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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기대반 우려반’ 반응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이 발표되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은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하남의 고등학교 학부모 이현주(47·여)씨는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틀에 박힌 학습 방법으로 지도하고 있어 평소 불만이 많았다.”면서 “잘 가르치는 학원 강사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교육 여건이 부실한 지방권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0교시 보충수업 등으로 아이들의 학습시간이 늘어나고 부지런해질 수 있다면 이 또한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태백의 초등학교 학부모 이계월(39·여)씨도 “2년 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질 높은 학원교육을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방에는 학원의 이동거리가 길어 걱정이 많은데 자율화 방안을 통해 교육 기회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2와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를 둔 정모(42·여)씨는 “비싼 학원비 탓에 아이에게 학원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가슴이 아팠는데 학교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아이를 맡아 공부를 시켜 준다면 학원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특히 초등학교에서 방과후에 학원 강사를 초빙해 영어·수학 교육을 시켜 준다니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전유미(16)양은 “학교에서 선별한 학원 강사가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사교육비가 줄어들지 않겠냐.”면서 “특히 학원 강사들은 교육자료가 풍부해 학생들의 학습욕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무한경쟁’의 부작용이 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중학교 교사 김모(48)씨는 “방과 후 외부 학원의 강사가 수업을 하게 되면 제도권 교육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학원에 매몰된 학생들에게 자율화 방안을 적용하면 ‘학교의 사설화’를 부추길 뿐”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교사는 “학원의 모의고사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되게 되면 학생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경쟁 과열로 사교육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 박모(28)씨는 “자율화 방안대로 우열반이 부활하게 되면 성적에 따라 학생들이 나눠져 ‘인성’이라는 교육의 참 목적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지 않으면 누가 잡아 이를 조절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교사 박철순(42)씨는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우열반까지 편성하는 것은 지나친 경쟁구도”라면서 “현직 교사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고등학생 학부모 이강복(51·여)씨는 “우열반이 생겨나면 학부모 입장에서 당연히 좋은 반에 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할 수밖에 없다.”면서 “‘입시경쟁’도 부족해 ‘반배정 경쟁’까지 치러야 한다면 결국 학원에 더 매달리게 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학생 학부모 박성금(35·여)씨는 “학원의 학교내 모의고사가 부활되면 당연히 학교별 등급이 생겨날 테고 결국 평준화가 깨지는 결과나 나올 것”이라면서 “여기에 우열반까지 시행되면 많은 아이들이 열등감으로 자신감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번 방안이 부담스러운 눈치다. 학생들은 0교시 수업 부활과 심야 보충수업 허용 등으로 학업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고 말한다. 고등학생 장지혜(16)양은 “0교시 수업과 심야 보충수업은 너무 큰 부담”이라면서 “0교시 수업과 심야 보충수업을 한다고 해서 학원을 끊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중학생 송민석(13)군은 “학생들은 이런 정책으로 더욱 힘들어할 수 밖에 없다.”면서 “부담은 더 커지고 공부 하나만으로 우리를 평가하는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채슬기(16)양은 “지금도 영어나 수학 같은 일부 과목에서 수준별 학습이 시행되고 있는데 어수선할 뿐 효과가 별로 없다.”면서 “전과목을 대상으로 우열반을 시행하면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리틀 연아’ 윤예지 국제대회 첫 우승

    ‘리틀 연아’ 윤예지 국제대회 첫 우승

    ‘김연아 프로젝트 1호’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윤예지(13세4개월·과천중2)가 첫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예지는 4일밤 슬로베니아 예세니체에서 열린 제17회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만 13세 이하) 부문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67.31점으로 2위를 차지, 전날 쇼트프로그램(41.17점) 점수를 합쳐 총점 108.4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에 오른 켄달 위코프(미국·107.78점). 한국 피겨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연아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시니어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수진(19·단국대)에 이어 윤예지가 세 번째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 2002년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김연아 피겨 장학생’으로 전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에게 물려받은 경기복을 입고 출전하기도 했던 윤예지로선 더욱 뜻깊은 우승인 셈. 지난해 11월 전국피겨랭킹대회 주니어부에서 우승하며 만 12세 11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윤예지는 지난 1월에는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국민은행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주니어부에서도 1위에 오른 기대주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5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며 전지훈련 직후 국내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특별선수 자격으로 출전, 김연아와 한 빙판 위에 설 계획이다. IB스포츠 관계자는 “윤예지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애정을 갖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인터뷰요? 신문에 내 주시려고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의 실포트골프장 연습그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4라운드를 모두 마친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은 “얘기 좀 하자.”는 말에 의외라는 듯 화들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강지만은 기자들 앞에 서 본 지 꽤 오래됐다. 게다가 별반 신통치 않은 성적인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한 터. 그러나 그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사실 마음고생이 많았어요. 아직 다 떨쳐 버린 건 아니고요.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한때 대선배인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잡은 ‘5번 아이언의 귀재’ 강지만은 “상하이는 거쳐 가는 투어 장소가 아니라 내 골프인생의 새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최경주 이긴 ‘5번 아이언의 귀재’ 지난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얘기를 꺼내자 그는 아직도 그때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말할 수 없이 기뻤죠. 생애 최고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강지만은 당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켐벨(뉴질랜드), 그리고 최경주를 상대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올렸다.“‘멘털’에 관한 한 밑바닥으로 평가됐지만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서적을 잠자리에까지 끌어당기며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과 견줘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뚝심을 길렀다.”고 그는 기억을 더듬었다. 삼성베네스트오픈과 코오롱하나오픈에서 공동 4위와 2위에 오르는 등 물만난 고기처럼 기량이 상종가를 쳤지만 2007년 시즌에 접어들자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우승은커녕 단 한 차례의 ‘톱10’ 성적도 내지 못했다.3위였던 상금 순위는 68위로 곤두박질쳤다.“스윙을 바꿔 보려다 망가졌어요. 욕심이 지나쳤던 거죠. 스윙이 안 되니까 주눅들고, 소심해지니까 스윙도 안 따라주고….” 그러나 강지만은 “이제 슬럼프는 바닥을 쳤다.”고 힘을 주었다.“순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회 4라운드 내내 이곳 강풍을 얼굴에 맞으면서 지금 내 발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 “골프는 인내심” 강지만은 첫 우승까지 무려 7년의 ‘무명’을 감내했다. 그에겐 골프의 은인이 두 명 있다. 현역 최고령인 최상호(53)와 작은 아버지 강해룡 프로. 중2때 골프채를 쥐어준 강 프로가 그를 ‘낳아준´ 사람이라면 최상호는 ‘길러준´ 사람이다. 무명시절 강지만에게 끊임없이 조언과 질책을 쏟아부었던 최상호는 그에게 천금과도 같은 한 마디를 머릿속에 남겨 줬다.“골프는 인내심의 또 다른 이름이다.” “1년7개월 동안 그 말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사실 재능은 많지 않지만 노력만으로 골프를 쳐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자만’이란 놈이 끼어 들더라고요.” 우승 뒤 그에게 붙여진 수식어.‘대기만성’의 그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한 강지만은 미국프로골프 퀄리파잉 스쿨 통과를 목표로 잡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미 노총각 대열에 끼어 들었지만 ‘새로운 자신’을 찾기 전까지는 미루기로 했다.“최상호 선배처럼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하루 1000번씩 아이언을 때릴 겁니다. 첫 우승에 7년 걸렸는데, 다음 우승은 훨씬 빨리 앞당겨야죠.“ 글 사진 cbk91065@seoul.co.kr ■ 강지만은 누구 ▲생년월일 1976년 2월21일 서울생 ▲체격 173㎝ 75㎏ ▲프로입문 1999년 ▲특기 5번 아이언 ▲우승 신한동해오픈(2006년) ▲2007년 주요기록 상금 68위(2393만원)평균타수 75.2타 드라이버 276.96야드 페어웨이 55.02% 그린 61.01% 평균퍼팅 1.86개
  • 성남 구도심 재개발 본격화

    성남 구도심 재개발 본격화

    행정구역상 성남시 지역이지만 분당신도시에 비해 크게 낙후된 성남 구시가지가 전면 재개발된다. 시의 재개발 계획 수립 이후 7년여 만이다. 재개발 지역은 성남의 핵심 구시가지로, 성남시의 얼굴이 바뀔 정도로 사업규모가 크다.26개 구역별로 3단계에 걸쳐 재개발된다. 경기 성남시는 25일 구도심 재개발에 따른 주민의 임시 거처인 도촌동 택지개발지구의 임대아파트가 완공됨에 따라 26일∼4월25일 한 달여간 주민 입주를 마치고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주민촌에서 새 시가지로 변신 성남 구시가지는 1970년대 초 서울 지역에서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판자촌 시민들이 이주해 둥지를 튼 뒤 수십년이 지나도록 ‘못사는 동네’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대표적 도심지다. 그동안 시 명칭이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며 명칭 변경작업도 수차례 시도됐다. 남서울시와 분당시 등 제안이 끊이지 않았다. 분당신도시 주민의 ‘독립시 추진’도 구시가지 주민의 마음을 멍들게 했다. 한 행정구역에 사실상 2개 시가 따로 노는(?) 아이러니를 낳았다. 시 행정 수행도 쉽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구시가지의 재개발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주민화합이라는 의미도 크다. 개발 사업은 한 지역의 주민을 일시에 이주시킨 뒤 도로와 주택지를 모두 새로 건설한다. 주민들은 한시적으로 거주한 뒤 사업이 끝나면 입주한다. ●3단계 나눠 재개발… 2012년 마무리 구시가지의 재개발 사업지는 시 전체 인구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수정·중원구 지역이다. 도시기본계획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민과의 마찰 등으로 2012년쯤 골격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사업은 중동3구역과 은행2구역, 단대구역 등이다.1차 이주 대상은 912가구로 임대계약을 마친 주민들이다. 전용 면적이 36∼59㎡ 규모이며, 소규모 단지다. 2단계 사업은 2010년 시작된다. 태평 2·4구역과 신흥2·수진2구역, 중1·금광1구역, 상대원3구역, 도환중1구역 등이 대상이다. 3단계는 태평1구역을 포함해 신흥1·수진1구역, 신흥3·태평3구역, 중2구역, 은행1구역, 중4구역, 금광2·상대원2구역, 도환중2구역이다.2011년 착공해 2012년 말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면적만도 303만 9000㎡에 이른다. ●도촌동 이주단지 총 2759가구 규모 도촌동 순환 이주단지는 2759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이 중 1082가구는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 철거민에게 공급되고 잔여 1677가구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거해 도시계획사업으로 철거되는 주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자 및 일반인에게 공급된다. 이주자는 주택공사에서 정한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납부하고 거주하며, 사업 완료 후 새로 건설한 아파트로 이주하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무주택 자격이 인정되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분당에 인접해 투자가지가 높다. 계속 거주를 원하는 주민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투기 바람 다시 고개 구시가지 재개발은 투기 바람도 몰고왔다. 수년 전부터 불어닥친 투기 열풍에 재개발이 시작하기도 전에 구시가지 전역이 투기로 들끓었다. 시는 근거 없는 개발 계획을 유포하거나 확정되지 않은 도면을 제시하는 투기 조장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외지인이 주범이던 투기 열풍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시가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재개발 계획에서 누락된 지역도 호가가 치솟아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개발방식 놓고 마찰 시가 주축이 돼 시작된 순환 재개발 방식은 주민이 직접 개발하는 자체 철거 재개발 방식과 수시로 부딪치고 있다. 시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7년여가 지나도록 늑장을 부린 것도 이 때문이다. 시는 구시가지의 경우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순환 재개발 방식을 고집하고 있지만 집 평수를 넓히기를 바라는 주민들은 시의 정책에 수시로 반기를 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시가지의 노후 아파트의 경우 주민 이견으로 재건축을 위해 10년을 허비하는 경우도 많다.”며 “첫 주민 이주로 시의 재개발 사업이 활로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분당 여중생 납치범 3명 검거

    경기 분당에서 여중생을 납치, 몸값 1억원을 요구한 일당 3명이 사건 발생 20여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여중생 A(14·중2)양은 무사히 구출됐다. 분당경찰서는 5일 오후 1시53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 테크노파크 지하주차장에서 A양 납치사건의 용의자 함모(30)씨를 검거,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함씨가 서울XX허 XXXX호 흰색 로체승용차를 몰고 테크노파크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U턴을 하며 달아나자 용의 차량임을 확인, 추격전 끝에 테크노파크 지하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함씨를 검거했다. A양은 로체승용차에 타고 있었으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씨는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돈이 필요했고 인터넷 관련사이트에서 대구에 사는 공범 권씨 등을 만나 범행했다.”고 말했다. 다른 공범은 게임비와 생활비 마련을 범행동기로 진술했다. A양은 지난 4일 오후 7시쯤 분당구 B중학교 앞길에서 학원으로 가다 차량으로 납치됐다. 범인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동한 뒤 A양의 휴대전화를 이용,A양의 아버지에게 1억원을 요구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수위 영어 공교육 로드맵] 프로젝트 주요내용

    [인수위 영어 공교육 로드맵] 프로젝트 주요내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0일 발표한 ‘영어 공교육 프로젝트’는 사교육 시장으로 쏠린 영어수요를 공교육으로 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교원확충 등 공교육의 3대 축을 향후 5년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대수술을 한다는 게 핵심이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영어 격차’가 벌어져 ‘가난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것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영어 공교육 강화를 제2의 청계천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반드시 실현시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인수위의 각오”라고 말했다. ●중·고교,2012년 영어전용수업 현재 초등학교 3·4학년은 주당 1시간,5·6학년은 2시간씩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3·4학년은 2010년,5·6학년은 2011년부터 주당 3시간으로 늘어난다. 방과후학교 등을 활용하면 매일 영어수업도 가능하다는 게 인수위의 판단이다. 인수위는 초등 3학년 이상 전체 8만개 학급 중 영어로 영어수업이 가능한 학급 비율을 2009년 72%로 끌어올린 뒤 2011년에는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2011년부터 모든 초교의 영어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고교의 경우 2010년 중3,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만 사용하는 영어수업이 이뤄진다. 이어 2012년에는 전체 학년으로 확대된다. 또 실용영어 등 회화수업 비중을 중학교 50%, 고교 70%까지 각각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듣기·읽기 위주의 기존 영어수업에 말하기·쓰기를 보완하고, 영어수업에서 실용영어·회화·작문 영역의 비중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회화 중심 수업이 정착되려면 중학교 1만 1500명, 고교 1만 1000명의 교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풀이 위주의 수능영어를 대체하기 위해 실용영어가 강화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도입된다. 평가내용 중 기존 수능영역인 읽기·듣기는 등급제로 평가하고, 새로 추가되는 말하기·쓰기는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합격·불합격 여부만을 평가할 방침이다.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평가시험은 올해 중2 학생들이 고3이 되는 2013년 듣기·읽기 영역에 한해 첫 실시되고,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3이 되는 2015년부터는 말하기·쓰기 시험도 추가된다. ●영어도서관·전용교실 확충 인수위는 영어친화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각 시·군·구에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운영해 영어 사교육 부담을 흡수하고, 도서관 영어학습시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영어도서관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각급 학교의 유휴교실은 영어전용교실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영어전용교실은 학기 중에는 재량활동시간·방과후학교를 위한 공간으로, 방학 기간에는 영어캠프 등 정규수업 외 영어프로그램을 위한 공간 등으로 각각 활용된다. 영어에 능통한 교원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영어전용교사 자격제도’가 도입돼 2013년까지 5년간 2만 3000명이 신규 채용된다. 이 중 초등학교에 1만명, 중·고교에 1만 3000명이 각각 배치된다. 영어전용교사는 테솔(TESOL) 등 영어교육과정 이수자와 영어권 국가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교사자격증 소지자, 전직 외교관, 상사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선발자는 최대 6개월의 연수프로그램을 거쳐 계약직 교육공무원으로 채용된다. 또 현직 영어교사들을 위한 심화연수제도도 마련된다. 올해부터 해마다 3000명의 영어교사들이 6개월간 국내·외에서 집중적인 재교육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영어에 능통한 대학생·주부·해외교포 등을 ‘영어전용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영어교육 개혁안 정교하게 다듬어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입 자율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한 뒤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올해 중2로 진급하는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13학년도부터 영어를 수능 과목에서 제외하는 대신 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인수위는 독해·문법 위주인 현 영어교육 방식을 듣기·말하기 중심의 실용영어 교육으로 개혁한다면서 이같은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 처지에서는 공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므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수위 측은 2010년부터는 고교 영어수업을 영어로만 강의한다는 둥 능력평가 시험을 9단계로 나누고 응시 횟수를 제한하겠다는 둥 설익은 대책을 수시로 내놓아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영어교육을 듣기·말하기 위주로 바꾼다는 영어교육 개혁 취지에는 공감한다. 초·중·고와 대학 등에서 영어를 10년이상 공부하고도 외국인과 대화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인수위의 로드맵에는 찬성할 수 없다. 이같은 개혁안이 사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게 뻔히 보여서이다.2006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영어로 주 1시간이상 수업할 수 있다고 밝힌 영어교사는 절반에 못 미쳤다. 교사들 스스로 능력 부족을 시인하는데 어떻게 2010학년도부터 영어 수업을 전면 시행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실용영어를 공교육으로 감당하려면 먼저 교육현장에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영어수업이 가능한 교사들부터 충분히 양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어교육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사교육을 더욱 부추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
  • 2010년부터 고교 영어수업 영어로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또 영어 이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沒入)교육’은 도농간 영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연내 농어촌 지역 고교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며, 아울러 자율형 고교인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 우선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30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도입되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일명 한국식 토플·토익)을 치르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도록 2010년부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 대입시험 대상인 올해 중2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인수위는 특히 도농간 영어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도 시범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그러나 일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저하될 수 있는 만큼 당장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지 않고,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등 비교적 영어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농어촌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될 기숙형 공립고(150개) 재학생에게는 학습부대경비와 기숙사비 등 장학금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된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재단전입금 비율을 현행 ‘자립형 사립고’의 20%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추면 전환을 검토중인 일반고교가 많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 중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인수위는 예상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지역별 교육 수준 차이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반발이 일고 있다. 서울 H고 Y교사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키우자는 취지라지만 어학은 수단일 뿐으로, 국제적 경쟁력은 창의력과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인천 B여고 교사 J씨도 “영어로 가르치다 보면 일반과목도 수업내용보다 영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단독]영어능력시험 ‘말하기’ 어떻게

    2013학년도(올해 중2)부터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 이른바 ‘한국형 토익·토플’은 동영상과 문항을 보면서 정답을 녹음하는 등 ‘말하기’ 분야에 대한 평가가 강화될 전망이다. 진영애 교육과정평가원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장은 23일 “말하기는 동영상과 문항을 보고 영어로 말한 내용을 녹음해서 평가하게 된다.”면서 “수험생과 면접관이 1대1 인터뷰를 통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IELTS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 영어 말하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조기유학 등 해외연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반면 영어 말하기 능력이 취약한 상당수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은 그동안 연구해온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의 큰 윤곽을 오는 5월 말쯤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시험의 구성, 문항 수, 유형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영어능력평가시험은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등 4개 분야를 평가한다. 시험은 인터넷기반(IBT)으로 치러진다. 내년 9월쯤 실시될 초·중·고 학생용 영어능력평가시험 등급기준은 당초 초등학생 3개 등급(1∼3등급), 중·고생 4개 등급(4∼7등급), 성인 3개 등급(8∼9등급) 등 10개 등급이었으나 성인은 따로 등급을 매기고, 초등학생 4개 등급, 중·고등학생(고3까지) 6개 등급 등 모두 10개 등급으로 조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교육 ‘新3災’ 혼란에 빠진 교실

    교육 ‘新3災’ 혼란에 빠진 교실

    올 중2 학생부터 영어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되고 일반 과목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초·중학생들과 일선 교사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학생들은 늘어난 대학진학 준비 부담을 하소연하고, 교사들은 교단에서 퇴출 가능성을 걱정한다. 학교에서는 ‘영어 공포증’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A군은 “영어 시험 공부를 별도로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딸을 둔 정선미(42)씨는 “모든 아이들이 만족스러운 등급이 나올 때까지 계속 시험을 봐야 하니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면서 “조기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이자경(38)씨는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없을 것”이라면서 “방학 때마다 해외로 영어연수를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영어를 하는 국민이 얼마나 된다고 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공부를 시켜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회장은 “대학에서도 교수가 알고 있는 것의 50%밖에 영어로 표현하지 못하고 수강생들은 절반밖에 알아듣지 못한다고 한다.”면서 “서울 목동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엄마들이 남편을 남겨 두고 5∼6명씩 단체로 아이만 데리고 어학연수를 다녀오는데 이같은 부작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학들은 본고사 부활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본고사가 부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나 학생들은 논술 강화로 사실상 본고사가 부활되지 않겠느냐고 우려한다. 수능과 영어에다 논술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명덕여고 이모(17)양은 “이미 대학들은 논술에서 학교마다 차별화를 위해 학교 공부 범위 밖의 것들을 내고 있다.”면서 “본고사가 부활할까봐 두렵지만 우리가 힘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들은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논술을 출제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과목도 영어로 수업을 하는 방안에 대해 교사들 사이에서는 “영어 못 하는 교사는 퇴출당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문일고등학교 영어교사 김모(47)씨는 “젊은 영어 선생님들도 당장 실용영어를 가르치려면 연수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서 “일반 교과 교사 중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런 선생님은 외고로 스카우트돼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영어로 수업을 하려면 교사들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토대가 구축돼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면서 영어교육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서재희 이경원기자 s123@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2012년부터 영어 상시 평가

    예상했던 대로 대학 입시제도가 또 한번 크게 바뀐다.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은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하고, 자율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반영한 청사진이다. 수능등급제를 비롯, 대입제도를 당장 올해부터 보완하고 임기 내에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모두 넘겨줘서 대입 완전자율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2012년 이후 정부 완전히 손떼 1단계에서는 등급 구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던 수능등급제(9등급)를 보완하기 위해 수능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함께 공개된다. 당장 올해 고3부터 적용되는데,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능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사실상 교육부가 지침을 내렸던 내신과 수능의 반영비율도 자율화된다. 교육부가 맡았던 대입관련 업무도 올해 상반기에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어간다. 2단계에서는 수능과목이 최대 8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특히 올해 중2가 되는 학생이 치르는 2013학년도에는 영어가 수능시험에서 분리돼 상시평가제로 바뀐다.2012년 이후 추진할 3단계에서는 대학이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대입이 완전자율화된다. 1단계 자율화 대상인 올해 고3으로 올라가는 학생들부터 고등학교 진학 예정자들에게는 외형상 수능 등급제 폐지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가운데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부활이라는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는 “대학의 논술시험 등 필답고사를 대학협의체가 학교교육 관계자, 학부모 등과 함께 심의하는 자율적 규제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율규제를 통해 본고사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율규제를 통한 본고사 금지는 대입 완전자율화와 배치된다.‘논술의 본고사화’ 논란에서 보듯 현재 시행 중인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 논술고사가 본고사 형태로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다. 대학들은 과거의 본고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책임이 따르는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본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내신의 반영비율을 대학이 정하게 되면서 고교등급제가 부활되거나 농어촌 특별전형 같은 제도가 무력화될 소지도 없지 않다. ●‘영어 열풍´ 사교육 심화 우려도 지금 중학생들은 별도의 영어평가시험을 치러야 하거나(올해 중2) 수능과목이 크게 줄어드는(올해 중3) 등 더 큰 변화와 혼란을 겪게 됐다. 선택과목은 탐구(사회·과학)와 제2외국어, 한문 가운데 두 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줄어드는 만큼 언어·수리·외국어의 비중은 훨씬 높아진다. 그만큼 세 과목에 집중되는 과외 열풍도 드세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수위가 밝힌 대로 수능과목 축소가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수능에서 제외되는 과목에 대한 수업을 소홀히 하게 되는 등 학교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EBS플러스2]

    10:00 중1 영어, 도덕12:00 중2 영어, 한문,기술·가정, 도덕15:00 중2 난제공략 8-나15:30 한자능력 검정시험 대비 강좌(재)16:00 9급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17:00 초등학교 3·4·5·6학년 사회19:00 중1 (재) 영어, 도덕21:00 중2 (재) 영어, 한문,기술·가정
  • [EBS플러스2]

    08:00 중3 영어, 한문, 도덕10:00 중1 영어, 도덕12:00 중2 영어, 한문,기술·가정, 도덕15:00 중2 난제공략 8-나15:30 무공해 정원 가꾸기(재)16:00 9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17:00 초등학교 3·4·5·6학년 수학19:00 중1(재) 영어, 도덕21:00 중2(재) 영어, 한문,기술·가정23:40 중3(재) 한문, 도덕
  • P-L-L로 대비하면 걱정 끝! 아이들 영어능력 인증시험

    P-L-L로 대비하면 걱정 끝! 아이들 영어능력 인증시험

    요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모이면 꼭 나누는 얘기 가운데 하나가 JET, 토익 브리지 등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이다.‘누가 몇 점(몇 등급)을 받았다더라.’‘당장 준비해야 한다더라.’는 식이다. 영어학원 업계에 따르면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 응시자는 매년 줄잡아 60만여명에 이른다. 영어 유치원에서부터 학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영어인증 시험을 권하는 추세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협박 아닌 ‘협박’까지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조건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아예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다.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은 대부분 등급제로 아이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계를 올려가면서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갖고 있는 시험도 수단이 아닌 목표가 되면 영어 공부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된다. ●장기 계획을 세워 응시하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남들을 따라 가는 것이다.‘누가 몇 등급 받았다더라.’는 얘기만 듣고 아이나 시험의 특징은 제쳐 두고 무조건 응시하는 태도다. 이렇게 해서는 역효과만 난다. 우선 장기 목표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중2때 유학을 보내겠다.’거나 ‘국제중 진학을 목표로 하겠다.’, 아니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할 생각이지만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식이라도 목표가 있어야 한다.‘점수를 잘 따 놓으면 나쁘진 않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를 들어 국제중에 진학할 것도 아닌데 남이 하니까 무조건 거기에 맞춰 시험을 준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아이 영어공부에 엄마들의 입소문만큼 해로운 것은 없다. 응시 횟수는 1년에 두 차례가 적당하다. 국제중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초등학교 고학년때 집중적으로 여러 차례 응시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다. 중간·기말고사 등 학교 시험과 겹치지 않게 시험 일정을 잡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시험에 지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아이의 수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수준부터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영어학원이나 어학원 등에서는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수준 테스트를 받아 보면 어느 영역이 약한지, 전체 수준은 어떤지 알 수 있다. 최소한 서너 곳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사실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학부모들의 가장 큰 잘못은 진단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여러 곳에서 나온 테스트 결과를 아예 무시하고 부모의 생각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또래 친구와 같은 등급의 반에서 공부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심지어 학원을 바꿔 가며 등급을 올려 아이를 혹사시킨다. 그러나 남들 수준에 맞춰 등급을 무작정 올리면 실패의 경험만 쌓이고 결국 아이 스스로 자신감을 잃어 영어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시작하자 아무리 시험이 효과적이라고 해도 전제 조건이 있다. 아이가 성격·정서적으로 시험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존심이 아주 강해 시험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든지, 시험을 치르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으면 아예 더 시간이 흐른 뒤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시험 성적에 따라 영어에 대한 흥미까지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나이와는 무관하다. 일반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는 지난 뒤에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영어의 소리를 이해하는 파닉스(phonics)를 떼지 않으면 사실상 응시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쓰기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JET나 G-TELP 등 쓰기 영역이 없는 시험이 적당하다. 시험을 본 뒤 영어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시험 응시를 한동안 미루는 것이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YBM/ECC 임미리 수석연구원 ■주니어 능력시험별 특징 ●펠트 주니어(PELT Jr·Primary English Level Test Junior) 초등학생 이하 나이대 초보 수준의 영어 학습 경험을 갖고 있는 응시자가 대상이다.3등급 난이도별로 가정·학교·사회생활에서 체험하는 사물이나 상황 등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영어를 듣고 그와 관련한 그림을 고르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쓰기에서는 시각 자료를 보고 빈칸 채우기, 질문에 응답 쓰기, 철자 정확하게 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어 문장력과 어휘력을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급별로 200점 만점에 12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제트(JET·Junior English Test) 초급(5∼6등급)·중급(3∼4등급)·고급(1∼2등급)으로 세분화돼 있어 영어 시험을 처음 치르는 아이라도 차근차근 사다리 오르듯 응시할 수 있다. 듣기·독해·어휘·문법 등 4가지 영역에서 학교생활, 캠핑, 생일잔치 등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출제한다. 영어 학습기간이 1년 6개월 미만(초등 3∼4학년)이면 초급,2년 6개월 미만(초등 5∼6학년)이면 중급,2년 6개월 이상(중학교 1∼2학년)이면 고급을 권장한다. 등급별로 104점 이하면 불합격된다. 전국 75개 사립 초등·중학교에서 분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토셀(TOSEL)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다. 초등학생이 응시할 수 있는 수준은 스타터(Starter)와 베이직(Basic), 주니어(Junior) 등이 있다. 베이직의 경우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는 듣고 이해하기·응답하기·형태 고쳐 말하기·말하기,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는 그림을 보고 상황을 영어로 서술하는 상황 쓰기, 광고나 편지 등 실생활에 쓰이는 내용을 읽고 말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실용 독해·말하기 등 평가 영역이 세분화돼 있다. 영어의 4대 영역을 모두 평가하므로 간단하게 영어로 말하고 쓰기가 가능한 아이에게 적당하다. ●토익 브리지(TOEIC Bridge) 영어 능력 초·중급자 등 토익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쉽게 토익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시험이다. 언어기능, 듣는 기술, 읽는 기술, 문법, 단어 등 5개 영역으로 문제가 구분돼 있어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듣기(사진묘사, 질의·응답문, 회화·설명문)와 읽기(문법·어휘, 독해) 각 90점씩 180점 만점이다. ●주니어 지-텔프(Jr.G-TELP) 실생활에 유용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실용 영어 시험. 청취와 문법, 독해 등 세 영역에서 어린이에게 알맞은 어휘와 문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5수준(레벨·level)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1∼3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75% 이상,4∼5수준은 전체 65% 이상 점수가 나와야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fipatrick@seoul.co.kr
  • 부천시 시각장애인 도서관 개관

    부천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문도서관인 ‘해밀도서관’을 내년 3월 개관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원미구 중2동 부지 1000㎡에 67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 중인 해밀도서관은 이달 중 공사를 마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도서관 1∼3층은 녹음도서 제작실, 점자도서 제작실, 재활교육실, 열람실 등을 갖춘 전문도서관 기능을 갖추게 된다. 또 4∼5층은 유아·아동실과 디지털 첨단자료실, 청소년종합자료실 등 공공도서관으로 활용된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후보 당선된다면 공약시행 언제부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교육 공약을 놓고 언제부터 가능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후보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1위 후보라는 점 때문에 당장 내년부터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학부모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까운 시기에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공약은 자율형 사립고와 대입 자율화 방안의 1단계 내용이다. 이르면 현재 중2와 고2가 각각 고등학교와 대학에 들어가는 2009학년도부터 적용될 수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현재 운영 중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와 같은 형태의 학교다. 단 규제를 크게 완화해 사립고들이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다르다. 공약을 준비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측은 “최근 규제 완화를 포함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50여곳이 전환 의사를 보였다.”면서 “처음에는 일부 전환하고, 연차적으로 100곳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자율형 사립고를 설치하려면 지금의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 또 현재 자사고의 신입생 선발 전형이 매년 10월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2008년 상반기에는 법 개정과 학교 선정 작업을 모두 마쳐야 한다. 이 의원측은 “시간이 빠듯하지만 현재 관련 법안을 모두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중2부터, 늦어도 중1부터는 자율형 사립고 진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대학들이 수능과 내신 반영 비율을 자유롭게 정하도록 한 대입 자율화 방안 1단계 내용도 현재 고2가 대학에 들어가는 2009학년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의 지침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를 중심으로 내신 비중은 크게 낮추고, 수능 비중은 크게 높일 가능성이 많아진다. 올 상반기 이른바 주요 사립대들이 내신 등급을 무력화하고 수능 비중을 크게 강화하면서 ‘내신 논란’을 일으킨 전례가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 의원측은 “대학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유도할 것이기 때문에 정책을 바꾸더라도 별도의 유예 기간을 둘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고1·2 동안 교육부의 말만 믿고 내신을 착실히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선의의 피해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큰 틀에서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공약이 순조롭게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 사실상 공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고교 평준화제 폐지나 대입 자율화 등은 학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여론의 반발 등 엄청난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과 신한국당이 평준화를 대폭 보완하려다 포기한 선례도 있다. 때문에 정권이 바뀌더라도 평준화 제도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00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내신·수능 등급제는 일단 유지되겠지만 점수제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편법 조기유학 진급 어려워진다

    앞으로 편법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초·중학생의 학년 진급이 어려워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미인정 유학 관련 학적 처리 지침’을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 내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지침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중학생의 해외 미인정(편법) 유학에 대해 방학과 휴일을 제외한 수업일수만 따져 3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한 경우, 당해연도에 편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동안 학교나 지역교육청별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어온 학적 처리 지침을 ‘법대로’ 지키게 하자는 취지다. 현재 초·중학생이 해외 유학을 떠나려면 학교장 및 교육장의 추천과 국제교육진흥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단, 부모의 해외 파견이나 해외 주재 상사 근무 등으로 모든 가족이 해외에 체류하는 경우는 예외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조기 유학 열풍이 불면서 방학을 포함해 한 달에서 1년 이상 해외 유학을 떠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2005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조기 유학을 떠난 학생은 초등학생 2453명, 중학생 2521명 등 4974명에 이른다. 학생들이 돌아오면 일선 학교장은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를 거쳐 학업성취 수준이 뒤처지지 않는지를 평가해 대부분 떠나기 전 같은 또래의 학년으로 재취학시켜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무단결석 기간이 3개월을 넘는 ‘유예’ 대상 학생이 재취학을 원하는 경우 ‘학교장이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 결과에 따라 학년을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을 악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지침은 유학을 떠날 시점과 같은 학년도에 귀국하는 경우, 법정 출석일수를 지키지 못해 무단결석이 3개월 이상이면 학년 진급을 시키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올해 중1인 A군이 7월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호주로 5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떠난다면, 지금은 11월 말에 돌아와 이수인정평가를 통과할 경우 다시 중1로 재취학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름방학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3개월 이상 무단결석으로 처리돼 다음 해 2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다시 1학년을 다녀야 한다.1년이 유급되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선 학교장들이 편법을 통해 학년을 인정해주는 예가 적지 않아 지침을 내리게 됐다.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으면 당해연도에 재취학을 허용하지 말고, 허용하더라도 이수인정평가를 통해 학력을 인정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편법 조기유학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학을 떠났다가 학년도가 바뀌어 귀국할 경우에는 결석일수와 상관없이 이수인정평가를 통해 재취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군이 11월에 들어오지 않고 해외 체류기간을 늘려 내년에 귀국한다면 지금처럼 이수인정평가를 거쳐 중2로 재취학할 수 있다.이런 이유 때문에 시교육청의 지침이 오히려 조기 유학의 장기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걱정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In] ‘방과후 학습지도교실’ 운영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매주 월·수·목·금요일 오후 5시부터 2시간씩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지도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동사무소에서 추천한 중2·중3학년생 20명으로 수업은 영어와 수학이다. 지도교사는 자원봉사에 나선 구청 직원 1명과 대학생 및 전·현직 교사 2명 등이다. 수업장소는 답십리4동 문화회관. 시간은 각반 매주 1회씩이다. 문화회관 2127-5090.
  • 칭찬보다 아름다운 추억은 없다

    칭찬보다 아름다운 추억은 없다

    우리말에 추임새라는 참 좋은 말이 있다. 판소리 공연이나 신명나는 사물놀이 사이사이에 얼싸 좋고, 그렇고 말고, 아먼(암~)하며 고수가 흥을 돋우기 위해 넣는 소리를 말한다. 그런 추임새를 요즘은 남을 배려하고 칭찬하여 기를 살려주고 장점을 인정하여 무한가능성에 도전하도록 동기 부여시키는 직장 내 추임새 운동으로 새로운 사풍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요즘처럼 사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불평과 비난이 난무하여 존경받는 정치인도 지도자도 부재한 상실의 사회 실상을 보노라면 칭찬과 배려의 덕목이 절실해지고 국가의 권위와 존경이 실추된 사회 현상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너나없이 한평생 살면서 칭찬을 받았을 때 감동과 기쁨을 잊지 못하는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겠지만, 나처럼 칭찬에 인색한 언행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안타까움이 평생의 과제로써 연구 대상임을 솔직히 고백한다. 여기 내가 받은 칭찬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회상하노라면 내 고향 산골 중2 때 새로 부임해 오신 국어 선생님(예쁜 여선생님)께서 “넌 어찌 그리 글짓기를 잘하니?” 하시며 어깨를 다독이며 안아주시던 칭찬(지금 나는 그때의 모습을 스킨십으로 고착시켜 버린, 착각은 자유가 된 아름다운 동심의 추억)으로 독서와 영화광으로 시작하여 독후감과 감상문을 쓰는 즐거운 습관을 길들이며 성장한 청소년 시절, 지금도 바인더북에 정리되어 있는 여러 권의 그것들은, 아이들 중·고시절 독후감 숙제 컨닝용으로 오용된 빛 바랜 추억의 잡기장. 성인이 되어 재직 중일 때는 영업 실적 호전으로 매출 신장의 새로운 획을 긋는 성과 때마다 나만의 조용한 만족과 더불어 회사와 동료들의 칭찬과 부러움으로 보람을 만끽했던 멀지 않은 지난 세월 속 잊지 못할 칭찬의 추억을 회상해 본다. 이렇듯 칭찬의 위력과 그 영향인지 초노(初老)의 지금에도 나의 알량한 자존심을 위한 객기의 일환으로 글을 쓰게 되고 잘 나가는 출판사의 유능한 직원들을 만나 책까지 출간하며 특별 테마 기획에 따라 졸필의 기사를 기고하게 되는 즐거움과, 가톨릭 서울교구 노인 사목부 기자 역을 맡아 월간 8만 부를 발행하는 《길잡이》 책자의 노년의 향기와 노인대학 탐방 취재 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 지향하는 일의 결과가 완성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하는 소중한 일상이 되고 있다. 지금도 나는 칭찬에 인색함과 부족한 설득의 화법이 개선되지 않는데도, 신심활동의 신앙인과 졸필의 기자 역으로 뵙게 되는 사제와 수도자께 존경과 신뢰를 쌓는답시고… 그분들의 리얼한 인간미를 유도 확인하여 나의 안위를 챙기려 드는 고집스런 습관을 반성해 본다. 내가 좋아 만나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 중에는 젊고 유능한 봉사자 선생님들과 기자들 또, 가족 친지와 동아리 친구들 모두가 칭찬의 대상이자 나의 훌륭한 파트너이며 소중한 이웃인 이들을 향한 나의 언행을 주의 깊게 살펴보노라면… 간결한 서론과 명료한 의사 표현으로 즐거운 대화의 파트너 십(partner ship)을 형성하고 상대방을 설득하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와 배려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노력하는 데도 잘 되지 않는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적절한 화법과 협상 능력은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이며 다양한 의견이 상충하는 조직과 모임에서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여기 음미할수록 흥겨워지고 구연(口演)되는 감동의 현장을 떠올리면 더욱 그러한 ‘추임새’의 말마따나 내가 받은 칭찬의 감동만큼 남을 배려하고 칭찬의 타이밍을 잃지 않는 여유와 준비된 마음을 위해 나의 부족한 친화력을 이참에 재충전 해본다.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판소리 가락을 팝·송처럼

    판소리 가락을 팝·송처럼

    「패티」金이 판소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가을쯤「디스크」를 출반할 예정으로 한창 연습중.『전에는 꽤 잘 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돼요』-「팝·송」가수의 색다른 집착. 복고조(復古調)「붐」을 타고 가수들이 흘러간 유행가나 민요를 즐겨 불러 일종의 복고조「붐」을 이룬게 70연도의 가요계의 한 흐름이다. 이 흐름의 앞장을 선게 『창부타령』『매화타령』의 최정자(崔貞子)와 『신고산 타령』『각설이 타령』의 조영남(趙英男), 이미자(李美子)도 덩달아서『목포(木浦)의 눈물』을 불렀고 김상희(金相姬)도 흘러간 노래를 불러댔다. 「패티」金의 판소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은 언뜻 보아서 이런 흐름에 발을 맞추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가수 10여년동안 주로「팝·송」을 불렀고 자신의「오리지널」만도 2백곡 가까이 된다는, 국제적인 색채로 보아서는 누가 뭐래도 한국의 대표급 가수인「패티」金이 뒤늦게(?) 판소리에 집착하게된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법하다. 「패티」金은 이렇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나이가 들수록 우리창의 매력을 깨닫는 것 같다』고. 젊은이들에겐 부담감을 주지만 참고 심취해보면 창이 지닌 독특한 멋을 저절로 터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2때 창(唱)으로 상타 「패티」金이 판소리 공부에서부터 가수생활을 출발했다는 이력은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 그녀는 여중(女中) 2학년때부터 국악예술학교에 겹치기로 다니며 창을 배웠다. 그때가 15세니까 이미 17년전. 1년 배우고 나서 당시 덕성(德成)여대 주최 중·고등학교 국악경연대회에서 창부문에 1등을 차지했다는 것. 『그 때는 꽤 불렀던 모양이에요. 지금도 어떻게 아는지 왜 창을 않느냐고 추궁하는 분이 많아요』 팬인 의사(醫師)의 권유로 창을 다시 하기로 생각한 직접적인 동기는 얼마전 그녀의 어머니가 입원해 있던 S병원에서 李모 의사의 권고가 주효했다고 실토한다. 음악 애호가이자「패티」金의 열렬한「팬」이라는 그 의사는『퍽 진지한 표정으로 창을 권했다』는 것. 그러지 않아도 주변의 많은 사람이 이를 권했고 자신도 단념을 못하던 터였기에 그 날부터 연습을 시작했단다. 「패티」金이 제일 좋아하는 창은『죽장망혜』『운담풍경』같은 단가. 짧은 것이라고는 해도 모두 10분이상 짜리다. 『심청전』과 『춘향전』중의 몇 마당도 빼놓을 수 없지만 지금은 가사를 모두 잊었다면서 아쉬운 표정. 부르기 쉬운 것부터 『결국 창 전공의 명창들처럼 전통적으로 부를 수는 없을 것 같아요.「팝송」을 부르는 내 창법대로 현대화해서 부를 생각인데- 이 현대화라는게 자칫 우리 창의 본령을 헐뜯을까 여간 걱정 아녜요』 이를테면 편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취입한 곡들도 우선은『새타령』『꽃타령』등 부르기 쉬운 것부터 차차 본격적인 판소리로 올라가겠다는 것. 그녀가 제일 좋아하고 사사를 희망하는 명창이 박초월(朴初月) 씨인데 고음이 박초월씨의 그 폭포소리처럼 터져나올지 『영 자신이 없다』고 걱정. 물론「패티」金의 가수생활이 아예 창 분야로 전환하려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칸조네」와「포크·송」에 더 마음을 쏟고 있다. 그녀는 2년전부터「유럽」일주여행을 공언했었다. 작년에도 떠난다 했고 금년봄에도 떠난다고 했다. 『내년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녀 오겠어요-』이렇게 말하는 속셈이 바로「칸조네」의 본 고장인「이탈리아」에 가서「칸조네」를 배워 오겠다는 것.「팝·송」위주에서「포크·송」이나「칸조네」로 전향하려는 게「패티」金이 세워놓은 가수로서의 예정표임에 틀림없다. 고음(高音)에는 자신없어 판소리는 이를 테면「내것」에 대한 애착이고 가수로서의 욕심이다. 전통적인 판소리는『이제 고음이 따르지 못해 어렵다』고 미리부터 낙망의 발언. 결혼후 목소리가 변했어요. 고음이 나오지 않고 호흡도 짧아졌어요』 그러나 가정생활에 관한한「패티」金은 완전한 행복감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그녀는 서울 세검(洗劍)동의 2층 양옥에서 남편 길옥윤(吉屋潤)씨와 20개월된 딸 정아(貞娥)양의 현처양모로 평화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을쯤엔 이사할 예정으로 좀 넓고 아름다운 집을 물색중. [선데이서울 70년 7월 26일호 제3권 30호 통권 제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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