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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인기영합 행보 멈춰달라”

    박원순 시장은 24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 나서면서 만만치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김명수 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 시장의 인기영합주의 행보를 잠깐 멈춰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민주당 이강무 시의원은 “후보 시절 당선되더라도 딴 살림을 차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최근 정치 행보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야권) 통합과 혁신에 참여할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야권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른 만큼 야권 통합 과정에도 함께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 책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행정가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언근 시의원이 “박 시장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이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주민들과 접촉하고 현장에 나가 민의를 파악하는 것도 업무를 파악하는 일이다. 우려는 가슴에 새겨 반영해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與 “더는 할 게 없다” 朴 “지도부 뜻대로”… 24일 직권상정하나

    與 “더는 할 게 없다” 朴 “지도부 뜻대로”… 24일 직권상정하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야 원내지도부에는 더 이상의 협상 카드가 없어 보인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일요일인 20일 전화접촉을 갖고 막판 해법을 모색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제 ‘강(强) 대 강(强)’의 격돌만 남은 모습이다. 표결 처리를 위한 1차 디데이는 24일이다. 비준안은 물론 14개 부수법안이 이미 해당 상임위에 상정돼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는 요건까지 갖춘 셈이다. 박희태 국회의장도 직권상정 결심을 굳히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있는 상태다. 21일 예정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전격 취소된 것도 직권상정의 수순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한나라당은 처리 방법과 시기만 정하지 않았을 뿐 이미 ‘비준안 조기 처리’를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에 지도부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다. 강경파들은 몸싸움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협상파들은 몸싸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도 몸싸움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묘안을 짜고 있지만 쉬울 것 같진 않다. 반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비준안 처리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 ‘한·미 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유보, 장관급 이상 서면 합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 내 협상파 의원들은 몸싸움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20일 한·미 FTA 핵심쟁점인 ISD 재협상에 대한 민주당의 문서합의 요구에 대해 “우리가 더는 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주 중 비준안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날짜를 못박기는 그렇고 (기다리는 게) 길지 않을 것”이라며 비준안 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한나라당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고민 중”이라고 김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그동안 몸싸움에 반대해 온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진영과 협상파들도 당론으로 정해진 이상 당 지도부가 처리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면 몸싸움엔 나서지 않더라도 표결에는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는 여야 합의처리 가능성이 희박해진 지난 19일 ‘포럼부산비전’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단독 처리시 표결 참여 여부와 관련,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전부 일임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결정을….”이라고 말해 당 지도부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의 이 같은 기류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최악의 경우 몸싸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강경파들은 ‘밟을 테면 밟아 보라’는 식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 협상파들은 몸싸움에 참여할 뜻이 전혀 없어 보인다.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이날 ‘끝까지 타협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의정서신을 내고 “ISD를 정부가 재협상하겠다고 하는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이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협상파 의원들이 주축인 ‘국회바로세우기모임’과 ‘민본21’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손 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나섰다. 21일 면담이 성사된다면 충돌 전 마지막 타결 시도가 될 듯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친일파 동상·기념비 철거 vs 보존

    [생각나눔 NEWS] 친일파 동상·기념비 철거 vs 보존

    ‘도대체 어디까지가 후손들이 기려야 할 순국선열일까.’ 17일 ‘제72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추모제 등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그러나 아직도 논란은 뜨겁다. 지난달 관련 사회단체들이 친일 인사로 지목된 인물들의 동상 철거와 친일파 단죄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들은 “동상 철거는 곧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는 “부관참시”라며 “그들의 업적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인물들의 동상이나 기념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쉽지 않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친일파 동상 방치는 교육에 도움 안 돼” 민족문제연구소는 강원 정선읍에 친일 인사인 이범익(1883~미상)의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업적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민문연 측은 “현지 실사 뒤 해당 지자체에 기념비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익은 일제강점기 강원·충남지사 등을 지낸 행정관료로, 일제가 세운 만주국의 간도특설대 창설을 제안하는 등 친일 행적을 보인 인사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의 동상이 경북 구미시 생가에 건립된 데 이어 16일 새마을운동중앙회가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 새마을운동을 만든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흉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민문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친일 인사를 기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 “유신 독재 40년째인 내년부터 역사정의실천연대 등을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의 친일·독재 행적에 대해 교육·홍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행적 오늘날 잣대로 평가 말아야” 민문연은 지난달 31일에도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 앞에 설치된 김동하(1920~1995) 전 마사회장의 흉상을 철거하라는 공문을 마사회 측에 보냈다. 김 전 회장이 1940년대 만주군 장교로 복무하는 등 친일 행위를 일삼았던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도 지난달 서울대공원에 제2대 부통령을 지낸 인촌 김성수(1891~1955) 동상을 철거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친일파인 인촌의 동상을 방치하는 것은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 견해로 존폐 거론은 잘못” 반대도 만만찮다. 철거 반대론자들은 “고인이 된 인물들의 행위를 오늘날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또 다른 역사 왜곡”이라는 입장이다. 일제강점기하에서 그들이 보인 현실 참여적 태도와 공적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8월 서울 남산에 이승만(1895~1965)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했던 한국자유총연맹은 “인촌이 항일투쟁에 앞장서지는 않았어도 교육·언론사업에 나서 독립 기반 조성에 기여했다.”며 “민문연의 동상 철거 요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역사학자들은 이와 관련, 의견 표명을 꺼리고 있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의미다.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는 “정리된 입장이 없다.”면서 “독재자로 평가받는 이 전 대통령의 동상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유금종 순국선열유족회 회장은 “특정 단체나 개인의 견해를 반영해 친일파의 동상이나 기념비의 존폐를 거론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영준·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 “美대통령 도전 3선 허용해야” 빌 클린턴 헌법 개정 주장

    “美대통령 도전 3선 허용해야” 빌 클린턴 헌법 개정 주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직도 3선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제32대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대통령직 4선에 성공한 뒤 임기를 재선으로 제한하도록 헌법이 수정됐다. 클린턴은 MSNBC방송에 출연,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일정기간 쉬는 경우 다시 대통령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항상 그것이 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다만 현실적으로는 이미 대통령직을 수행한 사람에게 (소급해서) 이 규정이 적용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진행자가 ‘당신이 다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세 번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되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다. 클린턴은 미국 역사상 유례 없는 경제호황을 이끌었던 대통령이어서 요즘 경기침체에 신음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복고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클린턴은 헌법을 고치더라도 자신한테는 소급적용이 돼선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진짜 속마음은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실제 그는 요즘 공개적으로 경제에 관한 ‘훈수’를 두는 일이 부쩍 잦아져, 일부 언론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상왕 노릇을 하려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는 실정이다. 클린턴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는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됐다면 미국이 더 나은 나라가 됐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강남·영남 50% 물갈이…공천 전권 쥔 비대위 구성” 김문수의 쇄신론

    “강남·영남 50% 물갈이…공천 전권 쥔 비대위 구성” 김문수의 쇄신론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혁신을 주창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김 지사가 당 쇄신을 기폭제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당·청에 6대 쇄신책 제시 김 지사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한국 국민연합 창립 1주년 기념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영남지역에서 50% 이상 대폭 물갈이를 하고 비례대표는 100%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당 쇄신과 관련, 공천의 전권을 쥔 비상대책위 구성과 인적 쇄신, 인재 영입,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 등 6가지 쇄신책을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제시했다. 김 지사는 10·26 보궐선거 패배 이후 “청와대가 보고서나 측근에 의존해선 민심의 실태를 파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자기 잇속만 차리는 늙고 낡은 정당, 부자들만 모인 정당”이라면서 “출세주의자들만 모여 여론조사만 하는 한 희망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당 쇄신안으로는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당 내외를 아우르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맡겨 내년 총·대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대위는 한나라당이 취약한 각계각층에서 2분의1, 당내에서 나머지 2분의1로 구성해 당내외 공동위원장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감한 인재 영입을 위해 ‘나는 가수다’식 경선과 투표, 온라인을 활용한 후보 추천 등을 제안했다.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당 역량 중 절반 이상을 온라인에 배치하고 민심경청단·민생봉사단을 만들어 전국 각지를 순회, 현장봉사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권 도전 여부엔 즉답 피해 김 지사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금처럼 대세론 운운하며 단수후보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현 정서에서 매우 위험하다.”면서 “내년 대선에 대비해서도 복수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런 결심을 하지 못했다. 그런 말씀을 드릴 때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해 본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당의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선 “안철수 교수 같은 분이 저보다 오히려 한나라당에 가까운 분인데 영입을 빨리 못하고 밥그릇을 지키려다 보니 꿈을 펼 사람들이 다른 데로 가는 것 아닌가.”라면서 “인재 구하는 것은 배고픈 사람이 밥 구하듯 해야 된다.”고 인재 영입에 미온적인 당의 태도를 질타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지도부 사퇴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더 있어야 한다.”면서 “박세일 교수 등을 위시한 보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이들 세력과도 개혁을 함께 해야 하겠지만 저는 지금 한나라당 당원”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종훈 “지난 정부때 도움줘 고맙다” 정동영 “무슨 얘기냐… 거짓말 말라”

    김종훈 “지난 정부때 도움줘 고맙다” 정동영 “무슨 얘기냐… 거짓말 말라”

    정부·여당과 야당이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둘러싼 2차 ‘끝장토론’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치도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개최한 토론에서는 특히 민주당 정동영(얼굴) 의원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같은 당 송민순, 정동영에 항의 지난 13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국인의 영혼이 없다”,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모르겠다”며 김 본부장을 비난했던 정 의원은 이날도 김 본부장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에 김 본부장은 정 의원이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으로서 한·미 FTA를 적극 추진했던 전력을 끄집어내 맞섰다. 정 의원은 “한·미 FTA는 한국의 헌법체계와 사법주권을 미국에 바친 것이라고 현 한나라당 대표인 홍준표 의원이 4년 전에 말했다.”며 김 본부장의 견해를 물었다. 김 본부장은 “홍준표 대표에게 물어보는 게….”라며 즉답을 피하다 정 의원이 거듭 묻자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정 의원에게 역공을 가했다. “정부에 계실 때, 제가 협상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늦었지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정 의원이 펄쩍 뛰었다. 자신이 2004∼2005년 통일부 장관과 NSC상임위원장을 지냈고 김 본부장이 2006년부터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를 맡은 점을 거론하며 “거짓말 말라.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물러서지 않고 “미국 방문 때 요로에다가 (한·미 FTA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말해주셨다.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정 의원은 “한·미 FTA는 금융위기가 올지 모르는 1년 반 전 타결됐는데, 신금융을 막을 장치를 다해놨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신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4개를 말했는데, 1개밖에 없다고 하면 안 된다. 말할 때 ‘아’다르고 ‘어’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 밖에 “한·미 FTA 협정이 2007년 4월에 타결됐는데, 그때는 개인적으로 (내용을) 잘 몰랐다.”고 말해 여당 의원들의 거센 빈축을 사기도 했다. “외교부의 치명적 약점은 매사를 워싱턴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같은 당 송민순 의원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경제적 효과 등 찬반 팽팽 토론에서 비준 반대 패널로 나선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올해 다시 재정위기가 발생하면서 학자들이 장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미 FTA는 대미 무역 적자를 부추길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무역의 상호교역 확대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컨센서스가 있고 이는 세계 경제의 한 축이 됐다.”면서 “세계가 힘을 합쳐 (문제점을) 보완해 가는 것이지 이를 부정하는 이념적 스펙트럼 하에서는 해법이 나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반대 측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김 본부장이 ‘이념적 문제로 반대해 온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야당이 소위 독소조항으로 거론하는 내용들은 사실 투자보호 및 무역자유화에 기여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봉균 민주당 의원은 “농어업 분야의 내년 예산안 규모를 보면 저수지 둑 높이기 예산 등을 제외할 경우 올해보다 6000억원 감소된다. FTA 보완대책은 허구”라고 몰아붙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준금리 3.25%… 넉달째 동결

    기준금리 3.25%… 넉달째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유럽 및 미국 등 세계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국내 실물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결과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제경제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미국, 유럽 등의 금융시장 불안을 면밀히 살펴봤으나, 최근에는 금융불안이 실물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동결은 위원 모두가 찬성한 만장일치 결과라고 말했다. 금리는 동결됐지만 문제는 역시 물가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에 비해 1% 포인트 떨어진 4.3%에 그쳤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9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3.9%로 여전히 높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4% 물가관리’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금리정상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등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경기침체를 대비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은이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온다. 김 총재는 최근 외환보유액을 금융기관 지원에 써야 한다는 논란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 모두가 동의하는 위기라는 인식 없이 외환보유액을 쓰긴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데는 중국과 통화스와프는 맺어져 있고, 일본과는 약간의 스와프가 남아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물가 보다 경기침체 우려에 방점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물가 보다 경기침체 우려에 방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유럽 및 미국 등 세계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데에다 국내 실물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결과다.  김중수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경제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미국, 유럽 등의 금융시장 불안을 면밀히 살펴봤으나, 최근에는 금융불안이 실물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동결은 위원 모두가 찬성한 만장일치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리동결의 문제는 역시 물가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에 비해 1%포인트 떨어진 4.3%에 그쳤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9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3.9%로 여전히 높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4% 물가관리’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금리정상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등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경기침체를 대비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은이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온다.  김 총재는 최근 외환보유액을 금융기관 지원에 써야 한다는 논란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 모두가 동의하는 위기라는 인식없이 외환보유액을 쓰긴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데는 중국과 통화스와프는 맺어져 있고, 일본과는 약간의 스와프가 남아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올 노벨경제학상 美 사전트·심스 교수 공동수상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토머스 사전트(68) 미국 뉴욕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심스(69) 프린스턴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 계량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두 사람을 201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경제 정책과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고용, 투자 등 거시경제 변수 간의 인과관계에 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사전트 교수는 구조적 거시계량경제학이 경제 정책의 영구적 변화를 분석하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 준 인물로 합리적 기대 이론의 선구자로 꼽힌다. 심스 교수는 경제가 정책, 금리 인상 등 일시적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분석할 수 있는 벡터자기회기(VAR) 모형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위원회는 “두 사람은 따로 연구했지만 상호보완적이어서 전 세계 연구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이들의 연구를 적용해 왔다.”고 평가했다. 심스 교수는 위원회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상을 받는 사람들은 (이 분야의) 다른 사람들도 대표한다고 생각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내 연구가 간단하고 직접적인 함의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1000만 크로나(약 17억 2200만원)를 현재 경제 상황에서 투자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당분간 현금으로 갖고 있겠다.”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재민 검찰행… 이국철 수사 급물살

    신재민 검찰행… 이국철 수사 급물살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에게서 현금과 법인카드 등 수년간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검찰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됐다. 이 회장의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이틀 만에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검찰에 출석함에 따라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이 회장에게 2003년부터 최근까지 현금과 상품권, 차량 렌터비, 여행 경비 등을 지원받았는지, SLS그룹의 구명에 나섰는지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는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SLS 법인카드 3장을 제공했으며 신 전 차관이 이를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에서 주로 썼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SLS그룹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나오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국내 가맹점에 상품 구입자의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검찰은 신 전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에게 건넬 백화점 상품권을 이 회장에게 요구했는지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이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 등에게 주겠다고 해 2008년 추석 때 상품권 3000만원어치, 2009년 설 때 상품권 2000만원어치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신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명절 때 일부 상품권 등을 받은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회장의 주장처럼 장기간, 수시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도착,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여기에 출입해 취재했었는데 조사를 받을 줄 몰랐다.”며 즉답을 피한 뒤 12층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2시간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저로서는 무척 억울한 일이나 동시에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제가 한 일이 죄가 된다면 달게 받겠다.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면 기꺼이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며 출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이날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3개월 전 작성했다는 비망록 일부를 공개하며 “신씨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거나 내가 구속되거나 검찰이 축소·은폐 수사를 하거나 누명을 씌운다면 언론사에 모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10일 오전 이 회장을 다시 불러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羅, 23일 보선 출마선언

    羅, 23일 보선 출마선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21일 “최근 (당 지도부로부터) 후보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서울시민이 원하는 시장이 될 수 있는지, 서울시민이 원하는 후보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홍준표 대표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당이 22∼23일 시장 후보 등록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나 최고위원은 2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나 최고위원은 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교육청·시의회와 논의하고, 복지정책에 대한 당론이 정해지면 당론을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나 최고위원이 무상급식 문제에서 입장차를 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거리를 좁혀 친박(친박근혜)계의 선거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004년 6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올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나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스트로스칸 “도덕적 실수 후회…佛대선 안 나갈것”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로 귀국한 뒤 처음으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후회하며 내년으로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이날 오후 8시 프랑스 최대 민영 방송인 TF1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텔 여종업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시인하면서 “도덕적인 실수로, 정말 후회한다.”며 아내와 자녀, 프랑스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다만 성관계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강압도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여성 작가 트리스탄 바농이 8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어떠한 폭력도 없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자신이 더 이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사회당 경선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 복귀 문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먼저 휴식을 취하겠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그러나 평생을 공공의 선에 바쳐 왔다.”며 가능성은 열어 놨다. 한편 이날 20여분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를 앞두고 여성단체 회원들이 TF1 방송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스트로스칸은 지난 5월 뉴욕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뉴욕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됐지만 법원이 증거 불충분으로 공소를 기각하면서 지난 4일 프랑스로 귀국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군의 휴일] 이석연 장외 큰소리

    [서울시장 후보군의 휴일] 이석연 장외 큰소리

    10·26 서울시장 보선의 범여권 후보로 나설 뜻을 밝힌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18일 “어떤 방식으로든 한나라당 내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본선에서 이길 경쟁력, 시민을 설득할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 전 처장은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당 대 당 대결이라는 전통적 틀을 벗어나 정당을 포괄한 시민사회·시민세력 간 대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 내에서 ‘집권여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 대한 반박이자 입당해 경선을 치를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한 발언이다. 이 전 처장은 “지더라도 당 후보를 내자는 한나라당 태도는 정치권 행태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 열망과 시대 흐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야당을 따라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 나경원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범야권의 후보통합 방식에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그 방법을 수용하는 것도 따라하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처장은 다만 ‘범여권 후보로 선출되면 한나라당에 입당해 본선을 치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한나라당과 같이 가고 한나라당이 미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라코스테 “브레이비크, 제발 우리 옷 입지 마”

    세계적 명품 의류 회사들은 유명 인사들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기 위해서 안간힘을 쏟는다. 엄청난 광고 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프랑스의 고급 의류 브랜드 라코스테 홍보 담당자들은 울상이다. 지난 7월22일 노르웨이에서 무고한 77명의 생명을 앗아간 학살극의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스토커’처럼 라코스테 상표를 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델레그래프는 8일 라코스테가 노르웨이 경찰에 브레이비크가 법정에 출두할 때 자사 제품을 입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브레이비크는 교도소에서 나와 재판정으로 이동하는 동안 라코스테 특유의 악어 로고가 새겨진 빨간색 스웨터를 즐겨 입는다. 특히 브레이비크는 테러를 자행하기 전 직접 작성한 ‘온라인 선언문’에서 엉뚱하게도 자신처럼 ‘고상한’ 사람은 라코스테와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앞서 노르웨이 일간지 다글라베도 라코스테 경영진이 오슬로 경찰에 브레이비크가 자사 옷을 입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확인했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의류 회사 중 하나인 라코스테에 이런 상황은 분명히 악몽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오슬로 경찰 대변인은 “라코스테는 브레이비크와 같은 범죄자가 자사 제품을 입는 게 회사의 명성에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라코스테 측은 8일 “그 문제에 대해 논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준금리 석달째 3.25%로 동결…경제부처간 불협화음

    기준금리 석달째 3.25%로 동결…경제부처간 불협화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올해 물가 4%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공언했다.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흡수 없이 반쪽짜리 가계부채 억제 대책을 추진해야 하는 금융당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반면 한국은행은 ‘금리는 무차별적 수단이어서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두 경제부처의 조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기획재정부는 금통위의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아 힘든 결정의 순간에 발을 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금통위는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석달째 동결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3월, 2년 3개월 만에 연 3.0%로 올라선 뒤 6월 연 3.25%로 인상된 바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외적 요인’과 수출 신장세가 꺾이는 등 ‘내적 요인’이 겹치면서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가 ‘0’에 머물렀고 우리나라의 8월 무역 흑자규모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동결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책은 힘을 받기 어려워졌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감원장은 유동성 정책이 우선이라면서 한국은행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분기 가계빚 규모는 876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빚을 얻어 주식을 사거나 장기간 저금리 기조에 편승해 빚을 얻는 가수요를 제한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중수 총재는 금리동결을 발표한 후 “중앙은행의 금리조정은 무차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매우 큰 수단”이라면서 “정부의 가계 부채 총량 규제 등이 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중앙은행도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김 총재는 5.3%로 급등한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 올해 물가 목표치인 4% 달성이 힘들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물가예상치는 1% 포인트 이상 빗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지만 해외요인이 계속 불안하다면 움직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은법 개정으로 한은의 존립목적에 ‘금융안정기능’이 더해지면서 금리를 조정하는 데 있어 기존의 ‘물가안정기능’과 상충되는 모순도 생기게 됐다. 금융당국 일부에서는 금융안정기능도 여러 기관이 하게 됐는데 물가안정기능도 권한을 분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 총재는 “두 가지 기능이 상충될 수는 있지만 금융위기 시 유동성 공급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일로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다르므로 매우 이례적일 것”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의 조율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재정부는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의 순간에 발을 뺐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임종룡 전 제1차관(현 국무총리 실장)은 이미 자리를 떴고 신제윤 신임 1차관은 아직 임명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시장에는 고물가와 가계부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10월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영리병원 보완책 고려” 임채민 복지 후보자 밝혀

    “영리병원 보완책 고려” 임채민 복지 후보자 밝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영리병원 문제를 이분법적으로만 보지 말고 영리병원 추진 병원에 대해 사회공헌을 하도록 한다거나 반대로 서민들에 대한 의료 혜택을 확대하는 식으로 보완 방법을 찾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총리실장(장관급)직 사표를 제출한 임 후보자는 퇴임 인사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리병원과 관련, “(복지부에 가서) 열린 귀로, 열린 마음으로 관련된 이야기를 모두 들어 보겠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임 후보자를 “MB정부가 영리병원을 추진하기 위해 임용한 불도저”라며 임용 철회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과거 제주 지역만 놓고 볼 때는 영리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말한 것인데 그게 앞뒤 이야기 다 잘리고 마치 무조건 도입하겠다는 것처럼 (기사가)나오면서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이슈로 떠오른 복지 철학 문제에 대해서는 “일을 해보지도 않고 (보편적 복지든 선택적 복지든) 무조건 옳다 그르다 이야기할 수 없고, (보건복지부에) 가서 이야기를 잘 들어 보고 저도 다시 출발해 봐야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임 후보자는 오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임시 사무실을 배정받아 청문회 준비에 몰입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민주 또 ‘한명숙 카드’ 꺼내나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민주 또 ‘한명숙 카드’ 꺼내나

    민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에 한명숙(얼굴)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한명숙 카드’가 거론되는 것은 무엇보다 ‘본선 경쟁력’ 때문이다. 여성 총리 등을 지낸 경력 등에 힘입어 야권의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여론 지지율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25일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패배가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이날 그를 놓고 온종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서울지역 당 관계자는 “작년 6·2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미 심판을 받지 않았느냐.”라며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반면 서울의 한 당원협의회장은 “0.6%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동정론을 내세웠다. 경쟁력도 찬반이 분명했다. 어느 때보다 날선 ‘창’이 필요한 정치 선거라는 측면에서다. 부정적인 쪽은 “한 전 총리가 무상급식 이슈에 거리를 두지 않았나. 선거 구도상 적합하지 않다.”며 깎아내렸다. 그러나 긍정적인 쪽에선 “재판이 무죄로 판명나면 강한 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맞섰다. 야권 통합 후보라는 위상에서도 의견차가 두드러진다. 반대하는 측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노회찬 후보와도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친노 후보라는 정체성도 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4·27 재·보선 전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통합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며 찬성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모습이다. 한 전 총리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지금은 재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즉답을 피했다. 27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음악회에서 그가 친노진영 인사들과 시장선거 출마와 관련,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책임론’ 박근혜 이번엔 나설까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책임론’ 박근혜 이번엔 나설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관심인물 가운데 하나는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다. 현 정부 들어 숱한 선거가 치러졌으나 ‘당 중심의 선거운동’을 강조하며 선거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가 내년 총선 지형을 가를 이번 선거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항이다. 무엇보다 지난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투표함 개함 불발로 끝난 뒤로 당 일각에서 ‘박근혜 책임론’이 제기되는 터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더욱 주목을 받을 상황이다.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일정 거리를 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만이라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이 선거 패배로 위기에 놓일 때마다 ‘박근혜 책임론’이 고개를 들다가 다시 선거를 앞두고는 ‘박근혜 역할론’이 등장하는 패턴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도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원칙을 앞세운 그의 정치행보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 지형도 한나라당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전면에 나섰다가 자칫 패할 경우 대선주자로서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된다. 친박 진영의 유승민 최고위원은 26일 기자와 만나 박 전 대표의 지원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당의 방침도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다른 측근인 이혜훈 사무1부총장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려면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무상급식으로부터 촉발된 보궐선거인 만큼 당이 복지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정하고 선거전에 나서야 한다. 이번 선거를 무상급식 2라운드로 갈지, 전향적으로 변화된 복지 프레임을 들고 시민들을 설득할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이번 선거를 무상급식 2라운드로 몰고 갈 경우,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도 “오 시장이 오늘 사퇴했는데 벌써 선거 지원 여부를 말하는 건 시기상조다.”며 “선거에 나서는 건 역할도 있고 사전에 공천과정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박근혜 역할론’을 제기했다. 그는 “누가 공천에서 후보가 될지, 공천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아직 모르는 단계인 만큼 향후 당의 방침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박 전 대표가 운신할 수 있는 명분과 여건, 그리고 분명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전면에 나서서 지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포스트 오세훈’ 누가 뛸까

    ‘포스트 오세훈’ 누가 뛸까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기 사퇴’ 분위기가 짙어지자 정국이 10월 보궐선거 체제로 급박하게 빨려드는 양상이다. 주민투표 후폭풍 첫날인 25일 여야의 관심은 온통 ‘포스트 오세훈’에 쏠렸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역대 어느 보궐선거와도 견줄 수 없는 ‘빅 매치’다. 그 자체의 의미도 크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사뭇 다르다. 보궐선거를 둘러싼 환경과 처지가 달라서다. 주민투표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선거 유불리를 예단할 수도 없는 처지다. 보수층의 강한 결집이 예상되는 데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처럼 인물 경쟁력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높다. 오 시장이 이번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이렇다 할 움직임도 없다. 여권이 동반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후보 문제를 서둘러 거론할 경우 또 다른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의 유력 예비주자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기 시장 후보로 첫손에 꼽히는 나경원 최고위원조차 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는 상황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와 있다. 정신없이 바쁘다. 내일 들어가서 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내 소장·쇄신파를 이끌고 있는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아예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정욱 의원도 “시장직 수행을 위한 철학과 소신부터 정립해야 출마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인지도만 믿고 선거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발 물러섰다. 반면 민주당은 분주하다. 벌써부터 후보군이 속속 수면 위로 등장하고 있다. 판세로 보면 불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다. 보궐선거 자체를 오 시장의 귀책사유라고 몰아세우면서 사실상 현 정권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반이명박’ 선거로 준비하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 중진급 인사, 원외 후보군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계파별 세력싸움 양상도 보인다. 3선 의원이자 당 지도부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민투표의 승리는 서울시민의 승리이자 진보가치의 승리”라면서 “야권이 수권 세력임을 보여주고 통합을 이끌어 낼 후보가 필요해 나서게 됐다.”며 출마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도 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2012년 총선·대선 승리에 기여하기 위한 내 역할을 고민할 때가 왔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나도) 그 저울 위에 올라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의원 시절 각종 선거의 기획통으로 불렸다. 이슈(복지) 주도력과 대중적 인지도 면에선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1순위다. 보편적 복지 전략을 세웠던 전병헌 전 정책위의장도 거론된다. 야권 통합 국면을 고려하면 이인영 최고위원과 원혜영 의원도 적임자로 꼽힌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특임·복지·문화 장관 이달 말 교체”

    “특임·복지·문화 장관 이달 말 교체”

    이재오 특임·진수희 보건복지부·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현역 국회의원인 장관들이 이달 말 모두 교체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에서 온 장관들은 9월 정기국회 이전에 교체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된다 안 된다 말하기가 어렵다. 더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복수의 청와대 핵심 참모는 “통일부 장관은 바뀌게 되며, 이를 위한 인사 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장관에는 지난 5·6 개각 때 내정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됐던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후임 복지부 장관에는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보건복지 비서관을 지낸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거론된다.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옛 사회정책수석)의 이름도 나온다. 문화부 장관 후보로는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과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선규 문화부 2차관 등이 거론된다. 특임 장관 자리는 당분간 비워 둘 것이라는 전망 속에 권철현 전 주일대사,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 격인 이 장관의 당 복귀와 관련, 그의 측근인 권택기 의원은 “이 장관이 백의종군보다 더 낮은 토의종군을 한다고 한 만큼 조용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 정진영 내정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정진영(52)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81년 사법시험 23회(사법연수원 13기)에 합격해 대구지검 강력부장, 대검 형사과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형로펌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상황 판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대검 형사과장 재직 당시 컴퓨터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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