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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외제차 달려온다/일·유럽·미 승용차 본격 진출 채비

    ◎일­왜건 등 5개차종 수입금지 풀려/미­GM등 「빅3」 할부금융회사 설립 검토/독­BMW 국내 현지법인 새달 설립 일본·유럽·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의 승용차들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들어올 채비다.외제차에 맞서 현대·대우·기아자동차등 국내업체들도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일본 자동차업체가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돼,국내 자동차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 축소 방침으로,그동안 수입이 전면 금지됐던 일본 자동차 중 레저용 차량을 중심으로 한 5개 차종의 국내 시판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이뤄진다. 대상 차종은 ▲배기량 3천㏄ 이상의 스테이션 왜건 ▲대·중·소형의 캐리올 3종 ▲배기량 1천5백∼2천5백㏄의 디젤 승용차이다. 스테이션 왜건은 차체와 성능은 승용차와 같고,트렁크 쪽에 많은 양을 실을 수 있는 차이다.캐리올은 승용차의 차체 뒷부분에 화물칸을 이은 형태의 승용차 겸 화물차량이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부분적인 수입 개방으로 일본 업체들이 직접 국내 시장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미 도요타자동차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 해제에 대비,한국시장 조사를 마친 상태다.일본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성물산이 지난 16일부터 혼다의 시빅과 어코드,도요타의 캄리와 아발론을 판매하는 등 지금도 일본차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그러나 현재는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를 수입,판매하는 형태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풀리면 일본에서 직접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독일의 BMW는 다음달 국내에 자회사(현지법인)인 BMW코리아를 설립,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현재 수입 대행사인 코오롱상사는 국내 판매권만 갖게 된다.미국의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는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검토하며 한국시장을 노리고 있다. 또 독일의 벤츠는 E클라스(벤츠의 중형급) 신모델을 이달 말 유럽에 판매한뒤,한국에는 오는 10월 쯤 선보일 예정이어서 본국과 거의 동시로 판매하는 시대도 열리고 있다.일본이나 미국보다도 한국에 먼저 상륙하는 것이다.그만큼 한국시장을 좋게 본다는 얘기로,적극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크라이슬러가 올 초 미국에서 시판한 스트라투스는 유럽 및 일본과의 시차 없이 지난 4월부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스웨덴의 사브가 지난해 말 유럽에서 시판한 센소닉도 한국에서 지난 4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품질인증 등 수입차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간이 보통 3∼4개월인 점을 고려하면,생산국과 동시에 판매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종전에는 보통 1∼2년의 시차가 있었다. 외제차의 판매실적도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1∼5월 사이에 팔린 외제차는 2천6백8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56%나 늘어났다.국내 승용차 내수판매가 제자리인 점과 대조된다. 특히 배기량 3천㏄ 이상의 대형 승용차 판매 중 외제차의 비율은 금액기준으로 44%나 된다.사브를 수입,판매하는 신한자동차는 올들어 1백64대를 판매,전년 동기보다 5백30%나 매출액을 늘렸다. 외제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지방 판매망 및 서비스망 확대등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하는 데다 외제차의 세금이 줄었기 때문이다.올들어 자동차 수입관세는 종전의 10%에서 8%로,7천만원 이상인 고급승용차의 취득세는 종전의 15%에서 일반차와 같은 2%로 낮아졌다. 선진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놓고 무차별경쟁을 벌이는 시대가 마침내 왔다.
  • 중형 항공기/한국 동체­중국 날개 제작

    ◎양국 합의/종합설계 외국 합작사서 맡아 한·중 양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의 개발과 관련,우리측이 중형항공기의 동체제작을 맡고 날개는 중국측이 제작키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1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에 참석했던 이건우 통상산업부 기초공업국장은 20일 『양국이 기체제작을 이같이 분담키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중형항공기의 최종 조립장소를 어디로 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에서 우리측은 최종 조립장을 한국과 중국 등 두곳에 두는 방안도 제시했다』며 『중형항공기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최종 조립장선정문제는 좀더 협의를 거쳐 오는 9월말께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또 12억달러가 들어가는 중형항공기개발의 종합설계는 합작파트너로 참여할 보잉사 등 선진국 합작선에 맡기되 부품분야는 양국이 분야별로 설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자 신차개발 총지휘 김재만 이사

    ◎“중형차 부진 야심작 「크레도스」로 승부”/소음제거·부드러움 강조… 안정성 뛰어나 「선풍」 예감 『80년대의 봉고신화에 이어,크레도스 신화를 이룰 것입니다』 기아자동차의 크레도스 개발을 총 지휘한 김재만이사(49·승용개발담당)의 말이다. 기아는 작년 13년만에 적자를 냈고,내수에서는 대우자동차에 2위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중형차의 판매부진 때문이다.심심하면 인수설도 나돈다.그러나 이달 하순부터 크레도스가 시판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한다.크레도스는 콩코드의 후속모델로,세피아·스포티지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독자모델이다. 김이사는 『기아의 이미지를 1백80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국내에서는 최고의 차를 만들자는 집념으로 개발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그가 내세우는 크레도스의 최대장점은 여유있는 실내공간,소음 제거,현대감각에 맞는 부드러운 스타일. 그동안 기아차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개선했다는 뜻이다. 그는 『기아의 장점인 안전성을 최대한 살렸다』고 덧붙였다.출발할 때 미끄럼을 막는 TCS를 갖춘 게 한 예이다.『이 시스템은 중형차로는 국내 처음이며 코너를 돌 때 차체와 탑승자의 몸이 쏠리는 것도 개선했다』 김이사는 『크레도스에는 국산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키를 꽂으면 불이 들어오는 하이테크 계기판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도 좋다』고 설명했다.뒷 자석에도 컵을 놓을 수 있다. 그는 『지금은 회사의 사활이 달려있는 때』라며 『크레도스의 시판으로 기아의 전 사원들이 단결하는 계기가 되고,회사 분위기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중형차 시장의 점유율 목표를 50%로 잡았다.『신차를 내놓을 때에는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과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그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에 신경쓰이는 눈치다. 김이사는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3년 입사,엔진제조와 엔진설계를 맡았다.지난 90년부터 승용차 개발담당으로 옮겨 포텐샤의 개발을 지휘했다.크레도스는 그의 두번째 작품.세피아 개발에는 중간부터 참여했다.
  • 근무수칙 불이행이 도둑 불렀다/조폐창 돈뭉치 절취범 검거 안팎

    ◎범인 황씨 “3년간 한번도 검색 안받아”/검거될 때까지 태연히 타자치며 근무/유부남과 동거 주위 눈총 아랑곳 안해 조폐공사 옥천 조폐창의 지폐 도난 사건은 허술한 경비와 인수인계 절차를 무시한 안이한 근무체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인 황경순씨(23·여)는 검찰에 연행될 때까지도 침착한 모습을 잃지않고 여유있게 웃기까지 해 수사관과 취재진을 경악게 했다. ○가방휴대 제지안해 ○…황씨는 검찰에서 『지난 93년 정사실에서 근무하면서 단 한번의 보안검색도 받지 않았으며 탈의실로 가방을 갖고 가도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고 진술해 경비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또 여직원이 4백여명에 이르지만 탈의실에 1명만의 여자 청원경찰이 배치돼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지폐를 빼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미소까지 머금어 ○…수사관계자와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나라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이 입사경력 4년인 기능직 여직원의 범행으로 드러나자 허탈해하는 모습. 황씨는 16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조폐창에 태연하게 정상출근해 근무한 뒤 검찰에 연행돼 차에서 내리면서 간간이 미소를 머금어 사안의 중대성을 전혀 모르는 듯한 표정. ○…그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온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황씨가 사무기능직이어서 처음부터 검찰의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던데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타자를 치며 태연히 근무해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황씨의 부모 황모씨(60)는 대전시 서구 내동 자택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딸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럴리가 없다』며 믿지않는 표정. 황씨는 『딸이 1천원권 도난사건이 보도된 지난 13일 저녁 「별일 없느냐」는 전화를 해왔고 조폐창 사건이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태연히 답했다』는 것.황씨는 딸이 옥천 옥천조폐창에 취업한 뒤 1년 정도 집에서 출퇴근하다 자취를 하겠다며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돈없어 고민” 토로 ○…황씨는 최근에는 여관비가 밀려 주인으로부터 독촉을 받았으며 투숙중인 여관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또 부도났다.돈이 없어 고민이다』는 내용이 여러 곳에 적혀 있었다. ○…황씨는 1백64㎝의 키에 귀여운 용모로 애인 조씨와 지난 해 12월부터 대전의 여관을 돌며 동거해 왔으며 조씨는 사기 등의 전과로 지명수배된 상태다.조씨는 아침 저녁으로 황씨를 차로 출퇴근시켜 줘 그동안 사내에서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는 것.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여관주인은 『황씨가 머무는 방에 한 남자가 자주 들러 처음에는 술집여자인 줄 알았다』며 『이 사건이 보도된 뒤 황씨로부터 받은 신권이 아무래도 꺼림칙한데다 이상을 발견,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15일에도 제보 받아 ○…대전 동부경찰서는 검거 전날인 15일 하오 여관 주인 박씨의 제보를 받고 형사대를 급파,황씨가 묵던 객실의 양쪽방에 잠복했으나 황씨가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돌아오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법은 화폐를 훔치거나 횡령할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황씨에게는 단순 절도범(형법 7년 이하 징역)보다 중형이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검찰의 설명.
  • “장후보 113명 수사·내사”/대검/40여명선 사법 처리할듯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15일 오는 27일의 4대지방선거와 관련,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후보 12명과 기초단체장후보 1백1명 등 모두 1백13명의 단체장후보를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후보 3백여명도 검찰의 내사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광역단체장후보 5명은 대구·인천·대전·충남·충북지역에서 1명씩이며 내사자는 서울·충북의 2명씩을 비롯,대전·충남·경북지역에서 1명씩 7명이다. 수사 또는 내사대상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19,경북 14,충북 11,강원 9,서울 8명 등의 순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광역단체장후보 1∼2명과 기초단체장후보 5∼6명,기초·광역의회의원후보 30여명이 우선 사법처리대상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이 기소돼 벌금 1백만원이상의 형을 선고받게 되면 선거에서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무효가 돼 재선거를 치르는 선거구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은 이번4대선거를 통틀어 수사·내사대상자가 모두 8백여명이며 이 가운데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절반가량인 4백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4백46명이 입건돼 65명이 구속됐고 3백81명은 불구속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장선거 불법선거운동과 과련,민자당과 민주당의 맞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16일 상오 민자당 강신옥 의원과 조중형 서울시지부사무처장을 불러 고발인조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조사에 이어 민주당의 고발대리인 강수림 의원을 불러 민주당측 고발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 한·중 「무역 표준계약서」 연내 마련/박 통산·중 무역위주임 합의

    ◎고화질TV 공동 개발/원전분야 긴밀 협력/중형항공기 조립장 위치 9월까지 확정 한국과 중국은 양국간 무역분규의 소지를 줄이고 효율적인 무역거래를 위해 수출입표준계약서를 연내에 마련키로 했다.또 이른 시일 안에 고화질(HD)TV의 공동 개발협정을 맺고 9월 말까지 중형 항공기의 최종조립장 위치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4∼15일 이틀간 북경 캠핀스키호텔에서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왕충우 주임과 제2차 한중산업협력위원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자동차 부품기술의 공동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해 개발대상 품목을 발굴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과 중국 기차기술연구중심이 주관기관이 돼 협의키로 했다.한국의 전자통신연구소와 중국 우전부 전신과학기술원이 차세대 교환기를 공동 개발토록 하고 양국 정부가 연구개발비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양국은 또 원자력발전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키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화력 및 수력발전 분야에서도 협력가능성을검토키로 했다.박장관은 오의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통상장관회담도 갖고 양국간 교역이 급속히 커짐에 따라 한중간 수출입표준계약서를 연내에 제정키로 했다.
  • 우리별 3호/과학 실험위성 97년 5월 발사

    ◎과학기술원 위성연구센터 발표/광학시스템 제외 전부문 국내기술 제작/첨단카메라 장착… 해양생태계 탐사·우주환경 자료 수집 소형 과학실험위성 「우리별3호」가 오는 97년 5월 발사된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최순달 소장은 14일 「우리별 2호」와 중형 과학위성의 중간단계인 1백㎏급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3호」를 80억원을 들여 개발,중국의 장정로켓에 실어 띄워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별 3호」는 1축제어방식으로 상자모양이었던 「우리별 1·2호」와는 달리 3축 안정화방식의 자세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과학실험위성으로서 선형CCD 카메라,우주환경관측 실험장치,데이터수집장치 등을 탑재하게 된다. 최소장은 15m해상도의 카메라를 위한 광학시스템만을 제외한 전부분이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시험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카메라의 광학시스템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스텔렌보쉬대학과 공동개발할 계획이지만 나머지 위성체 버스시스템과 탑재체는 우리별 1·2호의 개발경험과 축적된 위성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제작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선형 CCD카메라는 우리별 2호(2백m)보다 13배 높은 해상도를 갖춰 환경오염측정,해양·지형관측,도시개발계획 자료수집,자원탐사 및 관리 등 각종 원격탐사연구에 활용된다. 우주환경관측 실험장치는 우주방사선환경이 반도체부품에 미치는 영향 등 우주입자 연구실험을 하게 되며 과학데이터 수집장치는 해양부표,하천감시소,화산감시소,강설측정소 등 사람이 접근하거나 상주하기 어려운 지역에 무인장치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측정결과를 수집하는데 이용하는 장치이다. 「우리별3호」는 날개식 태양전지판(1백W)으로 전원을 자급하며 인공위성 자동측위시스템(GPS)수신기로 궤도 및 위치를 인식하며 고도 약 8백63㎞의 태양동기궤도를 돌게 된다. 「우리별3호」는 우주개발시대에 필수적인 위성기술의 단계적 확보와 인력양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과 93년 첫 국적위성인 우리별 1호와 2호를 발사,우주시대를 열었으며 오는 8월 발사예정인 무궁화호 위성(1천6백80㎏급)을 비롯해 99년 다목적 실용위성(3백50∼5백㎏급) 발사계획 등을 갖고 있다. 최소장은 『우리별 프로젝트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대학·연구소·기업체 등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위성체의 전 분야를 실제 제작해 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3호발사로 충분한 경험을 쌓으면 99년 3백㎏급 소형 과학위성 우리별 4호 발사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위성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배기량 8백㏄미만 경차/주차­보험료 대폭할인/「한집두차」중과세제외

    ◎작은차 보급 촉진책 하반기 시행/고속도통행료 절반 감면/관용차 일정비율 의무화 앞으로 배기량 8백㏄미만인 경차는 1가구 2차량 세금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또 경차의 등록세가 2%로 인하되고 고속도로통행료도 절반감면된다.주차료와 보험료·면허세·도시철도채권매입액도 대폭 경감된다. 정부는 11일 에너지절약차원에서 경차보급을 촉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획기적 지원책을 담은 「경차보급촉진방안」을 마련,빠르면 이번주 행정쇄신위원회 의결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행정쇄신위원회가 본회의에 올릴 이 방안에 따르면 경차의 등록세를 차량구입가의 5%에서 2%로 낮추고 1가구 2차량이상일 때 취득세(2%)와 등록세를 2배 중과하는 것을 경차인 경우 예외적용키로 했다.고속도로통행료를 절반으로 감면하되 요금징수시스템을 개편한 뒤부터 시행하고 관용차의 일정비율을 경차로 구입토록 했다. 공영주차장부터 경차 주차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점차 민영주차장까지 확대하며,운전면허를 딸 때 내는 면허세(군지역 6천원,인구 50만이상 시지역 1만8천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종합보험료를 10% 할인해주고 책임보험료도 50%이내에서 감액을 추진키로 했다. 지하철공채매입액도 경트럭은 현행 19만5천원에서 8만7천원으로,경승합은 39만원에서 17만3천원으로 각각 내리고 인도와 차도에 걸쳐 주차하는 개구리주차도 경차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경차의 서비스향상을 위해 무상보증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고 사후서비스의 부품값을 10% 내리도록 했다.할부구입기간을 최장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리고 안전도향상을 위해 차체에 일반강판 대신 고강도강판을 사용토록 했다.현행 소형·중형·대형인 차종분류에 경형을 추가,경차에 대한 정책지원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우국민차가 경승용인 티코와 경승합차 다마스,경트럭 라보를,아시아자동차가 경승합차인 타우너를 생산하고 있다.경차판매는 92년 10만대를 고비로 줄기 시작해 지난해 7만7천대로 떨어졌으며 올들어 5월까지 2만1천대의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최우수 경영”/대신경제연

    ◎5백42사 성장·수익·안정성 평가 상장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영상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신경제연구소(회장 유창순)가 5백4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5백점 만점에 3백88.7점을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자본금 규모 1천억원 이상 초대형 기업군에 속한 삼성전자는 성장성 항목에서 2백점 만점에 1백63.0점,수익성에서 1백50점 만점에 1백39.2점,안정성에서 1백50점 만점에 86.5점을 각각 얻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는 12위였다. 초대형 기업군에서는 현대자동차가 3백7.2점으로 2위에 올랐다.이어 ▲포항제철(2백97.9) ▲대우통신(2백96.8) ▲동아건설(2백93.2) ▲LG전자(2백89.9) ▲LG화학(2백85.2) 등의 순이었다. ▲자본금 5백억∼1천억원 규모의 대형사 가운데서는 삼성전관(3백9.0점)이, ▲1백50억∼5백억원 규모의 중형 기업군에서는 한국이동통신(3백87.9점)이, ▲1백50억원 미만의 소형기업군에서는 청호컴퓨터(3백81.5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특히 금융기관용 사무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청호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증가율 1백27.3%,순익증가율 3백46.3%를 기록,성장성 항목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종합성적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업종별 최우수기업은 ▲어업 신라교역(2백56.7) ▲식료 남양유업(3백48.4) ▲음료 진로(3백4.2) ▲의복 나산실업(3백48.2) ▲종이 아세아제지(3백35.0) ▲제약 한독약품(3백28.3) ▲건설 성원건설(3백20.3) ▲철강 한일철강(3백73.4) 등이다.
  • “서울시장 만들기”/참모 머리싸움 뜨겁다

    ◎후보브레인들 누가 어떻게 뛰고있나/명망가·신예 결합… 이미지 재창출 총력­정원식/운동권 출신 대거 포진… 아이디어로 승부­조순/학­지연·친분관계 무기로 유기적 운동­박찬종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서울이다.유권자들도 제일 많다.후보들이 밤낮없이 뛰고 있지만 구석구석까지 자신을 알리기에는 역부족이다.따라서 후보의 정책알리기,이미지홍보,이벤트,선거운동등 「서울시장 만들기」에 나선 핵심브레인들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각 후보진영도 다양하고 쟁쟁한 경력의 참모들을 일찌감치 포진시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원식 후보◁ 1천7백80여명의 매머드급으로 구성돼 있는 민자당의 서울시장선거대책위원회는 명망가들과 신예 브레인의 결합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명망가들이 행사 참석등을 통해 정후보의 대외적 신뢰도를 높여준다면 브레인들은 기획·조정·조직·홍보등 전 분야의 실무를 음지에서 뒷받침하는 「실질적 에너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분야는 중앙당정조실장을 지내고 시지부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백남치 의원이 총괄,각종 공약의 타당성과 중앙정부와의 예산협조계획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이연석 전국구의원은 정 후보의 일정을 하나하나 관리하며 잡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금종래 국회정책연구실장은 실무기획단장으로 일선에서 올라오는 각종 기획안의 타당성을 심의하고 있다. 조중형 시지부사무처장은 상황실장으로서 44개 지구당과의 연락·조정을 총괄하면서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최형우 의원의 비서실장인 박홍석씨가 특보자격으로 판세분석과 구전홍보 자료의 제공및 상대후보에 대한 정보제공등을 맡고 있다. 정 후보 선대위가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홍보기능이다.상대적으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정후보의 「풍부한 잠재력」을 짧은 기간안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멤버들로 짜여 있다. KBS앵커 출신의 박성범 중구지구당위원장이 대변인을 맡아 정후보의 연설과 의상,제스처에 이르기까지 코치하고 있다.임인규 전의원이 홍보특보로 상주하면서 국방부대변인을 지낸 손풍삼 부대변인과 함께 연설문안을 가다듬고 있다.한창희 중앙당대변인실국장은 언론홍보단장으로 각종 매체를 통한 정후보의 홍보효과및 보도 분석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조순 후보◁ 민주당 조후보 캠프의 핵심 브레인은 이해찬 의원이다.조 후보를 영입할 때 맹활약했으며 당내 경선에서도 본부장을 맡았던 「야전 사령관」.박 실서울시지부장과함께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때 학생운동으로 제적과 복학을 거듭한 70∼80년대 운동권 출신이다. 때문에 조 후보의 진영에는 이 의원의 권유를 받은 학생운동권 출신의 30∼40대가 대거 포진해 있다.만 32세의 젊은 나이로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민석 영등포을지구당위원장도 서울대 총학생장등을 지낸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으로 꼽힌다. 당내 경선때 기획실장을 맡았으며 14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의 행정특보 겸 청년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물결유세」라는 거리유세 방법을 짜낸 아이디어의 귀재로 통한다.이 의원의 권유로 조후보진영에 합류했다. 정미홍 부대변인은 KBS 뉴스 여성앵커 출신으로 조후보 진영의 차별화 전략에 따라 여성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김민석 대변인의 부인 김자영씨(KBS 아나운서 출신)와의 오랜 친분으로 영입된 케이스다. 조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배기선씨는 평민·민주당 시절,김대중 총재의 비서실 차장과 당무기획실 부실장을 지낸 당료 출신이다.14대 대선에서 선거운동본부 기획실장을 맡아 「뉴 DJ플랜」을 만든 선거운동의 전문가다. 또 김희완 기획단장은 홍사덕 의원 진영에서 지원나온,전천후 기획맨. 용영일 전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본인이 자원,조 후보의 복지및 보훈특보를 맡았다.남북예비회담때 우리측 대표를 맡은 육사 16기의 예비역 중장출신이다.최수병 전보사부차관도 자원,경제특보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찬종 후보◁ 박 후보의 브레인은 크게 선거대책기구를 중심으로 한 공식조직과 박후보와 친교를 맺고 있는 외부자문그룹의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박 후보와 학연,지연,친분관계 등과 얽혀 유기적으로 기능하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거대책위원장은 곽영훈 환경그룹회장,선거대책본부장은 서훈의원이 맡았다.곽위원장은 박 후보의 경기고 동문으로 오랜 친교를 맺고 있다.서의원은 대구 동을 보궐선거 당시 박후보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승리로 이끌어주었다는 「빚」이 있다.서의원은 이번에 대책본부장을 자원,서울에 머무르며 하루에 한번 꼴로 박후보와 만나 선거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박 후보의 실질적인 「아이디어 뱅크」는 기획단회의이다.이 회의에는 김동일 기획단장을 비롯,김재만 비서실장,이상용 대변인,김자영 여성위원장,김동주 홍보위원장,김암 기획실장,조해진 공보실장등이 참석한다. 이화여대사회학과교수인 김 기획단장과 불교방송정치부장출신인 이대변인은 박 후보와 경남중 동문이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78년2월 10대 총선을 앞두고 박후보의 공보비서로 들어가 오늘에 이른 명실상부한 박 후보의 「오른팔」이다.홍순오 유세위원장도 70년대부터 박후보의 손발이 되어온 측근이다. 또 경기고 동문인 김대권 변호사가 민원대책위원장으로 돕고 있고 개그맨 김형곤씨는 연예분과위원장으로 박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리유세에 함께 나설 유명연예인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밖에 박홍 서강대총장과 안동일 변호사,전설정조계종중앙종회의장이 수시로 자문에 응하고 있다.
  • 문화재 보호 “극약 처방”/중국 도굴범 공개 사형

    ◎개방이후 훼손된 고대분묘 20여만기/“손쉬운 돈벌이” 유혹… 일벌백계로 차단/눈감아준 공무원엔 종신형까지 선고 전국시대 분묘를 파헤치던 도굴범이 사형에 처해지는가 하면 이를 눈감아 준 공안관계자가 중형을 선고받는 등 중국정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문화재 도굴을 막기 위해 극약처방에 나섰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25일 산서성과 하북성에서 각각 도굴범 12명에 대해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26일 인민일보 등을 통해 발표했다. 또 유가탐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설명회를 자청,『호북성에서 분묘를 도굴,안치돼 있던 전국시대 여인 시체를 끄집어내다 손상을 입힌 곽효평 등 귀중 유물을 도굴해 거액의 불법이익을 챙긴 산서성과 하북성의 도굴범 12명에 대해 각각 사형을 집행했으며 관련자들은 종신형 등에 처했다』고 공개했다. 유 부원장은 『움츠러들던 문화재 도굴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와 함께 도굴을 눈감아 준 산서성 휘마시 공안국 과장과 파출소장 등은 5∼8년형에,시 서기와시 공안부국장 등은 상급자의 지도책임 부실 등과 관련해 직무유기죄를 적용,2년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중국정부가 이례적으로 도굴범을 사형에 처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직접적으로는 강력한 처벌을 통해 최근 부쩍 극성을 부리고 있는 도굴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다.그러나 내면에는 갈수록 해이해지고 있는 사회기강을 일벌백계를 통해 바로 잡아보겠다는 의도도 배어 있다. 개혁·개방의 심화에 따라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돈벌이 열풍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강력한 오직 처벌 밖에 없다는 정부의 고민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형당한 도굴범중에는 부업삼아 한건하다 유물을 목숨과 바꾼 경우도 있고 판매액도 수만위안(수백만원상당)에서 70만위안(7천만원)정도에 불과하다.도시근로자의 일년 월급이 6천위안을 넘지 못하는 처지에서 보면 결코 만만한 액수는 아니지만 보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도굴범들은 여전히 단속의 손을 피하고 있음은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중국 문물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개혁·개방 이후 훼손된 고대 분묘는20여만기.도굴사건도 13만여건을 넘어서고 있다.사정당국은 도굴을 민족적 자존심을 훼손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개혁·개방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처리하는 차원에서 강력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그러나 「한건만 하면 10년은 편히 지낸다」는 생각이 적잖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실정에서 또 돈이 모든 것의 척도가 돼 가고 있는 사회풍토 아래서 정부의 강력대응이 얼마나 오랫동안 약효를 발휘할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같다.
  • 「국제에어쇼」 서울 유치 추진/통산부,내년 10월에

    내년 10월에 「서울 국제 에어쇼」가 열려 세계 각국의 첨단 항공기들이 서울 상공을 수놓게 된다. 통상산업부는 30일 오는 2000년에 우리 기술로 중형항공기와 다목적 인공위성을 본격 생산하기에 앞서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규모의 에어쇼 서울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관련 업계는 세계 각국의 관련협회를 통해 보잉,맥도널더글러스,에어버스,브리티시에어라인,아에로스페시알,다사 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서울 에어쇼에 첨단 항공기를 선보일수 있도록 이들의 참가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국내 업체로는 삼성항공이 조립·생산하고 있는 F­16기와 무인헬기,까치호,1∼2인승 소형항공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 연료비 등 5천6백억원 절감/시,오늘 끝나는 「10부제」 종합평가

    ◎참여도 98.7%… 버스승객 20% 증가/차량운행 속도 시속 3.8㎞ 빨라져 승용차 10부제가 30일 10시를 기해 끝난다. 10부제는 교통흐름에 어떤 효과를 가져왔으며 서울 시민들에게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다 주었을까. 서울시가 29일 밝힌 「10부제 종합 평가」는 10부제가 교통 소통,경제적 편익 등 다방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음을 보여준다. 우선 경제적 편익을 따져 보자. 일요일과 공휴일을 뺀 95일동안의 시행효과를 돈으로 계산하면 5천6백38억6천5백만원을 벌었다. 차량소통이 빨라진데 따른 시간단축과 연료비 절감을 합친 수치다. 시민 한사람이 5만2천2백원씩,차량 1대당 2만8천9백원의 이득을 본 셈이다. 7천8백74만시간을 절감했고 4억6천4백64ℓ의 연료를 아꼈다. 시민 한사람이 하루 4.97분의 시간을 절감했고 하루 0.5ℓ씩의 연료를 아낀 꼴이다. 시민 참여도는 98.7%로 괄목할만한 수준이었다. 위반차량은 1천9백59건이었고 그에 따른 과태료 수입은 82억2천9백여만원이었다. 위반율은 2천㏄ 이상의 고급차량이 3.1%,중형이 1.3%,소형이 1.2%로,큰 차를 몰고 다디는 운전자들이 준법의식이 더 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운행 속도는 도심과 외곽을 평균해 10부제전보다 시속 3.8㎞,13.6%가 빨라졌다. 차량 통행량도 시행 전보다 6.95% 줄었다. 대중교통의 이용률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특히 버스는 하루 4천7백명이던 승객이 5천6백67명으로 늘어 20.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하철 이용객도 3.9%가 늘었다. 택시 승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 기아/「크레도스」에 사운 걸었다/중형시장 석권… 적자 반전 노려

    ◎4년간 5천억 투입 개발… 올 시판/내년 내수 14만­수출 2만대 “야심” 기아자동차가 다음달부터 시판에 들어갈 2천㏄급 중형 승용차 새 모델 「크레도스」에 사운을 걸었다.크레도스는 「신뢰」를 뜻하는 라틴어.콩코드의 후속 모델이고,세피아 스포티지에 이은 세번째 순수 독자모델이다. 「13년만의 경영적자」와 「중형차 시장에서의 완패」.기아의 지난 해 경영 성적표는 최악이었다.그 요인을 콩코드 후속모델의 개발지연에서 찾으면서 크레도스로 이를 일거에 반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지난 90년 10월 G카의 암호명으로 크레도스 개발에 나서 개발비 1천억원,투자비 4천1백억원 등 모두 5천1백억원을 투입했다.지난 해부터 시판 중인 아벨라의 총 투자비 3천7백억원보다 1천4백억원을 더 투입한 것으로 기아로서는 사운을 건 투자금액이다.올해는 월 1만대씩 모두 6만여대를 국내에 판매한 뒤,내년부터는 매년 14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지난해 내수에서 18만대를 판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차 부문 1위를 노린다.중형차뿐 아니라 최고의 베스트 셀러카에도 도전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만만치 않다.내년에는 2만대,97년에는 4만대,98년에는 6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기아의 최대 주력으로 떠오르게 된다.지난 해 기아의 내수 판매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세피아로 10만1천5백94대. 기아는 크레도스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만큼 절박하다.기아는 지난 해 6백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지난 81년 판매량 부진에다,오일쇼크가 겹쳐 적자(2백66억원)를 기록한 뒤 13년만의 적자이다.이에따라 임원들은 올해부터 보너스를 받지 않는다.월급도 한 직급씩 낮추는 비상경영 상태다. 기아는 프라이드·콩코드·캐피탈의 트로이카 체제로 지난 90년부터 내수 승용차(지프는 제외) 판매에서 대우를 따돌리고 2위에 올라섰으나,지난 해에는 3위로 밀렸다.지난 해의 내수 판매량은 23만8천6백2대로,대우의 28만4천7백96대보다 4만6천1백94대나 적었다.승용차 내수 점유율도 22.7%로 가장 성적이 좋았던 93년의 27.9%보다 5.2% 포인트나 낮아졌다. 기아가 지난 해 고전한 주요인은 중형차의판매부진 때문.지난 해 콩코드의 판매량은 1만6천5백75대에 불과했다.쏘나타Ⅱ 뿐 아니라 대우의 경쟁차종인 프린스(7만6천20대)에 비해서도 훨씬 적었다. 크레도스는 콩코드보다 내부가 넓어졌고,딱딱한 외관인 콩코드와는 달리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가격은 쏘나타Ⅱ보다 다소 높게 결정할 방침이다. 처음에는 2천㏄를 시판한 뒤,연말에는 1천8백㏄까지도 판매한다.또 내년 초에는 2천5백㏄를 판매,현대의 마르샤와도 한판 대결을 할 방침이다. 크레도스의 시판에 따라,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중형차 자존심 경쟁은 볼만하게 됐다.한승준 기아자동차 사장은 『기아의 모든 힘을 크레도스 판매에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재야·노동단체 선거개입 엄단/공안검사회의

    ◎공명 해치는 집단행동 집중단속/수사전담반 24시간 가동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22일 다음달 27일의 4대 지방선거와 관련,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 선거개입및 각종 선거사범에 대해 소속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중형을 구형하는등 엄단하도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전국 51개 지검·지청의 공안담당 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문화 혁신을 위한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를 열고 공명선거대책을 논의,이같이 시달했다. 김도언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유권자들에 대한 금품살포와 특정후보에 관한 선전유인물의 배포등 불법·탈법적 사전선거운동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선거분위기에 편승,공권력에 도전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과 공직사회의 기강해이 등이 만연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공명선거 저해사범을 척결하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품살포·향응제공등 기부행위 ▲상대후보 비방등 흑색선전 ▲자원봉사자 및 사조직을 이용한 탈법 선거운동 ▲조직폭력배등의 선거폭력 ▲정당활동을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 ▲공직자의 불법 선거관여 ▲재야·학원·노동 단체의 선거개입 등을 「공명선거저해 7대 사범」으로 선정,집중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검사 1백22명,일반직원 6백49명으로 구성된 지검·지청별 전담수사반을 편성,24시간 수사지휘및 보고체제를 유지하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특별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에 앞서 대검찰청 6층에 「전국선거 종합상황실」을 설치,선거관련 사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2백2명의 선거사범을 적발,17명을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3명에 대해서는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배하는 한편 3백24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유기업 절반축소 검토/중·소형 90% 매각

    ◎기간산업 주식 25%만 소유/싱크탱크 국무원에 건의/홍콩지 【홍콩 연합】 중국정부는 사회주의의 근간인 국유경제 부문들을 절반이나 축소하는 급진적인 개혁방안들을 현재 검토중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중국소식통들을 인용,22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국유기업들의 수를 앞으로 4년간에 걸쳐 절반이상 감소시키고,국유주식 보유분을 절반이나 줄여 25%만 소유하는 등을 포함한 전례 없는 개혁 청사진을 현재 검토중이라고 중국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청사진이 계획대로 실시되면 90% 이상의 중형 및 소형 국유기업들이 경매로 처분되거나 자산시장을 통해 매각되고,정부는 기간산업인 에너지·철강·수송·통신·무기·광물·화학·자동차분야에서 25%의 주식만 소유하게 된다고 중국소식통들은 말했다. 국무원의 경제담당 싱크 탱크들인 「국무원경제사회발전연구중심」 및 「국가통계국」의 경제학자들과 연구원들은 2년간의 철저한 연구끝에 최근 국무원에 이같이 건의했으며 이붕 총리와 주용기 부총리는 이 건의를 이미 초보적으로 승인했다고 중국소식통들은 말했다.
  • 구조·비행시스템 국내설계센터 개설/중형항공기사업 본격 “발진”

    ◎2천년 1백석규모 생산/7월 제3협력선 선정… 내년 「국제단」 발족 우리나라가 중형 항공기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오는 2000년대를 대비한 항공우주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 21일 통상산업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 중형항공기 사업조합은 최근 대전엑스포 기념재단 내에 항공기 구조와 비행시스템 등의 설계를 전담할 「중형항공기 국내설계센터」를 개설했다.내년 1월에 발족할 「국제 공공설계센터」에 대비,항공우주연구소(KARI)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89년 특정연구 개발과제로 지정된지 6년,93년 항공우주산업 육성방안으로 정해진지 2년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는 셈이다. 이 센터는 국내 항공기 설계능력이 전무한 점을 감안,항공기의 형상·구조·엔진·비행시스템 등과 관련한 선진 설계기술을 연구한다.내년 국제 공동설계센터가 설립되면 이곳에 흡수될 예정이지만 국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석박사급 23명과 항공 전문 기술자 등 총 63명을 배치했다. 중형항공기 사업은 오는 2000년 순항속도 9백30㎞에 순항거리 2천9백㎞의 1백석급 항공기를 내놓다는 국제적 공동사업이다.지난해 중국과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에는 제3협력선을 선정,국제적 사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10% 범위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3협력선은 미국의 보잉사,프랑스의 에어로 스페셜사,독일의 다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우리측에서는 주관사인 삼성항공을 비롯 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 지분 참여 14개 업체와 금성정밀,선경인더스트리 등 21개 협력업체 총 35개 업체가 참여한다. 삼성항공의 관계자는 『오는 2000년부터 20여년간 3백50대를 생산,중국이 2백∼2백50대를 사용하고 우리나라가 1백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서 방콕까지 중간 기착없이 나는 중형항공기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화 협박범에 징역 4년/대법

    ◎범행고발 여성에 “1천5백만원 내놔라” 위협 대법원 형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16일 경찰에 자기를 고발한 여성에게 한달동안 밤마다 전화를 걸어 협박하며 괴롭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일랑(52·건축설비판매소 종업원·경남 양산군 기장읍)피고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범죄 등)사건 상고심에서 『보복범죄혐의가 인정된다』고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김경록의 법정증인 살해사건 이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보복범죄행위자에 대한 법원의 엄벌의지를 반영한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박 피고인은 지난해 3월 8년전부터 사귀온 정모씨(여·44·식당경영)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정씨를 때려 4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당신 때문에 교도소에서 보낸 53일을 1일 5만원으로 환산한 금액과 벌금 4백만원 등 모두 1천5백만원을 보상하라』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 3천만원대 외제차 “불티”

    ◎비전/미 클라이슬러 제품… 4개월새 99대/세이블/2백80대 팔려 2년연속 1위 지켜 올 들어 가격 3천만원 내외의 외제 승용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주인공은 미 크라이슬러사의 배기량 3천5백㏄급 「비전」. 수입업체인 우성유통이 국산 최고급인 현대의 그랜저나 대우의 아카디아보다 1천만원 남짓 싼 3천8백60만원에 팔고 있다.판매 첫 달 27대가 팔린 것을 비롯,지난 1∼4월 사이 99대가 팔렸다.단숨에 수입차 판매 4위에 오르며 국내에서 팔린 크라이슬러 차 중에서 「베스트 카」가 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비전은 미국에서 2만달러 내외의 중형급인 반면 그랜저는 5만달러에 팔리는 중·고급형』이라며 품질의 차이를 강조했다.대우자동차 관계자도 『비전은 배기량 면에서 국산 대형차와 같은 수준이지만 옵션이나 성능 면에서 한 단계 아래』라고 차별성을 주장했다. 우성유통이 지난 달 선보인 크라이슬러의 스트라투스도 눈길을 끈다.배기량 2천5백㏄,가격 2천7백60만원으로 시판 첫 달에 73대가 팔렸다.그러나 비전의 판매량이 4월에 7대로 급감,「제살 깎아먹기」라는 분석도 있다. 독일의 아우디를 수입하는 효성물산도 올해 2천㏄급 A6(3천3백80만원)를 62대나 팔았다.동부산업도 프랑스의 푸조를 2천3백만원에 들여와 14대를 팔았다.이 차는 1천7백60㏄급으로 수입차 중 가장 싸다.GM사의 차를 파는 인치케이프 코리아는 올해 2천3백㏄급 그랜드엠(2천8백50만원)을 선보여 22대를 팔았다. 차종 별로는 기아자동차가 판 미국의 3천㏄급 세이블(3천1백60만원)이 2백80대가 팔려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한성자동차가 수입한 중저가 형 벤츠 2천㏄급(5천5백70만원)은 1백30대로 작년 8위에서 2위로 약진했다.한진이 들여온 스웨덴의 볼보는 2천3백㏄급(3천5백80만원)으로 1백4대가 팔렸으나 지난 해보다는 한 단계 처진 3위에 기록됐다. 수입업체 별로는 한성자동차가 올 들어 총 3백91대를 팔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스웨덴의 사브로 무장한 신한자동차의 신장도 돋보인다.올해만 1백32대를 팔아 지난 해 동기 13대보다 무려 10배나 늘었다. 효성물산(아우디)도 1백48대를 팔아 작년보다 7배 이상,코오롱상사(BMW)가 1백94대로 3배 이상,한진(볼보)이 2백37대로 2배 이상 늘었다.코오롱상사는 20개월 무이자로 할부 판매 중이며 신한자동차는 TV광고에서,「항공기를 만드는 유일한 자동차 제작사」라고 차별성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작년 수입차 판매는 총 3천8백66대로 93년 1천9백52대보다 98% 증가했고 올해에는 지난 해보다 1백% 이상 늘 전망이다.
  • 전투기 3대 북에 이양키로/국방부/방산협력 일환 고속정 5척도

    ◎주내 합의 시설 국방부는 13일 한국군이 사용해오던 F5A전투기 3대와 길이 32m의 중형 고속정 5척을 필리핀에 이양키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15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에서 안광남 국방부 군수국장과 벨로 필리핀 시설군수담당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제1차 한국·필리핀 군수방산 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양합의서를 체결하게 된다. 이번에 필리핀에 제공되는 F5A는 60년대 후반 미국이 한국에 무상으로 군사원조한 것이며 중형 고속정은 코리아타코마사가 70년대 후반 제작한 것으로 미국제 기관포등의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국은 이와 함께 구형 함포탄과 소형고속정 수리용 부속 등도 이양키로 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회의에서 항공기나 함정의 상대국 왕래때 보급과 정비등 상호 군수지원의 제공문제와 양국간 방산협력사업문제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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