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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터키, 카슈끄지 피살 증거 내놔라”

    터키 언론 “암살자 1명 사우디서 사망” 카슈끄지 “표현의 자유를” 마지막 칼럼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노골적으로 두둔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터키 정부에 ‘관련 증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슈끄지가 손가락이 잘리는 고문을 당한 뒤 참수당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터키 친정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그것(음성파일)이 존재한다면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게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회의적으로 말했다. 이는 사우디 왕실이 카슈끄지를 살해했다며 사우디와 미국을 동시에 압박하는 터키 정부에 제동을 걸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터키 정보당국이 불법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자국 언론에 흘리면서 사우디와 미국을 모두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터키 경찰 감식반과 수사팀 10여명은 이날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 영사관저에 진입해 수색을 개시했다. 터키 경찰은 전날 오전 총영사관을 수색하고 당일 오후에 영사관저를 수색할 계획이었으나 사우디 측의 연기 요청으로 하루 미뤄졌다. 터키 당국이 사우디 총영사관에 이어 영사관저까지 수색하는 이유는 카슈끄지가 실종된 지난 2일 외교 번호판을 단 검은색 차량 여러 대가 영사관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카슈끄지의 시신이 영사관저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무함마드 알오타이비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는 이미 귀국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카슈끄지가 실종된 당일 이스탄불을 다녀간 암살단 15명 중 1명인 마샬사드 알보스타니 사우디 공군 중위가 수상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터키 친정부 일간 예니샤파크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18일자에 카슈끄지가 실종 전 송고한 ‘아랍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마지막 칼럼을 게재했다. 카슈끄지는 이 칼럼에서 “아랍 세계가 외부 세력에 맞서기 위한 용도가 아닌 내부 권력투쟁을 위한 도구로서 ‘철의 장막’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언론인 피살 의혹에서 가장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주체는 터키로 평가된다. 미국·터키의 관계 악화로 급락했던 터키 리라화 가치는 카슈끄지 피살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달러당 6.13리라 선에서 5.6리라 내외로 10%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터키 정부가 주도권을 쥐는 상황이 최근 미국인 목사 석방과 맞물려 결국 미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싸움의 달인

    [배민아의 일상공감] 싸움의 달인

    프리랜서로 일하는 특성상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둘은 각자의 사모임에도 부부 동반으로 참여해 주위에서 잉꼬부부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맞다. 자타가 공인하는 잉꼬부부. 둘의 모습은 딱 잉꼬다. 금실 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알려진 잉꼬는 짝이 없으면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타고, 한번 짝을 맺으면 오랫동안 변치 않는 관계를 유지하는 새이지만, 잉꼬처럼 극렬한 부부싸움을 하는 새도 드물다고 한다. 처음에는 부리로 쪼아 대다가 말리지 않으면 몸에 피를 내고 한쪽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고 하니 우리가 쉽게 생각했던 잉꼬의 반전 모습이다.결혼 전에는 모든 것이 찰떡 궁합일 것 같았던 그들도 대개의 부부들이 그러하듯 서로 언쟁을 하고, 부질없는 감정 대립을 하며 싸움의 횟수가 잦아졌다.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은 과학적인 근거가 미흡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성격 유형이 유난히 딱 들어맞는 B형 여자, 그것도 트리플 B형 정도는 되는 듯한 여자와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전형적인 A형의 성향을 지닌 남자의 싸움은 늘 답이 없다. 지극히 감정적인 여자와 대단히 이성적인 남자, 감정 대립이 있을 때 무조건 말로 풀자고 대드는 여자와 입을 닫아 버리는 남자, 하루만 지나도 다툰 이유를 쉽게 잊어버리는 여자와 몇 해 전 소소한 다툼의 원인까지 다 기억하는 남자, 마음 상한 티를 내려고 불쑥 나가 버리는 여자와 나간지도 모르는 남자, 다툼 중에도 필요하면 고추장 뚜껑 열어 달라고 요청하는 여자와 기분 나쁠 땐 떨어진 단추도 스스로 꿰매는 남자…. 이렇게 싸움에 대처하는 방식마저 다르니 이것 또한 2차전 싸움의 원인이 되곤 한다. 많은 부부들이 싸움 없이 알콩달콩 사랑만 나누며 살기를 원한다. 싸움이 잦고 커질수록 서로의 생채기는 커지고, 결국 이혼 수순을 밟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싸움을 전혀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가 있을까. 만약 그런 부부가 있다면 한집에 사는 무늬만 부부이거나 한쪽에서 강력한 주도력을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이든 자주, 꾸준히 하다 보면 달인의 경지에 들어서는 것처럼 가끔씩, 아니 자주, 그것도 주기적으로 다투던 둘은 어느새 싸움의 도를 트게 된다. 거듭된 싸움의 결과로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를 속속들이 알게 됐고, 어차피 이혼하지 않을 바에는 피곤한 감정을 낭비하며 허튼 자존심으로 먼저 사과하기를 기다리는 따위의 지루한 시간 소비가 부질없음을 깨달았고, 무엇보다도 타고난 천성은 절대로 바뀌지 않으니 이해하고 맞춰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배우게 된 것이다. 물론 다툼 없이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좋지만 서로 웃으면서 속마음을 온전히 드러내기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싸움은 그동안 몰랐던 진실, 상대방이 억누르고 있었던 본심을 터져 나오게 한다. 아무리 부부라 하더라도 창피하거나 자존심 때문에 꼭 감춰 두고 있었던 속뜻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제 둘은 마음껏 싸운다. 싸우면서 잠깐 상처도 받는다. 그렇지만 이제 괜찮다. 싸우면서도 더이상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어디쯤인지, 서로의 감정이 언제쯤 누그러지는지, 어떻게 화를 풀어 줄지, 진심으로 원하는 속내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싸우면서도 밥 때 되면 같이 밥 차려 먹고, 서로 물도 챙겨 주고, 외출할 시간 되면 서로의 의상을 골라 준다. 아, 그렇지만 아직도 그들의 끝은 모른다. 반전 잉꼬. 지금까지는 부리로 쪼아 대는 수준의 싸움을 하는 그들이지만 여전히 그들은 잉꼬, 잉꼬부부이기 때문이다.
  • 조민아 건강이상, 체중 40kg 인증 “과호흡으로 쓰러져..”[전문]

    조민아 건강이상, 체중 40kg 인증 “과호흡으로 쓰러져..”[전문]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건강 이상을 토로했다. 16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하며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그는 몸무게 40kg가 적힌 저울 사진과 함께 “괜찮아. 쉬면 건강해질 거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몸이 아파 혼자 숨죽여 우는 일도 어지러워서 세상이 빙글 도는일도 다리에 쥐가 나 밤마다 깨는 일도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일도 갑자기 코피가 흐르는 일도 소화가 안되서 못 먹는 일도 과호흡으로 쓰러지는 일도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도 줄어들거야..^^”라며 심각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9월 자신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를 폐업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하 조민아 글 전문> 괜찮아.. 쉬면 건강해질거니까.. . . 몸이 아파 혼자 숨죽여 우는 일도 어지러워서 세상이 빙글 도는일도 다리에 쥐가 나 밤마다 깨는 일도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일도 갑자기 코피가 흐르는 일도 소화가 안되서 못먹는 일도 과호흡으로 쓰러지는 일도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도 줄어들거야..^^ . . 잠도 자고 음식도 먹고 병원도 가고 맑은 공기 쐬고 그러다보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거야. 괜찮아 괜찮아^^.. . . . #4주만버텨줘 #그때부터#푹자자#잘먹자 #지금은내일에올인하게도와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동혁 폭로 “아이콘, 전라 상태로 모임 즐겨”

    ‘비디오스타’ 동혁 폭로 “아이콘, 전라 상태로 모임 즐겨”

    아이콘 멤버 김동혁이 아이콘의 은밀한 모임에 대해 폭로했다. 아이콘의 김동혁은 ‘비디오스타’ 녹화에서 숙소 화장실이 굉장히 넓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일과가 끝나면 다 같이 화장실에 모여 벗은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특히 구준회는 멤버가 큰일을 보고 있어도 그 앞에서 수다를 떤다고 고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또한 바비는 일본 콘서트에 가서 좁은 욕조에서 다 같이 샤워를 한 적도 있다며 그들만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폭로에서 송윤형은 “동혁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을 한 후에도 씻고 자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동혁을 당황케 했다. 이에 동혁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며 진땀을 뺐지만, MC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냄새가 어땠냐며 추궁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막내이자 아이콘 내 실세인 정찬우는 최초로 높이뛰기 실력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콘 내 대표 장신 구준회를 뛰어넘겠다고 말하며 높이뛰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그는 길쭉한 다리로 뛰어난 점프 실력을 선보였고, 이어 “점프를 해서 높은 위치의 지미집 카메라를 터치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제안했다. 정찬우는 자신의 키의 약 두 배 높이에 있는 카메라를 향해 점프를 시도했고, 많은 이들이 손에 땀을 쥐고 그의 도전을 지켜봤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정찬우의 구준회 넘기, 그리고 지미집 카메라를 향한 높이뛰기 성공 여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의 화장실에서 일어난 모든 일과 모두의 감탄을 유발한 정찬우의 높이뛰기 개인기는 10월 16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기면병’은 수시로 갑작스럽게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현대인에게 낮에 조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기에 사무실에서, 공부하다가 졸음이 온다고 해서 모두 기면병을 걱정할 일은 아니다.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고 국내 청소년 10만명당 15명의 유병률을 보인다.기면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구분 기준은 ‘탈력 발작’의 유무다. 탈력 발작은 일순간에 온몸의 근육이 풀리면서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증상이다. 감정적인 흥분 상태, 특히 큰소리로 웃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흥분됐을 때 발생한다. 친구들끼리 농담하고 박장대소하다가 갑자기 다리가 풀리고 털썩 주저앉는 임상 양상으로 나타난다. 3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갑작스러운 졸음이 쏟아지고 탈력 발작이 동반되면 1형 기면병, 탈력 발작이 없다면 2형 기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은 ‘주간 졸림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수면검사실에서 5회의 낮잠 검사를 실시해 2회 이상 8분 이내에 잠들고, 2회 이상 수면 개시 후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타나면 기면병으로 진단한다. 그렇다면 기면병은 뇌 안의 어떤 병리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까. 뇌의 한가운데에는 뇌기능을 조절하는 ‘시상’이 있고 그 밑에 인체의 중요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있다. 그중 외측시상하부에는 특별한 ‘뉴런’들이 있다. 이 뉴런들은 ‘하이포크레틴’(오렉신)이라는 물질을 만들고, 각성을 일으키는 뇌 부위에 분비해 각성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의 루이스 들레세아 교수와 텍사스대 남서부 의료센터의 마사시 야나기사와 교수가 동시에 이 물질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지금도 ‘하이포크레틴’과 ‘오렉신’이라는 두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기면병 환자들은 뇌 부검 결과 하이포크레틴 뉴런 수가 현저히 줄었거나 거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면역체계가 자기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 반응’이 활성화돼 뉴런들을 공격했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이포크레틴이 정상치의 3분의1 미만으로 줄어들면 1형 기면병으로 확진할 수 있다. 그럼 긍정적 감정 흥분은 어떻게 탈력 발작을 유발하는 것일까. 최근 하버드 의대의 토머스 스캐멀 교수는 쥐 실험으로 ‘내측 전전두엽-편도체 네트워크’가 탈력 발작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편도체는 근이완을 유도하고 하이포크레틴 뉴런은 근이완을 억제하며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하이포크레틴 뉴런이 없으면 쉽게 근이완 회로가 활성화되고 그 결과 탈력 발작으로 나타나게 된다. 기면병 환자들은 잠들거나 깰 때 환청, 환시를 경험하거나 수면 마비, 즉 가위눌림도 자주 호소한다. 역설적으로 불면증 역시 흔하다. 기면병은 드물지만 일단 생기면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안전사고도 일으켜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 기뻐하는 녹색당… 獨기독사회당 56년 ‘텃밭’ 바이에른주 선거 참패

    기뻐하는 녹색당… 獨기독사회당 56년 ‘텃밭’ 바이에른주 선거 참패

    카트리나 슐츠(오른쪽) 독일 녹색당 바이에른주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뮌헨의 한 행사장 연단 위에서 무릎을 꿇은 채 지지자의 손을 부여잡고 감격에 벅찬 표정으로 선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독일 정치의 주요 방향타를 쥐고 있는 뮌헨 등 바이에른 지역에서 이날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 녹색당은 4년 전 선거 득표율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으로 제2당으로 발돋움했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주요 연정 파트너인 기독사회연합(CSU)당은 56년 만에 과반 의석을 잃고 대패하는 등 독일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뮌헨 AFP 연합뉴스
  • ‘뷰티인사이드’ 서현진♥이민기 공개 데이트 포착 ‘본격 멜로’

    ‘뷰티인사이드’ 서현진♥이민기 공개 데이트 포착 ‘본격 멜로’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의 공개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15일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측은 달달한 포옹으로 연인보다 더 연인 같은 케미를 뽐내는 서현진과 이민기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는 마침내 예측 불가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약점을 쥐고 팽팽한 기싸움까지 펼쳤다. 위기의 순간 정작 서로를 돕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모습은 아슬아슬한 텐션 속 묘한 설렘을 유발했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쓰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기자들 앞에서 스캔들을 인정하게 되고, 한세계와 서도재는 졸지에 공식 연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어쩌다 보니 ‘세기의 커플’이 된 한세계와 서도재의 관계 변화에 호기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로맨틱한 한 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무뚝뚝한 표정을 일삼던 서도재의 부드러운 미소가 ‘심쿵’을 유발한다. 시종일관 시크했던 그는 유독 한세계 앞에서만큼은 치명적인 미소를 발산하고 있다. 그런 서도재를 바라보는 한세계 역시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공개적인 장소임에도 꽃다발을 들고 선 서도재의 품에 폭 안긴 한세계. 그림 같은 두 사람의 로맨틱 포옹이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세상 달콤한 한세계와 서도재의 모습은 계약인 듯 연애인 듯 아리송한 두 사람의 관계조차 잊게 만든다. 이날 방송되는 5회에서는 계약 연애를 시작한 한세계와 서도재의 진짜보다 더 설레는 공개 데이트가 그려진다. 두 사람은 보란 듯이 달달한 장면을 연출하며 ‘세기의 커플’로 거듭날 예정. 예측 불가한 일들에 휘말리며 연인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연기인 듯 연기 아닌 데이트가 설렘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뷰티인사이드’ 제작진은 “한세계와 서도재의 예측 불가 로맨스에 막이 올랐다. 졸지에 공식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진짜보다 더 완벽한 공개 데이트를 펼치며 감정의 변화를 맞을 것”이라며 “한세계와 서도재가 계약 연애를 통해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은?

    생애 첫 차를 마련한 30대 직장인 김지훈씨는 지난해 겨울 눈길에서 급제동을 했다가 큰 사고를 냈다. 타이어의 주 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기온이 낮아지면 딱딱해져 제동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겨울철 시시각각 달라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불안정한 노면 상태에 대비하기 위한 ‘겨울철 안전 운전법’을 15일 공개했다. 한파가 점점 길어지는 한국에서는 안전 운전을 위한 겨울용 타이어가 필수다.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유연성을 갖춘 고무가 사용되서다. 기온이 낮을 때에는 공기가 수축돼 공기압이 자연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중요하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금물이다. 출발과 주행 중 가속·감속 역시 천천히 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바꾸는 것이 좋다. 가을 동안 장거리 운행이 잦았다면 엔진오일 및 미션오일 등이 새거나 줄어들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통 엔진오일의 경우 1만㎞ 주행 또는 교환 후 6개월이 지났다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미션오일은 10㎞ 주행 시 교환해야 한다. 낮은 기온으로 엔진 등 기기 내부에 있는 수분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도 점검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 전압이 낮아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카센터에 방문해 배터리 전압을 체크하고 전압이 낮은 경우에는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물도 고통받지 않을 권리” 국내 첫 동물권 행진

    “동물도 고통받지 않을 권리” 국내 첫 동물권 행진

    “우리는 모두 동물이다! 종(種) 차별을 철폐하라!”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국내 첫 ‘동물권 행진’이 열렸다.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물학적 종을 구분해 차별하면 안 된다”면서 “모든 동물의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세계 동물권 선언은 1978년 10월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공포됐다. 이후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동물권 행진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해방물결은 “한국에서 지난해에만 소 87만 마리, 돼지 1672만 마리, 닭 9억 3600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됐고 쥐와 원숭이 등 380만 마리가 실험에 동원됐다”면서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인간과 동등하다. 다른 종이라 해서 이들을 착취하고 차별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민법 개정, 동물의 집단 사육 및 도살 금지, 동물원 폐지, 동물 실험 및 해부 중단, 종 차별 인식 개선 교육을 요구하며 종로와 광화문 일대를 행진했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100여명이 ‘나는 실험실에서 죽고 싶지 않다’, ‘착취 없는 식탁’, ‘동물학살 멈춰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함께했다. 개, 너구리, 코끼리 등 동물 가면을 쓰고 거리에 누워 대형 스피커로 동물 울음소리를 트는 ‘동물의 아우성’ 퍼포먼스도 곁들여졌다. 행진에 참여한 대학생 조혜령(20)씨는 “살충제 달걀 사건에서 보듯 동물의 건강이 곧 인간의 건강”이라면서 “최근 사살된 퓨마 사건 이후 동물권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 같은 관심이 실제 동물을 위한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독일인 베안트(36)는 “독일에선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동물권 보장 목소리가 크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논의가 활발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X이민기 마법 같은 로맨스가 특별한 이유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X이민기 마법 같은 로맨스가 특별한 이유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가 서로만을 알아보는 특별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제대로 저격했다. 미묘한 감정 변화와 깊은 외로움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짚은 서현진과 이민기의 연기는 어디에도 없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로맨스에 공감의 마법을 부리고 있다. 한세계와 서도재의 유일무이 로맨스가 특별한 이유를 짚어봤다. #위기의 순간마저 설렘으로! 티격태격 약점 쥔 밀당?! 비밀의 문턱 넘어선 아슬한 관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서로에게 들켜버린 한세계와 서도재의 팽팽한 기싸움은 아슬아슬한 재미를 선사했다. 약점을 쥐고 밀고 당기는 텐션은 정작 위기의 순간 설렘으로 물들었다. 도망칠 수 없는 비행기에서 얼굴이 변해 위기에 처한 한세계를 구한 건 다름 아닌 서도재였다. 마찬가지로 취항식에서 곤란을 겪는 서도재를 위해 나선 사람 역시 한세계였다. 서로의 약점을 쥐고 엎치락뒤치락 줄다리기를 펼쳤지만, 결국 이를 계기로 가까워졌다. 위기의 순간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특수한 관계는 아찔하고 두근거리는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깊은 외로움, 두 사람 만이 이해하는 상처 모두의 시선을 받는 톱스타지만 누구도 진짜 자신을 알지 못하는 한세계와 치밀한 노력에도 거울 속 자신만은 알아볼 수 없는 서도재의 외로움은 비밀을 걷어냈을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들켜서는 안 될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의 외로움과 상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비밀의 문을 열고 그 아픔을 공유하기 시작한 한세계와 서도재는 매 순간 공감과 함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서현진과 이민기의 폭넓은 연기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두 인물의 상황을 공감으로 이끌었다. 서현진은 씩씩하지만 외로운 이면을 가진 한세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민기 역시 절제된 표정 속 담담하게 상처를 담아내며 공감대를 확장시켰다.한세계와 서도재에 완벽하게 녹아든 두 배우의 시너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로맨스에 공감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서로만을 알아보는 마법, 이 운명적 로맨스는 특별해도 너무 특별하다! “이런 나를 보고도 ‘세계야’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한 사람쯤 더 있으면 어떨까”라는 한세계의 소박한 소원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꿈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도재가 나타나고 그 꿈은 단숨에 실현됐다. 자기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는 유일하게 한세계만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방심하면 훅 치고 들어오는 돌직구 화법으로 매 순간 ‘심쿵’을 유발한다. 남다른 직진으로 설렘 가속도를 높이고 있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관계는 본격적인 로맨스 궤도에 올랐다. 지난 방송에서 비밀 유지 계약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공개 연인 선언부터 하게 된 두 사람. 조금도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 롤러코스터 전개는 짜릿함과 달달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비밀을 공유하고 둘만의 세계에 발을 내디딘 한세계와 서도재. 공식 연인 선언으로 ‘세기의 커플’에 등극한 두 사람이 그려나갈 로맨스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날카로운 발톱으로 쥐 사냥한 매

    날카로운 발톱으로 쥐 사냥한 매

    하늘의 맹수 매가 커다란 크기의 쥐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 소개된 약 1분 정도 분량의 영상에는 매 한 마리가 쥐를 발톱으로 움켜쥐고 나무 위에서 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지난 토요일에 골프를 치던 중 매 한 마리가 급습하는 듯 나무 근처 사이로 날아가는 것을 봤다”면서 “이 영상은 그 이후 내가 매에게 가까이 다가갔을 때 본 광경이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매는 한눈에 보기에도 커다란 크기의 쥐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꽉 쥐고 있다. 여전히 숨이 붙어있는 쥐는 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쥐를 움켜쥔 채 한 발로만 버티고 서 있는 매는 날개를 퍼덕이며 중심을 잡는다. 매는 아직 힘이 남아있는 쥐를 기절이라도 시키려는 듯, 나뭇가지 위로 패대기치기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영상은 끝난다. 사진·영상=픽추 히머빅, 비티엠지/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김해숙, 악연→영혼 체인지 된 두 사람의 운명은?

    ‘나인룸’ 김희선-김해숙, 악연→영혼 체인지 된 두 사람의 운명은?

    ‘나인룸’ 속 미스터리한 기운이 물씬 감도는 초대형 떡밥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한 순간에 영혼과 함께 운명이 뒤바뀐 승소율 100%의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최장기 미결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의 살벌한 대립구도로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극 전반에 펼쳐진 미스터리한 스토리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갑론을박을 벌이게 하고 있는 바, 이에 ‘나인룸’ 속 미스터리 떡밥 세 가지를 짚어봤다. 첫 번째 미스터리 떡밥은 을지해이-장화사의 악연으로 시작된 인연, 그리고 영혼 체인지의 상관관계다.을지해이는 승진 만을 위해서라고 하기엔 첫 만남부터 장화사에게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검사였던 을지해이의 아빠 을지성(강신일 분)이 34년 전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으로 인해 검찰에서 쫓겨나고 엄마까지 떠나버렸던 것. 오래 전부터 악연으로 이어진 두 사람은 34년 뒤 악연의 시작인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 재심 건으로 만났고, 한 순간에 영혼이 뒤바꼈다. 두 사람 사이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에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었을 터. 이에 을지해이-장화사의 영혼이 뒤바뀐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두 번째 미스터리 떡밥은 장화사를 사형수로 만든 기산(이경영 분)의 음모다. 장화사는 을지해이와 접견을 하던 중 뉴스에 나오는 기산의 모습을 보고 심장발작을 일으켰고, 을지해이와 영혼이 뒤바뀌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이했다. 34년 만에 을지해이 몸으로 바깥세상에 나온 장화사는 자신이 죽였다던 추영배가 기산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화사야.. 차라리 그때 죽는 게 좋지 않았니”라고 말하는 기산의 모습이 포착돼,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 속에 어떤 검은 속내가 숨겨져 있는 것인지에 의문이 고조되고 있다. 세 번째 미스터리 떡밥은 기유진(김영광 분)의 기이한 출생이다. 44년 만에 유성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거대한 운석 하나가 떨어진 병원. 이어 감전된 듯 친모부터 의료진까지 모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병실에서 홀로 울고 있는 갓난아기의 모습과 함께 눈을 뜨는 기유진의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탄생 순간부터 미스터리한 기유진은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을 뒤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해 호기심이 수직상승 하고 있다. 이에 ‘나인룸’ 제작진은 “극 전반에 걸쳐 펼쳐져 있는 미스터리한 요소들이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면서, “장화사가 을지해이의 몸을 빌어 자신을 사형수로 만든 사건의 진실에 다가설수록 극의 긴장감이 극으로 치닫게 될 예정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들 ‘나인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을 그린다 이날(13일) 밤 9시 3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밀워키 다저스 꺾어 12연승, 위스콘신 주민에게 공짜 햄버거 20만개 쏜다

    밀워키 다저스 꺾어 12연승, 위스콘신 주민에게 공짜 햄버거 20만개 쏜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LA다저스와의 1차전을 6-5로 이기면서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모두에게 공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는 70년 전의 약속이 두 번째로 지켜지게 됐다. 이번에는 20만개의 버거 빵과 패티로 쓸 13.6~18.1톤의 쇠고기를 준비했다고 조지 웹 레스토랑 측은 밝혔다. 다음 주 4차전과 5차전 둘 중 하나에도 마찬가지로 공짜 버거 약속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의 5차전 선발이 1차전 3회에 5실점하며 강판 당한 클레이턴 커쇼여서 만약 5차전에 공짜 햄버거 약속이 붙여지면 커쇼는 또 햄버거 악몽을 두려워하게 된다. <-- MobileAdNew center -->조지 웹 레스토랑의 창업자 웹은 1940년대 마이너리그에 속해 있던 밀워키가 12연승을 거두면 주의 모든 주민에게 공짜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밀워키는 창단 이후 처음 진출한 1982년 월드시리즈 때 4승이 모자라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커쇼가 선발 등판한 12일(이하 현지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이겨 지난달 23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8연승, 디비전시리즈 3연승에 이어 이날까지 12연승을 달성해 31년 만에 두 번째 약속이 지켜졌다.70여년 동안 늘 12연승이었던 것도, 계속 브루어스가 대상이었던 것도 아니다. 1953년 보스턴 브레이브스가 옮겨오자 창업자 웹은 밀워키 브레이브스가 13연승을 거둬야 공짜 햄버거를 나눠주겠다고 바꿨다. 그 시즌 팀은 8연승을 거둔 것이 최다 연승이었다. 다음, 그다음 시즌에도 역시 13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 스탬은 창업자 웹에 대해 “영민한 마케터였다”고 돌아보고 “냅킨에도 그 문구를 집어넣었고 건물 벽에도 새겼다. 그의 진짜 속내는 알 수 없지만 마케팅을 고려한 것 같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털어놓았다. 팀이 그 기록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 장삿속으로 그런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웹은 1957년 플로리다에 있는 브레이브스의 봄 캠프를 찾았다가 세상을 떠났고, 팀은 1966년 다시 애틀랜타로 연고를 옮겼다. 나중에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된 버드 셀릭이 1969년 시애틀 피스톨스를 사들여 밀워키 연고권을 되찾아 이듬해 재창단했다. 그러자 대를 이어 체인점을 운영하던 아들 짐이 다시 12연승 목표를 내걸고 공짜 햄버거를 나눠주겠다는 약속을 다시 시작했다. 그 뒤 15년 동안 브루어스는 성적이 신통찮았고, 웹은 1985년 스탬의 아버지이며 오랜 프랜차이즈 점주였던 데이비드에게 회사를 팔아 넘겼다. 2년 뒤 밀워키는 처음으로 12연승을 거둬 17만개의 버거를 공짜로 나눠줬다. 당시 스탬은 10살 소년이었다. 그는 “지금도 그 때 사람들이 햄버거를 받으려고 길게 줄 서 있던 것이 기억난다. 일부 점포에서는 경찰이 교통 안내를 하기도 했다. 분위기 끝내줬다. 햄버거 하나 받으려고 45분에서 한 시간까지 줄 서 있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많은 사람이 버거를 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탬은 “사람들은 골치 아프게 됐다고 하는데 엄청 재미있다. 직원들도 공짜 버거를 제공하고 싶어한다. 그날 일하고 싶어한다. 일년을 통틀어 8연승, 9연승, 10연승은 곧잘 한다. 이번은 뭔가 다르다. 챔피언십시리즈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람쥐 겨울 생존식량 빼앗지 마세요

    다람쥐 겨울 생존식량 빼앗지 마세요

    ‘다람쥐가 배고파요’ 경남 함양군이 다람쥐 겨울 식량인 도토리 지키기에 나섰다. 함양군은 12일 겨울 숲속 다람쥐 먹이인 도토리를 지키기 위해 이날 상림공원안 7곳에 도토리 채취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도토리 줍지 말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숲속에 익어 떨어지는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겨울에 귀중한 식량이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주워 자기만 아는 비밀 장소에 보관해 놓고 겨울이 끝날때 까지 비상식량으로 이용한다. 비밀 장소를 정해 작은 구덩이를 파 도토리를 저장한 뒤 낙엽으로 덮어놓고 자신만 아는 표시를 해 필요할 때 찾아서 먹는다. 군은 등산객 등이 도토리 묵을 만들기 위해서나 재미삼아 숲속에서 도토리를 주워 가져가는 것은 다람쥐 생존식량을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주워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상림공원에서 맨발 걷기 운동을 하던 유치원생들이 도토리 줍지 말기 캠페인에 참여해 ‘도토리를 줍지 말자’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을 탐방객들에게 나눠주었다.군은 도토리 채취 금지 지도·단속을 하고, 등산객 등이 주운 도토리를 돌려받아 모아 다람쥐 먹이가 모자라는 겨울동안 숲속 곳곳에 뿌려주는 다람쥐 먹이주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연필은 육각형, 색연필은 동그란 이유 아시나요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연필은 육각형, 색연필은 동그란 이유 아시나요

    문구의 과학/와쿠이 요시유키·와쿠이 사다미 지음/최혜리 옮김/유유/272쪽/1만 5000원누구에게나 문구에 얽힌 추억이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두근거리며 골라 담아오던 새 공책들이나 이상하게도 자꾸 사라져서 매번 새로 사야 했던 지우개에 관한 기억, 수능 날 자꾸 부러지는 샤프심 때문에 초조하던 순간이 떠오른다. 어른이 돼도 책상 위에는 종류만 다른 문구들이 가득 자리잡는다. 볼펜, 가위, 클립, 스테이플러, 출력물을 보관하는 파일. 이런 일상의 문구들은 너무나 익숙해서, 원래 그 자리에 그렇게 존재했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물건들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 한번쯤 궁금했던 적이 없는가. ‘문구의 과학’은 우리가 익숙하게만 여겨 왔던 문구의 과학을 탐구하는 책이다. 왜 연필은 매끄러운 표면에 글자를 쓰지 못할까. 지우개는 어떻게 연필로 쓴 글자를 지울까. 가루가 나오지 않는 지우개를 만드는 건 불가능할까. 단순해 보이는 질문 뒤에는 분자 수준의 원리가 숨어 있다. 저자들은 쓰기의 기술, 지우고 붙이는 기술, 종이의 기술 등으로 분류한 문구 용품 하나하나에 관해 질문을 던지며 과학적 원리를 풀어 나간다. 시작은 가장 오래된 문구, 연필이다. 연필과 색연필을 나란히 놓고 보면, 대부분의 연필이 육각형인데 반해 색연필은 동그랗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필은 세 손가락으로 쥐기 때문에 3의 배수인 육각형이 쓰기 편리하지만 색연필은 다양한 방법으로 쥘 수 있는 둥근 모양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성질의 차이도 있다. 색연필의 심은 안료와 염료, 접착제 등 흑연보다 훨씬 많은 성분이 섞여 있어서 연필심처럼 단단하게 구울 수가 없다. 그래서 동그랗게 심을 감싸 충격을 균등하게 분산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차이들이 실은 모두 의미가 있는 셈이다. 문구의 세계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이 시도되고 있다. 기존 스테이플러와 달리 침을 납작하게 접는 ‘플랫 클린치’가 그 예다. 수십명에게 나눠 줄 종이를 스테이플러로 철하다 보면 평평하게 쌓이지 않아 서류가 자꾸 미끄러진다. 하지만 플랫 클린치를 쓰면 많은 종이 묶음도 안정감 있게 쌓인다. 그 외에도 심이 자동으로 회전하며 균일한 굵기를 유지하는 샤프, 지우개로 지워지는 볼펜과 색연필처럼 발전을 거듭하는 문구 용품들이 책에서 소개된다. 때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와는 조금 멀리서 일어나는 일 같다. 그러나 저자들은 항상 우리 옆에 있는 문구가 바로 과학기술의 박물관이라고 말한다. 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문구들.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책상 위의 볼펜 한 자루도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이다.
  • “국민대 소녀상, 위안부 할머니 빈자리 채울 것”

    “국민대 소녀상, 위안부 할머니 빈자리 채울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떠나고 남은 빈자리 우리가 채워 나겠습니다.”국민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세움’ 대표 이태준(27·정치외교학과)씨는 다음달 2일 학내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을 쉼 없이 뛰어 왔다. 국민대생으로 구성된 세움 회원들은 제작비 모금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도맡아 하고 있다. 소녀상은 소녀가 웃는 얼굴로 치맛자락을 쥐고 동백꽃 위를 걷는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높이는 160㎝다. 이씨는 “역사적인 숙제를 할머니들만의 싸움으로 두지 않고 우리가 안고 가고, 문제가 해결되는 날까지 웃으며 함께 걷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소녀상 프로젝트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계기로 닻을 올렸다. 이씨는 “위안부 문제가 역행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했고, 그곳에서 20명의 교우와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3일 ‘세움’을 발족하고 서울시와 국세청에 기부모금단체로 등록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다. 국세청에는 2019년까지 모금해 2020년까지 사용하겠다는 ‘모금액 사용 계획안’을 냈다. 소녀상 건립 비용 2000만원이 예상보다 빨리 모금돼 건립을 올해 내로 앞당기게 됐다. 세움 회원들은 다음주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 인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김구 선생이 만든 민족사학인 국민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이들이 힘을 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결혼도 막막한데, “축의금 못 돌려받으면 어떡하지”

    결혼도 막막한데, “축의금 못 돌려받으면 어떡하지”

    “결혼 축의금, 아무래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데 돌려받을 수 있으려나.” 서울의 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김모(33)씨는 지난 7일 대학시절 친했던 선배를 만나 청첩장을 받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씨는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혼기가 찼는데도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요즘에는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서 “축의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억울한 감정부터 생긴다”고 토로했다. 김씨의 손에는 10월에 결혼하는 지인의 결혼식 청첩장 4장이 쥐어져 있다.서울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모(31)씨는 그동안 자신이 낸 결혼식 축의금과 장례식 조의금 액수를 엑셀 프로그램에 저장해 오던 일을 관뒀다. 나중에 돌려받을 돈이라 생각해서 기록해 오다 불현듯 결혼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사라진 까닭이다. 이씨는 “월 200만원 정도 벌어서는 전세집 하나 마련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결혼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형편상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고 했다. 최근 이씨는 38살에 ‘솔로파티’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혼자로 남게됐을 때 자신을 위한 파티를 열어 그동안 자신이 낸 축의금을 일부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경기에서 택배 일을 하는 박모(31)씨는 지난 5일 고교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고교 동창들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는 ‘우리는 결혼도 못하는데’라는 시기어린 질투가 담긴 메시지가 잇따랐다. 박씨는 “친구가 결혼하는 데 낼 축의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축의금 때문에 인간관계가 좁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아예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10월의 결혼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청년들의 한숨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취업난으로 인한 늦은 취업과 저임금 등으로 결혼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을 넘기 어려운 높은 벽으로 인식하는 청년도 부지기수다. 결혼을 포기하면 여태 낸 축의금을 돌려받을 기회조차 사라지기 때문에 더더욱 곤혹스럽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청년 사회·경제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5∼39세 남녀 10명 가운데 4명(41.4%)이 ‘비용 부담으로 결혼을 망설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0대는 49.7%, 30대는 40.5%씩이었다. 실제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2007년 7.0건, 2008년 6.6건, 2009년 6.2건, 2010년 6.5건, 2011년 6.6건, 2012년 6.5건, 2013년 6.4건, 2014년 6.0건, 2015년 5.9건, 2016년 5.5건, 2017년은 5.2건으로 집계됐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저임금이 만연하면서 임금을 받아도 저축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이 많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결혼을 하려면 번듯한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신혼부부들에게 전세자금대출 금액을 높이고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해도 자녀가 임대주택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꺼리는 부모가 많다”면서 “이런 인식부터 바뀌어야 정부 정책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못 믿을 사립학교 내신 근원은 ‘제왕적 이사장’

    지난 7월 지방의 한 사립고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는 교사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당시 부산과 광주의 한 사립고에서 벌어진 시험지 유출 사건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던 시기였다. 이 교사는 부산과 광주의 시험지 유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분명 조만간 더 큰 사건이 터질 거라고 예견했다. 불행히도 서울 강남의 입시명문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자녀를 둔 교사의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그 예견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지난 4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도움을 받아 전국 사립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해당 학교 재단 이사장의 6촌 친인척 학생수를 집계한 결과 35명에 달했다. 적은 숫자인 것 같지만 사립학교에 재직 중인 이사장 친인척 교직원 수가 398명에 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성적 비리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학생들은 수백명으로 늘어난다. 문제는 교육 당국이 사립학교에 대해 자율권을 주고도 책임은 지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립학교 교사가 학사비리를 저지른다 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이상 각 시·도교육청이 할 수 있는 건 ‘징계 권고’뿐이다. 사립학교의 인사 및 징계 권한이 이사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학사 비리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성폭력 사건 등에서도 교육청이 할 수 있는 것은 ‘권고’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장의 자녀나 친인척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해당 학생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까. 내 목숨줄을 쥐고 있는 사람의 친족에게 수행평가 최하위점을 줄 수 있는 용기 있는 교사가 과연 전국에 몇 명이나 될까. 지방의 한 사립학교 교사는 “그 학생(이사장 친인척)이 알아서 (공부를) 잘해 주는 것이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자조 섞인 푸념을 했다. 7월에 기자에게 연락했던 교사는 “학교 성적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수시전형이 늘어나면서 이사장이나 교사 자녀 등 성적을 관리하고 조작할 수 있는 이들이 부정을 저질러야 하는 이유가 더 많아졌다”면서 “이 모든 원인은 이사장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립학교에 대한 감시망을 늘리는 건 제왕적인 이사장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사학재단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잔여 재산을 국고에 귀속시킬 수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이 야당의 반대에 막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립학교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maeno@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스마트폰 지문 등록한 미아, 39분 만에 엄마 찾았다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스마트폰 지문 등록한 미아, 39분 만에 엄마 찾았다

    세상의 정보가 자본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의 지문이나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안전 자본’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스마트폰을 통해 자녀의 지문을 등록하고 일반인도 길 잃은 아동의 지문 정보를 경찰에 보내면 실종사건 발생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이 늦은 밤 평소 귀가 패턴과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면 인공지능(AI)이 이를 분석해 지정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알려줘 확인하게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된 생활방사능 관련 정보도 제공해 스스로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런 것들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토털케어 시스템’이 필요한 때가 왔다.●“스마트폰으로 미아 정보 경찰에 제공” 서울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아이가 혼자 서 있었다. 아이를 발견한 경찰이 집 주소와 연락처를 물었지만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기만 했다. 경찰이 아이를 지구대에 데려와 지문을 입력했다. 그러자 곧바로 아이의 신원이 확인돼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2012년 ‘지문 사전등록제’를 도입했다. 이는 아동이 사전에 등록한 지문 정보로 거주지와 보호자 연락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제도다. 지문 정보를 등록한 아동은 부모를 찾는 데 평균 39분이 걸리지만 지문 정보가 없는 아동은 평균 82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8세 미만 아동 가운데 지문 사전등록을 한 아동은 올해 4월 기준 169만 5171명으로 전체의 48.2%에 그쳤다. 지문 사전등록에 대해 모르거나 경찰서를 찾아가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지문 사전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전체 아동의 절반이 넘는다. 현재 국회에는 4세 미만 아동의 지문 사전등록을 의무화하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때문에 법 개정을 전제로 누구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간단히 지문을 등록하고 일반인도 길 잃은 아동의 지문을 스마트폰에 입력해 경찰에 신상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아동 실종자 수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10세 미만 아동들은 실종 때 집 주소나 연락처를 물어봐도 긴장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지문 정보가 없으면 부모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활용해 안전한 여성 귀갓길 책임 야근이 잦은 한 직장 여성이 늦은 귀갓길 도중 자신을 뒤따르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마스크를 낀 정체 모를 남성이 모자를 눌러쓰고 그의 뒤를 밟았다. 이 여성은 얼마 전 서울시 ‘안심이 앱’(안심 귀가 서비스)을 내려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힘껏 흔들었다. 2~3분쯤 지나자 저 멀리서 경찰차 사이렌이 들렸고 당황한 남성은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여성 안심 귀가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나 지자체 직원이 여성의 귀갓길을 동행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당사자가 술에 취하거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가 없어 이런 제도가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당사자의 동의 하에 AI를 활용해 동선 패턴을 분석, 이상 신호 발생 때 주변에 알려 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이를테면 여성이 평소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귀가하거나 밤 늦게 산이나 저수지 등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하면 등록된 가족에게 알려 주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늦은 밤 나 홀로 귀갓길은 물론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 등 여러 위험 상황에도 손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진 행정안전부 혁신기획과 팀장은 “최근 경기 안양시가 ‘스마트폰 안전 귀가 서비스’ 앱을 만들어 인근 도시와 공유해 지자체 간 벽을 허물고 세금도 아끼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참여와 협력 정신에 기반한 정부혁신 정책”이라고 말했다. ●생활방사능 다양한 정보라도 제공해야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돼 가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라돈 검출로 파장을 일으킨 대진침대 리콜 사태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까사미아와 가누다 등 다른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제 생활방사능은 일부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진침대 사용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지만 피해 구제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 보인다. 라돈 제품을 사용해 건강에 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처도 소극적이어서 당분간 소비자 스스로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역별 방사능 수치나 품목별 라돈 수치 등을 모아 제공하고 주민이 직접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수 있게 기기를 상시 대여하는 서비스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소방공무원 내년 국가직 전환 무산 위기

    소방공무원 내년 국가직 전환 무산 위기

    소방청 “현직·충원 7만여명 국가 책임” 기재부 “신분만 전환… 예산은 시·도가” 조직·관련 법안 연내 입법화 물건너가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온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국가직으로 전환될 소방관들의 인건비를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소방청과 기획재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소방관들이 내년부터 국가직 공무원이 되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하지만 정부 내에서조차 합의가 되지 않아 연내 통과가 힘들어졌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방직으로 분류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괄 전환해 국민의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내에 관계법령을 개정한 뒤 2022년까지 현장 부족 인력 2만명을 충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이 문제는 올 초 정부조직법 개정에 여야가 합의해 손쉽게 처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국가공무원 조직과 예산을 두고 소방청과 기재부가 갈등을 빚으며 아직까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방직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바꾸는 조직 관련 법령을 우선 개정한 뒤 기재부 소관인 예산(인건비) 관련 법령을 추후에 처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지만 기재부가 “별도 처리는 안 된다”고 반대해 ‘없던 일’이 됐다. 소방청은 현재 4만 6000명과 새로 충원하는 2만명의 인건비를 모두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방관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만큼 이들의 급여도 국가가 책임지는 게 맞다는 논리다. 하지만 기재부는 지금처럼 소방공무원의 6만 6000명 관련 예산 모두를 시·도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의 공약은 소방관의 신분만 국가직으로 전환해 주는 것일 뿐 예산 분야에서 지금과 달라질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기존 4만 6000명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되, 새로 충원되는 2만명은 국가가 부담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돈줄을 쥐고 있는 기재부가 예산에서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는 이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되기란 불가능하다”면서 “사실상 연내 입법화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난 7월 소방청 업무보고에서 “인사나 지휘 같은 부분은 지방에서 갖더라도 경비는 국가가 부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기재부가 워낙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새로 증원하는 부분이라도 국가가 책임을 지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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