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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혐의 취조하던 형사가 모금 운동을 벌였는데…

    B=8일 낮 종로경찰서 형사실에서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장면이 벌어졌지. 신문팔이 유모군(13)을 절도혐의로 취조하던 형사가 조서를 꾸미다 말고 동료형사들에게 이 어린이를 돕자고 모금운동을 벌인거야. 형사들도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이 뭉클해졌다는 유군의 딱한 사정이란, 올해 환갑을 맞은 아버지는 신병으로 누워있고 어머니는 장님이어서 유군이 어린 몸으로 신문팔이를 하여 부모들을 봉양해왔는데 며칠동안 장사가 잘 안돼 엄마의 손에 가만히 쥐어 주던 돈을 줄 수 없게 되자 어린 가슴이 얼마나 아팠던지 도둑질을 했다는 거야. 창신동 어떤 초가집의 1만원짜리 전셋방에서 산다는 유군은 지난 여름 세탁공장에서 직공살이를 하던 누님이 시집가기전 까지만 해도 어엿한 중학생이 었는데 누님이 시집가고 다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신문팔이로 나서 하루 3~4백원씩을 벌어 엄마손에 쥐어줘 됫박쌀도 사고 아버지 약값에 보태 쓰게 했는데. 20일전부터 신문이 잘 팔리지 않아 고민하다 지난 4일 종로3가에서 주간지를 펼쳐놓고 주인이 졸고 있는 것을 보고 그만 모주간지 20권을 훔쳐 청계천에 갖고 가 다른 주간지 장수에게 팔고는 또 6일에도 같은 짓을 되풀이 했다는 거야. 이날따라 많은 돈을 갖다주는 것이 이상해 어머니가『왠 돈이냐』고 물었더니 『오늘은 신문이 잘 팔렸어요』라고 대답하더라면서 경찰에 불려온 어머니도 앞 못보는 눈에서 눈물을 쏟았는데, 형사들도 이 정경에 모두 눈시울을 붉히며 외면하더군. 결국 유군은 경찰의 온정으로 부모의 품에 넘겨졌는데 박노영(朴魯榮)형사과장이 2천여원의 피해액을 보상하고 박용구(朴容九)서장이 금일봉을 주며 『가난하더라도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격려하며 내보냈어. 물론 형사들도 호주머니를 털어 성금을 보탰고. [선데이서울 71년 11월 21일호 제4권 46호 통권 제 163호]
  • 르네상스시대 메디치家 어떻게 ‘슈퍼부자’가 됐나

    르네상스시대 메디치家 어떻게 ‘슈퍼부자’가 됐나

    타임머신을 타고 1400년대 프랑스의 남부 도시 리옹 세계무역시장으로 가본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장사꾼들 틈바구니에서 한가롭게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각국 상인들에게 돈을 바꿔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환전업자들이다. ●교황청 상대 환전장사로 부 쌓아 이탈리아 피렌체를 기반으로 일어난 르네상스 시대의 ‘슈퍼부자’ 메디치 가문. 메디치 기업을 일군 비에리 메디치는 그런 시장 사정에 어린 시절부터 통달했다. 하지만 큰 돈을 쥐기 위해서는 교황청을 잡아야 한다는 계산을 끝냈다. 교황청은 세계각국의 성당들이 보내온 헌금을 로마에 모았다가 이를 다시 각 지역 돈으로 환전해 성당 운영비로 나눠주고 있었다. 메디치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헌금을 로마 돈으로 환산해 메디치 은행에 보관했다가 교황청이 원할 때마다 싼 환율로 바꿔 공급했다.15세기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가는 금융업자로 나서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으기 시작했던 것이다. ●축재서 쇠락까지 과정 추적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부자들에게는 부를 창출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운 재력가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책이 ‘비즈니스의 탄생’(조승연 지음, 더난출판 펴냄)이다. 부를 일궈낸 흥미로운 과정은 물론이고 쇠락의 길을 걸은 뒤안까지도 추적했다. 책이 르네상스에 주목한 배경은 분명하다. 오늘날 세계경제의 기틀이 된 자본주의 체계가 그 시대에 형성됐다고 파악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왕과 기사들이 농민을 착취하던 봉건주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뛰어난 수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슈퍼부자가 탄생했다.”고 르네상스의 일면을 정의한다. ●‘물류´ 원조 佛거부 쾨르 그 시대, 프랑스의 거부로는 자크 쾨르가 있었다. 왕실에 돈을 빌려줄 정도였던 그에게 특별한 경영 안목이 있었음은 물론이다.1432년 전염병이 휩쓸고간 남부 항구도시 나르본. 폐허로 전락한 도시의 지리적 이점을 그는 정확히 꿰뚫었다. 그곳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결하는 다마티아로(路)와 남부 프랑스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아퀴타나로가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당대 많은 무역상들과 차별화된 혜안도 있었다. 비단, 보석, 향신료 등 동양의 물품들을 알렉산드리아를 통해 거래하는 대신 새 판매처로 시리아를 뚫어 큰 돈을 벌어들였던 것. 시리아로 들여온 동양의 물품들을 나르본의 창고를 통해 유럽 각국으로 신속하게 배송하는 아이디어를 짜냈다. 따라서 책은 오늘날의 물류시스템인 ‘로지스틱스’의 개념이 다름아닌 쾨르의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사람 몰리는 길목에 돈 있다 거부들의 축재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슈퍼부자들의 행로를 세세히 소개하는 한편으로 직접적인 비즈니스 팁(tip)도 귀띔한다. 쾨르는 사람이 지나가는 지점과 모이는 지점을 파악하면 돈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지도에 표시된 강의 흐름, 역사 속에 묻힌 옛 도로 등이 사람을 모으고 흩어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제언한다. ●인간욕구 짚어낸 첫 미디어재벌 라이몬디 세계 최초의 미디어 재벌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도 르네상스 시대의 신흥부자였다. 엄격한 종교사회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벌이들인 그의 이야기에는 한층 각별한 의미가 실린다. 미디어라는 전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이다. 그는 엄격한 종교규율에 억압된 귀족들의 욕망을 정확히 간파했다. 교황청의 단속을 피해 부패귀족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유행하던 26개의 침실 체위들을 화가 줄리오 로마노에게 그리게 했다. 기생들에게 무료배포된 섹스화보는 그들이 상대하는 귀족과 추기경들에게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여기서 재확인되는 불변의 비즈니스 원칙. 인간의 잠재의식에 깃든 욕구를 짚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슈퍼부자들의 행로를 쫓는 과정은 곧 르네상스 문화의 주름살을 헤집어보는 인문학적 탐색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베스트셀러 ‘공부기술’을 펴냈던 주인공. 뉴욕대 경영학과, 줄리어드 음대 이브닝 스쿨을 졸업한 뒤 프랑스 에콜 뒤 루브르에서 중세그림을 전공했다.2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슐린 없이 제1형 당뇨병 치료길 열려

    한·미 공동연구진이 혈당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을 인슐린 투여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전북대의대 박병현 교수와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로저 엉거 교수팀은 유전적·화학적으로 제1형 당뇨병을 가진 쥐에 체내 호르몬인 ‘렙틴’의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져 10∼80일간 유지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소아당뇨병으로도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은 대부분 선천성 질환으로, 인체 내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를 외부침입자로 오인,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인슐린을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제1형 당뇨병에 걸린 생쥐와 약물로 인해 제1형 당뇨병에 걸린 생쥐에 렙틴 유전자를 주입한 뒤 혈당변화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렙틴 유전자가 주입된 생쥐들의 비(非) 공복시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이런 정상적 혈당 수치는 10일에서 최대 80일간 유지됐다. 박 교수는 “렙틴 유전자가 주입된 당뇨병 생쥐에서는 렙틴 분비가 늘어나면서 췌장에서 만들어져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가 억제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이는 인슐린 대신 렙틴을 통해 글루카곤을 억제하거나 차단함으로써 제1형 당뇨병을 치료 또는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08 美 대선] 칼자루 쥔 힐러리

    |덴버 김균미특파원|26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작됐지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의원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오바마측이 힐러리를 후보 명단에 올리기로 양보했지만 두 캠프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27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 주제에 관한 것.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의 향후 안보문제뿐 아니라 경제 및 민주당 이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고, 자신의 8년간 재임 중 거둔 정치적 성공과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측도 힐러리가 경선 패배를 인정한 후 거의 3개월 동안 힐러리 캠프에서 클린턴 부부가 여전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온 것에 불편해하고 있다. 겉으로는 화합과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지만 속내는 여전히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같은 불만을 공론화하지도 못한다. 힐러리 지지자 중 오바마에 대한 지지표명을 머뭇거리는 사람이 3분의1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힐러리가 26일 연설을 통해 화합을 재차 강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은 힐러리 상원의원을 각종 TV선거광고에 ‘주연배우’로 등장시켰다. 경선과정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비판한 장면들만 삽입해 힐러리가 오바마를 공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통과(Passed Over)’라는 제목의 TV광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를 제쳐놓고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점을 부각시켰다. 힐러리는 이같은 공화당의 공세에 발끈하며 반격에 나섰다. 힐러리는 전당대회 참석차 덴버를 찾은 뉴욕주 대의원들과의 조찬 회동에서 대법원 판사 임명과 외교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차기 대통령이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매케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 가운데 어떤 일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kmkim@seoul.co.kr
  • ‘한국형 볼트’ 키워라

    ‘한국형 볼트’ 키워라

    ‘메달 편식과 기초 부실은….’ 24일 밤 베이징의 성화는 꺼졌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튿날인 25일 역대 최다 금메달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건 최근 침체에 빠질 뻔한 한국 스포츠에 거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두 자릿수의 금메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드니에서는 금 8개에 그치며 종합 순위도 12위까지 떨어져 “한국 체육의 위기”라는 비관적인 평가까지 나왔던 터. 아테네에서 종합 10위를 회복한 데 이어 이번엔 역대 최다 금메달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분명히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메달 편식 여전… 태권도·유도·양궁 빼면 나머지 종목 金 5개뿐 그러나 아무리 잘해도 아쉬운 점은 남기 마련이다.‘메달 편식’과 ‘기초 종목 부실’이라는 두 가지 약점은 여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한국은 태권도(4개)와 양궁, 역도(이상 각 2개), 수영, 배드민턴, 사격, 유도, 야구(각 1개)에서 금을 캐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금메달을 발굴한 종목은 수영과 야구뿐이다. 나머지 종목은 대회 때마다 늘 한국이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다. 특히 태권도와 유도, 양궁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의 금은 5개뿐이다. 기초 종목의 성과도 여전히 ‘자포자기’ 수준이다. 박태환(19·단국대)이라는 스타의 등장으로 수영에서 첫 금메달과 은메달의 기적을 일궈낸 걸 제외하면 금의 숫자 합계가 무려 93개에 이르는 수영과 육상에선 전멸이었다. 육상에선 결선에 오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더욱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곳은 대구다. 대회 유치를 위해 수 년 동안 공들인 한국은 사상 최초로 대회 개최권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지만 성공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개최국의 올림픽 성적은 내놓을 만한 것이 못되기 때문이다. 결국 베이징에서의 한국 육상 결과는 세계선수권을 불과 3년 앞둔 지금 우리가 어디에 발을 딛고 있는지 재확인한 중간 성적표에 지나지 않는다. ●20년 이상 다이빙 육성한 中처럼 장기전략 세워야 기초 종목에 대한 투자 성과는 1∼2년 사이에 나타나지 않는다.8개 금메달 가운데 7개를 쓸어 담은 중국 다이빙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년 이상 다듬어 온 전략 종목 가운데 하나다. 한국 체육이 20년 뒤를 내다보고 공을 들이기 위해선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까.“기초종목에 대한 인식 자체는 어릴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분석은 곱씹어 생각할 대목. 국민대 체육학부 이명천(59) 박사는 “해당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지 않고는 기초 종목에 대한 발전은 없다.”면서 “또 그 저변은 기초종목의 핵심인 평형성과 유연성의 토대를 갖출 수 있는 학교체육에서 그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월 한 스포츠외교포럼에서 “문만 열면 마당에서 운동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1400여일. 그보다 몇 곱절의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체육계의 바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민주당 전당대회] 48년만의 야외연설… ‘어게인 케네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5일부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8년만에 정권 교체를 노리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나흘 동안의 ‘정치드라마’는 29일 7만 6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베스코 미식축구 야외경기장에서 오바마가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날짜별로 정해진 주제에 따라 주요 연설자들이 정해진다. 첫 날인 25일은 오바마의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 민주당의 비전을 담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불과 4년만에 정치 신인에서 민주당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로 우뚝 선 오바마를 아내 미셸과 아버지, 여동생 등 가족이 미국과 세계에 소개한다. ‘미국의 새로운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둘째 날(26일)에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 채택된다.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경선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오바마 지지 연설이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심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은 채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을 두고 힐러리 지지자들은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매우 강인하고 경험 있는 지도자와 헌신적인 공공봉사자를 선택함으로써 부통령직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전통을 이어갔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의 하나인 마크 워너 전 버지니아 주지사도 지지 연설에 나선다. 셋째 날은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설한다. 막판까지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에번 바이 상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도 나선다. 28일은 오바마의 날이다.1960년 존 F 케네디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 전당대회 이후 48년만에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역사적인 연설을 한 지 45주년이 되는 날이다. 화제로 풍성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1만 5000여명의 취재진이 경쟁을 벌인다. 절반은 130개국에서 몰려든 외국 언론인이다. kmkim@seoul.co.kr
  • 골다공증 활성화 막는 단백질 발견

    골다공증 활성화 막는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체내에서 골다공증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파골(破骨)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밝혀냈다. 단백질 발현 조절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치과대 김홍희·장은주 교수팀은 24일 영궁의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세포 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CK-B 단백질이 파골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파골세포는 뼈의 파괴를 일으키는 세포로, 파골세포가 증가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또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치주염에서도 파골세포 형성이 증가하면서 파괴되는 뼈가 많아진다. 연구진은 파골세포가 형성될 때 CK-B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파골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것은 물론 파골세포 형성에 필요한 다른 효소들(Rho-A,V-ATPase)의 활성도 유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구진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CK-B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자 파골세포의 활성이 떨어져 골다공증 같은 뼈의 손실이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CK-B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뼈의 파괴를 상당부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의 절반 가량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널리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위장장애 등 일부 부작용은 물론 복용상의 불편함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파골세포의 활성화 CK-B 단백질 사이의 관련성을 밝힌 첫 사례”라며 “CK-B 활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 관련 질환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역시 농구는…” 꿈을 이룬 美 리딤팀

    “역시 농구는…” 꿈을 이룬 美 리딤팀

    드디어 이루어졌다. 미국농구가 그토록 바라던 금메달을 시드니 올림픽 이후 8년여만에 결국 따내고 말았다. 그리고 여자농구에서 금메달을 딴지 불과 17시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리딤팀은 통산 13번째 올림픽 우승메달을 조국에 바쳤다. 올림픽 시작전부터 자신들을 ‘리딤팀’이라 스스로 명하며 잃어버린 권위를 되찾고자 사력을 다한 미국의 우승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으며,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팀들을 압박했고 미국농구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올림픽 우승의 수훈갑은 단연 코비 브라이언트(31)였다. 그는 올림픽 기간동안 개인적인 공격에 치중하지 않고 팀플레이에 전념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고, 이번 결승전에서 스페인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당할때에도 천금같은 3점슛과 중거리슛으로 팀우승의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실 경기초반 스페인은 예선에서 119-82로 대패했던 스페인이 전혀 아니었고, 미국은 스페인의 지역방어와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리키 루비오(19)의 빼어난 활약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으로선 그나마 부상으로 결장한 스페인의 호세 칼데론(28)의 부재가 다행으로 여겨졌으며 한때 6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는 등 엄청난 고비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나간 미국은 10점차까지 앞서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는듯 했지만 3쿼터부터 스페인의 주전인 루디 페르난데스(24)와 카를로스 나바로(29)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4-5점차의 상당히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4쿼터에선 스페인 베스트5가 신들린듯한 활약을 펼쳤고, 경기종료 2-3분여전에는 91-89라는 손에 땀을 쥐는 듯한 명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미국리딤팀의 진정한 실력은 팀이 위기를 맞았을때 빛을 발했고, 계속된 수비성공과 득점으로 점수차를 순식간에 10점차 이상으로 넓혔다. 또한 경기종료 1분여도 채 남지않았을 시점에서 미국팀은 작전타임때 자신들의 우승을 예감한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축준비를 했고,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미국 선수들은 하나같이 모두 기뻐하며 자신들이 세계 최강의 팀이란 사실을 입증하고야 말았다. 몇년전 수백억대의 NBA감독제의를 거절한 마이크 슈셉스키(62)감독의 빼어난 지략과 용병술은 자신이 왜 최고의 대학농구팀감독이자 올림픽대표감독 인지를 사람들에게 알게했다. 그리고 그는 2000년대 미국농구의 지루했던 징크스도 깨끗이 지워버린 차세대 명장이 되었다. 수년전 한 농구팬이 말했다. “나는 미국농구를 보고있으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 ldh1420@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기전’ 출연 두얼굴의 배우 정재영

    ‘신기전’ 출연 두얼굴의 배우 정재영

    배우 정재영(38)은 ‘두 얼굴의 사나이’다. 두 달여 전 냉혹한 조폭 보스(영화 ‘강철중’)로 공공의 적을 자처했던 그는 이번엔 조선의 국운이 걸린 ‘신기전’을 개발하는 영웅으로 변신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제법 근사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1996년 데뷔해 10년 넘게 연기해온 그는 정의파 주인공으로 이번에 사극에 처음 출연했다.“지난해 영화 ‘신기전’ 촬영이 먼저 끝난 뒤 5일만에 ‘강철중’을 시작했는데,15세기 인물로 살다가 갑자기 정장을 하고 욕설을 내뱉는 깡패 연기를 하려고 하니 머리에 쥐가 나더군요.” ‘귀신 같은 불화살’이란 뜻의 신기전(神機箭)은 서양보다 300년 앞선 세종 30년(1448)에 개발된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 화포. 영화 ‘신기전’은 이같은 역사적 사실에 극적 재미를 더해 만들어졌다. 그가 맡은 설주는 경제적 이문에만 관심 있는 보부상단의 우두머리로 ‘뜻하지 않게’ 나랏일에 휘말리게 된다. “설주는 적당히 코믹하고 삐딱하면서 카리스마도 있는 인물이에요. 그동안 제가 했던 연기 중에 가장 스펙트럼이 넓은 셈이죠. 이전 작품에서 느릿느릿하거나 순박함이 내재된 인물을 맡았다면, 이번 역은 굉장히 똑똑하고 순발력 있는 인물이에요.” 사실 정재영은 담는 용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물’과 같은 배우다. 데뷔 초엔 강한 인상의 외모 때문에 악역의 이미지가 강했지만,‘아는 여자’에서는 코믹 로맨스를,‘바르게 살자’‘나의 결혼 원정기’ 등에서는 어리버리한 엉뚱함으로 매번 옷을 갈아입었다. 그런 만큼 어떤 이는 그를 선악이 묘하게 공존하는 얼굴이라고 말한다. “때론 그런 평가가 ‘연기에 특징이 없다.’는 비난으로 돌아오기도 해요. 전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연애하듯 연기하지요. 최대한 안 싸우고 안 헤어지게 저 자신을 배역과 연출에 맞추는 편이죠. 물론 고정된 이미지가 없어서 CF가 잘 안 들어오긴하지만….” 새달 4일 개봉하는 ‘신기전’은 강우석 감독이 1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촬영을 하면서 신기전을 만든 선조들에 대한 존경심과 지금은 사라진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애국주의에 호소한다는 데는 반대해요. 애국심이라는게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역사적인 소재의 영화는 무겁다는 편견을 버리고 액션과 멜로가 섞인 코믹 오락사극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직업 배우로서 연기로 인정받지 못하면 다음 작품을 기약할 수 없는 게 충무로의 풍토. 그는 “인기보다는 늘 연기에 신경을 쓰며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말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金… “꿈은 이뤄졌다”

    지난 22일 ‘숙적’ 일본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고 올림픽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23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의 선제 2점 홈런과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의 호투에 힘입어 쿠바에 3-2으로 승리했다. ‘괴물’ 류현진(한화)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한국은 8연승의 기세를 1회초부터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전의 영웅 이승엽(요미우리)이었다.이승엽은 2번타자 이용규(기아)의 유격수 플라이성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져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베르토 곤잘레스의 4구를 통타,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지난 일본전에 이어 2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쿠바 역시 만만치 않았다.1회말 3번타자 엔리케즈가 류현진의 실투를 솔로 홈런으로 받아치며 2-1로 따라붙었다. 초반 화끈한 홈런대결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류현진은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완급조절로 쿠바 타선을 농락했다. 쿠바 선발 곤잘레스 역시 강력한 한국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주(두산)가 2루까지 진출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고영민(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에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쿠바는 곧바로 5회말 7번 데스페뉴가 2루타를 치며 반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처리,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번타자 김현수(두산)의 진루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6번 이대호(롯데)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두베르겔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깨트린 것은 2번타자 이용규였다.이용규는 7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라소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박진만(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를 터트린 이용규는 2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쿠바는 5번타자 벨이 또 다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2로 바짝 추격했다. 쿠바의 끈질긴 추격을 류현진의 호투로 막아낸 한국은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또 주심이 상대타자의 볼넷 판정에 항의한 강민호(롯데)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게됐다. 하지만 한국은 구원투수로 나선 정대현(SK)이 상대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마침내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막강 쿠바타선을 상대로 8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완투승을 거둬 한국 야구 첫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한국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전날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본선 부진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이승엽은 결승전에서도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외에도 본선 내내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했던 이용규는 7회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에 이어 출전한 정대현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쿠바타선을 병살로 막으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쿠바와의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본선 풀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9연승으로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호 미국·일본에 이어 쿠바까지 격파한 한국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다가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한국은 같은날 태권도 남자 +80kg급 차동민의 금메달에 이어 야구의 금메달 추가로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종합 순위 7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오상은, 탁구단식 8강 ‘나홀로 진출’

    한국 탁구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으로 맏형 오상은(31)이 떠올랐다.21일 벌어진 남자 32강전과 여자 16강전에서 오상은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탈락하고 오상은만 8강에 진출했기 때문. 오상은은 21일 베이징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나이지리아의 세군 토리올라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하고 16강전에서 만난 독일의 티모 볼에게도 4-1 낙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유승민과 윤재영은 32강전에서 잇따라 탈락했다. 유승민은 32강전에서 고라이착(홍콩)에게 2-4(7-11 8-11 6-11 11-4 11-5 10-12)로 졌다. 세계랭킹 8위의 유승민은 30위의 고라이착보다 한 수위의 기량으로 평가받았지만 왼손 펜홀더 고라이착의 날카로운 스매싱과 빠른 공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에 따라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우승했던 유승민은 단체전 동메달만을 쥐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뒤이어 윤재영도 베르너 슐라거(오스트리아)에게 져 탈락했다. 이에 앞서 맏언니 김경아(31)는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중국계 선수 왕천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4(9-11 11-9 8-11 12-10 11-6 9-11 5-11로)로 져 8강 티켓을 놓쳤다. 또 박미영(27)도 왕년의 탁구여왕 왕난(중국)의 벽에 막혀 2-4로 물러났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레슬링 김재강도 탈락… 동1개 최악 마무리

    올림픽의 굳건한 효자종목 레슬링이 결국 눈물을 흘리며 베이징올림픽을 마감했다.21일 남자 레슬링 자유형 120㎏급에 출전한 김재강(21)은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라미드 무탈리모프에게 0-2로 패했다. 무탈리모프가 4강전에서 패해 패자전 출전도 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에서 박은철(27)의 동메달 1개만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올림픽에서 레슬링은 한국에 3색 메달을 모두 쥐게 해준 효자종목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한국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 ‘문국현 체포동의안’ 통과 될까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따라 검찰이 회기 중에 문 대표를 체포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은 물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무리한 수사”와 “표적 수사”라며 체포 동의안 처리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한정 의원에게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랑 채권’을 이한정씨가 지인을 통해 통상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 당으로 논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야당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창조한국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선진당이 체포 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체포 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만큼 사실상 열쇠는 172석의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차명진 대변인은 “체포동의서가 넘어오는 대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소집할 계획”이라면서 “동료 의원 체포 동의서에 대한 당론을 정한 선례가 없기 때문에 의원 개개인의 원칙과 양심에 맡겨 자율 투표를 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개별 투표에 맡길 경우 ‘법 앞에 만인의 평등’을 강조해온 한나라당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체포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돼 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에 체포 동의 요청이 오면 국회의장은 요청 이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해야 한다. 따라서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표결을 위한 본회의 소집을 야당이 반대할 경우 상정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표결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이뤄져야 한다.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제6의 미각은 칼슘맛”…美연구진 주장

    “제6의 미각은 칼슘맛”…美연구진 주장

    제 6의 미각은 칼슘맛? 미국 연구진이 ‘제 6의 미각’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모넬화학감각센터의 유전학자 마이클 토도프는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혀에 ‘칼슘맛’을 느끼는 수용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인간에게도 이와 비슷한 유전자가 있어 이 결과를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20일 미국 라이브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마이클은 “40종의 쥐에게 칼슘용액과 물을 선택하게 한 결과 몇몇 종이 칼슘용액을 4배 이상 많이 선택했다.”며 “칼슘용액을 선택한 쥐의 DNA를 조사한 결과 혀에 칼슘을 감지하는 수용기 세포인 ‘CaSR’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쥐에게서 발견된 ‘CaSR’ 세포는 인간에게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며 “이 유전자가 쥐와 같은 형태인지 알 수 없지만 비슷한 기능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새로 발견된 ‘칼슘맛’이란 어떤 맛일까? 그는 “칼슘맛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쓴맛이라고 할 수도 있고 신 맛이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생활에서 인지할 수 있는 칼슘 맛으로 ‘칼슘이 미세하게 들어있는 물’이 있다.”며 “수돗물에 함유된 칼슘정도는 괜찮지만 칼슘의 농도가 진해지면 맛이 더 나빠진다.”고 말했다. 또 “특정 야채가 쓴 맛을 내는 것과 칼슘 양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사람들이 ‘케일’ (샐러드용으로 자주 쓰이는 지중해산 채소)을 싫어하는 이유가 ‘칼슘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쥐에서 발견된 ‘CaSR’이 인간에게도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는 어려움이 남아있다. 그는 “연구를 진행하려면 ‘살아있는’ 혀가 필요하다.”며 “‘설암’(舌癌)에 걸려 혀를 제거하는 경우 등이 아니고는 연구를 할 수 없다는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인간의 기본적인 미각에는 단맛, 신만, 짠맛, 쓴맛 등 네 가지가 있고 2000년도에 다섯 번째 미각인 ‘감칠맛’(umami)이 발견된 바 있다. 사진= 라이브사이언스닷컴 (쥐에서 발견된 6번째 미각의 미뢰 ‘CaSR’)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전철역에 난데없이 ‘원숭이 출현’ 소동

    日전철역에 난데없이 ‘원숭이 출현’ 소동

    원숭이를 잡아라! 오고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일본의 한 전철역에 원숭이 한마리가 들이닥쳐 주위를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아침 9시 40분경 도쿄시 시부야 역에서 발견된 이 원숭이는 몸길이 약 60cm의 큰 크기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원숭이는 티켓 발권기와 수많은 기둥들을 빠르게 뛰어다니며 전철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혼란스럽게 했다. 결국 10여명의 경찰과 역 내 관계자들까지 모두 나서 ‘침입자 포획작전’에 나섰다. 경찰들은 큰 그물망과 그물채를 들고 원숭이 잡기에 나섰고 순간 역 내부는 녹색 그물 물결로 가득했다. 그러나 안내데스크와 기둥 위를 빠르게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이 원숭이는 경찰들의 그물을 발견하고는 자리에 멈춰 섰다. 이후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앉아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경찰들은 원숭이를 잡기 위해 몇 시간을 뛰어다녔지만 원숭이는 결국 사람들을 놀리듯 그물망을 빠져나가 ‘침입자 소탕’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도쿄 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쥐 때문에 이런 소란이 몇 번 있긴 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이렇게 큰 크기의 원숭이가 역 내부를 휘젓고 다니기는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사진=소란을 일으킨 ‘침입 원숭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도 신약 임상실험서 유아 49명 사망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주요 임상실험국인 인도의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 1세 미만의 영아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신약 임상실험 대상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나 윤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개월 동안 이 병원에서 신약 임상실험을 받던 중 사망한 유아는 49명에 달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0일 델리의 일류 의과대학이자 빈민층 전문 병원인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가 지난 2006년 1월부터 42건의 신약 임상실험을 위해 유아 4142명을 동원했으며, 이 가운데 4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임상실험 유아 사망률은 1.2%로 병원 전체 환자 사망률 4%보다 낮지만 임상실험 유아중 1세 미만 영아가 27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시민 단체들은 돈벌이에 눈이 먼 병원들이 마구잡이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정부 지원을 받는 AIIMS 같은 병원의 환자 대다수가 문맹률이 높은 빈민층이어서 임상실험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인도 집권연정을 이끄는 의회당의 마니시 티와리 대변인도 “신약 임상실험을 위해 유아를 실험용 쥐처럼 사용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AIIMS 대변인은 신약과 위약을 복용한 아기들이 각각 몇 명 사망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부모에게 임상실험에 따른 혜택과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알려줬다고 반박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배우 & 스포츠 선수 ‘살과의 전쟁’은 필수?

    배우 & 스포츠 선수 ‘살과의 전쟁’은 필수?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몸무게를 조절하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다. 하지만 배우나 선수들에게 있어 ‘살과의 전쟁’은 필수다. # 4년을 기다렸다! 선수들의 살과의 전쟁 올림픽 열풍으로 대한민국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선수들이 치러야 했던 살과의 전쟁에 대한 뒷이야기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몸무게와 눈물겨운 싸움을 벌였다. 선수들의 몸무게 감량 작전은 보통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최민호(28)는 경기 시합날짜 8일을 앞두고 200g의 한끼 식사만으로 버티는 등 체중과의 전쟁을 치렀다. 그는 4년 전 아테네 올림픽 때 무리하게 9㎏을 감량했다가 8강전서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패하고 결국 패자 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친 뼈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역도 77kg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3)도 베이징에 도착한 뒤부터 감량을 시작했다. 식사량을 3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등 체중 감량에 힘썼다. 하지만 배우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벌이는 배우들의 ‘살과의 전쟁’은 늘 화제를 불러 모았다. # 완벽한 변신을 위해서라면 살과의 전쟁쯤이야~ 최근 영화 ‘공공의 적 1-1:강철중’으로 돌아온 꼴통 형사 설경구는 이번 작품을 위해 13kg을 늘리는 열정을 선보였다. 영화계 ‘고무줄 체중’의 대명사답게 설경구는 ‘실미도’ 촬영 당시 70kg이던 몸무게를 다음 작품인 ‘역도산’을 위해 6개월 만에 96kg까지 찌운 적이 있다. 스모 선수 같은 엄청난 체격으로 나타난 설경구의 모습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 인민군 소년병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류덕환도 다음 작품인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씨름 선수 연기를 위해 27kg을 찌웠다. 살을 찌우려다 보니 모든지 먹어야 했던 류덕환은 먹다가 토하는 고통까지 감수했다. 비는 두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인 ‘닌자 어쌔신’을 위해 체중 10kg을 감량하며 탄탄한 근육을 만들었다. 비는 무술 고수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송강호는 최근 막바지 촬영 중인 영화 ‘박쥐’의 흡혈귀 역할을 위해 무려 11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이제까지 영화에 출연하면서 한번도 체중감량을 한 적이 없었던 송강호는 우연히 흡혈귀가 된 아픔과 날카로운 섬뜩함을 표현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 이쁜 게 전부가 아냐! 여배우들의 변신 여배우들의 노력도 마찬가지. 김선아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30대 노처녀 김삼순을 위해 출연 당시 10kg을 찌웠다. 당시 김선아는 ‘김삼순 신드롬’을 일으키며 30대 노처녀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지만 관절이 갑자기 안 좋아졌을 정도로 몸무게가 늘어 고생을 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연배우인 문소리와 김정은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역을 맡아 몸무게를 늘리고 노메이크업으로 등장해 극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김정은은 평소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살을 찌우기 위해 밤마다 야식을 먹어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원없이 먹은 결과 체중이 무려 60kg에 달할 정도로 몸무게를 늘었다. 이처럼 그들의 ‘살과의 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아름다움과 건강까지도 기꺼이 던져버린 그들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학입시 부활? 교육 다양성? 국제中 추진 논란 가열

    “사실상 중학교입시의 부활 아니냐?”“다양한 교육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학교 설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교과부 허용전망 우세 지난 2006년에도 시교육청이 추진했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교육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설립인가권을 쥐고 있는 교과부가 이번에는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교과부는 9월말쯤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사교육비 부담이 더 커지고, 심지어 ‘초등학교 등급제’까지 생겨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반발도 나오고 있다. 공정택 교육감이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구) 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지로 재임에 성공하면서 국제중 설립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외로 유출되는 유학 욕구를 공교육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제중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로또식 무작위 추첨 재고를”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에 국제중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로또 식의 ‘무작위 추첨’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중은 또하나의 ‘귀족학교’로 부의 대물림이 고착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무상교육인 중학교의 학비가 일년에 550만원에 달하는 것도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수만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국제중 입시에 매달려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발과정의 모호함도 논란으로 남는다. 시교육청은 영어 실력을 배제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초등학교 성적 부여 방식이 모호해 객관적인 학생부 평가가 어렵다. ●초등학교 등급제 우려도 초등학교의 교과평가는 일반적으로 ‘매우잘함’,‘잘함’,‘보통’,‘노력요함’이라는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학교와 교사에 따라 그 비율은 제각각인데, 만일 일부 학교에서 국제중 입학을 위해 ‘매우잘함’을 남발할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인 박모(27)씨는 “초등학교의 학생부는 객관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면서 “결국 국제중 입장에서도 객관성을 위해 초등학교별 실력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고교 등급제’처럼 ‘초등학교 등급제’까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잘못된 면역세포 제거 메커니즘 밝혀

    잘못된 면역세포 제거 메커니즘 밝혀

    국내 연구진이 인체 세포를 외부 병원체 등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면역세포를 제거하는 체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인하대 생물학과 김문교 교수팀은 18일 중요한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만들어내는 흉선 피질 부위에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면역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 생물학(PLoS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체계가 적(외부 병원체 등)과 아군(자기 세포 등)을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면역체계가 아군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면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되며 이 경우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인체 내에는 면역세포가 만들어질 때 아군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잘못된 면역세포를 미리 제거하는 메커니즘이 있고 지금까지는 T세포가 형성되는 흉선의 수질 부위가 이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김 교수팀은 쥐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제거 메커니즘이 흉선 피질 부위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외부 단백질인 ‘LacZ’가 쥐의 흉선 피질 부위에만 발현되도록 한 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T세포들이 LacZ에 대해 면역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실험 결과 유전자 조작 쥐의 몸에서는 LacZ에 대한 면역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흉선 피질이 T세포를 제거했다는 강력한 증거다. 특히 연구진은 수천개에 불과한 흉선 피질 상피세포가 흉선에서 만들어지는 수억개의 면역세포 기능을 모두 검증해낼 수 있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이 연구에서 면역세포에 대한 기존의 교과서적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보이고 그 효율성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이 진 사장에 대해 묻자 강필은 수현이 속이 안 좋았을 때 입구에서 마주쳤다며 나중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자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수현은 알겠다고 하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생각에 잠긴다. 강필은 민정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민정은 더 이상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대답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7년째 서울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중국의 태극권을 전파하고 있는 먼간홍. 아내의 바쁜 도장생활로 두 딸아이의 육아와 집안일은 남편 성찬씨가 책임진다.10여년 전, 중국 한 무술원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먼간홍·양성찬씨 부부. 결혼 후 성찬씨의 유학으로 5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이제야 함께 살게 됐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우리가 껌을 씹듯 볼리비아와 페루인들은 코카 잎을 씹는다. 볼리비아의 국민들은 코카 산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코카 잎이 마약인 코카인을 만드는 주재료라는 사실.UN에서는 코카 잎을 유통금지시키라고 요구하고, 이에 볼리비아 대통령은 최근 합법적인 코카 시장을 개발하겠다고 맞섰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이자 ‘신이 만든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다. 목소리의 향연 ‘EBS 스페이스 아카펠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공연에는 국내 팀은 물론 해외 2개 팀이 초청돼 ‘Singing the Legends’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연일 올림픽 메달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묵묵히 먼저 귀국한 선수들이 있다. 경기 도중 발에 쥐가 나서 바벨을 놓치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역도의 이배영 선수가 그 주인공. 아픔을 딛고 귀국한 그를 활짝웃으며 맞아준 아내와 귀여운 아들, 부모님을 만나본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밤중에 마당에서 마주친 우진과 지원은 서로의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새삼 확인하고, 지원은 우진에게 민선과 헤어지라고 경고한다. 덕배는 기조가 점순에게 신경을 쓰는 것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고, 지훈은 우정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제과제빵 시험 준비에 힘쓰지만 우정은 지훈에 대한 오해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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