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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현 대표 스페인 문화훈장

    서울 청담동 쥴리아나갤러리의 박미현 대표는 24일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콜로네 대사로부터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Juan Carlos)의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쥴리아나갤러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안토니 타피에스 등 스페인 화가 작품의 국내 전시회를 기획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콘서트] ■ 김장훈 스런 콘서트 1일부터 31일까지 목·금 오후 7시45분 토 오후 5시·9시 일 오후 6시 대학로 질러홀 1544-1555. ■ ‘자전거 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콘서트 2일 오후 4시·8시 3일 오후 3시·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1588-9088. ■ 마이클 W 스미스 내한공연 3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2650-7482. [뮤지컬] ■ 더씽어바웃맨 무기한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작가 조 디피트로와 지미 로버츠 콤비의 빛나는 감성과 위트를 재확인할 수 있는 무대.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갓스펠 7월3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김학민 연출, 류정한 소냐 출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록뮤지컬.(02)3446-9820. ■ 리틀 샵 오브 호러스 7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이항나 연출, 김학준 양소민 박지일 출연. 식인식물을 내세워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풍자하는 코믹호러극.(02)556-8556. ■ 그리스 8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이지나 연출, 로큰롤 선율에 실린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02)556-8556. [클래식] ■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7월6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동유럽 최고의 문화강국 체코가 자랑하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페트로 알트리히터와 110명의 단원이 체코가 낳은 작곡가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하며 슬라브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02)599-5743. ■ 이희승 피아노 독주회 7월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02)3436-5929 ■ 남수아 첼로 독주회 7월6일 오후 8시 (02)3436-5929. ■ 앙상블 모데른 내한공연 7월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02)-580-1135. [무용/어린이] ■ 로열발레단 ‘신데렐라’ 30일·7월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로열발레단 ‘마농’ 7월2일 오후7시30분,7월3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김순정 창작발레 ‘바람이 분다, 간다’ 7월1일 오후8시 서강대 메리홀(02)2263-4680. ■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7월5∼23일 세종문화회관. 생텍쥐페리의 동화를 각색한 서울시뮤지컬단의 작품.(02)399-1772.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7월2∼31일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완희와 털복숭이괴물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주인공 완희가 털복숭이괴물을 만나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02)382-5477. ■ 돌아온 리틀 드래곤 7월3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 어린이 영어연극으로 처음 선보였던 ‘리틀 드래곤’의 업그레이드 버전.(02)560-0999. [미술] ■ 장정웅 작품전 7월5일까지 인사아트센터전통 기와집 지붕마루 끝을 장식하는 기와의 한 종류인 ‘망화’를 그리는 화가 장정웅. 그는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망와의 조형미를 발견, 오랜 연구끝에 지난 1990년대 이후 전통적인 채색화 방식으로 표현해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문화속에서 현대화의 또다른 가능성을 찾아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02)736-1020. ■ 제임스 브라운전 7월20일까지. 청담동 쥴리아나 갤러리(02)514-4266. 점, 형태, 색, 구성이라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환상적인 우주와 행성들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는 미국작가 브라운. 두번째로 갖는 이번 국내전에서 그는 ‘행성’시리즈 등 독특한 유화 25점을 선보인다. ■ 선상의 미디어전 30일까지. 이화여대.(011)9095-1847. 세계여성학대회의 개막에 맞추어 개막되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트의 전시회. 이대가 주관하는 이 미디어아트전은 페미니즘 주제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의 여성작가들이 대거 참여, 페미니즘과 미디어아트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 유럽 인기작가 작품전 7월30일까지.(02)738-3639 견지동 예성화랑.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유럽화단의 작품을 볼 수있다. 프랑스출신 조르주 루오, 베르날드 뷔페, 베르날드 카트랑과 스페인 작가인 조안 미로 등의 판화와 유화 20여점이 선보인다. [연극] ■ 떼도적 7월 1·2일 고양어울림누리극장 최근 독일 만하임 세계쉴러축제 폐막작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국립극단의 귀국 공연. 빠른 극적 전개로 초연보다 상영시간을 1시간 줄였다. 이윤택 연출, 김재건 주진모 이상직 출연.(031)969-4141. ■ 코리아 환타지 7월3일까지 연우소극장. 최치언 작·최용훈 연출, 홍성경 최현숙 출연. 시대별 인간유형에 대한 보고서.(02)764-3380.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7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벽속의 요정 7월24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 벽속에 숨어살게 된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이 그려내는 가슴따뜻한 가족이야기. 마당놀이 스타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02)569-0696. ■ 셜리 발렌타인 7월17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 손숙 출연. 홀로서기를 꿈꾸는 40대 중년여성의 유쾌한 일탈.(02)334-5915.
  • 이국작품 보며 예술갈증 풀어볼까

    이국작품 보며 예술갈증 풀어볼까

    한여름 화랑가에 해외 작가들의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의 유명 화가 전시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거나 계획된 가운데 관람객들의 호응도 크다. ●어떤 작가들을 만날 수 있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쥴리아나 갤러리에서는 1970년대 말 도널드 베출라, 장 미셸 바스키아 등과 함께 미국 화단의 주역이었던 제임스 브라운(54)의 국내 두번째 전시회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행성’(The Planets) 시리즈를 중심으로 유화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점, 형태, 색, 구성이라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와 행성들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저편 너머 우주 세계에 대한 ‘동경’을 전해준다.7월20일까지.(02)514-4266. 유럽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려면 종로구 견지동 예성화랑을 찾으면 된다.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유럽 인기 작가 작품전’에서는 조르주 루오, 베르날드 뷔페, 베르날드 카트랑 등의 작품 20여점이 나와있다. 지난 1958년 프랑스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질 정도의 거물급 화가인 조르주 루오의 작품 ‘피에로’, 구상화에서 신세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우겡 바브렌느의 ‘꽃’, 스페인 작가 후앙 미로의 ‘초록색으로부터 탈출’ 등을 감상할 수 있다.(02)738-3639. 일본적인 색채로 드물게 세계 미술계에서 평가받고 있는 나라 요시토모(46)의 전시가 열리는 태평로 로댕갤러리에는 최근 관람객들이 발길이 이어져 갤러리측이 ‘대박이 터졌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주말의 경우 3000여명이 다녀 갈 정도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대중문화가 가미된 작품 때문에 일반인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지만 요시토모가 직접 내한, 강연회를 갖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이다.8월21일까지.(02)2259-7781. 인사동 선화랑도 중국작가 왕샹밍(49)의 ‘홍등시리즈’처럼 중국의 독특한 화풍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내걸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당초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전시회 일정도 다음달 3일까지로 연장했다.(02)734-0458. ●국내 미술계에 자극제 해외 작가전이 늘어나는 것은 미술품에 대한 이해와 안목이 높아지면서 미술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모으는 마니아 층도 부쩍 늘어났다. 국내 작가의 경우 인재 풀이 한정돼 있는 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해외 유명 작가들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다는 판단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도 빈번한 해외여행으로 인해 해외작가 작품들에 대한 접촉이 꾸준히 늘어나 다양한 작품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지고 수준도 높아진 측면이 있다. 이같은 양상은 일단 외국 작가들의 좋은 작품 전시를 통해 국내 미술계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우려도 적지 않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외국작가들의 전시회 가운데 일부 ‘거품’이 있을 수 있다.”며 “유명화가이긴 하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들을 국내에 비싸게 들여오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화장품 브랜드숍 특장점 가이드(下)

    화장품 브랜드숍 특장점 가이드(下)

    “골라 바르는 재미가 있어요.” 서울 명동 마니아인 홍은미(33·서울 마포구 창전동)씨는 요즘 화장품 브랜드숍을 파헤치느라 바쁘다. 일 주일에 한 차례씩 이곳에 나와 브랜드숍을 하나씩 훑고 있다.“내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숨은그림 찾기’죠. 비싸지 않으니까 맘놓고 사고, 문제가 생기면 100% 교환해주니까 걱정 없어요.” 홍씨는 색조는 물론 기초·보디화장품도 각각 다른 매장에서 구입했다. 명동에 20군데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숍이 몰려 있는 까닭이다. 어느 브랜드숍에 가면 내가 찾는 화장품이 있을까. 가격은 얼마일까. 매장별로 어떻게 다를까. 명동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들어선 화장품 브랜드숍 14곳을 직접 찾아가 봤다. ●1등을 고수하라 미샤(www.beautynet.co.kr)는 화장품 브랜드숍의 개척자다. 명동에만 점포가 4곳이다.2000년 ‘비싸야 잘 팔린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열었다. 가격은 1000∼9800원. 인터넷에 이어 2002년에는 종합화장품점에 맞선 단독 브랜드숍도 오픈했다. 중저가 브랜드로선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모험은 성공했다. 미샤는 제품 가격이 1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코스메틱넷(www.cosmetic.net)은 미샤에 이은 ㈜에이블씨엔씨의 두번째 브랜드. 지난해 6월, 미샤의 색조화장품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미샤의 대표 색상이 빨강이라면 코스메틱넷은 초록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 직원 유니폼도 그렇다.‘자연주의’를 강조한 것. 주원료도 포도씨 오일, 녹차, 토마토, 알로에, 대나무, 망고, 키위, 아세로라 등 식물 추출물로 제한했다. 기준 가격은 미샤가 3300원이라면, 코스메틱넷은 3800원이다. 인터넷 판매도 활발하다. 배송은 무료. 더페이스숍(www.thefaceshop.com)은 미샤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2003년 12월 명동에 1호점을 낸 뒤 매장을 국내 321개, 해외 40개로 늘렸다.‘자연주의 화장품’ 이미지 덕에 중저가 브랜드숍인데도 기초화장품이 인기다.3300원 상품은 눈에 띄게 줄었고,1만 4900원짜리(주름개선 에센스)도 등장했다. ●후발주자, 발걸음 재촉하다 성공신화를 쫓아 소망화장품과 보브, 도도화장품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초 뷰티크레딧, 캔디숍, 도도클럽을 나란히 런칭한 것이다. 강남 뷰티크레딧(www.beatycredit.co.kr)은 화장품과 더불어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아름다움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제공한다는 개념. 페퍼민트티, 인삼잎차와 말린 과일, 비타민 등까지 갖췄다. 동결 건조시켜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딸기, 감, 사과(각 2500원) 등이 인기상품. 제품의 특·장점을 자세히 적은 이름표를 붙여놓아 편리하다. 회전목마, 대형 커피잔, 꽃그네를 매장 내에 설치한 것도 특이하다. 소비자가 사진 찍고 쉴 수 있도록 마련했단다. 제품에 만족하지 않으면 100% 환불한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 동대문 캔디숍(www.myvov.xom)은 신세대 스타 문근영을 내세운 색조전문 브랜드.1000∼9900원 가격대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을 공략한다. 아이섀도, 마스카라, 립글로스, 네일 색상이 다른 곳보다 선명하고 다양하다. 우울한 날 튀는 화장을 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오렌지향을 머금은 비타민 화장품 C24가 히트상품. 스킨·로션이 각 5300원이다. 눈에 띄는 제품은 2000원짜리 마스크팩 5장을 플라스틱 통에 넣어 7000원에 판매하는 것. 한쪽으로 기울이면 에센스가 흘러내리는 게 흠이다. 명동 도도클럽(www.dodoclub.co.kr)에는 개성 넘치는 화장품이 많다. 펀펀 볼터치와 파우더는 용기에 분첩을 붙여 뚜껑만 열어 얼굴에 직접 톡톡 바르도록 고안됐다. 아이섀도에도 거울(8800원)을 추가했다. 두가지 립글로스를 손가락만한 투명 플라스틱에 넣은 제품(4800원)도 인기다. 중간을 열어 붓으로 찍어 바른다. 도도클럽의 대표 제품은 빨간통 파우더.15g을 7700원에 판매한다.1만원을 넘기지 않는다는 경영전략이 묻어 있다. ●고급 브랜드숍도 있다 외국산 고급 화장품도 단독 브랜드숍을 열고 있다. 명동에 들어선 영국의 ‘더바디숍’과 호주의 ‘쥴리크’가 대표적이다. 더바디숍(www.thebodyshop.co.kr)에선 목욕용품(8500∼3만 9000원) 외에 다양한 기초(1만 1900∼4만 5000원)·색조화장품(9000∼2만 9000원)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발라보고 씻도록 매장에 세면대를 놓았다.1호점인 명동은 1층 매장,2층 손톱손질 카페,3층 야외 카페,4층 웰빙 스파로 구성, 커피를 마시며 마사지를 즐기도록 했다. 식물성 화장품 원료는 아프리카 오지 원주민들이 천연의 자연환경에서 재배, 공급하는 것이다. 설립자 아니타 로딕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제3세계 지역 단체와 협력관계를 맺은 덕택이다. 쥴리크(www.jurlique.co.kr)는 유기농 허브와 꽃만으로 화장품을 만든다. 쥴리크 본사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40여종의 허브를 유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다.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모든 화장품에서 풀잎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색상도 반투명이거나 흰색으로 단조롭다. 가격은 2만 1000∼19만 5000원. 명동 1호점은 기초화장품과 목욕용품, 아로마테라피 등을 갖춘 1층 매장과, 스파를 받을 수 있는 2·3층으로 구성돼 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세계 거장 판화대전 개막

    세계 거장 판화대전 개막

    서울신문사가 서울갤러리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세계 거장 판화대전’이 18일 개막됐다.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 1전시실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강효주 갤러리 필립강컬렉션 회장, 이춘식 서울시정무부시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임히주 현대미술관회 상임부회장,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상임이사,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 박상돈 열린우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종화 신공항레미콘회장, 양귀애 대한전선 고문,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김창실 선화랑 대표, 박미현 갤러리 쥴리아나 대표, 박미정 환기미술관 관장,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 구자승(서양화가) 상명대 교수, 최병식 경희대(미술평론가) 교수, 조각가 정보원, 연극배우 박정자, 가수 장사익씨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근·현대 거장들의 대표적인 판화작품들을 이렇게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드문 기회”라며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서울갤러리가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에서 체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번 판화전은 특히 학생들이 작가들의 치열한 예술혼을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산 교육장”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5월7일까지 계속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사고] 세계 거장 판화대전

    서울신문사는 서울갤러리 개관 20주년을 맞아 세계거장판화대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판화대전에서는 피카소, 샤갈, 미로 등 21명의 세계적인 근·현대 거장들의 판화작품 60여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기 간 2005년 4월18일(월)~5월7일(토)(전시기간 무휴) ●장 소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전관(한국프레스센터 1층) ●입장료 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단체접수 및 문의 서울신문사 (02-2000-9752), 필립강컬렉션 (02-517-9014) ●주 최 서울신문, 필립강컬렉션 ●협찬출품 쥴리아나갤러리, 갤러리현대 ●협 찬 SK주식회사, 우리은행, 삼성전자 ●후 원 문화관광부, 스포츠서울 ,(사)국제청소년문화협회
  • [본사 주최-세계 거장 판화대전] 세계 미술사조 한눈에 본다

    [본사 주최-세계 거장 판화대전] 세계 미술사조 한눈에 본다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마르크 샤갈, 알베르토 자코메티, 안토니 타피에스, 앤디 워홀, 짐 다인, 헨리 무어, 프랜시스 베이컨, 솔 르윗, 요제프 보이스, 야콥 아감, 루피노 타마요, 에두아르도 칠리다, 피에르 알레친스키, 게오르크 바젤리츠, 빅토르 바자렐리, 피에르 술라주, 크리스토,A R 펭크, 백남준…. 화집으로나 만나던 대가들의 판화작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신문사가 서울갤러리 개관 20주년을 맞아 근·현대회화 거장들의 대표적인 판화작품만을 골라 소개하는 ‘세계 거장 판화대전’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 1·2전시실 전관에서 열리는 이 매머드 판화축제에는 세계적 명성의 작가 21명의 대표작 60여점이 출품된다. 이처럼 다양한 작가들의 판화작품이 ‘군집개인전’ 형태로 열리는 것은 드문 일. 서울신문사와 서울 잠원동 갤러리 필립강컬렉션이 공동 주최한 이번 판화대전은 문화관광부와 스포츠서울,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협회가 후원하고 SK주식회사와 삼성전자, 우리은행이 협찬사로 나섰다. 이번 전시에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고추를 든 광녀’,20세기 미술의 전설인 파블로 피카소의 ‘SEPTEMBER 1st 1968Ⅱ’, 미국 미니멀리즘의 대가 솔 르윗의 ‘왜곡된 입방체’, 미국 팝아트 작가 짐 다인의 ‘올림픽 가운’,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작가 샤갈의 ‘서커스’등 숱한 명작들이 선보인다. 한국 작가로는 백남준의 작품이 유일하게 나온다.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뿐 아니라 판화, 혹은 판화와 아크릴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작품으로도 적극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백남준은 초기작업을 판화로 시작해 80년대 후반까지 판화작업을 계속했다.1999년 잠시 판화에 다시 손댄 백남준은 이제는 건강이 여의치 않아 더 이상 판화작업은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첫’ 본격 판화작품이라 할 1978년작 ‘존 케이지에게 바치는 찬사(케이지 카드)’와 ‘마지막’ 판화작품인 ‘화동의 꽃은 무궁화처럼 질기다’(1999년)가 나란히 선보여 주목된다. 또다른 대표작인 ‘긴즈버그의 초상’과 ‘통신연구’ 등도 출품된다. 전시 출품작 중 40점은 필립강컬렉션 대표인 강효주(56)씨의 개인 소장품. 나머지는 쥴리아나 갤러리와 갤러리 현대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강씨는 “내 자신이 작품을 갖고 있는 작가라도 다른 곳에서 더 좋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면 그것을 빌려오는 식으로 해 전시의 품격을 유지하도록 했다.”며 “길이가 2m 넘는 호안 미로의 대작 ‘고추를 든 광녀’는 갤러리 쥴리아나에서, 피카소의 ‘SEPTEMBER 1st 1968Ⅱ’는 갤러리 현대에서 협찬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수십명 대가들의 작품이 망라된 만큼 세계미술사조의 흐름과 특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의 앤디 워홀이나 짐 다인이 팝아트의 경향을 대표한다면, 독일의 게오르크 바젤리츠와 A R 펭크는 신표현주의운동의 대표적 인물이다. 또 헝가리의 빅토르 바자렐리와 이스라엘의 야콥 아감은 옵아트(Op Art, 시각예술)운동의 선구자로 꼽힌다. ‘세계 거장 판화대전’에서는 작품 감상과 함께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미술 컬렉터들에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대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품 값은 100만원 선에서 수천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단체 3000원), 초중고생 3000원(단체 2000원). (02)2000-9752. (02)517-9014.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판화의 왕’ 피카소와 미로 10대 때부터 1973년 타계할 때까지 80여년에 걸쳐 작품활동을 한 피카소는 유화뿐 아니라 판화작품도 2500여 점이나 남긴 ‘판화의 왕’이다. 피카소의 판화에 적힌 날짜들을 추적해보면 그는 거의 매일 판화작품을 만들다시피 했음을 알 수 있다. 피카소가 판화를 처음 시도한 것은 어렸을 때였지만 본격적으로 판화를 제작한 것은 1920년대 후반부터다. 약 100여점의 판화가 1920년대에 만들어졌다. 피카소는 판화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인쇄사들에게 직접 기법을 배워 작업하면서 판화의 장점을 발견했다. 피카소는 이미지를 반복해 찍는 과정에서 수정이 가능하고 착상을 변경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판화를 좋아했다. 특히 속도감 있고 다양한 선이 가능한 에칭을 즐겨 사용했다. 피카소의 판화세계에 대해 깊이 연구한 서울대 김영나(미술사)교수는 “거의 의도적이라고 할 수 있는 혼란스러운 도상과 뛰어난 착상, 풍부한 상상력, 짖궂은 유머와 익살, 대담함으로 요약되는 피카소의 판화들은 작가의 일종의 내면일기”라고 평한다. 피카소에 못지 않은 ‘판화의 대가’가 호안 미로다. 방대한 작품량을 볼 때 미로를 넘어서는 화가는 피카소뿐이다. 미로가 처음으로 석판화를 시작한 것은 화가로서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고 10년이 지난 1930년에 이르러서였다. 미로가 판화에 점점 흥미를 갖게 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작품의 폭을 넓히고 이젤화 형식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미로에게 판화는 무엇보다 매력적인 매체였다. 예기치않은 효과나 우연, 심지어 실수까지도 그는 십분 활용했다. 기획전문화랑인 서울 청담동 쥴리아나 갤러리의 박미현 대표는 “초현실주의적 환상을 담은 우화적인 화면 구성으로 유명한 미로의 판화, 특히 ‘고추를 든 광녀’ 같은 대작은 에디션이 30장에 불과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며 “미로는 석판이나 에칭, 드라이포인트 등 어떤 기법을 택하든 놀라울 정도의 참신함을 빚어내는 ‘화가의 화가’”라고 말했다. 이번에 ‘세계 거장 판화대전’에 출품된 ‘고추를 든 광녀’는 9000여 만원에 판매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보러갑시다]

    ■ 임영균 사진전 20일까지 선화랑(02)734-0458.백남준·조병화·서정주·존 케이지 등 예술가 60여명의 인물사진. ■ 김창열 작품전 17일까지 갤러리 현대(02)734-6111.‘물방울’ 시리즈와 ‘회귀’ 시리즈 40여점.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2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 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고승유묵전 11월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앤디 워홀의 예술신화’전 24일까지 쥴리아나 갤러리(02)514-4266.20세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자화상·초상 시리즈 등 25점. ■ 양대원 작품전 화가 양대원(38)의 그림 작업은 누구보다 독특하다.먼저 캔버스를 만들어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한다.그리고 다시 캔버스를 흙색으로 물들이고 거기에 인두질까지 한다.그가 “그림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 양대원의 작품은 한마디로 ‘장인적 수공성’의 산물이다.서울 용산구 한강로 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작품전에서는 ‘섬-자화상’‘가라사대Ⅰ’등 작가의 예술적 집념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특히 체조를 하는 인물군상의 형상이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문장을 만들어내는 ‘가라사대Ⅰ’은 작가 특유의 발랄한 상상력을 보여준다.20일까지.(02)792-8736.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찰리 브라운 11월2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곽상원 김경식 출연.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소나기 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홍경인 최보영 출연.유년시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14·15일 오후7시30분,16·17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 특설무대 1544-4463. ■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5일 오후7시30분,17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6303-1919. ■ 오페라 라 보엠 15일까지 오후7시30분 한전아트센터 대극장(02)588-9630. ■ 쇤베르크와의 만남-달에 홀린 피에로 2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환상의 선 14∼1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031)481-3823.프랑스 마임연출가 필립 장티의 몽환적인 마임극. ■ 최승희 16∼1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47-5161.배삼식 작·손진책 연출,김성녀 정태화 출연.전설의 무용가 최승희의 삶과 예술을 무대화. ■ 유다의 키스 31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44-0300.데이비드 해어 작·박정희 연출,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 라이방 31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송민호 작·문삼화 연출,지대한 윤진호 출연.인생 역전을 꿈꾸는 30대 중반 세 남자의 좌충우돌 코믹극. ■ 청춘예찬 11월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박근형 작·연출,김영민 고수희 출연.남루한 일상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청춘들에 대한 예찬. ■ 추억의 빅 콘서트 15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052)271-1374. ■ 더 코리안스 내한 콘서트 15일 오후 8시,16·17일 오후 4시·7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701-7511. ■ 나훈아 의정부 콘서트 16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의정부 실내체육관(031)828-5858. ■ 김건모 부산 콘서트 16일 오후 7시 부산KBS홀(051)622-5744. ■ 이미자 안성 콘서트 17일 오후 3시6시 안성시체육관(031)677-6004. ■ 조용필 청주 콘서트 17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02)2654-4861. ■ 월인천강 1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263-4680.한국 전통무용계의 중진 임이조의 춤인생 50주년 기념무대. ■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18일 오후8시 창무포스트(02)984-7063.김길용,김형민,이인기,홍성욱 등 국내 중견 안무가 4명의 공동 프로젝트. ■ 대를 잇는 예술혼-명인의 후예들 15일까지 오후7시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풍류극장(02)566-5951.
  • [보러갑시다]

    ●콘서트 ■ 이미자 콘서트 8일 오후7시30분,9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84-9183. ■ 동물원 콘서트 8일 오후10시,9일 오후 6시·10시 양평 용문산 야외공연장(02)525-6929. ■ 듀크 콘서트 8·9일 오후8시 대학로SH클럽(018)334-1628. ■ 에픽하이 콘서트 10일 오후8시 압구정동 큐브(02)515-7395. ■ 박상민 콘서트 12일 오후7시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44-1555. ■ 알리시아 키스 내한공연 13일 오후8시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 1544-1555. ■ 윤도현밴드 홍성 콘서트 8일 오후7시30분 홍주종합경기장(02)522-9933. ■ 이정식·마리아 콘서트 9·10일 오후6시 장충체육관(02)3477-6303. ●어린이 ■ 숲속나라 울보공주 8∼31일 샘터파랑새극장(02)2232-0997.울기만 하는 공주와 자연을 사랑하는 장군의 이야기. ●무용 ■ 박종필의 춤 디딤새 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 ■ 아시아 타악 무용축제­아무타제 11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22-3338.제2회 한중일 아시아가무단 공연.채향순 중앙가무단(한국)타오(일본)레드 퍼피 레이디스(중국)출연. ●클래식 ■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5일 오후7시30분,17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6303-1919. ■ 도쿄 스트링 콰르텟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 앙드레 류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8일 오후8시,9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599-5743. ■ 건반위의 카리스마 백건우 리사이틀 8일 오후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031)481-3838. ■ 오페라 행주치마 전사들 8∼1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 덕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031)979-3848. ■ 마리엘라 데비아 초청공연 1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부천필의 Tondichtung 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서울시교향악단 제642회 정기연주회 12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미술 ■ 두 출판인의 책탐험전 10일까지 파주 북하우스(031)946-8551.출판계 중진인 이기웅(열화당 대표)·김언호(한길사 대표)의 희귀본·아트북 등 전시. ■ 김춘옥 초대전 10일까지 조선화랑(02)6000-5880.‘은은함의 미학’을 살린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 ■ 홍소안 작품전 11일까지 한전플라자 갤러리(02)2055-1192.광목 천 위에 그린 배채기법의 소나무 그림. ■ ‘앤디 워홀의 예술신화’전 24일까지 쥴리아나 갤러리(02)514-4266.20세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자화상·초상 시리즈 등 25점. ■ 이성현 기획전 11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자연의 정감을 담은 수묵 담채화. ■ 고승유묵전 11월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통일신라에서 고려,조선,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신디 셔먼·바네사 비크로프트 작품전 11월 21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041)551-5100.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뮤지컬 ■ 가극 금강 8·9일 의정부예술의전당(02)762-9190.김석만 연출.장민호 오만석 출연.동학농민혁명을 다룬 시인 신동엽의 동명시를 음악극으로 무대화. ■ 찰리 브라운 11월2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곽상원 김경식 출연.인기 만화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소나기 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홍경인 최보영 출연.유년시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연 극 ■ 유다의 키스 8∼31일 아룽구지극장(02)744-0300.데이비드 해어 작·박정희 연출,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 갈매기 31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안톤 체호프 작·전훈 연출,조민기 김호정 출연.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기 기념공연. ■ 청춘예찬 11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박근형 작·연출,김영민 고수희 출연.남루한 일상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청춘들에 대한 예찬. ■ 슬픈 연극 31일까지 나무와물 예술극장(02)745-2124.민복기 작·연출,김중기 이지현 출연.죽음을 눈앞에 둔 부부의 잔잔한 일상을 그린 2인극.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 한국도자기 쥴리스 홈세트 ‘쥴리스 홈세트'는 단아하면서도 로맨틱해 예비 신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본차이나 재질로 이뤄져 있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핵가족 중심으로 변하는 현실을 감안해 기존 54pcs 8인용 홈세트에서 탈피, 43pcs 5인용으로 만들었다. 수저받침, 생선접시 등도 포함돼 있다. ‘쥴리스 홈세트'는 커피, 머그, 면기, 찜기 등 다양한 아이템이 동시에 판매되고 있어 볼륨 있는 식탁을 연출할 수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및 디자인 개발로 오는 2010년 세계 1위 도자기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대신증권 사이보스2004 대신증권의 ‘사이보스2004'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사이버거래 프로그램이다. 6만건이 넘는 고객 의견을 수렴, 개발했으며 현재 누적거래액은 2000조원을 돌파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첨단의 기술적 분석도구와 빠르고 정확한 투자정보 제공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하고, 시스템트레이딩 기법을 적용해 사이버거래에 필요한모든 부분을 완벽히 지원한다. 맞춤형 주문시스템인 ‘매직오더서비스', 강·약세를 한눈에 구분할 수 있는 ‘시장지도서비스', 애널리스트의 분석 리포트를 집약한 ‘컨센서스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현대카드 현대카드M 현대카드는 지난 5월 기존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 시킨 투명카드 ‘현대카드M'을 선보였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반대편이 투명하게 비친다. 또 지난 8월말에는 ‘현대카드M'과 동일한 서비스를 지닌 ‘미니M'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 대비 약 57% 크기로 투톤 컬러 9종, 투명 컬러 4종 등의 다양한 색상으로 발급된다. 휴대전화, 열쇠 등의 액세서리로도 활용 가능하다. 서비스에 있어 이용 금액 2%의 높은 포인트 적립이 특징.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 현대·기아자동차 구입시 최고 200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 교보자동차보험 교보자동차보험 교보자동차보험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다이렉트 방식으로 판매유통 비용을 절감, 이를 고객에게 환원해 현행 자동차보험보다 15% 더 저렴하다. 또 고객의 요구에 자유롭게 맞춰상품을 설계, 가입할 수 있다. 저렴한 보험료의 ‘일반형 상품'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일반적인 보장 외에 운전자 특약으로 운전자의 위험을 담보해 준다. ‘고급형 상품'은 차량 및 신체사고 손해에 대한 보장 확대는 물론 법률비용, 의료비, 자동차 상해 보장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 준다. ■ 한국투자증권 명품펀드백화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펀드품질인증제'를 도입, 우수 상품만을 엄선 판매하는 ‘명품펀드백화점'을 운영한 결과 지난 9월 명품펀드 판매 3개월만에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고객 성향에 따라 과학적으로 투자하고 성과관리를 해 주는 자산관리서비스 ‘부자아빠시스템'과 연계, 시장 흐름과 투자자 성향에 맞춘 ‘명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주식형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인디펜던스' 외 6종, 주식혼합형은 LG투신의 ‘LG배당주혼합'외 3종 등이 있다. ■ 국민은행 20대자립통장 국민은행의 ‘20대자립통장'은 20대 젊은이들의 사회 첫 출발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주고 자립의 디딤돌을 마련해 주기 위한 상품이다. 주택청약예금·부금을 근간으로 한 상품으로 가입 후 2년이 지나 소정의 요건을 갖추면 주택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또 활동적인 20대 고객에 맞춰 군생활 기간에 일어나는 각종 상해는 물론 전역 후 학교생활과 직장 생활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해 준다. 고객 필요에 따라 주택 자금, 결혼자금 등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SK텔레콤 NATE SK텔레콤의 ‘NATE'는 유무선 인터넷 비즈니스의 강점을 결합해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있지만 정보는 ‘NATE'란 하나의 멀티포털을 통해서만 관리된다. 또 각각의 장단점과 목적성을 갖는 하드웨어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해 글로벌 유무선 통합 인터넷 서비스업체로 변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하나로통신 하나포스V 하나로통신은 지난 1월 20Mbps급의 차세대 인터넷인 VDSL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하며 ‘하나포스V'를 런칭했다. ‘하나포스V'는 하나포스에 VDSL을 추가한 초고속인터넷 프리미엄 브랜드다. 127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하나포스'는 10월말 약 29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빠른 속도와 우수한 안정성으로 고객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VDSL 서비스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KT 네스팟 네스팟이란 네트워크(Network)와 지점(Spot)의 합성어로 ‘선없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지점'이란 뜻이다. 또 내가 인터넷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의 ‘내' 발음을 ‘Ne'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KT의 네스팟은 2002년 2월 상용화됐으며 이미 국내 90%에 해당하는 8500여개 핫스폿 지역을 구축했다. 이는 전세계 핫스폿 지역 5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노트북, PDA 등 자신의 이동단말기로 가정, 지하철, 학교 등 KT의 무선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이면 어디서나 선 없이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 신원여행사 태백산 눈축제 태백산 도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독특한 테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국제 눈조각 전시회, 눈사람 페스티벌, 눈터널, 태백산 등산대회, 시베리안 허스키 썰매, 오궁썰매타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썰매 착용법이 오리 궁둥이를 닮아 이름 붙은 오궁썰매타기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기한 놀이다. 올해는 ‘세계 문명 특별전' 이라는 테마로 8m 높이의 로마 개선문, 7m높이의 이스터섬의 모아이상 등 웅장하고 다양한 작품들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원여행사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테마 상품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온비드(www.onbid.co.kr)'는 공매 대상 물건의 정보 공개와 전자입찰을 지원하는 온라인 공매시스템이다. 매물 검색에서 입찰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입찰방식, 공매장과 인터넷의 실시간 처리, 시스템의 타기관 대여 가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지난 8월에는 발명특허를 획득했다.”며 ‘온비드'의 장점을 전했다. ‘온비드'에는 자산관리공사 공매 물건을 비롯해 국가기관, 지자체 등 860여 공공기관의 처분 대상 물건이 올라와 있다. 매각 담당자는 “매점운영사업자를 인터넷 입찰로 선정함으로써 입찰 참가업체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고 업체간의 사전 담합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 스페인 거장 미로·타피에스展 / 서울 쥴리아나갤러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생의 두 거장 후앙 미로(1893∼1983)와 안토니 타피에스(1923∼).서로 깊은 친교를 나눈 이 두 작가의 작품이 서울 청담동 쥴리아나 갤러리에 나란히 걸렸다.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했으며 상대의 그림을 읽을 줄 알았던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지닌다.이들은 모두 오랜 질병에 시달렸으며 회화뿐 아니라 도자기와 조각,판화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이번 전시엔 미로의 작품 12점과 티피에스의 작품 10점 등 22점이 나와 있다. 미로는 “나는 그림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질식할 것 같은 육체적 아픔을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다.이번에 전시된 대형 판화 ‘고추를 든 광녀’와 회화 ‘그림 8’,조각 ‘머리와 새’ 등의 작품은 그가 얼마나 열정과 흥분상태에서 작업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타피에스의 작품은 활기찬 색조와 그 속에 군림하는 혼란스러운 시,불안한 형식,몽환적 투시법,신비한 공간의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하드보드 위에 손수건을 매단 판화 ‘검은 점과 손수건’,종이 페인팅 ‘밤색 바탕 위의 종이’ 등이 눈길을 끈다.전시장에선 미로의 거리 퍼포먼스,타피에스의 작업모습을 담은 비디오도 상영된다. 이 전시는 2003년 ‘한국에서의 스페인 해’를 맞아 주한 스페인대사관 후원으로 마련됐다.전시는 24일까지.(02)514-4266. 김종면기자
  • 예술과 대중의 만남 ‘활짝’ / 13회 청담미술제 오늘부터 10일까지 쥴리아나갤러리등 18개 화랑 참여

    서울의 대표적 화랑가인 청담동의 지역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3일부터 10일까지 그 일대 화랑에서 개최된다.올해 13회를 맞은 청담미술제는 그동안 예술과 대중의 ‘열린 만남’을 기치로 고급문화의 진수를 선보여왔다. 이번에 참가하는 화랑은 쥴리아나갤러리,박여숙화랑,박영덕화랑,송미령갤러리,가산화랑,서림화랑,카이스갤러리,청화랑 등 18개.개막식은 3일 오후 5시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두드락’의 타악기 연주와 퍼포먼스,참가작가들의 즉석 스케치전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또 행사 기간에는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수도회 청소년 및 서울역 부근 해방촌 어린이들을 초청,화랑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담미술제 운영위원장인 박미현 쥴리아나갤러리 대표는 “강남이라는 지역적인 차원을 넘어 미술문화를 대중화하고 침체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참신한 미술제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랑별 전시는 다음과 같다. △조각▲쥴리아나갤러리(전뢰진,이혜옥,이재옥)▲갤러리PICI(강신덕,박진경, 마우로 리조)▲어반아트(이사무 노구치)△회화▲박영덕화랑(오이량)▲유나화랑(최휘강)▲조선화랑(구원선,안선희,김희재)▲송미령갤러리(김종학)▲서림화랑(이희중,김광문)▲가산화랑(홍정희,조명호)▲갤러리S.P(이강소)▲엄갤러리(윤형근,정창섭)▲박여숙화랑(김태순)▲청화랑(유승돈,이영춘)▲카이스갤러리(이동엽)▲갤러리아미(장혜용)▲이목화랑(김덕길)△도자기▲유아트스페이스(최성제,조용원)△보석전시▲갤러리람 김종면기자 jmkim@
  • ‘종이화가’ 권영우.문학진 2人 나란히 작품전

    비구상화지만 각각 한국화와 서양화에서 시작한 원로화가이자,서울대 미대동기동창이 ‘종이’를 이용한 작품전을 나란히 열어 화제다.서양화가 문학진(78)씨와 한국화가 권영우(76)씨가 주인공.문씨가 권씨보다 두살 많지만 1951년 서울미대 1회 졸업생들이다.평소에도 서로 예술세계를 공유하며 친하게 지낸다는 두 사람의 독특한 화면 구성과 예술철학을 살펴본다. ●권영우 권영우씨는 한국화가다.그러나 그에게는 한국화의 3대 요소인 지(紙)필(筆)묵(墨)가운데 ‘종이’만 있다.붓과 먹은 지난 66년 첫 전시회 후 지금까지‘유보’상태다.때문에 그에겐 한국화를 분석하는 틀인 화법·필법·용묵이필요 없다.그는 한지에 그린다기보다 한지 자체로 작품을 만든다.그의 ‘한지 그림’은 실경산수나 수묵의 전통을 이어받은 1950∼60년대 한국화단의분위기를 볼 때 대단히 과격적인 실험이었다. 그는 60∼70년대 종이를 바르고 구멍내는 행위를,80년대 파리 체류기에는 채색을 각각 시도했고 90년대부터는 옷걸이·막걸리통 등 생활용품을 한지 속에 집어넣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오브제 작업을 시도해 왔다.가나아트센터의 이번 전시는 최근 10여년의 작업을 모은 셈이다. 98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오늘의 작가’에 선정돼 작업한 신작 90여점 중일부도 전시할 예정.빛을 받으면 자연스러운 음영이 지는 작품들은,장지문에 드리운 달빛처럼 은은한 것이 조촐한 맛이 있다.29일∼12월22일 가나아트센터(02)720-1020. ●문학진 종이를 오려서 화면에 붙이고 그 위에 채색하는 신작 콜라주 작업을 선보이는 문학진씨의 조형세계에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대형 화면에 단아함과담백함이 흘러 넘친다.종이 위에 종이를 덧바르고,다시 자르거나 구겨진 채로 오려,인물 악기 꽃 나비 새 도자기 과일 등 정물적 형태를 보여준다.사물은 과감한 생략과 입체적 조화를 통해 해체됐지만,중심을 향해 모여 있는 모습은 형태의 복원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는 작업노트에서 ‘종이 작업을 시도할 때 흰색 화선지 같은 여백이 느껴지는 감성에 매료됐다.’며 ‘이번엔 최대로 절제된 화면 위에 여백을 없애고 색깔을 바탕으로 소재 구성에완성도를 높여 때론 즉흥성을, 때론 의도를 강조해 표현했다.’고 밝혔다.26일∼12월24일 쥴리아나 갤러리 (02)514-4266. 문소영기자 symun@
  • 나만의 컬러로 대중음학 알린다

    세계적인 음악전문 방송인 MTV는 20년전 8월1일 첫 전파를쏘았다.당시 내보낸 뮤직비디오는 버글스의 ‘비디오 킬드라디오 스타’였으며 첫 VJ(비디오 자키)는 마사 퀸이었다. 이후 MTV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문화를 바꾸어 놓았다.마돈나,마이클 잭슨,리키 마틴 등 뮤직비디오 스타가 탄생했다. 이런 새로운 문화는 지난 95년 케이블TV가 개국되면서 국내에도 유입됐다.당시 m.net 등 케이블 음악채널은 VJ라는 새직업을 선보였다.이런 VJ는 5년만에 ‘새로운 문화의 전도사’에서 ‘젊은 대중문화의 첨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VJ는 지난달 1일 국내 MTV와 채널V가 개국하면서 대중음악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각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에서 맹활약중인 3세대 VJ들을 만났다. ◆세상을 내게 맡겨라=MTV코리아에서 진행을 맡은지 한달만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VJ 사라(본명 홍수경)는 이제 15살의 소녀다.그는 채널개국 때 나라,돈마니,우승 등과 함께 새 VJ로 뽑혔다.사라는 ‘함께가요’(월∼금 오후5시)와 ‘카운트다운’(토·일 오후5시)을 맡고 있어 일주일 내내 MTV에 나온다.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태어나,이국적이면서도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한다.한국어,프랑스어,독일어,영어,중국어 등 5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스페인어와 일본어도 배울 계획이다. MTV를 보고 자란 사라는 앞으로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방송되는 MTV 프로그램을 영어로 진행하고 싶다며 포부를 털어놓는다.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독특한 색깔을 불어넣는,재능을 뽐내고 있다.방송진행도 매끄럽다.스태프들은 그래서 사라에게 ‘홍PD’‘홍작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국내 프랑스학교 3학년인 사라는 전교1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에서 VJ활동을 허락받았다.앞으로 연기자나 CF모델로 활동하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라고 강조하는 깜찍한 수재다. ◆아줌마들에게 편안함을=30대 VJ 김시원은 아줌마들이 주시청자층이다.월∼금요일 오전11시에 방송되는 채널V의 ‘함께가요’는 10·20대의 젊은층 위주로 짜여진 음악방송에서 예외적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다.프로그램의 분위기는 라디오 방송을 TV스튜디오에 그대로옮긴 것이다.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려 애쓴다. 김시원은 “DJ에 시각적인 요소를 추가한 VJ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역대 VJ들. VJ라는 직업이 국내에 소개된 지 5년째.그동안 수많은 재주꾼들이 VJ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이들 VJ는 대체로높은 학력,뛰어난 어학 실력,음악 등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 처음 등장한 1세대 VJ는 m.net과 KMTV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재키림,최할리 등이 가장 유명하다.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김형규와 이기상 정도다.손성은은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으며 97년 대마초 흡연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재키림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할리는결혼과 함께 VJ를 그만 두었으나 곧 채널F의 MC로 복귀할예정이다.김형규는 치과의사로,이상은은 MTV 섭외팀장으로일하고 있다. 2세대 VJ인 박정권,권혁종,양재영,전지나 등은 버터 냄새가 짙었던 1세대와 달리 한국말을 감칠맛나게 잘하고 한국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익숙했다.정다나는 해외 생활을 하지 않은 토종으로 지금까지 5년여동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박정권과 양재영은 케이블TV PD로,조우형은 IT벤처인 소프트포럼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현재 활약중인 3세대 VJ는영어는 기본이고,여러 외국어를 능숙하게 말한다.나이도 10대로 낮아졌다.끼로 똘똘 뭉친 신세대 만능엔터테이너로서섹시함,패션감각 등 각자 다양한 재능을 펼쳐보인다.KMTV의 쥴리(20)는 영어,불어,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이승은(18)은 일본에 방송되는 m.net Japan의 ‘핫라인 익스프레스’등을 100% 일본어로 진행한다.독일에서 태어난 제롬(24)은 파리채를 등에 꽂고 진행하는 등 ‘엽기발랄’한힙합정신을 방송에서 구현하고 있다.한편 m.net(02-3440-4400)은 6∼15일,채널V(02-657-0584)는 10일까지 VJ를 모집한다. 윤창수기자
  • 청담미술제 오늘 개막

    한국의 대표적인 지역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3∼10일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열린다.11회째인 이번 행사에는박여숙화랑,박영덕화랑,서림화랑,이목화랑 등 15개 화랑이참여한다. 화랑별 전시는 다음과 같다. ▲가산화랑=송인헌,윤옥희 작품전 ▲박여숙화랑=패트릭 휴즈 전시회 ▲박영덕화랑=이지현 초대전 ▲서림화랑=강신덕조각전 ▲갤러리아미=김경옥 조각전 ▲갤러리S.P=이정자,황용진,김광문 그룹전 ▲윙갤러리=전뢰진,윤영자 등조각전▲유나화랑=한영, 유선태 회화전 ▲이목화랑=김인옥,김영리,김성호 전시회 ▲주영갤러리=김환기,남관 등 근대작가전 ▲쥴리아나갤러리=제임스 브라운 초대전 ▲청화랑=이병란,이창분 등 그룹전 ▲청작화랑=오용길,이왈종 등그룹전▲카이스갤러리=팀 프렌티스 초대전 ▲갤러리 포커스=도병락,이명순 전시회김종면기자 jmkim@
  • 나의 레저/ 트라이애슬론을 사랑하는 이유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은 수영,사이클,마라톤 세가지운동을 쉬지않고 이어서 하는 경기다.여러가지 코스가 있지만 수영 3.9㎞,사이클 180㎞,마라톤 42.195㎞를 완주하는 아이언맨(철인)코스와 수영 1.5㎞,사이클 40㎞,마라톤 10㎞를달리는 올림픽코스 둘이 대표적이다. 내가 트라이애슬론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교 3학년이던 지난 82년,텔레비전의 해외토픽을 통해서였다.하와이 아이언맨 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달리던 쥴리 모스 선수가 결승점을눈앞에 두고 탈진,기어서 결승점을 통과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나도 한번 해보리라 막연히 생각만 하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그러다 지난 97년 PC통신 트라이애슬론 동호회 ‘넷슬론’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고,1년뒤 37살의 나이로 드디어 올림픽코스에 처음 도전해 완주하고 말았다. 사실 나는 뛰어난 운동선수가 아니다.이제 겨우 올림픽코스를 무리없이 완주할 정도이며,성적은 아마추어 참가자 중에서도 중하위권에 속한다.하지만 순위는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오로지 해내느냐 못해내느냐,나 자신과의 약속만 있을 뿐이다.대회를 앞두고 매일 10㎞를 뛰고 주말에는 수영과 사이클을 연습한다.이렇게 연습을 되풀이해 힘이 들 때면‘내가 왜 이렇게 나 자신을 괴롭히는가’ 자문하게 된다.하지만 그것은 나태하고 게으른 내가 나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임을 이제는 너무 잘 안다.만약 그 유혹에 넘어간다면 골인하는 순간의 가슴터질 듯한 감동도,무엇이든 다 해낼 것만같은 벅찬 자신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트라이애슬론의 재미는 도저히 글로 표현할 수 없다.말로도 다 못한다.많은 분들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물론 트라이애슬론을 하면 건강해지지 않을 수없다. 하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효과에 불과하다.트라이애슬론의진짜 매력은 운동을 통해 얻는 짜릿한 쾌감과 성취감,그리고 자신감이다.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꿈은 당연히 아이언맨이다.지금나의 여건이나 신체적인 능력을 감안할 때 어쩌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지 모른다.하지만 나는 언젠가는 아이언맨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그것이 바로 트라이애슬론을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일 지 모르기 때문이다. 김상우 제주지검 검사
  • 엥키 빌랄 정치풍자만화 ‘니코폴’

    ‘파리는 도대체 변화라는 게 일어날 조짐이 안보인다.’ 2023년 그곳은 완벽한 파쇼 정치체제하에 놓여있다.그곳에 니코폴이란 반영웅이 나타난다.독수리신 호루스가 그의 육체에 들어와 함께협력(?)해 파시스트 정권을 뒤엎는다. 도저히 장르화할 수 없는 유머와 미래세계의 폭력,정치적 음모를 바로크적 색채와 입체감으로 표현하며 웅대한 스케일과 변용된 신화들을 뒤범벅한,인류사회를 메타포한 것으로 유명한 엥키 빌랄의 고급정치풍자 만화 ‘니코폴’이 마니아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나왔다.(현실문화연구,2만3,000원)책값이 비싸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첫 장을 펼치면서부터 엥키 빌랄의 독특한 화풍에사로잡힌 독자들은 돈 아깝다는 생각을 잊을 것이다. 프랑스 몽펠리에에 체류하며 만화이론을 공부하고 있는 역자 이재형씨는 “빨간 색과 푸른 색이 주조를 이루는 빌랄의 바로크적 색채와입체감은 보는 사람의 피를 얼어붙게 만들 정도로 생생하고 사실적이다.선은 굵고 강렬하고 남성적이다.색조는 치밀하고 두툼하고 묵직하고 견고해보인다”고 말한다. 작가 엥키 빌랄은 구유고연방에서 태어나 10살때 프랑스로 건너온 인물.그래서인지 동구에 대한 기억이 그림에 들어온다.‘니코폴’에서도 그는 파시스트체제 전복의 한 계기를 체코연방 하키팀 멤버의 망명에서 찾아낸다. 멀티 아티스트를 표방하는 빌랄은 영화도 연출했었다.캐롤 부케가 나온 ‘벙커 팰리스 호텔’을 84년,쥴리 델피와 장 루이 트리티냥이 출연한 ‘타이코우 문’을 96년 만든 것. ‘니코폴’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정신분열증으로 괴로워하는 인물들.작가는 “(배경은 공상적이지만)우리 세계의 강박적이며 그로테스크한 단편들을 묘사하려 했다”고 말한다.혹자는 뤽 베송의 ‘마지막전투’와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를 이 작품에서 연상하기도 한다. 1부 ‘신들의 카니발’이 80년에 나왔고 2부 ‘여인의 함정’과 3부‘적도의 추위’가 각각 6년만에 나와 92년에야 마무리됐다.한글 번역본은 3부를 모두 모은 것.띄엄띄엄 나온 만큼 집필시기의 정치적은유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동서를 가르는 냉전의 벽이 건재한 ‘신들의카니발’은 신나치주의자들과 혁명가그룹 사이에 낀 혼돈을 고백하고 있다. 고대비극과 현대의 영화적 문법을 인상적으로 빚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3부 ‘적도의 추위’에선 감독 스스로 “한번도 작품을 완성한 적이 없다”고 고백하듯 미완성인 필름 컷들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나란히 배치한다. 니코폴은 2034년 절규한다.“질서,난 그딴 것 상관안해!난 완전한 무질서 속에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구!”[임병선기자]
  • 프랑스만화가 몰려온다

    ‘잉칼’을 내놓은 교보문고는 아예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내기로 했다.이세욱씨가 번역한 프랑수아 부크의 ‘제롬 무슈로의 모험’를 이미 내놓았고 ‘마술사의 아내’,프랑수아 스퀴텐의 ‘기울어진아이’,데이브 맥킨의 ‘흑난(베트맨의 후속 시리즈)’ 등이 연이어나올 참이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B&B출판사 또한 색다른 분위기의 프랑스 성인만화 2편을 내놓았다.이슬레르와 발락의 ‘쌍브르’와 원작소설에다 기발한 상상력을 덧입힌 ‘피터팬’을 현지에서 만화이론을 전공하고 있는 이재형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제롬 무슈로의 모험] 고삐풀린 상상력이 한껏 풀어헤쳐진다.호피무늬 정장에 만년필을 코에 꽂고 다니는 보험 외판원 제롬.평범한 가장이지만 정글과도 같은 세상에서 가정을 지켜내려는 그를 보고 아내는 ‘벵골 호랑이’라고 치켜세운다. 제롬에겐 ‘뜻밖의 일’이 괴물이다.그 괴물은 벽을 뚫고 출몰하는상어로,이 세상 온갖 아름다운 빛깔을 삼켜버리는 체크무늬 먹구름으로 나타난다. [쌍브르] 혁명 기운이 감도는 19세기초 지방귀족 쌍브르와 붉은 눈의 매혹적인 소녀 쥴리(아마도 만화 사상 가장 낭만적인 여주인공 캐릭터)의 사랑을 통해 사랑,저주,살인,광기,열정,그리고 혁명 등을 파노라마로 펼쳐보인다.색채미가 뛰어나고 충격적인 소재들을 담아 시선을 끈다.정사장면을 리얼하게 묘사한 점도. [피터팬] 바로크 화풍을 만화에 도입한 개성파,레지스 르와젤의 작품으로 주인공 피터팬을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속의 인물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 이채롭다.런던 빈민가에서 술주정뱅이 어머니와 살고 있는 가난한 이야기꾼 피터가 팅커벨의 도움으로 모험에 뛰어든다.프랑스에서만 50만부 이상 팔렸고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 앙굴렘 만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임병선기자
  • 그리스신화속 왕녀의 사랑도피 행각/김시우 연출 ‘메데이아’

    뇌쇄적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포스터속의 여주인공때문에 자칫 대학로에서 유행하고 있는 ‘그렇고 그런’ 연극이 아닐까 생각하면 오산이다.충격적이고 파격적인,나아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독일작가 하이너 뮐러의 ‘황폐한 강변 메데이아 아르고 선원들이 있는 풍경’이란 긴제목의 원작을 여주인공 이름 ‘메데이아’를 따 올리는 무대다.뮐러의 작품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 소재로 시간의 폭이 광범위한데다 현란한 언어구사는 물론 비언어적 요소까지 총동원되는 탓에 전통적인 연극형식에 익숙해진 일반인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연극으로 첫손에 꼽힌다. 일본과 호주에서 연출수업을 받으며 실험극위주의 작품을 해온 연출가 김시우가 94년 ‘4중주 퀘르테트’,95년 ‘햄릿머신’에 이어 세번째로 공연하는 뮐러의 작품이다.“뮐러의 작가적 명성과 문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에 대한 연구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연극에서도 브레이트나 체홉 등 교과서적인 전통극과는 달리 새로운 무대언어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에 도전해야할때다.” ‘메데이아’도 뮐러적인 특성을 간직한 작품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녀이름이다.조국을 배신하고 아르고호 선장과 바람이 난 메데이아는 추적 해오는 무리를 퇴치하기 위해 남동생을 죽인뒤 토막내 뿌리고 이를 틈타 도망간다.그러나 이아손의 배신으로 그때서야 조국애를 깨닫게 된다.메데이아를 통해 통일전 동독의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메데이 아역은 ‘4중주 퀘르테트’를 비롯,‘대머리여가수’‘미스 쥴리’ 등에 출연했던 조성희.21일∼9월27일 왕과시 소극장(화∼목 하오 7시30분,금∼일 하오 4시·7시30분,월쉼)747­4565
  • 베토벤피아노삼중주op97.‘대공’(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3)

    ◎그후,미래와의 따스한 대화 1.다른 악기들은 베토벤의 친구거나,친척,아니면 연인들이다.그러나 피아노는 베토벤 그 자신이다… 오늘 소개하는 음반의 피아노 연주자 유게네 이스토민은 그렇게 말했다.그리고,과연,1악장 벽두부터 이스토민의 피아노가 절묘하다.첫음과 둘째음 사이가 다른 연주보다 아주 미세하게 느린데,그 차이가 절벽을 이루면서 동시에 포괄한다.피아노 음은 무한히 영롱해서 마치 내비칠 듯하다,절벽을 품고 치열하게 따스한 대화정신이 탄생하는 과정을.곧이어 빠르지만 서두르지 않고,아니 매우 여유롭게 바이올린 선율이 통로를 마련한다.그것은 바이올린 연주사상 가장 부드럽고 온화한 통로다.그리고 연주자 아이작 스턴의 고유한 바이올린 음색이 가장 적확하게 들어맞는 대목이다. 마치 바이올린 선율이 스스로 제 육체를 기꺼워하는 듯.레너드 로즈의 첼로는 시작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어느새 ‘온화의 무게’를 보태고. 그렇게 매우 짧은 순간에 광활하고 원대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음악이 시간의 장르면서 시간을 극복하는,공간의 순간이다.피아노 삼중주는 무엇보다 대화의 장르다.그리고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대공’(대공 트리오)은이 방면의 최고 걸작.베토벤이 원했던 대화의 내용은 무엇이었던가.세 연주자는 그 ‘무엇’을 어떻게 당대화했는가.그러기 위해서 세 연주자 사이에어떤 대화가 필요했는가.대화는 어떤 고통을 겪고서 일상성(日常性)의 질(質)을 높여가는가? 2.1814년 4월 11일 빈의 로마황제 호텔 군(軍)자선음악회 리허설 공연장.베토벤이 직접 피아노를 잡고 있다.허름하지만 자세가 괴팍하게 느껴질 정도로 도도하다.청중은 문화계 저명인사와 귀족들.가 그렇게 연주된다.기대에 가득찬 청중의 얼굴에 점차 연민의 정이 어린다.베토벤의 연주는 형편이 없다.크게 쳐야 할 음절에서 건반을 너무 쾅쾅 두들겨대고 부드러운 대목은 너무도 미약해서 들리지 않는다. 초연(初演)은 그렇게 엉망으로 끝났다.그렇다.그는 귀가 먹은 상태였다.몇 주일 후 다시 직접 연주에 나섰지만 그게 마지막 연주가 되고 만다.아,베토벤.청년 시절 그의 작품은 기존의건반악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그래.그때도 그는 건반악기를 ‘때려부수듯’ 연주했었지.그후 그의 음악은 표현력이 강화된 악기를 내내 요구해 왔고,새로 태어난 악기는 그의 음악으로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해 오지 않았던가.44세 베토벤 청각 장애,아니 치매의 연주는 그래서 더욱 애처롭다. 그러나 우리가 베토벤을 위해 슬퍼할 것은 없다.그때의 청중들도 그렇다.그때 정작 베토벤은 ‘마음의 귀’로 연주했고 마음의 귀로 자신의 음악을 들었다.즉,그는 가장 이상적인 연주를 들었다.그리고 그 귀가 그후 13년 동안, 침묵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제껏 어느 작곡가도 넘보지 못한 만년(晩年)의 음악세계를 건설한다. 3.스턴,로즈,이스토민 세 연주자는 베토벤이 마음의 귀로 들었던 바로 그 연주를 재현한다.그리고 그,대화의,통로가 위대한 침묵의 저변을 이루는 광경도 보여준다. 1악장은 숭고한,끝없이 숭고한 고통에 단아한,끝없이 단아한 외모를 부여한다.공(空)인가? 아니다.단아함의 육화(肉化)다.공을 더욱공이게 하고 색(色)을 더욱 색이게 하는.무엇보다,그 조화를 심화시키는.2악장은 얼핏 가볍지만,위대한 20세기적 웃음의 경지를 여는 통로다.3악장은 1악장 공간(空間)의 시간화(時間化).고통의 시간이 아름다움의 영원성을 잉태하는 과정이다.다섯개의 변주(變奏)로써 생애를 다섯 번 심화­확대시키는.마지막 변주는 길고 가장 온전하다.그런데 그 말미에 자기파괴(自己破壞)가 감행되고 그것이곧바로 4악장 춤곡으로 연결된다. 의 4악장 구조는 침묵의 제련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합창교향곡)의 세계로 심화될 것이다.3악장 말미는 만년 현악4중주들의 난해한 경지를 연다.그것은 ‘신(神)=인간’의 경지와 ‘청각치매=죽음’의 경지를 결합하고 그 결합을 음악화하려는,그렇게 스스로 음악이 되어 죽음을 관류(貫流)하려는 모험에 다름 아니다.‘만년의’ 는 의 대척점에,그리고 피아노 소나타들은 현악4중주들의 대척점에 존재한다.그렇다.는 통틀어 베토벤 ‘만년작들’의 예감이고 교차로다.그런데도,매우 편안하고 깨끗하며 자애롭다.예언의 내용으로 스스로를 채우는 대신 대화의 완벽한 통로로 들어서는 까닭이다.그리고 이 점에서 는 만년작들보다 덜 위대하지만 더 음악적이다. 4.이 작품의 통로성(通路性)을 결정(結晶)짓는 또하나의 계기가 있다.루돌프 ‘대공(大公)’에게 헌정되었지만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 이래 급격히 부상한 시민계급,그리고 미래와 대화를 분명하게 겨냥한다.음악은 귀족 후원자를 잃고 시민계급의 극장 취향에 의지해야 했다. 그리고 진보는 얼핏 천박한 대중성을 동반한다.대중 취향에 영합할 것인가,아니면 고급한 예술성을 지키며 고립과 굶주림을 감수할 것인가? 얼핏(!)긴박한 이 질문에 베토벤은 음악적으로 또 예술­본질적으로 응답한다.그리고 예술성/대중성의 2분법을 일거에 깨부순다.그는 귀족들이 직접 연주를 즐겼던 아마추어리즘을 탈피한 고난도(高難度)의 작곡­연주기법과 심오하고 변증법적인 음악사상을 결합하면서 표피적인 대중성에 야합하지 않고 시민혁명의 시대정신을 일상화(日常化)하는 것이다. 그렇게,역사 속으로,진정한 진보 속으로,진정하게 음악적으로.그렇게 다시 통로가,통로인 채로,미래와 대화한다.일상적이고 대중적이며 진보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이 그렇게 탄생한다. 그 광경을 이스토민,스턴,로즈 세 연주자는 완벽하게 구현한다.미국으로 귀화한 러시아 연주 예술이 마침내 미국화하면서 세계로 광활하게 열리는 단계가 역사적으로 겹치는 까닭이다.아,그때는 그랬구나.작곡이든 연주든,우리는 이 예술가정신이 거의 불가능해진 시대에살고 있다.정작 우리가 슬픈 것 아닌가. 1970.녹음,1988 CBS CCK­7030 피아노:유진 이스토민 바이올린:아이작 스턴 첼로:레너드 로즈 ◎巨匠 3인/이스토민 스턴 둘다 美 귀화 러시아 출신/미국화 거쳐 세계로 유진 이스토민(1925∼ )은 러시아계의 미국인 피아니스트.커티스 음악원에서 호르쵸프스키와 제르킨에게 배웠다.데뷔는 1943년.스턴 및 로즈와 3중주단을 구성한 것은 1961년이다.1975년 카잘스의 미망인인 첼리스트 마르타카잘스와 결혼했다. 아이작 스턴(1920∼ )은 러시아 태생으로미국에 귀화한 바이올리니스트.1935년 데뷔한 후 온화한 바이올린 음영역을 넓히면서 하이페츠와 쌍벽을 이루는 연주자로 부상,노년에 이르면서 ‘스턴이 스턴을 능가했다’는 평을 들었다.그의 연주전집 음반이 Sony 레이블로 나와 있다. 레너드 로즈(1918∼1984)는 미국태생의 첼리스트.그 또한 커티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1934∼8년 토스카니니의 NBC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뉴욕필을 거쳐 솔로로 활동했다.1951∼62년 커티스,1947∼51년 및 1962~84년 쥴리어드 음악원에서 가르쳤고,린 하렐과 요요마가 그의 제자다.이 세사람이 3중주단을 구성한 것은 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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