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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학생 교육학교 현황/특례·일반 입학 가이드/편입학 문답

    ■귀국학생 교육학교 현황 귀국학생들은 교과과정이 어렵고 경쟁문화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대부분 초등학생의 경우 말이 서툴러 친구사귀기가 쉽지않고 과제가 너무 많다는 게 공통된 어려움이다. 그러나 중학교에서는 이미 입시준비단계에 접어들게 돼 귀국학생들의 적응을 더욱 어렵게 한다.학교폭력까지 아이들을 괴롭힌다는 말을 들은 부모들은 더욱 걱정스럽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귀국학생에 대한 교육적 배려가 있는 곳은 서울사대부속초와 서울교대부속초,신천초,목원초 등 서울시내 4개학교를 비롯, 전국 12개 정도이다. 중학생을 위한 귀국학생 특별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서울 강남의 언주중과 가락중·언북중·오륜중과 성남시 분당의 내정중·대전의 대덕중에 불과하다. 아직 귀국학생 특별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교사나 학부모의 공통된 지적이다.귀국하자마자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원에서 밤늦게 뒤떨어진 과목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적응을 어렵게 한다. 학부모 김정선(45·서울 도봉구 번동)씨는 “서울강남에는 그나마 귀국하는 학생들이 많아 주위에서 이해받기도 쉽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더욱 어렵다.”고 부모는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고,아이는 아이대로 고생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작단계의 귀국학생특별학급은 일본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특별학교와 학급이 개설돼 있고,교사용 지도자료가 문부성에서 개발·보급되고 있다.어려움을 도와주는 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귀국학생들을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모임까지 만들어 귀국학생들의 경험을 개인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귀국학생에 대한 특별교육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우선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돼야 한다.교육과정령에 준하는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법개정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4년째 교육당국의 요청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윤웅섭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국내 교육과정령에 준하지 않는 국제학교가 세워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그러나 모든 학생이 국제학교로 올 수는 없으므로 동시에 시범학교의 특별학급 개설과 지원을 늘려가야 한다.현재 본격연구중이다.”고 밝혔다. 귀국학생의 교육은 개인별 수준차에 맞는 학습방법 개인지도는 물론 무학년제 형태의 특별학급을 운영,일반학급과 연계성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귀국학생들이 체류국에서 습득한 문화·언어를 유지하고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특별학급 교사들은 말한다. 귀국학생의 적응을 ‘학과목 보충’이라며 기승을 부리는 사교육시장에 이를 내맡길 수는 없는 일,시급한 정책마련이 요청된다. 허남주기자 ■특례·일반 입학 가이드 ◆학력 및 학년 인정외국에서 전학년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의 재학기간을 계산,우리나라 학제(12학년제)에 맞추어 계산한다.9월 학제인 경우 학제 차이로 인해 한학기가 중복되면 귀국할 때에는 한학기 올려준다.학제 차이가아닌 중복은 인정하지 않는다. 외국의 유치원,어학연수(ESL),개인학습(가정교사) 등은 학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남미나 러시아,필리핀 등 10∼11년 학년제를 졸업했다해도 국내 맞는 학년에 편입학시킨다. ◆특례입학·편입학 대상자외 일반대상자의 구분은 어떻게 하나. 특례입학·편입학 대상자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82조제3항 해당되는 외국의 학교에서 2년이상 재학하고 귀국한 학생에 한한다.단 외국에서 부모와 함께 2년이상 거주한 경우만 인정한다. 예외로는 초등학교 4학년 1년과 중학교 1년을 외국에서 보낸 경우는 2년을 외국에 있었다하더라도 특례입학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초등학교 4·5학년 2년과 중학교 1년을 외국에서 지낸 경우는 특례입학대상자이다.중간에 공백이 있을 때는 3년간 체류가 인정돼야 한다.이때도초등학교 1∼3년 기간은 인정하지 않는다. 고입특례는 외국에서 중학교(7학년)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대입특례는 대학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편입학관련 상담 및 심사처 인문계고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로,특목고(외고·과학고·예체고·예술고) 및 실업계고교는 개별적으로 해당 학교장의 허락을 받아 편입학한다.초등학교 및 중학교 편입학은 거주지 관할 지역교육청 상담실을 이용하면 된다. ■편입학 문답-월반·중복은 학년으로 인정 안돼 ◆국내에서 2001년 12월까지 8학년(중2)에 다니다 외국에서 1년간 9학년(또는 9학년 한학기,10학년 한학기)을 다닌 후 국내에 귀국해 고교에 진학하려면 언제 귀국해야 하나. 2003년 2월중순까지 외국학교에 계속 다닌 후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를 제출,심사를 통과해야 고교배정을 받을 수 있다.12월에 학기를 마치고 2월 중순이전에 귀국하면 현행법상 고교입학을 못한다. ◆국내에서 2001년 12월까지 중2(8학년)에 다니다 외국에 나가 1년간 다시 8학년을 다닌 후 귀국하면 고교에 진학할 수 있나. 월반이나 중복은 인정하지 않는다.국내에서 8학년을 다니다 외국에 나가 다시 8학년에 다닌 경우는 국내 중3(9학년)을 국내에서 마치고 내신성적으로 고등학교 배정을 받아야한다. ◆고1(2000년 5월)때 자퇴,외국에서 영어연수를 마치고 2001년 2월에 정규학교에 입학,올 12월에 졸업한 후 2003년 1월에 귀국하면 몇 학년으로 편입하는가. 대입특례입학할 수 있는가. 어학연수는 정규수업으로 인정할수 없으므로 귀국하면 실제 동급생들보다 한학년 낮게 고등학교에 편입해야 한다.또 외국학교 최종자퇴일로부터 1개월이내에 편입학 수속,고2학년 2학기말로 배정받아 해당학교에 가서 수속하여야 한다.또한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일반 귀국자는 대입특례적용을 받을 수 없다. ◆자기가 원하는 학교를 배정받을 수 없는가.실제 거주지를 중심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부터 결원이 있는 학교에 교육청에서 배정한다.이때 전가족이 실제 거주하는가 실사를 하게된다. ◆외국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에 학교장 서명은 있지만 직인(seal)을 받지못했는데 괜찮은가. 학교장의 서명과 직인이 있어야 하며 직인이 없을 경우 대사관 또는 영사관의 공증을 거쳐야 한다. ◆거주지가 경기도이지만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배정받을 수는 없는가. 외국어고·예술계고·경기기계공고·수도전기공고는 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직접 해당학교에 편입학 신청하면 된다.그외는 서울 시내에 전가족이 실제 거주해야만 한다. ◆국내에서 10학년(고1) 1학기를 마치고 외국에 나가 11학년을 다니다 귀국한 일반귀국자가 국내 10학년(고1학년)으로 내려 편입학이 가능한가. 실제학년보다 내려 편입학하는 것은 가능하다.실제로 일반귀국자는 귀국이후 좋은 내신성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의 수학기간은 무시하고 실제학년보다 낮추어 편입학하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 귀국한 학생인데 한국 일반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워 국내 외국인학교에 다닐 경우 대학진학에 문제는 없는가. 국내에 있는 외국인 학교는 ‘학력비인정 각종학교’에 속하므로 학력이 인정되지 않으며,따라서 국내외국인학교에서 국내학교로의 전·편입학이 불가능하고 대학진학도 할 수 없다.
  • ‘호기심천국’ 중학교 性교육교실 르포 “”性 알수록 통제력 생겨””

    지난 6월20일,수업과 교실청소가 막 끝난 남강중 2학년 7반 학생들은 귀가대신 다시 자리에 앉았다.보충수업이라면 지친 얼굴이겠건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청소년성교육전문강사 조춘숙(42)씨가 교탁 앞에 서고,지난 성교육시간에 ‘성(性)이란 단어로 연상되는 말’을 모둠별로 써내려간 종이 ‘섹스,몰카,자위,정액,성기,신음소리,삽입,오양 비디오,성폭력…’을 펴보이자 ‘킥킥’아이들의 웃음이 터졌다. 오늘은 ‘인간관계와 성’이 주제임을 밝힌 강사는 비디오‘너 무슨 생각하고 있니?’를 보여줬다.15분짜리 비디오의 내용은 남녀 두 학생이 노래방에서 생일케이크를 나눠먹으며 서로 입가에 묻은 크림을 닦아주다 입맞춤까지 할 상황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그러자 교실은 조용해졌고,침 넘어가는 소리까지 들렸다.거기서 멈춘 비디오가 여간 아쉽지 않다는 아이들에게 강사는 ‘만약 성적접촉이 계속됐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신체구조교육부터 이성교제,결혼까지= ‘키스’에만 온통 관심이 쏠린 아이들은‘신체접촉은 필요한가’‘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라는 다소 위험한 선을 오락가락하는 논의를 거쳐 남녀는 물론 결혼 전·후 모두에게 순결의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강사는 자신의 신체변화에 대한 관심은 물론 이성에 대한 관심도 생기는 것이 당연한 사춘기의 특성임을 밝혔다. 단 이성관계는 부모님이 염려하듯 그렇게 걱정스러운 것만은 아님을 전제,“이성친구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동시에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인간관계를 배우는 과정을 거쳐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여자의 노(no)는 예스(yes)’라는 말에 대해 강사는 학생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거뭇거뭇 수염이 난 뒤편의 학생은 “당연하다.여자들은 내숭을 떤다.”고 큰소리로 말해 교실은 웃음바다가 됐다.그러자 강사는 “왜곡된 의사소통이 오해와 성폭력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남녀모두 성적자기결정권은 자신이 갖는 것이며,남자니까 여자가 싫다는데도 억지로 신체접촉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몇몇의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서로 마주보았다.‘성폭력은 인권침해이자 범죄행위’라는 설명에 이르러 아이들의 얼굴에서 장난기가 사라졌다. 박종우(14)군은 “참 재미있어요.궁금한 게 많았는데 선생님께서 정확하게 가르쳐주시니 정말 도움이 돼요.”라고 성교육 시간을 반겼다. ◇性,정확하게 알고싶어요= 강의를 마친 조씨는 “처음 ‘性’이라 쓰면 ‘선생님,변태예요.’라고 지극한 관심에 앞서 거부반응부터 보입니다.물론 관심을 숨기기 위함이기도 하지만요.그래서 性=마음(心)+몸(生)이라는 등식부터 가르치며 ‘성이란 단순히 성기의 결합이나 유희가 아니라 성역할과 성문화,그리고 생명의 탄생으로 연결시켜가는 것’임을 가르칩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임신·출산·피임교육은 물론 인공임신수술 현장을 담은 비디오까지 보게 될 성교육시간은 성병과 에이즈,다시 성폭력 문제를 짚을 것이라 일러줬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교 성교육시간을 1년에 10시간으로 권장하고 있다.지난해 8시간 강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0년의 4.7시간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교과시간이 아니라 재량활동과 관련교과를 활용하는것이 대부분이고,강당에 전교생이 모여 비디오를 보는 것으로 성교육을 대신하는 학교가 많은 게 현실이다. 남강중에서 한국가족보건복지협회에서 훈련받은 성교육전문가를 초빙한 것은 98년부터다.처음에는 “이 다음에 자라면 모두 알 텐데 뭘 미리 가르치느냐?”는 것이 학부모나 교사의 공통된 반대이유였다.그러나 학교에서는 ‘성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알수록 성적 통제력이 생긴다.’는 성교육 당위성을 내세워 오랜 시간 설득,어렵사리 시작했다. 이민구 교장은 “최근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성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사건이 늘고 있어요.성교육을 받고 있는 우리 학교에서는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사건도 없자 요즘엔 학부모들도 성교육에 대해 찬성하십니다.”이 교장은 매년 성교육을 위해 5500원씩 받아야 하는 현실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의 조사에 의하면 유치원 교사 98.6%가 성교육의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한다.또 초등학교 고학년 91.5%가 야한 장면이 담긴 대중매체를 본 적이 있으며,중학생 28.2%가 “서로 사랑하면 결혼전이라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그러나 학생들의 성지식은 10점 만점에 3점에 지나지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13세 미만 형사미성년 가해자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은화(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청소년복지과) 성교육담당자는 “그릇된 성문화를 쉽게 접하는 이 시대에 맞는 성교육이 가정과 학교·사회에서 시급히 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부모가 먼저 性교육 받자 “저는 중2 남자입니다.제 문제는 아직 몽정과 사정을 못 해본 것입니다.초등학교때부터 음란사이트에는 몇 번 들어가 봤는데,성기에 털도 나고 콧수염도 났는데 왜 저는 아직 사정을 못할까요?”성(性)교육 사이트의 게시판에 뜬 또래보다 성장이 늦은 것 같다는 한 중학생의 ‘엄청난 고민’이다. 부모들로서는 “아직 어려서 우리 애는아무것도 몰라.”라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성문제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고,나름의 고민을 잔뜩 안고 있다.게다가 초등학교 5∼6학년이면 보기 시작한다는 음란사이트와 야한 사이트를 많이 아는 것을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아이들의 문화를 무시하고,‘내 아이만은 예외’라는 턱없는 자만심을 내세울 수도 없는 시대가 됐다.교사들은 “요즘엔 공부를 잘 한다고 야한사이트 안 보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래 벌써 20만명이 다녀간 사이트 ‘중학생을 위한 성교육교실(jun5417.pe.kr)’운영자 전갑남(48·강화중 기술·가정교사)씨와 부인 신숙자(44·강화여성의 전화 성폭력상담소장)씨 부부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만 하지 말고 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아이들과 성을 이야기한다는 게 말처럼 쉬울까.‘배꼽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제외하고는 아이와 성이야기를 한 적도 없는데 도대체 어디까지,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아이들과 성을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다.부모가 먼저 성교육을 받자. 인터넷의 성교육 사이트를 둘러보며 흐름을 읽고,게시판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요즘 아이들의 성문화 현주소를 통해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성교육·상담전문가 오세의(55)씨는 “인간이 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행위는 자기 정체성과 자아를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인식을 부모들도 가져야 한다.”고 못박는다.부모세대가 단지 숨기려고만 하는 성행위 그 자체에 대한 호기심뿐 아니라 자연의 섭리,음양의 조화 속에서 생명의 존엄성,사랑의 가치까지 깨닫게하는 것이 성교육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이트를 볼까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www.yline.re.kr 내일여성센터 www.ausung.net 구성애의 아우성 www.9sungae.com 한국성폭력위기센터 www.rape119.or.kr 한국여성의 전화연합 www.hotline.or.kr 알고싶은 성 www.guidance.co.kr/newsite/clinic/sex05.asp 청소년 세계 www.youth.co.kr 한국성폭력상담소 www.sisters.or.kr 허남주기자
  • “4강도 갔는데…”절도범 영장기각

    월드컵 한국·독일의 4강전을 앞두고 전주지법의 영장전담 판사가 ‘절도범이지만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할 것으로 보여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지법 영장담당 이정렬 판사는 24일 지난 21일 새벽 친구들과 함께 전주시 삼천동 A아파트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김모(40)씨의 차에서 현금 8000원과 150만원상당의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양모(16·중2)군을 풀어줬다. 이 판사는 “대한민국 사람 치고 축구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나라 전체가 축구열기로 가득하고 4강에 진출해 경사스러운 만큼 국민화합 차원에서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라고 남의 자동차를 부수고 물건을 훔친 절도범의 영장을 기각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해프닝”이라는 반응과 “사안이 비교적 경미해 기각 사유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월드컵/ ‘4강전’ 안전응원 하세요

    사상 최대인 700만명의 길거리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독일의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가 끝난 뒤 차문이나 트렁크에 걸터앉아 도로를 질주하거나 차 위에 올라가는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인파에 휩쓸려 골절·찰과상을 입거나 응원을 하다 탈진·실신하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팀이 승승장구하면서 불어나는 응원 인파만큼 사고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서울에서 폴란드전과 미국전 때 발생한 안전사고는 20여건이었지만 포르투갈전에서는 85건으로 늘었다.22일 스페인전에서는 166건으로 급증했다.이날 전국에서는 44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3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 23일 새벽 2시쯤 대전시 유성구 방동저수지 다리 위에서 박모(16)군이 한국팀의 4강 진출을 기뻐하며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트럭을 몰다 가로등을 들이받아 같이 타고 가던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다.오후 7시50분쯤 부산 하단동 동아대 앞에서는 김모(14·중2)군이 환호하는 인파에 밀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졌다. 서울에서도 일부 열광적인 시민들이 차도를 점거하거나 달리는 차량 위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등 도를 넘는 뒤풀이가 새벽까지 이어졌다.주요 간선도로에는 차량의 조수석과 뒷좌석 창문을 통해 상반신을 내밀고 함성을 지르는 10대들도 많았다.인파나 건물을 향해 다연발 폭죽을 쏘거나,2∼3명이 달리는 차량의 트렁크 문을 열고 걸터앉아 손을 흔드는 사례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경찰은 법규 위반이긴 하지만 축제 분위기를 고려,엄중한 단속을 하지 않았다. 롯데호텔에서 시청에 이르는 도로와 도심 지하철역 출입구에서는 군중이 한데 뒤엉키는 바람에 일부 시민이 쓰러지는 등 대형 사고가 일어날 뻔했다.대학로에서 응원한 최인석(32·회사원)씨는 “술에 취한 청년이 얼굴 쪽에 폭죽을 쏘는 바람에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김모(15·강동구 천호동)양 등 여중생 2명은 암사동에서 급출발하는 트럭 뒤에 올라타려다 뒤로 넘어져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24일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길거리 응원에 대한 특별경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경찰은 경기 직후 순찰 단속반을 편성,폭주족과 버스 지붕위 응원,장난감용 폭죽 판매·사용 행위 등을 단속키로 했다.인파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는 112 순찰차와 형사 요원을 집중 배치해 ‘인(人)의 장막’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은 그러나 흥분한 응원단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단속하면 군중심리를 자극할수도 있어 최대한 질서를 자율적으로 지키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의 일부 응원단을 한강 둔치 등 넓은 장소로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갑 이창구 임일영기자 argus@
  • ‘16강 마케팅’ 경품 대박

    우리 대표팀의 역사적인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경품 대박’이 터지게 됐다. 16강 마케팅에 나선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현금에서 상품권,자동차,가전제품,영화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경품과 구입제품 할인혜택을 주게 된다. ◇경품 대박 쏟아진다= 기아자동차는 예정대로 지난해 12월 자사 차량 구입 고객중2002명을 뽑아 차량당 50만원(총 1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SK㈜는 뉴그랜저 XG 16대,피버노바 축구공 1600개,16억원 상당의 캐시백 쿠폰 및 외식 상품권,캐시백 포인트 등을 OK 캐시백 회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FnC코오롱은 16강 진출을 기념해 그동안 응모권을 접수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통해 2002명을 뽑아 16만원씩을 나눠주는 16강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념해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나 16강을 활용한 판촉행사 등은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도 축하광고와 함께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제품의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 이벤트 잔치=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이틀간 ‘16강 축하 파격 상품전’을 열어 숙녀캐주얼 및 스포츠,유아,신사정장 등 품목별로 인기 상품을 균일가로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도 15∼16일을 ‘브랜드 데이’로 설정,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10∼30% 할인행사를 벌인다.애경백화점 구로점도 15,16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 하루 1000명에게 5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5∼12일 삼성카드 구매고객 가운데 1만명을 추첨,1만원짜리 상품권을 나눠준다.홈플러스는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삼성카드로 물건을 산 고객 1600명을 선정해 최고 100만원까지 모두 5억원의 상금을 준다. LG홈쇼핑은 지난 5∼14일 구매고객 2000명을 뽑아 적립금 20만원씩을 지급하고 현대홈쇼핑은 15일 오전 6시 이후 한국팀의 경기가 열릴 때까지 10% 세일에 10% 적립금을 주는 행사를 벌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선택 6.13/ 한나라 95·민주 65곳 기초단체장 “우세”

    6·13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232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한나라당은 95곳,민주당은 65곳,자민련은 2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개 광역단체장 중에는 한나라당은 부산·대구·인천·강원·충북·경북·경남 등7곳,민주당은 전북·전남 등 2곳,자민련은 충남 1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유지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월드컵 열기 등으로 부동층이 막판에도 줄지 않고 있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 공략에 나서는 등총력전을 펼쳤다. 각 당의 주장과 대한매일의 취재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중 한나라당은 수도권 중29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모두 95곳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경합지역을 포함하면 최대 110곳에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과 비슷한 29곳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비롯해 모두 6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경합지역을 포함할 경우 최대 9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은텃밭인 충청권에서 18곳의 승리를 주장했다. 민주노동당과 한국미래연합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은 일부 영남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20여곳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광역단체장 선거 중 서울·경기·대전·광주·울산·제주는 아직도 혼전을 벌이는 곳으로 분류됐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시골학교라고 깔보지 마세요”

    농촌의 소규모 중·고교가 전국 물리학분야의 우수 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거둬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예천군 지보면 마전리 지보중·고(교장 정기한)에 다니는 김준호(14·중2년)군이 한국물리학회가 지난 4일 연 ‘2002 물리 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여요셉(17·고3년)군은 장려상을 각각받았다. 김군은 ‘빛이 숨쉬는 마을’이란 홈페이지에 빛의 직진과 반사,굴절,분산,합성 등 빛의 성질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아 창의성과 디자인,구성에서 돋보여 수상했다. ‘에너지와 인간생활’이란 제목의 홈페이지를 만든 여군은 에너지 종류와 절약,효율 등을 인간생활에 접목했는데여러가지 디자인과 깔끔한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고생이 모두 180명도 채 안되는 시골의 작은 학교인지보중·고가 이처럼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는 지보중·고가 그동안 특기·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의 소질계발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지난 3월 일본 물리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은 정성현(44·물리학박사)교사가 정성을 쏟아 학생들을가르친 것도 큰몫을 했다고 도교육청은 평가했다. 올해 3번째인 이번 대회는 대학생·일반인과 초·중·고교생 부문으로 나눠 열렸고,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대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昌 중·고교 성적 공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경선 후보가 중·고교 재학 시절의 성적표를 3일 자진 공개했다. 성적표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는 알려진 것과 달리 학업성적이 대단히 뛰어난 ‘수재’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청주중에서 경기중으로 전학한 첫해인 2학년 때는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못한 탓인지 420명 가운데 305등에 머물렀다.하지만 3학년 때 전교 425명 중 54등으로 뛰어올랐다. 고교 때는 전교 또는 반 석차가 따로 기록되지 않고 과목별 점수만 나와있어 정확한 성적은 알 수 없지만,고3때 인물평가가 우(優)로 나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기록상 성격은 온순·성실하고 협동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돼있으나,통솔력은 중2때 무(無)로 기록됐다가 3학년 때부터 유(有)를 유지했다. 이 후보의 성적표 공개는 그동안 굳어진 ‘엘리트’ 이미지 벗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 특보는 “수재로만 알고 있던 이 후보측의 성적표를 보고 놀랐다.”면서 “후보의 학창시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뜻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공부문 개혁 “잘했군 잘했어”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중 항만연수원과 대한체육회,한국국제협력단 등의 경영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안전공단과 가스안전공사,증권예탁원 등은 경영혁신 추진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예산처는 27일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산하 경영혁신 점검·평가단이 지난해 공기업과 산하기관 214곳의 경영혁신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전체 1906개 경영혁신 개선과제 중 1817개(95.3%)의 개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인력감축의 경우 18개 기관 2106명의 개선목표를 100% 달성했고,불필요한 자산매각은 42개 기관 114건 중 31개 기관 103건이 이뤄졌다.업무 민간위탁은 26개 기관 46건의 과제 중24개 기관 44건이 완료됐다. 퇴직금누진제는 214개 기관 모두 개선을 마쳤고 대학생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주택자금 무상지원,과다한 휴가제도 등을모두 폐지한 기관이 70개에 달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던 복리후생제도도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경영혁신과 관련,▲성과관리 시스템 도입 178개 기관 ▲경영공시 시행 200개 기관 ▲고객헌장 시행 92개 기관▲연봉제 시행 165개 기관 ▲외부회계감사제 도입 55개 기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89개 산하기관의 경상비 증가율이 10%를 넘어 경상비 절감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행실적이 미흡한 하위 10개 기관은 재외동포재단과 항만연수원,석탄합리화사업단,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국제교류재단,한국국제협력단,해사위험물검사소,대한체육회,한국표준협회,경기공업대학 등이다. 이행실적이 우수한 상위 10개 기관으로는 교통안전공단과국민체육진흥공단,가스안전공사,산업단지공단,지방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증권예탁원,환경관리공단,장애인고용촉진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 꼽혔다. 소관 부처별로는 농림부,환경부 등 17개 부처 소관기관은 90% 이상 과제를 완료했으나 외교통상부,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금감위 소관기관의 이행실적은 90% 미만으로 미흡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 1인 구매력GDP, OECD회원국중 24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구매력으로 환산한 결과, 우리나라는 전체 30개 회원국 중24위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OECD 보고서를 인용해 15일 발표한 ‘구매력평가 환율을 이용한 GDP비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구매력 평가지수는 지난해 63으로 추정돼 3년째 하위권인24위에 머물렀다.1위는 룩셈부르크(지수 194),2위는 미국(148)이었다. 구매력 평가환율(PPP환율)이란 각국의 물가수준을 바탕으로 자국통화의 실제 구매력을 산출한 것이다. 맥도널드 햄버거 가격을 기준으로 한 ‘빅맥환율’이 대표적이다. OECD가 추산하는 PPP환율의 기준치는 100.즉 100을 넘으면 OECD 평균 수준보다 잘 산다는 뜻이고 밑돌면 못산다는뜻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메디슨 “유상증자 위한 매각일 뿐” 해명

    대표적인 국내 벤처기업인 메디슨 임원진들이 최종 부도직전에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메디슨에 따르면 이민화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보유주식 2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최종 부도 하루전인 같은달 28일에도 13만214주를 팔았다. 이 전회장은 당시 98만1812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두차례 지분매각으로 지분이 3%에서 2.56%로 줄어들었다. 이승우 사장은 같은달 9일과 12일 보유주식 40만746주 중2000주와 1만8214주를 각각 매각했다. 지분은 1.18%에서 1.12%로 감소됐다. 메디슨측은 “같은달 30일 이뤄진 유상증자에 참여하기위해 보유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동떨어진 행정구역 주민들 “불편해요”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을 겪는 경기도내 주민들이 다른 시·도로 편입해 달라는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잇달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에 소극적이고 지방의회를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해결되지 않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활불편 등의 이유로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 87년 이후 지금까지 50건에 이르고 있다. 실례로 평택시 진위면 갈곶·청호·고현리 등 9개리 주민들은 생활권인 오산시 편입을 5차례나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진위면과 평택시청 사이에 큰 산이 있는 데다 행정 기관과 편의 시설이 더 가까운 오산시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양시 평촌동 S아파트의 경우도 6개동 가운데 1개동이의왕시 내손동에 위치,주민들이 안양시 편입을 요구하고있다. 이와 함께 화성시 태안읍과 매송면 천천리 및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부 지역 주민들이 수원시,용인시 수지읍 죽전리가 성남시 분당구,화성시 동탄면이 오산시로 각각 편입을희망하고 있다. 또 화성시 정남면 황구지천 경계 9개리가 오산시,연천군연천읍 부곡리 일부 지역이 포천군 관인면 중2리,의정부시 장암동이 서울시 노원구,인천시 서구 검단동이 김포시로편입을 바라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해당 자치단체와 의회는 주민들의 불편은 인정하면서도 요구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교통법규 위반 단속 강화

    정부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작년보다 1000명 줄이기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과속,음주운전,안전띠 미착용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총리실 산하 안전관리기획단이 31일 밝혔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리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대리운전업'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정부 목표치가 달성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00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4.6명으로 감소,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중25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8100여명으로 2000년(1만236명)에 비해 21% 감소했으나 OECD 회원국 중 28위에 머물렀다. 정부는 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가 잦은 3556개소및 위험도로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신설 도로에 대해선 ‘도로사전안전진단제'를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분필과 칠판] 정직하지 못한 1등보다 꼴찌가…

    몇년 전 중2 담임을 맡을 때의 일이다.학생들은 극기훈련 때 있을 반 대항 장기자랑 준비로 일요일에도 나와 춤 연습을 했다.월요일에 출근해보니 학생부가 시끄러웠다. 우리 반 학생 2명이 연습을 하다가 창문턱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본 아파트 주민이 신고를 한 것이다.벌로 장기자랑에서 춤을 추지 못하게 됐다. 극기훈련 날이 왔고 장기자랑은 저녁식사 후 시작됐다.조금 늦게 갔더니 우리 반이 제일 먼저 발표를 해 이미 끝나 있었다.순서가 바뀐 것이다.늑장을 부린 것을 미안하게여기며 잘 했는지 물었다.모두들 잘 했다고 대답했다.우리 반이 1등이었다.핵심 인물인 2명이 빠져 기대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나 역시 기뻤다. 그러나 다른 반 담임교사가 오더니 근신중인 학생이 상을 타도 되는지 물었다.알고 보니 우리 반 학생들이 문제된학생 2명을 담임이 없는 사이에 출연시켰다.담임이 보면말릴까봐 순서를 바꿨다.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거짓말을 했을 뿐만 아니라 탄로난 후에도 1등을 위해서는 그 정도는 괜찮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에만 집착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를 학생들이 벌써 배우고 있구나 싶어 마음이 언짢았다.나는 정직하지 못한 1등상을 받을 수 없다고 했고 우리 반은 상에서 제외됐다.아이들은 너무하다고 나를 원망했고 심지어우는 아이까지 있었다. “나도 좋게 넘어갈 수도 있어.그러나 우리는 말로는 법과 규범을 지켜야 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행동은 그렇지않은 경우가 많잖아.조금 불편하고 힘들어도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튿날 아이들이 극기 훈련을 끝내고 소감문에서 1등을못해 속상하지만 사실이 밝혀져 후련하다고 썼다.역시 내생각이 옳았다.그들은 착하고 올바른 마음을 가졌던 것이다. 1년 후 내 생일날 제자들은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장기자랑 사건이 그들에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감사의 편지를 읽어주고,꽃다발을 안겨준 다음 스승의 은혜를 합창해 나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얼마 전 학생들 대다수가 ‘아무도 보지 않으면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다는 뉴스를 들었다.아마도그 때 우리 반 학생들은 그런 가치관을 갖고 있지는 않을것이다.학교가 무너졌다고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하고 가르치는 한 그들은 올바른 길을 갈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올해 벌써 대학에 들어가는 그 제자들의 진로에특별한 관심이 가는 것은 이런 인연 때문이다. 최옥희 서울 도곡중 교사
  • 경기도 새학기 58개학교 문열어

    올 새학기부터 경기지역에서 초등학교 22개와 중학교 27개,고등학교 9개 등 모두 58개 초·중·고교가 개교한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원지역 10개교(초5,중3,고2)를 비롯해 용인 7개교(초2,중5),부천 6개교(초1,중3,고2),이천 6개교(초3,중2,고1),안산 5개교(초3,고2),의정부 5개교(초1,중4) 등 모두 58개교가 문을 연다. 개교 예정교 가운데는 도시형 대안학교인 경기 대명고와국내 최초 IT(정보기술)특성화 학교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등이 포함돼 있다. 같은 시기에 개교 예정이던 남양주 송라초교와 광주 삼리초교는 공사 지연 등으로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로 개교가 늦춰졌다. 또 3월 개교 학교중 5∼6개교는 2월말까지 공사 마무리가 힘들어 임시개교후 1∼2개월간 인근 학교에서 더부살이를해야할 형편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문화광장 포커스

    ■영상이 있는 피아노 한마당. 이야기와 영상,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신나는 음악회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이 2월 1일부터 서울 종로5가연강홀에서 열린다. 피아노 소리를 단순한 악기소리가 아니라 상상력의 샘물 소리로 들을 수 있는,온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멀티슬라이드로그림을 보여주면서 음악만으로 장면장면을 묘사하는 창작동화 ‘노란 우산’,서구의 전래동화 ‘마더 구스’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이야기가 있는 피아노로 엮은 ‘할멈과 돼지’,어린이 민요한마당 등이 펼쳐진다.2월1일 오후6시,2·3일 오후3시30분·6시(총5회공연).24개월 이상 유아 입장 가능. 016-383-5717. 신연숙기자 yshin@ ■이수현씨와 함께 숨지 넋 추모. 지난해 1월26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일본인을 구하려고 뛰어내린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와 함께 숨진 세키네 시로(關根史郞·당시 48세)씨의 사진전이 열린다. 수사(秀史)문화제 실행위원회(위원장 추광호 대한럭비협회장)는 29일부터 2월3일까지 서울의 대한매일·프레스센터 1층 제2전시실(02-2000-9736)과 부산 해운대구 중2동 포토갤러리 (051-747-0811)에서 ‘세키네 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수사’는 이씨와,일본인 사진작가였던 세키네 시로의이름에서 한자씩을 딴 것이다.전시작은 세키네 시로가 1979년 중국 베이징에서 촬영한 흑백사진 20점. 특히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나들이 온 어린이들의 모습을담은 사진에서는 따듯한 인간미가 느껴진다.일본인 보도사진가 쿠와바라 시세이(桑原史成)와 사진작가 나카후지 타케히코(中藤毅彦)도 사진전을 빛내기 위해 작품을 냈다.앞서 27일에는 도쿄 산토리홀에서 이씨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유상덕기자 youni@
  •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경영계 반발로 입법 무산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정부가 추진했던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사업주 확대안이 결국 무산됐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주로 한정됐던 장애인 고용 의무를 100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입법예고까지 됐던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시행령 개정령이 경영계의 반발로 좌절됐다.개정령은 의무 고용 확대 조항이 빠진 채 17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에 들어간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말 2003년 200인 이상,2005년 100인이상 사업주로 의무고용 확대를 추진했지만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중앙회,경총 등이 2008년 200인 이상,2010년 100인이상 시행을 고집해 타결을 보지 못했다. 중기청 등은 “주5일 근무제,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에까지 장애인 고용 의무를 부과할 수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 관계자는 “직원중2%를 장애인으로 고용할 의무가 있는 300인 이상 사업주의장애인 평균 고용 비율이 0.95%에 그치는 등 장애인의 취업이 너무 어려운게 현실”이라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올해다시 개정령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장애인고용 의무 대상 사업주는 1,891명이지만 개정령이 시행되면1만명으로 늘어나 2만여명의 장애인이 추가로 고용혜택을 누리게 된다. 프랑스의 경우 20인 이상 사업장은 6% 이상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시간당 최저임금의 300∼500배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우리나라는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업주는 장애인 1인당 월 39만 2000원만 부담금으로 내면 된다.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들이경제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 때 궁극적인 자활이가능하다.”면서 고용 의무 확대를 촉구했다. 유길상기자 ukelvin@
  • 에듀토피아/ ‘외국어고 열풍’ 다시 분다

    외국어고 바람이 거세다.한때 내신 불이익으로 자퇴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지만,지난해부터 대학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들이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도입하면서 외고에 수험생들의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일부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외고에 입학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과열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외고 입시학원의 열기는 대입학원 못지 않다.학생수가 200∼300명인 전문학원만 서울에서 20여곳.최근엔 중간 규모 이상의 학원이 모두 특목고 대비반을 두고 있다.대형 학원은 중3 위주로 운영되지만 중1,중2반을 두고 있는 학원도 많다. 학생들은 외고 입시학원에 들어갈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내신 5∼10%이내에 들어야 하고 시험도 치른다.학원에 따라 경쟁률이 최고 6대1을 넘는다. 일부 인기 학원에는 지방 학생이 10∼15%를 차지한다.방학때는 근처에서 하숙을 하면서 수강을 하고,학기 중에는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입시 한달을 남겨두고는 먼 길을 마다않고 일요일마다 올라와 학원으로 향한다.재수를 하는 학생도있다.서울 중계동 토피아학원 김석환 원장은 “미국에서 1년어학연수를 하고 다시 시험을 본 학생도 있었다”면서 “최근 재수를 문의하는 학부모가 많이 늘었다”고 귀띔했다.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다.지난해 외고 합격률49.5%를 기록한 서울 H학원 장신익 입시본부장은 “중2 때까지 공부를 해보고 내신 성적이 좋으면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고를 명문대를 가기 위한 중간다리쯤으로 생각했다가 입학한 뒤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한 반에 3∼4명은 1학년을 다니다가 휴학이나 자퇴를 한다.대일외고 진학 담당 김대용 교사는 “일반 학교가 싫어서 온다면 실패한다”면서“외국어를 좋아하고 기본을 닦았다면 외고로 진학해라”고충고했다.서울외고 강병재 교사는 “일반계로 전학해도 내신 때문에 왔다고 집단 따돌림을 받는다”면서 “처음부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고 신입생 모집에는 지필고사가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하지만 지난해 모든 외고가 국어,수학 등의 지필고사를 실시,서울시교육청의 징계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장학사 입회 하에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내신과 영어듣기 이외에는 지필고사는 물론이고 심층면접 형태로도 교과과목 시험은 금지된다.이번에도 어길경우 더 강력한 징계를 할 방침이다. 학생,학부모,학원 관계자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서울 쌍문동 J학원 원장은 “지난해처럼 비중이 크지는 않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수학 시험은 볼 것”이라면서 “학원에서계속 영어 독해와 수학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대형서점에서는 특목고 입시 코너를 따로 두고 여전히 외고기출문제를 수록한 국어,영어,수학,과학 문제집을 판매한다. 서점을 찾은 학부모 K모씨(서울 청담동)는 “신입생 전형요강이 좀 더 빨리 나오면 안되냐”고 불만스러워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대원외고 2년 이정인양 “”자유롭게 공부할수 있어 좋아””. “불어,영어,일어 3개 국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지난해 대원외고에 불어 전공으로 입학해 유학반에서 1년을보낸 이정인양(16)은 여성CEO가 꿈이다. “외고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롭게 열심히 공부할수 있다는 점이죠. 다 알아서 하니까 학생들에 대한 제약이적어요.” 이양의 일주일은 바쁘다.요즘은 방학이라 늦잠을 자기도 하지만 학기 중에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스쿨버스에 몸을 싣는다.8시 20분까지 자습을 하고,오후 6시까지 빡빡하게 짜인수업을 듣고,다시 오후 9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한다. 학교가 끝나면 집이나 근처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SAT시험의 기본이 되는 단어를 70개씩 외운다.최근엔 영어 에세이를 쓰는 연습도 시작했다.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힘든 공부의 연속이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방학,주말 할 것 없이 입시학원에 다니는 데 비해 이양의 생활은 다양한 체험들로 채워진다.토요일에는 3시간 동안 재활원에서 공부를 가르치고 원생들과 같이 놀아준다.봉사활동은 미국 대학 입학의 필수.클래식 기타도 매주 1시간씩 배우고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재미를 붙였다. 이양은 학교 축제 때 캉캉춤을 공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남는다.한달동안 다리에 멍이 들 정도로 연습했다. “외고라고 입시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예요.놀 땐 화끈하게놀고 공부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합니다.” 외고를 마치 대학관문을 뚫기 위한 ‘입시학원’처럼 생각한 것은 잘못인 것 같았다. 김소연기자. ■외고 입시준비 어떻게. 외고 입시 일반전형의 두 축은 내신과 영어듣기다.올해는국어,수학 시험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고 내신은 어느 정도비슷하기 때문에 영어 듣기가 합격을 좌우할 전망이다. 영어 듣기는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의 듣기평가 수준으로 출제된다.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외고 준비용 교재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문제 유형이 다르기때문에 토플,토익 듣기는 별 도움이 안된다. 특히 올해는 생활영어 중심의 L/C보다 장문 독해를 듣고 뜻을 알아내는 R/C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내신은 중2부터 반영된다.가중치를 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에 중점을 두면서 전체적인 성적을 상위 7∼1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특히 자신의 내신성적을 파악,학교별 전형 특성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중요하다.대원외고는 내신 비중이 가장 적고,한영·명덕외고도 적은 편이다.반면에 서울·대일외고는 내신 비중이 크다. 특별전형은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시대회 입상자나토플,토익 성적 우수자,외국어 특기자 등을 최고 3분의 1까지 선발한다.
  • 탈북자 63% “차별 느낀다”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의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문제와 취업·직장생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최근80년 이후 국내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60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남한 생활의어려움으로 경제적 문제(18.3%)와 취업·직장생활(12.4%),외로움(11.7%) 등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63%(매우 11%,어느 정도 31%,보통 21%)는 ‘남한사회에서 무시와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답해 3명중2명이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차별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직장을 구하기 힘든 이유로 79%(보통 21% 포함)가 능력보다 ‘편견때문’이라고 응답,탈북자들이 대부분 취업시 남한사회의 편견을 체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한생활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이들은 가정생활에는비교적 높은 만족도(68%)를 보였다.그러나 현재의 수입에는 29%만이 만족한다고 밝혔다. 남한사회에 대한 인식에있어서 이들은 87%가 ‘돈이 최고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5%는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78.4%가 영구임대주택에 살고 있으며,취업률은 63.5%로 조사됐다. 진경호기자 jade@
  • 한해 1억 번 고3 게임왕 강병건군

    ‘상금 수입만으로 1억원 돌파’ 상금이 주수입원인 프로 바둑기사 얘기가 아니다.고교졸업을 눈앞에 둔 컴퓨터게임도사 강병건(姜秉乾·18·서울구일고 3년)군의 올해 ‘예상소득’이다. 강군은 지난달 7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주최 ‘에이지 오프 엠파이어2’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국제대회에서 쟁쟁한 세계 16개국 대표를 물리친 것도 뉴스였지만,고3이 수능시험을 포기하고 게임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다고 더 화제가 됐다. 이때 상금으로 5만달러(6,500만원)를 받았다. 올들어 각종 국내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합하면 벌써 9,000만원이 넘는다. 강군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월드 사이버 게임즈대회에도 한국대표로 참가한다.우승상금은 2,600만원,준우승은 1,300만원이다.2위안에 들면 올해 상금으로만 1억원을 넘게 버는 셈이다. “돈이 목적은 아니지만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마무리를 잘 해야죠.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 ‘상금소득 1억원돌파’라는 기록도 남기고 싶구요” 강군은 ‘승부사’답게 ‘기록도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잘할수 있는 것 같아요.하지만큰 대회를 앞두고 20일 전부터 밥먹고 잠자는 시간말고는연습만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만도 아니죠” “MS대회 우승 보도가 나간 뒤 우리 아이도 ‘공부는 뒷전이고 게임만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어머니들의 전화가 집으로 많이 왔어요.‘소질이 있다면 도와주라’는 말씀만 드렸지요” 강군도 중2때부터 게임에만 빠져 어지간히 부모속을 썩였다.워크래프트 등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 정신없이 매달리다보니 중상위권이던 성적은 끝없이 추락했다. 부모님이 걱정을 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하지만 강군은오히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게임으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정했다.주변에서 ‘소질이 있다’는 얘기가자주 들리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곧잘 올리자 부모님도마음을 돌렸다.이제는 집에 초고속통신망을 깔아주고,새컴퓨터가 나올때마다 기종을 업그레이드 해주며 ‘게임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지자가 됐다.어머니 최중선(崔中仙·43·세무사사무실 근무)씨는 “솔직히 대회일정 때문에 수능까지 안봤을때는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래도 MS대회에서 우승한 뒤 학교에서 교문에축하현수막까지 걸어줄 때는 코끝이 찡했다”고 털어놨다. 강군은 올해 학교장추천으로 동아방송대 컴퓨터 게임관련 학과에 진학하기로 했다.몇년간은 프로게이머로 활약하다가,게임관련 제작 시나리오를 쓰는 일 등 게임관련 직업을 택할 생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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