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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5:00 방학특강 비문학 06:00 고전문학 07:50 특별한 국어(상) 09:40 수능 수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고1 예비과정 국어, 수학 15:20 방학특강 문학, 비문학 18:00 고전문학(재) 20:50 수능 고3화학Ⅰ(재) ●EBS플러스2 09:20 중1 예비과정 국어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요리조리 팡팡 12:00 중2 국어, 수학8-가 15:30 중개사 시험 강좌 16:00 9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1,3,5학년 방학생활(재) 18:20 비밀의 교정 19:00 중1 국어, 수학1-1(재) 23:00 중3 국어 24:20 중1 예비과정 영어
  • “열번째 자녀 축하합니다”

    경남 통영시는 6일 진의장 시장이 최근 열번째 아기를 출산한 용남면 이철락(40), 김남숙(34)씨 부부의 아파트를 찾아 출산을 축하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진 시장은 신생아를 포함해 4남 6녀를 둔 이씨 부부를 만나 “아기 낳기를 기피하는 저출산 시대에 많은 아기들을 건강하게 낳아 키워 감사하다.”며 이씨 부부의 열번째 출산을 축하했다. 진 시장은 이씨 부부에게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건강하게 키울 것을 당부했다. 김남숙씨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통영 무전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열번째 자녀인 3.45㎏의 건강한 딸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이씨 부부는 1995년 1월 큰딸 정화(15·충렬여중2년) 양을 낳은 뒤 1~2년 터울로 둘째 아들 영현(14·용남초6년), 셋째 딸 현정(11·용남초4년), 넷째 딸 희정(10·용남초 3년), 다섯째 아들 성진(9·용남초 1년), 여섯째 딸 수정(8), 일곱째 딸 혜정(7), 여덟째 아들 성화(6), 아홉째 아들 석현(4)을 낳았다. 통영시는 셋째 이후 출산가정에 출산장려금 300만원과 셋째 이후 아동에게 보육료와 신생아 목욕용품 등을 지원한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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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플러스1 05:00 방학특강 비문학 06:00 현대문학 07:50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탐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고1 예비과정 국어, 수학 15:20 방학특강 문학, 비문학(재) 18:00 현대문학(재) 20:00 수능 선택 고3 지구과학Ⅰ(재) 21:50 수능 탐구영역(재) ●EBS플러스2 09:20 중1 예비과정 국어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2 영어, 과학 15:30 중개사 시험 강좌 16:00 9급 공무원 시험 강좌 17:00 초등 2, 4, 6학년 방학생활(재) 18:20 역사드라마 점프 19:00 중1 영어, 과학(재) 23:00 중3 영어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5:00 방학특강 비문학 06:00 EBS포스 현대문학 07:50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외국어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고1 예비과정 국어, 수학 15:20 방학특강 문학, 비문학 18:00 현대문학(재) 20:00 수능 고3 생물Ⅰ(재) 21:50 수능플러스 외국어영역(재) ●EBS플러스2 09:20 중3 기술·가정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2 영어, 한문 15:30 중개사 시험 강좌 16:00 9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2,4,6학년 겨울방학생활(재) 18:20 역사드라마 점프 19:00 중1 영어, 도덕(재) 23:00 중3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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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플러스1 05:00 방학특강 비문학 06:00 고전문학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국어(상) 09:40 수능 수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고1 예비과정 국어, 수학 15:20 문학, 비문학 18:00 고전문학(재) 20:50 수능특강 선택 고3화학Ⅰ(재) ●EBS플러스2 09:20 중1 예비과정 국어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요리조리 팡팡 12:00 중2 국어, 수학8-가 15:30 중개사 시험 강좌 16:00 9급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1,3,5학년 겨울방학생활(재) 18:20 비밀의 교정 19:00 중1 국어, 수학1-1(재) 23:00 중3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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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플러스1 06:00 EBS 포스 현대문학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탐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고1 예비과정 국어, 수학 15:20 겨울방학특강 문학, 비문학(재) 18:00 EBS포스 현대문학(재) 20:00 수능특강 선택 고3 지구과학Ⅰ(재) 21:50 수능 탐구영역(재) ●EBS플러스2 09:20 중1 예비과정 국어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2 영어, 과학 15:30 중개사 시험 강좌 16:00 9급공무원 시험 강좌 17:00 초등 2, 4, 6학년 겨울방학생활(재) 18:20 역사드라마 점프 19:00 중1 영어, 과학(재) 23:00 TV중학 3학년 영어 01:00 매직중학영문법 01:40 법학적성시험대비 강좌 문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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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플러스1 07:00 방학특강 수학Ⅰ, Ⅱ 09:30 방학특강 문학, 비문학(재) 11:10 수능열기 고2 예비과정 언어영역 12:00 방학특강 영어독해-구문,유형(재) 14:30 고1 예비과정 영어, 국어, 수학 17:00 역사극장(재) 19:50 잊혀져 가는 것들 21:55 지식채널e 22:50 학습자료실 수학사 ●EBS플러스2 08:00 중3 예비과정 국어, 수학9-가, 영어, 국어, 수학1-1 12:40 중2 예비과정 수학8-가, 영어 15: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5:30 한자 강좌(재) 16:30 독학사 강좌(재) 17:00 2,4,5학년 방학생활 18:20 역사드라마 점프 19:00 중 3 예비과정(재) 국어, 수학9-가, 영어, 국어, 수학1-1 01:00 매직 중학 영문법
  • 지자체들 교육·육아지원 크게 늘린다

    지자체들 교육·육아지원 크게 늘린다

    지자체가 새해에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올리고,여권 발급기한을 단축하며,취·등록세를 감면하는 등 새로운 행정을 계획하고 있다.지자체에서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시책 등을 모아봤다. 부산 셋째 자녀를 낳은 가정에 매달 10만원씩 1년간 지급한다.또 18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둔 가정이 자동차를 살 때 취·등록세를 각각 50% 감면한다.민간이나 가정보육시설의 보육교사들에게 월 8만~5만원씩 지원한다.택시 수요 다변화를 위해 1300~1500cc의 소형택시 500대가 도입된다.요금은 2㎞까지 기본요금 1800원에 거리요금은 159m당 100원,시간요금은 38초당 100원이다.2월부터 영어 FM방송이 시작된다.시 공무원시험에 학력과 나이 제한 등이 폐지된다. 대구 둘째 자녀 출산 가정에 20만원을 지급한다.둘째 이상을 임신한 임부(36주 이상)에게 5년 납입,10년 보장의 생명보험료 또는 손해보험료를 지원한다.저소득층 임산부를 대상으로 9개 항목의 태아기형아검사와 갑상선기능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시 방문 민원인 주차료가 30분 1000원,30분 초과후 10분마다 500원이다.토·일·공휴일은 무료.여권 발급기간이 현행 5일에서 4일로 하루 단축한다.기업인과 노약자,다자녀·다문화 가족 등은 대기시간 없이 신청서 작성후 바로 제출하면 접수된다. 광주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 조기 검사가 전체 5개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된다.저소득층에게 우선권을 주며 비용은 없다.학교주변 200m 범위 안의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는 전담 관리인을 지정토록 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팔도록 했다.10세 미만 아동의 가정에 월 5만원을 지급하고,미혼모 등의 자녀 양육 상담과 지원도 이뤄진다.18세 미만의 직계 비속을 3명 이상 양육하는 가구는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줄여준다. 대전 시공무원교육원이 저소득층 자녀 학습코치를 양성한다.학습코치는 중 2년과 고 1년 저소득층 학생을 상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친다.새해 8월부터 6개월간 이들을 대덕구 복지관에 투입,시범 운영한다.시는 2010년부터 동구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교(인도교)와 태화강 전망대 준공,남산로 하부 생태·문화갤러리 거리 조성으로 태화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문화체육분야에서는 시티투어 2층버스 도입을 비롯해 대곡박물관 개관,시립박물관 착공,양정·염포도서관 및 울주문예회관 등을 준공한다.시정 종합홍보관 및 옥상전망대 운영,울산과학기술대학교 개교,여권 택배서비스 제공 및 관광안내 전문상담 창구 운영 등으로 대민서비스를 강화한다. 경남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상한연령 제한이 폐지된다.도 시행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방식을 행전안전부에 위탁 출제한다.여권발급 처리기간이 5일에서 4일로 단축된다.다자녀 가구가 취득하는 2000cc 이하 승용차의 취·등록세가 50% 감면된다.29세 이하 대졸 미취업자 대상으로 공공기관 행정인턴 438명을 채용한다.전면 책임감리 대상공사를 공사비 10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조정한다.결혼이주여성의 자격증 취득과정 및 창업 교육 등을 통한 취업 알선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200명(시·군별 10명)에게 1인 60만원(10만×6월) 이내에서 지원하는 결혼이주여성 ‘워크네트’를 운영한다.경남외국어고와 김해외국어고는 2010학년도(현 중2학년)부터 학생모집 단위가 도내로 제한된다. 경북 18세 미만인 자녀 3명을 양육하는 가구가 취득하는 차량에 대해 취·등록세 50%를 경감한다.또 둘째 자녀부터 출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전남 태양광발전소 허가 처리지침에 따른 예규를 만들어 무분별한 발전소 허가에 제동을 걸었다.또 전남인재육성장학재단을 출범했다.민·관으로 모은 600억원을 기금으로 해 가정형편 등이 어려운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건넨다.도내 다문화 가정 5000여가구(자녀 5222명)를 방문,한글을 가르친다.아동양육,인터넷 국제전화요금 70%를 지원한다.미혼모 가족도 지원한다. 전북 도내 대학생에게 학자금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 수학 여행비를 제공한다.청년 창업자 중 1년 이상 지난 업주(100명명)에 대해 성장·정착 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 한도에서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남원과 무주 등 동부권 10개 시·군에 투자하는 업체에는 투자금의 6%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 결혼이민자는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도립미술관이 도민에 무료 개방되며,관람 시간도 1시간 연장된다. 충남 아파트 단지 등에 있는 가정보육시설에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한다.시설당 매달 5만원씩이다.도는 어린이집에 급식비로 1인 끼니당 171원씩 지원한다.도내 전체 1293곳에 어린이는 4만 8000명이 대상이다.또 주민들로 이뤄진 의용소방대원 임용을 도지사로 일원화했다.. 충북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도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경비를 3만원까지 지원한다.지원 대상도 고교생에서 중 3학년까지로 확대된다.또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사업을 확대해 로스쿨 재학생을 지원한다.다자녀 가구 세제 지원이 신설돼 18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양육하는 가정이 자동차를 취득하면 취·등록세 50%를 감면한다.산업 단지내에 산업용 건축물을 개축 또는 대수선해도 취·등록세를 100% 면제받는다.충북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입지 비용의 70%가 지원된다. 낙후지역 입주기업의 경우 80%까지 지원된다. 강원 셋이상 다자녀 양육자의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준다.장애 여성 출산비는 급수와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등록 장애인에게 지급된다.5세 이하 셋째 아이가 있으면 보육료의 50%까지 지원된다.강원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적외선 곡물 건조기 20여대가 공급된다.다른 시·도에서 1년이상 제조업,정보통신 등 지식기반사업을 하던 업체가 도내 탄광지역으로 이전해 오면 본사 이전 보조금(5억원 한도),공장 이전 보조금(5억원 한도),부지 매입비(5억원 한도),임대료(5억원 한도),고용·교육훈련 보조금(5억원 한도)이 지원된다. 제주 출산장려금을 내년부터 종전 셋째아 이상 가정에서 둘째아 이상 가정으로 확대 지원한다.출산장려금을 둘째아인 경우 10만원을 지원한다.셋째아 50만원,넷째아 가정에 100만원을 지급한다.또 전국 최초로 ‘교통안전마을’이 시범 운영되고 모든 시내·외 버스 앞면에 행선지를 알리는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이 설치된다.3개 교통안전 시범마을에는 각각 20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와 차량 무상점검,교통안전시설 점검과 교통안전교육 등을 지원한다.또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와 소형,준중형,대형택시 도입으로 이용자의 선택권도 확대된다.중소 상공인을 위한 1년 과정의 세정대학도 첫 개설,지방세,국세,경제 및 지역산업,경영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사회2부 전국종합 cbchoi@seoul.co.kr
  • [사설] 자사고·기숙형高 뺀 일반고는 어찌되나

    내년 중학3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고교에 진학할 때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이에 관한 정책이 지난 며칠새 잇따라 발표됐기 때문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율형 사립고’를 내년에 30곳 지정한다고 밝혔다.또 공립학교에만 허용키로 한 ‘기숙형 고교’를 사립학교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교과부는 이같은 운영계획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29일 입법예고했다.이뿐만이 아니다.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자치구당 하나씩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고,기숙형 공립고 3곳도 운영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밝혔다.지금 중3학생까지는,외고·과학고 등 특목고,민사고를 비롯한 자립형 사립고 등 몇몇 ‘특수고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고교에 진학해 나름대로 명문대 진학의 꿈을 키울 수 있다.그러나 중2학생부터는 완전히 달라진다.이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전국적으로 자율형 사립고 100곳과 기숙형 공·사립고 150곳이 추가되면,이들을 포함한 특수고교는 전체 인문계 고교 1493곳 중 350여곳으로 늘어나는 것이다.그렇다면 특수고교에 포함되지 못한 일반 평준화 고교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자율형 사립고도 좋고 기숙형 공·사립고도 좋지만 그 설립에 앞서 정부는 일반고교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밝혀야 한다.특수고교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로 구성되기 십상인 일반고교를 평준화의 이름으로 방치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 [스포츠 라운지] 아마농구 52연승 중앙대 김상준 감독

    [스포츠 라운지] 아마농구 52연승 중앙대 김상준 감독

    2006년 9월 농구판이 술렁거렸다. 지도자 경력이라곤 중학교 팀 5년이 전부인 그에게 중앙대 지휘봉을 맡긴 이례적 사건 때문. 당시 정봉섭 체육부장과 허재 KCC 감독 등 동문들은 ‘딴 짓 안하고 안성(중앙대 캠퍼스)에 뼈 묻을 사람을 시키자.’라고 의견을 모았단다.“고민했다. 원래 중학교 6년, 고교에서 3~4년 다지고 대학에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물론 부담이 컸다. 중앙대에서 실패하면 지도자로선 사형선고였다.” 숨 돌릴 틈 없이 10월 대학연맹전에 나갔다.“운이 좋았는지” 5연승. 우승의 기로에서 연세대와 만났다. 전반에 20점을 이기다 역전패했다.“나도 아이들도 믿지 못할 때니 당연한 결과였다.” 11월 농구대잔치에서 첫 상대 상무에 또 전반에 20점을 뒤졌다.‘초짜’ 감독은 후반 세트플레이 대신 속공 승부수를 띄웠다. 갸우뚱거리던 고참 대신 당시 고3 오세근을 투입했다. 판단은 맞아떨어졌고 결국 역전승으로 끝났다. 김상준(40) 감독의 연승신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중앙대는 20일 개막된 농구대잔치에서 성균관대를 85-68로 꺾고 연승 행진을 ‘52’로 늘렸다. ●포장마차·주유소 사장, 다시 코트로 중2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늦깎이였지만 장신(182㎝)에 점프력이 좋아 가능성을 인정받고 중앙대에 진학했다. 쟁쟁한 선후배들이 수두룩해 3학년까지 거의 못 뛰었다.“4학년때 선수들이 투표로 뽑은 주장이 됐다. 안쓰러웠는지 감독님이 그때부터 뛰게 해주셨다.” 96년말 프로 출범을 앞두고 한국은행팀이 해체됐다.“5~6개월 정도 행원 생활을 했는데 답답했다. 안정된 직장보단 프로를 택했다.”프로 원년부터 3시즌을 식스맨으로 뛴 뒤 은퇴했다. 처음에는 지인들과 포장마차를 차렸다. 설거지부터 서빙, 카운터까지 안 한 일이 없다. 이후 강원도 홍천에서 휴게소를 운영하던 친구의 제의로 주유소를 했다. 농구와 담을 쌓은 지 2년이 지났을 때, 명지중에서 제안을 받았다.“무작정 사업을 접을 수도 없었다. 처음엔 좋은 코치를 모셔올 때까지 6개월만 맡기로 했다.” 주중에는 코치로, 주말엔 주유소로 ‘투잡’ 생활이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움직였다. 결국 ‘외도’를 끝냈다.“아깝긴 했다. 그때 문막에 LPG충전소까지 알아봤다. 후회는 안 한다. 농구가 더 좋았다. 그런데 문막 그 자리는 땅값이 10배 뛰어 대박이 났더라(웃음).” ●57승1패… 즐기는 농구의 힘 부임 이후 줄곧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강병현(전자랜드), 윤호영(동부), 오세근 등 대표선수를 데리고 그 정도는 누가 못 하느냐는 것.“인정한다. 멤버 좋다. 누가 오더라도 매년 1~2번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한 부분이 있다. 아이들과 내가 서로 믿고,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그 분들은 모른다.” 부임 직후 함지훈(모비스) 등 3~4학년들이 몰려 왔다. 마무리훈련을 20~30분 곡소리 나도록 돌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아이들이 그랬다. 지금 실력으로도 프로에 갈 수 있다고…. 그래서 프로가 목표면 놀아라. 그런데 난 너희들이 김주성 같은 최고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선택하라고 했더니 그 때부터 믿고 따라 오더라.” 중앙대 농구는 화려하다. 런앤드건(압박수비를 바탕으로 쉴틈없는 속공)에 앨리웁까지.‘겉멋’과는 거리가 멀다. 혹독한 훈련에서 배어 나온 자연스러움이다. 그가 강조하는 창의적인 농구가 뿌리내린 덕분. 고교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 중앙대가 된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승에 대한 피로는 없을까.“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목말라 있다. 언젠간 지겠지만 졸업하기 전에는 죽어도 싫다는 거다. 연습은 누구나 열심히 하지만, 이기려는 집념은 우리한테 못 따라온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미혼이다.“농구에 미쳐서 결혼을 안 했다는 건 전혀 아니다. 다만 아직 반려자를 맞을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하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과 승리에 대한 굶주림만큼은 그도 부인하지 못할 것 같다. 글 임일영ㆍ사진 류재림기자 argus@seoul.co.kr
  • 중·고 운동부는 인권 사각지대

    중·고 운동부는 인권 사각지대

    “한 번은 감독에게 소풍 가자고 했는데 뽀뽀하면 간다고 해서 안 하고 있으니까 ‘그러면 야간운동까지 한다.’고 해서 다 뽀뽀했어요.”(중2 여자핸드볼선수) 중·고교 운동부 학생 10명 가운데 8명(78.8%)이 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6명(63.8%)이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고교 학생선수들의 정규수업 참여시간은 시합이 있을 때 1.9시간, 시합이 없을 때 4.5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전국 1122명의 중고생 남녀 학생선수에 대한 설문조사 및 30여명에 대한 심층면접, 전문가 인터뷰 등을 종합한 ‘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 최종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력을 당했을 때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학생은 20.1%에 불과했다. 오히려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답한 학생이 56.4%였다. 성폭력 피해 학생 가운데 46.7%가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답했으며,18.9%는 “언젠가 복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참가한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이명선 위원은 “성폭력이 일상화돼 성폭력을 당하고도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옷을 갈아입을 때 감독이 노크 없이 들어오는 것을 경험한 학생이 500명이었지만 그 가운데 186명만 성폭력이라고 인식했다. 공부와 운동을 양자택일하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아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은 심각하게 침해됐다. 오전 수업 보장 지침이 있지만 학생들은 수업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고, 훈련이나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왔을 경우 진도를 못 따라가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김상범 교수는 “외국에는 학습권과 인권을 보장하는 반면, 우리는 아직 엘리트 체육의 풍토 속에 ‘선수학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인권 및 학습권 보장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해운대서 청사포 풍어제 열려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별신굿 보러 오세요.”부산 해운대구는 26일 중2동 청사포 어항의 물량장에서 다음달 4~7일 ‘청사포 풍어제’를 연다고 밝혔다. 풍어제는 마을의 안녕과 화합, 풍어를 기원하고 바다에서 죽은 사람을 위로하는 마을 굿 행사다. 청사포 풍어제는 8년마다 열렸으나 1996년 이후 재정적 사정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주민들의 발의로 1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청사포 어촌계는 “오래 잊고 지내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자 풍어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풍어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돼 있는 ‘영해별신(寧海別神)굿놀이’로, 흠결이 없는 마을주민 부부를 제주로 해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김삼율씨가 진행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서 청사포 풍어제 열려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별신굿 보러 오세요.”부산 해운대구는 26일 중2동 청사포 어항의 물량장에서 다음달 4~7일 ‘청사포 풍어제’를 연다고 밝혔다. 별신굿이라고도 불리는 풍어제는 마을의 안녕과 화합, 풍어를 기원하고 바다에서 죽은 사람을 위로하는 마을 굿 행사다. 청사포 풍어제는 8년마다 열렸으나 1996년 이후 재정적 사정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주민들의 발의로 1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청사포 어촌계는 “오래 잊고 지내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자 풍어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풍어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돼 있는 ‘영해별신(寧海別神)굿놀이’로, 흠결이 없는 마을주민 부부를 제주로 해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김삼율씨가 진행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율형 사립고 선정·운영 어떻게

    자율형 사립고 선정·운영 어떻게

    “서울은 25개 구(區)마다 적어도 한 곳씩은 생긴다더라.”,“한해 학비가 최소 1000만원은 들거라는데….”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자율형사립고’에 대해 여러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외고·과학고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제2의 특목고’가 생기는 만큼 학생이나 학부모는 자율형사립고라는 용어가 처음 소개된 지난해 연말부터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현재 6곳인 자립형사립고와 비슷한 학교가 4년 뒤인 2012년에는 100곳이나 생기게 되니 입학의 문도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다. ●연말 세부안 확정… 내년 3월 30여곳 선정 그러나 정부 출범 이후 기숙형공립고, 마이스터고의 1차 선정작업이 이미 끝난 것에 비해 자율형사립고는 거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워낙 파급효과가 크고 반대가 거세 정부도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말 쯤에야 어떤 학교를 대상으로 할지 최종 방안이 정해질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내년 3월쯤 서울을 포함해 30곳 정도의 사립고가 우선 자율형사립고로 선정된다. 이 학교들은 2010년 3월에 문을 열게 된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해당된다. 하지만 정작 어떤 기준으로 대상을 정할지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 지필고사는 안 보고,‘선지원 후추첨제’로 간다는 정도만 합의됐을 뿐이다.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려는 사학재단 입장에서 최대 관심사는 재단전입금비율과 관련된 기준이다. 지난 1일 공청회에서는 3% 이상에서 15% 이상까지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재단들은 재정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재단전입금 비율을 높이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재단전입금 비율을 3% 이상으로 할때 전국 사립고 가운데 132곳이 해당돼 적절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지역별로 사정은 크게 다르다. 3%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충북은 대상 학교가 한 곳도 없고, 대전은 1곳, 광주·전남·경남·제주는 각 2곳, 부산·인천은 3곳, 전북은 4곳만 대상에 든다. 때문에 지역별로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확실시 된다. ●재단전입금 3~15% 지역별 차등 적용 될듯 학부모의 입장에서 큰 문제는 등록금 부담이다. 일반 학교의 3배 수준인 연간 420만원대로 제한한다고 하지만, 연간 학비 1000만원대의 학교가 등장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 6곳도 등록금을 일반계 고교의 3배 이내로 제한했지만 이미 1년에 1500만원을 넘어서는 학교가 있다. 사교육이 한층 가열되고, 고교평준화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현재 일반계 고교의 총 학생수는 141만 948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자립형 사립고(5137명), 과학고(3470명), 외국어고(2만 5580명), 국제고(1044명), 영재고(428) 학생은 모두 3만 5659명이다. 전체 일반계 고교생의 2.5%에 불과하다. 특목고를 비롯한 이 학교들은 현재 상위 2∼3% 학생만 준비하는 정도다. 하지만 앞으로 비슷한 형태의 학교가 100곳이나 더 생기면 입시경쟁은 더 가열되고, 이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학부모의 허리는 더욱 휠 수밖에 없다. 현재 논의되는 대로 자율형사립고가 정부의 재정결함 보조금을 안 받게 된다면 학비는 일반 공립고보다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일부 부유층 자녀만 다니는 ‘귀족학교’가 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고교서열화가 고착되면서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를 뺀 나머지 학교는 자연히 관심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우려된다. ●사교육비 증가 불보듯 평준화 깨질 우려 올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일반계 고교는 모두 1493곳이다. 이 가운데 국·공립고는 838곳, 사립고는 655곳이다. 사립학교만 놓고 비교해 봐도 자율형 사립고가 100곳이 되면 전체 사립고의 15.3%에 해당한다. 나머지 85%의 사립고는 졸지에 ‘2류 학교’로 전락하는 셈이다.‘사립=우수학교, 공립=비우수학교’라는 비정상적인 도식도 생겨날 수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입시학원장은 “단적으로 요즘 강남 학부모들은 ‘아이를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를 보내고 그게 안된다면 외국 유학을 보내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100곳이라는 숫자에 얽매여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시·도별 여건에 따라 탄력있게 대상을 선정해야 하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정해 놓고 추진하지는 않고 있으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나 형편이 되는 곳부터 우선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깔깔깔]

    /ci0021●대학도 나이 따라중1:서울대나 연·고대 아니면 안 간다고 한다.중2:서울에 있는 대학이면 된다고 한다.중3:아무 대학이나 간다고 한다.고1:다시 마음을 다잡고서 연·고대 아니면 안 간다고 한다.고2:아무 대학이나….고3:엄마 보고 돈 벌어오라고 한다(기부금 입학하기 위해)./ci0000●되풀이 한 연설 어느 회사 사장이 중요한 모임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됐다. 그는 으뜸으로 꼽히는 사원 한 명에게 20분짜리 연설문을 쓰게 했다. 그런데 그 중요한 모임에 다녀온 사장은 노발대발했다. “어쩌자고 한 시간짜리 연설문을 썼어? 연설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청중이 반이나 나가버렸잖아.” 그 사원은 당황했다. “저는 20분짜리로 써드렸는데요. 그리고 회장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두 부를 더 복사 해드렸고요….”
  • [열린세상] 다양성시대,인재강국의 길을 찾자/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변호사

    [열린세상] 다양성시대,인재강국의 길을 찾자/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변호사

    기적 같은 올림픽의 감동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 중 한 가지는 인재강국의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다. 장미란은 어린 시절 자신이 역도를 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다고 했다. 어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꽃다운 소녀 시절엔 그저 이효리처럼 날씬하고 애교있는 여성상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감상을 뛰어 넘어 자신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계발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사실 이효리도 다르지 않다. 그는 연예인이다. 그 분야에서는 그같은 외모와 입담과 가창력이 딱이므로 그도 자신의 재능을 잘 살리고 있는 대표적인 젊은이에 속한다. 이처럼 각자의 길이 다르다. 각자의 소질과 적성이 다른 것이다. 우리는 장미란은 장미란대로, 이효리는 이효리대로 키울 수 있는 인재계발의 길을 찾아야 한다. 재능의 조기발견은 예·체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간의 재능은 다양하기 짝이 없어서 일찍 계발하면 계발할수록 어떤 모습이 나타날지 모른다. 요즘 급변하고 있는 IT의 세계를 보자.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기능,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튀어 나오는데 그게 어디 경륜많은 사회원로들에게서 나오는 것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의 10대,20대를 주목하라는 것이다. 최근 EBS FM에서 ‘강지원의 특별한 만남’이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 꾸준히 노력해 온 이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첫번째 출연자는 578억원의 재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82세의 류근철 박사였다. 그런데 왜 카이스트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뜻밖에도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소박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학도가 되고 싶어 가슴에 공(工)자를 만들어 넣고 다니다가 선생님에게 야단도 수차례 맞았다. 부모님은 독립운동을 하셔서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그래서 스스로 먹고 살기 위해 한의사의 길을 택했다. 그러다 공학적 재능을 발휘, 침술마취 등을 개발해 뒤늦게 큰 돈을 모았다. 그는 자신이 넉넉했다면 공학도의 길을 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 모스크바국립공대의 의공(醫工)학과 교수가 되었고, 기부대상도 카이스트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매년 2회 열리는 파리컬렉션에 13년째 출품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인 두번째 출연자 문영희 여사. 세계적인 패션크레아트리스(디자이너보다 한 단계 더 높인 표현)인 그녀는 어릴 적부터 재봉질에 소질이 있었다. 그래서 중·고교 시절엔 아예 야간에 양재학원을 모두 마쳤고 대학 들어가서는 양재학원의 강사역할까지 했다. 졸업 후엔 곧바로 유명의류회사의 수석디자이너로 뽑혀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면 왜 불문과에 진학했느냐는 질문에 당시엔 의상학과 같은 것이 없어 장차 파리까지 진출하기 위해 아예 불문학과를 선택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젊은 시절의 소질과 적성은 무섭기까지 하다. 엉뚱한 길을 가다가도 기어코 찾아가고 꿈은 꿈을 낳고 끝없이 자가발전해 나가는 것이다.21살의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는 중2때 아예 학교를 때려 치웠다. 세번째로 출연한 그녀는 너무나 피아노가 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터뷰 도중 자신이 오래 입어 보지 못한 교복에 대한 아련한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그는 이미 새로운 세대의 역할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나에겐 꿈이 한 가지 있다. 죽기 전에 이 나라가 인재강국이 되게 하는 것이다. 세계의 어린이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길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획일적인 고정관념, 관존민비적 사고, 출세주의적 망상을 떨쳐 버리고, 너나없이 자신만의 다양한 길을 찾아 가게 하면 된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다양한 길에서 존중받고 차별없이 따뜻하게 공존하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변호사
  • “고교간 경쟁시키겠다”

    “고교간 경쟁시키겠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는 고교선택제를 시행한 뒤 학생들이 외면해서 도태되는 고등학교의 학급은 감축하는 식으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학교간 무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어몰입교육(영어 외 과목도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은 3∼4년 내에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당선자는 31일 서울시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공 당선자는 ‘고교 선택제’ 운영 과정에서 도태된 비선호학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교선택제는 현재 중2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학군과 관계없이 직접 2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공 당선자는 “고교 선택제 초창기에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인 지원을 해줘 격차를 좁힐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런 지원에도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 학급 감축이나 사립 학교의 경우 재단 압박 등을 통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서는 “영어몰입교육을 한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면서도 “3∼4년 이내 여건을 마련하면 시행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 당선자는 이어 “학원 교습시간은 밤 10시로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지역에서 몰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 지역에서 교육위원을 두 번이나 하고 특히 강동구에서는 교육장을 역임했다.”면서 “이런 연고와 더불어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수월성 교육에 대한 지지가 높아 나를 뽑아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 당선자의 임기는 다음달 26일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1년10개월이다. 한편 서울시 선관위의 최종 개표 결과 공 당선자는 40.09%(49만 9254표)를 얻어 38.31%(47만7201표)를 득표한 주경복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 당선됐다. 김성동(6.55%), 이인규(6.01%), 박장옥(5.84%), 이영만(3.16%) 후보 순이었다. 투표율은 15.5%로 집계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국내 홍일점 카레이서 강윤수

    [스포츠 라운지] 국내 홍일점 카레이서 강윤수

    “여자 슈마허가 되고 싶다.” 폭발하듯 자동차 머플러(소음기)의 굉음이 산자락을 뒤흔들던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스피드웨이. 강윤수(23·CJ)는 예정된 레이스에 나서지 못했다. 첫 탑승할 경주용 자동차가 미처 정비를 끝내지 못한 탓이었다. 더욱이 장대 같은 비로 트랙은 물바다로 변한 터. 지난해 여름 비에 미끄러져 경쟁차와 정면충돌, 두 달 동안 병원 신세를 졌던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났다.“레이스를 강행하겠다.”는 고집은 주위의 만류에 그만 꺾였다. 결국 6000㏄급 ‘머신과의 조우’는 한 달 뒤인 CJ슈퍼레이스 3차대회로 미뤄졌다. 그러나 ‘제2의 여자 슈마허’가 되기 위한 그의 야망은 ‘서킷(자동차 경주장을 통칭하는 말)’을 잠시 떠난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난,300㎞로 난다” 강윤수는 국내 유일의 여성 레이서다. 최초는 아니지만 현재 용인스피드웨이에 득실거리고 있는 수십명의 레이서 가운데서는 유일한 현역 여성이다. 나이는 스물 셋.160㎝도 안 되는 키에 50㎏도 채 안 되는 체격. 건장한 남성들도 다루기 힘들다는 레이스카를 어떻게 다룰지 염려되지만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고 일갈을 서슴지 않는다.“머신 안에 앉아 있으면 마루 소파에 누워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해요. 트랙 위에서 불과 수십㎝의 틈새를 뚫고 상대를 앞지르면 그보다 더 짜릿할 수가 없죠.” 그가 처음 자동차를 다룬 건 중2때다. 수원에서 카센터를 하던 부친 강현택(48)씨를 졸라 1500㏄짜리 차를 몰고 동네 두 바퀴를 돈 게 자동차와의 첫 만남이었다.3년 뒤 그는 KKG코리아카트대회 야마하B클래스 종합3위의 성적으로 본격적인 레이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1800㏄급 부문에서 수차례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며 서킷의 스타로 떠오른 뒤 올해 CJ레이싱팀에 입단, 마침내 6000㏄급의 ‘머신’을 타게 됐다. 국내에서는 단 7명 뿐이다. ●‘포뮬러1’으로 가는 길 강윤수는 늘 “다니카 패트릭과 함께 질주해 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패트릭은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경주 가운데 하나인 ‘인디500(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을 여성 최초로 완주한 ‘여자 슈마허’. 그러나 그의 궁극의 목표는 역시 ‘포뮬러1’이다.“그냥 원형의 트랙을 도는 것보다 훨씬 변별력이 있잖아요. 모든 레이서의 꿈은 F1이죠.” F1이란 운전석 하나에 바퀴가 겉으로 드러난 오픈휠 형식의 포뮬러 자동차 경주 가운데 가장 급이 높은 자동차 경주 대회이다. F1 레이서가 되기 위해선 먼저 포뮬러 중급클래스인 르노-BMW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바로 위 단계인 F3의 좌석을 배정받은 뒤 여기에서도 상위 성적을 내야 한다. 보통 5년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 지루한 과정이다. 시속 400㎞를 넘나드는 속도와 온몸을 짓누르는 정신적, 육체적인 중압감을 견뎌내기 위해 체력은 필수다. 유치원 때부터 배운 합기도와 태권도, 중학교 때 남학생들과 농구 내기를 할 만큼 강인하고 유연한 몸은 그에겐 기본이다. ‘빛보다 빨리 달리고 싶은’ 여성들이 있다면 강윤수에게 물을 일이다.“선수로 인정받으려면 우선 스스로 벽을 만들지 말아야 해요. 좋아서 선택한 일인데 남자 여자로 선을 그을 필요가 없잖아요. 어쨌든 레이싱은 확실히 재미있어요. 정해진 길만 꾸준히 달려가면 되고, 무엇보다 기름값 걱정할 일 없잖아요.” 글 사진 용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윤수는 누구 ●생년월일 1985년 11월 16일 ●출생지 서울 ●학교 서울 불암초-대영중-대영고-대림대학(자동차과) ●가족 강현택(48)·이부전(48)씨의 2녀 중 막내 ●체격 155㎝,46㎏ ●취미·특기 합기도 태권도 농구 ●레이싱 입문 고 2때 ●소속 CJ ●주요성적 KKG코리아카트대회 야마하B클래스 종합3위(2002년), BAT GT챔피언십 1800클래스 2,3전 우승, 종합챔피언(2005년), CJ슈퍼레이스 1800클래스 2전 준우승(2007년)
  • 실종된 아들 28년째 기다림… 손금순 할머니의 끝나지 않는 5·18

    실종된 아들 28년째 기다림… 손금순 할머니의 끝나지 않는 5·18

    “며칠 전에 재덕이를 업고 군인을 피해 산으로 도망치는 꿈을 꿨어. 급하게 도망치느라 등에 업힌 재덕이 얼굴을 못 봤어. 이젠 얼굴도 가물가물한데….5월이면 비슷한 꿈에 시달려. 차라리 5월이 없었으면 좋겠어.” 광주에 사는 손금순(76)씨는 5월만 되면 심장에서 피가 거꾸로 흘러 참기 힘든 고통에 시달린다. 지병인 심장판막증 때문만은 아니다.28년째 돌아오지 않는 둘째 아들에 대한 그리움 탓이다. 1980년 5월20일 손씨의 둘째 아들 고재덕(당시 14세·중2)군은 “구경 좀 하고 올게.”라며 집을 나갔다. 이틀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온 가족이 나서 광주 시내 병원, 도청 앞 상무관에 안치됐던 시체를 다 확인했다. 아들 사진을 들고 서울의 고아원과 복지원도 수소문했지만 둘째를 찾을 수 없었다. 남편(당시 57세)은 해질 녘이면 동네를 서성이며 둘째를 기다렸다. 석 달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 걱정에 건강했던 남편은 결국 몸져누웠고, 그해 9월 숨을 거뒀다. 남편은 마지막 순간까지 “내 아들, 내 아들” 하며 둘째를 찾았다. 손씨는 아들에 남편까지 잃은 것도 모자라 심장판막증까지 얻었다. 혼자 힘으로 남은 네 자녀를 키워야 했던 그에게는 슬퍼할 여유도 없었다. 식당일을 하며 1남3녀를 억척같이 키웠다. 손씨는 1987년부터 시작된 망월동 시신 발굴 현장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갔지만 아들의 뼛조각 하나 찾지 못했다.89년 정부가 5·18 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시작하자 손씨를 비롯한 행방불명자 가족 120여명이 ‘행불신고’를 했다. 하지만 정부가 행방불명 사실을 인정한 것은 17명뿐이었다. 손씨와 나머지 행불자 가족들은 도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고, 손씨를 비롯한 행불자 70여명의 가족들이 정부의 인정을 받아 냈다. 민주화 유공자와 달리 연금은 없었고, 단 한번의 보상만 나왔다. 손씨는 지난해 8월 경남 합천 ‘일해공원’(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따 이름 붙인 공원)에서 열렸던 영화 ‘화려한 휴가’ 상영행사에 참석했다. 합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영화에 나온 게 다 사실이냐?”고 물으며 절을 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때 비로소 그는 한으로 가득한 눈물이 아닌 ‘새로운 의미’의 눈물을 흘렸다.“잘못한 것도 없는 분들이 찾아와 울면서 용서해 달라고 하는데 눈물을 참기 힘들어 끌어안고 울었지.” 광주에는 어김없이 5월이 왔다. 손씨는 올해도 시신 없이 묘비만 덩그러니 서 있는 둘째 아들의 망월동 ‘가묘’를 찾을 예정이다.“많은 사람들이 망월동에 오겠지. 다 광주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하지만 시체 찾아 달라는 부탁은 안 들어주더라고. 괜한 기대를 하게 돼서 5월이 더 힘들어. 젊은이 그래도 5·18은 잊으면 안 돼….” 글 사진 광주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영어식 어순’과 친해지기

    미국인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고 생각해 보자.“I called you last night,but there was no answer.” (어젯밤 전화했더니 안 받던데.) 미국인 친구가 말한 것을 알아들었다고 치고, 다음에 써놓은 대답을 영어로 말해보자. 미국인이라면 이 정도의 말은 보통 5∼6초 정도면 충분히 말하지만, 인심을 써서 그 두 배인 12초의 시간을 줄 테니 한 번 말해 보기 바란다. “응, 우리 아들 녀석 생일케이크 사려고 저녁 먹고 아내하고 제과점에 갔었어.” 자,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면 이 칼럼을 읽는 서울신문 독자분들은 즉시 영어로 말해보자! 1초,2초,3초… … … 12초. 땡! 잘 말하셨는지.12초 이내에 올바른 영어표현으로 말했다면, 앞으로의 영어 실력향상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말들을 시켜보면 대부분의 대학생이 30초 이상 걸려도 제대로 말을 못한다. 이 단어, 저 단어 두서없이 더듬거리다가 금세 포기한다. 왜 그럴까. 이 문장이 어려워서? 중2교과서 수준의 이 정도 영어구사가 어렵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단어도 다 아는 것들이고 문법도 별로 어려운 것이 없는데 단숨에 말이 잘 안 나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바로 머릿속의 ‘영어엔진’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영어엔진’은 ‘문법감각’,‘소리감각’,‘어휘감각’이 머릿속에 자동화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인, 영국인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영어감각이 바로 이것이다. 자동차의 모든 힘이 엔진에서 나오듯이 영어의 모든 힘도 바로 이 영어엔진에서 나온다. 이 엔진이 튼튼하면 영어를 잘하고, 엔진이 신통치 않으면 영어를 못한다. 아무리 단어·숙어를 많이 외워도, 아무리 미국인과 대화연습을 많이 해도 엔진이 신통치 않으면 도무지 영어가 안 된다. 영어엔진의 3대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문법감각’이다. 이 ‘문법감각’을 세분하면 ‘어순감각’과 ‘문형감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제부터 ‘어순감각’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한다.‘어순감각’이란 ‘말의 순서감각’이란 뜻으로 내가 붙여 쓰고 있는 이름인데, 영어로는 ‘sense of word order’라고 하면 된다. 우리말은 결론의 위치가 주로 문장의 뒤에 오는 데 반하여, 영어는 결론이 문장의 앞에 온다. 그래서 우리말은 ‘뒤 결론형’, 영어는 ‘앞 결론형’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교에서는 이것을 가르치지 않고 엉뚱한 것만 가르친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영어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이 ‘어순 감각’을 터득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주에는 한글과 다른 영어식 어순이 어떤 것인지, 영어로 술술∼ 말할 수 있도록 어순감각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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