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료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B씨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볼모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62
  • [사설] 大入 자율화의 전제

    정부가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교원의 대폭적인 증원을 앞당기고 대학입시의 전면 자율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여건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난맥상을 빚고 있는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과 비뚤어진 교육문화를 일신해 보겠다는 개혁적인 의지를 밝힌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의 교육 위기론이 즉흥적으로 수립됐던 교육제도와무관치 않고 보면 이번만은 백년을 내다보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특히 새로운 대입시의 중요성은두말할 나위가 없다.새로운 제도에 맞춰 입시 준비를 해야하는 현실적인 이유말고도 새 입시제도가 일선 학교 교육의 방향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학입시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대학이독자적인 전형요강을 마련해 자기 책임하에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지식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에도 시장경제 원리가 도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교육부가 늦게나마수능시험제도와 학생부 성적 반영방법 등을 바꿔 입시에서최소한의 기준만 제시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대입시 개혁에 맞춰 초·중·고교의 필수 이수과목을 축소하려는 방안도 설득력이 있다.당국은 그동안 학교마다학습할 과목이나 주당 수업시간까지도 획일화시킴으로써교육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교육을 사실상 막아왔다.성적 제일주의를 고착화시켜 파행적인 학습운영과 사교육비 등으로 요약되는 교육의 병폐를 부채질해온 셈이다. 대입시가 실질적으로 우리 교육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개혁안을 마련하면서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전형방법이 대학마다 지나치게 제각각이어서는 안된다.고교마다 무슨무슨 대학반이라는 식으로 학급을 편성해야 하는 혼란을 빚기 십상이다.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제도는 상당한 시일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대학들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독자적인 입시안을 마련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대입시 자율권과 관련,대학들이 독자적으로 입시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던 게 사실이다.여기에 입시부정을 제도적으로 막을수 있는 장치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입시부정이 저질러졌던 시행착오가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될 것이다.
  • 이승엽-호세 ‘대포전쟁’ 전반기 공동선두

    ‘후반기 홈런포,누가 먼저 점화하나’-. ‘대포 공방’으로 전반기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군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과 ‘흑갈매기’ 펠릭스 호세(롯데)가 올스타전을 맞아 20일까지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두거포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바닥난 체력과 마음을 추스려 홈런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호세는 후반기 첫 머리에서 정면충돌한다.삼성과 롯데는 오는 21∼22일 대구에서 후반기 첫2연전을 갖게 돼 팬들의 흥미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팽팽한 줄다리기에서 기선 제압의 의미가 있어 두 선수에게는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이승엽은 전반기 동안 줄곧 선두를 내달려 2년만의 홈런왕 등극에 파란불을 밝혔다.이달 초까지도 이승엽이 23-19,4개차로 여유있게 앞선 것. 하지만 호세는 지난 7∼8일 광주 해태전에서 홈런 4발을 몰아쳐 단숨에 이승엽과 공동선두(23개)에 올랐다.그러자 이승엽이 11일 SK전에서 24호홈런을 뽑아 한발 앞섰고 호세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5일 SK전에서 3점포를 뿜어내 공동 선두로 전반기를 마치는저력을 보였다. 기록상으로는 호세가 이승엽을 압도한다. 호세는 홈런 공동 1위와 함께 타격(.352) 타점(73개) 출루율(.498) 장타율(.708)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6개 부문 가운데 무려 5개 부문에서 1위를 마크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홈런경쟁에서도 이승엽을 제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이승엽은 올스타전에서 임선동(현대)을 상대로 홈런 1개를 터뜨린 데다 홈런레이스에서도양준혁(LG)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대결을 펼쳐 빼어난 홈런 감각을 과시한 것. 이승엽과 호세의 맞대결 양상속에 홈런 3위(20개) 타이론우즈(두산)가 외국인선수 첫 올스타 MVP의 여세를 몰아 추격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또 홈런 공동4위(19개)를 달리는 지난해 홈런왕(40개) 박경완(현대)과 제이 데이비스(한화)도 홈런포가 식을 줄 몰라 홈런레이스는 후반기 ‘백미’가 될 것이 틀림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번엔 野개헌론 파장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수면위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민주당 새시대전략연구소의 ‘통일헌법’ 논의 제안이 보수세력의 역풍을 맞아 잠수하는가 싶더니,이번에는 한나라당국가혁신위가 개헌 논의를 물밖으로 내밀었다. 주제나 내용,시기 등 논의의 초점은 서로 다르지만 ‘개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차기(次期)에서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정치발전분과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참가교수의 기조발제는 5년 단임대통령 중심제와 이원집정부제,정·부통령제,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의 장단점을 다룬 것으로 전해진다. 혁신위측은 일단 “원론적인 차원에서 권력구조의 장단점을 분석한 것이지 개헌논의의 본격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개헌 논의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다양한 권력구조 형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수준이었다”는 주장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4년 중임제와 내각제는 여권의 장기집권음모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며 논의를 꺼리는 분위기다.열쇠를 쥐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총재 역시 지난 17일 개헌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부통령제는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권력을 분산할 수 있고, 지역대결 구도를 치유할 수 있는방안이라며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의원들이 꽤 있다.이들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차기 정권에서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는 대안도 내놓고 있다. 이런 제안은 여권에서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부통령제등의 도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때가 아닌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일단 ‘통일헌법’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찍었다. 김 대표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조찬 강연회에서 ‘통일헌법’에 대한 견해를 요구받고 “지금은 이에 대해 논의할 단계도 아니고 필요성도 없다”고 답했다.이어“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데 현재 여당의 의석수가 과반수에 못 미치는데다 소속 의원의 잇따른 선거·당선 무효로 허덕이고 있는상황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통일헌법 필요성을 제기한 새시대전략연구소는 당 공식연구소가 아니며,또 토론에 참여한 한 교수의발표내용일 뿐 당론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언은 개헌논의가 시기와 여건상 부적절하다는 의미이지,적절한 때와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는 함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시각이어서 불씨는 살아있다고 봐야한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한반도 주변 기류 ‘차차 갬’

    7월 하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는 남북 및 북미 관계에서의미있는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전개된다.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오는 27,28일 방한,남북간 금강산후속 협상 등이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가늠하는 주요 전기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변화의 조짐= 하노이 ARF 외무장관회의에는 남북 및 북미대화가 중단된 이후 남북한과 한반도 주변 이해당사국들이처음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파월 국무장관,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 등이 공식·비공식으로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깊숙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무엇보다 남북외무장관 회담이성사되면 남북간 대화중단 이후 첫 당국자회담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이행문제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노이 회동을 전후한 파월 국무장관의 동선(動線)도 변수다.그는 ARF 직전 일본을 방문,동북아지역 안보동맹 강화문제 등을 협의한다. 이어 하노이에서 서울로 직행, 우리 정부와 대북정책을 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파월 장관의 순방 결과에 따라서는 대북관계 진전에 주목할 만한 물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금강산 육로관광 문제를 둘러싼 남북간 다양한 형태의 물밑접촉이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전망= 몇가지 변화 징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한반도주변 정세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태 진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에는 전력손실 보상 문제 등을 조건으로 한달 이상 시간을 끌고 있고,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남북간 협상에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내부사정과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분간 냉각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7월 하순 하노이 회동을 전후한 한반도 주변의 변화 기류가 의외의 상황 진전을 몰고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어 추이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172cm 김지윤 리바운드도 착착

    “챔프전까지 가겠다” 국민은행의 재간둥이 김지윤(25)이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팀을 챔프전까지 진출시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국민은행의 현재 순위는 4위(4승6패).지난 93년 창단돼 아마추어 시절 5차례나 농구대잔치 정상에 오른 국민은행이지만 프로무대에선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98년 프로 출범 이후 챔프전은 커녕 단 한차례(2000년 여름리그) 4강에 올랐을 뿐이다.그러나 국민은행은 이번 리그를 계기로하위권 탈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 선봉에 김지윤이 섰다.김지윤은 이번 리그들어 한경기평균 18.9점을 넣고 있다.정확한 볼 배급으로 공수를 조율하며 평균 8.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또 작은 키(172㎝)에도 불구하고 한경기 평균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김지윤의 강점은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스피드와 작은 체구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파워.웨이트 트레이닝을 할땐 190㎝이상의 용병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국민은행은 지난 6일 선두 신세계(8승1패)를 잡은 이후 자신감에 넘쳐 있다.김지윤은 당시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플레이(2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펼쳐 3차례의 연장 혈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김지윤이 2개월여에 걸친 장정에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결국 김지윤은 국민은행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언론개혁’특별좌담

    최근 국내 언론계는 언론사 및 언론사주들이 탈세등 혐의로검찰에 무더기로 고발되면서 전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일부 언론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고발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지면을 자사이기주의적으로제작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이번기회에 사주의 편집권 간여를 제도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언론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이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특집 좌담을 기획,한국언론계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현재 진행중인 소유구조 개편작업이 완료된 이후 지향해야 할 대한매일의 모습을 조명해봤다. ◆오늘로 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았다.대한매일은 지금 소유구조개편을 통해 재탄생을 꾀하고 있다.향후 대한매일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김영호 평론가= 과거 대한매일은 정부기관지였다.그래서 신뢰도가 대단히 낮다.무엇보다 신뢰도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국민들은 소유구조 개편 노력(또는 그 결과)을 잘 모른다.이를 널리 알리는 작업도절실하다. ▲손혁재 처장= 기본적으로 기사의 질로 승부해야한다.과거에는 영업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걸로 알고있다.과거 서울신문보다 이미지가 좋아지긴 했지만,우량·공정신문의 이미지를 더욱 키워야 한다.우리나라는 대중지 싸움이다.아직퀄리티페이퍼(고급지)가 없다.그런 부분을 특화해도 좋겠다. ▲허행량 교수= 정부정책을 정리해주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대단히 많다.어떤 법안들이 통과되었는지도 매우 중요한 정보다.행정뉴스의 특화도 중요하지만,전문화도 필요하다.신문이 질을 높이려면 기자의 수준이 먼저 높아져야 한다. ●일부 족벌신문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 평론가 = 그렇게 볼 수도 있다.모든 정치집단은 집권과정권의 영속화를 목적으로 한다.김대중 정부도 정권 재창출을 원할 것이다.그렇다면 여론조작이나 통제를 통해 정치적우호분위기를 조성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족벌신문들이 연일 외부필진까지 동원하여 언론탄압이라 포화를 퍼붓고 있는데이걸 보면 김대중정부는 언론장악에 실패했다고 본다.현실적으로 언론탄압,즉 언론장악이안되고 있지 않은가. ▲손 처장= 해서는 안되는 세무조사를 억지로 했다든가,국세청이 불법행위를 했다든가,또 그 결과를 가지고 언론사와 뒷거래를 했다면 언론탄압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은 이미 1999년에 해야할 것을 업무방기하고 있다가 국세청이 뒤늦게 한 것이다. 다만,김대중 대통령이 올초 언론개혁을 언급하고 난 뒤여서시기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정책적 의도가 전혀없진 않았겠지만 언론탄압은 아니다. 또 추징액수가 많다거나 혹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른바 ‘빅3’의 액수가 비슷하다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중소기업 매출 규모의 언론사에 대해 거대기업보다 더 많이 추징했다고 문제삼지만 세금은 기업의 크기에 따라 매기는 것이 아니다. 언론의 보도내용에 영향을 미친다면 언론탄압이 될 것이다. 다만 언론사 스스로 약점 때문에 ‘알아서 기는’ 경우가 있을 지는 몰라도 과거처럼 재정적 압박,검열 또는기관원 언론사 상주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탄압은 아닌 것 같다. ▲허 교수= ‘언론탄압’ 대신 ‘언론사탄압’이 적절하다고본다.방송사는 신문사 탄압이라고,신문사는 또다른 신문사에 대한 탄압이라고 보니까 그럴 소지는 있다.세무조사의 당위성은 분명히 있지만 공정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법적 정당성이 훼손됐다.현정권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니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그러나결과적으로 언론이 정부에 대해 오히려 큰소리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곳은 3곳이다.모두 800억원 이상의 추징액을 받았고,족벌신문사이며,또 대주주의 탈세와 법인의 탈세가 발표에서 구분되지 않은 곳들이다.사주들의 세금탈루액이 많다보니 800여억원이 된 것이다.그러나 정부는 탈루액을통틀어 발표하지 말고,사주 개인과 신문사 법인의 추징액을따로 밝혔어야 했다.이 점을 구분치 못한 신문사설이나 칼럼이 나오고 있는데일반독자들이 언론탄압이라고 오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보도의 전문성 결여,국세청 발표의 미숙이문제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정부의 언론개혁에 동조하는 시민단체등을 ‘홍위병’이라고 몰아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처장= 언론민주화 운동은 이미 10여년전부터 시작됐다. 이전 정권은 했어야 할 부분을 하지 않았고,현정권은 그것을 한 것인데 그걸 홍위병이라 한다면 무리다. ▲김 평론가= 시민단체의 세무조사 촉구는 권언유착을 하지말라는 이야기다.과거정권이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권언유착을 기도했던 탓이다.홍위병이란 단어는 지극히 ‘홍위병적인 선전문구’라고 생각한다.언론은 제4부라고 불리며 정치권력에 못잖게 막강한 게 현실이다.어느 정권도 언론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는 얘기하지 못하잖는가.조세권 발동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아이러니다.제5부로 불리는시민단체로서는 당연히 권언유착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그런만큼 이문열씨는 시민사회,발달사회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고 밖에 볼 수 없다.다시 말하지만‘홍위병적인 선전’인 셈이다. ▲손 처장= 언론사 세무조사란 정당한 조세권을 발동해 언론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일 뿐이다.그와는 별개로 공정보도,즉 ‘워치독’(감시견)으로서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언론개혁은 계속 돼야 한다.경제권력이나 족벌 언론사주로부터 편집권을 지켜내려는 언론 스스로의 노력이 내부에서일어나야 한다.언론사 세무조사는 결코 언론탄압이 아닌데,그렇게 몰고가는 분위기가 문제다. ▲김 평론가= 과거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 언론사는 조세특혜,거액융자,개인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다.그런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들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게 아닌가.과도기적인 현상이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그렇지 않으면 언론개혁이 안된다.언론개혁의 첫과제는 바로 권언유착의 청산이다. ●앞으로 언론개혁은 어떻게,어느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나. ▲허 교수= 기업경영 측면에서 보면 매우 투명해질 것이다.경영·소유·편집이라는 삼각관계에서 볼 때 언론사를 족벌이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그들이 얼마나 편집권을 독립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느냐가 관건이다.제도화된 형태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그냥 세금을 매겼으니까 앞으로 잘해봐라 하는 식이라면 무의미하다. ▲손 처장= 예전에는 권언유착에서 ‘권’이 더 앞장섰다.그러나 지금은 정부의 힘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언론의 눈치를살피게 됐다.이번 세무조사는 언론개혁으로 나아가 계기가될 것이다.중요한 점은 언론인 자신의 노력이다.족벌 소유구조를 제한하거나 시민단체가 촉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현장언론인들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언론개혁은 세무조사의 법집행만으로는 절대 될 수 없다. ▲김 평론가= 언론사가 세금낼 걸 다내면 앞으로 정치권력 의존도는 줄어들게 되고 자연히 언론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조세특혜같은 부당이익을 위해 그동안 언론이 결탁했던것이니까.따라서 이번 세무조사를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손 처장= 새로운 문제는광고를 통한 경제권력이 문제다.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지 몰라도 또다시 경제권력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미국 뉴욕타임스의 광고는 거의가 안내광고이지만,우리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기업이미지광고가 많다.따라서 광고주의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한국신문업계에서광고수입은 총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광고의 문제는 영원한 숙제이다.지면의 광고비율을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 지금처럼 전체지면의 50∼60%가 광고라면 그건 신문이 아니라 광고전단지다. ●언론사의 검찰조사가 이전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우려는 없는지. ▲손 처장= 정도(正道)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칼자루를 정부가 쥐어서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여기서 칼을 거두면 오히려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될 것이다.엄정한법집행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세무조사가 ‘음모’가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엄정한 수사밖에는 길이 없다. ▲김 평론가= 중앙일보 홍석현씨 사례처럼 정치적으로 타협하면 언론장악의 의도를 노출시키는 꼴이된다.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실패한 언론탄압’될테니까 그런 부담을 갖지 않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손 처장= 국민의 판단도 문제다.언론이나 정부 어느쪽이 더 유리한가를 놓고 탄압여부를 짐작하는데,그게 문제다. 지역감정이나 색깔론을 들이대는 게 사주들의 불법행위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준다.이것이 정부로 하여금 언론사와 타협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김 평론가= ‘빅3’가 계속 언론탄압이라며 독자를 세뇌시키는데,여기에 한나라당이 가세해 형국이 더욱 복잡해졌다. 따라서 김대중정부의 선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참석자=허행량 세종대교수·언론학 박사, 손혁재 참여연대협동사무처장,김영호 시사평론가·전 언론인 정리 정운현 황수정기자
  • [사설] ‘아르헨 위기’ 남의 일인가

    세계 경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미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동남아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 직전에 몰려 세계 신흥시장에 위기감이고조되고 있다.아르헨티나가 실제로 외채 1,300억달러의상환불이행을 선언할 경우 그 충격파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 연차보고서도 아르헨티나 금융위기가 신흥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임을 경고하고 나섰다.다행스럽게도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정계가 정부 경제개혁안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곤두박질치던 주가가 주춤했지만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해외 의존도가 크며,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더욱이 아르헨티나 위기가 구조조정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니 외환위기를 경험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우리는 아르헨티나 위기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가뜩이나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을 때개혁을 미루면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되어 다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우리의 기업·금융 구조조정 실적은 어떠한가.금융지주회사가 표류하면서 은행의 추가 합병은 계속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지난 3년간 금융 구조조정작업에 무려 135조원을 쏟아 부었으나 아직도 국내 금융기관의 경쟁력은일본에 한참 뒤지는 실정이다.부실 기업을 솎아내기 위한상시 퇴출시스템도 겉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채권단은 최근 1,554개 기업의 부실 여부를 평가하여 고작 17개사의 신규 퇴출 업체를 가려내는 데 그쳤다.태산(泰山)을울리고 요동하게 하더니 겨우 쥐 몇마리 잡은 꼴이다. 이래서는 안된다.구조조정으로 경제 체질을 강화하지 않고는 악성 해외변수에 제대로 맞설 수 없다.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경기 조절정책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구조조정 자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 中 올림픽개최 영향은/ 1,000억달러 경제 시너지효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의 개최가 중국 대륙에 얼마만큼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까. 정치·경제·외교부문 등 중국 사회를 전반적으로 한단계도약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는 최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역개발이라는 ‘올림픽 특수’를 통해 역동성을 가미함으로써지속적인 고도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림픽 개최가 한 나라의 경제발전을 10년 정도 앞당기고 1,000억달러의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에는 도로 및 환경시설 건설,주택개량 등의 ‘올림픽특수’가 생길 것”이라면서 “물론 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으로 한정돼 있지만,베이징의 투자 열기가 동부 연안의톈진(天津)·상하이(上海) 등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전반적으로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만성 디플레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에 ‘내수 촉진’이라는 영양제를 주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베이징은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00달러선으로 중국 경제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2008년에는 5,000달러선을 넘어 마이카 시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높아져 경제발전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경제·산업 기술력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2008년까지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새 단장된 베이징 거리의 깨끗한모습이 올림픽 기간 내내 전 세계에 전파될 때 ‘저임의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값싼 중국 제품’이라는 이미지를크게 호전시킬 수 있는 덕분이다.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른 이후 LG·삼성 등의 가전제품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외교적인 측면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올림픽 개최국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의 파행적인지역 강대국에서 세계의 강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2000년 올림픽 유치는 서방국가들의 인권 문제 시비로 무산됐으나,이번에는 서방국가들의 지원 속에 올림픽을개최하게 돼 서방국가들과의 외교 마찰의 가능성을 줄여중국 외교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유엔 상임이사국·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외교·경제 측면의 강대국에서 사회·문화의 제전인 올림픽마저 개최함으로써 중국과 중국인들이 세계화돼 ‘완벽한’ 강대국 면모를 보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정치 부문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급격한 정치체제의 개혁보다는 인권문제 등에서 보다 민주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적인 문제 등에서 전적으로 양보할 수 없겠지만 서방 국가들의 비판을 의식해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공개처형 제도와 아동노동,죄수들의 인권문제 등에서도 국제규범을 준수하는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khkim@.■올림픽유치 일등공신 류치 베이징시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투표가 실시된 지난 13일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베이징이 선정됐음을 선포하는 순간이었다. 한켠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의 발표를 지켜보던 50대의 한중국인이 두주먹을 불끈 쥐며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주위 사람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 주인공은 베이징 올림픽의 일등공신인 베이징 올림픽 유치단장류치(劉淇) 베이징시장(58).전형적인 기술관료 출신으로,93년 야금공업부장(장관)으로 발탁돼 중앙정계에 인연을 맺으며 대내외에 ‘얼굴’을 알렸다. 베이징시 당부서기·부시장을 거쳐 99년 시장직에 오른류 시장은 ‘작은 탱크’로 불린다.뛰어난 행정감각을 바탕으로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8년전몬테카를로(200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시드니에패배)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 와신상담해온 그는 서방세계가 베이징의 대기오염을 지적하면 오염문제 해결에 총력을기울이고,거리가 지저분하다면 거리단장에 심혈을 기울였다.교통문제를 거론하면 거침없이 새 도로를 뚫었다. 이 덕분에 교통과 환경,주택 등 도시의 인프라가 하루가다르게 개선되었다.최근 몇년새 다시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베이징의 변화가 무섭다”고 혀를 내두른다.류시장이 2년여만에 ‘지저분하고 공기가 나쁘며 생활비는비싸다’는 이미지를 지닌 베이징을 ‘전통과 첨단이 함께조화를 이루는 세계의 일류도시’라는 좋은 이미지로 뒤바꾼 것이다.
  • [발언대] 지나친 차량선팅 규제해야

    경찰은 크고 작은 국제행사에 대비해 후진성 교통문화의 수치를 탈피하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기초질서를 어기는 위반자를 단속하고 있다.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 등을 단속함으로써 교통사고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했으며,기초질서도선진국 수준으로 정립되어가는 효과를 얻고 있다.다음달부터는 운전중 이동전화를 걸거나 받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하게 된다.그 범칙금은 승용차 6만원,승합차 7만원이며 벌점은 공통적으로 15점이다.다만 각종 범죄 및 재해신고 등과 긴급자동차의 운전 중 휴대전화 송·수신행위는 단속에서 제외되며,자동차에 장착된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하더라도 운전중 거는 행위나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하는 통화,통화하면서핸즈프리나 이어폰의 마이크를 손으로 잡는 행위도 단속이되지만 신호대기 중과 차량정체 중일 경우는 송수신이 허용된다. 그러나 지난 98년 건설교통부에서 자동차유리 선팅을 허용하는 관련법규인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 이후 선팅 차량이 급속히 늘고 있어 여러가지 부작용이 일고 있다.바로곁에서도 차안의 물체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짙은 선팅은 우선 운전자 자신의 전방주시범위를 좁게 하거나 흐리게 해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뒤따라오는 다른 운전자에게도 전방시야를 차단케 하여 안전운전을 위협한다.그리고 납치,감금,유괴 등 자동차를 이용한 각종 범죄행위와 컴컴한 차내에서의 불건전한 성풍속 범죄는 범죄환경을 조장한다. 짙은 선팅으로 인한 갖가지 부작용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자동차 선팅 규제법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자동차앞뒤유리는 광선투과율 70% 정도로 유지하되 좌우유리는 50% 정도 이하로 낮게 조정한다면 운전자들의 기호에 합치될 뿐아니라 선팅으로 인한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류시철 [대구시 달서경찰서 송현1동파출소]
  • 肝재생 메커니즘 규명…새 치료법 개발 가능

    [세인트루이스(미 미주리주) UPI 연합] 간(肝) 조직을 재생시키는 핵심 메커니즘이 규명됨으로써 간질환의 새로운치료법 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워싱턴대학의 루이스 머글리어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압,근육수축,응혈을조절하는 작은 지방분자인 프로스타글란딘이 간 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간은 다른기관과는 달리 감염,외상 또는 중독에 의해 손상되어도 재생이 가능하다. 머글리어 박사는 쥐 실험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차단한 결과 간의 재생반응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의과대학 내과 전문의 리처드 엘링턴 박사는 간조직의 재생에 프로스타글란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간질환치료법 개발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논평했다.
  • 정자없이 인공수정 성공

    정자 없이 난자를 인공수정시키는 방법이 개발됐다.BBC방송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10일 호주 모나쉬대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쥐의 난자를 체(體)세포라 불리는 세포들을 이용해 수정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며 체세포에는 두 쌍의 염색체가 있고 정자세포에는 한쌍이 있다.연구팀은 체세포에서 염색체 두쌍중 한쌍을 화학적으로 제거, 난자와의 인공수정에 성공했다.전문가들은 이 결과가 불임연구에 있어 유산,기형,급사등 높은 실패율을 보이는 복제보다 한단계 진전된 것이라평가했다. 연구팀의 라참 카플란 박사는 이번 연구를 불임남성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론적으론 여성 체세포를 이용해서도 같은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여성 혼자 아기를 갖거나 여성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유전적 특성을 물려받은아기를 낳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여성의 체세포는 남자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가 없어 낳은 아이도 여성이 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철도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해 올 하반기 인상이 예측되는 철도운임을 비롯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은 동결되거나최대한 인상이 억제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일 “택시요금 등 지방정부가 인가권을 쥐고 있는 공공요금은 시·도에 따라 인상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의 인상은 억제해 물가안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건설교통부가 철도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평균 8. 2%의 운임인상안을 마련했지만 현수준으로 동결한다는 방침이다.관계자는 “철도운임이 지난해 10월 평균 10%정도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또 인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외·고속버스 요금도 업계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난해 9∼10% 올린 점을 고려해 인상을 억제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언론사 세무조사…여야공방 안팎

    언론사 세무조와 관련,한나라당의 공세는 ‘대북문제’에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민주당은 ‘색깔론 공세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더욱 거세게 의혹을제기하고 있다. ■증폭되는 색깔론=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응하는입장은 10일 한나라당 보수의원들의 모임인 ‘나라를 걱정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발표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질의서는 현 시국을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개혁 세몰이’‘지식인 재갈물리기’‘언론탄압(세무조사)’‘황장엽 방미불허’‘국민혈세금강산 관광 투입’‘통일헌법 공론화’‘야당파괴’ ‘김정일 답방’‘통일방안에 대한 국민투표’‘개헌’‘정권연장’순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예상가능한 온갖 의혹을 제기했다.북한 관련 문제는 모두 포함돼 있는 게 특징이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의원이 제기한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설’이 ‘황장엽 방미 문제’로 옮겨 붙은 뒤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공세 배경=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설’이 처음 제기됐을때만 해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다.또 공세를 위한 소재 고갈로이해되는 측면도 있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이 최근 여야간 정쟁을해결할 4개항의 해법을 제시한 데 이어 ‘수류탄론’을 꺼낸 데서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의장은사석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실탄이 다 떨어졌다면서요”라고 묻자 “이제 수류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볍게 응수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색깔론’을 ‘지역구도’에 의한 ‘국론 분열’,‘보·혁 대결’로 몰아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훼손하는한편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것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언론 세무조사로 촉발된 색깔론 공방이 대선전략과 얽혀가는 제 2라운드로 접어들고있는 느낌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125위 이바니세비치 윔블던 정복

    고란 이바니세비치(30·크로아티아)가 만 13년에 걸친 끈질긴 도전 끝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패권을 품에 안았다. 지난 88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92년과 94년,98년 결승에 진출했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바니세비치는 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지난 대회 준우승자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3-2(6-3 3-66-3 2-6 9-7)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와 75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이로써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가 125위로 추락,퇴물 취급을 받던 이바니세비치는 85년 보리스 베커(독일)에 이어 시드배정 없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번째 선수가 됐다. 두 선수는 오랜 기간 우승을 위해 권토중래해온 만큼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특히 2-2로 맞선 5세트에서 주도권은 라프터가 쥐었다.라프터는 게임 스코어 7-6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바니세비치가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특유의 강속구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켜 승부는 순식간에 7-7,7-8로 뒤집혔다. 마지막 16번째 게임.이바니세비치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날아드는 가운데 라프터의 리턴이 네트에 가로막히는 순간 이바니세비치는 다시 한번 코트에 벌렁 드러누워 특유의승리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제이미 파 크로커/ ‘제이미 파’는 세리 우승 ‘명당’

    하일랜드미도우스GC는 올해도 박세리를 외면하지 않았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시절인 98년과 99년 연속 우승,지난해 준우승을 안겨준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과의 끈끈한 인연을 2년만의 정상 복귀로 재확인시켜 줬다. 정상 등극의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그것 또한 박세리를 위한 드라마를 연출해 주려는 하일랜드미도우스의 뜻 같았다. 드라마는 4라운드 출발부터 시작됐다.2라운드 9언더파의 호조를 발판삼아 4타차 선두이자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에나선 박세리는 11개 홀 연속 파 세이브에 그치며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잇단 버디 퍼팅에도 불구하고 홀은 번번이 볼을 외면했다.추격자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 주역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전날까지 박세리에 6타뒤진 가운데 3홀을 앞서 출발한 요르트는 14번홀까지 무려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나 줄이며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왔다.박세리로서는 전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일랜드미도우스도 이를 알았을까.마침내 지루한 파 행진이 막을 내렸다.12번(파4)·13번홀(파4) 연속 버디.다시 2타차 리드.하지만 요르트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세리의 위기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찾아왔다.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한 것.요르트도 17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보기로 주저 앉았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16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그친 박세리에게 남은 홀은파5의 17번·18번 두개홀.반드시 한타를 줄여야 하는 이 두홀 가운데 박세리는 요르트가 보기를 범한 17번홀을 승부처로 삼았다.호쾌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갈랐고 그린 옆러프에서 친 세번째샷을 홀 70㎝에 떨궜다.차분한 버디 퍼팅 성공.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안전하게 페어웨이를 노린18번홀 버디는 덤이었다. 결국 박세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요르트를 2타차로따돌리고 올시즌 개막전인 유어 라이프 바이타민스 클래식과 롱스드럭스 챌린지 대회에 이어 3승째를 거머 쥐었다. 김미현(KTF)은 무려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이며 9언더파 62타를 뿜어내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전날 53위에서 단숨에 공동9위까지 뛰어 올라 올시즌 7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LPGA 다관왕 경쟁 스퍼트. 박세리의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 우승으로 올시즌 LPGA 다관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9일 현재 다관왕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5승) 박세리(3승) 캐리 웹(호주·2승) 등 단 3명.시즌 초반부터 ‘빅3’로 불린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는 대목이다. 이들을 빼면 박지은을 포함한 11명이 1승씩을 거두고 있다.앞으로의 다관왕경쟁도 ‘빅3’의 잔치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문제는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냐는 점.이는 시즌 상금왕 등극과도 맞물려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올시즌 ‘빅3’의 우승 추세를 보면 박세리가 1월 중순 시즌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우승으로 기선 제압에는 성공했지만 3∼4월 소렌스탐이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며 멀리 달아났다.이후 박세리는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소렌스탐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승째를 거뒀지만 소렌스탐은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5승째를 올려 다시 멀어졌다. 잠잠하던 웹도 6월들어 US오픈과 L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를 거푸 정복하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그리고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거둔 것.흥미있는 대목은 소렌스탐과웹의 상승 분위기를 언제나 박세리가 저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LPGA 관계자들은 최후의 승자는 박세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이번 우승으로 건재를 확인했고 특히 여름철 동부지역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유난히 강세를 보여온 승수쌓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시즌상금 95만8,992달러로 3위를 달리는 박세리는 다관왕 경쟁을 통해 랭킹 1·2위인 소렌스탐(114만4,324달러)과 웹(111만2,128달러)을 넘어 최초의 상금왕 등극도 노릴전망이다. 곽영완기자
  • 韓·日 교과서 갈등/ 8종 채택전망과 일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내년에 일본 중학생들이 쓸 역사 교과서 채택은 8월 15일 마감된다.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의 교과서(후소샤·扶桑社 출판)를 포함,8종류의 교과서가지난달 22일부터 542개의 교육지구에서 전시를 거의 마쳤다. 1종을 결정해 문부성에 통보하는 절차는 이달 말이면 사실상 끝난다.채택권은 사립과 국립 중학교는 학교측이,공립은 교육위원회가 쥐고 있다.그러나 역사 교과서 논쟁이 심화되면서 교과서 채택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학부모들에게도 발언권을 주는 곳이 크게 늘었다. 관심의 초점은 새 역사교과서 모임의 교과서 채택이 그들의도대로 10%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새 역사교과서 모임측은 당초 목표를 초과하는 12%를 장담하고 있다. 지금까지 채택을 결정한 학교의 대부분은 사립중학교.그중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학교이다.이들 학교는 교사보다는 학교장이나 재단의 입김이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과서 채택에 교사의 권한이 세거나 채택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3자의 발언권이 비슷한 학교의 경우 가급적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의 교과서는 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한·일간은 물론 일본 내에서의 논쟁 격화로 아이러니컬하게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의 교과서 시판본이 ‘베스트 셀러’가 될 만큼 과대선전돼 있는 점이다.새역사교과서 모임측의 ‘마케팅 전략’에 한국 정부가 말려들었다는 지적도 있을 만큼 역사 왜곡 교과서의 기세는 생각보다 높다. marry01@
  • 다저스 회장 “찬호 꼭 잡겠다”

    밥 데일리 LA 다저스 회장이 올스타로 선정된 박찬호와의연봉 재계약을 희망,주목된다. 데일리 회장은 지난 4월18일 케빈 말론 단장을 경질한 뒤지난 6일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찬호에 대한 내 생각은 늘 그랬던 것처럼 찬호와 계약했으면 한다”고 밝혔다.데일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박찬호를 계속 다저스에 남게 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풀이된다. 데일리 회장은 “오래 전부터 연봉 협상이 있었다”며 “협상은 우리가 거절한 것이 아니라 찬호측이 거절했다”고협상카드를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현지 언론은 박찬호가 내년에는 연봉 2,000만달러,총연봉 1억달러대의 특급 선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다저스의 올해 총 선수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상위인 1억1,000만달러로 보라스가 요구하는 몸값을 순순히 지불하기어렵다.또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화된다면 투타보강의 과제도 남아 박찬호를 잔류시킨다면 다른 특급 선수의 트레이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조진호는 보스턴의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됐다.보스턴구단은 8일 조진호를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제외하고조진호와의 계약을 트리플A인 포투켓 레드삭스로 양도했다. 이에 따라 조진호는 앞으로 보스턴 소속이 아닌 트리플A 포투켓 선수로 남게 됐다.앞으로 보스턴이 조진호를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하려면 포투켓으로부터 계약을 다시 사야 한다. 김민수기자
  • 복제동물 유전적 결함 발견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한 쥐에서 심각한 유전자 기능 이상이 나타나 복제 기술이 인간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는 많은 과학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었다. 미국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의 데이비드 험프리 박사는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된 쥐들은 정상적 유전자를 지니는등 정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아-태아의 발달과정에서유전자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워싱턴 AP 연합
  • WKBL/ 잘나가던 신세계 국민은행에 ‘덜미’

    국민은행이 세차례의 연장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우승후보 신세계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국민은행은 6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신세계를 100-97로 물리쳤다.국민은행은 2승3패로 1라운드를 마쳤고 신세계는 4연승뒤 첫 쓴잔을 들었다. 두차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국민은행은 최위정과 용병 타이우 라피유(23점 24리바운드)가 3번째 연장전에서 나란히 4점씩을 넣어 짜릿한 승리를 움켜 쥐었다. 국민은행은 신세계의 토종센터 정선민(43점 12리바운드)의 파워에 눌려 3쿼터까지 61-6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들어 재간둥이 김지윤(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 71-71로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박준석기자
  • 그리스·로마 영웅 ‘서울 나들이’

    그리스·로마시대의 고대 유물이 대거 한국에 온다.1997년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을 기획한 (주)지·에프콤은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150여점을 들여와 전시한다.7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릴 ‘제우스에서 헤라클레스까지-그리스·로마 신화’전.전시작품은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1,000년동안 제작된 대리석과 청동상,프레스코화,테라코타조각,그리스 항아리 등이다. 그리스·로마시대의 절대자는 신과 영웅이었다.사람들은자신들의 신과 영웅을 위해 신전을 세우고 조각상을 만들었으며 신화의 내용을 항아리에 새겼다.이번에 전시되는것 중 관심을 끄는 작품은 그리스 항아리,대리석상 ‘아프로디테와 에로스’,프레스코 벽화 ‘삼미신’(일명 ‘우아의 여신’),대리석 부조 ‘디오니소스제 행렬’등이다.그리스 항아리는 “아직도 더렵혀지지 않은 정적의 신부여,침묵과 느린 시간의 양자여,…숲의 역사가여”라는 영국시인 키츠의 시구로도 잘 알려진 명품.장발의 젊은 헤라클레스가 화살통을 어깨에 짊어진 채 사자가죽을 왼편에 놓고 곤봉을 쥐고 서 있는 형상이 그려져 있다.에트루리아와 마그나 그레시아 지역에서 발굴된 이 그리스 항아리는 신과 영웅들의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는 매개물로,당대에풍미한 헬레니즘 사상을 고스란히 엿보게 한다. ‘삼미신(The Three Graces)’은 고대부터 르네상스,신고전시대에 이르기까지 예술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아글라이아(빛남),에우프로시네(기쁨),탈리아(꽃핌)등 미의3여신은 제우스와 에우리노메와의 사이에서 난 딸들로 자연과 예술의 수호신이다.이 프레스코 벽화는 소박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음영의 묘사가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축제 없는 인생은 여관 없는 긴 여정과 같다”고 했다. 그렇듯 그리스는 축제의 나라다.봄에 열리는 대(大)디오니소스제 때는 연극공연도 열렸다.‘디오니소스적’인 것은본능,창조적 열광,비의(秘儀)속에 담겨 있는 진실,야성미등을 나타낸다.기원전 4세기 무렵에 제작된 ‘디오니소스제 행렬’은 그와같은 디오니소스의 속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오른쪽의 페플로스(고대 그리스여성들이 어깨에 걸쳐 입던 주름 잡힌 긴 상의)가 흘려 내려 알몸이 살짝 보이는 디오니소스의 여사제 메이나드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북을 치면서 나아가는 모습. 여기에 디오니소스의 시종인사티로스가 피리를 불거나, 디오니소스의 지팡이 티르소스를 들고 표범과 함께 가는 장면이 퍽 인상적이다. 이번 전시는 ‘천지창조’‘올림포스 12신’‘영웅과 괴물’등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열린다. 예산은 18억원.주최측은 박물관 출고에서 도착까지 모든책임을 유물대여자가 지는 이른바 ‘네일 투 네일(Nail toNail)’방식을 택해 유물의 이동과 보관에 만전을 기했다. 관람료는 일반 9,000원,중고생 5,000원,초등학생 4,000원. (02)548-5393. 김종면기자 j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