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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새 크기·재질·글자수 새달 결정

    정부가 2008년부터 새로 사용할 국새의 기본 틀이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그동안 가장 논란이 돼온 손잡이 모양이 봉황으로 정해지면서 하반기부터 이뤄질 국새모형 제작공모 및 심사 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그러나 손잡이 모양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공모를 통한 제작 등도 논란이 끊이지 않아 국새가 완성되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손잡이 모양 논란 여전 국새자문위원회는 2차 회의때까지도 손잡이 모양에 대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당시 상당수 자문위원들은 용을 선호했고 봉황·곰·삼족오 등도 제시됐다. 그러나 3차 회의에서는 위원 대다수가 용에서 봉황으로 의견을 바꿨다.이는 국새자문위가 행정자치부와 함께 지난 5월15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봉황을 가장 선호하는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행자부가 지난해 말 국민제안을 접수한 결과, 손잡이로 가장 의견이 많았던 삼족오는 아예 설문조사 예문에서 배제됐고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천부인이 일부 위원의 주장으로 예문에 들어가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가 드러나 뒷말을 낳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새 관련 전문가는 “국새자문위가 삼족오를 무시하고 용으로 몰아가다가 결국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현행 국새와 같은 봉황을 취했다.”면서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안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공모·심사 등 산넘어 산 자문위는 8월 말까지 국새의 크기와 재질, 글자수 등 세부적인 모양을 결정한 뒤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문위 관계자는 “현행 국새가 균열이 가는 등 견고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국새는 튼튼하고 손에 쥐고 찍기 좋게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손잡이 모양과 글자체가 정해졌지만 세부적인 크기와 형태 등을 더욱 구체화해야 공모에 들어갈 수 있다.특히 글자 수를 ‘대한국새’나 ‘대한민국’ 등 4글자로 할 것이냐,‘대한민국국새’ 등 6글자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또 합금 비율 등 재질과 조형, 국새 내·외부용 상자 등에 대한 기준도 정해져야 한다.이와 함께 공모를 전국민 대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제한을 둘 것인지, 공모 심사단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이와 관련, 자문위는 투명성을 위해 조형예술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심사단을 구성하되, 필요하면 자문위원들이 참여하는 형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문위원들이 국새 전반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세분화해 참여,‘자격미달’ 시비에 시달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국새자문위원인 소재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국새를 하나만 만들 것인지 아니면 예비용이 필요한지 등 향후 국새문화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국새 제작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온 유일한 나라인 만큼 시간을 갖고 정교한 새 국새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단 천금 결승골…프랑스, 포르투갈 꺾고 결승행

    지단 천금 결승골…프랑스, 포르투갈 꺾고 결승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이탈리아 나와!’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가 또한번 천금같은 골을 합작하며 조국 프랑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프랑스는 스페인, 브라질, 포르투갈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1998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우승 이후 8년만에 두번째 월드컵 정상에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포르투갈은 선전을 펼쳤지만 ‘천적’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놓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꿈을 접었다. ’아트 사커’ 프랑스가 부활한 ‘중원 사령관’ 지단의 결승골로 2006독일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전반 33분 앙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8년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오는 10일 독일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2006독일월드컵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프랑스가 탄탄한 미드필드진과 공수의 안정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포르투갈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루이스 피구의 빠른 좌우 돌파를 이용해 프랑스에 맞불을 놨다.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일진인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기선 제압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다. 프랑스는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플로랑 말루다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승리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포르투갈의 반격도 거세게 전개됐다. 전반 4분 데쿠와 파울레타의 날카로운 슈팅이 파비앙 바르테즈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9분, 16분 마니시와 피구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포르투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프랑스는 전반 33분 한번의 기회를 페널티킥으로 연결시키며 결승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앙리가 절묘한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다급했던 나머지 앙리의 오른발을 걸었다. 지체없이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단이 이를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넣으며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1-0으로 프랑스가 앞선 가운데 시작된 후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한 포르투갈의 거센 저항이 이어졌다. 후반 8분 피구의 침투패스를 받은 파울레타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바깥 골망만을 강하게 흔들며 땅을 쳤다. 후반 33분에는 호나우두의 강력한 프리킥 직접 슈팅이 바르테즈 골키퍼가 간신히 처내며 골문 위로 볼이 높이 떠올랐고 문전에 무인지경으로 버티고 있던 피구가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날 포르투갈 최고의 득점 기회가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결국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망을 포르투갈 공격진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1-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프랑스는 포르투갈과의 역대 전적에서 15승1무6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고 지난 1975년 패배 이후 31년 동안의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부터 시작된 월드컵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11승1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후반 45+4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갑니다. [후반 45+2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정말 불운합니다. 아크 정면에서 호나우두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페레이라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많이 벗어납니다. 너무 힘이 들어갔습니다. [후반 45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피구가 프랑스 진영 우측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지며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냅니다. 포르투갈 관중들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집니다. [후반 40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도 3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합니다. 앙리를 빼고 루이 사하를 투입하는 프랑스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5분여. 프랑스의 결승행이 눈앞에 보입니다. [후반 3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아~ 이게 웬일입니까. 피구가 한 골을 날려버립니다. 문전 30여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호나우구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합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볼이지만 너무 강해 바로 잡지 못하고 몸으로 처냅니다. 문전에 높이 뜬 볼을 피구가 무인지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갑니다. 최고의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후반 3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또 한번의 좋은 동점 기회가 무산됩니다. 발렌테가 좌측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2명의 공격수의 발에 끝에 크로스가 걸리지 않습니다. [후반 30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미드필더 코스티냐를 빼고 공격수 포스티가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합니다. 포르투갈의 승부수가 골이라는 결심을 맺을 수 있을까요. [후반 27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 또 한명의 선수 교체입니다. 리베리를 빼고 고부를 투입하는 프랑스입니다. [후반 2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파울레타를 빼고 시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집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20분여. 포르투갈이 기적을 이룰수 있을까요. 프랑스도 말루다를 빼고 윌토르를 투입하며 체력전에 대비합니다. [후반 2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억울한 판정이 이어집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피구가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파울레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합니다. 파울레타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파울레타 땅을 치며 아쉬워합니다. [후반 17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피구의 우측 크로스가 아비달의 안면을 강타합니다. 아비달 충격이 큰듯 그라운드에 얼굴을 감싸쥐고 넘어집니다. 포르투갈은 부상을 당한 미겔을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합니다. [후반 1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미겔이 프랑스 진영 우측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파울레타와 2-1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려 넘어집니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고 경기가 지속됐고 포르투갈 선수들과 벤치는 강하게 항의합니다. [후반 8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파울레타의 회심의 슛이 바깥 그물만을 강하게 흔듭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피구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파울레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바깥 그물을 출렁입니다. 정말 아쉬운 기회를 놓칩니다. [후반 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가 아쉽게 추가득점 찬스를 놓칩니다. 앙리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후 문전을 향해 빠른 돌파를 시도합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후 왼발 땅볼슛을 시도했지만 히카르두 골키퍼의 왼팔에 스치며 골라인 아웃됩니다. 이후 아크정면에서 리베리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히카르두의 선방에 막힙니다. 후반 초반 프랑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후반 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포르투갈의 대반격이 진행될지 프랑스가 한 골차의 리드를 지키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이지 지켜보죠. ================================================================== [전반 45+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추가득점 없이 전반이 종료됩니다. 양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프랑스의 지단이 전반 33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전반 39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랑스의 볼을 가로챈 호나우두가 엄청난 스피드와 개인기로 돌파를 한 후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합니다. 몸을 날린 수비수에 맞고 아웃되며 코너킥이 선언됩니다. 오늘 호나우두 몸놀림이 가벼워 보입니다. [전반 36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마니시가 문전 30여미터 지점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가슴에 안깁니다. 이후 피구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혼전 중이던 호나우두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습니다. 포르투갈 벤치는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합니다. [전반 3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가 앙리의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얻습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볼을 잡은 앙리가 개인기를 이용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카르발류가 발을 걸어 넘어뜨립니다. 주심이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지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왼쪽 골네트를 흔들며 선취골을 얻는 프랑스입니다. [전반 28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모처럼 볼을 잡은 앙리가 페널티지역 좌측 사이드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후 반박자 빠른 타이밍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각도가 없어 골키퍼 가슴에 안깁니다. [전반 2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양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한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풍전야와도 같습니다. [전반 1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노장 피구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바르테즈 골키퍼가 막아냅니다. 피구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한 후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바르테즈가 몸을 날려 잡아냅니다. 슈팅 후 비에라와 충돌이 있었던 피구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잠시 떠납니다. [전반 9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다시한번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칩니다. 킥이 좋은 마니시가 문전 약 27미터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갑니다. 포르투갈 전반 초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프랑스 수비진 고전하고 있습니다. [전반 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호나우두가 볼을 잡으면 엄청난 야유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전매특허인 화려한 개인기로 프랑스 수비진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반 4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이번에는 포르투갈이 프랑스의 문전을 날카롭게 위협합니다. 아크 정면에서 데쿠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바르테즈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간신히 막아냅니다. 바르테즈가 완벽히 잡아내지 못하고 굴절된 볼을 파울레타가 문전으로 빠르게 뛰어들며 다시한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사뇰에 막히고 맙니다. [전반 1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프랑스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프랑스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포르투갈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말루다가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아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납니다. 시작이 상큼한 프랑스입니다. [경기시작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양팀 국가가 연주되고 선수들은 굳은 얼굴로 국가를 따라부릅니다. 얼굴에는 승리에 대한 비장한 각오가 묻어납니다. ▷프랑스 선발 라인업 -골키퍼 : 파비앙 바르테즈 -수비수 : 에리크 아비달, 윌리암 갈라스, 릴리앙 튀랑, 윌리 사뇰 -미드필더 : 파트리크 비에라, 클로드 마켈렐레, 플로랑 말루다, 프랑크 리베리, 지네딘 지단 -공격수 : 티에리 앙리 ▷포르투갈 선발 라인업 -골키퍼 : 히카르두 -수비수 : 페르난두 메이라, 미겔, 누누 발렌테, 히카르두 카르발류 -미드필더 : 코스티냐, 루이스 피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마니시, 데쿠 -공격수 : 파울레타
  • [Love & Wedding] 김자근(33·브이에스테크 개발실장) ♥ 윤창수(32·서울신문 기자)

    [Love & Wedding] 김자근(33·브이에스테크 개발실장) ♥ 윤창수(32·서울신문 기자)

    고백하자면 저도 한때 ‘우리 결혼해요’ 담당 기자로서 숱한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에게 닭살스런 글을 써달라고 닦달을 했습니다. 그러다 직접 글을 써야 하니 쑥스러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군요. 처음 만난 곳은 우리집 근처의 인도 식당이었습니다. 메뉴판을 펼치고 주문을 하려는데 바로 옆에 앉은 여성을 보고 오빠가 무지 놀라더군요. 알고 보니 오빠의 초등학교 동창. 저도 역시 당황스러워서 땀을 삐질삐질 흘렸는데 나중에 몸둘 바를 몰라하는 제 첫인상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직장이 안양에 있는 오빠는 퇴근하면 서울 계동에 있는 우리집까지 자주 왔습니다. 밤늦게 주변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의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며 데이트를 했고요. 제일 자주 갔던 곳은 삼청공원이었는데 우리가 공원을 돈 게 모두 몇바퀴쯤 될까요. 만난 지 한달반쯤 됐을 때 오빠가 거제도에 사시는 저희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해 우리가 결혼하게 되는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잘 못 먹는 회와 술을 한상 가득하게 내어오신 부모님 덕에 오빠는 소화제까지 먹어가며 신고식을 했지요. 국제부에서 근무하는지라 새벽에 야근이 끝나면 오빠가 회사로 찾아와서 집에 데려다주기도 했습니다. 회사앞에서 기다리는 오빠 때문에 맘이 급한데 급한 외신이 쏟아질 때면 정말 머리에 쥐가 날 듯한 날들이었어요. 그동안 우리의 데이트를 위해 뮤지컬표를 지원해주신 문화부의 이 선배, 놀이공원 입장권을 후원해주신 We팀의 한 선배께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껏 ‘오빠’란 말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 ‘저기요’라고 부르며 어색해하는 저를 연습시키고, 항상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그이에겐 사랑한단 말을 하고 싶어요.‘그이’란 말 역시 오빠가 가르쳐 준 말입니다.8월27일 오후 2시 공덕역 서울대 동창회관에서 있을 저희 결혼식에 많이들 오셔서 밥이라도 한끼 드시고 가셨으면 합니다.
  • ‘중국이라는 거짓말’ 한국어판 낸 佛 석학 기 소르망 내한

    “중국의 경제력을 과대평가해선 안됩니다. 중국 전체의 경제규모는 이탈리아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이탈리아가 지금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까. 진정한 위협은 중국의 경제력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본질입니다. 중국은 영원할 수 있지만 공산당은 영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62)이 중국 공산당의 인권탄압과 빈곤문제 경시 등을 비판한 최근작 ‘중국이라는 거짓말’(문학세계 펴냄)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서울에 왔다.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 이전 개관에 맞춰 방한한 이후 8개월여만이다. 기 소르망은 4일 오후 서울 봉래동 주한 프랑스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경제발전은 저임금으로 국민을 착취해 얻은 결과일 뿐”이라며 “중국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농부들은 일종의 ‘정신적 빈곤상태’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에 펴낸 책은 경제개혁 과정에서 소외된 중국의 한 마을에서 1년간 체류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기 소르망은 “중국 정부는 현재 1960∼70년대 마오쩌둥 시대와는 또 다른 성격의 독재를 하고 있다.”며 “중국이 저임금으로 국민을 착취해 수출상품을 만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경제발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기 소르망은 중국의 경제발전이 민주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사이에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습니다. 가난한 나라이지만 민주주의를 갖추고 시작한 인도 같은 나라도 있어요. 한국과 타이완의 경우 민주주의 욕구가 분출된 것은 본격적인 경제발전이 이뤄지기 이전이지요.” 기 소르망은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에 대해서도 “공산당이 적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아마도 제어하기 위해 애쓰고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류가 불법복제 DVD와 TV,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다 다분히 개인주의적인 문화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 소르망은 북한의 인권문제와 관련,“현재 북한의 인권상황은 1960년대 중국의 인권상황과 매우 흡사하다.”며 “북한 인권상황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인터넷중독 청소년들 100% 정신질환

    인터넷중독 청소년들 100% 정신질환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에게서 다양한 정신질환이 발견됐다. 조사대상 중 정신병리 현상이 없는 청소년은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증상이 심각했다. 유아기에 잘못된 인터넷 접촉을 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3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대병원 인터넷 중독 클리닉에서 치료받은 8∼18세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에 수반되는 각종 동반장애를 조사한 결과,30명 모두에게서 정신질환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전체의 73%인 22명이나 됐다. 대부분 학교생활은 물론 가족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사대상 30명 중 가장 많은 18명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보였다.ADHD는 주의력 산만, 과도한 활동, 충동성 등의 특징이 있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며 식구들과의 관계도 나빠지는 등 인성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는 증상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우울증 등 나타나 14명에게서는 우울증이,6명에게서는 행실장애가 발견됐다. 행실장애는 ▲ADHD가 있는 아동 ▲부모가 자식을 거부하는 상태에서 혼자 자란 아이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행실장애가 있으면 자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나 후회가 없으며 고자질을 자주 하거나 자기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증상을 보인다. 반항장애를 가진 청소년도 4명이나 됐다. 거부적·적대적·반항적 행동양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정신질환 외에 틱 장애가 더욱 악화되는 투렛장애를 비롯해 범불안장애, 경계성 지능장애도 각각 한 건씩 나타났다. 경계성 지능장애는 또래 아이들의 평균 지능에 약간 못 미치는 경우로 학습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유치원 시절에는 잘 몰랐다가 취학 뒤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 ●어릴수록 심각… 8세 아동이 투렛장애·발모광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더욱 심각했다.8세 어린이의 경우 투렛장애와 발모광(狂)을 동시에 앓고 있었다. 발모광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를 쥐어 뜯는 병이다. 김 교수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중독 진단이나 치료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자란 청소년에 한정돼 있다.”면서 “아동에게서 더 심각한 정신병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회적으로 더욱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컴퓨터와 있는 동안 기분 좋은 느낌이나 행복한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컴퓨터로 인한 활동을 그만두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게 된다. 컴퓨터가 없을 때에는 우울·초조해지고 공허감을 느끼기도 한다. 서울대병원은 중앙대·한양대·연세대 병원 등 인터넷 중독 치료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3개 병원과 함께 개발한 4가지 유형의 치료모델을 올해 전국 20여곳의 대학병원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럴 땐 인터넷 중독 의심 ▲인터넷 만족 위한 시간이 늘고 있는가. ▲인터넷 사용중단 시도 실패한 적 있는가. ▲온라인 접속시간이 예상보다 긴가. ▲인터넷 사용 숨기려 거짓말한 적 있나. ▲현실도피 위해 인터넷 사용한 적 있나. ▲인터넷 때문에 친구 관계가 위태로웠나.
  • “임신땐 해고 공포”…멀고도 먼 2세 낳기

    “임신땐 해고 공포”…멀고도 먼 2세 낳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위기의식이 높지만 정작 저출산 극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업들은 여성의 출산과 임신이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범정부적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구호는 요란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임신과 출산이 해고 사유가 되고, 공직 사회 내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 있다. 최근 5개월간 서울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에 접수된 상담 내용들은 출산친화 문화가 아닌 반(反)출산 문화의 현실을 보여준다. 평등의 전화측은 “정부가 저출산 대책을 추진한다고 해도 현장에서 임신 여성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에는 변화가 없다. 임신과 출산 때문에 해고됐다는 상담도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평등의 전화에 접수된 100여건의 모성보호 상담 사례 가운데 대표적인 경우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해고다. 서울의 모 치과에서 간호사로 2년째 근무하던 A씨는 임신 6개월이 되자 쫓겨날 처지가 됐다. 원장 의사로부터 보기 안 좋다는 이유로 사직 권고를 받은 것이다.A씨는 “원장이 임신해서 보기 안 좋고 힘들어 하니 일도 못한다며 나가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제조업체에 근무하던 30세 여성은 지난 2월 출산휴가를 끝내고 출근을 하니 이미 책상이 치워져 있었다. 그는 “출산휴가 중에 회사에서는 이미 정리해고 대상으로 결정해 나 대신 계약직 직원을 채용해 놓고 있었다.”고 황당해했다. 미용업체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30대 B씨는 산전후 휴가가 끝나 출근을 일주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B씨는 “회사에 항의를 하니 다른 지점으로 옮기라고 하더라. 출산 전에는 지점장으로 근무를 했는데 다른 지점의 텔레마케터로 일하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직접적으로 해고 통보를 하지는 않지만 퇴사를 종용하는 사례도 많다. 엉뚱한 부서로 발령을 내거나 직급을 강등시켜 회사를 나가도록 유도하는 경우다.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던 C씨는 산전후 휴가 90일을 쓰고 복귀를 했더니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돼 있었다. 그는 “임신 전에 영업부 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복귀 직전에 팀장을 면하게 됐으니 팀원으로 일하라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와서 보니 영업 경험이 없는 엉뚱한 사람이 팀장으로 와 있었다. 회사를 그만두라는 소리인지 너무 분하다.”고 했다. 공기업에 다니는 20대 여성도 지난 3월 엉뚱한 배치를 받았다. 기술직으로 정산을 담당하던 그는 출산 후 90일 만에 출근을 했더니 고객창구 업무로 담당업무가 바뀌어 있었다. 30명 규모의 기업체에 다니던 D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사업주가 임신한 그의 얼굴에 대고 담배연기를 뿜어댄 것이다. 그는 “화가 나 항의를 했다가 그만 두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억울해했다. 임신과 출산이 죄가 되는 것은 규모가 작은 민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출산친화 문화를 이끌어야 할 국가 기관에서조차 임신 여성을 홀대하는 상황이다. 어린이집 교사인 E씨는 지난달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묶어쓰려다 담당 구청 직원에게 욕을 들었다. 어린이집 원장이 허락한 사안에 대해 담당 구청 직원은 “요즘 그런 용감한 X이 어딨느냐.”며 사직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실업수당을 받으려다 임신이 걸림돌이 된 경우도 있다. 직장에서 해고돼 고용안정센터에 실업수당을 신청했던 한 실직 여성은 ‘임신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직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답변만 들었다. 그는 “남편은 행방불명이 된 상태고 두 돌된 아기까지 있는 가장이기 때문에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배도 안 나온 사람에게 국가기관에서 임신 때문에 구직 능력이 없다고 할 수가 있느냐.”면서 “나중에 담당직원의 착오로 드러나긴 했지만 어이가 없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모성보호 고용지원금 실효 거둘까 산전후 휴가, 유·사산 휴가, 육아휴직 등 법 테두리 속의 모성보호 규정은 많다. 당장 7월1일부터는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를 위한 계속고용지원금이 지원되지만 법과 현실의 괴리는 크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직장보육시설을 갖추거나 보육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직장보육 의무를 따르는 사업장은 전체 40%도 안 된다. 올 상반기 현재 직장보육 의무 사업장은 모두 817곳으로 이 가운데 직장 보육시설 등을 갖춘 곳은 302곳뿐이다. 지자체의 이행률이 95.5%로 높지만, 학교는 21.8%, 민간은 24.8%로 저조하다. 중앙 정부기관 역시 34.9%에 불과하다. 정부에서 출산·가족 친화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 보육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출산친화 문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의무로 규정만 할 뿐 제재도 없고 그렇다고 인센티브도 없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법 의무규정 사항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근로기준법은 산전후 휴가 90일을 보장하고, 이 중 60일은 유급휴가로 정하고 있다. 육아휴직 역시 1년 이상 근무자가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양육해야 할 경우 10개월∼1년 동안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육아휴직 이용률이 전체 26%에 불과할 정도로 모성보호가 열악하다. 특히 비정규직 여성은 일자리를 보전하는 것조차 어렵다. 때문에 정부는 이달부터 계약직, 파견직 등 비정규직 여성들이 출산 후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산전후 휴가나 임신 34주 이후 계약 기간이 끝나는 계약직 직원을 1년 이상 계속 고용하는 사업장에 매월 40만∼60만원을 고용비용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성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계속고용지원금이 얼마나 실효성을 보일지 미지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모처럼 활기 띤 ‘우리’

    “이제 반성보다 할 일 하자.” 30일 본회의를 끝내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가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일성이다. 모처럼 활기찬 표정이었다. 하루 전 ‘성공적인’ 당·청 회동의 여진이 작용한 듯했다. 김동철 의원은 “29일 당청 회동에서 부동산 문제를 합의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근태 의장은 “기득권에 취해 오만해진 우리 스스로의 속죄의 시간이자 무능에 대한 각성의 시간”이라며 지난 한 달을 돌아봤다. 이어 “워크숍 이후 서민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비상대책위원인 이호웅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이념적 지향에 대한 문제 제기라기보다는 통치 스타일에 대한 반발”이라고 지적했다. 이미경 의원은 당 내부 갈등이 지지도 하락의 요인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부동산·조세 정책과 대북·한미공조 정책,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 정책과제에 대한 기조를 제시했다. 대체적으로 개혁성을 유지하되 실용성을 가미한 보완적 성격이 짙다. 부동산 정책의 경우 “부동산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인식하는 풍조는 바로잡되 투기 목적없이 주택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서민을 위해 세제 경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달 동안 지도부와 모임별로 간담회를 벌이며 자성의 시간을 가졌던 탓인지 토론의 중심은 “무엇을 할 것인가.”로 쏠렸다.“좌파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안영근 의원),“정계개편처럼 꾀내서 돌파하려는 것은 안 된다.”(이종걸 의원),“국민의 요구가 변하는 지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자.”(김현미 의원),“개혁을 밀고나가되 실사구시적으로 해결하자.”(장경수 의원),“이슈를 선점해 선도하는 여당 되자.”(전병헌 의원).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늘어났고, 졸고 있는 의원들도 많았다. 애초 ‘당정청 관계’ 등 예민한 주제도 있었지만 토론은 ‘민심과 당 진로’에 국한됐다. 불협화음이 새나오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우리당은 7∼8월 상임위별로 민생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정기국회 이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바닥민심 다지기’부터 하겠다는 취지다.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권위주의 더 털자/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축구경기에서 졌다. 그런데 어떻게 하려고 저 야단인가 할 정도로 좀 심했다. 방송이 특히 그랬다. 그냥 신나게 즐기는 거지, 뭘? 잔치판 흥 깨는 먹물 버릇은 어쩔 수 없다. 이 대목에서 불현듯 옛날 방송장면이 기억나는 것도 일종의 불치병이다. 굳이 필요는 없겠지만, 해열진정제 대용으로 생뚱맞은 트집이나 잡아본다. 그랬었다.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이긴 권투선수가 땀범벅의 벌건 얼굴을 하고 인터뷰를 하는 중에, 누군가 옆구리를 찌르면 황급하게 대통령 각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코미디가 연출되곤 했었다. 언제까지 그랬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다 극적인 승리에 온 국민이 흥분했던 게임 직후에는 늘 각하에게 승전보를 전하면서 ‘성은망극’(聖恩罔極)의 고마움을 표하는 ‘의전절차’가 진행되었었다. 아마도 ‘땡전뉴스’ 시절이 가장 심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능력과 성과에 대한 평가와는 상관없이 적어도 지나치게 목에 힘주는 권위주의적 대통령상을 불식시킨 것은 의미가 적지 않은 치적의 하나로 생각해왔다. 여당의 5·3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민의(民意)해석과 관련해서 다시금 정치적 논란거리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서 야당과 일부 악의적인(?) 언론은 물론이고, 여당 인사들까지도 거리낌 없이 시비를 거는 것 자체는 나쁠 것이 없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고, 그래서 웃겼던 행태들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 굳이 섭섭할 것은 없는데, 요즈음 이런저런 말들이 각하의, 각하를 위한 ‘말씀’들에 관한 기억들을 되살려 주곤 한다. 토인비는 “창조적인 것은 늘 주변부에서 나온다.”고 말했는데, 고질적인 악습도 마찬가지인가 보다.‘21세기 대통령과 19세기 국민’,‘혁신? 북악을 보라!’,‘명의대통령과 응석받이 환자 국민’…‘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와 그 발상과 수사학의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아니하다. 이따금 정치드라마에서 보면 이른바 ‘측근’들이 전직 대통령을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대사가 나온다. 전혀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닌 듯한데, 요즘의 궁중용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집권 초기에 각하 대신 ‘대통령님’으로 호칭을 통일한다는 보도를 봤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하고 있는가? 정보공개청구의 대상이 될 것 같지는 않고, 물어 볼 만한 아는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굳이 묻기는 민망하다. 과다하지 않은 수준의 정보제공료라면 비공개를 조건으로 하더라도 누가 알려주면 고맙겠다. 쓸데없이 알려고 하다가 다칠 수도 있는 국가기밀(?)에 대한 관심이 호사가의 괜한 호기심만은 아니다. 월드컵 때문인지 요즘은 좀 뜸했지만,9시뉴스에서 대통령의 ‘말씀’을 전해 온 청와대 대변인들이 원인제공자이다. 필자의 귀에만 거슬렸는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또렷또렷한 발음으로 “대통령께서는…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씀’을 직접 인용하는 대변(代辯)이 단순히 존대어법의 무지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닐 것이다. 언어철학의 대가인 설(Searle)은 ‘말의 씀’(話用)을 ‘지향성’으로 설명한다. 말은 자질이나 성향, 습관 등과 같은 선재조건과 연계되어 나타나는 일련의 의도적인 사유방식이라는 것이다.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다. 대통령은 종복의 수장일 뿐, 주권자인 국민에 대해서는 ‘주종의 관계’에 있다. 대변인과의 관계에서만 ‘말씀’하시는 것이지, 주인이고 하늘인 국민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면 불경죄다.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을 존경하고, 철학과 신념을 공유하면서 믿고 따르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것을 국민전체를 상대로 훈시하듯이 언론에 표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현대판 ‘용비어천가’들과 ‘말씀’을 전하는 잘못된 어법의 대변이 설마 ‘국민주권이념’에 대한 무지와 오해의 성향이 드러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6)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6)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내가 대학 철학과 학생시절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 것은 마음이 지은 바)라는 구절을 강의시간에 들었다. 일체가 다 마음이 지은 바라면, 내가 지금 교실의 창 너머로 보고 있는 교정의 나무도 내 마음이 만든 것이란 말인가? 하교 후에 내 마음이 나무를 보고 있지 않으면, 그 교정의 나무는 없단 말인가? 이런 의문들이 줄곧 생기면서 나는 불교의 화엄사상이 말하고 있는 ‘일체유심조’의 뜻에 동의할 수 없었다. 나이를 먹은 후에 나는 점차로 불교가 말하는 ‘일체유심조’의 법을 나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화엄학에서 마음의 본질을 알아차림(識)으로 읽고 있고, 우주의 일체가 다 마음이라고 말한다. 우주를 통일적으로 이해하여 한마음(一心)으로 읽는다. 무엇이 마음일까? 마음은 우선 알아차리는 능력(識)을 구비하고 있다. 그래서 불교는 마음론을 유식론(唯識論)이라 부른다. 마음에 바깥 경계가 비치면, 즉각 마음은 그 경계를 알아차린다. 그 알아차림의 능력은 마음이 줄곧 바깥을 향하여 자기 자신을 벗어나는 탈자(脫自)운동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알아차림과 탈자운동은 같은 의미를 약간 다르게 언명한 것과 같다. 마음의 알아차림과 탈자운동을 다시 다른 말로 종합적으로 표명하면, 마음은 곧 욕망에 다름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마음은 욕망이다. 욕망은 자기와 다른 것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그것에 대한 부단한 관심에서 타자와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운동을 말한다. 화엄학의 ‘일체유심조’가 유식학에서 만법유식(萬法唯識·모든 것은 다 알아차림으로 이루어져 있음)으로 이행된다. 보통 사람들은 인간만 마음이라고 여기는데, 화엄학과 유식학은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다 마음이라고 한다. 나도 오랫동안 인간만이 마음이라고 착각했다. 모든 것이 다 마음이라면, 굼벵이나 사자도 마음이며, 심지어 난초와 대나무도 마음인가? 동식물의 생명은 다 스스로 살려고 하는 본능의 욕망을 지니고 있기에 그 본능의 욕망만큼 그들도 알아차린다. 굼벵이와 사자도, 난초와 대나무도 다 알아차린다. 알아차리는 방식이 약간 다를 뿐이다. 인간의 마음도 알아차리는 방식의 탈자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 우주의 일체가 다 마음의 알아차리는 제 각기의 방식을 띠고 있다. 심지어 무생물인 광물도 마음이 있을까? 어떤 이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무생물도 자연계에서 타자와의 인연으로 그 자리에 놓여 있고, 타자와의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무생물도 깨어 있지 않고 잠자는 마음의 상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17세기 독일의 철학자 라이프니츠의 단자론(單子論·monadology)이 이런 생각을 펼쳤다. 자연계의 동식물과 인간이 다 마음이라면, 모두가 다 같을까? 마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 같은데, 그러나 다 제각기 마음의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알아차림과 탈자운동의 차원들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불교의 유식학이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을 가르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불교의 유식학적 마음론은 서양철학이 분류한 유물론과 대립적인 유심론 사상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서양철학의 유심론은 물질에 대한 정신의 우위를 강조하는 사상으로서 정신은 물질보다 더 진리의 차원에서 상위에 속한다는 그런 주장을 담고 있다. 그러나 불교의 유식적 마음론은 물질과 대립적인 의미의 정신이 아니다. 굼벵이의 마음은 이미 굼벵이의 몸을 통하여, 사자의 마음은 사자의 몸을 통하여 이미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초의 마음도 대나무의 곧고 굳센 몸통과 다르게 유연하나 쉽게 꺾이지 않는 그런 몸을 이미 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도의 고승인 2세기(?)의 아슈바고샤(한자명 馬鳴)는 그의 저서 ‘대승기신론’에서 색심불이(色心不二·물질과 마음은 둘이 아님)의 사상을 개진하였다. 삼라만상의 동식물의 물질적 몸은 이미 그 마음의 질을 현상적으로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불교의 ‘일체유심조’의 사상을 나는 대학생 시절에 서양철학의 유심론의 뜻으로 오해했고, 더구나 그 마음을 나는 인간중심적 사유로 오인했었다. 그래서 내가 보고 있지 않으면, 교정의 나무가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 그런 질문을 내가 품었던 것이다. 교정의 나무들과 새들도 다 그들 마음의 욕망의 표현으로 그렇게 자신들의 존재를 현시한다는 것을 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우주자연을 지독한 인간중심주의적 법집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자연적 마음은 존재론적 욕망을 펼치고 있다. 자연은 상생과 상극의 이중주를 모든 생명간에 주고받는다. 상생은 서로의 삶을 증장(增長)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상극은 서로의 삶을 손감(損減)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손감의 극치가 곧 죽음이다. 자연은 서로서로 죽음을 부르기도 한다. 타자의 생명을 취해야만 살 수 밖에 없는 자연의 생명현상은 곧 살생의 폭력이 자연의 연결고리에 필연적으로 얽혀 있음을 알려준다. 자연계에서 상생과 상극은 형식적으로 보면 이율배반적이나, 실질적으로 그 둘은 자연의 존재방식의 상보적인 이중성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즉 죽음의 상극이 있기에 삶의 욕망이 강렬해진다는 것이다. 천적이 있으므로 생명의 욕망은 그만큼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생과 상극의 이중적 존재방식은 자연계의 신진대사(新陳代謝)의 존재방식을 가능케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왜냐하면 생명은 무한히 생존하려는 욕망인데, 죽음이 그 무한대의 욕망을 차단시켜 새 생명의 존재를 가능케 해주는 여백을 마련해주는 셈이다. 자연적 마음의 욕망이 서로서로 주고받으면서 의타기적(依他起的·다른 것에 의지해서 존재하는) 존재방식으로서 삼라만상이 상호 왕래의 오감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신진대사의 법은 불교적 의미에서 만물이 돌고 도는 길상의 상징인 만(卍)자와 같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자연적 삼라만상의 마음의 욕망은 존재론적 욕망이다. 존재론적 욕망이란 어떤 중심과 주변도 없고 서로서로 존재하도록 도와주는 상호의존의 돌고 도는 관계만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자연의 삼라만상의 마음과 다른 차원의 특이성을 지닌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 언어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동물들도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러나 그 의사소통은 신호의 교환이지 언어활동은 아니다. 인간의 마음의 알아차림(識)은 언어활동을 통하여 나타난다. 인간 마음의 알아차림과 언어활동은 같은 개념이고, 이 언어활동이 탈자운동의 현상화이며, 인간으로 하여금 자연상태를 떠나 사회상태를 유지하게끔 했다. 자연상태를 떠나 사회상태를 유지하게 한 것과 자연상태의 본능이 인간에게 지능으로 자리이동을 했다는 것은 같은 뜻이다.(1회 글) 본능은 자연상태에서 동식물들의 자기생존의 알아차림인데, 이제 지능은 사회상태에서 인간의 자기생존을 위한 알아차림으로 변한 것을 상징한다. 인간의 사회생태는 인간 마음의 이중성을 잘 반영한다. 그 이중성은 인간의 마음이 사회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이기심을 꼭 쥐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이며 동시에 이기적이다. 이것을 18세기 독일 철학자 칸트는 그의 논문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에서 ‘비사교적 사교성’(unsociable sociability)이라는 절묘한 말로서 표현했다. 인간의 사회상태는 비사교적 이기심인데, 그 이기심은 인간에게 사교성이라는 사회성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생겼다는 것이다. 이말은 인간의 지능은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이라는 것을 말한다. 칸트가 잘 밝혔듯이 그동안 인류의 역사는 이 지능의 ‘비사교적 사교성(이기적 사회성)’에 의거해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이 이기적 사회성은 자연상태의 욕망처럼 존재론적 방식이 아니고, 소유론적 방식의 욕망을 뜻한다. 서로 비교해서 열등감과 우월감을 느끼는 모든 인간의 마음은 시샘, 질투, 원망, 투지, 결심 등과 같은 모든 종류의 심리현상을 빚는다. 이 심리현상을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루소가 그의 저서 ‘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 ‘부글부글 끓는 발효’(fervent fermentation)라고 표상했다. 소유론적 욕망의 언어활동은 양자택일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왜냐하면 소유론은 배타적이고 배척적인 사고방식을 기본적 문법으로서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소유론의 언어활동은 호/오(好/惡), 이/해(利/害), 진/위(眞僞), 선/악(善/惡)에서 늘 전자를 취하면서, 후자를 버리는 태도를 옳은 것으로 여겼다. 그러기 위하여 소유론의 철학은 판단론을 중시했다. 판단을 통하여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의 존재론적 욕망은 인간의 사회적 소유의 욕망과 달라서 의타기적이므로 최소한도 잡종적 이중성의 성격을 띤다. 예컨대 상생과 상극도 배타적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신진대사를 가능케 하기 위한 이중적 사실로서 읽혀진다. 상생과 상극이 서로 다르면서 각각 상대방에게 상보성이 성립하도록 자신의 흔적을 던져 준다. 천적이 자기를 죽이면서 동시에 자기의 생기를 북돋아 준다. 마치 도장에서 양각과 음각이 서로 다르지만, 양각은 음각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고 음각도 양각이 없으면 존립하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자연의 삼라만상이 서로 다르지만, 그 다름의 차이(difference)가 적대적 배타성을 띠지 않으므로 현대 해체철학에서 그런 차이를 차연(差延·differance)이라 부른다. 지금까지 동서고금의 철학은 차이를 적대관계로 배척하는 언어활동을 중시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철학사상은 차이를 적대적 모순처럼 여기지 않고, 불교의 연기사상처럼 차이를 차연(차이를 띠면서 서로가 상대방에게 자기의 흔적을 연기시킴)의 뜻으로 읽으려는 사유가 등장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알아차림으로서의 말을 지능의 소유론으로 해석해온 지나간 역사를 해체시켜 인간의 알아차림과 그 말을 다시 자연의 존재론처럼 복원시키려 하는 철학사상의 대전기를 맞고 있음을 반영한다. 세상은 변해 가는데, 한국은 아직도 소유론적 대결의 사고방식에 젖어 있다. 소유론과 순수론은 늘 이웃한다. 소유적 이기심을 순수성으로 위장한다. 한국에는 위선자가 많이 설친다. 존재론은 잡종론이다. 잡종은 순종보다 통합을 더 잘 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장마 두렵지 않은 패션 제안

    장마 두렵지 않은 패션 제안

    비가 온다. 후텁지근한 여름의 한 가운데에 더위를 날려주는 비가 반갑기도 하다. 하지만 이 흐트러진 나의 모양새를 어쩌란 말인가. 빗물이 튀겨 옷은 젖고 더러워졌지, 속옷은 땀으로 흥건한 데다, 습한 날씨에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하고…. 비오는 날의 상쾌함도 잠시, 기분과 스타일도 축 늘어졌다. 여름비 쏟아지는 날에도 멋지게 스타일을 살리는 방법, 여기에서 찾아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후덥지근한 장마에도 내스타일은 ‘산뜻’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비를 기다리기도 하지만, 막상 출근이나 외출을 하려는데 비가 오면 난감해진다.‘오늘도 스타일 완전 구기겠구나.’ 체념은 이르다. 갑자기 오는 비에 당황하지 않을 마음의 준비를 하자. 그리고 잘 마르고 시원한 소재, 경쾌한 색상과 디자인의 옷을 준비한다. 기본만 알면 당신은 튀기는 빗방울도 리듬있게 소화하는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의 주인공이다. # 쉽게 마르고, 촉감은 시원하게 비가 오는 날에는 쿨울, 폴리에스테르와 라이크라 혼방 소재를 추천한다. 하지만 마, 실크 같은 100% 천연섬유는 비에 젖으면 늘어지고 소재가 무거워져 피하는 것이 좋다. 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은 “쿨울은 습기를 잘 흡수하지 않는 시원한 소재로 꼽힌다. 또 폴리에스테르와 라이크라 혼방은 바람이 잘 통하고 쉽게 말라 여름철 비오는 날에 입기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반면 마, 실크, 진 등의 소재는 적절하지 않다. 마르는 데 오래 걸리고, 물에 젖으면 소재가 상할 수도 있다. 비 오는 날에도 정장 차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울·모헤어 혼방 소재의 정장을 선택한다. 고급스러우면서 가볍고 통풍이 잘 돼 시원하다. 구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폴리에스테르 소재가 혼합된 것이 좋다. 맨스타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예복 느낌이 강한 정장 재킷이라면 밝은 색상의 바지를 함께 입어 멋스럽고 경쾌하게 연출할 수 있다. 바지는 흙탕물이 튀어도 표시가 잘 나지 않도록 회색 계열의 밝은 색상이 좋다.”고 조언했다. # 색상에 따라 기분도 변하네 보통 비오는 날에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고른다. 빗물이 튀어 얼룩지는 것을 염려해서다. 생각을 조금 달리해 주황, 파랑, 노랑 등 화사한 색상을 선택하면 우중충한 날이 한결 산뜻하게 느껴진다. 에이비플러스 김도일 디자인실장은 “장마철과 같이 연이어 계속되는 흐린 날씨에 어두운 옷만을 고집하면 기분이 더욱 우울해질 수 있다. 밝고 가벼운 색상의 옷은 자신은 물론, 직장 분위기와 만나는 사람의 기분까지도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캐주얼 차림에서 원색 계열은 또렷하고 상쾌하다. 주황색은 활력과 생동감을 주고, 파랑은 시원한 청량감이 퍼진다. 조금 튀고 싶을 때는 명랑한 노랑색을 추천한다. # 롤업 바지로 축축함을 던져 바지 밑단을 접어 올려 7∼9부로 활용할 수 있는 롤업(roll-up) 바지는 비가 오는 날에 딱 좋은 아이템이다. 데님 소재는 비에 젖으면 무거워져 피해야 하지만 롤업 바지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타미 힐피거의 최희진 과장은 “비가 오면 말아 올리고, 평상시에는 내려 입는 롤업 바지는 여름에 가장 유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외출시간이 길거나 활동적인 사람에게 더욱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몸에 딱 붙는 롤업 바지는 짧은 원피스나 헐렁한 톱과 입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조금 넓게 퍼지는 롤업 바지라면 몸에 붙는 상의가 어울린다. 집에 있는 긴 청바지를 접어서 롤업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스커트나 원피스도 비오는 날 차림으로 좋다.A라인이나 H라인의 심플한 디자인이 낫다.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 풍성한 풀 스커트는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젖어 몸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 남성은 노타이 차림이나 산뜻한 캐주얼 격식을 갖춰 입어야 하는 날에는 답답한 타이를 매는 것보다 화사한 색상의 셔츠를 정장 안에 받쳐 입는다. 주말이라면 아크릴 혼방 소재의 셔츠에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바지를 조화시켜 보자. 마에스트로 방유정 디자인실장은 “캐주얼 차림에는 무릎을 살짝 덮는 버뮤다 바지와 간편한 셔츠를 입고, 긴 소매 제품을 여분으로 준비해두면 다소 쌀쌀해지는 장마철 날씨에 대비할 수 있다. 방수가 되는 여름 점퍼를 선택한다. 망사 소재의 점퍼도 시원하고 깔끔하다.”고 말했다. 젖은 정장은 외출에서 돌아온 뒤 펴서 완전히 말려야 주름이 지지 않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 바짓단에 묻은 흙, 먼지 등은 다 마른 뒤에 털어낸다. 가죽 구두가 젖었다면 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리거나 신문지, 습기 제거제 등을 넣어 건조한 상태로 보관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언더웨어 고르기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여름에는 속옷 관리가 특별히 중요하다. 흐르는 땀과 쾨쾨한 냄새에 주변 사람들까지 불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애써 잘 갖춰 입은 옷차림까지 망치기도 한다. 남영L&F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여름철 비가 오는 날에는 습도가 높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속옷을 입어야 좀 더 보송보송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망사를 덧댄 보정 속옷이나 몸에 감기지 않는 모시 속옷, 항균·방취 가공이 돼 있는 제품이 여름을 쾌적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성 브래지어의 경우 가슴아래 부분의 와이어와 가슴 컵 사이에 망사를 대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한 디자인이 많다. 땀이 나도 쉽게 마른다는 것이 장점. 신축성이 뛰어난 망사를 사용한 것은 팔을 들어올릴 때에도 브래지어가 딸려 올라가지 않아 움직임이 편하다. 몸매를 보정하는 속옷은 몸에 딱 달라붙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피하는 아이템. 최근에는 배 부분에 신축성이 좋은 망사를 덧대 통기성을 좋게 한 거들 팬티, 보디수트(브래지어와 니퍼를 합친 것), 올인원(상·하의가 붙어 있는 속옷)도 많다. 소재 자체에 천연 허브 추출물을 가공해 항균·항취 기능을 높인 브래지어나 보정 속옷도 나와 있어 냄새 걱정을 덜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의 문제점을 해결한 속옷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주로 면사를 모시 느낌이 나도록 짜 땀 흡수와 발산 기능을 높였다. 까슬까슬한 촉감이 시원함을 주어 높은 습도로 찝찝한 날에 딱이다. 소매와 바짓단이 조금 긴 디자인에 나뭇잎이나 전통 문양을 그려넣은 제품은 평상시 집에서 입기에도 무난하다. 보디가드의 신선주 디자인실장은 “여름철 남성 속옷은 땀을 얼마나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면보다 흡수·건조력이 좋은 쿨맥스를 이용한 제품은 쾌적함이 오래간다.”고 조언했다. 또 솔잎의 특이성분, 박하향 등을 가공해 쾨쾨한 냄새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마철 모발관리는 어떻게 빗물에 상처받는 것이 어디 얼룩진 바짓단뿐이랴. 여름철의 높은 습도는 모발의 손상 지수까지 올려놓는다. 습도가 높으면 두피 모공의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고 모낭충, 비듬균이 번식하기 좋아 탈모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철저한 모발 관리로 찰랑찰랑 탐스러운 머릿결을 유지해보자. # 두피는 항상 청결하게 빗물이나 공기 중의 오염물질과 높은 습도로 분비가 많아진 피지는 두피에 쌓여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바닥에 샴푸를 덜어 미리 거품을 낸 후, 두피를 중심으로 씻는다. 손 끝을 이용해 두피의 구석구석을 마사지한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완전히 말려야 한다. 우선 수건으로 두피를 꾹꾹 누르듯 물기를 닦아내고, 찬 바람으로 두피를 건조시킨다. # 푸석한 모발에는 천연팩으로 영양 공급 습기를 머금어 유난히 푸석거리는 모발에는 보습과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성비로 인한 모발손상도 방지하고, 멋스럽게 스타일링하기 위해 모발에 보습과 충분한 영양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에 골고루 바르고 자는 트리트먼트 오일과 세럼은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1주일에 한번 간단한 우유 마사지로 영양을 공급하면 모발에 탄력을 줄 수 있다. 머리를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린 뒤 30∼40℃ 정도로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두피와 모근 부분을 톡톡 두드리듯 마사지한다. 흡수된 우유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모발을 강하게 하고, 탈모를 예방한다. #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마사지 머리를 감고 나서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하면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장마철 탈모 및 모발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1)손끝을 이용해 머리 윗부분부터 아래쪽까지 두피 전체를 비벼 문지른다.(2)머리 중앙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톡톡 친다.(3)양 손의 둘째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좌우 관자놀이를 눌렀다 떼었다 반복한다.(4)양 손을 주먹 쥐고 머리 전체를 가볍게 두드린다.(5)엄지손가락을 관자놀이에 놓고 다른 손가락을 크게 펴서 원을 그리듯이 움직이면서 문지른다. ■ 도움말:모라클 장기영 대표·덴트롤 한나현 브랜드매니저
  • 올림픽 단일팀 “이번엔…”

    이번에는 ‘옥동자’가 탄생할까.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김정길)는 29일 오전 10시30분 개성에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회담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7일 결렬된 1차 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남측대표단은 1차 회담의 수장인 박성인 KOC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김상우 KOC 총무와 안민석 국회의원(KOC 상임위원), 이성원 통일부 사회문화교류 2팀장, 오영우 문광부 국제체육과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KOC는 지난 4월초 서울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회(ANOC) 도중 김 위원장이 북한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조속한 회담 재개를 촉구했고,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지난 7일 남북한 정상에게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체육회담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북측은 지난 16일 통일부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29일 2차 회담을 열자고 먼저 제의했다. 북측 수석대표는 1차 회담 때의 이동호 부위원장에서 손광호 부위원장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회담에서도 단일팀의 열쇠는 북측이 쥐고 있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남측은 단일팀 구성을 선발전이나 국제연맹 기준 기록을 중심으로 뽑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남북 동수 참여를 고집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KOC의 한 관계자는 “2차 회담에 나서는 남측의 기본 입장은 1차 회담 때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측이 들고 나올 수정안이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반기 부동산 후속대책 시행…주택시장 전망

    하반기 부동산 후속대책 시행…주택시장 전망

    세금 강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정부의 ‘옥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가 하향 안정세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8·31대책과 3·30대책의 후속 입법들이 본격 시행된다. 금융권의 추가 대출제한 조치와 금리인상 움직임 등이 이들 규제책과 맞물리면 거래 실종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8·31과 3·30대책에서 나온 세금 폭탄과 재건축 규제가 하반기부터 전격 시행된다. 전국 200㎡ 이상 신·증축 건물에 부담금을 부과되는 기반시설부담금제가 7월12일부터 시행되고,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가 8월25일부터 강화된다. 또 사업 준공시점과 착수시점(추진위 승인일) 집값 차액으로 발생하는 조합원당 3000만원 초과 이익에 대해 최고 50%까지 국가가 환수하는 재건축 개발부담금제도 9월25일부터 시행된다. 주택 소유자들은 대폭 늘어난 부동산 관련 세금 고지서도 하반기부터 손에 쥐게 된다.8·31대책에서 나온 보유세제 강화 방안은 7월 재산세 고지분부터 현실화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6.4% 상향 조정돼 고가 중대형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은 전년보다 최고 3배까지 늘어난다. 연말 부과되는 종합부동세와 내년 초부터 1가구 2주택자에게도 적용되는 양도세율(50%) 인상 부분까지 감안하면 시장에 주는 충격파는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부녀회 담합 등 인위적인 집값 끌어올리기 제제 방안이 조만간 나와 입법화된다.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이 검토되고 있다. 또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주택은 공공·민간 분양 전량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약제도 개편안도 새달초 발표된다. 민간 분양의 경우 지금은 청약예금·부금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면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1순위가 되지만 앞으로는 청약자 연령·가구 구성·무주택 기간·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 항목을 나누고 각각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식으로 바뀐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주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거래가 기반의 집값 통계 시스템인 ‘e부동산 큰 장터’도 운영한다. 현재 민간이 제공하는 아파트 시세는 호가 위주인 만큼 건설교통부가 실제 거래된 가격을 토대로 시세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실거래가 자료를 시장에 제공하면 부녀회가 일정 가격 이상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담합도 방지할 수 있는 등 부동산 시장 부작용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을 올릴 수 있는 변수는 많지 않다.8월 판교신도시 중대형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실제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90%로 맞춘다는 원칙이어서 차익 실현이 어렵다. 채권입찰제를 위한 채권매입 상한액 설정 기준과 평형에 따른 상한액은 7월초 발표된다. 이밖에 보유세나 거래세 중 하나는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규제책 등 집값 하락 요인이 워낙 많아 집값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최고 5%까지 빠진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 기준 1%포인트(3.25%→4.25%)나 오르는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 카드가 나오고 있다.”면서 “아파트 신규 대출 억제로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3% 정도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정부의 거품 경고와 개발부담금 등 규제 영향으로 최근 강남권의 재건축 투자 열기가 가라앉았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에 서울·수도권의 전체 아파트값이 5%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가 추세에 있는 미분양도 하반기 집값을 끌어내릴 것으로 지적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상반기에 미뤘던 분양 물량이 하반기에 31만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지만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돼 미분양이 더욱 증가하고, 집값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새달 콜금리 인상說… ‘더블 딥’ 우려

    새달 콜금리 인상說… ‘더블 딥’ 우려

    금리인상, 대세로 굳어지나?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저금리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금리인상 국면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오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연방기금금리(정책금리)를 또 한차례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지난 2004년 6월 말 이후 1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금리는 연 5.25%로 높아진다. 우리나라와의 정책금리 격차도 다시 1%포인트로 벌어진다. 때문에 금리 격차에 따른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도 다음달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금리)를 또 올릴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게 되면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장 빚을 내서 집을 샀던 서민들은 이자부담이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민간소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시중의 유동성(돈의 흐름)도 위축되면서 주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구나 최근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경제 전망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 금리 인상은 경기를 더욱 둔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자칫 그동안 줄곧 우려됐던 ‘더블 딥(경기가 반짝 회복후 다시 침체하는 현상)’이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부정적인 측면 못지않게 그간 저금리 기조의 폐해도 적지 않았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과잉 유동성을 빚었고, 결국 남아도는 돈은 부동산 시장에 몰려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초래했다. 정부에서는 종합부동산세를 비롯, 세금을 통한 부동산가격 잡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3·30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은 4,5월 연속 증가액이 3조원을 넘어서며 좀처럼 증가세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초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올리는 등 금리 인상의 고삐를 바짝 쥐고 있는 것도 부동산가격의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일부에서는 7월에도 콜금리를 또 올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안한데다, 부동산가격 불안을 금리로만 잡을 수 없고, 또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올린 전례가 없다는 점 등에서 아직까지 ‘7월 인상설’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바다속 괴물과 더위 식혀볼까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TV에는 벌써부터 더위를 식혀줄 납량특집물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액션채널 수퍼액션이 28일부터 매주 수·목 오후 8시50분 방송하는 해양 미스터리 시리즈 ‘서피스’(SURFACE)는 바다속 괴생명체와 인간의 승부를 다룬 시리즈물로 눈길을 끈다. 이 시리즈는 미국 NBC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 초까지 방영된 최신물로, 방영 당시 저녁 시간대 성인 시청률에서 비스포츠 부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보통의 미스터리 시리즈들이 생물체의 정체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는 데 반해 이 시리즈는 괴생명체의 정체뿐 아니라 이것을 대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잠수정 하나가 산산조각이 난 장면으로부터 시리즈는 시작한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해양생물학자 로라 도트리가 잠수 탐사에 나섰다가 깊은 바다 속에서 처음 보는 생명체를 목격한다. 한편 뉴올리언스에 사는 보험설계사 리치 코넬리는 동생과 함께 멕시코만으로 잠수 여행을 갔다가 괴생명체에게 동생이 끌려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보게 된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14세 소년 마일스는 바다에서 젤리 같은 알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와 부화한 생명체를 식구들 모르게 은밀하게 키운다. 시리즈는 이들 3명의 주인공이 괴생명체의 비밀에 접근하는 방식을 추적한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괴생명체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정부기관의 태도는 모호하다. 정부기관 소속 과학자인 알렉산더 서코 박사와 펜타곤 요원인 데이비스 리는 철저하게 이 비밀스러운 생명체의 보안을 지키려 한다. 시리즈는 괴생명체가 바다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기형적인 포유 동물인지, 인간에 의해 DNA 변형이 일어난 재앙적인 생명체인지, 아니면 외계에서 온 또 다른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시청자들의 상상을 유도한다. 미스터리 요소뿐 아니라 비밀을 찾고 있는 쪽과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요원 사이의 화끈한 추격전도 볼 만하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위대한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천금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라섰다. 40년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 꿈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는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26일 자정(오는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베컴의 결승 프리킥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오는 7월2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전 승자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반면 에콰도르는 잉글랜드의 두터운 수비망을 뚫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 이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의 부상으로 웨인 루니를 최전방 원톱에 세우며 4-5-1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영표의 토튼햄 핫스퍼 동료인 마이클 캐릭이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스티븐 제라드가 조별예선에 비해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에콰도르는 아구스틴 델가도와 카를로스 테노리오의 투톱을 앞세운 4-4-2시스템으로 잉글랜드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지루한 주도권 싸움이 진행된 가운데 선취골 기회는 에콰도르가 먼저 잡았다. 존 테리의 백헤딩 실책이 페널티지역 안에 무인지경으로 버티고 있던 테노리오에게 연결됐고 테노리오가 침착하게 볼을 한번 트래핑한 후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테노리오의 슛은 하지만 몸을 날려 슬라이딩한 애슐리 콜의 무릎을 살짝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만을 강하게 때렸다. 에콰도르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고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최대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잉글랜드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강화했지만 창끝의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졌다. 루니는 최전방에서 상대 2~3명의 수비진과 외로운 싸움을 펼쳤고 제라드와 램퍼드의 중거리슛은 번번히 골문을 외면했다. 0-0으로 후반에 들어선 양팀은 이렇다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5분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베컴의 발에서 잉글랜드의 희망 축포가 터져나왔다. 페널티진영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램퍼드가 상대 수비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베컴이 날카로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베컴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한 곡선을 그리며 골문을 향했고 좌측 골대를 스치며 그래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0으로 잉글랜드가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 분위기를 탄 잉글랜드는 이후 루니의 돌파가 살아났고 제라드와 램퍼드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반면 선취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1분 루이스 발렌시아의 회심의 오른발슛이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33분 에디손 멘데스의 왼발슛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 이후 조 콜, 제라드, 베컴을 빼고 제이미 캐러거와 에런 레넌, 스튜어트 다우닝 등을 투입하며 승세를 굳혔다. 결국 1-0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고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는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가 선정됐다. 스포테이먼트 |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후반 45+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잉글랜드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후반 45+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제라드를 빼고 다우닝을 투입하며 시간도 벌고 수비도 강화합니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잉글랜드의 8강행까지는 2분의 시간만이 남아있습니다. [후반 4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선취골을 성공시킨 베컴이 나오고 에런 레넌이 투입됩니다. 주장 완장은 존 테리가 이어받습니다. 잉글랜드 관중들 기립박수로 베컴의 활약에 찬사를 보냅니다. [후반 37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캐러거가 또 시간 지연으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빨리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많이 끌었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 경고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만 벌써 3장입니다. [후반 3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진영 아크 정면에서 에콰도르 멘데스의 왼발슛이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잉글랜드의 로빈슨 골키퍼는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3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선수 교체입니다. 조 콜을 빼고 캐러거를 투입합니다. [후반 30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루니가 팀의 선취골이 터진 이후 몸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루니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슛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후반 2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좋은 추가골 찬스를 하늘 위로 날려버립니다. 루니가 에콰도르 진영 좌측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문전으로 달려들던 제라드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합니다. 수비의 저항을 받지 않은 가운데 제라드가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많이 넘어갑니다. 제라드가 이런 기회를 다 놓치네요. [후반 2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한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가 슬슬 공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잉글랜드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발렌시아가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시도합니다. 좌측 골문으로 쏜살같이 향한 볼은 하지만 몸을 날린 로빈슨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운 아웃됩니다. [후반 1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베컴의 선취골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이 조금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램퍼드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다소 빗맞으며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후반 15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역시 베컴의 오른발입니다. 페널티진영 좌측에서 램퍼드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볼을 감아찼고 왼쪽 골포스트를 스치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잉글랜드가 드디어 기선을 제압합니다. 관중석에 있던 부인 빅토리아 베컴도 펄쩍펄쩍 뛰며 기뻐합니다. [후반 1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몸은 정상이 아니지만 투지 하나는 역시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문전에서 램퍼드의 패스가 전달되고 수비수 2명이 루니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루니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수비수 2명을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뜨립니다.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볼에 대한 집착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후반도 전반과 같이 잉글랜드 공격, 에콰도르 수비 치중 역습의 형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아직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킬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루스한 경기입니다. [후반 9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역습 상황.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멘데스가 중거리슛을 시도하지만 수비에 가담한 제라드의 몸에 맞고 높이 뜨며 골문을 벗어납니다. [후반 4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 진영 우측을 돌파하던 루니가 일단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베컴이 코너킥을 올렸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상황이 종료됩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제라드가 억울한 상황을 맞습니다. 에콰도르 진영 우측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양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습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에는 시원한 골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 [전반 45+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결국 헛심공방만 오고간 끝에 득점없이 전반이 마감됩니다. 싱거운 전반 45분이었습니다. [전반 45+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잉글랜드 진영 우측에서 코너킥을 얻습니다. 날카로운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스피노사가 헤딩슛으로 연결하지만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전반 4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역시 100% 컨디션이 아닙니다. 에콰도르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우르타도의 볼트래핑 실수로 볼을 가로챈 후 돌파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루니의 마지막 트래핑이 다소 길어 수비수의 태클에 차단당합니다.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성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전반 35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베컴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이 터졌지만 골문으로 빨려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에콰도르 문전 약 35미터 지점에서 얻은 잉글랜드의 프리킥. ‘위대한 주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 좌측을 노렸지만 그대로 골라인 아웃됩니다. [전반 3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레아스코가 잉글랜드 좌측면에서 하그리브스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뺀 후 돌파를 시도했지만 하그리브스가 급한 나머지 손을 이용해 돌파를 저지합니다. [전반 2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램퍼드의 시원한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문전에서 제라드, 루니의 원터치 패스가 램퍼드에게 연결됐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원바운드되며 골키퍼의 품에 안깁니다. [전반 20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문전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는 못합니다. 잉글랜드 진영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존 테리의 거친 파울(옐로카드)로 프리킥을 얻습니다. 멘데스의 오른발 슈팅을 문전의 델가도가 살짝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좌측으로 벗어납니다. [전반 1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전반 18분만에 드디어 첫번째 슈팅을 기록합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제라드가 콜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전반 17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17분이 흐른 가운데 잉글랜드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는 있지만 공격이 답답하게 전개됩니다. 아직 유효슈팅은 물론 슈팅조차 하나도 없습니다. 에콰도르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전술입니다. [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절호의 선취골 찬스를 날려버립니다. 하프라인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잉글랜드의 수비수 존 테리의 백헤딩이 페널티지역에 있던 에콰도르 공격수 테노리오에게 연결됩니다. 골키퍼와 1:1로 맞선 테노리오 강려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어느새 수비에 가담해 몸을 날린 애슐리 콜의 발에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립니다. 에콰도르 정말 몇 경기에 한번 올까말까한 최고의 득점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합니다. [전반 6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초반 잉글랜드가 막강 미드필드진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최전방 루니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루니가 만들어주는 공간을 제라드, 램퍼드 등이 쉴새없이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전반 3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캐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제라드가 이전 경기보다 공격쪽에 치우친 모습입니다. 제라드는 이번 대회 잉글랜드 최다인 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5,3000명 정원의 슈투트가르트 경기장은 흰색 물결로 가득합니다. 잉글랜드 팬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팬들도 간간히 눈에는 띄지만 잉글랜드 팬에 대적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날씨가 무덥습니다. 현지는 3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파라과이와의 예선 첫경기에서의 졸전을 무더위 탓으로 돌렸던 잉글랜드에게는 결코 반가운 날씨가 아니겠죠. 한편 잉글랜드는 오언의 불의의 부상으로 루니를 원톱으로 가동합니다. 장신 공격수 크라이치는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forever9@sportsseoul.com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폴 로빈슨, 애슐리 콜,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 조 콜, 웨인 루니 ▶에콰도르 선발 라인업 크리스티안 모라, 이반 우르타도, 에디손 멘데스, 아구스틴 델가도, 세군도 카스티요, 루이스 발렌시아, 조반니 에스피노사, 네이세르 레아스코, 에드윈 테노리오, 카를로스 테노리오 ▷경기정보 -장소 : 슈투트가르트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움 -기온 : 32도 -습도 : 31% -바람 : 3.2km/h -날씨 : 맑음 -주심 : 프랑크 드 블렉케르(벨기에) 스포테인먼트 | 스포츠팀 forever9@sportsseoul.com
  • [문화마당] 낭독 예찬/이미령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기왕이면 회원들 모두 정해진 책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읽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새로 시작하는 책읽기 모임에서는 한 사람씩 돌아가며 소리 내어 책을 읽기로 결정하였다. 오래전 학창 시절에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본 뒤로 처음 해보는 낭독인지라 사람들의 목소리는 긴장 때문에 몹시 떨렸다. 그런데 한 사람씩 글 읽어가는 소리에 맞춰 눈으로 문장을 따라 가다가 무척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읽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눈으로 버젓이 문장을 보고 있으면서도 단어를 틀리게 읽기 일쑤고, 한두 단어를 건너뛰거나 두 개의 단어를 하나로 뭉개버리기 예사였다. 심지어는 부정을 긍정으로 읽는 등 책과는 전혀 다르게 읽기도 하였다. 조용한 강의실에서 낯선 이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책을 읽자니 자연히 음성은 떨렸고, 긴장한 때문인지 호흡 조절이 되지 않아 띄어 읽어야 할 곳과 자연스레 붙여 읽어야 할 곳을 무시하고 읽어가는 바람에 읽는 당사자는 물론이요, 듣는 사람도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하였고, 글맛을 전혀 느끼지 못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책 읽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직업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는데 특히 40대 후반을 넘어선 남성들 중에는 내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을 서툴게 읽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어색하고 서툰 책읽기를 너덧 차례 하고 나자 놀랍게도 글을 읽는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글자를 틀리지 않고 읽는다는 점 말고도 단어를 마구 건너뛰거나 뭉뚱그려 읽지도 않게 되었고, 고저장단의 리듬을 타면서 띄어 읽기와 붙여 읽기가 매우 자연스러워졌다. 중요한 점은 굳이 누가 옆에서 지적하거나 참견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느끼고 고쳐갔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낯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눈길을 주고받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워지고 자기 느낌과 생각을 아주 편안하게 펼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곧게 폈으니 낭독이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교정하는 데에 매우 적절한 요법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책이란, 낯선 독자들을 향해 자기 생각을 주입하고 설득하는 저자의 글로 쓰인 말이다. 처음에는 글자를 읽는 데에 치중하다 차츰 글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저자의 심정이 되어 타인을 설득하는 대화법을 익혀가게 된다. 책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요법으로 비블리오테라피(bibliotherapy:독서치료법)라는 것이 있는데, 내담자의 상황에 적절한 내용의 책을 선택하여 책 속 등장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낭독은 책의 내용 파악은 두 말할 나위 없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글을 읽는 제 목소리를 자기 귀로 들어서 자기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또 스스로 고쳐나가게 되니 이 역시 책을 통해 여러 모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비블리오테라피인 것은 분명하다. 읽을거리를 손에 쥐면 무조건 큰소리로 읽어 내려간 링컨은 자신의 독특한 독서법이 시각으로 접한 내용을 청각에 각인시켜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하였다. 이런 독서법으로 외부를 향해 제 목소리를 또렷하고 크게 내는 훈련을 덩달아 하게 되었으니 훗날 명연설가로 이름을 날린 것도 낭독의 힘이 아닐까 한다.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자. 하루가 다르게 자신감과 배짱이 늘어나고 타인을 설득하는 법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교양까지 얻게 될 터이니 낭독이야말로 놓치기 아까운 자기계발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미령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 관절염 억제물질 ‘p40 호모다이머’ 개발

    국내 연구팀이 우리 몸의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관절염 억제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가톨릭의대 류머티즘 연구센터 김호연·조미라 교수와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팀은 관절염의 염증 유발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인 ‘p40 호모다이머(homodimer)’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동시에 관절염 유발인자가 ‘인터루킨-23(IL-23)’이라는 사실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p40 호모다이머’는 연구팀이 관절염의 병인으로 확인한 ‘IL-23’과 염증 억제작용을 하는 물질을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합성해 낸 것이다. 연구팀은 합성물질인 ‘p40 호모다이머’를 관절염을 가진 쥐에 투여한 결과 뛰어난 관절염 억제 및 치료효과를 확인했으며, 이 같은 염증 억제효과는 다른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p40 호모다이머’에 대해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공동연구팀장인 김호연·성영철 교수는 “새로 개발된 ‘p40 호모다이머’는 기존 치료 후보 물질에 비해 부작용은 적으면서도 관절염 억제효과는 매우 뛰어났다.”면서 “관절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김동훈 17억’ 일파만파

    김동훈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의 로비자금 중 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17억원이 핵폭탄으로 등장했다.21일 체포된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전 사장 등 3명도 문제의 17억원의 종착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인물들이다. 로비자금 규모를 감안할 때 더 많은 금융정책 당국자들과 금융권 인사들이 걸려들 전망이다. 이미 김씨가 돈을 건넨 인사들의 신원을 자복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위아와 아주기계금속의 채무를 탕감받기 위해 김씨에게 41억여원을 건넸다. 김씨는 이 중 6억원을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 35억여원은 채권은행 및 금융정책당국 등 10여곳의 관계자들에게 로비자금으로 모두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문제의 35억여원 중 지금까지 드러난 김씨의 로비 대상과 금액은 구속된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2억원, 박상배 산업은행 전 부총재 등 전직 산업은행 임직원 3명 16억여원이 전부다. 검찰은 김씨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나머지 17억여원의 사용처를 수사해 왔고 그 결과 연씨 등이 체포된 것이다. 당시 두 계열사의 채권금융기관은 산업은행외에 신한·하나·한빛은행, 대한생명 등이다. 또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이 부실채권 관리 등을 맡았다. 현대차 부채탕감과 관련, 김씨는 단계별로 철저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고위관료인 변씨에게 금품을 건네며 채권은행단인 산업·하나·한빛은행 등에 부채탕감 청탁을 부탁했다. 박씨 등 산업은행 관계자들에게는 자신이 직접 금품을 건넸다. 연씨와 함께 체포된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도 김씨의 직접 로비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씨는 부채탕감의 ‘키’를 쥐고 있는 캠코 로비는 서울대 동창으로 최고위층인 연씨와 실무자를 직접 상대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채권은행단 로비는 변씨를 통해서 했지만 자산관리공사는 서울대 동창이 최고위 인사로 있어 따로 로비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었다. 문제의 최고위 인사가 연씨였던 셈이다. 앞으로도 관련자들의 줄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로비 행태로 보면 다른 채권은행단에도 직접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 예금보험공사와 금감원도 김씨의 로비 ‘사정권’에 놓여 있다. 로비자금 중 아직 10억여원의 용처는 계속 수사 중이다. 김씨의 진술대로 로비 대상이 10여곳이었다면 아직도 6곳 정도의 관계기관 또는 금융권 소속 인사들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성&남성] 청춘남녀 여름휴가 ‘동몽이상’

    [여성&남성] 청춘남녀 여름휴가 ‘동몽이상’

    여름휴가 시즌이 코 앞에 다가왔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꿀맛 같은 시간이지만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하면 적잖이 고민되는 것도 사실. 특히 함께 지낼 사람과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때 휴가는 분란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차라리 ‘혼자놀기’를 해야 할 싱글족들이 맘 편해 보이기도 한다.‘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만큼이나 확연히 차이나는 남녀간 동상이몽 휴가 방정식을 풀어봤다. ●“싱글족이 맘 편해요” 연애 7년째인 방석진(가명·34)·이효진(〃·32)씨 커플은 올 여름휴가를 각자 따로 보내기로 했다. 회사원인 방씨는 지난 1년간 격무에 시달린 심신을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달래고 싶어했다. 반면 잡지사 기자인 이씨는 일의 특성상 해외출장을 갔다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꼭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었다. 이씨는 “1년에 한번 있는 휴가인데 집에서 쉬는 건 평소에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구슬렀지만 방씨는 “이렇게 긴 시간 편하게 쉴 수 있는 기회가 또 어딨느냐.”며 손사래를 쳤다. 직장생활 4년째인 김현선(가명·28·여)씨는 지난달 초에 이미 해외여행 계획을 다 짜놓고 휴가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떠나자파(派)’. 김씨는 “매년 이곳저곳 나라를 엄선해 해외여행을 다녀 왔다.1년 동안 오로지 휴가를 기다리며 스트레스 꾹 참고 일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직장인 공진호(가명·28)씨는 대표적인 ‘집에서파’. 지난해 회계법인에 취직한 이후 쉴 새 없이 달려온 공씨에게 휴가는 말 그대로 쉼표를 찍는 시간이다. 공씨는 “휴가계획을 짜는 것조차 귀찮다. 집에서 뒹구는 게 지겨워지면 지방의 친척집에나 한 번 다녀올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남성 “레저형”·여성 “휴식형” 직장인 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직장인은 여성이 응답자의 24.2%로 남성(12.3%)의 두 배에 달했다. 실제로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사람의 60% 이상이 여성이라고 한다. 여름휴가 상품에 대한 이메일 문의의 비율도 여성과 남성이 8대2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여성들은 여행사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겨 여행사 직원들을 귀찮게 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돈만 내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사에서 세부내용의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하면 “그냥 묻지 말고 다 알아서 해주세요.”라며 귀찮아한다. 또 친구·선후배 등 여자끼리 여행하는 경우는 많아도 남자끼리 가는 일은 아주 드물다. 남자들은 애인과 같이 가는 게 아니라면 십중팔구 가족여행에, 그것도 마지못해 끼는 경우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예약자 이름도 여성이 많다. 남녀가 함께 가더라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쪽은 여자들이다. 그렇다 보니 여행에서의 결정권은 보통 여자들이 쥐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막상 여행을 떠난 뒤에도 남녀간 차이는 확연하다. 여행지 선택에 있어 남자들은 “이왕 왔으니 즐기자.”는 식이다. 때문에 볼거리·즐길거리가 얼마나 풍부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카지노·골프·해양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태국이나 중국을 선호하는 이유다. 반면 여자들은 여행을 떠나면 완전히 휴식파로 돌변한다. 무언가를 하면서 즐기기보다는 바닷가 같은 데서 조용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쇼핑은 빼놓을 수 없다.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휴양지의 시설이나 전망이 얼마나 좋은지 쇼핑시간은 얼마나 주어지는지 등을 꼼꼼히 따진다. ●남자는 팔색조? ‘집에서파’를 추구하는 남자들도 여자친구가 있을 때에는 ‘떠나자파’로 변신하기도 한다.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걸 더 좋아하는 이승호(28)씨도 예전에 여자친구가 있었을 때에는 이렇지 않았다. 고시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여자친구를 위해서 손수 기차표와 숙소를 예약하고 뭘 둘러볼지 세세한 계획까지 세우곤 했다. 그때는 이씨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나한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다. 이씨는 “여자친구를 위한 연중 이벤트로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나면 그 다음 6개월이 편안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아무리 ‘떠나자파’였던 남자들도 ‘집에서파’로 돌아서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결혼 이후다. 연애시작 4년 만에 결혼한 정미선(가명·28)씨는 결혼 후 ‘귀차니스트’로 돌변한 남편에게 요즘 “동남아로 가자.”며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연애할 때는 아무리 바빠도 자기가 먼저 여행을 가자고 졸라대더니 이제는 주말 여행도 귀찮아 하네요.”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알뜰 해외여행 9계명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경제생활의 철칙은 여행에도 적용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알뜰여행의 지혜를 모아봤다. ●여행사에서 미는 상품을 골라라 여행사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른바 ‘미는 상품’이 생겨난다. 각 사가 사활을 거는 상품인 만큼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내용도 알찬 게 많다. ●성수기 전후를 활용하라 휴가의 최절정기인 7월 말∼8월 초는 우선 피하라.6월 말이나 9월에 가면 여행지의 북적거림도, 짜증나는 추가요금도 피할 수 있다. ●땜질용 대체상품을 잡아라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등으로 생긴 결원은 여행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이때 정원을 채우기 위해 특가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서두르는 자에게 할인이 여행사들은 예약 상황을 봐가며 항공좌석과 호텔 등의 공급량을 조절한다. 여행사 입장에서 일찍 들어온 예약은 많은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조기예약자를 위한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서둘러야 남들보다 싸게 여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월드컵 비수기’ 특가상품도 기회 온 국민의 관심에 월드컵에만 쏠려있는 최근 여행업계는 긴장 상태다. 적잖은 업체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이벤트 상품을 내놓는데 이런 특가상품을 예약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NO팁’ 상품이 꼭 싼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팁이 없는 상품이라고 하면 팁이 경비에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팁이 이미 가격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무조건 싼 것만 찾지 마라 같은 지역을 같은 기간에 여행하더라도 상품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업계에선 싸면 싼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호텔이나 음식, 여행코스 등 서비스는 뭔가 다른 만큼 꼼꼼히 비교·점검해야 한다. ●여행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골라라 만족스러운 여행의 요건은 숙소, 쇼핑, 관광, 놀거리, 먹거리 등 개인마다 다르다. 좋은 호텔에서 푹 쉬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호텔료에 포함돼 있는 부대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른 씀씀이를 줄여라. ●공부는 본전 뽑는 지름길 어차피 집 떠나면 돈이다. 자주 갈 수 없는 여행이라면 한번 할 때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돌아 오는 것이 돈 버는 것이다. ■ 도움말 하나투어 정기훈, 투어몰 권순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잉글랜드, 또 스웨덴 못이겨…파라과이 2-0 트리니다드 토바고

    잉글랜드, 또 스웨덴 못이겨…파라과이 2-0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포테인먼트|김호연기자] 잉글랜드가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잃은 것이 너무 많았다. 잉글랜드는 21일 오전4시(한국시간) 독일 퀼른 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2-2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스웨덴을 밀어내고 조1위를 차지했지만 38년간 이어오던 ‘스웨덴 징크스’를 깨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여기에 전반 3분 마이클 오언이 무릎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것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스웨덴은 후반 40분 제라드에게 재역전 골을 내주며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4분 뒤 라르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패배를 면함은 물론 잉글랜드의 천적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grandslammer@sportsseoul.com ◆ 문자중계 ◆ <파라과이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후반 41분 터진 쿠에바스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후반 45분+3] 잉글랜드 2 - 1 스웨덴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후반 45분] 잉글랜드 2 - 2 스웨덴 :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집니다. [후반 44분] 잉글랜드 2 - 2 스웨덴 : 라르손 골~~~잉글랜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 드로인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잉글랜드의 애슐리 콜이 뒤로 빠트리자 이를 라르손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44분] 잉글랜드 2 - 1 스웨덴 : 스웨덴, 역전골을 허용한 뒤 파상공세를 펼쳐보지만 잉글랜드의 수비에 번번히 막힙니다. [후반 41분] 잉글랜드 2 - 1 스웨덴 : 스웨덴 융베리, 과격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40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제라드 골~~~수비수가 페널티박스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조콜이 수비수의 위치와 제라드의 위치를 모두 확인하고 크로스. 이를 제라드가 완벽한 헤딩슛으로 스웨덴의 골네트를 가릅니다. [후반 38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스웨덴의 알렉산데르손, 조콜에게 백태클을 가해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34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융베리, 잉글랜드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하그리브스로부터 파울을 얻어냅니다. 좋은 위친데요. <후반 30분이 지나는 현재 파라과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여전히 1-0의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반 33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크라우치, 베컴이 스웨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슛해보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갑니다. [후반 30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잉글랜드의 하그리브스, 고의적인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27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잉글랜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페널티박스 밖에서 기다리던 칼스트롬이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위치로 날라가지만 골대 안에 있던 제라드가 가까스로 걷어냅니다. 한골을 막아내는 제라드입니다. [후반 26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라르손, 후방에서 에드만이 길게 연결해준 볼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아내지만 아쉽게도 캠밸이 걷어냅니다. 코너킥! [후반 24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잉글랜드가 루니를 빼고 제라드를 투입합니다. [후반 21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잉글랜드, 스웨덴 왼쪽 측면에서 베컴이 올려준 코너킥을 크라우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보지만 위력이 없습니다. [후반 19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잉글랜드, 오늘 유난히 베컴선수의 활약상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후반 17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라르손, 빌헬름손이 잉글랜드의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내준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슛하지만 잉글랜드의 캠밸이 몸을 날리며 막아냅니다. [후반 14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스웨덴,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코너킥-루치치의 헤딩 패스 그리고 멜베리의 오른발 발리슛. 하지만 발에 정확이 맞지 않으며 골대를 벗어납니다. [후반 11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잉글랜드 선수 교체합니다. 퍼디난드를 배고 캠밸을 투입합니다. [후반 8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스웨덴 선수 교체있습니다. 욘손을 빼고 빌헬름손을 투입합니다. [후반 6분] 잉글랜드 1 - 1 스웨덴 : 알박 골~~~ 융베리가 얻어낸 코너킥을 가까운 골포스트 진영에서 그대로 헤딩 슛.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어져칩니다. [후반 5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융베리, 잉글랜드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페널티박스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오른발 슛을 날려보지만 잉글랜드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납니다. 코너킥 [후반 3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후반 초반, 잉글랜드의 파상공세가 전반전에 이어 그대로 이어집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파라과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경기는 전반 45분이 지나고 있는 현재 여전히 1-0으로 파라과이가 앞서고 있습니다.> [전반 45분+1]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주심, 길게 휘슬을 울리며 전반 종료를 알립니다. [전반 45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추가시간 1분이 주어집니다. [전반 43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루니, 조콜이 첫골을 터뜨렸던 위치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보지만 뜨고맙니다. [전반 42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루니, 스웨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볼 경합을 벌이는데요. 루치치가 걷어내면서 코너킥으로 연결됩니다. [전반 39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램퍼드, 이번에는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려보지만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또다시 살짝 벗어나고 맙니다. [전반 38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융베리, 잉글랜드의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는데는 성공하지만 마지막에 페르디난드의 태클에 막힙니다. [전반 34분] 잉글랜드 1 - 0 스웨덴 : 조콜 골~~~스웨덴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스웨덴 진영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후 그대로 오른발 강슛.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며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스웨덴의 골네트를 가릅니다. [전반 31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스웨덴, 오랜만에 잉그랜드의 왼쪽 진영을 돌파하며 공세를 취해봅니다. <파라과이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갑니다.> [전반 28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베컴, 조콜이 스웨덴 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으로 연결하지만 이삭손 골키퍼가 깜짝 놀라면서 가까스로 막아냅니다. [전반 25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루니, 후방으로부터의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그대로 슈팅해보지만 루치치 선수가 가까스로 걷어냅니다. 아쉬운 찬스를 놓칩니다. [전반 23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애슐리 콜이 치고 들어가는 순간 스웨덴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합니다. 파울. 베컴이 찰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조금 낮게 들어가면서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잉글랜드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전반 22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스웨덴, 애슐리 콜의 핸드링으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코너킥보다도 좋은 위치인데요. 칼스트롬이 찰 준비를 합니다. 아~ 킥의 정확성이 아쉽습니다.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납니다. [전반 21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조콜, 스웨덴의 페널티지역 바로 바깥 정면진영에서 한번 슈팅하고 나온 볼을 다시한번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지만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넘어갑니다. [전반 19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루치치, 잉글랜드 오른쪽 진영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지만 잉글랜드 수비수의 몸을 맞고 다시 코너킥으로 연결됩니다. [전반 17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스웨덴, 잉글랜드 오른쪽 진영에서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전반 15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크라우치, 스웨덴 오른쪽 진영에서 조콜이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놓치고 맙니다. [전반 14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스웨덴 칼스트롬, 잉글랜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지만 골대를 많이 벗어납니다. <파라과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B조 또다른 경기는 전반 11분 현재 0-0입니다.> [전반 12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램퍼드, 스웨덴 왼쪽 진영에서 루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하지만 머리에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골대를 벗어납니다. [전반 10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루니, 조콜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잉글랜드 절호의 찬스를 놓칩니다. [전반 7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램퍼드, 센터서클부분에서 혼자 치고들어가다 스웨덴 페널티지역 바로 바깥에서 왼발 땅볼슛을 시도하지만 골키퍼 정면입니다. [전반 5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스웨덴 잉글랜드 오른쪽 진영에서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린데로스가 차는데요 낮게 가면서 크라우치가 걷어냅니다. [전반 3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잉글랜드 선수 교체있습니다. 부상으로 나간 오언이 빠지고 크라우치가 들어옵니다. 오언 선수 무릎부상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전반 3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잉글랜드 램퍼드, 스웨덴 진영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보지만 위력없이 벗어납니다. [전반 2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잉글랜드의 오언, 경기 시작 얼마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릎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나가있습니다. 잉글랜드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반 1분] 잉글랜드 0 - 0 스웨덴 : 스웨덴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합니다. grandslamm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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