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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열두 마리 새(김희경 글, 지연준 그림, 창비 펴냄)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수상한 작가 김희경의 신작.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장으로 아이의 마음을 표현했다. 각각의 새가 가진 대표적인 색감과 소리, 형태만으로 ‘행복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적 주제를 다룬다. 한글 외에 점자와 구멍이 송송 뚫린 그림을 통해 ‘책 읽는 손가락’을 구현했다. 시각장애가 있는 어린이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2만 3000원. ●코 짧은 코끼리(황춘밍 글·그림, 김태연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연극 ‘칠수와 만수’의 원작자인 타이완 작가 황춘밍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동화집.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부조리한 사회와 국가를 풍자해 왔다. 쥐를 잡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 고양이(나는 고양이라구요)와 짧은 코가 고민인 아기 코끼리(코 짧은 코끼리) 등 다섯 마리 동물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9000원.
  • [미주통신] 허리케인 덕에 식료품 공짜, 진풍경 속출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간 허리케인 샌디의 위력이 평소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여러 진풍경을 뉴욕에 남기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맨해튼 저지대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들은 며칠째 전기가 복구되지 않아 값비싼 식료품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 없이 공짜로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특히 냉동이나 냉장을 하지 않을 경우 며칠 버티지 못하는 제품들은 전부 버려지거나 일부는 가게 앞에 놔두어 시민들이 공짜로 가져가게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맨해튼 남쪽 40가에서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폴 페르난데스는 “이러한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거의 5천만 원어치에 이르는 고기와 우유류 등 상하기 쉬운 제품들을 모두 내어 놓았다.”고 밝혔다. 온종일 문을 연 가게와 현금 인출기를 찾아다녔다는 대학생인 일라나 브린(20)은 이러한 장면을 접하고 8천 원이나 나가는 유기농 주스를 손에 쥐면서 “이것은 못 먹을 쓰레기가 아니다. 엄청나게 많은 식품이 있다.”며 이러한 진풍경을 반겼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가게의 주인인 아지즈 베나니는 “어제까지는 저쪽 코너에 한국인 가게가 유일하게 오픈해서 바빴던 것으로 알고 방금 가게 문을 열었지만 한가하다.”며 공짜 식료품으로 몰려가는 손님들을 보면서 씁쓰레함을 떨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통합챔프 삼성, 30억원+α ‘잭팟’

    2005~2006년에 이어 또다시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거머쥔 삼성은 묵직한 돈보따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준플레이오프(PO) 1차전부터 1일 KS 5차전까지 포스트시즌(PS) 15경기에서 올린 입장료 수입은 103억 9322만원에 이른다. 구장 사용료 등 경비를 뺀 수익에서 정규시즌 우승팀이 20%를 먼저 가져가고, KS 우승팀이 나머지 금액의 절반을 배당받는다. 이에 따라 삼성은 30억원 넘게 손에 쥐게 된다. 그룹 차원의 격려금을 합쳐 선수단 및 프런트 임직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KS 활약상에 따라 A, B, C 세 등급으로 나눠 지급하는 게 관례. 올 시즌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내년 연봉 협상에서 우승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PS 입장 수입이 100억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이 1, 2차전 승리를 쓸어담아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던 시리즈가 SK의 반격으로 6차전까지 이어지면서 가능해졌다. 그러나 입장 관중 수는 36만 3251명으로 2009년(41만 262명)과 1995년(37만 9978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에 그쳤다. 최근 각 구장이 관람 편의를 위해 좌석 수를 줄인 영향이 컸다. 3만 500석인 잠실구장은 PS 기간 자유석이었던 외야석을 그린지정석으로 바꿔 2만 6000석으로 줄었다. 올해 PS는 두산-롯데의 준PO 4차전과 SK-롯데의 PO 5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매진됐다. KS 연속 매진은 2007년 10월 25일 두산-SK 3차전부터 이날 6차전까지 31경기째 이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우러나는 효도가 건강 장수의 비결이다

    [김병일 사람과 향기] 우러나는 효도가 건강 장수의 비결이다

    일전에 이 지면을 통해 잠시 소개했던 애일당 건립 5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8일 안동 낙동강변 농암 종택에서 열렸다. 아침에는 안개가 짙었으나 행사가 시작될 즈음엔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게 열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인근 각처 어르신들의 무채색 한복 차림들과 한 폭의 화사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 투명한 가을 햇빛 아래서 500년 전 자신의 ‘할배’가 그랬듯이, 60에 가까운 농암 종택 17대 종손이 때때옷을 입고 재롱을 부리며 어르신들을 모셨다. 또한 농암 선생이 안동부사 시절 고을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양로연을 베풀면서도 때때옷 춤을 추었다는 일화에 맞추어 안동시장도 함께 때때옷을 입고 춤을 추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500년 전에 뿌려진 효행 씨앗 하나가 아직도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그날의 행사는 우리의 전통 효문화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옛 선현들은 왜 효를 그리 중시했을까? 단순히 유교문화에 훈습된 결과일까? 애일당(愛日堂)은 조선 중기의 문인인 농암(巖) 이현보(李賢輔·1467~1555) 선생이 지금으로부터 딱 500년 전인 1512년 자신의 집 근처에 지은 정자이다. ‘애일’(愛日)은 말 그대로 ‘날을 아낀다’는 뜻으로, 연로한 부모님이 살아계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날을 아껴 효도를 하겠다는 농암 선생 자신의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희구지정’(喜懼之情)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부모의 나이는 알지 않으면 안 되니, 한편으로는 기쁘고(喜) 한편으로는 두렵다(懼).”고 한 ‘논어’의 구절에서 유래한 말이다. 어버이가 오래 건강하게 살면 한편으로는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로 두렵다는 것이다. 오래 사셨다는 것은 곧 그만큼 살아 계실 날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가히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효심이 아닐 수 없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새로 지은 정자에 ‘애일당’이라는 이름을 붙인 농암 선생의 마음이 딱 그러했을 것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 행하는 효도, 옛 선현들의 삶에서 효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어떤 행동의 본질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면 그것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고통스럽다. 같은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마음의 움직임에 의해 촉발되는 행동은 삶에 포만감을 준다. 농암 선생의 가족이 유명한 장수 집안이라는 사실은 이 점에서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농암 선생의 부모는 부친이 98세, 모친이 85세를 살았고, 숙부 역시 99세를 살았다. 농암 또한 89세로 장수하였고 동생도 91세를 살았으며, 자식들 역시 많게는 86세부터 적게는 65세까지 그 옛날치고는 적지 않은 수들을 누렸다. 효는 단순히 부모에 대한 자식의 일방향적인 헌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봉양을 받는 사람과 하는 사람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최고의 웰빙 덕목인 것이다. 오늘날에도 장수하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우리 시대 장수자들의 삶이 과연 행복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 섭생과 의술의 도움에만 힘입은 장수문화의 뒷모습은 너무 황량하다. 노인 학대와 빈곤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노인층의 자살률 증가 등, 마음에서 우러나는 효가 바탕이 되지 않은 요즈음의 장수시대가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들이다. 예로부터 장수는 오복(五福)의 첫째로 꼽혔지만, 지금과 같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장수는 오히려 저주일 수 있다. 모두가 맞이하는 장수시대. 이 시대를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만드는 열쇠는 우리들 자신이 쥐고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효심으로 부모를 모시고, 자기 부모를 모시는 바로 그 마음으로 다시 이웃사람의 부모를 대하는 일, 우리 시대를 축복받는 장수시대로 만들어줄 수 있는 작지만 힘 있는 실천들이다. 그리고 그런 실천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다음세대의 노인인 우리들 자신이다. 애일당 건립 500주년 기념행사를 지켜보면서,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 허리케인 샌디, 뉴욕 쥐떼마저 몰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뉴욕에 쥐떼가 출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 시내를 배회하는 쥐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접수되고 있지 않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미(英美)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샌디가 몰고 온 대규모의 물살이 수영 선수들조차 탈출할 시간 없이 밀려들었기 때문에 터널 속에 숨어살던 쥐들이 떼죽음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정신위생부 샘 밀러 대변인은 “샌디의 영향으로 도시 쥐 증가가 보고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적인 홍수에는 쥐들이 출몰하기 마련이지만 어린 쥐들이 물에 빠져 죽었을 것으로 예상돼 쥐의 개체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포브스지를 통해 밝혔다. 또한 쥐 개체수 통제를 위해 뉴욕시와 협력 관계에 있는 설치류학자 로버트 코리건 박사는 “새끼 쥐들이 어미 쥐들에 의해 안전하게 옮겨지지 못했다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벨기에 앤트워프대학의 설치류학자 헤르비크 라르스 박사는 대부분 물에 빠져 죽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라르스 박사는 “쥐들이 물살에 휘말리면 수면 위로 수영하거나 호흡할 만큼 강하지 못하다. 또 그들은 배수관으로 빨려들어가 갇혔을 수도 있는데 물살에 맞서 헤엄칠만큼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쥐들은 도시 위로 출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뉴욕에는 약 2,800만 마리의 쥐가 지하철이 다니는 터널에서 살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은 전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의 건강은 얼마나 빨리 범람한 물이 빠지고 지하철 관계자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터널 속을 청소하는 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미국 사립 환경 연구소인 캐리 생태계 연구소의 릭 오스트필드 박사는 “쥐들이 출몰한다면 렙토스피라병, 한타 바이러스(유행성 출혈열), 발진티푸스, 살모넬라 균 등 쥐들이 옮기는 전염병에 더해 역병까지 뉴욕에 돌 수 있다.”고 허핑턴포스트지를 통해 경고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중 흡연, 태아는 물론 그 후대까지 악영향

    임신 중 흡연이 태아의 건강뿐만 아니라 그다음 후손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태아의 폐 성장에 영향을 미쳐 소아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알려진 바 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버-UCLA 의료센터 연구진이 흰쥐를 사용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어미의 자궁에 있을 때 니코틴에 노출된 쥐는 물론, 이 쥐의 자식에게까지 폐의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두 세대의 쥐는 정상적인 폐 발달에 관련한 유전자 기능의 감소도 확인됐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비렌더 레한 박사는 “니코틴은 염색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히스톤 메틸화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후성적인 낙인(마크)가 니코틴으로 유발되는 천식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레한 박사는 “임신 중 흡연에 의한 영향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꼬리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산부와 미래에 엄마가 될 예정인 여성은 니코틴이 나쁜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 자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자식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금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메디슨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 美심장 워싱턴 ‘CLOSED’…‘유령도시’ 된 美 수도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의 심장’인 수도 워싱턴에 상륙한 29일(현지시간) 아침부터 기자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했지만, 각종 행사와 브리핑 등 ‘취재 일정’이 모조리 취소됐기 때문이다. 뉴스를 보며 태풍 피해 상황을 점검하던 저녁 7시쯤 갑자기 불이 나갔다. 어둑어둑한 집에 TV와 인터넷까지 끊겼다. 냉장고 안의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둘째치고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진 마지막 ‘끈’인 휴대전화의 배터리 충전이 걱정됐다. 워싱턴 일대 대부분의 지역이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전 사태를 겪는 듯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문의하니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기사를 송고하기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갖춘 호텔을 찾아야 했다. 창밖엔 비바람이 거의 수평 90도로 불어닥치고 있었다. 태풍의 진로와 반대인 남쪽 리치먼드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 벌써 대부분의 신호등이 고장 나 눈을 신호등 삼아야 했다. 어두운 도로에는 차량이 거의 없었고 간혹 구급차나 경찰차가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했다. 마치 ‘지구 종말의 시대’를 배회하는 기분이었다. 바람의 위력에 차가 휘청댔다. 핸들을 꼭 쥐고 있었는데도 바람에 밀려 차가 저절로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이동할 정도였다. 식은땀이 났다. 라디오에서는 ‘태풍의 눈’이 이미 워싱턴을 지나 뉴저지주까지 북상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지만, 집에서 100여㎞ 떨어진 리치먼드에 가까이 가도 비바람의 세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대선을 1주일 앞둔 월요일인 이날 워싱턴은 1년 중 가장 분주한 시기가 돼야 했지만 허리케인은 이 ‘세계의 수도’를 유령도시로 바꿔 놓았다. 각급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워싱턴과 메릴랜드주의 대선 조기 투표소는 일단 이날과 다음 날은 쉬면서 상황을 봐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가 상점이 일찌감치 문을 닫으면서 미처 기본 생활필수품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이 주유소 매점으로 몰렸다. 이튿날인 30일 비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대부분 지역의 정전 사태는 복구되지 않았다. 미국의 느려터진 복구 시스템을 감안하면 정전 사태는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워싱턴·버지니아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미국 가는 길 열렸다

    [프로야구] ‘괴물’ 미국 가는 길 열렸다

    ‘괴물’ 류현진(25·한화)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활짝 열렸다.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올 시즌을 마치고 7년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에이스 류현진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응용 감독과 류현진의 거취를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한국프로야구 에이스로서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당한 가치의 기준에 대해선 구단과 류현진이 이미 합의했지만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포스팅 시스템은 국내 프로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독점 계약 협상을 벌이는 제도다. 지난해 빅리그 최고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고 미국 진출을 타진해 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첫 단계인 포스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팅을 통해 나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팀과 국가에 기여한 후 한국 대표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 해외 진출을 다시 시도하겠다.”며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대한민국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화 지휘봉을 쥐면서 류현진의 해외 진출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 감독도 “야구 선배로서 박수를 보낸다.”며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류현진의 이적료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을 찾았던 빅리그 관계자들은 그의 몸값으로 1000만~15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번 시즌 FA로 시애틀에 입단한 일본인투수 이와쿠마 히사시가 1년 전 오클랜드로부터 17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제시받아서다. 올 시즌 텍사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역대 최고 몸값(5170만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친다. 과거 임창용처럼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을 수도 있지만 류현진이 10개 이상의 팀으로부터 주목받고 있어 이적료가 치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한화는 류현진의 해외 진출을 감안해 특급 외국인선수 영입은 물론 FA 선수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인간배아줄기세포 이용 손상된 쥐 말초신경 재생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해 손상된 쥐의 말초신경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재생의학 분야 국제학술지(Biomaterials) 최근호에 실렸다.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인체의 감각 및 운동기능이 퇴조해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말초신경의 손상이나 결손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말초신경을 손상된 곳에 이식했으나 이 경우 손상된 말초신경이 회복되더라도 떼어낸 부위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쥐의 손상된 말초신경 부위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줄기세포를 이식하지 않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연골·뼈·지방·신경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 지방세포나 탯줄혈액 등에도 들어 있다. 그 결과 8주 후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쥐는 말초신경이 회복돼 근육의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근전위도’값이 대조군보다 2배가량 높아 정상 수치에 근접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美대선 D-8] 자동차 구제금융 조치 덕에 실업률 낮아

    지난 23일 기자가 미국 대선 취재를 위해 오하이오주의 심장부인 콜럼버스와 여섯 번째 큰 도시 데이턴을 방문했을 때 숙박업소를 구하는 데 큰 애를 먹었다. 평일인데도 시내와 교외를 막론하고 빈 방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휴가철도 아닌데 투숙객이 왜 이렇게 많은가.’라는 질문에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사업차 투숙하는 손님들 때문”이라고 답했다. 오하이오의 경기가 좋다는 것은 느낌만이 아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오하이오는 지난달 실업률이 7%로 전국 평균 7.8%보다 훨씬 낮다. 특히 콜럼버스의 실업률은 5.7%에 그쳤다. 오하이오주 전체적으로 지난 8월 실업자는 7000명이 줄었고 새 일자리는 1만 2800개 늘었다.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자동차 3사 구제금융 조치 덕택에 자동차 연관 산업이 많은 오하이오는 전국적인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괜찮은 경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며 대선 후보 1차 TV토론에서 압승을 거뒀음에도 오하이오 주민들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 것은 이 같은 경제상황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하이오 출신이지만 오하이오 주민들의 ‘오바마 편애’는 아직까지 요지부동인 셈이다. 백인이 오하이오 주민의 80%에 달하지만 남부와 달리 지나치게 보수적이지 않고, 비교적 중도 성향 주민들이 많은 것도 ‘롬니 바람’이 미풍에 그치는 요인이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4%에 불과한 18명의 오하이오 선거인단이 대선 때마다 미국을 쥐고 흔드는 것은 주별 ‘승자독식’이라는 독특한 미국의 선거제도가 낳은 기현상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눈두덩이까지 움푹 파이고 굴곡진 노인들 얼굴에 살아 온 세상을 담다

    눈두덩이까지 움푹 파이고 굴곡진 노인들 얼굴에 살아 온 세상을 담다

    바짝 붙어 그림을 뜯어보면 험준한 산악 지형이다. 물감들이 들러붙어 있는 모양새부터 그렇다. 궁둥이가 펑퍼짐해지게 눌러 퍼져 앉아 있다기보다 날을 세운 채 결에 따라 일렬로 쭉쭉 엉겨붙어있다. 멀찌감치서 보면 탁한 느낌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강, 노랑처럼 화려한 원색도 아낌없이 쓰여있다. 전체적으로 단단한 덩어리감, 그러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삐죽빼죽 날선 느낌, 부분적으로 화려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탁한 느낌이 영락없이 화강암 덩어리 분위기다. ●“‘큰 바위 얼굴’ 우리 식으로 그려보고 싶었죠” 그러니까 장비 제대로 안 갖추고 함부로 걸어다니다 도가니가 거덜날 수 있다는, ‘악!’ 소리난다는 우리나라 악산(嶽山)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더구나 그림 사이즈는 200호를 넘나드는 대작들. 벽에다 걸어놓지 않고 바닥에 깔아놨다면 산악지대 축소 모형, 요즘으로 치자면 구글어스 캡처 사진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갤러리를 한 바퀴 다 돌고나면 왠지 산을 오르내린 뒤 숨이 가빠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봤다면 잘 본 겁니다. 얼굴을 그리되 우리 식으로 해석한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 같은 걸 그려보고 싶었어요.” 11월 13일까지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 ‘넋, 뼈와 살’을 여는 권순철(68) 작가. 작가가 그리는 얼굴의 주인공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아니 약간 부족한 사람들이라 해야 할른지 모르겠다.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 은퇴 이후 몇년 살 것인가 계획 세워 재테크와 연금저축에 힘쓴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다.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아서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게 전부인데 웬 세금 폭탄이냐고 치를 떠는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다. 실버타운 광고에 나오는 아들, 손주, 며느리에게 존경받는 윤기 나는 노인도 아니다. 조국 근대화의 길에 나서 한 평생 뼈빠지게 일했건만 여전히 돈 필요하면 직접 일해 벌어 쓰라 내몰리는 얼굴들, 그래서 국가 재정을 위태롭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의심받는 얼굴들,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복지라며 생색내면서 쥐어주다가도 그마저도 떼먹는 게 아니냐고 의심받아가며 살아가는 얼굴들이다. ●서울역전·탑골공원·시골장터 찾아 다니며 그려 작가는 왜 이런 얼굴들을 골랐을까. 답은 간단했다. “우리가 살아온 게 그렇잖아요.” 해방, 분단, 전쟁, 냉전, 이념, 개발, 독재 같은 단어들이 줄지어 머릿속을 지나간다. 작가가 저런 얼굴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곳도 그렇다. “서울역전이나, 탑골공원, 시골장터 같은 곳을 많이 찾았지요. 물론 기분 나빠 하실 수 있어서 좀 멀찌감치서 그렸지요.” 작가는 그런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들에서 “어떤 신성성” 같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추상적인 느낌 강한 ‘넋’ 시리즈도 눈길 그래서 배경은 가끔 회색이나 짙은 푸른색이 비칠 뿐 거의 대부분이 검은색이다. “조금 밝은 색이나 하얀 캔버스 바탕을 고스란히 남겨도 보고 싶었지만 그건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이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다. 그러고 보니 작가가 그린 얼굴들 가운데 눈을 제대로 뜨고 있는 인물도 없다. 눈두덩이까지 움푹 패어버렸으니 이미 세상과의 끈조차 놓아버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런 얼굴들을 뭐라 불러야 할까. 누군가는 세상 흐름에 운때가 맞아떨어져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는 사람들을 일러 ‘세계사적 개인’이란 멋드러진 표현을 썼다. 그러나 세계사의 변방에서, 중심부에서 미친 듯 밀려드는 격랑을 온몸으로 다 받아내야 했던 이들 노인들에게 ‘세계사적 개인’이라는 말은 너무도 낭만적인 사치일 뿐이다. 작가가 정치인, 재벌 회장님이 아니라 이 노인들의 얼굴로 한국의 큰 바위 얼굴을 만들고 싶었던 것도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훨씬 추상적인 느낌이 강한 ‘넋’ 시리즈와 오랜 유럽 체류 경험을 살려 그린 ‘홀로코스트’ 작품들도 눈에 띈다. (02)743-1643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뉴스&분석] 안철수 ‘정치혁신 프레임’ 강화 의도는

    [뉴스&분석] 안철수 ‘정치혁신 프레임’ 강화 의도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 정수 및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 폐지 등 세 가지 정치 혁신안을 제시하며 여야 정치권을 압박하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안 후보는 ‘낡은 정치 세력과 새로운 정치 세력’이란 구도 아래 정치 혁신 프레임을 강화시키며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 24일 상황도 안 후보의 의중대로 되는 것처럼 비쳤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안 후보의 정치 혁신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에 선뜻 찬성하기 어렵다.”고 말하자 안 후보는 즉각 “국민과 정치권의 생각에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박하는 등 문 후보마저 낡은 틀에 가두려는 의도를 보였다. 지금까지 여야 정당들은 수시로 정치 개혁을 외쳤지만 실행에 있어서는 ‘현실’을 들며 미적거렸다. 이를 잘 아는 안 후보가 국민들의 정치 쇄신 요구를 내세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단일화 논의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단일화 무산 시에도 민주당이 혁신을 외면한 결과라고 몰아붙일 수 있다. 안 후보의 혁신 요구에 민주당은 곤혹스러워한다. 문 후보도 이날 국고보조금 축소와 중앙당 폐지는 비현실적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안 후보가 정당 정치인이 아니라서 비현실적인 공약을 내놔 정치 불신만 야기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도 보였다. 자연스레 안 후보의 정치 혁신 프레임이 작동해 민주당이 쇄신을 꺼리는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반대로 안 후보는 낡은 정치 관행을 깨부수기 위해 상당한 저항이 있어도 밀어붙이는 모습이 부각되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도 노리는 것 같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측은 의연하고 당당하게 정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정치권의 반발에 “기득권의 반발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일축했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모든 후보가 출마해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시작은 아무도 하지 않고 있다. 개혁의 출발은 기득권의 포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여야를 압박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정치 혁신안은 자칫 내부 분란의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안 후보 측 한 인사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정치 혁신안을 두고 캠프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다. 당장 실천하기 어려운 포퓰리즘적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앞서 안 후보가 제시한 청와대 이전 공약도 관심을 끌기 위해 급조됐다는 내부 반발이 있었다고 한다. 안 후보가 효율성을 중시하는 최고경영자(CEO) 기질이 강해 자꾸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혁신안을 제시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문·안 후보 측이 기초의원 공천 폐지나 기득권 내려놓기 등 정치 혁신안에 공감하는 부분도 적지 않아 시나브로 단일화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기자songsy@seoul.co.kr
  • [美 대선 D-12] 왜 오하이오서 이겨야 하나

    미국에는 “오하이오가 가면, 미국이 간다.”는 말이 있다. 50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의 표심이 대선 승패에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는 데서 온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대선에서 오하이오를 빼앗기고도 당선된 대통령은 민주당의 존 F 케네디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왜 선거인단 규모(18명)로 7위에 불과한 오하이오가 대선 때마다 결정적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일까. 신기하게도 50개 주 가운데 민주당 성향과 공화당 성향이 짙은 주부터 차곡차곡 계산해 나가면 마지막에 오하이오가 승부처로 남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텍사스(38명) 등 보수색이 짙은 주는 무조건 공화당 차지이고, 캘리포니아(55명) 같은 곳은 늘 민주당 몫이다. 이런 주들로부터 시작해 양당 후보별 우세한 주들을 분류하다 보면 대체로 10개 안팎의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가 남는다. 올해 대선의 경우 현 판세에 비춰볼 때 9개주가 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오바마는 민주당 성향의 19개 주 등에서 우세를 보여 2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롬니는 공화당 성향의 23개 주에서 앞서 191명의 선거인단을 수중에 품었다. 결국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려면 오바마는 33명, 롬니는 79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스윙 스테이트에서 더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 후보가 뚜렷이 앞서고 있을 경우 승리는 손쉽다. 스윙 스테이트 ‘빅3’인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오하이오 가운데 두 곳에서만 이기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선거는 막판에 가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게 마련이다. 공화당 후보가 격차를 좁힐 경우 제일 먼저 넘어가는 곳은 대체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13명) 등이며, 이어 콜로라도(9명), 뉴햄프셔(4명), 네바다(6명) 등이 비슷한 속도로 움직인다. 그 다음 마지막 단계에 오하이오, 아이오와(6명), 위스콘신(10명) 순으로 ‘함락’된다. 이런 메커니즘에 입각해 계산해 보면 스윙 스테이트에서 3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하는 민주당 후보와 79명을 확보해야 하는 공화당 후보가 만나는 전선이 오하이오가 된다. 오하이오는 또 인종별, 계층별 인구분포가 가장 중립적인 주로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오하이오를 차지할 정도면 전체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 데이턴(오하이오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결국 유효타 없어… 美대선 ‘비정상적 승부’로?

    결국 유효타 없어… 美대선 ‘비정상적 승부’로?

    2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마지막 TV토론이 예상대로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끝났다. 이에 따라 올해 미 대선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중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극도의 혼전이 투표일인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다음 달 2일 월간 실업률 발표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실업률이 의미심장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판세가 워낙 박빙인 점을 들어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비정상적 승부’로 귀결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00년 대선 때 전국 득표율에서는 졌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 당선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전철을 오바마가 밟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7%(21일 NBC 여론조사)로 동률을 이룰 정도로 초박빙이면서도 오바마가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는 다소 앞서 있는 점을 감안한 계산이다. 혹은 2004년 대선 때 막판 대추격전으로 투표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이겨 놓고 실제 개표에서는 고배를 마신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사례가 거론되기도 한다. 막판 승패를 좌우할 열쇠는 계층적으로는 백인 여성이, 지역적으로는 오하이오·위스콘신·아이오와 등 중부 3개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살림살이에 민감한 백인 주부들은 역대 대선에서 막판 당락을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종종 해 왔는데, 오바마에게 기울어 있던 이들이 최근 롬니의 상승세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 21일 NBC 조사에서 오바마는 여성 지지율에서 8% 포인트 격차로 여전히 롬니에 앞섰지만, 10% 포인트가 넘었던 한 달 전 격차에 비해서는 지지세가 줄어든 것이다. 오하이오 등 3개 주는 오바마 입장에서는 야금야금 스윙 스테이트를 잠식하고 들어오는 롬니에게 결코 빼앗겨서는 안 되는 최후의 마지노선이다. 아직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들 세 곳 중 한 곳이라도 내주면 오바마는 대권을 롬니에게 넘겨야 한다. 2, 3차 TV토론에서 오바마가 가한 대반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1차 토론 이후 시작된 ‘롬니 바람’은 왜 수그러들지 않는 것일까. 롬니가 유권자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명쾌하게 해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랑할 만한 경제실적이 마땅치 않은 오바마는 지난 세 차례 토론에서 롬니를 ‘부자들의 꼭두각시’라는 식으로 몰아세우기만 할 뿐 자신만의 매력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반면 롬니는 “미국 내 에너지 시추를 확대하면 기름값을 대폭 내리고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식으로 민생과 직결된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차 토론에서 완패한 오바마가 이후 두 차례 토론에서 아무리 롬니의 ‘말 바꾸기’나 ‘부자 정체성’을 비판해도 별 파장을 일으키지 못한 것은, 유권자들의 마음이 온통 민생에 가 있기 때문이다. 판세가 혼전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쫓기는 입장의 오바마가 상승세의 롬니보다 더 초조할 법하다. TV토론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두 후보 진영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TV 광고와 ‘네거티브 선거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눈에만 자외선 닿아도 피부 탄다”

    자외선이 눈에만 닿아도 피부색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이케스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가면 피부의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일본의 한 선글라스 수입업체는 한 의과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 설문 조사 참가자들에게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이 피부의 멜라닌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절반이 조금 넘는 52.5%가 “알고 있었다”를 나머지(47.5%)는 “몰랐다”고 답했다고. 이어 ‘눈에 대한 자외선 차단을 하고 있었는지’라고 다시 묻자 “알고 있었다”는 사람의 40.4%가 대책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몰랐다”는 사람의 26.1%도 그 영향은 몰랐지만 선글라스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 차이는 약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들은 ‘신체에 대한 자외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약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진 ‘실제로 자신의 신체에 자외선 대책을 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약 61.8%(371명)가 “대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부위로는 “얼굴 (피부)”(87.1%)이 가장 많았고, 이어 “팔”(56.6%), “목”(47.4%)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눈”은 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20~50대 일본인 600명(남녀 각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한편 오사카시립대 의학부 이노우에 마사야스 교수는 최근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자외선을 눈에만 닿게 했을 때 전신의 피부에서 멜라닌양이 증가한 사실을 발견하고 “자외선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도 눈에 들어가면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자신보다 큰 여우 쫓아내는 ‘시베리아 고양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자신보다 몸집이 큰 붉은여우를 쫓아내는 용맹한 시베리아의 고양이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캄차카 반도 남동쪽에 있는 크로노트스키 자연 보호구역 입구에서는 붉은여우를 쫓아내는 흰색 집 고양이가 촬영됐다. 스요마(Syoma)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매우 사납다고 알려졌지만, 사진을 찍은 세르게이 크라스노스체코프는 “인간에게는 충분히 친화적이어서 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새끼였을 때 독수리와 같은 맹금에게 거의 잡아먹힐 뻔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모든 동물에게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다. 이 고양이는 주로 쥐와 같은 동물을 집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지만, 이번에 찍힌 여우와 같은 맹수들에게도 발톱을 드러내며 덤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맹수에 속하는 여우가 집 고양이에게 쫓기는 굴욕을 당한 것일까. 이에 대해 세르게이는 “그 여우는 고양이와 영역 다툼을 벌인 것이 아니라 단지 재미삼아 쫓고 쫓기는 장면을 연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진이 촬영된 크로노트스키 자연 보호구역은 아이슬란드처럼 여러 활화산과 간헐천이 있어 ‘불과 얼음의 땅’으로도 불리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충청發 보수대연합 가능성…“거대 여당 흡수에 반발” 분석도

    새누리당과 선진당 간의 ‘결합’이 어떤 파괴력을 지닐 것인가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는 “지역구가 2개로 쪼그라든 정당과 합당을 하든 연대를 하든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는 반응도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수치로 드러날 만한 효과가 나오겠느냐.”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선진당의 주장은 다르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22일 “선진당은 적어도 대전·충남에서만큼은 ‘캐스팅보트’로서의 분명한 위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민주당, 선진당의 전체 득표율은 대체적으로 4대3대3 구조를 형성했는데 지금 야권이 다소 상승했고, 대선 후보가 없는 선진당이 지지세를 잃어 4대4대2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결합하면 산술적으로는 ‘6’이 되지만 야권에 속해 있는 느슨한 ‘1’이 대세로 기울면서 7대3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결합의 방식도 중요하다. 이인제 대표와 당 소속 전직 의원들은 ‘선거 연대’를 고려하고 있지만 지역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은 탈당을 무기로 당 지도부에 ‘합당’을 강하게 압박해 왔다. 이들은 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본 뒤 최종 거취를 결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는 두 가지 상반된 기류가 있다. ‘보수대연합’이 충청으로부터 시작될 개연성을 내다보는 부류가 있다. 당의 한 인사는 “충청표심은 최소한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영향을 주는 만큼 박빙 싸움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보수연합을 확산시키는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에서 합당식 등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거두게 될 ‘컨벤션 효과’도 기대했다. 한편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충청은 1997년 대선이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기들만의 정당’에 대한 애착이 상당했는데, 거대 여당이 이를 흡수한 듯한 인상을 줄 때 반발감도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의 합당요구파는 “당이 크게 위축되면서 충청지역의 민심을 대변하던 창구가 협소해진 데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상당하다. ‘대선 끝나고 뒷북 치지 말고 어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라’는 주문이 적지 않다.”는 반박을 내놓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양당의 결합이 가시권에 든 만큼 충청을 둘러싼 ‘중원 대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젊은피 수혈로 진짜 젊어질 수 있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해 미국이나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소문이 있다. 김 위원장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어린 처녀들의 피를 정기적으로 수혈해 노화를 늦췄다는 것이다. 이런 속설은 고대 중국이나 유럽 왕가에서도 전해졌다. 어린 아이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거나 젊은 처녀의 피를 마시는 등의 ‘젊음 유지법’은 어느 국가에서나 전해 내려온다. 근거 없는 낭설이나 전설로 치부되어 온 이 같은 처방의 효능이 실제 동물실험에서 확인돼 화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신경과학회 연례학회’에서 “어린 쥐의 피를 나이든 쥐에 수혈한 결과 기억과 학습효과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솔 빌레다 교수는 “만약 사람에게 어린 사람의 피를 주입하는 것이 같은 효과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하겠다.”면서 “3년 전에만 해도 이런 생각은 실제로 시도해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나이 든 쥐와 어린 쥐의 피가 서로 자연스럽게 돌면서 섞일 수 있는 순환시스템을 사용했다. ‘비동시성 개체연결’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면역저항 등의 문제가 없어 실제 병원에서도 사용된다. 며칠간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하자 나이 든 쥐에서 노화가 늦춰지는 뚜렷한 징후들이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감소하는 뇌의 줄기세포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뇌세포 간의 연결이 20% 이상 증가했다. 빌레다 교수는 “뇌세포 간의 단절은 노화의 상징”이라며 “뇌세포 연결이 증가하는 것은 노화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학습력과 기억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실제로 빌레다 교수팀이 18개월 된 쥐에 2개월 된 쥐의 피를 주입하자 이들은 미로 실험에서 4~6개월 쥐와 비슷한 수준의 학습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 다른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발표와 상당부분 일치한다. 당시에는 어린 쥐에 나이 든 쥐의 피를 주입하자 급속히 노화가 진행됐다.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가 각종 생체활동의 속도와 수준을 급속히 높이는 작용을 한다고 보고 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피는 생체 내에서 다양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나이가 들수록 반응속도 및 효율이 떨어진다. 젊은 피가 이를 상쇄하기 때문에 수혈이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크리스 메이슨 런던대 교수는 “현재의 약들은 노화를 늦추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만약 이번 실험을 계기로 노화에 직접적으로 역행하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영생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똑똑똑 ‘노크 귀순’… 네티즌 키보드 톡톡톡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똑똑똑 ‘노크 귀순’… 네티즌 키보드 톡톡톡

    깊어가는 가을 네티즌들의 이목은 정치·사회 이슈에 집중됐다. 그중에서도 북한군 ‘노크 귀순’과 관련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사과는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 장관은 지난 15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북한군 병사의 귀순과 관련해 “명백한 경계 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2위는 중국인 선원 사망 관련 소식이 차지했다. 목포해양경찰서가 16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시작하자 중국인 선원들이 쇠꼬챙이·쇠톱·칼 등을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다. 이에 해경은 비살상용 고무탄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인 선원 장모(44)씨가 심장 부근인 왼쪽 가슴에 고무탄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오원춘은 3위에 올랐다. 18일 서울고법 형사5부는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오원춘에게 인육 제공을 목적으로 시체를 훼손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원심을 깨고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혼성그룹 쿨의 멤버 유리 사망설 오보 사건은 4위를 차지했다. 17일 새벽 유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오보 해프닝이 발생했지만, 이날 실제로 사망한 사람은 유리가 아닌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이자 공형진의 처제 강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 선수와 대한체조협회의 갈등은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7일 이탈리아 초청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대한체조협회가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갈등을 빚었다. 제주 해경단정 침몰 사고는 6위에 올랐다. 18일 낮 제주시 차귀도 서쪽 61㎞ 해상에서 침수 사고가 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신라인호에 대한 구조에 나선 제주 해경단정이 높은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전복되어 침몰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전에서 패배한 소식은 7위에 올랐다.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이란과의 4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승점 7점으로 조 1위는 유지했다. 8위는 132억원의 로또당첨자가 차지했다. 14일 발표된 제515회 나눔 로또는 1년 8개월 만에 1명의 1등 당첨자가 132억원을 모두 손에 쥐는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플레이오프 4차전 관련 소식은 9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2·3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SK가 20일 4차전에서 선발 마리오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2대 1로 제압하고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걸그룹 걸스데이를 탈퇴한 지해가 10위에 올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용산역세권개발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무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개발 사업권을 쥐기 위해 19일 소집한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이사회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드림허브 이사회는 이사회 정원 10명 중 주요 민간 출자사 4개사가 불참하고 코레일 이사 3명이 퇴장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정된 4개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은 ▲코레일의 용산 AMC 경영권 인수건 ▲수권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건 ▲시공권과 연계하는 방식의 25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건 등이다. 특히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가진 자산관리위탁회사 용산 AMC 지분 45.1%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사업 전면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용산사업의 표류는 불가피하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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