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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은 庚辰年 龍의 해

    2000년은 경진년(庚辰年),용(龍)의 해다.허영환 성신여대 박물관장,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민속전문가들은 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용은 십이지(支) 동물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봉황 기린 거북과 함께 상서로운 사령(四靈)으로 꼽힌다.‘본초강목’에 의하면 용의 모습은 ‘머리는낙타같고 뿔은 사슴같고 눈은 토끼같고 귀는 소와 같으며 목은 뱀과 같고 배는 큰 조개와 같고 비늘은 잉어와 같고 발톱은 매와 같으며 발바닥은 범과같다’고 한다.이처럼 용은 날짐승 들짐승 물짐승 의 복합적인 형태와 능력을 갖추고 있어 뭇 동물의 우두머리로 받들어진다. 용의 순수한 우리말은 ‘미르’.미르는 물의 옛말인 ‘믈’과 상통하는 말인 동시에 ‘미리(豫)’의 옛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실제로 용이 등장하는 문헌 설화 민속에서 보면 용의 등장은 반드시 어떠한 미래를 예시해주고 있다.용이 출현한 후에 성인의 탄생,군주의 승하,농사의 풍흉 등 국가적인 대사의 기록들이 따르는 것이다. 용은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면서 수많은 민간신앙 민속 설화 미술품 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민간신앙에서의 용은 물을 지배하는수신이자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으로 믿어져 왔다.신라시대부터 가뭄이 들었을 때 용의 화상을 그려놓고 비를 빌었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며 어촌에서는안전한 항해와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를 지냈다. 조선시대에는 새해가 되면 궁궐의 문이나 민가의 문에 용 그림을 붙이는 풍속이 있었다.용의 신령스러운 힘을 빌어 악귀를 쫓으려는 마음이었다. 우리 역사의 많은 설화에서 용은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해 왔다.‘삼국사기’ ‘삼국유사’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는 용과 관련된설화가 86편 실려 있다. 설화에서 용은 주로 시조의 어버이 또는 나라를 지키는 신 등으로 표현된다.백제 무왕은 지룡(池龍)의 아들이며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배필이 된 알영은 용의 왼편 갈비에서 나왔다고도 전해진다.삼국통일을 완수한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 호국대룡(護國大龍)이 되어 지금까지도 동해를 지킨다고 이야기되어 진다. 용 그림으로 제일 오래된 것은 고구려 고분벽화 ‘사신도’ 가운데의 청룡이다.조선시대 작품으로는 종이나 비단에 그려진 용 그림들이 남아 있다.또석탑 부도 등의 돌조각이나 와당 연적 병 항아리 그릇 등에도 용 모양을 형상화한 것들이 많다. 예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는 용으로 상징돼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이라고 했다.용은 권력을 상징하므로 용꿈은 태몽 중의 으뜸으로 꼽힌다.장차크게 이름을 떨칠 아들을 낳게 될 꿈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용은 돼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돼지띠 어머니가 용꿈을 꾸고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은 오히려말썽만 일으킨다는 속언이 있다. 우리 조상들의 띠풀이에 따르면 용띠생은 건강하고 정력적이며 정직하고 용감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신뢰감이 두터운 성격을 갖고 있다.반면 화를 잘내고 흥분을 잘 하며 고집이 세고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는 말이 있다. 모든 띠들 중에서 용띠는 애교 만점인 원숭이띠에 가장 끌리며 원숭이띠도용띠의 장엄함에 끌려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전해진다.또 용띠는 강하고 쥐띠는 기술이 좋기에힘을 합쳐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60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경진년이 지난 역사에서 그려온 자취를 살펴보면 서기전 221년 경진년에는 중국 전국시대의 연(燕)이 왕을 칭하자 국경을 맞대고 있던 고조선도 왕이라 일컬었다.기원후 20년에는 고구려 2대 유리왕이고구려 시조인 아버지 주몽을 위해 동명왕묘를 세웠다.조선 건국 8년후인 1400년에는 태조 이성계 아들 사이에 제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 이방원이 실권을 장악했다.경진년은 아니지만 1592년 임진왜란도 용띠해에 일어났고 앞서668년 신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킨 때도 용띠해였다. 김재영기자 kjykjy@
  • 삼성화재 계약자 현황조사

    ‘돼지띠 여자와 개띠·돼지띠 남자는 안전운전 하세요.’ 여자는 돼지띠가,남자는 돼지띠와 개띠가 사고를 가장 많이 내고 대형 사고의 경우 쥐띠 여자들이 많이 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삼성화재가 96년 8월1일부터 98년 7월31일까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380만명의 띠별 사고발생률과 손해율을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률은 여자 돼지띠가 9.6%로 가장 높았고 남자 용띠(7.1%)가 가장 낮았다. 남녀 평균으로는 돼지띠가 8.1%로 가장 높고 개띠와 소띠가 각각 8.0%로 뒤를 이었다.반면 용띠는 7.4%로 가장 낮았다.토끼 말 뱀띠도 낮은 편에 속했다. 사고발생률은 여자보다 남자 운전자가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손해율(지급보험금/보험료×100)은 남녀 통틀어 쥐띠 여자가 73.2%로 가장 높았다.토끼띠여자의 경우 손해율이 56.2%로 가장 낮았다. 삼성화재는 “보험료 산출을 위한 참고용 자료로 삼기 위해 계약자별로 사고발생현황을 분석하다 이같은 흥미로운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통일정책/권오기부총리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북 개방 등 체제변화 유도 힘쓸터”/북 주민 생활개선 포함 거시적 입장 중요/경수로 분담규모 국민적 합의 바탕 결정 □대담=황병선정치부장 분단 반세기를 막 넘기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지고 있는 96년 새해를 맞아 대북 정책 관련부서의 좌장인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을 만났다. 권부총리는 1일 서울신문 황병선정치부장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 관계를 우리 전래의 설화 「콩쥐 팥쥐」로 풀어 나갔다.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올해 통일정책의 주안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우회적 답변이었다. ○통일 후유증 최소화 권부총리는 올해가 쥐띠 해인 점을 염두에 둔듯 『북한에는 팥쥐(당간부 등 기득권 계층)만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콩쥐(피억압자로서의 일반주민)들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했다.『팥쥐어머니(북한당국)와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콩쥐들의 상황을 시야에 넣고 북한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얘기였다. 어느 외국인에게 남북한 관계를 설명하면서 인용했다는 이 콩쥐 팥쥐 비유는 북한당국 뿐 아니라 북한주민들을 염두에 둔다는 점에서 그가 취임초 정의한 「복안」적 대북 정책 추진기조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한마디로 북한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고,통일 후유증을 미리 최소화하는 등 통일 이후까지 내다보는 거시적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새겨질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식량난 등 북한내부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북한을 도와줘야 되는지,그들의 돌발적 행동을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경제가 저렇게 어려운 북한이 감히 어떻게 전쟁을 도발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상식적 추론이 있는가 하면 그렇기 때문에 이판사판으로 전쟁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요컨대 북한 관찰자들의 공통언어는 「불가측성」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한 50년간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체제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우리 나름의 선은 있습니다.올해도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을 푸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그래서 북한이 안정 속에서 자발적으로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 생각입니다.물론 상대방이 우리 뜻대로 대응해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지요. -잠비아 주재 북한외교관이 망명하는 등 탈북자가 속츨하고 있는 것과 관련,북한 내부정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김일성 사후 군부가 득세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북한경제가 그렇게 어렵다면 군사비를 좀 줄여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군부의 입김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그러나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의 통제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일지 모르나 일부에서 얘기하듯 북한이 당장 무너질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또 최근 일련의 탈북사태가 관심을 끌고 있긴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체제동요가 심화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불가측” 공통의견 -취임사에서 북한당국 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시야에 넣는 「복안적 시각을 강조했는데,종교·학술·문화·언론·체육 등 민간부문의 남북 교류를 확대시킬 방도가 있겠습니까. ▲잘 아시는 「콩쥐 팥쥐」얘기로 비유하자면 북한의 콩쥐(주민)들을 배려하는 정책도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봅니다.우리가 북한에 무엇인가를 지원하고자 할 때 북한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투명성」을 말하는 것도 바로 그런 취지입니다. 남북간 교류협력은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질서있게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따라서 다면적·기능적 접촉 확대 방안들을 개발해 내고 학술·문화 등 민간차원의 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남북교역이 3억달러에 이르렀는데 교역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은 없습니까. ▲지난해 우리가 일본·중국에 이어 북한의 3대 교역국이 되었습니다.또 대북 직접 투자의 물꼬도 텄습니다.앞으로 경수로 지원사업의 진전 추이 등을 봐가며 경협확대를 탄력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그러나 남북경협사업은 사람과 재화가 함께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만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경협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면 당국간에 절차와 방법 등의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북한당국에 설득할 생각입니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미·일 등 국제사회의 시각과 우리 정부의 평가가 다르게 비쳐지고 있는데…. ○투명성 보장이 전제 ▲북한의 식량부족에 대해선 대체로 견해가 같습니다.하지만 북한정보가 명확치 않은데다 평가기준이 다른 탓인지 서방의 국제기구들은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는 반면 사회주의권인 러시아·중국은 다른 의견입니다. 정부로선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3백45만t인데 비해 올해 수요량이 사료·종자용을 포함해 6백73만t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북한당국이 「애국미」라는 이름으로 22% 정도 줄여서 배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추수기까지 2백33만t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배급기준량 대로 하루 1만5천t을 배급하더라도 6월중순까지 지탱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대북 곡물지원에 대한 정부의 원칙에 변화가 있습니까. ▲기본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검토해 볼 문제입니다.우리는 이미 북한의공식적 지원요청,한반도내 회담,대남 비방 중지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도 북한주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장기적 관찰 자세를 -대북 경수로 사업비용을 어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우리측 재정분담 규모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경수로 총공급비용과 우리의 분담액은 금년 하반기에나 윤곽이 잡히리라고 봅니다.경수로 비용의 적정부담과 재원조달 방식에 대해선 국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국민적 합의로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다만 앞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건설요원과 장비의 왕래에 대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북측이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공세에 매달리고 있는데,우리측이 먼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할 수는 없을까요. ▲남북기본합의서 5조는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이 공동노력키로 규정하고 있습니다.현시점에서는 이미 합의한 사항부터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이 현재로선 당·정·군을 장악,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승계에 장애는 없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지 않습니까.올하반기쯤 북한에서 김일성 탈상절차를 밟는다고 하니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권부총리는 『남북관계는 스냅사진으로 보지 말고 비디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때그때 한 국면만을 볼것이 아니라 장기적 연속적 시각으로 관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당장의 남북 경색국면도 통일로 가는 긴 여정속의 한 정거장일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듯 했다. ◎북녘 변화 유도 어떻게 할까/경수로 이행사업 주민접촉 확대/「자유의 집」 개축,출입국 센터 활용 「접촉을 통해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한다」. 벽돌을 한장씩 쌓아가듯 상호 신뢰구축과 교류협력의 확대로 점진적,평화적으로 통일 대장정을 이룩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캐치프레이즈이다.우리측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오늘의 남북 현실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기도 하다.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북한의 태도변화 유도에 올해 통일원 업무 추진계획의 최우선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를테면 종교·학술·문화·체육 등 남북간 각종 민간교류 지원 및 경협 확대 방침 등이 그것이다. 국제기구 및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 등 「이산가족 찾기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안도 마찬가지다.이는 체제동요를 염려해 북측이 이산가족 교류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우회적 인적 교류 확대 정책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올들어 구체화될 경수로 사업 이행과정에서 남북주민간 접촉을 통해 남북간 해빙무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우리 기술진과 북한 근로자들간의 접촉 과정에서 신뢰분위기를 구축,북한주민들의 대남 적대감 해소에 주력한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아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전제로 북한경제의 자생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경수로사업 이외의 다른 「민족공동발전계획」도 구체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예컨대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 북한농업 생산 증대를 위한 우리측의 기술지원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이 남북경제공동위 가동에 호응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다. 물론 이같은 방안들은 접촉 기회 확대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이같은 소프트 웨어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기념비적 「하드웨어」 건설을 개시한다.지난 1월말부터 설계 공모에 들어가 오는 7월께 첫삽을 뜨게 될 판문점 「자유의 집」의 증·개축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연건평 1천5백평에 지하 2층,지상4층 규모로 오는 97년말에 완공될 이 건물은 앞으로 남북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면 「남북출입국종합관리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남북 경협확대와 경수로 지원사업,미­북 연락사무소 설치등으로 남북은 물론 제3국인의 왕래가 잦아질 경우에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옛건물이 완전히 헐리고 새로 단장될 「자유의 집」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실 ▲남북 연락사무소 ▲통관­검역시설 ▲프레스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남북분단의 상징적 명소였던 흰색 팔각정 지붕을 가진,기존의 「자유의 집」은 오는 6월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지난 65년 우수 국산품 전시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졌던 이 건물은 71년 적십자회담 연락사무소가 들어서면서 70년대 이후 남북접촉 장소로 25회 정도 이용된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89년 「평화의 집」이 준공되면서 이 건물은 사실상 용도가 폐기됐다.그러나 「자유의 집」은 바야흐로 본격적인 남북교류 협력시대 개막을 앞두고 올들어 새로운 면모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
  • 쥐띠 평생 굶지않고 행운·기회함께/국내외 쥐띠 유명인사 누가있나

    ◎정치인에는 김명윤·김용태·강신옥·노재봉씨/문인 강신재·최인훈­연예인 서태지·심은하씨/카터 전 미 대통령·배우 말론 브랜도 쥐해 출생 쥐의 해에 출생하거나 쥐상을 한 사람은 비록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평생 굶주리지 않으며 행운과 기회가 따르는 좋은 운명을 타고나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그래서인지 쥐해에는 유난히 많은 명사들이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외국의 경우,우리 식의 십이간지로 쳐서 쥐의 해에 탄생한 명사를 찾아보면 우선 지미 카터·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알렉산더 헤이그 전 미국무장관등 정치인들을 꼽을 수 있다.소설가로는 「쇼군」을 쓴 영국태생의 미국 소설가 제임스 클라벨을 비롯해 「냉혈」의 작가 트루먼 커포우티,바바라 터크만 등이 쥐의 해에 태어났다. 또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부인 패티 여사,프로골퍼 벤 호건 등의 유명인사들이 역시 쥐의 해 태생이다. 쥐띠 영화배우로는 말론 브랜도,찰턴 헤스턴,진 켈리,리 마빈,버트 레이놀즈,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로렌 바콜 등 쟁쟁한 스타들이 열거된다. 국내 유명인 가운데 쥐띠 생들을 보면 정치인으로는 김명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비롯,김용태·강인섭·강신옥 신한국당 의원,노재봉 전 총리 등이 있다.또 작가로는 소설가 강신재·최인훈·서정인·정연희·김형경,시인 기형도 등이 꼽힌다. 한편 올 쥐해에는 연예계를 이미 누비고 있는 많은 쥐띠 연예인들의 활동이 특히 기대된다. 가수 서태지·최연제,탤런트 심은하·장동건,영화배우 이경영·이동준,개그맨 이경규·김형곤 등이 쥐의 해를 빛낼 쥐띠 스타들. 쥐띠 연예인의 선두주자는 단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인 서태지.청소년층에 불러 일으킨 「서태지 신드롬」의 여세를 언제까지 몰아갈지가 큰 관심거리이다. 멜로영화「아찌 아빠」로 지난해 은막에 데뷔한 탤런트 심은하도 주목된다.
  • 쥐·부·다산·현명의 상징/쥐띠해…전문가에 들어본 쥐에 얽힌이야기

    ◎십이지 맨앞 동물… 삼국유사에 처음 등장/정월 쥐 피해 막고 풍년 기원하는 쥐불놀이 병자년 새해는 쥐가 주인인 쥐띠의 해이다.쥐는 십이지의 맨앞에 있는 동물로 부와 다산,그리고 현명함을 상징한다.그러나 쥐는 일상생활에서 우리에게 해를 많이 끼치는 동물이기도 하다. 쥐는 두더지의 「둔」에 어원을 두고「줄」로 구개음화되어 현재의 「쥐」로 변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쥐가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삼국유사」의 조로서,비처왕이 거문고에 활을 쏜 후 안을 확인하니 사통하던 중과 궁주가 있었다.이때에 언질을 준 것이 쥐였기 때문에 이후부터 쥐날은 행동을 조심하고 근신하는 날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쥐는 우리 민족에게 다양한 상징을 부여받아 왔다.먼저 쥐는 생태적으로 한달도 안되는 임신기간,한번에 7∼9마리를 낳는 다산성 등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다.이러한 점은 우리 민족에게 쥐가 다산의 상징적인 동물로 이해하도록 작용하였다. 또한 쥐는 먹이를 모으는 습성을 지니고 있어 부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우리의속신 중에서 「쥐가 집안의 흙을 파서 쌓으면 부자가 된다」거나,「쥐가 발을 물었을 때 천석 하고 외치면 부자가 된다」등의 내용은 쥐가 재물을 가져다주는 존재임을 잘 보여준다. 함경도의 창세무가에서는 쥐가 현명한 동물로 등장한다.즉 미륵님이 여러 동물들에게 물과 불의 근원을 물었을 때 쥐만이 명쾌하게 대답을 하였다는 것이다.이 보상으로 미륵님은 세상의 뒤주를 쥐에게 주었다고 한다.그러나 이 현명함도 도가 넘칠 경우 약삭빠르다는 식으로 쥐를 풍자하기도 한다. 쥐가 사고를 예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예도 있는데,배의 안전운항과 풍어를 가져다 준다는 배서낭의 경우 충남지방에서는 쥐소리를 낸다고 한다.즉 풍랑이 오거나 배에 이상한 일이 생길 경우 찍찍 하는 소리로 그것을 알린다고 하는 것이다. 쥐와의 관련민속으로는 정월 첫 쥐날(자일)과 쥐불놀이를 들 수 있다.정월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쥐날에는 일이나 바느질을 하지 않는다. 일을 하면 그만큼 쥐가 곡식을 축내고,옷감들도 더 많이 쏠아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날 밤중에는 논둑 등에 불을 놓는 쥐불놀이를 한다.이것은 농작물에 병충해와 쥐로부터의 피해를 막고 많은 수확을 기원하는 놀이의 하나이다.최근까지도 정월 보름날 밤의 횃불놀이와 겸해서 불을 놓기도 하였다. 또한 한밤중인 자시에 맞춰 방아를 찧으면 쥐들이 없어진다고 해서 부녀자들이 많이 찧었다고 한다.방아찧을 곡식이 없으면 빈방아로 찧어 소리를 낸다. 민담에는 쥐가 둔갑을 하여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매일 아침에 밥을 풀 때마다 쥐에게 먼저 밥을 주었더니 둔갑하여 진짜주인을 쫓아냈지만,고양이를 이용해서 그 위기를 극복했다는 내용이다.속신에도 쥐가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을 먹으면 사람으로 둔갑할 수 있다고 하여 이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이외에도 쥐의 생태적인 특징을 반영하여 「고양이 앞에 쥐」나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등의 속담도 많은데,이는 쥐의 왜소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쥐는 우리에게 긍정과 부정을 공유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쥐가 부와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하는 긍정적인 상징을 더욱 선호한다.새해엔 쥐가 샘이 나서 발을 물 정도로 부지런히 움직여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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