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즉답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미사일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내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살상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2
  • [탄핵·특검 정국]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제대로 기억 못해”… 모르쇠 전략 펴나

    [탄핵·특검 정국]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제대로 기억 못해”… 모르쇠 전략 펴나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당시를 세밀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의 입에서 나왔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은 탄핵사유 5가지 유형 중 하나인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에 해당하지만 청와대 측에서 ‘모르쇠’로 나올 가능성도 엿보여 향후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30일 탄핵심판 3차 준비절차기일을 마친 뒤 “대통령이 여러 가지 사건 결재를 많이 하셨고 바쁘셨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을 지금 잘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최대한 기억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해명한 내용보다 진전됐나’는 질문에는 “말하지 못한다.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29일 박 대통령을 1시간 30분가량 면담했다. 1차 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확실히 밝히라고 요청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본인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일원 재판관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석명을 안 하고 증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검찰 수사 등 다른)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적극 고려해 달라”며 조속한 제출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 본인이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지 않으면 향후 심리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이 변호사는 “증인신문 전에는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호사는 발언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자 “박 대통령이 기억을 잘 못하는 부분은 (세월호 7시간이 아니라) 소추사실 중 일부”라고 해명했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 등 ‘국정농단’ 의혹의 주역들이 다음달 10일 변론기일에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성 재판관은 “구속 피고인 3명은 1월 10일 재판이 없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날 최씨 등 3명의 증인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이재만·안봉근·윤전추·이영선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 청와대 전·현직 비서진을 증인으로 추가했다. 이들에 대한 신문은 5일 2차 변론기일에서 이뤄진다. 다만 헌재는 국회 측이 요청한 박 대통령의 변론기일 출석과 신문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 측은 심리 진행 속도와 관련해서도 재판부와 각을 세웠다. 이 변호사는 “3만 2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자료 내용을 분석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 같다”며 “(이렇게 하면) 기록도 못 보고 법정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청구인의 절차적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며 형사소송법에 맞춘 철저한 심리를 요청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명진, 친박 핵심에 “1월 6일까지 나가라”…사실상 최경환·이정현 지목

    인명진, 친박 핵심에 “1월 6일까지 나가라”…사실상 최경환·이정현 지목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친박계 핵심인사들에 내년 1월 6일까지 자진탈당할 것을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의 주요 직책과 당 대표 등 책임있는 자리를 맡았던 인사 등을 꼽아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과 이정현 전 대표를 사실상 지목했다는 평가다. 인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 호가호위 하고,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못난 행태를 보인 사람은 인적청산의 대상”이라고 힐난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국민의 지탄을 받고 실망을 준 사람들은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들은 4·13 총선에서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과반수도 못 얻는 당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면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자진 탈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적청산 대상에 박 대통령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사람 이름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든지 말씀드리지 않았고, 박 대통령도 그(거명하지 않는) 원칙에 포함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인사들은 “당을 깨자는 것이냐”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향후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참고인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추궁

    특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참고인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추궁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적용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차은택(47·구속기소) 전 CF감독의 대학 은사라는 인연으로 장관직에 앉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장관은 30일 오전 9시 55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건물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블랙리스트 실체에 대해서 아느냐’, ‘청와대 지시로 만들어 진 것이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에서 모든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밝혔다. 김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질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팀 사무실에)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회피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했는지, 또 이 명단이 누구의 지시에서 나온 것인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2014년 6월 초 김소영 당시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 조현재 당시 문체부 제1차관에게 처음 전달했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소속으로, 조 전 차관에게 명단을 건네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전임인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퇴임 직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명단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김 전 장관의 반응에 대해 “속된 표현으로 개가 웃는다는 얘기를 하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 김 전 장관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때 조 회장을 불러내 ‘경질 통보’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씨의 실소유 회사인 더블루K와 협약을 맺은 스위스 업체가 평창 올림픽 관련 사업에 참여하려고 하자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의 검토 요구가 있었고, 이 업체가 계약을 따내지 못하자 조 회장이 사실상 경질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특검팀은 지난 26일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의 집무실·자택 등과 함께 김 전 장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 말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이후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김상률·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이 줄줄이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누리 죽어야 보수가 산다… 의원들 배지 당에 반납하라”

    “새누리 죽어야 보수가 산다… 의원들 배지 당에 반납하라”

    정몽준 탈당… 신당행 미정 최경환 “2선으로 물러날 것” 새누리당은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식 임명했다. 인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살고, 보수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의원 배지를 당에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 것은 집권 여당 의원 모두의 책임인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상징적으로라도 탄핵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달고 있는 배지를 당 금고에 보관해 놨다가 때가 되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신임 수석대변인에 재선의 김명연 의원을 임명했다. 초선의 김성원 대변인은 유임됐다. 비서실장에는 신동우 전 의원을 발탁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9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정 이사장은 개혁보수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현재로서는 특정 정당에 합류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즉답은 피했다. 현재 정 이사장의 정치권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양석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고, 정 이사장의 울산지역구를 이어받았던 안효재 전 의원 또한 합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인적 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치 2선으로 물러나 국회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지역에 머물면서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면서 “옛말에 ‘굽은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했다. 저 최경환, 굽은 소나무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 출마’ 끝까지 부인 안 한 黃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미 이야기를 다 했다”는 말을 반복하며 끝내 부인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수차례 기자간담회에서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부인해 왔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제 일에 최선을 다하고 끝나고 나면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선 출마 가능성도 포함한 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야기를 다 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야기를 다 했다는 게 대선 출마 의사가 없다는 국회 답변을 의미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긍정·부정도 하지 않은 채 “이미 이야기를 다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의 전면에 나선 이후 존재감이 급상승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외에는 두드러진 주자가 보이지 않는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1주년을 맞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다시 협상하자고 해도 일본이 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국가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란 점에서 연속성 있게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관계에 대해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측 인사들과 (정부 사이에) 106회 접촉이 있었다”며 “트럼프 측과 손이 닿지 않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데 우리나라가 그 정도 역량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 안위와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거듭 못박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선 출마’ 끝까지 부인 안 한 黃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미 이야기를 다 했다”는 말을 반복하며 끝내 부인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수차례 기자간담회에서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부인해 왔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제 일에 최선을 다하고 끝나고 나면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선 출마 가능성도 포함한 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야기를 다 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야기를 다 했다는 게 대선 출마 의사가 없다는 국회 답변을 의미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긍정·부정도 하지 않은 채 “이미 이야기를 다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의 전면에 나선 이후 존재감이 급상승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외에는 두드러진 주자가 보이지 않는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를 내려놓고 정치판에 뛰어들 경우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황 권한대행은 1주년을 맞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다시 협상하자고 해도 일본이 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국가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란 점에서 연속성 있게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관계에 대해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측 인사들과 (정부 사이에) 106회 접촉이 있었다”며 “트럼프 측과 손이 닿지 않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데 우리나라가 그 정도 역량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 안위와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거듭 못박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특검, 최순실 측근 40여명 재산 훑는다

    朴대통령 조사 여부 즉답 피해 뇌물수수 혐의 단서 나올 수도 ‘십상시’ 신동철 前 비서관 조사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오늘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주변인 40여명의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것은 최씨의 부정축재 의혹을 규명하기에 앞서 최씨 일가의 정확한 재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씨가 범죄 자금을 국외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며 그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 규모의 차명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는 “재산 형성 과정의 불법 여부를 떠나 재산 내역 조회부터 원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번 재산 조회를 두고 “법적 사망자에 대한 상속인 재산 조회,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회,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산에 대한 조회”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조카 장시호씨 등 친인척 대부분이 조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씨 등이 보유한 재산이 대부분 1994년 사망한 부친 최태민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의심한다. 1970년대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내던 영남대 재단과 육영재단 등에서 사실상 결재권을 행사하며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특히 재산 내역 분석을 토대로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와 어떤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 혐의를 구성하는 유력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재산 내역 조회에 박 대통령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특검 관계자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와 역외 탈세 조사에 탁월한 전 국세청 간부를 특별수사관으로 추가 채용하며 재산 추적팀 조직을 정비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갔다.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공개된 ‘정윤회 문건’에서 ‘십상시’로 지목된 비서진 10명 중 1명이기도 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자택과 리스트 작성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교육문화수석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모철민 현 주프랑스 대사도 29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구치소 청문회…‘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묻자 최순실 하는 말이

    구치소 청문회…‘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묻자 최순실 하는 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26일 비로소 입을 열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서울구치소 수감장 공개접견장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감방 청문회’에서 그는 자신을 겨냥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줄곧 침묵이나 부인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재산 독일 은닉 의혹이나 딸 정유라 씨의 대입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서는 “관련된 질문을 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종신형도 각오하고 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위원들은 “뉘우치고 참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모르쇠와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감방 신문’에는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안민석, 정의당은 윤소하 의원이 참석했다. 구치소 청문회는 1997년 한보사태 이후 19년만이고, 수감동까지 찾아가 신문을 한 것은 1989년 5공비리 청문회 이후 27년만이다. 접견이 이뤄지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위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수감동으로 들어가서도 현장 촬영 문제로 구치소 측과 이견이 생기면서 위원들은 최씨를 만나지 못한 채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구치소장이 최씨에게 쩔쩔매는 것 같더라”라고 떠올렸다. 최씨는 1시간30분이 지나서야 연한 녹색 수의를 입고 접견장에 나왔다고 한다. 본격적인 의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최씨는 “심신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하다”,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아느냐”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했고,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는지,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던 의상실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태민씨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딸을 이혼시켰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왜 이혼을 시키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여 항변하기도 했다. 최씨는 “삼성에 (지원을) 부탁한 적이없다”고 했고,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독일에 재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푼도 없다. 몰수할 수 있으면 하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태블릿PC 문제에 대해서도 “2012년에 처음 봤고, 사용하지 않았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동안 신나게 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신나게 살지 못했다”면서 “특혜받은 것 없다”고 답했다. 딸의 이대 입학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항변했으며 IOC 선수위원 만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도 강력히 부인했다. 특히 딸 얘기를 하면서는 눈물을 보였다. “대통령과 딸 중 누가 더 걱정되느냐”고 물었더니 “딸”이라고 답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때 일이 어떻게 기억나느냐”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탄핵에 대해서는 “죄스럽고 아프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에 관해 얘기를 해달라고 하자 “나라에 혼란 끼쳐 죄송하다.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만 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대신 박 대통령과의 호칭에 대해서만 서로 “최원장”, “의원님·(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님” 이라고 불렀다는 설명을 내놨다. 최씨는 위원들에게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있다”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정작 이에 대한 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위원들은 최씨의 독방 생활에 대해서도 ‘특혜’라는 주장을 했다. 하 의원은 “최씨는 약 5㎡ 넓이의 방에서 하루에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절반만 한 방도 있는데 큰 방을 준 것”이라며 “신문도 자유롭게 본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호성 다른 혐의도 수사”… 금주 靑 압수수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주말인 24~25일 최순실(60)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 경호실·의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5일 “최씨 등 소환자들을 상대로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 뇌물 혐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최씨를 제3자 뇌물수수의 피의자로 입건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빨라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특히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 정 전 비서관이 기업으로부터 뒷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선 추가로 다른 범죄에 개입돼 있다고 보이는 의혹들이 다수 있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부 내 체육 담당 책임자였던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체육계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또 김 전 차관을 고리로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지난 24일 소환돼 조사를 받은 최씨는 관련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하거나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 특검팀 관계자는 “시점은 밝힐 수 없으나 공개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거듭 청와대 진입을 통한 압수수색을 시도할 뜻임을 피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 발전에 한 몸 불사르겠다” 반기문,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한국 발전에 한 몸 불사르겠다” 반기문,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건강이 받쳐 주는 한 몸 사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로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이 임기 11일을 남기고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내년 1월 귀국하는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3부 요인을 만나고 사무실을 마련해 본격 대선 출마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수단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다른 정치인들과 연대할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정치인들이 이제 자기를 버려야 한다”며 한국의 현 정치권 상황을 질타했다. 반 총장은 특히 “정당이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국민이 없고 나라가 없는데 무슨 파(派)가 중요하겠는가. 노론·소론, 동교동·상도동, 비박·친박 이런 것이 무슨 소용인지 알 수가 없다”며 기성 정치권과 각을 세웠다. 입당 및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반 총장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 깊이 고뇌하면서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한 뒤 “1월 중순 귀국해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 말씀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특히 국민 여러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대통령의 탄핵 상황, 국민의 촛불 집회에 대해 “국민이 선정(善政·good governance)의 결핍에 대해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 국가 운영 시스템의 잘못, 지도력의 잘못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뜻밖에 이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 민망하다. 귀국을 하지만 가슴이 무겁다”고 말했다. 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탄핵 정국] 반기문 “6·25 전쟁 제외한 최대 정치혼란”

    [탄핵 정국] 반기문 “6·25 전쟁 제외한 최대 정치혼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놓고 ‘6·25 전쟁을 제외한 최대의 정치혼란’으로 규정했다. 특히 반 총장은 “한국 국민은 국가의 리더십에 대한 믿음이 배반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강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반 총장은 “나는 70년을 한국 국민으로 살아왔지만, 우리는 한국전쟁을 제외하고 이런 종류의 정치적 혼란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9년 시해된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때에는 한국인들이 격변의 과정을 헤쳐나오던 시기였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평화롭고 매우 민주적이며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은 사회인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지배구조의 완전한 결핍’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4년 전 대선에서 선출한 ‘박근혜 정부’를 신뢰했으나 리더십 부재에 배신을 당했다고 믿는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한국민이 반 총장의 리더십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아직 유엔 사무총장”이라며 “(퇴임일인 12월 31일까지는) 유엔 사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반 총장은 대선출마 문제만 즉답하지 않을 뿐, 최근 정치적 함의를 담은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이라면서 ‘사회 통합과 화합’을 내세웠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女대통령 사생활? 법조계 “여성성 강조는 惡手… 수사 이점 없다”

    女대통령 사생활? 법조계 “여성성 강조는 惡手… 수사 이점 없다”

    공적 시간에 합당한 일 했냐가 ‘세월호 7시간’ 논란의 본질 그 날 머리손질·시술 받았다면 법조계 “직무유기” 한목소리 최근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여성 사생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 측근들이 최근 “박 대통령의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언급하면서 ‘여성 사생활’과 ‘국정 책임’의 상관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박 대통령이 공적 업무시간에 합당한 일을 했느냐가 논란의 본질이고,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여성성 논란은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로부터 비롯됐다. 유 변호사는 지난달 15일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감춰진 7시간 동안 피부미용 시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 때다. “여성성을 존중해 달라는 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유 변호사는 즉답을 피했지만, 여성의 사생활을 핑계로 수사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많았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세월호 사고 당시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의혹에 대해 “여성 대통령에게 시술 여부를 묻는 게 결례라 생각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한 여자(박 대통령)를 보면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박 대통령의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악수’라는 평가가 많다. 박 대통령이 국민적 공분만 살 뿐 향후 수사 과정에서 이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김지미 변호사는 “여성 피의자의 사생활을 존중하다고 해서 수사 시점을 늦춘다거나 수사를 하지 못했다는 건 본 적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여성으로서 고려하는 점은 신체를 수색하거나 접촉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여자 경찰관이 한다는 정도일 뿐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해서 보호받아야 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수사받을 때 여성의 사생활을 언급했다면 나름의 고려를 받을 수 있지만 지금은 국민 반발만 더 거쳐 외려 특검이 이를 봐줄 수 없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시술을 받았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인 김보람 변호사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평일인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대통령이 본인의 직무를 떠나 피부미용을 받았다면 직무유기 혐의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세월호 참사 당일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보면 머리손질 받은 것은 정치적, 도의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직무유기에 해당하느냐는 다른 문제”라면서 “만약 이러한 행동이 심각한 상황을 야기했다면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장시호 “영재센터, 최순실이 지시” 고영태 “김종, 최씨 수행비서”

    장시호 “영재센터, 최순실이 지시” 고영태 “김종, 최씨 수행비서”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인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7일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의 증언대에 섰다. 하혈 등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오전 회의에 불출석했던 장씨는 국회의 동행명령장 발부에 따라 오후 3시 3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검은색 패딩점퍼를 입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마스크를 쓴 차림이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증인 선서문을 낭독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장씨는 막상 본격적인 심문이 시작되자 비교적 또박또박한 말투로 답변을 이어갔다. 장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던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모(최순실)의 아이디어”라고 증언했다. 장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되기 전 제 결혼식 때 한번밖에 뵌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장씨가 청문회에서 밝힌 결혼기념일은 2006년 6월 4일로, 박 대통령이 커터칼 테러(같은 해 5월 20일)를 당한 직후다. 장씨는 답변 과정에서 최씨에 대해서 “최순실 이모”, “최순실씨”, “이모님”이라고 불렀다. 그는 “최씨는 통화할 때 라디오를 크게 틀거나, 밖에서 통화하기 때문에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장씨가 ‘이모가 저녁에 대통령과 드라마를 같이 본다’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씨는 “최씨는 텔레비전을 잘 안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제가 미우시죠”라고 묻자, 장씨는 “네”라고 즉각 대답했다. 이어 안 의원이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이모를 잘못 만난 잘못”이라고 하자, 장씨는 웃음기를 띠며 “(안 의원을)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다소 여유 있는 태도도 보였다. 장씨는 또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운영 과정에서 문체부로부터 6억원,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아이들 인재 육성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16억원을 주도록 결정한 것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그룹이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 전 차관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나 영재선터 후원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지만, 김 전 차관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엇갈린 진술을 했다. 아울러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와 리우올림픽을 보내달라고 했다”면서 “만약에 가지 못했을 경우 해줄 수 있는 게 뭔가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보살펴 주라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깊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김 전 차관이 최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확산된 계기가 된 ‘태블릿PC’에 대해서 고 전 이사와 장씨는 한 목소리로 “최씨는 태블릿 PC 같은 걸 사용 못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차은택씨가 받은 혜택은) 정확히 파악할 시간이 없었지만, 종점을 모를 정도다”고 증언했다. 지난 4월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을 그만둔 데 대해서는 “형식적으로 사임이지만 실질적으로 해임”이라면서 “당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해임 통보를 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탄핵 정국] 비박 회동·국회추천 총리 수용 선회… 탄핵 방어 나선 朴대통령

    [탄핵 정국] 비박 회동·국회추천 총리 수용 선회… 탄핵 방어 나선 朴대통령

    ‘4·30 퇴진 뒤 2선 후퇴’안 수용 미지수일각선 “여야 합의하면 따르겠다는 건 사실상 퇴진 시점 밝히기 싫다는 얘기” 야 3당이 오는 9일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시점으로 확정하자 박 대통령도 여당 의원들과의 연쇄 면담을 추진하고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다시 선회하는 등 탄핵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국회 의석 분포상 탄핵이 가결되려면 새누리당에서 최소 28명이 가세해야 한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비박근혜계 설득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비박계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관심은 박 대통령이 면담에서 내놓을 내용이다. 비박계의 탄핵 동조를 막으려면 탄핵 반대 명분을 그들에게 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비박계는 박 대통령에게 내년 4월 30일을 기준으로 명확한 퇴진 시점을 밝히고 그때까지 2선 후퇴해야 한다고 요구해 놓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비박계의 요구대로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밝힐지 불투명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을 약속해야 한다는 비박계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해서 정하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했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만 답했다. 만약 박 대통령이 비박계와의 면담에서도 이런 언급만 되풀이한다면 논의는 진전되기 어렵다. 현재 야당은 9일 탄핵안 표결을 공언한 상태로 여야가 새로운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2일 “여야 합의가 불가능한 사안에 대해 계속 ‘합의하면 따르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퇴진 시점을 밝히기 싫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물론 박 대통령이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박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 밝힌 대로 ‘법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며 조건을 달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임기를 단축할 근거로 개헌을 하라는 뜻으로, 개헌은 가능성이 낮고 지난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퇴진 시점 제시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청와대가 이날 다시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입장으로 돌아선 것도 탄핵을 막기 위한 회유책으로 읽힌다. 정 대변인은 ‘4월 퇴진 약속과 2선 후퇴’ 요구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박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해 추천한 총리에게 모든 것을 드린다고 한 바 있다”고 답했다. 최근 정치권이 탄핵을 전제로 국회 추천 총리 수용을 요구했을 때는 “상황이 변했으니 지켜보자”며 발을 빼던 태도에서 다시 수용 쪽으로 선회한 셈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이성한 “우병우 뒤 봐줬다는 부분은 와전”

    ‘최순실 비리 의혹’을 처음 폭로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1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뒤를 봐줬다는 부분은 와전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춘천지법을 찾아 취재진에게 “(우 전 수석이) 뒤를 봐줬다는 말을 한 적 없다”며 “녹취록은 이미 압수수색을 해서 검찰에 다 가 있다. 국정조사와 특검이 있으니 모든 것은 거기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미르재단에 합류하기 전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됐다는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음해다. 그 일 말고 고발당한 것이 많다”면서 “언론에 얘기한 것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아 나도 많이 지쳤고, 일일이 해명해야 해서 무척 힘이 들고 피곤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논현동 최순실씨 사무실에서 청와대 문건을 받아 봤다는 게 사실이냐’, ‘우 전 수석의 배후설이 맞느냐’는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나중에 다 말하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씨는 문화계 황태자인 차은택 광고 감독의 제안을 받고 미르재단에 합류했으며, 최씨의 최측근인 고영태씨의 소개로 최씨를 알게 된 것은 2014년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은 4차 공판이었으나 10분 만에 끝났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6일 오전에 열린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비박 “퇴진 시기 못 박으면 탄핵 철회 가능” 공감대

    비박 “퇴진 시기 못 박으면 탄핵 철회 가능” 공감대

    탄핵 찬성 모임 20명도 안 와 의총 불참 김무성, 고심 역력 정진석 “탄핵 가결 가능성 적어” 주류 “탄핵 철회 땐 지도부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당초 탄핵에 적극적이던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탄핵안 의결(300명 중 200명 찬성)을 위한 최소 인원(야당·무소속 172명+여당 찬성파 28명) 확보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탄핵에 찬성하는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30일 회동을 갖고 “다음달 8일까지 여야 협상을 거친 뒤 합의가 안 되면 9일 탄핵안 처리에 동참한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속내는 다소 복잡하다. 그동안 탄핵 찬성파가 40명 안팎으로 추산됐으나 이날 회동 참석자는 20명에도 못 미쳤다. 비주류의 핵심 축인 김무성 전 대표는 전날 담화 이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이날 의원총회에도 불참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탄핵 추진의 또 다른 축이었던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지금으로서는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면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는데 즉답이 없으니 탄핵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결국 대통령이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 것 아니냐”며 탄핵 추진 명분이 떨어졌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탄핵 추진과 관련해 비주류가 담화 이전까지 보여 줬던 일사불란함은 상당 부분 옅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구체화한다면 탄핵할 필요가 사라진다는 데 상당수 비주류 의원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이정현 대표와 정 원내대표에게 “대통령이 내년 4월 말 퇴진을 직접 밝히고 물러나는 것으로 여야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주류 재선 의원은 “어차피 탄핵을 해도 내년 4월 이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이니 우리로선 대통령이 직접 4월 말쯤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는 게 불확실성을 없애고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도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 식으로 가닥이 잡히면 적어도 여당 내 탄핵 동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여당 내 논란의 핵심은 탄핵 추진 여부에서 퇴진 시점 구체화 여부로 옮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 단일화된 목소리가 나올 경우 대야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탄핵 정국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상시국회의 해체와 탄핵 추진 철회가 이뤄지면 당장이라도 지도부가 사퇴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를 비롯한 친박 주류는 퇴진 시점 구체화에 대해 당장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안정적 정권 이양이 될 수 있는 틀을 국회가 마련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나타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준식 “국정 역사교과서 28일 공개…학교 현장 적용방안 모색 중”

    이준식 “국정 역사교과서 28일 공개…학교 현장 적용방안 모색 중”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예정대로 오는 28일 중·고교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정교과서 철회 요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이 교과서가 학교 교육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반대가 크다”며 철회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후에 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 교과서를) 적용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총리는 “예정대로 (28일) 공개는 하고, 그 내용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청취한 후 적용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이 “단일 교과서가 아닌 다른 방법도 강구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질문하자 “기본적으로 역사교과서의 내용에 대해서 국민이 판단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너무 애매한 답변이다”라고 했으나 이 부총리는 “그 정도 수준에서밖에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의 발언은 일단 국정교과서를 공개는 하되 단일 교과서 채택 여부는 추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정교과서와 현행 검정 역사교과서를 일선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국·검정 혼용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임뒤 조국 위한 일 고민”

    “퇴임뒤 조국 위한 일 고민”

    다음달 31일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뒤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가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반 총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유엔에)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1월 1일이 오면 나와 내 가족,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조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여 대선 출마 여지를 남겨 뒀다. 반 총장은 최근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깊이 우려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적인 발언으로 들린다”는 아만푸어의 반응에 반 총장은 “한국이 앞으로도 세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반기문 한국 상황 깊이 우려 “최선의 방법 고민할 것” 무슨 뜻?

    반기문 한국 상황 깊이 우려 “최선의 방법 고민할 것” 무슨 뜻?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후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인터뷰했다. 반 총장은 22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가 일어나는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순전히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식 코멘트를 내놓을게 없다”면서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깊이 우려를 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왔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 총장은 “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할 일이 많으며, 회원국에 약속한 임기 마지막 날인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유엔에 쏟겠다”면서 “그 후 내년 1월 1일이 오면 나와 내 가족,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앵커 아만푸어가 “정치적인 발언으로 들린다”고 말하자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이 세계 평화와 안보, 인권 개선에 기여한 점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한국이 지속해서 세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만 나는 임기 초기에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했다”며 “훌륭한 조직에서 일해 영광이었지만 꽤 힘든 일이긴 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김용태 새누리 첫 탈당…“정당다운 정당, 새 대안 만들 것”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여당 내 비주류 인사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와 함께 회견에 나선 김 의원도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은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쓰였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런 대통령을 막기는커녕 방조하고 조장하고 비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안을 국회에서 가결해야만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기존 6명에서 5명, 현역 의원은 1명 줄어든 128명이 됐다. 비박계 구심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탈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지금 얘기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고, 유 의원은 “당에 남아서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