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3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3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18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100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3
  • [사설] 정시 확대 여부, 교육부 생각은 대체 뭔가

    어제 교육부가 현재 중3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 입시개편안을 내놨다. 특기할 사항은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선발하는 방안을 처음 제시했다는 점이다. 수시 전형을 먼저 시작하지 않고 수능을 치른 뒤 일괄 진행해 대입 선발 방식을 단순화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 전환 방침도 물론 포함됐다. 수시·정시 통합 또는 현행대로 분리 선발, 수능 절대평가 전환 또는 상대평가 유지 등을 이리저리 뒤섞어 교육부가 제시한 입시안은 5가지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교육부의 자체안이다. 이 시안을 국가교육회의로 넘겨서 본격 논의하게 한 뒤 교육부는 다시 8월에 개편 방안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교육부는 무용론이 불거질 만큼 정책 난맥상을 보였다. 일언반구 논의 없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없애 수능을 당장이라도 무력화할 것 같더니 며칠 뒤에는 딴소리였다. 교육부 차관이 전화로 암암리에 대학들에 정시 확대 지침을 내려 지방선거용 생색내기라는 지탄이 들끓었다. 어제 말과 오늘 말이 엇박자이니 어느 장단에 맞춰 입시를 준비해야 할지 학교는 혼돈의 도가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고육지책이 역력하다. 오락가락 정책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이 치솟으니 당장 뭐라도 해야 했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교육부의 시안이 혼란을 더 부추기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무엇 하나 수습하지 않고 온갖 가능성을 다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머릿속은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수시와 정시 통합 선발 방안만 해도 그렇다. 전형 기간이 단순해지는 착시현상이 있을 뿐 정작 대입 지원 기회는 축소된다는 걱정들이 앞선다. 학업 부담이 줄어들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고교 내신, 수시 전형의 핵심인 학생부, 수능 등 ‘철인 3종 경기’를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불꽃 경쟁해야 한다. 김 장관은 여론을 듣는 귀가 없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입시의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답변은 정시 확대 여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0%를 웃도는 수시 비율을 줄이고 정시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정시 확대를 왜 뒷문으로 졸속 생색내기 하려고 했는지, 앞으로의 교육부 방침은 무엇인지 교육 현장은 그 대답이 가장 듣고 싶다. 정부는 그 궁금증을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혼란을 정리해 줄 의무가 있다. 이런 뜨거운 감자들은 결국 국가교육회의로 몽땅 다 넘겼다. ‘깜깜이’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의 골간인 학생부 개선안은 국민 참여 정책 숙려제에 떠넘겼다. “교육부가 지방선거용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린다”는 성토가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 교육부에 묻는다. 현장의 요구를 담아 입시 정책의 운전대를 직접 잡을 능력은 정말 없는가.
  • “수능 절대평가 교육부 입장 아니다”

    “수능 절대평가 교육부 입장 아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대입제도개편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가 교육부의 기본 입장이라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부총리 등과 일문일답.→이번 시안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 외에도 다양한 방안이 담겼는데. 교육부 입장은. -김상곤 부총리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를 거쳐 결정한 사안을 존중한다는 것이 교육부 기본 입장이다. →국가교육회의가 수능 전 과목의 절대평가 외 다른 안을 선택한다면. -김 존중해야 한다. →교육부가 최근 일부 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며 혼란이 있었는데. -김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급속히 확대한 대학들이 있었다. 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 대학에 전달한 것이다. 정책을 추진하며 학생·국민의 우려를 대학에 전달하는 것은 일상적인 과정이라고 본다. 차관이 검찰에 고발된 것은 유감이다. 정치적인 판단을 할 사안이 아니다. →국가교육회의가 수시와 수능 중심 전형 적정 비율을 제시하면 강제할 수 있나. -김 비율이 구체적으로, 또는 추상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적절한 방식으로 권고와 제안을 하겠다. →현 중3은 내신 관련 바뀌는 부분이 없나.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 동일하다. →논술·특기자 전형 폐지 기조는 여전한지. -송근현 대입정책과장 그렇다. 다만 2022학년도에 국가교육회의가 어떤 식으로 정하겠다고 답을 준다면 국무조정실과 협의할 생각이다. →대입 관련된 종합 개편안을 내놓겠다는 게 지난해 교육부의 발표였는데. -송 성취평가제 관련 부분도 포함해 8월 말에 내놓을 것이다. →학종·수능 적정 비율을 어느 정도까지 구체적으로 달라고 국가교육회의에 요청했는지. -송 어느 수준이 적정한지는 현재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한다. 지역적 여건이나 건학 이념 등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그 부분을 논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열린 안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수시·정시 통합 관련 대학 의견은. -송 수시·정시 통합 제안을 한 것은 수도권 대학이었고 지방대의 경우 미충원 등의 부분 때문에 부담스러워 한다. 세종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작년 8월 유예 후 결정 못 해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거쳐 8월 입시 개편 최종안 발표 “주무부처 책임 외면” 비판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형태는 결국 공무원과 전·현직 교수·교사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게 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8월 “미래 지향적인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며 입시 개편 결정을 1년 유예했지만 정작 8개월이 흐른 시점까지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한 것이다. 교육부가 수년간 답을 찾지 못한 문제에 대해 발표 시한을 4개월여 남겨 두고 민간인이 위원장인 국가교육회의에 떠넘기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김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행 입시 제도의 문제점과 일부 대안을 담은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이송안에는 정시와 수시의 장단점, 2022학년도 수능의 평가 방법 예시, 정시·수시 전형의 시점 통합 여부, 학교생활기록부 간소화 방안 등이 담겼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에 시안을 참고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전형 간 적정 비율’,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수능 평가방법’ 등을 숙의·공론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부가 따로 선호하는 안은 없다”면서 이번 이송안을 ‘열린 안’이라고 자평했다. 신인령(전 이화여대 총장) 의장이 이끄는 국가교육회의는 이송안을 토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도출하며 이를 교육부에 다시 전달할 예정이다. 입시 제도 개편 최종안은 오는 8월 발표된다. 국가교육회의의 판단은 입시에서 ‘공정성과 변별력’을 중요하게 볼지, ‘공교육 정상화와 미래상에 맞는 교육’을 중요하게 볼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능 평가 방식에 있어 크게 3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국어와 한국사 영역만 절대평가로 보는 현행 체제에서 ①수능 전체 과목을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안(절대평가안), ②제2외국어(한문 포함)와 통합사회·통합과학만 절대평가 과목에 추가하고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남기는 안(상대평가안), ③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원점수를 제공하는 안(원점수안) 등이다. 1안과 2안은 지난해 8월 발표했다가 여론이 극명히 갈렸던 안이고, 3안은 새로 추가됐다. 절대평가안이 채택되면 수능 영향력이 떨어지기에 고교 내 평가(교과 성적, 학생부 기록)가 중요해진다. 반면 원점수제가 도입되면 응시생을 0점부터 만점까지 줄 세울 수 있어서 수능 변별력이 커진다. 수능을 가장 공정한 전형으로 여기는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좋은 안이다. 상대평가안은 절대평가와 원점수 공개안 사이에 있다. 학종(수시)과 수능(정시) 전형 간 적정 비율을 찾는 작업도 비슷하다.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보면 정시 비율을 늘려야 하고, 아이들이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이를 근거로 대학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 수시 비율을 많이 잡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수능 절대평가를 공약했고, 김 부총리도 절대평가 도입이 소신임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하지만 1년 만에 절대평가에 대한 선호 없이 수능 개편을 논의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껏 입시 제도는 교육부 관료들이 톱다운(Top-down·하향식) 방식으로 결정했다면 이번엔 여러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텀업(Bottom-up·상향식)으로 짜겠다는 것”이라면서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수능 형태 결정을 미뤄 온 사이 교육 현장에서는 입시 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더 커졌는데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외면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기 어렵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해 자사고 학생선발권 유지…탈락 땐 다른 자사고·일반고로

    월권 논란에 완전추첨제 무산…일반고와 첫 동시전형 실시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서울 학생 중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낙방하면 정원 미달된 다른 자사고에 지원하거나 일반고에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중3에 적용되는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로 올해부터는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점(원서 접수 12월 10~12일)에 학생 선발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전에는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은 전반기에 전형을 진행하고 일반고는 후기에 학생을 뽑았기에 자사고 탈락 학생은 일반고에 지원하면 됐다. 교육청은 두 가지 방식으로 자사고·외고·국제고 탈락 학생을 다른 학교에 배정하기로 했다. 우선 자사고 등 지원 학생이 “불합격 때는 일반고에 임의로 배정돼도 좋다”는 내용의 ‘임의 배정 동의서’를 작성하면 탈락시 일반고 학생 배정 단계 중 세 번째 단계 때 포함시켜 학교를 정해주기로 했다. 현재 서울의 일반고 배정 체계는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서울 시내 전체 일반계고 중 학생들이 2곳을 선택해 지원하며, 2단계에서는 거주 학군 고교 중 2곳을 골라 지원한다. 고교 입학정원의 60%가 1·2단계에서 학교를 배정 받는다. 1·2단계에서 떨어진 나머지 40%는 거주 학군과 인접 학군을 묶은 ‘통합 학교군’ 내 학교로 배치된다. 즉 자사고 등 탈락자는 거주 학군 내 학교나 인근 지역 학군의 학교에 임의 배치된다는 얘기다. 만약 자사고 지원자가 일반고 임의배정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탈락 땐 정원 미달돼 추가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자사고 탈락자가 거주 학군이나 인근 학군 일반고에 배정받게 되면 자사고 탈락에 따른 부담이 없어져 경쟁률이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예컨대 강남 지역 고교 중에도 경쟁률이 높은 곳이 있고 낮은 곳이 있는데 선호 학교는 1·2단계 배정 때 정원이 차 자사고 탈락자가 가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자사고 완전추첨제(면접 등 평가 전형없이 지원자 중 임의로 학생 배정하는 방식)는 법률 검토 결과 월권으로 해석될 수 있어 올해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훈육의 가면 쓴 성폭력 교사… 눈감은 학교·교육청

    [단독] 훈육의 가면 쓴 성폭력 교사… 눈감은 학교·교육청

    작년 가해 교사 두 명 더 드러나 학생들 추가 폭로 이어지자 사과서울 M여중 소속 남자 교사가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가운데 교육청과 해당 학교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허술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가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방관과 교육 당국의 방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경찰청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M여중은 지난 7일 오모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파악했다. 학교 측은 서울교육청 감사관실, 학교생활교육과에 연락을 취해 자문을 구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7년 전 졸업한 학생이 민원을 제기한 것도, 고소·고발한 것도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된 사실만으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학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게 없고 가해·피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면 된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학교 측도 오 교사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다음날 오후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관할 교육지원청에 딸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원을 접수한 교육지원청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M여중 교장에게 “학교 성폭력 사안이니 경찰서에 즉시 신고하라”고 연락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이 ‘성폭력 사안 처리 매뉴얼’로 정한 신고 기한인 24시간을 이미 초과한 상황이었다. 지난 7일 이후 다른 교사들이 보인 미숙한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왜 오 교사가 출근하지 않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교사들은 “아파서 안 나왔다”, “알면서 왜 묻느냐”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학교 측의 대응이 불성실하자 학생들은 오 교사로부터 당한 피해 사례 등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한 학생은 “중3 때 담임이었던 오 교사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혼전순결을 지켜서 본인의 ‘처음’을 주는 게 남자들한텐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다른 학생은 “언젠가 렌즈를 끼고 등교했는데 오 교사가 ‘너 참 예쁘다, 안경 벗으니 미인이다’면서 볼을 꼬집었다”며 “은근슬쩍 어깨나 허벅지를 계속 만졌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12일 뒤늦게 재학생 2~3학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뒤 피해 사실의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부랴부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게다가 지난해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가 두 명 더 있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학생을 성추행한 박모 교사에 대해선 직위해제만 하고, 아직까지 파면·해임 등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기간제 안모 교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의원면직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덮었다. 결국 M여중은 지난 13일 아침 조회 시간에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14일 학부모 총회에서도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무조건적인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성폭력 피해를 처음으로 폭로한 이모(2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국 초등3~중3 대상 무료 인강 ‘e학습터’ 개설

    전국 초등·중학생들에게 인터넷 강의(인강)를 지원하는 공공 통합 온라인 서비스가 개설됐다. 교육부는 12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개별 사이트에서 제공하던 온라인 학습지원 서비스 ‘사이버학습’을 ‘e학습터’로 통합 개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기준 학생 회원수 1만 5000여명, 하루 로그인 수 10만 1000여명인 사이버학습이 e학습터로 개편된 뒤 사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e학습터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운영한다. e학습터는 초3∼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 콘텐츠와 교수 학습자료, 평가 문항 등을 무료 제공한다.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춘 교과 학습 동영상과 평가 문항 해설 등 내년까지 모두 1만 1486개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교사들도 e학습터에 사이버 학급을 개설해 오프라인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김석 e러닝과장은 “e학습터는 짧은 동영상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의 패턴을 반영해 5분 내외의 영상에 압축적으로 학습 내용을 담는 등 활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독서·작문능력 우수한 고교생 50년 뒤 높은 소득 수준 유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이 사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책임감이 강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거나 읽고 쓰는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향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독일 튀빙겐대와 미국 휴스턴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공동연구진이 학생들이 졸업하고 첫 직장을 잡거나 노후에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책임감, 독서력과 작문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척도로 생각하는 학교 성적이나 지능지수, 부모의 경제적 지위 등은 장기적 행복과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낮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사회과학 분야 최대 연구기관인 미국연구원(AIR)의 장기 분석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1960년에 9~12학년(한국 중3~고3) 학생 34만 6660명의 학교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11년과 50년 뒤의 직업과 사회 및 경제적 지위를 추적조사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부모와 학생의 지능지수, 성격, 학생들의 책임감 정도, 학교에 대한 관심, 글쓰기, 읽기 등 각종 수학능력이 직업적 성공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고 책임감이 강하거나 독서를 많이 하고 글을 잘 쓰는 학생들이 단순히 성적만 좋거나 지능지수가 높은 학생들보다 직업적 성공은 물론 높은 소득 수준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능지수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학생들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마리안 스팽글러 튀빙겐대 교육심리학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초·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교육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現 중3 수능부터 통합 6년제 약대

    現 중3 수능부터 통합 6년제 약대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친 뒤에 편입해 4년을 더 공부하는 ‘2+4년제’ 약학대학 학제가 2022학년도부터는 처음부터 고교 졸업생을 신입생으로 뽑아 교육하는 ‘통합 6년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1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약학대학 학제개편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약대 학제를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긴 정책건의안을 발표했다. 약대 학제는 약사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기존의 4년제에서 2009년 2학년을 마친 자연·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1학년으로 편입해 4년을 공부하는 2+4년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약대를 가려는 자연·이공계 학생들의 이탈이 심해지고 약대 편입에 필요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위한 사교육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약대 편입생 1800여 명 중 화학, 생물계열이 1100여명으로 기초과학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또 약대 편입학생 중 91.3%가 1~2년 이상 편입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시간·경제적 손실도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6년제를 시행하게 될 경우 각 대학은 2개 학년 학생이 증가하는 데 따른 편제정원 조정 등이 필요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는 형님’ 한현민 “중3 때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모델 데뷔”

    ‘아는 형님’ 한현민 “중3 때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모델 데뷔”

    한현민이 ‘아는형님’에서 모델 데뷔 스토리를 공개했다.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이다희와 10대 모델 한현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한현민에 “2017년 타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선정됐다. 어떻게 선정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현민은 “이런 외모를 가지고 한국에서 모델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걸 극복하고 1년 동안 50개의 패션쇼에 섰다. 해외 활동도 하다 보니 타임지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선정해준 거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현민은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3 때 SNS에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 때문에 발탁됐다. 지금의 소속사 대표를 이태원에서 만났다”며 “길 한복판에서 걸어보라고 했는데 걷자마자 계약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현민은 이어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인, 엄마는 한국인이다”고 혼혈 모델임을 전했다. 이어 강호동은 “아버님도 한국말 하시냐”고 물었고 한현민은 “중간에서 엄마가 통역을 해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서민 잡는 ‘답정너’ 교육 정책/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민 잡는 ‘답정너’ 교육 정책/황수정 논설위원

    모르겠다. TV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웃긴 장면이 왜 생각났는지는. 양촌리 마을회관의 고장 난 스피커가 아침저녁 삑삑 파열음을 낸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얼치기 이장은 의욕 하나는 끝내준다. 마을을 살리겠다며 동분서주 원맨쇼다. 그런데 뭔 생각을 하는지 위태위태하다. 아침저녁 터뜨리는 말이 중구난방. 선무당이 사람 잡을라. 밥숟갈 들다 말고 동네 사람들, 밥맛이 똑 떨어진다.이 코믹 시퀀스의 얼치기 이장이 지금 교육부다.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방과후 영어 수업을 내년부터 금지하겠다고 한다. 예고편도 없이 지난주 불쑥 꺼냈다. 영어 조기 교육을 막겠다는 ‘좋은’ 취지다. 그렇건만 학부모들의 성토는 폭탄급이다. 월 3만원짜리 수업을 막겠다면 비싼 영어학원에 보내라는 말이냐, 제정신이냐 등 원색적 비난이 빗발친다.정책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판단이 흐릴 수 있다. 하지만 오판도 오판 나름이다.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라 교육부는 이미 초등 1, 2학년 영어 수업을 전면 금지했다. 새 학기부터 초등 방과후 영어 수업이 중단된다. 사실은 그게 더 말이 안 되는 문제다. 초등 방과후 수업을 누가 듣나 따져 보자. 학원 보낼 형편이 안 되는 저소득층,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의 자녀들이 열에 아홉이다. 영어학원은 꽉 차서 문이 안 닫히는데, 영어 공부 흉내라도 내겠다는 아이들한테 선행학습 불가라며 정색하는 꼴이다. 이런 퇴행 정책을 소매 걷고 만든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 정책 실명제가 이럴 때는 절실하다. 취지만 저 높은 곳에서 홀로 반짝거리는 정책은 민생을 되레 고달프게 한다. 없느니만 못할 수 있다. 교육부 사람들은 초등 3학년 영어 교과서를 보기나 했나 모르겠다. 영어 회화 문장을 3학년이 되면 갑자기 무슨 수로 읽어 내나. 취지를 살리겠다면 교과서부터 바꾸는 실질을 챙겨 줘야 앞뒤가 맞다. 현실감각 없이 독야청청인 교육정책에는 민생이 이런 아이러니를 겪어야 한다. 성난 댓글 하나 퍼왔다. “서민은 못 하는 게 왜 자꾸 많아지나. 사법시험 못 치지, 금수저 전형(학종)이라서 대학 가기 힘들지, 이제는 학교에서 영어까지 못 배우나.” 영어 방과후 수업이 교육의 근간을 흔들 일은 없다. 비판이 계속 부글거리면 내일이라도 교육부는 없던 일로 돌릴 수 있다. 답답한 것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알기 때문이다. 대책 없이 선의(善意)의 칼날만 잔뜩 벼리는 진보 교육의 해법이 점점 난감하다. 공교육 살리기와 교육 평등주의는 박수받을 가치다. 그렇다고 불편한 현실은 외면하고 머리만 파묻는다면 그건 타조다. 타조는 날기를 포기해서 자꾸 뇌용량이 작아지는 새 아닌 새다. 지금 정부의 교육정책은 장마당 좌판마냥 어수선하다. 뭣 하나 해결하지 않고 건드려만 놓고 있으니 교육 현장은 그저 처분만 기다린다. 입이 쓰지만, 자사고와 특목고를 죽이는 게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면 단칼에 해결해 줘야 했다. 비겁하게 말려 죽이기 작전으로 방향을 튼 바람에 똥바가지는 학생들이 뒤집어쓰고 있다. 올해 특목·자사고의 막차를 탄 중3들은 모 아니면 도의 마음으로 진학한다. 내년부터 특목·자사고와 일반고 신입생을 한꺼번에 뽑겠다는 폭탄 정책에 중학교는 혼돈의 도가니다. 특목고 떨어져 정원 미달 일반고가 없으면 고입 재수를 각오해야 한다. 외줄 타기 진학 베팅이다.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해라). 진보 교육 정책을 꼬집는 말이다. 대형 정책들이 공론화 없이 일방통행으로 결정돼 폭탄 터지듯 하니까 그렇다. 지난주에야 출범한 국가교육회의에도 안됐지만 기대가 크지 않다. 특목·자사고 처리, 대입 절대평가 확대 여부 등이 정해진 밑그림대로 진행될 거라는 예상이 시중의 대세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친(親)전교조 진보 교육감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줄 것 같지 않다. 평등주의 교육의 선의가 덮어 놓고 언제나 최선일 수는 없다. 하고 싶은 것만 하지 말고 제발 인터넷 댓글이라도 좀 보라고들 아우성이다. “꽃가마도 싫고 꽃방석도 싫다”는 말이 정작 교육 서민들 입에서 나오고 있다. 진짜 문제 아닌가. sjh@seoul.co.kr
  • “빨간색만 보면 불길이 나한테 오는 것 같아”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온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생존자들이 트라우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뻘건 불길이 집어삼킨 건물 안에서 이웃들의 시신이 나오는 참혹한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상가 주민들과 가족을 잃은 유족들 역시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손자 이재혁(15·중3)군과 함께 여성 15명의 탈출을 돕다 척추에 금이 가고 목 뒷부분에 화상을 입어 제천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상화(69)씨는 27일 병원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가면 자연스레 치료되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평생 간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화재 당시 4층 헬스클럽에 있던 이씨는 불이 났다는 직원 소리에 손자와 함께 계단으로 대피하다 1, 2층 사이 계단에서 머리를 낮춘 채 겁에 질린 여성들과 마주쳤다. 잘 열리지 않는 작은 유리창을 덩치가 큰 재혁군이 가까스로 연 뒤 이씨와 손자는 여성들을 하나씩 들어 탈출시켰다. 이씨는 “1971년 전방부대 소대장 시절 북한군과 교전한 경험도 있지만 이런 아비규환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라며 “빨간색만 보면 뜨거운 불길이 나한테 오는 것 같아 무섭다”고 했다. 이어 “TV 뉴스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때 악몽이 떠올라 나를 괴롭힌다”며 “불안하고 초조해서 밤마다 수면제와 안정제를 먹고 자는데도 2시간마다 깬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구출하다 발목을 다친 재혁군은 화재 현장에서 맡았던 타는 냄새와 싸우고 있다. 재혁군은 “남들은 아무 냄새도 안 난다는데 저는 계속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발바닥까지 때수건으로 밀며 하루에도 10번 이상 샤워하지만 냄새가 내 몸에서 떠나지 않아 미치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밤이 돼 입원실 불을 끄면 고립된 것 같고, 공포감이 밀려와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낮에서야 약을 먹고 겨우 잔다”고 했다. 이번 화재로 딸을 잃은 김 모(42) 씨는 “아직도 딸이 살아 돌아올 것 같다”고 울먹였다. 그는 ‘스포츠센터 안에 딸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와 화재 진압 현장을 목격했다. 김씨는 “‘소방관들이 2층 유리창을 깼으면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아버지로서 딸을 지켜 주지 못한 죄책감에 술을 마시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 근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센터 바로 옆 안경점에서 일하는 손현오(31)씨는 “이번에 돌아가신 분 가운데 4명이 단골손님이었다”며 “출근하다가 시커멓게 그을린 스포츠센터 건물을 보면 그분들 얼굴이 떠올라 너무 힘들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손씨는 이어 “화재에 대한 공포감이 생겨 자꾸 전열기구 등을 쳐다 보게 된다”며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인근 현대아파트 2단지에 사는 최미선(32)씨는 “스포츠센터 쪽을 아예 안 보려고 노력한다”며 “남편이 출근하고 아기와 둘이 있으면 불이 날 것 같아 불안해 집안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들 역시 트라우마를 겪지만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한 소방관은 “29명을 구하지 못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냐”며 “모두가 죄책감과 초기 대응 잘못을 탓하는 여론 때문에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조대성 탁구선수권 4강 진출 2회전부터 김경민·조승민 완파 8강선 ‘에이스’ 이상수도 눌러 대회 첫 남중생 단식 준결승행 결승은 못갔지만 존재감 뽐내‘중3’ 조대성(15·대광중)이 국내 최대의 ‘탁구 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조대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71번째인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중학생 선수가 남자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남녀를 통틀면 1969년 여중 3년 때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에리사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조대성은 4강전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탁구 천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동급생인 임유노(장흥중)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조대성은 2회전부터 연이어 ‘형님’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64강전에서 김경민(28·KGC인삼공사)을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조승민(19·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수비의 달인’ 이승준(25·한국수자원공사)마저 4-3으로 따돌렸다. 8강 상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위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였다. 조대성은 ‘닥공’의 아이콘인 이상수를 상대로 장기인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3-11, 6-11 큰 점수 차로 내줬다. 재역전의 자신감을 얻은 건 5세트 4-1로 앞선 상황. 4세트를 내줘 세트 2-2 균형을 허용한 이상수가 긴장한 듯 타임을 불렀고, 표정을 읽은 조대성은 매섭게 몰아붙여 5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를 또다시 내줘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1-5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더인 조대성은 8세 때 경기대 탁구 감독인 삼촌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 잡았다.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첫 주니어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동’ 신유빈(청명중1)과 짝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나섰던 조대성은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형님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여자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부터 팀을 맡았던 유남규 감독은 첫 우승을 신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3-2로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세영 배드민턴 태극 마크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조 1위 국내 2위·대학선수 잇단 격파 훈련량 많고 근성·열정 남달라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올림픽 ‘효자종목’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의 배드민턴계에 모처럼 ‘신동’이 등장했다. 여중생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지난 22~25일 전북 군산체육괸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 마크’를 확정했다. 25일 김예지(한국체대)를 2-0으로 완파했고, 앞서 23일에는 국내 2위인 국가대표 이장미(새마을금고)를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녀 8명을 뽑는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졌고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된다. 안세영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언니들을 연파하고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건 처음이다. 월드스타 이용대도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추천 선수였다.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 50㎏ 초반인 안세영은 성장 중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가 성인 언니들과 정식 대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수읽기 등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50%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근력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는 게 과제라는 얘기다. 안세영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고 근성이 강한 데다 자신의 경기 뒤 문자를 보내 장단점 지도를 요구하는 등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남편인 김동문과 혼합복식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라경민의 어린 시절보다 낫다고도 했다.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쥔 안세영은 ‘막내’로 합류한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년 연속으로 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받았다. 광주체고에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새해 1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키워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 특성화고 10곳 중 6곳 지원 미달… 학령인구 감소 탓

    최근 마감된 서울지역 특성화고등학교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절반 이상의 학교에서 지원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70개 특성화고가 내년도 신입생 1만 6172명을 뽑는 데 1만 806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2대1이었다. 전체 학교의 62.8%인 44개교는 지원자가 총 정원보다 적었다. 올해 미달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가 꼽힌다.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수는 2016년 8만 5920명에서 올해 중3은 7만 5000여명 정도로 대폭 줄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소년들, 성적·삶에 대한 만족도가 통제력을 좌우한다

    목표를 이루려면 고난을 겪더라도 참고 노력해야 한다. 공부도 예외가 아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더라도 놀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진득하게 공부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공부를 ‘엉덩이 싸움’이라고도 한다. 청소년 시절 공부에 대한 통제력을 좌우하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성적·삶에 대한 만족도가 밀접하게 관련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0년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378명을 지난해까지 추적 조사해 ‘청소년의 학습습관 통제능력, 성적 만족도, 삶에 대한 만족도의 종단적 변화’ 보고서를 냈다. 연구원은 우선 공부할 때 자신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지를 뜻하는 ‘학습습관 통제력’을 설문으로 측정했다. ‘나는 공부가 지루하고 재미없더라도 계획한 것은 마친다’, ‘나는 하던 공부를 끝날 때까지 공부에 집중한다’ 등 5개 설문을 주고 이를 문항마다 4점 척도로 측정했더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차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 4학년 당시 학습습관 통제력 평균은 2.84였다. 그러나 6학년(2012년) 때에는 2.71, 중2(2014년) 때에는 2.55로 낮아졌다. 중3(2015년)이 되면 2.57로 조금 올랐지만, 고1(2016년) 때에는 다시 2.53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학습습관 통제력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학업 성적에 대한 만족도를 그룹으로 나눠 살피니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자신의 성적에 만족한 집단과 불만족한 집단의 학습습관 통제력을 비교해보니 초6 때 2.77대 2.52, 중2때 2.69대 2.40, 중 3때 2.69대 2.41, 고1때 2.67대 2.44로 모든 조사에서 만족한 집단이 더 높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학습습관 통제력 비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초6은 2.76대2.35, 중2는 2.60대2.23, 중3 2.61대2.27, 고1 2.57대2.27로,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청소년들의 학습습관 통제력이 모든 학년에서 더 높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18일 “청소년이 스스로 삶을 결정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도록 부모의 양육 방식, 교사들의 교육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부는 이자 없는 빚” 부산 칼국수집 사장 아너회원 가입

    “기부는 이자 없는 빚” 부산 칼국수집 사장 아너회원 가입

    “기부는 이자 없는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와 30평 남짓한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가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상구 덕포동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해물왕창칼국수’를 운영하는 박기대(45) 사장이 8일 오후 133번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다고 7일 밝혔다. 박 사장은 통장 잔고에 2000만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앞으로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기부는 이자 없는 빚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5년간 성실히 일하면 모두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또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퍼져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기부와 나눔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도 한몫했다. 박 사장은 칼국수 가게에서 직접 면을 뽑고 아내는 설거지와 재료 손질 등 주방일을 하며 하루 12시간씩 일한다. 2014년 문을 연 칼국수 가게는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아파트 대출금도 모두 갚았고 이후 틈틈이 복지시설에 음식을 제공하거나 크고 작은 기부를 해왔다.아내와 중3·중1 두 아들, 초등 3학년 딸을 둔 박 사장은 ”5년간 1억원을 기부하려면 아이들 용돈을 줄이고 아내 월급도 제대로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가족 모두가 흔쾌히 아너 회원 가입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한참 자식을 키워야 하는 사람들은 보통 내 가족과 미래를 위해 타인보다는 자신의 인생 계획에 돈을 쓰기 마련이다“며 ”박기대 회원의 소중한 뜻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고교생 내후년부터 옆 학교 수업도 골라 듣는다

    서울 고교생 내후년부터 옆 학교 수업도 골라 듣는다

    현재 중3, 고2 때부터 과목 선택 인근 학교들 연합 과목 개설 가능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2019년부터 서울의 모든 일반고에선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된다. 과목을 선택하는 데 문과와 이과 구분은 없다. 주변 학교들이 연합해 과목을 개설할 수도 있다. 학교 수업에 담장이 사라지는 것이다.서울교육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당장 내년에 개방-연합형 선도학교를 20개 안팎으로 운영하고, 2019년부터는 모든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에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의 전 단계로, 스스로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하면 의욕을 잃고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은 고교생들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듣도록 하는 제도다. 예컨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따졌을 때 예체능 교과가 더 중요하다면 수학 과목보다 체육이나 예술 과목 비중을 더 높이는 식이다. 윤오영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국어, 수학 등을 전혀 수강하지 않는 게 아니라 최소 이수 단위는 듣되 나머지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확대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고1은 필수과목을 주로 듣기 때문에 고2 때부터 원하는 과목을 골라 시간표를 직접 짤 수 있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궁극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한국사 등 필수과목을 뺀 모든 시간표를 학생이 짜게 하는 ‘완전 개방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학교 사정상 사회·과학탐구 과목 위주로 과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부분 개방형’ 교육과정부터 도입하는 학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학교별로는 신청 학생수가 적어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과목’은 인근 학교끼리 협력해 과목을 만드는 연합형 선택 교육 과정을 도입해 개방형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도 뒀다.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와 닮았다. 다만 고교학점제는 학점을 채우면 졸업한다는 점에서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과 차이가 있다. 정부는 2022년 전국 고교에 학점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서울교육청은 초기 모델인 개방형 선택 교육 과정부터 시행해 미리 적응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은 또 내년 특성화고나 산업정보학교, 문화예술정보학교 중 5곳을 로봇, 코딩, 드론 등 ‘미래기술’ 수업을 운영하는 ‘미래기술 영역 선택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운영한다. 일반고 학생이면 누구나 이들 학교 수업을 수강 신청해 들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문·이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경직돼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선택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면서 “선택교육과정 확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외고 경쟁률↓ 국제고↑

    올해 전국 외국어고 경쟁률은 하락한 반면 국제고 경쟁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감된 전국 31개 외국어고와 7개 국제고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기준 외고 평균 경쟁률은 1.38대1로 전년도 1.55대1보다 하락했다. 정원 내 기준으로 국제고 평균 경쟁률은 2.10대1로 전년도 2.01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외고 지원자 수는 전년도 9524명에서 올해 8420명으로 11.6%(1104명) 줄었다. 국제고 지원자 수는 전년도 2102명에서 2202명으로 4.8%(100명) 증가했다. 외고 경쟁률이 하락한 큰 이유는 올해 중3 전체 학생수가 전년도 52만 5256명에서 올해 45만 9935명으로 12.4%(6만 5321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어고 폐지 논란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도 다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학생수 감소 비율과 외고 지원자 수 감소 비율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어, 외고 인기는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지역 대원외고, 대일외고 등은 경쟁률이 전년 대비 오히려 상승했지만, 공립 외고인 서울외고는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겪는 등 학교별 선호가 심했다. 국제고의 경우 서울국제고를 비롯해 동탄국제고, 고양국제고, 세종국제고와 같은 공립 국제고가 전체 국제고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동탄이나 일산과 같은 신도시나 세종시와 같은 행정복합도시에 위치해 지원자 수가 워낙 많은 데다가, 다른 사립 외고나 사립 국제고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고 입시 실적이 우수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다만 내년부터 외고, 국제고 모집 시기가 전기에서 후기로 바뀌며 일반고와 통합 선발하면 이들 학교 경쟁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어·수학 수업 이해 못하는 중고생 늘어

    기초학력 미달↑… 고교 수학 9.2% 中 수학·영어, 도시 - 읍·면 간 격차 올해 중·고등학생의 중요 과목 학업성취도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생 모두 국어와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어났다. 교육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수준의 학업 목표 달성도 파악과 공교육의 체계적 질 관리를 위해 매년 치른다. 2008년 이후 중3·고2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했지만, 올해에는 다시 표집평가로 바뀌었다. 지난 6월 중3·고2 학생 93만 5059명의 약 3%인 2만 8131명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등 3과목을 평가했다. 올해 평가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고등학생의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과목이 지난해 84.1%에서 올해 76.2%, 수학은 78.2%에서 76.9%, 영어는 86.0%에서 82.5%로 모두 떨어졌다. 또 중학생도 국어가 90.1%에서 85.2%, 수학이 68.2%에서 68.4%, 영어가 74.7%에서 73.4%로 수학만 다소 올랐을 뿐 국어,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떨어졌다. 보통학력이란 교육과정에서 이수할 내용 중 약 50%를 이해한 수준을 뜻한다. 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경우 고등학생은 국어가 3.2%에서 4.7%, 수학이 5.3%에서 9.2%, 영어가 5.1%에서 3.8%로 지난해부터 국어와 수학 미달 학생 비율이 늘었다. 중학생은 국어가 2.0%에서 2.5%, 수학이 4.9%에서 6.9%, 영어가 4.0%에서 3.1%로 역시 국어, 수학을 못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아졌다. 기초학력 미달이란 교육과정에서 이수할 내용 중 약 20% 이하만 이해한 수준을 뜻한다.지역 규모별로는 대도시가 읍·면 지역보다 학업성취도가 높았다. 특히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큰 차이를 보여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수학은 대도시 72.6%, 읍·면 58.6%였고 영어는 대도시 77.0%, 읍면 65.0%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한국 학생, 문제 푸는 속도는 세계 최곤데…

    [단독] 한국 학생, 문제 푸는 속도는 세계 최곤데…

    읽기 24분·수학 24분·과학 28분 60분 제한 시간 절반도 안 써 문답풀이에 익숙해진 습관 때문 운동 시간은 OECD 중 최하위우리나라 학생들은 시험시간이 넉넉해도 문제를 빨리 푸는 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풀이 속도로만 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문제를 읽고 푸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유 가지고 문제 푸는 습관 필요” 이 같은 결과는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5’ 결과를 토대로 우리 학생의 학업성취 특성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PISA 시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학생 등의 읽기·수학·과학 성취도를 점검하기 위해 3년마다 치러지는 평가다. 2015년에는 OECD 회원국 등 전 세계 72개국 만 15세 학생 54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우리나라 학생 5749명(중3·고1)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PISA 테스트의 과목당 제한시간은 60분인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중앙값을 기준으로 읽기 과목은 24분, 수학은 24분, 과학은 28분 만에 문제 풀이를 끝냈다. 중앙값이란 문제를 가장 빨리 푼 학생부터 가장 늦게 푼 학생까지 나열했을 때 딱 중간에 있는 학생의 문제 풀이 속도를 뜻한다. 세 과목의 문제 풀이 시간은 72개국 학생 중 가장 빠른 것이다. 우리 학생들의 성적은 72개국 중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오차범위 내 최저·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전과목 성취도 1위 국가는 싱가포르 반면 같은 시험에서 전과목 성취도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학생의 문제풀이 시간은 읽기 약 32분, 수학 약 28분, 과학 약 37분으로 우리보다 느렸다. 한국 학생들은 서술형 문제보다 제한된 시간 내 정해진 답을 구하는 문답풀이에 익숙해져 습관적으로 문제를 빨리 푼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과정평가원 측은 “2015년 PISA 시험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성취도 순위가 이전보다 떨어졌다”면서 “이유는 정밀하게 분석해 봐야겠지만 조금 더 여유 있게 문제를 풀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원 등 일정에 쫓겨 운동하는 시간도 세계에서 가장 적었다. PISA 테스트를 본 OECD 회원국 등 55개국 학생들에게 ‘가장 최근 학교에 등교했던 날 방과 후 운동을 했느냐’고 물어보니 우리나라 여학생의 29.2%, 남학생의 55.5%만 운동을 했다고 답했다. 55개국 중 가장 적은 비율이다. 또 우리나라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모범적으로 학교 생활을 했다. ‘PISA 검사일을 기준으로 지난 2주 동안 무단결석을 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9%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55개국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또 우리나라 학생의 경우 PISA 검사일 기준으로 지난 2주 동안 지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9.4%로 참여국가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폐지론에… 서울지역 외고 사상 첫 미달

    6개교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1.52대1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 폐지론이 이는 가운데 2018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입시에서 처음으로 일반전형 정원에 지원자가 미달한 학교가 나왔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6개 외고의 2018학년도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52대1로 지난해 1.66대1보다 떨어졌다. 이 가운데 서울외고 일반전형은 0.95대1로 미달했다. 서울 지역 외고의 일반전형 정원 미달은 외고가 특목고로 지정된 1992년 이래 처음이다. 대일외고는 1.77대1로 일반전형 경쟁률이 6개교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대원외고 1.76대1, 한영외고 1.62대1, 명덕외고·이화외고 1.51대1 등이었다. 사회통합전형 평균 경쟁률도 0.62대1로 2017학년도의 0.65대1보다 내려갔다. 일반전형·사회통합전형에 특례입학·보훈자자녀·외국인 등 정원 외 전형까지 더한 전체 평균 경쟁률은 1.23대1로, 내신과 면접 위주의 현행 선발 방식이 도입된 201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서울 소재 중3 학생이 7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여명이나 감소했고,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전환과 외고 폐지 논란까지 일면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6개 외고는 29일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4일 2단계 면접시험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6일 발표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