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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15년차 이상 2만명 명퇴

    KT, 15년차 이상 2만명 명퇴

    황창규 KT 회장이 KT 개혁에 승부수를 던졌다. 명예퇴직이란 카드로 ‘공룡’ 수술에 착수한 것이다. 8일 KT가 밝힌 명퇴 대상은 15년차 이상 직원이다. KT 명퇴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09년 이석채 전 회장 때도 명퇴바람이 불었고 5200여명이 나갔다. 하지만 이번 명퇴는 그때와 방향이 다르다. 5년 전엔 타깃(살생부)을 정해 놓고 밀어붙였다면 이번엔 딱히 정해진 숫자가 없다. 한 명이든 만 명이든 신청하는 대로 수리한다.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적자를 탈출하려는 절박함이 배어 있다. KT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총 3만 2451명. 특별명예퇴직 기준에 해당하는 인력은 전체 직원의 71%인 2만 3000명이다. 나갈 마음이 있는 직원에겐 이번이 목돈을 쥘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KT는 내년 1월 1일부터 정년 60세를 보장하는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복지혜택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녀 학자금 지원도 폐지된다. 황 회장의 의도대로 고참들이 많이 나가 주면 임금과 복지비용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때문에 명퇴금도 듬뿍 준다. 퇴직 전 급여의 2년치 수준이다. 퇴직금을 제외하고 개인 평균 1억 6000만~1억 7000만원쯤 된다. 원하면 그룹 계열사에서 2년간 계약직으로 일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황 회장의 개혁은 조직의 군살을 빼 흑자경영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우려 또한 있는 게 사실이다. 필요한 인재는 떠나고 정작 정리 대상이 남는 경우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라는 브랜드는 가치가 있다”며 “우수한 인력이 목돈을 쥐고 경쟁사나 외국기업으로 옮길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생각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았을 때도 이번 구조조정이 황 회장에겐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노사가 합의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전임 대표의 실수를 직원들에게 떠넘겼다는 내부 불만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직원들 간에 KT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황 회장도) 기존의 ‘비용절감’ 방식으로 돌아갔다”며 “전임 회장의 비리경영에 따른 일시적 경영위기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려는 발상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직원 급여로 2조 772억원을 지출했다. 이 중 약 71%가 줄면 연간 1조 4748억원의 비용이 감소한다. 다만 명퇴 대상자가 모두 신청하면 최대 3조 9100만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다. 명예퇴직 희망자 접수는 10일부터 24일까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프로농구] LG 창단 첫 우승 김종규에 달렸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우승을 노리는 LG의 키는 결국 김종규가 쥐고 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종규는 약점으로 지적된 LG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46경기에서 평균 10.7득점 5.9리바운드를 올려 토종 빅맨의 자존심을 세웠다. KT와의 4강 PO에서도 세 경기 평균 12.3득점 6.7리바운드로 ‘슈퍼 루키’의 명성을 과시했다. 그러나 모비스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존재감이 뚝 떨어졌다. 지난 6일까지 네 경기 평균 6.3득점 3.3리바운드에 그쳤다.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 외 또 다른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하는 LG로서는 김종규의 부진이 아쉽기만 하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김종규가 역할을 해 주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LG는 네 경기 모두 리바운드의 열세를 보였고 6일 4차전에서는 27-38로 11개나 뒤졌다. 김종규는 탁월한 신장(207㎝)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지만 웨이트(95㎏)가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함지훈(198㎝·104㎏)과 로드 벤슨(208㎝·110㎏), 리카르도 라틀리프(200㎝·110㎏) 등 상대 센터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는 데다 생애 첫 챔프전이라는 부담감까지 안고 있다. 김진 LG 감독은 “김종규가 웨이트 훈련을 완전하게 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략적으로도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걱정하면서도 “정규리그에서 한 게 있는 만큼 중요한 순간 크게 한 건 터뜨릴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LG는 8일 오후 7시 모비스의 홈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5차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규제박람회를 열자

    [이영탁 미래와 세상] 규제박람회를 열자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하는 일이 몇 가지 있다. 그중의 하나가 규제개혁이다. 지금은 규제개혁이지만 전에는 규제완화, 규제혁신, 규제혁파 등으로 같은 내용을 두고 부르는 이름만 해도 여러 가지였다. 정책당국은 마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듯이 결연한 자세인데 정작 현장에서는 이번에도 또 그렇겠지 하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을까. 우선 규제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겠다. 언제부터 생긴 규제인지, 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한 노력은, 그런데도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것들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규제를 두고 ‘옳다, 그르다’식의 판단부터 할 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있는 규제의 내력부터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 수도권 규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이기도 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피 규제자 입장에서는 부당하지만 공익적 입장에서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규제는 무조건 나쁜 것, 그걸 움켜 쥐고 있는 사람 또한 나쁜 사람, 하는 식으로는 안 된다. 보다 근원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규제문제를 주로 규제자 입장에서 다루는 바람에 피 규제자의 입장 반영이 미흡했다. 또 기존 규제에 치중하느라 특정 사안을 이유로 새로 만들어지는 규제에 대한 감시가 소홀했다. 때문에 규제 관련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 규제에 대한 갑과 을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후 최종적으로 공익적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 많은 경우 문서상 규제가 없어져도 실제로는 달라진 게 없다고 한다. 사람이 바뀌지 않고는 전통적 갑과 을의 관계가 얼마나 변하겠는가. 결과적으로 지금 방식으로는 전례를 되풀이하는 모양이 돼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규제개혁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도 그렇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질책하고 지시하는 모양새가 미덥지 못하다. 앞으로 일을 해 나갈 사람들을 격려하고 도와주는 형식이 아니기에 규제개혁에 대한 위에서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명령해서는 밑에서 책임지고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각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도록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규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규제박람회를 열자고 제안하고 싶다. 6개월 정도 커다란 전시장을 마련해 거국적인 규제박람회를 개최하자. 여기에는 모든 정부 부처가 참가하여 규제 현황을 낱낱이 공개하고 규제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는다. 기업이나 피 규제자도 참가하여 규제에 대한 고충과 대안을 제시한다. 동시에 국민 누구든 참여해 정부계획에 대해 평가하고 자기 입장을 발표한다. 특정 주제를 두고 정부 인사와 시민들이 모여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 규제에 관한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끝장토론도 한다. 한마디로 규제의 주체와 객체가 함께 만나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면서 답을 찾아나가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린다. 소셜 픽션(social fiction)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과학이 상상(science fiction)을 통해 발전했듯이 우리 사회도 상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여러 사람의 상상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신념하에 규제도 각 분야의 관계자들이 모여 현실의 벽을 넘어 미래 세상을 함께 그려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많은 경우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답이 틀려서가 아니라 제대로 실천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규제 박람회가 문을 닫을 때쯤이면 우리도 규제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규제에 대한 멋진 청사진과 함께 추진 동력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우리 스스로 IT선진국을 만들어냈듯이 규제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규제 후진국에서 벗어나 탈규제 선진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 ‘지름신’ 강림할땐 ‘한 손가락 규칙’ 써라 [UCLA연구]

    ‘지름신’ 강림할땐 ‘한 손가락 규칙’ 써라 [UCLA연구]

    눈요기 삼아 들어간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다가 그만 값이 비싸도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사게 되는 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해외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의 한 금융 전문가가 고안한 소유욕을 억제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덴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금융 전문가 킴 맥그리그는 자신이 고안한 ‘한 손가락 규칙’(One Finger Rule)으로 ‘지름신’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규칙은 “우리 인간은 어떤 상품을 ‘손에 쥐게 되면’ 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된다”는 한 심리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이 25년에 걸쳐 시행한 이 연구는 인간이 지닌 ‘보유효과’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보유효과는 어떤 상품과 같은 대상을 소유하거나 소유할 수 있다고 여기는 순간 그 대상에 대한 애착이 생겨 객관적인 가치 이상을 부여하게 되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맥그리그는 이런 보유효과를 이용해 상품과 닿을 때 “손가락만 사용하면 ‘만져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갖고 싶다’는 소유 의식은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박물관에 방문한 서른 명의 아이들에게 동물을 만져볼 때 한 손가락만 사용하도록 요청한 결과 아이들은 자신들이 접한 동물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고 그날 체험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한편 일부 사람은 쇼핑할때 눈으로 보기만 해선 구매 여부를 정할 수 없고 그 물건을 쥐어보는 등의 ‘터치’를 해야 결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물건을 살 때 ‘손가락’만 사용하면 지름신을 피하면서도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본능의 시간인가, 욕망의 장사인가… 여자들만 보는 ‘미스터쇼’

    본능의 시간인가, 욕망의 장사인가… 여자들만 보는 ‘미스터쇼’

    예술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고, 외설이라고 몰아붙이기엔 ‘건전’하고 유쾌하다. 공들여 만든 근육과 미끈한 몸매를 가진 훤칠한 남자들이 눈앞에서 오가니 일단 눈은 즐겁다. 이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맘껏 흥을 분출하고 소리를 질러 보겠다면, 가도 좋다. 그러나 모름지기 공연이라면 짜임새가 있고 정제된 몸짓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쪽이라면, 호기심 하나로 70분짜리 공연에 6만~8만원(할인제도도 있지만)을 쓰려 한다면,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게 낫겠다. ‘여자들만 보는 공연’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미스터쇼’는 그야말로 ‘쇼’다. 프랑스 파리의 물랭루주나 리도쇼, 태국 파타야의 알카자쇼 같다. 여성이나 트렌스젠더 대신 남성이 무대에 오른다는 게 다를 뿐이다. 사회자가 “이건 뮤지컬이 아닙니다. 쇼예요”라고 말하는 건, 박칼린 연출이 “돈 내고 왔으니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는 관객은 거부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마디로 내숭 떨지 말고, 색안경 쓰지도 말고, 그냥 보고 느끼고 즐기라는 거다. 무대는 여성들이 어떤 부분에서 남자에게 섹시함을 느끼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늘씬한 남자들이 잘빠진 정장,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나와 멋지게 앞섶을 풀어헤치고 끝내 속옷만 입게 되니 객석에서 비명이 나올 수밖에. 스트립클럽에서 추는 랩댄스(관객 무릎에 앉아 추는 춤)와 핍쇼(골방에서 홀로 보는 쇼)가 들어 있어 ‘스킨십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쇼맨’ 8명은 배우가 아닌 모델, 트레이너 출신이라 춤이 어색하고 동선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샤워부스 유리에 은근히 나체가 비치는 장면은 ‘예술’이지만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장면은 섹시하기는커녕 안쓰럽기까지 하다. 쇼맨들이 열심히 무대를 오가지만, 짜릿한 공연을 만들어 내는 열쇠는 사회자와 관객들이 쥐고 있다. 얼마나 탄성을 내지르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느냐에 따라 흥이 고조되거나 어색해진다. 재치 있는 사회자(김호영·정철호)와 관객들의 호응에 박장대소할 일이 더 많다. 이날 객석 반응을 보건데 굳이 공연을 ‘남성출입금지’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 지금껏 이런 공연이 없었다 뿐이지 여성들이 남성들의 시선을 의식해 본능을 숨겼던 게 아니었다. 남성 스트리퍼를 소재로 한 ‘풀몬티’가 영화와 뮤지컬로 나왔고, 영화 ‘매직 마이크’(2012)도 개봉했던 마당에 ‘여자들만’이라는 건 구시대적이다. 관심 끌기용 수식어로 당당해야 할 여성 본능과 욕망을 은밀한 것으로 몰아붙이는 상술은 아닌가 생각해 볼 일이다. ‘욕망장사’라는 오해와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불만을 애써 끌어낼 필요는 없다는 거다. 남성들에게도 단 하루 개방한다는 25일 공연 이후에는 ‘금남’딱지를 떼 버릴 수 있어야 진짜 ‘여성들의 공연’이 완성될 것이다. 6월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아트센터. 1544-155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해외여행서 ‘절대 금물’ 제스처 10가지

    해외여행서 ‘절대 금물’ 제스처 10가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포즈와 보디랭귀지가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모욕적인 행위가 될 수도 있다. 다음은 한 해외 온라인매체가 최근 일부 국가에서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제스처 10가지를 소개한 것이다. 한 번씩 보고 앞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주의하도록 하자. 1. 손등 보이며 피스(평화)! 평소보다 조금 잘난척하며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등에 주로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한 상태로 취하는 ‘피스’. 하지만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것만큼 모욕적인 제스처로 인식된다고 한다. 2. 굿(좋아요)! 페이스북에서도 친숙한 이 제스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그리스,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절대 취하면 안 되는 것. 이 역시 모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히치하이크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3. 오케이(OK)!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드는 오케이 사인. 프랑스에서는 “가치가 없다” “쓸모없다”는 의미가 있으며 터키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에서는 속어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오케이’ 하면 위험하다. 4. 스톱(정지) 손바닥을 상대에게 향하는 이 포즈는 그리스에서 금지 행위다. 이유는 비잔틴시대에 수갑을 찬 죄인이 거리를 행진할 때 이를 보는 사람들이 손바닥에 화산재와 배설물을 묻혀 죄인의 얼굴에 문지르는 풍습에서 유래했기 때문. 5. 로큰롤! 사인 집게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우는 ‘로큰롤’ 포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콜롬비아에서 사용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내 아내가 외도했다”는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6. 머리를 ‘쓰담 쓰담’ 태국과 스리랑카, 라오스 등의 불교국가에서 머리는 신체에서 가장 신성한 부위이므로 절대 만지면 안 되는 부분이다. “잘했다”는 의미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금물. 7. 승리의 ‘주먹 감자’ 손으로 주먹을 쥐고 위를 향하는 이 포즈는 주로 승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키스탄에서는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것만큼 모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8. 짧게 악수 피지에서는 손을 잡고 곧바로 떼는 짧은 악수가 무례한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처음 대면할 때는 손을 잡은 채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9.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교차 서양에서는 이 포즈가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중요 부위를 나타내므로 사람들 앞에서 이 포즈를 취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것이다. 10. ‘이리와’ 사인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앞뒤로 휘젓는 이 재스처는 필리핀에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이는 사람이 아니라 개를 향해 취하는 제스처이므로 경멸하는 의미로 간주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명 도넛 전문점 진열대에 쥐 활보 ‘경악’

    유명 도넛 전문점 진열대에 쥐 활보 ‘경악’

    미국 유명프랜차이즈 업체 ‘던킨도너츠’의 한 매장에 최근 쥐가 출몰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뉴욕 맨해튼 가먼트 지구 ‘던킨도너츠’ 매장 앞을 지나던 52세 남성은 몸집이 큰 쥐가 달콤한 도넛들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됐다. 그는 휴대폰 카메라로 당시 상황을 촬영했고,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매장 내 설치된 도넛이 가득한 쇼케이스에 쥐 한 마리가 포착된다. 쇼케이스 안에 진열돼 있는 도넛들 사이를 종횡 무진하는 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경악케 만든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뉴욕시 보건당국이 지난 2일 해당 매장의 위생 상태에 대해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 결과 쥐를 포함한 심각한 해충들을 방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현재 해당 영업점을 폐쇄조치 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업장은 외부 오염으로부터 식품의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손을 씻거나 식품을 보관하는 등의 중요한 시설조차 제대로 설비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기본적인 지시사항들을 위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던킨도너츠 측이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발생한 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해 가능한 빨리 매장을 다시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영상=HdCartoonTV 영상팀 sungho@seoul.co.kr
  • ‘서른여덟’ 이형택 男테니스 구할까

    ‘서른여덟’ 이형택 男테니스 구할까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온 이형택(38)이 한국 남자테니스를 구할 수 있을까. 플레잉코치 이형택을 앞세운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4일부터 사흘간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Ⅰ그룹 예선 2회전(4단1복식)에서 인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이형택은 지난 2월 국가대표 복귀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대표팀 코트에 선다. 2009년 은퇴한 이형택은 4년 만인 지난해 현역에 복귀한 뒤 지난 2월 플레잉코치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실질적으로는 2년 선배 윤용일(삼성증권) 전 감독이 넘겨준 대표팀 사령탑 지휘권도 쥐었다. 이형택은 이번 경기에 임용규, 정석영, 정현(삼일공고)과 함께 출전한다. 복식 출전을 염두에 두고 막판 담금질 중인 이형택은 지난달 다친 복부 근육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면 한국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지만 인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세계 랭킹 88위 솜데브 데바르만, 복식 세계 14위 로한 보파나 등이 버티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는 300위인 임용규다. 이형택은 최근 1년간 단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성진 칼럼] 사법부의 역주행, 향판

    [손성진 칼럼] 사법부의 역주행, 향판

    ‘부러진 화살’만 나오면 흥분하는 판사들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광주 향판(鄕判) 사건은 사실을 왜곡한 통속 영화보다 저급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 사건의 전주곡은 이미 오래전부터 울렸다. 그런데도 대법원은 콧방귀로 일관하다 공들여 온 신뢰 회복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향판의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했다니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다. 10년 전쯤 대법원이 향판을 ‘지역법관’이라는 이름으로 제도화하겠다고 했을 때 의구심을 숨길 수 없었다. 생색내기였을지 모르지만, 검찰이나 국세청 같은 기관들도 지역 토호들과의 유착을 걱정해 향피(鄕避) 원칙을 강조했었다. 대법원은 역주행을 한 셈이다. ‘지역 사정에 밝은 지역 법관들이 재판을 맡아 판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럴듯한 이유로 포장하니 정말 그럴듯해 보였다. 지역법관은 서울 중심주의와 엘리트 의식이 어우러져 탄생했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속담이 있듯이 서울 중심주의는 뿌리가 깊다. 힘들게 공부해서 고시에 합격한 사람 치고 지방을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서울 근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니 지역법관을 미리 정해 평생 지역을 지키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인사의 숨통이 틔기 때문이다. 법관에게 사법시험 성적과 사법연수원 성적은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성적이 최상위인 엘리트들은 처음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대법원에서 재판과 법원 행정의 역량을 기를 기회도 얻는다. 엘리트들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양보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지역법관이다. 그런데 재판의 효율성을 높이는 지역법관의 이점보다 유착의 폐해가 더 크다는 점을 대법원은 간과했다. 법관의 양심을 스스로 과신했다. 김병로 선생 같은 영원한 사표(師表)도 있고, 이 시대에도 조무제 전 대법관과 같은 청렴한 향판도 물론 있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양심과 정의감은 가뭄철 논바닥처럼 메말라 붙고 있다.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할 수 있는 지조와 절개는 우리에게서 실종된 지 오래고 세류에 영합한 곡학아세(曲學阿世)만이 득세하는 세상 아닌가. 고려시대부터 향피와 유사한 상피제를 택한 것도 그런 연유다. 사람을 믿을 수 없으면 제도로 다스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어떤 직업보다 더 판사는 고고해야 하지만 그 또한 사람이다. 금전과 인간관계를 물리칠 만큼 초연히 살 수 있는 현실이 아니다. 초연히 살라고 요구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지연과 학연으로 얽혀 있는 고향 근무를 원하는 게 처음부터 그 속으로 뛰어들어 한통속이 되겠다는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고향에서 봉사하겠다는 순수한 향판까지 도매금으로 넘겨서도 안 된다. 하지만,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향판 수십 년이면 선비 같은 판사라도 세속에 물들지 않을 수 없다. 작정한 향판이라면 누구에게도 고개 숙일 필요가 없는 지역의 ’황제’도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향판의 폐해는 10년 전에 했던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토호들과 어울려 광주 사건처럼 사법정의를 땅에 떨어뜨렸다. 변호사가 된 향판들은 지역 사건을 싹쓸이했다. 전·후임 향판들은 서로 밀어주고 끌어줬다. 판결의 신뢰도가 높아질 리가 없다. 한줄기 정의마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특히 지방에서는 법조 3륜(三輪)이 사실상 공생 관계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그 사이에 지역의 권력층이 끼어들어 한 바퀴를 지탱한다. 틈바구니에서 멍드는 것은 힘없는 서민들이다. 제도는 좋지만 사람을 너무 믿었다. 달리 말하면 경판(京判)이 되지 못하는 판사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책으로 만든 제도가 향판이 아니었을까. 시간이 지나면 향판은 향변(鄕辯)이 되어 돈과 권력을 동시에 쥐게 된다. 지방근무를 안타까워해 줄 때 향판은 속으로 웃고 있을지 모른다. 과오를 인정하고 지역법관제를 속히 개혁해야 한다. 그나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sonsj@seoul.co.kr
  • 꼼꼼한 주부들이 전하는 ‘포장이사 피해 예방법’

    꼼꼼한 주부들이 전하는 ‘포장이사 피해 예방법’

    화창한 봄날이 펼쳐지고 있다. 이 시기에 들어서면 밀려드는 의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업계가 있는데 바로 이사 전문 업체들이다. 특히, 4~5월은 관련 업계에서 최고 성수기로 꼽힐 만큼 이사가 빈번한 시기다.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이사센터 선정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나오는 수백 개의 업체목록에 혼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정보를 취합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운 여름이 오기 전인 5월에 울산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곽모 씨(38세, 주부)는 지난 한 달간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수많은 이삿짐센터 중에 어디를 골라야 할 것인지 고민됐던 탓이다. 얼마 전, 이사한 지인이 가구에 흠집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보상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본 후, 고민은 더욱 심해진 상태였다. 곽 씨는 언론매체에 보도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한 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방문 견적으로 가격 비교하는 법’, ‘포장이사 피해를 예방하는 법’, ‘이사짐센터 선택하는 법’ 등 많은 주부의 조언이 올라왔다. 곽 씨는 이 조언들을 바탕으로 적당한 업체를 선정했다. 몇 달 전, 대전에서 수원으로 이사했다는 한 주부는 곽 씨의 글에 “봄에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선택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좋은 업체, 좋은 날짜를 선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에 이사한 지인에게 추천받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부는 지난달 부산에서 대구로 이사했다고 밝히며 “무조건 저렴만 업체를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고, 서비스의 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계약서에 애매한 조항이 없는지도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직원들의 친절함과 숙련도 정도도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른 주부들의 의견도 같은 맥락이었다. 이들은 “마무리 청소까지 깔끔하게 도와주는 여성 도우미가 있는 업체가 좋다”, “깨끗한 자재로 포장해주는 곳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업체 사이트에 접속해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선택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Goldmoving 이종용 대표는 “꼼꼼한 주부 9단들이 추천하는 업체라면, 믿고 맡겨도 될 것”이라며 “지인의 충고, 업체 이용 후기,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에 따르면, Goldmoving의 포장이사 브랜드 ‘행복드림 이사’와 ‘온누리이사몰’의 경우 고객 절반 이상이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계약이 이뤄진다고 한다. 가정이사 외에도 사무실, 관공서, 학교, 도서관, 전산장비, 해외이사 등을 폭넓게 다루며, 플래너 제도와 청결한 자재 사용, 정식직원 투입 원칙을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안심 이사의 경우 여자 도우미까지 활용해 주부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K검사와 L판사에게/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K검사와 L판사에게/박홍환 논설위원

    K검사, L판사, 참 오랜만입니다. 이미 검찰과 법원의 주요 간부가 된 두 분에게 여전히 검사, 판사 호칭을 붙여 부르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5년 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인연을 맺을 때 남겨준 강력한 인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분강개하며 우리 사회의 거악(巨惡) 척결에 나섰던 K검사나, 새벽까지 불을 밝힌 채 법전과 재판 서류를 넘기던 L판사 모두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법조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악의 화신인 강자에게는 늦가을 서릿발 같은 엄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어쩌다 작은 실수를 저지른 약자에게는 봄볕을 비춰주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두 분이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법치(法治) 구현의 꿈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세간의 불신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검찰은 어떻습니까. ‘스폰서 검사’, ‘벤츠 여검사’, ‘성추문 검사’부터 ‘해결사 검사’까지 말하기조차 민망한 사건들이 줄지어 터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서는 위조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하는 어이없는 실수,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내사 및 수사부터 공소유지까지 전 과정에 전권을 갖고 책임지는 검찰로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일입니다. 국가정보원에 책임을 돌리기도 스스로 민망할 것입니다. 사법부는 어떤가요. 이른바 ‘황제노역’ 판결로 법원을 지탱하던 기둥은 또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벌금을 안 낸 대기업 회장의 하루 노임을 5억원씩 쳐주는 후한 인심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뉴질랜드로 도망가 호의호식하던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이 자진 귀국해 일당 5억원에 49일간의 종이봉투 만드는 일을 시작한 날 1만 3000원을 훔친 어느 서민은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강자에 관대하고, 약자에 추상같은 일그러진 판결입니다. 사표를 낸 당시 재판장은 허 전 회장의 건설회사에 자기 집을 팔고 그 회사의 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지요.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 수사 때의 일화입니다.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위에 수상한 차량들이 자주 출몰하자 국정원이 수사팀 도청을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한 검찰 간부는 국정원 간부에게 수사방해 혐의로 처벌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당장 철수시키라는 불호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번 증거조작 사건 수사에서 국정원 과장급 이상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검찰이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구성원들의 잇단 헛발질에 김진태 총장을 비롯한 검찰 간부진의 피로도 만성화되는 듯합니다. 그러는 사이 검찰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갈 것입니다. 최근 사법불신 현상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응했는데 사법불신의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문항들이 있었습니다. 판사들이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강자의 입장에 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표현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판사에 따라 들쭉날쭉인 양형 기준도 판결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원인일 것입니다. 엘리트주의를 비롯해 ‘제식구 감싸기’나 전관예우 등 여전히 남아 있는 편협한 직역이기주의도 볼썽사납습니다. 국가와 국민이 판·검사에게 무한권력을 쥐어 준 이유는 그 칼을 오로지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라는 뜻일 겝니다. 판단의 재량권은 상식의 한도 내에서만 용인될 뿐입니다. 검사들의 수사가 조롱받고, 판사들의 판결을 수긍하지 못하는 이유가 사적으로 칼을 휘두르고, 상식을 벗어난 재량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법원이나 검찰 수뇌부가 진지하게 되짚어봐야 합니다. 진리와 진실은 법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여론 속에 숨겨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검찰이나 법원 모두 최대의 위기입니다. 그래도 검찰이나 법원이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법치의 최후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전 구성원이 그야말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쯤 서초동 법조타운에도 벚꽃이며 진달래며 개나리가 만개했을 것입니다. 잔인하게 아름다운 4월, 두 분과의 반가운 재회를 기대합니다. stinger@seoul.co.kr
  •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은? ‘한 손가락 규칙’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은? ‘한 손가락 규칙’

    눈요기 삼아 들어간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다가 그만 값이 비싸도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사게 되는 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해외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금융 전문가가 고안한 소유욕을 억제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덴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금융 전문가 킴 맥그리그는 자신이 고안한 ‘한 손가락 규칙’(One Finger Rule)으로 ‘지름신’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규칙은 “우리 인간은 어떤 상품을 ‘손에 쥐게 되면’ 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된다”는 한 심리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이 25년에 걸쳐 시행한 이 연구는 인간이 지닌 ‘보유효과’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보유효과는 어떤 상품과 같은 대상을 소유하거나 소유할 수 있다고 여기는 순간 그 대상에 대한 애착이 생겨 객관적인 가치 이상을 부여하게 되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맥그리그는 이런 보유효과를 이용해 상품과 닿을 때 “손가락만 사용하면 ‘만져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갖고 싶다’는 소유 의식은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박물관에 방문한 서른 명의 아이들에게 동물을 만져볼 때 한 손가락만 사용하도록 요청한 결과 아이들은 자신들이 접한 동물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고 그날 체험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한편 일부 사람은 쇼핑할때 눈으로 보기만 해선 구매 여부를 정할 수 없고 그 물건을 쥐어보는 등의 ‘터치’를 해야 결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물건을 살 때 ‘손가락’만 사용하면 지름신을 피하면서도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달만에 ‘3연속 복권’ 맞은 억세게 운좋은 부부

    한달만에 ‘3연속 복권’ 맞은 억세게 운좋은 부부

    세상에 이들보다 더 운좋은 부부가 있을까?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한 부부가 한달간 무려 3번이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화제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운좋은 부부’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들의 이름은 캘빈과 자테라 스펜서. 평범한 가정의 스펜서 부부에게 기적같은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부부는 이날 우리나라의 로또에 해당되는 파워볼 복권의 번호 5개를 맞춰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6000만원)를 거머쥐며 ‘팔자’를 고쳤다. 그러나 이같은 행운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정확히 2주 후 버지니아주에서 발행하는 또다른 복권에 당첨돼 5만 달러(약 5300만원)를 손에 쥐게된 것. 또 한번의 행운에 놀란 것도 잠시 뿐이었다. 바로 다음날 동네 편의점에 들러 즉석복권을 산 남편 캘빈은 또다시 100만 달러 짜리 당첨 복권을 긁어 기적같은 행운을 완성시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파워볼 복권의 당첨확률은 500만 분의 1, 즉석복권은 100만 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부부는 어마어마한 확률의 벽을 넘어선 셈이다. 남편 캘빈은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연속으로 벌어졌다” 면서 “앞으로도 계속 복권을 살 예정이다. 내 행운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 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끔찍? 깜찍?…만우절 장난 10가지

    끔찍? 깜찍?…만우절 장난 10가지

    세계 곳곳에서 만우절(4월 1일)을 맞아 공개된 유명 장난을 모은 사진이 인터넷상에 대거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해외 사이트에 따르면 여러 나라에서 만우절을 맞이해 직장 동료나 학교 친구들을 골탕먹이고 있다. 이들은 과거 자신이 사용하거나 들었던 만우절 장난을 공개하며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다음은 그런 해외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크게 주목 받은 만우절 장난 10가지를 꼽아 나열한 것이다. 1. 키보드를 채소밭으로… 플리커에 소개된 이 사진은 한 남성이 자신의 동료 책상에 있는 키보드를 채소밭으로 만든 것. 그는 키보드를 분해해 그곳에 휴지 등을 깔아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한 뒤 씨앗을 뿌려 새싹이 자라나게 했다. 2. 자동차 시트로 변장 사진공유 사이트 임구르에 공개된 이 사진은 한 남성이 누군가를 골탕 먹이기 위해 운전석 시트로 변장한 모습이다. 눈썰미가 좋다면 금새 들통 날 듯. 3. 자동차를 마트 카트로 포위 누군가가 주차장에 세워진 한 차량 주위로 마트 카트를 이어 가둔 모양이다. 이 차의 주인은 잠시 놀랄 듯하지만 카트를 분리할 동전만 있다면 문제는 금방 해결할 것이다. 4. 사무실을 가득 메운 모형 쥐 롤프랭스닷컴이란 사이트에 올라온 이 사진에는 사무실 가득히 모형 쥐가 득실거리고 있다. 대부분 여성이 깜짝 놀랄 듯하지만 이 역시 눈썰미가 좋다면 금방 알아차릴 듯. 5. 온 사방이 상사의 사진 레딧닷컴에 공개됐던 이 사진은 한 남성이 보스(직장 상사)의 사무실을 사진으로 꾸며놓은 것이다. 해외에선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절대 시도하면 안될 장난이다. 6. 쿠키에 크림 대신 치약을… 미스터스필즈라는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은 지난해 만우절을 대비해 한 남성이 공개한 것. 이 쿠키를 받은 사람이 냄새에 민감하다면 바로 들통 나겠지만 그렇지 않고 입에 덥석 넣는다면…. 7. 자동차를 포스트잇으로 화려하게… 바이럴노바닷컴이란 사이트에 공개된 사진. 누군가의 차량을 화려한 포스트잇으로 도배해놨다. 8. 자동차를 포장 누군가가 폴크스바겐 뉴비틀을 비닐로 꽁꽁 싸매놓은 사진이다. 9. 도넛에 크림 대신 마요네즈를… 한 남성이 누군가에게 줄 도넛에 일일이 크림을 빼고 마요네즈를 넣고 있는 모습이다. 10. 건물 한 층 복도를 물이 가득 담긴 종이컵으로 메워… 누군가 현관문을 연 뒤 연쇄적으로 넘어질 종이컵의 모습과 그 뒤의 끔찍한 상황이 눈에 선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꺼야!” 물고기 물고 ‘공중전’ 펼치는 왜가리

    “내꺼야!” 물고기 물고 ‘공중전’ 펼치는 왜가리

    물고기 한 마리를 동시에 물고 ‘공중전’을 펼치는 왜가리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헝가리의 한 국립공원에서 포착한 이 사진은 왜가리 2마리가 물고기 한 마리를 양 쪽에서 잡아당기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호수는 얼어붙은 곳이 많아 물고기를 사냥하기가 어려웠고, 굶주린 왜가리들은 간신히 잡은 물고기에 혈안이 돼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더욱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들이 물 위에 떠 있는 상태가 아니라, 번갈아가며 공중에 뜬 채 먹이를 서로 차지하려 공중전을 펼친 것. 벨기에 출신의 심리학자인 마크 코스테르만(49)은 헝가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국립공원에서 보기 드문 새들의 먹이 다툼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는 “한겨울이었기 때문에 호수 대부분이 언 상태였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호수의 공간이 얼마 없었다”면서 “왜가리 두 마리는 날개를 펼치고 조금의 양보도 없이 먹이를 차지하려 애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단 10초 정도의 짧은 싸움이었지만 자연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 “이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모두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왜가리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 골고루 분포하며 숲이나 초지, 습지, 갯벌, 논 등에서 서식한다. 개구리, 쥐, 뱀 등을 잡아먹으며, 특히 물고기를 먹기 위해 시냇가를 건너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은?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은?

    눈요기 삼아 들어간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다가 그만 값이 비싸도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사게 되는 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해외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금융 전문가가 고안한 소유욕을 억제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덴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금융 전문가 킴 맥그리그는 자신이 고안한 ‘한 손가락 규칙’(One Finger Rule)으로 ‘지름신’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규칙은 “우리 인간은 어떤 상품을 ‘손에 쥐게 되면’ 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된다”는 한 심리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이 25년에 걸쳐 시행한 이 연구는 인간이 지닌 ‘보유효과’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보유효과는 어떤 상품과 같은 대상을 소유하거나 소유할 수 있다고 여기는 순간 그 대상에 대한 애착이 생겨 객관적인 가치 이상을 부여하게 되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맥그리그는 이런 보유효과를 이용해 상품과 닿을 때 “손가락만 사용하면 ‘만져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갖고 싶다’는 소유 의식은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박물관에 방문한 서른 명의 아이들에게 동물을 만져볼 때 한 손가락만 사용하도록 요청한 결과 아이들은 자신들이 접한 동물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고 그날 체험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한편 일부 사람은 쇼핑할때 눈으로 보기만 해선 구매 여부를 정할 수 없고 그 물건을 쥐어보는 등의 ‘터치’를 해야 결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물건을 살 때 ‘손가락’만 사용하면 지름신을 피하면서도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꺼야!” 물고기 물고 ‘공중전’ 펼치는 왜가리

    “내꺼야!” 물고기 물고 ‘공중전’ 펼치는 왜가리

    물고기 한 마리를 동시에 물고 ‘공중전’을 펼치는 왜가리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헝가리의 한 국립공원에서 포착한 이 사진은 왜가리 2마리가 물고기 한 마리를 양 쪽에서 잡아당기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호수는 얼어붙은 곳이 많아 물고기를 사냥하기가 어려웠고, 굶주린 왜가리들은 간신히 잡은 물고기에 혈안이 돼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더욱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들이 물 위에 떠 있는 상태가 아니라, 번갈아가며 공중에 뜬 채 먹이를 서로 차지하려 공중전을 펼친 것. 벨기에 출신의 심리학자인 마크 코스테르만(49)은 헝가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국립공원에서 보기 드문 새들의 먹이 다툼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는 “한겨울이었기 때문에 호수 대부분이 언 상태였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호수의 공간이 얼마 없었다”면서 “왜가리 두 마리는 날개를 펼치고 조금의 양보도 없이 먹이를 차지하려 애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단 10초 정도의 짧은 싸움이었지만 자연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 “이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모두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왜가리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 골고루 분포하며 숲이나 초지, 습지, 갯벌, 논 등에서 서식한다. 개구리, 쥐, 뱀 등을 잡아먹으며, 특히 물고기를 먹기 위해 시냇가를 건너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LG하우시스·LG 생활건강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LG하우시스·LG 생활건강

    “엄마가 해준 게 뭐가 있어!” 조혜진(38·여) LG하우시스 창호재 알루미늄 사업부 과장은 잘나가는 16년차 인테리어 CAD(설계 도면) 디자이너였다. 밥 먹듯 하는 야근은 물론, 주중에는 아이들과 남편을 잊고 일에만 매진했다. 11살 난 아들과 6살배기 딸은 시부모님이 돌봐 주셨다. 주말에는 엄마 손을 못 탄 아이들에게 미안해 쉬지 않고 아이들에게 매진했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이 던진 말 한마디는 충격 그 자체였다. “상처가 너무 컸죠. 반성도 많이 했고요.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말을 듣는 순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때부터 아르바이트부터 시간제 일자리까지 쥐 잡듯 찾아다녔어요.” 그렇게 찾은 직장이 올해 2월 취직한 LG하우시스. 조씨는 대부분의 CAD디자이너 선후배 동기가 건당 받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때 경력을 연장할 수 있는 LG하우시스 시간제 일자리를 만나 큰 행운이라고 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로도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사업을 새로 시작하지 않는 한 경력이 단절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딱 맞는 시간제 일자리를 찾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조씨는 시간제 일자리는 많았지만 본인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씨는 아예 경력과 상관없는 모 은행 시간제 일자리에 지원하기도 했다. 그만큼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조씨는 약 두 달간의 근무 기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클 수 있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감사하다고도 했다. “시부모님께 ‘도와주세요’라고 손을 벌리지 않게 돼서 행복해요. 그 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항상 죄인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LG하우시스는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뽑는 대신 제대로 된 양질의 일자리를 운영하겠다고 계획했다. 조씨의 동기는 모두 6명. 현재 LG하우시스에는 인테리어 분야, 매장공사, 지방 공장 상주 간호사 등 분야별 전문성을 요하는 직군에서 13명이 시간제 일자리로 일하고 있다. 김장성 LG하우시스 인사팀 팀장은 “단순한 사무보조보다는 직업만족도와 구성원 전체의 성장 등을 고려해 전문직군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일하는 정규직 직원들이 시간제 일자리를 ‘몇 시간 일하고 월급 받아가는 열외 인력’이 아니라 ‘전문인력’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시간제 일자리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 하우시스 오버랩 시간제·점심 회식 호응 김 팀장은 “시간제 일자리로 일을 하는 직원들도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직장에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처럼 전문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은행 업무, 사무 보조 업무에 지원하는 일은 시간제 일자리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LG하우시스는 시간제 일자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시간제 일자리 직원이 근무 시간이 짧아 프로젝트 업무를 마치지 못했을 때를 대비, 오전 시간제와 오후 시간제 사이에 오버랩시간(오후 1~3시)을 두고 있다. 급한 프로젝트의 경우 그 사이 인수인계가 가능하다. 시간제 일자리를 위한 팀내 배려도 주목할 만하다. 조씨가 속한 창호재 알루미늄 사업부는 저녁 팀 회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오전 시간제 일자리 직원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점심 회식 자리를 갖는다. LG생활건강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빌리프(화장품 브랜드) 매장 뷰티컨설턴트 박주영(34·여)씨는 모 화장품 회사 정규직 판매직원으로 8년간 일했었다. 워낙 피부관리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데다 세일즈 기술도 좋아 스카우트 제의도, 적지 않은 인센티브도 받아왔다. 그러다 5년 전인 2009년 첫 아이를 낳으면서 일을 그만뒀다. 육아에 매진하고 싶었다. 문제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갈 만큼 크자 찾아왔다. “하루 일과가 항상 똑같자 2년 전부터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일을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일을 했던 때가 떠오르고 집에만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죠. 친구들한테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수소문하고 다녔어요.” 박씨는 올해 초 “빌리프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뽑는데 좋다더라”는 얘기를 들었다. 좋은 기회다 싶어 용기를 냈다. 맨 얼굴에 편한 옷차림만 하다 화장대에 앉은 박씨는 출근 때마다 설레는 마음을 달랠 수 없다고 말했다. “일하면서 제가 자신감이 붙으니 아이들에게 더 잘하게 됐어요. 남편도 표정이 훨씬 밝아졌다고 좋아해요.” 박씨는 백화점 피크타임인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출근해 일한다. 박씨는 4시간 일하니 시간 부담이 적고, 육아나 집안일을 충분히 병행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같이 일하는 정규직 직원들도 바쁜 시간대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생겨 든든하다. ●하루 4시간 근무… “시간제 일자리 많아졌으면” “요즘 달라진 저를 보며 주변에서 그만한 일자리(시간제 일자리)가 어디 있냐는 말을 많이 해요. 자리가 나면 꼭 좀 추천해 달라는 주변 엄마들도 많지요. 이런 일자리가 정말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태국, 총리 운명 쥔 상원의원 선거 실시

    태국, 총리 운명 쥔 상원의원 선거 실시

    한동안 잠잠했던 반정부 시위가 재개되는 등 태국의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30일 상원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잉락 친나왓 총리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AFP 통신 등이 분석했다. 국가반부패위원회(NACC)가 쌀 수매 정책과 관련한 부정 혐의로 잉락 총리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NACC가 탄핵을 권고하면 상원이 탄핵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정부 진영이 상원에서 많은 자리를 차지하면 총리 퇴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총 15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77명이 선출직으로 뽑히고 나머지는 헌법재판소와 NACC 등 독립 국가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선출위원회에서 임명된다. 방콕시와 76개 주가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을 1명씩 선출하는데 이번 선거에는 방콕에서 18명 등 전국에서 457명이 입후보했다. 상원의원은 공식적으로 당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달 실시된 총선이 무효가 된 데다 향후 정국 운영의 향방을 결정하는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잉락 총리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권 푸어타이당과 탁신 지지세력인 ‘레드셔츠’가 반정부 진영의 시위에 맞서 다음 달 5일 방콕과 인근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하면서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반정부 진영은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최대 5만여명이 참가해 방콕 시내 룸피니 공원에서 로열플라자 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며 잉락 총리 퇴진, 차기 총선 전 과도 의회 구성과 정치 개혁 등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이달 초 시위대가 ‘방콕 셧다운’ 시위(태국 시내점거 시위)를 끝낸 이후 개최한 첫 대규모 시위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잉락 총리가 부정부패로 쫓겨난 오빠의 사면을 추진하며 촉발됐으며 현재까지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만우절은 이미 시작?…해외 장난 10선 화제

    만우절은 이미 시작?…해외 장난 10선 화제

    우리나라 기준으로 만우절(4월 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이미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가벼운 장난이나 속임수가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해외 사이트에 따르면 이미 여러 나라에서 만우절을 맞이해 직장 동료나 학교 친구들을 골탕먹일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이들은 과거 자신이 써먹었던 만우절 장난을 공개하며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각종 해외 사이트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기발한 만우절 장난 10가지를 꼽아 나열한 것이다. 1. 키보드를 채소밭으로… 플리커에 소개된 이 사진은 한 남성이 자신의 동료 책상에 있는 키보드를 채소밭으로 만든 것. 그는 키보드를 분해해 그곳에 휴지 등을 깔아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한 뒤 씨앗을 뿌려 새싹이 자라나게 했다. 2. 자동차 시트로 변장 사진공유 사이트 임구르에 공개된 이 사진은 한 남성이 누군가를 골탕 먹이기 위해 운전석 시트로 변장한 모습이다. 눈썰미가 좋다면 금새 들통 날 듯. 3. 자동차를 마트 카트로 포위 누군가가 주차장에 세워진 한 차량 주위로 마트 카트를 이어 가둔 모양이다. 이 차의 주인은 잠시 놀랄 듯하지만 카트를 분리할 동전만 있다면 문제는 금방 해결할 것이다. 4. 사무실을 가득 메운 모형 쥐 롤프랭스닷컴이란 사이트에 올라온 이 사진에는 사무실 가득히 모형 쥐가 득실거리고 있다. 대부분 여성이 깜짝 놀랄 듯하지만 이 역시 눈썰미가 좋다면 금방 알아차릴 듯. 5. 온 사방이 상사의 사진 레딧닷컴에 공개됐던 이 사진은 한 남성이 보스(직장 상사)의 사무실을 사진으로 꾸며놓은 것이다. 해외에선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절대 시도하면 안될 장난이다. 6. 쿠키에 크림 대신 치약을… 미스터스필즈라는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은 지난해 만우절을 대비해 한 남성이 공개한 것. 이 쿠키를 받은 사람이 냄새에 민감하다면 바로 들통 나겠지만 그렇지 않고 입에 덥석 넣는다면…. 7. 자동차를 포스트잇으로 화려하게… 바이럴노바닷컴이란 사이트에 공개된 사진. 누군가의 차량을 화려한 포스트잇으로 도배해놨다. 8. 자동차를 포장 누군가가 폴크스바겐 뉴비틀을 비닐로 꽁꽁 싸매놓은 사진이다. 9. 도넛에 크림 대신 마요네즈를… 한 남성이 누군가에게 줄 도넛에 일일이 크림을 빼고 마요네즈를 넣고 있는 모습이다. 10. 건물 한 층 복도를 물이 가득 담긴 종이컵으로 메워… 누군가 현관문을 연 뒤 연쇄적으로 넘어질 종이컵의 모습과 그 뒤의 끔찍한 상황이 눈에 선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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