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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미국의 보안 문건 수십만건을 공개하며 ‘세기의 폭로자’로 불린 줄리언 어산지(53)가 14년간 이어 온 망명과 수감 생활을 끝내게 됐다. 자신을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미국 법무부에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모국 호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얻었다. 어산지가 최고책임자로 있는 위키리크스는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는 자유롭다. 그는 24일 아침 영국 벨마시교도소를 1901일 만에 떠났다”며 “이는 언론 자유 운동가와 정치인, 유엔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행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2006년 컴퓨터 프로그래머 어산지는 ‘박해받는 문서들이 모인 거대한 도서관’을 표방한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설립했다. 2010년 미국 육군의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37)과 함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관한 미 정부의 추악한 진실을 위키리크스에 올리며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기밀문서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비롯한 11명을 이라크에서 살해한 사건,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25만개 기밀 외교 전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으로 악명 높은 관타나모수용소 수감자 정보 등이 있다. 미 정부는 어산지가 탐사 보도를 넘어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으며 수많은 이라크인과 미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봤다. 반면 어산지 지지 단체는 “어산지는 미국 간첩법 107년 역사상 최초로 기본적 언론 행위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혐의는 결코 제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 헌법 1조를 들어 그가 무죄라고 주장했다. 폭로 이듬해 어산지는 영국 런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난 여성 두 명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이다. 어산지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하며 “미국 정부의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에콰도르 정부가 “망명 조건을 어겼다”며 어산지를 추방했고 그는 즉시 런던 경찰에 체포돼 벨마시교도소의 3㎥ 독방에 갇혔다. 연이어 스웨덴 검찰은 그에 대한 수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철회했다. 그가 망명 생활을 하는 사이 기밀을 넘긴 매닝은 2013년 간첩법 위반으로 35년형을 받았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의 형량을 줄여 2017년 풀려났다. 군 복무 당시 이름은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이었으나 석방된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아 첼시 매닝으로 개명했다. 미 사법당국은 어산지를 구금한 영국 정부에 그를 송환하도록 요청해 왔다. 최근에는 영국 고등법원이 다음달 9~10일 그의 송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공지한 상황이었다. 그 사이 미국 정부와 어산지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62개월로 선고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6일 사이판에 있는 미국 연방법원에서 집행된다. 어산지의 형량은 벨마시교도소 수감 기간에 상응하기 때문에 재판이 끝나면 그는 긴 도주극을 종료하고 고국에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어산지의 형 집행 종료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16년 대선에서 대량의 민주당 이메일을 공개해 민주당을 곤경에 빠지게 했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고 외쳤지만 당선된 뒤 어산지를 기소했다. 이와 대비되는 행보로 바이든 행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는 도덕적 우위를 보여 주기 위한 조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주요 동맹인 호주 정부가 사법 처리 중단을 요청했던 터라 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광명 만든다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광명 만든다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광명 만든다. 경기 광명시는 5일 시청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국 최고의 어린이보호구역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관내 지정 운영 중인 어린이보호구역 50개소의 교통사고, 보호구역시설 현황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교통사고 현황 분석 ▲보호구역 시설 및 통행량 현황 조사 ▲시설규정 준수 및 개선안 이행 여부 점검 ▲문제진단 및 개선안 검토 등을 오는 9월 말까지 추진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보호구역 지정 및 해제, 관리에 반영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기반시설을 강화할 방침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은 교통안전표지, 노면 표지, CCTV, 신호기, 과석방지턱, 어린이 승하차 구역 표시 등이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단기적으로 처리 가능한 것은 즉시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조치할 사항은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하여 개선해 광명시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교통안전시설의 정비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여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365일 안전한 전국 최고 수준의 보호구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 2019년 18건에서 2023년 9건으로 연평균 16% 감소하는 추세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1건이 발생했다.
  • “임신할 여자애들 여기있네”…하마스의 강간 협박 받는 소녀 인질들 영상 공개[포착]

    “임신할 여자애들 여기있네”…하마스의 강간 협박 받는 소녀 인질들 영상 공개[포착]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들의 가족이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직접 공격했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하마스가 과거에 촬영하고 공개한 것이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해당 영상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편집한 채 가족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여성 인질들은 손이 묶인 채 벽에 줄지어 서 있고, 일부 여성의 얼굴은 피범벅이 된 모습도 볼 수 있다. 인질의 또 다른 가족은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10대 소녀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놓았다. 영상에는 각각 19세 4명, 20세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등장하며, 현재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여성들에 속한다. 여군 인질들과 마찬가지로 얼굴이 피범벅이 된 소녀들은 겁에 질린 채 벽에 붙어 앉아있고, 하마스 대원들은 이 소녀들을 ‘사바야’(Sabaya)라고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바야는 이슬람 고대 용어로 ‘노예’를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한 하마스 대원은 이들에게 “너는 정말 아름답다”며 추파를 던지고, 또 다른 대원은 욕설과 함께 “우리가 너희를 짓밟을 것”이라며 거칠게 여성 인질을 벽으로 밀어 부친다. 또 다른 하마스 대원은 “우리 형제들이 너희 때문에 죽었으니, 우리는 너희를 모두 쏴 죽일 것”, “여기에 우리가 임신시킬 수 있는 여성들이 있다”며 성폭행을 암시하는 위협을 던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여성 군인과 10대 소녀 인질들을 담은 3분여 분량의 해당 영상은 바지가 심하게 부상을 입은 이들이 고통 속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차에 실려가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해당 영상들은 비교적 수개월 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질의 가족들은 정부가 인질 귀환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인질로 잡힌 10대 소녀의 한 가족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런 식으로 대할 수 있다는 게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테러 조직이 230일 동안 그들을 붙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하마스는 일부 여성 인질들의 송환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미 풀려난 인질들은 하마스가 성적 학대와 강간, 고문에 대한 증언을 쏟아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질 휴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질들의 생사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포럼 측은 22일 보도자료에서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면서 “지금 당장 그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전 임박 사실상 휴전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주요 집결지로 꼽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라파 공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민간인 상당수를 대피 시켰다”면서 “하마스 섬멸을 위해 라파 지상전은 피할 수 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라파 지상전에 부정적이던 미국도 이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22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방문 기간) 이스라엘 관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고려하면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반영한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은 보다 표적에 집중하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밀집된 도시 중심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입장은 가자지구의 피란민이 다른 지역으로 상당수 이동했다는 전제 하에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라파에는 최대 15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밀집해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지난 주말까지 약 9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부분의 피란민이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내몰린 사람들이며, 라파를 떠나더라도 머물 곳이 없는 피란민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피범벅 이스라엘 여군 향해 “예쁜데”…충격적인 납치 영상 공개

    피범벅 이스라엘 여군 향해 “예쁜데”…충격적인 납치 영상 공개

    이스라엘 여군들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들을 하루빨리 귀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개된 3분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 여군 병사 리리 알바, 카리나 아리에브, 아감 베르게르, 다니엘라 길보아, 나아마 레비 등 5명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공포에 떠는 여군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했다. 한 여군이 “팔레스타인에 친구가 있다”고 했지만 하마스 대원들은 오히려 “우리 형제들이 당신들 때문에 죽었으니 우리가 너네들을 모두 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피범벅이 된 여군들을 향해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다.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포럼’은 해당 영상은 하마스가 이전에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으로부터 영상을 얻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이달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의 인질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강교량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 관리 재난안전관리실로”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강교량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 관리 재난안전관리실로”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6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는 도로 등 주요시설물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서울시 도로시설물 중 한강교량과 1종시설물(교량, 고가차도, 입체교차)에 부속된 ‘나머지 도로부속물’·‘교통안전관련 도로부속물’의 관리기관을 시설물 관리기관인 재난안전관리실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조례의 주요 개정 내용은 한강교량과 1종 시설물(교량, 고가차도, 입체교차)의 나머지 도로부속물(방호울타리·중앙분리대·과속방지시설·미끄럼방지시설·충격흡수시설·낙석방지망·절개지·도로 옹벽·방음벽·맨홀 등)의 관리기관을 기존 도로사업소에서 재난안전관리실로 변경하고, 한강교량과 1종 시설물(교량, 고가차도, 입체교차)의 교통안전 관련 도로부속물(시선유도표지·시선유도봉·갈매기표지·도로반사경·차량진입금지시설 및 무단횡단금지 시설, 교통섬 등)도 도로사업소에서 재난안전관리실로 변경하는 개정안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한강교량 22개, 일반교량 516개(1종 28개), 고가차도 94개(1종 22개), 입체교차 44개(1종 5개), 터널 47개, 지하차도 167개 등 총 1204개의 도로 시설물들이 있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한강교량 포함 77개의 중요 시설물의 해당 도로부속물 관리가 본 구조물과 함께 재난안전관리실로 일원화된다. 김 의원은 “서울시 각종 시설물의 노후로 유지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에 본 시설물과 부속물의 관리기관이 일원화되어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며 시민을 위한 안전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조례 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하마스, 새 휴전안… 이스라엘, 협상 테이블 복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전쟁의 영구 종전 요구를 포기하면서 이스라엘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정보국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하마스와의 추가 회담을 위해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회담 시작 전 전시내각을 소집해 이 제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하마스의 새 제안을 환영하면서 미국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도하에서 곧 회담이 재개될 것임을 확인했다. 교착됐던 휴전 협상이 재개된 건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대의 단계적 철수’를 대가로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새 제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회담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는 더이상 이스라엘이 인질과 포로 교환을 시작하는 대가로 영구 종전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새 제안은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대가로 인질과 포로 석방을 허용하는 것으로 이는 인질 석방을 대가로 한 영구 종전 요구를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근 제안이 여전히 비현실적인 요구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이 제안에 대해 일시 휴전에 한해서만 협상할 용의가 있으며, 일시 휴전이 끝나는 즉시 하마스 완전 제거 작전을 재개한다”고 못박았다.
  •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체포된 멕시코 남성 “함정수사에 빠졌다”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체포된 멕시코 남성 “함정수사에 빠졌다”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경찰이 놓은 함정에 빠져 체포된 멕시코 남성을 석방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마누엘 게레로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게이라는 이유로 카타르 도하에서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있는 마누엘 게레로(44)가 즉시 석방돼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멕시코 외교부에 촉구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게레로가 체포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석방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에서 발생한 사건은 멕시코 인권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이제야 세상에 알려졌다. 해외취업에 성공해 7년 전 카타르 도하에 정착한 마누엘 게레로는 게이로 에이즈 환자다. 그는 지난달 4일 주로 성소수자들이 이용하는 데이트 앱을 통해 누군가와 약속을 잡고 집을 나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마누엘 게레로를 불러낸 인물은 경찰이 만든 가짜 프로필을 사용했다. 위원회가 경찰의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위원회는 “경찰이 필로폰으로도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을 슬쩍 끼어 넣어 사건을 마약사건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슬람국가인 카타르가 성소수자를 탄압하고 있고 성소수자를 마약사건에 엮어 처벌하는 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위원회는 도하의 교도소에 수감된 마누엘 게레로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이 동생이자 현직 변호사인 엔리케 게레로는 “형이 교도소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았고, 약이 없어 (에이즈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못해 생사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마누엘 게레로를 구하자는 인권단체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멕시코 외교부는 당장 전면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누엘 게레로가 이중국적자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 게레로는 멕시코와 영국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다. 그는 카타르 도하에 정착할 때 국적을 영국으로 신고했다. 카타르 주재 멕시코대사관은 “발생 직후 사건을 인지했고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카타르 당국이) 그를 영국인으로 보고 있어 조력을 제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그러나 “마누엘 게레로가 멕시코와 영국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건 맞지만 그는 분명 멕시코에서 태어난 멕시코 국민”이라면서 외교부에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 [월드 핫피플] 감옥서 0일 보내고 풀려난 탁신 전 태국총리, 한국언론 인터뷰때문에 다시 갇히나

    [월드 핫피플] 감옥서 0일 보내고 풀려난 탁신 전 태국총리, 한국언론 인터뷰때문에 다시 갇히나

    해외에서 1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귀국 즉시 병원에 입원한 지 6개월 만에 가석방돼 자택으로 돌아갔다. 1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탁신이 이날 오전 경찰병원을 떠나 검은색 벤츠 승합차를 타고 프아타이당의 대표인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과 함께 자택으로 갔다고 전했다. 탁신은 경찰 병원에서 나올 때 녹색 셔츠를 입고 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일부 사람들이 병원 앞에서 탁신의 석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태국 법무부는 탁신이 가석방 대상자 930명에 포함됐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당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한다”며 “수감 6개월이 되면 자동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2006년 총리를 역임했으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 출국해 줄곧 두바이 등 해외에서 지냈다.탁신은 자신의 막내딸이 대표를 맡고 있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자 자칭 망명생활 15년 만인 작년 8월 22일 태국에 돌아왔다. 그는 귀국한 직후 법원에서 권한 남용 등의 혐의로 8년 형이 선고돼 곧바로 수감됐으나 당일 밤 고혈압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입원 연장 승인을 받아 병원에서 지내면서 ‘황제 죄수’ 논란을 낳은 가운데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어든 데다 이날 가석방까지 이뤄졌다. 태국 교정법상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면 가석방 대상이 되는데, 최소 6개월은 복역해야 한다. 탁신이 경찰병원에서 보낸 6개월이 복역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가 가석방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여년간 태국 정계는 탁신 세력과 군부로 대표되는 반(反)탁신 세력이 양분해왔다.여동생인 잉락 친나왓도 탁신의 후광에 힘입어 지난 2011년 총리로 선출됐지만,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났다.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은 현재 군부 세력과 결탁해 정권을 잡은 프아타이당의 대표를 맡고 있다. 프아타이당은 지난해 5월 태국 총선에서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에 다수당을 내줬다. 하지만 피타 대표가 왕실과 군부의 견제에 따른 사법 장벽에 막혀 총리직에 오르지 못하자 세타 타위신 현 태국 총리가 탁신의 영향력 안에 있는 프아타이당에서 배출됐다. 한편 태국 경찰은 탁신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발언에 대해 왕실모독죄 혐의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탁신은 2015년 5월 한국을 방문해 조선일보사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가했다. 당시 그는 ‘태국 (왕실) 추밀원이 2014년 여동생인 잉락 총리가 물러나게 한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이 반정부시위를 지원하고 군인들이 이를 돕도록 해서 여동생이 총리직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었다. 태국 검찰의 기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가 다시 구금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 ‘옥중 의문사’ 나발니, 독극물 테러도 견딘 푸틴의 정적

    ‘옥중 의문사’ 나발니, 독극물 테러도 견딘 푸틴의 정적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수감 중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가 교도소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이날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절차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온 야권 지도자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한 대통령 선거(3월 15∼17일)를 한 달 앞두고 사망한 그는 1976년 모스크바 인근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했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러시아 국영기업의 비리를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1년 설립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도 폭로했다.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해 2위를 차지했고 2015년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던 야권 정치인 보리스 넴초프가 괴한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더욱 많은 지지를 받게 됐다. 2018년 대통령 선거에도 도전하려고 했지만 과거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을 둘러싼 피선거권 자격 논란이 불거져 출마하지 못했다. AFP 통신은 나발니를 “푸틴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비판가”라고 표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그 가족,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비롯한 측근들의 비리를 공개했다. 나발니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폭로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는 수만 명이 참여한 거리 시위를 촉발했다. 2021년에는 러시아 겔렌지크에 대규모 휴양시설 ‘푸틴의 비밀 궁전’이 있다고 주장, 푸틴 대통령의 ‘눈엣가시’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 시설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의문의 독극물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2020년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검사 결과 옛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이 검출돼 푸틴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독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은 나발니는 2021년 1월 러시아로 ‘대담하게’ 귀국했으나 즉시 당국에 체포돼 수감됐다. 나발니가 체포되자 러시아에서는 전국적으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수천 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가 구금됐다. “나는 두렵지 않으며 여러분도 두려워하지 말기를 요청한다”고 말한 나발니는 결국 횡령, 극단주의 선동, 사기 등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는 교도소에서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모스크바에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에 있는 제6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추위 등 혹독한 환경 때문에 ‘북극의 늑대’로 불리는 제3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지난달에는 수감 중인 감옥에서 한국기업 팔도의 컵라면 ‘도시락’을 여유롭게 먹고 싶다며 식사 시간 제한 폐지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변호사 등 자신의 팀을 통해 텔레그램 채널을 관리했는데 마지막 게시물은 사망 이틀 전인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에게 바치는 메시지였다.
  • 대우건설 2명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납치됐다 17일 만에 풀려나

    대우건설 2명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납치됐다 17일 만에 풀려나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17일 만에 풀려났다. 외교부는 30일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州)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동 중에 무장 괴한에 끌려간 우리 국민 2명이 전날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우건설 소속 직원들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풀려난) 우리 국민 2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병원 검진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납치 현장에 함께 있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피습 당시 무장단체원의 총격에 숨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석방된 이들과 통화해 위로하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일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통상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무장단체 등에 억류되면 외교부는 인질 석방 노력을 기울이면서 언론들에 안전 귀환을 돕기 위해 엠바고를 설정한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인질 몸값을 노리는 납치 사건이 빈번하다. 올해만 800여건, 작년에는 1129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일어난 나이지리아 남부는 거의 모든 주에서 납치사건이 횡행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납치된 것은 2012년 두 차례가 마지막이었고, 2006∼2007년에도 세 차례 있었다. 나이지리아에는 한국 대기업 건설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으며 한국인 근로자 34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장세력이 유전 시설이 밀집한 니제르 델타에 공격을 가하는 일은 최근 몇 년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이 지역 정정이 다시 불안해지면서 원유 절도와 파이프라인 파괴 공작 등이 연이어 일어나 나이지리아의 석유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무장단체 피랍’ 대우건설 직원 2명 17일 만에 풀려나

    ‘무장단체 피랍’ 대우건설 직원 2명 17일 만에 풀려나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2명이 무사히 석방됐다. 피랍사건이 발생한 지 17일 만이다. 30일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에서 지난 12일 이동 중에 무장 괴한에 끌려간 우리 국민 2명이 전날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우건설 소속 직원들로, 나이지리아 바이엘사주에 있는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함께 있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무장단체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풀려난) 우리 국민 2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병원 검진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석방된 이들과 통화해 위로하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일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우건설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직원들이 납치된 이후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해 대응해왔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이 납치됐던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앞선 2006~2007년에도 3차례 있었다. 나이지리아에는 한국 건설업계 굵직한 대기업이 다수 진출해있으며 한국인 근로자 34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인질의 몸값을 노리는 납치 사건이 빈번하다. 올해만 800여건, 지난해에는 1129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일어난 나이지리아 남부는 거의 모든 주에서 납치사건이 횡행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향후 나이지리아 내 재외국민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납치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공관, 기업, 재외국민들과 함께 자구책 마련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탄절이 더 지독…가자 하루새 250명 사망…네타냐후 “끝나려면 멀어”

    성탄절이 더 지독…가자 하루새 250명 사망…네타냐후 “끝나려면 멀어”

    성탄절(현지시간)에도 계속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루 사이 25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사이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며 이로써 10월 7일 개전 이후 사망자가 2만 674명(부상자 5만 4536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전날 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숨졌다. 아시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많은 가족이 그곳에 살고 있었던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성탄절을 몇 시간 앞두고 시작된 공습은 성탄절 새벽까지 계속돼 이 지역 주민들이 전쟁 발발 이후 ‘최악의 밤’을 보냈다고 팔레스타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알마가지 근처 알부레이즈와 알누세이라트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23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메시지에서 가자지구를 포함해 전쟁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를 “오늘날의 작은 예수들”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엄청난 희생을 겪고 있다고 개탄했다. 알마가지 난민 캠프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보고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성탄절 연휴 기간 이스라엘 군인 17명도 전투 중에 목숨을 잃었다. 8주 전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군 전사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여당인 리쿠드당 의원들에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며칠 안에 전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이라며 “전쟁은 오래 걸릴 것이고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진 의회 연설에서 “군사적 압박이 없었다면 100명 넘는 인질의 석방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남은 인질의 모든 석방 역시 군사적 압박 없이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압박 강화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지금 당장”이라고 외치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야유를 보내면서 인질 석방 협상에 즉시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 중 27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영상으로 공개한 성명에서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전사자와 관련해서는 “전쟁에는 우리 영웅적인 군인들의 목숨을 비롯해 무거운 대가가 따른다”며 “그러나 우리는 승리를 얻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날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3단계 해법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아샤르크TV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이집트의 중재안은 3단계에 걸쳐 가자지구에서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하마스 등 무장세력에 붙잡힌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는 방안을 담았다. 특히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노약자 등 40명을 석방하고 2주간 전투를 중단하는 1단계는 이스라엘이 앞서 하마스에 제안한 내용과 일치해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하마스의 파괴와 가자지구 비무장화, 급진주의 포기 등 3개 항목을 제시했다. 솔직히 그의 기고 내용은 그동안 입버릇처럼 해왔던 얘기를 되풀이한 것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기지 않고, 전후에도 가자지구에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뇌인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선언, 이스라엘이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팔레스타인 문제의 장기적인 해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개의 독립국가를 인정하자는 ‘2국가 해법’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공식화하고 있다. 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겠다고 나서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 교도소서 사라진 푸틴 ‘정적’ 나발니…어디에 있나? [핫이슈]

    교도소서 사라진 푸틴 ‘정적’ 나발니…어디에 있나? [핫이슈]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나발니가 지난해 중반부터 수감돼 있던 교도소에서 사라졌으며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나발니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그가 수감된 교도소(IK-2) 직원들이 나발니가 더이상 이곳에 수감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나발니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 전역에 약 30개 정도의 교도소가 있는데 모두 방문해 찾을 예정"이라며 덧붙였다. 앞서 나발니는 사기 및 법정 모독 등 혐의로 1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으며 지난 8월에는 극단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활동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19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곧 30년이 넘는 형기를 채워야 풀려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처한 것. 그가 수감돼 있던 IK-2는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교도소 중 하나로 꼽힌다.이에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은 “그는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애초에 그는 감옥에 갇히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다. 그는 2011년 당시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 등을 폭로하며 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특히 2020년 8월, 나발니는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당시 나발니의 목숨을 위협한 것은 신경작용제 ‘노비촉’이었다. 노비촉에 노출된 나발니는 7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러시아로 송환돼 지난해 1월 체포됐다. 이에대해 나발니는 모든 혐의가 자신에 대한 정치적 핍박이며, 허위로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지만 러시아 사법 당국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발니는 옥중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인 재산 및 비리 등을 폭로하는 등의 행동을 이어온 바 있다.   
  • “러 대선 운동 시작하자 야권 지도자 나발니 이감…엿새째 행방 묘연”

    “러 대선 운동 시작하자 야권 지도자 나발니 이감…엿새째 행방 묘연”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됐는데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엿새째 연락이 안 된다고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제2 교도소(IK-2) 직원들은 나발니가 더는 이곳의 수감자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는 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IK-2는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교도소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야르미시는 엑스(X)에 “나발니가 어디에 있는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날이 벌써 엿새째”라는 글을 올렸다. 또 나발니의 몸 상태가 안 좋아 수액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 ‘뉴스.루’는 한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 최근 나발니가 온라인 법원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나발니의 측근인 류보피 소볼이 “지난주 러시아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하면서 나발니가 다른 교도소로 이송돼 외부와 단절될까봐 지지자들이 두려워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교도소 이송은 몇 주가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이 기간 이송 수감자에 대한 접근이 불가하며 수감자 행방에 대한 정보도 제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일이 내년 3월 17일로 확정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한편 영국 BBC는 나발니가 원래 수감돼 있던 교도소를 멜레코보 교도소라고 전하며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35㎞ 떨어져 있다고 달리 보도했다. 야르미시는 이곳과 근처의 다른 교도소 앞에서도 변호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두 교도소 모두 나발니가 수감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AP 통신은 두 교도소가 각각 IK6와 IK7이라고 전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나발니는 2020년 시베리아 지방을 여행하다 신경안정제에 노출돼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그 뒤 탐사 보도 등으로 그를 암살하려 했던 배후에 연방보안국(FSB) 요원 여럿이 있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건강을 회복해 이듬해 귀국했는데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일축했다. 모스크바 공항에 내리자마자 득달같이 체포돼 지금까지 복역하고 있다. 미국은 나발니의 실종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나발니가 애초에 수감돼서는 안 됐으며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취합할 수 있는 추가 정보가 얼마나 될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과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마스가 ‘여성 인질 10명’ 콕 집어 석방 거부한 진짜 이유 [핫이슈]

    하마스가 ‘여성 인질 10명’ 콕 집어 석방 거부한 진짜 이유 [핫이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유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여성 인질들이 석방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가운데, 하마스의 인질 석방 거부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결렬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대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하마스가 남아있는 젊은 여성들의 석방을 거부해서 합의가 깨졌으며, 교전 중단이 종료됐다”면서 “ 여성들과 여전히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모든 사람을 즉시 가족에게 돌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민간인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증언을 막기 위해 추가 석방을 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하마스가 인질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면서 “임시 휴전 협정이 결렬된 것은 여성들이 구금 기간 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발설하는 것을 (하마스가) 원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하마스가 저지른 성범죄에 관한 보고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하마스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보도를 분명히 보았고, 그들은 강간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강간을 포함하여 하마스의 성폭력 행위에 대한 목격자 1500명 이상의 증언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성폭력 생존자 옹호단체의 대변인인 야엘 셰러는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 중 남녀 모두에게 자행된 성폭력에 대한 목격자 기록 및 물리적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셰러는 “하마스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생존자들이 많지 않지만 소수 존재한다”면서 “이런 일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경찰이 여성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하마스의 성폭력 및 범죄에 대한 최대 규모의 수사를 개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사의 조사 책임자 셸리 하루시 이스라엘 경찰청장 역시 “경찰을 통해 집단 강간 탓에 골반이 부러진 소녀들을 포함해 수천 장의 진술서와 사진, 동영상을 수집했다”면서 “이제 성범죄가 하마스의 테러 계획의 일부였으며, 그 목적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모욕을 주기 위한 것임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성폭력 등 범죄는 다른 무장세력이 저지른 것” 부인 이스라엘과 미국, 국제사회가 하마스의 성범죄를 비난하는 가운데, 하마스는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성범죄 피해 당사자가 피해 사실을 직접 공개적으로 밝힌 사례는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의료진과 목격자의 증언, 시신 사진과 부검 등의 2차 증거들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기습 공격 당시 잔혹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쟁으로 인해 범죄 추정 현장이 상당히 훼손됐고, 성폭행 피해자들이 대부분 살해당한 탓에 직접적인 성범죄 증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유엔여성기구(UN Women)은 하마스의 침공이 발생한 지 57일 만인 지난 2일이 되어서야 하마스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유엔 여성차별 철폐 협약에서 12년간 위원으로 활동한 루스 할페린 카다리 교수는 “(하마스의 공습이 발생한 뒤) 변호사와 법률 전문가 800명 이상이 계속해서 유엔에 편지를 써 보냈다. (하마스에 의해) 이러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규탄하고, 이것이 범죄라는 것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유엔의 대응은 너무 늦었다. 안타깝게도 일주일 전까지도 유엔 내 누구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자행한 범죄와 관련해 ‘성폭행’이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바이든 “하마스의 성범죄, 국제사회 나서 규탄해야”

    바이든 “하마스의 성범죄, 국제사회 나서 규탄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국제사회가 나서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대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세계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외면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기업 등 우리는 모두 하마스 테러범들의 성폭력을 가차 없이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하마스) 공격의 생존자와 목격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잔혹 행위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들이 강간을 반복적으로 당하거나 살아있는 동안 신체가 절단되고, 시신들은 훼손됐다”며 “하마스 테러범들이 여성과 소녀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가하고 살해했다는 이야기는 끔찍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것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며 “하마스가 (인질 중) 남아있는 젊은 여성들을 석방하기를 거부한 것 때문에 합의가 깨졌고, 교전중단이 종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마스는) 아직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모든 사람을 즉시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한다”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성범죄 증거를 조사·수집하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현재까지 하마스의 성범죄에 관한 목격자와 의료진 증언 1500여 건을 수집했으며,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하마스 대원 수백 명 중 일부가 성범죄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구금된 모든 성범죄 용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것이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성범죄 등 잔혹 행위는 하마스 공격 이후 침입한 다른 무장 세력에 의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에서는 이스라엘 여성을 상대로 한 강간과 납치 등 성범죄에 대한 유엔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유엔 조사위원회는 현재 하마스의 성범죄를 포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발생한 전쟁범죄를 조사 중이다.
  • 美, 서안에서 팔人에 폭력 휘두른 이스라엘인 입국 금지…바이든 “하마스 성폭력 규탄”

    美, 서안에서 팔人에 폭력 휘두른 이스라엘인 입국 금지…바이든 “하마스 성폭력 규탄”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 수십명에 대한 입국 금지 방침을 밝혔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반격권을 옹호하고 군사적으로 지원해 온 미국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신호를 이스라엘에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에 대한 국내외 비판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에게 폭력을 자행하는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스라엘 정부에 강조해 왔다”며 “서안지구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개인에 대한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시피 미국 정부는 서안지구에서 증가하는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민간인에 대해 증가하는 폭력에 적극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날 중 입국 금지 조치가 우선 이뤄지고 향후 이른 시일 안에 추가적인 비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모두 수십명이며, 기존에 미국 비자를 보유한 사람의 경우 비자가 즉시 취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자 조치는 빌 클린턴 행정부(1993∼200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서안지구 내 이른바 ‘정착촌’에 사는 이스라엘인 중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행사하는 폭력은 그 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200여명을 살해한 이후 그와 같은 폭력 사건의 발생 빈도가 늘었고, 급기야 미국이 경고 메시지를 내기에 이르렀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을 때, 서안지구에서 극단적인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저지른 폭력에 대해 책임을 물리는 즉각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가 열린 매사추세츠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최대 한도의 고통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서 눈을 돌릴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가 강력하게, 모호함 없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성폭력을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며 “하마스가 (인질 중) 남아 있는 젊은 여성들을 석방하기를 거부한 것 때문에 합의가 깨졌고, 교전 중단이 종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아직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모든 사람을 즉시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한다”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도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 성범죄 증언을 공개하는 뉴욕 유엔 회의에 화상 연설로 “글로벌 공동체로서 우리는 성폭력 무기화에 확고한 규탄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어떤 정당화도, 어떤 이유도 있을 수 없다. 전쟁의 무기로 강간을 저지르는 것은 인간성에 대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셰릴 샌드버그 전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침묵은 공모와 같다”면서 유엔이 ‘완전하고 공정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애비게일 돌아왔다…부모 살해된 뒤 끌려가 50일을 견딘 네 살 미국 소녀

    애비게일 돌아왔다…부모 살해된 뒤 끌려가 50일을 견딘 네 살 미국 소녀

    부모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가자지구로 끌려간 네 살 소녀 애비게일 모르 이단이 이스라엘 땅에 들어왔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밤 늦게 풀려나 국제적십자사(ICRC)를 거쳐 이스라엘군(IDF)에 넘겨진 뒤 이스라엘 병원들에 도착한 이스라엘 인질 13명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의 애비게일이 포함돼 있다. 소녀는 지난 24일 네 번째 생일을 가자에서 보냈다. 애비게일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오빠(10)와 언니(6)를 돌보고 있는 이모, 삼촌, 외할아버지 품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이모할머니 리즈 히르시 나프탈리가 전했다. 일시 휴전에 들어간 뒤 이중 국적이긴 해도 미국 국적자가 석방된 것은 애비게일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애비게일이 풀려난 사실을 공개한 뒤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 14일 부모가 총격 살해된 뒤 하마스 대원들의 손에 끌려간 3세 미국 어린이가 있다며 꼭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비게일 부모는 지난달 7일 하마스 대원들이 들이닥쳤을 때 키부츠 크파르 아자의 자택에서 아침을 맞고 있었다. 엄마가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의 총격에 목숨을 잃자 애비게일의 오빠와 언니는 안전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애비게일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아빠 품으로 뛰어들었고,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들은 아빠는 애비게일을 품에 앉은 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집 밖으로 나온 하마스 대원이 총을 쏴 아빠는 딸을 안은 채 쓰러졌다. 그러자 애비게일은 피투성이가 된 아빠 품에서 기어 나왔다. 소녀는 그 뒤 이웃집으로 달려가 이웃 식구들과 함께 방공호 안에 숨었다. 이웃집에는 10세와 8세, 애비게일과 같은 유치원을 다니던 4세 어린이가 있었다. 하지만 애비게일은 끝내 하마스 대원들 손에 잡히고 말았다. 이모할머니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것은 하마스가 이웃집 엄마와 그 집의 세 아이들, 그리고 애비게일을 키부츠 밖으로 데려가는 것을 누군가 보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비게일의 오빠와 언니는 14시간을 안전실에 숨어 있어 끔찍한 만행에서 살아 남았다. 리즈는 “그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들은 부모가 죽었다는 것을 안다”고 진저리를 쳤다. 하마스가 이날 풀어준 인질들은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 등 모두 17명이다. 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에 갇혀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인질 13명의 신병을 이집트 쪽 라파 국경 검문소가 아닌 가자지구 중부의 분리 장벽에서 적신월사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들 중 12명을 인근 공군 기지로 데려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다른 한 명의 인질은 헬리콥터 편으로 곧장 병원에 후송됐다. 태국인 3명과 러시아와 이스라엘 이중국적자 등 외국인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건너 이스라엘로 인계됐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나흘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 측이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총력을 기울여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선 합의대로 하마스가 매일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하면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라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모든 인질이 가능한 한 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일시 교전 중단이 끝나면 즉시 하마스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일시 휴전 이후 가자지구 군사작전 재개 승인을 위한 전황 평가도 진행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휴전 첫날인 24일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을 풀어줬고, 이틀째에도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 동안 휴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 “이-하마스, 24일 오전 7시부로 일시 휴전…인질 50명과 팔 수감자 교환” (종합)

    “이-하마스, 24일 오전 7시부로 일시 휴전…인질 50명과 팔 수감자 교환” (종합)

    ● 카타르 “이-하마스, 24일 오전 7시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 합의”● 이스라엘軍, 일시 휴전 기간 가자 남부 비행 완전 중단● 가자 북부는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 비행 중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일시 휴전 합의가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GMT 오전 5시)부로 발효된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가 23일 밝혔다. 일시 휴전은 이날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지속된다. 이 기간 여성과 19세 미만 영유아, 청소년 등 가자지구 내 인질 50명도 차례로 풀려난다. 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에서 풀려나는 민간인 명단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 항공기는 가자지구 남부 상공 비행을 완전히 중단한다.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부 비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 동안만 중단한다. 알 안사리 대변인에 따르면 인질 석방도 이 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인질들은 가족별로 한 구역에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 “인질 50명이 나흘 안에 반드시 풀려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여성과 19세 미만 아동 청소년 등 인질 50명 차례로 석방”● 일시 휴전 첫날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교환 일단 휴전 첫날인 오후 4시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등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이다. 다만 그는 “보안상의 이유”로 인질 구출 경로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인질의 안전”이라며 적십자 및 분쟁 당사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도 휴전 첫날인 24일 인질 13이 풀려나는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38명을 1차 석방할 계획이다. 이는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의 비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의료 용품을 포함한 구호품 트럭이 매일 200대씩 가자지구 전체로 들어간다. 식량용 가스를 포함해 하루 4대의 연료 트럭도 가자지구로 진입한다.● “나흘간 적대 행위 완전 중단…재개시 합의 위반”● “합의는 오직 가자지구에만 적용…소통 라인 유지 중요”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2일 나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240여명의 인질 가운데 50명을 하마스가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애초 23일 오전 합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에서 막판 이견이 생겨 지연됐다. 알 안사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후 이집트 측과 분쟁 당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하에서 휴전 협상이 진행됐다. 협상은 22일부터 23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얘기는 잘 됐다. 이전부터 논의해온 합의 이행 계획에 대해 결론 내렸다”며 “양측 간에 많은 논의가 필요했지만 양측 모두 합의 자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덕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나흘 동안 적대 행위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모든 종류의 적대 행위 재개는 분명한 합의 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다른 전선이 아닌 “오직 가자지구에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위반이 발생해도 양측에 즉시 전달되고, 서로 물러서서 합의를 계속 이행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라인을 열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도주의적 휴전으로 모멘텀 마련 기대”● “영구적 휴전이 목표지만 갈 길 멀어”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번 합의에서 “인질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기준은 순전히 인도주의적인 것이었으며, 우리의 초점은 여성과 어린이를 가능한 빨리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으로 모든 인질을 제 시간에 구출하는 동시에, 인도주의적 휴전으로 가자지구 주민의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모멘텀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또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번 협상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라파 통로를 통해 가능한 빨리 구호품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협상의 끝이 영구적 휴전으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측이 영구적인 휴전을 원하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양측이 이번 합의에 매우 헌신적이었다는 것을 안다. 우리의 목표는 이번 합의의 결론을 도출하고, 궁극적으로 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더 많은 휴전의 길을 닦는 것이었다. 우리는 영구적인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것을 구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일시 휴전 마지막 날에 추가적인 인질 석방을 위한 후속 합의가 이뤄지고 인도적 휴전이 영구 휴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시 휴전 합의했지만 갈등 씨앗은 여전● 네타냐후 “전쟁 목표는 ‘하마스 제거’…계속 추진”● 하마스 “합의 지연, 네타냐후 탓…휴전이 끝은 아냐” 이스라엘 총리실은 카타르 측의 발표 직후 첫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총리실은 “관계 공무원들이 명단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석방 대상자 가족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목표인 ‘하마스 제거’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난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모든 인질을 구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하는 하마스 잔인한 행보를 근절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사이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역시 “4일간 아무런 문제 없이 합의가 이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미 10일 이상 전부터 나온 얘기”라며 합의 성사가 지연된 데 대해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했다. 또 “팔레스타인 국가를 만족시킬 유일한 것은 점령의 종식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의 종식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시 휴전이 “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푸틴 “이게 다 미국 때문, 가자지구 전쟁 멈춰라”…브릭스 특별정상회의

    푸틴 “이게 다 미국 때문, 가자지구 전쟁 멈춰라”…브릭스 특별정상회의

    브릭스, 특별정상회의서 ‘가자지구 즉각 휴전’ 한목소리시진핑 “두 국가 해법 지지…팔 권리 장기간 무시”이스라엘엔 민간인 공격 중단, 하마스엔 인질 석방 촉구푸틴 “가자 인도주의적 재앙 깊은 우려…아동 피해 끔찍”“미국 욕망 때문”…미국 단극체제 거부, 다극체제 강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 정상이 21일(현지시간) 한목소리로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규탄하면서도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의 석방도 요구했다. 회의를 주재한 올해 브릭스 의장국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화상 특별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적대 행위 중단을 감시하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유엔군 투입을 제안했다. 또 “이스라엘이 불법적인 무력행사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집단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며 “가자 주민에게 의약품, 연료, 식량, 물 공급을 거부하는 것은 대량학살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도 민간인을 공격하고 인질을 잡아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계기로 이슬람권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중동 문제에 관해 미국을 견제하고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면서 이스라엘에는 민간인 살상을 멈출 것을, 하마스에는 인질 석방을 각각 요구했다. 시 주석은 “분쟁 당사자들이 적대 행위를 멈춰야 한다. 민간인에 대한 살상도 당장 멈춰야 한다”면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통로가 아무런 방해 없이 보장돼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의 근본 원인은 팔레스타인의 권리가 오랫동안 방치되고 무시됐기 때문”이라며 ‘두 국가 방안’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해법으로 제시했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두 독립 주권 국가’ 건설과 평화로운 공존을 규정한 유엔의 결정이 이행되지 않아 팔레스타인인들은 부당한 분위기에서 자랐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국가 안보를 완전히 보장할 수 없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가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중재를 독점하려는 욕망으로 인한 결과”라면서 “미국의 단독 시도는 실행 불가능하고 역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가 빚어낸 비극임을 주장하는 한편, 다극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수천명의 사망자, 민간인 집단 추방, 이로 인한 인도주의적 재앙은 깊은 우려를 일으킨다”고도 지적했다. 가자지구 어린이 사망과 관련해서는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석방하고 민간인과 외국인을 구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려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휴전이 이뤄진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전쟁을 중단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단합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촉구했다. 그는 “브릭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내년 러시아가 브릭스 의장국을 맡으면 브릭스 틀 안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화상 회의를 포함한 논의 방법들을 시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내년 1월부터 새 회원국으로 가입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상들도 초청받았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해 여성과 어린이를 살해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이집트의 우선순위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고 가자지구 주민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두 국가 해법’의 이행 외에는 팔레스타인의 안보와 안정을 달성할 방법이 없다”며 이를 위한 포괄적인 평화 프로세스의 시작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각국 정상을 비롯한 브릭스 11개국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치며 ‘적대행위의 종식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이고 지속가능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8월 브릭스의 6개 신규 회원국 가입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화상 정상회의에 인도와 아르헨티나, UAE는 정상대신 외무장관이 참석했다.한편 이슬람권 외무장관들은 중국에 이어 21일 러시아를 방문해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아랍연맹과 이슬람협력기구(OIC) 대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장관과 히세인 브라힘 타하 OIC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들 아랍·이슬람 대표들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자지구 문제 해법을 논의한 데 이어 러시아를 찾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들과 만나 “우리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규탄하지만 집단적 처벌 형태를 취하지 않고 국제인도법에 어긋나지 않는 방법으로 테러에 맞서 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자기방어를 구실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전쟁을 즉시 멈추고 휴전을 선언하며,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가자지구에 전달되는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인질 석방과 인도적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집단 외교 메커니즘을 만들 때 이 지역의 아랍, 이슬람 국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요청했다. 전날 중국 왕 주임도 가자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휴전이 급선무라면서 국제 인도법 준수와 인도주의 재난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결책을 모색할 때 ‘두 국가 방안’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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