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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위성·발사체 만드는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도약

    드론·위성·발사체 만드는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도약

    연구개발·인증·사업화 집적 전략기업 협력·기술 축적 속도 빨라져창원대 우주항공 특화캠퍼스 조성우주청 신청사 2030년 완공 목표국가산단엔 두원重 등 민간 입주사천 국제공항 기능 강화도 추진경남 사천시가 ‘도시는 산업으로 성장하지만 완성은 사람으로 이뤄진다’는 기조 아래 우주항공 산업을 축으로 한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산업단지 확장을 넘어 경제·교육·정주 환경을 함께 설계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 핵심 방향이다. 생산 중심 산업도시에서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생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 구조로 바꾸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사천은 항공기 제작과 부품 생산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토대를 앞세워 드론과 위성, 우주발사체까지 산업 영역을 넓히며 ‘전주기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제작, 시험·인증, 사업화 기능을 한 지역에 집적하는 방식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 기능이 한곳에 모이면 기업 간 협력과 기술 축적 속도가 빨라지고 생산과 연구가 동시에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기대된다. 최근 기업 생태계 역시 변화 조짐을 보인다. 대기업 중심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집적형 산업 구조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이에 부품 공급망과 기술 협력, 창업 활동이 동반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는 기존 항공 중심 도시에서 우주항공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도시로 범위를 넓히며 복합도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캠퍼스 조성으로 인재 양성 ‘실행 단계’ 이 같은 구상은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실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시는 지난달 용현면 통양리 일원 4만 6797㎡ 터에 국립창원대 우주항공 특화 캠퍼스 조성을 확정하고 부지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캠퍼스에는 우주항공 관련 분야 교육·연구·산학협력 시설이 들어선다. 우주항공공학부를 중심으로 편제 정원 210명 규모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토지 매입비를 지방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전방위로 지원해 사업 추진력을 높였다. 특히 부지 소유권 이전 후 50년간 목적 외 사용을 제한하는 특약과 부기등기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 지속성도 확보했다.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2030년 2월 개교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올해 보조금 교부와 부지 매각 절차를 시작으로 내년 설계 공모, 2028년 착공을 거쳐 강의실·연구실·기숙사·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가 차례대로 구축된다. 이 캠퍼스는 산업 현장과 연계된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 거점을 형성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시는 2024년부터 대학 유치를 논의해 지난해 교육부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사남면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임시 캠퍼스를 개교하는 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산·학·연 집적 속도 내고 인재 유입 확대 산업·연구 기능 집적도 진행 중이다. 시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연구·교육·기업 지원 기능이 결합한 복합도시 조성을 본격화했다. 복합도시 핵심 시설인 우주항공청 신청사는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에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국가산단에 위성개발혁신센터와 우주항공 첨단 인큐베이팅센터 등 지원 시설도 집적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에는 두원중공업과 리더인항공 등 민간 기업 입주가 이어지며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단계다. 다만 시는 임가공 중심 제조기업이 기술 혁신형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과제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을 추진, 현장 수요 기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재 확보 전략은 중·고등학교 단계까지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카이스트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6년 정부 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반영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조기 인재 발굴부터 대학·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교육 사다리’ 구축으로 수도권 인재 쏠림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국제 협력도 병행된다. 시는 프랑스 툴루즈-미국 항공우주 연구 거점의 협력 모델을 참고해 자매결연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 특화 대학원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과 교육, 연구 기능이 결합한 도시 구조를 통해 글로벌 우주항공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정주 여건 개선 등 도시 인프라 강화 복합도시 조성은 정주 환경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주거·교육·문화·의료 기능 확충과 스마트도시 요소 도입을 통해 산업 종사자와 가족이 함께 정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도시 관문 역할을 하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기능 강화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터미널 증축과 세관·출입국·검역 시설을 구축해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터미널 신축과 활주로 연장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고자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별법에는 토지 이용과 산업 유치, 세제 혜택, 인재 양성, 행정 지원을 통합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이를 토대로 시는 2030년까지 자연 증가와 사회적 유입, 기업·기관 유치 등을 합쳐 약 25만 7000명의 인구 유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은 완성이 아니라 출발”이라며 “연구·산업·교육·정주 기능을 종합적으로 집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사천을 아시아 최고 우주항공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 중구 “자전거 세척 서비스… 무상 수리는 야간까지”

    중구 “자전거 세척 서비스… 무상 수리는 야간까지”

    서울 중구가 가정에서 쓰지 않는 자전거를 무료로 수거하고 자전거 무상수리센터를 야간까지 연장 운영한다. 중구는 봄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의 ‘2026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일반 가정에서도 방치된 폐자전거를 비용 부담 없이 치울 수 있게 됐다. 수거를 희망하면 중구청 교통행정과로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내 집 앞 자전거 무상수리센터’는 더 편리해진다. 수리뿐 아니라 세척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복지·교육시설 등은 찾아가는 방문 수리도 실시한다. 특히 평일 낮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퇴근 시간대 역세권을 중심으로 야간 운영도 할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 달 중구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오는 5월부터 중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청소년에게 인기를 끌지만 제동장치가 없어 사고 위험이 큰 픽시자전거에 대한 안전교육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도 ‘중구민을 위한 자전거 보험’을 지원한다.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중구민 누구나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전국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에 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낡은 자전거 거치대와 공기주입기는 정비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점검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누구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를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송파 재건축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4곳 개원

    송파 재건축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4곳 개원

    서울 송파구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르엘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4곳을 동시 개원한다고 2일 밝혔다. 문을 여는 곳은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잠실진주어린이집(111동, 정원 88명), 잠실벚꽃어린이집(114동, 정원 88명)과 잠실르엘의 잠실르엘새별어린이집(113동, 정원 114명), 잠실르엘새빛어린이집(102동, 정원 88명)이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13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입주하는 잠실 대단지 아파트 내 안정된 공공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에 설치된 의무보육시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신속 개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재건축 조합 및 건설사와 무상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자작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와 초음파 살균소독기 등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기자재도 지원했다. 이어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의 보육 수요를 반영해 0~2세 반을 늘리고 4월 개원 예정이었던 잠실르엘 새별·새빛어린이집의 개원 일시를 3월로 앞당겼다. 서강석 구청장은 “단지 내에 부모님들이 원하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발맞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다양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공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민 위해 소송도 불사하는 ‘강수’… 마포 행복 ‘묘수’ 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민 위해 소송도 불사하는 ‘강수’… 마포 행복 ‘묘수’ 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상암동 소각장 서울시 상대 소송 2승 국힘 소속이라 못 싸울 거라 전망 “내 첫 번째 목표는 마포구민 대변” 최종 이길 때까지 긴장 안 놓을 것DJ 사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쾌거 민주당 인물 사업 추진 오해 많아역사는 이해관계 떠나 후손의 몫당적 아닌 평화와 화합 가치 추구작년 행복지수 서울 자치구 1위경제·생활·여가·건강 만족도 높아3년 6개월의 정책 인정받아 기뻐대장홍대선 DMC역 반드시 필요박강수(67) 서울 마포구청장은 고집이 세다. 마음먹은 것은 되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구민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갈등을 피하지 않고 이름처럼 ‘강수’를 둔다.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충돌이 대표적이다. 취임 첫해인 2022년부터 서울시와 각을 세우기 시작해 결국 소송전으로 갔다. 현재 2심까지 진행됐는데 마포구가 모두 승소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만든 과정도 비슷하다. 처음 박 구청장이 DJ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과연 될까’란 의구심을 가졌다. 그런데 결국 해냈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서울서베이 행복도 조사에서 마포구는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했다. 박 구청장의 ‘강수’가 ‘묘수’가 된 것이다. 그가 또 어떤 수를 둘 지 궁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포구청장으로 3년 반이 넘었다. 소회부터 이야기해 달라.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 것 같다. 취임 이후 월화수목금금금, 말 그대로 ‘주 7일’ 일했다. 주중에는 행정 업무와 민원인을 만나는 데 집중했다. 또 현장을 찾아가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보고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말에는 지역에 크고 작은 행사가 몰려 또 나가봐야 했다. 휴가를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웃음).” -취임하고 나서 얼마 안 돼 서울시와 크게 충돌했다. 2022년 시가 상암동에 소각장을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생각보다 오래갔는데. “처음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을 반대하고 나왔을 때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같은 당인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을 반대하고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다 착각이다. 나는 마포구청장이고 나의 첫 번째 고객은 마포구민이다. 주민들이 뽑아 준 기초자치단체장이기 때문에 구민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대변해야 한다.” -2심까지 승소했다. “맞다. 상암 쓰레기 소각장 관련 소송을 두 차례 모두 이겼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각장 문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DJ 사저도 결국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다 도와주신 덕분이다. 사실 처음 김 전 대통령 사저를 국가문화재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을 때 오해를 많이 받았다. 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민주당의 거목인 김 전 대통령 사저 사업에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말이다. 그때마다 이렇게 답한다. ‘역사는 우리가 이해관계나 상황에 따라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교훈으로 삼는 것이며 평가는 오롯이 후손들의 몫’이라고. 마포구는 김대중 사저뿐만 아니라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등 출신 지역과 당적이 다양한 전직 대통령들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마포구만큼 평화와 화합의 가치가 잘 드러나는 지역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 데 당적이 중요한가? 오히려 되묻고 싶다.” -현장을 참 많이 다닌다. “일 많이 하라고 주민들이 뽑아 줬으니 많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필요한 일을 하려고 구청장이 됐으니 좀 바쁘게 일하려고 한다. 생각해 보니 3년 6개월 동안 적지 않은 일을 한 것 같다. 취임 후 경의선숲길부터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2㎞ 구간의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관통하는 ‘레드로드’를 만들었는데 이제 글로벌 관광명소가 됐다.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효도밥상’도 원스톱 맞춤형 노인복지 정책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국에서 배우려고 찾아온다. 기분이 좋다.” -최근 좋은 소식이 들렸다. 마포구가 2025년 서울서베이에서 행복지수 1위를 했더라. “마포구가 1위를 했으니 중요한 조사 아니겠는가(웃음). 서울서베이 행복지수는 건강 상태와 재정 상태, 주위 친지·친구와의 관계, 가정생활, 사회생활에 대한 행복 정도를 종합하여 산출하는 지표다. 한마디로 돈만 많다고 1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측면과 생활, 여가, 건강 등 여러 측면에서 만족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번에 마포구는 건강 상태에서 7.54점, 주위 친지·친구와의 관계 7.17점, 사회생활 7.04점을 받았다. 2025년 행복지수에서 시 평균은 10점 만점에 6.61점인데, 마포구는 그보다 0.44점 높은 7.05점을 받았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자랑을 하나 더 하면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이 실시한 2025 지역사회 조사에서도 마포구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 7.85점, ‘전날 행복도’ 7.40점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전체 자치구 중 1위를 했다.”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부지 2만㎡의 소유권을 서울시로부터 넘겨받았다. “땅 찾는다고 고생을 많이 했다. 이 땅은 과거 마포구 소유였지만 서울시가 민자 사업 방식으로 활용해온 곳이다. 수십 년간 서울시가 운영해온 땅인데, 소유권을 바로잡은 것이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철거하고 지하에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지상에는 공연장·영화관·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조성하려고 한다.” -대장홍대선역 신설도 힘을 쏟고 있다.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대장홍대선과 관련해 마포구는 DMC 환승역 신설 등을 요구하며 소송을 하고 있다.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인데, 당초 거론됐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환승역과 상암고 인근 역사 계획이 축소·변경되면서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다. 마포구가 사업에 동의한 이유는 상암동 주민들의 교통 개선 때문이다. DMC역은 공항철도·경의중앙선과 연결되는 핵심 환승 지점인데 이 역이 빠지면 노선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올해 각오를 이야기해 달라. “각오라고 따로 말할 것이 없다.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일을 하겠다. 구민들께서도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
  • 마포 원스톱 복지 정책 ‘효도밥상’… 아셈 노인인권센터 우수상 수상

    마포 원스톱 복지 정책 ‘효도밥상’… 아셈 노인인권센터 우수상 수상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추진한 대표 정책인 효도밥상이 ‘아셈 노인인권정책센터’(ASEM Global Ageing Center·AGAC)가 선정한 우수 정책으로 뽑혔다. 효도밥상은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점심 식사와 건강 관리, 법률·세무 상담을 연계한 원스톱 복지 서비스다. 마포구는 2일 “효도밥상이 지난달 AGAC 스페셜호에 6개 우수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노인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원 정책은 저소득층에 한정돼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위소득 150% 이상 어르신 중에서도 영양 관리에 주의 또는 개선이 필요한 비율이 30.7%에 달했다. 이에 구는 식재료 대부분을 주민·기관·단체·기업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대규모 조리가 가능한 ‘반찬공장’ 2곳을 조성해 각 급식기관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거점형 이동 급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구 내 58개 급식기관에서 약 300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다. AGAC는 마포구가 나이만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적 연대를 강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사업 초기부터 후원으로 안정적 재원을 확보한 사례가 다른 지자체의 노인 급식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효도밥상이 노인인권 증진을 위한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득이나 환경과 관계없이 모든 어르신이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AI가 정체 막고 자율주행차 ‘쌩쌩’… 도로에 최첨단 시스템 입히는 강릉

    오는 10월 2026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개최를 앞둔 강원 강릉시가 도로 위에 첨단 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하며 선진 교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에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 2대(각 4인 탑승)를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은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안목해변, 강릉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을 거점으로 27.3㎞ 구간을 달린다. 시민과 관광객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여서 이용이 편리하다. 시는 2023년부터 7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총 68.5㎞ 구간에서 운행 중이다. 지난해 자율주행 차량 이용객 수는 1만 529명으로 전년(3432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시가 지난달 상습 정체 구간인 강릉아산병원 사거리에 시범 설치한 실시간 신호 운영 시스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영상감지기로 교통량과 대기 행렬을 실시간 분석해 신호 주기를 110초에서 190초까지 가변적으로 조정하며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설치 뒤 사거리 통행속도는 평균 시속 34.2㎞에서 52.6㎞로 높아졌고 지체시간은 평균 233초에서 161초로 짧아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버스 정보 시스템과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 버스 승차장 4곳이 설치됐고 2년 전에는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내비게이션으로 신호등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됐다. 임신혁 시 ITS 추진과장은 “이동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완성도 높은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달라진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포인트 받고 건강도 지키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이란. A. 걷기 등 건강 생활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예방형’과 ‘관리형’이 있다. 예방형은 50개 시범지역 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가진 건강검진 결과 건강 위험군이 참여 대상이다. 관리형은 전국 기준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관리 계획 수립, 상담 등을 제공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참여자가 대상이다. Q. 제도가 개선됐다던데. A. 예방형과 관리형 대상자 모두 포인트를 적립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예방형은 기존 15개 지역에서 50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관리형은 기존에 진료비 결제 시 건강실천카드를 발급받아야 했으나, 카드 발급 없이도 참여 의원에서 진료비 결제 시 포인트 차감이 가능하도록 절차가 간소화됐다. Q.신청 방법은.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한다. 문자를 받았다면 애플리케이션 ‘The건강보험’, 공단 홈페이지, 지사 방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65세 이상이거나 스마트폰이 없는 관리형 대상자는 내원 중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참여 의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우리 아이 갑자기 키 자라고, 몸에서 체취… 빨리 온 사춘기? 성조숙증 의심해 보세요

    우리 아이 갑자기 키 자라고, 몸에서 체취… 빨리 온 사춘기? 성조숙증 의심해 보세요

    여아는 8세 이전 가슴에 몽우리남아는 9세 되기 전에 고환 커져여아가 남아의 4배 많은 14만명과잉 영양·환경 호르몬 등 원인성조숙증 진성과 가성으로 구분발병시기·진행속도 등 검사 진행2차 성징 빠르면 성장도 빨리 멈춰 12세까지 호르몬 억제 주사 치료 초등학교 입학식 날, 같은 반 아이들과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내 아이가 두 뼘 더 크다. 체격도 건장하다. 최근엔 살이 찌더니 가슴에 몽우리가 생겼다. 자녀가 또래보다 성장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병이다. 여아는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진다. 키가 갑자기 자라고, 두피에 기름이 끼고, 몸에서 체취가 느껴지며 체중이 빠르게 증가한다. 국내 성조숙증 환자는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7만 2152명이던 환자 수는 2024년 17만 5249명으로 10년 만에 10만명 넘게 늘었다. 또 2024년 기준 여아 환자가 13만 9740명으로 남아 환자 3만 5509명보다 4배 많았다.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아가 많은 이유 역시 명확하지 않다. 과거보다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아이들의 체지방량이 평균적으로 늘었고, 이것이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은 30년 전”이라며 “비만 등 과잉 영양과 환경 호르몬, 식품 속 유해물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은 진성과 가성으로 구분한다. 성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남녀 생식샘에 작용하는데,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이 활성화돼 성호르몬 분비가 빨라지면 ‘진성 성조숙증’이다. 이 축과 관련 없이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면 ‘가성 성조숙증’이다. 진성 성조숙증 원인에 대해선 아직 연구 중이다. 아주 드물게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기도 한다. 중추신경계에 종양이 있으면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성조숙증을 일으킨다. 뇌염, 뇌증, 뇌손상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도 원인일 수 있는데 이때는 보행 장애가 증상으로 함께 나타난다. 가성 성조숙증은 갑상샘 저하증, 선천성 남성 호르몬 과다 분비, 가족력으로 인한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 난소의 혹, 고환의 종양 등이 원인이다. 가성 성조숙증은 원인 질환으로 인해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 것이어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성조숙증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우선 진단을 위해 발병 시기, 진행 속도, 과거 병력 등을 알아보고 신장, 체중, 2차 성징 정도 등을 진찰한다. 또한 엑스레이로 뼈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뼈 나이를 측정해 실제 나이와 비교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뇌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한다. 진성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을 억제하는 주사를 주기적으로 근육에 맞는다. 치료 중에는 성호르몬 분비가 억제되고, 2차 성징이 더뎌진다. 뼈 나이가 정상적인 사춘기 시작 나이인 12세가 될 때까지는 이 치료를 이어간다. 주사를 중단하면 다시 2차 성징도 시작된다. 성조숙증은 키와도 연관이 깊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2차 성징이 빨라지면 성장이 멈추는 시기도 남들보다 당겨진다. 만약 9세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약 2년 동안 사춘기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키가 멈춘다. 양승 한양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이 나타난 여아는 원래 커야 할 키보다 12㎝ 정도 덜 자란다”고 했다. 주사 치료 부작용은 거의 없다. 김자혜 서울아산병원 소아내분비대사과 교수는 “주사 부위 염증과 질 출혈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몇 주 후 호전된다”며 “부모가 자녀의 생활 습관, 식이를 점검해 주고 영유아 검진을 통해 자녀의 성장 추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요한 건 악보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

    “중요한 건 악보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

    “중요한 건, 악보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핀란드 출신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61)는 2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영국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다섯 곳을 이르는 ‘런던 빅 파이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영국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오는 28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그는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작곡가나 레퍼토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28일 무대, 피아니스트 손열음 협연 연주자는 연주를 위해 필연적으로 악보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다. 그러나 ‘자기화’의 과정인 해석에는 다양한 요소가 끼어들 수밖에 없다. 오라모는 이를 경계하는 듯했다. 그는 “음악에 관한 해석의 전통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전통에는 아름다운 요소와 동시에 불필요한 관습이 혼재돼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라모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총 네 곡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돈 후안’,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3번’, 제럴드 핀지 ‘에클로그’,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이다. 버르토크와 핀지의 작품을 연주할 때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국내엔 낯선 영국 작곡가 핀지 조명 영국 출신 핀지는 한국 관객에게는 낯선 작곡가다. 오라모는 “(핀지는) 보기 드물게 섬세한 재능을 가진 작곡가로 영어의 언어적 특성을 아름답게 음악으로 풀어낸 성악곡으로 유명하다”며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 협주곡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으며, 작품 전반에 서정적이면서도 순간 스쳐 지나가는 듯한 정서가 깃들어 있다”고 평했다. 무대를 함께 꾸리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는 “영국의 오랜 음악 전통에 기반한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있다”면서도 “연주하는 작품에 따라 이를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했다. 오라모는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1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 지금! 기록 말고 기억하라

    지금! 기록 말고 기억하라

    촬영 금지·작품 설명·도록 없어관객은 미리 ‘구성된 상황’ 교감대표작 ‘키스’… 실제 몸짓 연출“비물질적 방법으로 역사 기록”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입구 경사로. 한 관람객이 들어서자 미술관 직원인줄 알았던 세 명이 동시에 영어로 “오! 이건 너무 현대적이야”라는 반복적 구호에 경쾌한 음률을 붙여 외친다. 신난 표정을 지으며 관람객의 앞뒤를 지나며 이어지던 행위는 관람객이 사라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진다. 원형 로비에 들어서자 또 다른 상황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군중 사이에 세 사람이 서로의 손가락 끝과 끝을 붙인 채 마치 손가락이 절대 떨어지면 안 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움직임을 이어간다. 잠시 후 관객 사이에 뒤섞여 있던 한 사람이 나타나 그들의 행위에 동참한다. 이 모든 행위는 미리 구성된 상황이다. ‘물질적 대상이 없는 예술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를 평생의 화두로 삼은 현대미술가 티노 세갈(50)이 3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 ‘현대적’인 미술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이다. 세갈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2005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작가로 참여했으며, 2010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전시와 2012년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전시로 세계 미술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로지 인간의 신체, 언어,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만으로 이뤄진 그의 작품은 ‘구성된 상황’이라고 불리며, 작품의 실현자를 ‘해석자’라고 부른다. 해석자들은 미술관 곳곳에서 관객과 만나고 참여를 유도한다. 전시는 세갈의 예술 철학에 따라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모두 금지된다. 전시장 벽의 작품 설명은 물론 전시 도록도 없다. 물리적 기록이 배제된 전시에서 오로지 관객의 기억만이 작품에 영속성을 부여하는 수단이 된다. 전시장에서 만난 세갈은 “회화와 조각도 오래된 예술이지만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야기나 무용 등 형태가 없는 예술도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다”며 “아이에게 야구를 가르칠 때 책을 주기보다 직접 몸으로 알려주듯 몸으로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은 지금도 유효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리움미술관의 소장품이 세갈의 ‘구성된 상황’과 교감하면서 새로운 관계성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가령 리움 소장품인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작품 14점이 놓인 공간에서는 세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키스’를 선보인다. 타원형으로 놓인 청동상 가운데서 ‘살아있는 조각’인 두 남녀 해석자는 서로를 껴안은 채 천천히 미술사 속 다양한 키스 장면들을 연출한다. 작품과 작품 사이에는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의 초록색 ‘비즈 커튼’이 놓였다. ‘키스’의 비즈 커튼 옆에는 ‘이 입장’이라는 작품이 펼쳐진다. 무용수, 바이올린 연주자, 축구 선수, 사이클 선수 등 4인의 해석자들은 바이올린, 축구공, 자전거를 신체의 연장처럼 다루며 서로의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한다. ‘이 입장’이 열리던 공간에서는 6주 간격으로 작품이 바뀐다. 세갈은 “예술가들은 자기 시대 역사화를 그리는 사람들로, 자기 시대에 부합하는 방법을 쓴다”며 “사회가 점차 사물 중심에서 비물질의 관계 중심 사회로 이동하듯 나 역시 비물질적 방법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 ‘의회 패싱’ 트럼프, 수뇌부에도 작전 숨겨… “전쟁 지지” 27%뿐

    ‘의회 패싱’ 트럼프, 수뇌부에도 작전 숨겨… “전쟁 지지” 27%뿐

    행정부 ‘기밀 브리핑’ 예고했지만공화당 의원도 “정당성 부족” 비판여론조사 응답자 43% ‘전쟁 반대’계속된 군사작전에 마가 분열 조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을 개시한 지 나흘 만인 오는 3일(현지시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의회에서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에 대해 설명한다. 이란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행보이지만,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을 타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이 상·하원 의원 전원에게 대이란 공격 작전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브리핑 내용은 기밀 사항으로 도청을 막는 특수 시설 안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사 작전은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이뤄져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패싱’에 대한 비판이 여야에서 나오고 있다. 국가 안보 사항에 관여하는 의회 지도부인 ‘8인 위원회’도 일부만이 공격 직전에 백악관으로부터 전화 통보를 받았다. 특히 첫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토마스 매시 하원 의원은 이번 공습이 “의회 승인을 받지 않은 전쟁 행위”라며 “이 전쟁은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매시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군사력을 또다시 사용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이번 주 강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의회 브리핑은 대이란 공습에 대한 미국 내 초기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란 전쟁에 대한 지지는 4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2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3%는 ‘장대한 분노’ 작전에 반대했고, 27%만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원은 절반 이상이 이란 공격을 지지했지만, 민주당원은 74%가 반대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남용한다고 우려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미군은 이란을 포함해 베네수엘라, 시리아, 나이지리아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했다. 이는 해외 개입을 끝내고 국내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했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정반대되는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에서도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이란 국기’ 옷 입은 이민자, 美 텍사스 주점서 총기 난사

    ‘이란 국기’ 옷 입은 이민자, 美 텍사스 주점서 총기 난사

    무차별 범행에 2명 사망·14명 부상용의자 사살… FBI “테러 가능성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다음 날 이란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남성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주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해당 주점 앞을 여러 차례 오가다가 비상등을 켜고 차를 멈추더니 창문을 내린 후 주점 테라스와 주점 앞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권총을 쐈다. 이어 차량을 주차한 뒤 소총을 들고 내려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서도 총격을 가했다. 마침 인근 교차로에 있던 경찰이 사건 발생 1분 이내에 용의자와 대치해 현장에서 그를 사살했다. 용의자는 세네갈 출신의 은디아가 디아네(53)로 2000년 미국에 입국해 2013년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는 범행 당시 이란 국기 문양이 그려진 셔츠와 ‘알라의 소유물’이라고 적힌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감시하는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그가 과거 페이스북에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성향과 미국·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증오를 드러낸 적이 있으며, 돌격 소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든 사진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가대테러센터(NCT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용의자가 정신 질환 병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도란 FBI 샌안토니오 지부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격범과 차량에서 테러와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정황들이 발견됐다”면서도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점에선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만 말할 수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 베네수엘라 이어 이란까지… 중국 ‘에너지 동맥’ 꽉 막혔다

    베네수엘라 이어 이란까지… 중국 ‘에너지 동맥’ 꽉 막혔다

    이란 원유 수출 최대 구매국 中美 공습에 저가 조달 구조 ‘흔들’비축유 있지만 장기화 땐 타격 커 미국의 대이란 공습으로 원유 수급을 중동에 의존해 온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국은 앞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주요 원유 수입국인 이란까지 미국의 타격을 받으며 친중 산유국으로부터 저가 에너지를 수급해왔던 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중동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겨냥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케이플러에 따르면 중국 원유 수입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이란 원유 수출량의 80% 이상을 사들인 최대 구매국이다. 하루 평균 138만 배럴로 해상 수입량의 13.4%에 달한다.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의 중동 거점인 이란과의 밀착 관계를 통해 제재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확보해 왔다. 2016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협력은 확대됐고, 이란은 일대일로 참여와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가입으로 중국 경제권과의 연계를 강화해 왔다. 특히 중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약 4.5%도 들여왔지만 지난 1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로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 에너지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베네수엘라 변수로 중국의 저가 원유 조달 구조가 흔들리고 미국 대비 전략적 열세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은 2025년 전략 비축유 확대와 원유 수입 증가로 일정 부분 완충 장치를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된다면 원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동 및 중남미 정세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은 앞서 하메네이 사망 발표 후 약 14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내며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일본도 비상이다. 일본은 이란 의존도를 줄였지만 여전히 원유의 90% 이상을 중동에서 들여온다. 일단은 비축분으로 당장 위기는 넘기겠지만, 대체 운송로가 제한적이어서 공급 차질과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종합연구소는 “유가가 배럴당 67달러에서 120달러까지 상승하고 최악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약 3%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 재판소원 초반 폭주 가능성… ‘尹내란재판’도 따져보나

    재판소원 초반 폭주 가능성… ‘尹내란재판’도 따져보나

    국회를 통과한 재판소원법이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면 공포일 기준 30일 전에 확정된 사건에 대해 재판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 시행 초기 사건이 폭증할 가능성이 큰 데 반해 헌법재판소 인력은 부족해 혼란이 예상된다. 재판소원을 도입한 대만, 독일 등 선례를 봤을 때 곧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재판관 9명, 헌법연구관 7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법원은 대법관 14명, 재판연구관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헌재와 대법원의 규모와 사건 수를 비교할 때 위헌법률심판 등 헌재 업무에 지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헌재는 2022년 재판소원이 도입된 대만 사례를 들어 사건 쏠림 현상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만 헌재는 2021년 접수 사건이 747건에 불과했다. 이후 재판소원 도입 첫해인 2022년에는 4371건으로 급증한 뒤 이듬해인 2023년 1359건, 2024년 1137건 등으로 줄었다. 헌재는 “적법 요건에 대한 사례가 쌓이면 재판소원 본질에 부합하는 사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제도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은 ‘무한 재판’ 부작용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판례를 통해 심판 대상을 단순히 법률을 잘못 해석한 경우가 아닌 기본권 보호범위를 근본적으로 오해한 경우로 명확히 했다. 주심 재판관의 이름에 따라 ‘헤크 공식’이라 불리는데, 헌재도 사례가 쌓이면서 기준을 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은 재판소원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다. 헌법재판연구원장을 지낸 이헌환 아주대 로스쿨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재판소원을 청구할 것”이라면서도 “헌재가 이미 탄핵 결정을 내렸고 내란 여부를 다투는 사안이라 헌법적 기본권 측면에서 따질 내용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했다. 다만 대법원은 매년 접수되는 약 5만건의 사건 중 30%에 해당하는 1만 5000건에 대해 재판소원이 청구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난해 기준 민·형사 상고율(각 31.6%, 33.5%)을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 헌재의 한해 접수 사건(약 2500건)의 6배 정도다. 게다가 헌법재판소법 72조에 따라 사건 청구 후 30일 이내 사전 심사를 마쳐야 한다. 본안 심판에 회부해 처리할 지, 각하할 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헌재도 폭증하는 재판소원을 담당할 연구관, 지원 인력 등을 증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헌재가 지금의 재판관, 연구관 수로 재판소원을 처리하는 건 역부족이라 국회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후속 입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100m 앞에서 ‘쾅’… 선체 흔들리며 죽음의 공포 밀려와”

    [단독] “100m 앞에서 ‘쾅’… 선체 흔들리며 죽음의 공포 밀려와”

    “어둠 속 불빛 하나가 하늘 날아가곧 폭발음 울리고 연기 피어올라”땅 울리는 굉음 속 충격파 선체로국내 선박 37척 해협 주변 운항 중“먹거리·송환 대책 등 마련해 달라”중동 10개국 국민 1만 7000명 체류사우디 등 7개국 ‘특별여행주의보’ “배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번쩍이는 불빛이 바다를 가르더니, 곧바로 폭발음이 울렸어요. 순간 ‘고국의 가족들도 못 보고 중동에서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 정박 중인 우리나라 선박의 선원 A씨는 2일 서울신문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날 긴박했던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인근 한국 선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선박 37척이 운항 중이다. A씨가 머무는 선박은 해협에 갇히자 제벨 알리 항구로 대피한 상태였다. 해당 항구는 중동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이자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A씨가 처음 이상 징후를 감지한 건 지난 1일 새벽 3시쯤이었다. 어둠 속에서 불빛 하나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갔다. 이어 다른 불빛들이 연이어 궤적을 그렸다. 그는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이었다. 다른 나라에 폭격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두바이까지 영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멀리 있던 전쟁’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낮 12시 30분쯤 선박 인근 해상과 항구 주변으로 수십 발의 미사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면 위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쳤고, 땅을 울리는 듯한 굉음이 항만을 뒤흔들었다. 충격파가 선체를 타고 전해지며 지진이 난 것처럼 크게 흔들렸다. A씨는 “처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 혹시 다음 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졌다”고 몸서리쳤다. 그를 포함한 승무원 20여명은 폭발 직후 선내 안전구역인 ‘시타델’로 대피했고 이날 오전부터 일부 하역 작업을 재개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A씨는 “언제 다시 공습이 이어질지, 출항 명령은 언제 내려질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가족들과 스마트폰으로 연락은 주고받고 있지만 곧 통신이 끊길 수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정부가 선원과 교민들에 대한 주·부식 보급을 지원해주고, 송환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쿠웨이트 앞바다에서 투묘(닻을 내리고 정박하는 것) 중인 우리 선박의 선원 B씨도 본지 인터뷰에서 “2일 자정쯤 하늘에서 미사일이 불꽃놀이처럼 번쩍였다”며 “내가 탄 배가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도 한때 패닉 상태에 빠졌다가 지금은 다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틀 뒤 쿠웨이트에서 빠져나갈 예정인데 그때까지 안전할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IRGC의 봉쇄 조치 이후 최소 4척의 선박이 피격돼 승조원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 회의 직후 합동브리핑을 열고 “현재 공격 대상인 중동 10여개국에 우리 국민 1만 7000여명이 체류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 진입한 선박은 정박해 대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선사에 보냈고, 해군 청해부대는 해협 인근에서 국내 선원 구조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 대법 ‘노태악 후임’ 40일째 침묵… 靑과 이견 탓? 사법 개혁 여파?

    대법 ‘노태악 후임’ 40일째 침묵… 靑과 이견 탓? 사법 개혁 여파?

    조희대 이례적 제청 지연에 설 난무법조계 “접촉 시도해도 답 없다더라”靑 “구체적 이유 설명하기 어렵다” 노태악 대법관의 퇴임을 하루 앞둔 2일까지 조희대 대법원장이 후임을 임명 제청하지 않으면서 대법관 공백이 현실화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4명의 후보자를 추천한 지 40일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하는 첫번째 대법관 후보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이견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사법개혁 3법 추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3일 오전 노 대법관의 퇴임식을 개최한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대법관 제청 지연 사태의 배경에 청와대와 대법원의 ‘불편한 관계’가 깔려있다고 본다. 통상 대법관 제청은 청와대와 의견을 조율하는데, 소통이 단절됐다는 것이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이 사퇴하는 등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 3법이 통과된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조율을 위해 접촉을 시도해도 청와대에서 답이 없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는 후임 인선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순조롭게 진행이 잘 안되는 상황인 것 같지만 구체적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법관은 후보추천위의 3~4인 최종 후보 추천, 대법원장의 임명 제청, 대통령의 임명을 거친다. 통상 최종 후보 추천에서 제청까지 2주 안팎이 소요된다. 대법관 후보추천위는 지난 1월 21일 김민기(55·사법연수원 26기) 수원고법 판사, 박순영(59·25기) 서울고법 판사, 손봉기(60·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윤성식(57·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4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최후의 1인’ 선정을 두고 청와대와 대법원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재명 정부의 ‘1호 대법관’에 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을 역임한 윤 부장판사를 우선 후보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4명의 후보 중 여성은 김·박 고법판사다. 2023년에도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한 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동의안이 부결됐고,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발생하면서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임명 제청 절차가 줄줄이 밀린 전례가 있다. 같은해 12월 대법원장에 취임한 조 대법원장이 곧바로 임명 절차에 돌입, 두 전 대법관이 퇴임하고 이듬해 3월 엄상필·신숙희 대법관이 임명됐다.
  •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TK 통합 특별법의 빠른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도 함께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의 입장은 일관된다. 이번에 광역 3곳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추진했다”며 “국민의힘에서 3곳에 대한 단일 의견을 만들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내부 반발을 정리하는 한편,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당론 채택도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경북의 8개 시의회의장단이 반대 입장을 냈다”고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의를 일부러 안 연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며 “여야 지도부가 합의해 오면 언제라도 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3개 통합 특별법 중 민주당이 전남·광주 특별법만 처리한 것을 ‘지역 이간질’로 규정하며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TK 통합 특별법을 조속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2월 임시회가 하루 남았다. 핑계 찾아 삼만리 그만하고 오늘이라도 대구·경북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꾼 데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입법권을 인질로 삼아 지역의 미래를 흥정하겠다는 태도는 다수 의석을 앞세운 노골적 지역차별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출범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은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활동 시한인 9일까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처리를 목표로 오는 4일 오전 전체회의와 법안상정 및 대체토론을 마치고 오후부터 법안심사소위를 가동할 방침이다.
  • 민주 전남광주시장 경선 8명 붙는다… 서울도 5명 모두 예선행

    민주 전남광주시장 경선 8명 붙는다… 서울도 5명 모두 예선행

    전남광주, 본경선에 5명 진출 방침서울·경기, 예비경선에서 3명 압축‘여성·청년’ 전무 땐 1명 더 본선행 남은 지역 늦어도 다음주 안에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2일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8명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으로 연결되는 지역인 만큼 다음달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서울시장 경선은 5파전으로 결정됐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 지역 경선과 관련해 “공모한 후보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 강기정 시장과 민형배·정준호 의원, 이병훈 전 의원 등 4명, 전남에서 김영록 지사, 신정훈·이개호·주철현 의원 등 4명을 더해 총 8명이 초대 통합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대해선 지역·권역별 합동연설회 및 합동토론회를 개최한 뒤 후보를 상위 5인으로 압축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상위 5인으로 본경선 진출 폭을 넓힌 데 대해 조승래 공관위 부위원장은 “통합된 두 단체의 주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한쪽 지역 후보가 대거 탈락해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을 예방하는 장치라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은 전남·광주지역 본경선 때는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통합 정신을 살리기 위해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을 포함해 순회 투표 등을 실시해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 후보를 소개하는 자리를 최대한 갖추는 방식을 최고위원회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서울·경기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자 3인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여성·청년 후보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1명의 후보를 본경선에 추가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럴 경우 4명의 후보가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서울은 박홍근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사이의 5파전이 됐다. 경기는 김동연 현 지사와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다. 부산은 전략적 상징성 등을 고려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추가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조 부위원장은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서울 경선을 가장 나중에 하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 경기, 전남·광주 순서”라며 “결선 가능성을 포함해 4월 20일 전에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선 “발표하지 못한 전북, 제주, 세종은 순차적으로 지역별로 논의하고 심사 중”이라며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정도에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없다니 놀라워”… 타르만 대통령 “난 흑백요리사 팬”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없다니 놀라워”… 타르만 대통령 “난 흑백요리사 팬”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부동산이 사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총력을 쏟아온 이 대통령이 순방 현장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멈추지 않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에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은 뒤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 문제나 부동산 문제로 전혀 사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도 싱가포르 사례를 인용하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투기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외교부 본관 앞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어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정상 등 주요 인사가 자국을 방문하면 국화인 난초의 교배종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독특한 외교 관례를 갖고 있다. 싱가포르 측은 열대 난초의 한 종류인 반다(Vanda)를 선택해 ‘이재명 김혜경 난(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말 아름답고 향기 높은 난초에 제 이름을 붙이게 되어 정말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도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했으며, 타르만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장소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카펠라 호텔이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외교의 평화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소이기에 오늘 만찬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흑백요리사’의 팬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라는 한국의 속담을 인용하며 “우리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함께 걸어오며,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성장하고 굳건해질 동반자 관계를 쌓아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해녀의 부엌 싱가포르점’에서 한국 관광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의 해녀문화와 식문화를 공연과 음식으로 풀어낸 복합 다이닝 공간이다. 김 여사는 “해녀의 부엌 사례처럼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콘텐츠로 발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며, 그 과정에서 지역경제가 성장하고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싱가포르 ‘AI 동맹’ 뜬다… SMR·공공안전 전방위 협력

    한·싱가포르 ‘AI 동맹’ 뜬다… SMR·공공안전 전방위 협력

    양국 20년 묵은 FTA도 개선하기로李 “초불확실성 시대 진정한 동반자”웡 “비슷한 입장서 자유무역 수호”AI 서밋서 韓 기업 초저전력 칩 시연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싱가포르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두 정상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고 인공지능(AI)·소형원전(SMR) 등 미래 첨단 분야와 국방·안보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웡 총리도 “저희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 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은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 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원전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SMR 협력 MOU’ 등 5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는 원전의 잠재성을 인식하고 있고 (원전이) 장기적인 에너지믹스의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공공안전 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 MOU’와 ‘지식재산 강화 협력 MOU’, ‘과학기술 협력 MOU’, ‘환경위성 공동활용 MOU’를 맺었다. 양국은 AI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는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 달러(약 4386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K-VCC)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국제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AI 서밋에선 국내 기업인 딥엑스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준의 연산을 수행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춘 초저전력 칩 ‘DX-M1’의 기술력을 시연했다. 동일한 AI 연산을 수행하는 AI 반도체 위에 버터를 올려놓고 비교한 결과, 딥엑스 칩 위의 버터만 녹지 않아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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