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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킬’ 제자와 성관계 교사 남편까지 ‘신상털기’

    ‘사이버 킬’ 제자와 성관계 교사 남편까지 ‘신상털기’

    30대 유부녀 교사가 중3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서울신문 10월 18일자 8면>이 드러나 충격을 준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여교사의 사진은 물론 남편의 신상까지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9일 개인의 신상을 들추는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으며, 개인의 인생과 그 가정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교사와 제자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반복된다. 사실 이 같은 ‘신상털기’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가수 타블로 논란과 관련, 한 방송국 피디의 이름·출신대학은 물론 사원번호까지 공개됐다. 어떤 개인이 상식이나 규범에 어긋나는 일을 했을 때, 심지어 자신이 단순히 다른 의견을 나타낼 때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신상을 공개하고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도덕적으로 물의를 빚고도 법적인 처벌은 면한 데 대한 분노가 신상공개와 같은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흥미를 추구하고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는 것은 일반적인 군중의 패턴이다. 한국사회에서 센세이셔널한 일이 발생했으니 그 정도가 강해지고 가속도가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위가 특정인에게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자신도 범죄자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도 “네티즌 수사대가 부도덕한 사람들의 치부를 드러내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는 긍정적 기능도 한다.”면서도 “도가 지나쳐 가족들의 신상까지 들추는 행위는 관음증적 요소가 다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신상을 공개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허위사실이나 사실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적시하면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죄에 의해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서울 강서교육지원청은 이날 해당 학교 교장·교감 등 관리자에 대해 관리소홀이 있었는지, 교원복무지도 및 학생생활지도에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원청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따라 학교장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5세 제자와 성관계 女교사 처벌불가?

    중학교 3학년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30대 유부녀 교사<서울신문 10월 18일자 8면>가 해당 학교로부터 해임됐다. 하지만 현행법상 해당 교사에 대한 형사처벌이 안 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를 계기로 미성년자의 성과 관련된 법률이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신이 담임을 맡은 중학교 3학년 B군과 성관계를 가져 물의를 빚은 서울 화곡동 Q중학교 기간제 여교사 A(35)씨가 해당 학교로부터 해임 조치됐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오전 9시쯤 이 학교 교감에게 ‘더는 학교를 다닐 수 없을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장이 교원의 품위 손상 등의 이유를 들어 2011년 2월 28일까지인 A씨의 계약을 해지, 통보했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A씨는 미성년자인 제자와 성관계를 가졌지만 형사처벌은 쉽지 않다.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력을 가하거나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직무상 편의 제공 등 대가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성인이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만으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 다만,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성관계 자체로도 형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죄에 해당돼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B군은 만 15세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때문에 사건을 접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와 B군이 “서로 좋아서 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A씨를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처리했다.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으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하지만 A씨는 남편과 초등학생 자녀 둘, 유치원생 자녀 하나가 있는 유부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남 순천에서 중3 아들을 키우는 유정원(43·여)씨는 “충격적이다. 처벌이 안 된다니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중 3이면 결혼을 할 때도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사회가 보호해 줘야 하는 나이인데 대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처벌이 안 된다는 것은 모순이다. 이거야말로 법의 허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교사와 학생의 성관계에서 학생이 진정한 의미의 자기 의사를 보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는 “교사와 제자는 감독·비감독 관계이고, 어찌 보면 권력관계다. 교사가 교사의 지위를 이용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학생을 관리·감독해야 할 교사가 학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다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타이완에서는 최대 징역 7년 한편, 우리와 같은 유교문화권인 타이완에서는 A씨처럼 15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을 경우 7년 이하의 중형에 처한다. 타이완 형법 ‘제6장 방해성자주죄(妨害性自主罪) 제227조’에는 ‘14세 이상 16세 이하의 남녀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타이완 북부 타오위엔현에서는 여교사(48)가 자신이 재직 중인 중학교 남학생(14)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기소돼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받기도 했다.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류밍량(劉明良) 공보관은 “청소년 성보호를 위해 타이완에서는 만 16세 이하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질 경우 처벌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방과후학교, 사교육 잡기엔 역부족

    방과후학교 도입 직후 이 제도로 수혜를 입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다소 올랐지만,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 요인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를 발휘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방과후학교로 과외 등 사교육 효과를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회의론도 제기됐다.15일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제4회 한국교육종단연구 자료집에서 황여정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은 ‘중학생의 방과후학교 참여가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07년 당시 중3 학생 6161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2005년에 중1이던 학생을 고교 졸업 때까지 추적해 조사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다.논문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중3 학생들의 국어·영어·수학 학업성취도 평균점수가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17~23점 정도 격차가 벌어졌다. 당시 조사 대상이 된 학생들 가운데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은 43%로 도시 지역보다는 농산어촌에 거주하는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학생들이 중2였던 2006년에 방과후학교 참여 여부에 따른 국·영·수 과목의 성적 격차는 24~31점으로 방과후학교를 들은 학생의 성적이 더 낮았다. 1년 동안 성적 격차가 줄어든 셈이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방과후학교 참여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사교육 영향력이 덜한 농어촌 지역에서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과외 공부를 하는 게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연구진은 “학업성취가 낮은 학생들을 같은 시간대에 한 교실에 모아둘 경우 오히려 낙인효과가 나타나 집단적으로 성적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방과후학교의 질적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참여시키는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논문에서 연구한 방과후학교 제도는 참여정부 당시 도입된 정책으로 이번 정부 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방과후학교 제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는 방과후학교 제도가 수준별·과목별로 한층 다양해져서 운영된다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소방관 아빠의 순직… 그때 구조된 아이는?

    11년 전 불과 싸우다 돌아가신 순수한 전사, 아빠. 그런데 그 마지막 순간에 아빠가 구하셨다는 아이는 지금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문지 푸른문학’ 열두 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상운의 장편소설 ‘불’은 순직한 소방관 아빠를 찾아가는 한 소년의 여행을 그리고 있다. 아빠의 순직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엄마와 ‘나’, 그리고 아빠의 순직 덕택에 삶을 지속할 수 있었던 ‘그 아이’의 현재의 삶을 확인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이미 호된 성장통이다. ‘나’는 화장품 가게를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평범한 듯 보이는 중3 소년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외삼촌으로부터 아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 해 가을에 다른 동네로 이사한 뒤로는 누구에게도 그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엄마도 언제부턴가 아빠 얘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면 방향을 바꾸고, 불이 났다는 텔레비전 보도가 있을 때마다 말없이 채널을 돌릴 뿐. 그러던 차에 오래된 학교 창고에 불이 나는 사고가 생기고, 불이 났다는 사실을 재밌어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사람 속에도 불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커지는 건 ‘그 아이’에 대한 생각이다. “아빠가 세상을 떠날 때 아빠의 품에 안겨 있었다는 그 애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엄마에게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그곳을 찾아가고, 조금씩 과거의 비밀들과 대면해 가는 ‘나’가 ‘그 아이’를 찾아가는 여정은 ‘나와 엄마의 상처’ 깊숙한 부분을 눈으로 확인해 가는 과정이면서, 어쩌면 다른 사람을 통해 지속하고 있을 ‘아빠의 현재’를 불러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대면하게 된 ‘그 아이’는 자폐 상태이고, 그들 가족 간의 오래된 불화는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불’은 ‘내 마음의 태풍’ ‘중학생 여러분’ ‘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 등을 통해 청소년기를 치밀하게 그려 온 이상운 작가의 네 번째 성장소설이다. 작가는 이번에는 더 근원적이고 사회성 짙은 질문을 던진다. 아빠의 숭고한 죽음과 그를 공통분모로 하는 세 사람(엄마-나-그 아이)의 현재 삶을 보는 ‘나’의 성찰 과정은 마치 불과 같은 인생사를 헤쳐가는 성장의 이야기다. 소설 ‘불’의 발화점은 어느 가을 오후 화재를 진압하고 돌아오는 길의 땀으로 번들거리는 소방관의 얼굴이었다. 작가는 ‘노곤하지만 평화롭고 편해 보였던 소방관의 얼굴’에서 소설 ‘불’이 자라났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범죄 교사들 버젓이 교단에

    지난해 7월 서울의 A초등학교 박모 교사는 상습적으로 성매매업소를 찾아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견책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 견책을 받으면 6개월간 승진만 제한될 뿐 교직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 2008년 5월 서울의 B중학교 홍모 교사는 중3 여학생과 오피스텔에서 20만원을 주고 원조교제를 하다 걸렸다. 하지만 홍 교사가 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시교육청도 정직 3개월의 징계만 내렸다.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의 절반 이상이 교단에서 퇴출되지 않고 여전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리만 발생하면 ‘제 식구 감싸기’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던 교육 당국이 성범죄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처벌을 내려 교사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넘겨받은 ‘2007~2010년 교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추행과 성매매 등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모두 45명이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는 이들 중 절반이 채 되지 않는 21명에게만 중징계를 내렸을 뿐 나머지 24명은 감봉·견책 등 경징계에 그쳤다. 교사가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 3~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돼 사실상 교직에서 퇴출되지만, 이들 중 4명은 교원소청심사를 제기해 정직이나 감봉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져 또다시 학교로 복귀했다. 이 가운데는 직접 가르치던 학생을 성추행하거나 몰래카메라로 여성의 특정 부위를 촬영한 교사도 있었다. 중3 딸을 둔 김지은(47)씨는 “학생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 학교 안에 경찰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체조 국가대표 도마 유망주’ 광주체고 양학선

    [피플 인 스포츠] ‘체조 국가대표 도마 유망주’ 광주체고 양학선

    “착지할 때 몸 숙이지 말고…. 그렇지!” 조정동 체조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링에서 착지 동작을 연습하는 소년에게 소리쳤다. 160㎝가 채 안 돼 보였지만, 고된 훈련으로 다져진 단단한 체구와 매서운 눈매를 지녔다. 두 차례 착지에서 실수하더니 막판에는 멋지게 성공해냈다. 대표팀 막내 양학선(18·광주체고). 지난 7월 대표 선발전 도마 부문에서 옆으로 세 바퀴를 구르는 동작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추석 연휴도 그에게는 먼 얘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조 안 했으면 비뚤어졌을 것 체조를 언제 시작했느냐고 묻자, 대뜸 나오는 한마디. “체조 안 했으면 비뚤어졌을 거예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아버지가 매일 술 드시고 집에 오셔서 부부싸움이 그치는 날이 없었거든요. 밥상이 엎어지고, 물건이 날아다녔죠.” 아버지 양관건(51)씨는 미장일을 했다. 5년여 전 부부싸움 도중 어머니 기숙향(41)씨가 허리를 다쳐 공장일을 그만두기도 했다. 그의 어린 시절 집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이 그랬다. 그는 ‘창고처럼 생긴 좁은 단칸방’에 네 식구가 세들어서 살았다고 했다. “아버지가 술 드시는 게 싫고, 집에 있기도 싫었죠. 먼저 체조를 시작한 형을 따라다니는 게 재밌었어요.”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적성에 맞는지도 몰랐다. 그저 체조 기구를 타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체조를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오히려 형은 6학년 때 체조를 그만뒀어요. 제가 체조를 계속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초등학교 때 주종목은 링. 당시 두각을 나타낸 적은 없었다. “5학년 소년체전 때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딴 게 전부였죠.” ●그를 키운 건 8할이 오상봉 감독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광주체중 1학년 때 만난 오상봉(광주체고) 감독이었다. 오 감독은 “너는 키가 작으니, 높이로 승부를 봐라.”라며 도마를 권유했다. 그의 재주를 한눈에 알아본 오 감독은 중학생에게 고난도인 7.0점(옆으로 두바퀴반)짜리 기술을 시켰다. “연습하면 될 거라는 느낌이 왔어요. 일주일 만에 완성시켰죠.” 남다른 끈기였다. 그가 얼마 전 세계 최초로 7.2점(옆으로 세 바퀴)짜리 기술을 해낸 것도 끈기의 산물이다. “지난 5월부터 총감독님께 7.2점짜리 기술을 시도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은 성공률이 80% 정도이지만, 여전히 부족해요.” 중1 때 전국소년체전 도마에서 1등을 하면서 주종목을 도마로 바꿨다. “중3 때부터는 도마 메달을 한번도 안 놓쳤어요.” 그렇다면 그에게 슬럼프는 없었을까. 그것도 가정환경 때문이었다. “중3 때였죠. 술 드시는 아버지 때문에 체조가 하기 싫었어요. 휴대전화도 꺼버리고 체조장에 아예 안 나갔죠.” 그때 어머니와 오 감독이 그를 잡아줬다. “가출했다가 집에 잠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펑펑 우시면서 ‘제발 나가지 마라. 운동하기 싫으면 그냥 집에서 쉬어라.’라고 하셔서 맘이 흔들렸죠.” 오 감독도 “너 지금 운동 그만두면 뭘 할 수 있겠느냐.”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셨어요. ●금메달 따서 부모님 집 마련이 꿈 방황의 시기를 겪고 난 그는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망주다. 그는 장학금과 후원금 등을 합쳐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 “어머니께 70만원은 고스란히 드리는데, 쓰기 아깝다고 모아두고 계세요.” 가출 소년이 이제 효자가 됐다. 앞으로 목표는 뭘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는 게 목표죠. 그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그래서 부모님 집을 마련해 드리고 싶어요. 아버지가 우리 집을 직접 지으시는 데 도움을 드리는 게 꿈이에요.” 기특하게도 그는 가난 때문에 힘들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양학선은 누구 ▲출생 : 1992년 12월6일 광주 ▲학력 : 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 재학 ▲체격 : 160㎝, 51㎏ ▲가족관계 : 아버지 양관권(51), 어머니 기숙향(41), 형 학진(20) ▲취미 : 노래, 컴퓨터게임 ▲별명 : 도신(도마의 신) ▲좌우명 : 오늘 흘린 땀이 내일의 영광이 된다 ▲수상경력 : 2010 아시아주니어 기계체조선수권대회 2관왕(도마·링), 2009 전국체전 3관왕(단체·개인종합·도마) 등
  • 유영석, ‘겨울바다’ 중 3때 첫 작곡…에피소드 공개

    유영석, ‘겨울바다’ 중 3때 첫 작곡…에피소드 공개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유영석이 데뷔곡 ‘겨울바다’에 얽힌 첫사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영석은 7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데뷔곡 ‘겨울바다’를 중3 때 작곡했다. 가사는 영어로 썼다”고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했다. 주변 게스트들이 “말도 안된다”며 혀를 내두르자 곧 중3시절 교회에서 만난 첫사랑에 얽힌 슬픈(?) 사연을 털어놨다. 유영석은 “중3 때 사춘기가 왔다. 여자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그 시기에 교회에서 한 여자를 짝사랑하게 됐는데 그녀는 내게 눈길조차 안 줬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미 기타연주 실력이 수준급이 ‘교회오빠’를 좋아하고 있었다던 유영석의 그녀. 유영석은 “그 사실을 알자마자 기타를 사서 매일 16시간씩 기타 연습을 했다”며 “일 년이 지나서 그 형보다 잘 치게 돼서 그녀 앞에서 기타를 쳤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호응을 받던 유영석은 “그래도 나는 안좋아하더라”며 씁쓸한 결말을 전했다. 이어 “그 때부터 앞에 나서지 말고 곡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 뒤로 중3부터 고3까지 1,000곡의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결국 천재 작곡가의 비밀은 중3시절 느닷없이 찾아온 ‘교회 첫사랑’이었다. 출연자들을 감탄을 전하며 “천재에는 이유가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사진=SBS ‘강심장’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도박혐의’ 신정환, 빚 갚아도 방송복귀 미지수▶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정가은 "JYP에 억대 계약금 요구…원더걸스 될 뻔"▶ 해충송 시리즈 화제..처치곤란 ‘연가시송’ 등장▶ SM, 샤이니 캄보디아 카피그룹 등장에 "조치 취할 것"▶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피플 인 스포츠]고교 농구 괴물 장신센터 이종현 “최연소 국가대표 꿈꿔요”

    [피플 인 스포츠]고교 농구 괴물 장신센터 이종현 “최연소 국가대표 꿈꿔요”

    한참을 올려다봤다. 고1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205㎝, 105㎏의 거구였다. 눈매도 매서웠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얼굴만은 앳된 소년이다. “너 정말 크구나.”라면서 인사를 건네자 “저보다 더 큰 선수도 있어요.”라며 쑥스러워한다. 고교 최고 농구스타로 떠오른 장신센터 이종현(경복고) 얘기다. 그는 현재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최종엔트리 12명 안에 들기 위해 부산의 프로농구 KT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구 하기에는 최적의 체격조건이다. 그런데도 그는 더 크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라는 포지션은 큰 게 더 유리해요. 5㎝ 정도는 더 크고 싶어요.” 팔길이도 인상적이다. 무려 220㎝. “센터들이라고 해도 보통 200㎝ 정도인데, 저는 유전인 거 같아요.”라면서 배시시 웃는다. 농구 골대 그물을 여유 있게 잡을 정도였다. 아직 멈춘 게 아니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성장판 검사 결과 앞으로 216㎝까지 자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의 등장에 농구계는 들썩거렸다. 체격조건 때문만은 아니다. 갓 중학교를 졸업한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한 농구 감각을 지녀서다.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확보한 것은 물론 고교 최고 센터로 자리 잡았다. 그의 별명은 ‘제2의 하승진’이다. 경복고 신종석 코치는 “하승진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골밑 장악력이나 슈터에게 공을 빼주는 능력 등이 이미 고교 수준을 뛰어넘었다.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 그럼 자신 있는 기술은 뭘까. 의외의 대답이 돌아온다. “센터는 다른 포지션보다 단순한 거 같아요. 자리 잡는 방법만 알면 되거든요. 리바운드와 블록슛에는 자신 있어요.” 큰 키와 긴 팔을 잘 활용하는 것도 기술이다. 그는 깜박했다는 듯 “슛 던지는 것도 좋아해요. 주변에서도 슛 감각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요.”라고 했다. 그의 슛 성공률은 70~80%나 된다. 그러나 파워와 체력이 약한 데다 스피드가 좀 떨어지는 것이 단점. “체력단련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갈수록 나아지겠죠.” 그가 농구에 입문한 건 아버지의 영향이다. 아버지 이준호(44)씨는 실업농구 시절 기아농구단에서 선수로 뛴 전력이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농구를 자연스레 익혔다. “아버지가 연예인 인맥이 있으셔서 주말마다 하는 연예인 농구단 감독을 맡으셨어요. 탁재훈, 장우혁, 브라이언 등 연예인 보는 게 신기했죠.” 처음엔 재미로 따라다녔는데 점차 연예인보다 농구가 더 재미있어졌단다. 본격적으로 농구판에 뛰어든 건 초등학교 4학년. 아버지도 흔쾌히 허락했다. 인천 부평초등학교에서 농구부가 있는 서울 연가초교로 전학까지 했다. 그때부터 그는 농구 외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농구 안 했으면 아마 아무것도 안 됐을 거예요.” 휘문중에 들어가면서부터 본격 센터 포지션을 맡았다. 기억에 남는 대회는 중3 때였던 2009년 9~10월 말레이시아 16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농구대회. 2m 이상 장신들이 대거 포진한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19점 10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 난생 처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처음 대표팀 선수로 나간 거였으니까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죠.” 지난 4월23일 끝난 연맹회장기 대회에서는 남고부 최우수선수상(MVP), 리바운드상, 수비상을 휩쓸며 경복고에 대회 2연패를 안겼다. 지난달 26일 고려대총장배 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 경복고가 우승을 차지한 건 그의 역할이 컸다. 그는 롤 모델로 프로농구 최고연봉을 받는 김주성(동부·6억 9000만원)과 오세근(중앙대)을 꼽았다. “오세근 선배는 체격이 좋고,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점이 맘에 들어요. 김주성 선배도 큰 키에도 잘 뛰고 리바운드, 수비도 좋아요. 거기에 성실하기까지 하죠.” 그가 이루고픈 목표는 뭘까. 조금 머뭇거리던 그는 “최연소 국가대표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고교 2학년 때인 2006년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바 있는 최진수(전 메릴랜드대)를 넘어설까. 그가 지금처럼 농구에 미쳐 있다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아도 그리 놀랍지는 않을 듯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종현은 누구 출생 1994년 2월5일 서울 학력 연가초-휘문중-경복고1 재학 중 체격 204㎝, 105㎏ 포지션 센터 가족관계 아버지 이준호(44)· 어머니 이은주(41)씨, 동생 지현(7)과 도윤(2) 취미 음악감상 별명 제2의 하승진, 제2의 서장훈 등 좌우명 자만하지 말자 닮고 싶은 선수 김주성, 오세근 수상경력 2010년 연맹회장기 최우수선수상(MVP)
  • 경기 초등1년 1만212명 ‘ADHD 의심’

    각종 청소년 문제와 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판정된 경기지역 초등학교 1학년생이 1만 2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력이 낮은 가정의 아동이 중위층 이상 아동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올 2월부터 6개월간 경기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12만 6122명 중 부모가 동의한 8만 9629명을 대상으로 ADHD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4% 1만 212명이 ADHD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분류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관심군 중 6785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5.8% 1752명이 병원진단을 요하는 주의군으로 판정됐다. 초등 1학년생 100명 중 8명꼴로 2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관심군이고 100명 중 1.4명꼴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 학급에 2~3명꼴로 ADHD가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ADHD 증상은 가정의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2차 검사에서 가정 경제력을 ‘하’로 표시한 학생이 493명이고 그중 30.4% 150명이 주의군으로 나왔다. 경제력이 ‘상’(12.5%)이나 ‘중상’(12.8%)이라고 응답한 가정 학생의 1.17배 수준이다. 부모 학력도 작용했는데 아버지가 중졸 이하인 자녀 128명 중 49.2% 63명이 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아버지가 대학원(15.2%)이나 대학교(19.3%)를 졸업한 자녀에 비해 1.4배 많은 것이다. 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최정분 장학사는 “앞으로 초등 신입생이 고교에 진학할 때까지 10년간 우울증(초3), 초기 정신질환(중3) 검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병원 검사비 20만원과 10회 치료비 10만원 등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고 300개교에 배치된 상담교사와 MT(mental training) 프로그램을 활용해 ADHD 판정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 여중생 투신 통해 본 청소년 자살... ‘삐뚤어진 중 2병’

    대구 여중생 투신 통해 본 청소년 자살... ‘삐뚤어진 중 2병’

    19일 3명 투신자살, 이틀 뒤 여중생 2명 투신. 괴담이 아니다. 급증하는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투신자살 실태다. 사흘 간격으로 일어난 자살·자살미수 사건에 당국이 주의를 표한 가운데 이들 투신에 묘한 공통점이 존재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5분께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곡역에서 중학교 3학년 김모(16)양이 진입하는 열차를 향해 뛰어들었다. 열차는 급정거했고 구조된 김 양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다. 가족들은 “김양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같은 날, 충남 논산경찰서는 논산 모 여중생(14) 투신사건과 관련 수사에 나섰다고 보고했다. A양은 20일 아침 8시 20분께 부창동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투신한채 발견됐고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급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겨있다. 지난 19일 부산에서는 하룻밤 새 10대 청소년 3명이 잇따라 투신자살하는 괴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11시 20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 모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한 이모(15.중3) 양은 “저 죽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서 숨 쉬는 것조차 싫어요. 엄마 아빠 미안해요”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 양의 사고가 일어나기 두 시간 전, 10분 간격을 두고 김모(13.중1) 군과 최모(16.무직) 군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김모군은 아버지 명의로 20만 원 상당의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데 대해 꾸지람을 들은 직후 자신의 방 창문 방충망을 열고 몸을 던졌다. 같은 시각, 수영구 광안동의 한 공사장에서 발견된 16살 최 모 군의 시신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군은 이날 누나와의 전화통화에서 “죽겠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최군의 아버지는 주거지 인근 공사장을 찾아다니다가 9시 35분께 숨져 있는 최 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들은 최군이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죽음 뒤에는 좀 더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수면위로 드러난 자살 동기는 우울증, 따돌림, 이별, 꾸지람 등이다. 당사자에게는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이었겠지만 평균 15세 이하 어린 10대들의 죽음 소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들은 왜 죽음으로 자신의 괴로움을 증명하고자 했을까. 현재 인터넷 상에는 과거 ‘사춘기’로 불렸던 예민한 시기를 ‘중2병’이라 일컫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중학교 2학년 전 후의 청소년들이 겪는 병적인 허세, 습관성 우울, 충동 조절 장애 등의 증상들을 표현하는 용어다. 스트레스로 인한 극도의 긴장 상태를 보이는 청소년들에게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는 충동적 투신 배경에 상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 2병’은 시기적으로 앓는 몸살인 만큼 소통을 통한 치유와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 청소년들의 곁에는 삼담가, 전문 심리치료사가 부족한 실정. 더구나 현 청소년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문제가 된 ‘자살사이트’ 그늘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현 포털사이트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하면 몇 가지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자살 동호회’에 회원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익명으로 운영되는 게시판을 통해 부모님, 선생님, 같은 반 급우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더러워서 못 살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 밑으로 공감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달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살 도모’를 위한 날짜와 시간 등을 배포하며 동반자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함께 모여서 죽는 것이 아니다. 지역,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죽음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사이트의 글 중에는 “님 안 죽었네요. 저번에 죽겠다 해놓고” 등 자살하지 않는 이를 비난하는 글도 상당수다. 현재 자살을 도모하거나 부추기는 경우 형법 제 252조 제 2항에 따라 자살교사죄와 자살방조죄를 물어 1년 이상, 10년 이항의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자살사이트검색, 자살사이트수사, 디지털증거분석 방식 수사에는 한계가 있다. 운영되고 있는 자살동호회 대부분이 검색어에 연관이 없는 개인 취향, 성격, 취미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흉내 내고 있기 때문. 더구나 절차를 거쳐 가입해야한다는 까다로움이 있어 외부 접근이 힘든 상태다. 자살 관련 전화 상담 업무를 맡고있는 ‘생명의 전화’ 측은 23일 “인터넷상에서 자살을 도모하는 클럽, 카페, 모임 등이 발견되면 곧바로 신고 조치를 취한다. 사이버수사대나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의뢰해 아이피를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신변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모임에 가담한 사람들이 아닌 주위분들이 이런 성격의 모임을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역시 “치료를 목적으로 상담을 청해오는 청소년들은 시설이나 전문 상담의에게 인계한다. 스스로 문을 두드리지 않는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가 한정돼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현 실태의 한계를 지적했다. 사진 = cvv 자살 예방센터, 유튜브, SOS SUICIDE 자살방지 캠페인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윤은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눈물 ‘뚝뚝’▶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휘성, 직설적 작사 ‘결혼까지 생각했어’…주인공 누구?▶ 김소향, 임혁필-김지혜 이어 공개 양악수술
  • [수능 전면 개편] “수능 족집게 보름특강 나올 것”… 틈새 사교육 우려

    [수능 전면 개편] “수능 족집게 보름특강 나올 것”… 틈새 사교육 우려

    올해 중3 학생이 치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은 이명박 정부의 대입 정책을 사실상 완성하는 결정판이다. 개편되는 수능 시험 과목 구분이 2009년 발표한 교육과정 개편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한다. 수능 응시횟수와 과목 선택권을 넓힌 대목은 학생·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대학이 자율적으로 입시 전형을 결정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수능 개편이 고교 교육의 해묵은 난제로 꼽히는 ▲높은 사교육비 ▲주입식 교육과 지나친 서열화 ▲대입 전형에 따른 수업 파행 등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 수험생 부담 “망쳤어도 다시 기회… 비용은 늘어날 듯” ‘보름 단기 특강….’ 수능 시험을 보름 간격으로 두 차례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사교육 시장에서 터져나온 ‘뼈 있는 농담’이다. 먼저 치른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은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두 번째 수능 예상문제를 뽑는등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입 제도개편에 민감한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 말이다.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가 수능을 두 차례 치르는 이유로 수험생들의 부담 경감을 첫 번째로 꼽은 것과는 역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응시기회를 늘린 게 수험생에게 “약이자 독”으로 분석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수험생 대부분에게 수험 부담을 가중시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수능 시험이 어떤 기준을 정해 합격 여부를 가리는 절대 평가라고 하면 시험 기회를 더 준다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입 전형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두 번 보아 잘 본 성적을 가져간다고 해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한다.”면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부담이 높은 시험을 두 번씩 치르게 되므로 수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시험을 두 차례 보면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2차례 시험에 응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낭비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능을 한 차례 치를 때 출제 관련 비용으로 80억원, 시행에 따르는 비용으로 160억원이 소요됐다. 한 차례 수능을 치를 때 최소한 240억원이 필요한데, 이 비용은 전형료 등을 통해 수험생이 부담하게 된다. ■ 주입식 교육·서열화 “선택과목 축소 사고력 교육 방해할 것” 이영덕 소장은 수능 과목명이 바뀐 것과 관련, 사고력 위주인 현행 평가방침이 바뀌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수능 문제를 학교 교육에서 배운 내용 그대로 출제하면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과거 학력고사 문제점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대학들이 국어·영어·수학에 비해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줄일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과목이 1개씩으로 줄어든 것도 주입식 교육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지리와 역사를 묶거나, 정치와 경제를 묶는 식의 통합교과형 문항이 수능의 백미로 꼽혔는데 1개 과목만 선택하면서 이런 문항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 교과부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 자체가 통합교과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의 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를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로 통합하는 식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지리와 역사를 묶는 식의 ‘수능식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제2외국어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어 교육이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독어독문학회장인 성신여대 김한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금 유럽연합(EU)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모국어와 외국어 2개를 학습하는 ‘1+2’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외국어 교육은 17세 이전에 해야 효과적인데, 고교 과정에서 제2외국어를 냉대한 뒤 대학에서 새롭게 교육을 받으라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는 글로벌 시대에 역행하는 교육정책”이라고 주장했다. ■ 파행 수업 “제2외국어·한문 폐지 땐 편법 불보듯” 수능 과목수가 줄어들면서 고교 수업이 파행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탐구영역 과목수가 축소되면서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예컨대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의 시험이 폐지되면 이런 과목이 교실에서 파행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오종운 소장도 “지금까지 4과목, 2012학년도 수능에서 3과목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탐구 과목을 1과목만 선택하면 시험부담이 20~30% 정도 경감될 것”이라면서도 “교육 당국이 기대하는 절반 이상의 시험부담 경감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과목이 통합되기 때문에 수능에서 개정된 1과목을 본다고 해도 실제로는 현재 과목 체계에서 2과목을 공부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토론회를 참관한 한 교사는 “과목을 통합해 한 학기에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한 뒤 일본어를 한 학기에 몰아서 매주 6시간씩 가르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수능에서 제2외국어를 안 보면 아예 제2외국어를 안 가르치는 학교가 속출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2014학년도 수능 개편이 시행된 뒤 전국 주요 대학들이 수능 반영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 데 전망을 같이했다. 그럴 경우 대학들이 대학별고사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수능 비중의 축소가 대학별 본고사 부활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일부 수능과목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의 편법 운영이 기정사실화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 2회 실시된다. 시험은 11월 중에 보름 간격으로 보게 할 계획이다. 언어·수리·외국어는 난이도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분리되고, 사회·과학탐구영역의 응시과목수도 4과목에서 1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고등학교 3년간의 노력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고, 시험 당일의 사고나 실수 등에 따라 대입 당락이 좌우되는 문제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 고교 교육의 국어·영어·수학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중장기 대입 선진화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수능 응시 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 학생이 두 번의 시험 가운데 과목별로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해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시험은 반드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의 선택사항이다. ■ 국·영·수 난이도 선택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명칭은 각각 국어·수학·영어로 바뀌고 시험 종류도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A형은 현재 수능보다 출제 범위는 줄이고 쉽게 출제하되, B형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즉 현 상황에서 ‘쉬운 수능’이 한개 더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각자 계열(인문·자연)과 학력수준 및 진학 대학에 따라 A형·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선택에 따라서는 8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지만, 난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 없는 제한이 따른다. ■ 탐구 응시과목 1개로 사회·과학탐구영역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유사한 과목을 통합하고 응시과목 수도 각각 1개로 줄어든다. 현행 수능은 사회탐구영역 11개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으나, 2014학년도부터는 영역을 6개(지리·일반사회·한국사·세계사·경제·윤리)로 통합하고 응시과목도 1개로 줄인다. 과학탐구도 8개 과목(물리I·II, 화학I·II, 생물I·II, 지구과학I·II)을 4개로 축소해, 이중 한 개만 선택·응시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응시자가 적고 대입 반영 비율도 낮은 점을 고려해 수능에서 제외, 별도의 평가 방법을 통해 대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이들 과목이 수능 응시과목에서 빠지거나 비중이 줄어들 경우 학교 수업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국·영·수 위주의 편법 수업이 운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대입전형 패러다임의 변환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수험생의 시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편안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과 공청회를 토대로 10월 말 정부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전면 개편] “수능은 꼬리… 교육정책 흔들려선 안돼”

    [수능 전면 개편] “수능은 꼬리… 교육정책 흔들려선 안돼”

    “평가제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꼬리’입니다. 꼬리 때문에 머리(교육 정책목표)와 몸통(교육과정)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백순근 중장기대입선진화연구회 수능체제개편 분과위원장은 19일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한 뒤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어·영어·수학 비중이 높아지는 이번 수능 개편안에 따라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과목 등이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을 것이라는 일선 교사와 사범대 학생들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다음은 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수준별 A형과 B형으로 나눠도 대학이 난도가 높은 B형 성적만 우대한다면. -그동안 이공계 진학 희망자가 필요 이상으로 어려운 언어영역 시험을 준비하느라 부담이 크다는 말이 많았다. 인문·사회계열에는 난도를 높이고, 이공계와 전문·예체능계는 난도를 낮춘 언어영역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학생 수준에 맞춘다는 의미라서 큰 문제는 없다. →1·2차 시험 사이에 보름짜리 수능대비 전략상품이 나오는 등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키울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단적인 예로 거액을 들여 재수·삼수하는 학생이 많은데 보름 공부하는 것이 문제가 되겠느냐. 이번 개편안을 준비하면서 중3 학부모들을 만나 3년 뒤 수능에서 ‘4만원 내고 한 번 볼 거냐, 7만원 내고 두 번 볼 거냐.’고 물으니 모두 후자를 선택했다. 결국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방안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전면 개편] “특목고냐 일반고냐”… 現 중3 ‘전전긍긍’

    [수능 전면 개편] “특목고냐 일반고냐”… 現 중3 ‘전전긍긍’

    개편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 적용받는 중학교 3학년생들은 임박한 고교 입학전형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19일 “수능 개편 정책이 발표된 것만으로는 어떤 유형의 학교가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대학들이 개편된 수능을 어떤 식으로 전형에 반영시킬지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들은 개편안과 관련, 입학전형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상대적으로 일반고는 수시를, 특수목적고는 수능 비중이 높은 정시를 선호하는데 과목별로 수능 난이도를 조절해서 내면 변별력이 올라가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들의 수능·내신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시가 변화했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입시 자료를 축적해 놓은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해도 학생 개개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인문계 학생은 국어B와 수학A를 선택할 것이고, 자연계 학생은 국어A와 수학B를 선택하는 등 재량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정책이 변한 것만으로 유리한 고교가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상교육 이지원 수석연구원도 “올해 대학들이 신입생의 60%를 수시 전형을 통해 뽑는 등 수시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수능 성적을 참고하지 않거나 일정 점수 이상이면 통과시키는 최저성적제를 채택하는 수시 전형이 늘어나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경남 산청 우정학사

    [내고장 인재 산실]경남 산청 우정학사

    기숙형 공립학원인 경남 산청 우정학사가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길러내는 인재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지역의 취약한 교육환경을 보완하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산청 우정학사를 2003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우정학사는 지역 중·고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뽑아 방과후 집중 교육을 하는 공립 학습관이다. 현재 산청군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158명이 방과후 우정학사에서 실력을 다지고 있다. 우정학사 시설은 산청읍 정곡리 옛 지품초등학교 건물을 개·보수하고 기숙사는 새로 지었다. 교무실 1실과 강의실 6실, 47석을 갖춘 자습실 1실 등은 지품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쓰고 있다. 120명을 수용하는 3층 규모의 생활관(기숙사)은 ㈜부영에서 지어 산청군에 기증했다. 우정학사 입소생은 일년에 1·2학기로 구분해 산청군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마다 선발시험으로 뽑는다. 중학생은 학년마다 30명, 고 1·2학년은 25명씩, 고 3학년은 20명을 시험 성적순으로 뽑는다. 입소 선발 시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중3~고3년 입소생은 월 10만원씩을 내고 우정학사에 딸린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다. 우정학사 입소 학생들은 학교수업을 마치면 통학버스를 이용해 우정학사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방과후 수업을 한 뒤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강의 경험이 많고 실력있는 유명학원 출신 전임 및 시간강사 8명이 각자 전공 과목을 가르친다. 강의과목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5개 과목이다. 학교가 쉬는 2·4주 토요일에는 우정학사에서 하루종일 집중 수업을 한다. 방학때는 수준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강의를 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강의가 끝난 뒤 강의실과 자습실에 남아 자율적으로 공부를 한다. 기숙사에서는 남·녀 사감 1명씩이 밤 시간에 학생들을 보살핀다. 운영 첫해인 2009년 대학 입시에서 우정학사 출신 6명이 부산과 진주 등의 국립대학을 비롯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올해는 우정학사 출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실적이 2009년보다 3배 넘게 올랐다. 우정학사에 입소해 공부했던 20명 전원이 연세대를 비롯해 전국 각지 국·사립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 유명학원에서 영어 강의를 하다 올해 산청 우정학사로 내려온 서문광성(39·서울대졸) 강사는 “우정학사 입소생 가운데 고등학교 저학년과 중학년반으로 내려갈수록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해가 거듭될수록 학업 성취도와 진학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사)향토장학회를 설립, 52억여원의 장학기금으로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산청지역 고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에 입학하면 장학금 1000만원을 주고 국·사립 유명대학에 진학하면 700만원을 지급한다. 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용화 첫키스 중3 무렵…동료 이정신은 고2 때

    정용화 첫키스 중3 무렵…동료 이정신은 고2 때

    ‘씨엔블루’ 정용화가 중학교 3학년 무렵에 첫키스를 했다고 고백했다. KBS 2TV 출산 장려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 26일 방송분에서 “첫 키스는 언제 했냐”는 MC들의 질문에 “고등학교 진학하기 직전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했다”고 밝힌 것. 함께 출연한 팀 동료 이정신 역시 “고등학교 2학년 때 첫 키스를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의 고백에 이어진 이경규의 반응이 재밌다. “요즘 애들이 다 이래, 딸 예림이가 그 나이다.” 정용화는 이날 방송에서 첫키스 고백 외에도 결혼후 출산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정용화 “첫 키스는 중3때” 깜짝고백

    정용화 “첫 키스는 중3때” 깜짝고백

    씨엔블루 정용화가 중학교 시절 첫키스를 했다고 고백했다. 정용화는 오는 26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 최근 녹화에 참여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겨울에 첫키스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씨엔블루의 또다른 멤버 이정신 역시 "고등학교 2학년 때 첫키스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딸을 두고 있는 MC 이경규가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든 MC 김성은이 본격적인 출산준비를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사설] 서울대와 공기업 ‘국사 살리기’ 반갑다

    서울대가 2014년 입시부터 고교에서 한국사를 이수한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서울대 입시가 대학입시의 방향을 좌우하는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2014년 대학입시라면 지금 중3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상이다. 당장 내년부터 각 고교에서 국사교과 개설이 이어질 게 뻔하다. 고사 직전 상황에 처한 학교 역사교육의 전환을 이룰 만한 조치다. 앞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들은 지난 1일부터 직원채용 때 한국사 능력을 반영토록 한 인사운영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늦게나마 역사의 중요성을 직시해 실천에 나선 움직임들이 반갑다. 역사는 그것이 어두운 과거이건 밝은 기록이건 있는 그대로를 가르치고 배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각국이 역사·전통의 중요성을 인식해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역사교육을 외면, 홀대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해 확정된 개정 교육과정만 하더라도 시행될 경우 한국사 과목은 사회과목의 일부로 편입돼 사실상 실종될 판이다. 올해 수능시험에서 사회탐구 과목 중 국사시험을 선택한 응시자가 열 명 중 한 명 꼴에 불과한 것만 보더라도 우리 국사교육이 얼마나 뒷걸음질치고 있는지 극명히 드러난다. 글로벌 시대에 역사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이 동북공정에 열을 올리고 일본이 과거사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한 예이다. 글로벌 인재로 인정받아도 국제사회에서 제 나라 역사를 모른 채 경쟁에 뛰어든다면 패배는 뻔한 것이다. 대학입시며 취업에서 까다롭고 불편한 과목이란 인식 아래 우리 역사를 피하려 든다면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대다수의 우리 국민은 역사와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얼마 전 국민권익위가 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2곳이 채용 시험에 한국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더 늦기 전에 역사교육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 특강 등 방학이벤트 경쟁

    교육업체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좌 가격을 깎아주거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 등 다양하다. 비상에듀는 ‘여름방학 대특강’이라는 이름으로 특강 강좌 수강기간을 수능일까지 연장하는 이벤트를 연다.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사회·과학탐구 핵심요약집과 강좌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여름방학 동안 판매하는 ‘무한수강 섬머팩’은 고 1~2년생이 신청할 수 있는 무제한 강좌 수강권으로, 26일까지 판매한다. 중등 교육 사이트 수박씨닷컴은 8월24일까지 ‘무한수강 12개월’ 상품을 구매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 에듀플레이어 PMP를 증정한다. 이투스는 8월2일까지 중 3~고 2를 상대로 ‘이투스 쌤, Same’ 행사를 실시한다. 매일 지정된 강사의 이미지와 학습 키워드를 연결하는 게임과 퀴즈를 풀면서 학생들의 의욕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행사 동안 점수가 가장 높은 300명에게 아이패드·PMP·전자사전·아이팟 셔플·강좌할인권 등을 준다. 대성마이맥은 31일까지 무료강의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7월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원에 가입하면 원하는 강사 4명에 대한 퀴즈를 맞히고, 해당 강사의 강좌 일부를 열흘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21일까지 대대적인 고객 감사 이벤트를 펼친다. 이 기간 동안 메가스터디에서 강좌를 신청하면 교재가 모두 무료다. 초등 교육 사이트 에듀모아는 8월6일까지 ‘에듀모아 G+ 2학기 교재세트’를 10% 할인 판매한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서점 해맑은 문고(bookstore.edumoa.com)에서 가격 할인을 실시하고, 배송은 무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입시, 고교 한국사 이수하면 가점

    서울대학교는 현재 중3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고교 때 한국사 과목을 이수한 응시자에게 가점을 주기로 했다. 또 과학교과 가운데 인문·예체능 계열과 자연 계열은 각각 2, 3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014년부터 인문·자연·예체능 전 계열 응시자에 대해 고교 한국사 과목 이수 여부를 수시 및 정시모집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사를 이수한 학생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일선 고교에 한국사 개설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측은 “각 학교별 교과 선택권이 강화된 ‘2009년 개정 교육과정’ 개편 이후 한국사가 독립교과가 아닌 사회 교과군의 선택사항으로 변경되면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2~2013학년도까지 사회교과군(도덕·역사 포함)은 특정 과목 선택에 상관없이 16~22단위만 이수하면 지원할 수 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는 “한국사 과목을 이수하지 않아도 서울대에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수시와 정시모집 전형시 한국사 이수 여부가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일선 학교에는 의무규정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입시 정책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대다수 고교가 한국사 과목을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또 2014학년부터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 과학교과 가운데 인문·예체능 계열 응시생은 2과목, 자연계열은 3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 밖에 제2외국어 또는 한문에 대한 기존 4단위의 최소 단위 기준을 없애고 둘 중 한 과목만 이수하면 된다는 조건으로 바꿨다. 서울대 측은 “새로운 교과 이수 기준 마련으로 수능 과목 중심의 편협한 공부에서 벗어나 고등학교에서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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