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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 때문에 초2 아이를 긴급돌봄을 보내겠다고 하니까 학교는 ‘어머니 괜찮으세요?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간곡하게 부탁했어요.” 경기도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윤모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는 “아이가 공격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 순한 아이니까 받아줄 수 있겠다”고 했다. 긴급 돌봄을 가면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방송을 시청한다. 윤씨는 “학습 꾸러미를 보면 백지 상태로 오지만 아이가 또래와 함게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다행이죠”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긴급돌봄이 제공되지만, 이처럼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전체 초등특수교육대상자의 9.5%만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의 질도 학교 마다 차이가 크다. 일부 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일부 강의를 개인별로 맞춤형 영상 강의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장애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동영상 강의를 그대로 제공한다. 초6 아이를 양육하는 방모(41)씨는 “특수교사가 영상에서 아이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이름을 불러주면서 주의를 끌어줘서 다행이지만, 집에서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예체능을 주로 하는 통합반에서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수업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1학기 때 5번 연락이 온 게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주민 임모(42)씨도 초6 자녀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통합반은 쌍방향 수업을 하는데, 인사만 하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계속 꺼 둔다. 학교에서는 ‘카메라 끄셔도 된다. 출석체크만 해도 됩니다. 참석 안해도 됩니다.’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은 댓글도 쓰고 발표 수업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집에서 결국 돌아다닌다.” 장애아동은 한 학기에 한번씩 교사와 학부모 등이 만나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짜야 하지만, 올해는 형식적인 서류 서명으로 끝났다. 긴급돌봄이 없는 중·고등학생 학부모들도 시름이 깊다. 박모(46)씨는 볼일이 생기면 다운증후군 중3 아이와 함께 나가서 아이에게 수업 영상을 틀어준다. 각종 복지시설도 운영하지 않아 아이를 홀로 돌볼 수 밖에 없어서다. 활동지원사는 학습 지도가 아니라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맡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학교는 장애학생들이 교과과목을 배우는 동시에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방모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못 간다’고 하면 이해를 못했죠”라면서 “잠시 등교를 했는데 친구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책상에는 가림막이 있는 걸 눈으로 보니까 그제야 아이가 인지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발달장애 아동은 규칙적인 일상이 무너지면 불안감을 느낀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 자체로 건강에 영향을 준다. 윤씨는 “아이들이 요일별로 하는 수업이나 치료에 따라서 요일을 기억한다”면서 “학교나 복지시설이 문을 닫아서 가지 못하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부모연대에 따르면 장애아동이 59시간 동안 운 사례도 있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코로나19로 통합교육의 민낯이 드러나 회의감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통합교육이 필요하다지만, 일반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 “같은 반 학생들이 내 아이가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자녀를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나는 분위기도 이 때문이다. 초등특수학교에서 돌봄교실 담당 교사도 특수교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긴급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다. 초4 자녀가 국립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유모(36)씨는 부러움을 산다. 학교나 선생님에게 부담이 될까봐 ‘돌봄교실에 가도 되냐’ 물어보는 일을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청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지원할 방법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떨어진 뒤에는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 수업을 하고 있다. 다만 특수학교는 대부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에, 셔틀버스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집에 자가용이 없는 가정은 등하교가 쉽지 않다. 교육부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추세이지만, 이는 장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윤씨는 “화상으로 눈을 마주치면서 출석체크를 하겠다는데, 자폐성 아이는 눈을 마주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한다”고 했다. 방씨는 “2학기부터 1, 2학년들은 한 교실에서 20명 가까이 수업을 하는데, 정원이 6명인 특수학급 학생들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취약한 아이들부터 등교수업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는 코로나19 속에서 진정한 통합 교육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특수학교는 긴급돌봄이 비교적 잘 이뤄졌는데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며 온라인 교육 지원도 불충분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고 원격수업보다 학교에 직접 나와서 지원해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미란 고2 때 기록, 중3 때 넘어… 역사를 드는 17세 소녀

    장미란 고2 때 기록, 중3 때 넘어… 역사를 드는 17세 소녀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 박혜정(17·안산공고)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박혜정은 지난 20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8㎏, 용상 157㎏, 합계 275㎏을 들어 2위를 91㎏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전국춘계대회에서 용상 154㎏,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156㎏을 들고서 한 달 만에 치른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주니어 기록을 1㎏ 늘린 것이다. 경기 안산 선부중학교에서 27일 만난 그는 이 기록에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의 꿈인 올림픽 메달과 가까워지려면 아직 세계 정상급 성인 여자 선수의 기록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중국의 멍쑤핑은 인상 130㎏, 용상 177㎏, 합계 307㎏으로 금메달을 땄다. 박혜정은 “제가 아직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는 다 칭찬해 주시는데 외국에 나가면 그냥 보통인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그의 겸손은 어디까지나 겸손이다. 그는 이미 ‘역도 여제’ 장미란이 고2 때 세운 기록(235㎏)을 중3 때(255㎏) 넘었고 장미란이 고3 때 세운 기록(260㎏)을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대회(267㎏)에서 뛰어넘었다. 사실 지난 대회 기록도 코로나19로 한 달간 쉬다가 3~4일 정도 운동했는데 인상과 용상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유튜브에서 장미란 선수가 역도 시합을 하는 걸 보고 역도에 입문했다.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참가한 2018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여중부 신기록을 세워 주목받았다. 육상·투포환 선수 출신 어머니와 축구를 즐기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는 역도 선수로서의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기 전까지 방황했다. 그는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했고 끈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던 아이였다”며 “하지만 역도를 시작하고 나서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선부중에서 15년 동안 역도 꿈나무를 지도해 온 조성현 코치는 “박혜정은 재능이 뛰어난 데다 노력까지 탁월한 선수”라며 “의지가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갖췄다”고 평했다. 박혜정은 “자기 자신도 들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무게를 들고 나면 큰 쾌감과 뿌듯함이 한번에 몰려와서 너무 좋았다”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뿜’ 샘솟아 나는 마법에 걸려 그날은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했다.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밝힌 그는 “이제는 제2의 장미란이 아닌 제1의 박혜정이 되고 싶다”고 힘차게 말했다. 글 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의 겸손 “세계에서 아직 나는 보통”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의 겸손 “세계에서 아직 나는 보통”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 박혜정(17·안산공고)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박혜정은 지난 20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8㎏, 용상 157㎏, 합계 275㎏을 들어 2위를 91㎏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전국춘계대회에서 용상 154㎏,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156㎏을 들고서 한 달 만에 치른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주니어 기록을 1㎏ 늘린 것이다. 경기 안산 선부중학교에서 27일 만난 그는 이 기록에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의 꿈인 올림픽 메달과 가까워지려면 아직 세계 정상급 성인 여자 선수의 기록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중국의 멍쑤핑은 인상 130㎏, 용상 177㎏, 합계 307㎏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그의 겸손은 어디까지나 겸손이다. 그는 이미 ‘역도 여제’ 장미란이 고2 때 세운 기록(235㎏)을 중3 때(255㎏) 넘었고 장미란이 고3 때 세운 기록(260㎏)을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대회(267㎏)에서 뛰어 넘었다. 사실 지난 대회 기록도 코로나19로 한 달간 운동을 하지 못하고 3~4일 정도 운동했는데 인상과 용상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지난해 어깨와 힘줄 사이에 있는 아주 얇은 막이 찢어진 줄도 모르고 계속 운동을 하다가 염증이 생겨 인상 기록이 용상보다 많이 무너졌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어 “장미란 선수는 선수 생활 하면서 다친 적이 없다”며 “그런 모습이 많이 존경스러웠고 몸에 신경을 많이 써야 겠다고 느끼고 요즘에는 유연성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신경쓰면서 한다”고 말했다.유튜브에서 장미란 선수가 역도 시합을 하는 걸 보고 역도에 입문한 그는 불과 1년여만에 참가한 2018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인상 96kg, 용상 134kg로 총 229kg를 들어 여중부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육상·투포환 선수 출신 어머니와 축구를 즐기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는 역도 선수로서의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기 전까지 방황했다. 그는 “나는 다이어트를 계속 실패했고 끈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던 아이였다”며 “하지만 역도를 시작하고 나서 달라졌다. 이전처럼 금방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꾸준히 하는 걸 보고 부모님이 놀랬다”고 했다. 이어 “자기 자신도 들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무게를 들고나면 큰 쾌감이 뿌듯함이 한번에 몰려와서 너무 좋았다”며 “어려운 무게를 들고 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뿜’ 샘솟아 나는 마법이 걸려 그날은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했다. 선부중에서 15년 동안 역도 꿈나무들을 지도해 온 조성현 코치는 “박혜정은 재능이 뛰어난데다 노력까지 탁월한 선수”라며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갖췄다”고 했다. 박혜정은 “처음에는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이제는 제2의 장미란이 아닌 제1의 박혜정이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금요칼럼]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1995년 3월 20일 아침 출근길, 일본 사이비종교집단 옴진리교 신도들은 정부 전복을 목표로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를 일으켰다. 공식적인 피해자가 3800명이나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사린 테러 가스의 피해자가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뉴스를 접한 뒤 “왜 피해자에게 2차 피해까지 발생하는가”라는 의문을 갖고, 60여명과 인터뷰를 해 ‘언더그라운드’라는 책을 남겼다. 그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옴진리교로 상징되는 비정상이 절대적이지 않고 정상과 중첩되는 지점을 보여 주면서 “이 지하철 사린사건에 대해 정부는 빠른 시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공정한 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숨겨진 사실을 규명하고 주변 시스템을 철저히 재검토했어야 했다.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조직의 정상적인 대응을 방해했는가? 그런 사실을 엄하고 면밀하게 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010년 옴진리교 사건을 모티브로 폐쇄적 사이비종교집단 내에서 이루어진 미성년자 강간사건을 한 줄거리로 다룬 소설 ‘1Q84’는 이 문제의식의 확장이었다. 변호사로서 2010년 ‘1Q84’에서 언급된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다. 한 피해자가 폐쇄적 사이비종교집단 내에서 발생했던 미성년자 시절의 강간 행위를 온라인에서 고발했고, 그 종교집단의 신도들은 이를 명예훼손이라면서 손해배상청구한 사건이다. 사이비단체의 교주는 스스로를 재림예수라 칭하며 “재림예수인 교주가 창기에 빠져 더러운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인류를 구원한다”는 원죄론을 패러디한 ‘창기십자가론’으로 여신도들을 강간해 온 것이었다. 우연히 그즈음 ‘1Q84’와 옴진리교의 사정을 다룬 책들에서 그 폐쇄적 사이비종교집단과의 동일함과 피해자들이 겪는 2중3중의 고통, 그리고 피해자들의 호소를 진지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사회구조의 비정상에 대해서 격한 공감을 느꼈다. 피해자는 1심에서 “창기십자가 교리에 기반한 강간 행위의 사실의 입증”이 쉽지 않아 패소했지만, 항소심에서 “교주의 위 행위들을 녹화한 비디오”를 입수해 어렵게 승소했다. 피해자는 비정상적인 사이비종교단체를 빠져나왔고, 이를 바로잡고자 내부고발을 했음에도, 그 극심한 고통을 모두 치유할 수 없었다. 게다가 며칠 전 관련 피해자 중 한 분이 아직도 이 단체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며 연락을 해 왔다. 피해자가 어렵게 내부고발로 처음과 끝을 모두 드러냈지만, 현실의 시스템은 그 비정상을 치유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다르다거나 단단하지 못하다.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온갖 비정상적인 종교단체들이 활개 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는 비단 종교단체에만 존재하는 일은 아니다. 권력이 있는 곳에서는 항상 목격하는 일이다. 2011년 김재환 감독은 당시 10년째 외주제작사를 운영하면서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 ‘트루맛쇼’란 영화로 방송 3사의 맛집 방송들이 사실상 대부분 광고라는 것을 고발했다. 하지만 그때의 고발은 2020년 이후 돌이켜 생각하면 영화 상영으로 공분을 일으켰을 뿐 해프닝처럼 유야무야됐다. 오히려 방송에서의 광고 이슈는 점점 더 심화하고 있다. 당시 김 감독은 방송국으로부터 소송, 방송국 관계사로부터의 형사소송을 당하는 등 고생했지만, 지금까지 그 문제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 현실은 그렇게 정상이 아니다. 내부고발자들의 소중한 증언이 드러날 때마다 정상적으로 보였던 그 현상들을 다시 잘 살펴보고 고발자에게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에서 달이 하나 있는 정상 사회에 사는 줄 알았는데 달이 두 개 뜨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가. 지금 우리의 세계에는 달이 몇 개 떠 있는가.
  • 문경서 중3에게 돈 걷어 교사에 1돈짜리 금배지 선물…당국 진상 파악 중

    문경서 중3에게 돈 걷어 교사에 1돈짜리 금배지 선물…당국 진상 파악 중

    경북의 한 중학교가 학생들로부터 돈을 거둬 전출 교사 등에게 금배지를 선물해온 것으로 드러나 교육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5일 문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공립인 A중학교는 2017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교사 2∼5명에게 1돈짜리 금배지를 선물했다. 비용은 해마다 졸업 시점에 3학년생 100여명으로부터 동창회비 명목으로 5000원씩 거둬 충당했다. 지난해의 경우 졸업생 107명으로부터 53만 5000원을 거둬 교사 4명에게 금배지 4개(89만원)를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배지 선물 대상은 학교를 떠나는 교사 또는 학교당 최대 근무 기간인 5년을 채운 교사들이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 등은 “30년간 동창회비를 거둬 금배지를 관행적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했으나, 교육지원청은 “2017년 이후 자료만 있고 이전 자료는 없어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학교 측은 “동창회 회칙을 근거로 졸업 시점에 3학년생들에게 5000원씩을 거뒀다”며 “선물은 관행적으로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는 법에 규정한 세입금 외에 학생들로부터 돈을 징수할 수 없다”며 위법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2016년부터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학생이 교사에게 선물을 할 수 없게 됐는데도 관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창회 측은 동창회와 관련이 없고 돈을 거뒀는지 조차 모르는 내용이라고 했다. 문경교육지원청은 25일 학교에 현장 조사를 나가 진상을 파악한 뒤 위법사실에 대해 징계 조치를 할 방침이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와이즈캠프, 중학 내신 잡는 2021 ‘와캠 중학’ 선보여

    와이즈캠프, 중학 내신 잡는 2021 ‘와캠 중학’ 선보여

    초등 국정교과서 발행사 비상교육의 초등 스마트학습 브랜드 와이즈캠프가 스마트학습기 내 예비초등부터 예비중등까지 수준별 학습을 위한 특화 및 심화 학습 콘텐츠 와캠중학 프로그램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와캠중학은 총 5가지의 카테고리별로 나눠 예비 중1부터 예비 중3 과정을 미리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학신입생’은 입학 시 치뤄지는 반 배치고사와 진단평가를 대비할 수 있는 특강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의 6학년 전 과정 개념부터 실전문제까지 학습할 수 있다. 학습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 학습자료실에서 다운 받아 스마트학습기 내의 학습과 연계 학습이 가능하고, 비상교육의 중학 브랜드 ‘수박씨’ 브랜드의 강좌를 연계해 비상교육의 2020 한권으로 시작하기 책 속의 내용들까지도 학습할 수 있다. ‘중1 내신 과정’은 각 주요 과목별 비상교육이 출판한 한끝 교과서 국어, 내공의 힘 중등 수학, 한끝 중등 사회, 오투 중등 과학, All that 중등 영어 문제집의 내용들을 인강과 문제풀이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2021 예비중학을 위해 새롭게 오픈한 ‘날개강좌’는 초3부터 초6까지 학습할 수 있는 과목별 강좌로 날마다 개념을 하나씩 배운다는 뜻으로 복잡한 개념을 세분화해 학습이 가능하다. ‘영역별 영어’는 문법, 독해, 어휘, 듣기로 분류해 초등 전 학년이 영어에 대한 추가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준별 수학’은 중1~3학년 과정의 수학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학습이 가능하도록 6단계(기초, 입문, 기본, 유형, 발전, 심화)로 나눴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학습자료는 공식 홈페이지 학습자료실이나 비상교육의 교과서 개념잡기, 개념+유형(라이트) 중등 수학, 만랩PM 중등수학, 개념+유형(탑) 중등 수학 문제집을 참고해 학습이 가능하다.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중학교 1학년이 자유학기제나 자유 학년제로 변경되면서 시험이 사라짐에 따라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초등 고학년 학부모님들의 고민을 반영해 전반적인 학습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와캠 특강을 통해 중학교 주요 과목의 기초를 미리 체험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캠프는 교육부가 제시한 온라인 수업의 학습방법을 반영한 초등 학습기로 알려져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와이즈캠프는 최근 비주얼씽킹 학습 과정을 업그레이드한 ‘비주얼쇼크’를 선보이며, 개별 맞춤 학습시간표와 비대면 화상수업, 교과별 단원의 전체적인 구조를 비주얼로 그리며 이해하는 개뼈노트, 3367개의 초등 교과서 속 낱말의 뜻을 그림으로 설명해 사전적 의미를 청사진으로 익히는 말뼈사전, 초등 교과서 속 수록 지문들을 종류별로 나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글뼈읽기도 선보였다. 현재 와이즈캠프는 10일 동안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교육청, 과대(過大) 학교에 밀집도 2/3 이내 유지 강력 권고

    경북교육청, 과대(過大) 학교에 밀집도 2/3 이내 유지 강력 권고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학급 밀집도 최소화 조치사항’을 17일 발표했다. 발표는 과대 학교(초교 25학급·중등 16학급·고등 25학급 이상)를 대상으로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과대학교는 격주 등교 또는 격일 등교를 한다. 25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학급 내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분반 또는 넓은 특별실을 활용한 수업을 한다. 중·고교에서는 중3과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과대학교는 격주 등교한다. 특수학교는 학교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다. 특히 전국 단위 모집 고교 재학생 중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서울 성북구 등 7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전면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유치원은 전체 정원의 3분의 2 이내 유지하면서 돌봄학급을 포함해 학급당 20명 내외로 등원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등교수업일 축소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소외계층 보호 대책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중·고교, 수행·지필고사 중 하나만 본다

    중·고교, 수행·지필고사 중 하나만 본다

    거리두기 3단계 땐 중1·2 ‘성적패스제’초교 전 과목서 ‘동영상 수행평가’ 허용‘부모 찬스’ 우려 과제형은 여전히 금지코로나19가 2학기에도 지속될 경우 중·고등학교는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하나만 선택해 치를 수 있게 된다.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전환되면 중학교 1·2학년은 2학기 성적을 아예 산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세부 지원 방안’을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중·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거나 수행평가를 생략하고 중간·기말고사를 치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1학기에는 격주로 등교하면서 수행평가와 지필고사를 모두 치러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마다 평가한다”며 부담을 호소했다. 코로나19 국면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 경우 중학교 1·2학년은 평가를 아예 실시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에는 ‘Pass’ 또는 ‘Fail’이 기재된다. 단, 중3과 고등학생은 입시 문제를 고려해 학교에 등교해 지필고사를 치르는 등 최소한의 평가를 실시한다. 원격수업에서의 수행평가는 2학기에도 교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허용된다. 지난 1학기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사가 학생을 관찰할 수 있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학생이 예체능 과목에서 자신의 활동을 촬영해 제출한 동영상에 한해 교사가 학생들을 평가하고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에는 이 같은 ‘동영상 수행평가’가 초등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으로, 중·고등학교에서는 이른바 ‘국·영·수·사·과’를 제외한 모든 과목으로 허용된다.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작성한 보고서나 ‘구글 문서’를 활용해 수행한 조별과제 등은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 방침에 따라 2학기에도 교사의 평가와 학생부 기록이 허용되지 않는다. 교원단체들이 “원격수업에서 이뤄진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평가·기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교육부는 “부모가 개입하는 등 공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데, 이 경우 학생부에는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했다”와 같이 학생에 관한 평가를 배제한 수업 내용만 기재할 수 있다. 교육부는 2학기에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다양한 융합수업을 확산시키기로 하고 수업 모형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출결 확인도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한다. 직업계고의 현장실습 기간은 4주에서 1~2주로 단축되고, 실습수업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으로 세분화해 운영하는 조치가 적용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법대신 말로 풉시다…회복적 경찰활동 95개서→142개서 확대

    법대신 말로 풉시다…회복적 경찰활동 95개서→142개서 확대

    7월부터 ‘가해·피해자 대화모임’ 확대지난 6월 기준 148개 사건 중 84개 해결가해자 95%, 피해자 85%가 결과 만족김지훈(가명·중3·15)군은 올해 초 집 인근 놀이터에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형 박정수(가명·고1·16)군에게 구타를 당했다. 자기 뒤에서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이유로 얼굴 부위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맞은 것이다. 무엇보다 김군은 부모님에게 피해 사실을 얘기했을 때 돌아올 보복과 사건이 계속 확대되는 게 무서웠다. 아들의 상태를 파악한 김군의 아버지는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연락해 가해자 처벌보단 재발 방지, 그리고 박군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SPO는 ‘회복적 대화모임’을 연계했다. 피해자인 김군은 사건이 확대될까 두려워 소극적 태도를 보였지만,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수 있을 거라는 설득에 용기를 내 참가했고, 가해자 박군은 자신을 험담한 김군에 분이 안 풀려 참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SPO의 부단한 설득에 결국 참여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박군은 김군이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는지에 대해 얘기를 듣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데 이르렀다. 두 학생 모두 서로 마음에 담아 뒀던 오해와 감정을 해소했고, 그간 마음고생을 했던 부모들에게도 박군과 김군 모두 반성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경찰이 이달 7월부터 ‘회복적 경찰활동’ 운영 관서를 전국 95개에서 14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복적 경찰활동이란 가정·학교·지역 공동체 내에서 발생한 범죄를 단지 가해자 입건·수사·송치 등 기계적 법집행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피해자간 회복적 대화모임을 통해 재발방지나 피해보상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피해자의 의사와 요구를 확인하고 서로 동의가 있을 때 가능하다.9일 경찰청에 따르면 회복적 경찰활동은 지난해 수도권 15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됐다. 이후 지난 4월 회복적 대화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 95개 경찰서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지난 6월말 기준 148개 사건이 접수됐고, 이 중 84개 사건의 경우 가·피해자간 대화를 통해 사과, 피해회복, 재발방지 등 약속을 함으로써 문제해결에 이르렀다. 사건 유형별로 보면 학교폭력(50건) 사건이 가장 많았고, 가정내 갈등, 주차·흡연문제로 인한 이웃간 분쟁, 경미한 폭행 및 절도 사건 등 다양한 사건이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해결됐다. 특히 가해자 95%, 피해자 85%가 결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사건을 의뢰한 경찰관도 대부분 피해회복(84%)과 재범방지(73%)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선진국에서 ‘사람 사는 사회에서 법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법치의 본질에 대한 성찰 끝에 회복적 사법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면서 “회복적 경찰활동이 가·피해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장에 새로운 경찰활동 패러다임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구 중3 1명 확진

    대구지역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 소재 모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됐다. 학교 측은 등교한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시와 보건 당국은 이 학생과 밀접 접촉자를 20여 명으로 파악하고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모든 학년 등교 완료…학부모들 ‘교내 집단감염’ 우려 여전

    모든 학년 등교 완료…학부모들 ‘교내 집단감염’ 우려 여전

    초5~6·중1까지 모두 등교 완료 3월 등교 개학 미뤄진 지 99일 만“원격 수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 약 135만명이 8일 등교 수업을 받는다. 이날 ‘4차 등교’를 마지막으로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학교에 가게 됐다. 지난 3월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99일 만이다. 하지만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무더워진 날씨에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기 힘들어지면서 등교 수업을 둘러싼 불안한 시선도 걷히지 않고 있다. 교육 당국은 혹시라도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중1, 초5~6학년생이 마지막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이들 학년은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지난 3일 고1·중2·초3~4학년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굣길에 오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원격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대면 수업을 통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없다. 현재 코로나19 관리 체계에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해 등교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등교 수업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학교, 교육청, 보건당국과 교육부가 긴밀히 논의하면서 과감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학교 내 감염 시 등교 중단될 수도 고3 등교 이후 학생 6명·교직원 4명 감염더운 날씨에 마스크 불편 호소 학생 늘어 하지만 등교 이후 학생과 교직원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언제라도 학교 내 감염으로 등교가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고3부터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 4일까지 학생 6명과 교직원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등교 이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로, 아직 교내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정부는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감염돼 교내로 전파하는 일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날이 무더워지면서 마스크 쓰기에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에어컨 가동으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커진 점도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생활방역 위협하는 수도권의 감염 확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2차 유행을 걱정할 정도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지난달 6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를 거쳐 양천구 탁구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그제 0시 기준 51명, 어제 0시 기준 57명으로 생활 속 방역체계 기준(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5%)을 넘었다.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벌써 45명, 탁구장에서는 17명에 달하나 방역 당국이 관련자 추적과 역학조사를 하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오늘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등 135만명이 등교하면서 지난달 20일 시작된 순차등교가 마무리된다. 이로써 전국 학생 595만명이 등교하게 된다. 고3과 중3을 제외하고는 격주제, 격일제 등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직장인 대부분은 정상 출근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중교통 등으로 촘촘히 연결된 수도권의 집단감염을 막지 못하면 방역을 실행하면서 일상생활도 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한 달 정도 진행되면서 긴장이 늦춰진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감염원을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최근 2주간 9.7%라는 점에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조용한 전파자’로 불리는 무증상 감염자가 우리 주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 당부대로 전파 위험이 높은 밀집 지역 방문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사용,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을 철저히 지켜 집단감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종교시설은 전파 우려가 큰 소모임을 취소·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하길 당부한다. 신음하는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서라도 불편해도 방역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 “코로나 사태 99일만”...8일 중 1·초 5~6학년 등교 수업

    “코로나 사태 99일만”...8일 중 1·초 5~6학년 등교 수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학교에 가지 못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이 8일 마지막으로 등굣길에 오르며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된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8일 중1, 초5∼6학년생 약 135만명이 첫 등교 수업을 한다. 이번 등교는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지난 3일 고1·중2·초3∼4학년에 이은 마지막 4차 순차 등교다. 이로써 전국 학생 약 595만명이 모두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듣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전국 학교의 등교 수업 시작일을 3월 2일에서 같은 달 9일·23일, 4월 6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4월 9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년별 순차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다.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우려가 고개를 들자 등교 수업 시작일을 일주일 또 연기했다. 결국 다섯 번째 연기 끝에 원래 등교 시작일이던 3월 2일 이후 80일 만에 고3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마지막 4단계 등교 대상인 중1·초5∼6학년은 고3보다 19일 더 늦어 애초 등교 예정일보다 99일 늦게 등교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 고3·중3을 제외하면 대부분 격주제, 격일제 등으로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 실제 학교에 나오는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나 3분의 2 수준에 그친다. 교육부는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하는 강화된 기준을 적용했다. 등교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6명, 교직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학교 밖 감염으로,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었다.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등교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까지도 등교 수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에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위급 상황이 생기면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차 등교 시작 3일 만에…전국 514개교 등교 중지·연기

    3차 등교 시작 3일 만에…전국 514개교 등교 중지·연기

    3차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 사흘째인 5일 전국 514개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유·초·중·고 2만 902곳 가운데 2.5%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추가로 조정한 학교는 경기 2곳, 경북 1곳이다.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대부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별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6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전날 경북에서는 고등학교 교사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6명, 교직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고3(1차)을 시작으로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2차), 이달 3일 고1·중2·초3∼4학년(3차)의 등교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오는 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4차)이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3차 등교 하루 앞두고…수도권서 무더기로 등교 중지

    3차 등교 하루 앞두고…수도권서 무더기로 등교 중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2일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학교의 99%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3차 등교 하루 전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34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2만 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2.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부산과 경북 구미, 경북 경산에서 한 곳씩 등교 일정이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무려 531곳(99%)이 수도권 내 학교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153곳과 89곳이었다. 서울에서는 27개교가 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계양 지역은 고3을 제외하고 등교 중지 조치를 오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이날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총 3만 3840명으로 자가진단을 통해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진 학생이 2만 7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학생은 331명이었다. 지난달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한 이후 전날까지 학생 5명과 교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 기숙사 운영학교 240개교 입소생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결과에서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와 경산과학고 학생 1명씩, 총 2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내일(3일)은 고1·중2·초3∼4학년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지는 등교다. 이번 3차 등교 대상은 178만명에 이른다. 이미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281만명까지 더하면 총 459만명이 된다. 전체 학생(595만명)의 77%가 등교 수업을 하게 되는 셈이다. 오는 8일 나머지 중1과 초5∼6학년까지 합류하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등교 중단 잇따르지만…초중고 178만명 내일 3차 등교 감행

    등교 중단 잇따르지만…초중고 178만명 내일 3차 등교 감행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3일부터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추가로 등굣길에 오른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고1·중2·초3∼4학년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지는 등교다. 이번 3차 등교 대상은 178만명에 이른다. 이미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281만명까지 더하면 총 459만명이 된다. 전체 학생(595만명)의 77%가 등교 수업을 하게 되는 셈이다. 오는 8일 나머지 중1과 초5∼6학년까지 합류하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중단한 데다 격주·격일제가 적용된 학생, 체험학습을 신청하거나 자가격리 중인 학생들도 있어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이미 등교를 시작한 학생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를 중단한 학교들도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부산에서 고3 학생이, 지난달 31일에는 경기 안양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는 등교가 중단됐다. 전날에만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60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연기했다. 이는 전국 2만 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2.9%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603개교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몰려 있다. 앞서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이던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이 수업을 연기·중단했으며 28일은 838곳, 29일에는 830곳까지 늘기도 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가 문 닫는 사례도 있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순차적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수도권에 위치한 유치원 및 초·중학교에는 학년별·학급별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조정해 밀집도를 줄이기로 했다. 또 학원을 통한 감염을 차단하고자 교육부 차관과 모든 실·국장은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학원에는 벌금을 부과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초래한 경우에는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2차 감염은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선제적으로 (학교 방역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조용한 전파’ 막아야 3차 등교, 해수욕장 개장 지속한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어제 문을 열었다. 전국 260여개 해수욕장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내일은 고1, 중2, 초3∼4학년이 제3차 등교를 한다. 장기 휴원에 들어갔던 어린이집도 수도권을 제외하고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연다. 방역 당국은 어제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도권 재증가에 대해 “당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로 인한 연쇄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주간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일일 확진환자가 28.9명,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이 7.4%로 그전과 비교해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당한 위험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일상의 문은 닫지도 못하는 게 지금 우리의 처지이다. 현장에서 임기응변식 대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이던 지난달 27일 이래 전국에서 매일 500~800여곳의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앞선 1차와 2차 등교 개학으로 볼 때 교육 현장 관리도 생각 이상으로 녹록지 않았다. 일부 학부모가 등교 개학 전면 중단을 주장하지만, 교육부 등은 방역기준을 강화해서 등교 개학의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와 목동 학원가에서 감염사례가 늘고 있어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는 중이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 동안 수도권 지역의 감염확산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도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다수가 밀집하는 음식점이나 카페,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그제는 교회에서의 집단감염 등이 나타난 만큼 온라인 예배로 복귀할 필요도 있다. 당장은 달리 방법이 없다. 시민의식을 발휘해 최대한 자제하고 조심하는 게 최선이다.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지속적인 등교도, 해수욕도 가능하다.
  • 3차 등교 코앞인데…전국 학교 607곳서 등교수업 중단

    3차 등교 코앞인데…전국 학교 607곳서 등교수업 중단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 나흘째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600여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60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2만 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2.9%에 해당한다. 앞서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이던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이 수업을 연기·중단한 데 이어 28일은 838곳, 29일에는 830곳까지 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에서 등교를 중단한 학교가 251개로 가장 많았다. 인천 부평구(153개교)와 서울(102개교)이 그 뒤를 이었다. 학원을 통한 학생과 강사의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부는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도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합동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오는 3일 고1, 중2, 초3∼4학년의 제3차 등교 개시를 앞두고 1∼2일 이틀 동안 교육부 차관과 모든 실·국장이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교육당국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학원에는 벌금을 부과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초래한 경우에는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3차 등교 예정대로…수도권 초·중학교 1/3만 등교해야

    3차 등교 예정대로…수도권 초·중학교 1/3만 등교해야

    고등학교는 등교인원 2/3 이하 유지다음달 3일 3차 등교 예정대로 진행등교 수업 연기·중단한 학교 838곳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교육부는 수도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기존의 등교 개시일은 원칙대로 유지하되 등교 학년과 학급은 시도 및 단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등교수업 지침 강화 관련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수도권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하도록 하는 등 학교 밀집도 최소화 기준을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수도권과 대구, 일부 경북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닷새 만에 수도권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더 줄이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이번 교육부 발표 이전부터 고교는 3분의 2, 중학교는 3분의 1 이하 등교를 권장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진로·진학 때문에 대면 지도가 시급한 고3이 있어 등교 인원 규모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지역 학교는 기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시일은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3차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학교는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 이하 2차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에서 이틀째인 28일(오전 10시 기준) 838개교로 늘었다. 부천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파로 경기 부천에서 251개교, 인천 부평구 153개교, 인천 계양구 89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유은혜 “부천 등교 중지… 수업일정 조정 대면지도 필요… 대입일정 예정대로 준비” 초등 저학년 ‘거리’ 개념 없어 방역 불가능정부가 쿠팡발(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도 등교 수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빠른 건 맞지만 ‘수도권 등교 전면 중지’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교발 n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수도권 학교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상황이 엄중한 지역은 교육부·교육청과 지자체가 상의해 유연하게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부천에서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방역당국의 의견을 가장 우선해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이 수도권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음에도 수도권 지역의 등교 수업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지역사회 중심의 부분적인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방역 수칙 때문에 등교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나 대입 일정을 조정해 등교를 연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대면 지도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대입 일정도) 지금은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학교가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이날 경기 부천의 전체 학교(251곳)와 인천 부평·계양구(243곳)에서 고3을 제외하고 등교가 중지됐다. 경기 고양에서도 5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의 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6곳이 등교를 중지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켰다. 학생들의 확진 판정도 잇따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3의 등교 개학일인 지난 20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1명이다. 이 중 고3 학생 3명은 등교 개학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직원의 자녀는 등교하지 말도록 안내했다. 등교 자체를 피하는 모습도 보인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중3, 고2 학생의 등교 개학일인 27일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25만 7093명(9.6%)에 달한다. 교육부는 ▲수업 후 곧바로 귀가 ▲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당부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이 하교 후 함께 PC방이나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려가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학생들 간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거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거리두기 자체가 어렵다”면서 “급식에 나온 요구르트를 따 달라며 마스크를 벗은 채 교사들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이 정부가 정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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