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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판결 후폭풍···“美에 맞서 中군함도 美해안 자유항행 가능”

    남중국해 판결 후폭풍···“美에 맞서 中군함도 美해안 자유항행 가능”

    중국의 과거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통역관 출신인 국제문제 전문가 가오 즈카이는 미국 군함이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중국해를 다니는 데에 맞서 “중국도 미국 해안에 군함을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3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가오는 “중국이 미국에 얕잡아 보이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미국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면 중국도 마찬가지로 캐리비안해, 멕시코만, 캘리포니아 해안 부근 등에 군함을 진입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중국 경고를 믿지 않고 이런 일이 발생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모든 일이 너무 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자극하는 카이의 ‘중대 발언’은 지난 12일 국제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PCA)에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한 ‘구단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온 직후에 보도됐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 해상경계선이라 주장하며 그은 U자 형태의 9개 선으로 남중국해 전체 해역의 90%를 중국의 수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날 PCA의 판결을 계기로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중국과 미국 간에 전운이 감도는 상황이다. 발데스 전 필리핀 교육부 차관은 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은 겉으로는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판결의 수혜자는 필리핀이 아니고 미국이라고 주장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그는 미국이 배후에서 이번 판결이 나오도록 배후 조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필리핀의 정치평론가 라오레이얼은 “중국과 필리핀이 쌍무 협상으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해결에 나섰다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도 협력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은 이를 원하지 않았고 미국과 일본은 아세안의 이익 관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남중국해 영유권’ 패소 판결] 中 남중국해 1급 전쟁준비태세… 판결 후 더 거세진 분쟁 파도

    [中 ‘남중국해 영유권’ 패소 판결] 中 남중국해 1급 전쟁준비태세… 판결 후 더 거세진 분쟁 파도

    中 UNCLOS 탈퇴·ADIZ 선포 가능성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12일 내린 남중국해 분쟁 판결이 분쟁에 종지부를 찍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분쟁을 몰고 오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당장 “판결을 수용하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왕이 외교부장은 “법이란 미명 아래 만들어진 정치적 광대극”이라고까지 했다. 서태평양에서의 미·중 대결이 최고 수위로 치닫게 된 것이다. 중국은 즉각 무력행사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화권 매체 보쉰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했고, 남중국해를 관장하는 남부전구(戰區)는 1급 전쟁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해군과 로켓군은 퇴역 장병들에게 소집령을 내렸다. 베이징 시정부는 산하기관에 ‘전시상태’에 돌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군권을 장악한 시 주석의 첫 시험대이기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판결로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큰 압박을 받게 됐다. 소송을 제기한 필리핀을 비롯해 분쟁 당사국과 마찰을 빚을 경우 국제법 질서를 무시하는 ‘무법 국가’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하기보다는 ‘국익 수호’를 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서 탈퇴하거나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는 또 다른 섬을 강제로 점유할 가능성이 있다. 난사군도의 다른 암초를 매립할 수도 있다. 남중국해 전역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항행의 자유’를 주장해 온 미국은 명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필리핀을 대신해 여론전을 벌여온 미국은 더 많은 군함을 남중국해에 보내 해저자원의 보고이자 전 세계 해상무역의 길목인 이 해역에서의 군사 장악력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남중국해에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2척의 항공모함을 출동시킨 상태다. 로스앤젤레스급의 핵잠수함 4척도 배치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지난 4월 신형 무인 수중드론(UUVs)의 배치를 포함한 수중전력 확충에 80억 달러(약 9조 182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자위대의 전투 능력 증강을 꾀하는 일본에도 날개를 달아 줬다.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일본은 당장 중국을 압박하는 G20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국제법정의 판결도 따르지 않는 중국이 어떻게 세계 지도국이 될 수 있겠느냐”며 아시아 각국을 중국의 품에서 떼어 놓을 태세다. 판결 결과는 향후 중국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중국이 필리핀 등에 대해 압박을 강화할 경우 이웃 약소국을 괴롭힌다거나 국제법 질서를 무시하는 ‘무법 국가’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견고한 응집력을 보여 왔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사분오열의 기로에 섰다. 중국과 가까운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PCA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이번 판결에 힘입어 중국에 맞서는 유사한 소송을 낼 채비를 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전남 여수 화양지구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 지정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관광·레저 개발사업지구인 전남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일원 화양지구가 11일자로 법무부 고시에 의해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특히 전남권에서는 여수엑스포 개최와 맞물려 지정됐던 여수 경도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 지정 이후 추가 지정에 난색을 표하는 법무부를 꾸준히 설득해 본 결실이다. 여수 화양지구 법무부 고시의 투자 대상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4조, 제9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승인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 내의 부동산 중 휴양콘도미니엄, 관광펜션, 일반숙박시설 및 생활숙박시설이다. 영주권 취득을 위한 투자기준금액은 5억원 이상이며, 화양지구 투자이민제 지역 시행 기간은 이날부터 2021년 7월 10일까지 5년간이다. 권오봉 광양경제청장은 “중화권 자본 등 그동안 투자 의향을 표명한 국내외 투자자들과 개별 접촉해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며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 지정은 개발 이후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유인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집에서 문 괴던 中꽃병…알고보니 10억 짜리

    집에서 문이나 괴던 꽃병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10억원에 낙찰됐다. 최근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약 300년 된 중국 도자기가 경매에 나와 65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의 꽃무늬가 새겨진 이 꽃병에 얽힌 사연은 매우 흥미롭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영국 버밍엄 출신의 한 부부는 이 꽃병을 집안 문을 괴는 용도로 36년 간 사용해왔다. 꽃병 주위에서 아이들이 공을 차고 노는 것은 기본으로 한마디로 집에서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물건이었던 셈. 더욱 황당한 사실은 부부가 애물단지였던 꽃병을 카 부트 세일(car boot sale·개인이 필요 없는 집안 물품을 차 트렁크에 놓고 파는 벼룩시장)에 내놓고 팔려고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헐 값에 팔기 직전 꽃병에 대한 평가나 받아보자고 했던 것이 결국 '대박'으로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1980년 대 작고한 고모로부터 이 꽃병을 물려 받았으며 육중한 무게 덕에 이후 문을 괴는 용도로 사용해왔다. 경매를 주관한 핸슨 옥션 대표 찰스 핸슨은 "이 꽃병은 1735년~1799년 건륭제 시절에 제작된 것"이라면서 "경매 소식이 알려지자 중화권의 관심이 쇄도했으며 그중 중국인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꽃병이 어떻게 영국까지 오게 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지금도 영국 내 가정 복도에 이같은 귀중한 보물들이 굴러다닐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수 화양지구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 지정

    여수 화양지구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 지정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관광·레저 개발사업지구인 전남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일원 화양지구가 11일자로 법무부 고시에 의해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화양지구 활성화를 위해 광양경제청은 지난해 6월부터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추진해왔다. 특히 전남권에서는 여수엑스포 개최와 맞물려 지정됐던 여수경도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 지정 이후 추가지정에 난색을 표하는 법무부를 꾸준히 설득해 본 결실이다. 여수 화양지구 법무부고시의 투자대상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4조, 제9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승인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내의 부동산 중 휴양콘도미니엄, 관광펜션, 일반숙박시설 및 생활숙박시설이다. 영주권 취득을 위한 투자기준금액은 5억원 이상이며, 화양지구 투자이민제지역 시행기간은 이날부터 2021년 7월 10일까지 5년간이다. 권오봉 광양경제청장은 “중화권 자본 등 그동안 투자의향을 표명한 국내외 투자자들과 개별 접촉해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며 “부동산 투자이민지역 지정은 개발 이후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큰 유인책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후진타오 오른팔 링지화 121억원 수뢰 무기징역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당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 등이 인정돼 4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관영 신화통신 발표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링 전 부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수수, 국가기밀 절취, 직권남용 등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한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전액 몰수도 판결했다. 법원은 링 전 부장과 그의 부인 구리핑(谷麗萍)의 뇌물액이 7078만 위안(121억 7700만원)에 달한다고 판시했다. 이날 링지화는 최후 진술에서 판결 내용을 뼈에 새기고 상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2심제인 중국에서 링 전 부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후 전 주석과 같은 공청단 출신인 링 전 부장은 줄곧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 시진핑(習近平) 체제를 탄생시킨 2012년 말 제18차 당 대회를 앞두고서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아들 링구(令谷)가 낸 ‘페라리 교통사고’ 은폐 등 권력 남용 의혹에 휘말리면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중화권 언론 매체들은 링 전 부장을 포함해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병사) 등을 과거 문화대혁명 때의 4인방과 비교해 ‘신4인방’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시진핑 체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일각에서는 ‘신4인방’의 마지막 인물로 거론돼 온 링 전 부장마저 철저하게 척결됨에 따라 시 주석의 권력이 반석 위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상 검증하는 中선전부가 사상 검증당해

    “시주석 최측근 왕치산의 기율위, 장쩌민계 류윈산 손본다” 해석도 언론과 사상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9일 중국의 사정·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선전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표했다. 기율위가 3개월 동안 선전부를 대대적으로 감찰한 것도 이례적인데, 감찰 결과를 공개한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기율위가 지적한 주요 내용은 ▲선전부 지도부의 정치적 경각심 부족 ▲공산당 중앙과의 일관성 부족 ▲언론 선전 활동의 적확성 및 실효성 부족 ▲사상 강화 업무 미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핵심 사상 실천 부족 등이다. 특히 기율위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상무위원(기율위 서기)이 이끌고 있고, 선전 업무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계로 분류되는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이 총괄하고 있어 “선전부에 대한 확실한 정리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홍콩 매체 동망은 “정치적 대지진의 전조”라고 해석했다. 사회평론가 장리판은 홍콩 명보에 “기율위가 부패 문제를 넘어 사상 감찰에까지 나선 것은 월권”이라면서 “시 주석의 지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선전부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개선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데 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선전부가 무조건 (기사 등을) 삭제하고, 틀어막고, 처벌하다 보니 인민과 당의 괴리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전부의 교조주의 때문에 지난 5월 인민대회당에서 문화대혁명 시기 1인 우상화를 연상시키는 공연이 버젓이 열리는 등 시 주석이 오히려 궁지에 몰렸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에 기초한 대책은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선전 업무를 요구한다. 그러나 AFP는 “기율위의 감찰은 선전부에 더 확실하게 언론과 여론을 통제하라는 명령”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지난 2월 “매체의 성(姓)은 당(黨)”이라며 모든 매체에 충성을 요구했는데도 선전부의 통제가 미진한 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다. 이런 분석에 따르면 대책은 여론 통제 강화일 수밖에 없다. 위기에 빠진 선전부는 지금 시 주석의 확실한 지침만 기다릴 뿐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의약·화장품 수출 4년새 2배 ‘껑충’

    의약·화장품 수출 4년새 2배 ‘껑충’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이 최근 4년 사이 2배로 급성장해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보건산업 수출액은 올해 더 크게 늘어 100억 달러(약 11조 675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12일 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 보건산업 수출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진료 수입을 포함한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88억 달러(약 10조 2740억원)로, 전년보다 21.0% 증가했다. 2011년 43억 9500만 달러(약 5조 1312억원)에 불과했던 보건산업 수출액이 연평균 19%씩 늘어나 4년 사이 2배가 된 것이다. 수출액 증가율은 화장품이 보건산업 각 분야 중 가장 높았다. 화장품 수출액은 26억 달러(약 3조 355억원)로 전년보다 44.0% 늘었고, 의약품과 외국인 환자 진료 수입은 각각 22.0%, 12.0%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5%의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은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홍콩 등 중화권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도 지난해 대비 37% 정도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의약품은 2013년 7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은 데 힘입어 1년 새 헝가리, 스위스, 프랑스, 핀란드 등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올해도 램시마, SK케미칼의 ‘앱스틸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받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정부 간 수출계약(G2G) 협력에 따른 인허가 간소화 등으로 수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32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건산업 모든 분야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도 개선됐다. 2011년은 수출액(42억 달러)보다 수입액(84억 달러)이 2배 많아 42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수출이 수입의 93.0% 수준까지 성장해 적자폭이 6000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제는 정말 가야할 때” 군 입대 가까워진 男연예인 14인

    “이제는 정말 가야할 때” 군 입대 가까워진 男연예인 14인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한번은 가야하는 군대.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만 30세가 코앞으로 다가와 우리 곁을 잠시 떠나야하는 스타들이 있다. 그들을 근 2년간 작품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아쉽지만, 제대 후 늠름한 ‘진짜 사나이’가 되어 나타날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다려보자. 군 복무를 위해 곧 우리 곁을 떠나야 하는 남자연예인 14인을 소개한다.1. 유아인 1986.10.06 지난해 영화 ‘베테랑’부터 시작해 영화 ‘사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까지 연이은 흥행에 성공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유아인. 올해 만 30세인 그는 더 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다. 늦은 나이에 군 복무를 하게 된 유아인은 “초라할 때 가는 것보단 지금처럼 주목받을 때 입대하는 게 나은 것 같다”며 “서른이 돼서야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게 부끄럽다. 불법은 아니지만 연기 활동 때문에 입대를 미뤘던 게 떳떳하지는 않다. 지금은 합법적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2. 김준수 1987.01.01 그룹 JYJ의 김준수도 군 입대를 준비해야 할 나이다. JYJ 멤버 김재중과 박유천은 지난 2015년 차례로 입대해 군복무 중에 있다. 김준수의 정확한 입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준수는 지난 1월 네이버 V앱을 통해 “금방 국방의 의무로 홀연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물론 국방의 의무를 다 하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가진 않을 듯하다”고 밝힌 바 있다.3. 이민호 1987.06.22 이민호는 최근 진행된 국방부 신체검사에서 현역 복무가 아닌 공익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민호는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에 교정용 철심을 박았던 병력 때문에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그의 군 입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4. 지창욱 1987.07.05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한류스타’ 지창욱.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입대는 2016년 초나 중순쯤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5. 장근석 1987.08.04 장근석은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대박’을 끝으로 입대할 것으로 전망된다.6. 정일우 1987.09.09 정일우는 공익 판정을 받았다. 정일우는 2006년 이민호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손목과 골반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입대 시기 등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7. 빈지노1987. 9. 12 최근 정규앨범 ‘12’를 발표한 빈지노는 신곡을 통해 군입대를 언급했다. 빈지노는 ‘Flexin’라는 곡에서 “이젠 유명해져서 군대도 절대 뺄 수 없어 난”이라고 말했고, ‘Imagine Time’라는 곡에서는 “그냥 그만해도 돼, 어차피 얼마 뒤엔 군대를 가야 할 테고 또 그땐, 멈춰지는 거지 모든 게”라고 언급했다.8. 주원 1987.09.30 주원은 최근 발표된 제340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원이 지원한 서울경찰홍보단 ‘호루라기 연극단’은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시내 경찰서 의경의 위문 공연과 청소년 단막극 그리고 아동 범죄 예방공연 등으로 서울 경찰의 이미지를 고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배우 조승우, 류수영, 이제훈, 최효종, 허영생 등이 이곳을 거쳐 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드라마 버전 주인공에 발탁된 주원은 이 작품을 끝으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배우들을 소개한다. 9. 서인국 1987.10.23 10. TOP 1987.11.04 11. 규현 1988.02.03 12. 김수현 1988.02.16 13. 지드래곤 1988.08.18 14. 임시완 1988.12.01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한류 열풍 탄 화장품… 생산액 첫 10조

    한류 열풍 탄 화장품… 생산액 첫 10조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액이 한류 열풍을 타고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중화권 수출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은 10조 7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1조 6973억원으로 전년(8514억원)보다 무려 99.4% 급증했다. 화장품 생산은 최근 5년간 평균 13.9% 성장했다.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해 10억 6237만 달러(약 1조 2021억원) 상당의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팔렸다. 전년(5억 3360만 달러)보다 수출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대만(1억 1903만 달러), 홍콩(6억 4182만 달러) 등 중화권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18억 2320만 달러(약 2조 629억원)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70.5%를 차지했다. 홍콩과 미국(1억 8852만 달러)으로의 화장품 수출도 전년보다 각각 41.0%, 51.0% 뛰었다. 같은 기간 화장품 수입액은 10억 8770만 달러(1조 2307억원)로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29.1%)이었고, 프랑스(28.3%), 일본(11.8%)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생산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주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생산 실적은 3조 7485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34.9%를, LG생활건강은 2조 8866억원으로 26.9%를 차지했다. 두 업체를 합한 점유율은 61.8%에 달했으나, 애경산업(1.8%), 더페이스샵(1.6%), 이니스프리(1.5%) 등 3~5위 업체는 1%대 점유율에 그쳤다. 가장 많이 생산된 제품은 기능성 화장품이었다.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이 전체 생산 실적의 35.9%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지난 5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화장품의 범위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에서 모발의 색상을 변화·제거하거나 피부 건조, 갈라짐, 각질화 등을 방지·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확대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글로벌 시대] 대만 첫 여성 총통을 맞는 베이징의 고민/원동욱 동아대 중국일본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대만 첫 여성 총통을 맞는 베이징의 고민/원동욱 동아대 중국일본학부 교수

    중화권 첫 여성지도자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취임식이 지난 5월 20일에 개최됐다. 그녀의 총통 취임식에서는 대만 독립과 민주화의 상징이기도 한 ‘메이리다오’(美麗島)가 1만명의 합창으로 울려 퍼졌다. ‘대만을 밝혀라’(点亮臺灣), 대선 기간 차이잉원 캠프에서 지속적으로 외친 구호다. 강력한 대만 민심에 의해 선출된 차이잉원 총통은 취임식 연설에서 중국이 강조하는 ‘92공식(共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 정부가 합의한 양안 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기는 서로 다르게 한다(一中各表)는 내용이다. 중국은 차이잉원의 총통 취임식을 앞두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압박 수단을 가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은 차이 총통 취임 전부터 대만으로 가는 단체관광 승인 숫자를 줄이고, 대만산 농수산물에 대한 검역 강화 등을 통해 유무형의 압력을 가했다. 이렇듯 양안 교류를 위축시키고 대만의 국제적 생존 공간을 옥죄고 있는 중국의 대응과 행동, 그것이 노리는 것은 이른바 ‘선발제인’(先發制人)이다. 즉 대만의 기선을 제압해 실력행사를 통해 새로이 출범한 차이잉원 정권을 통제하려는 의도다. 물론 채찍과 함께 당근도 존재한다. 중국 내 대만 기업에 대한 특혜 확대와 1만여 대만 유학생에게 대륙 학생과 동일한 학비와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우군으로 대만 내 친중국 세력의 확대를 꾀함으로써 차이잉원 정권의 대만 독립주의 경향을 내부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중국의 압박에 맞서 차이 총통이 보이는 독자적 태도는 ‘대만인’으로서의 깊은 뿌리 의식에서 기인하는 것이지만 국민당 집권 기간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나타난 대만인들의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고 과거 천수이볜 집권 시기처럼 급격한 독립 행보로 나아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5월 26일 입법원 보고서에서 ‘중화민국 대만’을 새로운 국호로 선보인 것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지지층의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중국의 반발을 사지 않도록 일종의 ‘절충형 국호’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선 시기 민심 획득을 위한 구호가 실제 대만 독립과 같은 급진적 태도로 나아가기에는 현재의 양안 구도는 물론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유하고 있는 미·중 관계의 측면에서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차이잉원 정권에 대한 중국의 당근과 채찍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는 무엇보다 미·중 관계의 앞날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중국과 적당한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비현실적 대만 독립 주장을 자제하는 차이잉원 정권의 노선은 중국의 팽창에 맞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와 봉쇄를 위한 ‘아시아 재균형 전략’ 추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것으로, 미국의 유용한 전략적 자산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차이 총통이 중국과의 지속적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5월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공군기지 시찰을 통해 중국의 무력시위 가능성에 대한 경계 강화를 주문한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관영통신을 통해 차이 총통에 대한 여성 비하 발언까지 해대며 공격의 화살을 쏘아 대던 중국이 다소 주춤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이 출범한 대만 차이잉원 정권의 스마트한 대응에 압박만이 능사가 아닌 베이징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간다.
  • 삼성자산운용, 中 ‘ETF의 후예’ 키운다

    삼성자산운용, 中 ‘ETF의 후예’ 키운다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본토에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노하우를 수출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자산규모 세계 2위의 중국 건신기금과 ETF 사업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하고 본계약을 맺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3∼5종의 ETF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 건신기금에 운용 노하우를 전수한다. 오는 9월까지 중국 베이징에 자문사를 세우고 ETF 전문 운용사 설립이 허용되면 건신기금과 합작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초에도 홍콩증권거래소에 파생형 상품 2종과 원유선물 ETF를 상장하는 등 중화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 EFT 시장은 우리와 비슷한 초기 발전 단계지만 순자산 규모가 88조원으로 한국의 4배 수준이고, 2020년에는 18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우리가 국내에서 15년간 쌓아 온 운용과 상품개발 노하우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홍콩 등 범아시아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해외 ETF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상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인도 릴라이언스 캐피탈 및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또 지난 4월에는 제휴 대상을 유럽 금융 명문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로 넓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메이리다오(美麗島)의 봄/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메이리다오(美麗島)의 봄/구본영 논설고문

    지난 주말 TV 화면에 비친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취임식이 퍽 인상적이었다. 당나라 측천무후 이래 중화권 첫 여성 정상답게 매우 섬세한 ‘미란다’(감정적 상징 조작)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대만의 독립과 민주화를 상징하는 메이리다오(美麗島)를 제창하면서다. 1590년 대만을 찾은 포르투갈인들은 이 섬을 ‘일라 포모사’라고 불렀다.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메이리다오가 되는 셈이다. 이 노래는 1970년대 중국에 의해 유엔에서 쫓겨나고 미국·일본 등과 외교관계가 끊기면서 대만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국민당 정부의 본토 수복 구호가 공허하게 들리면서 다수 대만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오쩌둥과의 국공 내전에서 진 장제스와 함께 대만으로 들어온 외성인(外省人)들은 논외로 치더라도. 2300여만명의 대만 인구 중 고산족 등 2% 원주민을 제외한 98%가 한족이지만, 이 중 85%는 명·청 교체기에 넘어온 객가족을 포함해 국민당 정권 출범 전에 건너온 본성인들이다. 차이 총통의 아버지도 객가족 후손이고 할머니는 원주민 파이완족 출신이다. 그런 그녀가 취임식장에서 메이리다오를 부른 것 자체가 강렬한 메시지다. 대만 독립을 표방해온 민진당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우리의 요람 메이리다오는 어머니의 따듯한 품 안…”이라는 가사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우리 동요와는 사뭇 다른 뉘앙스가 아닌가. 차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중국 정부가 압박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양안의 대화와 소통 기제를 유지하겠다”면서 충돌은 피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긴 했지만…. 지난 세기말 분단국 베트남·독일·예멘 등이 잇따라 통일됐다. 21세기 초반인 지금 우리나라 이외에도 몇몇 분단국이 남아 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의 무대였던 키프로스가 그중 하나다. 하지만 1974년 터키군이 진주하면서 분단된 키프로스는 주민 80%는 그리스계이지만, 나머지 20%가 터키계인 탓에 남북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통합 열망은 그다지 높지 않단다. 영국의 4개 자치국 중 하나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통합도 그런 면에서 유사하다. 양쪽이 켈트족 인구가 다수란 공통점이 있지만, 종교는 신교와 가톨릭으로 분열돼 있다. 차이 총통의 취임식장에서 ‘포모사의 봄’이란 만찬 메뉴까지 등장했단다. 중국 정부는 차이 총통의 취임사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이 확인되어야만 양안의 제도화된 교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대만이 청의 강희제에 의해 복속된 때는 1683년으로 불과 300여년 전이다. 같은 핏줄과 언어, 그리고 수천년의 역사를 공유해온 남북한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지구촌의 마지막 분단국이라는 현실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하나의 중국’ 없었다… 양안 격랑 예고

    차이 “1992년 양안회담 사실 존중… 기존 대화 시스템은 계속 유지할 것 中 의존 탈피… FTA 등 적극 가입” 中 “독립 주장 땐 양안관계 재앙될 것” 대만 첫 여성 총통인 차이잉원(蔡英文)이 20일 취임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사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합의한 이른바 ‘92공식’(九二共識)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1992년 양안이 회담을 통해 몇 가지 공통된 인식에 다다른 역사적 사실을 존중한다”고 천명했다. 중국이 집요하게 요구해 온 92공식을 신임 총통이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양안 관계는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해석하고 명칭도 각자 쓰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차이 총통의 취임사에 대해 “명확하게 92공식을 인정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를 보였고, 양안 관계 개선의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지 않은 미완성 답안”이라면서 “평화의 길을 갈지 대립의 길을 갈지 명확히 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대만이 독립을 주장하면 양안 관계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차이 총통이 “기존 대화 시스템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양안 관계가 파탄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0.75%에 불과한 대만이 당장 중국 시장을 버리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중국도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쓰며 ‘긴장 속 교류’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만사무판공실의 반응도 ‘강력한 반발’이라기보다는 ‘촉구’에 가까웠다. 차이 총통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양안 기구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다양한 공감대를 갖고 합의를 이뤘다”면서 “이는 상호 이해와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 것)의 정신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1992년 이후 상호 교류와 협상을 통해 거둔 성과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양안의 평화 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의 차이 총통은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우선 “청년 세대를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제 구조의 전환이 가장 큰 사명”이라면서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과 경제협의체 가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당 계엄 시기의 민주화 탄압과 관련해 “‘진상과 화해위원회’를 구성해 과거의 잘못을 기록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이래 중화권 최초의 여성 지도자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취임식은 1970~80년대 권위주의 시대의 저항 가요였던 ‘메이리다오’(美麗島)를 합창하는 것으로 끝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만 차이 정부 출범… ‘하나의 중국·92공식’ 수용하나

    대만 차이 정부 출범… ‘하나의 중국·92공식’ 수용하나

    55개국 200명 외국 사절 참석 中, 퇴진 마잉주 찬사하며 압박 대만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가 20일 공식 출범한다. 차이 당선자는 20일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제14대 총통 취임식을 갖고 대만 사상 첫 여성 총통이자 중화권 첫 여성 지도자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만으로선 세 번째 정권교체다. 입법원(국회)에서도 과반 의석을 차지해 의회 권력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한 민진당 정부는 이로써 8년 만의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대만 독립 성향의 노선을 재추진할 수 있게 됐다. 차이 당선자는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마잉주(馬英九) 현 총통의 임기만료 시한인 지금까지 정권 인계와 함께 각료 인선, 정책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취임식에는 대만과 수교한 22개국 중 파라과이, 스와질란드, 마셜군도 등 6개국 원수를 포함해 55개국에서 온 200여명의 외국 축하 사절을 비롯해 입법위원, 정부각료,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만과 국교를 끊은 한국에서는 국회 차원으로 한·대만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참석자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 당선자는 취임사에서 중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하나의 중국’ 원칙이나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수용할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취임식 참석자들은 1970∼80년대 권위주의 시대의 금지가요로 대만의 민주와 독립을 상징하는 곡이었던 ‘메이리다오’를 ‘대합창’하는 순서로 취임식을 마치게 된다. 차이 당선자의 출신 부족인 파이완족 어린이들로 구성된 핑둥현 디마얼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해 대만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9일 ‘마잉주는 할 수 있는 모든 긍정적인 공헌을 했다’는 사설을 통해 마잉주의 최대 성과는 “천수이볜(陳水扁) 정권 시기 거의 양안 간 전쟁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긴장 국면을 바로잡고 양안 관계 평화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가져온 점”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독립을 표방했던 천수이볜 집권 시기에 양안 관계가 극단으로 치달았으나 마잉주의 집권으로 위기를 해소하고 발전을 이뤘다는 찬사인 셈이다. 이는 차이 당선자와 민진당의 독립노선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대만 신정부를 압박한 모양새가 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난 살아있다”…대만 판다, 신문 놓고 ‘인증샷’ 찍은 사연

    "난 아직 살아있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 사는 수컷 자이언트 판다 퇀퇀(團團)이 폐사했다는 중국발 오보가 나와 중화권에서 한차례 소동이 일었다. 특히 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을 앞두고 중국과 대만 간의 미묘한 분위기에서 터져 더욱 큰 논란이 일었다. 중국정부가 다른 나라로 보내는 판다는 양안 우호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타이베이 동물원 측은 우리 안에 있는 판다 퇀퇀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 사진은 진짜 살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듯 최근 발간된 현지 신문을 앞에 쌓아놓고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구언론이 마치 '몸값'을 노린 인질사진 같다고 표현한 이 사진에 얽힌 사연은 지난 16일 중국발 보도가 발단이었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이날 타이베이 동물원에 있는 퇀퇀이 급성전염병인 개 홍역에 걸려 걸려 폐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과 대만의 껄끄러운 양안관계와 맞물려 이는 무수한 뒷말을 낳았다. 특히 퇀퇀은 지난 2008년 중국이 대만에 마잉주(馬英九) 정부가 들어서자 암컷 판다 ‘위안위안'(圓圓)과 함께 선물한 것이다. 그 이름 역시 ‘재결합'(團圓)을 뜻해 이는 양안관계 개선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사랑 받아왔다. 그러나 당시 야당이었던 민진당 측은 판다를 “대만 독립을 막으려는 정치적인 무기”라며 반발하며 이름을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퇀퇀 죽음 루머가 퍼지자 타이베이 동물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소문을 꼬리를 물었다. 이에 동물원 측이 이 사진을 공개해 한방에 소문을 잠식시킨 것. 동물원 측은 "퇀퇀과 위안위안 모두 건강하게 잘 살고있다. 언제든지 관람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테파니 리, ‘서기’에 ‘닉쿤 여동생’까지? 글로벌 인맥 ‘유유상종’

    스테파니 리, ‘서기’에 ‘닉쿤 여동생’까지? 글로벌 인맥 ‘유유상종’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의 글로벌한 인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파니 리는 과거 인스타그램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 서기”라는 글과 함께 중화권 스타 배우 ‘서기’와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환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스테파니 리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서기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최근 스테파니 리는 ‘닉쿤 여동생’으로 유명한 모델 ‘야닌’과 함께한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내는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로 최근 태국에서 촬영한 한 미식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스테파니 리 글로벌하네요”, “서기랑 닮았다”, “닉쿤 동생이랑 둘 다 예쁘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테파니 리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스타뷰] 차태현 “저와 가장 많이 닮은 견우 더 늙기 전에 보고 싶었죠”

    [스타뷰] 차태현 “저와 가장 많이 닮은 견우 더 늙기 전에 보고 싶었죠”

    배우 차태현의 얼굴에선 세월의 흐름을 좀체 찾아볼 수 없다. 언제나 지금의 얼굴일 것만 같다. 그래서 깜빡 속을 수도 있는데, 벌써 데뷔 22년차다. 어느덧 마흔, 결혼한 지 10년이 됐다. 애가 셋. 그가 품고 있는 숫자들을 깨닫고 나면 그제서야 세월이 느껴진다. “총각일 때는 저만 생각하면 됐는데, 결혼하고 나이를 먹고 아이가 생기며 알게 모르게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게 많아진 것 같아요. 배우로서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나니 제가 하는 멜로가 관객들에게 순수하게 다가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그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가족에 대한 시나리오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과속 스캔들’부터 그런 작품이 많았죠.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도 사실 아이 때문에 한 거예요. 한동안 영화만 하다 보니 800만명이 본 작품이 있는데도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수찬이가 스무 살 될 때까지만이라도 아빠가 연예인으로서 인기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지요.” 차태현이 15년 만에 다시 ‘견우’라는 캐릭터를 말쑥하게 걸쳤다. 지난 12일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 2’를 통해서다. 2001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한류 열기를 부채질했던 ‘엽기적인 그녀’는 풋풋하던 그와 전지현을 단숨에 정점에 올려놓았다. 그녀, 전지현의 자리는 걸그룹 에프엑스의 리더이자 중화권 스타로 우뚝 선 빅토리아가 대신했다. 2편은 ‘그녀’가 돌연 속세를 떠난 뒤 우연히 재회한 첫사랑과 결혼에 이르게 된 견우의 후일담이다. 재기 감독이나 신인 감독들의 희망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자주 들었던 차태현인데 이번 작품에선 ‘그해 여름’(2006) 이후 소식이 뜸했던 조근식 감독과 함께했다. 그간 곽재용 감독과 전지현이 없는 후속편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이와 동시에 견우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견우를 오랜만에 보고 싶기도 하고, 더이상 나이가 더 들면 견우를 또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큰마음 먹고 하게 됐어요.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죠. 조 감독님도 그렇고 제작사인 신씨네도 그렇고, 그간 쌓아 온 관계라는 게 작용했다고 할까요. 어렸을 때보다 확실히 시야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나만 좋아서 하는 게 있었다면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지금껏 영화를 열다섯 편 정도 했는데 극장이 있는 배급사 작품은 ‘과속스캔들’ 딱 한 번이었어요. 제가 봐도 저는 희한한 배우인 것 같기도 해요.” ‘엽기적인 그녀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그녀와 견우의 티격태격 알콩달콩 사랑이 양념처럼 뿌려진다. 그런데 그녀보다 견우에게 무게중심이 옮겨 간 느낌이다. 청년 백수로 지내다가 사장이 기르는 개에게 입사 원서가 선택당해 들어간 회사에서 가장으로서 삶의 무게에 고스란히 짓눌린다. 직장인의 애환을 겪어 보지 못했을 차태현은 어떻게 느꼈을까. 평탄한 아스팔트를 걸어왔을 것만 같은 그가 의외의 말을 꺼낸다. “단역 생활을 할 때 현장에서 뒤치다꺼리해야 하는 상황이 있기는 해요. 일반 사람들도 이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했어요.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겐 단칸방에서 살았던 정도가 고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초등학교 때 KBS 직원이던 아버지가 따로 하던 사업이 망해서 큰아버지 집 방 한 칸을 얻어 살았어요. 스무살 때 데뷔하고 10년 넘게 빚을 갚기도 했죠. 어떻게 보면 고생을 안 한 건 아니라 다행이에요. 그런 시절도 없었다면 몰랐을 일이 많았겠죠. 돌이켜보면 웃기는 게 집이 망해서 들어간 큰집이 강남 8학군에 있었어요. 그래서 학교도 쭉 개포동, 서초동에서 다녔고요. 아버지는 KBS에 다니고 어머니는 성우여서 겉으로 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은 삶을 살았어요. 상황은 우울한데 말이죠. 그런 경험이 밝은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전 정말 코미디를 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나 봐요. 주연이 되기까지 4~5년 정도 욕도 많이 먹었지만 괴롭지는 않았어요. 하나하나 올라가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오히려 주연이 되고 나니 힘든 일이 많아요. 스물다섯 즈음에 첫 주연을 했는데 제 자신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끌어 가고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다는 게 정말 맞지 않더라고요.” 맡은 역할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지는 배우도 있지만, 차태현은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차태현처럼 보인다. 이른바 ‘차태현화’다. 그와 가장 많이 닮아 있는 캐릭터가 바로 견우. 장점이라면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점이고, 단점이라면 비슷비슷해 보인다는 것. 필모그래피를 쭈욱 들여다보면 장기인 코미디물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순정 멜로다. 한편으로는 연기의 폭이 좁아 보이는 커리어일 수도 있는데 차태현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코미디 연기가 제일 어려워요.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선천적인 어떤 재능이, 순발력이 있어야 하죠. 코미디 연기는 배워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봐도 그런 게 보여요. ‘관상’에서 (송)강호 형님하고 보여 준 케미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납뜩이도 그렇고.” 그렇다고 차태현이 코믹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캐릭터도 언제든 도전할 마음은 갖고 있다. “배우라면 모두 다 같은 생각일 거예요. 악역과 제가 해 온 그런 역할을 모두 잘하면 정말 좋겠죠. 다른 역할을 많이 해 보진 않았는데, 전혀 다른 나를 보여 주는 게 연기자로서 마지막 남은 숙제이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내 욕심대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 연기 변신을 위해 반드시 이걸 해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한 적은 없어요. 색깔이 다른 시나리오가 오긴 와요. 마음에 드는 게 안 와서 그렇지. 들어오는 걸 보면 제가 범인이라는 걸 대번에 알아요. 그런 것을 넘어서는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는 관객들이 식상해하지 않는다면 이제 그만 봤으면 하는 마음이 아니라면 죽을 때까지 끝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크게 즐길 일이 없는 요즘, 1시간이나 2시간 동안 어떤 한 사람의 연기를 보며 웃을 수 있다는 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는 차태현. 그래서 배우를 정말 좋은 직업으로 생각한단다. “(조)인성이, (송)중기, (이)광수 등과 함께하는 단체방이 있는데 누가 대선배님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예고편을 올렸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정말 진정한 어벤저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도 30년 후에 저런 작품을 꼭 해 보고 싶다고 글을 올렸더니, 애들이 저도 좋아요, 저도 끼워 줘요, 이러는 거 있죠. 그런데 제가 끼워 주긴 뭘 끼워 줄 수 있겠어요. 지들이 저를 끼워 줘야죠.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애플 성장신화 13년만에 ‘스톱’

    애플 성장신화 13년만에 ‘스톱’

    애플의 ‘아이폰 신화’가 9년 만에 멈췄다. 2007년 첫 등장 이후 성공 가도를 달려온 아이폰이 사상 처음 판매량 감소를 겪은 것이다. 2003년 이후 상승곡선을 그려 왔던 애플의 실적도 1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에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애플마저 휘청거리면서 스마트폰 업계에 ‘탈(脫)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개한 2016 회계연도 2분기(2015년 12월 27일∼2016년 3월 26일) 매출은 505억 5700만 달러(약 58조 546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580억 100만 달러) 대비 12.8% 떨어졌다. 애플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은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519억 7000만 달러)을 밑돌았다. 이 같은 하락세는 애플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부진에 기인했다.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119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6117만대)보다 16.3% 줄었다. 애플의 ‘마이너스 성장’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절벽과 아이폰의 혁신 부재라는 내외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7%로 사상 처음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14년 아이폰6 출시 이후 애플의 높은 매출을 뒷받침해 왔던 중국 시장마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애플에 직격탄을 날렸다. 애플의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등) 매출은 앞선 4개 분기 동안 연속으로 70%대 성장률을 찍어 오다 지난 분기 26%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내놓은 아이폰6S가 전작과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애플의 발등을 찍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애플은 201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을 410억~43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17% 낮춰 제시했다. 오는 9월 공개되는 아이폰7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예전 같지 않고, 신흥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의 성공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위 5개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애플만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애플의 부진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탈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승부처는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에서 플랫폼으로 옮겨 오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HTC 등은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 역시 자율주행차와 VR, 헬스케어 등에 뛰어들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별로 없다. 그나마 애플뮤직과 애플페이, 앱스토어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매출이 20% 증가하면서 아이폰에 치우쳤던 수익 다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룡이 광고하는 업체는 다 망한다?… ‘성룡의 저주’ 화제

    중화권 최고 액션스타 성룡에게 불미스런 별명이 하나 있다. 바로 성룡이 광고하는 업체는 모두 망한다는 '성룡의 저주’가 그것이다. 최근 성룡이 중국의 모 부동산기업의 초청으로 다녀간 난징박물관에서 이튿날 박물관 관장이 해고되는 불상사가 생겨 또 다시 ‘성룡의 저주’가 통했다는 반응이다. 24일 오후 성룡은 모 부동산기업의 초청으로 난징시 박물관대성전에서 열린 브랜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검정양복 차림의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싸여 화려하게 등장한 성룡의 모습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성룡이 다녀간 다음날 박물관 관장이 해고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난징시 문광신국(文广新局)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난징시의 국가급 문물보호단위인 난징시박물관 조천궁대성전(朝天宫大成殿)에서 24일 오후 부동산기자발표회가 열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책임자는 어떠한 보고승인 절차도 밟지 않아 엄중한 규율위반을 저질렀다. 이에 직무수행을 중지하고,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문광신국 상무위는 “국가문물보호단위이자 공공문화자원을 부동산개발상에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공한 것은 박물관보호 및 이용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항간에 떠도는‘성룡의 저주’가 또다시 증명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성룡이 광고모델로 섰던 샤오빠왕(小霸王:학습용컴퓨터)은 도산했고, 아이뚜어VCD 는 도산과 더불어 회장이 수감되었고, 쓰넨수이자오(思念水饺)는 제품에서 병균이 검출돼 판매금지 되었다. 또 성룡이 광고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제품 리콜 사태를 맞았고, 잘나가던 카이디자동차(开迪汽车)는 판매량이 900대로 급감했다. 네티즌들은 “이제는 성룡이 박물관에 발을 들여놓고 떠나자, 사람이 해고되었다”며 '성룡의 저주'가 재현되었다고 전했다. 사진=난징박물관에서 열린 모 부동산행사에 참석 중인 성룡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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