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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김정은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현재 조율 중”

    미 백악관 “김정은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현재 조율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 것을 요청했다고 미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이미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만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미 워싱턴DC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은 취재진의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며 즉답하진 않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2차 정상회담을 얼마나 일찍 개최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면서 “2차 회담을 위한 대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해도 두 정상이 헤어진 후에는 일이 잘 안 풀려서 다시 정상회담 일정을 잡아야 하는 식’이라는 한 기자의 지적에 “북한이 선의의 표시를 보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고려했을 때 ‘잘 안 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하면서 ‘비핵화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 맞는지를 묻는 질문에 “맞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특히 거의 모든 결정을 하는 김 위원장은 분명히 카운터파트인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을 것이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진전을 이루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북한의 9·9 열병식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은 열병식을 했다”면서 “신뢰의 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친서는 미·인도 국무-국방 장관 회담 등을 위해 인도,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당권·대권 물음에 “ 잘 듣고 있다”…여운 남겨

    황교안, 당권·대권 물음에 “ 잘 듣고 있다”…여운 남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자유한국당 당권이나 대권 도전 등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그런 말씀들을 제가 잘 듣고 있다”며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간담회에서 본인의 수필집 ‘황교안의 답 - 황교안,청년을 만나다’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퇴임한 이후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부분을 찾아다니고 관심을 갖고 있는데 청년을 챙기는 일에 나도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 해서 청년을 많이 만나고 있다”며 “모든 청년이 새벽이슬같은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로 있으면서 (청년을) 더 챙겼어야 했는데 못 챙긴 게 많다.끝나고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해 온 것”이라며 “오늘 책은 그런 것들을 정리해 본 것이다.대의를 위해서도 이 자료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한국당 차기 당권이나 대권 도전 등과 같은 정치행보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즉답을 피했다.다만 특별히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내지는 않으면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해석의 여지는 남겼다. 한때 대권주자로도 거론됐던 황 전 총리는 현재의 행보에 대해 ‘대권으로 가고 있다고 봐도 되냐’는 물음에는 “그런 말씀들을 제가 잘 듣고 있다”고 답을 피했고,재차 이어진 질문에도 “그 이야기는 그정도까지 하자”고 말을 잘랐다.최근 대선주자 후보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도 1위를 기록하기도 한 데 대해서는 “여러 말씀들을 하셔서 많은 말을 듣고 있다”고 답을 반복했고,한국당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어려운 사람을 챙기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지금은 청년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향후 정치행보에 박근혜 전 정부의 부담이 함께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도 “지금 말씀한 부분도 포괄적으로 (대답을) 한 것 같다”고 답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나중에 충분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지금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이날 자리에는 다수의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한국당의 한국당의 정종섭·송언석·윤상직·김진태·이채익 의원 등과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김현웅 전 법무부장관,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출판기념회서 “세대 갈등 풀어야”…대권 도전 의향엔 말 아껴

    황교안 출판기념회서 “세대 갈등 풀어야”…대권 도전 의향엔 말 아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대 간 갈등 없는 사회를 만들도록 기성세대가 먼저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황 전 총리는 수필집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청년들에게 받은 질문들에 답을 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답했지만, 관심은 그의 향후 정치 행보에 쏠렸다.  황 전 총리는 기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대권 도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말씀을 잘 듣고 있다”고만 했고, 한국당 입당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이 정도로만 합시다”라며 말을 아꼈다.  출판기념회에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유철·김정훈·유기준·김진태·이채익·윤상직·정종섭·추경호·송언석·강효상 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아 황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눴고,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보낸 축기와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보낸 화환이 눈에 띄었다.  황 전 총리는 ‘보수층의 정치적 기대감에 대해 답변을 해달라’는 질문에도 “오늘은 청년에 집중하고 싶다. 그 부분은 다른 기회에 충분하게 얘기할 기회를 갖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하자 “걱정하는 분이 많아 저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나중에 충분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이렇게 지나가면서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오! 나의 ‘미스터 손샤인’

    오! 나의 ‘미스터 손샤인’

    “AG 우승 기여 손흥민 선발 내보낼 것 선수들 전술 이해력 빠르고, 소통 잘해 소속팀 출전 적어도 필요하면 뽑을 것”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데뷔전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를 앞둬서 기쁘고 긍정적인 마음”이라면서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우리의 철학을 경기에서 보일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 맡은 대표팀에 어떤 색깔을 입힐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저는 경기를 앞두고 전략을 공개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우승에 기여하고 돌아온 손흥민을 선발로 내겠다는 뜻만은 분명히 했다. 다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몇 분을 출전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경기 흐름을 보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벤투 감독은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함께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손흥민의 팀 내 비중을 비교해 달라는 물음에 “능력 있는 선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팀이 우선이라는 것이 제 철학”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우승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좋은 흐름과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면서 “A대표팀에도 좋은 자원이 들어온 만큼 그런 분위기가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이어질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짧은 소집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춘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선 “마음이 열려 있고, 이해력이 빠르다. 전술 이해력과 의사소통 능력도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또 “제 취임 기자회견 때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선수는 대표팀에 올 수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적게 얻은 선수라도 필요하다면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하고 코스타리카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벤투 감독은 초반 15분만 훈련 모습을 취재진에 공개했는데, 허벅지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함부르크)은 보이지 않아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은 어제도 불편한 증상 때문에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별도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코스타리카도 15분만 공개한 채 몸풀기를 마쳤다.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주장 오스카르 두아르테를 비롯해 러시아월드컵 출전 멤버 9명이 포함됐다. 곤살레스 감독대행은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은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감독이 바뀌었다고 해서 한국의 캐릭터나 선수들의 능력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내일 경기에서 한국이 빠르고 수비와 전방 압박도 강하게 하며 간결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야·정파 초월 ‘협력 국회’ 만들자”

    “여야·정파 초월 ‘협력 국회’ 만들자”

    월 1회 점심 함께하는 ‘초월회’ 추진 이해찬 “내년 예산심의 앞서 협치를” 정동영 “모든 남북합의 패키지 비준” 손학규·이정미 “선거제도 개혁해야”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매달 첫 번째 월요일 점심을 함께하는 ‘초월회’를 결성하고 산적한 국회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초월회’는 여야와 정파 등 모든 것을 초월해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국회 사랑재에서 1시간 30분 동안 오찬을 함께 했다. 최근 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견례 성격이었던 만큼 현안에 관한 합의는 하지 못했다. 참여정부 당시엔 청와대 비서실장(문희상), 국무총리(이해찬), 청와대 정책실장(김병준), 통일부 장관(정동영) 등으로 같은 편이었던 ‘올드보이’들의 만남이라 자연스런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 의장은 다른 대표들이 최근에 선출된 것과 달리 이정미 대표가 14개월 전 뽑힌 점을 들어 “사실 이정미 대표가 제일 올드한 대표”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올드보이 귀환이라고 하는데 올드보이의 협치를 하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곧 제출되면 심의해야 하는데, 심의에 앞서 5당 대표를 모아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장님께서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깍듯이 요청했다. 판문점 선언 비준 얘기도 나왔다. 특히 정 대표는 역대 정부에서 도출된 모든 남북 합의를 묶어서 ‘패키지 비준’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에게 “저는 판문점 선언뿐 아니라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공동선언 등까지 묶어서 비준 동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 내 여러 의견이 다양하다”며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와 이정미 대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대표는 “청와대 한 곳으로 집중해선 나라가 돌아갈 수 없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며 “그래서 개헌을 요구하고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정미 대표도 “국민이 자기들이 뽑은 국회의원을 패싱하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 대의(代議)할 사람들이 대의하지 못하는 불신은 선거제 개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정인 “종전선언·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별개”

    문정인 “종전선언·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별개”

    “조만간 좋은 소식” 9월 선언 기대감 불씨 美매체 “트럼프 6·12회담 종전서명 약속” 국무부 “한미 굳건… 균열 부풀려져” 진화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주최한 한·미 동맹 관련 비공개 세미나에서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 한·미 동맹 문제 등과 별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이날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국전쟁을 끝내는 ‘종전선언’ 서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전혀 별개”라면서 “미 조야와 백악관 대북 강경파의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선 종전선언’ 주장 이유가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동맹 균열의 노림수라는 미 조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 특보는 “한·미가 동맹 차원에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9월 종전선언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문 특보는 또 이날 미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종전선언은 불가역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되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선언문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미군 철수를 요구할 수 있지만, 한·미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간의 죽음을 제외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매체 복스는 이날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 발언을 인용,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종전선언에 합의를 했다”면서 “북·미 중 누가 먼저 제안한 것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일자까지 종전선언에 서명하겠다고 약속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복스는 또 “북한은 지난 6월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약속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스는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정부는 종전선언에 앞서 북한에 핵탄두 60~70%를 6~8개월 내에 반출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미국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점점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국무부는 즉답을 피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정전협정에 대해 약속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것(정전협정 서명)이 합의의 일부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가 다른 부분에 선행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기존의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을 강조했다. 한편 국무부는 최근 대북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균열 보도에 대해 “부풀려진 것이며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의 지원이 없었다면 북한과 대화를 하는 이 지점까지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된 것과 관련, ‘스티븐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혼자 방북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 발표할 어떤 출장도 없다”면서도 “어느 시점에는, 아마도 몇 주 내에는 일부 다른 나라들의 카운터파트를 만나기 위해 이 지역을 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주쯤 예정된 비건 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첫 회동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스 분석] ‘비핵화 대화’ 판 깨질라… 한·미 신중모드로 협상동력 살리기

    美 “한국 오랜 동반자… 긴밀히 협력 중” 韓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가능성 낮다”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제2 BDA’ 촉각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 국내 불법 반입 사건과 관련해 사태를 확대시키기보다는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정부는 언론에 “한국 정부를 신뢰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고, 한국도 이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한국 기업에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적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긋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미국의 독자 제재는 통상적으로 제재 위반 회피가 반복적으로 벌어지거나 관할 기관 조사 등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부는 미국과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 온 만큼 이번 건은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과는 다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미국과 조사 결과를 공유해 왔다”면서 “‘한국은 안보리 이행에 충실하고 신뢰할 만한 동반자’라는 미국 입장이 여러 차례 보도됐고 미국도 한국의 조사와 조치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 석탄 밀수 사건과 관련해 한국이 제재를 위반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한국 정부)은 그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국 정부는 우리의 동맹이자 오랜 동반자”라고 답했다. ‘동맹이 뒤에서 밀수 같은 것을 하는데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라는 거친 질문에도 그는 “그들(한국 정부)이 그 문제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말을 신뢰한다는 얘기다. 우리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미)관계는 강력하다”고 답했다.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이제 조사가 시작됐다”며 즉답을 피했다. 미국의 이런 신중한 반응은 현재의 판을 깨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자칫 이 일로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겨 대화의 판을 잡아 줄 ‘중재자’마저 없어져 비핵화 대화가 물 건너가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는 얘기다. 13년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 비핵화 대화가 파국을 맞은 바 있다. 2005년 9월 미 재무부는 북한 자금 세탁 혐의로 마카오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금융 제재를 가해 미 국무부가 어렵사리 타결한 9·19 공동성명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었다. BDA 사태에 반발한 북한은 이듬해 10월 1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그 여파로 미 공화당은 다음달 (2005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 이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강경노선을 주도하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존 볼턴 당시 유엔주재 대사 등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줄줄이 퇴진했다. 이 같은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 어렵사리 회복한 북·미 관계를 깨지 않고 대화 모드를 유지하자는 데 한국과 미국의 견해가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도 해결하지 못한 북핵문제를 자신이 풀고 있다는 점을 최대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적어도 올해 11월 중간선거까지는 이 ‘업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살려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산 석탄 국면이 확대돼 BDA 때처럼 문제가 장기화되면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송 비서관이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특검팀은 오후 2시엔 드루킹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맞춰볼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건물에 도착한 송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측에서 받은 간담회 참석비 명목의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면서 조사실로 향했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낙마로 ‘야인’이었던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에게서 드루킹을 소개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드루킹과 함께 방문해 소개해주고, 이후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집 근처 호프 등에서 총 4차례 만나고 100만원을 더 수수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자체 조사에서 밝힌 사실이다. 특검은 그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수행총괄팀장을 지내며 드루킹과 추가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드루킹의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어 드루킹도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드루킹이 김 지사와 대질신문을 할 때 진술이 번복되는 순간이 여러 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특검 수사에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드루킹은 대질 조사에서 김 지사가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했다는 질문에 “김경수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전달했다”고 답하면서 청탁 시점도 기존에 알려진 2017년 6월 7일이 아닌 다른 날을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특검이 진술 문건을 보이자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아니라고 잡아뗐다가 문건을 잘못 기재했다고 말해 문건의 신빙성에 문제가 드러났다. 김 지사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꼽혔던 ‘킹크랩 시연회’에 대해서도 ‘2016년 11월 9일 시연회를 하고 김 지사에게 회식비 1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한 답변 역시 거부하면서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이미 확보한 진술조차 여러차례 부정되면서 특검의 수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버트 레드퍼드 “연기 은퇴”

    로버트 레드퍼드 “연기 은퇴”

    시대를 풍미한 할리우드 미남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퍼드(82)가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1세에 데뷔해 60년 넘게 은막의 별로 빛났다. 레드퍼드는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곧 개봉하는 영화 ‘디 올드 맨 앤 더 건’(The Old Man & The Gun)을 끝으로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드퍼드는 “은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나가서 신나고 긍정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 방면으로 활동을 늘릴 계획인지 묻자 “지켜보자”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1967년 영화 ‘맨발 공원’으로 주목받았다. 1969년 ‘내일을 향해 쏴라’로 톱스타가 된 후 ‘스팅’,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걸출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감독으로도 성공했다. 1981년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85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립영화제 ‘선댄스 영화제’를 만들었다. 2002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 2016년 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北 ICBM 개발 보도’에 신중… “김정은 합의 존중 확신”

    비핵화 압박하면서 ‘협상 판’ 유지 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보도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북한을 자극해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니타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개발을 전한 워싱턴포스트(WP)의 전날 기사에 대해 “우리는 정보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의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밤 플로리다주 탬파 정치유세 연설에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 너무 대처를 잘하고 있어서 어쩌면 중국이 끼어들어 우리를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중국 배후설’을 또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신뢰감을 표명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기자들에게 “해당 보도에 관해 확인하는 일도 부인하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기들리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해 송환에 고무돼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부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가는 많은 다른 진전 사항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트럼프 정부의 신중한 태도는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을 압박하지만 북·미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면서 대화의 동력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국무부 “北, 유해송환 대가로 금전적 요구 안 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27일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당시 북한의 ‘금전적 요구’가 없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북한이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지키기 위해 이번 유해 송환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번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 북한에 보상이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이번 유해 송환 과정에서) 북한이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어떤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미군 장병의 유해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실현을 위한 가시적인 조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유해 송환은 북한이 북·미 대화와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 조야 등에 퍼져 있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트럼프 정부가 ‘종전선언’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8일 ‘미국이 북한에 스포츠 장비를 반입하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시도를 막았다’는 기사의 사실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본격적인 북·미 비핵화 대화를 앞둔 시점이라 미 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나 일부 해제 등에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방부 민간 자문위원 “기무사 조직 50% 감축해야”

    문건 성토·軍 정치중립화 촉구 기무사 개혁안 새달 중순 발표 성폭력 기구·양성평등위 신설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과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등에 대해 국방부 민간 자문위원들이 기무사 개혁은 물론 군의 정치 중립화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또 국방부 내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에 기무사 개혁안을 내놓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1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민·군 자문기구)에서는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는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등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대책과 군 장성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 등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민간위원들의 요청으로 긴급히 열렸다. 국방부는 회의에서 “군인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 과거의 악습을 끊고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 개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송 장관도 “기무사와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반면 민간위원인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은 “엄중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고, 기무사 개혁과 관련해서는 군인권센터의 기존 주장을 제기했다”며 “또 군의 정치적 중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임 소장은 기무사의 비대한 조직을 50%까지 감축하고 기무사를 국방부 산하 기무본부로 변경한 뒤 본부장급을 민간 개방직으로 뽑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내란·반란·이적 등의 특수범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무사의 수사권을 폐지하고 방첩 기능만 유지하는 방안, 기무사를 감시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부 내 ‘성폭력 전담기구’와 ‘양성평등위원회’(가칭) 신설을 추진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이 중 성폭력 전담기구는 군내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는 한편 피해자 통합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기무사 개혁위원회을 이끄는 장영달 전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무사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한 달 정도 한다고 하니 우리도 이달 말쯤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되, 적어도 수사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대성 감지 못한 국방부… ‘기무사 월권’ 판단하고도 덮었다

    중대성 감지 못한 국방부… ‘기무사 월권’ 판단하고도 덮었다

    3월 말에 문건 보고 받은 송영무 수사 대상 검토하고도 감찰 가닥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및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을 독립적으로 수사할 특별수사단을 운영토록 지시하면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계엄령 문건을 보고받은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약 100일간 공개 또는 수사 지시를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군 소식통은 11일 “지난 3월에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 대해 수사 대상이 될지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고위 장성들을 대거 수사하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상황 파악을 위해 수사단보다 감찰 쪽이 먼저 가동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도 “당시 계엄령 문건은 현재와 같이 병력 이동 계획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심할 경우 내란 예비 음모가 적용될 수도 있는 무거운 사안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군 장성들을 수사하기보다 문건 작성 경위나 회합 모의 여부를 먼저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형사처벌 단계로 가기 전에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전반적인 조사가 먼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방부는 기무사의 ‘월권행위’라고 판단해 놓고도 문건을 공개하거나 본격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무사 개혁을 위한 판단 근거로 삼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건을 공개할 경우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국방부는 해당 문건을 인지하고 법적 검토도 했지만, 수사 지시 대신 기무사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현직 국방부 고위급들이 대거 연루되는 상황을 경계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국방부가 5월부터 운영한 기무사 개혁위원회에는 세월호 유족을 사찰하는 데 관여한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이 포함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청와대, 宋국방에 ‘옐로카드’ 관측도 이는 문 대통령이 독립적으로 특별수사단을 운영하라고 지시한 이유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이 국방부 주도의 수사에 불신을 드러냈으며 송 장관에 대해 ‘옐로카드’를 내민 셈이다. 군 소식통은 “기무사가 보안사 시절부터 군 쿠데타 등을 감시하는 ‘대전복부대’의 성격이 있지만, 병력 이동 계획은 합참의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월권으로 보인다”며 “기무의 기능은 외려 군의 병력 이동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수사 중인 사안으로 답변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발표하면서 ‘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한 이후에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의 대처를 질책하면서도, 송 장관에 대한 ‘레드카드’에는 유보적인 입장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송 장관의 잇단 ‘설화’와 지지부진한 국방개혁과 맞물려 개각 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가 군 검찰을 통한 수사를 요구했으나 송 장관이 무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방부에 수사를 요청한 사실도 없고 당연히 송 장관이 무시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가 해당 문건을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칼로 두부 자르듯’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면이 있다”면서 “‘회색지대’ 같은 부분이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군 수뇌부 오늘 계엄 문건 대책 논의 한편 국방부는 12일 송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민간 자문위원들이 참석하는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군 장성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 등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정례적인 회의인데 이번에 민간 자문위원들의 요청으로 긴급히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익수 특별수사단장 프로필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을 규명할 전익수(48·법무 13기) 특별수사단장은 올해 2월부터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임명장을 받은 뒤 언론에 “공정하고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주 동암고 ▲한양대 법대 학사·석사 ▲공군 군법무관 임관(법무 20기)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법무실장 ▲공군 교육사령부 법무실장 ▲공군 고등검찰부장 ▲공군 법무과장 ▲공군 군사법원장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송무팀장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
  • 부산시교육청, 교감 임용시 현장면접 평가 도입

    부산시교육청이 교감 임용절차시 현장면접 평가를 도입 하는 등 임용절차가 한층 강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교육력 및 성과가 교장, 교감 등 학교관리자의 역량에 의해 좌우됨에 따라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교원을 학교관리자로 선발하고자 내년부터 임용절차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학교관리자 임용 첫 단계인 교감자격연수 대상자 선발은 근무성적, 교육경력, 연구실적, 승진가산점 등을 합산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교감 임용을 위한 점수 따기에 따른 지나친 경쟁과 부적격한 관리자로 인한 관리자에 대한 불신 등이 학교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기존에 실시해 온 심층면접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현장면접평가를 도입한다. 이들 두 가지 평가 가운데 한 영역이라도 일정 수준 점수를 받지 못하면 탈락시킨다. 심층면접평가를 강화하고자 현재 내부위원으로만 구성된 심사위원회에 외부위원을 보강하고, 면접문항출제위원회를 통해 면접문항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구상면접과 즉문즉답면접에선 인성과 함께 교육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해결 역량도 평가한다. 현장면접평가는 현장면접평가관리위원회가 평가대상자와 함께 근무했던 전·현임교 교원 30명을 무작위로 선정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평가대상자의 수업과 생활지도 등 업무능력, 자질과 인성, 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김영복 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원들이 학교관리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장 승진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교감 임용절차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연임은 신중하게” “유럽 진출 노력” “환대 예상 못했다”

    “연임은 신중하게” “유럽 진출 노력” “환대 예상 못했다”

    신태용 감독 “독일전 끝나고 눈물바다 월드컵 DNA·경험 쌓이면 16강 이상” 입국장 가득 메운 팬들 격려의 박수 보내 계란·엿사탕 모양 쿠션 날아들어 ‘찬물’8년 만의 월드컵 16강 도전에 실패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최강’ 독일을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살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해 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은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 1-2로 무너져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을 맞았지만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 살리기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이 ‘극장골’을 잇달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시간으로 28일 밤늦게 전지훈련 캠프를 떠난 대표팀 가운데 주장 기성용이 개인 일정 때문에 러시아에서 직접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22명의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표팀을 마중 나온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모두들 최종전에서 독일을 이길 수 없다고 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준 것에 감사드린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훈련을 하고 다음 국가대표 경기 때 선전을 부탁한다”고 치하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을 대표해 “월드컵을 가기에 앞서 7월에 꼭 돌아오겠다고 마음먹고 갔는데 6월에 들어와서 아쉽다”면서 “축구팬들과 국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마지막 독일전에서 승리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밤늦게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신 감독의 유임 여부에 질문이 몰렸다. 계약은 7월 말까지. 신 감독은 ‘대표팀을 계속해서 이끌 의지는 있는가’라는 질문에 “신중하게 다가가야 할 부분”이라며 “16강에 못 간 게 아쉬움이 남지만, 최강 독일은 잡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마음이 정리가 안 됐다. 이제 막 대회가 끝나서 깊게 생각은 안 해 봤다”면서 “지금 답변 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신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몸에 월드컵의 DNA가 축적되면 대표팀이 강해질 것”이라며 “이 점을 보완하면 16강 이상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독일전이 끝나고 선수, 스태프 등 캠프가 눈물바다가 돼 경기 후 뭐라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하고는 “호텔 들어가서야 ‘다들 고생했다’고 격려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이는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데헤아’ 조현우(대구)였다. 그는 해단식 기자회견을 통해 “더 유명해져서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마음고생한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가족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낸 뒤 “꿈꾸던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감사한 마음뿐이다. 다음 대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젠 K리그 무대로 복귀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입국장에 몰린 축구팬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로 원색적 비난을 받았던 장현수(FC도쿄)에게도 아낌없는 박수와 “수고 많았다”는 격려의 한마디를 아끼지 않았다. 장현수는 “이렇게 환대해 주실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독일전을 통해 안 좋은 부분을 조금이라도 씻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월드컵 때문에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을 포기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에서 계속 뛰겠다. 아직 거취는 확실히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중앙수비수 김영권은 “대표팀에 합류할 때마다 비난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며 “독일전이 끝나고 비난이 조금은 찬사로 바뀐 거 같아 다행이다. 이런 찬사들을 가슴에 안고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꽃다발과 응원 소리가 가득했던 해단식에는 갑자기 날계란과 쿠션이 날아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단상에 오르는 순간 날아온 달걀이 손흥민 발 앞에서 깨졌다.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 문양이 새겨진 쿠션도 함께 투척됐다. 쿠션은 양끝이 묶인 모양새로 ‘엿사탕’을 상징했다. 대기하던 경호인력은 날계란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우산을 펴서 선수들을 보호했다.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계란을 투척한 사람들을 향해 “그만해!”라고 소리치며 제지하는 모습도 나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재명, 앵커가 ‘스캔들’ 묻자 “잘 안들립니다” 인터뷰 끊어 논란(영상)

    이재명, 앵커가 ‘스캔들’ 묻자 “잘 안들립니다” 인터뷰 끊어 논란(영상)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방송사 생방송 인터뷰에서 한 말과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자정 기준 경기지사 선거 개표가 42.0%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55.1%의 득표율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36.8%),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4.8%) 등을 멀찌감치 따돌린 채 앞서가고 있다.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각 방송사들은 이 후보와 생방송 인터뷰를 연결해 현재 심경을 물어봤다. 그런데 다소 민감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이 후보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태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무렵 MBC와 인터뷰에서 기초 단체장인 성남시장에서 인구 1300만명의 경기도 지사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공직자의 삶이라는 것이 개인의 삶과 다른게 많은 사람과 관계가 있고 1300만명의 삶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100만 시정을 맡을 때보다 많은 책임감과 하중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말 허리를 자르면서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들려서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귀에 꽂은 인이어를 빼버렸다. 일방적으로 인터뷰가 중단되자 MBC 스튜디오에 있던 남여 진행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후보는 앞서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여성 진행자가 “아까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라고 묻자 “난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앵커 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나보다”라며 얼버무렸다. 이를 두고 선거 유세 과정에서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거센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던 이 후보가 각종 의혹에 대한 즉답을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만큼 적절한 태도는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안학교 등 제도권 밖 청소년 대입정책은요?…학생이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

    청소년이 교육감 후보자를 초청해 질문하고 응답하는 토론회가 전국 처음으로 광주에서 열린다. ‘6·13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광주운동본부’는 6일 오후 4~6시 동구 충장로 광주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옛 광주학생회관)에서 광주시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장휘국·이정선·최영태 세 후보자가 모두 토론회에 참석한다. 장 후보 측은 “즉문즉답식으로 진행되는 토론회인 만큼 별다른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며 “평소 교육현장에서 느낀 점이나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 등도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주관하는 토론회이지만,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패널 등의 질의와 후보자의 응답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문서희(19·고3)·이소은(19)양과 류재열(18·고2)군 등 청소년 패널 3명은 교육감 후보들에게 직접 광주학생들을 대신해 질문을 한다. 패널인 이양은 “대안학교 출신 등 제도권 밖 학생들의 대입전형 요건이 검정고시 성적으로 국한돼 있다”며 “개인의 특기 등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앞서 지난달 각 후보의 공약, 후보자 이력, 현 교육정책 등을 검토해 토론회 준비를 해 왔다. 또 학생들의 여론을 듣기 위해 학교 현장을 순회하고, 설문조사를 거쳐 6개의 핵심 질문을 선정했다.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로부터 예상 질문지를 미리 받아 볼 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키워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학생, 청소년들이 바라는 광주 교육이 무엇인지를 전달하는 시간이다.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한 청소년은 “교육감을 뽑는 선거이지만 정작 교육의 주체인 우리들은 투표권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이를 계기로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6·13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광주운동본부’ 주관으로 치러진다.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나 단체가 직접 후보자를 초청해 토론회를 여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드디어 마주 앉는 북미정상...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12일 오전 10시 개최”

    드디어 마주 앉는 북미정상...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12일 오전 10시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적인 북미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에 해당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싱가포로 및 판문점에서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판문점 대화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비핵화 조건과 일정 등을 놓고 계속된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간극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 제재 문제와 관련, “우리는 비핵화를 보기 전에는 압박을 걷어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대북 제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또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일괄타결인지, 단계적인 방식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서가지 않겠다”며 즉답을 삼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북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영철과 주한미군 감축 논의”

    “트럼프, 김영철과 주한미군 감축 논의”

    매티스 국방 “협상대상 아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만남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이 대북 제재 문제뿐 아니라 주한미군의 잠재적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이 밝힌 속기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그(김 부위원장)가 주한미군 규모에 대해 질문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많은 것에 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문제가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에 오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당장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미래 어느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비용 절감을 희망한다’고 여지를 남겼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동북아 균형’이라는 측면보다 ‘돈 먹는 하마’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감축이나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기조연설 직후 ‘남북 관계에 진전이 있으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있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은) 북한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별개의 문제다.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의 어젠다는 아니며, 돼서는 안 된다”면서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이유는 도전 과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의 문제는 한국이 원할 경우, 그리고 한·미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리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4차 협상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미 양측은 지난 3차 협상까지도 “주한미군에 대한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협상 진행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명희, 고개 숙인 채 구속영장 심사 출석

    이명희, 고개 숙인 채 구속영장 심사 출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전 이사장이 4일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전 이사장은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고, ‘누구한테 죄송하냐’고 묻자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인 채 답했다. 하지만 ‘사람을 향해 전지가위를 던진 적이 있느냐’, ‘피해자 회유를 시도한 적이 있느냐’ 등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전 이사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이날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 전 이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향해 전지가위를 던지고,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혐의,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 작업자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찌검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전 이사장이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하거나 손찌검을 해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전 이사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께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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