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NAVER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48
  • [깔깔깔]

    ●신의 음성 한 사람이 기도 중에 신의 음성을 들었다. (그 사람의 직업은 정치가일 수도 있고, 목사일 수도 있고, 또는 다른 무엇일 수도 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지 말고 속옷 바람으로 대로로 나가라. 나의 계시를 들을 수 있느니라.” 그는 며칠 후 비가 오는 날 시키는 대로 하고는 신에게 따졌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계시를 들려주지 않으셨습니까? 바보 된 느낌만 들었습니다.” 그때 다시 신의 음성이 들려왔다. “네가 바보라고 생각했다면, 제대로 나의 계시를 들은 것이니라.” ●똑바로 선 박쥐 한 탐험가가 어느 동굴에 들어갔더니 수많은 박쥐가 똑바로 서있는 것이었다. 의아한 탐험가가 박쥐들에게 물었다. “왜 보통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지 않고 똑바로 서 있습니까?” 박쥐들이 대답하기를, “요즘 박쥐나라에도 요가 열풍이 불었거든요.”
  • [實錄, 한국전쟁] (4)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동상이몽

    [實錄, 한국전쟁] (4)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동상이몽

    휴전협상을 앞두고 스탈린과 마오쩌둥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일 년째 접어들자 기력이 쇠한 중국은 휴전을 꾀했다. 김일성도 정전을 원했지만, 스탈린의 생각은 달랐다. 유엔에 휴전을 발의하는 한편 남한 내 빨치산 활동 강화 등 적극적인 군사 반격을 재촉했다. ●“스탈린, 끝없는 마오요구에 짜증” 베이징은 휴전교섭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달라고 모스크바에 요구했다. 모스크바는 오히려 한 발을 뺐다. 마오쩌둥이 휴전을 주도하도록 권한을 위임했다. 토르쿠노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총장은 “소련이 전쟁의 주체자가 아님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전협정 문제가 처음 거론된 1951년 6월5일부터 유엔주재 소련대표 말리크가 정전교섭을 제안한 6월23일까지 모스크바와 베이징 그리고 평양 간 비밀문서의 교환이 급증했다. 마오쩌둥의 정전제안에 대해 스탈린의 첫 반응은 신통찮았지만, 김일성과 가오강 중국 동북성 서기를 만나고 나서 태도가 달라졌다. 스탈린은 6월13일 마오쩌둥에게 “정전이 현시점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긍정적인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두 공산 거목이 주고받은 서신의 형식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모스크바 주재 대사나 베이징 주재 대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고받았다. ‘경애하는 스탈린 동지’ 같은 서두는 생략됐고, ‘볼셰비키적 경의를 표하며 마오쩌둥’이라고 꼬박꼬박 썼던 마무리도 ‘마오쩌둥’이라는 이름 석 자를 적는 것으로 끝냈다. 내용적으로도 마오쩌둥의 자기주장이 강해졌다. 휴전협정 장소가 개성으로 정해진 것은 마오쩌둥의 아이디어였다. 마오쩌둥은 스탈린에게 보낸 1951년 6월30일자 친서에서 “다음 몇 가지 문제에 관해 귀하에게 나의 의견을 전한다. 검토 후 김일성에게 직접 지시하시기 바란다.”면서 “회담 장소로 미국 리지웨이(유엔군 총사령관)는 원산항을 제안했지만, 북한 해군의 요새기지인 원산항에 적의 함정을 상륙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내 생각에는 38선 부근의 개성이 적당하다고 본다. 회담개시는 7월15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날 스탈린은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 중지와 휴전을 포함한 모든 평화적 제안에 우리는 동의한다. 회담장소는 38선 인근의 개성지구를 제안한다. 귀하가 동의한다면 7월10일부터 15일 사이에 귀측 대표단과 만날 것이다.”라는 내용의 유엔군에 보내는 회답문을 직접 작성해 마오쩌둥에게 보낸 친서에 동봉했다. 마오쩌둥의 의견을 100% 받아들였다. 스탈린은 또 이 친서에서 “모스크바가 휴전교섭을 지시해야 한다는 제안은 잘못된 생각이며 그럴 필요조차 없다. 교섭을 지휘할 사람은 바로 마오쩌둥 귀하 자신이다. 우리는 개별 문제에 대해 조언할 뿐이다. 우리는 김일성과 접촉할 수 없다. 귀하가 직접 김일성과 접촉해야 한다.”고 썼다. 스탈린은 휴전교섭 책임의 배턴을 마오쩌둥에게 넘겨버렸다. 이후 스탈린은 중국이 요청한 군사고문 파견과 6억루블의 군사차관에는 동의했지만, 추가 고문파견과 장비공급은 거부했다. 김일성과 스탈린 마오쩌둥 사이에 오간 1951년부터 1953년까지의 기밀문서를 분석한 토르쿠노프 총장은 “휴전교섭 과정에서 스탈린은 마오쩌둥의 끊임없는 지원요구에 짜증을 냈고, 분노마저 느끼는 듯했다.”고 말했다. 휴전교섭의 열쇠는 마오쩌둥이 쥐고 있었다. 스탈린에게 정기적으로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충고도 받았지만 형식적이었다. 김일성은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박헌영은 “북한 인구의 10%가 기아상태에 있다.”면서 조기정전을 요청했다. 다급해진 김일성도 ‘유엔군 측의 요구를 다 수용하겠다.’고 나섰지만, 스탈린은 불리한 전쟁종결을 원치 않았다. 나약한 보습을 보여 정치적 불이익을 가져왔다고 김일성을 나무랐다. ●마오, 스탈린에 협상상황 형식적 보고 스탈린은 마오쩌둥에게 보낸 1951년 7월20일자 전문에서 “휴전제안에 동의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전쟁종결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 같은 견해는 스탈린이 사망한 1953년 3월까지 유지됐다. 3월5일 독재자가 죽자 소련 내각회의는 전쟁을 종결짓는 쪽으로 한반도정책을 바꿨다. 이승만 대통령의 반대에도 휴전협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6월18일 반공포로 2만 7000명을 석방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전쟁을 종식하고자 하는 중국과 미국의 의사를 꺾을 수는 없었다. 한국전쟁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타이완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영어권 학자들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 ‘원치 않은 전쟁’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서점에서 베트남전쟁에 관한 책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지만, 한국전쟁에 관한 책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콜디스트 윈터’를 쓴 퓰리처상 수상작가 데이비드 핼버스탬은 “책을 저술하던 2004년 미국 플로리다의 한 도서관 서가에 베트남전 관련 책은 88권이나 꽂혀 있었지만 한국전쟁 관련 서적은 4권뿐이었다.”고 술회했다. 영화도 그랬다. 미국이 만든 전쟁영화의 무대는 대개 베트남 정글이거나 사이공 거리였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 인기를 끈 작품은 ‘M.A.S.H’ 정도에 불과했다. 그나마 80년대 이후에는 사라졌다. 한국전쟁에서 3만 3000명의 미군이 희생됐고, 10만 명이 넘는 상이군인이 발생했지만, 미국의 영광은 별것이 없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낳은 최고의 전쟁영웅 맥아더를 추락시킨 것도 한국전쟁이었다. 그래서 잊고 싶은지도 모른다. 한국전쟁을 총지휘한 스탈린의 나라, 옛 소련도 마찬가지였다. 소련은 2차 대전 종식과 함께 38선 이북을 점령해 공산 이데올로기를 수혈시켰다. 항일무장 게릴라 지휘관 김일성을 북한의 지도자로 둔갑시켰다. 막대한 군수물자를 지원했다. 하지만 전쟁은 무승부로 종결됐다. 무엇보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부동항을 가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중국으로 넘어간 것이 뼈아팠다. ●타이완 ‘戰禍’ 모면… 또 다른 수혜국 굳이 한국전쟁의 승자를 따지자면 중국을 거론할 수 있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마오쩌둥이었다. 냉전체제 아래에서 중국은 한국전쟁의 의미를 내전으로 축소했고, 마오쩌둥과 중국의 한국전쟁 관련성을 부인했다. 80년대 말까지 무려 40년 동안 감췄다. 중국과 마오쩌둥의 역할은 90년대 들어 냉전체제가 해체되면서 공개된 러시아와 중국의 비밀문서에서 속살을 드러냈다. 한반도를 무대로 치른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었다. 중국은 한국전쟁에 한때 130만명의 대군을 일시에 참전시켰다. 3년간 연인원 500만명을 동원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파병이다. 갓 태어난 신생 사회주의국가 중국은 비록 미국을 이기지는 못했지만, 지옥을 보여줬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쟁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계획했던 연합군의 ‘크리스마스 공세’는 미국의 전쟁사에서 가장 처참한 패배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한국전쟁 최대의 수혜국은 일본이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학 명예교수는 “일본은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참전해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고 분석했다. 전쟁 기간 중 일본은 군사기지 역할을 했으며,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된 미군 전차상륙함(LST)은 대부분 일본인 승무원에 의해 조정됐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알아차린 미국의 전후 복구자금은 대부분 일본으로 흘러들어 갔다. 한국경제는 일본 예속형으로 변했다. 일본의 경제부흥에는 한국전쟁의 공이 지대했다. 타이완도 수혜국으로 볼 수 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한국전쟁을 대체하는 또 다른 전쟁에 휩싸였을지도 모른다. 마오쩌둥과 중국은 한반도보다 타이완 점령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마오쩌둥은 한반도에서 3년 동안 발이 묶였고, 힘을 소진하는 바람에 통일의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1950년 6월27일 7함대를 출동시켜 타이완해협을 봉쇄한 것도 중국 참전의 한 요인이었다. 해군력과 공군력이 없다시피 한 중국의 처지에서는 불리한 양안(兩岸)전쟁을 치르는 것보다 한반도에서 보병으로 싸우기로 작정한 것이다. 미국은 1941년부터 1949년까지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를 재정적, 군사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워싱턴에는 중국의 공산화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다. 이른바 ‘차이나 로비’였다. 워싱턴 정가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단체 중에서 가장 활발했다. 중국 국민당 정부의 존재감은 중국보다 워싱턴에서 오히려 더 클 정도였다. 장제스의 희망은 미국의 지원을 얻어 공산당을 밀어내고 본토로 귀환하는 것이었다. 장제스는 군대를 한반도에 파견해 중국과 싸우겠다고 큰소리쳤다. 한국전쟁 덕분에 타이완은 호전적인 마오쩌둥과의 전화(戰禍)를 피할 수 있었다. 한국전쟁의 공산 측 두 주역, 스탈린과 마오쩌둥은 같은 전쟁을 치르면서 다른 꿈을 꿨다. 상호 의견교환이 별로 없던 두 지도자 사이에서 한국전쟁이라는 공통관심사가 생기면서 교류가 활발해졌다. 그러나 목적은 달랐다. 스탈린은 전지전능한 영향력의 유지를 원했지만, 마오쩌둥은 한반도와 타이완, 베트남으로부터 가해지는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신생 조국을 지켜내고 싶었다. 연합군의 파상공세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9월28일 노동당 중앙정치국 긴급회의를 열어 소련과 중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10월1일 아침, 스탈린은 마오쩌둥과 김일성에게 긴급 메시지를 타전했다. 김일성에게는 “중국의 동지와 협의하라.”고 했다.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에게는 “조선의 동지들이 절망적인 곤경에 빠졌다. 지원군을 보낼 수 있다면 속히 38선으로 보내야 할 것이다. 이 건에 관하여 나는 조선의 동지에게는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전할 생각이 없다.”라고 썼다. ●中 참전번복… 체면 구긴 스탈린 노회한 스탈린은 김일성에게는 ‘마오쩌둥에게 말하지 않겠지만’이라고 했고, 마오쩌둥에게는 ‘김일성에게 알리지 않겠지만’이라고 전했다. 도요가쿠엔 대학 주지안롱 교수는 “중국과 북한을 분리시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군을 출병시킨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다. 중국의 참전결정이 두 번, 세 번 번복되면서 스탈린의 체면이 구겨진 것도 사실이다.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보낸 전보내용이 ‘중국이 참전한다.’ ‘참전을 거부했다.’ ‘참전이 최종 결정됐다.’는 식으로 계속 변경됐다. 비록 목적과 계산법은 달랐지만, 약속을 지킨 쪽은 마오쩌둥이었다. 독자적 참전 결단에 따라 스탈린은 중국과 마오쩌둥을 다시 보게 됐다. 중국은 공산주의국가의 ‘둘째 형’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 소련은 중국에 공군 사단을 배치해 본토방위에 대한 염려를 놓게 했다. 1953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1차 5개년 계획에 소련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대표팀 두경기 결과 ‘인터넷 예언자’…나이지리아전은?

     ”이렇게 정확하게 맞추다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치른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춘 한 네티즌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예측은 월드컵 개막일 하루 전인 6월 9일에 내놓은 것이다.  이 예측은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 코너에 ‘qkdlfp35’란 네티즌이 올린 “한국의 조별리그 예상 스코어를 적어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네티즌은 “친구는 절대 16강 못 간다고 했다.”는 이 질문자의 글에 “절대 못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그리스에 비해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B조에 속한 대표팀들의 특성과 최근 국제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팀의 성적를 예상했다.  이 네티즌은 “그리스는 최근 수비력이 불안하고 스피드가 느리다.”면서 “또 최근 3개월간 1무 2패로 부진하다.”고 분석한 뒤 한국의 2대0 승리를 내다봤다. 12일 경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겨우 본선 티켓을 거머 쥐었지만 공격력이 막강하며 별 다른 약점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과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3승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아르헨티나의 아킬레스 건으로 고지대 경기를 꼽은 것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는 지역 예선을 통해 고지대에 대한 경험이라도 했지만, 우리는 고지대 경험이 부족하다.”고 반박한 뒤 아르헨티나가 4대1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은 지난 17일 대표팀이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로 아르헨티나에게 완패하면서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이 글은 아르헨티나전이 끝난 직후 급속히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퍼져나갔다. 18일 오후 현재 37만 5000여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포츠 ‘토토’를 했으면 대박 났을 것” “소름끼치게 예측”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댓글에는 “이번에 친 시험이 대박나게 부탁드립니다.” “올해 좋은 곳에 취직하고, 부모님도 건강하게 해주세요” 등의 소원이 적혀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 네티즌은 23일 벌어질 나이지리아전에 대해 “최근 감독 교체로 하락세이고 주전 선수가 부상당하는 등 조직력이 흐트러졌다.”면서 대표팀의 2대1 승리를 예상했다. 그의 예상이 맞는다면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네티즌들은 “꼭 예상대로 될 것” “16강이 보인다.”며 그의 예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TN포토] 1:4패배 믿고 싶지 않아...

    [NTN포토] 1:4패배 믿고 싶지 않아...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거리응원 현장에서 1:4 패배에 실망한 한 시민이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제발 한 골만...

    [NTN포토] 제발 한 골만...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거리응원 현장에서 한 시민이 두 손을 꼭 쥐고 경기를 보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T아일랜드 이홍기 굴욕 사진 ‘노숙자’ 체험?

    FT아일랜드 이홍기 굴욕 사진 ‘노숙자’ 체험?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노숙자로 전락(?)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이홍기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노숙자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팬들 사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이홍기는 츄리닝을 입은 채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는 모습이다. 그의 주변에는 돈과 과자 등이 놓여있어 진짜 노숙자처럼 보이기 위해 연출한 모습이 눈에 띈다. 이홍기는 사진에 “일본회사에서 진짜 자고 있었는데..우리 매니저 형 이런 것도 찍고.. 돈까지 줬네^^”라는 설명을 덧붙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하하 진짜 노숙자 같아요.”, “저도 돈 좀 쥐어주고 싶네요.”, “가식 없는 것 같고 웃기네요.”등 다양한 의견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 = 이홍기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구촌 정치 세대교체 바람] 정보화시대 똑똑해진 군중… ‘뉴 페이스’ 선호 뚜렷

    [지구촌 정치 세대교체 바람] 정보화시대 똑똑해진 군중… ‘뉴 페이스’ 선호 뚜렷

    ‘정치 경력은 숨기고, 신선한 이미지는 부각시키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 당별로 한창 진행 중인 미국 예비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정치신인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찍겠다는 유권자 비율이 30%대에 머무는 등 ‘바꿔’ 열풍이 몰아치자 많은 후보들이 ‘정치 신인’처럼 보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치권 경력은 가능한 한 간단히 소개하고 “기존 정치권과 맞서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새로운’ 인물들의 정치 입문 도전도 늘어 지금까지 2341명이 입후보했다. 이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지구촌에서 벌어진 각종 선거에서 대부분의 집권 세력이 쓴 잔을 든 이유와 맥을 같이한다. 이른바 ‘여당 프리미엄’은 줄고,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적 성격이 강해짐과 동시에 새로운 인물을 추구하는 경향이 대폭 커진 것이다. ●집권 프리미엄 약화 자민당에 염증을 낸 일본 국민들은 5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난 뒤부터 4월까지 실시된 각종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29승 37패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쥐었다. 지지율 70%대로 시작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10%대의 지지율 속에 8개월만에 물러났다. 영국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던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44) 당수는 고든 브라운(59) 당시 총리에 대항해 ‘젊음’을 내세웠다. 하지만 TV 토론회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현재 부총리인 닉 클레그(43) 자민당 당수가 부상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과 별개로, 차기 총리감을 묻는 항목에서 클레그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40대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뉴 페이스’를 추구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럽의 경우 이 같은 정권 교체 현상을 ‘보수화’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난 3월 실시된 프랑스 지방 의회 선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집권당이 참패하고 좌파 연합이 과반을 차지했다. 5월에는 독일 중도우파 연정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 선거에서 패배, 연방 상원(분데스라트)에서 과반수 의석을 잃었다. 보수·우경화만으로는 두 선거 결과를 설명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념보다 삶의 질 중시 이에 대해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경제가 요동칠 때마다 유권자들이 즉각 반응하기 때문에 권력 재편성 주기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권자들이 과거와 달리 이념보다는 경제와 삶의 질에 보다 무게를 두기 때문에 경제난 속에 정권교체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올해 지구촌에 거세게 불어닥친 정권교체 바람을 한마디로 ‘권력의 이동’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이념이나 특정 지도자 개인을 보고 유권자가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나아가 휴대전화 등 모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활성화로 유권자들이 각종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정치 재편성 주기가 짧아졌다는 것이다. ●두려움없이 정권 교체 선택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모든 국민이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아는, ‘똑똑한 군중(smart mob)’이 되면서 권위를 무시하고 눈 앞의 권력을 ‘갈아치우려는’ 경향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대표는 “미래사회는 갈고 또 갈고 또 가는, 즉 매번 정 반대로 찍는 현 정권 심판 견제형 투표를 하게 된다.”면서 “최고 지도자가 바뀐다고 나라가 흔들리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똑똑한 국민’들이 알아버렸기 때문에 집권당의 ‘안정론’이 먹히지 않고 국민들이 두려움 없이 자꾸 정권을 갈아치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유권자들의 정보 소통 능력이 과거보다 훨씬 커져서 일방적 홍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부분들이 많아졌다.”면서 “이 때문에 유권자들의 구미를 맞추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학의 깊이와 재미 함께 추구”

    “문학의 깊이와 재미 함께 추구”

    “순수 문학이 담고 있는 깊이와 엔터테인먼트 문학이 주는 스릴,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오에 겐자부로 문학상을 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일본 신예 나카무라 후미노리(33)가 수상작 ‘쓰리’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어판 출간(양윤옥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을 기념해서다. 지난 14일 서울 서교동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장르 경계짓기와 같은 기존 질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젊은 작가답게 거침없이 펼쳤다. 그는 “도스토옙스키가 ‘죄와 벌’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문학의 성취를 동시에 이뤘던 것을 의식하면서 썼다.”고 말했다. 소매치기라는 뜻의 일본어 제목인 ‘쓰리’는 순수 문학처럼 인간 존재 본연의 탐구에 천착하면서도, 장르 문학적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소설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문학의 원로이자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75)는 자신이 직접 120여권의 후보작을 다 읽고 수상작으로 골라 더욱 화제가 됐다. 나카무라는 2002년 신초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노마 문예상, 아쿠타가와상 등을 휩쓴 일본 문단의 떠오르는 인기 작가다. 그는 “인류 최초의 직업이 매춘 다음에 소매치기라는 것을 어디에선가 읽고 인간의 근본적인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면서 “운명의 존재 여부와 이를 만들려는 쪽과 깨부수려는 쪽의 대결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타블로, ‘스탠퍼드대 학력 해명’에 의혹 벗나

    타블로, ‘스탠퍼드대 학력 해명’에 의혹 벗나

    에픽하이 타블로(본명이선웅)의 학력위조설의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측이 트위터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스탠퍼드대 측은 지난 12일 몇몇 네티즌들이 타블로의 학력에 대해 문의하자 “톰 블랙의 서한은 타블로에 대한 스탠퍼드대학교의 공식 성명이다.”며 토마스 블랙 부학장의 확인서를 첨부한 글을 게재했다. 글에 첨부된 토마스 블랙 부학장의 확인서에 따르면 대니얼 선웅 리(Daniel Seon Woong Lee, 타블로의 영문명)는 지난 1998년 가을 스탠퍼드대학교에 입학하고 2002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타블로는 학력위조설 논란이 가열되자 스탠포드대 시절 성적표를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시켰다. 타블로는 이와 함께 “저는 당신에게 거짓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와 제 가족의 삶은 망가졌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없길 기도한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내일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열심히 노래하고 긴 휴식을 가질 것이다. 끝까지 진실을 지켜준 많은 분들, 저와 제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고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돗개 리더십’… 한국인 감독 첫승 새역사 썼다

    ‘진돗개 리더십’… 한국인 감독 첫승 새역사 썼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이정수(30·가시마)의 첫 골이 터지자 선수들보다 더 기뻐한 사람이 있었다. 곱게 양복을 차려입은 허정무(55) 감독. 그는 허공으로 회심의 어퍼컷을 날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와 묘하게 겹쳐졌다. 활짝 웃는 허 감독 주위로 정해성·박태하·김현태 코치가 달려와 얼싸안았다. 후반 박지성(29·맨유)이 쐐기골을 넣었을 때는 승리를 확신한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마음껏 환호했다. 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일까. ‘진돗개’ 허정무 감독이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월드컵 본선 승리를 일궜다. 한국이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성적은 통산 4승7무13패. 히딩크 감독의 3승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1승이 전부였다. 한국인 지도자는 무승(4무10패)이었다. 허 감독이 첫 테이프를 끊은 것. 허 감독은 2007년 말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면서 “내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한국인 지도자는 안 된다는 편견을 깨뜨리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못 미덥다는 반응. 무색무취한 대표팀에 ‘허무축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따라붙었다. 조급함은 계속됐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나 반응은 냉담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제의 자리에서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허허실실’ 허 감독이지만 그 질문엔 참지 않았다. 발끈했다. “좋은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감독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 감독이 무조건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 퍼거슨이면 퍼거슨, 무리뉴면 무리뉴 확실하게 이름을 대라.”고 얼굴을 붉혔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데 대한 불쾌함이기도 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진돗개’답게 허 감독은 끈질겼다. 끊임없이 편견에 맞섰다. 여론에 흔들리지 않았다. 신념대로 ‘마이 웨이’를 갔다. 때론 독선적이라고 평가절하됐지만 괘념치 않았다. 1986년 선수, 90년 트레이너, 94년 코치로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월드컵 베테랑’이었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실력에 따라 차근차근 선수들을 점검해 나갔다. 약 2년간 무려 95명의 선수들이 허정무호에 몸담았다. 허 감독은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직접 눈으로 꼼꼼하게 테스트하며 선수들을 추려 나갔다. 최종 엔트리 23명 중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무려 9명이다. 이청용(22·볼턴)·기성용(21·셀틱)·조용형(27·제주)·이정수(30·가시마)·정성룡(25·성남) 등은 팀의 주축으로 급성장했다. 한국 축구의 성공적인 세대교체까지 마무리한 셈이다. 허 감독은 월드컵 전 “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사령탑에서 내려왔을 때 ‘그 양반 감독할 때 참 괜찮았어.’ 하고 존경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알쏭달쏭한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인 감독의 승리라는 새 역사를 쓴 허 감독의 ‘유쾌한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70세 득녀 ‘세계 최고령 산모’ 사망 논란

    70세 득녀 ‘세계 최고령 산모’ 사망 논란

    70세 고령에 딸을 낳아 ‘세계 최고령 산모’란 타이틀을 거머 쥐었던 인도여성이 출산한 지 불과 18개월 만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결혼한 지 40년 만인 2008년 인공수정 시술로 생애 첫 임신에 성공, 10개월 뒤 건강한 딸을 낳은 라조 데비 로한(72)이 최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데비 로한은 2년 전 제왕절개 수술로 네이빈을 얻었으나 득녀의 기쁨도 잠시, 인공수정시술과 임신, 출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얻어 줄곧 침대신세를 진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그녀는 ‘세계 최고령 산모’란 타이틀로 비상한 관심과 지지를 얻은 동시에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70세 고령에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산모의 건강과 아이의 행복을 위해 유럽의 여러 국가는 고령 산모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불허하고 있다. 데비 로한은 출산 뒤 기운이 쇠약해져 딸을 두손으로 거의 안을 수 없을 지경이었으나 “비록 몸은 약해졌지만 평생 꿈이었던 아기를 낳아 행복하다.”고 진한 모성애를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망한 언니를 대신해 여동생 오미(60)가 네이빈을 돌봐주고 있다. 한편 인공수정 시술을 한 담당 의사 아누래그 비시노이는 “그녀가 출산으로 건강이 악화되긴 했으나 아기를 낳은 것과 사망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데비 로한과 네이빈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20) 조설근·고악의 ‘홍루몽’

    [고전 톡톡 다시 읽기] (20) 조설근·고악의 ‘홍루몽’

    ‘홍루몽’의 지은이로 알려져 있는 조설근(曹雪芹·동상 1715~1763)은 청나라 난징(南京) 강녕직조(江寧織造·황궁에 물건을 공급하는 일)를 맡은 명문가의 귀공자로 태어났다. 강희제가 남방을 순시했을 적마다 그 집에서 묵었다고 하니, 이 집의 영화로움은 가히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부귀영화는 잠시였고, 소년시절(옹정제 대)에 가문이 몰락하였다. 베이징으로 이주한 그는 불우하고 가난한 일생을 보냈다. 조설근이 창작해 놓은 전80회-처음에는 ‘석두기(石頭記)라는 제목이었다-를 이어, 고악(高 )이 후40회를 창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읽고 있는 120회본 ‘홍루몽’이 이로써 완성됐다. ‘홍루몽’은 480명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청대의 문화, 사회, 정치, 전통, 복식, 음식 등의 다방면이 그려져 있는 ‘중국 전통사회의 백과사전’ 격인 작품이다. 주로 가보옥(賈寶玉)과 임대옥(林黛玉) 및 설보차(薛寶釵) 간의 연애와 혼인, 가부(賈府)의 흥망성쇠를 큰 줄기로 하고 있다. 여기서 반봉건·반청혁명 사상 및 인생무상설과 인생비극설, 애정비극설 등의 주제들이 도출된다. 학계에서는 ‘홍루몽’을 연구하는 학문을 ‘홍학(紅學)’이라고 부를 정도로, 대중과 연구자들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 세계로 내려간 돌 옛날옛날에 공공(共工)씨가 부주산(不周山)을 들이박아 하늘에 구멍이 났다. 이에 여왜(女?)씨가 급히 돌을 달구어 하늘을 기웠다. 그 때 하늘을 깁는 일에 쓰이지 못한 신통한 돌은 어느 날 문득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부귀영화를 누려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신선 세계의 스님과 도사에게 인간 세계로 보내달라고 조른다. 선사들은 만류한다. “저기 저 인간세계에는 진정으로 즐거운 일이 있지만, 그걸 오래도록 간직할 수는 없다네. 하물며 옛말에도 아름다운 것에는 부족함이 있고,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 두 경구는 언제나 붙어 다니는 형국이니, 순식간에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생기는 법이요, 사람도 달라지고 산천도 바뀌는 법이지. 결국에는 한바탕 꿈이 되고 만사가 공(空)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네. 그러하니 아예 가지 않는 게 좋아.”(1회) 돌은 재주가 남달랐을 터이나 하계에 마음이 가 있는 상태라 이 말이 귀에 쏙 들어오진 않는다. 그것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인생이 꿈과 같다는 것, 한때의 부귀영화가 허망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눈앞의 그것을 좇아서 일생을 살아간다. 실제로 겪지 못한 일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모든 것을 납득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 존재의 본성이 그렇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간다. 그러면서 자기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딘 곳에서 길(道)이 만들어지고, 그 길을 걸어간다(修道). 걸어가면서 깨달아간다. 아, 그렇지 이게 삶이지. 그러므로 인간에게 일상은 도량이 된다. 한 번으로 완전히 득도할 순 없다.(그런 사람도 있고, 득도의 순간은 한순간에 판가름나지만) 하계로 내려가고 싶어하는 미련한-물론 신통방통하긴 하지만-돌처럼 ‘홍루몽’ 속 인물들도 단 한 번의 사건과 단 한 번의 예언으로는 인생사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다. 수많은 꿈과 수많은 예언 및 징조들이 있었다. 그걸 되씹어 볼 시간도 없이 다른 일들이 터진다. 불초한 자손과 우매한 중생은 환몽(幻夢)에 도취되어 살았으니, 그들은 현실을 둘러싸고 있는 환(幻)의 그물을 알아채지도, 찢지도 못했다. ‘달은 차면 기울고 물도 차면 넘친다.’고 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도 했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말이라지만, “세상 사람들은 모두 신선 좋은 줄은 알면서도, 오로지 부귀공명을 잊지 못한다!”는 말처럼, 그저 현실의 욕심과 편안함에 눈 가리고 아웅할 뿐이다. 그 눈가리개를 치워버리는 일! 그것으로 자신의 본성에 마주할 수 있다. ●바보, 사랑을 외치다 어쨌든 신통하지만 조금은 바보 같은 돌은 막무가내로 떼를 써서, 부채 끝에 매달기 딱 좋은 크기의 옥이 되어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 백옥으로 집을 짓고 금으로 말을 만들 정도로 권세를 휘두르는 가부의 귀공자 가보옥으로 환생했다. 그 인연의 징표인 옥을 입에 물고. 이러한 심상치 않은 탄생으로, 그는 세상에 없는 것 빼놓고 다 가진 가부의 절대 권력인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난다. 그는 홍진세계에 존재하는 온갖 감정들을 경험한다. 특히 그는 “여자는 물로 만든 골육이고 남자는 진흙으로 만든 골육이라, 여자아이를 보면 마음이 상쾌해지지만 남자를 보면 더러운 냄새가 진동한다.”고 할 만큼 여성의 아름다움과 행동거지 및 식견에 감탄했고, 수염 난 사내가 갖고 있는 가식적인 충효사상을 싫어했다. 그가 배운 세상의 아름다움은 8할이 여성이라는 존재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또한 그녀들의 낙화와 같은 운명에 세상의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등을 한데 맛보는 경험을 했다. 현실의 부귀영화를 쥐려고 하면 쥘 수 있는 처지였으나 사랑에서도 그렇고, 원치 않은 입신출세의 길도 그렇고, 보옥은 현실세계와 타협의 지점을 찾을 수 없었다. 아, 다정(多情)도 병이런가, 자신의 옥마저 잃어버린 보옥은 정신줄을 놓고 만다. 바보가 되었다. 눈동자가 풀리고 옆에서 하라고 하지 않으면 문안인사도, 밥도 먹지 않는 상태까지 되었다. 바보도 병이다. 마음이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몸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생긴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랑의 고백, 대옥의 의심과 주위 어른들의 반대. 바보 보옥은 한마음을 그녀에게 줬지만, 할머니의 반대로 원치 않은 여인과 결혼해야 했다. 결혼식이 진행될 때 대옥은 죽고, 그렇게 이들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났다. 하지만 그것은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어른들의 거짓으로 성사된 결혼은 대옥의 죽음 위에서 이뤄졌다. 결혼이라는 의식에는 죽음과 삶이 교차했다. 시간이 지나 보차를 사랑하게 된 보옥. 이 사랑의 결정체로, 쇠퇴한 가부를 다시 일으킬 이들의 자식은 새로운 질서와 운명에 대한 긍정이다. 달이 차면 이지러지고,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까마귀는 어디선가 운다. 이런 자연현상이 길한지 흉한지 점칠 수 없다. 자연은 스스로 그렇게 자기 본성을 드러낼 뿐이니까. 인간만이 자연현상과 인간사에 온갖 의미를 부여하며, 가짜니 진짜니 하며 얽매이며 연연해한다. ‘홍루몽’에는 여러 번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가짜가 진짜가 되면 진짜 또한 가짜요, 무가 유가 되면 유 또한 무가 된다.” 이 구절을 가짜와 진짜라고 확언할 수 없는 것, 그냥 음양이 끊임없이 하나가 다하면 다른 하나가 되는 변화의 양상만이 참되다는 식으로 해석할 순 없을까. 최정옥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데스크 시각]이제 곽노현은 교육행정가다/최용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이제 곽노현은 교육행정가다/최용규 사회부장

    기자는 고3인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 지금의 ‘진보교육감 vs 보수시장’ 구도는 솔직히 희망보다 걱정이 앞선다. 진보든 보수든 한쪽으로 정리되길 원했다. 딸 애는 그렇다 치고 아들 녀석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의 선택은 이런 불편한 ‘실험’을 하도록 만들었다. 늦었지만 곽노현씨의 서울시교육감 당선을 축하드린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곽 당선자의 인터뷰를 출근길에 들은 적이 있다. 소신이 무척 강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당선증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만 봐도 선입견이 크게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처럼 거저 주는데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다. 초등학생 둘만 돼도 급식비가 10만원이다. 만원 한 장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쓰는 보통주부 입장에선 적지 않은 돈이다. 아이한테, 살림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 어디 급식비뿐이겠는가. 그런 만큼 선거에서 이런 공약은 매력적이다. 제 아무리 ‘보수꼴통’이라도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한 이유다. 그렇지만 진보교육감 앞에 보수시장이 떡 버티고 있는 현실은 아무래도 불안하다. 후보가 아닌 당선자 신분으로 공약 이행의지를 강하게 밝혔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꿈쩍하지 않았다. 대신 전면 시행 불가론으로 받아쳤다. 얼핏 보기에는 두 수장의 초반 기싸움처럼 보이지만 속을 까집으면 살벌한 전장이 펼쳐져 있음이 감지된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소득 하위 30%까지로 끊었다. 이들에게 교과서·교복·학습준비물도 무상으로 지원할 생각임을 거듭 밝혔다. 교육복지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법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곽 당선자와 다른 길을 가겠다는 분명한 사인이나 마찬가지다. 양자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갈등은 피할 수 없고, 잉태한 대립은 파국을 낳을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이런 징조가 현실화된다면 피해는 곽 당선자나 오 시장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곽 당선자나 오 시장 모두 이런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둘 다 달라져야 한다. 이제 곽 당선자는 갈 길을 확실히 해야 한다. ‘방통대 법학과 교수 곽노현’은 교육자다. 하지만 교육자 곽노현이 교육감에 도전하는 순간 교육자가 아니다. 당선자로서의 곽노현은 ‘교육행정가’로 봐야 맞다. 교육자는 정치와 담을 쌓을 수 있겠지만 교육행정가는 다르다. 지금부터 정치력이 필요한 이유다. 현재의 서울교육 문제는 교육 자체로만 보기 어렵다. 무상급식, 학용품 공짜 지원은 교육문제라기보다는 교육행정에 가깝다.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 재정으로 해결할 정치적 사안인 것이다. 곽 당선자는 서울시 교원들의 인사권을 거머쥐었다. 서울시나 정부 입장에선 막강한 권한을 잃은 것이다. 그렇지만 재정권은 쥐고 있다. 힘은 인사와 돈에서 나오지 않겠는가. 반쪽만 갖고 있는 곽 교육감이 명분에 집착하면 취임 이후 공약 실천은 요원해진다. 명분을 고집하면 정치력이 발휘될 수 없다. ‘거봐라, 나는 잘 하려고 하는데 오 시장과 교과부가 막고 있다. 다 그들 책임’이라는 책임 전가만 있을 뿐이다. 이념투쟁이 아니고 교육과 교육행정에 관한 문제라면 끊임없이 논의하고 타협해야 한다. 선을 넘지 않았다면 퍼센트(%)가 문제가 될 수 없다. 교육행정가는 교육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위치에 있다. 정치에는 상대가 있는 만큼 오 시장도 한층 유연해졌으면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의 득표율은 47.4%다. 곽 당선자는 34.3%다. 보수시장과 진보교육감이 조화를 이루면 81.7%라는 큰 힘이 나온다. 서로 정치력을 발휘하라. 학생·학부모가 지켜보고 있다. ykchoi@seoul.co.kr
  • 곽노현·오세훈 초반 기싸움

    6·2지방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교육분야의 최대 이슈인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교육복지 확대라는 총론에서는 같지만 추진 방식과 예산이란 각론에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 동상이몽(同床異夢)인 두 수장의 충돌이 예견된다. ●진보 교육감-보수 시장 동상이몽 지방선거 후 돌아온 첫 주말인 5일 사상 첫 진보 진영 서울 교육감인 곽노현 당선자와 한명숙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무상급식’에 대한 각각의 소신을 드러냈다. 먼저 곽 당선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짤 예정”이라면서 “가능하다면 중학교 1~2학년도 꼭 시행할 수 있으면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곽 당선자가 후보 시절 ‘서울형 혁신학교 300개 건립’‘교육비리 척결’과 함께 내건 3대 공약의 하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부터 서울의 580여개 초등학교와 377개 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제공하려면 연간 4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서울시나 25개 구청의 직·간접 지원 없이는 사실상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곽 당선자가 ‘먼저 예산을 자세히 검토한 후’라는 단서를 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곽 후보는 “학교 시설 예산에서 단가 입찰제도 등을 개선해 최소 10% 정도를 아껴 최소한의 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2011년 무상급식 전면 시행 의지를 확실히 했다.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시교육청에 대한 교육지원 예산을 연간 1조원 늘려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교육복지 확대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예산 운용에 대해 “무상급식 전면 확대 반대”라고 못박았다. 후보시절과는 다른 당선자 입장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오시장, 구청 독자행동 견제할 듯 오 시장은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무상급식에만 돈을 쓸 경우 학교 시설 확충 등 다른 교육 지원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곽 당선자와의 대화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예산안의 의결권을 가진 시의회가 여당 일색인 전과 달리 민주당이 다수(106석 중 79석)인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으로 바뀐데다, 25개 구청장도 민주당이 21곳을 차지해 개별적으로 서울시에 반기를 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오 당선자는 “이전보다 절차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지역 현안 사업엔 여소야대가 없다.”면서도 “서울시가 각 구청 예산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데다, 부구청장 인사권도 사실상 쥐고 있다.”고 말해 구청장의 독자 행동은 견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악동 마라도나 ‘월드컵 이색인물 10인’에

    악동 마라도나 ‘월드컵 이색인물 10인’에

    “어떤 소설가도 이런 캐릭터는 만들 수 없다.” 축구 ‘신동’에서 ‘악동’을 거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를 다시 찾은 디에고 마라도나(왼쪽) 감독이 ‘월드컵 이색 인물 10인’에 뽑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10인’에는 마라도나 감독과 함께 ‘괴짜 감독’으로 알려진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대표팀 감독, 세계 축구팬은 물론 한국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멕시코의 스트라이커 콰우테모크 블랑코(오른쪽), 북한의 ‘인민 루니’ 정대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이 가장 먼저 소개한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월드컵 역사를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축구의 ‘전설’이지만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그가 선보인 ‘신의 손’ 사건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94년 미국 월드컵 도중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는 금지 약물 에페드린 양성 판정으로 월드컵에서 영구제명됐다. 이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마라도나는 감독으로 축구계에 복귀하지만 세금 탈루 혐의로 고가의 귀금속을 압류당하고 코카인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디에고 밀리토, 세르히오 아게로, 카를로스 테베스 등 핵폭탄급 공격력으로 무장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특유의 ‘개구리 점프’로 한국 수비를 농락한 멕시코의 노장 공격수 과테모크 블랑코는 이번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최고령(37)으로 기록됐다. 가디언은 블랑코에 대해 “(골을 넣은 뒤) 축구화를 손에 쥐고 활을 쏘는 세리머니가 인상적인 선수”라고 설명하면서 11일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4년부터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장수’하고 있는 감독이라는 악평을 남겼다. 그는 특히 프랑스 대표팀이 ‘유로 2008’ 1라운드 탈락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반성은 커녕 여자친구에게 청혼의 뜻을 밝히면서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했다. 정대세 선수에 대해서는 ‘북한팀의 주장이며, 팀내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프로리그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수라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제재결의안 배제… 中 동참 유도

    앞으로 진행될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의 열쇠는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이 사실상 쥐고 있다. 중국이 지금까지 대북제재 요구에 동의를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이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문책에 동의할지, 그리고 동의한다면 어느 정도 수위로 할지에 따라 북한이 맞을 ‘회초리’의 종류와 시기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정부 주변에서는 중국의 입장 변화가 좀처럼 감지되지 않았다는 관측과 중국이 명시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묵시적으로 비교적 약한 수준의 안보리 제재에 동의해 주겠다는 신호를 한국 측에 줬다는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안보리 제재의 유형은 크게 결의안 채택과 의장성명 채택 2가지가 있다. 결의안 채택은 안보리 이사국들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 것이고 의장성명은 표결 없이 이사국 간 막후 합의(Consensus)로 채택되는 것이다. 결의안은 다시 구체적인 제재방안을 담은 ‘제재결의안’과 제제방안 없이 의견(규탄 등)만 담은 ‘일반결의안’으로 나뉜다. 따라서 제재결의안이 가장 세고 그 다음 일반결의안, 의장성명 순으로 강도가 약한 징벌로 인식된다. 우리 정부는 제재결의안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채택된 결의안 1874호가 워낙 완벽하기 때문이다. 일반결의안은 좀더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으로 인식된다. 다만 표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사국들의 찬성을 끌어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의장성명은 좀 약해보이지만 표결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좀더 강력한 문구를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중국을 설득하기는 의장성명이 더 유리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통일한국”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통일한국”

    세계적인 석학 기 소르망(66)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가 3일 “천안함 침몰 이후 한국과 동북아시아 정세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지한파 지식인 중 한 사람인 소르망 교수는 자신의 책 ‘원더풀 월드’의 번역 출간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 봉래동 프랑스문화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다.”며서 “중국의 입장이 발표되기 전에는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중국에 경제적으로 종속, 이미 중국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어떤 방향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 동북아 정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아시아에서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잠재적 경쟁상대는 ‘통일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소르망 교수는 “중국은 앞으로 30년, 50년 뒤에 미국과 함께 세계의 두 축이 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시아 경쟁국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북한을 붙잡고 통일에 반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국력이 약해져 중국의 경쟁상대가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원더풀 월드’는 소르망 교수가 2006년부터 4년간 블로그에 올린 400개 칼럼 가운데 세계화 현상과 전망 등에 관한 글을 묶은 책이다. 소르망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2일 지방선거를 통해 16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절반가량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후보가 당선권에 들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효율성과 경쟁을 중시하는 현재의 교육정책도 상당 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진보교육감 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교육정책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수능성적 공개·자율형사립고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실제 현장에 착근되기까지는 숱한 난관을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일제히 ‘무상급식’ 이슈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지방 교육예산에 전용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도 장기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이 교과부를 통해 받는 재정교부금을 줄이고 지자체와의 연계를 늘릴수록 교육청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다. 이번 선거로 그는 대표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월 당선될 당시 투표율이 12%로 역대 최저였기 때문에 김 교육감을 둘러싼 대표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김 교육감으로서는 투표율이 51.8%인 이번 선거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정진곤 후보를 이기면서 정당성을 확보, 앞으로 정책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으로 교과부는 교육청과의 사전 조율에 시간과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교과부가 전국 단위로 실시한 정책 가운데 ▲시국선언 교사 징계 ▲자율형사립고 지정 ▲학업성취도평가 및 성적 공개 등의 정책은 경기도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교과부 장관의 요청을 김 교육감이 번번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과의 연대를 통해 이 같은 거부를 조직적으로 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 정책이 ‘수용하는 보수 교육감 지역’과 ‘거부하는 진보 교육감 지역’으로 나뉘어 시험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당초 예상과 달리 투표용지에 첫번째나 두번째로 올랐을 때에도 ‘번호 프리미엄’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홍보물을 살피고 투표에 임했다는 방증이다. 반면 경기·대전·충남·충북·울산·제주 등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함을 입증시켰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곽노현·이원희 밤새 엎치락뒤치락 서울교육감 개표 이모저모 시종일관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1·2위로 마지막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던 곽노현·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는 매 순간 당직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 진영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각각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각종 토론회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뒤 극도로 말을 아꼈다.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곽 후보가 37%로 이 후보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오자 캠프에 모인 이들은 일제히 양손으로 ‘V’자를 그리며 “꽉꽉 곽노현!”을 외쳤다. 곧이어 개표 초반 이 후보에게 뒤지자는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쪽에서는 “괜찮아!”를 외쳤다. 강원·광주·전남 교육감 후보 등 다른 지역 진보 진영 후보들의 우세 소식이 이어질 때에는 박수도 나왔다. 곽 후보는 당선됐을 경우 진보 진영 교육감들의 대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곽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대통령 자문위원회 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BC)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성을 찾아내 최초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교수로서 인권운동과 재벌 투명성 운동을 벌여 온 그는 스스로 인권운동에 뛰어든 것과 관련, “어렸을 때 눈이 이른바 사시라서 놀림을 받았는데, 그때 ‘다른 것이 놀림당할 이유는 아니다.’고 생각했던 게 계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도 이날 90여명이 모여 개표를 지켜봤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개표 결과가 곽 후보를 앞지르자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내 이 후보가 뒤질 때 무겁게 침묵했다. 오후 11시 현재, 서울시교육감(개표율 3.0%) 선거 개표결과 이 후보가 3만 9012표(31.2%)를 득표해 4만 1290표(33%)를 얻은 곽 후보에 2278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캠프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곳곳에서 한숨마저 터져 나왔다가 밤 늦게 하나 둘씩 자리를 떴다.. 김승훈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상곤 경기교육감 당선자 “혁신학교·무상급식 차근차근 추진”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준 유권자들의 승리입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선거운동 기간 중 가는 곳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면서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교육감을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 당선자는 1년 전 ‘이명박식 특권교육심판’을 부르짖으며 당선됐다. 이번에는 전국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밀어붙였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교육혁신을 명령했다.”며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등·중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대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 학생 하나하나를 책임지는 학교, 학력만이 아니라 창의력·협동능력·도전정신을 골고루 키우는 교육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교육을 바꾸는 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제대로 뽑으면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유권자, 무상급식·혁신학교 등 공교육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학부모, 교육혁신의 어려운 짐을 짊어진 교직원들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로또선거’, ‘묻지마 투표’, ‘깜감이 선거’라는 우려도 많았지만 유권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교육감의 책무는 오직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1%만 기억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는 혁신 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바람과 성과를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선유력 우동기 대구교육감 “초·중등교육 경쟁력 세계수준으로” 대구시교육감으로 당선이 유력한 우동기(58) 후보는 “당선시켜 준 대구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8명의 다른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남대학교 총장 때 열정과 추진력, 교육행정능력을 시민 여러분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 대학의 구매·입찰과 행정 과정을 전산화하여 비리 소지를 없앤 것도 교육비리를 뿌리 뽑는 데 적합하다고 본 듯하다.”며 나름대로의 승리요인을 언급했다. 그는 교육감이 될 경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면서 “초중등교육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는 기숙사를 지어 희망하는 고3생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원평가제 정착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항상 학부모와 학생·선생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는 한편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출신의 우 후보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와 영남대 총장을 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당선유력 장휘국 광주교육감 “성적순 아닌 인성교육 중점” “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학생 그리고 시민의 승리입니다.” 광주시교육감 당선이 유력한 장휘국(59)후보는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조심스레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보수주의적 성향의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게 나오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지지 않았느냐는 예측을 뒤엎고 ‘초대 직선 교육감’ 자리에 사실상 이름을 올렸다. 전교조 출신인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광주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소리를 느끼고 들었다.”면서 “이런 뜻을 받들어 성적순으로 줄세우지 않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주의 학생들이 세계학력평가 1위 국가인 핀란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이 주인이되는 교육 행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당선유력 김신호 대전교육감 “변화·창조 중시 교육시스템 구축” 김신호(58) 대전교육감 당선유력자는 “대전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나아가 세계로 웅비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변화와 창조를 중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고지에 오를 것이 유력한 김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A+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면서 “사교육비 절감 및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쾌적한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장의 자율경영권 확대와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실현도 임기 중 심혈을 기울일 정책으로 소개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달라.’ ‘학력신장에 힘써달라.’는 학부모의 바람과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교사들의 소망을 들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이영우 경북교육감 “명품 경북교육 실현으로 보답” 재선이 확실한 이영우(64)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저의 승리는 300만 도민과 3만 교육 가족 모두의 승리”라며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경북교육 실현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예비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초대 민선 교육감에 오른 이 당선 유력자는 “경북 교육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단 없는 교육 정책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경북 교육이 전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교직원에게 보람을, 도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학력 우수 및 향상 학교 집중 지원, 원어민 교사 및 영어 회화 전문 강사 100% 배치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당선확실 김종성 충남교육감 “미래형 교육행정·시설 온힘” 충남 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종성(60) 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이나 유학을 가지 않고도 충남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와 자부심 높은 교직사회를 다져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평생학습이 가능하도록 미래형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추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번 당선도 청렴한 교육전문가와 교육환경을 바라는 도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 1년간 교육현장에서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잡아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충남청사 시대를 여는 데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장만채 전남교육감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 앞장”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전남도 교육감 당선이 확실한 장만채(52) 후보는 “단 한명의 학생도 차별받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계·농어민단체·시민단체 등이 추대한 ‘진보 성향의 후보’로서 선거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 왔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학교 없애기’ ‘교사 줄이기’를 바로잡겠다.”면서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질적인 학교 납품과 공사 비리 등을 없애 예산이 낭비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교사정원 감축중단, 농어촌 정착교원 우대,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선택 6·2-당선자에 바란다] 전국투표소 이색 풍경

    [선택 6·2-당선자에 바란다] 전국투표소 이색 풍경

    2일 동시 지방선거 투표현장에선 일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기표소에 흘리고 가거나, 기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찢어버리는 등 해프닝이 속출했다. 또 각 지역의 최고령자들이 투표에 앞장서면서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2008년 국적회복 첫 투표 2일 오전 6시30분 서울 대림2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김흥덕(68)씨는 투표를 마친 뒤 양손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김씨는 한국에서 첫 투표를 했다. 김씨는 1941년 1월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지만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었던 1944년 10월 일제 때 만주로 이주한 선친을 따라 중국으로 넘어갔다. 그는 2005년 귀국, 2008년 12월 국적을 회복했다. 투표한다는 생각에 잠도 설쳤다는 김씨는 “이제야 국민 노릇을 하는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그는 공보물에 나온 후보들의 공약과 과거 행적을 꼼꼼히 살폈다고 했다. 김씨는 “국적을 회복한 노() 중국동포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김씨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며 부인 김인숙(66)씨와 5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1동 제2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 8장을 받은 다음 도지사 용지 1장에만 기표하고 나머지 7장을 찢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또 오전 7시50분 남양주시 진접읍 제4투표소에서는 40대 유권자가 1차 투표를 마치고 2차 기표 후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 자신이 투표한 사항이 마음에 안 든다며 1장을 찢기도 했다. 울산시 동구 남목2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90대 할머니의 투표를 돕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손자로 보이는 김모씨가 투표용지 4장을 찢는 사건이 발생, 동구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경기 연천군 장남면 투표소에서 서모(62)씨는 투표를 하러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앞서 투표한 사람이 놓고 간 경기도의회 투표용지를 발견해 신고했다. ●최고령자들도 한 표 각 지역의 최고령자들도 노구를 이끌고 투표에 나서 젊은 유권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전지역 최고령자인 111세 김금홍 할머니는 오전 10시께 서구 월평1동사무소 투표장에 도착한 뒤 주위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가며 투표를 마쳤다. 김 할머니는 주민등록상으로 1899년 3월22일생으로 대전지역 최고령 유권자다. 경기도 양주시의 최고령 유권자인 김용녀(111·백석읍 복지리) 할머니도 가족의 도움으로 투표를 했다. 김 할머니는 오전 11시 막내딸 박연춘(61)씨와 함께 백석읍 은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주민등록상으로 1899년 12월25일생인 김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다. 전국종합
  • 2002년 한국 16강·8강 ‘월드컵 이변 10’ 선정

    2002년 한국 16강·8강 ‘월드컵 이변 10’ 선정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승리한 16강전과 8강전이 미국 언론이 선정한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최대 이변 10’(10 Greatest World Cup Upsets)이라는 제목으로 예상 외의 결과를 낳은 경기 10개를 뽑아 소개했다. “작은 쥐도 포효할 때가 있다. 축구계에 충격을 안긴 경기들”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은 2002년 월드컵 16강전을 7위로, 스페인을 만난 8강전을 6위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두 경기를 모두 “논쟁의 소지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전에서 프란체스코 토티의 퇴장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다미아노 토마시의 결정적인 찬스를 지적했고 스페인전에서는 두 번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장면을 되짚었다. 블리처리포트는 판정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독일에 패하고 말았지만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국가로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4강 신화’가 갖는 의미는 인정했다. 이 매체가 ‘베른의 기적’으로 불리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결승전을 역대 최고의 이변으로 꼽았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나라가 절반으로 갈린 서독이 당시 최강으로 평가받던 헝가리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둔 경기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것은 3위에 선정됐다. 다음은 블리처리포트 선정 역대 월드컵 이변 10. 1 헝가리 2 - 서독 3 (1954) 2 잉글랜드 0 - 미국 1 (1950) 3 이탈리아 0 - 북한 1 (1966) 4 프랑스 0 - 세네갈 1 (2002) 5 아르헨티나 0 - 카메룬 1 (1990) 6 한국 0 - 스페인 0 (승부차기 5-3, 2002) 7 한국 2- 이탈리아 1 (2002) 8 불가리아 2 - 독일 1 (1994) 9 코스타리카 1 - 스코틀랜드 0 (1990) 10 알제리 2 - 서독 0 (1982) 사진=블리처리포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