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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감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홍준표 “감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박완수 전 창원시장과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공천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8일 “깜(감)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깜이 안되면서 시비를 거니 일일이 대답도 못하고…”라고 상대인 박 전 시장을 깎아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시·군 순방차 김해를 방문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나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계파 도움 없이 내 힘으로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라면서 박 전 시장과는 정치적인 위상과 무게가 다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미 2007년에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한 바가 있고 김혁규·김두관 전 경남지사처럼 지방을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한 정치인과도 비교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사에 재선된다면 대권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지금은 지사에 재선되느냐 안 되느냐가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신당 - 민주 ‘사람 빼가기’ 힘겨루기

    安신당 - 민주 ‘사람 빼가기’ 힘겨루기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11일 ‘새정치 기본구상(플랜)’ 발표와 17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 등을 앞두고 창당 일정에 속도를 내면서 새정치신당과 민주당 간 ‘러브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 빼가기 논란’까지 겹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인물난에 시달리는 신당 측은 민주당의 사수 전략에 내심 당황하는 눈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0일 2012년 4월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박주선 무소속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복당 의사를 타진했다. 김 대표는 박 의원에게 “민주당에 들어와서 힘을 보태 달라”며 복당을 거듭 설득했지만, 박 의원은 “입장이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 기간에도 광주를 방문하며 박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었다. 박 의원을 놓고 신당 측과 민주당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안 의원은 지난 연말과 연초에 두 차례나 박 의원을 만나 신당행을 설득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신당 측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본인이 잘 판단하시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국갤럽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지지율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자 위기감에 젖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신당 측은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지부진한 인물 영입으로 본다. 인물난 타개책으로 박 의원의 합류를 기대했지만 신당 지지율 하락세로 박 의원이 주춤하자 애를 태우고 있다. 신당행이 거론되던 호남·서울 광역의회 의원들이 멈칫거리는 것도 겹악재다. 신당 측은 최근의 지지율 약세가 일시적인 구조조정 현상이라며 자위한다.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 등 창당이 본격화되면 국회의원이나 광역·기초의원 등의 신당 합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큰소리친다. 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탈 방지를 위해 애쓰지만 신당이 창당되면 새 정치 여망이 확산돼 수도권과 부산·경남 쪽에서도 합류하는 인물이 늘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그러나 새 정치 플랜 발표에도 차질이 있는 것 같다. 11일 발표될 새 정치 플랜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 혁신안이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개혁안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뒤 정치 개혁 논란이 일면 새 정치 비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서라고 한다. 새 정치의 줄기만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구상이 너무 모호하다는 비판도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애플, 전혀 다른 대단한 제품 내놓겠다”

    “애플, 전혀 다른 대단한 제품 내놓겠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대단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도 자평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예고한 ‘제3의 병기’가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아이워치’나 ‘애플 TV’가 될 것이라는 추정이 흘러나오고 있다. 쿡은 지난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군이 될 것”이라면서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새 제품을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등 기존 제품의 기능을 향상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에 WSJ은 애플의 새 제품이 헬스케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아이워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애플은 최근 건강, 피트니스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고 미 식품의약청 관계자들과 모바일 건강 관리 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는 스마트 TV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애플은 최근 자체적으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필두로 스마트 기능을 대폭 향상한 애플TV가 새 상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애플이 대용량인 고화질 TV 콘텐츠 배급에 직접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쿡은 기존 제품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PC와 스마트폰 등 기존 분야에서도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예정”면서 “맥 제품에도 여전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시장도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던 과거와 비교하면 140억∼150억 달러인 지난해 매출 증가분이 적어 보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정도면 포천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 명단에 3개 기업 정도를 더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기업을 성장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쿡은 “(삼성전자에 밀려) 2위를 하는 지역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글로벌 1등이길 원한다”면서 “반드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애플의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1.3%, 애플이 15.3%로 전년도 11.6% 포인트 차이에서 16% 포인트 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원인은 예산 삭감?…“절반 깎여나가”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 장치 고장 등으로 비판을 받은 소치 올림픽 개막 공연의 총 연출자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예산 축소 등 공연 준비 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방송사 ‘제1채널’의 사장이기도 한 에른스트는 7일(현지시간) 개막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아주 어려웠다. 예산은 (애초 계획보다) 2분의 1로 깎였고 공연 준비 기간은 3분의 1로 줄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잘 이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500억 달러(약 54조원)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과다 지출 논란까지 빚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유독 개막식 공연 예산이 잘려나간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이니 그곳에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했다. 개막 공연에 들어간 예산 규모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에른스트는 공연 내용과 관련 “우리에겐 달라진 러시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서방 사람들은 러시아 하면 보드카와 곰만을 떠올리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이용한 현대적 감각의 개막식 공연을 언급하며 “아마 (서방) 사람들이 이런 기술적 쇼를 기대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표시했다. 에른스트는 개막 공연 전체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 “현대적 언어로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막 공연에선 눈 결정 모양의 원형 구조물 5개가 펼쳐지면서 올림픽 오륜을 형성하는 쇼가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도중에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 하나가 기계적인 고장으로 펼쳐지지 않아 전체 공연의 옥에 티가 되고 말았다. 에른스트는 이에 대해 “원래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에 네티즌들은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왜 그런가 했더니 결국 예산 문제였나보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러시아가 여전히 갈 길이 멀구나”,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총 연출자도 고충이 있었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치 개막식 오륜기 실수는 미국에 대한 음모? 돈 문제?

    소치 올림픽 개막식 중 오륜기 조명이 켜지지 않는 실수가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실수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이 시작된 지 10분이 채 되지 않은 때에 일어났다. 커다란 눈 결정 모양의 조명 구조물 다섯 개가 원형으로 펼쳐지면서 모여 오륜 형태를 점점 그려가고 있는 와중에 가장 오른쪽에 있는 원이 펼쳐지지 않았다. 이 탓에 원래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빨간 원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버리면서 ‘미완성 오륜’이 걸리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하필이면 영원한 라이벌인 미국이 속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펼쳐지지 않은 것에 대해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비판을 받은 소치 올림픽 개막 공연의 총 연출자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예산 축소 등 공연 준비 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방송사 ‘제1채널’의 사장이기도 한 에른스트는 7일(현지시간) 개막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아주 어려웠다. 예산은 (애초 계획보다) 2분의 1로 깎였고 공연 준비 기간은 3분의 1로 줄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잘 이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500억 달러(약 54조원)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과다 지출 논란까지 빚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유독 개막식 공연 예산이 잘려나간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이니 그곳에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했다. 개막 공연에 들어간 예산 규모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에른스트는 공연 내용과 관련 “우리에겐 달라진 러시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서방 사람들은 러시아 하면 보드카와 곰만을 떠올리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이용한 현대적 감각의 개막식 공연을 언급하며 “아마 (서방) 사람들이 이런 기술적 쇼를 기대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표시했다. 에른스트는 개막 공연 전체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 “현대적 언어로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막 공연에선 눈 결정 모양의 원형 구조물 5개가 펼쳐지면서 올림픽 오륜을 형성하는 쇼가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도중에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 하나가 기계적인 고장으로 펼쳐지지 않아 전체 공연의 옥에 티가 되고 말았다. 에른스트는 이에 대해 “원래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치 올림픽 콘돔 10만개 배포 화제…개막식 오륜기 실수 원인 ‘그것이 알고 싶다’

    소치 올림픽 콘돔 10만개 배포 화제…개막식 오륜기 실수 원인 ‘그것이 알고 싶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모두 10만개의 콘돔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 대회가 열리는 17일 동안 선수촌에 모두 10만개의 콘돔을 뿌릴 예정이다. IOC 관계자는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미국 연예뉴스 전문매체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선수촌 내 콘돔 배포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계와 동계 대회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올림픽에서는 늘 많은 양의 콘돔이 지급된다. 폭스스포츠는 “수천명에 이르는 운동선수들이 한 공간에 2주 이상 모이면서 선수촌에서는 모종의 ‘사회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올림픽인 2012 런던 대회 때 조직위원회는 선수 1명당 15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15만개의 콘돔을 구비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0만개의 콘돔이 뿌려졌으나 일주일 만에 동나 추가 공급됐다고 알려졌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선수촌에 10만개가 뿌려지는 등 시내 호텔까지 포함, 모두 40만개의 콘돔이 무료로 배포됐다. 베이징 대회에서 미국 유도 대표로 뛰고 현재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는 론다 라우시는 “올림픽 선수촌은 방탕 그 자체”라고 증언했다. 한편 소치 올림픽 개막식 중 오륜기 조명이 켜지지 않는 실수가 벌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실수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이 시작된 지 10분이 채 되지 않은 때에 일어났다. 커다란 눈 결정 모양의 조명 구조물 다섯 개가 원형으로 펼쳐지면서 모여 오륜 형태를 점점 그려가고 있는 와중에 가장 오른쪽에 있는 원이 펼쳐지지 않았다. 이 탓에 원래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빨간 원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버리면서 ‘미완성 오륜’이 걸리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하필이면 영원한 라이벌인 미국이 속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펼쳐지지 않은 것에 대해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처럼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소치 올림픽 개막 공연의 총 연출자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예산 축소 등 공연 준비 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방송사 ‘제1채널’의 사장이기도 한 에른스트는 7일(현지시간) 개막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아주 어려웠다. 예산은 (애초 계획보다) 2분의 1로 깎였고 공연 준비 기간은 3분의 1로 줄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잘 이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500억 달러(약 54조원)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과다 지출 논란까지 빚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유독 개막식 공연 예산이 잘려나간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이니 그곳에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했다. 개막 공연에 들어간 예산 규모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에른스트는 공연 내용과 관련 “우리에겐 달라진 러시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서방 사람들은 러시아 하면 보드카와 곰만을 떠올리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이용한 현대적 감각의 개막식 공연을 언급하며 “아마 (서방) 사람들이 이런 기술적 쇼를 기대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표시했다. 에른스트는 개막 공연 전체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 “현대적 언어로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에 네티즌들은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에 콘돔 10만개 배포까지 러시아 앞으로 계속 걱정된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결국 어떤 비리가 있었다는 건가”,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예산이 왜 갑자기 깎였을까”, “콘 10만개 배포, 선수들이 어디에 쓸지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치올림픽 콘돔 10만개 배포 그것이 알고 싶다…개막식 오륜기 실수는 예산 삭감 때문?

    소치올림픽 콘돔 10만개 배포 그것이 알고 싶다…개막식 오륜기 실수는 예산 삭감 때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모두 10만개의 콘돔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 대회가 열리는 17일 동안 선수촌에 모두 10만개의 콘돔을 뿌릴 예정이다. IOC 관계자는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미국 연예뉴스 전문매체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선수촌 내 콘돔 배포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계와 동계 대회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올림픽에서는 늘 많은 양의 콘돔이 지급된다. 폭스스포츠는 “수천명에 이르는 운동선수들이 한 공간에 2주 이상 모이면서 선수촌에서는 모종의 ‘사회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올림픽인 2012 런던 대회 때 조직위원회는 선수 1명당 15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15만개의 콘돔을 구비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0만개의 콘돔이 뿌려졌으나 일주일 만에 동나 추가 공급됐다고 알려졌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선수촌에 10만개가 뿌려지는 등 시내 호텔까지 포함, 모두 40만개의 콘돔이 무료로 배포됐다. 베이징 대회에서 미국 유도 대표로 뛰고 현재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는 론다 라우시는 “올림픽 선수촌은 방탕 그 자체”라고 증언했다. 한편 소치 올림픽 개막식 중 오륜기 조명이 켜지지 않는 실수가 벌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실수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이 시작된 지 10분이 채 되지 않은 때에 일어났다. 커다란 눈 결정 모양의 조명 구조물 다섯 개가 원형으로 펼쳐지면서 모여 오륜 형태를 점점 그려가고 있는 와중에 가장 오른쪽에 있는 원이 펼쳐지지 않았다. 이 탓에 원래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빨간 원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버리면서 ‘미완성 오륜’이 걸리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하필이면 영원한 라이벌인 미국이 속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펼쳐지지 않은 것에 대해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처럼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소치 올림픽 개막 공연의 총 연출자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예산 축소 등 공연 준비 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방송사 ‘제1채널’의 사장이기도 한 에른스트는 7일(현지시간) 개막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아주 어려웠다. 예산은 (애초 계획보다) 2분의 1로 깎였고 공연 준비 기간은 3분의 1로 줄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잘 이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500억 달러(약 54조원)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과다 지출 논란까지 빚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유독 개막식 공연 예산이 잘려나간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이니 그곳에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했다. 개막 공연에 들어간 예산 규모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에른스트는 공연 내용과 관련 “우리에겐 달라진 러시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서방 사람들은 러시아 하면 보드카와 곰만을 떠올리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이용한 현대적 감각의 개막식 공연을 언급하며 “아마 (서방) 사람들이 이런 기술적 쇼를 기대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표시했다. 에른스트는 개막 공연 전체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 “현대적 언어로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에 네티즌들은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이번 올림픽 어째 불안불안하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예산 깎이고 일정 단축돼서 오륜기가 안 펴지는 건가. 그것이 알고 싶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푸틴 대통령이 노발대발했을 듯”, “콘돔 10만개 배포, 과연 충분할까?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3월까지 지역 26개 동 주민 만나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현장 행정] 3월까지 지역 26개 동 주민 만나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 마을 입구에서 고개를 들어 보면 저 멀리 가든파이브의 현대식 유리 건물이 번쩍인다. 앞에서는 문정법조타운 조성에 투입된 거대한 타워크레인들이 바삐 움직인다. 도로 건너편엔 위례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즐비하다. 그런데 그 아래,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는 1970년대 풍경이다. 깨지고 금 갔지만 서로서로 어깨를 기댄 덕분에 간신히 서 있는 단층짜리 집들이며 에펠탑을 닮은 녹슨 구조물 위에 간신히 얹혀 있는 십자가나 이래저래 움푹 팬 무포장 흙길이 그렇다. 입구의 낡은 나무 푯말 위에는 ‘화훼마을’이라는 글씨가 또렷하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진입도로 등 생활상의 문제와 위례신도시 편입 문제다. “요구들이 이렇게 많을 줄 미처 몰랐다. 3월 중 꼭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일어서야 했다. # 요구 사항 설명이 똑떨어진다. 첫째, 둘째, 셋째 탁탁탁 짚어 가며 설명한다. 그럴 만도 한 게 문정2동 주민은 모두 인근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 여력과 수준을 갖춘 사람들인 것이다. 제기하는 문제도 구체적이다. 줄 이은 공사 탓에 대형 차량 운행이 많다 보니 지하 시설 수리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를 아파트 단지 사람들에게만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 경전철 위례~신사 노선이 훼밀리아파트 단지 사이를 관통하는 데 대해 “나중에 재개발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반론, 인근 서울공항의 저공 비행 때문에 소음 피해 등이 심각하다는 호소 등이 잇따른다. 진행 상황, 검토 결과를 설명한 뒤 “행정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니 앞으로 관련 절차가 있을 때 주민 참여를 추진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발걸음이 바쁘다. 새해 들어 박 구청장의 첫 행보는 ‘주민과의 만남’이다. 지난달 10일 오금동을 시작으로 매주 3~4곳씩, 3월까지 26개 동을 전부 순회한다. 지난달 27일엔 지역 내에서 가장 대비되는 곳이라 할 수 있는 장지동 화훼마을과 문정2동 ‘번화가’를 찾았다. 주민이 직접 묻고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자리다. 즉문즉답이다. 핵심은 사전에 준비된 각본이나 기획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이날 문정2동 주민들과의 대화 장소는 송파청소년회관 강당이었다. ‘소통의 아이콘’답게 할 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오라는 뜻에서 가장 넓은 자리를 잡은 것이다. 박 구청장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가운데 나오는 의견 하나하나를 잘 곱씹어서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남 살림살이 알고 계십니까?

    “강남의 올 살림살이를 미리 알려드립니다.” 강남구는 다음 달 3일부터 27일까지 주민들을 직접 찾아 올해 예산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비전 2014 강남구 예산보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역 내 22개동 주민센터를 2개 동씩 묶어 총 11회에 걸쳐 진행한다. 또 구정 운영에 대한 주민 평가와 건의사항을 수렴해 예산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매년 주민을 직접 만나 구에서 추진할 주요 사업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 및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챙겨 왔다. 지난해에도 ‘올 한 해 살림 보고회’를 개최해 총 2733명의 주민을 직접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총 80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다.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와 도로 시설 분야 민원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인해 봉은사로 부근의 상습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퇴근시간대에 보도 위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또 제설작업 매뉴얼을 만들어 동 주민센터에 홍보함으로써 올겨울 혼선 없는 제설작업으로 안전한 보도환경을 조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보고회는 구정 사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토론형식의 즉문(Q)&즉답(A)으로 진행해 현장에서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부서에 전달해 처리결과를 통보하는 등 책임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인 정책 집행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시론] 공익제보, 조상의 지혜에서 답을 구하다/곽형석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심의관

    [시론] 공익제보, 조상의 지혜에서 답을 구하다/곽형석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심의관

    ‘세조실록’에는 1456년 공익 제보자를 보복한 공주 품관들을 논죄해 처벌한 사실이 실려 있다. 세조는 공주 수령의 비행을 고발한 관노를 수령의 부하들이 보복한 것에 대해 유배를 보내는 중형으로 다스렸다. 이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신분 질서가 우선했던 조선 사회에서 노비가 상전을 고발하는 것을 허용하고 심지어 보복 행위를 처벌까지 했다는 점이다. 성종 때에는 ‘밀봉’(密封)으로 고발하는 법에 따라 신고자에 대해 상을 주기도 했고, 종친이 연루된 살인 사건의 범인을 공익 제보로 잡기까지 했다. 이런 공익 제보는 현재 진행형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에는 어김없이 공익 제보자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있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조직 구성원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고발자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내부 고발은 조직 구성원이나 관계를 맺고 있던 사람이 고발하는 것이므로, 고발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인간적 배신감을 경험한다. 더욱이 조직은 소속 구성원이 내부의 문제를 들춰내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여긴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보복의 감정이 나오고 조직은 공익 제보자를 배척한다. 그렇다면 공익 제보자를 보호할 묘책은 있을까. 이 우문(愚問)에 대해 우리는 “1㎏의 처방 약보다 1g의 예방 약이 더 낫다”는 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내부 고발은 조직 내부에서 불법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기에 더 큰 불법 행위를 사전에 막는 ‘예방 약’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이 말은 보호에 대한 즉답이 될 수 없지만, 적어도 공익 제보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제보자에 대한 확실한 보호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신뢰가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서는 더욱 되새겨볼 만한 말이다. 공익 제보자 보호는 국가마다 역사적 배경이나 제도의 형성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그들의 공통된 인식은 부패 방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유럽연합(EU) 의회는 공익 제보자 보호를 위한 결의안(1729호)을 채택하고, 같은 해 주요 20개국(G20) 반부패 행동 계획에서는 공익 제보자 보호 원칙을 제시해 회원국들에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내부 고발로 보복받지 않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도록 요구한 바 있다. 특히 경제 위기를 겪은 미국도 뉴욕 월스트리트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해 금융 분야의 공익 제보자의 보상을 강화했고, 2012년 ‘공익 제보자 보호증진법’을 개정해 고발이 불법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합리적으로 판단할 근거만 있으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맥락에서 공익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해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본다. 우선 국제 사회에서 선도적으로 반부패 규범을 마련하기 위해 시급히 공익 제보자 보호의 틀을 견고하게 법제화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공익신고자 보호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신고자 보호 대상 확대와 신고로 인한 책임 감면 확대, 신고자 보호를 불이행한 자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등 신고자를 두껍게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포함돼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이다. 불행히도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공익 제보자를 배반자로 여기거나 개인의 사적인 감정으로 치부하는 그릇된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는 선조들의 고발자를 보호한 지혜를 되새겨볼 때라고 판단된다. 선조들은 분명 고발을 진실을 찾는 인간 본연의 심성으로 여겼다. 따라서 보복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소극적인 보호 방법보다 되레 고발한 노비를 면천해 주거나 양인이면 관직을 주고, 관리이면 승진시키는 적극적인 보호 정책을 폈다. 지금부터라도 공공기관이 나서서 공익 제보자를 포상하고, 조직 내에서 자랑스러운 행동으로 여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 대학가 ‘일방통보’에 당혹… “서열화 우려”

    대학가 ‘일방통보’에 당혹… “서열화 우려”

    삼성이 지난 15일 서류전형 부활과 총장추천제를 통해 5000명을 추천받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재 채용 개편안을 발표한 데 이어 23일 대학별 총장 추천 할당 인원을 통보하면서 대학 사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24일 대학들은 사전 협의 없이 대학별 할당 인원을 이메일로 일방적으로 통보한 삼성의 태도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대학들은 삼성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을 배정받은 대학들은 “그동안 우리 대학의 특성화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적은 인원을 배정받은 대학들은 “삼성이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통보 절차상 굴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부여한 학생 채용 기회를 거부하지 못하는 것이 대학가의 현주소”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은 여자대학 등 이공계 규모가 작은 대학에는 인원을 적게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3년간 동문들의 입사 실적에 따라 할당 규모를 정했다. 교육부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을 평가할 때와는 다르게 지역 안배도 하지 않은 점이 특징적이다. 한 지방 국립대 관계자는 “영남 지역 국립대에는 90~100명씩, 호남 지역 국립대에는 40명씩 배정됐다”면서 “할당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의 할당 인원에 따라 새롭게 국립대 서열이 매겨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50명 이상을 할당받은 대학도 걱정이 없진 않았다. 한 사립대 취업센터 측은 “총장 추천을 받는다고 무조건 삼성에 입사하는 것도 아니니 대학 입장에서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직무능력적성검사(SSAT) 모의고사 등을 통해 추천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파행 교육 가능성을 지적했다. 한편 삼성의 개편안 발표 이틀 뒤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는 삼성그룹의 선도적인 변화”라고 치켜세우며 환영 성명을 냈던 대교협도 머쓱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교협과 상의 한마디 없이 삼성이 대학별 할당 인원을 통보해 당혹스럽다”면서 “다음 달 5일 열리는 총장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방선거 나갈까 말까” 의원들 갈대 마음

    “나갈까 말까. 떨어지면 어떡하지.” 6·4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다. ‘불출마’ 뜻을 밝힌 의원이 물밑에선 출마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출마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친 의원이 다시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도 한다. 이런 의원들의 심적 요동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야심과 실질적인 당선 가능성이 서로 딱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결국 ‘선당후사’(先黨後私)를 택할지가 최종 선택의 기준인 셈이다. 경기지사 ‘차출론’이 제기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일찌감치 당 원내대표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며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접었었다. 경기지사 후보군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남 의원의 경기지사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남 의원 측근들도 “박근혜 정부 2년차에 비주류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에 당선되기 어렵다. 경기지사가 정치적 실익이 크다”며 출마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꺼져 가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잔불이 피어나는 모양새다. 서울시장 불출마 의지를 거듭 밝힌 정몽준 의원도 아직 출마의 불씨가 죽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최대한 ‘원내’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과 차출 대상으로 거론된 권영세 주중대사 그리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까지 모두 ‘원외’ 인사들이다. 현재로선 현역 의원인 정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 측에서 과거 서울시장 선거 경험이 있는 보좌진 영입에 나섰다는 얘기도 국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반대로 울산시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출마의 뜻을 내비쳤던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불출마로 선회하는 것을 놓고 막판 고심에 빠졌다. 정치적 선배인 정갑윤·강길부 의원에게 기회를 양보하면서 당내 공천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이 세 명이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호남 장악력이 커지면서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 요구가 커졌다. 박 의원은 “생각도, 계획도 없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당은 박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문병호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를 희망하고 있지만 송영길 시장에게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송 시장이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쉽게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된 박영선 의원은 “그 부분은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전시장 후보군에 올라 있는 이상민 의원은 “지방선거는 중앙당 차원의 게임이니까 정치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초점]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대박이다” 발언 의미는?

    [초점]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대박이다” 발언 의미는?

    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대박이다” 화제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남북 통일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설맞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로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취임후 첫 기자회견 및 신년 정국구상 발표에서 “내년이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대립과 전쟁위협, 핵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야만 하고, 그것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국민 중에는 ‘통일비용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서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나’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언급과 관련해 “세계적 투자전문가의 얼마전 보도를 봤다. ‘남북통합 시작되면 자신의 전 재산을 한반도에 쏟겠다,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다, 만약 통일이 되면 우리 경제는 굉장히 도약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저는 한반도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데 핵심적인 장벽은 북핵문제”라면서 “통일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디딘다면 남북한과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면서 “이번에 설을 맞아 이제 지난 6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사실상 통일부 등 관계 당국에 이산가족상봉 대북제안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장성택 처형’ 등에 따른 북한 정정과 관련, “정부도 특정상황을 예단하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에 장성택 처형을 보면서 우리나라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참으로 북한 실상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떤 행동으로 나올 것인지는 세계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2년차 경제분야 국정구상과 관련, “국민 여러분이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대 추진 전략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며 ▲내수를 활성화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개혁과 관련, “그동안 우리 사회에 비정상적인 것들이 너무나 많이 쌓여왔다”면서 “이런 불합리한 점들을 바로잡고,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의 정상화와 재정·세제개혁,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먼저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해 나가겠다. 지금 공공기관의 부채는 국가부채보다 많아서 일부 공기업들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개혁 우선 추진 방침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규제총량제를 도입해 부문별로 할당량을 부여해서 관리하고,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분야별로 점검하면서 막혀 있는 규제를 풀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불을 댕긴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워낙 큰 이슈이기 때문에 이게 한번 시작되면 블랙홀같이 모두 빠져들어 이것저것 할 그것(엄두)을 못낸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해 연말부터 제기돼 온 개각설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대섯개입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불통(不通)’ 논란과 관련해선 “진정한 소통이 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계적 만남이나,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이라도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협하는 건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보면 불법으로 막 떼를 쓰면 적당히 받아들이곤 했는데, 이런 비정상적 관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소통이 안 돼서 그렇다’고 말하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업상속은 부의 대물림 아니다”

    “가업상속은 부의 대물림 아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정상적인 가업승계를 제한하는 기업상속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출입기자단과 송년간담회에서 “가업상속은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기업의 자산을 승계하는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기업상속제 공제한도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는 매출액 20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속세를 가업상속 재산가액의 70% 공제하되 공제액이 300억원을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업을 물려받으면서 세금 낼 돈이 모자라 자산과 주식을 급히 처분하고 이 과정에서 경영권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입장이다. 따라서 가업승계 상속세 공제 한도를 1000억원으로 올리고, 공제율도 10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회장은 “일각에서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과 현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면서 “가업승계하는 사업용 자산에 대해서만 상속세를 공제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내년 계획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의 자립기반을 확충하고 노란우산공제를 비롯한 중앙회 체계를 완벽히 만들어놓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로 출마한다는 소문에 대해 김 회장은 “출마를 하겠다는 말도, 안 하겠다는 말도 나는 한 적이 없다”면서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공직은 아니지만 공인인데, 사기업하는 사람이 공인이 되면 제약이 많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베이징 北대사관 오전 한때만 추모행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은 베이징 르탄베이루(日壇北路) 소재 주중 북한대사관은 17일 오전 한때 추모 행렬로 북적인 이후 하루 종일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 전후 손에 꽃이나 화환을 든 젊은 여성 100여명이 줄을 맞춰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손에는 국화, 백합 등으로 만들어진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을 들고 있었다. 오전 9시 30분쯤 대사관으로 다급하게 뛰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추도식이 곧 열릴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이후 하루 종일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은 한적한 모습이었다. 한글 간판을 내건 주변 북한 상가들 가운데는 문을 열지 않은 곳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추모객들은 대부분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간혹 답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처형된 장성택을 비난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 일색이었다.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장성택 사건에 대해 묻자 즉각 ‘반역자’라고 말한 뒤 “그런 자들은 우리 경제 발전에 아무 필요도 없는 자들이다”, “우리에게 상관도 없는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 정세가 불안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장군님만 계시면, 김정은 동지만 계시면 우리는 앞으로도 잘살 것이고 강성대국 건설은 문제없다”고 외쳤다. 대사관 주변에서도 김정은을 찬양하는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대사관 뒤편 건물에는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외곽 게시판에는 김정은의 동정을 소개하는 내용이 많았다. 대사관 본관 건물 위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에 지난 10일까지만 하더라도 조기 형태로 있던 인공기는 정상적으로 걸려 있었다. 한편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塋)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2주기와 관련, “김정일 총서기는 중·북 관계의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한 뒤 “중국은 중·북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계속 추동할 것이며, 이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평했다. 또 류훙차이(劉洪才) 주북한 대사가 평양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국회 해산시켜야 할 상황”… 김황식의 일침

    “국회 해산시켜야 할 상황”… 김황식의 일침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8일 “국회 해산제도가 있었으면 국회를 해산시키고 국민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의 극한 대치로 인해 사실상 ‘식물국회’로 전락한 국회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에 참석, “국회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국회 해산제도는 없지만 여야 의원이 총사퇴하고 다시 한번 심판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는 이도 있다”면서 “좀 더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들의 절망감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전 총리는 또 “5년 대통령 단임제는 역사적 수명을 다했다”며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민주화가 그만큼 됐기에 (장기 집권의 폐해를 막기 위한 5년 단임제의) 의미는 상실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중심제든, 의원내각제든 권한을 분배하는 형식으로 헌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령 총리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선출하거나, 의원내각제 등 권한의 균형과 조화를 이뤄 갈 수 있는 권력구조 개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서 국가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겠지만 그것을 선출직을 통해 할 것인지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여전히 김 전 총리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거센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김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가 총리에서 물러난 뒤 독일 정치를 깊이 탐구했고, 이날 국회에 직접 나와 정치권을 향해 날 선 비판과 함께 개헌의 필요성 등을 주장한 것이 향후 정치적 포석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류 성공 뿌리는 전통문화에 있죠”

    “한류 성공 뿌리는 전통문화에 있죠”

    “우리나라가 한류로 대변되는 문화강국으로 부상한 것은 현 세대의 창의성만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열정, 인본정신 같은 문화 DNA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통의 차별성과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우리 고유의 한국학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인과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배용(66)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은 26일 취임 한 달 반 만에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류로 인해 세계인의 시선과 관심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한중연의 역할과 책임, 본분이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한중연 장서각에 보관된 국가 왕실 문헌 10만여점, 민간 사대부 문헌 5만여점 등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교육 기능을 강화해 한국학 인재들을 양성하고 한국학 연구의 해외 거점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첫 여성 원장인 그는 “역대 원장들이 잘해왔지만 다소 분산됐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결집을 이뤄내고 공동 연구도 폭넓게 진행하면 예전보다 훨씬 더 효율성을 갖고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역사학자로 분류되는 그는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역사학자로 관심을 안 가질 수는 없지만 한중연은 교과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조직이다. 교육부의 시정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한국여성사학회 회장, 이화여대 총장, 국가브랜드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野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나” 정 총리 “역사학자 판단할 문제” 즉답 피해

    野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나” 정 총리 “역사학자 판단할 문제” 즉답 피해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즉답을 피했다. 도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에서 일본이 무력으로 강요한 강화도조약을 ‘고종의 긍정적인 인식으로 체결됐다’고 서술한 부분에 대해 “고종의 긍정적 인식이라는 게 진실인가”라고 물었고, 정 총리는 “역사의 진실 문제는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또 비켜갔다. 도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에는) 일제시대 토지조사가 식민지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조선 진출이라고 돼 있다”면서 “진출이 적합하다고 보나, 침탈이 적합하다고 보나”라고 추궁하자, 정 총리는 “용어의 부적정한 부분이 있다면 검정위원회가 수정하고 있으니 맡겨 달라”고 답했다. 정 총리가 계속 즉답을 피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친일 총리 물러나라” “대한민국 총리가 아니다”라며 거세게 항의하며 이병석 부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 퇴장했다. 이어 질의자로 나선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교학사 외 다른 7종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건, 아웅산 테러 사건, KAL기 폭파 사건은 교학사외 다른 7종 교과에 전혀 언급이 안 되고 있다”면서 “6·25는 남침인데,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마치 남한의 크고 작은 도발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 것처럼 기술돼 있다”고 말했다. 질의는 오후 들어 정 총리가 문답의 형식을 통해 “충실한 답변을 못 드린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정상화됐다. 정 총리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침략’ ‘학살’ ‘만행’ 등의 용어로 답했다. 하지만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 검정승인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검정위원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라서 의견을 내기가 힘들다”고 답했으며,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다시 소란이 일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 교과서에서 65건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고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800여건의 수정·보완을 권고했다. 상당수는 반영됐는데 나머지 60여건은 수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연평도 포격 발언과 관련, “사제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젊은 장병들이 피로 지킨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 또 반인륜적인 주민 포격으로 주민이 사망한 일에 대해 옹호하고 찬양하는 듯한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 국민의 이름으로 지탄받아야 하고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이 불거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정을 취소할 정도의 흠결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미연합사단 창설 검토 美軍 한강이북 잔류 필요”

    “한미연합사단 창설 검토 美軍 한강이북 잔류 필요”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25일 주한 미 2사단과 한국 육군의 혼성부대인 ‘한·미연합사단’을 창설하는 방안에 대한 초기단계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합사단에 대한 검토가 초기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인적인 견해로 연합사단이 창설되면 한·미 동맹의 능력에서 추가되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사단의 창설 과제에 많은 관심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고위급과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강 이북, 우리가 ‘1구역’이라고 칭하는 구역에 작전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미군이) 잔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효율적인 한반도 방어를 위해 한강 이북 잔류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결심이 이뤄지지 않았다. 민감한 이슈라서 조심스럽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와 관련, 그는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전환 시기가 언제가 됐든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필요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으로 구성된) 연합실무단에서 시기와 조건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연합실무단의 운영과 관련한 약정은 합의됐고 실무단이 (연기 시기와 조건을) 검토 및 연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일본이 추진 중인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동맹,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동북아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우리가 적절한 힘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모두 국제 규범을 준수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현재 국방예산 감액을 포함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안심해도 된다”면서 “미국의 한·미 동맹 지원 의지는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미군은 준비 태세의 우선순위를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한국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황찬현 “국정원 감사도 검토… 법적 제한 없는 범위내 한정”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2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국가 기밀과 안보 관련 사안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할 수 있지만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직무 관련은 가능하지 않느냐”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원이) 원칙적으로 감사 대상이 되는 것은 법률상 명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자는 다만 “감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면서 “법적 제한이나 감사 기술적 제약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이며 즉답은 피했다. 황 후보자는 전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직무 감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서는 “재판에 계류된 사안에 대해 직무 감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황 후보자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감사 여부에 대해 “(감사원이) 지금 사전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결과에 따라 감사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으로 (감사를) 검토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회피한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동양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직무 감찰을 실시할 용의를 묻는 데 집중되자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특위 위원장은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권한에 넘치는 질의”라며 제지했고, 이 때문에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양건 전 감사원장이 장훈 중앙대 교수의 감사위원 임명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사퇴했느냐”는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팩트가 아니라고 본다”며 청와대와 양 전 원장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사위원으로 3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는데, 1순위 후보자는 본인이 철회했고, 2순위는 검증에서 탈락했으며 3순위는 1·2순위에 비해 경력이 처지는 분이었다”면서 “그래서 장 교수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검토 요청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4대강 사업 감사와 관련해 양 전 원장과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하루 미뤄져 13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민주당은 일단 ‘부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강경한 반대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동의안은 오는 15일 본회의에 상정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청문회가 비교적 평이하게 진행됐다는 평가에 따라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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