘음파 제어 기반 단일 배아 특성 연구실’과 권택규 의예과 교수의‘Lysosome 기반 암 제어 연구실’이 각각 선정됐다. 허윤석 교수의 ‘음파 제어기반 단일 배아 특성 연구실’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인 난임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난임을 극복하고자 보조생식술 또는 체외수정시술이라는 기술이 시술에 적용되고 있으며, 보조 생식술 시장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0%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성공률과 경제적 부담, 시술 대상자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정란 (또는 배아)의 발달을 도울 배아 배양 및 평가시스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허윤석 교수 연구팀은 음파 제어를 활용하여 수정란 분화 촉진 및 배아 착상 효율 향상을 위한 (i) 단일 배아 배양을 위한 동적 공배양 시스템을 개발하고, (ii) 물리적, 유전적 특성을 통합한 단일 배아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체외수정 (in vitro fertilization) 및 난임(infertility) 극복을 위한 해결책 제시를 최종 연구목표로 하고 있다. 권택규 교수의 ‘Lysosome(리소좀) 기반 암 제어 연구실’의 리소좀은 단순 분해기관이 아닌 세포 항상성 신호조절의 중추 기관으로 알려지면서 리소좀 항상성과 다양한 질환 병인 규명을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권택규 교수 연구팀은 mTORC(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Complex) 신호 전달계 조절에 의한 리소좀 질적 조절 (lysosome quality control)기반 신규 표적인자를 발굴하고자 한다. 발굴된 표적인자 제어를 통한 항암제 내성 극복 방안 및 종양 치료의 임상 적용에 대한 치료전략 제시를 최종 연구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에 특히 취약했던 美히스패닉… 경제 충격도 가장 클 듯”

    6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생긴 미국에서 히스패닉계의 타격이 가장 크다고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백인 등 다른 인종에 비해 젊은 연령대가 코로나19 희생이 컸기 때문에, 히스패닉계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취약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소개한 캘리포니아주 대상 연구에 따르면, 20~54세의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같은 연령대의 백인 미국인에 비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8.5배 더 높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프랑소아자비어 바뉴센터의 매리 바셋 소장은 “가계의 생계를 책임지던 젊은 구성원들이 사망하면, 가족 생계에 어려움이 생기고 미성년 아이들은 부모를 잃는다”면서 “코로나19 이후 히스패닉계가 입는 경제적 충격이 (고령 사망이 많았던 백인들에 비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5~2019년 사망자 평균에 비해 지난해 히스패닉계 사망자가 35% 늘었으며, 코로나19 때문에 이같은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추산했다. 히스패닉에 이어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의 사망률이 29%, 아시아계 27%, 아프리카계 26%, 백인 13%씩 지난해 사망자가 증가했다. 미국에선 히스패닉계는 각종 자연재해나 질병에 저항력이 강한 집단으로 통해왔다. 지난 1995년 시카고에서 섭씨 41도의 폭염이 일주일 동안 지속돼 700여명 사망했던 당시를 조사했을 때에도 저소득 계층 중 아프리카계 흑인들은 대거 피해를 입은 반면, 히스패닉계의 희생은 크지 않았다. 가족·이웃 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히스패닉계의 문화 덕분에 각종 위기가 발생했을 때 서로 도우며 정보를 공유해 폭염으로 인한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는 ‘폭염사회’라는 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백인에 비해 당뇨 발병율과 비만율이 높고, 평균 소득과 교육 수준은 낮음에도 가족과 이웃들끼리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문화에 힘입어 히스패닉계 미국인이 백인 미국인보다 오래 사는 ‘히스패닉의 역설’은 코로나19 국면에선 일어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도 변이는 왜 빼?… ‘英·인도 접종자 격리면제’ 우려

    인도 변이는 왜 빼?… ‘英·인도 접종자 격리면제’ 우려

    정부가 코로나19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인도와 영국에서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입국 시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해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7월부터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이 한국의 직계가족을 만나려고 입국할 때 2주간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와 감마(브라질발) 변이가 유행하는 13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2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13개 국가는 남아공,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브라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다. 반면 대표적인 변이 유행국가인 인도와 영국은 빠졌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접종률 증가세에 맞춰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정책이지만 델타 변이 유행국가까지 격리 면제 대상에 포함한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을 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4일 “위험도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백신의 효과도 확실히 증명되지 않은 변이 유행 지역의 입국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할 때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델타 변이 유행국가를 격리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로 “델타 변이의 위험도에 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이미 델타 변이의 파괴력은 인도에서 입증됐다. 다른 변이체보다 백신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파력이 영국에서 유행한 알파 변이보다 60%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만 해도 최근 델타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7490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먼저 철저하게 대비하고 그 다음에 괜찮다는 자료가 나오면 완화하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접종 완료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격리를 면제해 줄 게 아니라 자가항체검사 키트 등으로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격리를 면제해 주는 ‘면역 여권’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고거래 피해 80배 늘어도 익명은 ‘당근’ 책임은 “당신”

    중고거래 피해 80배 늘어도 익명은 ‘당근’ 책임은 “당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 중고거래 때 사업자의 성명, 주소 같은 신원정보 수집과 제공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안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대신 소비자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비하도록 앱 실행 때 팝업창 경고를 띄우는 방안이 ‘고육지책’으로 검토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피해 접수 건수가 2년 새 80배가량 급증했음에도 당근마켓을 비롯한 업계 반발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권고 조치 탓에 소비자 권익은 뒷전으로 밀린 셈이 됐다. 14일 온라인 거래 피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C2C(소비자 대 소비자) 플랫폼 사업자인 당근마켓의 피해 등록 건수는 2018년 68건에서 2019년 700건, 2020년 5389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1~4월에만 3242건이 등록됐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1만건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이 확인한 당근마켓을 포함한 전체 C2C 거래 피해액도 2017년 176억원에서 2018년 278억원, 2019년 834억원, 지난해 898억원(잠정치)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쟁이 발생해도 이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입법예고를 마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C2C 플랫폼 사업자가 이용자들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 신원정보를 수집하고 분쟁 발생 때 의무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신원정보 수집 의무가 부담이 된다’는 업계의 강력 반발과 개보위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명과 주소를 수집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권고안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결국 공정위는 개보위 권고에 따라 C2C 플랫폼 사업자의 의무 수집 범위를 이용자의 전화번호만으로 대폭 제한해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기를 비롯해 분쟁 발생 때 전화번호만으로 상대방을 특정하기 위해선 법원을 통해 ▲사업자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 ▲통신사에 대한 문서제출 명령 신청 ▲법원의 주소 보정 명령 ▲동사무소 초본 발급 ▲소장 보정(당사자 표시 정정)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공정위는 당근마켓을 포함해 중고거래앱 실행 때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가 담긴 팝업창을 띄우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분쟁이 발생해도 소비자로서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사실을 고지함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이 발의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역시 사업자가 이용자의 전화번호만을 수집·제공하되 ‘개인판매자와 소비자 간 계약(C2C)에는 소비자 보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알릴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담겼다. 공정위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해당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팝업창을 띄우는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해가 명백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근본적인 방안이 아니다”라면서 “신원정보 수집이 정말 안 된다면 C2C 플랫폼 사업자에게 결제대금 예치제도 등을 전면 도입하도록 하는 등 다른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당근마켓 피해접수 2년새 80배 증가…성명·주소 수집 대신 ‘경고창’ 띄운다

    당근마켓 피해접수 2년새 80배 증가…성명·주소 수집 대신 ‘경고창’ 띄운다

    당근마켓 피해 2년새 68→5389건 급증‘소비자 대 소비자’ 피해액도 898억원 업계, 개인정보 수집·제공 의무화 반발개보위서도 성명·주소 수집 제외 권고전화번호만 수집하되 ‘경고창’ 여는 방식“보호 못받는다” 팝업 통해 이용자 인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 중고거래 때 사업자의 성명, 주소 같은 신원정보 수집과 제공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안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대신 소비자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비하도록 앱 실행 때 팝업창 경고를 띄우는 방안이 ‘고육지책’으로 검토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피해 접수 건수가 2년 새 80배가량 급증했음에도 당근마켓을 비롯한 업계 반발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권고 조치 탓에 소비자 권익은 뒷전으로 밀린 셈이 됐다.14일 온라인 거래 피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C2C(소비자 대 소비자) 플랫폼 사업자인 당근마켓의 피해 등록 건수는 2018년 68건에서 2019년 700건, 2020년 5389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1~4월에만 3242건이 등록됐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1만건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이 확인한 당근마켓을 포함한 전체 C2C 거래 피해액도 2017년 176억원에서 2018년 278억원, 2019년 834억원, 지난해 898억원(잠정치)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쟁이 발생해도 이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입법예고를 마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C2C 플랫폼 사업자가 이용자들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 신원정보를 수집하고 분쟁 발생 때 의무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신원정보 수집 의무가 부담이 된다’는 업계의 강력 반발과 개보위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명과 주소를 수집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권고안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결국 공정위는 개보위 권고에 따라 C2C 플랫폼 사업자의 의무 수집 범위를 이용자의 전화번호만으로 대폭 제한해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기를 비롯해 분쟁 발생 때 전화번호만으로 상대방을 특정하기 위해선 법원을 통해 사업자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 통신사에 대한 문서제출 명령 신청 법원의 주소 보정 명령 동사무소 초본 발급 소장 보정(당사자 표시 정정)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공정위는 당근마켓을 포함해 중고거래앱 실행 때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가 담긴 팝업창을 띄우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분쟁이 발생해도 소비자로서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사실을 고지함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이 발의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역시 사업자가 이용자의 전화번호만을 수집·제공하되 ‘개인판매자와 소비자 간 계약(C2C)에는 소비자 보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알릴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담겼다. 공정위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해당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대 교수는 “신원정보 관리를 의무화하는 것은 신생 기업들에게 경영상 큰 부담으로 작용해 혁신산업 자체를 시작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또한 ‘소비자 보호’라는 개념은 사업자로부터 물품을 구매할 때 성립하는 것이지, C2C 거래에선 적용하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신 처음부터 ‘우리 사이트는 신원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해도 소비자로서 특별한 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다’는 점을 이용자에게 명확히 인지시킬 수 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팝업창을 띄우는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해가 명백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근본적인 방안이 아니다”라면서 “신원정보 수집이 정말 안 된다면 C2C 플랫폼 사업자에게 결제대금 예치제도 등을 전면 도입하도록 하는 등 다른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英네티즌 “마스크 벗은 G7 정상들, 최고의 위선” 비난

    英네티즌 “마스크 벗은 G7 정상들, 최고의 위선” 비난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노 마스크’로 활동한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최고 수준의 위선’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인사를 하고 포옹을 나누거나 공식 회의 석상에 참석했다.마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에 들어서면서 봉쇄 완전 해제 시점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SNS 사용자는 “이들에게는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다.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가장 똑똑한 두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서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감이나 마스크 착용은 볼 수 없으며, 현재 우리에게도 ‘정상’(normal)은 요원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G7 참석자들의 영상을 공유하며 “오로지 그들을 위한 하나의 규칙, 우리에게는 다른 규칙”, “이중적 기준”, “최고 수준의 위선” 이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각국 정상들의 모습에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이에 반해 일부 시민들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정기적인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야외 행사에서의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영국은 빠른 백신 접종 덕분에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다가,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인 ‘델타’가 확산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이후 계속 7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1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1만500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BBC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내각은 모든 봉쇄 조처 해제를 21일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현재의 방역 규칙도 4주 연장된다. 현재 영국 정부는 6명 이하 또는 2가구 이하의 실내 모임, 30명 이하의 실외 모임까지 허용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0대 기업 영업이익 2년 만에 반토막… 삼성 빼면 수익성도 하락

    100대 기업 영업이익 2년 만에 반토막… 삼성 빼면 수익성도 하락

    100곳 영업이익률 4.8%로 상승했지만삼성 제외 땐 3.3%… 2019년 이어 하락총매출 984조… 2018년보다 10% 감소 운송업 영업익 697%↑… 정유업 205%↓임직원 급여 3%·연구개발비 4% 늘어나코로나19 영향 속에 지난해 국내 상위 100대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년만에 절반 이상 줄었고, 업종별 격차도 뚜렷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발표한 ‘2020년 영업실적 및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4.80%로 전년(4.59%)보다 0.21%포인트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99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3.27%로, 2018년(6.61%)과 2019년(3.82%)에 이어 계속 하락했다. 1위 기업 삼성전자를 빼놓고 보면 대부분 기업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984조 1000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1054조 8000억원) 대비 6.7%, 2018년(1092조 9000억원) 대비 10.0% 감소했다. 10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48조 5000억원) 대비 2.5% 줄었고, 2018년(104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4.9%나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2018년 반도체 업계 불황과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뒤 곧바로 찾아온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60개사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운송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해상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697.5% 급증했다. 95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HMM은 전년 대비 390.9% 급증했고, 대한항공도 화물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전환하며 영업이익 상승률이 16.5%(2383억원)로 나타났다. 운송 외에 전기전자(72.1%), 음식료품(21.4%) 등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컸다. 반면 정유업의 영업이익은 205.0%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유가급락의 영향을 탓으로 SK에너지의 영업이익 감소율이 637.2%를 기록하는 등 적자 폭이 컸다. 그 다음은 조선(-196.7%), 기계(-70.6%), 철강(-40.3%), 자동차(-38.5%) 등의 순이었다. 최상위·최하위 업종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는 902.5%포인트로 전년(508.2%포인트)보다 크게 확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임직원 급여 총액은 7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는 38조 1000억원으로 4.0% 늘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해외직구, ‘합산과세’ 주의보

    해외직구, ‘합산과세’ 주의보

    #A씨는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80달러에 구매한 후 다음날 다른 쇼핑몰에서 바지 등 의류를 100달러에 구입했다. 공고롭게 물건이 같은 날 국내에 도착했는 데 면세범위(150달러)를 초과하면서 세금이 부과됐다. #B씨는 해외직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면서 구매금액이 면세범위를 초과하자 일괄 결제 후 면세기준 이하로 나눠 배송을 주문했다. 그러나 동일 쇼핑몰에서 같은 날 구매한 물품이 면세범위를 초과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C씨는 해외직구 물품이 마음에 들지 않자 국내 중고장터에 판매하려다 관세포탈죄 등으로 적발됐다.해외 직접구매(직구)가 확대되면서 ‘합산과세’ 규정에 적발돼 세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특송물품 통관이 2019년 4430만 6000건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 4963만 5000건으로 12.0%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통관실적은 1933만 5000건으로 집계되는 등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직구는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시 수입가격이 150달러(미국발송 물품은 200달러 이하) 이하면 소액물품 분류돼 면세된다. 그러나 면세범위라도 입항일이 같은 2건 이상을 수입하거나 같은 공급자로부터 같은 날짜에 구매한 물품을 면세범위 내로 분할, 하나의 선하증권(B/L)이나 항공화물운송장(AWB)으로 분할 수입하면 ‘합산과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입 물품 합산가격이 400달러이고 관세가 8%이면 관세(32달러)와 부가가치세 10%(43.2달러)를 더한 75.2달러의 세금이 부과된다. 류재철 인천세관 특송통관4과장은 “합산과세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해외직구가 늘면서 예상치못한 부담을 토로하는 소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합산과세는 소명하더라도 인정받을 수 없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직구에서 반복되는 사안이 면세 혜택을 받고 구매한 제품을 판매(되팔이)하는 행위다. 자칫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된다. 변심 등으로 국내 중고장터 등에 싸게 또는 일부를 판매하더라도 관세법상 밀수입죄 또는 관세포탈죄가 적용된다. 각각 최대 5년, 3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관세청은 해외직구 물품 반품에 따른 환급신청에 대해 구비서류 확인을 당부했다. 반품에 따른 환급신청이 증가하면서 불필요한 서류 제출로 업무처리 시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00달러 이하 환급은 수출신고없이 관세·부가세 환급이 가능한 데도 수출신고필증과 통장 사본 등을 제출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주요 권역 및 지역별 오피스 시장의 성장 흐름

    서울 주요 권역 및 지역별 오피스 시장의 성장 흐름

    서울 오피스 시장은 3대 권역(CBD, GBD, YBD)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기타 권역 내 활발한 임차 사례가 포착되면서 주요 역 이외의 지역들도 부각됨에 따라 오피스 시장의 성장 흐름은 서울의 전통적인 오피스 권역인 3대 권역(CBD, GBD, YBD)에서 서울 기타권역으로 확장,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울 기타 권역의 확장과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젠스타메이트 (대표 이명근, 이창욱) 리서치는 3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이미 개발된 3대 권역에서 벗어나 서울기타권역 중심으로 진행된 각종 개발사업 및 인프라 (교통망, 문화시설, 호텔 등) 조성사업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진행된 개발, 정비사업은 서브 마켓 성장의 기반이 되었고, 실제로 최근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며 개발이 추진된 마곡 지역의 경우 오피스 공급이 빠르게 진행되어 향후 판교 지역과 유사한 재고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는 GBD 및 판교 지역의 과열 양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GBD의 경우, 2021년 1분기 기준 명목NOC 평균은 높은 가운데 6% 대의 안정적인 공실률(센터필드 공급 전 5%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판교 지역 역시 3.8% 공실률을 기록하며 주요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세 번째 요인으로는 주요 권역에서 신규 공급이 위축되며 오피스 시장의 공실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동시에 넓은 면적을 사옥으로 쓰려는 수요 증가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전통적인 3대 권역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넓은 업무 면적과 편리한 교통을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곡, 성수, 용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향후 독립된 오피스 권역으로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곡의 경우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R&D 특화 업무클러스터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하였다. 2005년 마곡도시개발사업 구상 이후 200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마곡은 R&D 업무지구라는 명확한 지역 정체성과 서울 중심 권역 및 공항과의 접근이 용이한 교통망(공항철도, 9호선, 5호선), R&D 지원시설 등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독립된 오피스 권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MICE 복합단지(르웨스트) 및 CP4구역(원웨스트)이 2024년 동시에 공급이 이루어진다면 대형 업무 및 상업시설과 함께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조성되어 기 준공된 R&D 센터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며, 2024년 오피스 재고량은 100만 평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성수는 준공업지역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벗고, 복합단지의 개발과 스타트업 중심의 임차 수요를 기반으로 오피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과거 지식산업센터 위주의 공급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고 추정한 성수의 2024년 오피스 재고 예상치는 12만 평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연되던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이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지정을 첨단 산업 유치와 업무시설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이미지의 업무지구로 지역의 성격을 굳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쏘카, 퓨처플레이(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디타워), 무신사(스파크플러스) 등 2030 젊은 인재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자유롭고 독창적인 기업 분위기를 추구하는 업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용산의 업무시설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용산 트라팰리스 업무시설 및 초대형 업무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사옥의 준공으로 탄력을 받아 2019년 용산트레이드센터 그리고 2020년 용산 센트럴파크 헤링턴스퀘어 업무시설의 공급으로 이어져, 30만 평을 돌파하였다. 용산은 교통의 편리성으로 인하여 업무, 주거, 리테일 및 호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섹터가 발전하고 있으며, 업무시설의 경우 입지의 탁월함으로 인하여 콜센터부터 회계법인, 대기업 계열사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임차인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업무시설 이외에도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으로 인한 용산공원 및 공원 주변의 복합시설 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며, 용문동 기존 전파연구원 부지를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하여 아파트, 청년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른 주거 인프라의 향상 및 복합 개발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부 “최근 경제 회복 ‘견조’…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기재부 “최근 경제 회복 ‘견조’…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정부가 최근 경제회복이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카드 승인액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소비 회복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고용은 두 달 연속 큰 폭 증가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분석처럼 경제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견조’라는 단어를 새로 추가했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8% 늘면서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도 17.3%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48.4%)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할인점 매출액(6.8%)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석유·농축수산물 등 가격 상승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라 전월(2.8%) 대비 오름 폭을 키웠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5% 올라 2017년 9월(1.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과 정책 효과 등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상향됐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대외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준금리 인상’ 시계 빨라지나… 한은 “1~2번 올려도 긴축 아냐”

    ‘기준금리 인상’ 시계 빨라지나… 한은 “1~2번 올려도 긴축 아냐”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받는 가계부채가 한동안 급증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은 고위 관계자가 10일 “기준금리를 한두 번 올려도 긴축 기조로 보기 어렵다”고 밝혀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질 것임을 내비쳤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이날 내놓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완화적 금융 여건의 지속, 주택 매매·전세 거래 관련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가계대출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대출 증가세가 같이 커졌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8년 91.8%에서 지난해 말 103.8%로 뛰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2019년 이후 비율 상승폭(12% 포인트)은 노르웨이에 이어 2위다. 한은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수도권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10.4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점(2007년 1분기 8.6배)을 크게 넘어섰다.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10년 넘게 모아야 수도권의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뛰는 집값을 마련하기 위해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향후 성장을 제약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요국 분석 결과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3~4년 뒤 소비증가율은 0.3%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다. 지난달엔 신용대출이 주춤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은 2014년 1월 이후 7년여 만에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증가세는 여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4조 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6000만원 줄었다. 특히 기타대출 잔액은 276조원으로 전월보다 5조 5000억원이나 감소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대출 자금이 상환되면서 신용대출 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주담대는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47조 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원 늘었다. 5월 증가액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세 번째로 많다.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내비쳤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0.5%로 낮은 수준인데 경기 상황이나 금융안정 상황, 물가 상황을 봐서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긴축’이라고까지 봐야 하느냐, 그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리가 워낙 낮기에 소폭 인상은 큰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2분기 2%를 웃돌고, 하반기에는 2% 안팎에서 등락하면서 지난해보다 오름세가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돈빌려 선물 사야 하는데…올해 5월엔 신용대출 왜 줄었을까

    돈빌려 선물 사야 하는데…올해 5월엔 신용대출 왜 줄었을까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 전월보다 1.6조 줄어‘가정의 달’ 5월, 대출 증가하는 경향과 달라‘공모주 흥행’ SKIET 청약 증거금 반환 영향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년여만에 처음 줄었다.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 증거금을 내려고 은행에서 잠시 빌린 돈을 곧바로 갚은 영향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큰폭으로 늘어 가계부채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살아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4조 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6000만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줄어든 건 2014년 1월(-2조 2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감소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5월 기타대출 잔액은 276조원으로 전월보다 5조 5000억원이나 줄었다. 보통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처럼 선물 비용 등이 들어가는 행사가 많아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이 패턴을 벗어난 것이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SKIET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대출 자금이 상환되면서 신용대출 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8~29일 진행된 SKIET 공모주 청약에는 증거금 81조원이 몰렸는데 이 가운데 약 9조원 가량은 투자자들이 은행권에서 신용대출 등을 받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11조 8000억원이나 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달 3일 주식 배정을 받지 못한 증거금 대부분을 돌려받은 투자자들은 이를 곧바로 갚으면서 일시적으로 치솟았던 기타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SKIET 청약증거금의 영향으로 감소한 기타대출 총액이 약 8조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했다. 기타대출은 줄었지만 가계대출의 다른 축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큰폭으로 늘었다. 가계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47조 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원 늘었다. 5월 증가액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세번째로 많다. 또 기업들이 5월에 은행에서 대출받은 액수도 5조 7000억원이나 늘어 통계 작성 이후 네번째로 큰 폭 증가했다. 박 차장은 “(증거금 반환이라는)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가계대출은 여전히 높은 증가규모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 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는 건 자연스러워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개선된 경제지표에 자만하지 말고 자영업자 돌봐라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이다. 통계청은 어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1만 9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65만 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60만명대 증가세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7%(잠정치)로 지난 4월 27일 공개된 속보치(1.6%)보다 0.1% 포인트 높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2.4% 늘어 2016년 1분기(2.9%) 이후 가장 높다.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뜻한다. 5월 수출도 전년 같은 달 대비 45.6% 증가해 32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좋아진 경제지표에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올해 취업자가 늘어난 것은 반갑지만, 지난해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GNI도 지난해 1분기에는 0.6% 줄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나쁜 지표도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6% 올라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장바구니 물가’인 농축수산물은 12.1%나 올랐다. 경제지표는 좋아져도 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0개월 연속 줄고 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에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2년 전인 2019년 5월(5.8%)보다 1.0% 포인트 줄었다. 이는 ‘청년 알바’ 등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표다. 경기 회복을 체감시키려면 골목상권를 살리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느라 폐업의 위기로 내몰렸지만, 미국·독일 정부와 같은 지원을 한국 정부는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7일 당정협의를 열고 손실보상법 시행 이전 이들이 입은 피해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방식은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피해 산출의 어려움, 막대한 행정비용 등 장애 요인이 있다지만 늑장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자영업자들의 폐업은 절차가 복잡한 탓에 이 폐업들이 통계 수치로 나타날 때는 고용대란이 이미 진행 중일 수 있다. 여야가 손실보상법 처리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한 만큼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상당한 액수를 자영업자에게 지원해야 한다.
  • 석 달째 고용시장 웃는데… ‘나 홀로 사장’ 더 늘어

    석 달째 고용시장 웃는데… ‘나 홀로 사장’ 더 늘어

    5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 60만명 넘게 증가했다. 수출과 내수 등 실물경제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후행 지표인 고용시장에도 온기가 돌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도소매업과 자영업자는 여전히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 9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던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 4000명) 반등에 성공한 뒤 4월(65만 2000명)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전월 대비 10만 1000명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다. 이 4개월간 취업자 수는 총 82만 8000명 늘어 한 달 평균 2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와 소비 확대, (완화된) 거리두기 유지,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20대(10만 9000명)와 50대(10만명), 60세 이상(45만 5000명)에서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 증가가 많은 건 지금의 고용 회복이 아직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에 의존한 측면이 크다는 걸 보여 준다. 30대(-6만 9000명)와 40대(-6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줄었는데, 인구구조 변화로 이들 연령대 인구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산업별로는 일부 업종에서 여전히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등 고르지 못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4만 1000명)과 건설업(13만 2000명)은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13만 6000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 9000명)은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6만 7000명이나 감소한 게 눈에 띈다. 폐업했거나 종업원을 모두 내보내고 ‘나 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년간 피해액 2조원...자치단체들 “보이스피싱 꼼짝마”

    4년간 피해액 2조원...자치단체들 “보이스피싱 꼼짝마”

    경찰 등이 벌이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와의 전쟁에 자치단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사법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근절은커녕 오히려 주민피해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무려 2조원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수법이 날로 진화하며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충북지역의 경우 2017년 1527건에 69억원, 2018년 2022건 123억원, 2019년 2227건 19억4000만원 등 건수와 피해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충북도는 대대적인 피해예방 홍보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도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센터 13곳에 배너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배너기에는 보이스피싱 의심문자, 이미 송금 이체시 금융감독원에 계좌지급정지를 요청하는 등의 대응방법, 코로나 피해자 지원 및 의료물품 조달 등을 위해 기부금을 모금중이라며 문자나 이메일을 발송하는 신종수법 등이 담겨있다. 도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대표 홈페이지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십계명도 띄워놓고 있다. 도는 재난문자메시지와 산하기관 교육 등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의 경각심을 환기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장 피해가 많은 연령층을 위해 노인복지관 등과도 연계해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며 “공공기관은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절대 묻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는 충남경찰청 등과 손을 잡고 ‘찾아가는 노인재산지킴이’ 사업을 다음달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능·고도화됨에 따라 피해사례 공유와 대처법 등을 교육하는 것이다. 도와 노인회가 교육을 실시할 경로당을 지정하면, 경찰과 우체국금융개발원이 예방전문가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피해를 봤을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사업이 어르신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3번째로 피해액이 큰 경기 오산시는 예방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고 시가 운영하는 전광판에 예방 동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인, 잔치는 끝났나… 가격 하락세에 앱 사용 ‘주춤’

    코인, 잔치는 끝났나… 가격 하락세에 앱 사용 ‘주춤’

    “비트코인 시즌2를 종료합니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표현)이다.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그널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지난달에는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앱의 사용량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폭락에 이어 코인시장에 ‘두번째 겨울’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8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전체 성별·연령대의 지난달 한달 동안 거래 규모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전체 앱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기준 7704만 6641시간(1인당 평균 43시간 21분 45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7594만 5283시간 대비 약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던 앱 사용량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앞서 업비트 앱의 전체 사용 시간은 지난해 12월 500만 2364시간에서 지난 1월 985만 7966시간으로 97.1% 급증했다. 1월까지만해도 사용 시간 기준 전체 금융 부문 앱 가운데 6위에 머물렀던 업비트는 한달 뒤인 지난 2월 이용 시간이 2005만 7183시간으로 크게 뛰면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3월에는 4134만 4047시간으로 사용 시간이 2배 가량 뛰었고, 4월에도 전월 대비 83.7% 증가한 7594만 5283시간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가까스로 금융 부문 앱 1위 자리를 사수했지만 증가율은 두드러지게 줄었다. 거래 규모 2위 거래소인 빗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빗썸 앱 사용 시간은 지난해 12월 206만 5545시간에서 지난 1월 371만8575시간으로 80%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점점 증가율이 줄어들면서 지난달에는 991만 4496시간으로 전월 1190만 3579시간보다 외려 약 16.7% 줄었다. 암호화폐 가격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중순까지만해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개당 가격이 8000만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2.94% 낮은 3792만원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4.8% 하락한 287만 800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발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이같은 자금 이동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2018년과는 달리 ‘끝모를 추락’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과거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현물거래 중심이었다면, 이번 장에서는 레버리지와 선물거래 등 투자 수단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도 시장에 상당수 유입된 만큼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시장의 ‘고래’(큰손 투자자)로 유명한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투자 목적으로 4억달러(44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 채권을 판매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KDI “경기회복세… 유가 급등 땐 인플레 압력”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글로벌 원자재와 중간재 수급 불균형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유가를 포함해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소비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 경기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심리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KDI는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45.6%로 전월(41.2%)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4월 소비(소매판매액)도 전월(10.9%)에 이어 8.6% 증가했다. 4월 전산업 생산도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의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4월 제조업 출하도 전월(3.4%) 대비 10.1% 포인트 늘어난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 4월 취업자 수도 65만 2000명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원자재와 중간재 수급 불균형이 향후 경기회복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KDI는 “최근에도 차량용 반도체와 철강을 비롯한 건설 자재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급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