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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폐쇄 등 전권 즉각대응팀 구성

    병원 폐쇄 등 전권 즉각대응팀 구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즉각대응팀(TF)이 구성된다. 즉각대응팀은 메르스 관련 병원에 대한 폐쇄 명령권과 행정지원 요청권 등 사실상 전권을 쥐게 된다.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를 방문, “이번 주 모든 방역 역량을 투입해 메르스 확산세를 잡겠다는 각오로 총력 대응해 달라”면서 즉각대응팀 구성을 지시했다. 즉각대응팀은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과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과장 등 감염병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박 대통령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전권을 부여받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즉각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메르스 환자 관련 정보 공개로 혼선이 빚어진 것과 관련, “메르스 접촉의 연결고리 차단이 방역 대책의 핵심인 만큼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자가 격리자에 대한 1대1 전담제가 철저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정부가 국립의료원을 중앙거점병원으로 지정한 것과 같이 각 지자체가 시·도별로 의심 환자 또는 확진 환자 수용을 위한 지역별 거점병원 지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일일 생계자가 자가 격리자가 될 경우 생활 지원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등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 등을 거론한 뒤 “국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관계 부처가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메르스로 인해 소비, 관광 등 내수가 급격히 위축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에 꾸려진 긴급대책반으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는 한편, 이번 주에는 국무회의나 외빈 접견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메르스 사태 수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이와 관련, “어제 박 대통령은 참모들과 거의 30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며 “박 대통령은 실질적으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 움직이고 있고, 전 내각과 정부를 통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메르스 사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①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①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프롤로그prologue 내가 진정 그 자리에 있었던가? 진정 그 기차를 타고 아프리카 대지를 달렸던가? 아프리카에 ‘블루 트레인The Blue Train’과 ‘로보스 레일Rovos Rail’이란 호화열차가 있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다. 1박 2일 여정에 대략 미화 2,000달러, 2박 3일 여정에 3,000달러 정도 하는 기차에 내가 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럭셔리 기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부유한 사람들이나 탈 것이라 생각했던 그 기차에, 그것도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 두 기차에 어느 날 문득 내가 몸을 실었다. 눈 깜짝할 새 이루어진 꿈같은 일이다. 블루 트레인을 타고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인근 프리토리아Pretoria에서 케이프타운Cape Town으로 1박 2일을, 로보스를 타고 프리토리아에서 인도양의 도시, 더반Durban으로 2박 3일을 달렸다. ●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레드카펫 위를 걸어 기차에 오르다 남아프리카의 영혼을 향해 열린 창 ‘남아프리카의 영혼을 향해 열린 창A Window to the Soul of South Africa’ 블루 트레인의 애칭이다. 내가 블루 트레인에 끌리게 된 데는 이 한마디 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어찌 보면 그저 광고 문구에 불과한 이 말은 왠지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블루 트레인이란 호화열차를 타고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라도 달릴 수 있다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블루 트레인을 타고 프리토리아역을 출발해 케이프타운으로 향한다. 블루 트레인 라운지 앞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다. 붉은 카펫을 밟고 VIP 라운지로 들어선다. 드디어 2,000달러짜리 호화열차 블루 트레인의 세계가 시작된다. 아침 7시30분, 출발 한 시간 전에 체크인을 하고 라운지에 앉아 차를 마신다. 스팀 밀크를 넣으니 차 맛이 한결 부드럽다. 늘 커피만 마시느라 외면하던 차 마시는 즐거움을 블루 트레인에서 새삼 알게 되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8시30분, 블루 트레인에 올랐다. 블루 트레인의 코치는 럭셔리 스위트와 딜럭스 스위트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코치의 가장 큰 차이는 욕조가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크기 차이다. 럭셔리 코치에 있는 스위트의 길이는 5.13m, 딜럭스 스위트는 4m다. 럭셔리는 한 코치에 세 개의 스위트가 있고, 딜럭스는 네 개의 스위트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스위트는 객실이다. 그렇다. 블루 트레인에선 방이 아니라 ‘스위트’라고 말한다. 단순한 방, 객실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스위트라는 의미다. 승객도 마찬가지다. 나는 여기서 ‘승객’이 아니라 ‘게스트’라 불린다. 내 방은 ‘딜럭스 스위트’ 35번. 낮에는 소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밤에는 트윈 베드룸으로 변한다. 짙은 적갈색 원목 인테리어의 은은한 윤기가 스위트를 빛낸다. 담당 버틀러는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자 ‘리페’다.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나로선 객실에서 리페에게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받는 게 특별하게 여겨졌다. 묵직한 실버 티 포트 세트가 참 마음에 들었다. excursion 거대한 킴벌리 홀Kimberley Hole 익스커션Excursion은 첫째 날 오후, 블루 트레인에서 내려 즐기는 소풍이다. 노던케이프Northern Cape주의 주도인 킴벌리에 있는 거대한 ‘구멍’을 보러 간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구멍이라고 말했지만 킴벌리 ‘홀’의 깊이는 326m, 둘레는 1.6km에 달한다. 이제 구멍의 스케일이 상상되는가? 킴벌리 홀은 다이아몬드와 금을 찾아 파 내려간 구멍이다. 1869년 킴벌리의 농가주택 벽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자 행운을 찾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여기서 2,250만톤의 흙을 파내고 2,722kg의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 이때 사람들이 단지 ‘손으로만’ 파 내려가 만든 구멍은 이제 ‘지구상에서 사람이 만든 가장 큰 구멍’으로 불린다. 다이아몬드 채굴은 1914년에 끝났지만 인간의 집요한 욕망이 투영된 그 흔적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디 비어스De Beers사의 본사가 바로 킴벌리에 있다. 킴벌리 광산 박물관의 다이아몬드 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다이아몬드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1880년대 다이아몬드 러시 시절, 마을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의 향수 1박 2일 블루 트레인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디너 타임이다. 그런데 낮에는 드레스 코드가 ‘스마트 캐주얼’이지만 디너 때는 재킷과 타이를 해야 한다. 재킷과 타이는 블루 트레인의 전통이자 승객들의 ‘의무사항’이다. 남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사실 이 문제로 한참을 고민했다. 변변한 양복 한 벌 없는 내가 파티 때나 입는 슈트가 있을 리 만무했다. 결국 어느 친구에게 빌리기로 했지만 단 한 끼의 저녁 식사를 위해 슈트와 구두를 한 달 동안 싸 들고 다녀야 하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었다. 출국 전날 밤까지, 짐은 안 싸고 슈트를 가져갈까? 말까? 두어 시간을 고민하다 결국 챙겨 왔는데 블루 트레인에서 저녁을 먹으며 생각했다. 정말 잘 가져왔구나! 블루 트레인의 다이닝 카에선 슈트와 보타이가 자연스럽다. 다이닝 카로 가기 전 내 방에서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블루 트레인이기 때문에 이런 차림이 자연스럽다. 흔히 회사에서 일할 때 입는 ‘양복’과는 다르다. 여기서 양복은 웨이터와 버틀러가 입는 옷이다. 블루 트레인에는 승객이 인식하건 못하건 엄격한 격식이 존재한다. 단 한 끼의 식사를 위해 한 달 동안 슈트와 구두를 들고 다닌 일이 헛되지 않다. 슈트를 입고 다이닝 테이블에 앉는 순간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블루 트레인의 다이닝 카는 마치 무도회장 같다. 19세기 중후반 빅토리아 시대의 기차 여행이 이렇지 않았을까? 블루 트레인에 영국 손님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블루 트레인에서 곱씹는지도 모른다. 영국인이 아니더라도 여기서 블루 트레인이란 세계는 누구에게나 지속되어야 할 영광의 시대일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시가 한 모금의 선물 블루 트레인에서 유독 내 흥미를 끌었던 곳은 ‘클럽 카Club Car’다. 남자들, 아니 신사들의 놀이터인 클럽 카는 기차의 맨 끝에 있다. ‘신사들만의 클럽’은 술도 잘 안 마시고 변변한 슈트 한 벌 없는 내가 평소에 품고 있던 로망 중 하나다. 내 로망은 클럽 카에서 쿠바산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으로 이루어졌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담배도 안 피는 내가 클럽 카에서 난생 처음 피워 본 시가 이름이다. “시가를 한 번도 안 피워 봤다고요? 그럼 해봐야죠! 연기를 삼키는 게 아녜요. 쪽쪽거리며 입 안에서 향을 느끼고 연기를 내뿜는 거예요. 영국수상 처칠처럼.” 옆 자리의 중년신사, 마이클은 “시가는 코냑과 잘 어울려요”라며 코냑 잔까지 내 손에 쥐어 준다. 언젠가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었다. “시가를 피워 봤는데 너무 독해 입 안이 다 헐었어.” 그의 말 탓에 살짝 긴장한 채 시가를 입에 물고 마이클이 시키는 대로 서너 번 시가를 빨았다 연기 내뿜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웬걸, 예상과 다르게 아주 순했다. 심지어 입 안에서 느껴지는 향은 부드럽기까지 했다. 블루 트레인 명성에 걸맞는 쿠바산 핸드 메이드 고급 시가여서일까? 흔히 블루 트레인 앞에는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는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을 종종 긴장하게 만든다. 한편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기차에 탈까? 라운지에서 만났던 30대 후반의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기차를 타러 가는데 무슨 옷을 입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어요. 어떤 분위기일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거예요.” 나처럼 그녀도 블루 트레인에 처음 탔다. 하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다. 세계 최고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마이클은 케이프타운에서 사업을 하며 요트를 즐겨 탄다고 했다. 나는 블루 트레인에 오르며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지만 마이클처럼 기차 안의 어떤 이들에겐 블루 트레인이 대수롭지 않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기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천차만별이다. 여행이 좋은 점은 나와 아주 다른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를 피고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어둠 속에 바깥 풍경이 흐른다. 블루 트레인에 탔는데 블루 트레인에 타는 꿈을 꾼다.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나타난다. 열차는 그저 달릴 뿐이다. 야간 기차의 철로 위에서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햇살 때문이었을까? 이른 아침에 눈이 뜨였다. 창밖은 온통 붉은 빛이었다. 블루 트레인에서 맞는 아프리카의 일출이다. 블루트레인의 완벽한 배려 1946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지만 블루 트레인은 모던하다. 스위트 안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GPS와 TV는 물론 DVD 플레이어가 있으며, 스위트에 에어쿠션 서스펜션 장치가 있어 고속 주행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90km, 프리토리아에서 케이프타운까지 1,600km를 27시간 동안 달린다. 차량 길이는 대략 396m, 블루 트레인의 코치 구성은 컨퍼런스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16개 또는 17개 코치로 구성된다. 게스트 룸으로 사용되는 코치는 각각 8개, 10개인데, 내가 탔을 때처럼 17개 코치로 구성될 경우 승객 정원은 74명이고, 컨퍼런스 카가 있으면 58명이다. 다이닝 카의 좌석은 모두 42개로 승객들은 두 차례에 걸쳐 식사를 하게 된다. 프랑스 샴페인과 캐비어를 제외하곤 기본적으로 모든 서비스가 요금에 포함된다. 아침은 7시에서 10시 사이 편한 시간에 즐긴다. 라운지 카는 미팅 플레이스, 만남의 장소다. 바Bar가 있어 식전 음료나 스낵과 함께 애프터눈 티를 마실 수 있다. 룸서비스도 특별한 메뉴를 제외하고 별도의 비용 없이 가능하다. 코치의 실내 온도는 20도에서 21도 사이에 맞춰진다. 하지만 18~28도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제한적이지만 세탁 서비스도 가능하다. 응급처치가 가능한 직원도 탑승한다. 담배를 필 수 있는 클럽 카는 기차 앞부분에 위치한다. 담배를 안 피우는 다른 승객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클럽 카를 지나면 세탁 차, 전력실과 수하물 차가 있다. 팁은 캐빈에 있는 봉투에 넣어 라운지 카에 있는 박스gratuity box에 넣으면 된다. 블루 트레인은 ‘Africa’s Leading Luxury Train’ 상을 2009년에서 2014년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받았다. 하나투어 1577-1233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로보스 레일 www.rovos.com, 블루 트레인 www.bluetrain.co.za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왜?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왜?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왜? ‘손님 류승룡’, ‘천우희’ 배우 류승룡이 천우희와의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혀 화제다. 류승룡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천우희가 첫 멜로인데 그 상대가 나라서 미안하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류승룡은 “감정이입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후배 천우희라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사실 치열한 멜로를 꿈꿨지만, (실제로는) 초등학생들이 봐도 교육적인 유익한 멜로를 했다. 나중에 편집되더라도 일단 찍자고 했는데, 절대 감독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천우희는 “류승룡과 17살 차이가 나는데,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몰랐다”면서 “처음엔 걱정 했지만 연기할 땐 어색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극중 피리부는 사나이 우룡 역을 맡았다. 우룡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다. 마을의 골칫덩이 쥐떼를 쫓아주면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목돈을 주겠다는 촌장의 약속을 믿고 쥐떼 소탕에 나서는 인물이다. 천우희는 젊은 과부 미숙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미숙은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역할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무슨 의미?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무슨 의미?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무슨 의미? ‘손님 류승룡’, ‘천우희’ 배우 류승룡이 천우희와의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혀 화제다. 류승룡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천우희가 첫 멜로인데 그 상대가 나라서 미안하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류승룡은 “감정이입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후배 천우희라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사실 치열한 멜로를 꿈꿨지만, (실제로는) 초등학생들이 봐도 교육적인 유익한 멜로를 했다. 나중에 편집되더라도 일단 찍자고 했는데, 절대 감독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천우희는 “류승룡과 17살 차이가 나는데,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몰랐다”면서 “처음엔 걱정 했지만 연기할 땐 어색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극중 피리부는 사나이 우룡 역을 맡았다. 우룡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다. 마을의 골칫덩이 쥐떼를 쫓아주면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목돈을 주겠다는 촌장의 약속을 믿고 쥐떼 소탕에 나서는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대체 왜?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대체 왜?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대체 왜? ‘류승룡 천우희’ 배우 류승룡이 천우희와의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혀 화제다. 류승룡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천우희가 첫 멜로인데 그 상대가 나라서 미안하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류승룡은 “감정이입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후배 천우희라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사실 치열한 멜로를 꿈꿨지만, (실제로는) 초등학생들이 봐도 교육적인 유익한 멜로를 했다. 나중에 편집되더라도 일단 찍자고 했는데, 절대 감독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천우희는 “류승룡과 17살 차이가 나는데,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몰랐다”면서 “처음엔 걱정 했지만 연기할 땐 어색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극중 피리부는 사나이 우룡 역을 맡았다. 우룡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다. 마을의 골칫덩이 쥐떼를 쫓아주면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목돈을 주겠다는 촌장의 약속을 믿고 쥐떼 소탕에 나서는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멜로 연기 소감 밝혀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멜로 연기 소감 밝혀

    ‘손님’ 류승룡 “천우희, 감정이입 안 해도 즐거웠다” 멜로 연기 소감 밝혀 ‘손님 류승룡’, ‘천우희’ 배우 류승룡이 천우희와의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혀 화제다. 류승룡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천우희가 첫 멜로인데 그 상대가 나라서 미안하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류승룡은 “감정이입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후배 천우희라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사실 치열한 멜로를 꿈꿨지만, (실제로는) 초등학생들이 봐도 교육적인 유익한 멜로를 했다. 나중에 편집되더라도 일단 찍자고 했는데, 절대 감독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천우희는 “류승룡과 17살 차이가 나는데,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몰랐다”면서 “처음엔 걱정 했지만 연기할 땐 어색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극중 피리부는 사나이 우룡 역을 맡았다. 우룡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다. 마을의 골칫덩이 쥐떼를 쫓아주면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목돈을 주겠다는 촌장의 약속을 믿고 쥐떼 소탕에 나서는 인물이다. 천우희는 젊은 과부 미숙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미숙은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역할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로 키티 vs 미니마우스 뉴욕서 ‘대낮 난투극’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소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관광명소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헬로 키티와 미니마우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해친 이번 사건은 두 캐릭터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한 관광객이 팁을 헬로 키티에게만 주면서 일어났다. 당초 관광객은 두 사람이 나눠 가지라며 키티에게 돈을 줬지만 마치 고양이와 쥐 사이처럼 서로를 믿지못한 두 캐릭터는 곧 치고받는 난투극을 벌였다. 수많은 전세계 관광객들 앞에서 벌어진 두 캐릭터의 전쟁은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면서 막을 내렸다. 미 현지언론은 그러나 이번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는 분위기는 아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물론 캐릭터 연기자가 관광객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사례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한 스파이더맨이 관광객에게 팁을 강요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까지 폭행한 바 있다. 이같은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타임스퀘어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캐릭터 연기자들은 이들로부터 팁을 받아 수입을 얻는다. 그러나 스파이더맨만 1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뜨거워지자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뉴욕시 의회는 캐릭터 연기자들에게 2년 간 활동 가능한 면허증을 발급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어벤저스처럼 똘똘 뭉친 이들 캐릭터 연기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결국 총선자금으로 바뀐 성완종 대선자금 수사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 김모씨에게 건넨 2억원은 대선자금이 아닌 총선자금이라고 검찰 특별수사팀이 결론 냈다. 결과적으로 대선자금이 총선자금으로 뒤바뀐 것이다. 성 전 회장이 점화한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불씨를 제대로 키워 내지 못하고 오히려 꺼뜨리려는 검찰의 무능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검찰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총선자금으로 몰아간 것이라면 특검이라는 부메랑이 돼 검찰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특히 ‘메르스 대란’에 편승해 이번 수사를 이쯤에서 마무리하려는 것이라면 큰 오판이다. 성 전 회장이 죽기 직전 메모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실세들에게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밝혔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증거 수집의 어려움과 수사 대상자들의 비협조 등 수사팀이 봉착한 난관을 잘 알고 있다. 쥐 잡듯 뒤졌지만 비밀장부는 나오지 않았고, 수사 대상자 어느 누구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니 누구보다 검찰이 가장 답답한 지경일 것이다. 그렇다 해도 돌연 총선자금이라니 국민들로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을 의식해 검찰이 대선자금을 총선자금으로 탈바꿈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 그런데도 수사가 이대로 마무리되면 검찰은 비난과 비판의 화살을 온몸으로 받아 내야 할 것이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와 마지막 인터뷰에서 대선자금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돈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건넸다는 2억원씩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름 옆에 적힌 3억원 등 모두 7억원이다. 검찰은 김씨에게 건넸다는 2억원이 이 중 일부일 것으로 추정해 왔지만 수사를 통해 이 돈이 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3월에 건네진 사실을 확인, 총선자금으로 결론 냈다. 결국 대선자금 7억원은 고스란히 미궁에 남겨진 셈이다. 검찰이 더욱더 대선자금 수사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다. 면죄부를 부여하기 위한 수순으로 의심되는 서면 조사로는 턱도 없다. 정공법으로 수사하는 것 말고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명분이 없다. 오늘 소환하는 홍 의원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규명에 조직의 명운을 걸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만 한다.
  • 리얼액션을 한 눈에 ‘다이파이팅’ 액션영상 공개

    리얼액션을 한 눈에 ‘다이파이팅’ 액션영상 공개

    리얼 액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이 파이팅’의 ‘액션영상’이 공개했다. ‘다이 파이팅’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괴한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액션으로 상대를 죽여야 하는 잔혹한 살인게임에 뛰어든 제트(Z-Team) 무술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극중 액션 장면을 한데 엮어놓은 것으로, 날렵한 몸놀림과 유려한 발차기가 담겨있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인공 파비앙 가르시아와 출연진들이 유도, 격투기, 취권 등 다양하고 격렬한 액션들을 와이어, 컴퓨터 그래픽, 대역 없이 오로지 맨몸으로 소화했다는 점이다. 영화 ‘다이 파이팅’의 화려한 액션을 담당한 제트(Z-Team) 무술팀은 파비앙 가르시아가 창립 멤버로 함께 한 로렌트 부손, 디디에 부손 등이 속해있는 베테랑 팀이다. 이들은 CG나 와이어를 이용한 보여주기 위한 액션이 아닌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100% 리얼 액션을 선보여 각종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폭발적인 호응은 액션엘리트 어워즈2014에서 올해의 최고 액션장면상을, 로렌트 부손은 액션온필름국제영화제에서 남자부문 액션스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다이 파이팅’ 배급사 아바엔터테인먼트 측은 “액션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장르 영화지만 화려한 액션뿐만 아니라 범인을 짐작할 수 없게 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스릴러 장르에 버금갈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아 2014액션온필름국제영화제에서 장편부분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파비앙 가르시아는 첫 장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액션엘리트어워즈2014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촉망 받는 신예 감독으로 인정받게 됐다. 6월 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0분. 사진 영상=아바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와우! 과학] 美, 세계 최초 ‘살아있는 팔’ 창조...이식 성공

    [와우! 과학] 美, 세계 최초 ‘살아있는 팔’ 창조...이식 성공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쥐의 ‘살아있는 앞발’을 만들어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공상과학이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 팔다리 이식 기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를 내비쳤다. 현재에도 인공 의수나 의족 기술이 발달하긴 했지만 움직임이 한정적이고 외관도 자연스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손이나 팔, 다리를 이식받을 수도 있긴 하지만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환자는 평생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우리 신체는 다른 생물의 신체 조직이 내부에 들어오면 이를 침입자로 인식, 공격하기 때문에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환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 반면 이번 기술은 환자 자신의 생체 조직을 이용하는 원리기 때문에 개발이 완료된다면 면역억제가 필요 없는 새로운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연구팀은 우선 다른 죽은 쥐에게서 팔을 떼어내 세척제로 팔을 지속적으로 씻어 냈다. 이를 통해 앞발의 부드러운 세포조직은 전부 제거되고 불활성 단백질 콜라겐 조직만 남아 전체적인 앞발의 ‘틀’을 완성했다. 그 다음 단계는 이런 기본 틀에 이식받을 쥐의 몸에서 채취한 세포들을 주입하는 것이다. 이 ‘틀’ 안에는 혈관, 힘줄, 근육, 뼈를 만드는 기본 구조가 그대로 살아있다. 틀을 배양기에 넣고, 콜라겐으로 만든 혈관을 심어 영양을 공급한 뒤 산소와 전기를 이용해 팔을 자극했다. 그 다음 근육세포를 팔에 주입했다. 2주 쯤 지나자 근육과 혈관이 완전히 '재건'됐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이미 개코원숭이를 상대로 실험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초로 인간 생체의수를 실험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고 최소 10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발견은 분명 의료계의 진일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모세 혈관이나 신경조직과 같은 세밀한 조직들의 재건은 아직 큰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 기술은 아직 학계에서 다루어야 할 단계이며 아직 의료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흡사한 기술을 사용해 호흡기를 만들어 이식한 사례가 있지만 이 수술을 받은 4명 중 2명은 사망했고 1명은 집중 치료 상태에 있다. 사진=ⓒ버나드 쟁크 박사/오트 연구소/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中의사, 쥐 1000마리 머리 통째 이식…곧 원숭이 수술

    中의사, 쥐 1000마리 머리 통째 이식…곧 원숭이 수술

    소설 혹은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이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한 외과의사가 무려 1000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머리를 통째로 바꾸는 소위 머리 이식 수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뿌리고 있는 이 의사의 이름은 샤오핑 렌. 과거 신시네티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며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쥐의 '머리'에 메스를 들었다. 렌 박사가 쥐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 수술을 처음 성공시킨 것은 지난 2013년 7월. 당시 렌 박사는 10시간의 수술을 통해 쥐의 머리 이식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머리 바뀐 쥐가 숨을 쉰 시간은 하루 정도.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머리 이식 수술은 생각보다 역사가 깊다. 첫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이후 여러차례 이같은 수술을 시도한 화이트 박사는 1998년 원숭이 머리 이식수술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가 2년 내에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통째로 이식수술 하는 계획을 밝혀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이번에 렌 박사의 수술 방식 역시 이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돈으로 약 18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중국 당국으로 지원 받았다. 렌 박사는 "이번 여름 경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 수술을 할 계획" 이라면서 "수술 후 오랜 시간 생존을 첫번째 과제로 꼽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현재로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 언론은 렌 박사가 머리이식 수술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논쟁이 많은 미국 대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고국 중국에서 마음껏 '메스'를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획기적인 이 수술의 가장 큰 난관은 사실 의학적 문제보다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다. 예를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뇌사자 등)로 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 다양하다. 이와 반대로 전세계 수많은 사지마비 환자들은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에 머리 이식 수술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어른스러워서 더 건강한 노후

       건강한 노후에 대하여 그로부터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일년감 할매’의 주름이 깊어 쪼그라든 얼굴이 떠오르거나, 문득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일년감 할매가 돌아가신 게 30년도 전이니, 지금쯤 하늘 어디에선가 어설픈 작대기 하나로 굽은 등 버티며 바지런히 일년감 밭을 일구고 계시겠지요. 요새 흔한 토마토를 예전에는 흔히 일년감이라고들 불렀습니다.  나이가 들어 ‘노친네’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 ‘어른’ 노릇 대신 한사코 세상에 대거리를 하려고 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그 할매 얼굴이 떠오릅니다. 너무 바싹 말라붙어 불씨라도 얹히면 금새 활활 타오를 듯 살벌하고 강퍅한 세상이어서 나이 잘 든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나이 든다는 건 건강 상태가 점차 취약해진다는 뜻이니, 누구라도 건강한 노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이지요. 그런데, ‘건강한 노후’라고 하니 자꾸 신체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예전의 체육정책의 슬로건이 틀린 건 아니지만, 뒤집어서 정신이 건강하면 몸의 건강이 따르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니, 다 생각 나름인 것 같습니다.  나이 든다는 것은 양보와 배려를 안다는 것  나이 드신 분들은 체력은 물론 면역력이나 섭생 등 건강의 기초가 취약한 데다 자칫 세상의 일에서 배제되고 소외됐다고 여기기 쉬워 잘 살펴야 하는데, 요즘의 세상을 보면 뭐가 그리도 바쁜지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따로 돌아보는 일도 없어 뵈고,그래선지 더러는 한사코 엇나가 세상일에 버럭질이나 하려고 드는 노인들이 더 많아지는 듯도 합니다.  ‘경로(敬老)’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나이 들어 근력이 약해진 고령의 노인들을 고된 일터에서 물러서게 해 노후를 편하게 맞으라는 기성세대의 배려이기도 하고,이제는 몸을 내세워 일하기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삶의 경륜을 잇게 하는 소위 ‘어른 노릇’을 하시라는 주문일텐데, 어른 노릇을 하려는 쪽이나 가르침을 받으려는 쪽이나 다 그런 염의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온몸으로 아이들 지키려다가 그만 실신해 자빠진 옛날의 그 일년감 할매가 두고 두고 그리울 밖에요.  이웃에 사셨던 그 할매는 노인 반열에 들어서도 여전히 숫기가 없어 말도 가려서 하셨고, 오지랖 넓게 이 일, 저 일 설치지도 않는 그냥 찬찬한 성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가세가 풍족해 몸을 놀리지 않아도 먹고 사는 일이 어렵지 않은 살림이 못 됐던 탓에 종일 들에 나가 하다 못해 밭두렁에서 쇠비름이라도 뜯어야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간다는 타고난 농투산이 일꾼이기도 했지요. 워낙 말수가 없어 하루 종일 들일을 하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입을 열지 않았는데, 젊은 아낙들이 “아니, 고되실텐데 죙일 입 막고 무슨 일만 그렇게 하시느냐”고 농이라고 건넬라치면 그제서야 쪼글쪼글한 얼굴에 소녀같은 웃음을 지으며 “쉰소리 해봐야 배나 꺼지지”라고 내뱉듯 대꾸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잘 가꿔 탐스러운 일년감의 유혹  아마 제가 초등학교 1∼2학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그 할매가 한 해는 마을 초입의 텃밭 귀퉁이에 토마토를 심었는데, 조석으로 돌보고 갈무리한 덕분에 어떤 놈은 어른 주먹을 둘쯤 보태놓은 것처럼 크고 실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오가면서 발그레 맛이 들어가는 토마토를 볼 때마다 한 입 베어물고 싶은 생각에 한참씩 그걸 바라보곤 했는데, 코흘리개가 입맛을 다시며 토마토를 쳐다보는 모양이 그랬던지 그 할매는 “다 익으면 너도 한 개 줄테니 좀만 기다려라”시며 오져 하곤 했지요. 그 뒤로 학교가 끝나면 굴렁쇠를 굴리며 부리나케 집으로 향해 그 집 텃밭에서 익어가는 토마토를 곁눈질하며 지나치곤 했는데, 하루는 어린 나이에 그 탐스러운 일년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그 날, 저녁을 먹고 나서 또래 동무와 둘이 슬그머니 마을을 빠져나왔습니다. 일부러 마을을 멀리 돌아 나간 뒤 다시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잡아 들어오면 그 텃밭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이들이라도 상당한 지능범 수준이어서 요즘 신문, 방송에서 뉴스 보도하는 식으로 말하면 ‘계획 범행’임에 틀림없습니다. 벌써 어두워졌지만 어둠이 눈에 익어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가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주변을 쓱, 살핀 뒤 날다람쥐처럼 생울을 비집고 텃밭으로 들어가 손에 잡히는대로 토마토를 서너개 따 들었는데, 아뿔싸, 마을쪽 텃밭 어귀에서 할머니의 쇠된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눔들, 가만 있거라. 그거 먹으면 안 된다”며 토마토밭 고랑을 타고 후적후적 달려오는 소리에 그만 오금이 얼어붙었습니다.  어느새 이마에는 찐득하게 진땀이 배고,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려 숨조차 쉬기가 어려웠는데, 그 때 밭고랑에 바싹 엎드려 있던 동무가 다급하게 나를 잡아끌고는 냅다 줄행랑을 쳤습니다. 그 와중에 간이 쪼그라들어 토마토는 어디다 내던졌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어둑한 밭두렁을 타고 걸음아 날 살려라 내달리는데, 참 일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그 할매가 한사코 뒤쫓아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들 다람쥐같이 뛰는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한참을 뛰다가 돌아보니 멀리 신작로 어귀에서 그 할매가 가쁜 숨을 내쉬며 여전히 고함을 질러대고 계셨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그거 먹지 말고 이리 가져와라. 내가 사탕 주마”라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할매는 숨길이 가빠 몇 걸음 떼다가 이내 길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는데, 그 때까지도 숨을 헐떡거리며 “그거 갖고 이리 와라”고 쇠된 소리로 외치고 계셨습니다. 부리나케 뛴 덕분에 잡힐 걱정은 없었습니다. 사방이 어두워 우리가 누군지 알 턱도 없고, 이 길로 뽕밭은 가로 질러 마을 뒷편으로 돌아 집으로 들어가면 쥐도 새도 모를 일이었지요.  막 따 쥔 토마토를 내버리고 튀는 동무도 마찬가지여서 둘 다 헛웃음만 내뱉으며 몰래 마을 뒤 고샅길로 들어섰는데, 마을 어귀에서는 그 할매의 고함소리에 놀란 아낙들이 두런거리며 눈을 꿈벅이고 있었습니다. 텃밭이 마을 입구여서 요요한 저녁에 할매가 내지른 고함소리가 마을 곳곳으로 퍼져나갔을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요. 벌렁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집으로 들어왔는데,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어머니가 닥달을 하십니다.  “이눔아, 토마토 어쨌어. 당장 내놔” 불문곡직 불호령부터 쏟아내는 어머니에게는 둘러댈 말도 생각나지 않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웅얼대다가 마침내 전말을 죄다 토설해야 했는데, 그 때 골목 어귀에 나와 있던 아낙들이 두런대는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와박혔습니다. “찬호 할매가 실신해 신작로에 나자빠진 걸 찬호 아부지가 업어왔대. 이게 무슨 일이래” 뜻밖에 사단이 지경이 되고 보니 당장 제 멱살을 거머쥐고 찬호 할매한테 달려가 이실직고라도 할 태세이던 어머니도 목소리를 낮추고 가만 바깥 동정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그러면서도 “이 일을 어쩔래”라며 연방 머리통을 쥐어박았는데, 저는 낯이 뜨겁고 가슴이 울렁거려 숨도 크게 쉴 수 없었습니다.  웅숭 깊었던 그 할매의 배려  그 밤, 찬호 할매가 기를 쓰고 우리를 뒤쫓았던 사연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날 해질녘, 찬호 할매가 토마토밭에 농약을 쳤는데, 요즘처럼 기능성이 강화된 농약이 없던 시절이어서 무식하게 독성만 센 DDT를 뿌렸다는 겁니다. 그 시절에야 분무기도 없어 그냥 하얀 DDT를 삼베주머니에 넣은 뒤 밭고랑을 따라가며 막대기로 툭툭, 쳐서 뿌리곤 했는데, 낮이라면 허연 DDT 가루가 금방 눈에 띄어 따먹을 엄두도 못 냈겠지만 밤에 일을 벌였으니 그게 눈에 보일 리도 없고, 그래서 철부지들이 주린 배에 그걸 맛있다고 따먹었더라면 아마 개거품 물고 나자빠졌겠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신에서 힘이 빠지며 왈칵,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린 ‘세견머리’에 토마토가 아까워 그렇게 악다구니를 부렸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혹시라도 토마토를 먹고 어찌 될까봐 당신은 실신하도록 우리 뒤를 쫓으며 “그거 먹지 말고 가져와라. ‘아메다마’(사탕) 줄테니 이리 와라”시며 한사코 우리 뒤를 쫓으신 거지요. 찬호 할매가 절규처럼 토해낸 외침이 밤새 귀 속에서 징징 울렸습니다.  어른스러워서 더 건강한 노후  다시, 그 날을 생각합니다. 다들 잠자리에 드는 저녁까지 혹시 농약 사단이라도 날까봐 텃밭을 떠나지 못한 그 할매의 심지 깊은 사려가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 이 곳에 있지도 못했겠지요. 그 어른스러운 마음씀이 자꾸 지금의 노인들과 겹쳐 새삼 가슴이 아려옵니다. 막말로, 누군가 야밤에 토마토를 서리해 먹고 죽어나가도 요즘 정서로 말하자면 그 할매는 책임질 일이 없는 일이지요. 그 시절에야 그냥 서리였지만 요즘으로 치면 절도니까요.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 그 수준을 넘어 아름답게 늙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노탐의 무게에 짓눌려 아귀처럼 남의 것 뺏으려고만 들거나,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서 젊은 사람을 마치 변종 바이러스처럼 여기는 건 천박하고 강퍅해 보여 싫습니다.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살았길래 나이 들어서도 젊은 사람에게 충고는 언감생심 권고 한 마디 건넬 요량을 못 갖췄으며, 이념에 대한 생각은 또 왜 그렇게 꽉 막혀 있는지 한심합니다. 나이 들어 수수함의 격을 잊고 비싼 옷, 값진 장신구로 겉치장만 해대 돈자랑 하려고 드는 것도 저급하고, 뭘 그리 세상을 올곧고 바르게만 살았는지 허구헌날 목에 핏대만 세우려 드는 관용을 모르는 노후도 안타깝습니다.  찬호 할매야 초등학교도 못 나왔으니 당연히 글을 읽고 쓰지 못하고, 평생을 빈천하게 살았으니 노탐이라야 이밥에 쇠고깃국 한번 원없이 먹어보거나,안 아프고 편하게 죽는 것이었을테고, 주제를 아는 탓에 그 나이토록 누군가를 단죄하거나 가르치려는 생각도 꿈에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살면서 무시로 그 할매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그런 추억이 몰래 토마토 하나 따먹으려다 들통 나 뽕밭 어름에 납작 엎드려서 들었던 개구리 울음이 그리워서라기엔 그 분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곱습니다. 저의 철 없는 서리 행각이 부끄럽다고만 여기기에는 그 분의 정이 너무 이타적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당연히 몸의 건강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좋은 것 찾아 먹고, 운동도 열심이지요. 그런 노후가 보기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나이 들면서 마음 건강을 도모하는 지혜도 몸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아직 그 나이에 이르지 않아서 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럴 수 있다면 이기심, 노탐, 벽창호 같은 옹고집을 좀 덜어내고, 그 자리에 배려와 양보, 넉넉한 포용과 비움의 미덕 같은 걸 채워넣고 싶습니다. 정신 건강에는 그런 것들이 약이니까요.  아마도 찬호 할매는 하늘에서도 자그마한 땅에 일년감을 키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삶이 지상에서든, 천국에서든 모든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노후를 고민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피할 수 없는 게 많고, 한사코 운명을 회피하려다 추해질 수도 있을 터이니 너무 애 닳아 하지 말고, 찬호 할매가 그랬듯 주변도 돌아보면서 사는 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선택 아닐까요. 내려 놓을 것 조금씩 내려 놓으면서….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산후 태반 먹으면 좋다?…과학적 근거 無 - 연구

    산후 태반 먹으면 좋다?…과학적 근거 無 - 연구

    출산한 뒤 태반을 먹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산후 통증을 줄이며 기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논문 총 10건을 검토한 결과, 태반 섭취가 산후 생활을 이롭게 하는 것과의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부작용에 관한 연구도 진행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반을 섭취하면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고 산후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기력 회복, 모유 분비 촉진, 체내 철분 보급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런 효과는 최근 리얼리티쇼 출연 등으로 알려진 미국 리얼리티 스타 코트니 카다시안이 적극 지지하면서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대해 공동저자인 크리스탈 클라크 노스웨스턴의대 조교수(정신의학·행동과학)는 “혜택을 봤다고 느낀 여성들의 주관적인 보고가 다수 전해지고 있지만, 태반 섭취의 효과와 위험성을 조사한 체계적인 연구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며 “쥐를 이용한 연구결과를 인간에 대한 효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태반은 임신 시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태아의 혈액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자궁 내에 형성되는 기관이다. 고양이 등 포유류 대부분이 출산 후 태반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북미 여성들 사이에서 태반 섭취가 이뤄졌는지에 관한 최초의 문서 기록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라크 교수는 “몇 년간 유행이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과학과 의사와의 상담에 따라 이런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 일부 언론 보도나 블로그, 웹 사이트 등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전문지 ‘여성 정신 건강 기록’(Archives of Women ‘s Mental Health)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몸으로 16층서 투신 시도한 50대…구조순간 포착

    알몸으로 16층서 투신 시도한 50대…구조순간 포착

    16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옷을 모두 벗어던진 채 투신자살하려던 남성을 구조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알몸으로 난간에 서서 투신자살하려는 55세 남성으로 인해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 현장에는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남성의 여동생도 있었지만, 사진 속 남성이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탓에 발을 동동 구르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출동 당시 이 남성은 옷을 모두 벗은 채 손에는 망치를 쥐고 있었으며, 16층 높이에서 떨어져 죽겠다며 고함을 쳐 주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찰과 가족, 이 남성간의 대치는 무려 5시간이나 이어졌다. 이 남성은 베란다를 넘어 선 채로 몸을 바깥으로 기울인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결국 경찰 수 명이 함께 문을 뜯고 들어가 해당 남성의 어깨와 팔 다리를 강하게 움켜쥐었고, 결국 구조에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일을 그만 둔 뒤에는 주식에 빠져 큰 손해를 본 뒤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의 관계도 점차 멀어지고 실종된 어머니를 자신이 살해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자, 궁지에 몰렸다고 느끼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 당일 오후 2시경, 이 남성이 구조된 뒤 경찰은 해당 아파트에서 남성의 어머니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측은 이 남성이 실제로 어머니를 살해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美 메이저리그 수집가·뉴욕 메츠 팬 토니 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美 메이저리그 수집가·뉴욕 메츠 팬 토니 김

    “제가 만약 이승엽의 400호 홈런볼을 주웠다면 직접 이승엽을 만나 ‘당신의 열매를 돌려드립니다’라고 말씀드리며 건네드릴 것 같습니다만….” 약간 뜻밖이었다. 지난 3일 이승엽(39·삼성)의 대기록이 터진 몇시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메이저리그 수집가 토니 김(31)에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떠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어린 시절 LA로 이민 가 뉴욕 메츠에 꽂혀 뉴욕으로 직장을 옮겼고, 세계에서 단하나 뿐인 ‘톰 시버 노히터 카드’ 등 국내에서는 꿈도 못 꿀 희귀 컬렉션을 자랑하는 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선수 본인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단서는 붙여져 있었다. “제가 감히 이승엽 선수에게 공을 돌려주며 말할 수 있다면…”이라는.지난달 말 이승엽이 399호 홈런을 날린 뒤부터 그와 이메일로 국내 프로야구의 4배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수집 열풍과 국내와 다른 미국의 팬 문화에 대해 이메일 문답을 주고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에서는 이승엽의 400호 홈런볼과 같은 기념비적 물품이 나오면 어떻게 하는지. -엄청난 고가에 팔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구단 등에서) 기증해달라거나 하지 않는다. 시장이 확실히 형성돼 있기 때문에 한국과 다르다. 첫 번째 안타라든지 투수가 던진 공 같은 것은 돌려주는 일이 많지만 하여튼 그렇다. 그래서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은퇴)의 3000호 안타(홈런) 공을 돌려준 팬이 엄청난 찬사를 들었다. 한국 돈으로 몇 억원 받을 수 있는데 자신보다 지터에게 의미가 있다며 돌려줬다. 나중에 시즌패스와 기념품을 받았다고 들었지만 공의 값어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양키스를 증오하고 팬들도 좋아하지 않지만 그 팬만은 존중할 수밖에 없더라. →양키스를 증오한다고? -메츠를 좋아하면 그렇게 된다. 뉴욕의 택시 기사들은 보스턴 등 다른 팀 모자를 쓴 손님이 손을 흔들면 “Wrong cap”(모자를 잘못 썼네)이라고 외치며 그냥 지나친다. 호텔 벨보이들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조작해 원하는 층을 지나치게 한다. ‘악의 제국’이란 소리를 듣는 양키스 팬들은 푼돈밖에 쓸 줄 모른다며 메츠 팬들을 우습게 여긴다. 길 가다가도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시비를 붙는다. 내가 메츠의 옛 구장 이름을 따 애견 이름을 ‘Shea’(셰이)로 지었다고 하면 양키스 팬들은 “왜 애견에게 저주를 걸었느냐”며 개종(?)하라고 한다. 그럼 난 “돈으로 우승을 사는 팀을 사랑할 수는 없다”고 쏘아붙여준다. 반면 뉴욕에서도 워낙 소수니까 내가 메츠 경기를 보고 싶어 LA에서 이주해왔다고 소개하면 메츠 팬들은 와락 껴안아줬다. 그런 결속력이 참 대단하다. →언제 미국으로 건너간 건가. -1984년 9월 경기 과천에서 태어나 중학 1학년을 마치지 못한 채 1998년 1월 가족과 함께 건너왔다. 고교에 들어가자마자 집안 돕는다며 베이글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데브리 칼리지 다니면서 직장을 다녔다. →야구와의 인연은 어떻게. -어렸을 적 해태를 좋아했다. 투수는 공을 던지고 타자는 공을 치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선동열 선수가 이룬 업적 등을 영상으로 보는데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친척형과 야구를 하다 눈 윗부분을 맞아 피를 굉장히 많이 흘렸다. 장비를 사려고 돈을 모으는 과정에 이민을 왔다. →LA에 거주하면서 왜 다저스 팬이 되지 않았나. -아무리 좋아하는 스포츠라도 자기 팀이 없으니 보기 힘들더라. 박찬호 선수도 있었지만 다저스의 플레이 방식이 불만이었다. 너무 스몰 베이스볼을 하는 느낌이었다. 팬들도 단순히 화풀이를 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였다. 실제로 여기에서는 다저스 팬들에 대한 말들이 많다. 몇년 뒤 1969년 월드시리즈 영상을 통해 메츠를 알게 됐다. 어린 나이에도 열심히 조사하고 영어도 안 됐지만 메츠에 관한 역사책을 읽었다. 두 차례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면서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데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그래서 이렇게 미국 사람들도 굉장히 낯설어하고 이상하게 여기는, LA에 거주하는 메츠의 광팬이 됐다. →뉴욕으로의 이주는 어떻게. -2012년 한 무역회사가 동부에서 근무할 사람을 찾는다고 해 무작정 달려갔다. 그런데 취업하지마자 동부로 보낼 수는 없고 1년만 오레곤주에서 근무하라고 해 참고 견뎠다. 새로운 것과 등산을 좋아해 문제 없으며 1년 뒤 다시 동부로 보내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당당했는지 민망할 따름이다. 2014년 3월 뉴욕에서 수십년을 산 사람처럼 비행기를 탈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츠에 관련된 옷을 입고 비행기에 올랐다. 맨먼저 시티필드로 향해 경기장을 둘러보고 가능한 주말 경기 티켓을 샀다. 당시는 뉴욕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노후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왜 다시 LA로 돌아왔나. -부모님이 아들 중 하나와는 함께 지내시는 것을 원해서였다. 형이 워낙 분방한 성격이라 중부에서 비행기 엔진 직장을 다닌다. 일생을 기다려온 동부 생활을 접고, 그리고 직장 동료를 통해 알게 된 여자친구와 헤어져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이만큼 키워주셨으니 이젠 효도를 할 때라고 마음 먹고 직장을 옮기기로 결정한 뒤 여친에게 결혼하자고 했는데 선선히 따라와줘 지난달 중순 결혼했다. →새색시 자랑을 한다면. -미국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영어 공부를 해 한국에서 강사까지 하다 스스로 직장을 구해 건너왔다. 보스턴에서 1년, 뉴욕에서 1년 동안 패션 관련한 직장을 다녔다. 보스턴에서 있을 때 직장 동료들과 팬웨이파크를 다녔다고 하더라. 나만큼 광팬은 아니지만 좋은 추억과 멋진 경기장 때문에 보스턴에 매료됐다고 했다. 처음 데이트를 할 때도 내가 매일 다른 메츠 티셔츠 등을 갈아 입고 나가니까 도대체 메츠 옷이 몇벌이냐고 쏘아붙이더라. 그렇게 10개월의 동부 생활이 막을 내렸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더 편안한 캘리포니아에서 부모님도 시간나는 대로 찾아뵙고 일도 도와드린다. 새 직장에 적응도 해야 해서 가을에 신혼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뉴욕으로 메츠 경기 보러 가자고 했다가 분노의 철권을 얻어맞을 뻔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콜렉션이 많이 알려졌는데 어떤 점을 느끼고 배우는지. -야구 자체를 얘기하는 게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 야구에 관련된 글은 거의다 읽고 댓글 달고 토론하는 편이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주니 좋다. 최근 출간된 ‘수집의 즐거움’에 제 얘기를 담아주신 박균호(상주 용운고 교사) 선생님도 그곳을 통해 만났는데 요즘도 자주 문자를 주고받는다. →켈렉션 소개를 해달라. 얼마 정도 투자한 건가. -60점 정도인 것 같고 한국 돈으로 몇천만원 이상인 것 같다. 빚을 지진 않았지만 무리한 면이 없지 않다. →1호 소장품은. -메츠의 영원한 캡틴 데이비드 라이트의 사인볼인데 가장 아끼는 물건 중 하나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루키카드와 함께 소장돼 있다. →수집품을 팔라고 매달리는 사람은 없나. -물론 있다. 사실 메츠와 관련 없는 희귀 아이템이 몇 개 있어서 판매를 한 적이 있다. 나름 거금을 받고 팔아 그걸로 메츠 수집품을 사들였다. 그리고 경매 사이트에서 너무 말도 안되는 가격에 낙찰돼 줄 수 없다고 버티다가 나중에 울면서 내게 넘겨준 이도 있었다. →컬렉션을 살짝 보여달라. -메츠의 레전드 투수 톰 시버는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다. 그가 정작 메츠에 있을 때는 달성하지 못한 노히트노런을 신시내티로 이적해 기록했는데 신시내티 유니폼 조각과 사인이 담긴 ‘노히터 카드’가 내 손에 쥐어진 날, 도로 한복판에서 미친 사람마냥 소리를 질렀다. 전세계 단 한 장뿐이다. 또 라이트의 전세계 한 장뿐인 한정판을 여러 종류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장 카드를 인증기관에 보내 등급 판정을 받는데 기관의 신뢰도와 명성에 따라 가격이 좌우된다. 인쇄 상태, 모서리의 훼손 정도, 카드 중심에 잘 인쇄됐느냐 등등을 따져 최고 10점까지 매긴다. 라이트 한정판의 경우 9점을 받은 것도 소장하고 있다. 현역 거포 중의 하나인 앨버트 푸홀스(LA에인절스)와 핸리 라미레스(보스턴)의 전세계 아홉 장 한정 친필 사인 카드, 메츠의 전설적인 해설가 개리 코언의 서명이 들어간 사진, 라이트가 직접 2004년 시즌 성적(타율 .306, 홈런 27, 타점 102)을 적어 넣은 배트 등이 자랑할 만하다. →한정판 카드를 입찰할 때 맡긴 돈은 그냥 날리는 건가. 입찰 방식을 간단히 설명해달라.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참여하기가 어려운가. -여러 스포츠 카드가 있다. 비싼 경우 고작 세 장에 30만원 정도도 된다. 문제는 어떤 카드가 들어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내게 의미 없는 카드가 나올 수도 있고 실제로 값어치가 없는 선수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한정판도 500장, 100장, 50장, 25장, 한 장 등 여러 종류다. 선수 사인이 들어있는 카드도 있고, 유니폼 조각이나 글러브 가죽, 배트 조각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사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값어치야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레전드급이라든지, 명예의전당 입회를 앞둔 선수 카드가 나오면 투자한 것 이상 벌 수 있다. 하지만 80% 이상은 쓴 돈의 절반도 못 건진다고 보면 된다. 단순한 도박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원하지 않는 선수 카드를 낙찰받으면 인터넷에서 알맞은 가격에 재판매한다. 그렇게 하면 낭비는 줄일 수 있지만 기대하지 못한 카드를 뽑았을 때 느끼는 짜릿함이 없다. 그래서 자신의 카드를 공개하는 순간을 동영상에 담아 온라인에 올리는 이들이 많다. 물론 한국에 있는 분들도 얼마든지 배송 대행업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얼마나 자주 메츠 경기를 보는지. -몇년 동안 MLB.TV 시청권을 구입해 모든 메츠 경기를 본다. 일 때문에 생중계를 놓쳤다면 집에 와서 리플레이를 꼭 본다. 메츠가 LA에 오는 날이면 평일에라도 찾아가는 편이고. 다음달 4일 메츠의 LA 경기도 4개월 전에 구입해뒀다. 다저스나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경기는 주말에 시간이 나면 간다. 요즘 메츠 경기를 제외하고 날 가장 설레게 하는 선수가 강정호(피츠버그)다. 처음 벤치에 앉아있거나 하면 괜히 혼자 격분하곤 했다. 최근 멋진 타격을 보여주고 또 말이 많았던 수비도 잘 해주고 있어 정말 좋다. 류현진(다저스) 선수가 시즌 아웃됐지만 추신수(텍사스) 선수도 살아나고 있고, 한국 선수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직관한 메이저리그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4년 4월 5일 경기인데 맨처음 시티필드를 간 날이기도 해서다. 9회에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왔는데 아이크 데이비스가 트레이드되기 전 마지막 선물을 날렸다. 메츠 경기를 제외한다면 2011년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인데 내가 메츠 다음으로 좋아하는 세인트루이스가 이 경기를 끝내 이겨 7차전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역시 톰 시버인가. -그는 메츠 팬에게 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말할 나위가 없다. 요즘은 2루수 대니얼 머피와 1루수 루카스 두다에 꽂혀 있는데 머피는 원래 3루수라 데이비드 라이트와 포지션이 겹쳐 양보하고 피나는 노력 끝에 2루수로 전향한 노력 때문에 그가 돋보였다. →메츠 골수팬이며 희귀한 콜렉션을 갖고 있는 점은 직장 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나.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대화는 항상 위험한 수위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모두 야구를 사랑한다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공감되는 것도 많다. 미국은 1년 내내 스포츠를 하기 때문에 어떤 스포츠든 하나만 빠져들면 누구나 쉽게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은 것 같다. →논쟁을 즐긴다고 했는데 요즘 대표적인 논쟁 주제는. -루리웹에선 수집품을 보여드리면 좋은 얘기들만 해준다. 그래서 논쟁 거리가 별로 없다. 오히려 메츠 팬사이트에서 논쟁이 많다. 요즘 가장 뜨거운 주제는 캡틴 라이트에 대한 것이다. 부상 탓에 3년 동안 제 실력을 발휘 못하다가 올해 100% 완벽한 몸으로 돌아왔는데 미친듯이 도루를 해대다 햄스트링이 나갔다. 워낙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수라 이제 퇴물이라며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고 분노해 키보드 워리어가 돼 캡틴을 무시하지 말라고 온갖 업적을 들이대며 반박했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간판 스타를 그것도 경기 중 다친 것을 놓고 그렇게 말하는 건 잘못된 팬심이라고 생각한다. →메츠 구단과 팬들이 교감하는 방식에 만족하는지. 국내와 비교한다면. -아주 만족한다. 야구는 미국에서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것이기 때문에 여러 행사도 많고 일반인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시티필드 경기장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날도 있고 독립기념일에는 경기 뒤 폭죽을 터뜨린다.  국내 구단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시구자 선정 기준이다. 한국에서는 연예인들 잔치인데 여기는 사연이 있는 팬이나 전쟁 영웅, 옛 선수들이 맡는 경우가 많고 전광판 영상으로 그들의 업적이 상영돼 팬들에게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한다. →경기장 분위기를 비교한다면.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7회 이후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 나머지 이닝을 보면서 술을 깨고 돌아가라는 의미인 것 같다. 또한 상대방을 공격할 만한 물건도 반입하면 안된다. 가끔 홈 팀이 스윕할 기회가 오면 몰래 빗자루를 가져오는 사람도 있는데 그 정도만 허용된다. 예전 다저스타디움에서 나무로 된 미니 방망이를 나눠줬는데 다저스 팬이 원정 팬을 때렸다가 드잡이로 번져 그 뒤로는 일절 무기가 될 만한 물건을 나눠주지 않는다. →야구는 어떤 의미이고, 수집은 또 어떤 의미인가. -야구는 내 인생의 즐거움이고 수집은 그 즐거움에 관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팀이 우승을 하든 못하든 나에게 1년 동안 즐거움을 준 팀에 관한 수집품을 볼 때마다 내 팀이 최고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간지럼 타는 낙타의 웃음소리는?

    간지럼 타는 낙타의 웃음소리는?

    사람이 아닌 동물도 간지럼을 탄다? 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간지럽힘을 당하는 낙타의 실제 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낙타에게 간지럼을 태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남성이 손을 이용해 낙타의 겨드랑이 부위를 간지럽히자 낙타가 잇몸과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음소리와 함께 해맑게 웃는다. 간지럽힐 때 웃는 반응을 뜻하는 ‘가갈레시스’(gargalesis)는 동물에게는 굉장히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인간과 영장류인 쥐만이 가갈레시스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0년 6월 유튜브에 게재돼 인기를 얻은 이 영상은 낙타가 메르스의 매개체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사진·영상= majeed799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500억 복권 대박…부자(父子), 부자(富者) 되다

    1500억 복권 대박…부자(父子), 부자(富者) 되다

    오늘도 혹시 모르는 '행운'을 바라며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할 만한 소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파워볼 복권을 구매한 남자가 무려 1억 3600만 달러(약 1511억원)에 당첨돼 팔자를 고쳤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로또와 비슷한 파워볼은 숫자를 맞추는 복권으로 한순간에 인생역전을 한 주인공은 뉴욕에 거주하는 안소니 페로시(56). 지역 내에서 배관공으로 일하며 힘들게 살아가던 그는 지난 4일 아들과 함께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3월 중순 구매한 복권 당첨금을 최근에서야 수령한 사연은 재미있다. 당시 그는 동네 편의점에서 2달러를 주고 복권을 샀다. 그로부터 얼마 후 같은 장소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와 행운의 주인공이 여자 교사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당연히 그는 구매한 복권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가 최근에야 번호를 맞추게 된 것이다. 페로시는 "처음 숫자를 맞춰보고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면서 "마치 심장도 멈추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복권을 손에 꼭 쥐었다" 며 웃었다. 페로시는 거액의 당첨금을 아들(27)과 7대 3으로 나눴다. 이에 한 순간에 부자(富者)가 된 부자(父子)는 세금을 제하고 각각 3860만 달러(429억원), 1650만 달러(183억원)를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페로시는 "지금 당장 돈을 어떻게 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면서 "앞으로도 계속 일하겠지만 이제 돈 걱정도 없으니 당분간은 편안히 쉬고싶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경매장서 찾아온 범어사 칠성도

    해외경매장서 찾아온 범어사 칠성도

    “범어사에서 사라진 칠성도가 스위스 경매에 나왔습니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 “우리가 잃어버렸기 때문에 우리 손으로 되찾아야 합니다. 금액은 상관없습니다. 어떻게든 찾아와야 합니다.”(부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3일 오전 10시 54분(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콜러 옥션 경매장. 단상 뒷벽에 붙은 두 개의 스크린에 숫자와 사진이 동시에 떴다. 왼쪽엔 경매 시작가가, 오른쪽엔 불화(佛畵)가 떴다. 1861년(철종 12) 제작돼 범어사 극락암(極庵)에 봉안됐다 자취를 감췄던 ‘칠성도’ 3점이었다. 경매는 1만 스위스프랑(약 1200만원)부터 시작됐다. 3명 이상이 참여했다. 금액이 올라가며 응찰자들이 하나 둘 포기했다. 재단 측과 전화 응찰자 둘이 맞붙었다. 거듭 경매가를 갈아치웠다.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이 이어지던 중 전화 속 응찰자가 불현듯 6만을 불렀다. 장내가 술렁였다. 재단 측은 6만 5000으로 맞받았다. 진행자가 단상을 ‘땅땅’ 두드렸다. 56분, 칠성도는 재단 측으로 넘어왔다. 최종 낙찰가는 경매수수료를 포함 7만 8500스위스프랑(약 9400여만원)이었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였다. 1950~60년대 초 사회 혼란을 틈타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범어사 칠성도 3점이 문화재청 산하 재단과 원래 봉안됐던 사찰의 노력으로 이달 말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매주 해외 경매 사이트에서의 한국 문화재 거래 여부를 점검하던 재단이 지난달 14일 콜러 옥션 사이트 모니터링 과정에서 칠성도를 발견했다. 재단은 곧장 전문가들을 소집했다. 불화의 진위와 가치를 평가했다. ‘칠성도’ 하단에 적힌 그림의 조성경위를 적은 화기(畵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화기를 통해 불화 3점이 1861년 밀양 표충사(表忠祠)에서 제작된 뒤 범어사 극락암으로 옮겨 봉안된 ‘칠성도’ 11점 가운데 3점(비단에 채색, 84×55㎝)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재단은 지난달 22일 조계종단을 통해 범어사에 알리고, 팀을 꾸려 스위스로 날아갔다. 불교문화재 전문가인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칠성도는 조성연대와 제작처, 화승, 봉안처 등 조성유래를 확실히 알 수 있고 짜임새 있는 구도와 단아하면서 건장한 불상의 형태, 칠성도의 중심인 ‘치성광삼존도’가 남아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19세기 후반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해외 경매 매입을 통해 불교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문화재 환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칠성도가 봉안됐던 극락암은 1960년대 후반 훼손돼 철거됐다. 수불 스님은 “환수된 ‘칠성도’는 본래 봉안처인 극락암을 재조성해 안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가 남성의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마침내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의 나기 쿠마르 박사팀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을 가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이 들어있는 캡슐을 복용하게 해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카테킨 중에서도 가장 항암 효과가 높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대부분인 캡슐(폴리페논E)을 전암 병변이 있는 남성 49명에게 1년 동안 매일 2정(EGCG 4mg)씩 복용하게 했다. 또 같은 증상이 있는 남성 48명에게는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하게 했다. 이 실험에 참가한 모든 남성은 ‘고도의 상피 내 종양’(HGPIN)이나 ‘비전형적 작은 꽈리 증식증’(ASAP)이 있었는데 EGCG 복용 여부에 따라 이런 전암 병변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인정됐다. EGCG를 복용한 HGPIN 증상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 다음 단계인 ASAP로 진행하거나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현저하게 적었다. 또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로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수치도 낮았다. 이번 결과로 EGCG가 가지는 전립선암의 예방 효과가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쥐 실험에서만 지적됐던 녹차의 항암 작용이 우리 인간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회(AACR)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판(4월2일자)에 실렸으며, 지난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본영 칼럼] 북핵 막아낼 ‘마지노선’이란 없다

    [구본영 칼럼] 북핵 막아낼 ‘마지노선’이란 없다

    미국 상원이 심의 중인 국방수권법에 ‘북한은 핵무장국’이란 표현이 등장했다. 우발적 실수가 아니라면 세계의 경찰국가 격인 미국이 으르고 혈맹이었던 중국이 달래도 북한은 핵 개발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열 경찰이 도둑 한 명 못 잡는다’는 속설 그대로다. 하긴 김정은은 얼마 전 러시아 전승 70주년 행사 참석 약속을 펑크 내면서까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을 했다. 문제는 만일의 사태 시 최대 피해자일 우리에게 지렛대가 없다는 거다. 답답한 노릇이다. 생각해 보라. 이웃에 칼을 든 강도가 있다면 내려놓도록 설득하거나, 제압하든가 양단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전자는 번번이 실패했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적잖은 현찰을 쥐여 주면서까지 달랬지만 북한 핵 개발에 전용됐다는 의심만 사고 있다. 후자도 여지껏 주효하지 못했다. 북의 도발 때마다 국제 제재에 나서지만 중국이 늘 뒷문을 열어 주면서 별무효과다. 한국형미사일방어 체계(KAMD)도 사후약방문일 뿐이다. 북한의 SLBM 시험과 핵 소형화 움직임이 빌미가 된 걸까.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카드를 빼들 태세다.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며칠 전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위협에 관한 ‘최신 정보’에 따라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은 관영 환구시보를 통해 “사드 배치로 한국은 미국의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만불손한 으름장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과 미국이 바라는 사드 배치로 한국은 미·중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달리 자칫 미·중 사이에서 샌드위치 꼴이 될 판이다. 안보 정책의 코페르니쿠적 대전환이 절실하다. 북한의 도발과 미·중 등 주변국의 훈수에 끌려다니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라는 얘기다. 북한이 들쑤실 때마다 허겁지겁 이 무기, 저 무기를 사들이는 대응보다 공세적 방어로 전환해야 한다. 스포츠에서도 상대 공격을 우르르 몰려다니며 막아도 골을 먹기는 일쑤다. 난공불락이라던 프랑스의 마지노선도 독일 기갑부대의 기습에 한순간에 뚫렸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남북 협력의 대도로 나오면 우리로선 최상이다. 그러나 핵으로만 세습체제를 지킬 수 있다는 미망에 사로잡힌 김정은이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북한의 핵·미사일을 무력화하는 게 차선이다. 냉전 시기 미 레이건 행정부는 천문학적 비용으로 우주 공간에서 소련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스타워스 계획’을 추진했다. 당시 경제가 거덜난 소련이 군비 경쟁을 감당하기란 뱁새가 황새를 쫓는 격이었다. 결국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감축 협상에 응하고 개혁·개방을 택했다. 사드 도입도 만사 불여튼튼이란 견지에선 이해된다. 다만 중국의 압력보다 우리 경제 여건에서 엄청난 비용이 더 문제일 수 있다. 그렇다면 북이 감히 핵을 쓸 엄두도 못 내게 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다. 이를 위해 우리도 핵을 보유해 이른바 ‘공포의 균형’을 추구한다고? 우리의 핵 기술력으론 가능하지만, 한·미 동맹의 와해까지 각오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까닭에 유사시 북 핵·미사일 기지는 물론 북한 지도부를 핀포인트로 직격할 능력을 갖추는 게 선택 가능한 차선의 대안이다. 어제 우리 군이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단다. 북 핵·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 구축의 첫 단계 개가다. 이에 자족할 게 아니라 사거리가 더 긴 순항미사일과 스마트탄 등 정밀유도무기(PGM)를 확보해야 한다. 무고한 사람들을 사지로 내몰고도 눈 한번 깜짝하지 않는 전쟁광도 자신의 안위는 두려워하는 법이다. 이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주목된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구상을 설명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인다면 나쁜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서 어쩌라고?”란 의문이 남는다면 공허하다. 물밑에서 미국의 PGM 증강과 전진배치 등 실효성 있는 북핵 대응을 논의하는 정상회담이길 바란다. 화려한 외교적 수사는 다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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